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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전영현, 메모리 초격차 직접 챙긴다…HBM 반등 특명(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사업 근원 경쟁력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직접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챙기고, 미국 네트워크가 풍부한 한진만 DS부문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을 새로 맡는다. 위기에 빠진 메모리의 리더십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파운드리 사업 육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DX부문의 스마트폰, TV, 가전 수장들은 자리를 지켰다.◇전영현에 떨어진 ‘메모리 초격차’ 특명삼성전자(005930)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장 승진 및 위촉업무 변경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다.가장 주목 받는 인사는 전영현 부회장이다.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전 부회장은 DS부문 산하의 메모리사업부 수장을 겸하며 메모리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동시에 사업 책임제 강화 차원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아울러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함께 맡는다.전 부회장은 올해 5월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기 시작한 인물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에서 경쟁력 확보가 늦어지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그는 D램·플래시개발, 전략마케팅 업무를 맡은 뒤 메모리사업부장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말부터 2년여간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는데, 이번에 거의 8년 만에 다시 메모리를 직접 챙기게 된 셈이다.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메모리 전문가인 전 부회장에게 메모리사업부를 다시 맡기는 동시에 SAIT까지 이끌게 한 건 반도체 근원 경쟁력 회복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HBM이 전체 D램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HBM 의존도가 크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AI ‘큰 손’ 엔비디아향 HBM3E 품질 검증(퀄 테스트) 통과가 시급하지만, 그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어졌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전 부회장에게 메모리 사업 전권을 부여하고 메모리 사업과 기술 초격차를 직접 챙기도록 한 것이다.◇파운드리도 분위기 전환…한진만 사장 체제로파운드리 사업 수장은 한진만 사장이 맡는다. 한 사장은 D램·플래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말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미국 네트워크가 풍부하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파운드리사업부장 교체 역시 파운드리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려는 열망이 크다”며 “분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파운드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줄지 않고 미세공정 수율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한 사장이 맡게 될 최대 과제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가 많은 미국 현지에 익숙한 한 사장에게 파운드리 사업을 맡겨 공정 기술을 혁신하고 핵심 고객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까지 신설했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이 파운드리 CTO를 맡는다.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다.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다. 또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을 지내며 선단 공정 기술확보와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사진=삼성전자)DS부문 전반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새로 만들었다. 이 업무는 김용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이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업무가 바뀌는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한다.김 신임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돼 사업을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올해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해 반도체 지원담당 업무를 맡았다. 이번 인사에 따라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배치됐다.◇DX부문 한종희·노태문·용석우는 유임DX부문의 주요 고위 임원들은 대체로 자리를 지켰다. 한종희 DX부문장은 기존처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며, 앞으로는 품질혁신위원장까지 맡는다. 품질혁신위원회는 품질분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설한 위원회다. 올해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와 VD사업부 실적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불황 속에 큰 폭의 실적 악화도 없었다는 점에서 파격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TV 사업을 맡은 용석우 VD사업부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은 모두 유임됐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밖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상담역 사장이 보임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다.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 일선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기존 글로벌마케팅실장이던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업무를 바꾼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에 다시 합류해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 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차량용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기능 안전 및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TV에 이어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시스템반도체 개발 역량을 입증하며 AI 반도체 설계·개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 안전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CTO부문 김진경 SoC센터장(왼쪽)이 TUV 라인란드 코리아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MCU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MCU는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등 단순 기능부터 특수한 기능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ISO 26262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으로,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능 안전 및 신뢰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LG전자는 앞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한 차량용 고성능 MCU 제품도 기능안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이번에 국제 안전표준 인증을 획득한 MCU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첫 차량용 반도체다.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돼 AVN(Audio·Video·Navigation)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차량 내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등 역할을 한다.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모든 영역에서 기반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기능 안전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는 “LG전자는 성공적으로 구축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엄격히 검증된 글로벌 스탠다드 반도체 칩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영역에서 더욱 확대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되는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한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 기술을 고도화해 복잡하고 정교한 요구사항을 필요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김진경 SoC센터장은 “LG전자의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기술, 콘텐츠 서비스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와 설계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장부품 사업에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 등 서비스 분야로 전장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앞서 LG전자는 TUV 라인란드로부터 ADAS,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인증을 받기도 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재생의료]① 韓 세포재생·오가노이드 기술, 어디까지 왔나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을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류가 오래 꿈꿔온 ‘불로장생’이 재생의료 기술 발달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항노화 연구의 방향은 크게 △노화 세포 제거 △노화를 늦추는 물질 개발 △세포 역노화(세포 재생) 등 세가지 분야로 발전되는 추세다. 특히 항노화의 핵심인 세포 재생과 오가노이드 기술의 진보는 난치성 질환 치료와 수명 연장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15일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재생의료 시장은 연평균 27.2% 성장해 2022년 기준 121억 달러(약 16조 9073억원)를 넘어섰다. 향후 연평균 성장률도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와 샘 올트먼과 같은 기술 분야의 거물들이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알토스 랩스(Altos Labs)는 2022년 1월 공식 출범하며, 세포 재프로그래밍을 통한 노화 역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프 베이조스와 러시아 출신의 억만장자 유리 밀너 등으로부터 총 30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의 평균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 또한 세포 재생이 핵심 기술이다. ◇ 세포 재생 (피부재생) 시장 현황은세포 재생(피부 재생) 기술은 재생의료의 주요 영역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세포 재생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재생이 주목을 받아왔다. 줄기세포는 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로,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복구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업화한 최초의 국가로, 테고사이언스의 ‘홀로덤’,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 같은 치료제들이 주름 개선, 상처 치유, 연골 재생 등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도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사람의 피부와 같은 형태의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피부 오가노이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오가노이드는 기존의 인공피부에서는 어려웠던 모낭 조직까지 포함해, 피부 조직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해냈다. 에피바이오텍은 모유두세포를 3D 구조로 배양해 탈모 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화상 치료, 상처 치유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의약품 대비 재생의료 시장 규모 (데이터=아이큐비아)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3D 세포 생존률 저하, 인체 적용 시 부작용 등 기존 동결보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오가노이드의 안정적인 생산·유통·보존·원거리 수송이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 후 오가노이드 등 3D 세포 기반 재생 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자사의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임상 진입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줄기세포 없이 세포 재생을 시도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20여 년간 줄기세포를 연구한 오일환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리젠이노팜이 그 주인공이다. 리젠이노팜은 성체줄기세포를 깨어나게 하는 원리의 ‘웨이크업 스템셀’(Wake-up Stem-Cell)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체 내 줄기세포를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나 리보핵산(RNA) 치료제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리젠이노팜이 개발 중인 방식의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지 않으므로 △세포 기증 △세포 분리·농축 △세포 배양 △세포 분화 △품질관리 △세포치료제 개발에 이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 대비 1/1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리젠이노팜의 목표다. 오일환 대표는 “줄기세포 없이 재생치료를 한다고 하면 다들 그게 말이 되는 거냐고 물어본다”며 “도마뱀을 보면 꼬리가 잘렸을 때 이를 재생하는 메커니즘이 진행되는데 이와 유사하게 인체 내 줄기세포의 기능을 깨우는 것이 웨이크 업 스템셀이라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알토스 랩, 톤바이오,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대규모 투자를 받아 항노화를 위한 재생치료를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오가노이드 (3D 프린트 기술) 어디까지 왔나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 구조로 배양하여 실제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미니 장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 기술은 3D 프린팅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인체 조직 모델을 만들어내며, 약물 개발과 질병 연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현재 오가노이드 시장은 2023년 약 14억 달러에서 연평균 25.2% 성장해 2028년 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분야에서는 로킷헬스케어가 기술적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로킷헬스케어는 3D 프린팅으로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을 치료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환자의 자가지방 조직을 미세 조직으로 만들고 이를 3D 프린팅해 상처 부위와 크기와 모양이 같은 패치를 만들어 다친 곳을 보호하고 세포 증식을 통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UCSD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국내 기업 바이오솔빅스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하여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 대장암과 폐암의 항암제 스크리닝에 활용하고 있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역시 장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아톰(ATORM)-C’의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어 오가노이드 기술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세포 재생 프로세스 (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처럼 3D 프린팅 기술과 오가노이드 기술의 결합은 더욱 정교하고 기능적인 인체 조직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어,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올해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인해 희귀병, 난치병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법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 배아나 생식 세포, 뇌를 이용하는 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생의료 바이오텍 한 관계자는 “재생의료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도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을 통해 희귀병과 난치병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생의료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류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관세 폭탄…삼성·LG 유탄 '비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관세 폭탄…삼성·LG 유탄 ‘비상’-트럼프가 칭찬했던 한국 조선 민관 협력체 가동, 美시장 연다-“내년은 AI 3강 도약 골든타임” 與 특위 출범-상속세 일괄·배우자 공제 상향 가닥…최고세율 인하는 불발-경제난 속 국정 표류…여당은 집안 싸움이 전부인가-모처럼 반등한 출산율, 불씨 살려나갈 정책 필요하다△종합-압구정현대 최고 70층 변신 한강변 ‘초고층 시대’ 시동-삼성 위기론‘ 언급한 JY 반도체 부문 대폭 물갈이-전자신고 세액공제 유지 가닥…규모는 소폭 축소△산업계, 트럼프노믹스 대응 잰걸음-日·유럽에만 허용한 ’전투함 MRO‘…한국에도 개방하도록 협상 나선다-美中 갈등 악재, 정부 지원 뒷짐…韓반도체 ’이중고‘-장벽 높이는 트럼프, 같은 편으로 인식 땐 韓경제에 오히려 기회△종합-트럼프, 3대 무역국에 ’관세 통첩‘…“타깃은 中·멕시코, 캐나다엔 협상용”-고물가에 닫힌 지갑, 해외여행선 활짝 열렸다-4조 규모 ’AI 컴퓨팅센터‘ 특수목적법인 설립해 추진-좀비기업’ 징후 즉시 회계감리..‘신속퇴출’ 칼 빼든 금감원△無당이 뜬다-설탕세 걷는 시대…무한대로 커지는 ‘제로’ 시장-대체당은 ‘백색 반도체’…식품시장 혁신의 축 될 것-팝콘·통조림·아이스크림도 ‘제로 슈거’△정치-HD현대·한화 ‘K함정 원팀’ 물꼬 텄지만…차기 구축함 ‘줄다리기’는 여전-한풀 꺾인 이재명 사법리스크…민생으로 향하는 여야-개성공단 송전탑 철거 착수 北, 두 국가 조치 가속화-尹, 인적 쇄신 내세웠지만…변화보다 ‘안정’에 무게△경제-막막한 100세 인생…61세부터 다시 쪼들린다-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김’ 역대 최대 10억弗 수출 가시권-종부세 작년보다 5만명 더 낸다…세액 3000억 늘어-“정년, 연금수급 연령보다 높아야…일률적 임금 깎는 재고용 안돼”△금융-“내년 대출받기 더 어렵다”…주담대 신청 줄이어-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않겠다” 이르면 내일 행장 최종후보 발표-타행업무도 볼 수 있는 오픈뱅킹 은행권 점포 폐쇄 대안으로 부상-카뱅 “3년내 자산 100조·주주환원 50%로 늘릴 것”△글로벌-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이스라엘 극우파 반발이 변수-버핏, 자녀 사후 수탁자까지 지명-美특검, 대선 뒤집기 기소 포기-“전기차 보조금 계속 지원…테슬라는 글쎄”-천정부지 비트코인…월가, ETF 옵션 속속 출시△산업-구본혁·구동휘 전진배치..LS그룹 3세경영 속도-中 저가 공세에 노조 파업 리스크까지 잇단 악재에 근심 깊어지는 철강업계-잇단 화재에…장인화 “현장안전 타협 불가”-곽정현 KG케미칼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고려아연·한화, 호주 BESS 사업도 동맹-첫 국산 전투기 ‘KF-21’에 한화에어로, 핵심부품 공급△ICT-단통법 폐지‘ 과방위 통과…선택약정은 남겨둬-“한국 5G 다운로드 속도 해외 7개국보다 2.8배 빨라”-자체 칩·OS 장착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70‘ 출격-원아시아, 하이브 공개 매수 전 SM株 대량매입 정황 드러나△생활경제-김장철에도 외면받는 굴…수출로 활로 찾는다-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 “주주환원율 35% 이상 목표”-영하 150도까지 책임…의약품별 적정 온도 체크-무색해진 ’구원투수‘ 유석진…코오롱FnC 수익성 뚝△증권-코스피200 뉴페이스 눈이 가네-대신證, 종투사 도전-채권 전문가 83% “11월 기준금리 동결”-코스피 발목 잡던 반도체株…외국인 다시 샀다-카더라’에 대장株도 흔들흔들-내년 韓 성장률 1.8%...금리 2.25%까지 인하 전망-“韓 최초 NFC 반도체 성공…탄탄한 기술력으로 시장 확대”△부동산-재건축 선도지구 기대에 분당 들썩…과열 논란도-삼성물산 포함한 ‘원팀 코리아’ 5조원 규모 카타르 플랜트 수주-서울원·평촌자이·당산e편한 동시 청약…입지가 갈랐다-GS건설,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나서△의료·헬스-“항생제 만능약 아냐…오남용 때 내성 위험 커”-심하면 영아 사망까지 부르는 백일해-정밀검사로 키 안크는 원인 찾아내 맞춤형 치료 제공-늘어난 젊은층 탈모…치료 골든타임 중요-“홍삼 먹으면 혈당 조절 효과 확인”-경희대학교, 전립선 치료기 ‘리줌 시스템’ 도입△BOOK-상상으로 펼친 라퓨타…전세계 아동문학 모인다-AI의 새 미래, 인간에게 달렸다-아픈 몸‘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MICE-내년 첫 컨벤션센터 개장…’충북의 재발견‘ 통해 마이스 중심 도약-청주 오스코 슬로건, 나도 만들어볼까-“경주 APEC 유치 비결은 약점을 강점으로 푼 스토리텔링”-사우디 ’제1회 국제 마이스 서밋‘ 내달 열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변동성 낮고 복리효과 높아…퇴직연금, ’디딤펀드‘로 옮겨갈 것-“밸류업 정책, 지속할 거라는 신뢰 줘야…컨트롤타워 필요”△오피니언-한국경제는 안녕한가-누구를 위한 ’AI 디지털 교과서‘인가-더 미룰 수 없는 플라스틱 감축 논의-윤이도 ’타오르던 밤‘△피플-“자립 위한 든든한 울타리…주거지원 넘어 기술도 배워요”-신임 대법관 후보 마용주-법원공무원교육원장에 박상우-한국출판학회장에 김진두-“임윤찬의 통찰력에 자극…韓 연주자와 협연 늘 기대”-하나금융 여성 리더, 혁신의 파도 일으킨다-“무슨 일 있는지 말해봐” 한강다리 매달린 고3 구한 시민-이창원 한성대 총장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 개최-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연임 확정△사회-감성 터진다고 예약한 ’아이폰 웨딩 스냅‘…허접알바에 당일노쇼 분통-서울시 소상공인에 5356억 힘보탠다-전교생 ’1인 1악기‘ 교육…국악으로 ’잠재력·재능‘ 깨워요-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 상한 8개월-이제 전자민증 시대…’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달 첫 도입
- 韓 AI의 심장 '4조 AI컴퓨팅센터', SPC로 추진…오픈AI도 들어올까
- [이데일리 최연두·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민간과 협력하여 4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하고, AI 연구자와 기업에 클라우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통신3사·네카오·삼성SDS 등 관심26일, 국민의힘은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 합작투자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기업은 총 4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설계를 시작하고, AI 반도체 관련 테스트베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AI 컴퓨팅 센터는 단순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AI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갖춘 시설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활용한 대규모 연산 처리 및 테스트를 위한 기반을 ‘K-클라우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상용화 촉진과 AI 데이터 인프라 확장도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와 그 안의 컴퓨팅 인프라가 민관 합작으로 구축된다면, 이는 정보화 시대의 국가 주도로 망을 설치한 것과 비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설립지로는 비수도권 지역 두 곳이 논의되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지분 투자나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구체적인 참여 여부와 조건은 아직 논의 중이다. 한 AI 업계 전문가는 “국민의힘 특위에서 발제한 후 국가 AI 위원회에서도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가 갑자기 만들어졌다”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중심으로 어떻게 실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계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한국 전체에 있는 GPU의 수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 곳이 사용하는 양보다 적을 정도로 AI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PC의 지분율 문제와 GPU 융자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계보다는 스타트업이나 AI 모델 개발 회사 등에 인프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제이슨 권(왼쪽) 오픈AI CSO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MOU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오픈AI오픈AI도 산업은행 제휴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가능성 언급한편, SK텔레콤은 내년 한 해 동안 1000억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이 프로젝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오픈AI의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오픈AI는 이날 KDB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스타트업 지원 및 한국어 성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픈AI 측은 “현재로서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참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AI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AI와 관련된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층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최대 기술 포럼 열린다…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촉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가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27일 양일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공공기관, 글로벌 VC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교류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AI와 신기술의 융합, 스타트업이 그리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이 융합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등 5개 분야에서 AI·빅데이터 등 10개 분야로 관련 부대행사를 대폭 확대했다.초격차 스타트업 우수 기술 체험으로 시작한 이날 개막식은 노타 등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대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으로 막을 열었다. 글로벌 AI 석학인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교수의 ‘AI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전망, 그리고 스타트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됐다.개막식을 필두로 27일까지 AI·빅데이터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13개 기술포럼과 글로벌 IR,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오픈 이노베이션 토크콘(Open Innovation Talk Con) 등 9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도 전시됐다.우수 초격차 스타트업 및 유공자 포상은 초격차 스타트업 중 올해 매출액, 투자실적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노타 등 10개사에 주어졌다. 또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협업 대기업 4개사, 전문기관의 유공자 6명 등 총 20명에 대해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의 신산업 기술 동향과 AI 기반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명망 있는 글로벌 전문가가 발표하고 대기업 임원, VC, 교수,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전문 패널이 토론에 참여하는 기술 포럼도 운영됐다.기술포럼 첫 주자로 AI·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인 프랑스 르그랑 그룹의 케네스 프리먼 부사장이‘AI IoT에 대한 인간의 경험’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가 발표한 ‘과학 기술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일에 걸쳐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VC 1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IR’과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Open Innovation Talk Con’을 부대행사로 개최했다.더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거래처 발굴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전’, 로봇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로봇 스타트업 성장 교류회’ 등 분야별 스타트업의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아울러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과 홍보를 위해 올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엔트윅 등 5개사가 참여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우수 기술을 전시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AI·팹리스 스타트업 특화지원, 대기업 협업 등 관련 정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래운용,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AI 반도체의 설계 및 생산과 관련된 기업에만 투자한다. 반도체 설계, 장비, 파운드리,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반도체 설계자산(IP)분야의 AI 관련 기업을 포함하며, 특히 AI 가속기 관련 매출이 있는 팹리스 기업과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매출이 있는 파운드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해당 ETF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 SOX 지수 이후 30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AI 반도체 지수인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추종한다. ASOX 지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종합반도체(IDM) 기업 등을 제외했다. 대신 반도체 설계자산(IP),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렸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성장 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전날 기준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엔비디아(23.3%), TSMC(18.5%), 브로드컴(14.8%) 등이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 본부장은 “AI가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레거리 프리(Legacy-free) 반도체 ETF로서, AI 시대의 투자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현대차·SK·LG "첨단산업 인프라에 국가 역량 쏟을 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제계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첨단산업 필수 인프라인 전력, 용수, 도로 등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제때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가 반도체 특별법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첨단산업, 국가 전략 차원 접근 필요”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국회에서 의원연구단체 ‘미래 국토인프라 혁신포럼’과 공동으로 ‘첨단산업 필수인프라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 대표 의원인 송석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첨단산업 경쟁력은 국가의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기, 용수,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입법과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명수 의원도 “전체 수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에 대한 지원조차 아직 한참 모자라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와 국회는 법·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기, 용수,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면 적시성을 상실해 선승독식 구조의 첨단산업에서 크게 뒤처질 수 있다”며 “국가 경제의 백년대계와 미래 세대의 명운을 위해 반도체 특별법 통과 등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다. (출처=이데일리DB)이날 세미나에는 조홍종 단국대 교수가 첨단산업 인프라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조 교수는 “국내 첨단산업 기술이 뛰어나긴 하나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88%에 그친다”며 “최고 기술 보유 분야도 미래형 디스플레이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첨단산업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려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국내 첨단기업이 받는 용수 보조금은 전체 투자금 대비 2~3% 수준이고, 인프라 보조금 지원 횟수는 1회 원칙으로 기업이 인프라 구축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감당해야 한다”며 “반면 주요 경쟁국들은 국가가 적극 나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첨단산업을 국가 전략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조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인프라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책임 의무화, 지원의 인프라 종합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라며 “AI를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다. 종합적인 전력망 구축 계획과 더불어 용수와 열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첨단산업 필수인프라 세미나에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영진 의원, 강대식 의원, 손명수 의원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진 의원, 강대식 의원,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손명수 의원, 정충기 대한토목학회 회장, 홍기원 의원,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차기 회장(사진=대한상의)◇“정부가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 나서야”다른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전세계는 첨단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AI 산업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확보에 국가 역량을 쏟는 소위 전자생존(電子生存)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한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송전망 인프라가 지역주민, 지자체, 규제 등으로 66개월에서 최대 150개월까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인근 지역 발전소 건설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량은 1일 최소 170만㎥에 이르는데, 현재 공급 가능한 자원량은 77만㎥로 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서울시 수도 인프라 활용, 한탄강댐의 다목적화, 중대형 농업용 저수지의 공업용수 전용댐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용수 부족시 신규 댐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삼양사, 수처리 브랜드 '트리라이트' 홈페이지 AI 적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양사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이온교환수지 브랜드 ‘트리라이트’의 개편된 홈페이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봇 ‘트리젠트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온교환수지는 0.3~1mm 내외의 알갱이 형태의 합성수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제품 세정을 위한 초순수(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극도로 순수한 물) 생산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1976년 삼양사가 최초로 국산화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초순수 국산화 사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개편한 트리라이트 홈페이지는 인공지능 챗봇 ‘트리젠트’가 적용되어 방문자들이 정보를 직접 찾을 필요없이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Chat GPT’에 삼양사가 50년간 축적한 이온교환수지 기술자료를 학습시켜 제품정보뿐만 아니라 용도에 따른 이온교환수지 제품 추천, 공정 특징, 기술자료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전 세계 100여개 언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삼양사는 개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수처리 설계 프로그램인 ‘트라이앵글(TriAngle)’ 2종도 제공한다. 트라이앵글은 사용자의 용도와 요구에 따라 최적의 조합으로 수처리 시스템을 설계해주는 소프트웨어다. 기존에는 이온교환수지 설계 프로그램만 공개했지만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역삼투막(RO, Reverse Osmosis)을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가로 지원한다.인공지능(AI) 챗봇이 적용된 트리라이트의 홈페이지.(사진=삼양사.)삼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에게 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AI 시스템이 적용된 홈페이지와 설계 프로그램으로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사에게 수처리 시설 구축을 위한 최적의 제품과 설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양그룹 연구개발의 핵심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