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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63건

  • 메신저로 확산되는 웜 주의보(상보)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안철수연구소는 메신저로 확산되는 웜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경고했다. 안철수연구소는 URL로 이뤄진 메시지가 대화 상대에게 무작위로 전달돼 해당 주소에 접속하면 스트레이션·젠 웜이 다운로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연구소에 신고된 건수는 많지 않지만 다수 사용자가 쓰고 있는 메신저로 전파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령 'Look at this: http://1960.basu????dewa.com/5/496', 'it's my party pics http://6315.basu????dewa.com/6/9821', 'Look at this: http://18103.berion????ksa.com/5/72274' 등의 메신저가 퍼지고 있다. 접속 방지를 위해 주소의 일부를 '????'로 표시하고 있다. 메시지 뿐만 아니라 메일도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이션·젠 웜에 감염되면 특정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에서 메일 주소를 추출해 웜이 첨부된 메일을 발송되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는 "감염된 컴퓨터의 사용자는 뜻하지 않게 웜의 유포자가 되고 이 웜은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또다른 웜이나 트로이목마를 다운로드해 실행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션·젠 웜이 발송하는 메일은 발신자 주소를 감염된 시스템에서 임의로 선택하고 제목은 Error, Good day, hello, Mail delivery Error, picture 등 중에서 하나이다. 첨부 파일 이름에는 attach, body, data, doc, document, file, message, readme, test 등의 단어로 이뤄져있다. 강은성 안철수연구소 상무는 "사용자는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메일을 받으면 바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무심코 메신저로 전달되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된 이메일을 열어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V3 IS 2007 플래티넘 같은 통합보안 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상무는 "메신저로 유포되는 악성코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로 특정 인터넷 주소로 접속하게 유도한다. 이메일로 유포되는 경우도 선정적인 단어를 포함해 메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심코 메신저로 전달되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07.02.22 I 조진형 기자
  • (전문)일본銀 2월 금융정책결정 발표문
  • [이데일리 국제부] 다음은 21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발표문 전문입니다.February 21, 2007Bank of JapanChange in the Guideline for Money Market Operations1. At the Monetary Policy Meeting held today, the Bank of Japan decided, by a 8-1majority vote,[Note 1] to change the guideline for money market operations for theintermeeting period as stated below (effective immediately).The Bank of Japan will encourage the uncollateralized overnight call rate toremain at around 0.5 percent.2. With respect to the complementary lending facility, the Bank decided, by a 8-1majority vote,[Note 2] to change the basic loan rate[Note 3] applicable under the facility to 0.75 percent (effective immediately). With respect to the outright purchases oflong-term interest-bearing Japanese government bonds, purchases will continue at thecurrent amount and frequency for some time, with due regard for future conditions ofthe Bank’s balance sheet.3. Reviewing the outlook for Japan’s economy based on incoming data and information,both on domestic and overseas economies, the Bank judged that our economy is likelyto continue its moderate expansion with a virtuous circle of production, income, and spending in place. Uncertainties over the future course of overseas economies,including that of the United States, are abating, and this is likely to reinforce theprospects of continued increase in corporate profits and business fixed investment.With respect to private consumption, the weakness observed in the last summer seemstemporary, and it is judged that private consumption is on a moderate increasing trend.On the price front, consumer prices (excluding fresh food) have been registeringsmall increases on a year-on-year basis, and it is possible that the rate of change willbe around zero in the short run, depending, for example, on developments in the pricesof crude oil. From a longer-term perspective, however, consumer prices are likely toincrease as a trend, since the utilization of resources such as production capacity andlabor has been increasing and the economic expansion is expected to continue.4. With the prospects of the economic and price situation improving, the stimulativeeffect of monetary policy, if the policy interest rate were kept at the current level,could gradually increase. If expectation takes hold, in such a situation, that interestrates will remain low for a long time regardless of economic activity and prices, thereis a possibility that sustained economic growth will be hampered by misallocation offunds and resources through excess financial and economic activities. The Bankjudged that, taking account of the current assessment of economic activity and pricesfrom the two perspectives outlined in the New Framework for the Conduct ofMonetary Policy (March 2006), it is appropriate to adjust the level of the policyinterest rate at this juncture so that a desirable course of economic activity and priceswas to be maintained. Today’s policy action will still keep monetary environmentvery accommodative and the Bank believes that it will contribute to ensuring pricestability and achieving sustainable growth in the medium to long term.5. With regard to the future course of monetary policy, the Bank will adjust the level ofinterest rates gradually in the light of developments in economic activity and prices,while maintaining the accommodative financial conditions ensuing from very lowinterest rates for some time.(Reference)Meeting hours:February 20: 14:00-16:03February 21: 9:00 -14:15Policy Board members present:Toshihiko Fukui (Governor)Toshiro Muto (Deputy Governor)Kazumasa Iwata (Deputy Governor)Miyako SudaHidehiko HaruToshikatsu FukumaAtsushi MizunoKiyohiko G. NishimuraTadao Noda(Others present)February 20From the Ministry of Finance:Eijiro Katsu, Deputy Vice Minister for Policy Planning and Co-ordination(14:00-16:03)From the Cabinet Office:Jun Hamano, Vice-Minister for Policy Coordination (14:00-16:03)February 21From the Ministry of Finance:Kazunori Tanaka, Senior Vice Minister of Finance(9:00-13:30,13:38-14:15)From the Cabinet Office:Jun Hamano, Vice-Minister for Policy Coordination (9:00-13:30,13:38-14:15)Release of the Monthly Report of Recent Economic and Financial Developments:(Consisting of "The Bank's View" and "The Background")"The Bank's View"3:00 p.m. on Wednesday, February 21Full text (Consisting of "The Bank's View" and "The Background")2:00 p.m. on Thursday, February 22 (Japanese)4:30 p.m. on Friday, February 23 (English)Release of the minutes:2:00 p.m. on Monday, March 26
2007.02.21 I 국제부 기자
브릭스 앞지른 프론티어증시..비결이 뭔데?
  • 브릭스 앞지른 프론티어증시..비결이 뭔데?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아직도 `브릭스(BRICs)` 시장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자자라면 시장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지난해 브릭스보다 규모가 작은 `프론티어 마켓(Frontier markets)` 주식시장이 거둔 성과는 브릭스가 넘보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달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으로 구성된 `브릭스`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베트남, 잠비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등 이머징 증시가 지난달 12%나 급등, 세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프론티어 마켓이 뭐길래 `프론티어 마켓`은 스탠더드&푸어스(S&P)가 이머징 마켓 중에서 특히 규모가 작은 22개 증시를 묶어서 만든 신조어. 시장의 추세적 흐름에서 골드만삭스에 밀린 S&P가 될성부른 차세대 주자들을 선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브릭스`는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01년 11월, 브라질 등 신흥경제 4개국이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브릭스는 높은 성장률과 증시 활황 등으로 세계 투자시장의 흐름을 선도해왔다.  S&P의 선구안은 일단 적중률면에서 성공한 듯 하다. 22개 프론티어 마켓 증시를 집계하는 S&P/IFCG 프론티어 마켓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2개월간 35%나 상승, 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브릭스 지수보다 7%포인트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 대형종목의 대표격인 S&P 500지수는 12% 오르는데 그쳤다.  프론티어 마켓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시장은 어딜까? 프론티어 마켓의 `꽃`은 단연 베트남이다. 호치민 증시의 VN 지수는 올해들어 45%나 뛰어올라 블룸버그가 제공하는 83개 주가지수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아래 그래프 참조)베트남은 올해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 베트남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8.5%를 전망했다. ▲ 1월1일~2월15일 VN지수◇기록적 수익률..브릭스 대안 시장으로 급부상주목해야 할 곳은 베트남 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증시의 PFTS 지수는 같은 기간 37%나 올랐고, 올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영기업 20억달러 규모를 새롭게 상장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증시도 25% 오르면 작년에 비해 두 배나 뛰어올랐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처럼 프론티어 마켓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데는 역설적으로 브릭스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게 메릴린치의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브릭스에 흥미를 잃으면서 대체 투자처로 프론티어 마켓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4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 기업과 인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시큰둥하기는 러시아도 마찬가지. 달러로 거래되는 러시아 RTS 지수는 지난해 71%나 올랐지만 올해들어 1.3%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릴린치의 스펜서 화이트 전략가는 "일 년 전만 하더라도 조그만 시장인 프론티어 마켓이 브릭스를 앞지를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감탄했다. ◇랠리의 동력?..`싸다..리스크도 매력적`프론티어 증시가 이토록 활황을 펼치고 있는 배경은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쉽게 설명된다. 전문가들은 프론티어 마켓에 대해 `모자라는 것이 좋다(Less is More)`는 말로 설명한다.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인도나 중국보다 싸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지난 10년간 프론티어 마켓은 평균보다 18%나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돼 왔다고 통신에 전했다. 방글라데시와 불가리아, 서아프리카의 공화국인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섬나라인 모리셔스, 슬로베니아 공화국 등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은 지난달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스위스카토의 패트릭 슈버 증시 전략가는 "프론티어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프론티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이들 국가들의 `리스크`에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들 국가들이 그간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왔고, 혹은 지금 지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지만 이것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배경이라는 것.대표적으로 지난 8년간 경제 침체에 빠져있었던 짐바브웨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통화를 찍어내면서 지난달 1594%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짐바브웨 달러는 지난달 20일 이래 42%나 떨어졌다.
2007.02.20 I 김유정 기자
  • 부시 대통령 "북핵 외교적 해결을 위한 최선의 기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에 이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는 북핵 프로그램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번 타결은 지난 2005년9월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첫 걸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향후 60일내에 무기급 플로토늄을 생산해온 주요 핵시설을 폐쇄하고 봉인키로 했고, 이러한 과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검증을 허용키로 합의하는 등 여러가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즉각적인 조치와 더불어 북한은 모든 핵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기존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국제적 감시 아래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과 시설을 포기하기 위한 첫 조치다"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이외의 다른 6자 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에 경제적, 인도적, 그리고 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은 지원은 북한이 핵시설의 불능화를 이행할 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성명 전문)STATEMENT BY THE PRESIDENT I am pleased with the agreements reached today at the Six Party Talks in Beijing. These talks represent the best opportunity to use diplomacy to address North Korea's nuclear programs. They reflect the common commitment of the participants to a Korean Peninsula that is free of nuclear weapons. In September 2005, our nations agreed on a Joint Statement that charted the way forward toward achieving a nuclear weapons free peninsula. Today's announcement represents the first step toward implementing that agreement. Under the agreements reached today, North Korea has committed to take several specific actions within the next 60 days. Among other things, North Korea has agreed to shut down and seal all operations at the primary nuclear facilities it has used to produce weapons-grade plutonium and has agreed to allow international inspectors to verify and monitor this process. In addition to those immediate actions, North Korea has also committed to disclose all its nuclear programs and disable its existing nuclear facilities -- as an initial step toward abandoning all of those programs and facilities under international supervision. The other parties have agreed to cooperate in economic, humanitarian, and energy assistance to North Korea. Such assistance will be provided as the North carries out its commitments to disable its nuclear facilities. I commend Secretary Rice, Ambassador Hill, and our negotiating team in Beijing for their hard work.
2007.02.14 I 김기성 기자
  • 생체인식기술 국제표준화, 유전자정보로 확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그동안 지문, 홍채, 얼굴, 정맥, 서명기술 등 개인의 신체적 특징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식 국제표준기술이 앞으로 유전자정보(DNA)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ISO 생체인식(JTC1/SC37)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발표한 DNA 인식 데이터 포맷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DNA 인식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서래마을 사건해결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국제표준화 활동의 주도권을 갖게 되었으며, 세계적으로 분석능력을 인정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제표준전문가와 협력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생체인식분야 ISO 국제표준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15종이 제정돼 있으며 이 중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난달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 생체인식 인터페이스호환성검증 및 정맥인식포맷기술등 3종이 포함돼 있다.아울러 지난 1월 회의에서 생체인식적합성시험분야 국제표준 프로젝트에 3명의 국내 전문가가 프로젝트 에디터로 선정되는 등 향후 우리나라의 생체인식분야 국제표준화 주도 기반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기술표준원은 향후 산업적 부가가치가 높은 생체인식 표준기술을 IC카드 산업과 연계하는 등 국제표준화 대응기반 확대와 더불어 산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07.02.13 I 이정훈 기자
아픈 몸 이끌고 ‘환상의 춤사위’
  • 아픈 몸 이끌고 ‘환상의 춤사위’
  • [조선일보 제공] 발레리나 박세은(18)양은 지난해 12월 서너 켤레의 토슈즈(toeshoes·발레리나가 신는 신발)를 사서 ‘어르고 달랬다’. 망치로 여기저기 두들겨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이다. 발과 토슈즈가 맞지 않으면 발레는 통증이고 리듬도 무너진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딱 한 켤레를 골라 1월부터 하루 8시간씩 연습했다. 결승까지 함께 갈 토슈즈였다. 4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숨 죽인 관객을 향해 “그랑프리는 박, 세, 은!”이 호명됐다. 결승 무대에서 춤추기까지 그 토슈즈가 박양의 발을 감싸고 있었다. 한국 발레 역사를 새로 쓸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불과 몇 분 후인 한국시각 5일 밤 2시40분. “아빠, 나 그랑프리야!” 전화벨이 울리기만 초조하게 기다리던 아버지 박효근(50·사업 준비 중)씨에게 세은양이 외쳤다. 10대 발레 무용수에게 로잔은 최고의 무대다. 발레학원 다니는 동네 언니가 부러워 열 살 때 시작한 발레로 8년 만에 꿈을 이룬 세은양은 “몸 상태가 나빠 큰 기대 안 했는데 진짜 좋아요”라고 했다. 발레는 연습 때 고통이 큰 예술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연습실에서 세은양은 울고 있었다. 골반이 아파서였다.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다니는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출국 직전 발레리나는 “상 욕심 없다”고 했다. 준준결승을 앞두고 세은양은 어머니 최혜영(46·피아노학원 원장)씨에게 전화해 “너무 많이 아파”라며 울먹였다고 한다. 현지에서 독감과 편두통, 골반 통증에 시달리는 세은양을 보고 주최측은 출전 포기를 권했다. 그러나 “하게 해달라”며 출전을 강행, 마지막 차례로 순번을 바꿔 준준결승에 참여했다. 남자 7명, 여자 5명으로 압축된 결승 무대. 2위로 오른 박양은 “몸이 안 좋았지만 ‘라 바야데르’(고전 발레의 한 작품)의 감자티(주인공 배역의 이름)를 특히 만족스럽게 춘 것 같다”고 했고, 결국 일본 발레리나를 누르고 감격의 트로피를 안았다. ▲ 10대 발레리나는 미니 홈피에 올릴 사진이 필요한 것 같다. 최근 한 발레경연대회 참가 중 분장실에서 자신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박세은양.갸름한 얼굴에 팔다리가 긴 발레리나 박세은은 집념 강한 노력파로 통한다. 서울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에 진학한 2005년엔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고교 1학년생으론 처음으로 금상을 받았다. 지도자들은 “축(軸)이 좋아 회전 동작이 정확하고 선이 깨끗하다”(예원학교 김나영), “신체의 아름다운 비율, ‘끼’에다 기술까지 두루 갖춘 재목”(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희)이라고 평했다. 로잔콩쿠르는 1985년 강수진이 동양인 최초로 입상한 무대고, 2005년엔 김유진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김채리(17·선화예고)가 3위로 뽑혀 트로피 6개 중 두 개를 가져왔다. 장광열 무용평론가는 “박세은은 세계적인 발레단들이 주목하는 스타의 반열에 오른 셈”이라고 말했다. “스물다섯까지만 발레하고 시집갔으면 좋겠다”고 했던 어머니 최씨는 5일 “아픈 몸으로 발레 하는 걸 보기 어려워서 한 말이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꿈을 펼쳤으면 하는 게 엄마 마음”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픈 몸으로 스위스 로잔으로 가는 딸에게 홍삼액을 싸 보냈고, 결승까지 딸이 여러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철야 기도를 했다. 4일 콩쿠르는 끝났다. 박세은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sesoon89)에 기분을 알리는 ‘Today is…’코너도 4일까지는 ‘아픔’이었는데 5일엔 ‘행복’으로 바뀌어 있었다.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흡연의 책임은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흡연의 책임은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지난주 KT&G를 상대로 낸 폐암 환자들의 소송이 패소로 끝난 것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서울지법에 실망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소송에 패한 쪽에 동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비극과 고통의 흔적을 갖고 암으로 죽은 가족이 생존경쟁의 패자라고 발표했다. 반면에 승자는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다. 이 소송에서 어려운 점은, 판결문에서 이 소송에 내재된 가장 중요한 점을 놓쳤다고 생각한다. 이 판결에서 법정은 흡연과 폐암사이를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증거의 부족을 패소의 원인으로 밝혔다. 1999년도에도, 두 그룹에 의해 이런 소송이 제기 된 바 있다. 한 명의 폐암환자와 그의 네가족, 그리고 다른 여섯 명의 폐암, 후두암 환자들과 그들의 25명의 가족들이었다. 원고측은 몇년 동안의 흡연 때문에 암이 발병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KT&G가 흡연의 위험에 대해 적절하게 알리지 않았던 점을 제기했고, 4억70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법정은 흡연과 암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고측의 발병이 KT&G사의 담배와 직접적인 연관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폐암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발병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 요인은 아마도 유전이나 환경, 습관일 것이다. 나는 법정의 논점에 대해 확신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개인의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본적인 원칙 때문이다. 삶의 대부분이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선택은 어떤 경우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시끄러운 비난을 받게 되는데 흡연은 그런 선택 중의 하나다. 흡연은 어리석은 선택중의 하나인데, 왜냐하면 흡연자들은 차치하고라도, 모든 학생들은 지난 40년 동안 알려진 것처럼 흡연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선택조차도 그 자체가 하나의 선택이다. 만약 당신이 흡연자라면 결과를 안고 살아야 한다. 나 역시도 두어 잔의 와인을 마신 후에 종종 담배를 피우지만, 내가 담배각의 로고 디자인에 사용된 잉크 제조사를 비난하지 않는 것처럼 나의 흡연에 대해 담배회사를 더 이상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담배는 특별한 제품이다. 술이나, 초콜릿, 치즈버거, 총기류 또는 약과는 달리, 당신이 흡연을 하는 것 자체가 해롭다. 안전한 흡연이란 없다. “단지 손에 잡고, 깊이 들이마시지 말라”는 류의 사용설명서도 없다. 흡연은 매우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다. 몇가지 조사에 의하면, 지금부터 2020년까지 매일 148명의 한국인들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정직한 접근은 담배자체를 금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은 개인적인 자유와 선택의 이유로 이를 금지하지 않는다. 사실 부탄에서는 담배가 금지되고 있다. 부탄은 세계적으로 괴짜라기보다 리더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아마도 흡연수치가 한자리 숫자로 내려간다면 정부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흡연의 전면 금지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면 금지하기 전에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 정말로 위선적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In rejecting civil suits last week which had been filed by a group of lung cancer patients against KT&G, th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may have disappointed a majority of Koreans. But it made the right decision. This is a hard position to take because, of the two sides, natural sympathy is with the losing group. They represent the underdog and, as the families of people who have died of cancer, bear the scars of tragedy and suffering. The winners, by comparison, are just doing a job. It is also difficult because in giving its verdict, I believe the court missed the most important point. In making its ruling, the court gave as its reason lack of evidence to prove the correlation between smoking and lung cancer. The suits were filed in 1999 by two groups, one a lung cancer patient and his four family members, and the other six lung and laryngeal cancer patients and their 25 family members. The plaintiffs claimed they got cancer from years of smoking. They claimed that KT&G had not properly informed them of the dangers and demanded 470 million won in compensation. The court said it recognizes causal relationship between smoking and cancers. But it added that there was no evidence that the plaintiffs’ illnesses were the direct result of smoking KT&G cigarettes. It pointed out that lung cancer is caused by a variety of factors. These factors may be hereditary, environmental or behavioral. I’m not convinced by this argument by the court. But I believe it made the right decision because an underlying principle: the importance of personal responsibility. Most things in life are a choice, particularly those things that we make a lot of noise blaming other people for. Smoking is one such choice. It’s a stupid one because, as every schoolchild, let alone every smoker, has known for the past 40 years, it is not good for you. But making a stupid choice is itself a choice. If you smoke, as I often do after about two glasses of wine, you have to live with the consequences. I can’t blame the cigarette company for that choice any more than I can blame the maker of the ink that is used in the logo design on the cigarette pack. This is not to say that society does not have a serious issue to tackle. Cigarettes are a peculiar product. Unlike alcohol, chocolate, cheeseburgers, guns and medicine, they are the only product that is bad for you when you do exactly what you are supposed to do with it. There’s no safe way to smoke. There are no instructions that say, “Just hold in your hands, do not inhale.” Smoking causes very serious diseases. By some estimates, 148 Koreans will die every day from now until 2020 of smoking related illnesses. Given this danger, the honest approach would be for government to outlaw tobacco. But most countries choose not to because of the question of individual freedom and personal choice. In fact, only Bhutan has done this so far. Of course, Bhutan may be a global leader rather than a global oddball. Maybe if smoking levels go into single figures, governments will start banning in the interests of the majority. Until there is a ban, however, it is extremely hypocritical to punish companies for operating a legal business in a legitimate way.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마티즈도 튜닝하면 포르셰가 될 수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디자인을 바꾸는 ‘자동차 튜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하나의 ‘문화코드’로 바뀌면서, 남들과 똑같은 차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차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에 위치한 자동차 튜닝숍 APG의 작업장. 입구에 들어서자 포르셰 911(997버전), 벤츠 SL500, 현대 투스카니, 기아 엘란, 렉서스 IS200 레이싱카, 럭셔리 SUV(지프형차) 카이엔 등 유명 자동차들이 가득 차 있었다.자동차마다 공구를 든 직원들이 붙어 서서 차량 이곳 저곳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APG의 김성철 사장은 “튜닝 분야는 일반 차량의 휠·타이어와 엔진 출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카레이싱에 참가하는 차의 성능향상,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량의 가공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투스카니 휠·타이어 튜닝 200만~250만원일반차량의 튜닝 비용은 차량 가격에 비례한다. 투스카니의 경우 휠·타이어를 튜닝하는데 200만~250만원, 엔진출력을 향상시키는 작업은 400만~1000만원이 든다. 포르셰 911은 투스카니보다 5~10배쯤 더 든다. 레이싱카는 사고가 났을 때 차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강철구조물 ‘롤케이지’를 넣고, 차의 약한부분을 보강한다. 또 경주가 끝나면 차를 분해해, 엔진을 초음파로 검사해 금이 갔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차량 1대를 레이싱카로 바꾸는데 약 3억원 정도가 든다고 APG측은 설명했다. 카니발리무진도 튜닝업체 작품완성차 업체의 주문을 받아 특수차량을 제작하는 곳도 있다. 용인 APG 작업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프로토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주문에 따라 카니발리무진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카니발리무진은 11인승 차량인 카니발을 개조, 스타크래프트밴과 같은 크고 편안한 밴으로 만든 차량이다. 기아차가 생산한 카니발의 지붕을 약 30㎝ 정도 높이고, 시트를 푹신한 고급제품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제작된 카니발리무진은 원래 가격(1980만~3230만원)보다 비싼 3900만~4200만원에 팔린다. 프로토자동차는 지난해 카니발리무진 229대를 제작, 기아차에 납품했다.튜닝한 차는 지자체에 신고해야용인지역에는 자동차 튜닝업체가 약 100곳 정도 설립돼 성업 중이다.튜닝을 한 차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면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튜닝한 차를 신고 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면 불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최근엔 해외 유명 튜닝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인 독일 겜발라는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에 전시장을 설립했다. 이 곳에선 포르쉐 차량의 출력을 500~1000마력으로 향상시켜 준다.유럽·미국·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선 튜닝이 연간 수십 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nbsp;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직업적인 정치가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직업적인 정치가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현행 대통령 임기인 5년 단임제를 마감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과연 이것만으로 충분할까? 노대통령은 미국과 유사한 4년 연임제를 제안했다. 연임제는 대통령으로 하여금 다음 4년을 위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대통령은 또한 더욱 경험 있는 리더십을 고려한다. 대통령은 처음 일년간은 배우기만 할 뿐 별도의 훈련은 없다. 또한 마지막 일년은 레임덕으로 인해 많은 일을 할 수 없었다. 연임제에서는 리더쉽의 잠재능력을 80%까지 발휘할 수 있는 반면 기존 단임제에서는 오직 60%만을 발휘 할 수 있었다.&nbsp;단임제는 더 공평하다는 이유로 선호되었다. 과거에는, 전국민이 다 알듯이 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김대중 전대통령의 선거는 이런 관행을 뒤집었고 만약 이번 주에 대선 투표를 한다면 야당의 이명박이 이길 것이다. 그래서 이번 개헌안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으로 충분할까? 이번 개헌관련 건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약간 이른 감이 있다. 그래서 나는 정치꾼의 개입을 반대하는 개헌을 제안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은 국회의 해산을 놓고 찬반표결을 요구하는 법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스개 소리가 아니다. 나는 도무지 국회의 존재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몇몇의 국회의원 친구들을 보아도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들은 법률을 만들기로 되어있지만 그보다는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 나서는, 마치 공중파 TV 리얼리티 쇼의 탤런트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왜 우리가 그들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만 하는가? 우리가 왜 그들에게 존경을 보여 주어야만 하고 그들의 타이틀 뒤에 -‘님’자를 붙여야만 하는가? 어쩌면 나의 이런 시각은 불공평할 지도 모른다. 아마도 몇몇의 양심적인 국회의원들은 입법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몇몇은 조국의 이익과 당의 이익을 개인의 정치적 이익에 앞서 걱정할 것이다. 나는 이런 양심적인 국회의원을 최소한 두 명은 알고 있다. 지금 이런 의견은 세대를 넘어선 말이지만 이것은 우리가 다음 수십년에 걸쳐 직면해야 할 이슈이다. 대의민주주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인터넷시대에, 우리는 정말로 선출된 대표자들이 필요한 것인가? 대답은 그 안에 있다. 자신의 지역구 대표 의원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nbsp;나는 용산구에 살지만 누가 용산구 대표의원인지 알지 못한다. 만일 지역구 의원이 누구인지 알더라도 그가 당신을 대표하는가? 당신 스스로가 해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인터넷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우리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투표할 수 있고 우리와 관련이 없는 사안은 무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 헌법에서는 대통령 또는 국회가 개헌을 요구할 수 있다. 개헌안이 통과 되려면 국회의 삼분의 이가 찬성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투표의 대상이 되고 헌법에 쓰여진 유권자의 과반수 찬성을 요구한다. 나는 노대통령이 이 추가 조항(국회를 해산하는)을 개헌안에 슬그머니 넣는다면 국회는 개헌안을 통과 시킬 것이라고 본다. 왜? 국회의원들은 자세히 읽지 않기 때문에 그 개헌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카메라를 보기에도 너무 바쁘다. 노무현대통령은 다수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릴 몇몇 친구만 있으면 개헌안은 저절로 통과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통령님?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President Roh’s recent suggestion of a constitutional amendment to end the current five-year, single term presidential system is a good one. But does it go far enough? Mr. Roh is proposing a system of two consecutive four-year terms, the same as the United States. The two-term structure is better for the country in that it makes greater demands on the leader to excel - the President will have to pass an “exam” to do another four years. It also allows for more experienced leadership. A president receives no training and for the first year is learning. In his last year he’s a lame duck and can’t do much. That means that in the new system we have a good leadership potential ratio of 80 percent, as opposed to 60 percent under the current system. In the past, the single term was preferred because it was fairer. As everyone knows in Korea, the ruling party had such a grip on the levers of state that it was impossible for opposition to win. That changed with Kim Dae-jung’s election. And, we all know that if the vote were this week, oppositionist Lee Myung-bak would win. So, the proposed constitutional amendment is good and timely. But does it go far enough? This idea may be a little early for people to accept, but I would like to suggest an amendment that bans professional politicians. In other words, Mr. President, a bill that would require the National Assembly to vote on its own dissolution. This may not be a nutty as it seems. I don’t see the point of the National Assembly. Even though I consider some congressman my friends, I’m not sure what they do. They are supposed to be a lawmaking body, but my impression is they are participants in a national TV reality show, where they’re all trying to get in front of the camera in order to become presidential candidates. This is fine, but should we have to pay for them? Do we have to show respect and add &8211;nim to their titles? Now, maybe I’m being unfair. Perhaps some conscientious lawmakers are very busy making laws. Perhaps some consider their country’s interest and their party’s interest, in that order, before their own career interest. I’m sure there are at least two like that. Now, I know I’m ahead of my time. But, I tell you, this is an issue that we will face in the next few decades. The era of representative democracy is coming to an end. Let’s face it, do we really need elected representatives in the Internet era? The answer lies within. Hands up if you know who your elected representative is? I live in Yongsan-gu and I haven’t got a clue who mine is. If you do know your representative, does he or she represent you? Would you not rather represent yourself? We can do that with the Internet. We can vote online on issues that concern us and ignore issues that don’t concern us. So how can we move forward on this? The Constitution says the president or the National Assembly can initiate an amendment. To pass, an amendment bill needs two thirds of the votes of the Assembly. Then, it is subject to a national referendum and requires a simple majority of eligible voters to be written into the Constitution. Now, I reckon Mr. Roh could slip this additional amendment into his current amendment bill and the National Assembly would pass it. Why? They won’t know what’s in the bill. These guys don’t read these things. They’re too busy looking at the cameras. All Mr. Roh needs are a few allies to distract the majority and the amendment will be passed. How about it, Mr. President?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해외교육비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해외교육비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nbsp;한국인들은 올 한해 동안 해외유학과 연수에 45억7000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외지출교육비는 2000년 10억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45억7000달러를 지나 4년 뒤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그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 이는 주목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 한국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강국 중 하나이다. 학생이나 일꾼들이 해외로 나가 전문교육을 받고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같은 트렌드에는 꼭 지목하고 싶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부적절성이고 또하나는 수업 내용이다. 먼저 부적절성이다. 해외로 나가 공부하는 학생수에 비해 한국으로 들어와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턱 없이 적다. 한국의 대학이나 기타 학교에 들어와 공부하는 학생은 사실 거의 없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로 유학 가는 학생수와 국내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수를 대비하기를 꺼려한다. 교육은 여행이 아니다. 영어가 국제어로 통용되는 이상 해외 유학생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교육문제에 있어 수출입 대차대조표를 맞추려 한다면, 국제화된 사회에선 결국 자국민의 손실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둘째로 수업 내용이다.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 비해 실제 교육수준은 한참 뒤떨어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이다. 국내외 기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생각하는 법은 가르치지 않고 암기하는 법만을 가르치는 교육의 폐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물론 얼마간의 변화는 있었다. 하지만 현 교육제도에선 지적 수동성만이 생산될 뿐이다. 학생들이나 치마바람을 날리는 부모들이 교육에 올인하는 까닭은 교육이 평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농부의 자녀가 재벌총수의 자녀 만큼이나, 아니 이들보다 더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공평한 교육 시스템 덕분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학교육 외에는 다른 성공의 길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남아있다. 한국의 근대 사회를 발전시켜온 인물들 상당수가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의 한국에선 대학 외에는 성공의 길이 없다. 인생에 성공하고 좋은 반려자를 만나기 위해 젊은이들은 소위 일류 대학이란 곳에 가야 한다. 대학이 실제 제공하는 교육이 2류의 평범한 내용이라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같은 상황이 모순은 아니다. 그건 마치 우리가 입대해야 하는 군대가 형편없다 할지라도 그 안에선 높은 계급을 열망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입대해야 하는 군대는 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국가는 하나이고 선택할 수 있는 군대 역시 하나 밖에 없다. 타고난 환경이 삐걱거릴지라도 최선을 다하라고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아이러니는 만약 대학이 학구적으로 엄격했다면, 출신대학만으로 엘리트를 선발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점이다. 성공에 이르는 또 다른 길이 마련되었을 것이다. 이같은 수치를 분석할 때, 교육부는 해외로 지출되는 교육비를 줄이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대신 교육부는 국내의 교육제도를 고치는 데 힘써야 한다. 내 의견으로는 이같은 일이 대한민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기과제이다. 하지만 조만간 이뤄질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로서는 교육공무원들이 해외교육의 중요성을 잘 깨달을 수 있도록 잘 교육받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정부는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하여 성장하는 산업을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물론 개중에는 부유층 자녀에게 도피성 해외유학을 부추기며 수수료만 떼어먹는 파렴치한 업체들도 있다. 하지만 유학행렬을 그 자체를 머저리들의 수출처럼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유학원 중에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유익한 카운셀링을 해주는 곳도 분명히 있다. 그들의 메시지 중 하나는 해외의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학생들은 한국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제도를 맡고 있는 책임자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희생양들만큼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 애달픈 일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South Koreans are expected to spend $4.57 billion on overseas education and training this year, according to a recent report. That figure represents the midpoint in a steady rise from $1.0 billion in 2000 to a forecast US$10.7 billion in four years, said the report in the latest issue of Industrial Economic Research. Of itself, such expenditure is not necessarily remarkable. Korea is one of the world’s leading economies and its students and workers naturally go overseas to get specialized training or to learn about other cultures. However, there are two notable features connected with the rising trend. One is an irrelevancy and the other a lesson. First, the irrelevancy. It has been pointed out that the numbers of outbound Korean students are nowhere near matched by the numbers of inbound students. It is true that few foreign students study in Korean schools and colleges. But government should avoid the outbound-versus-inbound comparison. Education is not tourism. There will be more outbound students for as long as English is a global language. In a globalizing world, the government would only be hurting its own citizens if it tried to restrict overseas education to “balance the books.” Secondly, the lesson. A remarkable feature of education in Korea is the contradiction between the passion for learning compared to the actual quality of the education being offered. Korean and foreign employers have been complaining for a long time that the education system does not teach people to think, only to memorize. There have been some changes, but the system still tends to produce intellectual passivity. One reason for the dedication of students here - well, actually, their mothers - is that education is the great equalizer. The son of the poor farmer can - and indeed is more likely to - become the president of this country than the son of the chaebol chairman - thanks to an education system that treats them equally. But the other side of this coin is that, despite the fact that modern Korea was built by people without university degrees, there is no other path to success in 21st century Korea. To do well in life, including getting a “good” marriage partner, an ambitious young person needs to get into a university that society believes - maybe for obscure reasons - to be a top one. The fact that these universities offer a mediocre education does not worry them. This situation is not so contradictory. It is rather like aspiring for a high rank in an army that is not very good at fighting wars. Yes, the army may be weak, but you only have one country and one army to choose from. People will aspire to do well in life even if the structures they are born into are ramshackle. The irony, of course, is that if the universities were academically rigorous, they would cease to be the only means for selecting the elite. Different paths to success in Korea would open up. When analyzing the new figures, the Ministry of Education should avoid the obvious temptation to curb overseas expenditure on education. They should instead give their attention to improving the education system which they are responsible for. That is, in my opinion, the single most important long-term consideration in this country. But it doesn’t look like it’s going to happen any time soon. For now, let’s hope that education officials are well-educated enough to recognize that it is good that Koreans are going overseas. In fact, government should support the industry that has grown up around the phenomenon. Yes, there are unscrupulous education agents who will encourage overseas education for below-average students of rich parents, just to earn their commissions. But it would be a mistake to assume that the flow of students going overseas represents the export of idiots. There are also good agents who provide important counseling to the students while arranging their overseas study. One of their messages is that students should study hard and do well at school here in Korea in order to qualify for overseas schools. It’s just a pity that those responsible for the education system are not as zealous as its young victims to be the best.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이찬의 빈 의자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이찬의 빈 의자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결혼한지 12일만에 파경에 이른 탤런트 이찬, 이민영 부부의 이혼소식으로 가정 폭력 문제가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유명인들의 가십일 뿐 아니라 누구나 어느 정도 만연해 있다고 여겨지는 가정 폭력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비극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아기이다. 유산을 한 이민영을 생각하기에 앞서 생명을 잃은 아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태어나기도 전에 자궁 안에서 살해당한 이 아기를 세상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분노가 가라앉은 이찬 부부, 그들의 식탁엔 언제나 빈 의자가 덩그러니 남아있게 되었다. 두 번째 희생자는 이민영이다. 코가 부러지고 유산을 했다. 누구의 책임인지는 분명하다. 이찬이 아내를 때리고 아마도 발로 찼을 것이다. 매우 심하게. 이찬은 이민영을 손바닥으로만 때리고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복부를 발로 찼다는 것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아니 오히려 그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분노와 도덕적 혼란은 기억을 흐리는 법이다. 이 사태의 바탕에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비춰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먼저는 젊은 남성이 여성들에 대해 느끼는 분노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민영은 4억원의 전셋집 밖에 얻지 못했냐며 남편 이찬의 무능력을 불평했다고 한다. 만약 폭력사태에까지 이르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누군가 이 같은 잔소리를 했다면 남자들은 “그런 여자는 한대 맞아야 정신 차려”라고 말했을 것이다. 여기 남성들을 위한 질문이 있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30세의 여성이 10억원 아파트가 없다고 불평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그런 사람은 나와 인연을 맺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인연을 맺지 말라"이지 "화난만큼 폭력으로 죽기 직전까지 패라"가 아니다. 사랑보다 재산이나 사회적 위치를 더 따지는 여성이라면 평생 결코 만족을 못한다. 우리 때는 그런 여자를 `골드 디거(gold digger, 돈을 목적으로 하는 구혼자)`라고 불렀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도시의 젊은 중산층 남성들이 자기가 아는 여자들 모두가 `부잣집 암캐`거나 `된장녀`라고 생각하는 데는 어쩔 도리가 없다. 고용시장과 주택가격을 놓고 볼 때, 여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도저히 역부족인 것이다. 남자들은 부모에게나 의존하는 무능력한 사내처럼 스스로 느낄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문제는 폭력이다. 이찬은 분명 화가 나서 성질을 터뜨렸다.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우린 모두 화를 낸다. 불가의 승려들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그 분노가 도를 넘어, 물리적인 폭력조차 정당하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데서 발생한다. 한국사회의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발생한다.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폭력에 관대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폭력은 옳지 않다.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외국인 중 한 친구가 결혼생활의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의 아내는 등을 한대 세게 맞아야 비로소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이고 폭력적인 말다툼을 그친다고 했다. 평소 온화한 매너의 이 남자는 마치 자신의 경험이 문화적인 통찰인양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한국인 아내를 둔 또 다른 외국인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경청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나는 매우 혼란스럽다. 왜 주먹에만 반응하는 여자와 한평생을 살고 싶을까. 문명화된 사회의 법칙은 매우 간단하다. 여자가 무기를 들이밀어 남자가 자신의 신체와 주변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남자는 결코 결단코 절대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아내를 때려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여자 역시 남편을 때려서는 안되고, 부모는 아이를, 교사는 학생을, 장교는 생도를, 고용주는 고용인을 결코 때려서는 안된다. 폭력배와 정신병자들만이 폭력을 행사한다. 사회는 이들을 감옥과 정신병원에 격리해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 문명사회에서는 회초리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기강을 세운다. 신체적 위협이 아닌 설득의 전략으로, 주먹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다른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The very public break up of actors Lee Chan and Lee Min-young, just 12 days after their wedding last month, has put the spotlight on the widespread problem of domestic violence in Korea. Everyone is talking about this story, not because it’s about celebrities, but because it concerns a really serious issue that touches everyone at some level in this society. This case is notable because it led to unforeseen tragedy. Instead of talking in terms of the mother’s “miscarriage,” we would do well to pause and reflect that the main victim was the baby. The world will never know this person, killed in the womb because of an argument between its parents. We should have some sympathy for the Lees, now that their anger has subsided, because there will forever be an empty chair at their table. The secondary victim was the mother, who, as everyone knows, suffered a broken nose along with the miscarriage. It is not difficult to assign blame. It is obvious that Mr. Lee beat his wife, and possibly kicked her, very badly. In his defense, he admitted “slapping” her, but claimed she also slapped him. He completely denied kicking her in the stomach. His version may be a pure lie. But it is more likely that he doesn’t remember exactly what happened. Fury and moral confusion have a way of killing recollection. There are two aspects to this situation that reflect broader social issues in Korea. The first is anger that young men feel towards women. According to media reports, Mrs. Lee complained about her husband’s inability to afford more than a 400 million won deposit on a house. If the outcome hadn’t been so bad, men hearing only this part of the story might mutter to themselves, “Slap her one for me.” Question for men: What kind of 30-year-old woman starting off married life whines because she’s not yet got her million dollar apartment? Answer: The kind you avoid. Why? Because, if she places material wealth and social status over love for you, she will never be satisfied. When I was growing up, we had a word for such girls - “gold-diggers.” They were not very common. But, a young middle class urban Korean man can be forgiven for feeling that all the women he knows are either rich bitches or dwoenjangnyo. Given the job market and house prices, he may feel helpless to meet their needs without relying, like a useless idiot, on his parents’ charity. The second problem is violence. Mr. Lee clearly got angry and lost his temper. Of itself, that is not a problem. We all get angry sometimes. Even Buddhist monks. The problem is when that anger convinces the conscience that physical assault is acceptable. And this is where we come across a real problem in Korea. People in this country are taught from an early age that physical assault of other people is acceptable. It isn’t. Now this may be a hard lesson. Among the many western people I know with Korean wives, one claims that his “problems” with his wife who would get irrational, emotional and violent ended when he hit her back hard enough to make the point. This otherwise mild-mannered man shared his experience as if it were a cultural insight and other western husbands of Korean wives nodded in understanding. But their acceptance of this puzzles me. Why would you want to spend your life with someone who only responds to the fist? In the civilized world, the rules are quite simple: a man should never, ever, even under the worst provocation, hit his wife, unless she’s coming at him with a weapon and he needs to defend himself or others. Similarly, a woman should never hit her husband, a parent should never strike a child, a teacher should never hit a student, an officer should never hit a cadet, and an employer should never hit an employee. That leaves only gangsters and psychos, and society has prisons and mental hospitals to protect its citizens against them. In the civilized world, people employ other means of discipline than the cane, other strategies of persuasion than physical fear, and other ways to express emotion than the fist. Anything less is unacceptable. By Michael Breen (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치열했던 수입차전쟁 ''인피니티 웃고, BMW 울었다`
  • 치열했던 수입차전쟁 ''인피니티 웃고, BMW 울었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해 수입차시장은 사장 처음으로 4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대중화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 총 22개에 달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치열한 격전을 치르며 승자와 패자도 나눠졌다.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올해 또다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빅3 승자는 렉서스 2년 연속 `1위`..BMW '와신상담`수입차 빅3 중에서는 렉서스가 전년대비 12.7% 증가한 6581대를 판매해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 렉서스 ES350. 지난해 2639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주력모델인 ES330에 이어 출시된 ES350은 올해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최고급 모델 LS460은 1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월별 최고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ES350과 IS250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LS460에 대한 반응도 좋다"며 "올해 승용 하이브리드카인 LS600h와 GS450h 등을 출시해 1위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5025대를 판매해 2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초 디젤모델을 출시한 데다 오는 4월에는 3000만원대 차량인 B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기대감도 높다. 반면 지난 2005년 렉서스에 1위 자리를 내 준 BMW는 지난해에도 다소 부진했다. BMW는 지난해 총 610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5.4% 증가에 그쳤다. BMW 관계자는 "지난해 주목할만한 신차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주력모델인 3시리즈의 신차 등이 출시되는 만큼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피니티·폭스바겐 `약진`..GM "판매 줄었지만 질적성장" 인피니티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인피니티는 171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2.4% 급증했다. ▲ 인티니티의 뉴G35. 인피니티는 G35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롤 크게 높였다.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한 세단 `뉴G35`가 지속적으로 10대 베스트셀링카에 진입하면서 전체적인 판매성장을 이끌었다. 인티니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G35를 통해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분당 딜러망이 추가됐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판매성장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총 3649대를 판매해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 파사트의 인기가 폭스바겐을 성장을 도왔다. 파사트는 지난 2005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되며 지난해 총 750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진입했다. 다양한 디젤 라인업도 판매를 도왔다. ▲ 폭스바겐 파사트 2.0 FSI. 지난해 총 750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진입했다.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내년에는 총 4500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오스와 파사트 V6 4모션 등 새로운 모델을 선보여 앞으로도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M의 브랜드인 캐딜락(-12.7%)과 사브(-31.3%), 그리고 BMW그룹코리아의 미니(-12.4%)는 국내 22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줄어들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대수는 줄어들었지만 젊은층과 럭셔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한 리틀캐딜락 BLS와 에스컬레이드가 좋은 반응은 얻는 등 질적으론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올뉴 CTS 등을 출시해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01.05 I 안승찬 기자
  • (한근태의 靑春전략)훈련의 고통, 후회의 고통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45세에 구조조정 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없다. 길거리에 뛰어나가 누군가를 향해 “내 인생을 책임져 달라고 주장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누군가의 밑에서 눈치 밥을 평생 먹으며 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멋지게 폼나게 자유롭게 풍요롭게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가 없이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로또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한 탕 크게 해서 인생역전을 꿈꾸기도 한다.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은 훈련의 결과이고 땀 흘린 결과로 얻어진다. 쉽게 대박을 꿈꾸는 사람은 글을 쓰지 않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과 같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멋지고 폼나는 삶을 살고 싶으면 거기에 걸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이든 자꾸 연습하고 훈련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강해지고, 튼튼해지고, 효용성이 높아진다. 그것이 바로 용불용설 (用不用說)이다. 육체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다. 무슨 일이든 연습을 하면 쉬워지듯,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도 그렇고 전문성도 그렇고 심지어 사랑과 행복도 그렇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건망증도 사실은 뇌를 사용하는데 게을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훈련을 하지 않고 스타가 된 사람은 없다. 일시적으로 스타가 될 수는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방법도 가지가지이다. 일본의 홈런왕 왕정치는 늘 회초리로 좁쌀 때리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야구공이 수박만하게 보이고 홈런을 많이 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타격왕 이치로는 고교 선수시절 빠른 볼에 적응하기 위해 공을 던져주는 기계 앞에 바짝 다가서 타격을 하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은 조언을 구하는 타이거 우즈에게 “모든 사람이 너에게 골프 천재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사람이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때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라. 달려가서 이전 보다 더 훈련에 열중하라! “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모두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이런 업그레이드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어느 시점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는 것 같지 느껴지지 않을 때도 많다. 일시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면 좌절하거나 당황해 훈련을 포기하고, 예전 방식의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모든 발전은 직선이 아닌 나선형으로 일어난다. 퀀텀식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그랬다. 99년까지 19개월 동안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황제는 맛이 갔다고 놀렸다. 하지만 그리고 99년 5월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왔고 그 해 14개 토너먼트 중 10개를 휩쓸었고 PGA만 8개를 석권했고 2006년은 연속 5 번을 우승하는 기적을 이루었다.원래 미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왜 내가 그 때 그렇게 고생을 했는지, 그 경험이 지금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The hindsight is always 20/20”(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명확하다) 라는 격언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젊은 시절 앞이 캄캄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대학 들어가고 국비로 박사학위까지 땄지만 살림이 펴지지도 않았다. 대기업 임원이 됐지만 삶은 늘 궁핍하고 불만족스러웠다. 이런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무 유산을 남겨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공부했다. 책도 많이 읽고 회사 안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모든 것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지금 나는 과거의 고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과거에 그런 아픔과 훈련과 인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풍요로움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것이 인생이다. 뿌린 만큼 거둔다.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거둘 것이 있는 것이다. 초년에 고생을 하고 노력을 하고 훈련을 해야 중년 이후에 얻어지는 것이 있는 법이다. 인생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다. 하나는 훈련의 고통이고, 또 하나는 후회의 고통이다. 훈련의 고통은 가볍지만 후회의 고통은 육중하다.
2007.01.05 I 한근태 기자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한국의 미래는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한국의 미래는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1월은 한해 중 가장 추운 달이다. 따뜻했던 지난 여름의 기억은 꽁꽁 얼어붙고 내년의 여름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올해는 왠지 계절을 뛰어넘어 머나먼 훗날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금부터 100년 뒤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아줌마들은 그때까지도 나무를 걷어차며 은행을 주워갈까? 레이저 총이 상용화될까? 우리의 손자들은 22세기의 첫해를 통일된 한반도에서 맞을까? 아니면 우주에서 맞이할 수도 있을까?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클럽 우간다가 새 클럽 메드로 포함될까? 지하철을 타 듯 로켓을 타며 세계 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 인터넷 정보를 두뇌에 연결하여 단기 저장할 수 있을까? 비주류로 치부되던 것들 중 주류로 자리잡는 생각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현재의 인물 중 역사에 길이 남는 이는 누가 될까? 포츈 500대 기업 중 어느 기업이 살아남을까? 과학이 동성애에 대한 시각을 바꿀 것인가?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밝히고 NGO들이 육식을 법으로 금지시킬까? 담배가 주사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암이나 여타 질병에 확실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과 보건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차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슬람 광신도들의 전쟁이 영성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을까? 종교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보편적 신앙을 교류할 수 있을까? 아랍인과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가족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소설, 리차드 도킨스의 베스트셀러 `망상의 신 (The God Delusion)`이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과 같은 신앙기반을 흔들 수 있을까? 혹은 미국 어디에선가 거행되고 있는 실험에서 영혼의 존재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건 아닐까? 지옥이나 천국이 아닌 또 다른 사후의 세계가 밝혀지는 건 아닐까? 아프리카가 중산층이 될까? 미국이나 중국이 지금처럼 남아있을까? 아니면 분해되어 흩어져서, UN처럼 정치 행정상의 역할만을 맡게 되는 개념상의 국가로 남는 건 아닐까? 축구가 그때까지도 스포츠의 꽃으로 남아있을까? 스포츠 기록 중 100년을 넘기는 것은 무엇일까? 지미 헨드릭스가 모차르트의 동급으로 자리매김할까? 비즈니스맨들은 계속 셔츠와 타이를 입을까? 바에서 술을 판매할까? 코카콜라가 남아있을까?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까? 철자법이 더욱 용이해질까? 그렇다면, 한국이야말로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나는 자신한다. 20세기에 투자한 피와 에너지가 21세기의 세대에 새로운 영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닐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이민하여 외국인들과 결혼하고 전처에게는 1억불의 아파트만을 남겨줄지도 모른다. 북한은 그때까지도 6자회담을 거부할까? 필리핀 불법노동자의 손녀가 대통령이 될까? 대통령제가 없어질까? 어쩌면 한국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거를 하고 예산을 결정하는 선두 국가가 될 지도 모른다. 황해권 개척으로, 한국은 부와 혁신의 중심이 되고 한국인들은 새로운 도시의 개척자로 알려질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화와 취미는 어떻게 변할까? 언어와 문학이 게일 말의 전철을 밟을까? 자동차는 포장도로에 주차하고 사람들은 도로 위를 걸어갈까? 경찰들은 러시아워에 빨간 등으로 교통을 통제하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경찰을 왜 무시하는지 궁금해할까? 성매매 단속은 계속될까? 낙천적인 나의 견해로 볼 때,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물론 상황은 악화될 수도 있고 상당한 고통과 파괴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선조들이 20세기를 맞이할 때 과연 무엇을 예지할 수 있었을까. 나치주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산주의자들은 몽상적인 극단론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몇 해 되지 않아 한국은 일본에 강제점령당했고, 유럽은 프랑스에 살육 당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공산 혁명으로 넘어갔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정치상황으로 제 명을 누리지 못한 사람이 1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테러와의 전쟁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지 누가 알겠는가? 도시가 사라지고 한국에까지 여파를 미치는 건 아닐까?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 한가지는, 몇 달 뒤 여름이 온다는 사실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January is the coldest month, such deep winter that the memory of summer is lost and next summer too distant. But this new year, I find myself casting forward a few seasons and wondering what things will be like after we are all gone. Like, how will Korea be 100 years from now? Will ajumahs still bash gingko trees for their nuts? Or will they have little laser guns? Will our grandchildren in Unified Korea wait on the beaches of the east coast to watch the first sunrise of the 22nd century? Or will they have an option to watch it from space? What will their world be like? Maybe Saudi Arabia will be a liberal democracy and Club Uganda the new Club Med. Rocket flight might have reduced global travel to a subway ride. There’s bound to be some Internet-thing that allows you to download stuff into your brains’ short-term memory. What odd ideas today will be mainstream? Who of our contemporaries will be most remembered? Which of today’s Fortune 500 will still be on the list? Will science reverse current views of homosexuality? Will we discover how to talk to animals and will NGOs campaign to outlaw meat-eating? Will cigarettes replace needles as the means to deliver medicine? There must surely by then be cures for cancer and other serious diseases. And globally available screening that identifies future health problems before they become critical. Will the present war on Islamic fanatics prompt a resurgence of spirituality in the secular world? Will the great religions return to their points of divergence and seek common faith? Will Arab and Jew find their identity as sons of Abraham? Or, will Richard Dawkins’ current bestseller, The God Delusion, which argues against the existence of God, have taken us away from unscientific beliefs such as the virgin birth and the resurrection?&nbsp;At the same time, will those experimenters somewhere in the US working on a spiritual world “camera” have come up with something? Will people believe in life after death but not in God? Will Africa be middle class? Will America and China still exist as such or will the concept of nation have dissolved as political administration turns for some functions to larger bodies, like the United Nations, and for others to local councils? Will real football (i.e. soccer) still be the king of sports? Will some sports records have stood for 100 years? Will Jimi Hendrix be rated alongside Mozart? Will businessmen still wear shirt and tie? Will bars still serve alcohol? Will there be Coca-Cola? Will English be the global language? Will the spelling system be reformed to make it easier to learn? By then, I’ll bet that Koreans will be at global center stage. Their investment of blood and energy in the 20th century will propel its children through the 21st century like an inspiration. Or maybe not. Maybe the men will all have emigrated to marry foreigners, leaving first wives in $100 million apartments but alone. Will North Korea still be refusing to return to 6-party talks? Will the granddaughter of an illegal Filipina maid be president? Will we not need a president? Maybe Korea will be celebrated as the country that introduced Internet voting not only for elections but also for how budgets are allocated. As a Yellow Sea state, I’m betting Korea will be a center of wealth and innovation and that the Koreans will be known worldwide as builders of new cities.&nbsp;But what of their culture and habits? Will language and literature be going the way of Gaelic? Will cars still park on pavements and people still walk on the roads? Will cops still wave rush hour traffic through red lights and wonder why people ignore them at other times? Will there still be crackdowns on prostitution? My optimistic sense is that human society is headed towards an ever better place. But it is, of course, possible for things to get worse, for tremendous suffering and destruction to lie ahead. When our great-grandfathers saw in the 20th century, how could they have sensed what was to come? Nazism was unknown. Communists were a utopian fringe. Within a few years, Koreans were absorbed into Japan, Europe’s youth were being slaughtered in the fields of France, and Russia and China fell to communist revolutions. Scholars say 100 million had their lives cut short by this unforeseen politics. Who knows what terrible turns the war on terror may take? Will we yet see cities obliterated before it ends, and will it come to Korea? Who knows? But we do know that in a few month, summer will come.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대머리의 미학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대머리의 미학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난 보통 남자의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지난주 어느 신문에서인가 중년의 대머리 남자들 사진을 보면서 꽤나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외국인 배우거나 운동선수들 같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한국인에 종교재단 학원의 교장이었다. 이 &nbsp;분들은 대머리 시위를 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카락을 잘라 비분강개를 표현하고 있었다.&nbsp;왜? 손가락을 자르는 것보다 나은 까닭이다. 고통도 없을 뿐 아니라 다시 자라나준다.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저지하려는 이들의 데모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도대체 왜 삭발식을 하느냐는 점이다. 왜 한국에선 대머리가 저항과 시위, 죄수, 참회의 표상이 된 걸까. 한국은 인터넷 분야에선 선진국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구석도 많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머리는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머리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아니다. 남성들의 패션 스타일이고 미식축구선수, 뮤지션, 갱스터와 같은 남성성의 아이콘이다. 숀코네리, 브루스 윌리스, 데이비드 베컴, 필 콜린스를 생각해보라. 나 역시 머리카락 수에 사소한 문제가 있다. 사실 어렸을 적 난 길게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다녔지만 사춘기 시절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nbsp;30대 초반에는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정면에선 보이지 않아 잘 몰랐는데 어느 날인가 정수리에서 커다란 구멍이 자라나는 걸 알게 되었다. 이마도 점점 넓어졌다. 놀라거나 비탄에 빠지지는 않았다. 그러기엔 진행속도가 너무 더디었다. 하지만 낙심으로 우울해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매일 아침 이를 닦고 면도를 할 때마다 나는 세월의 악마에게 굴복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계시가 내렸다. 아주 밀어버리면 어떨까? 사실 계시는 아니었다. 한 여성의 조언이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난 마치, 말하자면,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으라는 말처럼 이상하게 들려왔다.&nbsp;하지만 그녀는 패션가의 유행을 들며 나를 설득하였다. 수년간 한국에서 지내던 나는 해외의 패션 경향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몇 주 뒤, 난 세월의 악마에게 모든 걸 내주었다. 머리를 밀었다. 이는 승리의 결정타가 되었다. 적은 내 머리카락을 가져갔지만 나의 존엄은 가져가지 못했다.(The Enemy got the hair but not my dignity.) 압도적인 힘에 양보하는 유능제강의 전략으로 나는 승리하였다. 대머리를 기꺼이 드러냄으로써 나는 멋쟁이 40대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니었다. 사람들은 친절하게도 내가 20년전 사진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다른 나라에서 여자들이 얼마나 대머리를 섹시하게 보는지, 그리고 대머리가 정력가라는 진실을 한국의 여성들은 알아주지 않았다. (솔직히 진실은 아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nbsp;한번 쓰다듬어 보게 해달라는 여성은 만나보지 못했다. 늙은 외국인 수도승 죄수 시위대를 바라보는 눈빛 뿐이었다. 2007년에는 더 이상 시위대가 대머리를 오남용하지 않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나와 뜻을 함께 하는 대머리 독자가 있다면, 함께 삭발 시위에 반대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해볼 계획이다. 대머리들이 모여 삭발식까지 거행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I’m not normally one for appreciating male looks, but last week I saw front-page photos on the newsstands of a bunch of bald middle-aged men and thought they looked cool. I assumed they were foreign actors or athletes. But the captions identified them, to my surprise, as headmasters of religious schools and as Koreans. These hunks were in fact protesting and using their bald heads in the same way that other protestors use placards. Or, to express more extremely, they cut off their hair because it was a temporary - and painless - solution compared to cutting off their little fingers. You’re probably familiar with their issue which is to do with government interference in private schools. My issue is, How come they can further their cause by shaving their heads? Why is baldness in Korea a symbol of protest, prison, or penance? Korea may be an advanced nation in Internet things, but in other areas it is behind the times. You may not have realized it but in the rest of the world, bald is beautiful. Baldness is no longer the target of jokes. It has become a fashion statement for men, notably for iconic males such as footballers, musicians, and gangsters. Think of Sean Connery, Bruce Willis, David Beckham, Phil Collins. You may have noticed that I too am hair-handicapped. Actually, when I was young I had long hair, but it began falling out when I was a teenager. By my early 30s, this process had overtaken re-growth. I didn’t notice it at first because I only ever looked at myself in the mirror straight on, but a hole began to develop in the top of my head. Then my forehead got bigger. It would be wrong to say that this was alarming or distressing. It happens far too slowly for the victim to become distressed. But it was disheartening to have this living symbol of youth’s Enemy - time and nature - staring at me every morning when I brushed my teeth and shaved my face. Then came a revelation. Why not shave the whole lot? Actually, it wasn’t a revelation. It was female advice. At first this idea struck me as weird as coming to work wearing a bra and panties &8211; for me, I mean. But my advisors argued on the basis of fashion in the outside world. Having been in Korea for years, I wasn’t aware of changes overseas. And after a few weeks, I decided to give Youth’s Enemy what he wanted. I shaved. It turned out to be a winning strategy. The Enemy got the hair but not my dignity. By employing the martial arts technique of yielding to overwhelming force, I won. I embraced baldness and became elevated from nerd to fashionable 40-something. Except in Korea. People are polite and say I look younger than my photos of 20 years ago. But that’s it. Nothing about what women in other countries know is true about bald men and virility (which actually isn’t true, but who cares?). No requests to rub it. Just a look that says, monk criminal protestor old foreign guy. I tell you, in 2007, this abuse of baldness by protestors has got to stop. In fact, if any readers are bald too and want to join me, I’m planning a press conference to protest against this trend. All we need is some hairy people who will volunteer to let us shave their heads in protest.&nbsp;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FTA 음모론?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FTA 음모론?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이는 한국에 역사적인 이점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노무현 정부의 주요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노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은 그러한 혜택을 왜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는 걸까? 외국인 사업자들과 외교 관계자들은 의아할 따름이다. 애널리스트들은 FTA를 통해 한국이 중국, 일본, 대만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GDP의 2%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나 대기업은 왜 이런 전망에 흥분하지 않는 걸까? 한국의 물가, 특히 쌀과 육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시장을 개방하면 소비자들은 상당한 혜택을 본다. 왜 소비자단체와 언론은 이를 강조하며 FTA를 지원하지 않을까? 몇 개의 답변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한국에서는 설득과정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 정보의 제공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 까닭이다. 보통은 권위나 서열 같은 다른 수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음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총리: “FTA는 좋은 것이야.” -국회의원: “왜?” -부총리: “감히 나에게 질문을 해? 난 하버드에서 박사를 받았어.” 두번째로, 농업관계자와 조합원들, 다른 FTA반대론자들이 조성한 감정적 분위기에 관련책임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탓이다. 한덕수 전 부총리가 지휘하고 있는 대통령 직속 한미FTA 지원위원회가 얼마나 조용한지 돌아보라. 셋째로, 정부가 과도한 논쟁으로 피해를 당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FTA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의해 억지로 체결을 맺은 척 위장하며 ‘우리는 피해자’라는 말로 쌀과 쇠고기 시장의 개방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 하고 있다. 마감일까지 협상을 계속하며 정부는 최대한 노력했지만 결국 제국주의의 압박 하에 시장을 개방했다는 핑계를 대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지도자들이 FTA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FTA 전문가로 보일 것이고, 결국 미 제국주의 시나리오를 펴거나 피해자 연기를 펼 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접근법의 문제는 성실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부정직하고 혼동스러운 방법이다. 어리석고 한국인들을 모욕하는 일이다. 대다수가 FTA에 대해 부정적이라면, 정부는 비난에 대해 함구할 도리밖에 없다. 이런 접근법은 또한 주식회사 한국의 국제적 평판을 떨어뜨린다.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그 같은 역할을 두려워하는 데 대해 세계는 실망하고 있다. 실망의 결과는 어느 날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일부 옵저버들은 미국이 한국의 행동에 질려 실패를 준비하며 향후 일본 등과의 FTA에 반면교사로 삼을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실패를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까지 말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에는 재앙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Why not Promote the FTA? If it is signed, the Free Trade Agreement which the government is negotiating with the United States will deliver a historic advantage for Korea and stand as a significant legacy of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Why, then, do the President and his top ministers not do more to explain the benefits? This is a question that is puzzling the foreign business and diplomatic community. Analysts say the FTA will give Korea a crucial advantage over China, Japan and Taiwan, increase competitiveness and raise GDP by 2 percent. Why isn’t government and big business getting everyone excited about this? Korea has the most expensive beef and rice in the world. Opening the markets will benefit consumers enormously. Why don’t consumer groups and media point this out and support the FTA? I see several parts to the answer. One is that, in Korea, persuasion - a crucial concept in a democracy &8211; is not always achieved through the presentation of information. It is achieved through other means, such as rank. For example, I can imagine the following conversation: -Deputy Prime Minister: “The FTA is a good thing” -Lawmaker from farming district: “Why?” -Deputy Prime Minister: “How dare you question me? I have a PhD from Harvard.” Secondly, officials who should be speaking are intimidated by the emotional atmosphere created by farmers groups, unionists and other FTA opponents. For example, the Presidential Commission on Facilitating the FTA, headed by former Deputy Prime Minister Han Duck-soo, is very quiet. Thirdly, I think the government has a strategy that would be undermined by too much debate. It plans to sign the FTA, but will pretend to be bullied by the United States and sing the “poor Korea, we are a victim” song to avoid being criticized for opening up the beef and rice markets. The negotiations will be taken until the final deadline so that the government can demonstrate that it acted sincerely but that in the end it was forced by the imperialist. In such a situation, if government leaders talk too much about the FTA, they will be seen as pro-FTA and therefore unable to play the victim-of-America game. The problem with this approach, though, is that it lacks integrity. It is dishonest and misleading. It is also stupid and insulting to Koreans. If a majority is negative about the FTA, the government only has its own silence to blame. This approach is also damaging to the international reputation of Korea Inc. The world sees Korea as one of the most advanced countries in the world but there is serious international frustration over the failure of the country’s opinion leaders and political leaders to step into that role. The consequences of this frustration may one day have serious consequences. Some observers think that the Americans are especially sick of Korean behavior and that they are prepared &8211; some people believe they are even planning - to let this FTA fail as an example to other countries, such as Japan. That would be a disaster “Made in Korea.”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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