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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11년만에 최대폭 상승…“밸류 부담 커졌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실망스러웠던 `로보택시 이벤트`를 완전히 뒤집었다”,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일고 있다” VS “이렇게 급등할 만한 실적이야?”,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 믿을 수 있어?”.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 주가가 실적 공개 후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마저 흥분 상태에 빠졌다. 마진 반전·장밋빛 미래 전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너무 과한 반응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1.9% 급등한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이다. 전날 3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이날의 상승은 예고됐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매출 성장률 개선과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대부분 수익으로 잡히는 환경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확대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예상치 0.60달러)를 기록한 게 강력한 호재로 인식됐다. 자동차 생산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총마진 증가율도 20%에 달했다. 실적 공개 후 진행된 어닝 콜 역시 매우 긍정적이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6년 로보택시 생산은 대량 생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 등으로 내년 전기차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제공한 셈이다. 다만 월가에선 “2020~2023년 분기별로 40%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전기차 매출 성장률은 고작 2% 였다”며 “아직 정상화 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로보택시에 대한 장밋빛 비전도 규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저가차 생산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 계획에 비해 공개된 세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 아담 조나스(모건스탠리 소속) 마저 “내년 자동차 매출 성장률 전망 20~30%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14%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에 달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가치평가의 2배 이상이라는 것. 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얘기다. 다만 호평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는 “자동차 총마진 개선은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내년 두 번째 성장의 물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차량 및 사이버트럭이 급진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의 덴 아이브스는 “중요한 건 마진”이라며 “생산 비용 감축을 통한 마진 개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성장 르네상스가 될 2025년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2명으로 이 중 24명(41.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8%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P 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다만 대선이 임박한데다 실적 모멘텀이 예상만큼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나우(NOW, 956.58달러, 5.4%)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IT 운영 자동화) 제공 기업 서비스나우 주가가 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백개의 새로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혁신 기능을 도입한 ‘자나두 릴리스’ 출시 효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나우는 또 글로벌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서비스나우가 생성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뉴몬트(NEM, 49.25, -14.7%)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23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한 46억1000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PS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6억7000만달러, 0.8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몬트는 “비핵심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광산의 품질 향상으로 4분기 생산량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몬트는 또 이사회에서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몬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대에 달한다. ◇카프리홀딩스(CPRI, 41.6, -0.5%, -45.1%*)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폭락했다. 또 다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 보유)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FTC 손을 들어줬다.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태피스트리는 이번 판결에 굴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TGS홀딩스, 글리프스튜디오스와 손잡고 필리핀 결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TGS홀딩스는 필리핀의 글리프스튜디오스(Glyphstudios Inc., 이하 글리프)와 지난 10월 23일 청담동 아트핀 갤러리에서 ‘필리핀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결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양사 관계자들이 MOA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 5번째가 TGS홀딩스의 이재선 의장, 좌측 6번째가 글리프스튜디오스의 Gerry Amisola 대표이사 (사진=TGS홀딩스)TGS홀딩스는 필리핀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우리벤처스그룹(이하 우리벤처스)을 설립하고, 우리벤처스는 필리핀 케이블 및 스카이 TV 채널을 확보하여 한국의 드라마, 예능, 음악 프로그램 등을 송출하면서 한국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홈쇼핑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또한 간편 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필리핀 내에서 독자적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CPay 서비스를 런칭하며, TV, 온라인, SNS, 유튜브 등에서 상품을 보고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G-CASH, Maya, QRPh 등으로 CPay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글리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 챗봇 서비스인 CognitiveAI를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전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 도브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레버 등에 인공지능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메이저 자산운용사 및 투자사들에게 자사의 AI 기술을 설명하고, TGS홀딩스와 협력하여 투자유치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사는 향후 진행하는 필리핀 내의 다양한 사업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TGS홀딩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진행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씨캐시(C-CASH) 프로젝트를 블록체인에 좀 더 친화적인 필리핀으로 모두 이관하고, 우선적으로 C-CASH 토큰을 이더리움 기반에서 폴리곤 기반으로 체인을 변경해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규제 문제와 전송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고 결제 플랫폼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특히 CPay 앱에 메타마스크, 마이이더월렛과 같은 범용지갑을 WEB 3.0 기술로 연동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C-CASH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K-콘텐츠의 TV 송출과 Made in Korea 제품의 홈쇼핑, 그리고 간편 결제 CPay 서비스를 통해 2025년에는 100만 명 이상의 회원 확보를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쓰리빌리언,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절대강자 코스닥 입성...구글 압도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AI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은 25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쓰리빌리언은 생명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화 전문가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 개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30여건이 넘는 특허, 100여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우승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했고,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CAGR 12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쓰리빌리언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러브콜이 점점 커지고 있다.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자료=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Branch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 SK텔레콤, 순익 절반 이상 주주환원…AI 비중 35% 달성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 비전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이동통신 업계에서 첫 밸류업 공시를 진행했다.SK텔레콤 밸류 업 계획 공시 내용이번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고,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 달성과 AI 매출 비중 35% 달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9.6%의 ROE를 기록한 바 있으며, 통신사업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통신사업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AI 사업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여 매출액순이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자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등 자산 유동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지속 가능한 고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환원 부분에서는 배당 상한선을 폐지하고 실적에 따라 재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SK텔레콤은 ‘돈 버는 AI’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B2B 및 B2C 사업에 집중하며, AI 솔루션의 매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AI컨택센터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GPAA)는 올해 말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AI 비전 2030’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SK텔레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고, 주주에게 더 많은 가치를 환원할 계획이다.한편 SK텔레콤이 어제(24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뒤, 25일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0% 상승한 5만7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의 1년 새 주가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르포]위기론 속 무겁게 열린 故 이건희 4주기…삼성家 총출동
- [수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4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이사 등 가족들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오전 10시 30분께 이 회장이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고, 차례로 다른 유족들이 도착했다. 유족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을 하며 선영에서 약 40여 분간 머물렀다. 오전 11시부터 유족들만 참석하며 추도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선 오전 9시43분께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은 검은색 승합차 6대에 나눠 타 선영을 찾았다. 이들은 약 20분간 머물며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세 아들이 보낸 조화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냈고, 2주기 추도식에는 직접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승어부 전략 메시지 내놓을까추모 이후 이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옮겨 오찬을 함께 한다. 인력개발원 내에 있는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삼성 위기론 속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삼성 위기론 돌파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지난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이 유례없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회장이 선대회장 4주기, 삼성전자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필요가 커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뉴삼성을 위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는 것) 전략’ 메시지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승어부는 선대회장의 영결식 당시 고인의 고교 동창이 읽었던 추도사에서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용히 치러진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다. 2주기에는 사내 인트라넷에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지만 올해는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가족들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장 로비에는 이 선대회장의 생전 사진과 삼성 경영과 관련해 당부했던 메시지가 전시됐다. ‘휴대폰 개발에 신경을 쓰십시오. 반드시 한 명당 한 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옵니다’(1995년), ‘미래 사회에는 손톱 크기의 반도체에 지구 상의 모든 정보를 담아 휴대가 가능해지고, 인간의 두뇌에 버금가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될 것입니다’(2000년)등 이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이 소개됐다.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1993년 당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높여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엔비디아, 덴마크 최대 AI 슈퍼컴퓨터 ‘게피온’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덴마크 최대 규모의 소버린 AI 슈퍼컴퓨터 ‘게피온(Gefion)’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과 함께 참석했다.게피온은 양자 컴퓨팅, 청정 에너지,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설계된 덴마크의 첫 번째 AI 슈퍼컴퓨터로, 덴마크 신화의 여신 이름을 따왔다. 이 슈퍼컴퓨터는 1,528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로 구동되며,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엔비디아 DGX SuperPOD를 기반으로 한다.게피온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선 재단인 노보 노디스크 재단(Novo Nordisk Foundation)과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xport and Investment Fund of Denmark)의 지원으로 설립된 덴마크 AI 혁신 센터(Danish Center for AI Innovation, DCAI)에서 운영된다. 행사에서 젠슨 황과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10세, DCAI의 CEO 나디아 칼스텐(Nadia Carlsten)은 게피온의 전원을 함께 켜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젠슨 황은 “게피온은 인텔리전스의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 산업은 IT 산업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게피온의 출시는 덴마크가 독자적인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각 국가는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젠슨 황은 “모든 국가가 통신, 교통, 의료와 같은 기본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인공지능 또한 이러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전염병, 기후 변화, 식량 안보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AI를 활용한 발전 프로젝트가 파일럿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양자 컴퓨팅, 신약 개발, 에너지 효율성 등이 포함된다.덴마크 기상 연구소(Da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DMI)는 더 빠르고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게피온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전통적인 예보 방식에 비해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는 게피온을 통해 양자 컴퓨터 회로의 대규모 분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고 오토노머스(Go Autonomous)와 테톤(Teton)도 각각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게피온을 활용하고 있다.게피온 슈퍼컴퓨터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덴마크는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의 과학적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이 이루어진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시장에서는 LG CNS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 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LG CNS는 AI센터와 생성형 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혁신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영역에서도 LG CNS는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및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및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그리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 중이다.◇내부 거래 비중 동종 업계 최저재무 성과도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8%와 20.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지난해 LG CNS의 내부 거래 비중은 59.8%로, 삼성SDS(65.8%), 현대오토에버(79.3%), 포스코DX(90.4%), 롯데이노베이트(66.3%) 등 동종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LG CNS의 예상 기업가는 5조~7조원으로, 비교가치 평가법에서 주가수익 비율(PER)이 유력하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3294억원이며, PER 15~2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몸값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PER이 10~30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LG CNS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어(Peer)그룹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글로벌 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