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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美엔비디아, 자율주행 손잡는다
  • 日도요타-美엔비디아, 자율주행 손잡는다
  • 엔비디아 창업주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자사 자율주행 자동차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화상처리 반도체 큰손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고 1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도요타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기와 소프트웨어(SW)를 수년 내 자율주행차에 실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자율주행차용 AI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제휴로 도요타에도 이를 제공한다. 양사 엔지니어는 또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얻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자율주행 상황에 맞는 SW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도요타는 “우리는 교통사고 박멸이란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20년 넘게 자율주행에 관여해 왔다”며 “이번 제휴로 더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팬 최고경영자(CEO)는 “도요타와의 제휴는 자율주행이 곧 현실이라 되리란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AI 탑재 자율주행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월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와 ZF, 디지털 지도 제작사인 독일 히어, 젠린과 손잡았다. 올 2~4월 분기 자동차 분야 매출도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2017.05.11 I 김형욱 기자
가온미디어, '기가지니' 호조로 2분기 실적 반등
  • 가온미디어, '기가지니' 호조로 2분기 실적 반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방송·통신 솔루션기업 가온미디어(078890)는 음성인식 AI 셋톱박스 제품인 ‘기가지니’ 판매 호조로 1분기 일시적인 실적 하락을 딛고 2분기에 실적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가온미디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1055억원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 감소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5.4% 줄어든 22억원이었다.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방송·통신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이 부분이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1분기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있었다”며 “하지만 2분기 들어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기가지니’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 및 이익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AI(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국내외 시장 수요 증가로 인해 기가지니 등 AI 제품군 실적이 올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를 위해 가온미디어는 최근 AI전담팀을 꾸리고 기가지니에 이은 다양한 AI 제품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한편, 기가지니는 셋톱박스와 스피커, 카메라 일체형 제품으로 방송서비스와 음악, 교통, 주문, 비서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가정 내 홈 사물인터넷(IoT)의 허브 역할까지 가능한 제품이다.가온미디어가 개발해 통신사업자에 공급하는 ‘기가지니’
2017.05.11 I 강경래 기자
글로벌 전장 1위 `하만`, 삼성電 시스템반도체에 날개 달까
  • 글로벌 전장 1위 `하만`, 삼성電 시스템반도체에 날개 달까
  •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인수를 마무리한 글로벌 1위 전장 기업 ‘하만’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및 카오디오 등은 물론 자사가 강점을 가진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까지 전장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독일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프로세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테스트를 위해 전자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는 등 전장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장 사업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80억 달러(9조 3800억원)에 인수한 글로벌 1위 전장 기업 ‘하만’(Harman)이 맡는다. 지난 3월 하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하만 실적을 자사 실적에 본격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글로벌 거래선을 활용해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생산하는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등을 공급,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비(非)메모리 분야의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신임 문재인 대통령도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4차 산업혁명에 일자리 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어, 삼성의 전장 사업은 새 정부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할 하만은 분기별 실적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하만의 1년 매출액은 69억 1000만 달러(7조 8500억원), 영업이익은 6억 8000만 달러(영업이익률 9.7%) 수준이다. 글로벌 1위인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2위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사업의 매출 비중은 65%에 달한다.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하만의 전장 및 오디오 등 사업 자체 매출보다는 삼성이 가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과 하만의 전장 부분 글로벌 판매망이 결합한 강력한 시너지로 보고 있다.실제 삼성전자는 얼마 전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딥 러닝 기반 자율주행자동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완성차 생산이 목표가 아닌 차세대 센서와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카오디오·텔레매틱스 등에 집중된 하만의 전장 사업에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CIS(이미지센서),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 이용 거리 측정 센서), 레이더 센서 등 시스템LSI 부분을 결합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경기도 화성공장 11라인 일부를 이미지 센서 대응을 위한 CIS 생산용도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CIS 및 라이다 등은 센서를 통해 빛 이미지를 포착한 뒤 이를 영상으로 전환,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전장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아우디 등 해외 완성차업체와 ‘엑시노스 프로세스’ 공급계약을 맺는 등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하만은 연간 7조~8조원인 매출 그 자체보다는 삼성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공급선 확보에 큰 역할을 맡아 비메모리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올해 2분기 이후 하만의 분기별 매출 및 영입이익 추정치. [자료=KTB투자증권·단위=조원]
2017.05.10 I 양희동 기자
  • [마켓인]반도체성장펀드에 6개 운용사 출사표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자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반도체성장펀드 출자사업에 6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반도체성장펀드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반도체성장펀드 창업단계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인베스트먼트-인터밸류파트너스(Co-GP), MG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AJ캐피탈파트너스 등 6개 기관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0억 원, 2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성장금융이 250억 원을 출자해 총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성장금융은 1~2차 출자사업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부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기업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 △성장 △인수합병(M&A) 등으로 3개 이상 하위펀드가 조성된다. 창업분야가 최소 결성금액의 60%를 출자받게 되며 성장과 M&A분야가 각각 50%, 40%씩을 출자받게 된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설계 및 제조(팹리스), 공정장비, 소재·부품, 센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응용 소프트웨어(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나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로봇 등과 바이오 분야 등 반도체 이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 조합 만기는 10년(투자기간 5년)이다. 이번에 접수를 마감한 창업펀드는 반도체 관련 우수 인력 육성과 창업기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소 결성규모는 250억 원으로 반도체성장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가 각각 100억 원, 50억 원 씩 총 150억 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1곳이 선정된다. 성장금융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구술 심사 등을 거쳐 5월 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4개월(3개월 연장 가능) 이내에 조합 결성을 마쳐야 해 이르면 9월 중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2017.05.08 I 신상건 기자
슈퍼사이클 '삼두마차', 中 변수에 고삐 당긴다
  • 슈퍼사이클 '삼두마차', 中 변수에 고삐 당긴다
  • 구본준(왼쪽 두 번째) LG 부회장이 한상범(왼쪽 첫 번째)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과 함께 올 초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양희동 성세희 기자] 그야 말로 ‘슈퍼사이클’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이른바 전자업계 ‘삼두마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도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3개 업종 모두 추격자 중국이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사드 여파에도 월간 수출 역대 2위..‘땡큐 반도체’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10억달러(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역대 2위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이런 수출 호조세는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덕분이다.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업체의 수출액은 71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반도체업계는 올해 전 세계 메모리시장이 △가격 상승 △수요 증가 △공급 감소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공지능(AI)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도 1년 새 두 배 이상 올랐다. 기술적으로도 국내 두 업체는 D램에서 10나노대 공정 진입, 낸드에서 각각 64단과 72단 적층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클린룸’ 공간이 부족해 당분간 추가 시설 투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낸드플래시 분야도 공급부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메모리 호황은 연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늘어나는 수요..배터리·디스플레이도 ‘함박웃음’디스플레이업계는 대형 TV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초호황기를 맞았다. 업계 선두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S8 판매량 호조로 지난 분기보다 더 증가한 2분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 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플라스틱 디스플레이(P-OLED) 업황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스마트폰 업체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형 OLED 패널 가격도 치솟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도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애플과 화웨이 등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도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배터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IT 기기 시장은 물론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이 이어지고 있다. 전동공구 등 틈새시장 개척부터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ESS 시장의 경우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연말쯤에는 5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2016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자료 IHS마킷]◇中 거센 추격은 위협요인..가격 하락도 ‘변수’이처럼 국내 업체의 호황이 계속 되고 있지만, 중국이라는 변수에 대한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2025년까지 1조 위안(165조원)을 투자하는 등 거센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국의 인력유출 시도에 대해 경계하며 “중국이 많은 인력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쪽에서 스카우트한다는 풍문이 있는데 직접 언급하긴 어렵고 인력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중국의 진입으로 공급이 늘어날 경우 2년 후에는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존 에렌센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메모리 시장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2019년부터 공급 유인에 따른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BOE, 티안마 등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증설 움직임이나 OLED 기술 유출 시도가 역시 우려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차별 조치 등이 위협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단 중국 공장 물량을 유럽 등 제3국으로 돌리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5.07 I 이재운 기자
① 슈퍼사이클 올라탄 `메모리`…中 추격 대비 필요
  • ①[韓전자 삼두마차] 슈퍼사이클 올라탄 `메모리`…中 추격 대비 필요
  • 전 세계적인 메모리시장 호황으로 국내 반도체업계가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 매각과 중국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인한 시장 판도 변화도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10억 달러(57조 7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수출 호조세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 사이클’에 접어든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다. 4월 한달 간 반도체 수출액은 71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앞서 국내 양대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올 1분기 나란히 반도체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각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은 우리 업체들이 경계해야 할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2017년 메모리시장…연말까지 3大 호재 지속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시장은 △가격 상승 △수요 증가 △공급 감소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공지능(AI)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D램 표준 제품인 ‘DDR4 4기가비트(Gb) 512Mx8 2133MHz’의 평균 가격은 4월 말 3.09달러를 기록, 전달(2.75달러) 대비 한 달만에 12.4% 상승했다. 1년 전인 작년 4월 말(1.31달러)과 비교하면 가격이 무려 135.9% 뛰어올랐다. 또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기준)도 4월 말 5.51달러로 전달(5.42달러) 대비 1.7%, 전년동기(2.02달러) 대비 172.8% 올랐다.메모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세계 1위인 삼성전자와 2·5위인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각각 영업이익 6조 3100억원, 2조 4676억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D램 분야에서 모두 10나노대에 진입했고, 낸드플래시도 4세대 64단과 72단 3D 낸드 개발에 성공,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나가고 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클린룸’ 공간이 부족해 당분간 추가 시설 투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낸드플래시 분야도 공급부족 현상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메모리 호황은 연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시바 낸드 매각·중국 추격…내년 이후 안심 못할 시장 상황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시바의 낸드 부문 사업 매각과 중국 업체들의 끈질긴 추격은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도시바의 낸드 부문은 SK하이닉스와 대만 홍하이그룹, 미국 웨스턴디지털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매각 가격이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낸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낸드의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1%로 1위를 차지했고, 도시바(17.4%), 웨스턴디지털(15.7%), 마이크론(12.3%), SK하이닉스(1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만약 웨스턴디지털이나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30% 안팎으로 올라가 삼성전자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조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1조 위안(165조원)을 투자하는 등 거센 추격을 계속하고 있는 부분도 우리에겐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도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 간 전화회의)에서 중국으로의 인력 유출에 따른 기술 격차 감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미세공정과 고부가 솔루션이라 기술 장벽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중국이 많은 인력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쪽에서 스카우트한다는 풍문이 있는데 직접 언급하긴 어렵고 인력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년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메모리 생산을 시작해 공급량이 늘고 시장은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있다.존 에렌센(Jon Erensen)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메모리 시장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반도체 시장은 2019년부터 공급 유인에 따른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2016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자료 IHS마킷]
2017.05.06 I 양희동 기자
②"4차 산업혁명은 생존 문제"..걸음마 뗀 韓기업
  • [체인지코리아]②"4차 산업혁명은 생존 문제"..걸음마 뗀 韓기업
  • [이데일리 김혜미 김유성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일자리를 바꾼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나타날 고용시장의 7대 변화 트렌드 중 4개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돼 있다. 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 고용 증가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중심 인력 재편 가속화 △기계화·자동화로 대체가능한 직업 고용 감소 △ICT 융합에 따른 직업 역량 변화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기술과 관련 적은 것은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의료·복지 직업 고용 증가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전문직 고용증가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 직종 고용 증가 정도다.4차 산업혁명으로 네트워크시스템·응용 SW 개발자 같은 IT 직종 고용은 늘고, 핀테크와 3D프린팅 등 생산설비 자동화로 은행원과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등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기술이 기업에 스며들어 업종을 바꾸고 적응 못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구조인 셈이다.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융합전문가 간담회에서 이진성 롯데그룹 미래전략연구소장(전무)은 “아마존 인공지능(AI)비서 알렉사와 비교할 때 한국은 3년 정도 뒤처졌다. 롯데 같은 소비재 기업도 4차 산업혁명 기술요소들을 빠르게 흡수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는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등 사업별 전담조직을 구축 중이며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AI, IoT 분야 첨단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더 급격한 산업 재편 소용돌이 가운데 선 곳은 ICT 기업들이다.세계 최대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삼성전자(005930)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0억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 규모의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전장부품 선두주자로 단숨에 올라섰다. 미국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AI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랩스 등도 인수했다.삼성은 동시에 IoT 확산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AI 연산 등에 활용될 고성능 컴퓨터를 위한 성능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125억달러(한화 약 14조3400억원)에 이른다.SK텔레콤(017670)은 박정호 사장 취임과 함께 사장 직속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만들었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035420)는 기술기업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AI 추천시스템인 AiRS와 대화형 엔진 네이버i 등이 적용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ud Virtual Assistant)’를 개발했다. AI스피커 ‘웨이브’를 개발 중이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088억 정도 기술에 투자했는데, 이 중 40%가 AI 분야다. IDC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전 세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5.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규모도 2016년 80억달러에서 2020년이면 4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구글과 인텔 등 해외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종속화 문제도 나온다. 아마존 알렉사는 LG전자외에도 중국 하이얼의 가전제품과 레노버 스피커, 폭스바겐과 포드 자동차 등에 탑재되며 시장을 선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혁신기업이라고 해봐야 삼성전자나 네이버 등 일부에 불과하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민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M&A를 저해하는 규제 완화 등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용어설명: 4차 산업혁명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대체로 AI와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기술혁신에 의한 변혁으로 간주된다.
2017.05.01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4월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 제목입니다.△1면-‘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강남3구 집값 9.7% 껑충..稅폭탄 맞나-[사설]협상의 손 내민 美, 北이 답할 차례-[사설]훈풍 이어갈 성장전략 있는가△줌인&-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포기한 이유..계열사 지분 정리 어렵고, 상법 개정 추진 부담된 듯-반도체 영업이익만 6.3조..삼성전자 또 최고가 경신△1분기 한국 경제 ‘맑음’-글로벌 경기 호조, 체질 개선 ‘쌍끌이’..상장사 ‘깜짝 실적’ 행렬-0.9% 쑥..제조업이 끌어올린 ‘깜짝 성장률’△5·9 대선 D-11-文 “초대 총리는 비영남권”-安 “초당파 국민내각 구성”-‘실버크로스’ 노리는 洪-“대구 3:3:3으로 갈리지 않겠능교”-오늘 5차 토론..‘욱’ 감추고 ‘조곤조곤’-‘沈바람’ 부는 정의당△늘어나는 연금 부채-4대연금 잠재부채 1335조..국민 1인당 2605만원 부담하는 셈-교사 임용고시 합격하고도..100명 중 13명 첫해 논다-韓·美 ‘사드 속도전’..배치 하루 만에 실전운용-야간·휴일 어린이 진료 막은 ‘나쁜 의사들’△‘피노키오’ 트럼프 100일-막상 해보니 어렵다며..호언장담 뒤집은 ‘나이롱맨’-유일한 자랑거리 증시랠리? 오바마 땐 더 올랐다-‘美우선’ 외치던 트럼프..시리아·北 ‘큰형님’ 자처, 왜-美 “경제제재로 北 압박..협상문 열어둬”-‘보수’ 고서치 대법관 임명..트럼프 ‘반전카드’△금융-“상권분석·경매전략..부동산투자, 은행서 상담하세요”-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 차기 행장 선출 또 미뤄-금융권 노조 성과연봉제 합의해놓고..文·安 공약에 기대 “없던 일로” 목소리△산업&기업-기아차 ‘인도 베팅’..年 30만대 생산 공장 세운다-한화테크윈, 4개사로 쪼갠다-“대선후보 일자리 공약은 임시방편적 처방”△산업·소비자생활-아이와 쇼핑·직업체험..‘가족놀이터’ 따로 없네-SKT “통신분야서 혁신기술 가진 스타트업 모십니다”-네이버, AI에 1천억원 투자한다-담배·홍삼 해외서도 잘나가..KT&G, 1분기 실적 ‘맑음’-스포츠패션 ‘니코보코’ 내달 남성화장품 출시△중소기업·제약-빠른 안착 돕는 임플란트 개발..5년후 ‘세계 1위’ 야심-‘보톡스 원조’ 美앨러간과 계약 ‘소맥 폭탄주’로 성사시켰죠△Advertorial-장보기·음악감상·레시피 검색..냉장고야 부탁해-아이옷·이불 위아래 동시 세탁..미세먼지도 탈탈 털어주네△증권&마켓-‘리니지엔 리니지로’..엔씨소프트의 반격-누가 당선되든..대선 테마주, 승자는 없다-새내기株 투자 땐 공모주 청약 노려라△마켓in-M&A엔 ‘비가격적 요소’가 성공 열쇠-상조상품, 보험대리점 판매 늘려..지급여력비율 131% ‘업계 1위’-“아·태지역 기업 사들인 PEF 투자차익 거두려면 17년 걸려”-대우조선 자회사 ‘웰리브’ 내달 말 매각될 듯△여행-바닷바람에..청보리가 출렁, 春心이 일렁-사르르 부드러운 자리돔..된장 넣은 물회 맛 좀 보소△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도자기 트로피 너무 예버..우승 욕심나네요-우승 후보들의 코스 공략법 “티샷과 퍼트 싸움”-“새 가족 품고, 욕심 비웠으니..혹시?”-“바람에 공 태우는 건 자신 있어요”△PEOPLE&-어느새 마흔, 몸 힘들어도 신인처럼 뛰어볼래요-“IPO는 결혼 같아..가장 예쁠 때 상장시키려 애써”-‘양들의 침묵’ 조너선 데미 감독 별세△오피니언-[허영섭 칼럼]굳세어라 ‘단일화 3인방’-[목멱칼럼]‘4차산업혁명’ 머리 맞댄 노사정-[기자수첩]후보님들, 월급 더준다고 中企 갈까요?△부동산-서울 강남 60㎡ 아파트, 올해 재산세 10만원 오른다-이건희 회장의 ‘서초 트라움’ 66억원..공동주택 최고가-5월 전국 6만가구..대선 이후 ‘분양 큰장’△사회-‘불법 리베이트’ 노바티스에 과징금 551억 사상최대-‘2019 대입’ 신입생 76% 수시로 뽑아-12시간 땀 흘려도 7만원..선거운동원은 ‘열정페이’-현대차 등친 ‘간 큰 협력사’
2017.04.27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핀테크 시대에도…이자로 배 불리는 은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핀테크 시대에도…이자로 배 불리는 은행- 셋집 10곳 중 6곳은 ‘월세’- ‘철밥통’ 공무원…월급도 두둑- 北리스크 완화에 코스피 6년 만에 최고- [사설]나라살림 거덜내겠다는 선심 공약들- [사설]이마트, 중국에서 끝내 보따리 싸려나△2면- [줌인]주한미군 평택 이전 시작…65년 ‘용산’ 시대 마감- 오락가락 기재부…골프세 인하 백지화- SM그룹, 골프장 사업 진출한다△종합- 소비 살아나고 수출도 늘었다지만…여전히 추운 시민들- [르포] 백화점·대형마트 가보니...“세일할 때 미리 사러 왔어요” 비수기 평일 낮에도 북적△종합- 美·中 ‘초강경 동시압박’ 먹혔나…北, 핵실험 대신 정사정포만 ‘펑펑’- 가산금리 확대에 제동 걸리자 “우대금리라도 없애 수익성 확보”- 레드라인 넘지 못하고…北 ‘국제사회에 굴하지 않겠다’ 시위△5·9대선 D-13/청년 일자리 공약- 흙턴·니트족 ‘웃픈 현실’…후보들 근본대책 못내놔- 2030 표심을 잡아라- 정연앙 중앙대 교수의 ‘청년 일자리 공약’ 돌직구 “文, 일회성 이벤트…安, 실행방안 빠져”△5·9대선 D-13/재부상한 연대론- 덧셈 해봐도, 뺄셈 해봐도…安·洪 딜레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 “한국의 마크롱 되겠다”- 남의 당 싸움에…꽃놀이 패 쥔 文- 당은 당대로, 후보는 후보대로…제 갈길 가는 바른정당△경제- G2보호무역 거센데…대선주자들 ‘통상정책’ 모르쇠-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이젠 전화 한 통이면 OK- 투자수익률 떨어진 국민연금 2051년 되면 기금 고갈된다- 사드갈등 속 ‘AIIB 연차총회’ 제주서 개최△금융·재테크- 한달 새 몸값 3.6% 뛴 金…“총자산의 10%만 투자해야”- 카드해지시 대금결제 소액포인트 사용 가능- [금융인사이드] 금융 유관협회 2인자 빈자리 또 ‘금피아 낙하산’이 채우나△산업&기업- SK하이닉스 ‘트리플크라운’…“하반기 72단 3D 낸드 양산”- 모하비 한 판 붙자…G4 렉스턴 출격- 진에어 ‘코스피’ 뜬다- ‘1분기 사상최대 실적’ 효성 조현준號 순항- 삼성전자, 美 가전시장 ‘쾌주’…점유율 4분기 연속 1위- ‘새출발’ 현대일렉트릭 에너지 관리 사업 시동△산업- 개인맞춤 즉석게임…AI가 ‘게임의 법칙’ 바꿀 것-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 영·중·일 외국어 서비스- [현장에서]볼 수 있는 TV없는데…송출부터 하는 지상파UHD- SNS·챗봇·워드 통합…원격 협업 솔루션 ‘시스코 스파크’ 발표△소비자생활- 누가 대통령 되든 ‘대형마트 규제 강화’- 신세계푸드 ‘올반’ 홈쇼핑서 대박났네- 소비자 넷 중 셋 ‘황사마스크’엔 지갑 열어△중소기업·벤처- “합격까지 무료”…맞춤형 ‘인강’ 폭풍성장- 서울반도체 LED 훈풍…1분기 영업익 222%↑- 동아전람 ‘MBC 건축박람회’ 27일부터- “세계시장 우리가 접수한다”…월드클래스 기업 36곳 선정△IR라운지- ‘미세먼지 제로’ LNG발전 수요 증가…유가 상승 땐 최대 수혜자로- 브랜트유 배럴당 50달러 넘을 땐…지지부진 해외개발사업 ‘턴어라운드’- 도시가스 요금 3% 인상, 해외광구서 수익 발생△증권&마켓- 사드 불똥 튄 화장품·자동차株…2분기도 아슬아슬- 공인회계사회·대한변협 회계 투명성 강화 MOU- 코넥스 ‘기술특례 상장’ 문턱 낮춘다- 올해만 16% 수익…인도 펀드 잘 나가네△비즈인터뷰- 다카하시 요시미 SBI인베스트먼트 회장 “신뢰는 나의 힘…은인 위해 이트레이드證 설립부터 투자회수 힘썼죠”- 바디프랜드 투자 2년새 순이익 500% 껑충△Book- 쇼핑·짐싸기·책장정리…일상 파고든 ‘알고리즘’△스포츠- 선수 골탕 먹는 ‘카운트다운 존’…오거스타CC ‘아멘코너’ 뺨치네- 시청자 심판 행세 막는 골프 ‘렉시법’ 나온다- 아빤 골프장, 엄만 온천, 아이는 워터파크…4월 마지막 주말은 써닝포인트에서- 박지성 맨유 유니폼 입는다- 류현진 최고의 피칭 했지만 타선 침묵에 첫 승 실패△People&- 기업인 변신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대사…한미동맹 아이콘 보잉 부사장 됐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 “경제 허리인데…대선후보들 중견기업 홀대 아쉬워”- 강용현 변호사, 법률문화 발전공로 ‘무궁화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 지하철로 지구 25바퀴…무사고로 달렸다- 유해진·성유리 국세청 홍보대사△오피니언- [목멱칼럼]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4차 산업혁명 주역은 제조 중소기업”- [특파원의 눈] 北風에 웃는 트럼프- [기자수첩] 국민연금, 문제는 ‘오락가락 의사결정’△부동산- 저소득층, 월세비중이 전세의 2.6배…주거비 부담 커져- 매도·매수 희망가를 한눈에…트러스트 ‘아파트 거래소’ 개설- 판교·동탄 1만4600가구 ‘막바지 물량’△사회- 안전우려 걷었지만…걷기 불편한 ‘서울로’- 처형집 앞 행패…방용훈 사장 영상 공개돼- 체불임금 부풀려 체당금 5억 챙기려 한 사업주- 선거로고송 10개에 율동 제각각…한시간 만에 ‘땀범벅’-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 공급 재개한다- “말벌집 제거하다 숨진 소방관, 위험직무 순직 인정”
2017.04.25 I 박철근 기자
`반도체의 힘` SK하이닉스, 1Q 사상 최대 영업益·매출 동시 달성(상보)
  • `반도체의 힘` SK하이닉스, 1Q 사상 최대 영업益·매출 동시 달성(상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원과 2조원을 훌쩍 넘기며 나란히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0%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의 이전 최대 실적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조 3576억원,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1조 6671억원 등이었다.SK하이닉스는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6조 2895억원, 영업이익 2조 4676억원(영업이익률 39.23%), 순이익 1조 8987억원(순이익률 30%) 등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2%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7%와 61% 늘었다.SK하이닉스는 올 1분기가 계절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측면에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올 1분기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돼 D램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2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줄어들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 15% 상승했다.SK하이닉스는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D램 시장이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IT 기기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인공지능)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高)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이 필요한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이런 추세에 따라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해,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기준 글로벌 메모리시장 점유율에서 D램 26.3%, 낸드 10.3% 등으로 각각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04.25 I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 '내가 제일 잘 나가'
  • SK하이닉스, '내가 제일 잘 나가'
  • SK하이닉스 72단 256Gb 3D 낸드 개발 주역이 웨이퍼,칩,개발 중인 1TB(테라바이트) SSD를 들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SK하이닉스는 영업 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1조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액은 2조4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종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인 2014년 4분기의 1조6670억여원보다도 1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예상 매출액도 6조원대로 직전 분기에 기록한 5조3500억여원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D램 가격 등 반도체 가격 상승 덕이다. 전자업계는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이전 분기보다 18% 이상 상승했다고 추정한다. 모바일에 주로 탑재되는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 시장가격도 31% 이상 올랐다.D램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슈퍼 사이클’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PC와 모바일 데이터 저장용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반도체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Micron)이 D램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낸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3D 낸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중간재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오는 2021년 낸드 시장은 지금보다 20% 이상 성장해 565억 달러(64조 4000억원)에 이른다.낸드 업계 2위였던 일본 도시바(東芝) 경영 악화도 SK하이닉스 등에는 호재다. 도시바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보다 먼저 64단 낸드 개발에 성공했지만 부실 경영으로 추가 반도체 설비 투자를 중단했다. 도시바가 낸드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낸드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 5위로 D램 점유율보다 다소 낮다. 이 회사는 낸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도시바 인수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10일 4세대 3D낸드 적층(층층이 쌓음) 기술을 한 단계 높여 기존 64단에서 72단 3D 낸드를 개발했다. 이전까지는 삼성전자의 64단 3D 낸드가 가장 최신 기술이었다.SK하이닉스는 설비 투자를 강화해 3D 낸드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안에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M14)에 3D 낸드를 생산할 수 있는 클린룸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3D 낸드를 생산하면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는 7조원에 이른다. 3D낸드 생산 거점이 될 충북 청주 반도체 공장은 2조 2000억원을 들여 오는 8월 착공할 계획이다.또 SK하이닉스뿐만이 아니라 SK(034730)그룹도 도시바 인수전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직접 도시바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검찰 조사를 받느라 출국 금지상태였던 최 회장은 출금이 해제되자마자 도시바 인수전부터 챙기기 시작했다.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황만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한대로 늘어나는 빅데이터를 저장하려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반도체 가격 결정권이 공급업체에 있다”라며 “D램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던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부실 사태로 낸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4.24 I 성세희 기자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 16Gbps 20나노급 8Gbs GDDR6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그래픽 특화 반도체를 개발했다.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8Gb G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반도체 핀(Pin)당 16Gbps(초당 전송 비트수)로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 D램은 PC와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 명령으로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반도체 메모리다. 미국 전자산업협회의 반도체 공학 표준체(JEDEC)는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인 GDDR6를 표준화 작업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전 제품인 GDDR5보다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췄다. 이번에 나온 GDDR6는 최고급 그래픽 카드 정보입출구장치 384개에서 초당 최대 768GB(기가바이트) 분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가 이르면 2018년부터 GDDR6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협의해 2018년 초부터 GDDR6를 양산할 계획이다. GDDR6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와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메모리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이 올해 평균 2.2GB에서 2021년 평균 4.1GB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17% 정도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은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과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17.04.23 I 성세희 기자
5세대 접어든 3D 낸드 전쟁…'64·72' 이후 얼마나 쌓을까
  • 5세대 접어든 3D 낸드 전쟁…'64·72' 이후 얼마나 쌓을까
  • SK하이닉스 72단 256Gb 3D 낸드 개발 주역이 웨이퍼,칩,개발 중인 1TB(테라바이트) SSD를 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반도체 업계가 적층(쌓아올림)형 메모리인 3D 낸드(NAND) 플래시의 높이 경쟁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업계 최초로 4세대 72단 3D 낸드를 개발하고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 3D낸드로 96단 개발을 시작하면서 업체 간 기술 전쟁이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업계는 이르면 올 연말께에는 100단이 넘는 5세대 낸드 개발 로드맵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낸드 시장 2D에서 3D로 빠르게 재편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체 낸드 시장에서 3D 낸드 제품 비중이 지난해 기준 18.8%에서 오는 2018년 66.2%로 3.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낸드 시장이 2D에서 3D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향후 적층 기술에서 앞선 업체가 시장 전체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2D 낸드는 셀을 평면에서 단층 건물을 최대한 빽빽하게 붙인 것처럼 만든 수평형 메모리 반도체다. 이에 비해 3D 낸드는 셀을 아파트처럼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로 일본 도시바(東芝)가 처음 기술 개념을 제시했다.국내에선 삼성전자가 2013년 8월 업계 최초로 1세대 낸드인 24단 3D 낸드를 양산하며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2세대인 32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하고 2015년 말 48단 3D 낸드 개발까지 앞서 가기 시작했다. 낸드 업계 2위인 도시바는 뒤늦게 노후화 된 팹(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을 재정비해 3D 낸드 공장을 지었다. 3D낸드는 인공지능(AI)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되면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한 것도 낸드 적층 기술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도시바 위기로 5세대 이후 낸드 시장 선점 경쟁 격화4세대 3D낸드까지는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며 적층 기술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도시바는 지난해 4세대 64단 3D 낸드를 개발했고 기술 협력을 맺은 웨스턴디지털도 도시바와 함께 64단 낸드를 장착한 SSD 양산에 뛰어들었다. 업계 4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3D 낸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36단 3D 낸드 양산에 이어 48단 256기가비트(Gb) 3D 낸드 양산까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줄여나갔다. 결국 지난 10일 64단을 건너뛰고 업계 최초로 72단 256Gb 3D 낸드 개발까지 성공했다.5세대로 접어들고 있는 낸드 시장은 도시바가 경영 악화로 메모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이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로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64단 3D 낸드 개발하고 양산까지 가장 먼저 성공, 도시바가 휘청이는 사이 당분간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작년 한해 낸드 매출을 40% 이상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도시바 인수전 결과에 따라 웨스턴디지털 등 경쟁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타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이기 위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96단 3D 낸드를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2위인 도시바는 경영 악화로 64단 낸드 개발을 끝으로 당분간 높이 경쟁에서 빠지게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얼마전 업계 최초로 72단 개발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께 100단이 넘는 5세대 낸드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론상으로 낸드를 1000단까지도 쌓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술과 하중 등을 고려했을 때 200단 정도를 최대치로 본다”라며 “적층 기술이 시장 선점에 필수 조건인만큼 내년에는 100단 이상의 3D 낸드를 개발하는 업체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17.04.18 I 성세희 기자
특성화고 교사 전문성 강화…4차 산업 기술연수 7천명 확대
  • 특성화고 교사 전문성 강화…4차 산업 기술연수 7천명 확대
  •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기술연수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사들의 기술 연수를 보충하고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동영상 훈련 콘텐츠도 제공한다.(자료=고용노동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특성화고 실습 교육 강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변화에 맞춘 기술교육 고도화를 위해 전문교과 교사를 대상으로 기술연수를 확대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기존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에서 진행하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 교사 대상 현장직무연수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오는 2020년까지 기술 전문교과 교사 연수인원이 700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정부는 스마트제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분야 과정을 포함한 전문교과 교사 대상 첨단신산업 관련 기술연수를 신설한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첨단신산업연수과정은 반도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IoT 등이 있다.내년부터는 전체 특성화고 1학년 교육과정이 국가표준기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전면 개편되면서 교과 과정도 직무관련 기술 실습교과 중심으로 바뀐다.예컨대 충남기계공고는 이론 위주의 ‘기계공작법’ 과목을 NCS 기반의 ‘기계요소설계’ 실습 과목으로 개편하고 ‘도면해독’, ‘2D 도면작성’ 등 실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생산방식 혁신에 맞춰 직업교육 현장에서도 관련 자격(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로봇기구개발기사 등) 및 인력 훈련·양성 과정(스마트팩토리구축 전문가 과정, IoT고급 개발자 양성과정 등)이 신설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분야관련 기술인재 양성 수요 확대에 대비해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사의 신산업분야 전문성 확대에 나선다. 정부는 우선 기술연수를 확대한다. 더 많은 전문교과 교사들이 현장기술 실습을 받을 수 있게 현장중심 기술연수 과정을 확대 개편한다. 학사운영 일정을 감안해 1~2주의 단기 연수과정 중심으로 개편하고, 올 상반기부터 현장직무연수 인원을 현재 연 550명에서 약 4배에 가까운 2000명으로 확대한다. 현장직무연수 1000명과 첨단신산업연수 1000명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또 2020년까지 훈련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7000명)할 계획이다.특별연수과정(100명)은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분야 과정으로 민간 선도 인력양성기관을 통해 특별 운영한다. 서울대와 멀티캠퍼스 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인력양성 기관들은 IoT고급 개발자 양성과정, 인공지능 에이전트,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정부는 전문교과 교사들의 기술 연수를 보충하고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동영상 훈련 콘텐츠도 제공한다. NCS 학습교재를 영상 및 가상현실(VR) 훈련 콘텐츠로 구현한 미디어자료를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예정이다.정부는 향후 전문교과 교사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교사 기술연수 과정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생생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특성화고와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0 I 박태진 기자
최태원 회장 '승부수'..창립 64주년 SK그룹, 수출 기업 탈바꿈
  • 최태원 회장 '승부수'..창립 64주년 SK그룹, 수출 기업 탈바꿈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창립 64주년(4월8일)을 맞은 SK그룹이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10% 이상을 담당하며 기존 에너지·화학 중심이었던 그룹 체질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며 승부수를 던진 게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9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 SK플래닛 등 그룹 내 ICT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은 37조4000억원과 수출 17조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편입 이전인 2011년 ICT 계열사의 매출은 17조6000억원, 수출 1300억원에 불과했다. 5년 만에 각각 2.1배, 130배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그룹의 전체 수출액은 524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4954억달러)의 11%를 담당하게 됐다.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인수…ICT 수출동력 확보1등 공신은 역시 SK하이닉스다. 하이닉스 인수 전후 SK그룹 ICT계열사 매출 및 수출 비교(단위: 조원, 자료: SK그룹)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에너지·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만으로는 슬로우 데스(Slow Death)에 직면할 수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반도체에 3조4000억원을 베팅해 승부수를 던졌다.SK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미래 가치를 알아본 것이 최 회장의 혜안이라면 적기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결단에 해당한다”며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앞세워 SK와 국가 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2011년 8340억원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2016년 2조967억원까지 늘렸다. 매출 대비로는 8%에서 12%까지 높아졌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수금액 대비 두배 이상 투자가 늘어난 셈이다.최태원(오른쪽 첫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8월 하이닉스 이천M14 반도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 설비의 가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SK그룹 제공.SK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그룹의 ICT 계열사간 4차산업형 사업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포스트 반도체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최고경영자 직속 AI사업단을 독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5G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스마트홈 등 전통 통신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는 융합형 ICT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SK㈜ C&C는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IoT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모두 갖추고 4차산업 혁명을 이끌 대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에너지·화학 계열사도 60%대 수출 유지..글로벌 파트너링 전략 강화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SK케미칼(006120), SKC(011790) 등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매출 51조3000억원, 수출 30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출비중이 58.9%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유지하던 수출비중 60% 이상 달성은 실패했지만 유가 급락과 수요 위축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특히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우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사빅(SABIC), 스페인 렙솔(Repsol), 일본 JX에너지 등과의 석유화학·윤활기유 합작사업이 대표적이다.또 SK바이오팜은 올해말 미국에서 뇌전증과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 신약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제약 분야의 글로벌 도약도 예상된다. SK그룹의 2016년 에너지·화학과 ICT 등 전체 수출액은 5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4954억 달러의 10.6%를 담당했다. SK하이닉스 인수 이전 6~7%에 불과했던 SK그룹의 수출 기여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전무)은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난 5년간 한국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꾸준히 담당했다”며 “그룹 창립 이후 64년간의 패기와 지성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태원(오른쪽 첫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해, 생산중인 반도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K그룹 제공.
2017.04.09 I 성문재 기자
  • 정부 출연연, 4차 산업혁명 대응책 모색..KIST·ETRI '앞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들이 5월 대선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각 정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있는 터라 눈길을 끈다.9일 미래부 및 출연연에 따르면 과학기술 출연연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KIST는 이병권 현 원장의 재임 결정 이후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이 원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것으로, KIST가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관련 연구 등 여러가지 기술 연구를 진행해 온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융합연구를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KIST는 우선 내부 인력으로 기술단을 구성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에서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 하에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소규모 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상훈 ETRI원장은 지난 5일 연구원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초지능·초연결·초실감 기술 구현을 목표로 하는 IDX(인텔리전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신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다른 기관에 개방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해 IDX 시대에 걸맞은 성과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적응을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ETRI는 소속 책임연구원이었던 하원규 박사(현 초빙연구원)가 지난 2015년 11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을 일찌감치 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컴퓨팅 파워에 기반한 기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주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 출연연 전·현직 원장들은 오는 19일 ‘원정포럼’을 열고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다. 원정포럼은 전임출연연기관장협의회 부설 원정연구원이 주최하는 과학기술정책 포럼 중 하나로 매번 주제를 달리해왔다.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출연연에서는)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을 공약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누가 되든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에 대한 일각의 거부감과 정치권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도 목격되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 자체가 정치적이고 아직 실체가 명확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일단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며 올해 예정된 사업들을 소화하고 있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업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9 I 김혜미 기자
`메모리 강자` 삼성電·SK하이닉스..3년 연속 공장 풀 가동
  • `메모리 강자` 삼성電·SK하이닉스..3년 연속 공장 풀 가동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반도체 공장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경기 기흥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탄탄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장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세계 메모리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가파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공장을 풀(Full) 가동하며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또 같은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인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장 가동률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100%를 달성했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VC(자동차 전장부문)사업본부의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0%를 초과, 향후 실적 개선 전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 등 3개 사의 2014~2016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과 이천 등에 있는 이들 회사의 반도체 공장들은 24시간 3교대로 작업을 하고 있어, 가동률 100%는 지난 3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모든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했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생산량을 2014년 1억 7350만 6000개에서 2015년 2억 6863만개, 2016년엔 4억 1502만 6000개 등으로 불과 2년만에 2.4배 늘렸지만 100% 가동률을 유지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과 시장 수요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데 3년 연속 100%는 메모리 수요가 그만큼 탄탄하다는 의미”라며 “삼성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면서도 공장 가동률 100%를 유지한 부분은 시장 지배자로서 수요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들 두 회사는 올해 메모리시장 ‘슈퍼 사이클’ 도래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과 SSD(솔리드스테이트 디스크) 등의 수요 확대 등의 대비도 착실해 나가고 있다.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V낸드(3D 낸드) 전용 생산라인인 평택 반도체 공장의 가동을 시작한다. 또 SK하이닉스는 이천 M14공장 2층에서 3D낸드를 양산하고, 2019년까지 2조 20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주공장을 완공해 5~6세대 낸드 개발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IHS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들도 인공지능(AI)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품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이후에도 이들 두 업체의 메모리 공장을 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전장 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공장 가동률 100%를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끈다.LG전자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2013년 7월 VC사업본부를 자체 출범시켰지만 작년 한해 6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공장 가동률은 처음 통계에 잡힌 2015년 99.5%를 기록한데 이어 2016년 108.2%로 8.7%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선 올 4분기 이후에는 VC사업본부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대형 가전업체 관계자는 “LG전자 VC사업본부는 사업 초기 단계라 투자 규모가 큰 탓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공장 가동률을 볼 때 수주 물량이 생산 캐파를 초과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전장 사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의 2014~2016년 제품별 공장 가동률 추이. [자료=각사 사업보고서·단위=%]
2017.04.07 I 양희동 기자
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마켓인]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I 신상건 기자
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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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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