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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중반.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은 쌀 한 톨 크기의 초소형 의료용 AI 로봇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중추 신경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을 척추에 주입, 관련 수술을 돕는다는 컨셉의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일각에선 해당 스타트업의 비전을 공상과학 소설같이 바라봤지만, 업프론트벤처스는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력, 팀의 역량을 골고루 살피고는 투자를 결심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 해당 스타트업은 유수의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현재 수술용 나노 로봇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프론트벤처스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VC로, 주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회사는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으며, 1년에 통상 1억 3000만달러(약 1820억원)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한다. 이데일리는 업프론트벤처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컴퓨터비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마크 서스터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처음엔 공상과학 같겠지만, 10년 후에는 빛이 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벤처스 파트너.(사진=업프론트벤처스 제공)◇ “10년 후 바라보고 투자했더니 잭팟”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UC샌디에이고와 시카고대학교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빌드온라인을 설립해 2006년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스워드그룹에 팔았고, 곧바로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코랄’을 설립해 1년 만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강자 세일즈포스에 매각했다. 두 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가 돌연 VC 산업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터 파트너는 “10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머지 10년간은 기업가로 일하면서 펀딩과 채용, 제품 출시, 영업, 고객 지원 등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며 “내 회사를 매각하던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가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7년 9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향한 배경이다.서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업프론트벤처스는 투자 시 △거시경제적 트렌드 △탈세계화 △기후 변화를 고려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적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처를 살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스터 파트너는 “업프론트벤처스는 향후 10~15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갈수록 인구 감소로 로봇 기술과 AI의 역할이 커질 것이고,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탈세계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탈세계화로 인해 기존 무역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화할거라는 예측에서다. 그는 이제 각 국가가 더 나은 국방, 사이버 보안, 새로운 운송방식에 투자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기후 변화를 대응할 방식으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준을 두고 투자한 덕에 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업프론트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50곳 이상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 어도어미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지난해 인수됐고, 보상형 게임 개발사 ‘시리어슬리’는 이스라엘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됐다.◇ “기술력 최강 한국으로 투자 확대할 것”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을 비롯한 크로스보더 투자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로, 국내가 아닌 국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그는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뛰어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이제는 이들 국가뿐 아니라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인 창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당장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곤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믿고 자금을 투입해 회사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돕는다는 이야기다.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다루는 곳에 관심이 크다”며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업프론트벤처스는 한국의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투자 발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 내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자주 내한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2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최태원의 ‘초일류 경영’ 드라이브 하이닉스 성공 DNA 전그룹 이식-헌정 최초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美 SEC 수장에 ‘친 코인’ 인사…비트코인 10만달러 첫 돌파-[사설]시계제로 한국 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사설]정년 연장 논의…점진적·자율적 방안 주목할 만하다△종합-경영 능력 검증된 정상혁 연임 13곳 중 9곳 CEO 교체 ‘쇄신’-프랑스 정부 62년 만에 붕괴 야당은 “마크롱도 사임해야”-애킨스 지명에…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차질 빚는 원전해체산업-500조원 시장 놓칠라…K원전, 세계 최고 기술력에도 해체산업 난망-원전 부흥정책의 그늘…해체산업 20년 수주절벽 봉착-“원전해체 지연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탄핵 정국-참석하자니 이탈표 걱정, 빠지자니 김건희특검법 걱정…외통수 빠진 與-“김용현이 사실상 계엄 지휘…불응하면 항명죄 경고”-“을사오적 국힘” “막가파 민주당”…강대강 대치 속 멀어지는 경제-美국무부 “尹 완전한 오판” 이례적으로 동맹 정상 비판△탄핵 정국-헌재 6인 결정 정당성 있나…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 있나-헌재 탄핵심판 기준은 ‘법 위반 중대성’-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고발 직접수사 지시△SK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AI 전환 속도내는 SK…기술통 앞세우고 트럼프 대응에 힘 싣는다-AI 메모리 리더십 강화…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SKT, 4→7대 사업부 개편…AI 실행력 높인다△종합-작은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 대처…금융사, 위기대책 마련하라-계엄사태 후폭풍에…여행·유통 ‘연말 대목 사라지나’ 안절부절-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쉬워진 국·영·수에 만점 11명으로 쑥 대입 당락 가를 변수로 탐구과목 부상△경제-韓 성장률 0.1% 그쳐…수출·건설투자 뒷걸음질-계엄 쇼크…약해지는 원화, 얼어붙는 투심-국외 계열사로 지주사 규제 회피…‘꼼수’ 늘었다△금융-계엄發 환율발작에…수출기업·기러기아빠 비명-‘단기 자금 창구 막혔다’ 소문에 당국·은행 “외화 유동성 풍부”-“LP앨범 들으며 은퇴설계…5060 아지트죠”-은행권 이어 신협까지…가계대출 전방위 ‘셧다운’△글로벌-돌아온 무역 강경파 ‘한미FTA 폐기’ 또 꺼낼라-길 잃은 뭉칫돈, 美 증시로-中 “대만에 무기 팔지마” 美 방산업체 13곳 제재-“中, 美 고위당국자 전화·문자 해킹”△산업-“尹 퇴진하라”…현대차·기아·GM 노조 정치파업-재정비 끝낸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선택과 집중’ 승부수-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 인증 획득-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난항’-송호성 “2년째 수출의 탑…80주년 맞아 뜻깊어”-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암바렐라와 맞손△산업-결국 홈쇼핑 ‘블랙아웃’…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 송출 중단-AWS ‘AI 모델 마켓’에서 韓 LLM 쓴다-“한미, 매 분기 최대 실적…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버팀목 팁스도 ‘흔들’△생활경제-촉감으로, 성분 분석기로…‘명품’ 검증기술로 ‘짝퉁’ 거른다-온라인 쓴맛 본 ‘유통 빅3’, 한 우물만 판다-1400원대 고환율…K푸드도 계엄 후폭풍 ‘덜덜’-노브랜드, 라오스에 1호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진출△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입짧은 금수저의 귀양살이 반찬투정△증권-불확실성 시대 실적주가 살 길-50년 맞은 예탁결제원 “디지털 혁신 선도할 것”-한화그룹주 ETF 나온다△증권-개미 힘 빠지면 와르르…코스피, 투심 회복 절실-“반도체 세정기술, 글로벌 시장 정조준”-주저앉은 밸류업…‘리밸런싱’이 구원투수 될까-‘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청약 첫날 한산△부동산-1기 신도시 선도지구 단지들, 재건축 방식 고심-철도 총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뚝…건설현장 긴장-여의도 수정·진주 아파트, 최고 49·57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오늘 착공△여행-‘쉼’ 봤다-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로봇쇼 보러 오세요…‘공연 도시’ 변신 나선 마카오△스포츠-골프대회 넘어 스포츠 축제로 즐겨요-올해만 7관왕 김민재 “전설 이만기 장사 넘고 싶어요”-김혜성, 빅리그 협상 스타트-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vs 반 정몽규’△오피니언-尹 정부 징비록 0.5, 미워도 써야 한다-[기자수첩]시대착오적인 ‘정치 파업’의 귀환-[목멱 칼럼]정치적 밈의 두 얼굴△피플-예비 의사·과학자 교류…‘의사과학자’ 산실 될 것-아이 위한 플랫폼, 노인 위한 지도앱…인구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SC제일銀,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현대모비스, 가족동참 사회공헌 활동 장관상-9억불 수출탑 LS 일렉트릭 수상△사회-반세기 낙동강에 발암물질 내뿜은 공장…정부 “단계적 폐쇄” 고려-“45분째 오지 않는 열차 출퇴근길 더 지옥될 판”-전관 출신 앞세우더니…서울변회 ‘네트워크 로펌’ 광고 규제안 건의-“尹 하야” 대학가 번지는 시국선언-신참 초등학교 열에 여섯 “관두고 싶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FSK L&S 대표 교체…젊은 CEO 전면에
  • 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FSK L&S 대표 교체…젊은 CEO 전면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스퀘어 본사SK그룹의 투자전문 회사 SK스퀘어(402340)(대표 한명진)의 주요 투자 회사의 대표이사(CEO)들이 역량있는 젊은 세대로 바뀌었다.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적으로 5세 젊고 해당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SK스퀘어는 원스토어 CEO에 박태영(76년생), 티맵모빌리티 CEO에 이재환(74년생), ) 물류회사 FSK L&S CEO에 김용직(69년생)을 선임했다고 밝혔다.박태영 원스토어 CEO는 SK스퀘어 CIO(최고운영책임자)조직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했으며, 원스토어를 오랫동안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원스토어의 밸류업 중책을 맡게 됐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EO는 SKT출신의 티맵모빌리티 출범 멤버로서 CSO(최고전략책임자) 경험을 살려, 티맵모빌리티를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이종호 전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김용직FSK L&S CEO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SK온 출신의 구매·물류 전문가로서, FSK L&S를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이에 앞서 SK스퀘어는 지난 11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문가인 유재욱(77년생) SK㈜ 투자분석2담당을 SK플래닛 신임 CEO로 선임한 바 있다. 유재욱 CEO는 SK플래닛의 미래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SK스퀘어 본체에서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먼저 O/I(운영개선, Operation Improvement) 기반의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듀얼 CIO(Chief Investment Officer)’ 체제를 하나의 조직인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 전환한다. 기존 하형일·송재승 체제에서 송재승 단독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하형일 부사장은 이번에 용퇴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정진명 MD(Managing Director)를 새롭게 임원(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밸류업-수익실현으로 이어지는 풀사이클(Full-Cycle)을 한 조직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했다.SK스퀘어는 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한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AI·반도체 투자를 위한 투자인력 및 역량 강화 등을 발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또한 투자회사로서 투자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Legal & Compliance 담당에 최수진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새 리더십으로 쇄신하고 스퀘어 본체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 2025년을 포트폴리오 밸류업 성과를 본격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주요 보직 현황●송재승 CIO 겸 Portfolio Mgmt.담당■ SK스퀘어 임원 신규 선임 (2명)●최수진 Legal & Compliance담당●정진명 Portfolio Mgmt.담당 MD (임원 직무대행)■주요 포트폴리오 회사 CEO 선임 (3명)●박태영 원스토어 CEO (76년생)고려대 경영학 석사‘23~현재 : SK스퀘어 CIO MD●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EO (74년생)KAIST 경영공학 석사‘21~현재 : 티맵모빌리티 CSO●김용직 FSK L&S CEO (69년생)서강대 경영학 학사’21~현재 : SK온 Battery구매실장, 소재구매담당, 원소재전략담당
2024.12.05 I 김현아 기자
개미들 해외주식 선호 현상에…"외환수급 부담 작용할수도"
  • 개미들 해외주식 선호 현상에…"외환수급 부담 작용할수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들어 미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개미들의 해외주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해외주식투자가 큰 폭 늘어날 경우 국내 외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5일 한국은행은 ‘개인투자자의 국내외 주식투자 행태 특징 및 평가’ 이슈 분석에서 올해 들어 미 증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국내 증시는 주력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부진한 반면, 미 증시는 글로벌 인공지능(AI)돌풍과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향후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흐름은 국내 및 해외 증시 움직임에 영향받으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미 증시는 신정부의 정책변화 및 글로벌 AI 산업 업황 등의 불확실성에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미 주가의 상승 기대가 확산되면서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큰 폭 늘어날 경우 우리 외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그 동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간 개인투자자의 국내외 주식투자는 동일한 방향으로 이뤄졌으나 올해 들어 상반되는 모습도 포착된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2020년 이후 해외주식 투자를 늘렸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주식 투자도 같이 확대했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 매도 우위에 국내주식도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은은 “올해 1~7월 중 개인투자자는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해외주식은 순매수한 반면, 8~11월에는 해외주식을 순매도, 국내주식을 순매입했다”고 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외 주식투자의 상대적 규모는 주로 주가 수익률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2020년 이후 개인투자자는 국내와 해외주식의 수익률 차이에 따라 투자대상을 달리해왔다”면서 “2020~2021년에는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주식에 투자를 더 많이 했다가, 2024년 이후에는 해외주식에 더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2024.12.05 I 정두리 기자
"AI가 핵심" SK C&C, 사업 조직 키우고 글로벌 대응 역량 강화
  • "AI가 핵심" SK C&C, 사업 조직 키우고 글로벌 대응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가 기업 대상(B2B)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AI 전환(AT)서비스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일부 사업 부문의 기능을 재편해 글로벌 대응 업무를 효율화했다. SK텔레콤(017670)과 함께 그룹사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윤풍영 SK C&C 대표(사장)는 이번 인사에서 유임했다.윤풍영 SK C&C 대표(사장)5일 SK C&C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먼저 AI 사업 조직의 규모를 키웠다.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통합, 재편해 ‘AT서비스부문’으로 신설했다. 그룹사와 주요 계열사들의 AI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소속 인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SK C&C 관계자는 “해당 신설 조직은 그룹 멤버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굴된 AI B2B 고객 사례를 빠르게 대외 사업으로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SK C&C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고객의 요구에 더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고객을 전담하는 ‘어카운트’ 조직과 사업을 수행하는 ‘딜리버리’ 조직의 운영 방식을 협업 가능한 구조로 바꾸면서다. SK C&C 측은 “기능별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해 효율적인 사업 수행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하이테크사업부문은 반도체 분야 전 공정과 소재 계열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제조·글로벌사업부문은 국내외 사업을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산업별 대외 사업 지원 및 솔루션 기반 사업은 금융·전략사업부문과 엔터프라이즈서비스부문에서 일괄적으로 담당하도록 바꿨다.윤풍영 대표는 유임돼 내년에도 SK그룹의 AI 컨트롤타워의 일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6월 ICT위원회 산하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와 ‘B2B AI 협의체’를 신설하고 해당 두 개 조직에 윤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AI와 클라우드 확산을 집중 지원하라는 사명을 안았다.SK C&C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고객 중심 사업 수행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술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한편, SK C&C는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규 임원은 총 7명으로 오은석 글로벌 비즈니스모델(BM)혁신본부장, 이현준 ICT서비스1본부장, 안상만 하이테크서비스본부장, 허민회 클라우드 플랫폼본부장, 박종훈 하이브리드클라우드1본부장, 김민환 탤런트담당, 고재웅 윤리경영담당 등이다.
2024.12.05 I 최연두 기자
AI 전환 가속화…SK, 기술통·현장 인재 발탁, 美 대관 강화
  • AI 전환 가속화…SK, 기술통·현장 인재 발탁, 美 대관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초부터 그룹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에 한창인 SK그룹의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의 방점은 ‘AI·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찍혔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11월 ‘2024 CEO 세미나’에서 “AI 대확장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이다. SK는 동시에 신규선임 임원 수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확실한 현장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지경학 이슈에 빠른 대응을 위해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사진 = SK)◇최태원 “AI는 우상향”…전환 가속 조직개편5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AI·DT 가속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그룹 전반의 AI 역량 결집을 위한 AI R&D센터를 SK텔레콤 주도로 신설하고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글로벌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TF를 확대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 SK㈜는 CEO 직속으로 ‘AI혁신담당’ 조직을 신설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선다. SK는 11월 ‘SK AI서밋’에서 관련 생태계 확장 및 반도체·바이오 등 제반 사업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지주사로서 그룹의 AI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전환은 올해 SK그룹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미국 출장길에 올라 엔비디아, 오픈AI, MS, 아마존 등 미국 IT기업 CEO들을 차례로 만나며 일찌감치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도 “AI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사업들을 AI 비즈니스로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AI 사업 도약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출신 인재들을 그룹 곳곳에 배치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술력 갖춘 인재 배치…美 대관도 강화전문성과 기술력 중심의 인재배치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손현호 SK수펙스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손 사장은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ARPA_E)에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김 CTO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의 50여 개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왼쪽부터)손현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 겸 환경과학기술원장, 폴 레이니 SK아메리카스 미국 대관 총괄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대응한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 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는 지경학 이슈에 빠른 대응을 위해 대관 총괄에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딜레이니 부사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하다 지난 7월 SK아메리카스에 합류했다. SK그룹은 리밸런싱 전략에 핵심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하면서도 신규 임원 승진을 최소화했다. 올해 신규 임원 승진자는 총 82명으로 전년도 145명에 비해 약 43% 그 규모가 확 줄었다. 2022년도(164명)과 비교해서는 딱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난 10월 이미 기술형 인재를 CEO로 선임한 것과 SK스퀘어(7월), SK에코플랜트(5월)가 조기 인사를 단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SK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기술·현장·글로벌 중심 인사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연중 한발 앞선 수시 인사를 통해 빠른 조직 안정과 실행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5 I 김성진 기자
삼성 파운드리, 3Q 점유율 하락…TSMC는 상승
  • 삼성 파운드리, 3Q 점유율 하락…TSMC는 상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감소하며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사진=트렌드포스)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총 348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업계 1위 TSMC는 3분기 매출로 235억2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13% 올랐고 시장 점유율은 64.9%로 2분기 62.3%에서 2.6%포인트 상승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33억5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2.4% 떨어졌고 점유율도 11.5%에서 9.3%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는 올해 2분기 50.8%포인트에서 3분기 55.6%포인트로 확대됐다.트렌드포스는 “TSMC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출시로 용량 가동률과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매출에 관해서는 “성숙 공정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가격 인하로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과 점유율이 줄었다”고 했다.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는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14.2% 늘며 21억7100만달러를 올렸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7%에서 6%로 늘었다.
2024.12.05 I 김응열 기자
SK그룹 AI추진단 이끄는 유영상…AI연구개발도 텔레콤 주도
  • SK그룹 AI추진단 이끄는 유영상…AI연구개발도 텔레콤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그룹의 2025년 인사에서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리더십이 강화됐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CEO)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글로벌위원회 산하 ‘AI추진단장’을 맡으며, 그룹 AI 역량 결집을 위한 ‘AI R&D센터’도 텔레콤에 둔다.또한, SKT는 7대 사업부로 개편하면서 통신 3개, AI 4개 사업부를 둬서 AI 중심 회사로 가려는 의지를 확인했다.5일 발표된 인사에 따르면 SKT·SK브로드밴드·SK C&C간 시너지를 강화해 AI사업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사 CEO가 유임된 가운데, 대규모 임원 감축과 기술 인재 전진 배치가 이뤄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유영상 사장이 직접 만든 AI피라미드 전략◇회계 구분하는 7대 사업부SK텔레콤의 통신 3개, AI 4개 등 7대 사업부로 운영된다. 통신산업은 △MNO(기존이동통신)사업부(임봉호, SKT)△유선/미디어사업부(김성수, SK브로드밴드)△엔터프라이즈사업부(김경덕, SKT)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AI산업은 △에이닷사업부(김용훈, SKT)△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정석근, SKT)△AIX사업부(신용식, SKT)△AI DC(데이터센터)사업부(하민용, SKT)로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결제 등을 다루며, AIX사업부는 협업툴, 클라우드,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국내 성과와 글로벌 진출을 담당한다. 또한, SK C&C와의 공조를 강화해 AIX사업부 산하 AI팩토리사업본부와 AI클라우드사업본부는 SK C&C 임원이 이끈다. 최창원 의장이 이끄는 그룹 전략·글로벌위원회 산하 DT추진단의 단장도 SK C&C 출신 홍광표 부사장이다. AI DC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맡는다.회사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가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며 “회계를 구분해 사업부별 성과와 책임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과감한 세대교체, 기술 및 R&D 인재 중용SKT는 40여 명의 임원을 축소하고, 대신 젊은 인재를 선발해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조직 단계를 축소해 기민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O/I(운영개선, Operation Improvement, 손인혁)’ 조직을 신설해 유영상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출신인 장현기 부사장이 ‘AT/DT센터’를 이끌게 됐다. 장 부사장은 서울대 물리학 박사이며,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출신인 양승현 AI R&D센터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 박사다.또한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하고, 사업부 조직을 ‘본부’로,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구분해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2025년 임원인사는 역대 최소 규모로, 신규 임원으로 강은경 MNO사업부 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 DC사업부 기획본부장 등 3명이 선임됐다. 유영상 CEO는 “통신과 AI 중심의 역량을 집중해 2025년을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밖에 SK텔링크 대표는 최영찬 전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선임됐고, 박준 AI 인텔리전스사업본부장 겸 AIX 테크본부장(전 SK C&C AIX사업부문장), 김도엽 준법경영법무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전 SK 주식회사 이사회사무국장 겸 법무담당), 김민호 HR센터장(전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본부장) 등 그룹사 전입 임원 3명이 SKT에 합류했다.
2024.12.05 I 김현아 기자
SK하이닉스, 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CIS는 연구원으로(종합)
  • SK하이닉스, 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CIS는 연구원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열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흩어져 있던 D램, 낸드플래시, 솔루션 개발을 통합해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는 조직인 ‘개발총괄’을 신설했다. 또 메모리 전(前)공정과 후(後)공정 양산을 통합한 ‘양산총괄’을 새로 만들었다. 두 조직을 포함해 ‘C-레벨’ 경영진이 이끄는 5개 조직으로 통합하면서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의 방점은 조직 통합이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CMO) △미래기술연구원(CTO) △개발총괄(CDO) △양산총괄(CPO) △코퍼릿센터(스태프총괄) 등 5개 조직이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5개 조직으로 단순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주목할 점은 개발총괄과 양산총괄의 신설이다. 개발총괄은 기존에 있던 D램 개발, 낸드 개발, 솔루션개발 조직 등을 하나로 통합한 곳이다. 차세대 AI 메모리를 비롯한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술통’ 안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개발총괄로 선임됐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고, 낸드와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N-S 커미티(Committee)를 이끌어 왔다. 안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양산총괄은 메모리 전공정과 후공정 양산을 담당한다. AI 메모리 시장에서 패키징 등 후공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자, 기존의 제조·기술과 P&T 조직을 통합해 양산총괄 조직을 만들었다. 양산총괄은 공정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공장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산총괄은 김영식 부사장이 맡는다.지난해 새로 만든 AI 인프라 조직은 김주선 사장이 유임됐다. AI 인프라는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하고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사업성이 떨어지는 조직은 개편을 통해 AI 메모리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이미지센서 사업을 담당하는 CIS(CMOS Image Sensor)개발 조직은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에 둔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이 CIS개발도 겸한다. 그동안 회사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CIS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회사는 CIS 사업을 접지는 않고 개발은 지속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 외교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의 반도체 정책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기민하게 대응할 목적에서다. 아울러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특히 신규 임원 중 약 70%는 기술 개발 분야에서 발탁했다. 곽노정 사장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개편과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안현 사장(사진=SK하이닉스)
2024.12.05 I 김소연 기자
외국인 연이틀 매도세…2450선 내줘
  • [코스피마감]외국인 연이틀 매도세…2450선 내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외국인이 연이틀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5포인트(0.90%) 내린 2441.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450선 아래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5일(종가 2416.86) 이후 처음이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5포인트(0.30%) 상승한 2471.45에 개장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1.19% 내린 2434.78까지 빠지기도 했다.이날도 외인 수급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7억원, 5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3097억원 매도도 우위를 기록,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1억원 매도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7%대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은 1%대 강세를,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 금융업, 운수장비가 각각 3%대 하락했고 하학, 증권, 건설업, 서비스업,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5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6일(0.69%) 이후 7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2.98% 오른 17만 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4.52% 뛴 17만 5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국내증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강한 랠리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시에서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 등 주요 빅테크 기업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가운데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불식,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같은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1%), 고려아연(010130)(17.59%), NAVER(035420)(0.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80%), 현대차(005380)(-2.15%), 셀트리온(068270)(-1.09%), 기아(000270)(-4.18%), KB금융(105560)(-10.06%), 신한지주(055550)(05.50%) 등도 약세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249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9조 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177개 종목이 올랐고 727개는 내렸다. 3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이데일리DB]
2024.12.05 I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 '5C' 조직통합…AI 메모리 개발·양산 힘준다
  • SK하이닉스, '5C' 조직통합…AI 메모리 개발·양산 힘준다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흩어져 있던 D램, 낸드플래시, 솔루션 개발을 통합해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는 조직인 ‘개발총괄’을 신설했다. 또 메모리 전(前)공정과 후(後)공정 양산을 통합한 ‘양산총괄’을 새로 만들었다. 두 조직을 포함해 ‘C-레벨’ 경영진이 이끄는 5개 조직으로 통합하면서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의 방점은 조직 통합이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CMO) △미래기술연구원(CTO) △개발총괄(CDO) △양산총괄(CPO) △코퍼릿센터(스태프총괄) 등 5개 조직이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5개 조직으로 단순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주목할 점은 개발총괄과 양산총괄의 신설이다. 개발총괄은 기존에 있던 D램 개발, 낸드 개발, 솔루션개발 조직 등을 하나로 통합한 곳이다. 차세대 AI 메모리를 비롯한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기술통’ 안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개발총괄로 선임됐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고, 낸드와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N-S 커미티(Committee)를 이끌어 왔다. 안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양산총괄은 메모리 전공정과 후공정 양산을 담당한다. AI 메모리 시장에서 패키징 등 후공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자, 기존의 제조·기술과 P&T 조직을 통합해 양산총괄 조직을 만들었다. 양산총괄은 공정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공장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산총괄은 김영식 부사장이 맡는다.지난해 새로 만든 AI 인프라 조직은 김주선 사장이 유임됐다. AI 인프라는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하고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SK하이닉스는 아울러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 외교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의 반도체 정책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기민하게 대응할 목적에서다. 아울러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특히 신규 임원 중 약 70%는 기술 개발 분야에서 발탁했다. 곽노정 사장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개편과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안현 사장(사진=SK하이닉스)
2024.12.05 I 김소연 기자
SK이노, 임원인사 단행…미래성장과 경쟁력 강화 초점
  • SK이노, 임원인사 단행…미래성장과 경쟁력 강화 초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5일 미래성장과 OI(Operation Improvement)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2025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기관(ARPA_E) 출신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미래기술 확보와 성장을 위한 R&D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실시했다.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사진=SK이노베이션.)김 박사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DOE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50여개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O/I와 합병 시너지 강화 및 효율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 E&S는 CIC 체제로 운영하되, 통합적이고 속도감 있는 OI 추진을 위해 관리조직 기능을 통합하고 OI 추진단 산하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구매, AI/DT 기능을 결집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첫 해인 내년에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고수익 창출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아 나갈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기술·현장 중심 핵심인력, 글로벌 및 그린 사업분야의 젊은 인재 발탁에도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인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회사는 지난 10월 기술·현장형 CEO 3인을 선임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SK온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별 기능을 보다 효율화하고 시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와 R&D 기능을 포함한 전사 조직의 구조와 업무 체계를 고객 및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SK온은 또 업무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 ‘운영총괄’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획조정·경영전략·재무·구매 조직을 편제했다. 운영총괄 임원에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SK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은 신창호 SK㈜ PM부문장을 선임했다.CPO(최고생산책임자)는 ‘제조총괄’로 명칭을 변경하고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에서 반도체 제조 경험과 역량을 쌓은 피승호 SK실트론 CSS 대표를 선임했다.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ESS 사업은 CEO 직속으로 독립 편제해 사업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4.12.05 I 김성진 기자
SK하이닉스, 개발·양산총괄 신설…AI 메모리 원팀 강화
  • SK하이닉스, 개발·양산총괄 신설…AI 메모리 원팀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가 조직 통합을 거쳐 ‘C-레벨’ 고위 경영진들이 이끄는 5개 조직을 구성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아래 부문별 5개 조직을 구축해 효율적인 ‘원팀’ 의사결정 체제를 만들고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AI 인프라(CMO·Chief Marketing Officer) △미래기술연구원(CTO·Chief Technology Officer) △개발총괄(CDO·Chief Development Officer) △양산총괄(CPO·Chief Production Officer) △코퍼릿 센터(Corporate Center)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부문별 관련된 기능을 통합해 원팀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곽노정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C-레벨 핵심 임원들이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이끌고 시장과 기술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발총괄과 양산총괄은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개발총괄 조직은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 역량을 결집한 곳이다. 차세대 AI 메모리 등 미래 제품 개발을 위한 전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안현 SK하이닉스 신임 사장. (사진=SK하이닉스)개발총괄 담당 임원은 N-S 커미티(Committee)를 이끌던 안현 담당이다. 안 담당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개발총괄 담당으로 선임됐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고,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양산총괄은 메모리 전(前)공정과 후(後)공정 양산을 담당한다. 공정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팹(Fab)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해 통합적 관점에서 주도한다.또 회사는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 외교 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했다. ‘트럼프 2기’ 출범 등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과 급변하는 지정학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동시에 SK하이닉스는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신규 임원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 기술 분야에서 발탁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 강화에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인재를 등용하며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곽노정 대표이사는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Rebalancing)하고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I 김응열 기자
SK디스커버리 손현호·SK하이닉스 안현 사장 승진(상보)
  • SK디스커버리 손현호·SK하이닉스 안현 사장 승진(상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기술·현장·글로벌 중심 인사를 단행하며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한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신규 CEO 인사로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선임된다. 손현호 사장은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살려 SK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SK하이닉스는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개발총괄(CDO)을 맡아 HBM 마켓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DRAM·NAND 기술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한다.손헌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각 계열사들은 △기술·현장 출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DT(디지털 전환)에 역량 결집, △지정학 이슈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인물 발굴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임원 75명을 신규 선임했으며 이 중 대다수는 사업, R&D, 생산 등 현장 및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들이다.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ARPA_E)에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등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김 CTO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의 50여 개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SK온은 신창호 SK㈜ PM 부문장을 신설된 운영총괄 임원으로 선임한다. 신 총괄은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실행력을 높이고, 전략·재무·구매·기획 조직 간 협업 강화로 배터리 밸류체인 최적화에 앞장선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제조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일류’ DNA의 계열사 확산에도 나선다. SK온은 SK하이닉스 출신 이석희 CEO에 이어 이번에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승호 총괄은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R&D 실장 등을 담당하며 해외에 의존하던 기능성 웨이퍼의 자체 개발을 주도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이끈 바 있다. SK실트론과 SK(주) C&C 등에도 SK하이닉스 출신 임원들을 전환 배치하며 ‘혁신 DNA’를 이식한다.그룹·계열사의 AI/DT 추진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Global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TF를 확대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 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그룹 전반의 AI 역량 결집을 위한 AI R&D센터를 SK텔레콤 주도로 신설하고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SK㈜는 CEO 직속으로 ‘AI혁신담당’ 조직을 신설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선다. SK는 11월 ‘SK AI서밋’에서 관련 생태계 확장 및 반도체·바이오 등 제반 사업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폴 딜레이니(Paul Delaney) SK아메리카스 부사장올 상반기 SK그룹의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는 지정학 이슈에 빠른 대응을 위해 대관 총괄에 폴 딜레이니(Paul Delaney) 부사장을 선임했다. 폴 딜레이니 부사장은 美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美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하다 지난 7월 SK아메리카스에 합류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그룹 미주 GR(Government Relations)을 총괄하도록 역할을 확대하게 되었다.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8개 위원회 조직 구조와 소수 정예 기조는 지속 유지하면서 기존 육성된 인력은 계열사 현장으로 전진 배치한다.SK그룹 관계자는 “기술·현장·글로벌 중심 인사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연중 한발 앞선 수시 인사를 통해 빠른 조직 안정과 실행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하지나 기자
SK C&C, 2025년 임원 인사…'AI전환서비스부문' 조직 신설
  • SK C&C, 2025년 임원 인사…'AI전환서비스부문' 조직 신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본격 실행하고 기업 고객의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2025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 분당구에 위치한 SK C&C 사옥(사진=SK C&C)먼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빠른 AI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기존 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I 전환(AT) 사업 조직을 재편해 ‘AT서비스부문’을 신설했다.이를 통해 ICT 고객사의 AI 기반 기업 대상(B2B)·소비자 대상(B2C) 사업 혁신을 폭넓게 지원하고, AI 서비스와 관련 ICT 서비스 간 통합과 시너지를 높임으로써 그룹 멤버사의 디지털 전환 과제 실행 속도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객 전담 어카운트 조직과 사업 수행 딜리버리 조직을 기능별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했다. 각각의 전문성에 기반한 효율적인 사업 수행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하이테크(Hi-Tech)사업부문은 반도체 분야 전 공정과 소재 계열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제조·글로벌사업부문은 국내외 제조 사업을 통합 수행하며 내부에 축적된 제조 사업 수행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아울러 금융·유통·물류·서비스 등 산업별 대외 사업 지원과 솔루션 기반 사업은 금융·전략사업부문과 엔터프라이즈서비스부문에서 일괄 담당하기로 했다.SK C&C는 이번에 신설된 AT·DT사업부문을 통해 그룹의 AI·디지털 전환 역량을 결집, 그룹 멤버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B2B 고객 사례를 대외 사업으로 확산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SK C&C는 현장과 기술 중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올해 신규 선임된 임원 총 7명이다.△글로벌 BM혁신본부장 오은석 △ICT서비스1본부장 이현준 △Hi-Tech서비스본부장 안상만 △클라우드 플랫폼본부장 허민회 △하이브리드클라우드1본부장 박종훈 △텔런트담당 김민환 △윤리경영담당 고재웅
2024.12.05 I 최연두 기자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 [프로필]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안현 SK하이닉스(000660) N-S 커미티(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개발총괄(CDO)을 맡는다고 SK그룹이 5일 밝혔다. 안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회사는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원팀 체제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안현 사장(사진=SK하이닉스)회사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Level’(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 개발 역량을 결집한 ‘개발 총괄’을 신설했다. 신임 안현 사장은 개발 총괄 겸 솔루션 개발 담당을 맡게 된다. 안 사장은 개발 총괄을 담당하면서 D램을 비롯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등 미래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제조 역량을 지속 강화할 목적으로 개발 총괄을 신설하고 그 역할을 안 사장에게 맡겼다.안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1967년생 △서울대 원자핵공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원자핵공학 석사 △서울대 대학원 원자핵공학 박사 △미래기술연구원 △솔루션개발 담당 겸 N-S 커미티 담당
2024.12.05 I 김소연 기자
세계 벤처업계, 지속가능혁신 도모 위해 서울로 모인다
  • 세계 벤처업계, 지속가능혁신 도모 위해 서울로 모인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계의 최대 축제 ‘컴업’(COMEUP)에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화제가 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 세계적인 혁신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1~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글로벌 △딥테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한 ‘컴업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첫날인 11일 키노트 세션은 사우디 아람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박 대표 대담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가 이끄는 리벨리온은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양측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이번 투자 뒷이야기와 향후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12일에는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가 ‘우주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발사’를 주제로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가는 경험담을 얘기한다.콘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참관객의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도를 고려해 △비기너(학생 및 예비 창업가, 일반인) △파운더(스타트업 종사자 및 직장인) △엑스퍼트(창업가 및 전문가) 등 부문별로 나눠 진행한다.또 올해 신설한 ‘테크토크 15’에서는 주목받는 기술 기반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컴업 2024 주요 참여자 명단.(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해외진출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토론 세션도 마련된다.11일에는 △타케루 카와시마 제로원부스터 총괄 디렉터 △존 림 싱가포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밋벤처스 파트너 △권오숭 킬사글로벌(Kilsa Global) 한국법인장이 아시아 기반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경험 및 사례를 전한다. 12일에는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의 로랑 레인스 글로벌액세스 디렉터 △영국계 VC 굿띵즈의 노석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모건 퓨처플레이 상무가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현지 벤처캐피털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공유한다.생성형 AI와 사이버 보안 등 딥테크 창업에 도전한 혁신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의 이재원 대표를 비롯해 △추유진 미국 미술감독조합 아트디렉터스길드 컨셉 아티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김종민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생성형 AI 시대 속 창작자와 창업자 역할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의 이상민 대표와 펨테크 기업 이너시아를 설립한 김효이 대표, 이인섭 프리딕션(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20대에 딥테크 분야 창업에 나선 계기 및 청년 창업가로서의 현실과 이상을 공개한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와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등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토론한다.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크토크15 트랙에서는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손해인 업스테이지 총괄 리드 △독일 슬립테크 기업 바리오웰 디벨롭먼트(Variowell Development)의 토비아스 키르히호프 대표 등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사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이밖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CVC 등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글로벌 스타트업과 지원 기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 연계 프로그램 컴업 엑스 등에도 다수의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인 몬샷(Monsha’at), UAE 경제부, 스위스 대사관, 인도 대사관, 오스트리아 상무부, 다쏘시스템즈, 로레알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지멘스 등 해외 정부 기관 및 기업도 참여해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논의한다.
2024.12.05 I 김세연 기자
"졸음운전 하면 경고음"…LG전자, 美암바렐라와 협업
  • "졸음운전 하면 경고음"…LG전자, 美암바렐라와 협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가 미국 AI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에 담아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에 담아냈다. 암바렐라의 시스템온칩은 센싱·연산 등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구현한 칩이다. 엣지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가 수집되는 로컬 장치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방식이다.이 솔루션은 하나의 칩에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특히 강점이 있는 암바렐라 시스템온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번 DMS 솔루션은 내년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된다.LG전자의 인캐빈 센싱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그 중에서도 DMS 솔루션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한다. 만일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부주의한 행동이 나타나면 경고음을 내서 운전자와 탑승객,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캐빈 센싱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극한 상황의 주행 테스트 등을 통해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차량 안전에 대한 기준이 계속 높아지면서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도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안전평가(NCAP)에서 인캐빈 센싱을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빠른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LG전자와 암바렐라는 ‘안전을 위한 기술 구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완성차 업체들에게 NCAP와 같은 강화된 안전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끔 협력을 지속해 간다는 계획이다.시장조사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인캐빈 센싱,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이 포함된 글로벌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2025년 253억 달러에서 2030년 53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안전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암바렐라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새 안전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차량 안전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0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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