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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의왕 내손 e편한세상` 1149가구 분양
  • 대림산업, `의왕 내손 e편한세상` 1149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7번지 일대의 옛 의왕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지하 4층, 지상 13~25층 32개동, 총 24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A, B, C 타입 485가구 ▲84㎡ A, B 타입 1097가구 ▲97㎡ 160가구 ▲110㎡ 214가구 ▲127㎡ A, B 타입 390가구 ▲158㎡ A, B 타입 74가구 ▲170㎡ 2가구로 구성돼 있다.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이 위치하고 있는 포일지구는 의왕 재개발 사업의 핵심지역으로 주변에 696가구의 `래미안 에버하임`과 2540가구로 구성된 `포일 자이`가 이미 입주해 있어 향후 의왕과 평촌을 대표하는 대형 브랜드 타운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시설로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47번 국도, 흥안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과 주변 신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롯데마트, 농수산물시장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설계는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공간활용도와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110㎡형이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발코니 폭 1.5m를 적용한 아파트와 비교할 때 6.6~9.9㎡ 정도의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주차공간의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넓은 2.4m로 적용했으며, 가구당 1.55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총 단지면적 12만3640㎡ 중 41%를 조경면적으로 디자인해 입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내 찜질방과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 북카페,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공부방으로 구성된 차별화된 커뮤니티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구내 곳곳에 초절전 LED 조명과 같은 고효율 램프를 설치되며, 현관과 침실을 제외한 곳의 등기구들은 일괄소등 스위치를 통해 외출할 때 불필요한 전등을 간편하게 소등할 수 있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6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27일까지 3일간 순위내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안양시청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일 개관예정이다. 분양문의: 1566-2422 ▲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조감도▶ 관련기사 ◀☞1분기 부진 대림산업..`2분기는 기대해볼까`☞대림산업, 실적도 계열사도 걱정..목표가↓-CS☞대림산업, 하반기 수주모멘텀 회복 기대-우리
2011.05.17 I 이진철 기자
삼성 1300가구·대림 1100가구..분양 봇물
  • [부동산캘린더]삼성 1300가구·대림 1100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징검다리 연휴를 마친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공공임대 등 다양한 물량이 분양에 돌입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5월 16~20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8곳, 당첨자 발표 9곳, 당첨자 계약 5곳, 모델하우스 개관 4곳이 예정돼 있다. 16일 SK D&D는 서울 강동구 길동 456-7번지 일대 공급하는 `강동 큐브(QV)`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강동 큐브`는 지하 1층~지상 20층 1개동, 공급면적 24~33㎡, 도시형생활주택 91가구와 오피스텔 35실로 구성된다. 18일 쌍용건설(012650)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 100-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금정산2차 쌍용예가`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5~84㎡ 총 565가구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이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의왕시 포일동 포일2지구 C-1블록에 공급한 85㎡초과 분양주택 `휴먼시아` 잔여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2월 공급했으나 부적격당첨 및 당첨자 미계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잔여가구 74가구가 대상이다. 최고 15층 8개동, 전용면적 101~134㎡ 총 330가구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다. 같은날 삼성물산(000830)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서 `래미안 영통 마크원 1, 2단지`의 청약접수를 개시한다. 공급면적 기준 113~150㎡ 총 13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일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일대 대우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내손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70㎡ 총 2422가구 중 1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 관련기사 ◀☞건설업, 국내외 호재 넘쳐난다-신영☞[단독]삼성건설, 10조원 해외공사 `각서` 파기
2011.05.14 I 이진철 기자
거래 실종..서울 소형도 내렸다
  • [주간부동산]거래 실종..서울 소형도 내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소형아파트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중대형의 부진에도 강세를 보여온 소형이었지만, 저가 매물의 소진 이후 거래가 뜸해지면서 올랐던 것도 떨어졌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2%) ▲수도권(-0.01%) 모두 내렸다. 최근 서울시가 가락시영재건축아파트 종상향 요구에 재검토 의견을 내놓으며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동(-0.19%) ▲송파(-0.19%) ▲강남(-0.07%) 순으로 하락했고, 서초구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0.02%) ▲신도시(0.0%) ▲수도권(0.02%)의 변동률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 수도권도 22주만에 `하락`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강동(-0.10%) ▲강서(-0.03%) ▲노원(-0.03%) ▲도봉(-0.03%) ▲송파(-0.03%) ▲강남(-0.02%) ▲서초(-0.02%)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6단지, 둔촌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1000만원정도 떨어졌다. 노원도 상계동 주공14단지 69~99㎡가 1000만원씩 내렸다. 송파는 가락시영의 종상향 보류로 실망매물이 나오며 1000만원정도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 50㎡가 1000만원 내렸고, 주공고층5단지 소형, 청담동 대림e편한세상, 일원동 목련타운 중대형이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분당(-0.03%) ▲일산(-0.02%)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금호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163㎡가 1000만원정도 하락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삼환극동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도 거래 부진으로 작년 11월말 이후 2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파주(-0.06%) ▲의정부(-0.04%) ▲광주(-0.04%) ▲광명(-0.03%) ▲안성(-0.03%) ▲과천(-0.02%) ▲용인(-0.02%) 등이 하락했다. ◇ 서울 전세 문의도 발길도 `뚝 ` 서울 전세시장도 4주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줄며 소형도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서(-0.07%) ▲은평(-0.06%) ▲노원(-0.05%) ▲강남(-0.05%) ▲강동(-0.03%) ▲영등포(-0.03%) 등이 하락했다. 강서는 화곡동 초록아파트 소형이 봄 이사철 이후 전세물건 소진이 안 돼 1000만원정도 내렸다. 은평은 진관동 상림마을에서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일산(0.05%)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정자동 상록라이프 중대형, 야탑동 탑대우가 500만~1000만원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고양(0.10%) ▲의정부(0.09%) ▲안산(0.07%) ▲수원(0.07%) ▲남양주(0.05%) ▲광주(0.05%) ▲의왕(0.04%) ▲화성(0.03%) 등이 상승했다.
2011.04.30 I 이지현 기자
  • 1순위 `만능통장` 활용 전략은[TV]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 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절반인 290만 명 정도가 실질적인 1순위 자격을 갖게 됩니다. 한층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활용 전략을 꼼꼼히 짜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다음달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 청약 종합저축이 출시된 지 만 2년이 되면서 가입자 중 1순위자가 대거 등장합니다. 인기 분양단지의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미리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중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국 76곳, 4만4830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청약예금 및 부금, 만능통장 가입자는 전용면적 85㎡이하에 청약할 수 있습니다. 주요 청약 대상으로는 GS건설(006360)이 공급하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 자이` 393가구와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의왕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825가구가 있습니다.청약예금과 만능통장 가입자는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에 지원 가능합니다.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공급하는 121㎡ 286가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에 공급하는 100~132㎡ 528가구가 내달 공급됩니다.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5월 분양 물량 중 수도권 택지지구, 신도시 단지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모두 공공택지 내 분양되는 공공임대로 임대기간은 10년입니다. 이데일리 이지현입니다.▶ 관련기사 ◀☞GS건설, 1분기 당기순익 824억..전년비 13%↓☞`1순위 통장` 5월 분양 어디에 사용할까☞건설사 `통큰` 할인분양..수요자는 "시큰둥"
2011.04.29 I 이지현 기자
`1순위 통장` 5월 분양 어디에 사용할까
  • `1순위 통장` 5월 분양 어디에 사용할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다음달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지 만 2년이 되면서 가입자 중 1순위자가 대거 등장한다. 1순위 청약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기 분양단지의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청약 1순위 통장을 어떤 신규분양 단지에 활용할 것인지 미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중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국 76곳, 4만4830가구로 조사됐다. ◇ 전용 85㎡이하 = 청약예금 및 부금, 만능통장GS건설(006360)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 `강서한강 자이` 전용 59~154㎡ 790가구 중 7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 전용 85㎡이하 중소형아파트는 393가구다. `강서 한강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계약일로부터 1~3년간 면적에 따라 전매가 금지되지만 다소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은 총 2422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58㎡ 1149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소형아파트는 일반분양 전체 물량 중 71.8%(825가구)를 차지한다. 지방에선 최근 1순위 청약 돌풍을 일으킨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29블록에 반도건설이 중소형아파트로만 이뤄진 반도유보라2차 전용면적 63~84㎡ 63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 전용 85㎡초과 = 청약예금 및 만능통장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삼성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40의 9번지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397가구 중 전용 59~121㎡ 4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5㎡초과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용 121㎡ 286가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 전용 100~132㎡ 528가구를 분양한다. 성남시 청약예금 기준으로 면적에 따라 300만~400만원 예치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과밀억제권역 아파트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 3년간 전매를 할 수 없다. 지방에선 현대건설(000720)과 두산건설(011160)이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2369가구 중 전용면적 102~244㎡ 53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되는 물량 모두 대형아파트로 구성돼 부산 청약예금 기준으로 600만원 이상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다.  ◇ 공공임대 및 분양 = 청약저축 및 만능통장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5월 분양 물량 중 수도권 택지지구, 신도시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모두 공공택지내 분양되는 공공임대로 임대기간은 10년이다.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첫 공공임대 물량이 공급되고 모두 LH 물량이다. 이번에 청약을 시작하는 단지는 B-6블록 전용 74~84㎡ 1318가구, B-7블록 전용 74~84㎡ 1029가구다. 파주운정신도시 A19-1블록에도 공공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지규모는 전용 74~84㎡ 1352가구이며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지방에선 LH가 충남 연기군 첫마을 2-3생활권 B-2,3,4블록에 3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B-2블록 전용 84~149㎡ 1084가구, B-3블록 전용 84~149㎡ 1164가구, B-4블록 전용 59~149㎡ 1328가구 등으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인 전용 85㎡이하 물량은 B-2블록 616가구, B-3블록 726가구, B-4블록 578가구 등이다. ▶ 관련기사 ◀☞건설사 `통큰` 할인분양..수요자는 "시큰둥"☞GS건설, 사우디 4400억 플랜트공사 계약식☞GS건설, 4251억 규모 사우디 EVA 생산시설 계약
2011.04.29 I 이진철 기자
배종옥, "26년 롱런 비결? `익숙함`보다 두려움에 도전"(인터뷰)
  • 배종옥, "26년 롱런 비결? `익숙함`보다 두려움에 도전"(인터뷰)
  • ▲ 배종옥[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배종옥은 최근 유행어인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의 원조 격이다. 1989년 MBC 드라마 '행복어사전`을 통해 도회적이면서도 여권신장을 당당히 주장하는 여기자로 분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이후 숱한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해왔지만 여전히 `당차고 똑부러지는` 여성의 이미지가 훨씬 더 짙게 남아 있다. 그런 그가 전형적인 주부이자 엄마 역할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스스로는 "굉장한 모험"이라고 평했지만 이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엄마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노희경 작가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은 말기 자궁암에 걸린 엄마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가족구성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자궁암에 걸린 엄마 역으로 분한 배종옥은 "본격적인 `엄마` 역할로 넘어가는 중요한 도전이었다"라며 "이전에도 엄마 역할은 했지만 가족이 전부인 전형적인 주부의 이미지는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영화 속에서 배종옥은 부드럽고 인자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지닌 평범한 주부 역할을 맡아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연기 등을 소화하며 작품의 중심추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배종옥은 "굳이 전형적인 엄마 역할을 미리 앞당겨서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는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더라"라며 "엄마지만 여성적인 부분과 맑고 예쁜 느낌을 간직한 캐릭터라는 점도 끌렸다"라고 전했다. 실제 그의 어머니가 암투병 중 운명을 달리한 경험도 연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배종옥은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시다 팔순에 돌아가셨는데 대체 의학으로 치료를 받아 고통없이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계시다 가셨다"라며 "그런 엄마의 모습을 봐서 그런지 암이 그다지 고통스럽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라고 귀띔한다. 촬영하면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문득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매 장면마다 엄마의 생전 모습이 그려졌고 사람과 이별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 배종옥장성한 18세 딸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나는 어떤 엄마일까에 대해서도 곱씹어보게 된 계기"라고 들려주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그는 "딸과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엄마인 것 같다"고. 미국 유학중인 딸이 방학을 맞아 올 때마다 모녀는 함께 쇼핑을 가거나 놀러다니는 등 마치 또래처럼 어울린다는 것. 그는 "오히려 딸이 더 어른스럽고 나를 이해해 줄 때가 많다"라며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 사이인 노희경 작가의 원작이라는 점도 한 몫했다. 배종옥은 "드라마 4부작으로 처음 나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봤을 때 `경악스럽다`는 표현을 했을 만큼 놀랐던 마음이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젊은 작가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노 작가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함을 지닌 정말 좋은 작가"라고 평한다. 벌써 10년 넘게 함께 작품을 하며 알아 온 노 작가와 배종옥은 "서로 지겨워하며 싸우기도 하지만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같이 할 준비가 돼 있는 든든한 동료"라고.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최근에는 대학원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는 그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배종옥은 "학생들에게 항상 `연예인`이 되고 싶은지 `배우`를 원하는지를 묻는다"라며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면 모두 스타가 될 거라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아마도 좌절을 먼저 맛볼 그들에게 현실을 정확히 바라봐 주게 하는 부분도 필요한 것 같다"라며 교수로서 투철한 신념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1985년 데뷔, 어느덧 연기자로 살아온 지 27년째. 함께 시작했던 쟁쟁한 연기자 동료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췄지만 그가 여전히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건재할 수 있는 힘은 뭘까. 질문을 던지자 "운도 많이 따랐죠"라며 웃는다. "잘하는 것보다 `할 수 있을까` 싶은 것에 많이 도전했고 그를 통해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많이 넓혀놓은 게 제가 가진 경쟁력이 아닐까 해요. 이제는 어떤 캐릭터가 와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늘 적당히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게 내 직업의 매력이고 그게 내가 배우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발판이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 배종옥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배종옥 `고혹적인 자태`☞[포토]배종옥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포토]배종옥 `싱그러운 미소`☞[포토]배종옥 `영화 많이 기대해주세요`☞[포토]배종옥 `숨길 수 없는 매력!`
2011.04.27 I 장서윤 기자
  • 대림산업, 계열사 고려개발 PF리스크 구하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계열사인 고려개발(004200)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결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26일 대림산업은 고려개발의 보유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출자지분 등을 담보로 15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려개발은 빌린 자금을 용인성복 아파트사업에 대한 공사비 부족분 보충과 운전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여기간은 2014년 2월까지로 고려개발이 제공한 담보자산을 처분하거나 잉여자금이 발생할 때 대여금을 상환토록 했다.대림산업은 고려개발 지분 2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대주주인 대림산업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고려개발은 용인성복 PF 리스크 부담을 덜면서 사업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고려개발의 PF대출잔액 총 7650억원으로 만기가 모두 올 상반기에 몰려있다. 특히 고려개발은 지난 2008년부터 용인성복 1, 2차 아파트 사업을 추진했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PF대출에 대해 계속해서 만기연장을 해왔다. 고려개발은 용인성복 아파트 사업과 관련, 1차 1200억원, 2차 2400억원의 PF대출보증을 서고 있다. 용인성복 1차 1200억원 PF대출보증의 채권자는 국민은행, 외환은행으로 지난 11일 만기를 맞았고, 2차 2400억원은 채권자가 국민은행, 외환은행, 농협으로 지난 25일이 만기일이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달 만기가 돌아온 고려개발의 용인성복 PF대출보증은 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용인성복 1, 2차의 분양도 상반기 진행할 계획이어서 PF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려개발은 용인성복 1, 2차 아파트사업에 대해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용인성복 1, 2차는 총 1628가구 규모이며 기존에 중대형면적이 대부분이었던 평형구성을 설계변경을 통해 최근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면적을 60%로 배정했다.한편 대림산업의 또다른 건설계열사인 삼호(001880)는 2009년 5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돼 2012년까지 확정채무 4189억원에 대해 상환기일 유예 및 2%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대림산업 강세..`실적 호조 전망`☞대림산업, 올해 내년 실적 흐름 좋다..`톱픽`-SK☞대림산업, 올해 첫 분양 스타트.. `의왕내손 e편한세상`
2011.04.26 I 이진철 기자
  • 빅5 건설사, `통 큰 분양` 나선다[TV]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분양시장이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대형건설사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대단지 알짜 사업장에 대한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철 기자입니다.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빅 파이브 건설사들은 최근 부산발 청약열풍 이후 지방 대도시의 상당수 분양사업장들이 양호한 흥행성적을 기록, 전반적인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높아진 모습입니다.  서울에선 현대건설이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 재건축아파트 총 2603가구 중 715가구를 일반에 공급합니다. GS건설은 강서구 가양동에서 `강서한강 자이` 총 791가구를 공급합니다.삼성물산은 서울과 수원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섭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 재개발아파트 총 1984가구와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서 1330가구 모두를 분양합니다.대림산업은 올해 첫 분양사업으로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재건축사업인 `의왕내손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총 2422가구 중 114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최근 신규분양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선 현대건설이 분양에 나섭니다. 부산 해운대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는 총 2369가구 중 534가구가 일반공급될 계획입니다.대구에선 대우건설이 평리동 대우주공 재건축사업인 `평리 푸르지오`총 1819가구중 452가구가 일반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이진철입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태전건설에 1290억 채무보증☞빅5 건설사, 내달 1천가구 이상 `통큰 분양`☞[앵커차트] 오늘의 상한가 예상 공략주는?
2011.04.25 I 이진철 기자
빅5 건설사, 내달 1천가구 이상 `통큰 분양`
  • 빅5 건설사, 내달 1천가구 이상 `통큰 분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형 5대 건설사들이 다음달 서울·수도권과 광역시에서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시장이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대형건설사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대단지 알짜 사업장에 대한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부산발 청약열풍 이후 지방 대도시의 상당수 분양사업장들이 양호한 흥행성적을 기록, 전반적인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서울·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현대건설(000720)은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 재건축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260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59~144㎡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지하철 5, 9호선은 물론 인천공항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006360)은 강서구 가양동에서 `강서한강 자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791가구 중 709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59~148㎡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서울과 수원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7구역 재개발아파트 `래미안 크레시티`는 총 1984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486가구가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2~145㎡로 이뤄져 있다. 2호선 신답역에서 가깝다.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서는 `래미안 영통 마크원 1, 2단지`를 분양한다. 13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영통지구와 권선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수원IC에서 가깝다.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매탄역, 방죽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올해 첫 분양사업으로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재건축사업인 `의왕내손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총 2422가구 중 114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의왕내손 e편한세상`은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쇼핑, 문화, 교육 등 각종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4호선 인덕원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 지방 청약열기..부산·대구, 대단지 분양  최근 신규분양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선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급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는 총 2369가구 중 534가구가 일반공급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33~318㎡의 대형으로만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이 가깝고, 수영로와 광안대교에서 진입이 수월하다. 대우건설(047040)은 대구 평리동에서 대우주공 재건축사업인 `평리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선다. 총 1819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452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면적은 76~145㎡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리 푸르지오`는 각각의 단지마다 자연을 테마로 한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 관련기사 ◀☞[앵커차트] 오늘의 상한가 예상 공략주는?☞현대건설, 토지재평가 실시 결정☞마켓다이어리..Who's Next? 다음주 '대형건설株' 주목! [TV]
2011.04.25 I 이진철 기자
유승호,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데 힘든 점 많아"
  • 유승호,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데 힘든 점 많아"
  • ▲ 유승호(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네요"(웃음)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배우 유승호가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며 말문을 열엇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이의 꿈과 자유를 향한 도전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100만부 돌파를 앞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유승호는 "감독님이 평범한 목소리를 원해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며 "그래서인지 수월하고 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힘든 점이 많다"라며 "대중의 뇌리에 `집으로`란 영화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어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쉽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한편 `마당을 나온 암탉`은 6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된 애니메이션으로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1.04.25 I 장서윤 기자
  • [베이스볼 블로그] ''위탄'' 손진영의 기적과 저니맨 정신
  • ▲ 손진영 (사진 오른쪽)[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MBC에서 방영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손진영은 매주 화제를 몰고 다닌다. 그의 목소리와 창법은 늘 심사위원 대부분에게 혹평을 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작은 기적을 일으키며 당당하게 ‘생존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비가 아니었던 적 없지만 그는 늘 살아남는다. 22일 방송에서도 그랬다.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참 담백하게 잘 불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은미는 “뒤로 갈수록 진부하고 이곡과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고 했고, 방시혁은 “손진영의 해석은 적합하지 않았고 멘토들이 한결같은 충고를 지켜야만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최저점이었다. 그러나 또 한번 기적이 일어났다. 손진영은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6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의 노래를 참 편하게 잘 들었던 기자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방송이 끝나갈 즈음, 한 사람이 떠올랐다. ‘저니맨’ 최익성이었다. 최익성은 수없이 많은 팀을 떠돌아다녔다. 한때 20(홈런)-20(도루)를 해냈던 호타 준족의 대명사였지만 그의 엉성한 타격폼과 수비는 늘 지도자들의 인정을 받는데 장애물이 됐다. 하지만 최익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가 믿고 있는 방식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 대부분 “안된다”고만 했지 “왜 안되는지” 그를 납득시켜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고집은 야구계에서 더 이상 자리매김할 수 없는 수준까지 그를 밀려나게 한 이유가 됐다. ▲ 최익성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그러나 최익성은 아직 ‘실패’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한때 배우의 길을 걷기도 했으며 어느날엔 ‘1인 출판사’를 세워 그의 인생을 담은 ‘저니맨’이란 책을 출간했다. 현재 그의 직함은 책의 저자이자 출판사 사장이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거나 큰 일을 이뤄내진 못했다. 최익성은 단순히 책을 쓰고 출판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한다. 길고 긴 인생의 여행에서 그저 거쳐 가는 단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여행 중이기에 함부로 자신의 인생을 성공이나 실패라 이야기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저니맨’ 철학이다. 최익성은 “세상엔 수없이 많은 저니맨들이 있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잣대 속에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세상의 기득권 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밑바닥까지 내려갈 순 있어도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 있는 한 실패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에 교만할 필요도 없다. 그 역시 인생 여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저니맨 정신”이라고 말했다. 저니맨 정신... 여전히 뭔가 애매하고 모호하다. 최익성은 이런 말로 자신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슈퍼맨이나 배트맨은 지구를 구한다. 하지만 저니맨은 위기에 빠진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하면서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누적된 부의 불평등 분배는 소수의 성공과 부의 세습을 만들었다. 반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기준의 성공에 미칠 수 없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은 너무도 많은데 세상은 온통 성공한 자들의 생각대로 움직여간다. 속칭 ‘루저’들에게 세상은 너무도 버거운 벽이다. 최익성은 말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밀린 사람들에게 세상이 해줄 수 있는 건 동정이나 큰 도움 안되는 정책 몇가지가 전부다. 그들을 안아줄 수 있는 법 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다.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갖게되면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내가 저니맨 정신을 잃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최익성은 최근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IPTV의 해설위원을 맡았고 1인 출판사도 이제 5명의 식구가 생겼다. 올 중순 이후로는 두 번째 책 출판과 저니맨을 주제로 한 포럼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최익성은 아직 성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이 역시 여행중에 얻은 작은 성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의 여행은 아직 많이 남았고 그가 도전해야 할 것도 수 없이 많다. 그의 말대로라면 최익성은 아직 실패도 성공도 없는 여행자일 뿐이다. 최익성은 “성공은 흔히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만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다르다.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라고 낙인 찍힌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래서 끝까지 도전하는 한 실패란 없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 저니맨의 목표다. 숫적으로는 저니맨이 필요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세상이 날 버린 것 같아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진영의 기적을 보며 최익성이 떠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마도 손진영이 번번히 경연에서 이겨낸 것은 대중의 귀가 그의 노래를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음악의 주류가 인정한 음악, 또 세련되고 정제된 음악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진심과 뚝심 하나로 대중의 인정을 받아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손진영에게서 자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진 것도 변변찮고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도 확실치 않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에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만 그 속에 겨우 포함됐다고 해도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이것이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손진영의 진지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와 표정은 그런 대다수 사람들에게 ‘도전’의 기운을 끌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손진영이 비단 심사위원들의 마음만 사로잡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가 왜 여전히 남아있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역시 지금의 위치를 성공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다. 다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이미 실패 따위는 그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진정한 저니맨이 된다면 말이다.
2011.04.25 I 정철우 기자
대림산업, 올해 첫 분양 스타트.. `의왕내손 e편한세상`
  • 대림산업, 올해 첫 분양 스타트.. `의왕내손 e편한세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올해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지난 23일 경기도 모락산에서 휴일을 맞이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분양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림산업 분양팀 임직원 80여명은 재보궐선거를 앞둔 휴일을 맞이해 어깨 띠를 두르고 분양 전단지 등을 나누어주는 모습에 선거에 관심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오는 5월1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7번지 일대의 옛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 지상 13~25층 32개동, 총 2422가구로 구성돼 있는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A, B, C 타입 485가구 ▲84㎡ A, B 타입 1097가구 ▲97㎡ 160가구 ▲110㎡ 214가구 ▲127㎡ A, B 타입 390가구 ▲158㎡ A, B 타입 74가구 ▲170㎡ 2가구이며, 이중 114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중 약 70%인 825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평촌과 의왕 지역의 30~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 대림산업 분양팀 임직원들이 모락산에서 휴일을 맞이해 산행을 나온 시민들에게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분양홍보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동 홍실아파트 재건축 본격화☞오늘의 메뉴..PF대출 부담에 건설·은행株 주저 앉나? [TV]☞신당역 `대림아크로타워` 주상복합 상가분양
2011.04.24 I 이진철 기자
  • [베이스볼 블로그] 양준혁·안경현 해설이 환영받는 이유
  • ▲ 양준혁, 안경현 해설위원[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때 한국 프로야구에서 ‘해설’하면 하일성(KBS) 허구연(MBC)만을 연상시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이 생겨나며 이런 분위기엔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이젠 전구장 중계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해설위원의 수요가 늘었고 스타일은 더욱 다양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설위원은 경력이 매우 중요했다. 현역시절 명성도 있어야 했지만 지도자로 어디까지 올라갔느냐도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었다. 때문에 감독 출신들이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았고 코치급이 뒤를 이었다. 감독 출신이냐 아니냐에 따라 출연료에도 차이가 많이 났다. 그때만해도 그냥 그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최근 이같은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올해엔 지난해까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던 해설자가 두명이나 등장했다. 양준혁 안경현(SBS) 해설위원이 주인공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경륜이 부족한 탓에 깊이 있는 해설이 어려울 것”이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뒷담화는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아직 많은 경기를 맡진 않았지만 두어번의 방송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구관련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해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의 강점은 가장 최근까지 그라운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한화)이나 김광현(SK) 윤석민(KIA) 등 현역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무기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김광현의 슬라이더에는 왜 그리 헛스윙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지를 상대 타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호감 포인트다. 막연히 “치기 어려운 공”이라는 수식을 떠나 직접 체험해 본 아찔함을 들려줄 때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팬들이 해설위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팬들은 그들을 통해 그들이 보지 못하고 겪어 보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를 듣길 원한다. 결국 해설위원들이 보다 많이 뛰고 듣고 준비할 때 인정받을 수 있음을 뜻한다. 양준혁과 안경현 위원은 취재에도 열심이다.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마치 현역 시절 경기를 앞두고 후배들과 정보를 공유할 때 처럼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얻은 정보가 팬들에게 전달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한명의 인기 해설위원인 이효봉 MBC SPORTS+ 해설위원의 가장 큰 무기도 바로 취재다. 이 위원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든 덕아웃 곳곳을 누비며 대상 선수를 찾아가 묻고 확인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구종과 타격폼이 전부가 아니다. 최근 심리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그가 다음 공에 대한 예측에 뛰어난 것은 단순히 야구를 많이 알아서가 아니다. 경기 전 투수와 타자의 가장 최근 심리상태를 잘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도자로서 경력이 일천한 이들의 선전은 우리나라 야구 방송, 특히 해설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방송 해설위원은 전직 감독들이 잠깐 머물다 떠나는 자리 정도로 인식됐었다. 때문에 그 중 적지 않은 전직 감독들은 해설위원이라는 자리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경기 전 훈련 때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감독이나 코치 몇 명과 인사를 나누고는 중계 부스로 올라가 버리곤 했다. 야구를 설명해주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전해주기엔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 그러다보니 잘해야 ‘구수하다’. ‘듣기 편하다’ 정도의 평가를 넘지 못했다. 간혹 작은 실수나 나와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젠 세상이 달라졌다. 그저 겉으로 보여지는 것 만 이야기해줘서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것, 그래서 너무도 궁금했던 덕아웃 뒤편, 그리고 선수들의 마음을 전해줘야 인정받을 수 있다. 야구팬의 눈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어지간한 지식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공부하고 취재하는 해설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시쳇말로 ‘구라’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것이 현재 해설자들의 상황이다. 방송사 역시 그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해설위원’이라는 직함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해설위원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방송의 품격도 함께 올라간다. 순위 싸움 못지않게 시청률 0.1%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과 방송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쉽게 생각했다간 언제든 낙오할 수 있다. 그렇게 모두가 노력할 때 한국 프로야구는 또 한걸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11.04.11 I 정철우 기자
폴 포츠가 말하는 ''오디션 살아남기 7가지 비법''
  • 폴 포츠가 말하는 ''오디션 살아남기 7가지 비법''
  •  [노컷뉴스 제공] 2007년 영국 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폴 포츠(41).한순간에 인생역전된 폴 포츠는 "오디션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며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 폭발적인 인기가 국내에서는 ‘슈퍼스타 K'(M.net), '위대한 탄생'(MBC), '코리아 갓 탤런트’(tvN), '기적의 오디션'(SBS), '스타오디션'(KBS), '오페라스타'(tvN)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이어졌다.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제2, 제3의 폴 포츠를 기대하며 오디션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폴 포츠는 오디션을 준비 중인 많은 이들에게 보다 큰 희망을 전하고자 최근 페이스북에 '오디션 필살기'를 공개했다.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준비하고 나아가라는 격려의 글을 올린 그는 오는 5월5일부터는 시각장애를 이겨낸 피아니스트 케빈 컨과 함께 내한해 8개 도시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감동의 월드스타 폴 포츠가 말하는 '오디션 살아남기 비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1. 완벽한 준비만이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준비만이 가장 큰 열쇠입니다. 당신의 마음 안에 조금의 두려움이 남아있다면, 그거야말로 마음을 들키기가 가장 쉽습니다. 노랫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억해야 할 것은 만약 긴장을 하고 있다면,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디션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래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노래들 통해서, 연주를 통해서 자신만의 열정을 보여주세요. 당신 안의 스트레스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유사시를 대비하여 적어도 노래 한 곡을 더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브리튼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이 많은 쇼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했듯, 오디션에서 노랫말을 잊어버리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것은 준비가 미흡하다는 뜻입니다. 오디션은 당신 자신을 알리고 자랑하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신은 어떤 무대에서든 자기 자신을 믿고 준비해야 합니다. 리허설이 모두 끝났어도 무대 오르기 전까지 연습하고 또 준비하길 바랍니다. 2. 여러분은 불안에 떨 것이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 오디션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입니다. 오디션의 성사 여부는 철저히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긴장감은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그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절대로 공포 속에 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보통 느끼게 되는 두려움일뿐,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 입니다. 경험을 하나 이야기한다면, 몇년 전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긴장하고 있었지요. 250명의 오케스트라와 수많은 TV…. 많은 무대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해했죠. 그 불안함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당신의 머릿속은 계속해서 “제발, 실수하지 말자” 라고…. 하지만 동시에 흥분의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 중의 하나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불안함과 긴장감에 길들어져야 합니다. 깊게 호흡하고 노래를 시작하세요. 이것이 공연을 조금 지연시키게 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이 공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에게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면 정중하게 요청하세요. 이것은 당신에게 있을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3. 물 자주 마시고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하라 여러분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먹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해야 합니다. 무대 위를 불안하고 허기진 채로 걷는다면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내는 데 많은 에너지를 표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에 하나 자신이 탈수 상태에 처한다면 목소리에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긴장감은 이미 당신의 목소리를 마르게 할 것입니다. 너무 차가운 물을 마시면 성대가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에 맞는 물을 자주 마시기 바랍니다.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은 당신의 차례가 오기까지 당신에게 무언가 할 것을 마련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연 당일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공연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을 풀어주는데 있어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판단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더욱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당신에게 시간이 주어지는 한, 연습에 투자하라 종종 아무런 지도나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연을 잘 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방송 매체들은 유난히 이러한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라이브 공연을 할 때 많은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은 훌륭한 것이지만 꾸준한 연습이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나는 내가 더 많은 훈련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한다면, 오디션이 있기 전 4년 동안 저는 거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훈련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마라톤을 생각하고 있다면, 시작할 때 단지 걷기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훈련 없이 이 경기에서 우승하기를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 중에는 그 누구도 어떤 훈련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경주를 위해 어떠한 준비 기간을 거쳤는지에 대해서 비평하지 않습니다. 오디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상의 노래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자신을 잘 단련해야 합니다. 마치 훈련을 많이 해온 선수들보다 연습을 거의 하지 않은 달리기 선수가 근육에 더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성대는 훨씬 더 얇다는 것이지요. 망가진 성대를 모든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고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노래 지도를 받을 선생님을 신중히 고르고, 서로 호흡이 잘 맞는지를 고려하면서 수업을 시작해 보십시오. 5.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라 당신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최대 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현명하고 활발한 성격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진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쉽게 긍정적인 말과 칭찬의 덫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절대 자만심에 빠지지 마세요. 오디션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많은 스태프들과 일을 하게 됩니다. 항상 겸손하기를 바랍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를 기억하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항상 순항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언젠가는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큰 보답이 반드시 주어질 것입니다. 6. 이런, 모든 것을 망쳐버렸네! 과연 이대로 끝인가?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세심하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리허설을 해왔다면 이런 실수는 덜 일어날 것입니다. 실수가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은 못합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물론 오디션에서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잘못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다시 긍정적인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실수가 여러분을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한다 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계속 노력하세요, 계속 연습하세요, 계속 리허설을 하세요. 여러분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노래에 담긴 뜨거운 열정과 갈망을 심사위원들에게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끈기와 인내가 결국 모든것의 값을 치를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라" 노래를 할 때면, 여러분은 긴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거나 혹은 슬픈 감정으로 공연을 마칠 것입니다. 무대에 섰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것은 아주 빠르게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즐거움을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세요.  
대림산업, 중동 `원조` 자존심 지킨다
  • [점프! 해외건설]대림산업, 중동 `원조` 자존심 지킨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 건설사들도 이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5대 건설사의 신규 수주액 중 해외 부문 비중은 48%에 이른다. 미래 먹거리는 해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는 800억달러. 리비아 내전 등 중동의 정치적 혼란이란 암초에 직면해 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해외 건설업계의 현황과 비전을 알아본다. [편집자]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얀(Kayan)사가 대림산업을 찾아왔다. 중국 건설업체에 맡겼던 연산 4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프로젝트를 대림산업이 대신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공기와 기술력을 사업주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곳은 대림산업 밖에 없다는 게 카얀사의 설명이었다. 대림산업은 카얀사의 요청을 수락했고, 프로젝트를 넘겨받아 작년말 성공적으로 준공을 완료해 사업주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으로 유명한 대림산업(000210)은 1962년 시공능력평가제도(도급순위)가 생긴 이래 `49년 연속 10대 건설사의 위용`을 지켜왔다. 올해로 창립 72주년(1939년 창업)을 맞이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 1973년 사우디 수주..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대림산업은 1966년 1월 미 해군시설처(OICC)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해 2월초에 공사착수금 4만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 `외화 획득 제 1호`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1973년 11월 사우디에 지사를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도급금액 16만달러에 수주해 `국내 최초의 중동 진출`과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국내건설업체로는 동아건설이 1974년, 현대건설이 1975년에 중동시장에 각각 진출했다. 대림산업은 1975년 1월 국내 업체 최초로 쿠웨이트에 진출해 슈아이바 정유공장 기계 보수공사를 수행하며 중동 건설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특히 1975년 9월 1일 국내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진출 1호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24개국에서 플랜트,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 다양한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건설+유화 사업부` 시공능력 시너지지난해 대림산업은 사우디 얀부(Yanbu) 정유공장 등 총 3조4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으며, 현재 사우디, 쿠웨이트, 중국, 필리핀, 인도 등에서 1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현재 65억달러 규모의 8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요건을 요구한다. 때문에 사우디 시장에서 많은 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건설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박홍춘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은 "현재 사우디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건설회사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능력으로 사우디가 신뢰하는 플랜트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사우디 알주베일 공단에서 수행한 폴리프로필렌 제조공장 및 주변시설 공사는 우수한 사업관리 능력과 공기절감을 인정받아 사우디 국영회사인 사빅(SABIC)으로부터 `2008년 SABIC 최고의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오랫동안 해외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사업부가 플랜트 공사의 시공을 책임지고, 유화사업부의 기술진이 시운전을 맡아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일괄수행능력은 대림산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수익성 중심 수주역량 집중.. 시장 다각화 추진대림산업의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 수주 1조 돌파 이후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성장 동력 발굴과 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에너지 및 환경, 산업설비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시키는 것이 해외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 발주량과 함께 장비부족,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주처와의 약속인 `공기 준수`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대림산업이 시공한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 전경. 
2011.03.31 I 이진철 기자
박선영에게 `아나운서`란?(인터뷰②)
  • 박선영에게 `아나운서`란?(인터뷰②)
  • ▲ 박선영 SBS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 최근 MBC에서 아나운서를 오디션으로 뽑고 있다(`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 그 시간이면 뉴스 준비를 해야해서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다. 첫 회를 조금 봤는데 저도 내용이 궁금하긴 하다. 아나운서로서 방송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궁금하다. 아나운서는 끼나 외모, 목소리 등 1차적인 것만 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가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방송으로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하다. 앞으로는 보려고 한다. -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다양한 뉴스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우스운 화면을 담기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 뉴스를 보지는 못했다. 기자의 역할을 늘려서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건 사고를 잘 갈고 닦아서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보여주는 뉴스가 아닌 모나고 덜컹거리는 부분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아나테이너가 대세다 ▲ 지향점이 다른 것 같다. 좋고 나쁨을 말할 수는 없다. 저는 끼가 없고 남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한다. 이끌어 가는 성격이 못 된다. 시청자가 원하는 아나운서 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저도 처음 아나운서를 시작하면서 뿌리는 아나운서이되 다양한 열매를 맺자고 생각했다. - 아나운서는 1등 신붓감이란 말이 있다 ▲ 결과적으로 보면 (시집을) 잘들 갔다고 하더라. 1등 신붓감 표현은 감사하다. 물론 모든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잘 하고 싶다. 돈이나 직업 같은 게 결혼의 우선 조건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선입견을 갖고 보시는 분들은 조금 그렇다. 때로는 엄격한 잣대가 주어져 억울할 때도 있다. - 단순 전달자에 머물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의 의미는 작은 노력부터 하자는 뜻이다. `물가 치솟고 있습니다. 힘드시죠?` 이런 멘트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힘들겠다, 어렵겠다가 아니라 이를 직접 느껴보고 시청자 입장에서 보려 노력한다는 의미다. `버스 타보고 지하철 타보니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희 집도 전기를 아끼게 되더라고요. 엄마가 보일러 켜지 말래요.` 같은..물론 쉽진 않은 일이다. - 어떤 앵커가 되고 싶나▲ 진심으로 방송을 하는 것이 꿈이다. 꾸밈 없이 방송을 하는 것. 뉴스라는 매체 자체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부자연스런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하고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뉴스라는 게 나쁜 소식이 많다. 저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시청자들이 기다릴 수 있는 뉴스를 전하고 싶다. 힘든 뉴스 많지만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힘든 일이 있어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전하고 싶다.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앵커가 되고 싶다.
2011.03.25 I 김영환 기자
장진 감독, "나는 여전히 건강한 좌파"(인터뷰)
  • 장진 감독, "나는 여전히 건강한 좌파"(인터뷰)
  • ▲ 장진 감독[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한국영화에서 `판타지`는 사실 충무로에서 약간 금기시되는 부분이 있어요. 판타지는 `허무맹랑하다`는 인식이 있으니까요. 근데 깡다구를 한번 부려봤죠"(웃음) 장진 감독의 열 번째 연출작 `로맨틱 헤븐`(24일 개봉)은 착하면서도 나름의 울림이 있는 영화다. 천국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민규(김수로), 암 투병중인 엄마를 위해 골수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미미(김지원), 미미의 엄마를 살릴 수 있는 지명수배자를 쫓는 김형사(임원희),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지욱(김동욱) 등 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며 서로 얽히고 설키는 인연을 만들어 간다. 굵직한 줄거리에 집중하기보다 연극적인 연출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연기의 맛을 살리는 장 감독 특유의 내공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김동욱 심은경 등 나이 어린 배우들부터 이순재 이한위 김수로 등 중견 연기자들까지 배우들의 폭도 넓다. 장 감독 또한 "배우들 덕을 많이 봤다"라며 "사실 영화 속에 치열한 갈등이 있는 게 아니라 다소 산만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배우들이 잘 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한다. 특히 몸은 소녀지만 내면은 죽음을 앞둔 할머니로 분한 심은경에 대해서는 "그 나이에 그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보석같은 느낌의 배우"라며 칭찬했다. ▲ 장진 감독영화에는 땅 위 세상보다 좀더 평화롭고 동화적인 느낌이 드는 천국이 주요 무대로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다. "천국은 나른한 듯 하면서 사람이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장 감독은 "어떤 이들에겐 실제 본인들이 경험했던 이별이나 공감가는 얘기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를 두 남녀의 사랑이 피어난 공간으로 설정한 부분은 "우리 민족이 저지른 가장 우매한 짓이자 가장 아픈 역사라고 생각하는 한국 전쟁을 돌아보면 늘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라며 "그 역사 안에서 낭만도 찾아보고 싶고, 왠지 껴안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상상해 본 부분"이라고 들려주었다. 앞서 자신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민족 화해의 메시지 등이 살짝 가미된 것은 "사실 대중 영화 안에서 정치적 노선이나 나만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지만 나는 여전히 건강한 좌파"라며 웃음지었다. 또 평생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영화 속 주요 줄거리로 가미한 데 대해서는 "부모 세대에 대한 애틋함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부분"이라며 "전쟁 속 짧은 기간에도 사랑이 꽃피고 이후 50년간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간직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 김지원을 여주인공으로 과감하게 기용한 것도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장 감독은 "기존의 무게감 있는 배우들을 만나다 차라리 신인 위주로 가자는 마음이 들어 미팅을 했는데 말하는 소리나 눈이 좋았다"라며 "내심 신인연기상 욕심도 날 정도" 라고 평했다. ▲ 장진 감독사실 이 작품의 시나리오가 나온 것은 이미 4년 전. 당시 스릴러 영화의 열풍 속에서 당초 40억원 가량의 제작비를 예상했던 `로맨틱 헤븐`의 영화화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장 감독은 "예산을 확 줄인 20억원대로 영화를 마무리했는데 관객들에게는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해 좀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그래도 배우들이 지분 참여를 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도와줘서 무사히 끝마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연출로 시작, 1999년 영화 `간첩 리철진`의 각본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든 지 이제 13년차. 열 번째 연출작을 내놓으면서 스스로에게 조금은 대견하다는 생각도 한다. "그동안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것을 합하면 약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 같더라"라는 그는 "그렇다면 산업적인 면에서도 그다지 미안하지는 않으니 `그만하면 열심히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함께 해 온 선후배·동료 감독들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장 감독은 "90년대 후반부터 소위 천재 소리를 들었던 감독들이 기획 영화가 들어오면서 너무 빨리 사라진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려서 힘든 시기를 겪더라도 열심히 버티면 십 수년 할 수 있는 나같은 케이스가 일반적이 돼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그의 지론은 "중소 영화 제작사가 살아야 전체 한국 영화도 풍성해지고 대기업과도 윈윈할 수 있다"는 것. 마흔 고개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찌질하게 관객 수 하나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그 시간에 좀더 고민한 작품을 내놓자는 생각"이라는 그는 내후년쯤엔 회사를 나와 `좋은 작가`가 되는 데 매진해 볼 생각이다. 올해 그는 7월께 촬영에 돌입하는 한중일 합작영화 `아시안 뷰티`에 이어 연말 연극 공연까지 빽빽한 스케줄이 이어져 있다. 바쁜 가운데서도 식지 않은 창작력을 고수하는 비결을 물어보니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내 이야기의 아이템은 늘 사람과 내가 맞부딪치는 세상에서 얻었다. 아마도 사람을 계속 만나고 이 세상 속에 있는 한은 이야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장진 감독, "오디션프로 심사위원, 감동받는 자리"☞장진 감독, 박칼린 이어 '코갓탤' 심사위원 발탁☞장진 감독 "어느덧 10번째 영화…관객들 위로하고 싶어"
2011.03.24 I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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