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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 더 월드" 울려퍼진 눈물의 잭슨 추모 공연
- ▲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말하고 싶어요. 너무 사랑해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떠나보내는 둘째딸 캐서린(11)의 눈물의 추모사에 전세계 음악팬들도 함께 울었다. 7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잭슨 추모 공연은 시종일관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고인과 생전에 친분이 두터웠던 브룩 실즈, 어셔 등 연예인들은 1만7500여 관객들과 함께 두 시간 공연 내내 고인을 잃은 슬픔을 함께 했다. 이날 추모 공연은 유명 인사들의 추모사와 가수들의 무대가 번갈아 이어졌다. 추모 행사는 'R&B 스타' 스모키 로빈슨의 추모사로 시작됐다. 그는 "마이클 잭슨은 우리 영웅이다. 그리고 우리의 아들이자 친구"라며 "잭슨을 잘 알았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억하고자 한다. 우리의 마음은 무겁다. 우리의 친구인 잭슨은 이자리에 없지만 영원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잭슨이 생전에 우리에게 줬던 사랑을 그에게 돌려주려고 한다"며 추모 공연의 의의를 전했다. 뒤를 이어서는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라이오넬 리치는 '지저스 이즈 러브'(Jesus Is Love)를 불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제니퍼 허드슨은 잭슨의 히트곡인 '윌 유 비 데어'(Will You Be There?)를, 어셔는 '곤 투 순'(Gone Too Soon)을 불러 고인을 노래로 추모했다. 특히 잭슨의 음악적 지기였던 스티비 원더는 '데이 원 고 웬 아이 고'(They Won't Go When I Go)를 불러 고인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티비 원더가 부른 노래는 잭슨이 생전에 좋아했던 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옛 연인 브룩 실즈도 눈물의 추모사로 잭슨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그는 "처음 잭슨을 만났을 때 우리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쌍이었다. 우리는 (내가)열세살 때 만나 우정이 싹텄고 잭슨은 나를 믿었다"며 "우리는 이른 나이 연예계에 데뷔해 항상 같이 있었다. 비록 공연을 한적은 없지만 우리는 항상 같이 웃으며 함께 했다"고 잭슨과의 추억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방을 서로 많이 웃게 하는 경쟁도 했다. 그는 가장 순수하고 행복한 웃음을 지닌 사람이었다"며 "선구적인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았다는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잭슨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던 유명 인사들은 잭슨의 히트곡인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부르며 고인이 생전에 품었던 세계 평화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뜻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유족은 추모식 말미에 잭슨을 향한 애뜻한 마음이 담긴 눈물의 추모사로 다시한번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잭슨 추모 공연 실황은 ABC, CBS, CNN 등 미국의 5개 방송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세계 10억에 이르는 사람들이 잭슨 추모 행사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추모 공연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잭슨도 함께 했다. 잭슨의 시신이 안치된 황금관은 이날 오전 포리스트 론 공원 묘지에서 행사장으로 옮겨져 공연 내내 무대 앞을 지키고 있었다.▶ 관련기사 ◀☞어셔, 잭슨 히트곡 부르다 끝내 '눈물'☞브룩 실즈, 옛 연인 잭슨 추모 공연서 '눈물'로 애도☞스티비 원더,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잭슨 추모 공연서 '슬픔'☞故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을 함께 하다
- 팔 다리 하나 없는 호주판 ''오체불만족''의 인간승리(VOD)
- ▲ 10세 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던 모습[조선일보 제공] 팔 다리 하나 없이 태어났다. 굴하지 않고 축구, 골프, 수영, 서핑까지 즐기며 용감하게 살고 있다.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20대 호주 젊은이 이야기다. 닉 뷰지치치는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가 없었다(be born with no arms or legs). 올해 26세다. 몸통만 있다(be mainly torso)고 보면 된다. 왼쪽 엉덩이 밑에 조그마한 발 하나가 달려있을(have a small foot on his left hip) 뿐이다. 이 조그만 발이 닉에게 균형을 잡도록 해주고 공을 차게 해주는(help him balance and enable him to kick) 유일한 신체 부위다. 그는 이 발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치고, 펜을 집어 글씨를 쓰며, 발가락 사이를 이용해 물건들을 집어(use his one foot to type, write with a pen and pick things up between his toes)든다. 지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그는 “나는 그 것을 내 닭발이라고 부른다(call it my chicken drumstick)”며 “그 것이 없으면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would be lost without it)”이라고 말한다. ▲ 상어에 팔을 물어뜯긴 여자친구와 함께 그는 물 속에 들어가면(get in the water) 쉽게 뜬다고 한다. 그의 몸 80%가 폐이기 때문(because 80 per cent of his body is lungs)이다. 그러면 그의 ‘닭발’이 프로펠러 역할을 해서(act as a propeller) 앞으로 나아가는 수영을 할 수 있다. 닉에게도 과거 오래 사귄 여자친구들이 있었지만(have had long-term girlfriends in the past), 기독교도로서의 신념 때문에(due to his faith as a Christian) 결혼할 때까지는 동정을 지키기로 했다(choose to remain a virgin until marriage). 닉의 한 친구는 “닉이 언제나 여자들로부터 청혼을 받고(get marriage proposals from women all the time) 있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한다(would love to get married and start a family)”면서 “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여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wait for the right girl to come along) 있다”고 귀띔한다. 닉이 태어났을 때 그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be so shocked) 병실 밖으로 뛰쳐나가 구토를 했다(leave the hospital room to vomit) 고 한다. 넋이 나간 그의 엄마(his distraught mother)는 닉이 생후 4개월이 돼서야 제정신을 차리고 그를 안아줬다(cannot bring herself to hold him until he is four months old). 그의 장애(his disability)는 어떤 의학적 설명도 없이 찾아왔다(come without any medical explanation). 희귀하게 발생하는 이른바 해표지증(海豹肢症)이라는 병(a rare occurrence called Phocomelia)인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닉과 부모는 이 잔인한 일이 왜 그들에게 일어났는지 되뇌이며 기나긴 세월을 보내야(have to spend many years asking why this cruel trick would happen to them) 했다. ▲ 수영장에서 다이빙하기 직전의 닉의 행복한 모습.닉은 “어머니가 간호사여서 임신 중에 모든 것을 올바로 해주셨다(do everything right during pregnancy)”며 “그런데도 어머니는 지금도 자신을 책망하고(still blame herself) 계셔서 내가 안타까울 정도”라고 말한다. 닉의 부모들은 어려운 일이었지만(be hard for them) 처음부터 그를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do their best to make him independent). 아버지는 닉이 18개월 됐을 때 그를 물 속에 집어넣고(put him in the water at 18 months) 수영을 배우는 용기를 키워(give him the courage to learn how to swim)줬다. 그렇게 해서 닉은 축구와 스케이트보드도 배웠다(get into football and skateboarding).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회계사(a computer programmer and accountant)인 닉의 아버지는 자신의 어린 아들이 여섯 살 때 발가락으로 자판 치는 법을 가르쳤다(teach his little son how to type with his toe at just 6 years old). 그의 어머니는 닉이 펜과 연필을 잡을 수(can hold a pen and pencil) 있도록 특수 플라스틱 장치를 만들었다(invent a special plastic device). 벽에 고정된 칫솔로 이를 닦았고, 머리는 펌프작동 비누로 감을(brush his own teeth with a wall mounted brush and wash his own hair with pump action soap)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불가능한 것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닉의 부모는 닉이 놀림을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risk of bullying) 일반 학교에 다니도록(attend mainstream school) 했다. 닉은 그 것이 부모님이 본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정(the best decision his parents could have made for him)이었다며 고마워한다. 덕분에 닉은 재무관리 및 부동산 학위를 따낼(achieve a degree in Financial Planning and Real Estate) 수 있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닉은 8살 무렵 너무나 깊은 절망에 빠졌다(be deeply depressed).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들어 자살해버리겠다고 말했다(go to his mother crying and tell her he wants to kill himself). 10살 때는 실제로 욕조에 빠져 죽으려고 시도(try to drown himself in the bath)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죽을 수 없었다. 종교와 가족, 친구들의 도움이었다. 닉은 온갖 시련을 극복하며 역경을 딛고 승리한 세계적 심벌이 될(manage to pull through to become an international symbol of triumph over adversity) 수 있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닉은 현재 동기부여 연설가(a motivational speaker)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금까지 24개국을 돌아다니며 11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연설을 했다(travel to over 24 countries speaking to groups of up to 110,000 people). 닉은 “신이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는지(make me like this) 이제야 알겠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to give hope and courage to others)라고 믿는단다. 그래서 그는 그나마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기로 결심했다(decide to be thankful for what he does have)고 한다. 닉은 지난 1990년 용감함과 인내력을 평가 받아 ‘올해의 호주 젊은이’ 상을 수상(win the Australian Young Citizen of the Year award for his bravery and perseverance)했다. 그는 말한다. “거리를 가다 보면 아이들이 나한테 쫓아와요(kids un up to me). 그리곤 나에게 묻지요. 어떻게 된 거에요?(What happened?). 그럼 아이들한테 몸을 숙여 속삭이지요(I lean over and whisper) ‘담배’(cigarettes)라구요”하면서 웃는다. “언젠가 그런 일이 있었어요. 내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신호등에 걸린 한 여자애가 나한테 추파를 던지는(a girl at traffic lights gives me the eye) 거에요. 내 머리만 볼 수 있었던 거지요(can only see my head). 보여줬지요. 상상이 되지요? 정말 빨리 도망가더군요(speed off really quickly).” 닉은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begin travelling the world). 그리고 지난해 하와이에 갔다가 12세 때 상어에 팔을 물어뜯긴(have her arm bitten off by a shark) 서핑 선생님 베서니 해밀턴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됐다. 닉은 2년 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했다. 앞으로도 세계를 계속 여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남미와 중동을 돌아볼 예정이다. 말한다. “내가 다만 한 사람에게라도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면(if I encourage just one person) 내 인생에서의 역할은 그 걸로 충분하다(then my job in this life is done)고 생각해요.”
- (원문)美 FOMC 6월 성명서..`경제전망↑-디플레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Release Date: June 24, 2009 For immediate releaseInformation received since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met in April suggests that the pace of economic contraction is slowing. Conditions in financial markets have generally improved in recent months. Household spending has shown further signs of stabilizing but remains constrained by ongoing job losses, lower housing wealth, and tight credit. Businesses are cutting back on fixed investment and staffing but appear to be making progress in bringing inventory stocks into better alignment with sales. Although economic activity is likely to remain weak for a time, the Committee continues to anticipate that policy actions to stabilize financial markets and institutions, fiscal and monetary stimulus, and market forces will contribute to a gradual resumption of sustainable economic growth in a context of price stability. The prices of energy and other commodities have risen of late. However, substantial resource slack is likely to dampen cost pressures, and the Committee expects that inflation will remain subdued for some time.In these circumstances, the Federal Reserve will employ all available tools to promote economic recovery and to preserve price stability. The Committee will maintain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at 0 to 1/4 percent and continues to anticipate that economic conditions are likely to warrant exceptionally low levels of the federal funds rate for an extended period. As previously announced, to provide support to mortgage lending and housing markets and to improve overall conditions in private credit markets, the Federal Reserve will purchase a total of up to $1.25 trillion of agency mortgage-backed securities and up to $200 billion of agency debt by the end of the year. In addition, the Federal Reserve will buy up to $300 billion of Treasury securities by autumn.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evaluate the timing and overall amounts of its purchases of securities in light of the evolving economic outlook and conditions in financial markets. The Federal Reserve is monitoring the size and composition of its balance sheet and will make adjustments to its credit and liquidity programs as warranted.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Ben S. Bernanke, Chairman; William C. Dudley, Vice Chairman; Elizabeth A. Duke; Charles L. Evans; Donald L. Kohn; Jeffrey M. Lacker; Dennis P. Lockhart; Daniel K. Tarullo; Kevin M. Warsh; and Janet L. Yellen.
- (원문)Fitch:Emerging Market Bond Covenants Fall Short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피치의 보고서 `Emerging Markets Corporate Bonds: Incurrence Based Covenants Fall Short`의 원문 요약이다.In a report published today, Fitch Ratings has commented that covenant packages for non-investment grade emerging market corporate bonds issued in recent years have been weakly structured, as covenants necessary to protect bondholders from negative credit migration and event risk have typically not been included. Covenant limitations have been lax, with significant carve outs, enabling issuers to increase financial leverage (particularly debt ranking ahead of unsecured bonds), causing higher structural subordination risk. Furthermore, the credit crisis that took root in 2007 has highlighted some new shortcomings in non-investment grade covenants, for example, the lack of limitation on hedging obligations. Fitch believes that non-investment grade emerging market bondholders would be better placed to protect their credit exposures at times of issuer financial stress if they benefited from maintenance-based covenants. "The problem with incurrence-based covenants is that they are only effective, for example, when an issuer wants to raise additional debt," says Siew-Huey Loong, Director with the agency's Asia Pacific Corporates Ratings Group. "Therefore, while lenders with maintenance-based covenants are able to enter into negotiations with the borrowers at an early stage given regular monitoring of credit metrics, bondholders with incurrence-based covenants do not enjoy the same protection," adds Ms. Loong.Fitch notes in the report that compared to covenants in structured finance obligations, covenants in corporate bonds typically have almost no impact on the ratings of the issuer or the specific debt instrument, as they are designed to address event and migration risks which are not captured in the ratings. Covenants typically are not designed to prevent events that might be detrimental to the credit profile from occurring, rather to give investors more leverage if such events do take place.One of the findings of the agency's study is that some issuers that have gone through restructurings in a previous crisis have been subject to more stringent structures and covenants when they subsequently issued bonds. "However, even these bond structures and covenants may become watered down and ineffective in a cheap credit environment," notes Raymond Hill, Senior Director in Fitch's EMEA/Emerging Markets Corporate Ratings Group. "The relative strength of bondholders to negotiate the inclusion and the nature of covenant packages in restructurings will depend on the individual circumstances of each situation. In some cases observed by Fitch, the bondholders' position relative to secured creditors was so disadvantaged they had only a limited influence in negotiating a restructuring," notes Mr. Hill.In addition, Fitch points out in this report that during the current credit crisis, new problems have emerged relating to covenants. For example, the Latin America bond markets have experienced a significant increase in debt defaults during H208. In some cases, the defaults have been attributable to foreign exchange losses associated with derivatives contracts. "The limitation on hedging obligations clause has turned out to be lacking, as issuers have ventured into speculative directional hedging," says Jose Vertiz, Director in Fitch's Latin America Corporate Ratings Group. "The emergence of new problems with covenants, and the re-emergence of old problems with restructured covenants, serves to emphasise the importance of closely analysing non-investment grade covenants and of investors ensuring that they are adequately protected at the time of issuance. It is imperative that bond investors are fully aware of these issues when the credit cycle turns," adds Mr. Vertiz.The report, "Emerging Markets Corporate Bonds: Incurrence Based Covenants Fall Short", uses cross-border non-investment grade non-financial corporate bond issues from emerging markets in EMEA, Latin America and Asia as examples. In the report, Fitch analyses three key covenants, using case studies to illustrate the weakness of some of these protections. The report then describes the key structur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bonds and how these structures, if weakly crafted, may not protect the bondholders against credit migration or event risk. Lastly, Fitch highlights some of the covenant weaknesses which have emerged during the current credit crisis, as well as cases where covenant weaknesses had not been addressed appropriately during previous restructurings. The case studies illustrate how the agency's views have translated into rating actions.
- 대통령 `입` 쳐다보면 테마株가 보인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가 코스닥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으로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입을 쳐다봐야한다"는 농담 같은 조언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란 위치의 특성상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견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처럼 코스닥 테마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은 예전엔 드물었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에만 자전거주, 수소에너지주, 출산 관련주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대통령 입열면 관련주 `주가 폭등` 대통령 발언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테마주는 4대강 살리기 관련주였다. 4대강 관련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후보 시절부터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대운하 관련주 이화공영의 2007년 이후 주가 흐름올 들어서는 자전거 관련주가 대통령 발언으로 급등했다. 대표적인 자전거주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3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 육성 정책이 나온 뒤로 급등세를 탔다.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수단화 정책과 자전거길 조성, 하이브리드자전거 개발 등을 잇따라 발표했고,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이에 힘입어 5월 한때 3만7400원까지 올랐다. 자전거주 급등 효과 때문인지 이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운만뗐다하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먼저 수소에너지 관련주가 움직였다. 수소에너지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아세안 9개국 정상과 함께 제주 서귀포 녹색성장 전시관을 찾아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등에 대해 "This is our dream(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했다. HS홀딩스(007720)가 상한가 5번을 포함해 6일 연속 급등했고, 이엠코리아(095190)가 네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0일 현재는 상승분을 거의 대부분 반납했지만 경윤에코(019120), 에스씨디(042110) 등도 한때 큰폭으로 상승했다. 10일에는 출산 관련주들이 움직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도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발언 소식이 전해진 뒤 유아용품 생산업체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제대혈 업체 메디포스트(078160), 아토피 치료제 생산업체 네오팜(092730), 유아교육업체 큐앤에스(052880) 등이 동반 급등했다. 앞서 지난 4월21일엔 과학의 날 축사로 "우주시대를 앞당겨 나가자"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항공관련업체 주가가 크게 움직인 일도 있었다. ◇ 대통령 발언 영향력 당연.."부정적 현상" 우려도 일단 대통령의 발언이 테마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테마주가 형성될 수 있는 논리 가운데 하나"라며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주요정책으로 육성될 것이란 의미이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이 하이브리드카,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이들 사업군은 대부분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수적인만큼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급등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지금은 단순한 기대감으로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지만, 조만간 실제 수혜 업체가 가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만 믿고 소액주주들이 뇌동매매를 일삼을 경우 시장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몇몇 산업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지만 `립서비스` 차원의 발언이 확대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주가 급등`이 공식처럼 돼버리면 시장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데일리ON) [공개방송] 종가 매매타이밍 포착비법 공개☞삼천리자전거, 생산시설 설립 168억 토지 취득
- "테마는 움직인다"..스마트그리드·수소株 `후끈`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LED 테마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스마트 그리드, 수소에너지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LED 테마 등이 약해지면서 5월중순 560선에서 510~520선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셀트리온(068270), 차바이오앤 등 바이오주가 부진하면서 `테마 열기`가 식는 듯한 조짐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초부터 스마트 그리드, 수소에너지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호전되는 양상이다. 탄탄한 실적에다 정책적 기대감이 겹치며 당분간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 스마트그리드·수소株 이달들어 관심 후끈 `똑똑한 전기`라 불리는 스마트 그리드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당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위성, IT를 이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게끔 기술 기반을 갖추자고 합의한 것. 이에 누리텔레콤(040160), 옴니시스템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그런데 스마트 그리드주 강세 현상은 오래 가지 않았다. 스마트 그리드 외에도 자전거, LED 등 정책적 수혜 기대감으로 관심을 받는 종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굳이 용어조차 생소한 스마트 그리드에 관심을 가지려는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증권사의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은 이달초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시장은 2020년 400억달러, 2030년경 780억달러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로드맵대로 스마트 그리드를 선도적으로 구축할 경우 대표적인 수출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개최된 `G8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스마트 그리드를 주요 의제로 올리는 등 관심이 뜨겁다"며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수소에너지주는 자전거주처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아세안 9개국 정상과 함께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을 찾아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등에 대해 "This is our dream(이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전해진 뒤 수소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수소에너지사업 역시 정부차원에서 지원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탓이다. 자전거, LED, 대운하 관련주가 대통령 발언 이후 급등한 전력이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 스마트그리드·수소株 `활짝`..다른 테마는 잠잠 스마트 그리드, 수소에너지주는 투자 심리 호전 속에 6월초(1일~5일) 급등세를 보였다. 스마트 그리드 대표주 누리텔레콤은 이달초 1만1250원에서 5일 1만5000원까지 올랐다. 5일 연속 강세. 이 기간 동안의 상승률은 33% 가량이다. 옴니시스템(057540), 일진전기(103590)도 강세를 보였다. 옴니시스템은 5960원에서 7700원으로, 일진전기는 1만원에서 1만1100원으로 올랐다. 수소에너지주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먼저 HS홀딩스(007720)가 730원에서 5일 연속 급등하며 5일 1320원까지 올랐다. 또 이엠코리아(095190)가 7000원에서 1만750원까지 올랐다. 4일과 5일 급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에스씨디(042110) 역시 3450원에서 4일 장중 한때 4835원까지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이들의 급등 탓인지 다른 테마주들은 약한 움직임이었다. 자전거 대표주인 삼천리자전거(024950)가 2만3550원에서 2만1600원으로 내렸고, 에이모션(031860)이 1960원에서 1570원으로 하락했다. 차바이오앤(085660) 등 바이오주와 자원개발업체 테라리소스(053320), 남북 대결 양상으로 강세를 시현했던 방산 관련주 빅텍(065450), HRS 등도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LED주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관련기사 ◀☞셀트리온, 중국·대만 업체와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윈도·수소 테마 강세(마감)☞셀트리온, 대만 CCPC사와 바이오시밀러 유통 계약
- (르포)폐비닐 재생에너지 공장을 가다
- [문경=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서울에서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시 진입 표지판이 보이기에 `곧 도착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한참을 더 달려 외곽지역에 도착해서야 폐기물 재생에너지기업 문경에코테크의 공장을 만날 수 있었다. 매일 20톤의 폐비닐 쓰레기를 3톤의 오일(휘발유, 경유 등)로 바꾸는 공장. "쓰레기는 자원이다(Waste is a resource)"라는 모토를 가진 그 공장은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는 외지에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 "재생 불가능한 쓰레기를 에너지로" 문경에코테크는 친환경에너지업체 에코페트로시스템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은 최근 코스닥상장사 에스앤이코프(042870)의 지분 49.5% 가량을 취득하고 우회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열분해기기 전경(위) 오일 정제시설(아래)문경에코테크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업이 아니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의 열분해 오일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기술은 지난 3월 상용화에 성공, 5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매일 폐플라스틱협회에서 20톤의 쓰레기를 가져다줍니다. 폐플라스틱협회라곤 하지만 돈이 되는 플라스틱은 이미 걸러지고, 도저히 재생할 수 없는 폐비닐만 이곳으로 옵니다. 우리는 이걸 오일로 바꾸지요." 박성식 에코페트로 대표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저온열분해 기기는 폐비닐 등 고분자화합물을 산소가 없는 350℃~400℃ 상태에서 저온 열분해 처리한 뒤 플라스틱 성분을 기화시키고, 이 기체를 회수 및 냉각시켜 액체 연료(오일)와 가연성 가스 등으로 분리한다. 생산된 오일은 소규모 공장에 직접 판매하거나 정제업체에 넘겨 휘발유, 경유 등으로 재생산한다. 오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는 공장을 가동시키기 위한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로 이뤄진 물질이라면 거의 대부분 에너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불에 타는 재질은 모두 에너지화가 가능합니다. 기술적 난이도는 있지만요. 주위에서 `과학적으로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얘기도 많은데 우리는 사업 성공을 자신합니다. 일단 여기 쌓여 있는 쓰레기들이 사라지는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에코페트로시스템은 2007년 4월 열분해 기술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11월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제조 특허 등을 신규 출원했다. 2008년엔 중국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는 이 기술이 상장사 에스앤이코프로 이전된 상태다. ◇ "지자체와 잇따라 계약..2012년 회사가치 1조 목표" 에코페트로시스템이 개발한 열분해기기는 하루 20톤의 쓰레기를 소화한다. 기기 하나당 소화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다. 상용화에 성공한만큼 에코페트로시스템은 이 기기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의 열분해기기는 미국, 일본 등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효율성 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가격이 7~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성과는 이미 나오고 있다. 쌓여있는 폐비닐에코페트로시스템의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앤이코프는 광주시 광산구청과 투자 협정을 맺고 또 다른 SPC `에코광산`을 설립했다. 현재 부지가 확보된 상태로,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코광산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플랜트 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산구청 외에도 전남 해남군과 폐플라스틱 열분해기 1기, 음식물쓰레기용 열분해기 1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고, 그외 다른 지방자치단체, 해외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박성식 대표는 사업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플랜트 판매와 유류 판매, 폐기물 처리 수익 등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널려 있습니다. 내년쯤엔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회사 가치 1조원을 만들자는 게 내부 목표입니다." ◇ "오일품질 등 해결해야할 숙제도 많아"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일단 에코에너지시스템이 생산한 오일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여있지 못하다. 박 대표도 이를 인정한다. "오일의 품질이 아주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요. 사실 제 값을 못받고 있기도 합니다. 조금만 질이 떨어져도 기기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이 오일이기 때문에 제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코페트로시스템은 생산된 오일을 주변의 소규모 공장에 직접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는 정제업체에 넘긴다. 정제업체에서는 이 오일을 휘발유, 경유로 재생산해준다. 이 때문에 에코페트로시스템이 제대로 된 수익구조를 갖추려면 정제기술 및 공장 등을 확보해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폐비닐 등 폐기물을 100% 자원화하지 못한다는 것도 해결해야할 숙제다. 생산된 에너지 외에는 거의 대부분 무해가스라고 회사측은 설명하지만, 약간은 덩어리로 된 오염물질이 남는다. "태워버릴 수 없는 물질이 나오긴 합니다. 100% 자원화는 반드시 이뤄야할 꿈이겠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장기적으로 회사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에코페트로시스템 `생기원 파트너기업`에 선정
- 미술시장의 ‘새 블루칩’…‘블루닷아시아 2009’
- [경향닷컴 제공] ‘기존의 블루칩을 뒤집고, 새로운 블루칩을 창조하라!’ 비엔날레의 예술성과 실험성을 추구하는 아트페어인 ‘블루닷아시아 2009’가 경향신문 주최, 마르델아르떼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개층 전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블루닷아시아’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유망한 작가를 발굴, 소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아트페어다. 부스를 나누어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컬렉터가 아닌 관람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주제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고 배치한다. ▲ 정동석 ‘서울묵상’ 올 행사는 한국을 비롯, 중국·인도·태국·터키·일본·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작가 100여명의 작품 600여점을 선보인다. 기성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작업을 소개하는 ‘커튼콜: 자취를 발견하다’(1층), 서울·부산·광주·대전·청주 등 전국 5개 도시의 대안공간이 꾸미는 ‘작은 나라, 갑작스런 밀도의 아름다움’(2층)이 이번 아트페어의 간판이다. 또 신생작가 20여명의 작업을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스페셜전’, 작가의 이름을 가린 10호 크기의 작품으로 구성된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 스트리트 패션과 그 스타일을 입힌 핸드메이드 액션 피겨, 스트리트 아트를 접목한 상품을 소개하는 ‘Street Culture the Focus’ 등 아트마켓 개념이 강한 행사(3층)로 구성된다. ▲ 수팍 ‘farewell’ 전시기획자인 박이찬국 마르델아르떼 대표는 “세계 미술계는 비엔날레, 아트페어, 테마파크가 결합된 전시를 원한다”며 “예술성을 우위에 둠으로써 상업성을 추구하는 ‘블루닷아시아’는 세계 미술시장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소더비의 시각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블루칩’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시에 걸린 작품을 누군가가 사전에 구입예약했을 때 붙이는 파란 스티커 ‘블루닷’은 내일이 기대되는 유망작가를 뜻한다. ▲ 첸궝 ‘혼란’ ‘커튼콜’의 초대작가는 정동석·강운·김용안·박영균·수 팍·최평곤·양문기·박야일·박일구·이정록·김성우 등이다. 보리밭 사진으로 유명한 정동석은 자기작업의 역사를 보여준다. 구름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던 강운은 정적이면서 동적인 한 획의 예술을 형상화한 작품을 내놓는다. 김용안은 풍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박영균은 사회적인 이슈를 독특한 컬러로 담아낸 작품을 출품한다. 재미작가인 수 팍의 회화작품, 최평곤의 대나무 설치작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발적인 젊은 작가 김성우는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Ba)’를 배출한 영국의 골드스미스대로 유학이 예정돼 있다. ▲ 김성우 ‘What do we call he is’올 행사에서는 환율문제 때문에 해외작가의 비중이 지난해 40%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인도의 브라만 계급 출신으로 강렬한 원색작업을 해온 지텐드라, 조각 같은 느낌의 페인팅으로 캔버스 위에 독특한 아이콘을 창조하는 인도네시아의 레스완디, 톈안먼 사태 당시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현실과 고민을 담아내는 첸궝의 작품 등은 주목의 대상이다. 한편 대안공간이 참여하는 ‘작은 나라, 갑작스런 밀도의 아름다움’은 아트페어로서는 매우 색다른 시도다. 대안공간은 주류 미술계의 상업주의와 거리를 둔 작업을 소개해 왔지만 ‘일방적으로 주어진 주류를 재고하면서 다질성(多質性)을 모색한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 최윤정 ‘블루닷아시아’ 큐레이터는 “공동체 개념, 지역색이 강한 5개의 대안공간이 차별적인 특질을 드러내는 아카이빙 전시”라며 “대안성을 내세울지, 상업성을 내세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른다”고 소개했다. 아트마켓 행사 가운데서는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이 눈에 띈다. 유명작가 30%, 신인 혹은 무명작가 70%로 구성하되, 작품구입이 끝날 때까지 이름을 가려서 작가의 명망이 아닌 예술성으로 작품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이벤트다. 유명작가의 작품은 100만원을 훨씬 넘는 가격대다. 입장권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어린이 4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luedot.asia)를 참조하면 된다. (02)722-7277 ▶ 관련기사 ◀☞헤이리 갤러리 현대공예展 ''비트윈 아트 앤 크래프트 2009''☞‘행복의 화가’ 르누아르 서울展…서울시립미술관 9월13일까지☞스트라빈스키·카라얀·윤이상…서울국제음악제 특별전
- 여성고객을 잡아라, 무료공연티켓·도서·신상품까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여자를 위한 피자, 미스터피자(대표 황문구, www.mrpizza.co.kr)가 오는 6월 1일부터 7일인 '우먼스 위크'를 통해 여성고객들에게 특별한 6월을 선물한다.매달 7일인 '우먼스 데이'를 통해 여성 고객에게 프리미엄 피자 20% 할인 혜택을 준다.지난 2008년 3월부터 매달 1일에서 7일까지 1주일 동안 여성고객 2000명에게 무료 공연과 1000명에게 무료 도서를 제공하는 '우먼스 위크'를 운영해 왔다. 1주년이 되는 2009년 3월 '우먼스 위크'부터는 매월 여성고객 500명에게 패션, 화장품 등 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월 특정 지역을 선정, 해당 지역의 여성고객 20명에게 특별 경품을 증정하며 여성고객을 위한 혜택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6월의 무료 공연으로는 '뮤지컬 <꼬레아랩소디>', '코믹살롱뮤지컬 <더 팬츠>', '연극 <품바>'등 휴일이 많았던 5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료하게 느껴질 수 있는 6월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만한 유쾌한 공연들이 마련됐다.특히 '뮤지컬 <드림걸즈>'는 이미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작품으로, 영화 ‘드림걸즈’와 같은 내용이지만 보다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여성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무료 도서로는 총 5편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는 여성고객들에게 미쳐 깨닫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 버린 일상의 행복과 소중함을 발견할수 있다.무료 제공되는 신상품으로는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이용권, 캐논 디지털카메라(IXUS 110 IS), 라놀린 에그화이트 솝(스웨덴 에그팩), 에코 뷰티 브랜드 오앤(O&)의 히팅뷰러마스카라 등이다.응모는 우먼스 위크 기간 동안 프리미엄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고객에게 주어지는 응모권의 응모번호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서 인증 후 희망경품에 신청하면 되며, 당첨자는 7일, 17일, 27일에 미스터피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신용시장 해빙, 아직 확인할 것은..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라이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가 연일 급락하고 주식 시장의 공포감을 나타내는 지수가 급락하는 등 얼어붙었던 유동성 개선과 관련한 긍정적인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한층 가열시켰던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위기를 초래한 미국에선 실물 경제의 회복까지 진단하고 있다. 벤 S.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이 지난 3월 경기 회복의 조짐, 이른바 `그린슈트(Green Shoots)`를 언급한 데 이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확실히 안정돼 가고 있다"고 진단해 낙관론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이란 신중론도 나온다. 리먼 사태 이전의 평온한 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표면적으로는 같을 지 몰라도 그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회복을 가늠하는 잣대를 달리봐야 할 수도 있다. ◇ 라이보, 연일 사상 최저 국제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가늠케 해 주는 라이보는 연일 하락중이다. 영국은행가협회(BBA)에 따르면 18일 3개월짜리 달러 라이보는 0.21875%를 기록했다.지난 15일 0.225%에 비해 하락한 것. 지난 34일간 계속해서 떨어져 왔다. 신용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0월10일 3개월 달러 라이보는 4.81875%까지 치솟았다가 연준 등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에 힘입어 급격하게 내려갔다. 라이보와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하루짜리 초단기대출금리)간 격차인 라이보-OIS 스프레드도 58.4베이시스포인트(bp)로 좁아져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이 좁아졌다. 지난 15일엔 62.7bp였다. 지난해 10월10일 366bp까지 늘어났었다. ▲ 200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라이보-OIS 스프레드 추이 픽텟 & 시에 뱅쿼리즈의 마이클 벤하임은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크게 사라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의 비전형적인 수단이 꽤 잘 작동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상황이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 체이스는 자금 시장의 수익률 하락 보다 금리 하락이 더 늦기 때문에 라이보는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美 증시 공포지수 급락..VIX 30 하향돌파 `눈앞`18일 뉴욕 증시가 주택 및 금융권 안정 등에 힘입어 크게 오른 가운데 `두려움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측정하는 변동성 지표 VIX(Volatility Index)는 8.7% 급락, 30.24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 25.66을 기록한 이후 급등, 지난해 11월 80.86을 기록한 이후 VIX는 이후 61% 떨어졌다. 지난 19년간 평균은 20.11였고, 올들어 평균은 41.90이다. VIX가 30을 웃돌 경우 이는 일반적으로 공포와 불확실성에 따른 강한 변동성이 있음을 보여주며, 20을 밑돌 경우엔 시장이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해석된다. 20~30 사이일 때엔 시장이 저점에 있음을 의미한다. ▲ 2007년2월 이후 현재까지 美증시 S&P500지수(빨간색) 및 VIX(파란색) 추이 ◇ 유동성 확대- 시장 해빙 `진짜`일까 그러나 신용 시장이 확실한 해빙 무드를 맞고 있거나 주식 시장도 펀더멘털에 기반해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들었다고 보긴 무리란 지적도 없지 않다. 바덴-뷰르템베르크 란데스방크의 트레이터 잔 미쉬는 "최근에 나쁜 소식을 듣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긴장을 풀고 있다"면서 "반면 같은 속도로 상황이 반대로 갈 수도 있다. 더 이상 라이보가 떨어지기는 힘든 지점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15일자 보고서(Why `Green Shoots` is this Year`s `Decoupling`)에서 현재 대세가 되고 있는 그린 슈트 주장이 '지난해 유행했지만 결론적으로 틀린 것으로 판명난' 디커플링론처럼 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하면서, 정부가 부담을 지는 구조의 신용 시장의 단기적인 안정세는 오히려 장기적인 비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린 슈트`란 신용시장의 빠른 반등이 정상 수익으로의 빠른 복귀를 의미한다는 미신일 뿐이라는 것이다. 기업어음매입 프로그램(CPFF) 등 정부의 다양한 개입이 성공적이어서 금융 시장의 패닉이나 추가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단기간에 안정을 가져온 `비용`은 장기적으로 성장세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봤다. 그리고 `최악(worst)`이란 것이 경기 회복의 지연을 의미한다면 여전히 신용 시장에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BoA는 정부 지원에 따른 신용시장의 흐름 개선이 디폴트 급증을 당장 막아주고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경제 회복의 핵심인 금융 시장의 개선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실제 부도율은 급격히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역 V자형`의 스위스의 마테호른처럼 되지 않고 위가 평평하게 솟아있는 호주의 에이어 바위와 같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금융 안정화 대책(FSP)과 이어서 발표된 민관합동투자 프로그램(PPIP) 등은 막다른 곳에 몰린 민간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시장으로 돌아오게 했지만, 신용 시장 회복이 투자자들이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몰락 리스크가 있다는 전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기본자본(Tier 1) 비율을 기준으로 진행, 결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은행주를 사도록 독려함으로써 디폴트 사이클을 연장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존에 얘기됐던 유형자기자본(TCE) 비율 대신 (덜 엄격한)기본자본 비율을 활용함으로써 은행들이 부실자산 해소에 덜 나서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새로운 신용의 흐름을 여는 과정을 막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의 시장의 안정은 단기간의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동성이 있다(liquid)"고 할 때의 의미인 `적시에 원하는 수량을 가격 영향없이 사고 팔 수 있는`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직 자산 매매에 있어서 매수·매도 호가 차이(Bid-Ask spread)가 이전 수준만큼 타이트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