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46건

 당신의 꿈의 작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여의도칼럼] 당신의 꿈의 작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이윤지 아나운서] 이달 초 우리나라가 주제국으로 참가한 2013 도쿄국제도서전 개막식의 진행을 맡았다. 전 세계 출판문화 교류의 전시장답게 ‘느낄’ 거리가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다치바나 다카시 도쿄대 교수와 ‘디지털시대, 왜 책인가’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인생의 책은 어머니이다. 우리는 글에 앞서 말을 배우며 결국 책 또한 소리의 세계이다. 앞으로는 시각과 청각에 아날로그 감성까지 더해진 디지털 책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다.” ‘책 또한 소리의 세계이다’라는 구절에 유독 마음이 와닿는다.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의 매력을 느끼기 때문 일 것이다. 북캐스터로서 처음 북 콘서트를 진행할 때는 낭독이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어떤 목소리로 전해야 할지 종잡을 수도 없었다. 진지하게 읽자니 혼자만 분위기를 잡는 것 같고, 그렇다고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 편하게만 낭독하려니 혹시라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작가의 취향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은근히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책 내용에 푹 빠져 전할 뿐 아니라 입으로 한 자 한 자 낭독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참 신기한 것이 분명 눈으로 이미 보았던 내용인데 같은 구절을 소리 내어 낭독하면 느낌이 달라진다. 마음 속으로 읽을 때는 어린아이가 푸르른 들판을 후다닥 신나게 달리는 듯 하다. 하지만 입으로 낭독할 때는 마치 눈이 내린 뒤 아무도 밟지 않은 공터를 처음 발견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기분과 같다. 글자 한 자 한 자가 종이 위로 올라와 가슴 속에 뽀드득 뽀드득 새겨지는 듯하다. 이렇게 낭독을 마치면 작가들께서 “이게 제가 쓴 글이 맞나요? 잘 썼네요!”라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들으니 새롭다고 말하곤 한다. 이럴 때면 같은 문장과 동일한 이야기일지라도 살아온 인생과 생각이 다른 또 다른 이가 낭독할 때, 책의 모습과 향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독서를 마치고 혼자 노트를 작성하며 곱씹어볼 때와 그것을 소리내어 누군가와 수다 떨며 나누어보면 역시 또 다른 발자국으로 남을 것이다. 성대의 울림을 타고 세상 밖으로 나온 문장들은 공기의 울림을 통해 다시 나의 귀로, 머리로, 가슴으로, 미소로, 눈물로 전해져서 보다 풍성한 눈길이 될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라는 시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어찌나 구절마다 와닿던지 이 시를 몽땅 외워 아무도 없을 때 작은 목소리로 낭독해보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문득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시인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다. “작가님,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지요? 저도 사실은 으리으리하게 멋진 풍경도 좋지만 그냥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수다가 한창인 소소한 풍경도 아름답게 느껴져요. 음 그러니까요. 네 저도 작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요!” 그럴 때면 마치 작가와 직접 소통한 느낌이 들어 책과 더 가깝게 느껴진다. 누구나 ‘한 번쯤 직접 만나 대화 나눠보았으면’ 하는 작가들이 있다. 때로는 항상 함께해온 나의 벗처럼, 때로는 꼭 껴안고 싶은 나의 연인처럼, 때로는 유년시절에 눈물 쏙 빼게 혼내시던 호랑이 선생님으로 다가오곤 한다. 하지만 여건상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다. 대신 책을 꺼내어 밑줄 그었던 부분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꿈에 그리던 멋진 작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온북TV ‘수요 북콘’ 진행자
2013.07.29 I 김병재 기자
유성은, 깊이가 다른 '신인상'의 절실함
  • 유성은, 깊이가 다른 '신인상'의 절실함
  • 유성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번 활동으로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어요.”신예 유성은은 지난 15일 발표한 데뷔 앨범 ‘비 오케이(Be OK)’로 활동을 시작하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많은 신예들이 ‘신인상’을 목표로 삼는다. 가수 일생에서 데뷔 첫해가 아니면 받을 수 없는 게 신인상인 만큼 의미는 크다. 그러나 확고한 목표라기보다 으레 한번씩 ‘찔러보는’ 정도에 그친다.유성은의 목소리에서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케이블채널 Mnet의 블라인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연말, 연초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으로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전해졌다.‘보이스코리아’에서 우승을 했고 데뷔도 먼저 했던 손승연이 지난 10일 ‘미친게 아니라구요’로 컴백했다. 유성은은 손승연과 함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친구와 만나게 돼 의지가 된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지만 ‘신인상’을 언급했다는 것은 또 한번의 2등은 사양하겠다는 의지다.실제 손승연은 컴백을 하자마자 음악 사이트 차트 1위를 휩쓸었지만 유성은은 그 바통을 이어받으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유성은유성은은 ‘보이스코리아’가 끝나고 데뷔까지 1년 1개월이 걸렸다. 현재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에서는 유성은을 영입하며 보이스 컬러가 좋은 만큼 곧바로 데뷔를 시켜도 된다고 판단했지만 오히려 유성은이 반대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었다.유성은은 매일같이 노래 연습에 매달리는 한편 서울 잠실의 집에서 소속사가 있는 방배동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며 운동을 했다. 10kg을 감량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 중 하나로 꼽은 외모를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보이스코리아’에서 경쟁을 거듭하면서 충분히 쌓은 방송 경험에 무대 위에서 선보일 표정과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부담감은 있다. 유성은은 “오디션 때는 ‘노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지금은 긴장감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유성은의 무대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증거다.“유성은이 노래 잘 하는 가수로 기억되도록 하고 싶어요. ‘오디션 출신’이 아니라 ‘가수’ 유성은이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해야죠.”(사진=WS엔터테인먼트)
2013.07.28 I 김은구 기자
유성은 "'오디션 출신' 아닌 '노래 잘하는 가수'! Be OK?"
  • 유성은 "'오디션 출신' 아닌 '노래 잘하는 가수'! Be OK?"
  • 유성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번 활동으로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어요.”신예 유성은은 지난 15일 발표한 데뷔 앨범 ‘비 오케이(Be OK)’로 활동을 시작하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많은 신예들이 ‘신인상’을 목표로 삼는다. 가수 일생에서 데뷔 첫해가 아니면 받을 수 없는 게 신인상인 만큼 의미는 크다. 그러나 확고한 목표라기보다 으레 한번씩 ‘찔러보는’ 정도에 그친다.유성은의 목소리에서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케이블채널 Mnet의 블라인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연말, 연초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으로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전해졌다.‘보이스코리아’에서 우승을 했고 데뷔도 먼저 했던 손승연이 지난 10일 ‘미친게 아니라구요’로 컴백했다. 유성은은 손승연과 함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친구와 만나게 돼 의지가 된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지만 ‘신인상’을 언급했다는 것은 또 한번의 2등은 사양하겠다는 의지다.실제 손승연은 컴백을 하자마자 음악 사이트 차트 1위를 휩쓸었지만 유성은은 그 바통을 이어받으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유성은유성은은 ‘보이스코리아’가 끝나고 데뷔까지 1년 1개월이 걸렸다. 현재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에서는 유성은을 영입하며 보이스 컬러가 좋은 만큼 곧바로 데뷔를 시켜도 된다고 판단했지만 오히려 유성은이 반대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었다.유성은은 매일같이 노래 연습에 매달리는 한편 서울 잠실의 집에서 소속사가 있는 방배동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며 운동을 했다. 10kg을 감량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 중 하나로 꼽은 외모를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보이스코리아’에서 경쟁을 거듭하면서 충분히 쌓은 방송 경험에 무대 위에서 선보일 표정과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부담감은 있다. 유성은은 “오디션 때는 ‘노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지금은 긴장감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유성은의 무대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증거다.“유성은이 노래 잘 하는 가수로 기억되도록 하고 싶어요. ‘오디션 출신’이 아니라 ‘가수’ 유성은이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해야죠.”(사진=WS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 유성은 "3년 전 백지영 위해 가이드 녹음한 노래 다시 받아"☞ '백지영 근황' 전한 유성은은 누구?...깜찍한 어린 시절 모습 '화제'☞ 유성은, 유산 아픔 속 지원 아끼지 않은 백지영에 "감사"☞ 백지영, '보코' 제자 유성은 데뷔 돕는 사진 '훈훈'☞ 유성은 10kg 감량 다이어트 식단, `채소+닭가슴살` 와구와구
2013.07.28 I 김은구 기자
 관점을 디자인하라 외
  • [200자 책꽂이] 관점을 디자인하라 외
  • ▲관점을 디자인하라(박용후|334쪽|프롬북스)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때 ‘때려치웠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때려치운 회사’를 다시 찾아갈 수는 없다. 차라리 ‘졸업했다’고 말하면 어떨까. 졸업한 회사에는 다시 찾아갈 수 있지 않은가.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내는 해체와 조립을 독특한 언어로 풀어냈다. 편견과 착각에 갇혀 기회와 진실을 놓친 이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앙드레 씨의 마음 미술관(크리스토프 앙드레|344쪽|김영사 )여기 수십만 프랑스인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 온 정신과 전문의가 있다. 서양 의사인 그가 해결책으로 찾은 것은 의외로 동양 종교인 불교의 수행법 ‘마음챙김 명상’이다. 마음 그 자체를 자각하자고 강조한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화가들의 명화 26점을 이정표로 삼아 마음챙김 명상의 입문법과 심리치유 방법에 대해 알기 쉽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회계의 신(하야시 아츠무|228쪽|한국BP)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내려면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부터 좁게는 장사를 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고민하는 화두를 읽기 편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냈다. 대기업을 무대로 회계를 풀어냈던 전작에 이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가게로 무대를 옮겨 장사의 성공 뒤에 숨겨진 회계의 묘수를 공개한다. ▲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김지영|256쪽|중앙m&b) “당신은 왜 컴플레인할 권리를 포기하는가!” 백화점 세일에서 영화 관람권, 통신사 요금체계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까지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의 횡포에 맞서는 열혈 컴플레이너의 투쟁기를 담았다. 아무도 항의하지 않으면 사회는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 참는 게 이기는 거라고 위안하는 소심한 대한민국 남녀에게 제대로 된 소비자의 권리를 묻는다. ▲달나라 소년(이언 브라운|376쪽| 부키) 중증 장애를 가진 채 태어난 아들을 키우는 한 아버지의 13년간 기록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가 자기 아이의 영혼에 의구심을 갖는 건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서툰 위안과 희망에 기대지 않고 아버지는 냉정하고 집요하게 아이의 영혼과 존재 의미를 더듬어 나간다. 이 고단한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자신의 근원적인 가치와 마주하게 된다. ▲지니 샘의 행복교실 만들기(정유진|408쪽|에듀니티) 교사라면 모름지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교육학’을 만들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한 이론과 경험을 나만의 캐비닛에 정리하는 일,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일 등을 소개했다. 성공방법을 알려주기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와 방법, 절차를 통해 누구라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행복교실을 모색했다. ▲공기로 빵을 만든다고요?(여인형|156쪽|생각의힘) 비료와 폭탄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만들어낸 과학자 프리츠 하버. 인류를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킴과 동시에 화학전을 지휘한 이중성 때문에 현재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지독히도 독일을 사랑했던 하버의 삶을 과학적 업적과 함께 들여다봤다. 과학자에게 필요했던 자세·윤리를 생각케 하고 선택은 그것을 이용·활용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2013.07.25 I 문화부 기자
대림산업, '범죄예방' 고해상도 CCTV  아파트에 도입
  • 대림산업, '범죄예방' 고해상도 CCTV 아파트에 도입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풀 HD(고해상도) CCTV를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카메라의 화질은 200만 화소로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41만 화소보다 5배 가량 선명하다. 이를 통해 촬영된 화면은 확대해도 화질이 선명하게 유지돼 사람들의 인상착의는 물론 약 20m 밖에 있는 차량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게다가 적외선 기능까지 탑재돼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심야 시간에도 단지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분양되는 모든 사업지에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근거리를 촬영하는 엘리베이터 안을 제외한 놀이터, 지하주차장, 쓰레기처리장 등 안전이 취약한 곳곳에 배치할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파트 보안 강화를 위해 국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먼저 고해상도 CCTV 카메라 도입을 결정했다”며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차량 훼손과 같은 범죄와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근 대림산업이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 200만 화소 CCTV 카메라로 찍은 장면(좌)과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41만 화소 CCTV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우)▶ 관련기사 ◀☞[여의도 TOPIC] 제닉(123330)☞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5일)☞[수도권 분양시장]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문’
2013.07.25 I 유선준 기자
  • [여의도 TOPIC] 제닉(12333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이한동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연구원과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 *삼성증권: 대림산업(000210): 7월 누적 5.5조원 규모 신규 수주로 하반기 목표 달성 전망: 건설업종내 가장 저평가, 안정적 해외원가율 고려 시 매수*삼성증권: LG(003550): 전자·화학 등 경기민감 자회사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 통신·제약·생활용품 등 주요 자회사 주가 재평가 진행 중*삼성증권: 엘엠에스(073110) : LCD를 채택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증가: 삼성 태블릿 신제품 출시 및 노트북용 신제품인 XLAS 매출 성장: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로의 점유율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신한금융투자: AK홀딩스(006840): 항공여객 성수기 시작, 저가 항공사 수혜 예상: 자회사 제주항공 중국노선 확장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 오늘장 TOPIC: 제닉(123330)이한동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연구원-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업체: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약 30%로 점유율 1위-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저항효과 해소 국면 -3분기 중국공장 가동화에 따른 매출 본격화 -역사적 PER 밸류 하단국면 : 현재 주가수준 고려 시 PER 13배-30억 자사주 매입 공시: 하방경직성 확보 예상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 ☞이 코너는 25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5일)☞[수도권 분양시장]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문’☞대림산업, 2분기 실적 부진..목표가↓-NH
2013.07.25 I 안정은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문’
  • [수도권 분양시장]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문’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지하 4층, 지상 12~15층 7개동에 총 440가구(전용면적 59~124㎡)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15가구로, 현재 전용 84㎡와 116㎡의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발코니 무료 확장에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분납 등 계약 조건을 대폭 변경해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췄다. 전용 84㎡는 4억6000만원대부터, 전용 116㎡는 5억6000만원대로 분양가를 내렸다. 전용 116㎡의 경우 분양가가 6억원 이하라 매입 후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입지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까지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다. 시청까지는 직선거리로 4㎞ 이내고, 종로·동대문·광화문·명동 등 도심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북쪽으로는 보문사가 있어 경내 녹지를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 낙산공원과 서울 성곽길, 생태형 하천인 성북천이 있다. 대학로와 동대문 패션거리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동신초, 한성여중·고, 용문중, 경도고가 있다. 고려대·성균관대·한성대·성신여대와도 가깝다. 서울대 대학병원, 고려대 대학병원, 돈암제일시장, 경동시장, e마트 청계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단지 중앙광장에는 수경시설이 설치된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 안전하고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주차 공간의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더 넓은 2.4m로 적용해 초보운전자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또 모든 가구에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는 등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로 설계됐다.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로 열효율을 높여 가스비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는 LED 조명과 고효율 램프가 설치됐다. 센서등과 거실등을 제외한 등기구들은 일괄 소등 스위치로 간편하게 끌 수 있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보문역 3번 출구 쪽에 마련됐다. 분양 문의 : 1588-4097.‘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 조감도.▶ 관련기사 ◀☞대림산업, 2분기 실적 부진..목표가↓-NH☞대림산업, 2Q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매수'-KB☞대림산업, 2분기 영업익 1117억..전년比 10.64%↓
2013.07.25 I 유선준 기자
  • [수도권 분양시장] 여름철 분양 아파트 ‘봇물’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분양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통상 7~8월은 장마 및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으로 연중 최대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의 경우 신규 분양물량이 적지 않고 청약 열기도 뜨거워 비수기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에만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 걸쳐 2만4803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84.3%(2만918가구)가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주택 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알짜 단지도 적지 않다.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관악 파크 푸르지오’ 363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1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뛰어난 입지와 함께 단지 내에 첨단 주거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공급할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미니 신도시급인 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3차 단지(1152가구)를 선보인다. 앞서 공급된 3360가구와 함께 4512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분양 조건을 바꿔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인 미분양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의 20%인 계약금은 2개월에 걸쳐 반반씩 나눠 내고 입주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잔금은 입주 후 3년 후 내는 조건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는 발코니 무료 확장에다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분납 등 계약 조건을 크게 변경했다.
2013.07.25 I 김경원 기자
대형건설사, 서울 강남권에 4757가구 분양 ‘봇물’
  • 대형건설사, 서울 강남권에 4757가구 분양 ‘봇물’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4700여 가구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건설사들이 최근 위례신도시의 사례처럼 ‘될 곳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강남·서초·송파·위례신도시 등 강남권에 4757가구를 분양한다. 우선 삼성물산이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33㎡ 84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4~104㎡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 분양 126가구 중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84㎡형이어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위례 아이파크 1차’를 분양한다. 전용 87~128㎡로 지하 3층~지상 24층, 4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경복’을 공급한다. 전용 84~113㎡, 368가구 중 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이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어 11월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 세상 한신’을 공급한다. 전용 59~230㎡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9구역에서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에 전용 94㎡와 101㎡, 687가구로 구성된다. 이어 A3-9구역에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에 전용 101㎡과 113㎡, 972가구로 지어진다. 두 단지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신설 예정인 우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면 강남권은 가장 먼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고 학군이 우수하며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편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물산,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이벤트 개최☞신규 산업단지, “에너지 최적화 단지로 조성”
2013.07.24 I 김경원 기자
 김기호 "책은 타인의 경험…귀 열고 들어라"
  • [명사의서가] 김기호 "책은 타인의 경험…귀 열고 들어라"
  • 서점 CEO에게만 할 수 있는 질문을 했다. 서점의 역할이 뭐냐. 김기호 예스24 대표의 대답은 단단했다. ‘책의 미래를 고민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 책을 판다고 다 서점은 아니라고 했다. “이윤만을 따진다면 그곳은 ‘책 파는 곳’일 뿐 서점일 수는 없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엉뚱한 주제였을 수 있었다. 아무리 대형서점을 경영하는 CEO라고 해도. 밑도 끝도 없이 책 얘기를 하자고 들이댔다. 책이란 게 절반은 공공재라고 하지만 엄연히 가격을 매겨 시장에 내놓는 자본주의 산물 아니던가. 그 들고남을 관리하는 대표를 만나 한 얘기는 시장도 운영도 매출도 아니었다. 인터뷰는 장장 두 시간 반에 걸쳐 이어졌다. 김기호(53) 예스24 대표. 그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다독가였다. 서점 CEO니까? 과연 그럴까. 불과 이태 전까지만 해도 그는 책과 관련 없는 일을 했다. LG화학에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GS강남방송 대표이사 전무를 거쳐 GS홈쇼핑 자문역으로 마무리한 27년이 주요 이력이다. 서점 CEO란 편견은 그에게 부당할 수 있다. 최소한 책읽기에선. ‘책은 지식보단 타인의 경험’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귀를 열게 만드는 것이 책이란 뜻이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듣지 않고 어찌 알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렇게 그의 귀를 열게 한 건 역사와 인문, 문학과 철학, 그리고 여행. 스펙트럼이 넓었다. ▲‘서재’ 개념은 바뀌어야 “장소보다는 보관이다. 책을 끄집어내 읽을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서재다.” 큰 서점 주인장의 주장이 그랬다.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예전과는 달라졌다. 책상 앞에서 가장 경건한 자세일 필요는 없다. 더구나 전자책이란 것도 있지 않은가. 사무실 컴퓨터 앞, 지하철 안도 서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서재는 어느 한 공간이 아니다. 수시로 바뀌고 움직이고 적응해야 하는 곳이다.” 김 대표의 이렇듯 특별한 서재에 꽂힌 책들은 실로 다양하다. 경제·경영, 역사·인문은 기본이고 무협소설까지 망라한다. 전자책 단말기엔 주로 시리즈물이 들어 있다. 장르소설과 미스터리전집 등. “책은 깊이 생각하며 정독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난 고민하며 정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일단 제목과 저자도 잘 기억이 안 난다.” 한 차례 호탕하게 웃고 나선, 대신 장르 편식은 없다고 했다. “그때는 읽을 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지나고 나니 이유는 사라지고 책만 남더라.” ▲‘로마인이야기’ 현대 유럽·미국 이해하는 바탕 “공부보다는 편해지려고 읽는다. 여행서가 그렇고 소설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끌린다.” 재미있는 건 비슷한 연배의 남자들이 모여 얘기를 하다 보면 마지막에 도달하는 지점엔 ‘역사’가 있더란 거다. 굳이 그 까닭이 아니더라도 김 대표가 애착을 갖는 분야는 역사다. 한 시대를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다. 그런데 역사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보고나서다. 왜 일본인이 로마역사를 다뤘을까에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처음 접한 건 10년 전쯤.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한 번은 읽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로마를 봤더니 미국이 보이더란 거다. “미국과 로마는 너무 닮아 있었다. ‘시민권’ ‘연방’이 로마에 있었다. 시민권이 있으면 아무도 사형을 못 시켰다. 연방은 A부터 Z까지 모두를 점령해야 끝나는 개념이었다. 가령 한니발이 로마를 격파했다. 하지만 무너뜨리진 못했다. 연방을 장악하지 못해서다.” 로마는 유럽을 문명화시키고 통치철학 그 자체가 됐다. 한때 세상은 로마와 비로마로 나뉘었다. 마치 미국과 비미국이었던 것처럼. “‘로마인이야기’는 미국이 왜 강한가를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됐다. 단순한 서양사가 아니다. 현대 유럽과 미국을 근본부터 이해하는 바탕이 됐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사진=한대욱 기자 doorim@)▲류시화 여행서로 편협한 시각 교정언제부턴가 김 대표의 손엔 강한 도전을 다룬 책이 많이 잡힌다. “잔잔한 성공보다 극한을 견디는 스토리를 찾게 됐다. 직접 만든 기구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한 이시카와 나오키의 ‘최후의 모험가’, 산티아고를 순례한 단상을 쓴 정진홍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같은.” 모험가나 순례자의 길은 평지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험한 길을 수십 수백킬로는 가야 한다. 세상만사가 기록되지 않겠는가. 인생과 생각에 깊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의 표현이 그랬다. “하늘에 별이 몇천 개가 널려 있는데….” 류시화의 인도여행서도 그의 독서기에 올라 있다. ‘지구별 여행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등. “어느 부분에선 이런 맥락이 읽혔다. ‘인도가 원래 그런 건데 무언가 너를 불편하게 한다고 화를 왜 내느냐. 여행을 왔으면 불편까지 즐겨야지….’ 모든 것을 다 내 시각으로만 봤구나 반성을 많이 했다.” ▲책의 가치, 의심하지마라철저히 독자입장에서 책을 보다보니 그에게도 좋은 책의 기준이란 게 생겼다. ‘책을 읽는 동안 상상력을 얼마나 불러일으키느냐’다. 분석보단 사고를 대입하는 편이다. 그러니 상상력이 중요할 수밖에. 그는 결국 책은 ‘좋다 나쁘다’가 아닌 ‘필요한가 아닌가’의 구분인 것 같다고 말한다. 선택하지 않은 것이 나쁜 것은 아니란 얘기다. “바로 그때가 아닐 뿐이다. 책은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 사는 동안 문제가 생기면 법륜의 ‘답답하면 물어라’처럼 하면 된다. 책을 들춰보란 얘기다. 한 예로 그는 육아문제를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일이 육아다. 회사에선 작은 일에도 사업계획서란 걸 만들지 않는가. 그런데 보통 아이 키우는 일엔 계획이 없다. 방법은 책이다. 갈등 해결을 위한 방향타로 삼으면 된다.” 책이 어디 모든 걸 해결해주겠는가. 그 가치는 의심하지 말란 외침으로 들었다.
2013.07.24 I 오현주 기자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지향점
  • [김현숙 칼럼]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지향점
  • [김현숙 새누리당 국회의원] 지금 필자는 국회의원의 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원래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다. 요즘 대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의외로 대학교를 졸업하는 시점까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참을 고민하다 마냥 어떻게든 되겠지, 대기업에 가면 되겠지 등으로 대답을 얼버무리기 일쑤다.그런다고 대학생들이 특별한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사는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이것이 비단 학생들만의 일일까? 젊은 2030세대 대부분 자신의 꿈은 잘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현재 상황과 사회의 속도에 자신만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동시에 같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가지 제안하고 싶다. 일단 스스로 자신을 이해해보도록 노력해보자. 불안한 것은 맞다. 본인도 답을 모르는 이 상황을 이겨보고자 스스로에게 명령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단지 자신을 너그러이 이해해보라는 것이다. 너무 옭아매지 말고, 너무 빨리 결정지으려고 하지 말자.무언가를 미워한다면 ‘미워하지 말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미워하고.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좋아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좋아하고. 안되면 말고, 될 것은 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자신에게 빨리 새로운 불안함을 벗어나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만들라고 강요하지 말자. 편하게 가자. 그런 생각.보다 큰 것을 보고 가자. 여기서 말하는 큰 것이란, 연봉과 스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이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다. 지금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있는 일에 온몸을 던져 치열하게 사는 자가 얻는 것은 행운 이전에 행복이며 그 누구도, 세상 무엇도 감히 터치할 수 없는 자신감일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뒤로 가는 것이고 발전하지 않으면 퇴행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현재라고 많이들 말한다. 그러나 이제 가는 삶을 상상해 보자.인라인을 타고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땅을 스치듯이 빠르게. 그렇게 느낄 틈도 주지 않고 달리기보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의 감촉으로 땅과 함께 호흡하며. 천천히 그리고 꼿꼿하게.길은 얼마나 빨리 가는가 보다 어떤 곳으로 향해가는 문제이며 그 미지의 곳으로 가는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의 명제이고 무엇보다 어떤 마음으로 한 발 한 발을 내딛는지가 핵심이다.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지향점이다. 그리고 그 지향점에서의 행복이며 너울거림이다. 정지해 있는 모든 젊음에게 감히 말한다. 당신은 속도로부터 정지해 있는가 꿈으로부터 정지해 있는가. 해답은 속도에 있지 않다.대한민국의 2030세대여, 인생이라는 숲에서 나무 한두 그루쯤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긴 여행에서 하루 더 먼저 파리에 도착했는지 하루 더 파리에 머물렀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어디로 향해가는 가의 문제이지 얼마나 빠른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3.07.18 I 편집부 기자
  • [지금은 분양중]자연 환경 풍부한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보문'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대림산업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의 전용면적 84㎡와 116㎡형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e편한세상 보문은 지하 4층~지상 15층, 7개 동 규모로 총 440가구로 구성된다.이 아파트는 단지 앞에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위치해 있고, 보문로와 내부순환로를 통해 내, 외곽 진출입이 편리하다. 또 경전철 보문역이 개통되면 환승역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단지 북측으로는 보문사와 접하고 있으며, 인근 낙산공원과 낙상공원에서 연결되는 서울 성곽길, 생태형 하천인 성북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교육 환경은 단지 바로 옆에 동신초등학교가 단지 내 어린이 공원과 연계돼 안전한 통학여건을 보장하고, 한성여중·고, 용문중, 경동고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명문 대학들이 가깝다.생활편의 시설로는 인근에 대형마트와 동대문 패션거리, 돈암 제일시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서울대학병원, 고려대학병원 등 의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아파트 내부 구조는 드레스룸과 개인 욕실을 갖춘 독립적인 설계로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으며, 드레스룸과 붙박이장을 함께 설치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e편한세상 보문의 견본주택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 3번 출구에서 성북구청 방향으로 50m 지점에 마련됐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문의: 1588-4097)
2013.07.15 I 김성권 기자
 김승유 "역사·미래학을 보라…'사람'이 거기 있다"
  • [명사의서가] 김승유 "역사·미래학을 보라…'사람'이 거기 있다"
  • 김승유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어찌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겠는가. 혹여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인생의 전환을 맞은 시점에 그 책을 만난 것이다. 그렇다. 책은 인생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살을 붙이고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뼈 아픈 회오를 남길 수도 있다. 산산이 부수고 가슴을 치게 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의 독서기를 듣고 살아온 삶과 그를 품어온 그릇을 가늠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만난 김승유(70)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이 그렇게 이른다. 사회 곳곳의 명사를 찾아 책과 연관된 인생, 책에서 비롯된 경영, 책을 통해 곧추세운 철학을 듣는 시리즈를 시작하며 그 첫 대상으로 김 이사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 1회 졸업생을 낸 하나고등학교를 운영한다. 하지만 그에겐 여전히 금융계가 가깝다. 1965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회장직에서 퇴임할 때까지 일생을 금융업에서 보낸 그다. 잠시의 외도도 없었다. 인터뷰 시작 전 한사코 ‘제대로 읽은 책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던 그가 결국 동양의 고전부터 미래학의 역할까지 꿰뚫었다. 화두는 역사와 미래였다. ▲옛 인물의 삶이 곧 역사고 철학“사마천의 ‘사기(史記)’엔 사람 사는 모든 일이 나오지 않는가. 뜻을 굽혀 남의 비위를 맞춘다는 곡학아세(曲學阿世), 나를 알아주는 친구라는 의미의 관포지교(管鮑之交), 사냥이 끝난 후에는 사냥개를 버린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까지. ‘사기’는 세상사는 일의 본질을 터득케 하는 기본이다.” 오래전 대학 졸업 즈음부터 틈틈이 펴본 ‘사기’는 지금껏 김 이사장의 일생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사마천의 ‘사기’가 무엇인가. 동양사의 근간이자 인간학의 보고다. 동양뿐 아니라 세계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중국인 특히 한족의 시조부터 시작해 한나라 무제에까지 이르는 3000여년의 역사를 짚는다. 하지만 그에게 ‘사기’는 먼나라 남의 역사가 아니었다. “옛 인물, 그들이 살아온 얘기가 역사가 되고 철학의 일부가 된 것 아니냐. 거스르지 않으며 인생을 관조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기’를 처세술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술’에는 되레 거부감이 있다.” ▲역사를 너무 몰랐다는 걸 알려주는 역사서 세상에 책읽기만큼 만만한 것이 있겠는가. 이젠 돌상에도 책 대신 마우스가 올라간다지만 특별한 교육이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잡을 수 있는 게 책이다. 책에서 멀어진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다. 흥미를 잃었거나 여유가 없거나. “솔직히 책읽기와 거리가 있었다”고 말한 김 이사장은 뒤의 경우였다. “통독은 별로 해본 적이 없고 제목과 서문, 마지막 후기를 거쳐 중간 중간 흥미있는 부분을 건너뛰며 읽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런데 얘기가 진행될수록 내용은 증폭됐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꿰고 있었다. 최근 김 이사장이 읽고 있는 책은 대런 애쓰모글루 MIT 경제학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가 공동저술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다. “동서고금의 국가 흥망성쇠를 섭렵한 글을 썼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운을 띄운다. “역사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 싶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지 못하고선 서구 어느 나라를 이해하기도 힘들겠다는 판단을 뒤늦게 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김 이사장이 특히 몰두한 건 제도다. 책은 오늘날 국가의 정치·경제적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제도를 본다. 착취적 제도를 포용적 제도로 변화시키는 것이 알맹이다. 바뀌는 일은 쉽지 않다. 사회가 특정방식으로 조직된 이후엔 그런 경향을 지속하려는 관성을 보이는 탓이다. 하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책의 관점이다. “사회건 조직이건 핵심은 제도가 얼마나 많이 포용을 할 수 있는가다.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들을 어떻게 어느 정도로 끌어안는가에 따라 내일이 달라진다.” 결국 제도가 국가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란 책의 주제의식은 김 이사장의 이슈와 맞닿아 있었다. ▲40년 전부터 이어온 ‘미래학’에 대한 관심김 이사장의 주요 관심 중 하나는 미래학이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니던 1960년대 말경 접한, 허만 칸(1922~1983)이 쓴 ‘서기 2000년(The Year 2000)’의 미래구상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미래학의 태두라 할 칸은 당시 30여년 뒤 밀레니엄 시대에 펼쳐질 프레임워크를 정확히 짚어내고 있었다. 특히 계량화된 수치가 믿을 만하다. 얼마 전 유엔에서 펴낸 ‘2030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똑같이 30년 뒤를 내다봤는데 유엔 보고서엔 차라리 허황된 진단이 많더라.” 그렇다면 김 이사장이 다른 무엇보다 미래학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를 예측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금융계는 세계변화 속에서 우리 위치를 가늠하는 일이 중요하다. 비단 금융이 아니어도 앞을 내다보는 눈을 키울 필요가 있다.” 미래학이 전부를 말해줄 순 없지만 달라질 세상을 그리는 데 팁은 얻어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렇다고 칸이 내다봤던 미래가 아쉽지 않은 건 아니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까지 언급하고 있으나 한국에 대한 얘기는 없어 섭섭하더라”고 했다. 미래학에 관한 김 이사장의 줄긋기는 톰 피터스에게까지 이르렀다. 앨빈 토플러, 피터 드러커와 함께 세계 3대 경영 석학으로 꼽히는 피터스. 그가 역대 최고 경영서라 할 ‘초우량 기업의 조건’ ‘경영혁명’ ‘미래를 경영하라’ 등을 내놓은 데는 통계를 비롯한 정교한 자료사용이 기반이 됐다는 거다. “금융업은 곧 확률통계”라며 김 이사장은 국내서 제대로 된 미래학이 나오지 못하는 문제도 꼬집었다. “‘나도 할 수 있다’로 끝낼 것이 아니라 세밀한 자료를 통해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야 된다’를 설명해내야 한다. 혼자만의 과제는 아니다. 팀워크가 문제되는 것이 이 지점이다.” ▲롤프 옌센 저서서 따온 ‘드림 소사이어티’하나금융그룹에 ‘드림소사이어티’라는 행사가 있다. 이른바 지식경영을 해보자는 취지다. 정기 조찬강연회로 운영된다. 2002년 하나은행에서 시작했으니 10년을 넘겼다. 그룹 계열사와 제휴사가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양과 지식을 넓히자는 것이 목적. 한 달에 한 번꼴로 연 10회 정도 연사를 초청하고 그룹 임원들이 모여 강의를 듣는다. 그간 다녀간 연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 등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를 아우르는 명사들이 초청됐다. 이뿐인가. ‘적진’의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까지 강연자로 세웠다. 행사명 ‘드림소사이어티’의 어원이 궁금했다. 김 이사장이 그 에피소드를 귀띔했다. 행사를 그룹에 제안한 후 명칭을 고심하던 김 이사장이 어느 날 서점에 들르게 됐다. 그러다 세계서 가장 큰 미래문제연구집단인 코펜하겐미래학연구소장을 지낸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저서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를 발견한 것.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책이다. 눈에 들어온 대목이 있었다. ‘위대한 소설가가 이야기를 상상해내듯 경영의 미래 역시 상상하는 것이다.’ 그 내용이 마음에 들어 저자의 허락도 안 받고 책제목을 그대로 행사명에 써버렸다.” 한바탕 호방한 웃음 끝에는 뼈를 심었다. “결국 지식경영이구나 싶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조직하고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가가 미래경영의 관건이란 생각을 했다.” 정보사회의 뒤를 이을 ‘꿈꾸는 사회’의 청사진. 역사를 발판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키우자는 건 김 이사장이 한결같이 이어온 ‘이즘’이다. 김승유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사진=김정욱 기자 98luke@)▲“결국 사람이다” 김 이사장은 요즘 온통 ‘학교와 학생’에게 신경이 뻗어 있다. 인터뷰 직전엔 지난밤 아르바이트로 지친 한 졸업생이 보낸 문자 얘기가 한참 이어졌다. 금융인과 학교법인인으로 있을 때의 차이는 크다. 우선 “불안한 것이 없어졌다”고 했다. “예전엔 은행이 거의 철밥통으로 인식됐다. 이젠 아니다. 굉장히 리스크가 큰 직업이 됐다. 환율·펀드·금리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당장 영업에 영향을 받는다. 국내 국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부담감에서 벗어나 이젠 편해졌다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때에 물러나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소회는 피해가기 어려운 모양이다. 감상도 잠깐 다시 학교이야기다. 그에게 학생들은 에너지를 만드는 동력처럼 보였다. “1회 졸업생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 아이들의 졸업식에서 ‘절대로 좌절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윈스턴 처칠이 2차대전 중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했다던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를 떠올렸다. 전혀 다른 상황 아닌가. 그래도 왠지 그 절박함이 닮은 듯했다. 문득 그의 역사와 미래엔 담긴 그림이 궁금해졌다. 답은 힘들이지 않고 나왔다. 사람이었다. 좀더 구체적으론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다. 과거도 그렇고 미래도 그렇고 백성의 마음을, 왕의 마음을, 고객의 마음을, 직원의 마음을 어떻게 잡아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거다. “결국 사람이다. 가령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일하는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시키는 것과 직접 하는 건 다르다. 스스로 하려 들게 만드는 것이 자본주의 아니냐. 물론 승자가 살아남는 게임이지만 사회적으로 배려할 수도 있다. 그러니 패자부활전도 있는 거다. 사람을 배려하고 경영하는 일이 역사와 미래의 요체가 돼야 한다.” ▲지금 살게 하는 그것이 바로 철학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다. ‘사회현상을 외면하지 말자’가 김 이사장의 절대 각론이 된 것은. 사실 언제는 중요치 않다. 저소득층 자녀에게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노인요양을 위한 방법을 찾고 다문화가정과 저출산·입양문제 등에 조직차원에서 마음을 쓰도록 독려한 건 누가 떠밀어 한 일이 아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서울대에 초빙교수로 강의를 나간다. 그런데 질문도 많고 까다로운 학생들이 유난히 강의 끝에 환호를 보내는 날이 있단다. 다름 아닌 사회의 부조리함을 많이 지적한 날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사회를 흔들었던 것도 그 이유 아닌가. 누군가 나서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해주기를 바라는 거다.” 그 소통구조가 여전히 막혀 있다는 얘기는 굳이 덧붙이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마치 숨통이 터진 듯 열광했다는 말도 군더더기였을 거다. 경영철학 혹은 운영철학을 따지듯 캐물을 필요는 없었다. 지금 그 자리에서 김 이사장을 살게 하는 그 자체가 철학이었다. 이 모두를 책 한 권에 모아놓으면 어떨까 잠시 생각하다가 회고록을 집필할 의사는 없는지 물었다. “회고록은 아니다. 다만 금융의 역사를 한번 짚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아무도 미처 기록하지 못한 것을 기록해야겠다는 사명감은 있다.” ▲김승유 이사장은…지난해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직에서 공식퇴임하면서 47년 금융인생을 접었다. 1997년 하나은행장을 맡으며 15년 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왔던 김 이사장의 가장 큰 업적은 2010년 외환은행 인수다. 결과적으로 강3 약1 체제였던 금융업계 지도가 빅4 체제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그 이전 충청은행(1998), 보람은행(1999), 서울은행(2002)을 줄줄이 인수·합병하면서 일개 군소은행에 불과했던 하나은행을 국내 대표은행으로 부상시켰다. 퇴임 후에도 그가 완전히 떠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그의 자리는 공고했다. 하지만 ‘사회공헌에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지난 4년여간 수행하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도 내려놓고 현재는 하나금융이 설립한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직만 맡고 있다. 1943년생으로 경기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한국 대표 금융 CEO로 평생을 지냈지만 작가 김훈·정호승의 역사문화기행에도 따라나설 만큼 스펙트럼이 넓다. 그래도 책보단 차라리 미술이다. 화가 김환기의 그림을 좋아한다. 요즘은 수십 번의 셔터를 눌러 단 한 장을 건져내는 사진찍기에 몰입하고 있다.
2013.07.11 I 오현주 기자
'청약 대박' 분양 단지 "이유 있네"
  • '청약 대박' 분양 단지 "이유 있네"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1·2순위 청약을 받은 현대엠코의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총 238가구(특별공급 18가구 제외) 모집에 556명이 접수,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B타입은 24가구 공급에 63명이 몰려 4.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앞서 대림산업과 삼호가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이달 초 분양한 e편한세상 화명 2차의 경우 최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에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된 분양단지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공 키워드는 좋은 입지와 싼 분양가, 브랜드 파워다. ◇“중대형도 괜찮다”…입지가 관건 지난 6월 초 판교신도시 신분당선 판교역세권에서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 주상복합아파트는 전용면적 97~204㎡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평균 26대 1의 청약률을 보였고 일부 자격 미달을 제외하고 계약도 모두 마무리됐다. 같은 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삼성건설의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도 중대형으로 이뤄졌는데 평균 경쟁률이 각각 27.47대1, 11.03대1로 마감돼 ‘중대형=미분양’이라는 공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특화구역인 휴먼링 안에 단지가 들어서는데다 창곡천 조망까지 가능한 쾌적한 입지가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현대엠코가 최근 내곡지구에서 분양한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도 입지 덕을 톡톡히 봤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인근에 청계산이 있고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착한 분양가’와 대형 브랜드 ‘주목’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판교 알파리움의 분양가는 3.3㎡당 1897만원 선으로 주변보다 저렴했다.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3.3㎡당 각각 1710만원과 1698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0만원 가량 낮았다. 신축 아파트인데도 분양가를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한 게 주효했던 것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아무리 좋은 입지와 대단위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라도 분양가가 비싸면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기 일쑤”라며 “부동산시장 침체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싼 분양가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말했다.‘브랜드’도 한 몫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분양한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앞서 분양한 ‘위례 에크앤캐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총 1256가구 모집에 1355명이 청약에 모집인은 넘었지만, 미달되거나 3순위에서 겨우 모집인을 채운 주택형이 많았던 것이다. “뛰어난 입지와 가격 경쟁력, 높은 브랜드 가치 등 3박자를 갖춘 데다 홍보와 마케팅 덕에 수요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큰 관심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알짜 단지는?일부 단지의 청약 호조로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될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7번지 일대에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구 논현동에 ‘e편한세상 경복’을 내놓는다. 이어 11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한신’도 공급한다.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로 주목할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지구 C1-3구역과 C1-2구역에서 ‘위례 1·2차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10월에 ‘위례신도 2·3차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청약 대박을 터뜨린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개관한 현대엠코의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사진제공=현대엠코
2013.07.10 I 김경원 기자
대형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봇물’
  • 대형 건설사,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봇물’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올해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로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되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2일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구역에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74~84㎡(이하 전용면적) 1066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100-2번지 일대에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59~84㎡ 363가구 중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동 용현학익지구 2-1구역에 ‘인천 SK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59~127㎡ 3971가구로 구성된다. 4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단지 내 수영장이 설치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7번지 일대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을 선보인다.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5구역에서 ‘롯데캐슬 1차’를 분양한다. 평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956가구 중 1차분 1076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오는 9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 860-36 일대에 ‘한강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현재 설계변경 중이기 때문에 총 가구수와 전용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75~100㎡ 3600여 가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오는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한신’을 공급한다. 59~230㎡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도 11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4-8번지 일대 긴등마을에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540가구 중 3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나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신규 분양은 미래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07.09 I 김경원 기자
부동산 ‘3S시대’…실속 갖춘 ‘신평면 소형아파트’ 선 봬
  • 부동산 ‘3S시대’…실속 갖춘 ‘신평면 소형아파트’ 선 봬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3S’가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수요자와 실용적 설계, 소규모 가족을 뜻하는 3S 시대에 맞춰 실속을 갖춘 신평면 소형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실용적인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가족 규모도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은 신속을 갖춘 신평면 소형 아파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 실용적 설계, 소규모 가족의 ‘3S’의 흐름과도 어울린다. 부동산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신평면 소형 아파트가 공급이 부쩍 늘었다. 동도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분양 중인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이 눈에 띈다.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 217가구로 59㎡(이하 전용면적)를 넘지 않아서다. 33~45㎡는 투룸, 59㎡는 쓰리룸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1억원 정도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62~84㎡의 중소형 94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세탁과 건조가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세탁공간을 배치해 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림산업(000210)과 삼호가 충남 천안시 차암동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 세상 스마일 시티’는 51~84㎡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7~26층 12개동 1024가구 규모의 단지다. 발코니 확장 공간에 ‘ㄷ’자형 대면형 주방구조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4베이(Bay)를 도입한다. 대방건설이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 2지구에 분양 중인 ‘경남 양산 대방노블랜드 5차’는 59㎡형 1158가구로 조성된다. 59㎡A형은 4베이 설계를 도입해 10개동에 최대 34층 높이로 일부 가구는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이 전남 나주시 일대에서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9층 16개동 76~84㎡ 1078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76㎡는 두 개의 자녀방 폭을 각각 2.9m, 3m로 설계했다. 분양 관계자는 “(3S 조건을 충족하면)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원하면서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려는 실수요자에게 맞춤형 혜택이 가능하다”며 “대형 아파트에서 소규모 가족들이 살다가 생기게 되는 낭비공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매머드급 고덕주공2 재건축에 ‘대우·현대·SK건설’ 낙점☞[단독]대우건설 `위례` 올인…10월 3개단지·3000가구 동시분양☞대우건설 조직·인사 개편…덩치 줄이고 책임 높이고
2013.07.08 I 김경원 기자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위례 이후 청약시장, 내집마련 어디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시장이 침체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인파가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파트 모델하우스 얘기다. 분양을 앞두고 문을 열었다 하면 방문객 2만~3만 명은 예사다. 청약 경쟁률도 최고 300대 1로 치솟는 곳도 많다. 지난해만해도 파리만 날리던 분양시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 영향이 크다. 정부가 분양시장에 과감한 ‘군불 때기’에 나선 때문이다. 정부가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신규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5년간 발생하는 양도세를 면제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미분양이 아닌 신규 분양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최근 잇따른 거래활성화 대책 때 내놓지 않았던 파격조치다. 여기에다 무주택기간이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점수를 매겨 당첨자를 가리는 청약 가점제를 대폭 완화, 무작위 추첨제로 변경한 점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다. 누구든지 ‘운’만 좋으면 인기지역 아파트를 당첨받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장롱 속 청약통장을 다시 꺼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분양시장, 하반기 ‘큰 장’ 들어선다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자 주택건설업체들도 본격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물량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하반기 공급 예정물량은 8만623가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65배 늘어난 수치다. 지방 분양 물량(4만5918가구)이 감소하면서 전국 분양 물량(12만6541가구)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간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단지들이 줄줄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어 청약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관심을 끈다. 8월 강남구 대치동 청실 재건축 총 1608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세곡 2보금자리지구에서도 7월과 10월 두 차례로 나눠 163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도 잠원동 대림 재건축(9월), 반포동 e편한세상 반포한신(11월)이 새 주인을 찾는다. 재개발로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마포구 아현동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삼송신도시(7월), 광교신도시(8월), 위례신도시(10월) 등 신도시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남시 김모(54) 중개업자는 “인기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중개업소에는 정작 파리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대연6구역(12월), 대구 월배지구(10월), 대전 죽동(10월), 울산 중산동(9월)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치솟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으나 양도세 면제라는 마취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되므로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가격메리트 부각되는 곳만 선별 청약을 부동산 시장이 저성장체제로 접어든 만큼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 2000년대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는 분양을 받은 것 자체가 대세상승 열차에 타는 티켓을 구입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도 입주 때 가격이 올라 충분한 보상을 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입주 때 시세가 오히려 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분양불패 신화’에 균열이 생긴 상황이다. 따라서 주변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한 곳에 선별적으로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 분양가가 싸지 않다면 오히려 기존 매매시장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기존 매매시장은 하반기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중도금 대출규모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떴다방들이 몰리는 것은 분양권 단기 전매차익 수요도 한몫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입주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은 면제가 가능하나 입주전 분양권을 사고 팔 때에는 면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운계약서나 청약통장 불법 매매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청약통장 매매는 그 자체가 불법인데다 청약통장 보유자가 행방불명이나 사망할 경우 권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2013.07.05 I 김보리 기자
  • 대림산업, 2분기 실적 우려 과도..양호 전망-우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고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며 목표주가 1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간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해 전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대림산업의 해외 매출총이익률은 9%로 전분기 7.2%에서 호전될 전망이나 국내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13.6%에서 10.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택부문 대손충당금 설정이 전분기대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회사의 주택 대손 가이던스 1200억원은 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두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저마진 현장 중 하나인 쿠퀘이트 현장의 진행률이 90%를 넘어섬에 따라 매출 기여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신규 수주도 양호할 것으로 봤다. 그는 “상반기까지 계약이 완료된 수주는 약 2조원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계약이 진행 중이거나 수준가 매우 유력한 해외 프로젝트 규모까지 총합계는 4조원 가량으로 파악돼 수주모멘텀도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혹시 이번에도?..주식시장 덮친 '어닝쇼크 트라우마'☞[포토]‘e편한세상 화명2차’ 견본주택에 사흘간 3만여명 ‘북적’☞포항 ‘e편한세상 양덕’ 단지내 상가 분양
2013.07.04 I 함정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