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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세교, 변두리 신도시의 한계
  • 검단·세교, 변두리 신도시의 한계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경기도 오산과 인천 검단. 정부가 이들 두 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 외적 요인이 악화된데다 이들 지역의 입지가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떨어지는 탓에 수요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오산, 올초 대비 가격 상승.."신도시 때문은 아니다" 29일 오산·인천 검단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검단지역 아파트들은 올들어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 때문이 아니다. 인근 인천 가정지구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마전동 `현대 힐스테이트` 92㎡의 매매가는 2억6000만~2억7000만원으로 올초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곡동 동남1차 109㎡ 역시 최근 2억1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에 비해 75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금곡동 하나공인 관계자는 "올 봄부터 시작된 인천 가정지구에서 이사를 오는 사람이 늘어나 전세나 중소형 저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다소 올랐다"며 "정부 발표 이전부터 신도시 확대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집값 상승 이유는 그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도시 추가 지정 발표가 있은 직후 지역 중개업소들에는 전화문의가 잠시 `반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시장 상황을 물어보는 정도였다. 이후 매수 문의가 다시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산 세교지구 인근 역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은 거의 없다. 신축된 중소형아파트는 인근 수원에서 오는 전세 수요로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값은 제자리 걸음이다. 궐동 제일하이빌 89㎡는 현재 1억6000만~1억9000만원 가량으로 연초와 큰 변동이 없다. 원동 `e-편한세상` 110㎡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1000만원 가량 뛰었다. 작년말 2억6000만~2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최고 2억9000만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 예전과 다른 조용한 `시장`..이유는? 2006년 검단신도시 1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인천 검단지역은 투기광풍으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이들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에서는 투기 움직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산시 궐동 한샘 공인관계자는 "정부의 신도시 개발 효과를 거두기에는 인근 지역 공급 물량이 너무 많다"며 ""지역 주민들은 신도시 개발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신도시 약발`이 먹히지 않는 이유로 ▲금리상승 ▲경기침체 ▲대출규제 ▲입지조건 불리 등을 들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며 "금리상승, 금융규제 등으로 돈줄까지 막히면서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도 "교통 등 입지 면에서도 이전 신도시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오산이나 검단보다 입지가 더 뛰어난 이전 신도시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8.08.29 I 박성호 기자
크라운제이 "내면만 멋져서 되나요? 외모도 '나이스' 해야죠"
  • 크라운제이 "내면만 멋져서 되나요? 외모도 '나이스' 해야죠"
  • [조선일보 제공] "이제 노래로 잘 돼야죠." 크라운 제이(29·본명 김계훈)는 이미 '케빈은 바람둥이', '그녀를 뺏겠습니다' 등 '중박'급 인기곡을 발표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것은 분명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출연 이후다. MBC 오락 프로그램 '우결'에서 서인영과 함께 6개월 넘게 부부로 등장하면서 그는 비로소 '스타'가 됐다. 그래서 이달 말 세 곡의 노래를 미니 앨범으로 발표하는 가수, 크라운 제이는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 "인영이 못지 않게 '신상(신상품)'을 찾고 한정판 패션에 열광하며 수시로 신발을 깨끗이 닦는, 뭐 TV에서 비치는 그런 모습이 다 현실의 저예요. 굳이 새 노래에서 그런 이미지를 벗고 싶지는 않았어요. 음악은 솔직해야 하니까요. '우결' 속 제 일상을 노래로 담았다고나 할까요?" 타이틀곡 '플라이 보이(fly boy)'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익살스러운 가사를 '만만한' 곡조에 담아내던 그의 기존 스타일을 뒤집었다. 변화는 리듬과 선율에 집중됐다. 전자음을 적극 활용해 '장식'이 늘어났고 랩 못지 않게 노래에 힘을 실어 구성은 다층적이다. 그러나 솔직한 가사는 여전하다. " '플라이 보이'는 멋진 사람이란 의미에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그만큼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그가 생각하는 '플라이 보이'는 외모가 중요하다. "깔끔하고 옷도 '신상'이어야 한다"고 했다. "옷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주기 때문"이란다. "내면만 멋있으면 되나요? 겉으로 '나이스'하게 보이지 않는데…." 그에게 '우결'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인생의 커다란 기회"다. "힙합을 하는데다 얼굴도 사납게 생겨 강하고 껄렁한 이미지로만 비쳐지던 저에게, 로맨틱하고 재미있는 면모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죠." '가상 부인' 서인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자기만의 세상이 정말 뚜렷한 친구"라며 "그걸 존중하고 아껴주고 싶다"고 했다. 진짜 연애 감정이 생길 법도 하겠다. "당연하죠. '부부'로 6개월이 넘었는데, 영화로 치면 2편쯤 함께 찍었을 시간 아닌가요? 인영이와 함께 제 친구,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인영이는 그냥 '형수'로 통해요. 그만큼 어색하지 않죠. 그렇다고 사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서인영씨가 사귀자고 한다면 어떻겠냐?"고 묻자, "프러포즈를 할 때 인영이의 눈빛, 말투, 손동작, 공기, 바람을 다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며 "그 순간의 진심 여부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제가 먼저 프러포즈요? 하하, 뭐라고 해야 하나. 물 흐르듯이 놓아두고 싶어요. 때가 되면 할 수도 있겠죠. 그냥 우리는 많이 편해요. 정말." 중학교 2학년 시절 미국에 가서 홀로 유학생활을 했던 그는 흑인 가족 8명이 사는 집에서 홈 스테이를 했다. 그래서 그에게 힙합은 생활이다. "힙합은 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라고 늘 강조하는 이유다.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던 그는 펀드 매니저를 꿈꾸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군(카투사)에 입대했다. 홍대 앞 클럽에서 놀다가 뜻 맞는 친구들을 만났고 병장 시절 뮤지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제가 한국에서 가수 생활 하려고 입대했다는 보도가 몇 년 전 있었는데 그거 사실이 아니에요. 엄마가 가라고 했어요. 저는 어려서 말썽을 많이 피워 엄마 말씀에 100% 복종하거든요. 당시 학비 부담도 크고 해서 제가 군대에 가면 엄마가 좀 덜 힘들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군대가 저한테 '우결' 못지 않은 큰 기회를 준 셈이 됐죠."
(인물탐구)박경철② "같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꿈"
  • (인물탐구)박경철② "같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꿈"
  • [이데일리 이의철 논설위원] -연재하는 인터뷰 잘 읽고 있다. 직접 인터뷰하는 역할은 처음인데 재미가 어떤가. “솔직히 재밌다.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사회의 특정분야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보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삶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처음에 그런 제의가 왔을 땐 웃었는데 지금은 즐기고 있다”  -인터뷰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더라. “인터뷰는 게임이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간의 기싸움도 있다. 일부러 가혹한 질문을 많이 준비한다. 인터뷰가 나가고 나면 읽으신 독자들 중에서 가끔 ‘왜 그렇게 못된 질문만 하느냐’는 항의 메일이 올 때도 있다. 사실 기자들이 인터뷰하자고 하면 인터뷰이들은 긴장한다. 속내를 일일이 드러내기도 쉽지 않고. 그런데 내가 하자고 하면 좀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인터뷰 대상자를 공략할 때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상황을 만들어가는 편이다. 대상자와 친한 사람을 공략해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기도 하고, 집도 찾아가고, 그러다가 인터뷰를 요청하면 거절 못한다. 몇 번 해보니까 그런 기술도 늘었다” -본인도 인터뷰를 많이 당해보지 않았나. “사실 기자들과 인터뷰 많이 해봤는데 처음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했다. 근데 그러니까 불편했다. 상대방은 좀 더 알아내려고 하고, 그러면 나는 감춰야 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편하게 얘기하니까 굳이 캘려고 할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어지게 되더라. 내가 누군가를 인터뷰할 때 긴장도 시키고 어려운 질문도 하는데 아마 내가 환자를 문진했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환자 진료카드가 14만장이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본 것이다” @사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interviewee)는 인터뷰를 전후로 갑을 관계가 바뀐다. 인터뷰를 하기 전엔 인터뷰이가 우위에 있다. 안 만나주면 인터뷰를 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일단 인터뷰를 하고 나면, 열쇠는 인터뷰어(interviewer)가 쥐게 된다. 인터뷰를 당한 사람 입장에선 기자가 자기 말을 어떻게 옮길까, 자신을 어떻게 묘사했을까에 대한 궁금증, 두려움 같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박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추미애 의원실로부터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박원장이 지난주에 인터뷰한 인물이 바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었다. 인터뷰기사는 15일자 중앙일보에 실렸다. 편집자주) -칼럼과 강연 같은 활동이 아주 활발하다. 박 원장에게 칼럼이나 강연은 무슨 의미인가. “나는 사회의 공진화(共進化)를 믿는다. 나만 잘되고 나만 행복하고 나만 즐거운 세상은 가능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 내가 강의를 수락하는 기준 중의 중요한 한 가지는 청중의 수다. 200명 이상이면 거의 무조건 한다. 한달이면 내 강의를 듣는 이가 7천-8천명이고, 1년이면 6만-7만명이 된다. 강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이 5년 전이니까 어림잡아 30만명 정도가 지금까지 내 강의를 들었다. 중고생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사회의 리더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가슴 뿌듯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자기관리도 되더라. 공인처럼 되면 나쁜 짓 하기 힘들다”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인가. “그렇다. 나는 사회에 돌려줄 것이 많다. 사회로부터 받은 게 많기 때문이다. 강연하고 칼럼쓰고 하는 것은 나를 실현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그럼 지금 의료행위 외에 다양한 사회활동은 자선사업인가. “그건 너무 거창하다. 하지만 내가 받은 것을 피드백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다. 환자들에 대한 고마움, 사회는 나 혼자 살 수 없다는 생각, 그리고 의학계보다 나를 더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생각 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다,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가. “그런 것이 없다고 말 못하겠다. 다만 내 역량의 밥그릇에 딱 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주식투자를 처음 한 것도 대학 때(그는 83학번이다)였는데, 남들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메디칼 잉글리쉬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타임지나 뉴스위크를 읽곤 했는데, 그때 이미 자본시장과 자산관리에 대해서 심도있는 기사들이 나오더라. 남들이 모르는 분야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했다” -타인의 시각에 너무 얽매이는 것은 강박관념 아닌가. “인정한다. 잘 보이겠다는 생각이라기 보다는 못나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일텐데... 촌놈의 열등의식이 아닌가도 싶다. 공무원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삶이 위기에 빠졌던 경험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손가락질 당하는 것 싫고 칭찬받고 싶다는 욕구는 강하다. 그래서 더 자기자신에게 금기 같은 게 있는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인물탐구)박경철① "나의 관심사는 시장의 건강"
2008.08.19 I 이의철 기자
  • 서울 신혼부부주택 11일부터 공급 시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지역 신혼부부 주택이 오늘(11일) 처음으로 공급된다.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3동에 짓는 전농2차 래미안 84㎡형 1가구를 신혼부부에게 11일 특별공급한다. 분양가는 3억1850만원으로 3.3㎡당 1251만원이다. 청약자격은 청약예금(서울 300만원) 및 청약부금 가입자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혼인기간이 5년(1순위 3년)이내이고,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재혼과 입양 자녀 모두 인정된다. 소득기준은 월 평균 257만원(맞벌이는 월 367만원) 이하다. 총 867가구(임대 148가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의 이번 분양분은 84~142㎡형 총 143가구다.또 SH공사는 오는 18~22일 나흘간 은평뉴타운 2지구 1블록과 12블록에서 각각 4가구, 2가구의 전용 59㎡형 시프트를 신혼부부 대상으로 우선 분양한다. 전세 보증금은 9857만원이다.신혼부부 우선공급 시프트 신청자격은 까다롭다. 신혼부부 조건은 같지만 청약저축 6개월 이상 가입은 물론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월 평균소득 257만원 이하여야 한다. 토지(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및 자동차(현재가치 기준 2200만원 이하) 보유 기준도 있다.SH공사는 오는 10월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선보일 전용 60㎡이하 시프트 907가구 중 최대 270여가구(3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분양 예정인 대림산업(000210)의 서울 용산 신계동 e-편한세상에서도 81·82㎡형 84가구 중 7가구가 신혼부부 특별분양으로 나온다.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신혼부부 주택이 나오는 곳이 강북 재개발 단지나 대형 뉴타운 등 인기가 있는 지역인 만큼 신혼부부들의 관심도 많을 듯 하다"며 "다만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건설株, 업황바닥 아직 멀었다..중립↓-하나대투☞삼성물산 "이천 물류센터 붕괴, 확정처분 받은바 없다"
2008.08.11 I 윤도진 기자
대표팀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
  • [이진영의 베이징 일기1]대표팀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제 출발이다. 올스타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떠난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처음 모두 모이던 날, 한 사람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내 친구 정성훈(히어로즈). 삼십년 가까이 모르고 지내다 불과 며칠만에 세상에 둘 도 없는 사람이 되버린 친구다. 성훈이를 처음 알게된 건 지난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때다. 그동안 이름은 알고 지냈지만 제대로 인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해보지는 못했다. 그때가 처음이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대표팀이나 올스타전을 통해 만난 기회가 많았음에도 한번도 같이 지내보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제 성훈이는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주는 친구다.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합숙을 할때 일이다. 야구 선수들에겐 정말 실망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이젠 FA 선수들에게 계약금이나 다년계약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원래대로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화가 났다. 내가 FA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이 정말 속상했다. '하필이면 왜...' 당시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때 흔들리던 나를 잡아준 것이 성훈이였다. 성훈이는 화를 내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지금 화를 낸다고 뭐가 바뀌냐. 단장들이 이미 합의했다는데 네가 속상해하고 신경쓴다고 당장 바뀌겠냐. 신경쓴다고 되지 않을 일을 고민하는 게 제일 바보 같다." 그러더니 한 마디를 더 했다.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해서 해 놓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생각하면 되지 않겠냐. 나머지는 그냥 하늘에 맡기자. " 어쩌면 참 평범한 얘기였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생각을 실제로 생활에서 실천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성훈이의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후 힘이 들거나 고민이 생기면 그때 성훈이가 해 준 얘기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전화를 통해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났다는 것에 지금도 감사한다. 며칠 전 대표팀이 소집된 뒤 후배들에게도 그 얘기를 해줬다. 잘 모르던 사이더라도 앞으로 정말 소중한 인연이 될 수도 있다고... 이번엔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이진영의 베이징 일기'는 이진영 선수가 직접 구술한 내용을 정철우 기자가 정리한 것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 계속 연재될 예정입니다. 이진영 선수의 눈에 비춰진 베이징 올림픽과 우리 대표팀, 그리고 그들의 금메달 도전기를 통해 보다 생생한 올림픽 경험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박태환의 금빛 물살과 박세리 키드☞네티즌, 박태환 금메달 에 '역시 마린보이!’...미니홈피에 축하글 '쇄도'☞박태환의 금메달과 '신인류'의 등장☞박태환의 금, 한국 수영의 신기원이자 아시아 수영의 경사☞박태환 자유형 400m 금메달...동양인 최초 자유형 우승
2008.08.10 I 정철우 기자
(인물탐구)안철수③ "21세기 리더는 수평적 리더십 갖춰야"
  • (인물탐구)안철수③ "21세기 리더는 수평적 리더십 갖춰야"
  • [이데일리 이의철 논설위원] -한국에선 벤처하기가 참 힘들다고 한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사업기회가 줄어들었고 보상이 적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이 낮고 그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성공확률이 낮은 것은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인력을 공급해주는 대학, 벤처캐피탈과 금융권, 아웃소싱업체, 정부의 R&D정책 등과 같은 인프라들이 하나 같이 미흡하다. 산업구조도 대기업위주다. 대기업들이 벤처들의 이익을 빼앗아가는 구조에선 벤처정신이 들어올 여지가 없다. 반면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는 너무 크다”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란 무슨 얘긴가.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를 예로 들어보자.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란 금융권들의 리스크 관리책임을 기업에 전가시키는 제도다. 기업을 접어야 할 시점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은 CEO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표이사는 절대로 스스로 기업을 접을 수 없다. 사업을 접는 순간 기업의 채무는 개인의 빚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끝장을 볼때까지 가게 된다. 결국 대표이사는 신용불량자가 된다. 반면 미국에선 파산을 신청하면 재무적 투자자들이 빚잔치를 하고, CEO는 실패의 경험을 살려 재도전할 수 있다” -CEO 나아가 리더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 리더란 무엇인가. “리더야말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는 탈권위주의다. 과거는 권력과 지식을 소수의 전문가집단이 장악하고 있고, 이것이 부분적으로 대중에게 전달되는 시대였다. 지금은 파워와 지식이 대중에게 있고 이들의 참여를 통해 지식이 공유되는 시대다. 탈권위주의 핵심은 개인의 가치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20세기의 리더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21세기의 리더십은 리더에게서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것이다. 예전엔 자리가 리더십을 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조직원들이 편해졌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과거의 팀원은 시키는 것만 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의 권력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만이 인정받는 시대다. 한마디로 리더나 팀원이나 숨을 곳이 없다. 그러니까 수평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CEO의 그릇만큼 큰다고 한다” -따님도 공부를 잘 한다고 들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나. “한국의 부모들은 스스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 그런데 사실 자녀들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절대로 크지 않는다. 자녀가 부모 말대로, 생각대로 커 준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이런 생각은 너무 순진하다.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그렇게 책 읽으라고 하면서 본인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자녀들에겐 공부하라고 해놓고는 TV를 켠다. 그래선 반발만 생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환경을 바꿔주고 롤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다” -안 박사의 부친께서는 안 박사의 롤 모델이었는가. “그렇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신문에 난 적이 있는데 신문배달 하는 소년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무료진료를 해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여든이신 데 환자 볼 때 말고는 계속 책만 읽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버님께선 50대 중반의 나이에 가정전문의 시험을 쳐서 합격을 하기도 했다. 내가 뒤늦게 공부하러 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영향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 -취미는 있나. 골프는 치는지. “책 읽고 가족들과 같이 영화보는 게 취미다. 존 그리샴의 소설 좋아한다. 최근에 이노센트 맨 읽었다. 골프는 못배웠다. 미국에서 배워 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 주말에 글 쓰는 게 가장 큰 보람인데 골프치면 그걸 못한다. 또 내가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성격이라 겁나서 안 배운 측면도 있다. 골프가 너무 재밌다고들 하지 않나” -앞으로의 인생계획은 무엇인가. “일은 계획을 세워 하는 편인데, 인생계획은 안 세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의사 그만둘 때도 그랬다. 아버님 보면서 의대를 갔기 때문에 가운 입고 환자 보는 게 내 미래모습이었고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그런데 열심히 살다 보니까 의사 그만두게 되더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저절로 나타나게 되더라” -마지막으로 안연구소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존재의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존재가 이 세상에서 없어졌을 때다. 디즈니라는 회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회사다. 기업의 존재 의미는 사회를 풍요롭게 해주는 것일 게다. 그런 의미에서 안연구소의 존재의미는 IT기술을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회사의 비전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세계적으로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보안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안철수 박사는 2시간 남짓한 인터뷰 내내 조금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알았는데, 여름감기에 걸려서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진 88년 이후 20년간 한결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단아함과 성실함, 도덕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경영인. 이 인터뷰는 이같은 기존의 관념을 그대로 확인하기 위해서 기획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백한다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트릴 만한 아무런 실마리도 얻지 못했다. 안 박사에게 물었다. “앞으로 20년은 어떤 이미지로 남고 싶습니까?” 내딴에는 개인의 비전 같은 것을 물은 셈이다. “그런 것 없어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이죠” 우문현답이었다. 변화의 격랑속에서 20년동안 한결같이 초심을 잃지 않았던 인간 안철수. 그에겐 앞으로 20년도 초심을 잃지 않을 만한 우직함이 있다. 안철수 박사의 얼굴이 그처럼 어려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관련기사 ◀☞(인물탐구)안철수② "세가지 고민의 해결책 찾고 싶다"☞(인물탐구)안철수① "기업가란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이"
2008.08.04 I 이의철 기자
'뮤지컬 재도전' 앤디, "무대 통해 자신감 키우고 싶다"
  • '뮤지컬 재도전' 앤디, "무대 통해 자신감 키우고 싶다"
  • ▲ 가수 앤디[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뮤지컬에 도전하는 앤디가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싶다"고 소망했다. 앤디는 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뮤지컬 ‘폴라로이드’의 시연회를 갖고 연습 현장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 앤디는 “지난해 ‘뮤직인마이하트’라는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뮤지컬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때마침 출연 제의가 왔고, 작품도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앤디는 이어 “10년 동안 가수로서 무대에 올랐지만 뮤지컬 무대는 느낌이 참 달랐다”면서 “한 작품을 위해 여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고 관객과 호흡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바로 그 점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이 느낀 뮤지컬 무대의 매력을 전했다.  또 앤디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꼽으며 “주변에서 자신감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뮤지컬로 정상에 서고 싶은 욕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내 자신을 이기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폴라로이드'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앤디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순수남 정호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폴라로이드'는 오는 3일 막을 올린다. ▶ 관련기사 ◀☞'앤디'의 홀로서기...그를 일으킨 한마디 "앤디는 안돼!"☞'휴가반납' 앤디, 첫 솔로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포토]솔비, 김종욱과 듀엣무대...'큐트 러브, 앤디를 향한 나의 마음~'☞앤디, 뮤지컬계 신흥 티켓파워 스타 부상☞앤디 "솔비와 교제? 오빠 동생 사이로 편하게 알아가는 중"
2008.08.01 I 박미애 기자
대단지 재개발 "골라 보세요"
  • 대단지 재개발 "골라 보세요"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하반기 서울 대단지 재개발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31일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유앤알컨설팅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500가구 이상 분양되는 대단지 재개발아파트는 9곳, 총 1만386가구로 이중 238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재개발 아파트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건설업체들이 시공하기 때문에 아파트 브랜드 파워에 따른 프리미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된 재개발 아파트는 경기 침체기에도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어서 경기 변동에 강한 편이다. 삼성건설은 8월에 동대문구 '래미안 전농2차'를 분양한다. 지상9층∼15층 16개동 규모로 총 867가구(임대 14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43가구다. 같은 달 대림산업(000210)도 '신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용산구 신계동 1-313번지 일대 신계주택재개발구역에 들어서며 총 699가구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근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왕십리 뉴타운2구역도 올해 12월께 첫 분양을 시작한다. 총 113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5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현대산업(012630)개발·GS건설(006360)·삼성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현대건설(000720)도 같은 달 은평구 불광7구역에서 1082가구 중 23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공급 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PF사업 `3파전`☞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4일)
2008.07.31 I 박성호 기자
정진영 "배우는 여행가이드...장기여행 티켓 끊었다"
  • 정진영 "배우는 여행가이드...장기여행 티켓 끊었다"
  • ▲ 정진영[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우는 여행가이드지, 정만은 순이에게 악덕가이드고.” 배우 정진영은 영화를 여행에 비유하고는 한다. 영화를 찍는 것은 몇 달 동안 여행을 떠나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 "'님은 먼곳에' 써니의 악덕 가이드, 써니에게 잊지 못할 작품 될 것" 영화 ‘님은 먼곳에’(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로 또 한번 여행을 다녀온 정진영은 “배우는 여행으로 치면 여행 가이드 같은 존재다.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의 길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님은 먼곳에’의 정만(정진영 분)은 순이(수애 분)에게 악덕가이드와 같다. 항공료도 많이 받고 옵션도 끼워 넣고 옵션 선택 안 하겠다고 하면 구박하지 않나”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 영화에 끝까지 나쁘기만한 악역 캐릭터는 한 명도 없지 않냐”는 정진영의 말처럼 결국 정만은 순이의 여정에 적극적인 도움꾼이 된다. 그것이 영화 속에서 정만이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 정진영정진영에게 영화에서처럼 수애에게 가이드 역할이 되어주기도 했는지 묻자 “자칫 잘못하면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라’라는 얘기는 잘 안 해주는 편”이라며 “상대가 불편하면 연기도 안 된다. 심리적으로 가장 편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답했다. 그래도 정진영은 ‘님은 먼곳에’를 통해 한층 성장한 수애가 대견한 듯 “‘님은 먼곳에’ 작업과정을 통해서 조용하던 애가 밝아지는 것이 보였다. 한마디로 물이 오르더라”며 “신나하는 것이 보인다. 촬영이 끝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써니(순이)다. 써니한테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익 감독과 의견 안 맞으면? 세번 주장하고 감독 말 따라" 이준익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추며 이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는 정진영. 캐릭터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이 안 맞을 때는 없을까. 정진영은 이에 대해 “당연히 있다. 하지만 의견이 안 맞을 때는 내 생각을 세 번까지만 이야기하고 그래도 아니라고 하면 감독을 따라야 한다”며 “영화는 의상이나 동선 하나까지 모든 것이 감독의 의도로 구성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척하면 턱’하는 사이일 만큼 잘 맞는다. “편하니까 자꾸 같이 하는 것”이라는 정진영은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감독의 의도를 존중하고 감독이 혹시나 빼먹는 것에 대해 내가 제안하기도 하면서 일에 대해 서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인으로서 오래 남을 작품을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정진영은 “최근 대부분의 영화가 한번 소비되고 잊혀진다. ‘님은 먼곳에’는 오래 가기를 기대하고 (여행) 티켓을 끊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찍을지 모르나 계속 그런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한대욱 기자)▲ 정진영▶ 관련기사 ◀☞수애 "배우에게 연애 경험 중요, 사랑도 일도 열심히 할래"☞수애 "서른살...지금의 내가 자랑스럽다"☞'놈, 님, 눈' 독과점 '심각'...1700개관, 스크린 80% 차지☞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의 남자... '님은 먼 곳에'로 네번째 조우☞궃은 날씨에 '雨울한' 극장가...'님은 먼곳에'는 예외다?
2008.07.29 I 유숙 기자
김동주의 '4번타자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법'
  • [달인에게 묻는다-천재편]김동주의 '4번타자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법'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달인에게 묻는다'가 만 1년여 동안 묵혀두었던 선수가 두명 있다. 두산 김동주와 SK 박재홍이 그 주인공이다. 둘에겐 '달인'말고 다른 수식어가 더 적합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들을 '천재'라고 칭한다. 그러나 김동주나 박재홍이나 '천재'라는 말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왔기 때문이다. 이제 '달인에게 묻는다'는 그들이 흘려온 땀에 주목해보기로 했다. 먼저 김동주에게 물었다. "4번타자의 삶은 어떤 것인가요."   ▲ 감동주 (사진제공=두산베어스) ▲팀의 일원으로서의 4번타자 야구가 발전할 수록 타순에 대한 일반의 상식도 깨져가고 있다. 톱 타자가 꼭 발이 빠른 똑딱이형 타자여야 한다는 것도 2번 타자는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도 이젠 무조건적인 '정설'은 아니다. 새로운 이론과 실험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타순의 중심도 4번이 아닌 3번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4번타자가 주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4번은 팀의 중심이자 상징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김동주는 4번타자다. 1998년 OB(현 두산)에 입단해서 11년째. 그리고 크고 작은 국제대회서도 그는 늘 4번타자의 자리에 서 있었다. 김동주는 4번타자를 "팀의 일원"이라고 풀이했다.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켜내며 얻은 깨달음이었다. "4번타자가 팀의 중심이고 리더격이란 건 분명하다. 그러나 꼭 4번타자가 모든 걸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1번부터 9번까지 함께 경기를 뛰는 선수 중 하나일 뿐이다. 처음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다보니 팀 보다는 내 욕심이 앞서게 됐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내가 못하더라도 뒤에 또 선수가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내가 못해도 뒤에서 잘해줘서 이기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면서 깨닫게 됐다. 결론은 4번타자도 팀의 타자 중 한명일 뿐이다." ▲볼넷도 안타다 2000년대 초반의 두산과 지금의 두산은 전혀 다른 팀이다. 팀명이 바뀐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두산은 '미러클 두산'이라 불렸다. 4,5점차는 어렵지 않게 뒤집어버리는 타선의 힘은 가히 가공할만한 수준이었다. 특히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일명 '우동수 트리오'는 타 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두산은 발야구의 팀이다. 4번타자 김동주를 감싸고 있는 선수들도 김현수와 홍성흔으로 바뀌었다. 둘 다 좋은 타자지만 우즈나 심정수만큼의 파워를 보유하고 있지는 못하다. 한국의 대표 4번타자인 김동주는 바뀐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이겨나간 것일까. "우즈나 심정수와 함께할 땐 무서운 것이 없었다. 특히 당시엔 세명이 공통점이 많아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모두 우타자에 파워가 있었고 찬스에 강했다. 투수들이 세명과 거의 비슷한 볼 배합으로 승부를 했다. 덕분에 홈런을 노리고 쳐낸 기억도 많다. 물론 지금 선수들이 못한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현수는 좌타자고 성흔이는 장거리포는 아니다. 그때하고는 볼 배합이 많이 비교된다. 다른 대처가 필요했다." 김동주는 주저 없이 말을 계속 이어갔다. "내게 홈런포가 많이 줄었다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홈런을 노리고 치게되면 나도 팀도 모두 손해다. 처음에는 치고 싶은 욕망이 많았다. 걸어나가는게 너무 싫었다. 죽어도 쳐서 죽는게 속 편했다.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볼넷도 안타의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 뒷 타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임무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됐고 내 야구도 변하기 시작했다." "이젠 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이스 러닝을 잘해주는 것이 지금 팀 컬러에도 필요한 것이다. 도루도 하고 슬라이딩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보니 뒤에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음을 비우게 되니 내 성적도 팀 성적도 좋아졌다." 김동주는 지난해 생애 첫 두자릿수 도루(11개)를 기록했다. 잔부상이 많은 그에게 도루는 약보다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과감하게 베이스를 훔쳤고 김동주의 도루는 팀 타선에 활력이 됐다. 이유가 분명한 질주였던 셈이다. ▲비결? 땀이 정답이다 '삼손'이라는 별명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상훈(은퇴)은 얼마 전 이런 말을 했다. "사업이나 야구나 다 똑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김동주는 보이는 곳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선수는 아니다. 자칫 둔해보이기까지 한 커다란 몸짓,그리고 어딘지 불성실해보이는 표정 탓이다. 그러나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김동주를 판단해선 안된다. 그와 함께 생활해본 사람들은 김동주를 '가장 성실한 선수'라고 평한다. 김동주는 인터뷰 내내 '땀'을 강조했다. 슬럼프가 길지 않은 것도, 한결같은 타격폼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것도 모두 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세상에 천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대학때까지는 야구 말고는 몰랐다. 프로에 와서도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특히 지금 내 위치가 그렇다. 내가 열심히 해야 후배들도 따라온다.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은 알고 있다. 그걸 충족시키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야구는 어렵다. 지금도 배우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계산 그리고 무심 물론 야구가 우직하게 땀만 흘려서 되는 운동이 아니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포수 미트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0.4초 미만. 타자도 무언가 대비가 있어야 제대로 된 타격을 할 수 있다. 김동주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먼저 "타격은 공 보고 공 치기다. 무심 타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생각이 많으면 더 못친다는 뜻이었다. 이런 그의 반응은 '김동주는 열심히 안한다'는 오해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얘기를 계속 쫓다보니 처음 얘기와는 많이 달랐다. 김동주는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저 투수의 장점이 뭔지 어떤 승부를 하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몸으로 익힌다. 누가 얘기해줘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알고 익혀야 한다. '오늘 선발이 누구다' 하면 경기 전 타격 훈련부터 그 투수의 특성을 생각하며 타격을 한다"고 말했다. 무심 타법이라며? '연구'와 '무심'은 아무리 생각해도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 아닌가. 김동주는 그제서야 좀 더 깊은 속 마음을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슬쩍 이대호(롯데) 이야기를 꺼냈다. "무심 타법은 상대에 대한 계산을 끝내 놓은 뒤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했다. 대호는 그래서 언제든 제 몫을 해낼 선수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많이 고생했다. 스스로는 부담이 없다고 말은 하겠지만 속까지 그럴 수는 없다. 그렇게 많은 팬들 사랑을 받으며 고민이 없을 수 없다. 나도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방망이는 더 안 맞았다. 다 필요없다. 인터넷 댓글 같은 거 보지 말고 잊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운동장에 나오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야구장 나오면 그냥 야구만 하면 된다. 결과는 하늘이 정해준다." 김동주는 슬럼프가 길지 않은 선수다. 부진할 때는 있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몰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동주는 그 비결 역시 무심이라고 답했다. "슬럼프는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큰 슬럼프라 여겨본 적은 없다. 성격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 30타수 무안타까지 쳐 본적도 있는데 그럴때도 '내가 왜 이러지...' 라는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그럴때마다 운동을 더 많이 하며 속으로 오기를 품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언젠가는 하나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운동에만 몰두했다. 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슬럼프 탈출의 지름길이다. 대신 땀은 더 많이 흘려야 한다. 신인 시절 코칭스태프에선 날 2군에 보내야 한다는 말도 많았다. 김인식(현 한화) 감독님이 믿어주지 않으셨으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록 더 노력했다. 2시간 전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고 또 팀 훈련을 소화했다. 절대 특혜만 입어 된 것이 아니다."▶ 관련기사 ◀☞김동주가 날개를 접으려는 천재들에게 전하는 말☞김동주가 말하는 '두산이 강팀인 이유'☞홍성흔이 말하는 '프로야구 선수를 유혹하는 손길들'☞[달인에게 묻는다Ⅱ]홍성흔의 '냉정과 열정을 조율하며 사는 법'☞[달인에게 묻는다Ⅱ]김종국의 '수비 한 우물'로 인정받는 법
2008.07.28 I 정철우 기자
'FA 황금어' 강호동, 워크원더스에 새 둥지...3년 전속계약
  • 'FA 황금어' 강호동, 워크원더스에 새 둥지...3년 전속계약
  • ▲ '국민 MC' 강호동[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국민 MC' 강호동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제2의 도약을 꿈꾼다. 강호동은 22일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주)워크원더스와 3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강호동은 지난 17일 전 소속사 팬텀과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향후 진로를 둘러싸고 연예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강호동은 "그 동안 과분한 관심을 표현해준 곳이 여러 군데 있었지만 가장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곳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며 "또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 문제로 시간을 끌며 줄다리기를 하고 싶진 않아 빨리 마무리 지었다"고 새 소속사로 둥지를 옮긴 이유를 전했다. (주)워크원더스 측은 "강호동의 계약금은 밝힐 수는 없지만 상호간 만족하는 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최강 MC 라이벌' 유재석-강호동, 치킨CF 장외 대결 '눈길'☞[포토]강호동-김성주-장윤정-신지-남희석, '유재석 결혼 스타 하객 군단'☞유재석, "강호동씨가 결혼 후엔 세상을 다 씹어먹으래요"☞[生生 자막시대②]'강호동 빨강색, 이승기 민트색'...자막에도 인물색 있다?☞[제44회 백상예술대상]강호동, 예능 출연자 첫 대상 수상 영예(TV부문 종합)
2008.07.22 I 양승준 기자
성우종합건설, 아파트 디자인 '베꼈다' 인정
  • 성우종합건설, 아파트 디자인 '베꼈다' 인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성우종합건설과 시행사, 설계사무소 등이 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 외관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외관디자인을 베낀 '짝퉁 아파트'를 놓고 벌인 건설업체간 법정 다툼은 일단락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우종합건설과 시행사인 한국주택진흥, 설계사무소 나인스페이스 그리고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외관디자인 ' 무단도용 사건 소송과 관련해 지난 5월 소송 직후 양측 법무팀과 실무진이 만나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성우종합건설은 대림산업이 제기한 외관디자인 무단도용에 대해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시행사인 한국주택진흥과 설계사무소 나인스페이스는 무단도용 사실을 처음 제기한 직후인 지난 2월에 외관디자인을 변경했다.  성우종합건설은 "대림산업 업무를 해오던 설계회사인 나인스페이스가 이번 사업을 하면서 일부 컨셉을 사용한 것"이라며 "성우는 단순 시공사로 설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업계 도의상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나인스페이스에 시행사, 시공사가 직접 연관이 없다는 내용의 광고 게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시행, 시공사측이 무단도용 사실을 인정하고, 시정한 것으로 판단해 최근 서울중앙지법원에 제기한 가처분신청 등을 취하했다. 이에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5월 성우종합건설에 대해 외관디자인 무단도용 혐의로 저작권등 침해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대림산업은 2005년 'e-편한세상 외관 디자인(저작권 등록번호 C-2005-004425,C-2005-002544)을 저작권 등록했다. 특히 이번 소송은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과 관련한  첫 소송이란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대림산업 측은 당시 성우종합건설이 작년 말 양평군 강상면에서 공급한 현대성우아파트가 오산 원동과 오산 세마 'e-편한세상 아파트'의 입면을 무단도용했다고 주장했었다. ▲ 대림산업이 자사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성우종합건설의 경기 양평 ‘현대 성우’ 아파트(왼쪽)와 오산 원동 ‘e-편한세상’의 모습.                  ▶ 관련기사 ◀☞현대시멘트 경영실적 '최악'☞현대시멘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한신평
2008.07.21 I 윤진섭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최대폭 하락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 들어 최대인 0.38% 떨어졌다. 정부가 규제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가격은 발표 전보다 오히려 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로 인해 지난주에 비해서 0.05%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2% 떨어져 지난 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약세였지만 서울은 방학철 이사수요와 가을철 신혼부부 수요로 소형아파트가 주로 거래되면서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으며 수도권은 0.03%로 소폭 올랐다. ◇매매시장 재건축 시장의 약세가 계속됐다. 송파구는 잠실주공1·2단지 입주영향으로 1.84% 떨어졌다. 규제 완화 발표후 잠실주공5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추가 매수가 붙지 않아 오히려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강동(-0.25%) ▲강남(-0.12%) ▲서초(-0.10%) 등 강남 전역에서 내림세가 지속됐다. 재건축 아파트 하락 여파로 서울지역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송파(-0.33%) ▲강동(-0.23%) ▲서초(-0.07%) ▲강서(-0.06%) ▲강남(-0.05%) ▲서대문구(-0.04%) ▲성동(-0.04%) ▲양천(-0.01%)이 떨어졌다.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줄어 올 들어 첫 하락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 남가좌2차 109㎡가 2000만원 하락했고 성동구 금호동 롯데 115㎡도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서남권과 강북 저평가 지역들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금천(0.36%) ▲중랑(0.16%) ▲구로(0.13%) ▲강북(0.08%) ▲은평(0.07%) ▲용산(0.06%) 등이 올랐다. 금천, 구로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은 잇딴 호재 발표로 매수문의가 많다. 신도시는 산본(-0.08)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0.05%) ▲평촌(-0.01%)은 내림세가 다소 진정됐다. 일산(0.06%)과 중동(0.02%)은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0.42%) ▲용인(-0.19%) ▲안양(-0.18%) ▲파주(-0.06%) 등이 떨어졌으며 ▲인천(0.16%) ▲양주(0.14%) ▲의왕(0.09%) ▲남양주(0.08%) ▲포천(0.07%) ▲양평(0.07%) ▲의정부(0.05%)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셋값은 2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방학철 수요와 가을철 신혼부부 수요로 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0.14%) ▲성북(0.1%) ▲도봉(0.06%) ▲강북(0.06%) ▲구로(0.05%) ▲용산(0.04%) 등이 올랐다. 성북구는 정릉 e-편한세상 107㎡가 900만원 가량 올랐으며 구로구는 디지털단지의 직장인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강동(-0.11%) ▲성동(-0.04%) ▲마포(-0.03%) ▲서대문(-0.03%) ▲광진(-0.01%)은 떨어졌다. 강동구는 송파지역 입주 물량 증가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1%)이 떨어졌고 일산(0.2%)과 산본(0.02%)은 올랐다.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LCD산업단지로의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파주(0.2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의정부(0.11%) ▲인천(0.11%) ▲양주(0.09%) ▲부천(0.07%)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0.44%) ▲평택(-0.08%) ▲화성(-0.05%) ▲김포(-0.02%) ▲안산(-0.01%) ▲안양(-0.01%)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도 떨어졌다.
2008.07.20 I 박성호 기자
  • (부동산캘린더)휴가철 분양시장 ''숨고르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분양 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셋째주(14~18일) 전국에서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14곳, 당첨자 계약 11곳, 모델하우스 개관 2곳 등이 예정돼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4일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에서 `휴먼시아` 공공분양아파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101·112㎡ 총 739가구다. 지구주민에게 우선공급되며 잔여분이 생기면 공공임대주택으로 변경돼 공급된다. 15일에는 청약인기를 모은 아산 배방 와이시티 당첨자발표가 예정됐다. 16일에는 경남 고성 동외리, 경북 경산시 사동택지지구의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이 시작된다. 17일엔 우남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최고 26층 15개동 1202가구(131~250㎡형) 규모다. 같은날 주공은 전북 익산 동산동 `휴먼시아` 481가구(97~125㎡) 샘플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 ◇7월 셋째주(14~18일) ▲14일(월)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 휴먼시아 공공분양 청약접수(~7/15) 1588-9082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푸르지오하임 타운하우스 당첨자 발표 031-726-9889 충청남도 아산신도시 배방택지지구 휴먼시아 분양주택 당첨자 발표 1588-9082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풍림아이원 당첨자 발표 063-288-4440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청도솔리움 타운하우스 당첨자 계약(~7/16) 031-8003-7727 ▲15일(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배방택지지구 와이시티 당첨자 발표 1588-5296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 이안 당첨자 계약(~7/17) 1588-9420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e-편한세상 당첨자 계약(~7/17) 031-717-2400 경상북도 포항시 득량동 신도브래뉴 메가시티 당첨자 계약(~7/17) 054-254-8900 ▲16일(수)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7) 1588-9082 경상북도 경산시 사동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7) 1588-9082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 웨스트밸리 당첨자 발표 02-326-2233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천안시 쌍용동 도시개발사업구역 동일하이빌 당첨자 발표 041-577-0014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신휴플러스 당첨자 계약(~7/18) 02-2244-1688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 풍림아이원 당첨자 계약(~7/18) 1577-5563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고읍지구 한양수자인 당첨자 계약(~7/18) 031-840-5520 충청남도 천안시 청수동 한양수자인 당첨자 계약(~7/18) 041-579-0770 충청남도 천안시 청수동 중흥S-클래스 10년임대 당첨자계약(~7/18) 041-574-5114 충청남도 공주시 금흥동 신금지구 우남퍼스트빌 당첨자계약(~7/18) 1588-8035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코아루 당첨자 계약(~7/18) 043-537-2300 ▲17일(목)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우남퍼스트빌 모델하우스 개관 1588-8034 전라북도 익산시 동산동 휴먼시아 분양주택 샘플하우스 개관 예정 1588-9082 경기도 화성시 동탄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8,21,22) 1588-9082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센트레빌 당첨자 발표 1577-7335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롯데캐슬파티오 타운하우스 당첨자 발표 031-377-6363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푸르지오 당첨자 발표 032-816-9600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푸르지오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 032-816-9600 ▲18일(금)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 휴먼시아 공공분양 당첨자 발표 1588-9082 - 자료제공 :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
2008.07.13 I 윤도진 기자
김용준-황정음, 옥주현 뮤비서 연인 호흡...'연기야? 실제야?'
  • 김용준-황정음, 옥주현 뮤비서 연인 호흡...'연기야? 실제야?'
  • ▲ SG워너비의 김용준(사진 왼쪽)과 슈가 출신 연기자 황정음[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연예계 공식 커플, SG워너비의 김용준과 그룹 슈가 출신 연기자 황정음이 연인 사이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사랑 연기를 펼친다. 김용준과 황정음은 옥주현 3집 후속곡 '거짓말이야' 뮤직비디오에 연인으로 출연해 리얼리티에 가까운 실제 자신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두 사람의 진한 키스신도 예정되어 있어 화제. 김용준과 황정음은 "평소 친하게 지내오던 옥주현 선배의 뮤직비디오라 출연 제의를 선뜻 수락했다"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연인으로 출연해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담게 된다니 둘만의 비밀이 공개되는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젊은 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 둔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촬영에 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의 후속곡 '거짓말이야' 뮤직비디오는 오는 9일 오후 충주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스물넷' 이라, 세상과 작별하다...황정음 김용준 등 발인제서 '망연자실'☞[포토]황정음, '故 이라 마지막 뒷모습 지켜보며 망연자실'☞'슈가' 출신 황정음, 불량 고등학생 변신 위해 숏커트☞'슈가' 출신 연기자 황정음, 4년만에 지상파 가요프로 '외출'☞SG워너비 김용준-황정음 6개월째 열애
2008.07.08 I 최은영 기자
  • (부동산Breif)용산역세권개발 `숨바꼭질` 소동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이 국제현상공모 설명회 장소를 꼭꼭 숨겨 개발대상 지역인 서부이촌동 주민들과 때아닌 `숨바꼭질` 소동을 벌였다고.시와 용산역세권개발은 최근 `드림허브 프로젝트` 설계와 관련해 시내 한 호텔에 세계적 설계회사 5개사를 초청해 국제현상공모 설명회를 열었음. 그러나 외부에는 설명회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 이는 `통합개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서부이촌동 주민들이 설명회장에 난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실제로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장을 찾아가 개발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행사를 마칠 때까지도 장소를 찾아내지 못해 결국 무산.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개발과정에서 소외돼 왔는데 이제는 폭력집단으로까지 취급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끝까지 개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쏟아냄.○..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곤두박질치는 주가 때문에 고민이 크다고. 최근 국내 증시는 고유가에 따른 주가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 주식은 `반토막` 난 게 수두룩하다고. 현재 52주 신저가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건설사로는 대우건설(047040)과 금호산업(002990), 두산건설(011160),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대표적. 이밖에 풍림산업(001310), 경남기업(000800), C&우방(013200), 성지건설(005980) 등도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고. 그러나 올 2분기 실적 역시 투자자들을 붙잡을 만한 재료가 없어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라고.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증시전반의 약세와 함께 건설업계에는 미분양 리스크, 고유가 부담, 원자재가 상승 등의 악재들이 겹쳐 있는 상태"라며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봄.○..서울 지역의 미분양 통계가 엉터리여서 "서울 미분양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라고. 서울은 미분양 난이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이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국토부 공식 집계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최근 발표된 4월말 집계에서 서울 미분양은 764가구로 전월대비 35가구가 줄어듦. 그러나 성동구나 서초구, 마포구 등 작년부터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수치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성동구의 경우 지난 3월 사상 최고 분양가에 선보인 뚝섬 주상복합(한화 갤러리아 포레, 한숲 e-편한세상)이 현재도 분양 중이며, 서초구에는 `롯데캐슬메디치`, `서초아트자이` 등이 분양 중. 그러나 집계상 미분양 수치는 `0`인 상태.국토부 측은 시·군·구에서부터 수치가 제대로 취합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의 경우 5월 미분양 집계부터는 업체들의 자진신고 분을 포함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지자체 신고를 꺼리고 있어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건설업계가 미분양 추가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당인 한나라당의 입김으로 국토해양부가 "추가대책은 없다"는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논란.최근 한나라당 소속 산업현장대책단(단장 서병수) 미분양대책소위원회 의원들과 국토해양부 간부 등이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의 미분양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짐. 여당 의원들은 업계의 미분양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고 국토부에 추가대책을 검토할 것을 촉구. 이에 따라 여당과 국토부는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추가대책을 만들 것이라고.이 같은 추가 미분양 대책 논의에 대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도 뒤늦게 수긍한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정 장관이 수 일전 "추가 미분양 대책은 없다. 이제는 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못박았던 바 있어 국토부 안팎에서 `줏대가 없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고.▶ 관련기사 ◀☞뉴타운 분양가 '천정부지'☞동탄 타운하우스 "골라보세요"☞대우건설, 실적회복+자사주매입..`매수`-동양
2008.07.07 I 윤도진 기자
'에코 3리터 하우스'를 아시나요?
  • '에코 3리터 하우스'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전력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간다고?" 초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궁극적으로 전력과 연료 사용을 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0`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다. 고단열·고기밀 기술로 연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여기에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차감한다는 것. 설비들이 완벽하게 적용되면 아파트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팔아 소비량을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에코 3리터 하우스`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빛환경, 음환경, 공기질환경 등 4대 주거환경 통제 시스템 기술로 이뤄진다.◇열환경 제어기술 =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개선을 위해선 기존 창호와 단열재 대비 각각 4배 정도 성능을 향상시킨 슈퍼 창호와 슈퍼 외단열재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보온 및 보냉성이 현재보다 7배 향상된다. 3중 단열창의 경우 외부 온도가 섭씨 70도일 때에도 창 내부 표면온도는 26도로 유지될 만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빛환경 제어기술 =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태양광발전 스템은 공동주택의 옥상 뿐만 아니라 벽면 및 창호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생산되는 전기가 사용하는 전기보다 많을 경우에는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 전기 사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세대 외부 창호부위에 광 선반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는 광천정이나 광덕트를 도입해 조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음환경 및 공기질 제어기술 = 가전제품, 생활소음 등을 제어하면서 에너지 단열효과도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바닥충격음 1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단열성능도 우수한 슈퍼단열완충재를 적용하는 것. 또 환기 때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열교환 환기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공기질 유지와 냉난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에코3리터 하우스의 기술구성 요소에코 3리터 하우스 개념도(자료: 대림산업)1.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을 반도체로 활용하여 발전 2. 풍력 발전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 바람의 힘을 회전력화 하여 유도전기력으로 발전 3. 지열시스템 (신재생에너지) : 지하에 존재하는 지하수 등의 열을 활용하는 에너지기술 4. 지중덕트시스템 (신재생에너지) : 동결심도 이하의 지열을 공기로 열교환하여 활용 5. 옥상녹화 (부하저감 / 녹지확보) : 식생을 활용한 건축물의 단열효과, 빗물 저장기능 향상 6. 빗물이용시설 (수자원활용) : 빗물을 저장하여 위생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 7. 자연채광시스템 (부하저감 / 빛환경) : 지하실 등 암실에 자연의 태양빛을 공급하여 전기에너지 절약 8. 슈퍼외단열 (부하저감) : 결로·열교현상을 최소화하고 단열성능의 대폭 향상 9. 고성능 창호 (부하저감) : 삼중유리 등 고성능 유리와 기밀성 등이 확보된 시스템창호로 성능 향상 10. 환기시스템 (공기환경 / 부하저감) : 실내공기와 신선한 외기를 CO₂센서에 의해 자동운전 11. LED조명 (부하저감 / 빛환경) : 에너지 효율이 기존 등기구 대비 최대 20배 향상 12. 바닥충격음 저감재 (부하저감 / 음환경) :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고, 층별 열 이동을 차단 ■대림산업 친환경·저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 - 용인 기술연구소 3리터 하우스(단독형) 준공(2005.12) - 대전 건축환경연구센터 3리터 하우스(공동주택형) 준공(2006.09) - 대구 수성 e-편한세상 관리동 준공(2006.12: 일반건물 3리터 하우스 시범 적용) - 국내 최초 3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공급(2008.04) - 5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공급 예정(2010) - ECO-3L House 개발 완료(2012) - `액티브`개념의 ECO-3L House 기술 개발(2012년 이후)
2008.07.06 I 윤도진 기자
"2012년 저에너지 아파트 나온다"
  • "2012년 저에너지 아파트 나온다"
  • [대전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오는 2012년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거의 없는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에너지 소비량 최소화를 구현한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개관하며, 이를 2012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내용의 `친환경·저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열, 빛, 음, 공기질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기술들을 집약시킨 `에코 3리터 하우스(ECO-3L House)`라는 개념의 에너지 자립형 주택. 전시관 형태로 마련된 연구센터에는 ▲최상층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옥상정원 시설 ▲태양광 발전 시스템 ▲풍력발전 ▲자연채광시스템 ▲고성능 창호 ▲슈퍼단열재 ▲지열시스템 ▲빗물 활용시스템 ▲LED조명 등이 설치되어 있다. `3리터 하우스`란 고단열·고기밀 기술을 바탕으로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주택 단위면적 1㎡의 냉난방을 처리토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0`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개념이 `에코 3리터 하우스`다.  설비들이 완벽하게 적용될 경우 자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팔아 소비량을 `마이너스` 수준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12월 국내 최초로 용인 대림산업 연수원에 기존 일반주택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 수준인 단독주택 형식의 3리터 하우스를 건립했으며, 2006년 9월에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이를 공동주택 형식으로 구현했다. 이 같은 기술은 현재 대구 수성, 원주 무실, 오산 세마 e-편한세상 등의 단지 내 관리동 및 커뮤니티시설에 시범 적용되고 있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건축물은 한번 지어지면 그 활용주기가 최소 30년을 넘어서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지어진 것은 사회적으로 거대한 폐기물에 불과하다"며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기술 적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동주택 건립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지난 4월부터 분양하는 모든 확장형 아파트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짓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2010년부터는 에너지 50% 절감 아파트를 완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008.07.06 I 윤도진 기자
  • (부동산캘린더)여름 비수기철 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공급이 대거 쏟아진다. 분양 환경이 더 나빠지기 전에 공급하는 게 낫다고 건설사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일-11일)에는 전국 14개 단지7314가구가 공급된다. 당첨자발표 15곳, 당첨자계약 6곳, 모델하우스 개관 2곳이 예정돼 있다. 7일 GS건설(006360)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 웨스트밸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7층-지상39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617가구 중 5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날 요진건설산업은 충청남도 아산신도시 '와이시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4층~지상30층 11개동 규모, 총 1479가구(78∼218㎡)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8일에는 대우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푸르지오'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5층-지상43층 7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436가구(113-261㎡)와 오피스텔 235실(50-223㎡)이 공급된다. 9일 동부건설(005960)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센트레빌' 29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5층 5개동 규모로 111~146㎡의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롯데캐슬파티오' 타운하우스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1층~지상3층, 총 34가구로 구성된다. 11일에는 전국 2곳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택지지구 '휴먼시아' 분양주택의 모델하우를 공개한다. 지상 8~15층 29개동, 124~166㎡ 주택형으로 총 1310가구로 구성된다. 풍림산업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풍림아이원'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2층~지상15층 11개동, 주택형118~251㎡ 총498가구로 구성된다. ◇7월 둘째 주(7∼11일) ▲7일(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 웨스트밸리 청약접수(~7/9) 02-326-2233 충남 아산시 배방면 배방택지지구 와이시티 청약접수(~7/9) 1588-5296 화성시 반송동 동탄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7/8) 031-613-1010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세원빌 5년임대 당첨자 계약(~7/9) 054-285-0588 ▲8일(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푸르지오 청약접수(~7/10) 032-816-9600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접수(~7/9) 032-816-9600 경기도 안산시 신길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1) 1588-9082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0) 1588-9082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도시개발사업구역 동일하이빌 청약접수(~7/10) 041-577-0014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 휴먼시아 10년 공공임대 청약접수(~7/9) 1588-9082 용인시 동백동 동백지구 트리니티 타운하우스 당첨자 계약(~7/10) 031-713-1500 ▲9일(수)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센트레빌 청약접수(~7/11) 1577-7335 화성시 반송동 롯데캐슬파티오 타운하우스 청약접수(~7/11) 031-377-6363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청약접수(~7/10) 1588-9082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청도솔리움 타운하우스 당첨자 발표 031-8003-7727 경기도 시흥시 능곡택지지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계약(~7/11) 1588-9082 ▲10일(목)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파라디아 당첨자 발표 02-489-1588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 이안 당첨자 발표 1588-9420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고읍택지지구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031-840-5520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 풍림아이원 당첨자 발표 1577-5563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동일하이빌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 031-8003-3331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31-717-2400  천안시 청수동 청수택지지구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041-579-0770 천안시 청수동 청수지구 중흥S-클래스 10년임대 당첨자 발표 041-574-5114 경상북도 포항시 득량동 신도브래뉴 메가시티 당첨자 발표 054-254-8900 인천 서구 청라지구14,18블록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계약(~7/13) 032-435-9100 ▲11일(금)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택지지구 휴먼시아 분양주택 청약접수(~7/15) 1588-9082 경기도 광명시 소하택지지구 휴먼시아 분양주택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908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풍림아이원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3-288-4440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신휴플러스 당첨자 발표 02-2244-1688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휴먼시아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충남 공주시 금흥동 신금택지지구 우남퍼스트빌 당첨자 발표 1588-8035 충북 진천군 진천읍 코아루 당첨자 발표 043-537-2300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동일하이빌 오피스텔 당첨자 계약(~7/12) 031-8003-3331 자료 : 부동산써브▶ 관련기사 ◀☞GS건설 사장 자사주 보너스 30억
2008.07.06 I 박성호 기자
신해철, '아이들'에서 '교주'로 20년을 노래하다.
  • 신해철, '아이들'에서 '교주'로 20년을 노래하다.
  • ▲ 가수 신해철&nbsp;[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발라드 아이들 스타에서 ‘마왕’ 혹은 ‘교주’로 거듭나며 가요계에서 20년을 활동해온 가수 신해철.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신해철은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음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어느덧 20년이 지나서 나이를 먹고 뒤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무척 즐기면서 음악을 해왔던 것 같다”고 지난 가수 생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해철은 오는 10일 지난 20 여년의 음악생활을 회고하는 ‘리멤브런스(Remembrance)’앨범을 발매한다. 신해철은 솔로 활동에서 그룹 넥스트까지 발라드와 록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난 20 여년간 20 여장이 넘는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신해철은 이런 자신의 음악적 도전과 변화에 대해 “솔직히 나는 내가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또 데뷔 20년 동안 가수로 살아남긴 했지만 정상에는 한번도 오른적도 없었고 그래서 1등 트로피를 타는 삶과도 거리가 멀었다”며 소박하게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회고했다. 신해철은 “이번 앨범은 나에게도 지난 음악을 추억하는 기회였던만큼 여러분들도 음반을 들으면서 같이 편하게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기념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주년 기념 앨범은 하드록, 팝록, 발라드, 신스팝&일렉트로니카 라는 콘셉트로 묶여 신곡 ‘플레이보이의 최후’까지 총 50곡이 4장의 앨범으로 제작된다. 한편, 쇼케이스에서 신해철은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인형의 기사’,’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도시인’,’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총 6곡을 불러 쇼케이스에 참석한 팬들을 감동케했다. 신해철은 오는 18일~19일 양일간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리멤브런스’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nbsp;▶ 관련기사 ◀☞'데뷔 20주년' 신해철, "요즘 음악 녹음기술 발달로 생명력 잃어" 쓴소리☞신해철, 소녀시대 점등시위 비판..."3류 팬이 만든 저질문화"☞[SPN 1주년 특별기획③]신해철 이현우 김진표가 말하는 '음원대세'☞'데미지' 신해철, “저질 프로그램?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그렇지 않나”☞[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②]신해철,'아이들'에서 '교주'로 '무한궤도' 20년<!--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2008.07.02 I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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