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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MLCC 풀가동' 호조에 지난해 실적 큰 폭 개선
- 삼성전기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주력 사업인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17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6.2%로 전분기(5.6%)와 전년 동기(-3.5%) 대비 모두 개선됐다.지난해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6조8385억원, 영업이익 30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155%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선 모듈솔루션사업부(카메라)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4분기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한 매출 58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략 거래선의 재고조정으로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감소했고, 중화 스마트폰 플래그십 수요 감소로 판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확산으로 전장용 모듈은 거래선의 주문이 증가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며 매출이 늘었다.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6979억원을 기록했다. IT용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과 초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로 제품 판매 비중 구성(믹스)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네트워크 장비, 서버 등 산업용과 차량 부품업체(티어1) 대상 전장용 고신뢰성 제품 판매도 늘어났다. 기판 사업부 매출은 4345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났다. 해외 거래선에 대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경연성 회로기판) 물량과 메모리 반도체용 제품 공급 확대로 역시 매출이 늘었다. 다만 비수기 영향으로 모바일 프로세서(AP) 기판 매출은 감소했다.올해에는 고부가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과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D 센싱에 사용하는 듀얼카메라 모듈은 올 상반기 중 기술 확보를 완료하고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MLCC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고성능 수요가 증가하고,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 확대로 역시 고효율·초소형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전 생산라인을 100% 가동 중이며, 해외 생산거점의 생산성 극대화 등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판 사업도 OLED의 스마트폰 채용이 확산되고, 미세회로 기술 적용 메인보드 수요 증가, 5G 이동통신 확산 등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 장비·소재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개막
- 국내 최대 반도체 재료·장비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18’이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를 비롯해 부품, 소프트웨어, 설계, 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50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913개 부스로 꾸며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반도체 재료·장비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SEMICON KOREA) 2018’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세미콘 전시회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행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000990)을 비롯해 국내·외 반도체 관련 주요 업체들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대만, 러시아, 중국 등 세계 8곳에서 돌아가며 연중 열린다.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 설계, 부품, 소프트웨어, 설비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5만4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조현대 한국SEMI 대표와 이용한 원익(032940)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연구소장인 강호규 부사장이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 기술의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강 부사장은 이제 어느 한 기업만 잘해서는 기술 발전에 한계에 있다며 산업 전체 생태계를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 IBM, 아이멕(imec), 자일링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업체의 고위 관계자들이 새로운 반도체 기술 최신 동향에 대한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컴퓨팅 환경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행사기간 중 이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주제로 한 ‘스마트 오토모티브 포럼’ △반도체 주요 공정별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SEMI 기술 심포지엄’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업체들이 참여하는 ‘마켓 세미나’ △반도체 업계의 스마트팩토리 실현에 대해 모색하는 ‘스마트 매뉴팩처링 포럼’ 등을 마련했다.행사 참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1:1 구매상담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인텔, 마이크론, 소니, 도시바, 램리서치 등 해외 유수 업체들도 참여해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이 밖에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FPD) 등에 대한 국제표준 제·개정을 논의하는 SEMI 국제표준회의도 열린다.
- 삼성전자 "3월 주총서 정관 변경…5월 중순 액분 주식 거래"(컨콜 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김혜미 이재운 기자] 50대1의 ‘깜짝’ 액면 분할 결정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월 주주총회서 정관 변경을 거친 다음, 5월 중순께 액면 분할된 주식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의 1등 공신이었던 반도체에 대해 삼성전자는 D램·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은 물론, 모바일AP ‘엑시노스’를 앞세운 시스템LSI,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 열기를 업은 파운드리 등까지 실적 성장세를 더욱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열풍에 파운드리 업계 2위로 올라서나삼성전자(005930)는 31일 진행한 2017년 4분기·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액면 분할하려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며 “3월23일 열리는 주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액분된 주식과 거래 중인 주식을 교환하는 절차도 필요해서 5월 중순쯤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날 삼성전자 이사회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주식 액면가를 주당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컨퍼런스콜에 처음 참석한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인 반도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는 각각 20%, 40% 성장하고 삼성전자도 시장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지난해 말부터 우려가 불거졌던 낸드 수급과 관련해선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여서 견조한 수급이 일시적으로 완화할 순 있지만 지난해 가격 강세 때문에 위축됐던 중저가 모바일을 비롯한 일부 응용처에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며 “64단 3D 낸드 공급 확대에도 태스크 등에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이 빠르게 늘긴 어렵다”고 봤다. 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D램에 대해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플랫폼 확대,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세 등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기술 난이도로 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수급이 빡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한 데다 가격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버 D램 시장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연간 30~40% 성장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는 “11라인 일부 생산능력(CAPA·캐파)을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캐파 로스(loss)나 수요 증대에 1X 나노 수율을 높여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1X 나노와 1Y 나노 비트크로스(bit cross·최신 제품 가격이 주력 제품 가격을 따라잡아 수요가 몰리며 제품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현상)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시스템LSI의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얼굴인식, 지능형 이미지처리 등이 탑재된 모바일AP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컨슈머, 자동차 등에 특화한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지능형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프리미엄급뿐 아니라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위탁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Foundry) 사업부의 경우 올해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자신했다.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가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4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암호화폐 채굴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파운드리 주문이 늘고 있고 종전 10·14나노 외에도 8나노 등 신규 노드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신규 고객이 증가해 파운드리사업부가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시장에서 강력한 2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TV·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가속화아울러 삼성전자는 TV와 관련해 “지난해 1분기 출시된 퀀텀닷 기반 QLED TV의 판매량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며 “성장이 예상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모델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실적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트 사업부인 IM(IT·모바일)부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위주로 스마트폰 제품 믹스(mix)를 개선할 예정이다. 갤럭시S9 등 새 플래그십 모델에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기존 모델의 롱테일 판매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중저가폰엔 플래그십 모델의 유용한 기능을 확대 적용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엔트리 레벨에서 미드 레벨로 각각 제품믹스를 개선해 ASP(평균판매가격)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600만대로, 스마트폰 비중은 80%대 중반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스마트폰 비중이 80%대 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제조사들의 강렬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해 최적화된 라인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부품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가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우리도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기존의 플래그십 롱테일 판매를 병행해 프리미엄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50조원 시대 열었다(상보)
- 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연간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7할은 슈퍼 사이클을 탄 메모리 반도체의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 수급이 빡빡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7%, 83.5% 늘어난 수준이자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5.6% 증가한 42조1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전년비 23.7%, 64.3%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실적 신기록을 지속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이 계속된 가운데 빡빡한 수급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반도체 사업부가 삼성전자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률은 22.4%인 데 비해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51.6%에 달했다. 물건 100원을 팔아 52원 가까이 남겼다는 의미다. 원화가 달러화는 물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6600억원 정도의 부정적 환 영향을 줬다. 최고의 실적을 내는 데 기여한 반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상여금이 지급된 점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적극 투자 나섰던 삼성, 올해는 “소폭 줄 것”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늘었던 시설 투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27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3조5000억원 등 43조4000억원(전년비 70%↑)을 시설투자에 쏟았다. 삼성전자는 V낸드 수요에 맞춰 평택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고 파운드리 10나노 공정 생산능력(CAPA)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플렉서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능력도 늘렸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도 견조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OLED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TV,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환 영향이 부정적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등의 경우 일부 제품군이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가 탄탄하지만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출하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비수기로 수요가 줄고 OLED 수익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세트 사업에서는 무선 사업부에서 ‘갤럭시S9’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고 CE(소비자가전) 사업 또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AI와 사물인터넷’중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부품사업에서는 새로운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을 뿐더러, 세트사업 또한 소프트웨어(SW)와 커넥티비티(연결성)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흐름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에선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첨단 미세화 공정에 기반한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OLED 사업은 폴더블(접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무선 사업부는 폴더블 OLED 탑재하는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폰으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5G 기술력을 바탕을 둔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CE부문은 8K(해상도가 UHD 4배)·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등 신기술을 탑재한 TV를 출시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메모리 초호황' SK하이닉스, 영업익 13조원 신기록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양희동 기자]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SK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30조원·영업이익 13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메모리 슈퍼 사이클, 올해도 지속”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은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전년비 각각 20%, 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들 제품 출하량을 각각 20%, 40% 중반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인 D램의 성장동력으로는 IDC가 꼽혔다. 세계적 IT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에 계속 투자하면서 서버향 D램 수요를 이끌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상무)는 “올해 서버향 D램 비중은 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 기준 전체 30% 가까이를 차지할 것”이라며 “IDC 수요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늘면서 올해 전체 서버 수요 내 비중이 과반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역시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사장은 “업계에서 D램 투자를 늘리곤 있지만 공정 전환기간이 예전보다 길어졌고 웨이퍼 생산량(CAPA)도 제한적이어서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D램 시장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신제품 출시로 고사양·고성능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HBM은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적어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에서 HBM 시장 비중은 미미하지만 올해 4GB(기가바이트) 기준 1000만~2000만개 규모 시장에서 향후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양산 공급한 HBM을 올해 속도를 향상시킨 2세대 제품을 개발해 하반기 양산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려가 불거지는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경우 수직 적층 3D 낸드 적용이 기업용(서버향)에서 일반 소비자용까지 확대될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기기당 탑재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전체 낸드에서 3D 제품의 생산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엔 3D 낸드 제품 내에서도 72단 제품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라면서도 “3D 낸드의 난이도 높아져 공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관련, 보안패치를 깔았을 때 서버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은 외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IDC 업체가 서버 증설이나 투자를 지연할 것 같지 않고 보안 패치 적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서버 증설로 데이터 트래픽을 보완해야 해 일부에서 서버 메모리 수요가 20~30% 추가로 더 필요하단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60% 이상이 ASIC(에이직)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에이직은 많은 용량의 메모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입고 기준 10조3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보단 늘어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M15 팹(Fab·공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서버 업체가 CAPA 확충을 요구하지만 클린룸이 부족해 장비 도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M15 장비 입고 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두세 달 당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우시 팹은 올 연말까지 예정대로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D램도, 낸드도 잘 팔렸다…역대 최고 이익률 46%지난 한 해 동안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4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6.5%포인트 껑충 뛴 수준으로 반도체를 팔아 100원 벌었을 때 46원이 남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4분기 수출기업으로선 불리한 원화 강세로 2620억원가량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는데도 분기 실적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이 덕에 SK하이닉스는 현금 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전년 대비 67% 끌어올렸다. 이명영 부사장은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규모 증가와 매출 증대로 운전자금이 급증했고 법인세 증가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실적 하이킥' SK하이닉스 "올해도 슈퍼사이클 계속될 것"(종합)
- 자료=SK하이닉스[이데일리 경계영 양희동 기자] 계속되는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SK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30조원·영업이익 1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분기 매출 9조, 영업익 4.4조 기록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1094억원,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5.1%, 318.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59.5% 늘어난 10조642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도 더 좋아졌다.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 190.7% 늘었다. 이는 증권가가 당초 매출액 8조9800억원, 영업익 4조2800억원 정도를 전망했던 것보다도 더 높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지난해 4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2600억원가량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는데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결과다.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45.6%로 전년 대비 26.5%포인트 껑충 뛰었다. 반도체를 팔아 100원 벌었을 때 46원이 남았다는 얘기다. 이 덕에 SK하이닉스는 현금 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전년 대비 67% 끌어올렸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은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규모 증가와 매출 증대로 운전자금이 급증했고, 법인세 증가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있었다. IDC 관련 서버용 제품, 스마트폰 성수기 등으로 수요는 계속 느는데 미세공정 전환 어려움 등으로 공급이 달리다 보니 가격이 크게 올랐다. D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3% 늘었고, 전 제품 가격이 고르게 올라 평균판매가격(ASP)도 9% 올랐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며 9% 증가했고 MCP(멀티 칩 패키지;모바일D램+낸드) 등 모바일향 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ASP도 4% 상승했다. ◇“D램·낸드 수요 20~40% 증가” 전망실적 호조를 이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전년비 각각 20%, 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출하량을 각각 20%, 40% 중반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 IT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에 계속 투자하면서 서버향 D램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신규 서버 플랫폼의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상무)는 “올해 서버향 D램 비중은 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 기준 전체 30% 가까이 차지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투자가 느는 IDC 역시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며 올해 과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보급 확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 등으로 모바일 D램 채용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영 부사장은 “업계에서 D램 투자를 늘리곤 있지만 공정 전환기간이 예전보다 길어졌고 웨이퍼 생산량(CAPA)도 제한적이어서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최근 우려가 불거지는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경우 수직 적층 3D 낸드 적용이 기업용(서버향)에서 일반 소비자용까지 확대될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기기당 탑재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전체 낸드에서 3D 제품의 생산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엔 3D 낸드 제품 내에서도 72단 제품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라면서도 “3D 낸드의 난이도 높아져 공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D램 서버에 스마트폰 수요 뒷받침올해 시황에서 또 다른 변수는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문제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IDC 업체가 서버 증설이나 투자를 지연할 것 같지 않고 보안 패치 적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서버 증설로 데이터 트래픽을 보완해야 해 일부에서 서버 메모리 수요가 20~30% 추가로 더 필요하단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60% 이상이 에이직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에이직은 많은 용량의 메모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입고 기준 10조3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보단 늘어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M15 팹(Fab·공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서버 업체가 CAPA 확충을 요구하지만 클린룸이 부족해 장비 도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M15 장비 입고 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두세 달 당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우시 팹은 올 연말까지 예정대로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 올해 첫 상장 씨앤지하이테크, 삼성·하이닉스·中 BOE 투자 확대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해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씨앤지하이테크(264660)가 공모가 대비 강세다.25일 오전 9시18분 시초가 대비 1.61% 내린 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16.3% 오른 1만86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화학약품 혼합 공급장치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2003년 업계 최초로 세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중앙에서 일괄 혼합·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 양대 반도체 고객사를 뒀고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인 소재·플랜트 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필수 소재인 라이닝시트를 국산화하고 현상폐액 재생 플랜트 사업을 신규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투자확대로 인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반도체 수요증가를 견인하는 요인은 풍부하다”고 분석했다.이어 “공정미세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케미컬의 사용증가로 대용량 화학약품 공급장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 세계 주요 업체의 올해 투자계획을 보면 삼성전자는 P1 증설과 18 라인 증설, 시안 SCS 2 라인 1 차, SK하이닉스는 청주M15, 우시 C2F라인 투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신성장동력은 라이닝시트와 현상폐액 재생플랜트”라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약품탱크 라이닝시트와 현상폐액 재생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일본업체와 협력해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국산화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상폐액 재생플랜트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상폐액을 환경 처리해 재생약품으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해외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일본 파트너사인 나가세산업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온세미컨덕터 "자동차·IoT, 올해 반도체 성장 이끌 전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반도체 업체인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는 올해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분야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 드마리(Phil DeMarie) 온세미컨덕터 마케팅 담당 수석 이사는 22일 ‘2018년도 반도체 시장 트렌드’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마리 이사는 “파워트레인의 전기화가 확산되고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적 반도체와 전장부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 내부 시스템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전장부품의 규모와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향후 10년 내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수준 가운데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를 실현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는 ‘인더스트리 4.0’으로도 불리는 산업용 IoT을 포함한 IoT가 꼽혔다. 감지, 신호 처리, 전력 관리, 무선 연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머신비전, 로봇, 모바일 헬스케어, 웨어러블 등도 반도체 기술의 지속적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선 보안과 연결성이 점차 중요한 기술적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온세미컨덕터는 진단했다. 하드·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은 물론 견고하고 믿을 만한, 안전한 연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드마리 이사는 올해 △반도체 설계의 핵심이 집적도 확대에서 통합화·시스템화로 이동하고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개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 손영권의 삼성 반도체 고점 극복 전략은 'AI 생태계 주도'
- 손영권(오른쪽)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호텔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이 열어젖힐 새로운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전략 재편에 나선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이라는 ‘슈퍼싸이클’을 이어갈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AI 환경에 적극 대응, 현재의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반도체 분야 선행기술 연구개발(R&D)을 맡은 종합기술원 경력 채용을 통해 딥러닝, 자율주행 등 AI 관련 분야 인력 대거 채용에 나섰다. AI 관련 역량 강화를 통해 새로운 기술 흐름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메모리 넘어 프로세서까지..프리미엄 통합 라인업 완비삼성전자는 같은 날 시스템 성능과 용량을 기존보다 두 배로 높일 수 있는 그래픽 D램 신제품(GDDR6)을 출시했다. 16Gb(기가비트) 용량에 업계 최초로 18Gbps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그래픽 D램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10나노미터(nm)대 미세공정을 적용해 전작 대비 전력효율은 35% 높아졌고 칩 크기를 줄여 생산성을 30% 높였다. 그래픽D램은 최근 초고해상도 그래픽부터 연산작용 보조에 이르는 그래픽카드(GPU)에서 핵심적인 부품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고차원적인 연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이에 앞서서는 AI에 최적화한 모바일 프로세서(AP)와 PC용 D램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AP 제품인 엑시노스9(9810)는 2세대 10나노 핀펫 공정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최신 통신규격을 지원하는 LTE 모뎀을 갖춘 제품으로, 사람의 뇌와 같은 ‘신경망(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해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을 지원한다.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를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고, 3D 스캐닝을 통한 정확한 얼굴(안면)인식도 가능하다. 카메라 촬영 시에도 지능형 이미지 처리 방식을 통해 실시간 아웃포커스 기능과 야간 촬영 등 어두운 환경이나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갤럭시S9 등 최신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서버 등 다른 분야로도 응용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삼성전자 엑시노스9(9810)D램의 경우 세계 최대 전송량의 ‘2세대 8GB HBM(고대역폭 메모리)2 D램’ 제품인 ‘아쿠아볼트(Aquabolt)’를 선보였다. 풀HD 영화(5GB) 61편 분량인 307GB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고, 패키지 4개 탑재 시 최대 초당 1.2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고도의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방지하기 위해 최신 발열 기술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슈퍼컴퓨터, AI 전용 솔루션 개발 업체 등에 공급하고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최고 ‘전략’ 책임자 손영권 사장, AI 생태계 주도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이러한 AI 중심 전략 전개는 ‘고점 논란에 따른 위기론’을 넘어 AI가 본격화되는 올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단순히 ‘메모리 1등’에 머무르지 않고,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AI 생태계에 대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 담겨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등 메모리 제조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이런 비관론을 일축하고 AI 시장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경쟁력을 다시금 강조하는 방향이다.이런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은 손영권 사장이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보직인사 단행을 통해 손 사장을 CSO에 임명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 시킬 예정”이라며 “손영권 사장은 기존 DS(반도체)부문을 포함 CE(소비자 가전), IM(IT·모바일)부문과 BD(사업 개발)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손 사장도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자동차 전장 자회사 하만의 전시관에서 “삼성전자는 수직 통합에 기반을 둔 역량을 갖고 있다”며 “메모리부터 시스템 아키텍처(프로세서 설계 기반 기술), 네트워크 장비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미 하드웨어 시장에서 서버 완제품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반도체 기술과 기기 제품, 여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보유한 만큼 내부 시너지를 통해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강제로 칼퇴근 시키니 수당없이 집에서 근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강제로 칼퇴근 시키니 수당없이 집에서 근무-“MB 수사 통해 대통령 초법적 지위 행사 관행 끝내야” 안희정 충남지사 인터뷰-시공능력 13위 호반건설 3위 대우건설 주인 되나-[일자리가 희망이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사설]북한의 막무가내 행태부터 바로잡아야-[사설]나라 안팎에서 들려오는 ‘경기 하강’ 경고△줌인&-[Zoom人] 가수 출신 문화실세…김정은 신임 두터워. 北예술단 사전점검단 이끄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민정책 여야 이견에 …美정부 4년만에 셧다운-北선수 22명 평창올림픽 참가…아이스하키 단일팀 3명 출전△주 52시간 근무제…부작용 우려 커져-‘담배 피러 나가면 근로시간서 뺀다네요’…빡빡해진 근태 관리에 한숨도-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2연타’…울고 싶은 中企△종합-“석달만 참아달라, 봄 오면 사장님들도 최저임금 인상 훈풍 느낄 것” 자영업자·중기 달래기 나선 靑-월소득 200만원 근로자도 일자리안정자금 받는다-6억 초과 다주택자, 종부세율 최대 1%p 오른다△이데일리 초대석-“지방분권, 30년 내다보고 노력할 일…국가가 바뀌고 역사가 바뀔 것”-文정부·참여정부는 ‘독대’ 않는 민주정부-輿 양승조·복기왕·박수현 출마…野 정진석·이명수 불출마△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②진에어-학력·연공·전공·성별 ‘4無 채용’…중·장년 은퇴자 ‘재취업 門’ 활짝-남편과 번갈아 사내 육아휴직…“눈칫밥·불이익 그런거 몰라요”-“화장실 배관 뚫은 경험 어필…면접관들 고개 끄덕이더라구요”△특파원 리포트/G2 연초부터 ‘무역전쟁’-대중 사상최대 무역적자에 발끈…트럼프 “中에 상당도 못할 벌금 물릴 것”-美 “차이잉원 총통, 국빈 방미 가능”…‘대만 카드’로 中 압박 나서△정치-국방부 장관 말 한디에…쪼그라든 ‘KAMD 핵심’ 천궁 사업-“박원순 정책, 정부와 엇박자”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선언-국민의당 분당 눈앞…反통합파 “내달 6일 신당 창당”-가상화폐·평창올림픽·MB…6.13 지방선거 변수 되나△경제-채용비리 공공기관장 옷 벗는다…부정합격자도 ‘퇴출’-흡입력은 LG전자 다이슨 배터리는 삼성전자 ‘우수’-작년 경제성장률 ‘3년 만에 3%대’ 무한할 듯-[현장에서]‘유조선 침몰 사고’ 뒷북 친 해양수산부△금융-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유력…넘어야 할 산 ‘첩첩산중’-당국,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검사 회장 인선중인 하나금융은 제외-당국, 가계대출 줄이고 기업대출 늘린다-금융사 ‘고위험 주담대’ 위험계수↑-“1달러=1050원까지 떨어져도 韓기업 수출 지장없어”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수석전략가△산업&기업-희수에도…‘원조 벤처인’ 허진규의 도전 30만원으로 3조원 일궈 “생각 바꾸자”-삼성 반도체 고점 위기론 대응은…손영권의 ‘AI 생태계 주도’ 전략-‘이번엔 SSD’ 태클? 美ITC, 특허침해 조사-전경련 산하 ‘FKI미디어’ 청산절차-SK가스, 울산·음성에 LNG·LPG발전소 속도△산업-전면 듀얼 카메라에 지문인식 결제…중저가폰 반란-LGU+ AI플랫폼 ‘클로바’ 기존 셋톱박스 확대 적용-블록체인 혁명 온다는데…“활용가치 작다”는 과기부-‘200명 규모 TF’ SKT, 5G 조기 상용화 전력투구△소비자생활-평창 음식올림픽…‘5% 귀한 손님, 무슬림 입맛 잡아라’-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백화점 설날 선물세트 주류 됐네-“호주유학 경험 살려 스포츠용품 판매…‘이베이 수출 스타’ 됐죠”△중소기업·제약-대웅제약·셀트리온·한미약품…올해 ‘1조 클럽’ 예약-LG화학 관절염 바이오복제약 ‘LBEC0101’ 일본서 시판 허가-신성이엔지, FA사업부 자회사 전환…中기업과 공동경영-美 유명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제품 반값에 사세요△증권&마켓-하락장서 뛰는 청개구리 펀드-“네이버·제약 등 신성장 업종 찾아라”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美 연방정부 4년 만에 셧다운…韓 증시 차익실현 ‘예의주시’△증권-“PEF, 먹튀 아닙니다…‘투명 경영’ 모범생이죠” 정준혁 법무법인 세종 ‘M&A전문’ 변호사-배달이유식 ‘BEBECOOK’ 홍콩계 사무펀드에 팔렸다-동부대우전자 새주인은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증권사 신평사…아시아나항공 ‘엇갈린 평가’△문화&스포츠-고선웅·류주연 ‘젊은 창작가’ 주목 정명훈·백건우 ‘거장 선율’에 열광-파란눈 미술관장 ‘연임 승부수’ 通할까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라인업 보니△스포츠-[G-18]라이벌in평창 - 男 스켈레튼 윤성빈 vs 두쿠르스-파죽지세 정현 조코비치 나와라-여자컬링, 올림픽 전초전서 동메달-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아시아 4강 신화△사람&나눔-“나는야 싸움닭…임기내 ‘징수규정 승인제’ 꼭 폐지‘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강호갑 “정부, 중견기업과 소통하라”-빽다방 간 김영주 “본사·가맹점간 최저임금 준수 모범사례 확산돼야”-우리銀·LG CNS “4차산업혁명 신기술 추진” 업무협약-[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대구 공연 막힌 뮤지컬 ‘모래시계’-[데스크의눈]일자리 정책, 잘못된 공식이 문제-[기자수첩]셀트리온, 주가급등은 오히려 독△부동산-“초과이익 부담금 최고 8억원”…강남 재건축 시장 패닉-공동주택용지 415만㎡ 매각 LH, 25일 공급설명회 개최-“집값 더 오른다” 매물 실종…“상투 잡았나” 매수 실종-강남 주택 거래량 느니…강북 ‘마·용·성’도 활기△사회-“서울시 ‘차량 2부제 의무화’ 法 개정 추진” 박원순 시장 ‘무상 대중교통 실효성 논란’ 정면돌파-‘성매매 거부’ 홧김에 지른 불에…방학 맞아 서울여행 온 세모녀 참변-‘접속장애로 돈 날렸다’ 가상화폐 투자자 패소-국정원 특활비 등 측근 진술 쏟아내 MB, 올림픽 전 검찰 포토라인 설 듯- ‘사법부 블랙리스트’ 있나, 없나…오늘 조사결과 발표
-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제한적일 것..'아이폰' 악몽 되풀이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내 기술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블록체인’의 성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투기나 탈세 우려 근절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는 검토하면서, 올해 100억 원의 블록체인 연구개발(R&D) 투자와 42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인식에는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은 다르다’는 평가가 자리잡고 있다.정부의 태도는 블록체인 기술이 표준화 초기 단계이고 확장성이나 실시간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오나, 2009년 아이폰 도입 때 우왕좌왕했던 과거 정부의 실책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당시 무선인터넷 망개방이 이슈화됐는데 정부는 국내 제조사나 대기업 통신사 이해 관계에 빠져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때문에 편리한 앱 탑재 대신 ‘3355+무선인터넷 접속키’같은 방식을 써야 다음 독립포털에 접속하는 불편함이 상당기간 지속됐다. 정부가 유연한 정책을 썼다면, 우리나라 앱과 소프트웨어(SW) 기업 생태계는 훨씬 발전했을 것이다.2010년 자유로운 앱 탑재가 가능한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기 전까지 포털 다음을 무선인터넷에서 접속하려면 별도번호(3355)를 누르고 이통3사의 핫키(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를 다시 누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과기부, 암호화폐 거래소 없어도 블록체인 성장과기부는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비트코인, 이더리움)의 확산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거래하는 거래소 없이도 블록체인 육성은 문제없다고 밝혔다.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나치게 가상통화가 과열되니 거래소 자체에 대한 규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서도, 거래소 폐지 대신 합리적 규제를 도모할 ‘암호화폐촉진법(가칭)’ 제정은“현재 고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나 거래소 자체는 기존 인터넷 기술을 쓰니 분리하자는 얘기다.양 실장은 “냅스터 같은 P2P로 음악파일을 공유할 때 실제 세계의 법이 적용될까 논란이었지만 현재 다 저작권법이 적용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줄이려는 거래 비용의 문제에는 기업과 조직, 국가가 있다. 기술적인 가능성만으로 크게 활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이 될 것이냐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지원…혁신성장동력에 추가될까다만, 정부는 올해 블록체인 관련 연구개발(R&D)에 100억 규모의 예산(신규 45억 포함)과 시범사업에 42억 규모를 투자한다. 블록체인 핵심 표준 개발 지원(4억)도 포함됐다.2017년 시작된 블록체인 표준화는 IBM·MS·오라클 등 정보기술 업계 중심의 ‘ISO(국제표준화기구)’와 통신사·제조사 중심의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표준화 부문)에서 논의하고 있다.작년 4월 ISO와 ITU-T가 동시에 표준화에 착수했고, 2019년까지 블록체인 표준화를 이룬다는 게 목표다. 전자통신연구원(ETRI) 이강찬 실장은 “사실 잘 나가는 기업들은 표준을 원하지 않고 3,4위 기업들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은 IBM, MS 등이 서로 다르다. 다만, 서로 다른 플랫폼을 쓰면 상호 운용성 표준이 중요하니 표준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기부가 블록체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블록체인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동력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정부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5G·IoT(사물인터넷) 등의 ‘지능화 인프라’, 자율주행차·드론(무인기) 등의 ‘스마트이동체’, 맞춤형 헬스케어·스마트시티·가상증강현실(AR·VR)·지능형 로봇 등의 ‘융합서비스’, 지능형반도체·첨단소재·혁신신약·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기반’ 등 13 분야를 ‘혁신성장동력’으로 지정했는데, 스마트공장·스마트농업·자율운항선박·블록체인 중에서 추가로 성장동력을 정할 예정이다.ICT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생태계인데 현재의 거래소가 문제라고 해서 암호화폐나 ICO(코인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를 죽이려는 정책은 개방형 인터넷 대신 기업내부에서 쓰는 인트라넷만 키우자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블록체인 전반을 다루는 법·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2018년 블록체인 기술개발 후보 과제안(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특징주]코다코,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강화 수혜 기대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 전장 사업부문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코다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다코(046070)는 전거래일보다 6.47%(185원) 오른 3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송영권 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에서 하만과 공동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하고 “이젠 반도체만으론 안 된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여정은 자동차 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콕핏은 5G(5세대 이동통신)과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음성인식 기술이 종합된 전장 솔루션이다. 코다코는 자동차 2차 공급업체다. 자동차 내부 기계장치에 대한 부품으로 엔진, 변속기, 공조장치, 조향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현대파워텍, 만도,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한 보그와너(Borg Warner) 등을 통해 해외완성차 업체인 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rysler), 도요타(Toyota) 등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