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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B, 내년 韓 성장률 0.3%p 낮춘 2.0%로…"트럼프 2.0, 반도체 둔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2.2%로, 내년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은 2.0%로 제시했다. 미국 관세 인상, 지정학적 긴장 속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ADB는 11일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 내년에는 2.0%로 각각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DB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국내 기관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 안팎을 제시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2.1%로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0% 수준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9%를 예상한 가운데 씨티그룹,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6~1.7% 등 2%를 하회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9개 회원국 증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연중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 12월 보충전망의 순으로 1년에 4차례 전망이 이뤄진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인상 등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성장률을 억누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직전 전망치였던 9월에 비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ADB는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 정책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나, AI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올해 2.3%을 제시, 직전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낮춰잡았다. 내년 물가 전망치는 직전과 같은 2.0%을 유지했다. ADB는 “국제유가 하락과 식료품 가격 둔화가 복합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9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4.9%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은 4.8%로 조정했다. ADB는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한 상황이고, 내년은 남아시아 지역 내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년 673조…사상 첫 야당표 감액예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이데일리 11일자 신문 주요 뉴스이다.△1면- 내년 673조…사상 첫 야당표 감액예산- 민간 이어 공공건설까지 끊길 판 SOC예산 삭감에 건설사 발동동- 최대 실적 속 미래 대비…82년생 임원 승진- 與 23명 찬성속 상설특검 통과…檢, 김용현 영장에 ‘尹 내란 수괴’- [사설] 정국안정 해법 찾을 여야 대표 회담, 빨리 열어야- [사설] 원전·방산 수출 등 줄줄이 먹구름…경제가 무슨 죄인가△종합- [HOT이슈] 탄핵정국·고환율에…여행업계·유학생 ‘날벼락’-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나선 中 반도체 전쟁 중 트럼프에 견제구 △탄핵 정국- 與 단일대오 균열…6명 “탄핵 표결하겠다”- 김용현 신병확보…尹 수사 초읽기- “尹, 국회 문 부수고 의원들 끌어내라 지시”△금융시장 안정 잰걸음- 韓 펀더멘털에 비해 변동성 과도…기관, 증시서 책임있는 역할 해야- MSCI 한국지수, 전 세계 지수 ‘하회’ “개인 연속 투매땐 증안펀드 투입해야”- 불안한 투심에…요구불예금 일주일새 20조 늘었다△‘4조 감액 예산안’ 본회의 통과- 수출·환율·내수 모두 위기…민생회복 급한데 ‘재정투입’ 차질 우려- ‘감액 예산’ 받아든 정부, 새해 추경 사실상 불가피- 24세 숙원 ‘상속세 완화’ 백지화…벨류업 稅 혜택도 무산△SOC가뭄 비상등- 경기 어려울 때 마중물 역할해야 하는데 …눈앞 사업성만 보고 줄취소- 안 그래도 줄줄이 문 닫는 중 SOC 의존 높은 중소 건설사 덜덜-공공수주 7년 만에 감소 전망…건설 경기 회복 악재로△종합- 이사회가 모르는 금융사고 없도록…은행권 늑장보고 방지책 만든다- 기아 노조도 오늘부터 부분파업 “정치파업 경영환경 악화 우려”-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 자신한 中…추가 부양책 카드 ‘만지작’- 내년부터 KOFR사용 본격화…시장 반영 못하는 CD금리 대체△경제- 트럼프 2기 한 달 앞…“美에 정책 일관성 설득해야”- 안마의자가 집중력·기억력 향상? 공정위, 바디프랜드에 시정명령-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내년부터 사라진다- ‘신혼부부 100만쌍’ 첫 붕괴…10쌍 중 5쌍 맞벌이△금융- 자영업자 연체 느는데 탄핵정국까지…인뱅 비상- 헷깔리는 질문에는 답변 척척 대출창구 선배 뺨치는 AI막내- 1명 빼고 다 바꿨다…금감원 부서장 물갈이- CEO까지 나선 하나금융 “K금융시스템, 안정적”△산업- 부사장·전무 승진 53명…“글로벌 전동화 핵심기술 주도할 리더”- LS일렉트라 “초고압 변압기 2026년 7000억원 규모 생산”- LG화학, NCC매각 임박…석화 구조재편 속도- 계엄사태 유탄에 에너빌 주가 급락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 결국 철회△산업 - 부사장·전무 승진 53명…“글로벌 전동화 핵심기술 주도할 리더”-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2026년 7000억원 규모 생산”- LG화학, NCC 매각 임박…석화 구조재편 속도- 포스코그룹, 핸콕과 맞손 연산 3만t 리튬사업 추진 - 계엄사태 유탄에 에너빌 주가 급락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 결국 철회△ICT- ‘갤럭시 S25 울트라’ AI 주도권 쥔다- “AI혁신으로 B2B사업 선도할 것” SKT-SK C&C, AIX사업부 신설- ‘대리배차’ 개선의견 수렴 나선 카카오모빌리티- “단체문자 보낼 때 번호 바꾸지 마세요”△생활경제- ‘김포족’ 잡아라…특급호텔 ‘김치 전쟁’ 본격화- 지금이 K푸드 정점…영셰프 육성해 세계화 지속- 티르티르, ‘메이크업 전문’ 새 출발…마스크핏 쿠션 출시△증권- 기관이 살렸다…코스피 2% 급반등- 1% 오른 삼성전자…외인 지분 20개월래 최저- IPO한파, 스팩까지 덮쳤다- “기술력+전문경영인 체제 11년 연속 흑자 비결이죠”- NH증권·농협목우촌, 성수동에 복합업무시설 짓는다△부동산- 美부동산 큰손들, 韓주택 월세시장 노린다- 해외건설 수주액 327억弗…신인도는 불안- 청약시장 활활…‘방배 아크로’ 최고 경쟁률 825대 1- 국토부 “1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차질없이 추진”△Book- 독서장려 시국 선언…책 안 읽으면 정치인 됩니다- 자본주의 새로운 가치 된 ‘투기’- “남성도 ‘임신중단’ 책임감 가져야”△MICE- 계엄사태 이후 기업행사·포상관광단 방한 잇단 취소…K마이스 ‘직격탄’- “친환경 운동 넘어 기업 생존전략된 ESG…마이스 업계 주목”- 中대형 포상관광단 유치하려면 한국, 무비자정책 시행 서둘러야- “중소 마이스 도시, 전문성·지역성으로 승부걸어야”△오피니언- [목멱칼럼] 대입 ‘지역비례선발제’ 추진하자- [데스크의 눈]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기자수첩] 승자없는 소송 된 ‘피자헛 차액가맹금 분쟁’ △피플- [소방人] 김용완 중앙119구조본부 훈련관- “청소년 행복 관심 당연…내년 블러썸 음악제, 초등생도 참여 추진”- 코트라, 국내 감사분야 대회 잇달아 수상- SH공사 사장에 황상하 전 본부장 내정 △사회- ‘디지털교과서·유보통합’ 국정혼란에 동력 상실…교육정책 차질 우려- [르포]서울 공공도서관, 연체내역 면제- “尹, 대통령 권한 위임은 위헌…특검 설치해 수사해야”- 내년 신규 전공의 모집 정원 10%도 못 채웠다-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심판, 17·18일 개시
- 과기정통부 예산 18조8967억 확정…전년比 5.5%↑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9792억원(5.5%) 늘어난 18조8967억원으로 확정됐다.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혁신·도전형 R&D, 국가전략기술, 출연연 등에 등에 총 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디지털 확산, 따뜻하고 안전한 AI·디지털 세상 구현 등을 위해 총 8700억원을 투입한다.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신설 등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및 기초연구 확대 등에 총 3조56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 확대, 호라이즌 유럽 등 다자간 연구프로그램 참여, APEC계기 과학자 교류 지원 등에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한다.2025년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대비 11.5% 증액된 29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정부R&D의 중점 투자분야는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2030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3조5000원을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해 연구현장에서의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미래 대비 및 연구생태계 강화를 위해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규모인 2조9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래세대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1조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 등 글로벌R&D에는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 등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산업의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술 스케일업, 딥테크 사업화 등 기업의 연구개발에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 산업의 탄소중립 대응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범죄 및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R&D에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방산기술 경쟁력 제고 및 민·군 첨단기술 협력 등 국방의 첨단전력화에 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메모리 新패러다임…'모바일계 HBM' LLW D램 뜬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D램 시장의 새로운 샛별로 불리는 ‘LLW(Low Latency Wide IO·저지연 와이드 I/O) D램’ 개발에 주력하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 역량을 쏟고 있다. LLW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물론 낮은 전력량을 자랑하며 기존 저전력 D램보다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모바일계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불릴 정도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 ‘모바일계 HBM’ LLW…맞춤형 D램 시대LLW는 정보 입출구인 I/O 수를 대폭 늘려 모바일용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 사이의 속도 불일치로 인한 데이터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등장했다. LLW는 저전력 D램인 LPDDR보다 높은 대역폭으로 높은 성능은 물론 초저지연, 저전력까지 모두 갖췄다. 프로세서에 가깝게 배치하면 일반 D램 대비 전력 효율이 70% 정도 향상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HBM은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모바일, PC 등 엣지 디바이스에선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LLW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특화한 제품으로 스마트폰은 물론 확장현실(XR), 게이밍, PC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특징 때문이다. XR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애플도 ‘비전 프로’ 제품에 LLW D램을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LLW와 LPDDR의 가장 큰 차이는 ‘맞춤형(커스텀) 메모리’ 여부에 있다. LPDDR은 일단 양산하면 일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이다. 반면 LLW는 응용처와 고객사의 요청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이다. 프로세서에 붙이기 위한 LLW의 핀 위치 등이 제각각이어서 양산 이전부터 고객사의 제품별로 최적화된 설계가 필요하다.◇ 온디바이스 AI 빠르게 성장…기술개발 한창업계는 LLW를 차세대 반도체로 보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개발 혹은 양산을 공식화하진 않았다. HBM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름도 없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LLW로 부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커스텀 D램으로 명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맞춤형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LLW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지난 3일 서울대 AI 반도체 포럼(SAISF)에서 “클라이언트 노트북, 엣지 서버 등 LPDDR에 대한 응용처는 더 넓어지고 있고 대역폭 관점에서도 개발 속도가 DDR보다 먼저 올라오고 있다”며 “모바일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매년 새로운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모바일만큼 속도가 빠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27억2000만달러에서 2030년 81억3000만달러(잠정)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5%로 예상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2026년 신규 출시 디바이스에서 모바일용 HBM 또는 LLW의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SK그룹의 AI기술 개발 자회사인 사피온을 비롯해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퓨리오사 AI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고객사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LLW 제품 개발 시)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을 하면서도 빠르게 서비스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LLW 시장이 커지면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순 있겠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000660) 등 기업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LLW 성능.(사진=조민정 기자)
- 세종대, 성남시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경기도 성남시와 지난 9일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세종대 엄종화(왼쪽에서 네번째) 총장과 신상진(오른쪽에서 네번째) 성남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AI 첨단산업의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AI 산업 및 반도체 설계(팹리스) 연구를 위한 행정적 지원 △우수 인력양성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이다. 세종대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학과 구조 조정, 우수 교수진 확보,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결과 2023~2024년 교육부의 첨단학과 육성을 위한 정원 증원 사업에서 서울 소재 사립대 중 가장 많은 208명의 정원 증원을 승인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세종대는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학과들을 운영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세종대는 궁극적으로 ‘AI밸리’ 건설을 목표로 한다”며 “기업 협력뿐 아니라 비영리 연구소·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 연구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대의 AI밸리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사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대만의 과학단지, 유럽 루벤시(IMEC)와 같은 글로벌 혁신 허브를 모델로 삼고 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돼 AI·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세종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中, 美·유럽에 드론 핵심 부품 수출 제한…우크라에 '불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무인기(드론) 핵심 부품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이 추가로 내놓은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에 따른 보복으로,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조립·생산하고 있는 드론. (사진=AFP)◇부품 판매 제한·출하 중단…“새해 대규모 제재 전초전”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 대해 드론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모터, 배터리, 비행 컨트롤러 생산업체들은 미국 및 유럽 기업들에 대한 납품 수량을 제한하거나 출하를 완전히 중단했다. 전략 및 국제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상업용 드론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일 취임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국산 제품뿐 아니라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된 것도 규제 대상으로 삼았으며, 중국의 반도체 기업 24곳, 장비업체 100여 곳 등 총 140곳을 제재 리스트에 신규 추가했다. 중국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보복에 나섰다. 우선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다. 또 이중용도 품목을 미군 사용자에게 수출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중용도 품목은 민간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등 군사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는 상품·기술·서비스를 뜻한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새해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범위한 드론 부품 수출 제한의 전초전(prelude)”이라며 “이번 규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부품 용도에 따라 라이선스 승인의 형태가 될 수 있으며, 기업이 정부에 선적 계획을 통보하는 등 보다 완화된 요건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피해자는 우크라이나다. 여전히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자금과 무기가 부족해 드론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이제 드론은 러시아와 전략적·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위에도 필수적이다. 대만이 드론 기술과 관련해 미국, 유럽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만 외무장관은 지난달 대표단을 이끌고 리투아니아를 방문해 드론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만은 또 지난달 미국산 대전차 자폭드론 1000대를 도입했으며, 100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러시아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좇아 중국을 겨냥해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자원 지원·제공 이유로 지난 5일 미 기업 13곳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엔 GPS나 원격 조종사 없이 작동이 가능한 드론 제조 스타트업 실드AI(Shield AI)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 엉뚱하게 우크라이나로 불똥이 튄 셈이다. 우크라이나에 드론 및 드론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터린(Auterion)의 로렌츠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2~3일마다 판매 제한 또는 중단 얘기가 들려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제한으로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우려했다. ◇서방, 中외부로 공급망 이전…“한·일엔 기회 될수도”블룸버그는 저렴한 드론 장비를 대량 생산하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허브’지만, 서방 드론 제조업체들은 중국 외부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군 조종사 출신으로 여러 드론 회사를 창업한 제임스 얼은 “중국산 드론 부품을 사는 것은 더이상 서방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의 (드론 부품 판매) 제한은 이미 진행 중이었던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미 정부는 중국의 제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자국 기업들과 대체 공급원을 모색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 국방부 역시 중국 인민군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에서 기술 정책을 연구하는 키건 맥브라이드 연구원은 “중국의 드론 부품 수출 제한은 한국, 일본 또는 다른 지역의 공급업체와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얼마나 엄격하게 시행할 것인지 명백히 계산된 보복 조치”라고 평가했다.
-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경쟁자 AMD도 5.57%↓…“점유율 확대 제한적”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으로…테슬라는 강보합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은 그간 상당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를 줬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초반 400달러를 돌파하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반전해 강보합(0.15%)으로 거래를 마쳤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2.78% 상승했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中부양책 기대...테무 모기업 PDD 10.45%↑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와 잠재적인 성장 촉진 노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각각 뛰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4일 만에 반등…국채금리도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오른 4.19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127%를 기록 중이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있을 국채 경매 공급 및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앞서 일종의 조명을 켜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1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만약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 [속보]엔비디아 2.5% 빠지자…뉴욕 3대지수 모두 '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 코이카 “AI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네카오와 협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인공지능(AI)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민관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보유한 AI기술이 코이카 개도국의 공적개발원조(ODA)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코키아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2024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코이카)코이카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2024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AI 분야 기업과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민관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본부 이사는 ”코이카는 유엔기후협약(UNFCCC) 간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매년 전세계 수만명이 참석하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등과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AI 기술과 기후격차 해소 노력,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ODA 사업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이카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능하여 우리 기업의 글로벌 기후재원 확보와 혁신 투자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AI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이 있고, 개도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만큼 기후변화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최재봉 성균관대 부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강대국 간 펼치고 있는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은 생성형 AI”라며 “AI 반도체 3대 강국, 풍부한 AI 소프트웨어 인력 등 한국이 가진 AI 경쟁력이 기후변화 대응 등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에도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AI가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국가별로 스스로의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자국을 정확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버린 AI’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다방면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얼마 되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AI 소버린을 추구하는 개발도상국이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부터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이미경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기후 AI 혁신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과 전략적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이 교수는 ”오픈AI는 선진국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개도국 AI 스타트업에 주목해 이미 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앞두고 한국 기업들도 코이카와 협력해 탈탄소, 모빌리티 등 한국이 강점 있는 분야에서 기후 AI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해 국제적 리더십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김혜원 코이카 기업협력팀장은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에게 자금과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기업협력사업 공모 주제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분야를 포함해, 민관이 함께 성공적인 기후 AI 사업 성과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2세션에서는 ‘글로벌 기후 AI 사업 참여 방안 및 사례’를 주제로 최예지 에스아이에이(SIA) 인공지능연구소박사, 김태형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에서 실제 개발하고 연구 중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사례를 소개됐다. 최예지 박사는 “고가의 기후 레이더 장비 구축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정지궤도 위성 데이터가 대안이 될 수 있음에 착안해 기상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의 기후재난에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그 가능성에 주목해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김태형 교수는 “홍수, 폭염, 전염병 등 복합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세마랑 해안도시벨트 도시를 선정해 기후변화 완화 방법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정부·지역민·기업인 등 커뮤니티 주도의 정책 제안과 AI 기반 시뮬레이션 검증을 동시에 활용해 연구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코이카는 유엔기후협약 사무국과 2027년까지 AI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이니셔티브, ‘AI4ClimateAction‘을 국내 소개하고, 한국이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내 기업인,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2027년까지 유엔기후협약에 4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