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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술특례상장’ 42곳 역대 최다…공모금액은 3년째 감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기술성장특례로 상장한 기업의 수가 42곳으로 집계되면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기업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공모금액은 2021년부터 줄곧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한국거래소)26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이 총 128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역대 최다인 132개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스팩상장을 제외하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88개사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46개사, 기술성장특례기업 42개사, 스팩상장 40개사다. 특히 기술성장특례 제도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 기업의 수는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로 반도체와 2차전지,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술성장특례 제도를 활용했다. 기술특례를 활용한 바이오 기업 수는 16개사로, 38%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과 표준기술평가제도의 시행 및 기술평가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바탕으로 기술성장특례 상장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은 올해 고금리 및 경기둔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인증기업의 상장도 늘었다. 올해 총 32개사의 소부장 인증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4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21사로 역대 가장 많았다. 비중 측면에서도 66%를 차지하는 등 최근 소부장 기업들이 주로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추세다.올해 전체 신규상장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업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11개사), 소프트웨어(9개사), 전기·전자(9개사), 정밀기기(7개사), 반도체(6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으로 로봇,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이 이뤄졌다.다만, 조달된 공모금액은 쪼그라들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금액은 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조 5800억원 △2022년 2조 9700억원 △2023년 2조 7700억원으로 3년째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공모금액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거래소는 “미국 대선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때문”이라고 설명했다.스팩 소멸방식의 합병상장은 올해 16개사로 2021년 합병상장 방식 허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거래소는 2021년 8월 스팩합병 추진 기업의 영업상 불편을 해소하고자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상장을 허용한 바 있다. 거래소는 “향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밸류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장악한 엔비디아. 그러나 엔비디아 A100은 단종됐고, H100과 블랙웰은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며, 5년이 아닌 2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인 ‘쿠다’가 대부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LLM을 개발하거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에 AMD, 인텔,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른 칩을 사용하면서도 최적화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 모레(MOREH)다. 2020년 창업한 모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방법을 제시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34)를 지난 24일 만났다.◇수천·수만 개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조 대표는 모레의 기술력에 대해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못하는 것도 한다”고 했다. 그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슈퍼컴퓨터 연구실의 15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AI시대 클러스터(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집합)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조강원 대표는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쿠다’가 엔비디아 GPU를 통해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다른 AI 칩을 사용해도 엔비디아 GPU와 호환되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쿠다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수천, 수만 개의 AI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레가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브러리부터 분산 런타임 시스템, 자동 병렬화·최적화 컴파일러, 파이토치·텐서플로우 호환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쿠다가 했던 것처럼, 저희도 파이토치(PyTorch)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 아래에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토종 NPU의 강자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 가입할 정도로 AI 칩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짐켈러와 공감한 철학…AMD칩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제휴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LLM 개발사나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AI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GPU 1,000개를 사용하더라도 50%의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지만, 100%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픈AI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극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에 종속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종류의 GPU를 마치 하나의 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엔지니어로 수천, 수만 장의 AI 서버를 운영하는 걸 돕는 기술력 덕분에 모레가 KT와 협력해 제공하는 AMD GPU서비스(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곳이 고객이다. AMD는 K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레 투자자로 참가하기도 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는 AMD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반도체의 아버지로 알려진 짐 켈러(Jim Keller)가 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최근 6억 9300만 달러(약 9728억 원)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조강원 대표는 짐 켈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텐스토렌트 역시 칩 하나로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칩 4개를 사용해 엔비디아 GPU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칩의 철학과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또 다른 도전 AI모델 개발…별도 회사 설립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외에도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인 ‘Motif’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모델은 102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만든 AI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썼을 때 엔비디아처럼 AI모델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그런데 오픈AI나 구글이 LLM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똑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도 실제로 AI를 돌리는데 있어 비용과 에러를 줄이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 당시, 조강원 대표와 함께 SK 최태원 회장의 맏사위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도연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2023년부터 조강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모레의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120명 중 53명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000만 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41)를 영입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초거대 AI 플랫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 "中탈출했더니 물밀듯 주문"…올해 주가 2배 뛴 이 회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프린트 기판 설계·제조업체 메이코가 탈(脫)중국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사진=메이코 홈페이지)메이코는 전날인 23일 주당 9180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4170엔 대비 2.2배 급등한 가격이다. 지난 3일에는 장중 9590엔까지 치솟아 2006년 2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무라타제작소, 다이요유덴(太陽誘電) 등 다른 전자 부품 대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20~40% 급락한 것과 대비된다. 일찌감치 중국에서 ‘탈출’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앞으로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메이코는 고품질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한다. PCB는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얇은 절연 기판 위에 전도성 회로가 인쇄된 형태로, 커넥터, 콘덴서, 반도체 등 다른 전자 부품들을 부착할 수 있다. 각 전자 부품들은 PCB를 통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다.트럼프 당선인이 제시한 60% 이상의 대중 관세가 현실화하면 미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된 프린트 기판을 구매할 때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미 구매업체들은 공급망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메이코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 프린트 기판을 제조하는 업체들 가운데 중국이나 대만 이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구축한 곳은 메이코가 유일하다. 메이코는 현재 일본에 6곳, 중국에 2곳, 베트남에 3곳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닛케이는 메이코는 미·중 무역전쟁 조짐이 보였던 201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에서 생산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쿄해상에셋매니지먼트의 와타나베 신지 시니어 펀드 매니저는 “프린트 기판 업계는 중국 생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짧은 납입기한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거점을 베트남에 두고 있는 메이코의 우위성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메이코 역시 지난달 6일 실적발표에서 내년 1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을 전기대비 33% 증가한 15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125억엔)보다 20% 상향조정한 것으로, 달성시 3분기 만에 최고 순이익을 갱신하게 된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 추가된 ‘위성 통신용’ 부문의 매출 전망을 기존 80억엔에서 약 160억엔으로 대폭 높였다. 앞서 메이코는 이번 분기 초 미국 대형 항공우주 제조업체로부터 인공위성 전파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안테나용 기판을 대량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수요가 몰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열풍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앞으론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AI를 활용해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에서 ‘빌드업 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드업 기판은 기판을 여러 층으로 쌓아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많은 전자 부품을 담을 수 있어 고성능 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전체 매출에서 약 절반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메이코는 내년 1분기 자동차 관련 매출 전망을 8% 감소한 875억엔으로 제시했다. 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시장에서 경쟁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쟁사들이 잇따라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아직은 수요를 독점할 수 있는 위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품질 및 가격 경쟁 불가피하다. 와타나베 매니저는 “2025년 이후에도 메이코의 강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납품처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코는 베트남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2026년 1분기 이후 베트남에서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잇따라 가동할 예정이다. 메이코는 지난달 2027년 1분기까지 5개년 설비투자 예정액을 1100억엔으로 기존보다 200억엔 늘리겠다고 밝혔다.
- AI 최적화 노타, 기술특례상장 ‘A, A’ 등급 획득… 코스닥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선도 기업인 노타(대표 채명수)가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노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를 통해 노타는 AI 최적화 기업 최초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향후 IPO(상장)에 큰 진전을 이뤘다.기술성 평가 통과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한 중요한 관문인 기술성 평가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로, 노타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2025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독자 개발한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도 CB인사이트, 마켓앤드마켓 등에서 AI 최적화 기술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재무 성과 및 글로벌 확장노타는 2015년 창업 이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재무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미국,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532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노타가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적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IPO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노타는 AI 최적화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 [마켓인]스톤브릿지가 찜한 노타, 기술평가서 'A,A' 등급 획득…내년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선도기업 ‘노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AI 최적화 기술 선도 기업 노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AI 최적화 기술로는 최초의 사례로, 노타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 및 향후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노타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두 기관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핵심 관문으로, 두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노타의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 최적화와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며, 노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접목하여 교통, 제조,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모바일, 전장, 로보틱스 등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사업적 성과와 함께 노타는 재무 안정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최적화 기술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약 2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했다.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최적화 기술을 국내외 반도체 기업, AI 수요기업 모두에게 공급하고 있는 AI 대표기업으로,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통해 기술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사업화 성과도 높게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노타는 2025년 상반기 IPO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2020년 독일 베를린과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노타는 현재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국(RTA)과 협력해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VLM 기반 ITS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를 통해 노타가 AI와 반도체라는 글로벌 빅 웨이브를 잇는 핵심 기술인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적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IPO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CXL 2.0 시대 개화…고성능 D램 생태계 더 커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차세대 반도체 인터페이스인 CXL(Compute Express Link) 시장이 내년 본격적인 개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CXL은 고성능 컴퓨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다. 올해 하반기 인텔, AMD 등이 CXL 2.0을 적용한 서버용 CPU를 내놓은 가운데 CXL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더불어 고용량 고성능 D램 생태계는 확장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22일 시장조사업체 욜 그룹에 따르면 내년 서버향 CPU용 CXL 2.0의 비중은 42%로 확대되면서 올해 11%보다 31%포인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CXL 3.0 기반의 서버용 CPU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CXL 2.0 세대(41%)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CXL은 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연산을 지원한다.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높일 수 있다. CXL 규격은 △2019년 CXL 1.0 △2020년 CXL 2.0 △2022년 CXL 3.0 △2023년 CXL 3.1까지 공개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올해 하반기 인텔이 CXL 2.0을 적용하는 최초의 CPU인 제온 6세대 그래나이트 래피즈(Granite Rapids) 프로세서를 출시했고, AMD도 CXL 2.0을 적용하는 CPU 튜린(Turin)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인텔과 AMD는 CXL 3.0 적용하는 CPU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인텔은 제온 7세대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를, AMD는 젠6 베니스(Venice)를 출시할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CXL 시대가 열릴 조짐이 보이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6년에는 CXL 3.1 버전이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CXL 3.1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및 스위치가 개발 완료되고 이를 지원하는 CPU도 차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보급을 위한 서버 등 인프라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CXL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모양새다.반도체 업계는 CXL 2.0을 적용하는 CPU가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CXL 2.0에 대한 하드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업계 최고 용량 512GB CMM-D(CXL 기반 D램)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DDR5 기반 CXL 2.0 메모리를 만들었다.CXL과 함께 DDR5, DDR6 등 고성능 고용량의 D램 수요가 함께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용 서버의 성능 요구가 늘어날수록 관련 기술과 함께 D램 탑재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CXL을 지원하는 컨트롤러와 스위치, CPU까지 차례로 개발되면 메모리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 엔비디아·마벨·브로드컴, 2025년 탑픽 제시 - BoA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강력한 한해를 보낸 가운데, 2025년에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투자와 미국 클라우드 고객에 의해 추진되는 엔비디아 블랙웰 배포가 AI 반도체 상승 모멘텀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섹터 내 탑픽 종목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마벨테크놀로지(MRVL), 브로드컴(AVGO), 램리서치(LRCX), KLA(KLAC),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온세미콘덕터(ON)가 포함됐다.애널리스트는 내년 반도체 매출이 15% 증가한 72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은 올해의 8% 성장률을 뛰어넘어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외에도 플래시 메모리 장비 선도 기업인 램리서치가 자본 지출 회복과 함께 상당한 순풍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수출 제한은 단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내년 상승 예상되는 S&P 500 선호주…엔비디아·퍼스트솔라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CNBC는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퍼스트솔라 등 월가 목표가 기준 내년 최소 30% 상승 잠재력이 있는 S&P 500 종목을 선정했다.올해는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여러번 경신한 기록적인 한 해였다. S&P 500 지수는 올해들어 24%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강력한 시장 성과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CNBC는 올해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 중(2024년 부진으로 인해 상승 잠재력이 높은 종목 제외)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최소 30% 상승 잠재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그 결과 태양광 솔루션 개발 기업 퍼스트솔라(FSLR),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WDC), 셰일오일 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보험사 아치 캐피털 그룹(ACGL), 장난감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해즈브로(HAS),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병원 법인 체인 HCA 헬스케어(HCA),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유니버셜 헬스(UHS),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올해 170% 이상 급등했지만 내년에도 30%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캔더 피츠제럴드는 내년 블랙웰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엔비디아를 반도체 분야 탑픽으로 꼽았다. 캔더 피츠제럴드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2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48% 높은 수준이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올해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는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는 다이아몬드백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227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46% 높은 수준이다. 퍼스트 솔라는 올해 약 6% 상승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JP모건은 퍼스트솔라를 클린에너지 부문 탑픽으로 선정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282달러로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54% 높은 수준이다.
- 광운대, 정시 825명 선발…자율전공학부 신설해 408명 뽑는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광운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134명, 나군 47명, 다군 644명 등 총 825명을 선발한다. 특히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다군에서 자연계열 266명, 인문계열 142명 총 408명을 모집한다.(사진 제공=광운대)광운대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올해 주요 학과를 대폭 신설·개편했다. 인공지능융합대학에 로봇학부 AI로봇전공(정원 74명)을, 전자정보공과대학에 반도체시스템공학부(정원 58명)를, 경영대학 경영학부에 빅데이터 전공(정원 40명)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올해 광운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필수 응시과목 제한 폐지다. 다만 수능 일반학생전형, 수능 일반학생전형 중 스포츠융합과학과, 수능 기회균형전형, 수능 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상관없이 수학(미지정), 사회/과학 탐구 영역 중 2과목을 반영하고, 수능 특성화고 졸업자 전형은 수학(미지정),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 중 2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반영지표로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단 수학/과학 영역은 전형별 모집단위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된다. 일반학생전형과 기회균등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모두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수학 영역은 기하 또는 미적분 선택 시 3%, 탐구의 경우 과학탐구 선택 시 3%의 가산점을 각각 받을 수 있다.특히 올해는 기회균형전형의 전형명이 기존 고른기회전형에서 기회균형전형으로 변경되고 세부 지원자격이 추가됐다. 농어촌학생,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외에도 자립지원 대상자도 기회균형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정원 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전형별로는 정시 가·나·다군의 일반학생전형과 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 졸업자전형은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다군 스포츠융합과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실기 3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정원내/외)은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입학원서 접수는 12월 31일 오전 10시부터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진행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30일 입학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