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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8단 4D 낸드` 양산
  •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8단 4D 낸드` 양산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할 6세대 128단 1Tb TLC 낸드플래시와 개발중인 솔루션 제품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초로 6세대 128단 1Tbit(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개발, 양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5세대 96단 4D 낸드 개발 이후 8개월 만에 성과로 올 하반기에 6세대 V낸드를 양산할 계획인 삼성전자(005930)보다 한발 앞선 것이다.SK하이닉스의 128단 4D낸드는 업계 최고 적층(쌓아올림)으로 한 개의 칩에 3bit(비트)를 저장하는 낸드 셀(Cell) 3600억개 이상이 집적된 1Tb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자체 개발한 4D 낸드 기술에 △초균일 수직 식각 기술 △고 신뢰성 다층 박막 셀 형성 기술 △초고속 저전력 회로 설계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신제품은 TLC 낸드로는 업계 최고 용량인 1Tb를 구현했다. 기존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여러 메모리 업체가 5세대 96단 등으로 QLC(Quadruple Level Cell) 1Tb급 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성능과 신뢰성이 우수해 낸드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제품인 TLC로는 업계 최초로 SK하이닉스가 상용화했다. SK하이닉스 4D 낸드 최대 장점인 작은 칩사이즈의 특성을 활용했기 때문에 초고용량 낸드의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4D 낸드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TF(Charge Trap Flash)와 PUC(Peri Under Cell)를 결합한 혁신적 제품이다. 기존 3D CTF 기술과 셀 밑에 주변부 회로를 적층한 PUC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아파트 옥외주차장을 지하주차장으로 구조 변경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이번에 개발한 128단 1Tb 4D 낸드는 웨이퍼당 비트 생산성이 기존 96단 4D 낸드 대비 40% 향상됐다. 또 같은 제품에 PUC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도 비트 생산성이 15% 이상 높다.낸드 기술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개발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생산 공정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SK하이닉스는 동일한 4D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96단 대비 셀 32단을 추가 적층하면서도 전체 공정수를 5% 줄였다. 이를 통해 128단 낸드로의 전환 투자비용을 이전 세대에 비해 60% 절감할 수 있었다.SK하이닉스는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CTF 기반 96단 4D 낸드 공정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 96단 이후 8개월만에 128단 제품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투자효율이 높아지고 개발기간이 단축된 128단 4D 낸드는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SK하이닉스는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올 하반기부터 판매하고 다양한 솔루션 제품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한 개의 칩 내부에 플레인(Plane) 4개를 배치한 구조로 데이터 전송속도 1400Mbps를 저전압 1.2V로 구현, 고성능 저전력 모바일 솔루션 및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구현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차세대 UFS 3.1 제품을 개발해 스마트폰 주요 고객의 5G(5세대 이동통신) 등 플래그십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128단 1Tb 4D 낸드 16개를 하나의 반도체 패키지로 구성하면 업계 최고인 2TB 저장용량을 갖는 5G 스마트폰 구현도 가능해진다.SK하이닉스는 자체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소비자용 2TB SSD를 내년 상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이전 세대 대비 20% 향상된 전력 효율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16TB 및 32TB NVMe SSD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오종훈 SK하이닉스 GSM담당 부사장은 “128단 4D 낸드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업계 최고 적층과 최고 용량을 구현한 이 제품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128단 4D 낸드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차세대 176단 4D 낸드 제품도 개발 중이며, 기술 우위를 통한 낸드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SK하이닉스에서 세계 최초 128단 4D 낸드 개발을 이끈 임직원들. (사진=SK하이닉스)
2019.06.26 I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만나 5G 협력 등 논의
  • 이재용 삼성 부회장,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만나 5G 협력 등 논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25일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주요 경영진을 서울에서 만나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인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트게스 CEO와 클라우디아 네맛 기술이사 등 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과 2시간 가량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IM(스마트폰·통신장비)부문 임원도 다수 참석했다.이들은 최근 양사의 이동통신 관련 사업 경영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G부터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유럽 최대 통신사로 꼽히는 도이치텔레콤은 독일과 영국 등 50여개국에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2년에 한 번씩 주요 국가를 방문해 사업장을 견학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정해 방문하면서 삼성전자 측과 만남이 성사됐다.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이날 삼성전자의 화성과 수원 사업장도 방문해 반도체 라인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5G 등 차세대 이동통신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총수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관련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5G 관련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를 직접 찾아 현지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6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청와대 오찬 등을 통해 5G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019.06.26 I 김종호 기자
‘대형 M&A’ 노리는 삼성전자..미래 준비 위해 속도 낸다
  • ‘대형 M&A’ 노리는 삼성전자..미래 준비 위해 속도 낸다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목표를 내건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를 가리지 않고 M&A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104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등 다른 신사업 분야에서도 대형 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스템반도체 분야 대형 M&A로 글로벌 1위 달성”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단독으로 1등을 한다는 생각은 할 수 없다”며 “전략적인 기술과 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대형 M&A도 당연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독으로 기술 개발에 열중하기보다 M&A를 통한 협업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강 사장의 생각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자·IT 업계에서는 업체 간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이 주요 트렌드가 됐다”며 “단순히 홀로 열중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대는 갔다. 다양한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대형 M&A를 위한 실탄도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은 총 104조2136억원으로 전년(83조6044억원)보다 24% 이상 급증했다. 2016년 전장 기업 하만(Harman) 인수 이후 굵직한 M&A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지금이 대형 기업 인수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초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 업체인 네덜란드 NXP 인수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NXP 인수 검토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AI·자율주행·IoT·5G 등 신사업서도 M&A 추진”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형 M&A 계획이 단순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자율주행, IoT, 5G 등 다른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M&A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지속 성장을 위한 내적 역량 활용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시도 가능성을 위해 M&A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역시 “IM부문에서도 5G 관련 M&A를 진행하고 있는 게 있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 내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신사업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M&A를 통해 시장을 지속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이미 삼성전자는 삼성넥스트와 삼성벤처투자 등 투자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영국 AI 식품기업 스타트업 푸디언트, 이스라엘 스마트폰 카메라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 등을 인수했다. 인수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규모도 지속 확대 중이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흔들림 없는 미래 투자를 강조한 만큼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미래 준비를 위해 어느 분야도 소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9.06.24 I 김종호 기자
  •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끈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 MWC19 상하이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26일부터 28일까지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SNIEC)에서 MWC19 상하이를 개최한다.특히 한국에서는 삼선전자와 및 중소기업 39개 업체가 참가하며 KOTRA 상하이 무역관(관장 허병희)와 KICTA(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회장-이일로)가 국내의 우수한 ICT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한국관을 설치하고 7개동에 20개사가 참가하며 프리미엄 한국관을 별도로 운영하여 한국의 우수한 4차 산업혁명 우수기술을 발표한다.인천테크노파크에서는 한국관에 4개 업체를 지원하여 참가하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4YFN에 7개 업체,반도체연구조합 6개 등 중앙정부,지자체 등이 지원하여 참가한다.한국관에는 5G 등 통신장비업체로는 ▶SKT 텔레시스(대표 안승윤)는 미래형 이동통신장비 및 IOT 솔루션,T포켓파이 ▶콘텔라-LTE Enterprise/Home Small Cell ▶텔레스퀘어-무선통신기기 부품▶뉴라텍-IOT무선 연결 칩셋 등이 참여한다.AI,IOT,빅데이터,클라우드,보안솔루션 등 기업으로는 ▶노르마-AI기반 IOT 보안솔루션 ▶비주얼캠프(대표 석윤찬)는 이용자 시선 추적기술로 스마트폰 제어기술 ▶아이리시스-홍채인식 출입통제기▶셀로코-IOT를 응용한 주차관리시스템,▶쓰리에이로직스-NFC/RFID Reader IC,▶ 뉴코드앤드윈드-모바일을 응용한 배달용 DD박스,▶와이테크-전기 전압 및 저항 측정기기 ▶택트레이서-RFID기반 자율재고 관리 로봇 등이 참가한다.KICTA는 온라인으로 한국의 우수한 ICT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KOREA ICT Information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중국의 바이어들이 온라인으로 사전에 한국 우수기업의 기술을 확인하고 한국관을 방문하여 업체와 상담하고 계약을 추진한다.KICTA 이한범 상근부회장은 ‘국내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 국가로서 세계 5G 서비스 확대에 따라 통신장비시장 활성화와 함께 금번 전시회에 5G 우수 통신장비 기업들이 참가하여 아시아 및 중국 등 통신사업자에게 한국의 통신사들이 사용하여 검증된 장비를 수출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합작투자,현지법인 설립,기술개발,공동마케팅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참가하였으므로 성과가 기대된다 ’고 말하였다.
2019.06.24 I 김현아 기자
文 "민관 합동회의 직접 주재"…제조업 르네상스 알맹이는 '짜깁기'
  • 文 "민관 합동회의 직접 주재"…제조업 르네상스 알맹이는 '짜깁기'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양적·추격형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기본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 없이 지난해 말 이후 발표한 분야별 대책을 망라한 수준이어서 혁신 주체인 기업을 움직이기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해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이라면서 “기업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친환경·융복합화로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문 대통령이 강조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화와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통한 산업구조 혁신이다.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3만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20개의 스마트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규제에 쫓기든 마지못해 움직여 오던 친환경 산업도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규제 해소를 통한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방안도 담았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공정부는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를 3대 핵심 신산업을 세계 1위의 메모리반도체와 같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같은 기존 주력산업 역시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해 경쟁국,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다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고난도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리고 노동생산성 역시 현재보다 40% 이상 높이기로 했다. 세계 일류상품 기업도 현 573개에서 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고 기업 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 전략은 지역별로 단기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엔 2030년까지의 우리 산업을 바꾸기 위한 혁신의 기본 전략과 방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기존 대책 총망라 그쳐…“기업 투자의지 고취 의지 보여야”전문가들은 정부가 제조업 전반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린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그간 발표된 대책이 반복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통령이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것 말고는 새로운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실제 스마트화의 핵심인 스마트공장·스마트 산단 보급은 지난해 12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에 있던 내용이다.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화 전략도 올 1월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이미 확정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팩토리 확대나 클린팩토리·청정제조산단 등 장기 계획 일부가 추가된 게 전부다. 3대 주요 신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전략 역시 올 4월 발표한 내용에서 신기술 표준화전략 추진 계획 외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정작 기업에 직접 도움을 주는 투자 부문 세제지원 강화 내용은 최근 국회 파행으로 늦춰지고 있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나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 나온 규제자유특구 계획도 아직 세부 계획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전략 발표가 정작 혁신의 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재계에선 제조업 르네상스 계획이 성공하려면 기업의 투자 의지를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원샷법) 확대 연장이나 가업승계 지원 확대 등 기업의 불확실성을 풀어주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다-택시 같은 신산업과 구산업과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정부의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부산의 한 중견기업 대표는 “기업은 시장이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돈이 있어도 투자하는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게 현실”며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제와 노동을 아우르는 폭넓은 혁신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제조업 미래 청사진을 그린 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부가가치율과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나 규제 개선 등 내용도 담겨야 했다”고 말했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6.20 I 김형욱 기자
  • 무협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시의적절…애로에 귀기울여달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9일 발표한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4대 추진 전략’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를 계기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에 대해 귀를 기울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경기도 안산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높이고 세계 일류 상품 기업을 현재의 2배(573곳→1200곳)로 늘리는 ‘세계 4대 제조 강국’ 비전을 선포했다.이에 무역협회는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교역환경 악화와 밸류체인 변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부가 제조업 전반에 방향타가 될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발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이어 “4대 추진전략에 포함된 인공지능(AI) 국가전략 수립 및 AI 팩토리 구축,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 육성,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설계역량의 강화,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은 침체된 국내 제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혁신성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또 무역보험기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하고, 담보나 과거실적 없이 계약서만으로도 수출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수출기업들이 수출 국가나 해외 거래선을 다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이러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제조업 부흥과 수출활력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수출기업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이번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발표를 계기로 최저임금, 근로시간, 혁신산업에 대한 규제 등 기업 현장의 애로에 귀 기울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2019.06.19 I 김미경 기자
제조업 장기 비전 제시한 정부…투자의지 잃은 기업은 ‘글쎄’
  • 제조업 장기 비전 제시한 정부…투자의지 잃은 기업은 ‘글쎄’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양적·추격형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담았다.그러나 세부 지원방안을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 초 발표했던 대책을 총망라한 수준이어서 실행 주체인 기업의 투자 의지를 되찾도록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스마트·친환경·융복합화로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정부가 이날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화와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통한 산업구조 혁신이다.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3만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20개의 스마트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규제에 쫓기든 마지못해 움직여 오던 친환경 산업도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규제 해소를 통한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방안도 담았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정부는 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를 3대 핵심 신산업으로 정하고 메모리반도체 같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같은 기존 주력산업 역시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해 경쟁국,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리거나 다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정부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고난도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통해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 25%에서 선진국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리고 노동생산성 역시 현재보다 40% 이상 높이기로 했다. 세계 일류상품 기업도 현 573개에서 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고 기업 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까지 늘린다는 목표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 전략은 지역별로 단기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엔 2030년까지의 우리 산업을 바꾸기 위한 혁신의 기본 전략과 방향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기존 대책 총망라 그쳐…“기업 투자의지 고취 의지 보여야”실제 스마트화의 핵심인 스마트공장·스마트 산단 보급은 지난해 12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에 있던 내용이고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화 전략도 올 1월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이미 확정한 내용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팩토리 확대나 클린팩토리·청정제조산단 등 장기 계획 일부가 추가된 게 전부다. 3대 주요 신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전략 역시 올 4월 발표한 내용에서 신기술 표준화전략 추진 계획 외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정작 기업에 직접 도움을 주는 투자 부문 세제지원 강화 내용은 최근 국회 파행으로 늦춰지고 있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나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 나온 규제자유특구 계획 역시 아직 세부 계획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전략 발표가 정작 혁신의 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재계에선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려면 기업의 투자 의지를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원샷법) 확대 연장이나 가업승계 지원 확대 등 기업의 불확실성을 풀어주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다-택시 같은 신산업과 구산업과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정부의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부산의 한 중견기업 대표는 “기업은 시장이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돈이 있어도 투자하는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게 현실”며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제제도와 노동을 아우르는 폭넓은 혁신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만들어줘야 정부의 계획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6.19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겠다”
  • [전문] 文대통령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다.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특별히 오늘은 현재 세계 1등 제품 기업 등세계 일류 제품 기업들이 함께 참석해 주셨습니다.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산업발전을 이뤘습니다.후발 국가로서 빠른 추격과 학습으로단시간 내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키워왔습니다.‘Made in Korea’ 제품이 전 세계를 누비며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과 수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지난해 메모리반도체, OLED, 조선에서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고,석유화학은 세계 4위, 자동차는 세계 7위 생산국이 되었습니다.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인 세계 일류기업도 2001년보다 5배 이상 늘어 573개에 이르렀습니다.여기 계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 덕분입니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일류기업의 자리에 올라선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입니다.제조업은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4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옵니다.혁신성장의 핵심인 R&D와 특허도80% 이상이 제조업에서 이루어집니다.지역에 거점을 둔 전통 제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각종 환경규제와 보호무역 확산, 생산비용 상승으로제조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메모리반도체 이후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 못해지난 10년간 10대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그 사이 세계의 공장 중국은 ‘추격자’를 넘어 ‘추월자’로 부상했습니다.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주력산업 정체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최근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감소 등 세계 경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제조업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도약이냐 정체냐,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습니다.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합니다.‘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입니다.다른 제조업 강국들도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미국은 ‘첨단제조업 리더십 발전전략’,일본은 ‘신산업 구조비전’, 중국은 ‘제조 2025’ 전략을앞다퉈 추진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중심입니다.제조업이 혁신성장의 토대입니다.국가가 제조 역량을 잃으면, 혁신 역량까지 잃게 됩니다.‘Made in Korea’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의 토대 없이는새로운 혁신의 싹도 자라나기 어렵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키자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업인 여러분,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합니다.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입니다.‘제조업 4강’과 함께‘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습니다.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을2030년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높이고,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로 확대할 것입니다.세계 일류기업 역시 현재 573개에서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겠습니다.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겠습니다.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것입니다.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입니다.‘혁신’으로 선도형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산업도 고부가가치화해야 합니다.스마트화와 같은 제조업 자체의 혁신뿐 아니라,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정부는 이러한 방향에서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 4가지를 마련했습니다.첫째,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중심으로‘제조업 혁신’을 가속화 하겠습니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섬유, 뿌리산업, 중소조선사와 같은 개별업종에 최적화된스마트공장을 개발해 집중 보급하겠습니다.올해 중 ‘AI 국가전략’을 수립하고,203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공장’ 2,000개를 신설하여스마트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또한, 전기·수소차, LNG 선박과 같은 친환경차, 친환경선박의기술개발과 수요창출을 지원하여친환경 산업의 선두국가로 나서겠습니다.20개 국가산단을 ‘청정제조 산단’으로 전환하고,친환경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오염물질 저감설비 구축을 지원하는 ‘클린 팩토리’ 사업도스마트공장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확산해 가겠습니다.미래 제조업의 성공·실패는 개별 제품보다는 융복합이 좌우합니다.정부는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낼 것입니다.아울러,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을 위한‘산업단지 대개조 계획’도 올해 중 수립하겠습니다.둘째,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습니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2030년까지 정부가 총 8조4천억 원,민간이 총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것입니다.미래 대한민국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신산업 분야별 기술 및 규제개혁 로드맵’을 제시하여체계적인 지원과 규제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주력산업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없어져야 할 산업은 없습니다.혁신해야 할 산업만 있을 뿐입니다.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기업활력법’을 개정하여, 전통 주력산업의 신산업 진출·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총 5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여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도 구조개선을 통해경쟁력을 되살리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셋째,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혁신’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제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중장기 산업발전 비전과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올해 중 범부처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을 수립할 것입니다.계약학과와 R&D 인력을 포함한 창의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공학교육 혁신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도전과 축적’이 가능하도록 R&D 시스템도 개편할 것입니다.기존의 성공가능성 위주 R&D 심사방식에서 벗어나,당장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혁신 기술과 경험이 축적될 수 있는‘알키미스트 프로그램’이 올해 도입됩니다.올해 100억 원 규모로 시작하여,2030년 7천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또한 연구 경험과 기술이 사회적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전문성 있는 공공기관·대학에 ‘기술축적 허브’를 구축하고,올해 8월 중 ‘국가 지식재산 혁신전략’도 마련하겠습니다.혁신 제조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금융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부동산담보가 아닌 일괄담보제도를 발전시켜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은행 여신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최대 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지원하겠습니다.조달 분야도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입니다.혁신 제품은 정부가 첫번째 구매자(First Buyer)로서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혁신제품의 경우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하는‘혁신제품 구매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을 포함한‘혁신지향 공공조달 종합대책’도 7월 중 선보일 것입니다.넷째, 혁신 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국내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매력적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국내로 돌아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과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공장을 늘리는 기업에게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첨단기술, 신산업 분야와 위기·낙후지역‘지방투자’에 대해서는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신산업 분야 R&D와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외국인투자촉진법’과 ‘유턴기업지원법’ 등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법령을 정비하여체계적이고 매력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제조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지원을단계적으로 5천억 원 규모까지 확대해갈 것입니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수출계약서만으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을 확충해가는 한편,기금 내 ‘특별계정’을 만들어고위험국가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있고,근면함과 열정이 있습니다.제조업 혁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그 중심이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입니다.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입니다.여러분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습니다.특히,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하여,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규제와 같은 기업의 애로사항을함께 논의하고,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지금 이 자리에는 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님 등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입법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려면기업인과 국회,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제조업 4강, 국민소득 4만 불 대한민국’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이뤄갑시다.국민들께서도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6.19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환영받으며 투자하겠다” 美 가는 기업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6월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환영받으며 투자하겠다” 美 가는 기업들-‘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첫발...삼성, NPU 인재 투자 나선다-‘똘똘한 한 채’ 열풍 재연 움직임-어쩌다 여기까지...출혈경쟁 유통가, 공정위로 싸움판-[사설]방북하는 시진핑, 북핵카드 내놓을까-[사설]한국은행 공사 낙찰 난맥상 드러낸 조달청◇2면 줌인&-“한글 검색엔진 사명감”...미·중 제국주의에 끝까지 저항할 것-누진세 폐지 대신 완화...1600만 가구 여름 전기료 月 1만원 싸진다-금리인하 땐 부동자금 주택시장 쏠림 심화◇3면 한국 떠나 해외 가는 한국기업들-韓보다 인건비 비슷하거나 낮은데...싼값에 부지 주고 세금가지 깎아줘-과동한 기업규제, 경직된 노동시장, 과중한 조세부담 ‘3중고’-법인세율 14%P 낮춘 美...73.5조원 보조금 쏜 中◇4면 생존경쟁 몰린 유통가-‘데스 바이 쿠팡’ 위기감에 배달앱·제조사 업종 망라 소송 나섰다-공정위 “유통시장 전반 살펴 최대한 신중히 접근할 것”-비효율 점포 접고 밀키트·화장품 ‘킬러 카테고리’ 전진배치◇5면 다시 고개드는 ‘똘똘한 한 채’-신규 공급 틀어막히자...유동자금 몰린 재건축 단지, 신고가 갈아치워-“모든 지표 하방 압력, 1년 이상 추세 하락” “공급 비해 대기수요자 많아 강보합세 예고”◇6면 내일 평양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비핵화 선물로 美 환심 사려는 習...중국 개입에 불쾌한 트럼프-남북·북미 정상회담 이어지나...中 도움으로 새길 모색도-文, G20 전후 운명의 외교전...‘촉진자 역할’ 다시 속도낼 듯◇8면 정치-“윤석렬 임명 저지해야”...한국당, 인사청문회 계기로 국회 돌아오나-육군 간부 선발에도 인공지능 면접 도입-“美 인사들, 개성공단 위치도 몰라...외교부 적극성 없어”-오신환 “이인영·나경원 딱 두 번 만나...與, 인사청문회 왜 못받아들이는지”◇9면 경제-이재명이 불지핀 ‘국토보유세’...정부는 “조세저항·위헌소지” 난색-원전 핵심기술 해외 유출? 정상절차 거쳐 제공한 것-농진청, 해외 농업기술개발사업 10주년 워크숍◇10면 국제·경제-美연준 ‘더 과감한’ 금리인하 카드 만지작...한은 깊어진 ‘금리 딜레마’-미·중 무역전쟁 등쌀에...韓 경제성장률 2.0%도 아슬아슬-“갈등 해결 전까지 ‘송환법’ 추진 안한다”◇11면 금융-“보험 가입하려면 검진 따로 받으라고?...그냥 할인 안받을래”-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존재감 있는 협회 만들겠다”-SC제일銀, 여성임원 2022년 255로 확대-“요즘 인기 유튜브는...” 1990년대생 멘토님이 알려줘요◇12면 산업&기업-시스템 반도체 핵심 ‘AI 두뇌’ 주도권 선점 노려-“中 OLED 추격, 韓 생존 위협...국가 차원서 산업지원 나서야”-쿠웨이트 신도시 전력망 한국이 책임진다-한화에어로, 파리에어쇼 참가...글로벌 항공시장 공략-국내 기업 미래 위협하는 ‘삼중고’◇14면 소비자생활-이마트24도 ‘닭’ 튀긴다...편의점 치킨전쟁 후끈-디저트 카페 백미당 상하이에 中 1호점-“손흥민 덕에 ‘슈퍼콘’ EPL 광고 제의 받았죠”-살 안찌는 ‘곤약’으로 여름 준비하세요◇15면 중소기업·바이오-‘말레이시아 대박’ 생활가전, 동남아로 영토 확장-대리점 품고 ‘상생’ 팔걷은 인테리어업계-“비혈관 스텐트 한우물 30년...세계 점유율 20% 결실”-중소기업 신입채용 2년 연속 내리막길◇16면 증권&마켓-IPO 막힌 기업들 ‘흥행 행진’ 회사채 시장으로 눈 돌려-휴가철 다가오는데 맥 못추는 여행株-코오롱티슈진 상폐 결정 앞두고...줄기세포株 ‘추풍낙엽’◇18면 증권-‘증시 큰손’ 국민연금이 담아도 주가 시큰둥, 왜-SM, 연예기획과 무관한 사업 정리할까-추석 후 전자증권 도입...‘유령주식 사태’ 사라진다-대체시장서 존재감 드러낸 신생 ‘스틱얼터너티브’◇20면 Book-세계경제 흐름 뒤집는 ‘신호’...퇴근길 들른 가계서 찾아라-잡스도 못했던 ‘애플 시총 1조달러’...쿡, Cook-삶의 성찰에서 피어나는 ‘품격있는 문장’-100세 철학자가 청년에게 전하는 ‘행복론’◇2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가가 나선다는 ‘괴테 전집’ 번역...원전 디테일 살려 홀로 작업중이죠”-강의 여정 정리한 ‘맺음의 말’...시인 열세명의 발자취 기록한 ‘시인의 집’◇22면 스포츠-“고속버스 타고, 모텔방서 자며 꿈 키워...상금요? 동생에게 맛있는 것 사줄래요”-[포토]추신수, 시즌 18번째 2루타에 5호 도루-김학형 “퍼트 할 땐 꼭 핸드 퍼스트”-KFA, U-20 대표팀에 10억 포상금 푼다-노르웨이 11만명 vs 한국 1400명... 女축구 예고된 부진-KIA 이범호 “지도자로 멋진 야구 하겠다”◇24면 피플-“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블록체인 법제화’해야”-포천 교육발전 위해 27년 헌신...“열악하지만 진심 통하는 곳이죠”-유엔방사선영향과학委 부회장에 이진경 원자력의학원 박사 선출-“다문화 청소년 성장 응원”...하나금융, 문화교류센터 건립 지원-태광산업, 취약계층 아동 자립 위해 10년간 5억 투입-유휘성씨 모교 고려대에 10억 전달...“과학 연구에 써달라”-호반장학재단, 연세대에 5억 기부...의대 신축에 쓰여◇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범여권’이라는 희귀현상-[기고]택시·카풀 ‘대타협’ 3개월째인데...-[기자수첩]붉은 수돗물보다 위험한 인천시 불통행정◇26면 부동산-3기 신도시 후폭풍...2기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인기 급랭-마을정비형 공동주택 1000가구 공급한다-1.7조 규모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본궤도-SK건설, 서유럽서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 설계 수주◇27면 사회-단수없이 물길 바꾸다 수도관벽 물때 와르르...역시나 ‘예고된 人災’-[지자체장에게 듣는다]“사는 동네따라 복지혜택도 제각각...대타협委 ‘현금복지 질서’ 만들 것”-[포토]과잉생산에 쌓여만 가는 양파-“17년전 그 눈빛 아직도 생생”...일터가 악몽된 지하철 기관사-출근 않고 5000만원 급여 챙긴 이사장 아들-‘수사권 조정’ 정부냐, 조직이냐...딜레마 빠진 윤석렬
2019.06.18 I 박일경 기자
삼성전자, AI 핵심 기술 `NPU` 사업 승부수..인력 2천명 확대(종합)
  • 삼성전자, AI 핵심 기술 `NPU` 사업 승부수..인력 2천명 확대(종합)
  •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성우 부사장(오른쪽), 시스템 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가운데), SOC 개발실장 장덕현 부사장이 등이 NPU 관련 기술 등을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AI(인공지능)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 육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모바일에서 자율주행차까지 모든 첨단 제품이 활용되는 NPU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야만,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 달성에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약 2000명의 관련 인력을 영입하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전략적으로 M&A(인수합병)하겠다는 구상이다.◇AI시대는 NPU가 주도…2030년까지 인재 2000명 확보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NPU 기술과 삼성전자의 NPU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인엽 사장은 “처음 컴퓨터는 CPU(중앙처리장치)로 시작했고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거쳐 AI 시대는 NPU가 주도할 것”이라며 “NPU에 대한 인력 확보, 응용처 확대, 차세대 기술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삼성전자가 NPU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은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NPU 탑재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3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 343억 달러(약 40조 6000억원)로 연평균 52%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관련 인재 확보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강 사장은 NPU 인력 확보에 대해 “2030년까지 중장기 인력 계획은 NPU 인력을 현재 10배인 2000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채용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력의 비중은 ‘3대 7’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NPU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연구 기관 및 국내 대학들과의 지속 협력을 확대, 핵심 인재 발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AI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를 통해 국내 대학들과도 AI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부사장)은 “2014년부터 벤지오 교수와 전략 사업에 착수했고 2016년 NPU 전담 조직을 결성, 지난해 1세대 NPU 탑재 프로세서를 출시했다”며 “올해 2세대와 전장용 NPU개발을 마쳤고 현재 3세대를 개발 중이며 미래 제품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모바일부터 자율주행까지 독자 기술 NPU 탑재삼성전자는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시스템온칩)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 탑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AI 연산을 강화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장덕현 시스템LSI 사업부 SoC개발실장(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NPU나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SoC 및 IT기기 등이 시장에 출현하고 반도체 미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본다”며 “미래엔 바퀴 달린 서버 엣지 컴퓨터가 될 자동차에선 NPU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자율주행이 될 것이고 우리도 ‘엑시노스 오토 A’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독자 NPU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엔 내장형(온 디바이스) 음성인식, 얼굴인식, 화자인식, 감정인식 AI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5년엔 자유대화형 음성 비서, 완전자율주행(레벨4), 2030년엔 뇌와 같은 컴퓨터 인터페이스와 휴머노이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강인엽 사장은 “2030년까지 SoC와 이미지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관점에서 1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6.18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인간 뇌 닮은 독자적 `NPU`..시스템반도체 1위 가속화
  • 삼성전자, 인간 뇌 닮은 독자적 `NPU`..시스템반도체 1위 가속화
  • NPU를 탑재한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인 ‘NPU(Neural Processing Unit·신경망처리장치)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현재보다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NPU 기술’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NPU 기술 육성을 통해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인간의 뇌(腦)를 닮은 신경망 구조의 NPU는 AI의 핵심인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수천 개 이상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병렬 컴퓨팅 기술이 요구된다. NPU는 이런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는 NPU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LSI사업부와 종합기술원에서 선행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안에 독자 NPU를 탑재한 ‘엑시노스 9(982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에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온 디바이스 AI(내장형 AI)’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부터 전장(전자장비),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등 IT 전 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를 탑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AI 연산을 강화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연구 기관 및 국내 대학들과의 지속 협력을 확대, 핵심 인재 발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AI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를 통해 국내 대학들과도 AI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향후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된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프로세서 기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9.06.18 I 양희동 기자
가온미디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하이
  • 가온미디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하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가온미디어(078890)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제품 믹스 및 다각화로 외형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셋톱박스(Set-Top Box), 스마트박스(Smart Box), 홈게이트웨이(Home Gateway),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90개국 150여 개의 방송통신사업자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가온미디어의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 분석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주력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라 수익성 저조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또한 제품 믹스 및 다각화로 회사의 매출 증가 역시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온미디어는 세계 최초 음성인식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2017년부터 KT(030200)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SK브로드밴드에도 ‘NUGU’ 를 납품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AI 셋톱박스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한다”며 “AI 셋톱박스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9.06.18 I 김무연 기자
SK 주요 경영진, 미국行…“미래 핵심인재 확보하라”
  • SK 주요 경영진, 미국行…“미래 핵심인재 확보하라”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2019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SK는 관련행사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 SK 핵심 성장동력 분야와 관련된 미국 현지 인재들을 초청해 SK 성장전략을 토론하고 최신기술 및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한 신산업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핵심인재들을 이 포럼을 통해 발굴·채용 중이다. 올해 포럼에는 현지의 글로벌기업 엔지니어와 학계 및 연구소의 석·박사급 인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SK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K 글로벌 포럼은 SK 전문가와 미국 현지 전문가들이 글로벌 주요 산업분야의 신기술과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산업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관계사 임원 50여명이 동행했다.먼저 동부포럼은 15일 뉴저지주 저지시티 한 호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주관으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배터리와 고성능 자동차 소재,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SK주식회사의 글로벌 투자,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등 8개 세션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부포럼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주관했다.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야 11개 세션에서 패널토론 및 분과 토론이 진행됐다. 조돈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부사장)은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정보공유 및 협업강화는 SK그룹이 추구하는 ‘딥체인지’(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이를 위한 플랫폼으로 SK 글로벌 포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그룹).
2019.06.16 I 김미경 기자
이재용 부회장, 연이은 삼성사장단 소집 "새롭게 창업 각오로 도전하라"(종합)
  • 이재용 부회장, 연이은 삼성사장단 소집 "새롭게 창업 각오로 도전하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전자 계열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IM(IT·모바일)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등 관련 사장단과 회의를 갖고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화웨이 제재 이슈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투자를 주문했다. 또 김기남 부회장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도 재차 소집해 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 리스크 대응책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삼성전기(009150)도 곧 방문해 이윤태 사장 등을 만나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5세대이동통신) 모듈 등 신사업 분야 점검에 나선다.◇‘갤럭시폴드’·‘화웨이 이슈’…IM부문 직접 챙겨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면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인공지능)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이 부회장이 IM부문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한 이유는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한 중국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세계 1위 5G 장비 업체이면서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삼성전자 IM부문과는 경쟁 관계에 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 동참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IM부문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최적의 전략 수립 등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갤럭시폴드가 품질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선주문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 해결책과 향후 출시 일정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메모리 업황 악화 등 부품 사업도 재점검 나서이 부회장은 삼성의 핵심 사업인 부품 및 전장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사장단 회의도 연이어 계속하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김기남 부회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다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경영진을 소집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세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D램 가격이 32개월 만에 처음으로 4달러 선이 붕괴하며 3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또 메모리의 주요 고객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확산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업황의 회복세도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기존 올 3분기로 예상했던 메모리 가격 반등 시점을 올 연말 이후로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서버D램 수요도 가격 급락 속에 회복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를 시작한 시점에서 기존 캐시카우인 메모리 사업 업황이 계속 악화되고 화웨이 이슈까지 터져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전장 부품 분야와 관련해 17일, 삼성전기(009150)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이달 중 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올 들어 1~5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추이. (단위=달러·자료=D램 익스체인지)
2019.06.16 I 양희동 기자
`갤럭시폴드`·`화웨이 이슈`..이재용 부회장 "흔들림없이 미래 투자"
  • `갤럭시폴드`·`화웨이 이슈`..이재용 부회장 "흔들림없이 미래 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IM(IT·모바일)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등 관련 사장단과 회의를 갖고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화웨이 제재 이슈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투자를 주문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IT·모바일)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면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이날 회의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인공지능)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부회장은 앞서 13일에도 김기남 부회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2주만에 다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경영진을 소집한 것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17일에는 삼성전기(009150)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2019.06.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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