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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외형성장 지속 및 수익성 정상화 기대-KB
  • 가온미디어, 외형성장 지속 및 수익성 정상화 기대-KB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2일 가온미디어(078890)에 대해 셋톱박스 산업의 구조적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을 통해 원가율이 개선되며 실적 개선도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지상파와 케이블, 위성방송을 수신해 TV를 시청하기 위한 장치인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국내 IPTV 3사를 비롯해 전세계 90개국 120여개 방송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 매출액 1273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성장을 지속해 지난해에는 609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연매출 성장률은 22.1%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 주소(IP)관련 제품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을 KT(030200), SK브로드밴드 등에 납품하는 등 신규시장을 창출한 효과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성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 개선은 미진했는데, 셋톱박스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먀 “1개 분기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의 효과는 올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12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최악 취업난에…재팬드림 꿈꾸는 청년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최악 취업난에…재팬드림 꿈꾸는 청년들-웰컴 투 BTS월드-평일 오전·오후 2시간씩 카풀 허용...150차례 사회적 대화 통했다-소수대표 무책임에...무산된 경사노위 대타협-[사설]중국의 미세먼지 협력 끌어낼 자신 있는다-[사설]다시 조명되는 원주별장 고위층 성접대 의혹사건△2면 줌인&-늘공보다 오래된 화려한 어공, 美풋볼팀 열공한 ‘협상의 달인’-중견기업 사주일가, 부동산 재벌...국세청 ‘숨은 대자산가’ 세무조사△3면 ‘재팬 드림’ 꿈꾸는 청년들-연봉 대기업의 90%, 스펙보다는 가능성 봐...日 중소기업으로 몰려-“日 대기업 취업 쉽다는 말은 삼성 입사보다는 쉽다는 뜻”-“헐값에 쓰고 버리는 악덕사장도 많아...기업 안정성·생활 여건 함께 따져봐야”△4면 당·정·택시·카카오 ‘카풀’ 대타협-주말·공휴일 제외한 반쪽 합의...카카오 뺀 나머지 업체 참여 변수-1.6조 대박 터뜨린 ‘그랩’같은 업체, 나오기 어려울 것-택시농성장 150번 찾은 전현희, 물병세례를 악수로 바꿨다△5면 세계관 품은 K팝-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무대 밖 일상서도 유대감 ‘끈끈’-콘셉트·메시지까지...데뷔 때부터 호기심 자극-“새로움 찾기 힘든 아이돌...세계관은 차별화하는 강력한 무기”△6면 정치-최대 7명 ‘증폭 개각’ 유력...진영·우상호·박영선 ‘하마평’-“북·미 후속 협상,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대여투쟁·친박·고구마화법...·황교안號 출범 일주일 키워드-배출원 규제책 핵심빼고...미세먼지처리 법안 합의-‘국회 본색’...문열자마자 징계안 놓고 공방△8면 경제-女고위직 적으면 경영평가 ‘페널티’ 검토...공공기관 술렁-현금없는 결제 하루 80조 돌파-김상조 “올해는 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조사할 것”△9면 금융-청년에 年 2% 전세대출 지원...증권사에 직접 지수 개발 허용-현대차, BC카드와도 결별...현대카드 독점계약설 현실화?-MG손보 세 번째 경영개선계획안 제출△10면 산업&기업-미래車 집중...현대차, 인력 재배치 추진-정몽원 회장 ‘기술 자신감’ 영하 40도서 車부품 테스트-현대상선 새 선장에 배재훈 내정-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오늘 본계약...마무리까지 산 넘어 산-유가 반등, 유류세 인하 종료...올해 국내 기름값 폭등설 솔솔△12면 산업-삼성·LG, 레시피 기업과 손잡고 ‘AI 주방’ 요리한다-“검은사막 이후 9년 만에...올여름 차세대 엔진 출시”-이효성 “유료방송 M&A 통한 경쟁력 제고 필요”-겨울산이 도심보다 공기 질 더 나빠...주정차 차량 많은 좁은 도로 심각△13면 소비자생활-“기계 들여 스터디카페”...3040 직장인, 노후준비 60대 몰려-다이어트 음료 ‘방탄커피’...GS25, 2000원에 선보여-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로 불러주세요-한정판 맥주잔 ‘챌리스’ 사고...물 부족 국가 여성 돕고△14면 중소기업·바이오-글로벌 바이오기업 집결지...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보유-바이오기업 해외진출 위해 간판 바꾼다-GC녹십자지놈, 中에 유전자검사 서비스 공급-신세계그룹 편입 1년 맞은 까사미아, 사업 확장 본격화△15면 Auto&Life-라인업+보조금+스마트 내비 3박자에...국내 전기차 시장 ‘쑥’-2000만원대...동급 SUV대비 ‘가성비 甲’△16면 IR라운지-식품·바이오 글로벌 영토 확장...美 만두시장 1위 노린다-“M&A 효과 본격화 주가 재평가 원년”-1인·맞벌이 가구 겨냥 간편식 강화...지난해 식품 매출만 5.2조원△18면 증권&마켓-올들어 수익률 최고 ‘68%’ 中펀드 지금 들어가도 되나-반도체주 팔고 바이오주 담는 외국인-공모주·부실채권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 나왔다△19면 증권-어닝시즌 마무리...잠정실적 믿다가 큰코다칠라 ‘주의보’-상장사 실질주주 강남이 가장 많아-롯데칠성의 이유있는 ‘국민주’ 변신-고배당·시세차익...한투·연기금, 佛 노바티스 본사 투자 ‘미소’△20면 여행-여보게, 春卒 남녘으로 봄마중 가세-미꾸리의 구수함, 시래기의 시원함...원조 보양식 ‘추탕’ 납시오△22면 스포츠-클럽 자유계약, PGA 첫 톱10 만든 ‘신의 한수’-수도권 골프장 이용가격 호남보다 10만원 비싸다-‘박의 부대’ 왔다...방탄소년단 부럽지 않은 인기, 필리핀 깜짝-한국계 무패복서 비볼 “韓서 경기하고 싶어”△24면 피플-‘男軍 전유물’ 편견의 벽 개고...‘최초’ 타이틀 거머쥔 女軍-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선임...보험 총괄-자생한방병원, 서울 논현노인종합복지관서 ‘사랑의 인술’-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사장 재선임-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영면-워너원 출신 옹성우, 인천교육청 홍보대사△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지역경제 희망 살리려면...-[김인권의 트렌드J]日재래시장 살리는 ‘제미’-[기자수첩]서민전세지원 미달, 정부 탓만 하는 서울시△26면 부동산-‘최장 10년 거주’ 신혼부부 전세임대 어때요-사업성 우려에 주민 갈등까지...서울 아파트 ‘리모델링’ 올스톱-재개발 아파트 ‘임대비율’ 높인다...정비사업 규제 강화△27면 사회-몰카 찍고, 패드립 치고...性폭력 무법지대 된 교실-남녀 임금격차 10년째 제자리...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시행-인권위 “항공운항과, 남성지원 제한은 차별”-가습기살균제 천식 피해자, 옥시 상대로 손배소-“긴급조치 국가배상 불인정 판결, 헌법소원 안돼”
2019.03.07 I 노재웅 기자
5G 세계 최초 상용화·기초연구 대폭 확대
  • [과기정통부 업무보고]5G 세계 최초 상용화·기초연구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4차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또 사상 첫 국가 연구·개발(R&D) 20조 원 시대를 맞아 지난해 대비 기초연구 예산을 3000억 원 가까이 증액하는 등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올해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 안전, 포용에 기반한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와 삶의 질 제고 △4차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성, 맞춤형 지원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5G+ 전략’ 글로벌 시장 선점 노린다우선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이를 통한 전·후방 관련 산업 육성, 신(新)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는 ‘5G+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산업간 융·복합을 위해 금융, 환경, 교통 등 10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비롯해 743억원을 들여 기관별 빅데이터센터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를 올 12월 시범적용하는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다만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품질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달 중 상용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을 덧붙였다.또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성화해 대표 성공사례를 10건 이상 만들고,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전면 개정으로 변화하는 ICT 환경에 맞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지난해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사고 후 대책으로는 △통신안전 점검 대상을 D급 시설까지 확대해 2년마다 점검하고 △A~C급 시설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점검주기를 단축하며 △망 이원화 기준 정비 등 보완 대책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초연결 통신환경 조성도 실행에 나선다. 지난해 예산 타당성 조사에서 불합격했던 ‘블록체인’과 ‘양자암호화통신’ 기술 개발사업도 올해 재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4년간 4만명..유연한 교육제도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성장을 선도할 핵심인재 4만명을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양성하겠다는 계획 방안도 내놨다.우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인공지능 대학원’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관련 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 인재 1400명과 SW 현장인력 3000명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과학기술원 중심의 초학제·융합연구, 무학점제 등 유연한 교육과정 도입과 이공계 교육혁신을 선도해나갈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육성방안도 역시 추진한다. SW 핵심교원 2600명과 SW교육 선도학교 1800개교를 통한 미래 세대 교육 투자도 마련했다.R&D 성과 기반 창업지원 확대와 지역 강소 특구 지정, 연구소기업 170개 추가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질 개선도 실행해나간다.과기정통부는 어린이·고령자·학생·장애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ICT에 대한 사회 통합 방안도 마련했다. 유아 대상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대상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기차표 예매나 은행 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고교생 12만명에게는 교육방송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무제한 무상 이용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치매환자 간병로봇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과 청각장애인 음성인식 위험상황 안내 기술 실증도 다음달부터 진행한다. 또 공공 와이파이 장비도 시내버스 2만개, 도서·벽지·기타 공공장소 1만개 등 추가 설치하는 통신비 부담 줄이기에도 주력한다.◇R&D 20조 원 시대…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확대 본격화현 정부 들어 그동안 과학기술혁신본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등 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R&D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사람중심의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기초연구에 대한 국가 투자를 2배 수준인 2조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에 맞춰 바이오·수소 기술, 양자 기술 등 미래핵심 기술, 우주,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 신산업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먼저 정부 R&D 예산을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8944억 원) 및 3대 플랫폼(데이터, AI, 수소 5007억 원) 등 혁신성장에 집중 투자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1조4200억 원에서 올해 1조7100억 원까지 대폭 늘려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확보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 대응(1조 원), 미세먼지 저감(1127억 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다양한 범정부 혁신 아젠다(30여 건)를 발굴하고 관련 부처의 R&D 정책을 총괄 조정 및 지원한다. 학생연구자 안정적 생활비 지급, 연구의지와 역량을 가진 연구자가 단절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재도약 연구’ 신설(400개 과제) 등 과학기술인 권익 보호와 지원을 강화한다.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선 고의·악의적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연구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는 혁파한다.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관련 범부처 협력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래 유망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조원 규모 범부처 신약개발 프로젝트, 바이오-ICT 융합기술 개발과 친환경적(CO2-free) 수소 생산·저장기술(102억 원)을 통해 바이오·수소경제를 선도한다. 이 밖에 꿈의 컴퓨팅‘이라 불리는 양자컴퓨팅 기술, AI와 반도체를 접목한 지능형반도체 기술 등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산업 핵심기술도 개발한다.지난해 11월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한 자체개발 75톤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누리호 1·3단부를 본격 제작해 오는 2021년 목표인 우주 발사체 자력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그래픽=과기정통부.
2019.03.07 I 이연호 기자
2월 급상승 테마주 키워드 '임상예정 바이오-국내상장 중국주-OLED·장비'
  • 2월 급상승 테마주 키워드 '임상예정 바이오-국내상장 중국주-OLED·장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3대 화두는 △2019년 임상예정 제약·바이오 △국내 상장한 중국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장비 관련 종목 등이었다.5일 주식정보 서비스 카카오스탁 운영사인 두나무가 2월 한달간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위의 세 가지 주제 관련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두나무 제공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1위 테마는 ‘2019년 임상예정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로 한 달간 18.79%의 급등세를 보였다. 올해 주요 제약사의 기술수출과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대표 기업은 메지온(140410), 큐리언트(115180), 제넥신(095700) 등이다.국내 상장한 중국기업의 경우 최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관련주의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종목은 로스웰(900260), 윙입푸드(90034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등이다.OLED 관련 주도 11.47% 상승세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공개에 따른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 접고 구부리고 펼칠 수 있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관련 종목으로는 디에스케이(109740), 제이스텍(090470), 에프엔에스테크(0835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의류, 제대혈, 치아·임플란트, 유전체 검사, 가정용 로봇과 인공지능(AI), 반도체-전공정 소재 등의 토픽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2019.03.05 I 이재운 기자
⑤삼성전자, 비메모리 1등 전략 핵심은 M&A?
  • [삼성전자, 하만 인수 2년]⑤삼성전자, 비메모리 1등 전략 핵심은 M&A?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017년 삼성전자(005930)는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했다.삼성전자는 이전까지 M&A(인수합병)보다는 자체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를 키우는 방식을 주로 택했다. 하만 인수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인수 사례 가운데 최대규모였다.지난해 8월 2021년까지 18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투자금액 가운데 20조원을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성장산업의 M&A(인수합병)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M&A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늘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꼽힌다.하지만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의 대규모 M&A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트워크 분석전문기업인 지랩스를 인수해 5G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마지막 M&A 소식이었다.연초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도체업계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 대규모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독립시켰다.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고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가 같은 사업부에 있을 경우 반도체 생산위탁을 거래처들이 꺼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자체 경쟁력만으로는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2030년 비메모리 세계 1위’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예상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기술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메모리 업계도 대만의 TSMC가 오랜시간 투자와 기술개발을 거듭해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단순히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패권을 차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지난 26일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은 모하메드(오른쪽) 아랍에미리트 왕세제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M&A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현재 업계에서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인 네덜란드의 NXP반도체와 세계 파운드리 3위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삼성전자의 인수 고민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NXP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전장반도체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전자의 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 퀄컴이 NXP반도체 인수를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거부로 지난해 무산됐다. 이후 NXP가 독자경영기조를 밝혔지만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곳은 바로 세계 3위 파운드리 회사인 글로벌파운드리다. 이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최대주주로 최근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가 잇달아 만나면서 매각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미세공정기술이 더 나은 상황에서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소품종 다량생산’의 특징을 지닌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특징을 고려하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가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5G와 반도체,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UAE 기업들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에 관한 논의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벤처스와 삼성넥스트 등을 통해 미래육성사업과 관련이 있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인수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19.03.04 I 박철근 기자
②삼성 기술력·하만 네트워크의 힘…아우디 자율주행차도 손 내밀어
  • [삼성전자, 하만 인수 2년]②삼성 기술력·하만 네트워크의 힘…아우디 자율주행차도 손 내밀어
  • 디네쉬 팔리월(가운데)하만 CEO와 손영권(왼쪽) 삼성전자 사장,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 등이 지난 2016년 11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하만 인수 관련 미디어 간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하만 인수 후 양사가 손잡고 전장 부품 분야를 AI(인공지능)와 5G(5세대 이동통신)과 결합한 미래 성장사업의 핵심으로 키우고 있다.세계적인 완성차업체 아우디에 삼성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 성과다. 삼성전자가 아우디를 고객사로 유치한 것도 하만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특히 엑시노스 오토는 자동차 내·외부에 장착한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제어·처리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2021년 이후 본격화할 자율주행시장 선점에서도 양사의 협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삼성이 강점을 가진 무선 통신 기술 및 보안 시스템 등도 하만의 전장 시스템과 결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향후 10년 내다본 전장 사업…메모리 치중 극복삼성전자가 2년 전 하만 인수 당시 양사는 전장 사업에서 △5G △OLED △AI △UX(사용자 경험) 기술 등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하만의 전장 사업 경험과 삼성전자의 IT·모바일 기술, 부품 사업 역량 등을 결합하면 향후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할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이런 양사의 시너지 효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다.특히 최근 2년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메모리 값 하락과 수요 감소로 실적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치중 현상을 극복하고 미래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장 부품 사업은 향후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해에는 AI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는 5G와 EUV(극자외선)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 상용화할 5G는 지연이 전혀 없는 통신 환경을 가능케 해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021년을 5G 기반 자율주행차가 첫 상용화될 시점으로 보고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AI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로 발전시킨 자동차용 AP ‘엑시노스 오토’를 내놓았다.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를 통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구현하고 하만의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와 텔레매틱스(Telematics) 시스템 등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 자체 이미지센서(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 브랜드인 ‘아이소셀(ISOCELL)’은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는 전·후방 및 서라운드 카메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DDI(디스플레이 구동칩)와 지문인식 센서 등은 자동차 전자 키와 미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아우디에 공급하기로 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하만 네트워크로 판로 연 반도체·디스플레이 판매 본격화세계 1위 전장 업체로서 하만이 쌓아온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도 삼성전자에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첫 성과가 지난달 아우디에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의 공급이다. 차량용 AP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지 불과 석 달 만이다.이 제품은 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GHz(기가헤르츠) 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Octa Core)가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또 카메라는 최대 12대까지 지원하며 3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화면인 CID(중앙 정보 디스플레이), 운전석에서 정면으로 볼 수 있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AI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해 운전자의 음성과 얼굴, 동작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까지 염두에 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의 집약체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10월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인 ‘e-트론(SUV)’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고 차량용 투명 OLED HUD와 롤러블(두루마리) CID 등도 제품화를 마친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당시 목표로 했던 전장 분야 ‘티어원(Tier1·1차 부품 공급사)’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강점인 부품 기술을 자동차로 확대 적용해 10년 뒤 만개할 자율주행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아우디에 공급한 OLED가 탑재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사진=삼성전자)
2019.03.04 I 양희동 기자
삼성 미전실 해체 2년…`독립 경영 강화`·`사회공헌 확대`
  • 삼성 미전실 해체 2년…`독립 경영 강화`·`사회공헌 확대`
  •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 쇄신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미래전략실 해체, 실장, 실차장 및 전(全) 팀장 사임’.삼성은 2017년 2월 28일 오후 삼성 쇄신 계획을 통해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를 공식화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그해 3월 1일 자로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전실은 곧바로 삼성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해 매주 수요일 열리던 사장단 회의도 58년 만에 폐지됐다. 이후 2년이 시간이 흐른 지금,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강조해온 이사회 중심의 각 계열사 자율 경영은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그룹 단위의 사회공헌 축소에 대한 우려도 대부분 해소되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오히려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계열사 간 조율 및 협업을 이끌 주체의 필요성과 지원부서의 업무 중복에 대한 혼선 등은 여전히 해결해 할 과제란 지적도 있다.◇‘사업지원TF’ 중심 신사업 발굴…계열사 지원 업무 일부 혼선도삼성전자에서 과거 미전실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조직은 ‘미니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사업지원TF(이하 TF)’다. 미전실 팀장 중 유일하게 업무에 복귀한 정현호 사장이 수장을 맡아 2017년 11월 발족했고 현재 임원 13명을 포함해 총 40여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미전실이 실·차장 및 팀장 등 임원 50여명을 포함해 약 200명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5분의 1’로 대폭 축소된 수준이다.TF는 미전실에 있던 △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 7개 팀 가운데 전략팀과 인사지원팀 등 2개 팀 역할이 중심이다. 특히 신규사업 추진 및 인수합병(M&A) 검토 등 신사업 발굴을 담당했던 전략팀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실제 TF발족 이후인 지난해 8월, 삼성은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을 선정해 약 25조 원 투자하는 로드맵을 내놨다. 또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두 달 뒤인 그해 10월에 5G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서비스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를 인수하며 2년만에 해외 M&A(인수합병)을 재개했다. TF는 이들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정부 등 공공기관과의 소통창구였지만 미전실과 함께 해체된 그룹 대관(對官)업무는 각 계열사로 이관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평양 방문이나 청와대 행사 참석 등 총수와 관련해 필요한 대관업무를 ‘상생협력센터’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협력사 교육 업무 등을 맡는 조직이다. 정경유착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대관 업무의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최소한의 창구만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경협 등 여러 계열사 간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나 지원 업무 등에선 전 계열사를 일원화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재계 1위인 삼성은 컨트롤타워가 없어 어떤 사업을 어느 계열사가 할지 계획을 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외 업무에서도 여러 계열사의 업무가 중복되는 탓에 일부 혼선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경영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 확대이사회 중심의 기업 경영을 통한 투명성 확보와 사회공헌 확대도 미전실 해체 이후 달라진 부분이다.이 부회장은 석방 직후인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 직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의 회사 측 사외이사 추천권을 없앴다. 삼성전자는 이후 사외이사 3명으로만 구성된 사회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통해 지난달 26일 안규리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 겸 서울대 의대 교수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전 한국외환은행장) 등 두 명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이 중 여성 사외이사 후보인 안 교수는 1997년부터 소외된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무료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파엘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이 단체는 2017년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사추위 내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삼성전자도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엔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과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은 사내방송 영상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선포했다. 또 청소년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교육(Education for Future Generations)’을 새 사회공헌 테마로 함께 제시했다. 삼성은 전 계열사로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당시 그룹 차원의 지원이나 협찬을 모두 없애기로 해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이 대폭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사회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심의해 공시하는 등 투명한 집행이 이뤄지면서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03.01 I 양희동 기자
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5G 시대 선언한 첫 대회, 혁신과 고민 사이의 현장
  • MWC19 차이나모바일 부스에 전시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 세상이 왔지만, 아직도 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누구도 5G가 대세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MWC 2019’가 28일(현지시간) 나흘간 장정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는 처음으로 공식 명칭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MWC로 변경하며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대변하는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관련 업계의 고민을 여실히 보여줬다.그런 맥락에서 정리한 올해 MWC의 3대 키워드는 역시 ‘5G’를 시작으로 ‘신뢰의 문제’와 ‘대중화의 함정’으로 이어졌다.MWC 19 주전시장 입구 전경. 사진=이재운기자◇5G, 스마트시티, 그리고 블록체인5G(5세대) 이동통신은 모두의 화두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전시관도 예외없이 5G로 도배됐다”고 입을 모았다. 불과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마케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국내·외 업체들이 외칠 때만 해도 소비자들은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지어 5G 연결이 되지 않은 스페인 전시장에서 5G의 부상을 언급할 정도로 모두가 일제 주목하고 있다.한국(삼성전자·LG전자)과 중국(화웨이·샤오미 등) 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일제히 5G 지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놨고, 퀄컴·인텔·미디어텍 등 주요 통신·모바일용 반도체 제조사도 역시 5G 관련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MWC19 TCL 부스의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 입구. 사진=이재운기자화웨이·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시스코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도 물론 5G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활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장비 자체보다는 5G의 ‘쓰임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런 모습은 자연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도 이어졌다. 한국 통신사업자 KT는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있는 비행선을, 프랑스 통신사업자 오렌지는 드론에 대한 실시간 조종으로 5G를 이용하며 다양한 활용 예시를 보여줬다. 단순히 통신망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파괴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SK텔레콤과 ZTE의 로봇, LG유플러스의 증강·가상현실(AR·VR) 콘텐츠 등은 역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망과 부담을 동시에 나타냈다.기자가 LG전자·LG유플러스 부스에서 VR 헤드셋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블록체인 활용은 5G 속 응용 분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인텔은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구조용 로봇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선보였고, 한글과컴퓨터는 스마트시티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S10 제품군에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 탑재된 것을 비롯해 결제·송금 등 핀테크 분야와 기업 환경 솔루션도 선을 보였다. ◇신뢰의 문제..스파이 논란에 정면돌파 승부수5G 전환에 앞서 중국의 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미국에 이어 폴란드 등 유럽에서도 ‘스파이 논란’에 휩싸였다. 연초부터 시작된 서방권의 공세에 방어적으로 나오던 화웨이는 유럽 한복판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정면반박에 나섰다. 궈핑 화웨이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도·감청 게이트인 ‘프리즘’을 언급하며 신뢰에 대한 문제를 꺼내고, 나아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우리 장비는 지금까지도 백도어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홀1에 마련된 화웨이 부스. 화웨이는 여러 홀에 걸쳐 장비와 단말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진=이재운기자한국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화웨이코리아 측은 스페인의 인증기관에 국제표준(CC) 준수 여부를 인증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강조하며 “그 동안에도 인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해왔으며, 이번에도 역시 이를 입증해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 관련 사업자들은 5G 시대를 맞아 서비스 구독형 플랫폼부터 엣지컴퓨팅, 가상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초저지연 특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의 확산도 본격화가 기대된다. 물론 같은 맥락에서 자동차도 변화한다.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카, 나아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했다.◇대중화의 함정..“혁신도 금방 따라온다”MWC19 샤오미 부스 입구. 사진=이재운기자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화면은 확장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접히는 형태인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나란히 내놨고, LG전자는 중간 형태인 듀얼스크린을 대안으로 택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결과적으로 혁신마저도 빠르게 대중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빠르게 성장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초기 기회에 뛰어들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물론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경쟁이 격화되고 격차가 좁혀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5G 시장에서도 역시 이런 흐름은 여전하다. MWC에 처음 데뷔한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 믹스3 5G’를 76만원(599유로)에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화웨이는 장비 시장에서 역시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혁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국의 돌풍은 갈수록 거세진다. 왕샹 샤오미 국제사업 총괄은 “우리는 인종이나 수입, 지역에 관계없이 혁신의 대중화를 꿈꾼다”며 수익률을 5% 내로 줄이는 극단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도 공유경제 확산을 맞아 역시 다양한 변신을 앞두고 기회와 위협 사이에서 갈 길을 고민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공유경제 플랫폼 ‘위(We)’를 소개하며 “공유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퀄컴 부스 중 일부. 사진=이재운기자
2019.03.01 I 이재운 기자
G8도 갤S10도 우리 기술 활용했다..숨은 주역들
  • [MWC]G8도 갤S10도 우리 기술 활용했다..숨은 주역들
  • LG G8 씽큐에 탑재된 인피니언의 TOF 센서. LG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진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분야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우리 기술이 들어갔다”며 알리기에 나선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구현한 업체들이 제각기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간) 공식 공개행사에서 선보인 LG전자(066570)의 ‘LG G8 씽큐(ThinQ)’에는 3차원 입체인식 카메라인 ‘Z카메라’ 기능이 전면에 부각됐다. 사물을 놓고 입체인식의 기준이 되는 x, y, z축의 z에서 따온 이름이다.이처럼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기능에는 파트너사의 하드웨어(ToF센서)와 소프트웨어(3D 인식) 솔루션이 결합됐다.◇LG G8 씽큐의 3차원 입체 인식 구현 부품은하드웨어의 경우 독일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의 제품을 채택했다. 이미 제품 공개 전부터 LG전자가 알린 바에 따르면 ‘비행시간 거리측정(Time of Flight; ToF)’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센서다.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각 지점별 거리를 측정해 입체적인 인식이 가능하다.이를 통해 얼굴인식 기능의 정확성을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손바닥을 근처에 가져가는 것만으로 정맥인식도 지원하며 생체인식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촬영에서도 보다 세밀한 최적화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나아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구현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엑스페리(Xperi)의 3D 안면인식 기술 ‘페이스세이프(FaceSafe)’와 인공지능(AI) 기반의 3D 리라이팅(relighting) 기술을 적용했다. ToF 센서의 성능을 활용, 3차원 공간정보나 얼굴인식 정보의 여러 요소를 융합하는 기술이다.신경망 기술과 최첨단 생체 움직임 분석 기술을 사용해 위·변조(스푸핑)를 방지하고, 10만분의 1의 타인수락률과 200밀리세컨드(ms, 1/1000초) 미만의 빠른 실행 시간으로 강화된 보안과 속도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처음 채택한 기능이다.엑스페리는 또 입체 음향 기술인 dts:X도 G8 씽큐 등에 공급했다. 붐박스 스피커 기능처럼 실감나는 음향 제공도 지원한다.◇삼성 갤럭시S10의 보안기능 강화 돕는 파트너지난 2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제품군에는 보안 기능과 관련해 여러 협력사가 이름을 올렸다.우선 이번에 크게 주목받은 초음파(ultrasonic)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는 퀄컴이 개발해 공급했다.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문 위·변조를 통한 해킹시도를 막을 수 있고, 디스플레이 내부에 내장할 수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안티바이러스(백신) 개발업체인 맥아피는 오랜 협력관계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갤럭시S10에 모바일용 안티-멀웨어 솔루션인 ‘맥아피 바이러스 스캔(VirusScan)’과 맥아피가 백엔드 기술을 제공하는 삼성 ‘시큐어 와이파이(Secure Wi-Fi)’가 선탑재됐다고 맥아피 측은 밝혔다.테리 힉스 맥아피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총괄 부사장은 “맥아피는 디바이스 전반에 통합적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 협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 갤럭시S10에 탑재된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 개념도. 퀄컴 제공
2019.02.27 I 이재운 기자
5G 폰, 삼성·LG외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
  • [MWC]5G 폰, 삼성·LG외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
  • MWC 2019 샤오미 전시장에 선보인 ‘미 믹스3’ 5G 버전 제품. 최저 599유로(약 76만원)에 유럽 등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원년을 맞이하면서 중국 기업의 ‘굴기’가 거세다.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현장에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업체다.25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9 현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 TCL(알카텔) 등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5G 생태계를 사실상 한국과 중국이 이끌고 다른 나라가 부수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다.◇5G 스마트폰, 더 커진 중국 존재감 5G 대열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일본 소니는 5G 통신을 지원하는 반도체(퀄컴 스냅드래곤855)를 탑재하고도 5G 지원을 연기했다. 미국 애플도 내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전시회에선 한국과 중국 제조사만 5G 제품을 선보였다.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오르기도 했던 화웨이(메이트X)는 물론, 올해 처음 MWC 무대에 데뷔한 샤오미는 미 믹스3 제품에 5G 지원 반도체를 탑재하고 이를 599유로(약 76만원)에 유럽 등지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이 밖에도 원플러스, TCL 제품도 현장에 등장했다. 삼성전자나 샤오미와 달리 정식 제품이 아닌 ‘시제품’ 형태에 그쳤지만, 다른 제조사들이 그마저도 보여주지 못한 점과 비교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더구나 이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뒤에는 고객사 확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퀄컴과 구글이 자리하고 있다.퀄컴은 5G 지원 반도체(스냅드래곤855, X50 모뎀칩 등) 매출 확대를 위해, 구글은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구글 어시스턴트) 확장을 위해 전시 지원(원플러스)이나 심지어는 기능 설명 인력 지원(샤오미 등)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인텔이 대만 PC 제조사를 지원해 대만의 전자산업이 발전했듯이, 퀄컴과 구글의 지원이 중국의 IT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 밖에 가정에서 5G 통신 연결을 지원하는 장비(CPE)도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발빠르게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MWC 2019 퀄컴 부스에 전시된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의 5G 지원 스마트폰 시제품(prototype). 사진=이재운기자◇삼성 갤러시폴드 비교 나선 화웨이 메이트X스마트폰 업계의 새로운 하드웨어 형태인 ‘접히는 형태(Foldable·폴더블)’의 경우에도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은 상당하다.화웨이는 밖으로 접히는 형태(아웃폴딩)의 신제품 ‘메이트X’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경쟁제품으로 지목했다. 삼성 갤럭시 폴드는 제품이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인폴딩)로 기술 수준이 더 높다. 가격(2299유로, 약 293만원)도 갤럭시 폴드 5G 버전(240만원 예상)보다 5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화웨이는 자신들이 두께가 더 얇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화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노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갤럭시 폴드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1위 사업자를 공격하며 자신들이 2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로욜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패션 제품에 적용한 활용 예시. 사진=이재운기자화웨이 MWC2019 부스에 전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사진=이재운기자
2019.02.26 I 이재운 기자
이재용 부회장, UAE 왕세제와 재회… 글로벌파운드리 M&A 논의 가능성
  • 이재용 부회장, UAE 왕세제와 재회… 글로벌파운드리 M&A 논의 가능성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행보가 더 빨라지고 있다. 이달 초 설 연휴기간 중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을 거쳐 국내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미래 먹거리’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특히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부회장의 관심은 온통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해외인사와는 삼성전자의 미래성장사업 중심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안을 챙길 뿐만 아니라 일자리나 사회공헌 등 미래세대를 위한 분야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왕세제와 만나 정보기술(IT)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모하메드 왕세제 트위터 캡처)◇모하메드 UAE 왕세제 보름만에 재회25일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26일 삼성전자 화성과 수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모하메드 왕세제를 영접·안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 이후 보름 만에 재회한다.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뿐만 아니라 UAE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매각에 관해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간 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후보로 삼성전자를 꾸준하게 거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선 지난 22일에는 정상회담차 방문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청와대에서 국빈 오찬을 함께하면서 인도와 삼성전자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모디 총리와 처음 만난 뒤 대규모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에도 모디 총리를 다시 만났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이다와 첸나이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벵갈루루에는 모바일 기술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도 설치했다.지난해 11월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했을 때 비공개로 만나 AI와 클라우드, 5G 등 미래성장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나델라 CEO는 AI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에어컨 서비스인 ‘S넷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해외에서는 삼성전자의 미래육성사업인 △AI △5G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을 협력하기 위한 행보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2017년 전장부품전문기업 하만 인수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및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를 인수했다. 지랩스는 삼성이 미래사업으로 육성중인 5G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이재용(앞줄 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내서도 관심은 ‘미래’…5G사업장·사회공헌 테마 변경국내에서도 미래에 대한 이 부회장의 관심은 여실히 나타났다.지난달 3일 새해 첫 경영행보로 택한 곳이 바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의 5G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이다. 5G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발표한 미래육성사업 중 하나다.같은달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지난해 숙제라고 말한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소중한 아들 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발표한 것도 미래를 중요시하는 이 부회장의 철학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사내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하고 청소년 교육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이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만나면서 삼성 및 국내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 국내 대표 기업인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9.02.26 I 박철근 기자
삼성, 갤럭시폴드 현장 공개..부스에 5G 네트워크 기술 총망라
  • [MWC]삼성, 갤럭시폴드 현장 공개..부스에 5G 네트워크 기술 총망라
  • MWC2019 행사장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제품을 소개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 실물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전시장에서 처음 공개 배치한다. 지난주 있었던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에서 체험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갤럭시 폴드가 처음으로 언론과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다.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MWC 2019 전시장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용 장비와 단말기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19’에서 5G 지원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두 제품 모두 모습을 드러내기 않아 궁금증을 남겨둔 바 있었다.갤럭시S10 5G 제품은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는 3D 심도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와트) 고속충전 지원 등으로 LTE용 갤럭시S10 대비 높은 수준 성능과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프랑스 오렌지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업해 올 여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갤럭시S10 5G를 활용해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연을 선보이며 5G의 초고속·초저지연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로 변하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의 갤럭시폴드 실물을 처음 선보인다. 언팩 행사 당시에는 고동진 사장(IM부문장)이 보여주기만 했을뿐 체험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품이다. 화면 분할을 통한 멀티태스킹은 물론 두께와 같은 실제 물리적인 제원을 살펴볼 기회다.또 보급형 라인업에서 기본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갤럭시A50’과 ‘갤럭시A30’, 갤럭시버즈 같은 웨어러블 신제품 등도 처음 행사장에서 공개한다.삼성전자 모델이 MWC2019 전시장에서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소개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상용 5G 장비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설계·운영 솔루션, 미래 5G 통신 서비스 활용사례도 선보인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선보인 3.5GHz 모바일 서비스와 미국에서 선보인 28GHz 가정용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인수한 지랩스의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운영 솔루션을 통한 효과적인 관리 역량도 선보인다.나아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소형화와 경량화, 성능 향상을 함께 구현한 무선통신 반도체(RFIC)와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반도체(DAFE)도 선보인다. 360도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전송·분석하는 드론 순찰, 증강현실(AR) 기반 공장 설비관리, 차세대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실증사례도 제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밖에 MWC 주관사 GSMA와 협력해 전시장에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식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Mobile World Live)’를 단독 생중계한다. 삼성전자 5G 장비로 생중계한는 방송은 25일부터 28일까지 MWC 행사장과 바르셀로나 280개 호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9.02.24 I 이재운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5세까지 일 가능”…보험료·연금·정년 격변 예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5세까지 일 가능”…보험료·연금·정년 격변 예고-트럼프·김, 판 깨기엔 이미 멀리와 비핵화 시간표 합의 ‘미들딜’할 것- “개발제한구역 풀어 양재 AI허브 확대”- 상·하위 소득격차 808만원…고용참사에 양극화 역대 최악-[사설]대북 경협사업 재원조달 계획은 있는가-[사설]한국노총의 민주노총 비판 이유 있다△더 벌어진 소득 격차-소득주도성장의 역설…임시·일용직 줄고 영세 자영업은 문닫았다- 가계 稅부담 1년새 229.4% 늘어…증가폭 역대 최대-“고령화·고용부진 문제…사회안전망 총력”△육체노동 정년 60→65세로-GDP 4배, 수명 10년 이상↑…‘30년 전 판례 유지 땐 혼란 부른다’ 판단- “車 보험 지급액만 1250억 쑥…보험료 1.2% 오를 것”- 진전 없던 ‘노인기준 65→70세 상향’ 논의도 속도 붙나△갤럭시 ‘팔색조 라인업’ 출격-‘갤럭시 폴드’ 100만대 이상 판매 자신…스마트폰 정체기 기술로 넘겠다- 지름 5mm 렌즈만 남겼다 최강 몰입감 ‘갤럭시 S10’-더블할인에 중고폰 값 보장…이통3사, 갤S10 고객 잡기 경쟁△이데일리 퓨처스포럼-‘바이오 메카 홍릉’ 기업·스타트업 유치 총력…여의도엔 ‘제2 핀테크랩’-청년수당, 못할 것 없지만 이제 겨우 검토 시작△정치-文대통령 “평화가 길이라는 간디의 가르침…아시아서 실현되길”-북·미 실무협상 중 볼턴 방한 정의용과 남북 경협 논의하나- 모디 “韓, 여전히 롤모델”…한국말로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文 최측근’ 양정철, 與 싱크탱크 맡을 듯-국회 정상화, 5·18 망언 징계…나경원 리더십 시험대- “내가하면 체크리스트 남이하면 블랙리스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노이서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발표할 듯…연내 3차 정상회담도 가능- “文 ‘남북경협 떠맡겠다’ 발언 오해 소지…역효과 주의해야”△경제-반도체 27% 뚝…2월 수출액 두자릿수 감소-통계청, 설문조사 응하면 학종 봉사점수로 인정해준다-상생형 지역일자리 상반기중 2~3곳 추가- 작년 출국자 1인당 670달러 사용…해외 카드사용액 21조원 넘어△금융-가격에 직접 손대는 정책…결국 소비자에게 피해 돌아가- 높아진 대출문턱…2금융권 급전창구도 막혔다-신한금융, 부회장직 신설하려다 백지화…왜-IBK캐피탈 신임대표에 김성태 전 기업銀 부행장△산업&기업-LCD 7배 가격 ‘롤러블 OLED’…LGD 구원투수-‘함께 가요 미래로’…삼성전자 사회공헌 新비전-구본준 이사직 물러나고, 권영수 합류-英 “화웨이 5G장비 보안 문제 없어”…아군 생긴 LGU+-허창수 “車관세서 韓제외해달라”△산업&기업-이천 D램, 청주 낸드, 용인 P램…최태원 ‘이·청·용 반도체 벨트’ 승부수-정의선, 기아車 사내이사 된다 그룹아우르는 ‘책임경영’ 속도-中 태양광 수요 줄어들자…수출 먹구름 낀 OCI·한화큐셀-삼성전자 TV, 13년 연속 글로벌 넘버원△산업- 이재웅 “타다 중단 안해…‘준고급 택시’ 4월 선보일 것”-2G 서비스, 23년 만에 ‘역사 속으로’-“갤럭시 S10으로 즐기면 실감 100배”…모바일게임 동반 출격△소비자생활-부처님 닮은 배, 탁구공만 한 사과…과일, 상식을 깨다-GS25, 내달 ‘반값 택배’ 선보인다- 내일부터 달걀살 때 산란일 확인하세요-신라호텔, 국내 최초 ‘호텔판 미쉐린’ 5성 등극△Auto&Life-힘·연비·승차감·안전…다 잡은 ‘욕심쟁이’- 오르락내리락 제주 오름도 구불구불 해안도로도 거뜬△증권&마켓-한화케미칼 포함 작년 주가 폭락 30곳 줄줄이 자사주 사들여 주가 회복 ‘약발’-남북 경협·도시철도 겹호재…건설株 ‘솔깃’-“갤럭시 S10, 전작보다 잘 팔릴 것…부품주 매력”△증권-다른점 없어…투자자 ’무색무취’KRX300지수 외면-“주간사 자리 지켜라” vs “뺏어라” 27조 고용·산재기금 유치전 치열- 성장금융, 올해 3.7조 펀드조성…“성장사다리 역할 더 강화”-증권거래세 폐지되면 한국서도 ‘초단타족’ 등장할까△관광벤처 성공기업-울퉁불퉁 보도, 계단뿐인 전철역…유모차 고행길이여 이젠 안녕-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일주일 새 4만명 신청△스포츠-한국 선수 활약 덕에…LPGA투어 함께 성장-“SON 쓰고 벼랑 끝 토트넘 살아”-포지션 바꿔 변칙 기용하고 족집게 교체로 분위기 반전-컬링 ‘팀킴’ 못받은 상금만 9000만원…지도자 갑질 사실-류중일 LG감독 “신인 이정용 기대”△피플-100년 만에…잊혀져 온 용인 지역 독립운동가 16명 명예 되찾았죠-이미자 “한때 천박하다는 꼬리표…잘 참고 견뎌왔다”-어린이병원 기부 협약식에 김정주 대표 깜짝 참석- “청년 도전정신에 밑거름 되길” 최평규 S&T 회장, 장학금 수여-스타벅스, 청년인재 양성 첫 결실…대학 졸업생 2명 배출△오피니언-[목멱칼럼]퇴계의 포용, 봉은사의 너그러움-[김자연의 패션독]화이트셔츠, 평범함에 담긴 자유-[기자수첩]현대重·대우조선 노조, 계산기는 두드려봤나△부동산-‘줍줍’ 분양 열풍…‘미계약분VS미분양분’ 따져봐야-9호선 연장 ‘조건부 승인’에…뿔난 하남 민심-“올해 공시지가 10% 뛰어 토지재산세 5400억 늘어”-노원구에 ‘역세권·숲세권·학세권’ 아파트△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애국지사 아내도 ‘또다른 유관순’…女독립운동가 75명 서훈- 자료 부족한 ‘구한말 의병’…후손 찾아도 입증 어려워△사회-적폐수사 마무리…다시 기업 향하는 檢 칼 끝-비전문가가 ’의사실수’ 어찌 증명하나…의료사고 피해자 또한번 눈물-“에듀파인은 재산권 침해” 한유총, 25일 총궐기대회- 불법폐기물 120만3000t, 연내 40% 처리한다-카톡서 주고받은 뒷담화도 ‘직장내 괴롭힘’
2019.02.21 I 김소연 기자
"갤럭시폴드, 100만대 '이상' 판다" 고동진 삼성 사장의 자신감
  • "갤럭시폴드, 100만대 '이상' 판다" 고동진 삼성 사장의 자신감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대표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 진입, 정체 전망에 대해 “틀렸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을 계속 주도할 저력이 삼성전자에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갤럭시S10 제품군을 중심으로 상반기를 공략해가며 5G와 폴더블 등 새로운 기술 흐름에 따른 미래 동력 확보에 대한 리더십도 강조했다.20일(현지시간) 고동진 대표는 노태문 개발실장 등 임원진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에 있는 JW매리어트호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대중화시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이자,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로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지속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첫 폴더블 ‘갤럭시폴드’, 100만대→‘그 이상’ 판매목표 상향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IM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매리어트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서 가진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을 맡고 있는 고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갤럭시S10에 초점을 맞줘주었으면 한다”며 기자단에 요청할 정도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몰리는 것을 경계했다. 자칫 폴더블 제품(갤럭시폴드)에 관심이 더 모일 경우 갤럭시S10 판매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10주년 행사의 초점이 흐려지면서 서로간 판매를 잠식시키는 효과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고심 끝에 행사 시작까지 갤럭시폴드에 대한 정보 노출을 아끼기도 했다.그러나 고 대표는 앞서 있었던 갤럭시 언팩 2019 기조연설에서 “누군가는 스마트폰 시장이 혁신이 끝나고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틀렸다고 입증해냈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며 “노트 시리즈를 처음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노트 시리즈를 처음 만들 때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다들 따라오지 않았나”라며 과거 신종균 당시 IM부문장(현 부회장)과 노트 시리즈 개발을 논의하던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대표는 “갤럭시폴드에 대해 지난 번에 생산 규모 등을 고려해 100만대 목표치를 밝혔는데, 개발중인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1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한다”고 밝혔다.특히 갤럭시폴드가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를 맞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런 의미에서 10주년을 맞아 ‘갤럭시S10 5G’를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지난해 12월 5G 통신에 대한 국제규격 변화 등으로 인해 관련 반도체 제조사와 협업 문제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국가마다 5G 상용화 상황에 변수가 있어 구체적인 판매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출시는 4월 26일 미국에서 먼저 LTE 기반으로 출시하고, 한국에는 5월 중순께 5G 기반으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다만 미국 출고가(1980달러, 약 222만원) 대비 국내 출시제품 가격은 5G 관련 부품값 영향 등으로 더 10만~20만원 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갤S10, 10년 혁신 정수 담아..中시장은 온라인서 새로운 시도”갤럭시S10에 대해서는 제품 전면부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개발 과정의 어려움 등에 대해 언급하며 “갤럭시 10년 혁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도 “갤럭시S10을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제품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심이 많았다”며 “디스플레이 재료부터 공법, 여러 최적화 알고리즘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거의 2년 정도 준비해 기존 수퍼아몰레드를 뛰어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IM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제공이 밖에 디스플레이 패널의 하단 중앙부 안에 내장한 지문인식센서와 무선충전 원리를 이용한 배터리 전력 공유, 인공지능(AI) 빅스비의 일상생활 지원 기능인 ‘빅스비 루틴’ 등에 대해서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고 대표는 이 밖에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성장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소비자 세그먼트에 대한 최적화되고 견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는 전년대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이나 태블릿 같은 다른 관련 제품 판매도 지속확대해 전년 대비 성장하겠다”고 밝혔다.또 중국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로 고전하는데 따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거래선과의 관계 등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며 “온라인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한 마케팅 디테일을 다듬어, 이전에는 기존 거래선과의 관계로 인해 할 수 없었던 시도를 새롭게 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밖에 간편결제·금융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앞으로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모델에는 꼭 탑재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2019.02.21 I 이재운 기자
칩스앤미디어 "콤보 앞세워 흑전, 컴퓨터비전 기대"
  • [주목! 유망기업]칩스앤미디어 "콤보 앞세워 흑전, 컴퓨터비전 기대"
  •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제공=칩스앤미디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올해는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을 상용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김상현 칩스앤미디어(094360) 대표는 19일 서울시 대치동에 위치한 이 회사 본사에서 “그동안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던 비디오코덱(Video codec)에 이어 최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올해는 컴퓨터비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영상 IP(설계자산)인 비디오코덱에 주력해왔다. 비디오코덱은 모바일과 TV, 자동차, 보안, 드론 등 각종 기기에 들어가 영상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코덱 등 IP를 처음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함께 반도체 업체가 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칩스앤미디어는 창사 10주년인 2013년에 매출이 사상 처음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듬해 108억원, 2015년 120억원, 2016년 137억원 등 4년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7년에는 매출이 91억원으로 역성장하고 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등 힘든 한해를 보냈다.김상현 대표는 2017년 당시를 회고하며 “매출중 두 자릿수를 차지해왔던 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해 10% 이하로 줄었다”며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 등 일부 업체들이 모바일 반도체를 과점하면서 모바일 부문에서 거래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판매에 착수한 ‘UHD’(울트라해상도) 비디오코덱도 시장을 앞서간 탓에 예상보다 수요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후 UHD와 풀HD(고해상도) 화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콤보’ 비디오코덱을 출시하면서 반전을 일궜다. 지난해 콤보 제품 공급계약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6.2%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억원과 26억원으로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는 실적 개선뿐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비디오코덱에 이어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는 반도체 안에 들어가 영상을 보정하는 기능을 한다. 김 대표는 “대만 반도체 업체 2곳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에 대한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에는 반도체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로열티 매출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올해 컴퓨터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인식하는 컴퓨터비전은 4차산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비전 기술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첫 공급계약 체결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캐시카우인 비디오코덱 역시 제품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AV1’ 영상표준을 지원하는 비디오코덱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며 “화면을 키워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SR’(Super Resolution)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9.02.20 I 강경래 기자
KAIST 유회준 교수, 아시아 교수 최초로 ISSCC 기조연설
  • KAIST 유회준 교수, 아시아 교수 최초로 ISSCC 기조연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사진) 석좌교수가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아시아 교수로서는 최초로 기조연설자로 선정돼 개막 연설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유회준 교수. 사진=KAIST.유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2회 ISSCC에서 세계 각국의 반도체 기술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능을 실리콘 상에(Intelligence on Silicon), 부제 : 심층 신경망 가속기부터 뇌 모방 인공지능 시스템 온 칩까지(From Deep-Neural-Network Accelerators to Brain Mimicking AI-SoCs)’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칩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유 교수는 실생활에서 인공지능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세계의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공을 인정받아 이번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유 교수는 학회 개최에 앞서 지난 17일 열린 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 국제고체회로학회 운영회의에서 ISSCC의 자매 학회인 아시아고체회로학회(ASSCC)의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유 교수 연구실의 최성필, 이진묵 박사과정은 2개의 ISSCC 최우수 시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KAIST 창립 기념일인 지난 18일 인공지능 칩 연구 성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KAIST 학술대상 수상하기도 했다.유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 반도체 칩 연구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새 기술들을 소개하고 세계 기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한편 기조연설자로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총괄과 뉴욕 대학의 교수를 역임하며 인공지능의 개척자로 불리는 얀 러쿤(Yann LeCun)교수도 초청돼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알고리즘 분야에서는 해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지만 인공지능 칩에서는 반도체 기술이 앞선 대한민국의 유회준 교수가 세계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는 전언이다.
2019.02.19 I 이연호 기자
이노그리드, 농진청과 뇌연구원 등 공공기관 클라우드 확산 수혜
  • 이노그리드, 농진청과 뇌연구원 등 공공기관 클라우드 확산 수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 확산을 위해 비밀정보나 개인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에 대해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토종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이사 김명진)가 도움을 받고 있다.이노그리드는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도입 증가로 자사 솔루션 ‘클라우드잇’과 ‘오픈스택잇’ 이 농촌진흥청, 창업진흥원, 한국뇌연구원등 주요 공공기관에 도입됐다고 19일 밝혔다.이노그리드는 공공기관별로 도입이 쉽도록 국내 최초 CC인증을 받은 ‘클라우드잇4.0’으로 구축한다. 오픈소스기반으로 구축하려는 기관에는 ‘오픈스택잇’을 통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농촌진흥청은 사물인터넷(IoT) 작물정밀관리기술 정보서비스에는 국산 클라우드솔루션과 국산서버가 도입됐다. 이노그리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솔루션 ‘오픈스택잇’과 KT의 국산서버 ‘K-Stack’으로 구축됐다.창업진흥원은 창업지원에 필요한 온라인플랫폼 구축으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창업 공간 포털 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기반의 창업을 지원한다. 한국뇌연구원에서는 기존 레거시 인프라 환경을 최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해 향후 치매나 뇌졸중 등 뇌신경질환의 진단 및 예방, 치료기술 개발등 뇌 관련 첨단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이노그리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한번 도입한 고객사들은 국산클라우드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해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위한 GPU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블록체인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도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기업시장도 국산 클라우드 도입이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3D 모델링 연산을 위해 이노그리드의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등 제조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노그리드 관계자는 “벌써 공공기관 및 기업 클라우드사업이 12개 이상 수주가 확정돼 상반기 목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는“최근 공공기관에 도입된 이노그리드의 국산 클라우드솔루션 반응이 좋게 평가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10년 노하우와 다양한 구축경험을 통해 토종클라우드 1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9 I 김현아 기자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모교 서울대에 500억원 쾌척…"새 도약 발판되길"
  •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모교 서울대에 500억원 쾌척…"새 도약 발판되길"
  • 김정식(90) 대덕전자 회장.(사진=서울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김정식(90)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모교인 서울대에 500억원을 기부했다.서울대는 김 회장과 18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해동첨단공학기술원(가칭)’ 조성·운영을 위한 기부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김 회장은 기부 협약을 통해 서울대에 500억원을 기탁했으며, 이는 서울대 공과대학의 융·복합 교육 및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될 해동첨단공학기술원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김 회장은“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이 장학금 및 교육 시설을 꾸준히 기부해왔다”며“이번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기술원 건립은 해외 유수한 교육기관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등 새로운 미래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서울대 공대에게 이 기부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이 서울대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657억원이며 누적 기부금으로는 역대 서울대 개인 기부자 중에서 가장 많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탁된 기금은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까지 총망라한 목적 지향적인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며 “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 증진에 필요한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의 초격차 융합을 왕성하게 추구할 수 있는 연구교육 공간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회장은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이공학 연구지원 및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지난 1991년 재단을 설립했다. 또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공학한림원 및 관련 학회에‘해동상’을 제정해 총 282명의 수상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대학생 280명에게는 등록금 전액 등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또 전국 20여개 공과대학 건물에 해동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고 계신 귀한 뜻을 받들어 이 기금을 우리나라 경쟁력 강화에 헌신할 수 있는 우수한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2019.02.18 I 신중섭 기자
SK텔레콤, 하이닉스에 적용한 AI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MWC에서 공개
  • SK텔레콤, 하이닉스에 적용한 AI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MWC에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슈퍼노바 기술개념도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로 5G 시대를 앞당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에서 자사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공개한다.‘슈퍼노바’는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 이미지나 영상, 음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SR(Super Resolution) 기술이 적용돼 가능해졌다.‘슈퍼노바’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기존 미디어 파일, 산업용 장비의 센서가 감지한 이미지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다. 산업현장과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 모두에 응용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콘텐츠 플랫폼·지능형 보안 서비스·e커머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자사 『MWC19』 전시관 5G 커넥티드 팩토리 부스에 ‘슈퍼노바’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을 전시하고, 데모룸에서 ‘슈퍼노바’와 방송·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슈퍼노바 활용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시범 적용..생산성 향상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uality Assessment, QA) 공정에 ‘슈퍼노바’를 시범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슈퍼노바’ 적용 후 웨이퍼 이미지를 검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판정하는 QA 공정에는 고품질의 반도체 영상 취득이 필수적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쳐 왔지만, ‘슈퍼노바’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영상을 분석한 뒤로 촬영 횟수와 처리 시간이 대폭 줄었다.◇IPTV 화질 업스케일링, 음원 분리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SK브로드밴드, SM엔터테인먼트 등과는 ‘슈퍼노바’를 활용한 콘텐츠 혁신을 진행 중이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사 IPTV 인프라에 ‘슈퍼노바’를 적용한 이후,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한 단계 높은 화질로 시청자에게 제공한다.AI기반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이 유료방송에 적용된 최초 사례로, 5G 이동통신과 함께 발전할 UHD 방송 및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혁신에도 활용 가능하다.또, ‘슈퍼노바’를 SM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 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해 ▲미디어 파일의 음질을 원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선보인다. 양사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위의 두 가지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MWC19』를 통해 지속 발전중인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지능형 보안·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전망이외에도 SK텔레콤은 자사 보안 서비스에 ‘슈퍼노바’를 적용,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SK스토아와 함께 e커머스 상품에 ‘슈퍼노바’를 적용해 상품 이미지에 풍부한 색감을 부여하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SK텔레콤은 5G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및 혼합현실(M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슈퍼노바’를 더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전진수 미디어랩스장은 “AI 기반 고속 미디어 개선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넓게 응용 가능하다”며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퍼노바’를 활용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5G 고도화에 발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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