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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지주사 분할 초읽기…주총 앞두고 주가 '흔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주 LG(003550) 주주총회에서 신설지주 ‘LX홀딩스’ 분할 안건 결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발표한 이후 분리될 상장사들의 시총이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최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LG 계열분리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다. ㈜LG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LG상사(001120), LG하우시스(108670), 실리콘웍스(108320), LG MMA, 판토스를 분할해 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항을 밝혔으며,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5월 1일 신설지주 LX 홀딩스가 출범하게 된다.분할 후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키우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LX홀딩스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 여력이 큰 회사들로 구성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이데일리DB)◇ LG 신설지주 계열사 시총 33%↑…“LX홀딩스 편입 기대감”LG그룹에서 분할되는 신설지주 대상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26일 분할 발표 이후 33% 상승했다.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3사의 시총은 이달 19일 종가 기준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었다. LG상사는 이중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LG상사 주가는 분할 발표 당시 1만9750원에서 이달 들어 3만원을 넘어서며 50%가량 상승했다. 증권가는 자회사 판토스의 물류사업 선전과 사업 확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22일 기준 2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친환경 부문과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총 7개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LG상사는 21개국 소재 47곳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자재, 발전·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EV)배터리용 니켈 등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 중이다. 보유 부동산과 해외 투자 지분 등을 매각해 6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2015년 LG상사 자회사로 편입한 판토스는 주요국 360여개의 국제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육상, 해상, 항공 화물 운송을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운송 국제인증을 받아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실리콘웍스는 분할 발표 이후 주가가 4만8350원에서 7만원대를 넘으며 22일 종가 기준 57% 올랐다. 글로벌 10위권 팹리스 기업으로, 자동차, 가전 등 고부가가치 칩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수요에 따른 IT기기 판매량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독점 공급, LX 홀딩스 편입 기대감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LG하우시스는 분할 발표일을 기준으로 이날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친환경 프리미엄 건축자재를 바탕으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시장을 공략, 적자인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가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사진=특허청)◇ ISS 반대에 주가 ‘흔들’…“주총 국민연금 입장 관건”LG의 분할 발표 이후 주가에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주가가 흔들린 배경으로는 ISS가 LG 분할안에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부족하고, 가장 중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NAV) 저평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면서 “분할 후 주식 교환은 가족간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래루이스도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의 주가 하락은 ISS의 반대 의견에 따른 실망 매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ISS 지적에 대해 “오히려 기업 분할을 통해 LG(전자·화학·통신)와 LX(상사·건자재·물류)로 나누고, 각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NAV 할인율 축소 방향으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지주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관리 영역을 전문화하고 배터리·전장 등 사업을 육성, 경제력 집중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분할 이후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조명되면 순자산가치 할인율 문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입장에 따라 주총 결과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의결권 자문 기관에서는 ISS와는 180도 다른 의견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분할 안건의 주총 통과는 LG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46%)이 높지만, 외국인 주주와 대부분이 의결권 자문기관의 반대 의견을 따르고 국민연금까지 반대하면 주총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외 6~8% 추가 우호 지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TSMC 언제 따라잡냐" 민감한 질문 쏟아진 삼성전자 주총…안건 모두 통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15만명의 ‘동학개미’ 주주들을 보유한 삼성전자(005930)의 주주총회가 17일 순조롭게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이번 삼성전자 주총은 온·오프라인으로 주주와 회사가 활발한 소통을 하며 새로운 주총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기자)◇약 3시간 진행된 삼성전자 주총…모든 안건 투표로 가결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김현석 CE(생활가전) 부문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사장)와 주주, 기관투자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총은 3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지난해 2시간에 비해 1시간 20분이 더 걸렸다.이날 주총에선 준비된 4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이 더해진 기말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 △박병국·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삼성전자는 올해 참석 주주들에게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해 과거 ‘박수 통과’ 대신 모든 안건마다 투표를 진행했고, 모든 안건에 대해 현장 참석자와 사전 전자투표 결과 등을 합한 표결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특별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의 경우 찬성한 주식수가 99.33%로 단 0.67%의 주주들만이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졌다. 박병국·김종훈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은 80%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내이사는 모두 98% 수준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임됐다. 사내·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보통 결의 안건에 해당돼 출석 주주(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이상 참석)의 과반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79.48%의 찬성표를 받아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감사위원의 독립적 활동이 강조되는 분위기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어떤 식으로 역할을 조정할지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주총장에 출석한 한 주주가 ‘준법감시위와 감사위원의 관계 설정’에 관해 질문하자 김기남 부회장은 “김선욱 이사는 법제처장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준법경영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사진=삼성전자)◇“100년 기업 기틀 마련할 것”…이재용 부회장·M&A·채용 등 답 내놓아주총 의장으로 나온 김기남 부회장은 인삿말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정기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범위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사업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시큐리티(Security)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를 언제 따라잡냐’는 주주의 질문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캐파(생산능력)와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라며 “그러나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반도체·소비자가전·모바일 등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을 설명할 때마다 현장에 있는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회사측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받은 질문까지 취합해 성실하게 답했다.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해선 “기존 사업의 지배력 강화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며 “현재 불완전한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 사업 결정 등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해 회사 상황과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해 채용 규모에 관한 질문에는 “삼성은 인재 제일 기조로 국내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 215만 '동학개미' 눈 쏠린 삼성전자 주총…사외이사·감사 선임안 통과(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15만명의 ‘동학 개미’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잠시 주총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 제한과 관련한 논쟁의 장이 되기도 하며 삼성전자를 향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17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김현석 CE(생활가전) 부문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사장)와 주주, 기관투자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주주는 보통주 기준 주주 총수가 215만4081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전파 등을 우려해 최초로 온라인 중계가 도입됐으며 참석한 주주들에게도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장에 온 주주들에게 나눠주던 ‘아티제’ 롤 케이크를 대신해 2만원 상당의 제품 교환권 카드를 각각 지급했다.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으며 모두 가결됐다. 앞서 사외이사 연임과 감사위원 선임안을 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해당 이사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경영권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반대를 권고했지만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삼성전자 주식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내면서 무리 없이 가결된 것으로 보인다.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정기 배당으로 총 28조 9000억원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 10조 7000억원을 특별 배당 성격으로 2020년 정기 배당에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정기 배당 규모는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Cloud), 시큐리티(Security)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 시청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김 부회장은 반도체 부문 경영현황에 대해 “메모리는 4세대 10나노급 D램, 7세대 V낸드 개발로 선단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5나노 2세대에 이어 3세대를 양산하고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 All Around) 개발로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를 언제 따라잡냐’는 질문을 하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선두업체에 비해 시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캐파(생산능력)와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라며 “그러나 첨단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CE 부문 발표에 나선 김현석 사장은 “TV 사업에서 기존 Q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 QLED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인테리어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경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질의시간에서 한 주주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삼성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경쟁사 OLED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저희도 그에 못지 않은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네오 QLED도 화질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IM 부문 사장은 “지난 1월 공개한 플래그십 신모델 갤럭시S21 시리즈는 유니크한 디자인, AI 기반의 전문가급 카메라, S펜 경험 등으로 더욱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5G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저가급까지 5G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현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 “IT업계에서 반도체 관련 부품들의 공급과 수요 언밸런스(불균형)문제가 굉장이 심각하다”며 “2·4분기에 문제가 예상되지만 경영에 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과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부회장은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사업 결정 등 이 부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고 회사의 상황과 법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응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신뢰받는 100년 기업 기틀 마련"
- 삼성전자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고용량 제품 등의 판매 확대로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EUV(극자외선) 공정의 양산 확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또 세트 사업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CE부문은 새로운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굳건히 했고, IM부문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혁신적인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2020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23억불로 글로벌 5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김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정기 배당으로 총 28조 9000억원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 10조 7000억원을 특별 배당 성격으로 2020년 정기 배당에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정기 배당 규모는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김기남 부회장은 또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삼성 드림클래스,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 등을 제공했으며, 마스크·진단키트·백신용 주사기 제조업체 지원과 코로나 치유를 위해 회사의 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며,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Cloud), 시큐리티(Security)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 시청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 삼성전자 “기술 리더십 강화…반도체 시장 우위 확고히 한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 현장과 온라인 중계 시청에 참여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매출 103조 원, 영업이익 2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메모리는 시황 변동이 큰 상황에서도 1위 업체로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반도체 사업 실적을 견인했다. 또, D램 업계 최초로 EUV 공정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6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파운드리는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확대된 상황에서 고객 기반을 모바일에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등으로 확대했다. 또, 생산 Capa 확대와 EUV 전용 생산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첨단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시스템 LSI는 제품 경쟁력 제고, 5G 라인업 강화를 통해 SoC(System on Chip) 고객 기반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0.7um(마이크로미터) 미세 픽셀, 1억 화소 제품 확대로 고화소 트렌드를 주도하고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용 OLED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했으며, 대형 부문에서 8K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성능?디자인 고도화로 차별화된 대형 패널을 개발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미·중 갈등, 환율 하락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반면 경제 성장률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5G?AI?IoT 등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기술의 근간인 다양한 반도체 수요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메모리는 4세대 10나노급 D램, 7세대 V낸드 개발로 선단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데이터 센터와 HPC 등 고성장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차별화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파운드리는 5나노 2세대에 이어 3세대를 양산하고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 All Around) 개발로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캐파(Capa) 확대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물량 적기 공급에 주력하고, 고객을 다변화해 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간다는 방침이다.시스템 LSI는 SoC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픽셀 기술 차별화와 공급 역량 강화로 이미지센서 사업 1등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AI·5G 등 신성장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 활동도 지속 강화한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업에서 OLED의 강점 기술을 노트 PC, 태블릿, 전장 등 신규 응용처로 확대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차별화된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선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대덕전자, 비메모리 시장 진출 확대 수혜 전망…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대덕전자(353200)가 비메모리 시장 진출 확대로 수혜를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4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28.6% 상향했다. 대덕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1만 41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투자로 비메모리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저수익 제품의 축소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변화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주목해야한다”며 “선제적인 FC BGA 투자로 2022년 비메모리 매출 증가, 고부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대덕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48억원에서 올해 490억원, 내년엔 705억원으로 매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일, FC BGA에 추가로 700억원 투자 결정(공시)했고 지난해 7월 신규 투자(900억원) 결정 이후, 16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박 연구원은 “FC BGA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5G 서비스 확대로 서버/네트워크 중심으로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적용 및 전기자동차 생산 확대로 통합솔루션 형태의 반도체의 신규 수요가 발생해 FC BGA 계열의 반도체 기판 공급 부족이 발생해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C BGA는 메모리 계열대비 비메모리 기판이며, 주로 PC향 CPU, 서버/네트워크 및 자율주행의 CPU 역할을 담당한 반도체용 기판에 적용한다”며 “공급업체는 일본 이비덴과 신꼬, 한국의 삼성전기(009150)에 국한된 PCB 부문에서 하이엔드 기술을 요구, 대덕전자가 1600억원 투자 결정 이후에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 FC BGA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본격적 진행 전망”이라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전장향 포트폴리오에서 범용 MLB 형태보다 반도체(메모리+비메모리) 계열의 기판으로 매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메라모듈향 연성PCB는 고배율 줌을 제공한 폴디드/고화소 카메라에 집중 및 5G용 안테나 패키징(AiP), SiP 분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FC BGA 투자를 감안한 전체 매출(연결 yoy) 증가는 2020년 -13.2%에서 2021년 5.9%, 2022년 16.7%, 2023년 11%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2020년 148억원에서 2021년 490억원, 2022년 705억원, 2023년 951억원으로 증가(yoy)가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맹이 없는 투기대책, 국민 불신만 키운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알맹이 없는 투기대책, 국민 불신만 키운다-최대 주주 아버지냐 그룹 회장 아들이냐-코로나발 자영업 격변…술집 6000곳↓ 통신판매 8만 5000곳↑-금융·플랫폼, 융합의 길 모색합니다△2면-조직혁신·신사업 발굴 인정받은 최정우…그린·모빌리티·안전경영 ‘고삐’-정세균 총리 ‘수도권 특별대책기간’ 시행…“日 확진자 200명대로 줄일 것”△3면-주택 빼고 토지만 감시, 공무원 빼고 LH만 적용…구멍투성이 방지책-10만명 전수조사 불가능…고발 건부터 수사키로-시한부 국토부 장관, 기약없는 LH 사장 임명…대책 없는 2·4대책△4면-①적자기업 가치 재조명 ②제2 쿠팡은 어디 ③韓이커머스 주가 재평가-고평가 논란 ‘로켓배송’으로 잠재운다-“쿠팡 다음은 우리”…마켓컬리·야놀자 뉴욕 직상장 추진△5면-원격 수업, 재택 근무에 공치는 날 허다…문방구·구두수선소 고사 위기-지금은 ‘배달’의 시대…코로나 집콕에 ‘승승장구’-비대면 선호에 각광받던 무인점포…‘절도 표적’ 몸살△6면-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재개됐지만…핵심 사안 정리안돼 ‘안갯속’-“좀스럽다” 文 이례적 분노…추가 메시지 내놓을까-吳·安 누가돼도 20%p 밀리는 朴 서울시장 선거 흔드는 LH사태-“장애·비장애 모두 이용 가능한 환경 모든 법안 유니버셜디자인 적용하자”-한·미연합훈련 1부 끝내고 ‘반격 훈련’ 돌입△8면-中봉쇄 ‘쿼드’ 위상 업그레이드…바이든표 ‘新아시아 전략’ 핵심으로-北 침묵하는데…바이든, 수차례 막후접촉 시도 숱한 대·내외 과제 속 “도발 말라” 신호 보낸 듯-미얀마 무차별 유혈진압…누적 사망자 100명 육박△9면-총수 사돈기업도 규제 대상…‘현대판 연좌제’ 동일인제도 손질해야-기댈 곳은 로또뿐…작년 복권판매 5.4조 사상 최대-코로나發 교역 위축 속…작년 대미 수출 1.1% 증가 ‘선방’△10면-LH사태 불똥…제2금융 토지·상가대출 조인다-홍콩의 중국화…금융허브 지위 흔들-2兆걸린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오늘부터 최종변론△12면-“000명 모십니다”…반도체 채용도 ‘슈퍼사이클’-청년 벤처인에 ‘모래시계’ 선물 최태원 “샌드박스 통해 돕겠다”-삼성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이르면 이번주 시작-‘美에 5년간 5조원’ 통 큰 투자…LG 속내는-미래선박 중심…현대重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13면-빅테크 리더십 잡겠다…SKT·카카오, AI·ESG·특허 공유-中텐센트, 라인게임즈에 1000억원대 투자-글만 쓰면 AI가 웹툰으로 뚝딱…카톡·뉴스에도 적용 꿈-카카오, 멜론 독립시킨다 6월 ‘멜론컴퍼니’ 출범△14면-노바티스 ‘꿈의 항암제’ 상륙…국내 제약사들도 개발 ‘러시’-한류스타 앞세운 중견가전, 해외 공략 ‘깃발’-디지털임플란트 강자 ‘디오’ 美시장서 ‘고성장’ 질주-8년만에 매출 5000억 ‘락앤락’ 온라인 판매 강화 ‘1위’ 굳히기△15면-저출산에도 크는 이유식…헬스밸런스 재조명-같은 식당인데…쿠팡이츠만 주류 주문 안되네-MZ세대 잡자…신한생명, 편의점에 컵우동 내놓은 사연-GS25 구독 이용했더니 月 3만원 아꼈다△16면-대선 전 하늘이 내린 기회…보선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 고속도로 깔겠다-“여의도 경력 30년 만에 윤석열 같은 캐릭터는 처음”△18면-美 기술株 하락세 끝?…“금리 진정세에 낙폭 되돌릴 수도”-경기민감주+기술주 ‘여행테크 ETF’ 눈길-美 ‘로블록스’ 화려한 데뷔에…국내 메타버스 관련株 ‘훈풍’△19면-“한화와 우주기술 협업…5년후 자체위성 운영할 것”-이베이 코리아 내일 예비입찰…불붙은 ‘눈치싸움’-수익률 안 나는 해외주식…국민연금, 개선방안 마련 나서-‘AI 유망기업 잡아라’ VC, 스타트업 투자 활발△20면-상업주의 꼬집는 제우스…환경오염 외치는 빌스…그들의 반란은 혁명이다-“당직 미루는 자 체포하라” 신하들 당직까지 챙긴 정조△22면-김태훈 “PGA 컷 탈락…그대로 자신감 얻었다”-이주현 “롱런하는 선수 되고 싶어”-양현종 MLB 두 번째 시범경기서 부실점 쾌투-프로복싱 미들급 전설 ‘경이로운’ 헤글러 별세-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서로 믿는 조직력이 우승의 힘”-세계 1위 더스틴 존슨 도쿄올림픽 출전 안해-JLPGA 요코하마 타이어 이민영·전미정 공동 12위△24면-90대 노부부 KAIST에 200억원 쾌척-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 100억 사회 환원-“이해충돌방지법 제정됐다면 LH사태 안 일어났을 것”-LG전자, 케냐 청각장애인학교 교육환경 개선-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향년 86세로 선종-그래미 앞둔 BTS ‘2021 키즈 초이스 어워드’ 3관왕-한국공공안전통신협회장에 신수정 KT 부사장-OECD 신임 사무총장에 호주 최장수 재무부 장관△25면-지방소멸 카운트다운 멈추려면-이인영, 北 구애보다 국민 소통이 먼저다-정책 경쟁 대신 막말 선거전에 빠진 여야△26면-공공주도 주택공급 불확실성에…목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속출-연봉 6% 오를 때 18% 뛴 집값 서울서 집사기 더 어려워졌다-대전 마수걸이 ‘한신더휴 리저브’ 내일부터 청약△27면-“뽑으면 결혼하고 출산할거잖아”…취준생 두 번 울리는 ‘성차별 갑질면접’-김진욱 ‘이성윤 사건’ 檢 재이첩 법조계 “공수처 우선권 포기한 것”-코로나 주 평균 확진자 433.6명…‘4차 대유행 전조’ 우려 목소리-원전 전망치 누가 틀렸나…환경부 “2050년 15%” 전경련 “2034년 10%”-낙태죄 헌법불합치에도 징역형 받은 산부인과의
- 치열해진 반도체 인력 쟁탈전…국내·외 할 것 없이 모신다
- 삼성전자 직원이 온라인으로 치른 GSAT을 감독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들의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특히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주요 업체들이 시설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인력 모집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규모 반도체 인력 채용 나서14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 10일부터 반도체 제조 관련 첨단 설비와 공정 유지·보수, 생산라인 유틸리티 제조 분야 등의 설비·인프라엔지니어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자릿수 수준의 대규모 인력 충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와 생산기술연구소, 반도체연구소, 인프라총괄, 종합기술원, DIT센터, TSP총괄, 경영지원실 등 DS부문 10개 조직의 41개 분야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 인원 역시 세 자릿수에 달하며 통상적인 경력 채용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해외 법인에서도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독일 뮌헨 반도체법인과 미국 오스틴, 새너제이법인에서도 각각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가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관련 전문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호황 신호에 대비해 반도체 부문 인력을 전년 대비 8%가량 늘렸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인력은 5만9117명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반도체 부문 인력이 8% 넘게 늘어난 것은 슈퍼사이클 한가운데 있었던 2017년(10.9%)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도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 8일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양산·기술, D램, 낸드플래시, 패키지, CIS, 품질보증, 솔루션, DT, 상품기획 등 10개 분야의 28개 직무부문에서 정규직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지난해에는 경력직 채용을 4월에 진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 가량 앞선 공고다. 또 채용 규모도 지난해 ‘00명’에서 올해 ‘000명’으로 크게 늘어 수백명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DB하이텍(000990)도 R&D 인력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소자 집적기술(BCD) 개발, 무선주파수(RF)칩 소자와 공정개발이다.◇TSMC도 역대 최대 수준 인력 채용…반도체 호황 대비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반도체 기업들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계 1위 대만의 TSMC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9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TSMC의 대만 근무인력 5만명의 20%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D램 세계 3위 업체인 마이크론 역시 차세대 D램 제조를 위해 극자외선(EUV) 설비를 담당할 엔지니어를 찾는다는 구인공고를 냈다. 미국 현지와 싱가포르법인, 인도 하이드라바드 공장 등에서 채용한다.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YMTC, CXMT 등도 경력직 채용에 혈안이다.반도체 기업들이 너도나도 채용 확대에 나선 것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가전제품과 정보통신(IT) 기기 판매가 늘고 있고 5세대 이동통신(5G)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를 공식화하면서 인력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또 반도체 품귀현상이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산업계로 확대되고 있어 인재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시장의 호황이 예상되자 업계에서 지난해부터 대규모 신입·경력 채용에 나서며 대비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인재 양성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 소·부·장 2.0 추진…이차전지·로봇 등 초격차 기술개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2.0을 추진한다. 세계적 공급망 관리와 빠른 기술 개발로 소부장 자주독립을 실현하고 소부장 핵심기업 발굴과 집중 육성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로봇 등은 초격차 기술개발과 산업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빅3 신산업’ 시장 확대와 생태계 강화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개발로 첨단 제조 강국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새웠다.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가전·섬유 등 전통산업의 부활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에 올해 업무현황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소부장 2.0‘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핵심품목(338개+α)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뿌리기업 밀크런 사업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물류비용 절감도 이뤄나갈 예정이다. 수요연계 기술개발 강화와 기술확보 인수합병(M&A)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연구개발(R&D)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개발 투자를 할 예정이다. 소부장 기업의 신속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M&A도 지원하기로 했다. M&A시 법인세액을 공제(5∼10%)헤주기로 했다. 기술개발 후 상용화 가능성을 키우는 공공기관 수요예고제도 추진한다. 핵심 글로벌 공급망으로 진출할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핵심전략기술·미래차 등 유망분야 핵심기업 전용 R&D를 신설하고 신 GVC 편입을 위해 수요·공급 협력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올해 5개 특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생산 허브화를 구축할 계획이다.산업혁신 지원기반을 확충한다. ‘뉴딜·디지털·친환경 사업재편 100+’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용 R&D 펀드를 신설한다. 세제 지원 확대 등 실질지원을 강화하고 상반기 중 전문 컨설팅을 통해 사업재편 성공을 위해 전담 지원한다. 동반 사업재편 기업에 대해 인프라·입지 추가지원을 추진한다. 혁신적 신제품·서비스 출시 지원을 위한 규제특례 100건 추진·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분야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해결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7562억원을 들여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예타 진행중)’를 진행한다.2400억원 규모의 디지털·친환경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R&D 후속 단계인 사업모델·투자 확보까지 패키지 지원하는 ‘우수기술 보유기업의 기술사업화(스케일업)’에 2028년까지 총 1925억원을 지원한다. 혁신조달 활성화로 혁신제품(50개) 초기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20대 언택트 품목 등을 중심으로 제품안전 집중 조사·관리를 내달까지 진행하며 전담감시원 80명을 둬 온라인 위해제품 유통을 실시간 감시해 나갈 예정이다. 100대 중견기업을 발굴 육성해 항아리형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산업의 부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조선은 환경규제 대응과 D.N.A 접목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중심 재편으로 조선 강국을 사수할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은 핵심부품 국산화와 함께 1조원 규모의 R&D를 확보해 지원한다. 자율운항은 올해 10월 울산에 성능실증센터를 착공해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 제조혁신에도 나선다. AI기반 스마트야드 개발로 조선소 생산성과 안전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철강업도 저탄소 기술개발과 디지털을 접목해 고부가 혁신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CCS 등 고로(高爐) 체계 하 실현할 수 있는 탄소중립 최대감축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등 비 석탄 기반 공정혁신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온도·원료투입 최적관리 등 AI 기반 전기로를 개발하고 고압수소용 합금 소재 등 프리미엄 철강 소재를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 저장·이송용 소재, 미래차용 소재 등 고부가 철강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년까지 3100원을 투입한다.가전업은 도심 전자산업 제조 센터를 구축해 가전산업의 부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상반기 중 도심 전자산업 부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자 생산 지원, 전·현직 전문인력 100인 자문단을 출범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기계업종은 CNC 국산화 추진과 무공해 건설기계 개발에 집중한다. 공작기계는 수치제어장치(CNC) 국산화와 신뢰성 향상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 적용 무탄소 건설기계를 2024년까지 개발하고 산업안전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스마트 굴착기 개발과 실증작업을 2023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디스플레이업종은 2분기까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해 세부전략을 구체화한다. 프리미엄 TV용 롤러블 OLED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596억원을, 포스트 OLED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5년까지 27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한다. 섬유업종은 설비 개선과 그린상품 개발로 섬유 재도약 동력을 확보하고 폐수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노후 염색설비 교체를 지원하고 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섬유소재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증강현실(AR) 기술 활용해 비대면 맞춤형 의류제작 서비스를 확산하고 군 전투복 소재 국산화 착수로 국내 섬유소재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업종은 우주항공·의료용 목적의 고성능·초경량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바이오 원료대체와 재활용 등 친환경 대체자원을 2025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다. 대규모 충전소 확충과 가격 인하로 미래차 수요를 확대하고 차량가격 인하를 위한 배터리 대여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착수한다. 환경개선 효과가 큰 택시·버스·트럭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확대한다. 민관 협력으로 부품기업 30개사 사업재편 발굴·지원하고 완전자율주행차(레벨4) 상용화를 위한 범부처 R&D 추진, 무인이동형 상점·탑승자 원격케어 등 신 서비스 실증에 착수한다.바이오업종은 생산역량 확충과 소부장 국산화로 바이오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실증지원센터, 시험생산 라인 3배 이상 확대, 의약품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바이오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올해 296억원을 들여 필터·배지 등 바이오 소부장 핵심기술 16개 자립화를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팹리스·파운드리 생태계를 육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 팹리스 대상 글로벌 기업의 설계자산(IP) 특가 제공, 하반기에 IP 등 필수 기반비용 지원 패키지를 신설한다. 국내 파운드리 개방 확대(50매 이상)로 팹리스 실증 지원, 팹리스 시제품 제작지원 확대(MPW, 올해 25억원), 수요 확대에 대응 선제적 파운드리 증설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차전지 세계 1등과 전국적 로봇 보급도 추진한다. 이차전지의 안전·효율·용량 혁신을 위한 차세대 기술투자를 확대한다, 상반기에 대규모 차세대전지R&D 예타를 추진한다.
- 삼성전자, 정기주총 전자투표시스템 오늘 오픈…주요 안건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시스템을 오픈했다. 주주들은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주들은 PC나 모바일 중 편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앞서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주주들은 신청 사이트에서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할 예정이며, 주주들은 주총 당일 중계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단,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번 주총 안건에는 특별 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상정됐다. 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사장 등 3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올라 왔다.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상정돼 있다.주총 당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에 대한 의견이나 대규모 신규 투자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은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안전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춰 나가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