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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에 쌤 얼굴" 잡혀오는 '딥페이크' 10대들.. 텔레그램 사과
  • "음란물에 쌤 얼굴" 잡혀오는 '딥페이크' 10대들.. 텔레그램 사과[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번 주에도 딥페이크 성범죄가 이슈였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는 지난주 불거져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경찰에 접수된 피해신고 중 특정된 피의자 대부분이 10대로 확인돼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론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텔레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6일 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관련 피해 사건 118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는 평시보다 10배 증가한 수준이라고 합니다.경찰은 피의자 33명(10대 31명)을 특정, 7명(10대 6명)을 검거했습니다. 피해자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피해자 역시 10대가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며 전국 곳곳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가 붙잡히고 있는데요.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SNS에 ‘근친, 지인, 연예인 합성, 능욕 판매’라는 광고 게시물을 올린 뒤 연락해오는 이들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장당 1000~2000원에 판매한 남자 고등학생을 형사 입건했습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10대 고교생 B군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도 범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각종 SNS에 광고 글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해 이 같은 딥페이크 음란물 1200여 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대상은 중고교생, 교사, 기자, 여군, 유명인 등 굉장히 광범위한데요. 사건이 충격적인 만큼 여러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분노하며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텔레그램이 해외 사이트이기 때문에 한국 경찰의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경찰은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법인을 입건 전 조사(내사)했는데, 혐의는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방조입니다.텔레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방심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심위가 긴급 요청한 25건의 성범죄 영상물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전국 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등 144곳은 6일 오후 7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일상을 쟁취하자!’는 주제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소라넷, 웹하드 카르텔, 텔레그램 성착취 등 디지털성범죄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은 미비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현 정부의 반여성인권적 기조에 따라 여성 정책이 심각하게 퇴행한 한편, 온라인 남성 문화가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디지털 기술을 타고 이번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학부모 단체도 나섰습니다. 5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등 학부모단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초·중·고교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전수조사 및 국가 차원에서 비상사태 선포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와 교육 당국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초·중·고교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전수조사 △디지털 기록 삭제를 위한 기술적 조치 시행 △피해자 회복 및 법률지원 보강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실질적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제도 개선 △국가 차원의 AI 디지털 성범죄 비상사태 선포 등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2024.09.07 I 손의연 기자
  • 슈퍼마이크로, 규정 준수 문제 해결 불확실 ‘중립’-JP모건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은 6일(현지시간) AI 서버 및 스토리지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에 대해 규정 준수 문제를 회복하는데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사믹 채터지가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95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낮췄다.이날 정오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5.73% 하락한 390.83달러를 기록했다.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단기적으로 규제기관의 규정 준수 문제를 회복하는데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으며 두번째로 슈퍼마이크로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분기 마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4일 바클레이즈도 슈퍼마이크로가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며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693달러에서 438달러로 낮췄다. 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로 AI 서버 마진의 약세와 총 마진의 가시성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총 마진이 상승한다는 증거가 더 많아질때까지 주가는 패널티 박스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왕 애널리스트는 또 슈퍼마이크로가 델과 같은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슈퍼마이크로는 가격을 낮춰 향후 마진에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연차보고서 제출 연기 등 투자자들에게 투명성 부족으로 신뢰를 잃은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내부 통제 검토 결과 명확한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그 사이 델(DELL)이 슈퍼마이크로의 점유율을 빼앗거나 엔비디아(NVDA)가 경쟁사에 더 많은 지분을 할당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슈퍼마이크로와 엔비디아간의 오랜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7 I 정지나 기자
  • 나스닥지수, 2% 하락…브로드컴·엔비디아,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브로드컴(AVGO) 급락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6일(현지시간)오전 11시9분 나스닥지수는 2% 하락하며 1만700선을 이탈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3%, 0.61% 빠지고 있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치 16만 명에 못 미친 14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실업률은 월가 전망에 부합하며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고용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가능성이 25bp인하 확률보다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그러나 전일 장 마감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급락하며 반도체 전반이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브로드컴은 회계기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으나,월가가 가장 초점을 맞춘 AI부문에서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20억 달러를 예상하며 시장 전망치 118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개장 초부터 10% 가까운 주가 하락을 보이며 나스닥지수 부진을 이끌고 있으며 이어 마벨테크놀로지(MRVL),ARM홀딩스(ARM),AMD(AMD)등 반도체 전반이 동반 밀리고 있다.특히 엔비디아(NVDA)도 장 초반 4% 가량 빠지며 최근 5거래일간 14% 가까운 하락을 기록 중이다.
2024.09.07 I 이주영 기자
이교구 수퍼톤 대표, 美 타임 'AI 분야 영향력 100인' 선정
  • 이교구 수퍼톤 대표, 美 타임 'AI 분야 영향력 100인' 선정
  • 이교구 수퍼톤 대표[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이끄는 이교구 대표가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표를 포함한 ‘타임100 AI 2024’(TIME100 AI 2024) 리스트를 발표했다. 타임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교구 대표를 선구자 부문의 인물로 뽑았다. 이 대표는 유일한 한국인이자, 한국 기업가 중 처음으로 선정됐다.‘타임100 AI’는 타임이 한 해 동안 전 세계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의 종사자 가운데 AI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100인을 선정해 리더(Leaders)·혁신가(Innovators)·사상가(Thinkers)·선구자(Shapers) 4개 부문에 걸쳐 발표하고 인물 개개인을 조명하는 인터뷰를 게재하고 있다.올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공동 설립자 리앙 루보 등 AI 빅테크 기업인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딥페이크 피해자 보호 단체를 설립한 15살의 프란체스카 마니,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타임은 이교구 대표를 선정하면서 “K팝 산업은 미국 음악 산업보다 더욱 발빠르게 AI 기술을 다양하게 실험해 오고 있다”며 “이 대표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통해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 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부활시키고, 미드낫(MIDNATT)이 6개 언어로 신곡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이교구 대표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수퍼톤은 AI 음성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하여금 국가와 언어의 제약 없이 콘텐츠에 스토리를 녹여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이 크리에이터 본연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고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수퍼톤은 고유의 AI 음성 기술을 활용하여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과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작년 말 출시된 잡음 제거 플러그인 ‘수퍼톤 클리어’는 글로벌 유저 풀을 확보했고, AI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수퍼톤 시프트’는 올해 상반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5개월 여 만에 앱 다운로드 수 22만건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음성 변환(TTS) 서비스인 ‘수퍼톤 플레이’의 오픈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06 I 윤기백 기자
“안방 지킨다”…밀레·보쉬·지멘스, AI 가전과 에너지 효율로 소비자 공략
  • “안방 지킨다”…밀레·보쉬·지멘스, AI 가전과 에너지 효율로 소비자 공략[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전에도 인공지능(AI)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찾은 현지 프리미엄 가전 기업들도 AI 기능을 도입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IFA 2024가 개막한 6일 찾은 밀레 전시부스는 AI 기능을 강화한 가전제품을 강조했다.‘스마트 푸드 ID’ 기능을 탑재한 밀레의 오븐. (사진=김응열 기자)대표적인 기능은 세탁기와 의류건조기에 추가한 ‘AI 진단 시스템이다. 평소 소비자의 가전 사용 유형을 학습한 상태에서 제품 오작동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소비자가 세제를 정량보다 많이 넣는 편이라는 정보를 습득한 뒤 기기에 문제 발생시 이를 기반으로 오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향후에는 AI가 기기 고장을 예측하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 예방 조치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오븐에는 ‘스마트 푸드 ID’ 기능을 탑재했다. 오븐 내부 카메라를 사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레시피를 식별한 후 요리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30개 이상의 레시피를 제공하며 조만간 15개 레시피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멘스도 AI를 통해 80가지 식사를 만드는 방법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요리 결과를 제공하는 IQ700오픈을 선보였다. 보쉬는 에어프라이어에 AI 기술을 활용해 요리 갈변 정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했다.이들 유럽기업도 AI 가전을 소개하고 가전간 연결 솔루션을 전시회에서 소개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와 비교하면 전시회의 방점 자체는 에너지 효율 등 지속가능성이나 빌트인 제품 소개에 찍었다.보쉬의 IFA 2024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보쉬는 가전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50% 줄였다고 강조했고, 녹색의나뭇잎이나 잔디를 전시장 곳곳에 활용해 지속가능성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지멘스도 자사의 세탁기 등이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1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세탁기 미세 플라스틱 방지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AI 기능을 결합해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빌트인 가전 수요가 많은 현지 수요 특성을 고려해 식기세척기 빌트인 제품도 대거 전시했다.지멘스가 IFA 2024 전시관에서 선보인 빌트인 식기세척기.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06 I 김응열 기자
  • 브로드컴, 매출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는 `신뢰`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브로드컴(AVGO)이 개장 전 거래에서 8% 가깝게 하락하고 있다.6일(현지시간) 오전 7시38분 개장 전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보다 7.85% 밀린 140.8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장 마감후 브로드컴은 회계기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4달러, 매출액은 13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 추정치 각각 1.21달러, 129억7000만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문제는 브로드컴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가 140억 달러로, 이는 월가 평균 가이던스 140억4000만 달러에 소폭 밑돌자 실망감이 개장 전부터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이에 UBS증권의 티모시 아쿠리 연구원은 브로드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173.50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췄다.단 그는 “연간 AI부문의 매출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으며 엔비디아 이후 투자자들 입장에서 AI 관련 종목에 대한 거래가 둔화되는 듯 보이겠지만 이 같은 흐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JP모건도 “브로드컴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제품들의 주기를 고려했을 때 거시적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수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2024.09.06 I 이주영 기자
“딥페이크 성폭력 뿌리뽑자”…거리로 나온 여성들
  • “딥페이크 성폭력 뿌리뽑자”…거리로 나온 여성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근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실제처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합성기술인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전국 각지 여성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디지털 성범죄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국 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등 144곳은 6일 오후 7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일상을 쟁취하자!’는 주제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소라넷, 웹하드 카르텔, 텔레그램 성착취 등 디지털성범죄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은 미비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현 정부의 반여성인권적 기조에 따라 여성 정책이 심각하게 퇴행한 한편, 온라인 남성 문화가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디지털 기술을 타고 이번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는 여성을 동료 시민이 아닌, 유희거리로 취급하고, 성적 대상으로만 소비하는 성차별적 문화,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산업구조의 확대·양산, 그리고 이 산업을 규제하지 않는 정부,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수사·사법기관, 관련 정책 감시에 소홀하며 입법 공백을 방관한 국회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전화 등 6개 단체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 관련 ‘일상을 위협하는 사이버 생태계의 여성주의적 전환을 위하여’ 긴급 집담회를 개최한다.이들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은 제작과 소지, 유포 등의 과정에서 행위자가 구분되지 않으며 보다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유포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국가의 성인지 감수성에 기반한 법·제도적 대응과 규제 방안을 비롯해 한국 사회의 문화 전반과 과학기술에 따른 불평등 재생산의 양상, 성평등 인식의 제고와 변화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연다. 서울여성회 등이 꾸린 ‘딥페이크 성범죄 아웃(OUT) 공동행동’은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지난달 30일 열었던 ‘딥페이크 성범죄 아웃 말하기 대회’를 이어간다.
2024.09.06 I 이유림 기자
독일 총리, IFA서 삼성·LG 전시관 방문…AI에 시선 집중
  • 독일 총리, IFA서 삼성·LG 전시관 방문…AI에 시선 집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전시관을 방문했다.6일(현지 시간) 올라프 숄츠(가운데)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사진=삼성전자)숄츠 총리는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설명과 인공지능(AI) 홈 컴패니언(동반자) ‘볼리’를 체험했다.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LG전자 전시관에선 조주완 CEO(최고경영자)가 숄츠 총리에게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을 주제로 한 LG전자 전시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4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참가해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현장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왼쪽부터) LG전자 조주완 CEO,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 프란치스카 기페이 베를린 상원의원.(사진=LG전자)
2024.09.06 I 조민정 기자
정신 차려보니 6만전자…개미만 12일째 '사자'
  • 정신 차려보니 6만전자…개미만 12일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만전자를 넘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6만전자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 확대 속에 삼성전자(005930)가 악몽같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접어들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4%) 내린 6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6만 9000원으로 마감하며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온 삼성전자는 ‘저가매수세’ 기대가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삼성전자는 7.27% 내리며 같은 기간 코스피(-4.86%)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은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개미만 1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이슈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된 만큼, 대형주의 수급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했다. 게다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3000건으로 6월보다 23만 7000건 줄었다. 물론 서비스업 대표 지표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를 무조건 ‘침체’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투자자들로선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반독점 조사 해프닝까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진 않다. 최근엔 AI반도체 역시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 수요둔화)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공급을 본격화하면 HBM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현재 HBM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이 3개사의 생산은 총 16억 4000만 GB수준이다. 그런데 내년 이들의 생산량은 33억 7000만GB로 급증할 전망이다.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 내년에 HBM 수급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고객들의 AI 가속기 재고 축적 수요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AI 서버 생산 계획에 따라 수급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를 둘러싼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예상치를 약 19% 하회할 것”이라며 “부진한 기업 대 고객(B2C) 수요와 DS 부분의 상여 충당금, 전분기 대비 메모리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축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역시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물론,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조금 더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박승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누적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은 반도체이며, 지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면서도 “앞으로 경제지표가 약하게 발표될 때마다 주식시장은 밀리겠지만,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김인경 기자
천문·우주 AI 경진대회서 상명대 1위, KAIST 2위
  • 천문·우주 AI 경진대회서 상명대 1위, KAIST 2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와 함께 개최한 ‘제1회 천문우주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상명대팀이 1위, KAIST팀이 2위를 차지했다.‘1회 천문우주 AI 경진대회 시상식’ 참가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천문연구원)이번 경진대회에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76팀, 287명이 참가했다. 이 중 본선 진출 30팀 중 최우수 5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예선 참가자들은 천문우주 분야 일반 상식과 AI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시청한뒤 관련 퀴즈를 풀었다. 특히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 영상을 활용해 직접 레이블링을 했다.본선은 태양 흑점, 코로나 홀, 홍염 등 태양활동을 검출하고 분류하는 AI 모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AI 모델의 태양활동 분류 정확도를 점수로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최성환 천문연 SpaceAI 프로그램 위원장은 “AI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주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천문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양성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강민구 기자
22대 국회 개원 100일…'파열음'으로 시작해 '협치' 분위기로
  • 22대 국회 개원 100일…'파열음'으로 시작해 '협치' 분위기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100일을 맞은 6일, 극심한 갈등을 이어오던 여야가 ‘협치’의 물꼬를 텄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의료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설치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동의하면서다.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을 열며 ‘반쪽’으로 출발한 국회가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으며 협치 순풍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원 구성 협상부터 파열음…‘탄핵’까지 오갔던 개원 초기제22대 국회는 5월 30일 문을 열었다. 야당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처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하며 여야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새 국회를 시작했다.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서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자당이 맡아야 한다고 선전포고했다. 국민의힘 측에선 법사위와 운영위를 나눠 갖는 방안, 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는 방안 등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민주당 출신의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상임위원장 선출 기한을 더 늦출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고 결국 원 구성은 민주당의 초안대로 결정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으나 당내 요구에 따라 대표직에 복귀했다.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법사위를 차지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발의 청원 청문회’를 열자 대통령실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며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우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식 겸 개원식을 지난 2일 개원식을 열었지만 윤 대통령이 끝내 불참하며 1987년 체제 이후 최초로 대통령이 불참한 ‘반쪽’ 개원식으로 기록됐다.◇野 단독 통과에 尹 거부권 도돌이표…2개월 만에 민생법안 처리여야는 지난 2개월간 민생 법안보다는 이견이 큰 ‘정쟁’ 법안을 두고 소모전을 벌였다. 야당은 제22대 국회서 가장 먼저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까지 거쳐 법안이 최종 부결되자 “진실의 문이 열릴 때까지 10번이고 100번이고 두드리겠다”(박찬대 원내대표)고 전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이어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워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전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 등이 야당 단독으로 상정됐다. 이때마다 여당은 법안마다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신청해 지연 전략을 펼쳐왔다.8월 국회에 들어서서 간신히 여야가 “쟁점 없는 여야 합의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고 뜻을 모았다.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與野 협치 첫 시험대는 의료대란 해결11년 만에 이뤄진 여야 수장의 회동도 이번 협치 분위기에 기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만나 18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대부분의 과제를 추가 논의 대상으로 남겨두기는 했으나 공통 민생 공약 추진 기구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고 반도체, 인공지능(AI), 전력망 확충 지원 방안 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의료대란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개원 100일째를 맞는 6일 양당이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하기로 하며 빛을 보게 되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했다.그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예정에 없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수용했다. 그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현장의 진료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 정원 증원에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원식 국회의장도 즉각 입장문을 내 “여야의 해결방향이 일치하고 있다.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며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하자. 국회의장도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양당 대표는 앞서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협치 시험대가 된 여·야·의·정 협의체 성공 여부가 22대 국회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6 I 이수빈 기자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임대 비용이 미국 보다 중국에서 저렴하다고 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첨단 반도체가 중국 시장에 손쉽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로이터)FT에 따르면 중국의 소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 4곳은 엔비디아 A100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버를 현지 정보기술(IT) 업체에 시간당 6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미국의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동일한 조건으로 시간당 약 10달러를 청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중국 내 첨단 엔비디아 반도체가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알리바바나 바이트댄스와 같은 중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규정 준수라는 부담이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는 위험 부담이 적다고 중국 스타트업 창업자는 말했다. A100과 H100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중 하나로,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동에 최적화돼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상무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발표로 A100와 H100의 대중 수출은 금지됐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샤오홍슈, 타오바오 같은 중국 전자 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손쉽게 A100과 H100 재고를 판매한다는 글을 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에 1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재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는 각각 책 한 권 크기로 부피가 크지 않아 미 정부의 제재를 우회하기 상대적으로 쉽다고 FT는 덧붙였다. 주로 말레이시아나 일본, 인도네시아 업자들이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제조한 서버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홍콩으로 배송한 후 국경을 넘어 중국 본토로 가져가는 사례가 많다고 현지 업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자회사가 해외에서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를 구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해당 자회의 경영진이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막기 쉽지 않은,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들이 암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사업 부문의 지분 일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있다. (사진=AFP)소식통은 퀄컴 경영진이 인텔 내 설계 사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클라이언트 PC 설계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서버 부문과 같은 인텔의 다른 사업 부문 인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텔의 PC 클라이언트 사업은 PC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293억달러(약 3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텔은 그러나 인공지능(AI) PC의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텔의 사업 일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퀄컴의 관심과 인수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통신 기술 회사인 퀄컴은 모바일 칩셋, 통신 모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퀄컴에서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전 세계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됐고 글로벌 AP점유율은 애플에 이어 2위다.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인텔은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업체인 모빌아이 등 특정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텔이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인텔은 직원 15% 감축과 배당금 지급 중단과 함께 1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 등을 함께 발표했다. 인텔 이사회는 내주 회의를 열고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영국 핫플에 삼성·LG가 번쩍.. 가슴 웅장해지는 이곳
  • 영국 핫플에 삼성·LG가 번쩍.. 가슴 웅장해지는 이곳
  • [런던=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세계적인 명소로 꼽히는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 삼성전자와 LG의 광고판이 서로 마주 보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과시했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2대 옥외광고 명소로 꼽힌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지난달 26일 LG 광고가 나타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삼성전자의 광고가 연속으로 나타났다. 피카딜리 광장의 유동 인구는 하루 평균 3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길거리 공연을 보기 위한 시민으로 가득 찼다. 광장 한가운데에서 진행되는 공연엔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객이 모여들었다.피카딜리 광장 광고 비용은 일주일 기준 약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로 비싸다. 다만 런던 최대의 쇼핑 중심지이자 연간 유동인구가 6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번화가로 그만큼 광고 효과가 크다. 이날 대형 전광판엔 삼성전자와 함께 개막식을 앞둔 2024 파리 패럴림픽 홍보 영상과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회사 스텔라 아르투아, 스위스 고급 시계회사 오데마 피게, 알츠하이머 시민단체의 광고가 나타났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메인 전광판에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광고(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타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전자 광고는 초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이용한 ‘스마트홈’ 솔루션이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크린이 탑재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손쉽게 조작하며 ‘인공지능(AI) 홈’을 실현하는 내용이다. 갤럭시 AI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써클 투 서치’ 기능도 녹아들어 화면에 원을 그리면 바로 검색창이 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10주년을 맞은 삼성의 스마트싱스는 지난달 말 기준 3억5000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메인 전광판에서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광고(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나타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광장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옥상 화면에선 LG 광고가 번쩍였다. LG는 삼성과 달리 제품이 아닌 ‘브랜드’ 광고를 상영하며 ‘Life’s Good’ 슬로건을 강조했다. LG 광고가 상영되는 대형 모니터 또한 LG 제품으로 로고가 반짝였다. 삼성과 LG는 과거부터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신제품 홍보를 비롯해 각종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엔 갤럭시 출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4’를 앞두고 디지털 옥외광고를 했고, 지난해 3월엔 2023년형 Neo QLED 8K 등 TV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대형 광고를 진행했다. LG는 2022년부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대형 광고를 상영하기도 했다. 2016년엔 자사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알리기 위해 약 2분 분량의 광고 동영상을 재생한 바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지난달 26일 LG 광고가 나타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9.06 I 조민정 기자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절호의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식가치가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만큼 ‘최고의 선택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9% 오른 1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벡 아리아 분석대로라면 54%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15% 상승한 상태다. 지난 6월 140달러(수정주가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장 및 마진 둔화 우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 지연,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설 등으로 상승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최고 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간 자사주 530만주(6억3310만달러 규모)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젠슨 황이 3월 말 기준 9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보유지분 중 5~6%를 팔아치운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독점 조사·성장 둔화·블랙웰 출시 지연 등 이슈와 주식시장의 부정적 힘(계절적 약세)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론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비벡 아리아는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2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였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이익(상위 전망치) 기준 PER은 20배, 2026회계연도 예상이익(컨센서스) 기준으로는 27배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비벡 아리아는 또 “AI 주도 성장에 대한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특히 공급망 데이터가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시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력한 수요는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잠재적으로 반독점 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 무언가를 가정해 주가를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과 관련한 소환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8명(9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신세계I&C, 4년 연속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 신세계I&C, 4년 연속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신세계(004170)아이앤씨(I&C)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신세계I&C)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동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신세계I&C는 올해까지 4년 연속 해당 인증을 받았다.신세계I&C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 분야 청년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모든 채용 과정에서 코딩 테스트와 역량 검사 등을 직무 능력 중심의 평가 과정에 포함시켰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시 출신학교, 전공, 학점 등 직무와 무관한 요소를 배제해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임직원의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 제도도 강화했다.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는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IT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 등 맞춤형 교육 제도를 운영 중이다.신세계I&C는 IT 기업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자율 출퇴근제, 선택적 시간제 등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모든 사업장 대상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한훈민 신세계I&C 인사담당 상무는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IT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실력주의를 기반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최연두 기자
AI 메모리도 캐즘?…업계 안팎서 "품귀현상 지속" 무게
  • AI 메모리도 캐즘?…업계 안팎서 "품귀현상 지속" 무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를 놓고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AI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AI 메모리가 전기차, 배터리처럼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기업들이 공급을 늘렸으나,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할지를 두고 나오는 불안이다. 그러나 미국 외 다른 국가들, 개별 기업과 산업으로 AI가 확장하게 되면 본격적인 AI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확장 사이클이 지속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에 여전히 더 무게가 실린다.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이후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 HBM인 HBM3E 공급을 본격화하면 HBM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 올해 HBM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메모리 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의 HBM 생산 계획은 총 16억 4000만GB 규모다. SK하이닉스가 8억 1000만GB, 삼성전자 7억 5000만GB, 마이크론이 8000만GB다. 내년에는 3사가 총 33억 7000만GB의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16억 3000만GB, SK하이닉스 15억GB, 마이크론 2억 4000만GB 등으로 각각 생산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일부에서 HBM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자료=iM증권특히 미국발(發) AI 거품론에 따라 빅테크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AI 메모리를 찾을 지가 관건이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 내년에 HBM 수급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고객들의 AI 가속기 재고 축적 수요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AI 서버 생산 계획에 따라 수급이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에 하나 AI 가속기 안에 들어가는 HBM을 고객사들이 찾지 않는다면 메모리 기업들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현재 메모리 업체들은 AI 수요에 맞춰 관련 AI 메모리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AI 가속기, AI 메모리 수요를 언제까지 이어갈지가 중요해진다.D램 설비투자는 레거시 D램을 포함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는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18조원, 마이크론은 80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업체들도 D램 설비를 확장하는 국면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아직은 AI 메모리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린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AI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AI 메모리 사이클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외 국가, 미국 빅테크 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 다른 산업으로 AI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수요 대비 여전히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함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특히 HBM 중에서도 차세대 HBM인 HBM3E 12단, HBM4은 공급 부족 강도가 커서 품귀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모바일, PC 등에 확대되면 다양한 AI 메모리들이 탑재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AI 영역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확대된다면 다양한 AI 관련 메모리 채용량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라닉스, 헬스맥스와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 체결
  • 라닉스, 헬스맥스와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닉스(317120)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맥스와 함께 공공사업 및 기업간거래(B2B)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라닉스 최승욱 대표 및 헬스맥스 이상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요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협력 및 공동 사업 추진 등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공동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헬스맥스는 바이오그램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디바이스 연계와 건강데이터 활용에 집중하고 라닉스는 스마트워치, 스마트체중계, Radar 센서 등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헬스맥스 바이오그램 플랫폼 연동을 통해 서비스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사업 및 B2B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포부다.최승욱 라닉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헬스맥스사의 바이오그램 플랫폼에 탑재 연동되는 라닉스의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헬스케어 및 개인화 건강관리 시스템 통합 구축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 센서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라닉스와 함께 상호 협력할 헬스맥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바이오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그램’은 오프라인 건강관리 부스 ‘바이오그램 존’에서 측정한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체성분, 스트레스 등 개인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용 앱을 통해 개인은 건강 리포트 및, 운동, 식단 등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기업의 보건관리자는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임직원의 건강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삼성전자 11개 사업장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 바이오로직스, 스타필드, 현대중공업, 아모레퍼시픽 및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건설 현장 등 약 120개의 사업장에서 임직원 건강관리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2024.09.06 I 박정수 기자
"끊임없는 R&D만이 살 길" 안랩, 사내 개발자 행사 개최
  • "끊임없는 R&D만이 살 길" 안랩, 사내 개발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안랩(053800)은 자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사흘 간 개발자 콘퍼런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강석균 안랩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안랩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안랩)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강석균 안랩 대표와 전성학 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종천 넥스트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의 기조연설, 외부 전문가 세션, 사내 지식 공유자 세션 등 총 17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강석균 대표는 행사 개회사에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동향을 소개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차세대 보안 기술 트렌드를 우리의 솔루션에 더욱 강력하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성학 연구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최근 IT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는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와 같은 안랩의 여러 교육 프로그램으로 R&D 구성원의 자기개발이 필수”라고 말했다.외부 연사 세션에서는 IT 분야의 전문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개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 박종천 AI 어드바이저는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이 변화시킬 개발 직무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화이트해커 출신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소우진 엔비디아 딥러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전정은 라인플러스 도큐먼트 엔지니어 리드, 하조은 당근마켓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강연도 이어졌다.이준형 안랩 ICS개발팀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전문가와 동료들로부터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IT·보안 지식은 물론 글쓰기, 협업 팁과 같은 실무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9.06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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