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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수요 지속 성장”..인재확보 나선 삼성전자
  •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 성장”..인재확보 나선 삼성전자
  •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에 힘을 싣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버용 D램 등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예상 등에 따라 업황 둔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수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인력 보강 및 연구를 지속 추진하는 모습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 내 데이터센터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기 위한 경력직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제품 개발자부터 관리자, 상품기획자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 전반에서 경력 직원을 뽑는 중이다.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 장비, 저장 장치인 스토리지(storage) 등이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인터넷에 사용되는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데이터가 오가는 만큼, 수십만 대의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 실제 인텔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올해 1600억달러(약 179조6320억원)에서 오는 2022년 2000억달러(약 224조54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메모리와 스토리지 개발 및 연구로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미래형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데이터센터용 뉴메모리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기업이 취급하는 데이터의 양이 날로 방대해짐에 따라 데이터센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초고용량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인베스터즈 포럼(Samsung Electronics 2018 Investors Forum)’에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사업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파운드리 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기도 했다. 전체 반도체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매출 기준)이 기존 PC 시대 15%, 모바일 시대 20%에서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30%를 넘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등 전체적인 반도체 업황 둔화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제품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견조한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센터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18.12.13 I 김종호 기자
최대실적 잇는다…이석희 낸드플래시 승부수
  • 최대실적 잇는다…이석희 낸드플래시 승부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석희(사진) 사장을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로 맞은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매출 40조원과 영업이익 20조원을 동시에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석희 사장 앞에는 반도체 고점 논란 속에서 메모리 값 하락에 따른 업황 악화라는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새해엔 전년 대비 20%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 사장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엔드 제품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낸드플래시에 많은 공을 들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한해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41조 7317억원, 영업이익 22조 221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8.6%, 61.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조원과 20조원을 나란히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50% 선을 처음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2위인 D램 점유율도 올 2분기 30% 고지(IDC 기준)를 첫 점령했다.하지만 내년 전망은 메모리 가격 하락세 탓에 어둡기만 하다.반도체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4 8Gb 1Gx8 2133MHz PC향 범용제품) 고정거래가격은 10월과 11월 연이어 각각 10.74%, 1.64% 하락, 9월 8.19달러에서 11월 7.19달러로 1달러 하락한 상태다. 이달에도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D램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5조 78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신임 이석희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10~12%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이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은 우리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기술 혁신을 의미하는 모습임을 보여 주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말 세계 최초로 4D 낸드 구조의 96단 512Gb TLC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 연내에 초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3D낸드에서도 5·6세대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낸드플래시 생산시설인 청주 M15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양산 능력에서도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지분 인수를 통해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기술 협력에 대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메모리 비트그로스(반도체 성장률)가 D램은 10%대에 그칠 전망이지만 낸드플래시는 4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SK하이닉스도 내년엔 낸드플래시의 기술 개발 및 양산 능력 확보에 좀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SK하이닉스의 2016~2018년 연도별 실적 추이. 2018년은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억원]
2018.12.13 I 양희동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기는 마음 가짐으로 시작하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기는 마음 가짐으로 시작하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사장).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전쟁에 임한다. 이기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이석희 신임 SK하이닉스(000660) 최고경영자(사장)가 1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사를 통해 “단기적인 (반도체)시장의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회사를 이끌게 된 이 사장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희 사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지금의 모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우려를 뒤로 하고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며 “이미 ‘베스트 클래스 컴퍼니’ 반열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은 시작됐으며, 실천을 통해 본궤도에 올라설 차례”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지난 35년 역사가 말해주듯, SK하이닉스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전진하며 불굴의 역사를 써왔다”며 “이토록 훌륭한 기업 앞에 서게 된 저는 막중한 소명감과 더불어 우리의 오랜 꿈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결의로 가득 차 있다”고 취임 소회를 밝혔다. 그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변화의 파랑은 기존과 차원이 다른 방법과 자원을 요구한다”며 “이 시점에 SK하이닉스 구성원으로 속한다는 것, SK하이닉스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는 것, 우리 국가와 지역사회에 SK하이닉스가 있다는 것 등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연결된 모든 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가치를 위해 추구해온 기술 혁신은 물론, 내부 효율을 위한 혁신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생산과 경영 시스템 전반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은 우리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기술 혁신을 의미하는 모습임을 보여 주자”고 당부했다. SK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두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강조했다. 이석희 사장은 “이제 우리 기술과 제품이 고객을 넘어 우리가 속한 사회와 환경,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소통하는 CEO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공감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로 이어질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어려움과 기대를 읽기 위해 노력하고, 동료이자 선배로서 제가 먼저 다가가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온 구성원의 가치를 인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이 다르지 않음에 동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12.11 I 김겨레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내년 키워드는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내년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4500여개 전자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기술력 경쟁을 지켜볼 전망이다.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8~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등과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올해 초 열린 CES 2018에서는 전 세계 44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전시를 보기 위해 18만2198명이 몰렸다. 행사장을 찾은 언론사만 6500여곳에 달했다. 업계는 내년 CES에서 4500여개 업체가 전시장을 꾸미는 가운데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CES는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다. 앞서 CES 2018 행사장을 찾은 한국 국적의 방문객은 총 7197명으로, 미국(11만8414명)과 중국(1만538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번 행사 역시 주요 기업인과 언론인 등 8000여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키워드는 AI·5G·자율주행·IoT..올해와 큰 변화 없어CES 2019의 주요 키워드로는 AI와 5G, 자율주행, IoT 등이 꼽힌다. 지난해부터 가전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해당 기술들이 또다시 핵심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키노트(기조연설) 연사진에는 박일평 LG전자(066570)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 리사 수(Lisa Su)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대표와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웨이모(Waymo) CEO도 각각 5G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방향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보다 AI와 5G, 자율주행, IoT 등 기존 기술의 발전된 모델을 소개하는 등 기술적 진보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CES와 IFA 등에서는 AI와 5G, 자율주행 등이 가장 큰 화두였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업체들이 기존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SK 등 출격 완료..신기술 내놓는다참여 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릴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CES에서 QLED 8K TV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의 신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QLED 8K TV’ 국내 출시 행사에서 관련 제품 신제품 출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CES 행사를) 기대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0인치대 이하나 100인치 이상 크기의 QLED 8K TV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홈 시네마 ‘더 월 럭셔리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도 공개할 전망이다.LG전자는 AI와 로봇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꾸밀 것으로 보인다. 자사 AI 플랫폼인 ‘LG 싱큐’의 발전된 기술을 시연하는 한편, 수트봇과 안내봇, 청소봇 등 다양한 클로이 로봇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SK(034730) 주력 3사 역시 이번 CES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 메모리 반도체 등 그룹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SK 계열사들의 CES 동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단일광자LiDAR(라이다)와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하기로 했다.
2018.12.10 I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이번주 보직인사·조직개편…새판짜기 본격화
  • 삼성전자, 이번주 보직인사·조직개편…새판짜기 본격화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 복귀 이후 첫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오는 10일 보직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와 소속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보직인사 및 조직개편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보직인사를 통해 일부 사업부장직에 부사장급의 임명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이나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조직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연말 인사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다음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다.◇보직 인사·조직개편…AI·전장 등 미래 사업 변화 관심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임원 인사 이후 일부 사업부가 신임 임원 업무 보고 일정을 잡는 등 조만간 있을 보직인사 및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임원인사는 ‘부장→상무→전무→부사장’ 등 승진자에게는 최대 관심사이지만, 대상자가 아닌 임직원들 입장에선 새로운 임원과 소식이 정해지는 보직인사 및 조직개편이 더 중시된다. 특히 각 부문의 개별 사업을 책임지는 사업부장의 경우 보직인사를 통해 승진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자신이 대상자가 아니면 당연히 승진 인사보다는 보직인사와 조직개편 등에 더 관심이 간다”며 “내가 누구를 상사로 모시고 어떤 업무를 함께 하게 될지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보직인사 및 조직개편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이 맡을 업무와 조직을 결정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향후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세트(CE·IM)부문은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시켰고,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이재용 부회장 복귀 이후 전 세계 7곳의 AI센터를 신설하는 등 관련 분야에 인력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사장의 역할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하기도 했다.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은 △AI △5G(5세대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가운데 지난해 하만(HARMAN) 인수 이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전장사업 조직의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전장사업팀은 2015년 신설 이후 3년 간 박종환 부사장이 맡아왔다. 또 5G 사업을 책임지는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김영기 사장이 2010년 이후 8년째 이끌고 있다.◇12월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서 폴더블 등 새해 전략 모색올 연말 인사가 마무리 되면 얼마 뒤 시작할 글로벌 전략회의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각 1번씩 열리며 삼성전자의 3개 부문 대표이사가 직접 주재하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는 오는 17~19일께 경기도 수원 본사와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열릴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전략회의는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해외법인장 등 약 400명이 모여 상견례를 하고, 분임 토의를 통해 내년 사업 전략을 짜기 자리라 상반기보다 중요도가 더 높다.올해는 김기남 DS부문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내년 반도체 경기 둔화 및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메모리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10나노급(1z 나노) D램과 6세대 120단급 3D V낸드 등의 차세대 제품의 개발 상황 및 양산 시점 등에 대한 논의도 점쳐진다.노태문 개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IM(IT 모바일)부문은 고동진 사장의 주재하에 내년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의 양산 모델 점검 및 공개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부진한 실적에도 반도체를 제외하곤 유일하게 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IM부문은 폴더블폰 성공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12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며 연말 인사로 승진·전보한 임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0 I 양희동 기자
올해 최대 수출 축포 속 내년 제조업 곳곳 '비상등'
  • 올해 최대 수출 축포 속 내년 제조업 곳곳 '비상등'
  • 지난 8월 부산항 신항 모든 선석에 크고 작은 컨테이너선이 접안, 분주하게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 다소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2년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를 주도했던 반도체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등 주요 제조업들이 내년 간신히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반면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번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는 내년에도 우리나라 자동차와 철강, 가전 등 제조업에 여전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각 제조업별로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슈퍼사이클 지나는 반도체·석유화학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201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으며 62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되는 모양새다. 2017년 전년 대비 15.8%에 달했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 5.8%로 집계됐고, 내년에는 이에 절반 수준인 3%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한동안 우리나라 수출 확대를 주도했던 반도체 및 석유·석유화학 제품 등 주요 제조업이 이른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지나며 내년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2017년 979억달러, 올해 1277억달러에 이어 내년 1340억달러 규모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증가율은 57.4%에서 30.4%, 5%로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수요는 데이터센터 서버 제품 수요 증가 및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시장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D램과 낸드 가격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 고점론이 흘러나온 마당으로, 실제로 D램 현물가격(DDR4 4Gb 기준) 올해 1월 4.9달러에서 10월 3.37달러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낸드 현물가격(MLC 64Gb) 역시 4.03달러에서 2.92달러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지난해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보였던 석유 및 석유화학 업계 역시 내년 ‘다운사이클(업황하락)’ 진입 우려가 흘러나온다. 석유는 중국 정제설비 신증설, 석유화학의 경우 미국의 천연가스 기반 ECC(에탄분해설비)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이른바 공급과잉 우려가 번지는 모습이다. 석유제품은 2017년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50억달러, 올해 33.6% 증가한 468억달러 수출했지만, 내년 단 1.5% 증가한 475억달러 수출에 머무를 전망이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 역시 2017년 23.6% 증가한 447억달러, 올해 16.8% 증가한 522억달러에서 내년 5.2% 증가한 549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車·철강·가전, 보호무역주의 그늘 여전특히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으로 수출 역성장을 기록한 자동차와 철강, 가전 등 제조업들은 내년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통상갈등 및 브렉시트 등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통상협력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자동차의 경우 세단 수요 감소 및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불안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되며 내년 전년 대비 0.5% 감소한 411억달러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철강과 가전 수출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내년 각각 311억달러, 56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7.4%, 20.3% 감소한 수치다.무역협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보호무역, 환율 및 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야한다”며 “이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및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술적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
  • 美, 화웨이 CFO를 체포한 진짜 속내는?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가운데, 이 체포가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관계전문가인 류웨이동 중국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을 인용해 “이번 체포는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의 한 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체포는 미국 측의 범죄인인도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멍 CFO는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전격적으로 합의를 하자마자 벌어진 일이라 글로벌 시장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류 전문가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90일의 협상기간에 중국 기업 중 또 다른 희생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중국 전문가인 쑨윈 역시 “멍 CFO를 체포한 시점과 정상회담의 일자가 정확히 겹친다”며 “분명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대학의 아시아연구소 교수인 에릭 하위트는 “이번 체포는 단순한 대이란 제재법 위반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화웨이에 대한 견제”라며 “미국은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아성을 넘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ZTE가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 이후 ZTE는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고 제재가 해제된 현 시점에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제조2025’와 맞닿아있다. 미국은 5G나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업을 견제하며 중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피력한 바 있다. 에릭 교수는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까지 침투해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2.07 I 김인경 기자
  • 폴더블폰·5G... 인사를 보면 미래사업이 보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를 위한 인재 영입과 임원 인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선 “인사를 보면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까지 나온다.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실적과 관계없이 노태문 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또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글로벌 AI센터를 7곳으로 확대했다. SK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사상 최대 규모인 30명의 임원을 교체하고 AI센터를 애플 출신에게 맡기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력을 부사장급으로 받아들였고, 현대차그룹도 클라우드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임원을 영입했다.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복귀 이후 첫 인사에선 6일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노태문 IM(IT 모바일)부문 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노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김기남 부회장을 제외한 유일한 사장급 승진자로 눈길을 끈다.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9의 판매 부진 등으로 올 한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도체와 함께 굳건한 양대 축이란 점을 이번 인사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시켰다.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만든 인물로 내년에 첫 선을 보일 폴더폰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향후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삼성은 또 이재용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AI분야 선점을 위해 올 6월 세계적인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대니얼 리(이동열)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등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SK그룹도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미국 인텔과 카이스트 교수 등을 거친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을 임명하며 반도체 사업 강화에 나섰다. 또 SK텔레콤은 역사상 가장 많은 30여 명의 임원을 교체했다. 인사에선 내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5G의 변화 속도에 맞추기 위한 AI와 사물인터넷(IoT) 인재를 대거 우대했다. AI센터는 애플 AI 비서 ‘시리’의 음성인식 개발팀장 출신인 김윤 센터장에게 맡겼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첫 인사에서 신성장 분야인 전장 부품 사업에서 과감하게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전장 사업의 배터리 분야를 책임지는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 3M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선임했고, 지주회사인 ㈜LG는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본부장 출신인 김형남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합류시켰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클라우드 전문가인 김지윤 상무를 영입해 ICT기술사업부장 자리를 맡기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AI을 전담할 별도조직인 AIR 랩(LAB)을 신설,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정희 이사를 영입했다.
2018.12.07 I 양희동 기자
인텔, 얼굴 표정만으로 휠체어 제어하는 AI 기술 선보여
  • 인텔, 얼굴 표정만으로 휠체어 제어하는 AI 기술 선보여
  • 인텔 AI 기술을 탑재한 HOOBOX Robotics의 윌리 7 키트를 적용한 전동 휠체어. [인텔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사지마비 환자나 장애인등이 얼굴 표정만으로 작동 및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전동 휠체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텔의 AI 기술을 탑재한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를 통해 단순한 얼굴 표정으로 전동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사지마비 환자,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노인 등을 60명 이상이 윌리 7을 사용하고 있다.인텔의 애나 베스키 ‘사회를 위한 AI’ 총괄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술이 장애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이동성과 제어력을 되찾게 해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는 AI를 활용해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장애인 등 제품 사용자는 윌리 7 키트를 통해 10가지 다른 표정을 선택, 앞으로 이동 및 방향 전환, 정지 등의 전동 휠체어 제어를 할 수 있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대신 휠체어에 장착된 ‘3D 인텔 리얼센스TM 뎁스 마케라 SR300’을 사용해 휠체어를 제어하고,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를 전송한다.파울로 피네이루 후박스 로보틱스 공동 창립자 및 CEO는 “윌리 7은 표정을 인식해 휠체어를 제어하는 최초의 제품으로 엄청난 정밀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며, 인텔의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자율성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립 척추 손상 통계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약 28만 8000명의 사람들이 척추 손상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1만 7700건의 새로운 케이스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올해 진행한 연구에서는 ‘신체 이동성’이 척추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동성은 보통 간병인의 도움이나 신체에 복잡한 센서를 부착해 작동법을 특별히 배워야만 하는 전동 휠체어에 의존해야만 가능했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없이 AI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독립성과 위치 제어 능력을 제공한다.
2018.12.04 I 양희동 기자
獨,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력…中, 반도체에만 160조원 투자
  • 獨,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력…中, 반도체에만 160조원 투자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AP연합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전통의 제조업 국가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기 제조업 진흥책을 펼치고 있다. 제조업의 메카 독일은 기존 사업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바꾸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제조 2025’란 강력한 산업고도화 정책으로 반도체 시장까지 넘본다. 신산업 장려를 위한 규제 혁신에도 적극적이다.독일은 궁극적으로 자국 내 모든 공장을 연결해 거대한 네트워크형 스마트 산업단지로 바꿔 이를 세계 표준화한다는 목표로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 공정을 데이터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중국 정부도 지난 2015년 ‘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고 빠른 속도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의 제조산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정부 주도의 산업 진흥책이다. 반도체에만 160조원을 투자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심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의 핵심도 미국이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산업 강화 정책을 견제하는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미 정부도 일찌감치 국가 차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을 민간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시켰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만들 때 쓴 초기 기술 멀티터치나 개인비서 솔루션 시리(SIRI)는 모두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기술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개발 기술도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본격화했다.기업 부담을 덜기 위한 선진국 정부의 규제 해소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신규 규제가 3개 생겨나는 동안 67개의 기존 규제를 폐지·개선했다. 신규 규제 1건당 기존 규제 2건을 폐지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간 총 규제비용(사회적 기회비용) 증가분이 0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지난해 규제비용을 5억7000만달러(약 6400억원) 줄임으로써 이뤄냈다. 미 기업이 이에 화답하듯 국내 투자를 늘려 최근 경기회복세를 이끌어냈다는 게 한경연의 분석이다.영국도 일찌감치 이 같은 규제비용 총량제를 도입했다. 지난 2010년 기존 ‘원-인 원-아웃(1-in 1-out)’제도를 에 ‘원-인 투-아웃’ 제도로 확대 운영해 기업 부담을 줄였다. 규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이해관계자가 모여 어떻게든 답을 찾아가는 구조를 만들어갔다. 우리나라 역시 노무현 정부 때부터 규제비용총량제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며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김동연(왼쪽 2번째) 경제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경수(3번째)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31일 경남 창원 경한코리아를 찾아 이상연(1번째) 대표로부터 회사가 도입한 스마트 공장 설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18.12.04 I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 “돈 아끼지 않는다‥AI 인력 채용 확대”
  • 삼성전자 “돈 아끼지 않는다‥AI 인력 채용 확대”
  • 최영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Tech Day’에서 ‘AI Research in Samsung’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외 AI 인력도 활발히 보강해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최영상 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 상무는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Tech Day’에서 ‘AI Research in Samsung’이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고 이같이 말했다.최 상무는 “삼성전자가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AI 관련 조직과 인력도 큰 규모로 늘고 있다”면서 “이미 종합기술원 내 AI 전담 독립 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 인력도 현재 200여명 수준에서 조만간 3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AI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TP센터 △종합기술원 등에서 근무할 AI 전문가를 뽑고 있다. 신입 사원 채용에서도 최근 GSAT와 면접 등 전형을 마무리하고 최종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AI 관련 선행연구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최 상무는 “대부분의 주요 AI 관련 연구는 (종합기술원이 위치한) 수원에서 진행하지만,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교수 및 연구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킨 이후,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올해 들어서만 미국 실리콘밸리(1월)를 시작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이상 5월), 미국 뉴욕(9월), 캐나다 몬트리올(10월) 등에 잇따라 AI 연구센터를 열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천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대니얼 리 코넬대 교수 등을 영입해 AI 관련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최 상무는 “음성 인식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높이고, 얼굴 인식은 휴대폰을 10년을 쓰더라도 얼굴 변화를 인지해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러닝 등 AI 기술은 하나의 기술이 개발되면 또 다른 기술이 바로 등장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분야다. 우리가 계속 달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18.11.29 I 김종호 기자
무역협회 "내년 수출 3% 증가…미·중 무역전쟁에 증가세는 둔화"
  • 무역협회 "내년 수출 3% 증가…미·중 무역전쟁에 증가세는 둔화"
  • 한눈에 보는 2018 수출입평가 및 2019 전망.(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내년 우리나라 무역이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통상갈등,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으로 증가세는 올해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2018년 수출·입 평가 및 2019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 수출은 3% 증가한 6250억달러, 수입은 3.7% 증가한 5570억달러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데이터센터 서버제품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무인차 등 신시장 성장에 힘입어 단일품목 최초로 13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은 올해 30%대에서 5%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선박은 지난 2년간 증가한 수주 물량 인도와 전년 부진의 기저효과로 10% 증가가 예상되며, 석유화학은 국내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중국·미국·인도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컴퓨터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버 및 SSD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 친환경차·SUV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세단 수요 감소 및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불안으로 수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호조에도 불구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가전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철강은 미국 수입규제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다.올해 우리 무역은 2년 연속 1조달러를,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각각 넘어서면서 세계 수출 순위 6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은 수출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100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메모리는 한국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국내업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강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년 우리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세계 보호무역 기조 지속, 브렉시트, 선진국의 통화긴축,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재·신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중 무역전쟁에도…인텔 “中과 AI 협업 강화할 것”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IT 공룡인 인텔이 중국과 인공 지능(AI) 부문을 두고 협업 강화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양쉬 인텔차이나 회장은 AI 개발을 촉진하는 것은 인텔의 ‘새로운 마라톤’이라며 중국과 AI 연계를 강화하겟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해 9억 달러 규모였던 중국의 AI 시장이 2022년께엔 10배 가량 커진 9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AI 시장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텔은 첫 번째 과제로 AI미래를 이끌 적임자를 찾는 파이어니어프로그램을 신설시키는 것이라 내세웠다. 중국 각 지역대학과 연계를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고 학교와 산업 파트너로서 협력을 증진하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이미 칭화대, 난징대 및 상하이 교통대와 손잡고 인재 육성을 해오기도 했다.또 인텔은 AI의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이나 빅데이터, 양자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더 많은 교육기관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이 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제조2025’를 견제하기 위해 최근 AI와 로보틱스, 양자 컴퓨팅 등 핵심 미래기술의 수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9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연방 관보를 통해 “미래 기술 수출 규제를 골자로 한 규정 개설 방침을 검토 중이며, 다음 달 19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새로운 수출 통제 목록(CCL)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화웨이나 ZTE, 푸젠진화 반도체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수출입 규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지만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AI 영역에 투자하는 만큼, 여전히 기업으로선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란 셈이다. 앞서 인텔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AI 개발자 회동에서 스마터 AI 알고리즘 개발에 최적화된 ‘뉴트럴 컴퓨트 스틱 2(NSC 2)’를 공개한 바 있다.
2018.11.27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한전만 배불린 ‘전기료 누진제’ 폐지하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전만 배불린 ‘전기료 누진제’ 폐지하나-자영업자 고통 덜어주자면서 소비자·카드사에 부담 덧씌워-정부, D급 통신시설도 직접 점검… 통신3사, 우회로 마련 머리 맞대△줌인&-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불확실한 시대 스스로 답찾는 인재확보가 중요” 유상호 한투證 사장 “구조조정없이 꾸준한 채용 자랑스럽게 생각”-佛장관 “르노 회장이 닛산 맡아야” 日장관 “민간기업의 일 지켜봐야”△신재생 에너지 전환 논란… 팩트체크 셋-미국 전력판매회사 32곳 시장경쟁 효과…전기료 누진율 고작 1.6배-韓 신재생발전 5%… 캘리포니아선 리미 30%-美태양광 발전비용 9년 새 10분의1로 ‘뚝’ 서민·빈곤층 위한 별도 전기료 제도도 있어△KT화재 후속대책 마련 분주-요금인하만 강조하는 정부… 백업체계 등 통신망 안전확보 적극 나서야-“신속 복구, 재발방지”…이통3사 대표들 한목소리-경찰 “2~3중 출입구에 잠금장치… KT화재, 방화 가능성 낮아”△정부, 카드수수료 개편-음식점 4만곳 수수료 年1000억 줄지만… 소비자 혜택은 대폭 축소-“자영업자 달래려 카드사에 책임 전가… 비상경영 불가피”△정치-文대통령, 아르헨티나서 트럼프 만날까… 체코 ‘원전 세일즈’도 관심-갈길 바쁜 예산정국… 때아닌 ‘선거제 개편 신경전’-오태양 우리비래 상임운영위원장 “기성정당, 선거 때만 청년 이용 생색내기로 비례후보 뽑아”-불쏙 ‘문준용’ 거론한 이재명… 해명 불가피 했나, 여권에 경고했나-北 “美, 인권문제 앞세워 협상서 양보 요구”△경제-휴전땐 증시↑달러↓, 환전땐 증시↓달러↑-내년 수출 3.7%로 둔화 전망에도… 반도체·2차전지 ‘선방’-‘내년 초 상조업체 줄폐업 우려’… 공정위, 대규모 점검 나서△금융-서서히 오르는 주담대 금리 ‘변동형 차주’ 직격탄… 갈아타기도 어렵다-저축銀 전화 대출, 창구보다 금리 4.3%p 높아-농협금융 ‘지주 중심’ 조직개편…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신한금융, 3조 금융 ‘성장지원펀드’ 조성…유망 벤처 키운다△산업&기업-A급 철광석 年1500만t 안정적 조달… 포스코, 호주 광산 투자 빛 본다-손경식 “상법 개정, 기업 국제 경쟁력 위축”-SK 뇌전증 신약, 美FDA 판매승인 신청-삼성, 美서 AI 접목 의료영상기기 공개△산업-SK이노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4각 편대’ 완성-‘플렉스·벤디’… LG ‘접는폰 준비 속도-풀러스 “카풀 운전자에게 회사 주직 10% 나눠줄 것”-현대重, 올해 전세계서 발주된 LNG선 절반 수주△소비자생활-‘셀럽이 쓰는 바로 그 제품’… 화장품업계, 新유통채널 된 인스타그램-쇠고기미역국라면 1000만개 팔렸다-연기 늘리고 찐맛 줄이고… KT&G ‘릴 하이브리드’ 출시-스타벅스, 전국 매장서 ‘종이빨대’ 쓴다△건강-주당으로 소문난 이 과장… 알고 보니 간이 부었네-엄무 많고 회식 잦은 겨울철… 돌발성 난청 주의보-당뇨병 환자, 혈당 측정때 혈압도 함께 체크하세요△2018 이데일리 광고대상-[기업PR대상]코웨이 시루직수정수기…수조 없어도 깨끗한 물 만드는 ‘자신감’-[브랜드대상] LG전자 ‘건강한 집으로 갑니다’… 건강한 가전·가족이 돋보인 ‘여백의 美’-[마케팅대상]현대車 싼타페…車사진 대신 ‘그림’ 기대감·존재감 UP-[기업PR 최우수상]SKT ‘SEE YOU TOMORROW’… 최첨단기술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내일’-[기업PR 최우수상]DB금융네트워크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금융’… 16년간 한결같이 전달해 온 ‘고객 사랑’-[브랜드 최우수상]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맘껏 먹어도 가벼운 몸’ 공감 이끌어내-[마케팅 최우수상]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톡쏘는 청량감, ‘경쾌한 이미지’로 살려-건강·안전·사랑… 시대정신·인간본질 포착한 광고인들에 감탄△名士의 서가-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R&D로 태어난 거북선 임진왜란 승리 이끌어… 기술은 배신하는 법 없죠”-새우잠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시라… 최준생 위한 ‘윤 회장 추천서’△증권&마켓-‘13월의 보너스’ 짭짤 연금저축펀드 美주식·달러 담은 상품 수익률 ‘쏠쏠’-유가 금락에… 원유펀드 한달새 ‘-20%’-45일만에 주가 23% 뛰었는데… “한전, 지금이 바닥”-남북 철도연결 ‘제재 예외’에…한국종합기술 상한가△증권-“불황 지속에… 내년 M&A 인수금융 큰장 설 것” KB증권 김성현 IB 총괄본부장-부동산간접투자 ‘리츠’ 수요 커지는데… 국내 기관투자가들 머뭇거리는 까닭-코스피 상장사 올들어 부채비율 줄어… 재무건전성 개선-“지금은 코리아 바겐세일 중… 비상장 기업 매수 타이밍” 교직원공제회 조영민 금융투자본부 차장△문화&스포츠-힙합에 금기는 없다… ‘젠더 이슈’로 불붙은 래퍼들-‘귀엽고 웃기고 찡한’ 모녀 에세이 덕분에 학자금 대출 갚았죠-“입시·교육 나도 할 말은 할래”… 랩하는 10대들△스포츠-누가 박성현·오지현 ‘모자’ 접수할까-박효원 “내 유럽 데뷔전 점수는 30점”-최호성 ‘피싱 스윙’ 미국까지 열광-U-23 준우숭, 亞게임 4강 이어… ‘박항서 매직’ 시즌3△사람&나눔-상해 임시정부, 한국전쟁… 난민은 우리 역사와 뗄 수 없죠-베이징대 간 박원순 “국정조사 돌파 자신… 더 강한 사람 될 것”-씨름, 인류무형유산 첫 남북공동 등재△오피니언-[목멱칼럼]트럼프노믹스 역풍에 대비할 때-[전문기자칼럼]유영민 장관의 뒤늦은 후회-[기자수첩]5분만에 125억 삭감… 경매장 같은 예산심사△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 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판교대장지구·위례 ‘알짜아파트’ 내달 10대 건설사 2만가구 공급-‘안양 호계 두산위브’ 지하철역·초중교 가까워△사회-인천경제청 ‘118억달러 유치’했다더니… 실제 받은 돈 50억달러 그쳐-‘성폭행 무죄’ 안희정 이번주 항소심 비서 김지은씨 ‘진술 신빙성’ 쟁점-‘성추행으로 우울증’… 직장내 성폭력, 산재입니다-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2019 수능 문제·정답에 오류없다”
2018.11.26 I 김정유 기자
“미·중 정상회담, 대화채널 마련에 의미…내년 25% 관세율 대비해야”
  • “미·중 정상회담, 대화채널 마련에 의미…내년 25% 관세율 대비해야”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글로벌 증시에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장 결과물을 기대하기보다 대화채널 마련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미·중 정상회담은 대화의 채널이 마련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미·중 관계가 파국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후속적인 대화 조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추가 2670억 달러의 3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패권 경쟁이라는 본질적인 부문에는 변화가 없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념조차도 양국 간의 상이한 상황에서 합의점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이번 정상회담 한번으로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주장했다.내년 1월1일부로 인상되는 25% 관세율에 대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부과된 2차 중국 산 수입품에 소비재 비중이 약 33% 정도 포함됐다”며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감안하면, 추세적이지는 않더라도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2월 정상회담 이후, 미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중국의 무역차질과 중국 위안화 약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타나는 기대감으로는 △포괄적인 대화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 △‘중국은 합의를 몹시 바라고 있고, (시진핑 주석과) 만남을 위해 아주 잘 준비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이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 등을 꼽았다.우려로는 △실질적인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경험에서 나오는 불안감 △중국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수정하지 않았다는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의 301조 업데이트 조사 결과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서 미중 간의 날선 공방 등이 있다.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은 트럼프가 언급한 4~5개 리스트에 대한 조율이다. 중국 정부가 미국에게 보낸 142개 항목 중에는 천연가스와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 기업들을 위한 중국 시장 접근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연구원은 정상회담 주요 쟁점으로 △중국 정부의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IP) 침해 방지 △AI, 생명공학, 데이터 분석 등 14개 성장기술 수출 재검토 △미국의 상업용 컴퓨터에 대한 불법 접근(해킹) 방지 △중국 정부 주도하에 지속된 항공기술 및 반도체 관련 기술 도용 등에 대한 시정 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11.26 I 윤필호 기자
"잔치는 끝났다" 내년 반도체 업황 '먹구름'
  • "잔치는 끝났다" 내년 반도체 업황 '먹구름'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9년 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전경련[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한국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산업이 내년 1분기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개선돼 다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상저하고’ 흐름..전자업종은 ‘맑음’박유악 키움증권 반도체부문 연구원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2019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 꺾였다가 하반기에 개선되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중국 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고, CPU(중앙처리장치)공급 부족에 따라 글로벌 PC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경기는 미국이 대(對) 중국 상품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D램은 상반기에 점차 수급이 개선되나 낸드플래시는 향후 3년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 보면 내년 1분기 이후 스마트폰과 PC, 서버향 D램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PC향 D램 탑재량이 늘어나면서다. 서버 역시 인공지능(AI)용 서버에는 기존 제품 대비 D램 탑재량이 10배 가까이 늘어나 중장기적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수요는 올해보다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재고도 쌓여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서는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D램의 경우 한국과 기술격차가 상당한데다 미국이 중국 업체 ‘푸젠진화’와 거래를 금지한 상태에서 답보 상태에 있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3D 제품을 공개한 바 있지만 로직 테크 공간에 20년전 기술인 180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등 주류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전자업종 전망은 비교적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이날 “배터리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멀티 카메라 모듈 등 부품업계 수급이 긍정적”이라며 “TV와 가전 시장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제품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 △전기차와 배터리 △LED 및 조명 등이지만 스마트폰은 제외됐으며 TV 역시 완제품이 아닌 모듈과 부품만 해당된다. 중국산 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돼 한국 가전업체는 일부 반사이익도 예상된다.아울러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른 판매가 인상 가능성, 테슬라 모델3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확산과 전장화 추세 확대, 배터리 원자재 가격하락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 등은 부정적 요인이다.김지산 연구원은 “가전과 스마트폰 등 전반적으로 판매가격이 올라가 일부 북미시장 수요가 위축됐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전자 제외한 전 제조업 분야 부진 전망한편 반도체와 전자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 전망은 밝지 않다. 자동차산업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관세부과 및 수출물량 제한 가능성 △리콜 등 품질비용 증가추세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장기 저성장 기조 지속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UV 흥행에 따른 신 모델 출시, 세단 모델 생산라인 가동률 축소를 통한 재고 수준 안정화주2)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철강 역시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감산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촉발된 2016년부터의 철강경기 호황 사이클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내년부터는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마무리, 감산 기대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철강소비 증가율을 올해 2.1%에서 0.7% 둔화된 1.4%로 전망하고 있다.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북미 천연가스 기반 화학 설비(ECC) 증설 등 공급 증가 요인이 맞물리면서 업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유가 하향 안정화주3)에 따라 원료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분야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박용 연료유 규제인 ‘IMO 2020’ 시행으로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조선업도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 ‘IMO 2020’ 환경규제로 친환경선으로의 선박 교체 발주 호재가 있지만,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들에 의해 증가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 입찰을 2017년부터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사 경쟁력이 약화된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기계 업종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책 발표가 없다면 하락이 예상된다.
2018.11.21 I 김겨레 기자
정상회동 열흘 앞두고 기싸움 나선 美中
  • 정상회동 열흘 앞두고 기싸움 나선 美中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 회동을 앞두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이 시작됐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서 무역전쟁을 끝내고 싶은 중국은 미국의 항모전단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며 손을 내미는 가운데 주도권을 쥔 미국은 중국의 ‘제조 2025’ 압박을 강화하고 잇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미래 기술 수출 규제를 골자로 한 규정 개설을 검토 중이며 다음달 19일까지 의견 수렴을 통해 새로운 수출 통제 목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통제 목록에 올라간 기술이나 제품을 다른 국가로 수출 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산업안보국이 현재 규제를 검토하는 대상에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AI), 위치·시간 정보 측정, 마이크로프로세서, 고급 컴퓨팅, 데이터 분석, 3D 프린팅,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양자 정보 처리 등이 포함됐다. 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미래 전략 사업과 겹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미 미국은 올 들어 화웨이나 ZTE, 푸젠진화 반도체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 탈취를 문제 삼아 수출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조치가 다음 달 19일까지 기한이 있는 만큼, 이달 말 예고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해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술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은 중국에 무역 불균형 해소와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 마련은 물론 중국의 산업 굴기 전략인 ‘제조2025’에 대한 수정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나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 등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제조2025’ 수정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실제로 중국이 앞서 미국에 무역협상을 앞두고 구체적 양보 방안을 담은 타협안을 전달했는데 이 내용에는 산업 정책 변화는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양보안이 미국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이달 말 미·중 정상 회동이 어려울 것이란 외신들의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실물경제지표가 약세로 돌아서고 위안화 약세까지 겹친 중국으로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번에 제출한 자신들의 양보안을 미국에 관철하며 갈등을 끝내고 싶은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20일 홍콩 해사국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전단의 입항을 이례적으로 허용했다. 이 레이건호는 존 스테니스호와 함께 필리핀 인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진행한 항모다. 중국은 관세 등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가 악화한 지난 9월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하는 등 강경 태세를 유지한 바 있다. 두 달 전과 달리 이번엔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한 항모의 홍콩 입항을 허가한 것이다. 이는 미·중 정상회동을 앞두고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미국에 손길을 내미는 태도란 해석이 나온다. 전 미국 중앙정보부(CIA) 분석관인 크리스존슨은 “무역갈등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 두 정상의 만남으로 완전한 합의에 이르긴 어렵다”면서도 “일종의 ‘프레임워크 합의’에는 이를 수 있으며 이 합의를 바탕으로 관세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AFPBB 제공]
2018.11.21 I 김인경 기자
③AI 시장 현황..中과도 격차 큰 韓
  • [미래기술25]③AI 시장 현황..中과도 격차 큰 韓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은 구글을 필두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중국과 독일, 일본 등이 뒤따르고 있고요.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후 한국 기업들도 뒤늦게 따라 나섰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위치 정보를 비롯해 음성 같은 생체 정보 수집이 엄격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구글과 아마존과 비교하면 출발선에서부터 뒤쳐져 있습니다.이는 기술 격차로도 확인됩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AI 기술 수준은 미국 기준(100)으로 중국이 81.9, 한국이 78.1로 평가됩니다. 중국은 2016년부터 한국의 기술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자료 : 제4차산업혁명위원회세계 최고 AI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세계 1위 검색 엔진이란 이점 덕에 데이터 수집에도 유리합니다. 전세계에 구축된 클라우드망과 구글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용 반도체 덕에 가장 빠르게 AI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AI 고도화를 위한 관련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2016년에만 약 13조원을 투자했습니다. 구글포토, 지메일, 유튜브 등에 구글이 개발한 AI 기술은 응용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AI스피커나 클라우드 등 일부 분야에서는 구글을 앞서기도 했습니다. 투자액만 놓고 봤을 때 이런 구글의 수준을 뛰어넘는 기업이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입니다. 미국 아마존을 뛰어넘고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이 된 알리바바는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17조원을 AI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구글’ 격인 바이두도 수천명의 AI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이들 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고있습니다. 자회사 라인 상장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네이버가 2017년부터 매해 5000억원 정도를 AI 등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도 AI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세계 선두 기업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입니다. AI 인재를 놓고 봤을 때 한국과 선도 국가 간 격차는 커집니다. AI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관련업계 전언입니다. 실제 AI 분야 주요 기관 연구자 현황만 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는 178명(2016년)이 있지만 중국 과학기술원은 1429명(2016년)이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AI 논문 피인용 건수에서 한국은 세계 11위 정도입니다. 국내 시장이 협소한데다 AI 암흑기에 정부의 지원이 줄면서 연구 환경 전반이 취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 이전까지 AI분야 연구자들도 상당수 타 분야로 갔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격차에 정부가 나섰습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5월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약 2조2000원을 투자하는 R&D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AI 기술 인재를 5000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이 같은 안에도 기업들은 시큰둥합니다. 그보다도 ‘데이터 수집 규제 완화’가 더 필요하다는 인식입니다. 한 예로 카카오는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불안을 이유로 카카오톡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대화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화형 인공지능의 발달을 스스로 거부한 꼴입니다.
2018.11.16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회계논란에 실적쇼크까지…성장 불씨 꺼지는 바이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회계논란에 실적쇼크까지..성장 불씨 꺼지는 바이오-美냉동식품 1위 쉬완스 CJ그룹, 2조 들여 인수-반도체로 만든 사상 최대 실적 D램값 하락 땐 4분기 장담 못해-KCGI,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조준..조양호 회장 경영권 위협△종합-“대학 나와봤자 취업절벽”..철밥통 찾는 10대-비트코인 1년만에 최저치 급락, 왜..△종합-바이오는 신뢰가 생명인데..정부, 의혹 부추기고 육성책은 손 놓고-아일랜드, R&D 비용 44%는 조세감면·정부지원분-“회계논란, 韓바이오업계 전체 신뢰도에 직격탄”△종합-포용적 금융, 사회공헌과 구분해야..소외계층 어떻게 안을것인지 고민-저축은행의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풀뿌리 서민금융의 사회적 역할-소상공인을 위한 동반자금융△종합-美상응조치 수준 물밑협상..폼·김 만나면 北비핵화 큰그림 나올듯-남북 철도 연결사업, 대북제재 피할길 찾을까-트럼프·金 2차 정상회담 위해선..文.金 먼저 만나라△종합-1000원어치 팔아 버는 돈 71→68원..삼성전자마저 빼면 49원으로 둑-내년 증시 이끌 3대 키워드△정치-용어만 고치고, 재활용하고..쏟아지는 의원 법안 ‘알맹이가 없다’-文, 북.미 정상회담 준비 조율..펜스 “北과 더 긴밀히 소통해달라”-여야 공방에..아동수당법, 박용진3법, 윤창호법 줄줄이 발묶여△경제·금융-경기 비관 확산..주머니사정 나아져도 돈 안쓴다-부행장 2명 공석, 4명 임기만료..산은, 인사태풍 예고-정부 신산업 82건 규제개혁-보험 민원 3분기만 1.6만건△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태양광패널 5만개 유수지서 전력 생산..“효율 높이고, 오염 줄였죠”-군산 태양광 발전소 최대주주 박식 디앤아이코퍼레이션 대표△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래기술25/인공지능-나는 생각합니다..고로 존재하지요-인간 뇌 모방한 딥러닝 컴퓨터 방대한 데이터 스스로 학습하죠-로봇에 딥러닝 접목..로봇 SW시장 커질것△산업&기업-美전역 식품 생산·유통·영업망 확보..이재현 ‘월드베스트 CJ’ 가속-현대차, 이번엔 드론 투자..혁신 모빌리티 개발 ‘가속 페달’-AI 큰손 잡아라..삼성, 中서 미래기술 포럼-SK하이닉스, 차세대 DDR5 D램 개발-포크나이트 VS 배틀그라운드△산업-대우조선, 내년 흑자기조 유지..인력 감축 재검토하겠다-LG유플러스 ‘5G패킷교환기’ 구축 LTE보다 데이터 처리 10배-수험생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반값-한화큐셀, 中태양광 발전소에 고출력 모듈 공급△소비자생활-천연원료 쓰고..국제인증 받고..‘꼼꼼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라-만능 조미료 ‘히말라야 소금’-히트텍만 따뜻하나..국내 의료업계 발열내의 경쟁△중소기업·벤처-의료기기·매트리스까지 임대..렌털 안되는게 어딨어-건설경기 침체 직격탄..건자재업계 ‘새 먹거리 찾아라’-귀뚜라미, 가스안전공사와 12년째 따뜻한 나눔-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CES혁신상△증권&마켓-증시 급락에도 돈 몰린 간판펀드-명동에 유커 보이자..화장품.면세점 柱 환호성-“회계 불확실성 걷혔다”..제약·바이오 柱 GO△증권-PEF KCGI, 한진칼 지분 9% 보유-라살 ‘엔코어플러스 펀드’ 단독운용 한다-회계 계혁 물거품 될라..삼바 결론에 업계 긴장-공인회계사회, TF팀 꾸려 애매한 IFRS 판단 기준 만든다△여행-이황·김홍도가 취한 비경..늦가을, 물올랐네-여행+ 수도권 관광지 96곳, 카드한장이면 OK-충북 괴산 오지마을 속으로..△스포츠-물오른 황의조..벤투호 무패 순항 부탁해-‘팀 킴’ 기자회견 “팀 분열시키려는 감독단과 함께 못해-김민선 ”평창 아쉬움, 베이징서 달랠 것“-선수들과 의리 외치고 애창곡 열창..마지막까지 유쾌했던 힐만△사람&나눔-‘울지마 톤즈’의 삶, 남수단 교과서에 실려-현대모비스, 中양궁 꿈나무 지원 나서-이재갑 장관 ”탄력 근로제 합리적 개선방안 도출 노력“-독립운동가 박열 부인 후미코 옥사 92년만에 건국훈장 받아△오피니언-목멱칼럼/칭찬받는 법-기고/해외여행자 대리 구매는 밀수-기자수첩/‘고시생 없는 고시원’ 없애자△부동산-서울 아파트값, 14개월만에 꺾였다-‘한강변 50층’ 성수동 재개발 착착..평당 4000만원 나홀로 상승-연말까지 2528가구..서울 분양 가뭄△사회-국어, 올해도 어려워 ‘최대 변수’..수학, 인문계 어려웠고 자연계 쉬웠다-가채점 결과로 수시.정시 선택..점수 극대화할 ‘최상조합’ 찾아야-MB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 1심서 집행유예-지자체장에 듣는다/이재현 인천서구청장 악취 민원에 클린도시과 신설
2018.11.1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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