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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콘 개최 AB6IX "데뷔 5주년 감격, 힘 닿는 데까지 행복 드릴 것"
  • 팬콘 개최 AB6IX "데뷔 5주년 감격, 힘 닿는 데까지 행복 드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AB6IX(에이비식스·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가 국내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AB6IX는 25~26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팬 콘서트 ‘파인드 유’(Find YOU)를 개최했다. 데뷔 5주년을 맞는 시점에 맞춰 연 공연이다. 이들은 이번 팬 콘서트에서 지난 1월 발매한 8번째 미니앨범 ‘더 퓨쳐 이즈 아워즈 : 파운드’(THE FUTURE IS OURS : FOUND) 수록곡들을 비롯한 다양한 곡들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랩 미’(GRAB ME), ‘답을 줘’(THE ANSWER),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블레이즈’(BLAZE), ‘레드 업’(RED UP), ‘휘슬’(WHISTLE) 등이 팬 콘서트에서 부른 곡이다. AB6IX는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로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노래 맞추기’, ‘랜덤 챌린지 댄스’, ‘릴레이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 말미에는 팬송 ‘ILY’(I LOVE YOU)를 들려줬고, ‘회전목마’(MERRY-GO-ROUND), ‘찬스’(CHANCE), ‘별자리’(SHINING STARS) 등을 앵콜곡으로 불렀다. AB6IX는 “5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빨리 흘렀다. 항상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저희와 계속 같이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힘이 닿는 데까지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AB6IX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팬 콘서트 ‘파인드 유’ 일정을 이어간다.
2024.05.27 I 김현식 기자
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IS가 조직→우크라 개입" 주장
  • 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IS가 조직→우크라 개입" 주장
  • 테러로 검게 탄 모스크바 공연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러시아가 지난 3월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국가(IS)와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보안기관장 회의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준비, 자금 조달, 공격과 철수는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인터넷을 통해 조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이번 테러에 IS가 개입돼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당 테러 직후 ISIS-K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자처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지속해서 주장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과 관계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다만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그럼에도 우크라이나가 이 테러에 연루돼있다는 주장을 여전히 고수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공격을 완료하자마자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자에서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없어 전면적인 테러 수법까지 동원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들이 국제 테러조직의 용병과 무장세력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겨 러시아군과 싸우게 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 이번 테러 주동자들의 목적 중 하나가 종교적, 국가적 요인을 활용해 CIS 국가들의 관계를 흠집내려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공연장 테러를 직접 주도하거나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잡힌 사람들은 20명 이상이며, 현재 구금돼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타지키스탄 국적자로 밝혀졌으며, 이에 러시아에선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들을 향한 경계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도입했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CJ ENM,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 기대-메리츠
  • CJ ENM,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CJ ENM(035760)에 대해 미디어 사업 정상화와 음악 사업 IP 확대, 커머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2000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5조15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2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완연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메리츠증권)앞서 CJ ENM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조15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8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정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부진과 제작 규모가 큰 콘텐츠 상각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영화·드라마 부문 역시 제작비로 영업적자였다”며 “음악 부문에선 ‘제로베이스원’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초동 30만장을 기록했으나 아티스트 제작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머스 부문에선 패션 브랜드와 프로모션 확대 전략의 성공으로 MLC취급고가 고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CJ ENM의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선 TVING 연말 가입자가 487만명을 돌파하고 KBO 중계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하반기 BEP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선 피프스시즌이 하반기에만 약 20편의 작품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올 3분기부터 손익 개선이 빠르게 일어나고, 음악 부문에선 4월과 6월 일본 걸그룹 ‘ME:I’와 ‘IS:SUE’ 데뷔에 이어 ‘I-LAND2’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통해 자체 IP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디지털 커머스의 구조적 성장으로 커머스 부문에서도 1분기 보였던 실적 호조를 연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반갑다, 세·투·아 '밀리언셀러'… 모처럼 꽃피운 K팝 음반시장
  • 반갑다, 세·투·아 '밀리언셀러'… 모처럼 꽃피운 K팝 음반시장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처럼 훈풍이다. 톱 아이돌 그룹들이 침체된 K팝 음반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밀리언 셀러’ 음반을 만들어낸 그룹들의 활약 속 4월 월간 음반 판매량(이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집계 기준)은 올해 처음으로 1000만장 고지를 넘어선 1293만장으로 집계됐다.◇세븐틴·투바투·아이브 나란히 ‘밀리언 셀러’보이그룹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리고 걸그룹 아이브가 ‘밀리언 셀러’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이들 중에선 세븐틴의 음반 파워가 가장 거셌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318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전 발매작들의 판매량까지 합치면 세븐틴 홀로 달성한 4월 월간 판매량만 328만장이 넘는다. 4월 톱400 앨범 내 세븐틴의 점유율은 25.4%로 나타났다.신작이 아닌 그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베스트 앨범으로 호성적을 거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스트 앨범은 수록곡이 많아 정규앨범보다 가격이 2배가량 비싼 데다가 신곡 수가 적어 팬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세븐틴은 3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총 1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K팝 음반킹’ 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로 186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두 장이 모두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만으로 200만장 이상 팔렸던 걸 감안하면 판매량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괄목할만한 성적이다.아이브는 미니 2집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로 166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걸그룹 중 유일하게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했다. 이들은 최신작 3장을 연달아 ‘밀리언셀러’ 음반으로 만들어내며 뉴진스, 에스파와 함께 4세대 아이돌계를 이끄는 대표 걸그룹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밖에 각각 68만장과 47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5세대 아이돌계 신예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활약도 눈에 띈다.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음반 시장 숨통 트였지만… ‘음반 밀어내기’ 논란 지속K팝 음반 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성장세가 한풀 꺾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의 음반 초동판매량이 전작보다 떨어지는 추세가 뚜렷하게 관측돼 우려 시선이 나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초동판매량 과열 경쟁으로 인해 팬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가 수치 감소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올해 1~3월 누적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350만장이 줄었다. 이 가운데 톱 아이돌 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인 4월 음반 판매량 수치가 지난달 대비 94.3%, 지난해보다 22.3% 증가해 숨통이 트였다. 1~4월 누적 음반 판매량은 3150만장이 되면서 작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5월에는 아이브와 함께 ‘톱 걸그룹’으로 통하는 뉴진스와 에스파가 새 앨범을 발매한다. 뉴진스는 24일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에스파는 27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을 낸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5월 음반 시장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음반 밀어내기’ 논란 이슈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음반 밀어내기’는 아이돌 그룹들의 소속사가 음반 판매처와 모의해 초동 판매량 물량을 끌어안은 뒤 추후 진행하는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해당 물량을 털어내는 방식을 뜻한다.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공론화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민 대표의 공개 발언 이후 ‘음반 밀어내기’뿐만 아니라 포토 카드만 갖고 음반을 버리는 행위, 이른바 ‘앨범깡’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 또한 재점화했다.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5월에는 세븐틴 수준의 막강한 음반 파워를 지닌 그룹의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지 않아 판매량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음반 상술 문제에 따른 여론 악화로 자정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변수”라면서 “아직은 K팝 음반 시장이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2024.05.23 I 김현식 기자
거리에 있던 모습 그대로…진짜 '뱅크시'와 만나다
  • 거리에 있던 모습 그대로…진짜 '뱅크시'와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8년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얼굴 없는 화가’로 활동하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풍선을 든 소녀’(Girl with Balloon)라는 자기 작품이 104만2000파운드(당시 환율로 16억9000만원)에 낙찰된 순간,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작품을 스스로 파쇄했기 때문이다. 미술계의 자본주의를 비판한 뱅크시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절반가량 파쇄된 작품은 이후 제목이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다. 2021년 다시 경매에 나온 작품은 1870만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304억원)에 낙찰되며 뱅크시 작품 사상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리얼 뱅크시’ 전 프레스데이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정체를 숨긴 거리의 예술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서울 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 ‘리얼 뱅크시’ 전에서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열린 뱅크시 전시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뱅크시는 정체를 숨기며 활동하기 때문에 작가가 직접 참여한 전시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뱅크시가 설립한 인증기관인 ‘페스트 컨트롤’을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페스트 컨트롤의 공식 인증을 받은 작품 29점도 포함돼 있다.윤재갑 그라운드서울 관장은 “그라운드서울의 개관 전시로 ‘리얼 뱅크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술은 불안한 이들을 위로하고 편안한 자들을 방해해야 한다’는 뱅크시즘과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뱅크시는 특유의 풍자와 사회적인 메시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자신을 ‘아트 테러리스트’로 칭하며 작품이 특권층의 소유물이 아닌 대중이 함께 누리는 공유물이 될 수 있도록 길거리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명성을 거부했으나, 역설적으로 이점 때문에 그의 모든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에 런던의 길가에 세워져 있던 ‘정지’ 표시판에 전투기 세 대를 그리며 길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다. 이 작품은 두 남성이 연장을 써서 뜯어 갔다가 신고로 붙잡히기도 했다.한 관람객이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시는 연대별로 뱅크시의 25년간의 행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뱅크시가 자신의 예술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전하고자 했던 폭력과 차별, 권위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월스 온 파이어’부터 브리스틀 수상 레스토랑에서의 첫 개인전(1999년), 소더비 첫 경매(2007년), 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개봉(2010년), 영국 글래스고 미술관 개인전 ‘컷 앤드 런’(2023년)까지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파쇄되지 않은 버전의 ‘풍선을 든 소녀’가 눈에 띈다. 한 소녀가 날아가는 풍선 모양의 하트를 보며 손을 뻗고 있는 온전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꽃 던지는 소년’(Love is in the air)과 ‘몽키 퀸’ 등 다른 대표작도 전시해 놓았다. ‘디즈멀랜드’(2015년), ‘월드 오프 호텔’(2017년) 등 뱅크시가 주도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영상과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다.‘리얼 뱅크시’ 전시 전경(사진=김태형 기자).
2024.05.21 I 이윤정 기자
美 '쿠데타 장악' 니제르서 철수…"러시아군 메우는 중"
  • 美 '쿠데타 장악' 니제르서 철수…"러시아군 메우는 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군이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오는 9월 15일 완전히 철군한다. 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대테러 전략의 중심지인 니제르에서 철수하면서 그 자리를 러시아군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아프리카 내에서 미군의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제기된다.니제르 니아미의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 옆에 있는 공군기지 101의 모습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 화면(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국 대테러 작전의 핵심이었던 니제르에서 오는 9월 15일까지 완전히 철수해 거의 10년에 걸친 군사 협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양국은 니제르 수도 니아미에서 5일간의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안전한 철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니제르 군사정부가 미국과 군사 협정을 파기하고 그간 주둔했던 미 병력 1000여명 철수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니제르 주둔 미군 중 100여명의 병력이 떠났다.미 국방부는 이미 병력 철수에 착수했지만, 아직 그 위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군대가 사용할 수 있거나 없애기에는 너무 큰 비용이 드는 일부 장비는 니제르에 남겨두겠다고 전했다.또 니제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밝혔다.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니제르 철수와 관련 “좋은 결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니제르에서 철수가 반드시 니제르나 더 넓은 지역에서 미군의 주둔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지만, 양국이 어떤 종류의 미래 동반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미 국방부는 성명에서도 이번 철군 결정으로 니제르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양국의 관계에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니제르에선 지난해 7월 쿠데타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미국이 축출된 대통령을 석방하고 민간 통치를 회복하기 위해 압박하자 니제르 군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올 3월 미국에 군사협정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이 니제르 철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미 프랑스가 철군한 상태이며, 이 자리를 러시아군이 메우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니제르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현재 미군이 철수하지 않고 있는 미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니제르는 이슬람국가(IS), 알 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서방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며, 미군의 대테러 전략의 중심지였다.니제르에 이어 차드에 주둔 중인 미군 수십 명도 조만간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내에서 미국의 입지와 미군의 역할이 대폭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4.05.20 I 이소현 기자
2주 만에 정규앨범 2장…수퍼비, '랩 레전드' 등극 선언
  • 2주 만에 정규앨범 2장…수퍼비, '랩 레전드' 등극 선언[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래퍼 수퍼비(SUPERBEE, 본명 김훈기)가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 각각 발매한 정규 1집 ‘랩 레전드’(Rap Legend)와 정규 2집 ‘오리지널 김치’(Original Gimchi)의 합본 음반입니다. 음반이 나왔을 당시 수퍼비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콘솔 게임기기의 게임 타이틀 CD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음반입니다. 1CD와 2CD에 ‘랩 레전드’와 ‘오리지널 김치’ 수록곡을 각각 담았습니다.먼저 발매한 ‘랩 레전드’에는 더블 타이틀곡 ‘랩 레전드’와 ‘+82 Bars’, ‘찬양가’(Hip-Hop is Love), ‘퍽 스쿨’(Fuxx School), ‘블러’(Blur), ‘패스 더 라임’(Pass the Rhyme), ‘랩을 안 했다면’, ‘지존’, ‘위드아웃 도프’(Without Dope), ‘포기브 미’(Forgive me), ‘공중도덕 파트3’, ‘패턴’(Pattern) 등 12곡을 수록했는데요. 힙합을 향한 수퍼비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래퍼로서의 야망이 녹아있는 완성도 높은 힙합 트랙들이 연이어 펼쳐져 귀를 즐겁게 하는 앨범입니다.앨범명 ‘랩 레전드’는 힙합계에서 레전드가 되겠다는 수퍼비의 포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터뷰 당시 수퍼비는 “이전까지는 그냥 돈 많은 래퍼나 인정받는 래퍼 정도가 꿈이었는데, 이 앨범을 만들기 전쯤 ‘랩 레전드가 되겠다’는 더 큰 꿈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수퍼비는 ‘랩 레전드’ 앨범으로 발군의 랩 스킬을 뽐내 호평받았습니다. 앨범명을 ‘랩 레전드’로 택하고, 심지어 앨범 발매일이었던 12월 30일을 ‘랩 레전드의 날’로 셀프 제정하는 패기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죠. 놀라운 점은 ‘랩 레전드’ 발매 이후 단 2주 만에 또 다른 정규앨범인 ‘오리지널 김치’를 내놓았다는 점입니다. ‘오리지널 김치’는 더블 타이틀곡 ‘오리지널 김치’와 ‘스튜디오 라이프’(Studio Life)를 포함해 ‘아이읏 온 리스트’(Ice On Wrist), ‘뱀 구렁이’, ‘왜 화내’, ‘커즈 아임 해피’(Cuz I’m Happy), ‘작사가’, ‘아이 비 비’(I Be Bee), ‘옐로 골드’(Yellow Gold), ‘김훈기 버트’(Kim Hoonki Vert), ‘세이브 미’, ‘에필로그’(Epilogue), ‘더 핫티스트 리믹스’(The Hottest Remix) 등 13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인데요. 수퍼비는 불과 2주 만에 두 장의 정규앨범을 내고 25곡을 쏟아내는 광폭 행보를 보여줬습니다.수퍼비는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먼 훗날 내가 죽고 나서 ‘랩 레전드’가 되거나 혹은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을 때, 수퍼비라는 음악가의 한 페이지에서 굉장히 괜찮은 페이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집 이후 2주 만에 2집을 내는 게 가능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걸 해내고 난 뒤 천재라고 느껴질 정도로 자신감과 자부심이 커졌다”고도 말했죠.어린 시절 사진을 재킷 사진으로 내세운 ‘오리지널 김치’의 경우 수퍼비의 재기발랄한 매력과 센스가 잘 녹아있는 힙합 트랙들로 이뤄져 있는데요. 수퍼비는 “1집이 예전부터 듣고 자란 힙합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은 랩 앨범이라면, 2집은 김훈기의 삶에 집중해 트렌디함과 개인적 취향을 많이 반영해서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수퍼비의 1집과 2집은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 라인업으로도 이목을 끌었는데요. 두 앨범에는 더콰이엇, 창모, 도끼, 버벌진트, 비와이, 타이거JK, 더블케이, 주노플로, 면도, 김효은, 스윙스, 양홍원, 로스, 릴러말즈 등이 참여해 수퍼비의 탄탄한 입지를 실감케 했습니다. 피처링 아티스트들 덕분에 한층 풍성한 앨범이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수퍼비는 “1, 2집 모두 노래에 잘 어울리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섭외했고, 2집의 경우 캐릭터가 비슷한 사람들을 한 곡에 함께 참여시키려고도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수퍼비의 1집과 2집은 힙합 열성 팬들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앨범입니다. 특히 1집의 경우 ‘명반’으로 통할 정도로 고평가를 받고 있죠. ‘랩 레전드가 되겠다’던 수퍼비는 현재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로얄 44, 릴김키, 칸, 옥시노바 등이 속한 힙합레이블 영앤리치레코드를 이끌며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퍼비가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힙합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024.05.19 I 김현식 기자
유니스, '2024 생명존중 페스타'→'SBS 메가 콘서트' 열일 행보
  • 유니스, '2024 생명존중 페스타'→'SBS 메가 콘서트' 열일 행보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에 동참했다.유니스는 지난 18일 오후 인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4 함께 걷자, 생명존중 페스타’의 2부 나눔음악회 무대에 올랐다.이날 유니스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WE UNIS(위 유니스)’의 수록곡 ‘꿈의 소녀(Dream of girls)’로 공연 시작을 알린 유니스. 이어 이들은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과 더불어 트와이스(TWICE)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커버 등 화려한 무대의 연속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유니스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열렬한 환호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은 멤버들은 ‘도파민’(Dopamine)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가 주최하고 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함께 걷자, 생명존중 페스타’는 취약 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유니스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해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선한 영향력 전파에 함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유니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까지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글로벌 루키다. 미니 1집 ‘위 유니스’(WE UNIS)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이들은 일본과 필리핀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꾸준한 상승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유니스는 오늘(19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SBS 메가 콘서트’에 출연한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
  • 2800 노리는 코스피…FOMC 의사록·엔비디아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설 지가 최대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동력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손꼽고 있다. 지난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번졌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치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나타낸 만큼 추세적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랠리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하던 지수 반락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13일~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1포인트(0.11%) 내린 2724.62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4억원,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8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CPI 둔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등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준 위원 내 금리 신중론 분위기가 반전되리란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신중론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55.06으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5%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155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5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FOMC 의사록 주목…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이번 주에는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월 CPI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 향후 금리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지난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에서도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28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다만 추가적인 레벨 업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배드이즈굳(Bad is Good, 악재가 곧 호재) 국면이 진행 중임을 고려하면 단기 등락 과정은 성장주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2차전지 비중확대는 유지하며 자동차, 반도체 업종도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증시의 방향을 살필 일정 중 하나다. AI를 비롯해 반도체, 성장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골드만삭스, HSBC 등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다. 4월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도 중요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CPI 둔화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구간”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한국 금리와 환율 또한 안정될 여지가 커질 수 있고 투자심리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IT하드웨어, 조선, 기계, 방산, 화장품을 꼽았다.
2024.05.19 I 김소연 기자
수교 40년 맞는 카리브해 거점국가
  • [공관에서 온 편지]수교 40년 맞는 카리브해 거점국가
  • [오동일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북미와 남미 사이 카리브해 군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국가로부터의 오랜 식민경험으로 구세계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834년 노예제도 폐지 이후 카리브국가, 중국, 인도 등지에서 이민자가 유입되어 신세계의 특징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을 배경으로 칼립소, 소카 등의 혼종 음악 장르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칼립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사연이 있다. 두 해 전 현충일 추도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날, 유명 칼립소 가수가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나라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니 영국군으로 참전했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영국군이 아니라 미군으로 참전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로드 넬슨이라는 예명으로 미주 및 유럽 등지에서 활동해 온 칼립소 국민가수다.넬슨 옹과 만날 기회를 모색하던 중 작년 2월 토바고섬 공식 행사 참석을 계기로 그와 오찬을 같이했다. 그간 방한하실 기회가 있었냐고 여쭤보자, 한국을 떠난 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본부에 주재국 제1호 참전용사의 사연과 함께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그의 방한을 건의했고, 그렇게 70여년 만의 용사의 귀환이 성사됐다.이후 ‘유엔군 참전의 날,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넬슨 옹이 자신의 유명곡 ‘All Ah We Is One Family’를 열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방송을 보니 대통령께서 참전용사들과 악수하실 때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한참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보였다. 아마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와의 첫 만남 때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챙겨줘 너무 감사하다며 손을 꼭 잡던 그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카리브해 도서국 중 유일한 산유국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 카리브지역에서 가장 산업화된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시아 지역내 최대 수출 대상국은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라 이곳 사람들과 대화할 때 트리니다드토바고가 무역 흑자라며 치켜세워주곤 한다. 삼성 휴대폰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신차 판매시장도 기아와 현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198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이곳과 우리나라는 약 40년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일본은 수교 60주년, 중국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영화제 개최, 문화공연 등 준비에 부산하다. 우리도 내년 수교 40주년을 앞두고 한국문화예술단 순회공연, 기념우표 공동발행. 경제통상 및 인프라 협력 사절단 방문과 학술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트리니다드토바고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의 핵심 회원국이면서, 카리브국가연합(ACS) 본부가 위치해, 우리와는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기구 등을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중요성도 점차 높아져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 총리께서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문했다. 작년 9월부터는 유엔총회 의장국을 수임해 유엔주재 대사가 1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도 올해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국제무대에서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해 본다.
2024.05.17 I 윤정훈 기자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로고를 성수동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지 않을까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 중 최초로 MZ 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인 ‘싱크 넥스트 24’의 팝업스토어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THEATER IS THE NEW BLACK)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선보인다.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팝업 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Y173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싱크 넥스트’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성수동을 찾게 됐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지 못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새로운 장르의 출현을 기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팝업스토어의 취지를 밝혔다.성수동은 최근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으면서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지난해 11월 공연계 최초로 뮤지컬 ‘마리 퀴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적 있다. 공공 공연장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이다.안 사장은 “예술은 새로운 관객과 만나기 위해 장르를 확장하며 변화를 해왔다”며 “장르의 확장은 익숙한 것과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만나면서 이뤄지는데, 미래 지향적인 공간인 성수동이 새로운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고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싱크 넥스트 24’ 팝업스토어는 참여 아티스트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예매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켓팅’ 이벤트, 포스터 꾸미기 체험,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다.‘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을 맛보기로 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오는 17일에는 올해 참가팀인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지난해까지 ‘싱크 넥스트’에 참여했던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안호상(왼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크 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이 ‘시대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여름에 선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66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올해 ‘싱크 넥스트 24’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공연,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재즈·여성 국극·코미디·굿 등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73년간 여성국극을 활동해온 조영숙(91) 명인, 유튜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메타코미디, ‘한국의 바스키아’로 불리는 시각예술 작가 우국원 등이 참여한다.또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신록,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 수상자 싱어송라이터 유라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싱크 넥스트’ 첫 해외 초청 예술가인 이란 출신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싱크 넥스트 24’는 16일 오후 4시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티켓 가격 2만 5000~8만 5000원.
2024.05.16 I 장병호 기자
트레저, 5월 28일 컴백 확정… 의미심장 티징 눈길
  • 트레저, 5월 28일 컴백 확정… 의미심장 티징 눈길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레저가 5월 28일 오후 6시 컴백을 확정했다.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블로그에 ‘트레저 - 컴백 스포일러 II.’(TREASURE - COMEBACK SPOILER Ⅱ.)를 게재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앞서 ‘마이 러브 이즈 라이크’(MY LOVE IS LIKE ________.)라는 미완의 메시지가 담긴 티저로 사랑과 관련된 콘셉트를 짐작케 했던 반면, 이번 포스터는 확 달라진 분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냈다.포스터 상단에 새겨진 ‘WARNING WILD BEHAVIOR DETECTED’ 경고 문구가 심상치 않다. ‘강력한 존재가 가까이 있으니 주의하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 짙은 레드 배경, 트레저 로고 속 박힌 느낌표는 몰입도를 한층 배가했다.하단에서 이 경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진동 현상에 대한 주의’가 담겨있다. 하지만 포스터 훼손으로 인해 사건의 주된 원인이 가려지면서 남겨진 비밀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연일 베일을 벗은 상반된 무드의 티징 콘텐츠에 벌써부터 기대감은 최고조다. 발매일 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해석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호응을 얻으며 팬심을 달구고 있는 상황. 트레저가 과연 어떤 콘셉트와 메시지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트레저는 현재 5개 도시·9회차에 달하는 두 번째 아시아 투어 ‘2024 트레저 리플레이 투어 [리부트]’(TREASURE RELAY TOUR [REBOOT])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15 I 윤기백 기자
'슛돌이' 지승준, 첫 화보 공개 "배우 도전…관심에 취하지 않을 것"
  • '슛돌이' 지승준, 첫 화보 공개 "배우 도전…관심에 취하지 않을 것"
  • 사진=매거진이즈사진=매거진이즈사진=매거진이즈사진=매거진이즈사진=매거진이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승준이 짙은 남성미를 발산했다.‘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지승준이 방송계를 떠난 지 18년 만에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배우로 활동을 본격화한 가운데 그의 새로운 매력이 담긴 화보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연기에 대한 꿈을 품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 그 동안의 근황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훈남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훤칠한 키에 스타일리시한 비주얼로 ‘폭풍 성장의 좋은 예’를 보여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그런 그가 최근 매거진이즈(is)와 함께 한 첫 인터뷰 화보에서 남다른 아우라로 반전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완벽한 피지컬과 입체적인 마스크, 그리고 깊어진 눈빛으로 감각적인 화보를 완성, 한층 무르익은 매력을 담아냈다.특히 지승준은 이번 작업에서 모던함과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매력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모노톤 특유의 정서가 지승준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한데 어우러져 복합적인 감성을 자아내고 있으며, 살아있는 눈빛에 흑백이 빚어낸 시크함까지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이뤄진 인터뷰에서 지승준은 “코로나로 모든 시스템이 정체되면서 호기심으로만 존재하고 있던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이후로는 계속 내실을 다지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길을 잡아가고 있다. 배우로 활동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외적, 내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이어 그는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오랜 시간 생각해 온 배우라는 꿈에 도전하게 된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시작해보려 한다. 한 순간의 관심에 취하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5.14 I 김가영 기자
‘케이콘’ 최초 日 스타디움 입성…14만 관객→‘K팝 코첼라’ 호평
  • ‘케이콘’ 최초 日 스타디움 입성…14만 관객→‘K팝 코첼라’ 호평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케이콘 재팬 2024’가 역대 규모로 개최된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CJ ENM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일본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4’(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JAPAN 2024’)로 역대 최다 관객인 14만 인파를 운집했다.앞서 홍콩에 이어 올해 두번째 케이콘으로 열린 ‘케이콘 재팬’은 한층 더 페스티벌화된 라인업으로 구성된 멀티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3일간 시간대별로 본인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아티스트 무대를 만날 수 있도록 총 6개의 스테이지를 전개하며 아티스트와 K팝 팬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얻었다.또한 3일간 역대 최다인 44개 팀이 참여해 약 100여회의 아티스트별 단독 공연을 선사했다. K팝의 코첼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콘은 이제 전 세계의 K팝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대형 페스티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사진=CJ ENM)△역대 케이콘 최대 규모지난해보다 3시간 더 연장 운영한 ‘마쿠하리 멧세’에서는 K팝부터 푸드,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까지 총망라한 104개사 278개 부스가 사흘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는 마쿠하리 멧세 뿐 아니라, 조조마린 스타디움까지 장소를 확장하여 일본에서 진행된 역대 케이콘 중 최대 규모로 작년의 기록을 경신했다.매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케이콘은 올해 한층 더 페스티벌화된 라인업으로 구성된 멀티 스테이지로 아티스트와 K팝 팬에게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했다.‘케이콘 재팬’에서는 일본 최대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TOKYO GIRLS COLLECTION)’과의 컬래버가 진행됐다. 또한 약 1만석 규모로 진행된 ‘케이콘 스테이지(케이콘 STAGE)’는 3일간 기존 쇼 무대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수록곡과 유닛 무대, 아티스트별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K팝 신인 아티스트를 글로벌 PR할 수 있는 ‘쇼케이스(SHOWCASE)’, 토크, 게임 등의 콘텐츠로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커넥팅 스테이지(CONNECTING STAGE)’, K팝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M2의 ‘스튜디오 춤’과 함께 춤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댄스 올 데이(DANCE ALL DAY)’도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아티스트와 가까이서 만나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밋앤그릿(MEET & GREET)’이 올해 처음으로 입장객 전원에게 개방되는 등 다방면으로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접점을 만들어냈다.아티스트의 의상, 사인 MD, 뮤직비디오 소품 등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아티스트 락커,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 갤러리’ 등 오직 케이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도 넘쳐났다.글로벌 페스티벌화를 위해 푸드 및 휴게 공간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장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정비했다. ‘K푸드 야시장’ 콘셉트로 꾸며진 ‘푸드 라운지’는 떡볶이, 김밥 등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플랫폼 기업인 올리브영도 홍보 부스를 통해 케이콘 팬들을 만났다. 행사가 운영된 사흘간 수많은 K뷰티 팬들이 부스를 찾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일본 젠지 세대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속 임솔(김혜윤 분)의 방을 그대로 재현, 선재(변우석 분)의 등신대를 비치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부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케이콘 재팬’의 타이틀 스폰서인 삼성 갤럭시 부스에서는 케이콘 스테이지와 연계한 이벤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뿐만 아니라, 새롭게 론칭된 케이콘 공식 앱 ‘플러스콘(PlusCON)’을 통해 보다 더 편리하게 케이콘을 즐길 수 있었다. 컨벤션 맵을 비롯한 실시간 공지, 이벤트 등 현장 주요 상황을 체크하며 보다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쿠하리 멧세를 찾은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편리하게 한국의 음식을 즐기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것만으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알찼다”라고 들뜬 심경을 표했다.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는 ‘K컬렉션’도 올해 역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K컬렉션에는 뷰티, 식품,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했다. ‘K컬렉션’의 앰배서더인 글로벌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에너지 넘치는 열기로 부스에 함께했다.(사진=CJ ENM)△‘K팝 코첼라’, 일본 케이콘 최초 스타디움 입성이번 ‘케이콘 재팬’은 최초로 ‘조조마린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K팝 페스티벌로서 차별화된 볼거리를 완성했다. 그라운드를 퍼레이드카로 돌며 아티스트와 팬들이 보다 더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역대 일본에서 진행된 케이콘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M COUNTDOWN STAGE)’는 11일 차은우 호스트, 스페셜 MC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과 운학이 함께 했다. 12일에는 정용화가 호스트로, 스페셜 MC로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과 박건욱이 자리했다.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레전드 곡을 커버하는 ‘리미티드 스테이지(RE-Meeted STAGE)’는 케플러가 카라의 ‘미스터’ 무대를, TWS(투어스)가 세븐틴의 ‘아낀다’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장식했다. 앤팀(&TEAM) 역시 BTS의 ‘Dynamite’무대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아일릿은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무대를 꾸몄다.드림스테이지는 제로베이스원의 ‘MELTING POINT’,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즈’를 통해 배출된 ME:I(미아이)가 ‘LEAP HIGH!’ 한국어 버전 무대로 팬들과 소통했다. 차은우는 안정적인 진행에 이어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정용화 역시 깔끔한 진행은 물론, 실력파 아티스트로서 카리스마를 뽐냈다.이밖에 INI, JO1, 보이넥스트도어, 니쥬, 레드벨벳 등 탄탄한 실력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첫째날 엔딩은 키(KEY)가 완성도 넘치는 무대로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엄을 자랑했고, 둘째날은 태연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조조마린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케이콘 JAPAN 2024’는 화려한 불꽃과 함께 장관을 펼치며 막을 내렸다.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음악 2위 시장인 일본에서 최초로 스타디움 개최를 통하여 대형화한 페스티벌을 선보였다”며,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도우며 K팝 산업 성장을 위해 K팝 대표 페스티벌로 더욱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개최된 CJ ENM의 케이콘은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하며 한류 확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12년간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13개 지역에서 개최해온 케이콘의 오프라인 누적 관객수는 무려 183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최초 홍콩 개최를 통해 중화권까지 접점을 확대한 케이콘은 지난 3월 홍콩, 5월 일본에 이어 오는 7월 ‘케이콘 LA 2024’를 통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하지원 "그림으로 만난 '온전한 나'…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했죠"
  • 하지원 "그림으로 만난 '온전한 나'…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했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보통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으로 ‘드로잉’(drawing)을 하는데, 제게 드로잉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사유의 과정이에요. 그림을 통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만나고, 받아들이는 ‘공존’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좌포도청 소속 다모인 채옥(‘다모’)부터 스턴트우먼 길라임(‘시크릿 가든’)까지 2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수많은 가면(persona·페르소나)을 쓰고 살았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처음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캐릭터가 아닌 진짜 ‘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삶에 대한 고민과 수많은 생각을 차분히 캔버스에 그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모아 2023년 7월 첫 개인전을 열었고, 두 번째 개인전으로 관람객 앞에 서게 됐다. 배우가 아닌 작가로 돌아온 하지원의 이야기다.배우 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Pink Drawing): 공존’이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린다. 신작 ‘백설 공주의 반란’(Snow White’s Rebellion)을 비롯해 ‘신데렐라의 반란’(Cinderella’s Rebellion), ‘가상의 여신’(Virtual venus)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10일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만난 하지원은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다가 ‘나’라는 사람을 찾기 시작하고 알아가면서 스스로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며 “언젠가부터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을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에너지를 캔버스에 옮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하지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개인전 ‘핑크 드로잉; 공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가면 쓴 ‘자화상’…“무언가 표현할때 자유롭고 행복”그의 그림에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미키마우스 등의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마냥 예쁜 공주의 모습이거나 귀여운 미키마우스의 모습이 아니다. 빨간 사과를 들고 있는 백설공주는 드레스 대신 투박한 발로 뛰고 있고, 신데렐라는 가슴을 드러내고 가운뎃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욕도 내뱉는다. “늘 무언가를 표현할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의 말처럼 자유롭게, 정해진 틀 없이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그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를 대변하는 ‘페르소나’예요. 그림마다 가슴 등의 신체가 가감없이 등장하는데 특별한 의미라기보다 제가 바라는 ‘자유로움’이 나온 것 같아요. 공주를 좋아하거나 공주 스타일은 아니지만, 앨리스나 신데렐라 등 많은 사람이 알만한 캐릭터를 저로 내세웠죠. 모두가 행복한 날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울한 날만 있는 게 아닌 것처럼 곳곳에 그날의 감정이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했어요.”어떤 그림에는 자신의 사진을 콜라주해서 붙여놓았고, ‘이것이 삶이다’(This is life) 등 생각나는 글귀를 적어놓기도 했다. 하지원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사진이나 글귀는 표현기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관계’이다. 첫 전시때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머리 없이 나체의 몸이 서로 뒤엉켜 있는 ‘가상의 여신: 행성’(Virtual venus: planet)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최근 SNS나 메타버스 등이 일상이 되면서 우리 사회가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어요. 얽히고설켜 있는 관계의 형상을 캔버스에 그려봤죠. 디지털 세계에서의 인간관계를 한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작가로서의 경험은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어떤 날은 관람객에게 먼저 다가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어떨 때는 1시간 동안 관람객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다”며 “작가로서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보여드리는 자리라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가 느끼는 감정대로 편안하게 감상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앞으로도 배우와 작가로서의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에게 있어 두 가지 모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하지원은 “작가로서의 작업이 배우로서 나 자신에게도 영감을 주고 힘을 주는 것 같다”며 “자신을 객관화시키다 보니 본질적인 나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나 역시 행복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원 초대 개인전 ‘핑크 드로잉: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 전시회에서 하지원이 ‘백설공주의 반란(Snow White’s Rebellion)‘ 작품(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4.05.13 I 이윤정 기자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
  •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김현식의 서랍 속 CD]
  • 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마마무가 2016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메모리’(MEMORY)입니다. 마마무가 앨범 발매 당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메모리’는 마마무가 음악과 콘셉트에 변화를 꾀하면서 내놓았던 앨범입니다. 마마무는 ‘Mr.애매모호’, ‘피아노 맨’(Piano Man), ‘음오아예’(Um Oh Ah Yeh), ‘넌 이즈(is) 뭔들’ 등 레트로 펑키 음악과 ‘비글미’(발랄하며 짓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스러운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끌던 상황이었는데요. ‘메모리’를 내면서는 고혹적 섹시미에 방점을 둔 미디엄 록 장르 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를 타이틀곡으로 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언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콘셉트 변화에 대해 “어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재기발랄하고 밝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마무만의 씩씩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선보여 차별화를 주겠다”고도 강조했고요. 특히 멤버 솔라는 “바뀐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좋은 곡과 콘셉트가 나왔다는 생각”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데칼코마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너와나 같이 그린 I feel good / 오렌지 빛깔 그림 I feel good / 조금은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도 / 멈출 수가 없어 나 - ♪’ 마마무가 야심찬 포부를 품고 선보인 곡인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 첫 키스를 나누는 느낌, 그리고 점차 서로 닮아가게 되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해 표현한 곡입니다. 경쾌한 록 리듬에 화사, 휘인, 솔라의 3인 3색 풍성한 보컬, 문별의 쫄깃한 랩이 잘 어우러져 짜릿함 쾌감을 줍니다.마마무의 승부수는 통했습니다. ‘데칼코마니’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악플랫폼들의 인기 차트 1위를 강타했었고요.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마마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도 ‘데칼코마니’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마마무 곡 중 최다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인기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메모리’에는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뉴욕’(NEW YORK), ‘모데라토’(Moderato), ‘앤젤’(Angel), ‘댑 댑’(DAB DAB), ‘놓지 않을게’, ‘기대해도 좋은 날’까지 총 8곡이 수록돼 있는데요. 미니앨범임에도 신곡을 8곡이나 담은 정성과 노력이 돋보입니다. 수록곡 중 잔잔한 발라드곡인 ‘앤젤’과 일렉트로 스윙 힙합 곡인 ‘댑댑’은 각각 솔라, 휘인과 문별, 화사의 유닛곡입니다. 또 다른 수록곡 중에서 래퍼 해시스완의 개성 강한 랩이 더해진 힙합 R&B 장르 곡인 ‘모테라토’는 휘인의 자작곡이고요. 포크 R&B 곡인 ‘놓지 않을게’는 ‘팬 송’으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마마무는 어느덧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팀이 되었는데요.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여전히 마마무의 명맥을 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멤버 솔라는 최근 새 솔로 미니앨범 ‘컬러스’(COLOURS)를 발매하고 시원시원한 록 장르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로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고요. 문별, 휘인, 화사는 해외에서 솔로 투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2024.05.12 I 김현식 기자
  • 조기폐경, 심장 이완기장애와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시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팀이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여성의 심장 이완기 기능 이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규명했다.이완기 기능은 심장이 이완될 때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완기 기능이 저하되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하게되고, 여러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완기 기능은 심장건강에 직접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데이터베이스(KoROSE)에 등록된 환자들 중, 폐경기 여성 795명을 대상으로 평균 771일간 추적 관찰했다.조기폐경(45세 미만)을 겪은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폐경을 맞이한 여성들에 비해 이완기 기능 이상의 발생률이 1.55배 높았으며, 주요 심혈관 사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도 2.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완기 기능 장애가 없는 여성들에서는 조기폐경이 심혈관 질환 위험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여성들의 경우, 조기폐경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2.2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었다.이러한 결과는 조기폐경이 여성의 심혈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단순한 호르몬 변화를 넘어선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성미 교수는 “조기폐경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한 추정이나 단순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들이 있었지만, 임상진료에서 환자들을 관찰하여 그 기전을 규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조기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심장의 이완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조기폐경 여성의 심혈관질환 관리와 예방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박성미 교수는 “조기폐경이 여성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이 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 및 일반 대중 사이의 인식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배성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조기폐경과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 간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는 여성의 심장 건강 관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Early menopause is associated with abnormal diastolic function and poor clinical outcomes in women with suspected angina’는 네이처 자매지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에 실렸다.
2024.05.11 I 이순용 기자
CJ ENM, 올해 실적 회복 전망…목표가 상향-메리츠
  • CJ ENM, 올해 실적 회복 전망…목표가 상향-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CJ ENM(035760)에 대해 올해 미디어 사업이 정상화하고 음악 사업 IP가 확대되는 데다 커머스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완연하게 회복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100원이다. (표=메리츠증권)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 정상화, 음악 사업 IP 확대, 커머스 수익성 개선으로 CJ ENM의 실적 호조를 전망한다”며 “적정주가는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CJ ENM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2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6% 늘어난 1조154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87억원을 웃돌았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부진과 ‘피라미드 게임’,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제작 규모가 큰 콘텐츠 상각비 부담으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영화·드라마 부문도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Tokyo Vice S2’, ‘Lady in the Lake’의 제작비 반영으로 1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초동 30만장을 기록했으나 아티스트 제작비 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패션 브랜드·프로모션 확대 전략 성공으로 영업이익이 49.5%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CJ ENM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121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5조1538억원을 예상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선 TVING 연말 가입자 수가 487만명을 돌파하면서 KBO 중계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하반기 BEP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리라고 기대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선 피프스시즌이 하반기 약 20편의 작품 공급이 가능한 만큼 손익 개선이 이뤄지리란 분석이다. 음악 부문은 올해 4월과 6월 일본 걸그룹 ‘ME:I’와 ‘IS:SUE’ 데뷔에 이어 ‘I-LAND2’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통해 자체 IP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다. 커머스 부문 역시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가리라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2024.05.1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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