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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이이 “AI 기반 2차전지 검사 전문기업으로 성장”
  • 피아이이 “AI 기반 2차전지 검사 전문기업으로 성장”[IPO인터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처리 기술로 이차전지 배터리 결함을 찾아내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간혹 장비 기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아이이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모인 AI 회사입니다.”△최정일 피아이이 대표(사진=피아이이)◇ 자체 개발 AI 기술로 코스닥 상장 추진AI 비전 검사·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피아이이(PIE)가 내년 2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설립 초부터 AI를 활용한 영상처리로 이차전지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 비전 검사 기술과 검사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2018년에 설립된 피아이이는 산업용 검사 장비 전문가들이 모여서 창업한 회사다. 삼성SDI 출신인 최 대표 또한 첨단산업용 검사 장비·솔루션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최 대표는 삼성SDI 1호 사내벤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솔루션 기업 디아이티를 공동 창업했고, 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배터리 산업이 검사 솔루션 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피아이이를 설립했다.피아이이는 자체 개발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ESS용 배터리 셀 △반도체용 유리기판 등 초정밀 제조공정에서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 극대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작업자의 육안이 아닌 고성능 카메라와 조명,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과 공정의 장애·오류·불량 등을 판독한다. 최 대표는 “피아이이는 AI 딥러닝을 활용한 지능형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초고속 대량생산 설비와 제품의 비정상 또는 결함을 높은 정확도와 빠른 처리속도로 검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아이이는 이차전지의 모든 폼팩터(타입)와 전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차전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이차전지와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AI 비전 솔루션과 이를 이용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동시 공급하는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아이이는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81% 늘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 비파괴검사 시장 진출피아이이는 이차전지 분야 AI 비전검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비파괴검사(NDT)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용 패키징, 유리기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비파괴 검사인 초음파·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최 대표는 “말 그대로 검사 대상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내부 결함이나 오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일련의 기술”이라며 “배터리나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 제고와 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경영을 위해 다양한 제조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음파는 반도체 분야를 타게팅하고 있는데 경쟁사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피아이이는 또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특화된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머신비전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결합해 머신비전과 통합한 ‘올인원 검사 솔루션’ 개발 등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마치 챗GPT와 같이 원하는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피아이이는 AI 에이전트 대응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 AI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인력 보강, 연구개발(R&D) 센터 확충 등 내실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최 대표는 “AI 비전·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검사 정확도 제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등으로 점차 고도화되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며 “피아이이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AI 솔루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내에는 조단위 매출을 달성하는 AI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3 I 박정수 기자
한시름 덜어낸 삼성·SK…美 공장 투자 속도조절
  • 한시름 덜어낸 삼성·SK…美 공장 투자 속도조절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법(칩스법, Chips Act)에 따라 직접 보조금을 받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보조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최종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 정책 역시 바뀔 우려도 남아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사진 = 삼성전자)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칩스법에 따라 47억 4500만달러(약 6조 90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보조금 금액은 지난 5월 예비거래각서(PMT) 당시 발표한 보조금(64억달러)과 비교하면 26%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는 당초 4나노, 2나노 파운드리 공장 두 곳과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시설, 3D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5D 패키징을 위한 첨단 패키징 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는 첨단패키징 시설은 짓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 있던 기존 첨단 패키징 관련 R&D 시설은 남아 있고, 첨단 패키징을 위한 새로운 생산 시설 투자는 보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예정대로 2026년 테일러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 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최대 5억 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 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규모를 잇달아 확정했다. 칩스법에 따라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했다. 삼성전자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13%로 보조금을 확정한 TSMC(10%)나 인텔(8%)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칩스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기업들이 기존처럼 미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삼성은 정부가 들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에 따른 투자 대응을 꾀하는 전략적 판단을 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준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의 위험은 존재한다. 이를 확인하면서 미국 생산 기지 투자 규모나 투자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소연 기자
“강달러에 노심초사”…벤처기업 절반 “트럼프 정부 출범 부정적”
  • “강달러에 노심초사”…벤처기업 절반 “트럼프 정부 출범 부정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 반도체 기업 A사는 다음 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 세계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내서다. A사는 “보편 관세를 도입하면 제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자부품 제조업체인 B사는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초만 해도 1300원대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400원선을 넘겼고 내년에는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B사는 “환율 변동으로 원부자재 비용이 상승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토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 조사.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 절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환위험 관리 등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2% “트럼프 정권 출범, 기업에 부정적”23일 벤처기업협회가 400개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3%는 트럼프 정권에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기업은 10.6%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7.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환율 위험 등이 국내 벤처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응답 기업의 60% 이상은 ‘무역 및 통상 정책(65.2%)’과 ‘환율 변동(62.2%)’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대(對) 중국 견제 기조를 기회로 보는 기업도 있었다.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C사는 “미국 내 사업 환경 개선에 따라 현지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 공약에 대한 인식. (자료=벤처기업협회)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준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0.8%에 불과했다. ‘준비중’이라는 응답도 34.5%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54.4%)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비한 주요 전략으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53.9%)’와 ‘신규 시장 발굴 및 진출(48.0%)’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정책 변화 모니터링(29.6%) △공급망 리스크 관리(28.2%)가 뒤를 이었으며 △원자재 수입 다각화 △공장 해외 이전 △환율 모니터링 등도 기타 의견으로 언급됐다.◇최우선 지원 정책은 ‘금융·환리스크 관리’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벤처기업들은 ‘금융 및 환리스크 관리(51.5%)’를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꼽았다. 대체시장 발굴, 판로 개척 등 ‘수출지원(49.0%)’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내 규제 완화(31.3%)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22.0%)이 뒤를 이었다.전자장비 업체 D사는 “정부에서는 환율 목표 범위 설정과 시장 개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환율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달라”며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침체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및 최근 국내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벤처기업들의 불안감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안, 국내 대기업 주력산업의 경쟁력 쇠퇴 등 최근 30년간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 벤처기업이 다시 한번 한국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행정부 및 입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4.12.23 I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 훈풍에 동반 상승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 훈풍에 동반 상승세[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로부터 내년 최고 추천주로 선정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0.75%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도 전거래일보다 1.07% 오른 17만300원에 거래 중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엔비디아 훈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3.08% 상승한 13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평가와 런콜론AI(Run:ai) 인수 승인이 규제 기관의 허가를 받아 AI 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2025년 최고 추전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23 I 김응태 기자
SKT, CES 2025서 ‘혁신적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알린다
  • SKT, CES 2025서 ‘혁신적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알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SK그룹의 선도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린다.SK그룹 ‘CES 2025’ 전시장 조감도(사진=SKT)SKT는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CES 2025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마련된 약 1950㎡(590평)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AI 인프라 ‘AI DC’ 기술, CES 2025에 소개”이번 SK그룹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T는 앞서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Edge)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SKT는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AI Power Operator),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등 SK만의 에너지 솔루션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물론 NPU(신경망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솔루션 ‘HBM3E 16단’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AI반도체와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앱솔릭스)의 유리기판 기술 등도 SK 전시관을 빛낼 예정이다.◇글로벌 PAA ‘에스터’ 포함, SK AI 기술·서비스 총망라SK그룹 전시관에서는 SKT를 비롯한 다양한 멤버사들의 AI 기술·서비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AI를 활용한 각종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의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 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밖에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및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AI 기반의 광고 제작 솔루션 ‘GenAd’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SKT의 핵심 AI 기술과 SK하이닉스의 온디바이스 AI 메모리가 전시관에 배치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AI 기술 및 사업 관련, SK와 지속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5개(가우스랩스·람다·앤트로픽·퍼플렉시티·펭귄솔루션스)도 전시에 참여한다.이번 전시관의 시작과 끝은 각각 ‘혁신의 문(Innovation Gate)’, ‘지속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대형 LED 조형물로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3 I 윤정훈 기자
LG엔솔, 퀄컴과 손잡고 BMS 솔루션 본격 상용화한다
  • LG엔솔, 퀄컴과 손잡고 BMS 솔루션 본격 상용화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퀄컴 테크날러지스와 손을 잡고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사진=LG에너지솔루션)23일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도 탑재할 계획이다.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함께 전기차에 탑재될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술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사 기술 공유 및 검증 과정을 통해 당사의 BMS 기술의 우수성과 퀄컴과의 협력 시너지 등이 입증됐다”며 “이번에 정식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진단·퇴화 진단 기능 탑재한 최초의 BMS 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될 BM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은 업계 최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 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돼 차별화된 BMS 솔루션 사용이 가능해진다.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안전 진단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퇴화진단도 정교해진다. 기존 BMS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이 가능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 및 진단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확대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를 열고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와 관련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최근 런칭하고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B.around는 기존 BMS의 기능을 넘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용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적용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 및 실증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로 8000여 개의 BMS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 진단 검출률은 90%가 넘고, 퇴화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반도체 선두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B.aroun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은 오토모티브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 자동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23 I 김소연 기자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대한상의 반도체교육 과정 수료생 취업률 86%
  • 대한상의 반도체교육 과정 수료생 취업률 86%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학 졸업 후 높은 취업장벽을 실감한 A씨. 직무 역량을 키울 프로그램을 찾던 중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인텔 엣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인텔의 다양한 컴퓨팅 장치들을 직접 다루어 본 것이 좋은 경험이 돼 한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하게 됐다. 현재는 차량 플랫폼 MCU 관련 SW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대한상의 ‘인텔 엣지 AI SW 아카데미’ 실습장 (사진=대한상의)23일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에 따르면 교육센터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을 668명 배출해 평균 8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의 전자공학 전공자, 반도체·세라믹공학 전공자의 취업률(2022년 기준)에 비해 각각 31.1%포인트, 2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아직 취업률 산출 기간이 1개월여 남았음에도 수료생 170명 중 144명인 84.7%가 이미 반도체 전문기업에 취업했다.대한상의 교육센터는 △실기 중심의 교육 △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무료 학비가 특징이다. 교육과정이 이론보다 실기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생의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기업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에 취업할 가능성도 커진다. 2023년부터 시작된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과정은 취업준비생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023~2024년 총 수료생 161명 중 교육성과가 우수한 33명(20%)이 하만에 취업했다. 넥스트칩(12명)과 텔레칩스(7명) 등 중견 펩리스기업도 수료생 채용에 나서며, 기업 맞춤형 교육이 청년이 선호하는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대학 졸업 후 바로 입사한 직원보다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과정 중 진행된 프로젝트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회원사들의 신기술 개발 및 제품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측면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중소·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생태계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140개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펩리스산업협회와 협력해 중견, 중소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400명으로 확대한다. 또 반도체 설계기업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재직자 교육수요를 조사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대한상의 교육센터 김연선 센터장은 “교육센터는 반도체 설계 및 검증뿐만 아니라 자동화 로봇, SW 개발 등 반도체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연계형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센터는 내년 2월 14일까지 반도체 분야 2개 과정 교육생 90명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과정은 경쟁률이 높은 인기 과정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면접에서는 교육생의 과정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수준, 취업 의지를 약 15분간 평가한다. 자세한 지원자격과 신청방법은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기술교육센터의 모집 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다.
2024.12.23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500원 향하는 환율, 브레이크가 없다-출시 7년 된 무해지보험 12년치 통계 요구한 당국-위안화·채권·주식…中 곳곳 경고등-15대 수출품 중 10개 비상…반도체도 어렵다-[사설]금융위기 후 최고치 환율…위기불감증이 진짜 위기다-[사설]무너진 국방·치안 컨트롤타워,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종합-한미 가교 ‘민간 외교관’ 활약 물꼬, 美에 “한국은 저력있는 나라” 당부-경영 위기 때마다 ‘통 큰 결단’ 20년전 일찌감치 AI붐 올라타△환율 1500원 턱밑-추가 금리 인하설에 엔·위안화 동반약세까지…원화 추락 ‘백약이 무효’-“달러 유동성 부족 해결하기엔 한계”-한·미 국고채 금리차 축소…환율급등 진정되나△종합-무해지보험 규제 예외 적용한다더니…대주주면담으로 으름장 놓은 금감원-한국 상위 0.9% 부자들 美주식·코인 투자 늘렸다-내년엔 가전·반도체도 고전…“수출 활력 높이는 환경 만들어야”-중대재해법 원·하청 전원 무죄…“예측불가 사고까진 책임 못 물어”△中 경제정책 대전환-정책 실패에 트럼프 리스크까지…민생경제 파탄 직전 ‘내수 부양’ 급선회-트럼프 압박, 中은 선전포고 간주 한국, 줄타기 외교로 국익 챙겨야-397조원 특별국채 발행…내년 양회 ‘통큰 부양책’ 예고△올해의 10대 뉴스-계엄·탄핵 정국에 출렁…관세맨 트럼프 귀환에 긴장△정치-與 “원내대표급”vs野 “당대표급”…여·야·정 협의체 시작부터 삐걱-‘도로 친윤당 될라’…국힘, 비대위원장 인선 난항-軍 정찰위성 3호 우주 진입…대북 감시망 더 촘촘해졌다-존재감 커지는 우원식…‘의장’서 ‘대선 주자’ 부상△경제-시한부 경방 우려 속…대외신인도 관리 집중할 듯-탄핵 정국에…내년 제조업 ‘먹구름’-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부처 칸막이 더 없앤다…정부, 국·과장급 인사교류 확대△금융-금융권 “고환율 쓰나미에 더 큰 방파제 필요”…정부 지원책에 시큰둥-실손보험개혁안 연내 발표 물건너 가 소비자-보험사 갈등 심화 우려 커져-카드사→디지털 IT 기업…정태영 ‘테크전략’ 결실-피해예방서 구제방법까지…‘불법사금융 지킴이’ 개설△Global-美 셧다운 면했지만…트럼프 입법 험로 예고-내집 마련 벽 높아지고, 실질소득 줄고 흔들리는 ‘아메리칸 드림’-美 스타벅스 노조, 성탄절 앞두고 파업 확대-獨 차량 돌진 테러…용의자는 ‘反이슬람’ 사우디 출신 의사△산업-씀씀이 줄이는 배터리업계…비상경영 돌입-세계상의 회장·주한대사에 공식 서한 최태원 “한국 경제 정상적으로 작동”-英 국왕도 삼성전자 가전제품 인정-스마트 TV로 듣는 음악…LG ‘라디오 플러스’ 선봬-내년 3000만원대 中 전기차 몰려온다…국내업체 대처 고심-서버 발열잡는 냉각유시장 도전 HD현대오일, GRC 인증 획득△ICT-‘뻥튀기 상장’ 파두 검찰행…‘주주간 약정’ 쟁점-中 티피링크, 보안 우려 의혹에 “글로벌 표준 철저히 준수” 반박-美에서도 ‘쿠키런’…6조 카드게임 시장 정조준-데이터 쓴 만큼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 나온다△성장기업-매년 170조 ‘상생결제’에 중기 자금 숨통 트인다-中企 “내년은 인내외양”-“K뷰티 찾는 외국인, 통로인 ‘화해’ 먼저 보죠”-中 이어 日서도 ‘티니핑’ 돌풍…SAMG, 4분기 흑전 전망△생활경제-실효성 논란에 野는 새 합의체 추진…위기의 배달앱 상생안-캐나다 리츠먼드에 더벤티 1호점 연다-군고구마 장수 안보이더니…고구마값 17% 껑충-쿠팡, 딸기 매입 물량 2배 확대…“지역 농가 성장 지원”△증권-코스피 대내외 악재 선반영 저평가 車·기계·배터리 주목-봄바람 휘날리면~ ‘벚꽃연급’ 통신주-상장사 42% 봄 배당…연말 배당주 투자는 옛날-“2025 코스피 ‘상저하고’…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파월 매 발톱에도…미디어콘텐츠 ETF 방긋△부동산-‘계약금5%’ 내건 서울 동북 대어…흥행 승부수-하남교산, 새 국민평형 ‘60㎡ 이하’ 늘린다-소송전 비화 위례신사선…주민 “서울시에 책임 묻겠다”-회사돈 빌려 53억 집 매입…위법 의혹 ‘외국인 부동산 거래’ 적발△문화-조승우·전도연…스타파워에 대극장 환호·매진 행렬-“관객 없어 ‘품앗이’ 관람 소극장·극단은 고사 위기”△스포츠-“‘사람 고진영’으로 성장한 해…내년엔 우승 도파민 폭발”-체육회장 도전한 강신욱 “과거에 갇힌 체육계, 건강하게 만들 것”-김상식號 베트남, 미쓰비시컵 4강 진출-유주상, UFC 직행…“‘무패 9연승’ 크게 사고 친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뱃살은 반으로, 넉살은 두배로-[최종수의 기후 이야기]석기시대는 돌 부족으로 끝나지 않았나-[생생확대경]KLPGA가 글로벌투어로 도약하려면△오피니언-[목멱칼럼]천연가스 수급계획,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짜야-[데스크의 눈]공허한 주택공급 목표는 그만-[기자수첩]상생 금융이라는 이름의 관치-[e갤러리]하일지 ‘순례자들의 항해’△피플-공정·테크·품격으로 韓양궁 견인…금빛동행 4년 더-외국인 이웃 16명 서울 명예시민 선정-하나금융이 전하는 밥 한끼 무료급식소에 1111그릇 제공-“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올해의 자랑스런 HS효성인상에 정유조PL-“네쌍둥이 함께 키우자” LX하우시스, 백일선물 전달-신한금융그룹 이웃사랑 성금 160억 전달△사회-변호인단 구성 마친 尹, 공수처 ‘성탄절 소환’ 응할지는 미지수-점집서 찾은 ‘계엄 수첩’에 수사 속도-응원·규탄 화환…法 사각지대 ‘애물단지’-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 38% 미등록…“정시 이월 늘 듯”-“CP, 형식적 구축 그치면 경영진 책임 가중…실제 운영이 중요”
2024.12.22 I 김가영 기자
산업부, ‘5.7조’ 내년 R&D 사업 개시…“신속 집행”
  • 산업부, ‘5.7조’ 내년 R&D 사업 개시…“신속 집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5조7000억원에 이르는 내년 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최근 3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 추이. (표=산업부)산업부는 23일 이 같은 2025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내년 산업 R&D 예산 5조7000억원 중 융자 방식의 지원사업 1200억원을 뺀 5조6000억원 규모 218개 사업의 내용과 대상, 절차, 일정을 담은 공고다.정부는 R&D 사업 효율화를 이유로 지난해 올해 R&D 예산을 대폭 삭감 편성했으나 올해는 이를 대부분 복원,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둔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비롯한 6대 첨단전략산업(1조2565억원)과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초격차 기술(1조8158억원), 인공지능(AI)·디지털·친환경 전환(6602억원) 등에 집중 투입한다.내년 세부 항목별 신규과제는 1400여개로 총 8700억원 규모다. 이중 70%가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앞서 11개 분야별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세우고 이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178억원), 무기발광디스플레이(180억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배터리(50억원) 등이다.산업부는 특히 신규 R&D 과제 85%를 상반기 중 선정해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월 공고해 4월부터 수행기관과의 협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4500여개에 이르는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 집행해 필요한 절차를 2월 내 마무리해 연구에 필요한 예산 집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더 자세한 계획과 일정은 23일 이후 산업부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가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대응을 위해 내년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2 I 김형욱 기자
“코스피, 내년 상반기 어려워…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 “코스피, 내년 상반기 어려워…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 봅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떨어지고 있고 정치 불확실성 또한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글로벌적인 금리 인하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늘면, 하반기부터는 흐름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합니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방이 제한된 박스권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좋아지는 하반기부터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키움증권)◇ “내년 ‘상고하저’…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이 센터장은 올해 증시의 키워드를 △금리 인하 △인공지능(AI) △트럼프 △삼성전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AI에 대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확인한 증시가 랠리를 펼치다 하반기 들어서 이 같은 기대감이 꺼졌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삼성전자의 위기, 최근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악재가 연이어 겹치며 상반기 상승 폭을 되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5.37%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서 지난 19일까지 12.93% 빠졌다. 무엇보다 이 센터장은 하반기 하락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의 위기’를 짚었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부진하면서 코스피 역시 추세 전환을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위기로는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면서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게다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서도 밀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본원적인 경쟁력에 대해 시장에서 의구심과 우려가 생겨났고, 낮은 가격 수준임에도,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장중 8만 8800원 고점을 찍은 후 추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11월 14일 4만 9900원까지 떨어졌다. 5만원선이 붕괴된 적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위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각 기업의 이익 체력이 낮아지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서 벌어질 여러 불확실성, 국내 정치적 리스크를 섣불리 예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 있다. ◇ “하반기부터는 韓 증시 기지개…전력기기 주목” 국내외로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투자에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패닉셀에 동참하기보다는 증시의 리스크가 해소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해 담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이 센터장은 전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국내 증시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고, 유동성이 늘어나니 경기에 반영되는 하반기쯤 기업의 이익 체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반도체 업황도 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고질적인 지배구조 문제와 낮은 주주 환원율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부연했다.내년 하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이 센터장은 AI와 관련된 전력기기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전력 이슈도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전력망 업그레이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AI의 수혜를 이어받을 산업이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12.22 I 이용성 기자
불안한 증시에 믿을건 실적株…농심·네이버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불안한 증시에 믿을건 실적株…농심·네이버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가 2400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내년 실적이 개선되거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이번 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가 낙폭이 확대된 저평가된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농심(004370)을 제시했다. 올해 4분기부터 해외법인 성장세가 본격화면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추천 근거다. 농심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8986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하나증권은 파마리서치(214450)도 추천 종목으로 제안됐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892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고성장한 가운데, 내년에도 핵심 제품인 리쥬란을 중심으로 의료기기부문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ISC(095340)는 기존 반도체용 테스트 소캣 대비 판가가 높은 유리기판용 테스트 소켓 개발이 기대됨에 따라 추전주에 포함됐다. 내년에 고객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량 확대로 소켓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 요인으로 평가된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네이버(NAVER(035420))를 꼽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바탕으로 4분기 광고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엔씨소프트(036570)는 내년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저니오브모나크’가 이달 글로벌 출시된 가운데, 내년에도 7개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이고 인력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 여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KT(030200)도 내년 일회성 이익과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유안타증권 추천 종목 명단에 올랐다. 내년 1분기 부동산 분양과 관련한 일회성 수익이 발생이 기대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한 인건비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제시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2024.12.22 I 김응태 기자
과기부, AI반도체 전문가들과 기술사업화 소통의 장 마련
  • 과기부, AI반도체 전문가들과 기술사업화 소통의 장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12월 20일,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AI반도체 기술사업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유상임 장관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나라 AI반도체 기술개발 성과들이 기술사업화로 이어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수요분야와 연계된 기술사업화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이 활발히 이뤄졌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특히, AI반도체의 대표적인 수요기업인 클라우드 3사(네이버, KT, NHN클라우드)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실증사업의 주요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AI반도체(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저전력·고성능의 AI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왼쪽부터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박영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유현규 KAIST 교수(인공지능반도체포럼 의장), 최기영 제2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회준 KAIST 교수, 유상임 장관,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정덕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오윤제 PIM인공지능반도체사업단장, 이창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또한, 정부는 국산 AI반도체를 적용하여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K-온디바이스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CCTV,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간담회에는 AI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및 메모리반도체 기업 임원,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27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AI반도체 기술사업화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이어 열린 ‘2024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AI반도체 산업·기술 트렌드와 기업들의 성과 전시가 진행됐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금강홀에서 열린 ‘AI반도체 기술사업화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D 성과 부스에서는 넥스트칩, 딥엑스, 모빌린트 등 기업들이 자사의 NPU 기술을 시연하고, KAIST와 서울대학교는 차세대 AI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 반도체와 PIM 반도체를 소개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자사의 PIM 반도체 시제품을 전시하며 AI반도체 기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밝혔다.한편, 이날 ‘AI반도체 기술인재 공급플랫폼 경진대회’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성균관대학교의 ‘nullAI’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NPU 성능을 최적화하여 시각 인식 모델을 구현한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경진대회는 AI반도체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우수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AI가 전 산업에 확산되면서 AI반도체는 AI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며, “정부는 차세대 AI반도체 기술 성과들이 기술사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2 I 김현아 기자
매파 FOMC 충격…하락장 속 선방한 미디어·반도체
  • 매파 FOMC 충격…하락장 속 선방한 미디어·반도체[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 발톱’이 나타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지만, 미디어·반도체는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사진=KG제로인)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13~2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로 한 주간 4.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엔터·미디어·컨텐츠주를 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디어유(376300)(14.13%), JYP Ent.(035900)(11.2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9.99%), 스튜디오드래곤(253450)(9.95%)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저점을 다지고 있는 미디어·컨텐츠는 순환매가 돌면서 지수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모습이다. 이밖에 반도체 관련주를 담고 있는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과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 ETF도 한 주간 수익률이 각각 4.76%, 4.06%로 집계되며 순위권에 들었다.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과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는 각각 리노공업(058470)과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등을 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들은 주 초반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으로 상승했으나 주 후반 매파적인 FOMC 충격과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상승분을 반납한 바 있다. 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 금리와 환율 변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주 후반 매파적인 FOMC 등에 의해 미국 증시가 충격을 받았고, 코스피도 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 퓨처모빌리티 ETF’로 한 주간 3.56%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는 한 주간 하락했다. S&P 500은 FOMC 결과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했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역시 FOMC 결과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이 중국 태양광 웨이퍼 관세 인상 및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36억원 감소한 18조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03억원 증가한 33조 8379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 5156억원 감소한 139조 42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2.22 I 이용성 기자
'0.9%' 평균122억원 가진 한국의 부자들…어디에 투자할까
  • '0.9%' 평균122억원 가진 한국의 부자들…어디에 투자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한민국 부자는 전 국민의 0.9%인 46만 1000명으로 1인당 평균 자산은 122억원이었다. 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소위 ‘금수저’였고 국내 부동산 투자, 금·보석 등 실물 투자 등에 관심이 컸다. 또 ‘10명 중 6명’은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에 투자했고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IT·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단기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중장기 고수익 투자처는 거주용 주택을 각각 꼽았다.(자료=부자보고서)KB금융그룹은 22일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발간 14년차를 맞은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개인 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다.부자 보고서에선 2024년 한국 부자를 46만 1000명(국내 총인구의 0.90%)으로 집계했다. 전년(45만 6000명) 대비 1.0% 늘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부동산자산은 2802조원으로 법인명의 부동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자료=부자보고서)새해 부자의 투자 기조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현재 투자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 유지’가 대세를 이뤘다. ‘주식’과 ‘예·적금’에서도 자금 ‘추가’와 ‘회수’의견이 공존하는 등 시장 전망이 엇갈렸다.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자산관리 관심분야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으며 ‘실물(금·보석)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2022년 7위→2023년 4위→2024년 2위)하며 뒤를 이었다. 부자들은 ‘부자’의 기준을 ‘총자산 기준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만 42세에 7억 4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자료=부자보고서)부자가 현재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에 투자 중인 비율은 60.3%,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주식이었다. 상위 7개 해외주식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IT·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원자재, 항공·해운·운송,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유화학 등의 순이었다. 해외 펀드나 채권으로 투자한 국가는 ‘미국’(69.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대체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는 한국 부자도 83.2%에 달했다. 선호 대체자산 1순위는 압도적인 투자 경험(77.8%)과 가장 높은 미래 투자 의향(38.0%)을 나타낸 ‘금·보석’이었다. 또 ‘예술품’은 ‘현재 최선의 투자처’로 관심(‘예술품’ 투자 의향 이유 1위)을 받았다.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한국 부자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023년 4.3%에서 2024년 7.3%로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자들의 금융 투자처가 대체자산의 영역까지 다각화됐다”고 말했다.
2024.12.22 I 양희동 기자
파네시아, AI반도체 산업 기여..과기부 장관상 수상
  • 파네시아, AI반도체 산업 기여..과기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대표이사 정명수, 공동책임 수상: 이상원)가 어제(20일)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파네시아가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우수한 과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차세대 연결기술 CXL 활용한 혁신적 AI 솔루션 개발파네시아는 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의 메모리 수요 해결을 위한 메모리 확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2022년, 파네시아는 USENIX 연례회의에서 차세대 연결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를 활용해 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인 추천시스템을 가속하는 데모를 최초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네시아는 ‘CXL 탑재 AI 가속기’,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기술 (CXL-GPU)’, ‘CXL 3.1 스위치 기반 AI 클러스터’ 등 인공지능 서비스 효율을 개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CES와 OCP Global Summit 등 해외 전시회에서 발표했다.계산형 스토리지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2023년부터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과제를 수행하며 파네시아는 저전력 고성능 계산형 스토리지(Computational SSD)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응용의 대용량 데이터가 저장된 스토리지 근처에서 연산을 수행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파네시아는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하고, 특허를 확보하여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글로벌 기술 선도 및 기업 가치 상승파네시아는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워크인 “DirectCXL”을 2022년 USENIX 연례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3년 SC(슈퍼컴퓨팅) 전시회에서 CXL 3.0/3.1 시스템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하며 CXL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CXL 탑재 AI 가속기와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CES 2024 혁신상과 CES 2025 혁신상 두 차례의 수상 경력을 얻으며,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파네시아는 최근 시리즈A 투자에서 34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고, 8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파네시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체 보유한 CXL 관련 기술과 데이터 근처 연산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파네시아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며, 향후에도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기업가치 3400억원대파네시아는 CXL IP와 CXL 스위치 칩을 판매하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CXL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워크 “DirectCXL”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CXL 탑재 AI 가속기와 GPU 메모리 확장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시리즈A 투자에서 34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국내 팹리스업 시리즈A 벤처투자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4.12.21 I 김현아 기자
'제2의 엔비디아' 브로드컴…"지금 들어가도 안 늦는다"
  • '제2의 엔비디아' 브로드컴…"지금 들어가도 안 늦는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의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 브로드컴(티커명 AVGO)이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맞춤형 반도체로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에게 공급하는 주문형 반도체(ASIC)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월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분위기다.[사진 AFP]브로드컴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감을 자극했다. 매출은 140억 5000만닫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주당 1.42달러를 길고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AI 관련 매출이었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10% 증가한 81억달러로, 이 중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65% 성장한 3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브로드컴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3년간 AI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 10월에는 오픈AI가 브로드컴와 자체 AI 칩을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브로드컴이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인 ASIC에 강점을 보이면서 주요 AI 개발사와의 협업을 늘리는 가운데 현재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도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JP모건은 현재 200억~300억달러 규모인 ASIC 시장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브로드컴이 55~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지배적 기업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브로드컴 주가는 최근 한 달 33% 넘게 상승,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도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월가에서도 브로드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브로드컴을 섹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번스타인은 브로드컴의 목표가를 19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트루이스트는 245달러에서 260달러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회사의 향후 매출 및 수익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더욱 높아졌다”며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40달러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브로드컴이 향후 2∼3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4.12.21 I 신하연 기자
미국, 삼성 반도체보조금 47억달러 확정…원안보다는 26% 감액(종합)
  • 미국, 삼성 반도체보조금 47억달러 확정…원안보다는 26% 감액(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삼성전자에 47억달러(약 6조81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최종 확정했다. 다만 양측이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비해 약 26% 감액됐다.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 삼성전자체 최대 48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미 보조금을 바탕으로 향후 몇년간 370억달러(약 53조원)를 투자해 텍사스 중부 테일러시에 위치한 현 반도체 생산시설을 첨단 반도채 개발 및 생산의 종합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삼성전자가 최대 47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받아 텍사스 공장을 첨단칩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사업장으로 성장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 PMT 서명 당시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시설투자 규모는 30억달러(7.5%)가 줄었고, 보조금 규모는 이보다 많은 26%가 줄었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달 5일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 보조금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새 정부가 들어오면 보조금이 삭감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반도체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2024.12.2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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