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351건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3일 ‘삼성글로벌ChatAI’ 펀드가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이 펀드의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의 1년 수익률은 각각 71.3%, 64.6%로,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나란히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세대 AI 산업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Chat AI 서비스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라며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원다연 기자
장창은 에이직랜드 전무, ‘반도체의 날’ 산업부 장관 표창
  • 장창은 에이직랜드 전무, ‘반도체의 날’ 산업부 장관 표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장창은 에이직랜드 전무가 반도체 산업 공적을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ASIC(주문형 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장창은 전무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장창은 에이직랜드 전무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에이직랜드)반도체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의 핵심수출 산업이자 경제발전을 주도해 온 반도체 산업의 재도약 결의를 다지고,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행사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장창은 전무는 SOC 본부 총괄 본부장으로서 Edge향 AI 가속칩 ‘Tachy-BS3’과 서버향 AI 가속칩 ‘X220’ 등 차세대 AI 가속칩 개발을 주도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에이직랜드는 맞춤형 ASIC 설계·제조 디자인하우스로 TSMC의 국내 유일 VCA(Value Chain Alliance·공식 협력사)다. 3㎚·5㎚ 설계 기술과 CoWos(Chip-on-Wafer-on-Substrate) 패키징 기술 확보를 목표로 대만 신주시에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에이직랜드는 핵심 인재 확보와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 아시아 시장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장창은 전무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지분 100% 자회사와 내부거래 문턱 낮춘다가처분 2연승한 고려아연 “MBK 책임 물을 것”무신사부터 구찌까지…MZ 취향저격 꼼데가르송길[사설]윤-한 빈손 회동, 이래선 임기 후반 국정동력 못 살린다[사설]노인기준 연령 올리자는 노인회 제안, 타당하다△종합영양 청양고추와 라면기업 만남 주선...‘지역특화제품 완판’ 이을 것내 감정 배려하고 단톡방 대화 기억...‘AI짝꿍’ 내년 출시△3면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되면 반년내 5%간다” VS “기준금리 내리면서 진정될 것”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도 7만달러 넘봐△4면 붐업 반도체 코리아“내년에도 좋다”...HBM 이을 ‘차세대 AI메모리’ 예고한 곽노정“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책 업그레이드”한국전자전서 “AI혁신” 외친 한종희△5면 패션 힙플레이스 ‘한남동’MZ브랜드부터 명품까지 249곳...힙스터 몰리자 매출 ‘날개’출점문의 쇄도...한 브랜드가 다수 매장 열기도청담동은 ‘하이엔드 시계’...성수동은 ‘가성비 패션’△6면 종합정의선 “인도가 미래, EV생태계 구축”...인구 14억 車시장 잡는다대통령실 “북, 철수해야...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지원할 수도”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도 오늘 종료...청약률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 바뀐다쳇바퀴 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오늘 마지막 회의서 상생안 나올까△8면 정치尹, 韓 3대 요구 사실상 거부...“대화만으로 성과” VS “이럴줄 알았다”“파병 북한군은 총알받이, 사상자 늘면 김 정권 혼란”與 “신속하게” 野 “공정하게”...李재판 신경전△9면 경제기업잡는 킬러규제 푼다...재계 “진일보”“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美상향”비정규직 월급 200만원 첫 돌파...정규직과 격차는 확대최상목, 내년 APEC 의장직 수임...“지속가능한 성장·공동 번영 목표”△10면 금융은행앱으로 탑승수속 끝...‘스마트패스’ 경쟁‘금리 인하기’ 청년도약계좌, 신청 한달새 두배로 늘었네소중한 인생 2막...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새출발기금 신청 26% 늘었다” 성실상환 소상공인 지원 확대△12면 글로벌공화당원 5명 중 1명 “트럼프 패배시 인정못해”...4년전처럼 폭동 우려이스라엘 보복 임박...이란 하늘길 막히고 통화, 증시 긐리‘연준 매파’ 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금리 인하 예상”“사후피임약·콘돔 무료”...해리스 밀어주는 바이든“빅테크 AI칩 주문 밀려온다”...140달러 뚫은 엔비디아 주가△13면 산업한국판 CES서 만난 삼성, LG전자...이벤엔 ‘AI’홈 격돌주주 달래기 방점...두산, 분할비율 조정해 두산밥캣 몸값 올렸다김승현 한화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기술시장 선도해야”GS “풍력 발전량 예측”...AI기반 솔루션 상용화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14면 ICT주가 반토막·불매 운동...K웹툰 내우외환스스로 승강기 버튼 누르고 배송·청소 척척AI로 강해지는 보안업계...5년내 상장 드라이브노태문 “XR서 AI 이점 확인할 것” △16면 소비자생활무신사→女패션, 에이블리→男패션...‘선’ 넘으니 매출 쑥JTI, 3년만에 신제품...‘전자담배 투톱’에 도전장‘온라인몰+팝업스토어’ 에이피일, 홍콩 공략경동나비엔 “AI기술로 10초 내 온수 사용 가능” △17면 증권외인 30일 12조원 ‘팔자’...“삼전의 겨울, 당분간 계속”“M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연금 투자, 美성장주가 답”SOL 미국 AI 전력 인프라...AI 테마 ETF 수익률 1위△18면 증권올해만 30억주↑...코스닥 밸류업 발목잡는 유증내달 신작발표 기대감 업고...반등 노리는 게임주KB증권, 울산과학기술원과 ‘AI대고객 서비스 연구’ 업무협약“개량신약, 위탁생산 등 영역 확대...미래 가치 높여 지속성장 이룰 것”△20면 부동산서울 전세사기 피해 최다지역 강서구 아닌 ‘관악구’ 초대형 개발호재 속도내자...들뜬 성루 강서철길 도로 뚫리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851가구 분양 중현대건설·남호주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등 업무협약△21면 건강노화된 심장 대동맥판막, 가슴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로 치료달리다 삐끗...운동족 ‘발목 질환 주의보’팔꿈치 아픈 ‘테니스엘보’, 주부·유리사도 잘 걸려△22면 북‘문송하지 않습니다’ 한강이 바꾼 기적한국, 日 ‘잃어버린 30년’ 피하려면40대 직장이 전하는 최선의 삶△24면 MICE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핀란드 헬싱키 세계 1위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선배 창작자 노하우 듣는다“전화 대신 ‘루북’...호텔 연회장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25면 오피니언‘AI G3’ 향한 기술개발과 이용자 접근성 보장전형료 수십억 챙긴 연대, 입시관리는 부실오락가락 국토부에 속타는 주택 수요자들△26면 피플앨범은 이번이 마지막...그래도 음악은 계속한다‘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SK 최재원, 로이터 비전리더 선정진옥동 “고객 소비로 소비자보호 강화해야”몸짱 경찰관, 학대청소년 위해 뭉쳤다기업銀,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27면 사회문다혜가 쏘아올린 ‘불법 공유숙박’...범죄 온상 우려에 제도화 시급다른 대학은 많아야 2건인데...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명품백, 도이치 사건 몰리는데...공수처 검사 연임 尹재가 오리무중서울시내버스, ‘적자보전 상한선’ 둔다대한의학회·의대협 “협의체 참여”
2024.10.22 I 노희준 기자
안덕근 장관 "HBM 주도권 확실히 가져가야 할 때"
  • 안덕근 장관 "HBM 주도권 확실히 가져가야 할 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의 심장’으로 불리는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엔비디아·AMD 등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들이 HBM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HBM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인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9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136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 중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8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나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반도체 수출은 1024억 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대 최대인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 경신도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HBM업계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 제품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1년 넘도록 통과하지 못하면서 HBM은 ‘삼성 위기론’ 확산의 빌미가 됐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HBM 등 일부 품목에 있어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지원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안 장관은 이를 비롯한 반도체 경쟁력 위기와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냈다.그는 “경쟁국가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우리가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모든 국가들이 그 이상으로 늘린다면 의미 없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 국가들의 지원 정책이 업그레이드되고 따라가야 할 단계가 된다면 국회, 관련부처 등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 설비투자 확대, 고용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3E 12단 연내 출시 계획대로"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3E 12단 연내 출시 계획대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12단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3E 12단은 계획한 대로 연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관련한 성과도 내년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곽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차세대 AI 메모리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저소비전력 D램 패키지 모듈(LPCAMM) 등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가시적으로 제품군 내놓고 있어 내년쯤 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중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PC·모바일 시장에 대해선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다”면서도 “내년이면 AI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최근 곽 사장은 유럽 출장에서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아이멕(imec)을 방문하고 루크 판 덴 호브 CEO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와 관련해 곽 사장은 “(이미)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점검 겸 향후 미래에 추가로 진행할 새로운 프로그램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멕을 포함한) 기타 반도체 관계자와 대화하며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얘기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이날 행사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 상황 등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HBM이 미래 열쇠…SK 곽노정 "차세대 AI 메모리 성과가시화"
  • HBM이 미래 열쇠…SK 곽노정 "차세대 AI 메모리 성과가시화"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글로벌 수요가 지속 됨에 따라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초로 HBM3E 대량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지켜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1위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HBM과 관련한 출하, 공급 시기 등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AI 메모리 CXL, LPCAMM 등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가시적으로 제품군 내놓고 있어 내년이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내년 차세대 AI메모리 구체적 성과 나올 것”22일 서울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곽 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많은 이들의 의심과 우려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제 새로운 50년을 위한 거대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 정부와 각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곽 사장은 이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AI와 같은 미래 반도체 기술은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된다”며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적기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다양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용수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 공급 위한 연구개발(R&D)지원,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재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22일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HBM3E 세계 최초 양산을 통한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칩으로,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이 그랙픽저장장치(GPU) 수요에 따라 HBM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특히 5세대 최신 제품인 ‘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체 최초로 AI 반도체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에 납품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기술력을 입증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을 연내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AI 빅테크 기업 눈높이에 맞춰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6세대 HBM인 HBM4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AI 슈퍼 사이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미래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 수요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HBM4 12단 양산을 계획하고 있고, 2026년에 HBM4 16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HBM 수요 더 늘어”…엔비디아 영향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HBM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업체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날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AI 시대, 혁신과 기회’라는 주제로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여전히 HBM 시장의 지배적인 선수로서 내년 HBM 수요의 73%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는 올해보다 높은 HBM 수요를 이어가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모시기’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에 참석해 ‘HBM 기술의 급부상으로 본 메모리 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우 부사장은 “내년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 생산으로 5세대 HBM3E가 주도권을 잡아 평균 가격도 함께 상승할 것. 이는 수익성을 156% 증가시키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HBM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18% 증가해 수익성을 156%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D램 수익에서 30%를 넘어서며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HBM은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로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과 12단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수익성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원대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6조원대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내년에는 HBM시장에서 5세대 제품인 HBM3E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이 HBM3E 12단 제품을 대거 채택해 HBM3E는 내년 HBM 시장에서 85%를 차지하며 39%포인트 증가한다”며 “내년 이후엔 6세대인 HBM4 초기 샘플이 출시되며 (엔비디아 등이) 2026년 공식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빼앗긴 삼성전자(005930)는 HBM4에서 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로보 치앙 트렌드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와 만나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지금은 삼성이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술이 쇠퇴하는 게 위기의 주된 요인인데 당장은 해결하기 힘들겠지만 삼성은 한국의 가장 큰 기업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산업장관 "올해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1350억弗 넘을 것"
  • 산업장관 "올해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1350억弗 넘을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올해 반도체 수출은 13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장관과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000660)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과 반도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고동진·김태년 의원이 참석했다.올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실적은 1024억 달러로 전년동기(691억 달러)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수출액(986억 달러)을 초과 달성했으며,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수출 실적(1292억 달러)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087억 달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안 장관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격차를 좁혀 나가는데 더욱 피치를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박경수 PSK 회장을 비롯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82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졌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AI 덕보는 보안업계…신사업 추진하고 R&D 투자 늘린다
  • AI 덕보는 보안업계…신사업 추진하고 R&D 투자 늘린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보안업계가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상장사들은 AI 기술 역량 강화 및 솔루션 출시에 나서는 한편 중소 보안업체들은 5년 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는 모습이다.개인용 컴퓨터(PC) 키보드 이미지(사진=픽사베이)22일 정보보안 업계에 따르면 망연계 솔루션 1세대 업체인 한싹(430690)은 기존에 설립한 AI 융합연구센터와 클라우드 연구센터에서 공공 고객을 위한 AI 업무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싹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전부터 AI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아왔는데, 앞으로 AI가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측이 맞아 떨어지면서 한싹은 국방 등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한 AI 사업을 잇따라 따냈다.아울러 기존 망연계 솔루션에서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신규 수요가 있어 매출이 늘고 있다. 한싹은 올 8월 ‘AI·클라우드 에이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스마트카드 인증 사업을 전개하던 아이씨티케이(ICTK)도 AI 보안 반도체 칩을 핵심 제품군으로 앞세웠다. ICTK는 올해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 두 달 뒤인 5월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18일 상장한 기업자원관리(ERP) 보안업체 인스피언도 AI를 자체 서비스에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안보다는 AI 시장의 성장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며 “AI 사업은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하는 만큼, 향후 시장성을 보고 R&D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AI 열풍에 수요가 늘자 상장을 추진 중인 업체들도 눈에 띈다. 스마트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우토크립트’는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내외부 보안과 전기차 관련 인프라 보안 등의 사업을 하는 곳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 충전소 플랫폼에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보유한 ‘이지서티’, 해킹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에버스핀’ 등 업체도 IPO 준비에 돌입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30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주가는 5만7700원까지 주저앉았다.문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삼성전자를 향한 수급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직 팔 게 남았어? 외국인, 30일째 팔았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0%) 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약 19개월 만의 최저가다. 또 이달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만원 대에 마감하며 좀처럼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849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았고,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게 됐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의 물량은 무려 11조 9080억 5600만원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6위인 LG의 시가총액(12조 175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중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심리(투심)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26.50%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는 각각 32.72%, 60.13%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도 꺾였다. 전통적 반도체라 할 수 있는 D램은 가격이 하락하고 범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돌았다. 충격적인 실적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이례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눈높이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632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2036억원)보다 16.2% 하향했다. 아직 4분기 첫 달인 10월이 끝나기 전에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달에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9만 1000→8만 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9만원), iM증권(9만 7000→7만 6000원), DB금융투자(10만→9만원), KB증권(9만 5000→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9만원), 상상인증권(9만→8만 5000원), SK증권(12만→8만 6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9만 5000원)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저가 매력은 여전’ 평가도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개발되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은 꾸준히 나온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가격 매력 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오르며 위험자산인 주식을 둘러싼 투자심리 전반이 가라앉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붐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는 상황인데다 실적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배당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투자 매력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 게 지금 삼성전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삼성·SK, '대만 시장조사업체' 만나 반도체 전략 논의
  • [단독]삼성·SK, '대만 시장조사업체' 만나 반도체 전략 논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경영진이 한국을 찾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만나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트렌드포스가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트렌드포스 본사 로비. (사진=조민정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전날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경영진을 만났고, 오는 23일엔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트렌드포스의) 고객사”라며 “양측은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등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 행사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트렌드포스 로드쇼 재팬’을 진행한 뒤 기획한 행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회동에선 로보 치앙 트렌드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부사장 등 반도체 분야를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영향력으로 반도체 시장 지형이 대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트렌드포스 또한 함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0여 명의 연구원으로 이뤄진 트렌드포스는 대만 타이베이를 비롯해 중국 선전·베이징 등에 지사를 두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산하에 D램 가격 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도 두고 있어 전 세계 산업계에서 트렌드포스를 통해 가격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TSMC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TSMC와 동맹을 견고히 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공정을 활용해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이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삼각동맹을 이루고 있다.
2024.10.22 I 조민정 기자
한화 김승연의 '기술행보'…"끊임없는 파격·혁신으로 시장 선도해야"
  • 한화 김승연의 '기술행보'…"끊임없는 파격·혁신으로 시장 선도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합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첨단기술 연구개발 전진기지인 경기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은 자리에서 “혁신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며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사업장 점검에 나선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창원 사업장을 찾은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김 회장은 말 그대로 ‘기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3월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4월에는 한화로보틱스 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했었다.무엇보다 이번 행보는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거듭난 직후 단행된 현장방문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는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10월부터 한화비전의 미래비전총괄을 맡아 로봇,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기술 현장을 곳곳을 둘러본 김승연 회장은 제품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법인의 최근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격려했다. 북미·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 제품을 판매하는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0월 공장 가동 5년 만에 1000만번째 제품을 생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김승연 회장은 “반도체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첨단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 산업”이라며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혁신기술 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현장 방명록에 ‘더 나은 첨단기술의 미래, 한화가 만들어갑시다’라는 문구를 남겨 미래 기술 개발의 주역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기술 현장 점검에 이어 김승연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주니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자리에는 김동선 부사장과 디바이스 개발센터, 반도체 장비사업부 소속 연구원 등 20, 30대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판교 R&D 캠퍼스에서 애쓰고 있는 여러분은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그룹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라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2024.10.22 I 김경은 기자
트렌드포스 "내년 HBM3E 수익 156%↑…엔비디아 잡기 '관건"
  • 트렌드포스 "내년 HBM3E 수익 156%↑…엔비디아 잡기 '관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내년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생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가 주도권을 잡아 평균 가격도 함께 상승할 것이다. 이는 수익을 156% 증가시키는 수준이다.”22일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부사장은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에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에도 엔비디아의 AI 시장 독점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의 ‘엔비디아 모시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우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여전히 HBM 시장의 지배적인 선수로서 내년 HBM 수요의 73%를 차지할 것”이라며 HBM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봤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에 참석해 ‘HBM 기술의 급부상으로 본 메모리 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HBM3E 수익 영향↑…블랙웰 출시 여파이날 트렌드포스는 ‘AI 시대, 혁신과 기회’라는 주제로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를 개최했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가 있는 대만에서 반도체 시장을 조사하는 업체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는 콘퍼런스로, 트렌드포스는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생성형 AI의 영향, 파운드리 등에 대해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담당하는 우 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이 HBM3E 12단 제품을 대거 채택해 HBM3E는 내년 HBM 시장에서 85%를 차지하며 39%포인트 증가한다”며 “내년 이후엔 6세대인 HBM4 초기 샘플이 출시되며 (엔비디아 등이) 2026년 공식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HBM시장에서 5세대 제품인 HBM3E가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AI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는 올해보다 높은 HBM 수요를 보이며 메모리 업체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HBM 수요는 58%에 불과했지만 내년에 73%로 증가한다. 우 부사장은 “AMD는 상당한 HBM 구매량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출하량 분석을 보면 HBM 소비량이 여전히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의 양극화 현상이 장기화하자 메모리 업체들은 HBM에 주력하고 있다. HBM 글로벌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HBM이 메모리 시장을 이끌고 있어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칩이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내년 HBM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18% 증가해 수익성을 156%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D램 수익에서 30%를 넘어서며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 “제품 기준 충족 어려워…삼성 기술력 투입해야”트렌드포스는 HBM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과 수율 확보가 메모리 업체들이 경쟁에서 선두를 잡을 수 있는 핵심으로 판단했다. 우 부사장은 “HBM3E 12단 제품의 수율 문제를 극복해야 하며 (공급사가 원하는) 자격을 충족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HBM3E 수율이 증가하고 주문량의 가시성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은 HBM 16단 제품에 적용되고 이후 HBM 공정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빼앗긴 삼성전자는 HBM4에서 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로보 치앙 트렌드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와 만나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지금은 삼성이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술이 쇠퇴하는 게 위기의 주된 요인인데 당장은 해결하기 힘들겠지만 삼성은 한국의 가장 큰 기업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조민정 기자
SK C&C, 클라우드 기반 SAP 비용·회계관리 솔루션 개발
  • SK C&C, 클라우드 기반 SAP 비용·회계관리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SAP의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경기 분당구에 위치한 SK C&C 사옥(사진=SK C&C)이 솔루션은 SAP 기업자원관리(ERP)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이 비용 처리와 회계관리를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특히 SAP의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기반으로 개발돼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SAP ERP 전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SK C&C 측의 설명이다. BTP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고객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영업, 구매, 인사 등 다양한 내부 시스템과 손쉽게 연동하고 운영 효율성 및 회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SAP 시스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SAP 라이선스 구매를 비롯한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사용자는 별도 파일 설치 없이 모바일과 웹을 통해 법인카드, 세금계산서, 실물 증빙 등 비용 전표 처리가 가능하며 예산 및 대금 관리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입력 항목을 자동으로 완성해 줘 편의성도 높다는 설명이다.SK C&C는 SAP 비용·회계관리 특화 솔루션을 ‘SAP 스토어’ 앱 장터에 등록, 전 세계 기업 고객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매 및 고객관계관리(CRM) 등 SAP BTP 기반의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개발해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장종섭 SK C&C 엔터프라이즈 솔루션1그룹장은 “에너지, 반도체, 통신 등 다수 엔터프라이즈 ERP 프로젝트에서 쌓은 컨설팅 및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이 기업 고객의 디지털 ERP 전환을 촉진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산업차관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 계속될 것"
  • 산업차관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 계속될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올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1~3분기보다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반등 이후 지난 1년간 매월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는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087억 달러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도 지난해 6월 흑자 전환한 뒤 16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8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2018년(544억불) 이후 최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더블데이트레이트5) D램,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1~9월 누적 수출 102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1% 증가했다. 4분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986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도 1~9월 누적 기준 529억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521억불)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난 주부터 운영 중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계기로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I 윤종성 기자
삼성SDS, 앤시스코리아와 맞손…"클라우드 사업 확대"
  • 삼성SDS, 앤시스코리아와 맞손…"클라우드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앤시스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가 22일 클라우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삼성SDS)앤시스코리아는 미국의 컴퓨터 이용 공학(CAE)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앤시스의 한국지사다. 앤시스가 공급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와 에너지, 방산, 반도체 등 제조업계에서 제품 성능 향상과 개발 기간 단축에 필수로 활용된다.이번 협약으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앤시스코리아는 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CAE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 지원과 교육도 맡는다.또한, 양사는 긴밀하게 협업해 사용자가 SCP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앤시스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앤시스코리아는 SCP의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를 활용, 중앙처리장치(CPU) 환경 대비 시뮬레이션 속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제품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CP에서 제공하는 GPU를 사용하면 일주일 분량의 연산을 하루에 수행하고 최소 5배에서 최대 33배까지 연산 속도가 향상될 수 있다.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제공 서비스 구축과 최적화를 위해 기술 적합성 평가(PoC)를 실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목표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합쳐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SW와 삼성SDS의 고성능 클라우드 자원이 결합해 안정적인 속도 개선과 국방·항공·우주 등 차세대 전장 영역에서 요구되는 복합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한 제조기업의 업무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서비스를 통해 전체 제품개발 주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10.22 I 최연두 기자
티앤엘 헬스케어, ‘KES 2024’ 참가…붙여도 들뜸없는 LED패치 공개
  • 티앤엘 헬스케어, ‘KES 2024’ 참가…붙여도 들뜸없는 LED패치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티앤엘 헬스케어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컴렉스’(COMLAX)를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티앤엘헬스케어의 LED패치 ‘컴렉스’ (사진=티앤엘헬스케어)티앤엘 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가해 헬스케어 솔루션 컴렉스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KES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가전·전자부품 및 소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테크 전시회이다. 13회를 맞이한 ‘KES 2024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는 AX(AI 전환), 디지털헬스, 전자부품소재, 모빌리티, WEB 3.0·확장현실(XR), ESG 총 6개 분야에서 총 37개 제품이 선정됐다. 티앤엘 헬스케어의 컴렉스도 전자부품소재 부문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컴렉스는 티앤엘 헬스케어가 약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독자적인 스트레처블 기술로 개발한 결과물이다. 컴렉스는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연신전극(Stretchable Electrode)과 연신필름(Stretchable Film)으로 구성된 연신기판(Stretchable PCB) 위에 LED 반도체를 탑재해 늘리거나 구겨도 전기적 동작이 유지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장치다. 기존 LED 마스크나 패치와 달리 유연성이 뛰어나 얼굴, 관절 등 굴곡진 부위에도 반창고처럼 유연하게 밀착해 부착할 수 있다.컴렉스는 피부와 2㎜ 이내로 밀착된 거리에서 LED를 조사해 빛의 산란 없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되었다. 630㎚ 적색광과 850㎚ 근적외선을 결합해 피부 보습, 탄력, 광채 등의 피부 케어와 근육 피로 완화 등 일상적인 웰빙 케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볍고 작은 디자인(31g, 88x66㎜)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화된 케어 밴드와 뛰어난 유연성 덕분에 신체의 굴곡진 부위에도 부착이 가능하다.티앤엘 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KES 2024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노베이션 어워즈를 통해 인정받은 컴렉스를 널리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나은경 기자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AI테마 ETF 수익률 1위
  •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AI테마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AI 관련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시대 반도체와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가동시키기 위한 전력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AI 전력인프라는 전일 기준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28.43%, 34.34%로, 국내 AI 관련 ETF 37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AI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원전 확보 노력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20년간 전력을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5일 구글이 카이로스파워와 SMR 구축 및 전력공급 계약을, 이튿날 아마존이 에너지 노스웨스트 등 총 3건의SMR 개발 및 건설 지원 협약을 발표했다.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는 △원자력 밸류체인(43.4%) △전력망 시스템 설비(32.9%) △데이터센터 인프라(23%) 각각의 섹터에 고르게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뉴스케일 파워, 카메코, 오클로,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은 민주와 공화 양당의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분야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원 중에서도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특히 부각되고 있다”며 “SMR의 경우 미래기술로서 실적이 가시화 되는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 종목 투자는 변동성이 큰 구간에 노출될 수 있어 ETF 활용한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2024.10.22 I 원다연 기자
"차세대 D램·낸드도 하이브리드 본딩…생태계 구축 힘 실어야"
  • "차세대 D램·낸드도 하이브리드 본딩…생태계 구축 힘 실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는 매번 과제에 부딪힙니다. 더 좋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더 작게 만들거나 더 높이 쌓아야 하는 게 숙명입니다. 이는 반도체 기술 발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차세대 패키징으로 하이브리드 본딩이 주목받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사진=방인권 기자)지금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하이브리드 본딩도 HBM과 엮여서 자주 언급됩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효과가 가장 큰 제품이 HBM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HBM만을 위한 패키징은 아닙니다. 같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다는 기술 특징상, 초고층 낸드 구현에서도 하이브리드 본딩은 유용합니다.현재 업계의 주류 낸드는 200단대이고, 공개된 최고층수는 321단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400단 경쟁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400단대 낸드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낸드는 데이터를 기록하는 공간인 셀을 여러 층 쌓으면서 적층하는데요. 이때 셀 구동 회로 영역인 페리페럴(페리) 위에 셀을 차곡차곡 쌓습니다. 이 과정은 웨이퍼 한 장에서 이뤄집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페리언더셀(PUC)’이라고 부르고 삼성전자는 ‘셀온페리(COP)’라고 호칭합니다.그러나 위로 쌓는 셀이 많아지면서 셀을 쌓는 과정에서 페리가 손상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셀 적층시 발생하는 높은 열과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셀과 페리를 서로 다른 웨이퍼에서 구현한 뒤, 이 각각의 웨이퍼를 서로 붙여 초고층 낸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차세대 3D D램에서도 하이브리드 본딩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D램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 중인 3D D램은 수평으로 쌓던 D램을 낸드처럼 수직 적층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3D D램도 페리와 셀 웨이퍼를 따로 만든 뒤 하나로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이 쓰일 전망입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하이브리드 본딩은 HBM에만 쓰이는 게 아닌, 기존에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했던 메모리 반도체라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특히 D램 구조가 3D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중요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려면 하이브리드 본딩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하루빨리 확보하려면 장비업계의 기술력도 받쳐줘야 합니다. 이에 김 사업단장은 메모리 제조기업과 장비업체의 협력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확보의 필수 요소로 꼽았습니다. 반도체 장비회사의 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협력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생태계 육성에 반도체 대기업들이 기여해야 국가적인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김 사업단장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는 후공정 기업들과 탄탄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 역시 TSMC의 큰 경쟁력 중 하나”라며 “우리도 원청인 반도체 제조기업과 장비업체의 협력이 이뤄져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사진=방인권 기자)
2024.10.22 I 김응열 기자
"中 제외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간 소요…생태계지원 필요"
  • "中 제외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간 소요…생태계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중 무역 갈등 이후에도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공급망의 허브기능을 하고 있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국과 대만과 반도체 수출 결합도가 높게 나타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어서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반도체 5대강국의 수출입 결합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을 제외한 반도체 5대강국 간 무역 상호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반도체 5대강국 간 무역의 상호 보완성 정도를 중국의 수출입 결합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와의 수출입 결합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수출입 결합도는 양국 간 무역 연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의 대 한국 수출 결합도는 중국의 수출 중 한국 수출 비중을 전 세계 수입 중 한국의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수출입결합도 수치가 1보다 크면 양국의 무역관계가 상호보완적이며, 1보다 작으면 무역 보완성이 떨어진다고 해석한다. 수출결합도 분석결과 2022년 기준 중국은 한국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결합도가 2.94로 높게 나타났고, 대만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결합도 역시 1.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보완적으로 나타났다. 수입 측면에서도 2022년 중국의 수입 결합도가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모두 한국(메모리 2.28·시스템 2.12), 대만(메모리 1.50·시스템 1.29), 일본(메모리 1.44·시스템 2.05)과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완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결합도는 0.62, 수입결합도는 0.09로 미·중 간 무역은 보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GI는 “중국이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급망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과 시스템 반도체는 대만과 긴밀한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2022년 기준 전자 및 광학기기의 대중 수출의 40%가 중간재이며 28%는 중국에서 해외로 재수출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출이 중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체인에 여전히 편입돼 있으므로 중국과의 급격한 디커플링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고, 반도체 수요 시장으로서의 위상 역시 당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 중국과의 협력적 관계를 잘 관리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기술 부문에서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 나가되, 범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자료=대한상의보고서는 미·중 무역갈등 이후 반도체 부문 공급망 재편을 국내 생태계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제조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력공급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반도체 칩 설계는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양수 SGI 원장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범용 반도체까지 디커플링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직접 환급 등의 재정지원조치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