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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구칼럼] 머스크-베조스 그리고 '또라이'의 반란
  • 엘론 머스크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전기차 개발에서 멈췄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오지랖이 넓었다. 그는 광활한 우주를 응시하며 2030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지구와 화성을 우주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황당한’ 계획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그가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것도 아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다. 제프 베조스도 오십보백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CEO인 베조스는 우주개발 사업에 푹 빠졌다.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그는 최근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 번 쓰면 되찾을 수 없는 로켓을 재활용하면 우주선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머스크와 베조스를 바라보면 속된 말로 ‘또라이’도 이런 또라이가 없다. 이들은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가 쓴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가 거대한 풍차를 마치 대적해야 할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머스크가 2003년에 설립한 테슬라는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쌓인 적자만 해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테슬라는 뉴욕증시 상장기업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주총회에서 사업 부진에 따른 경영진 퇴진의 목소리가 나올만도 하다. 그러나 13년이 넘도록 전기차 대중화에 주력해온 경영전략과 이제는 우주개발까지 용인하는 기업생태계가 테슬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결과물이다. 따지고 보면 미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창조혁신기업의 천국만은 아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조달러(약 1경1542조원)가 넘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대기업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도 머스크와 베조스처럼 혁신적 기업인이 등장해 미국 경제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산업 생태계를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비해 우리 산업 생태계는 특유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사라진지 오래다.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그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 일반이론’에서 소개한 야성적 충동은 동물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듯이 기업인도 사업 경험과 직관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적 투자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기업을 경영할 때 이성적 판단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본능에 따라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가정신을 뜻한다. 한국경제를 일궈낸 창업 1세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반도체사업이 13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밀어붙여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반도체업체로 만들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자동차 독자개발을 포기하라는 미국 정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밀어붙여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 자동차업체로 육성했다. 두 창업자가 주판알만 튕기거나 외압에 못 이겨 쉬운 길을 택했다면 오늘의 한국경제 신화는 없었을 것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지만 요즘 우리 기업인들은 미래를 위한 신(新)기술 개발이나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재무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된 모습이다. 또한 잊을만하면 터지는 대기업 오너가(家)의 ‘꼴불견 갑질’은 반(反)기업 정서만 부채질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의 암운이 길게 드리워진 한국경제호(號)를 살릴 수 있는 기업가정신은 언제 되살아날 수 있을까.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4.15 I 김민구 기자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보는 미래 "생각만으로 비상 호출, 읽기만해도 모르는 단어 쑥쑥"
  •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보는 미래 "생각만으로 비상 호출, 읽기만해도 모르는 단어 쑥쑥"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시선의 움직임과 뇌파 정보를 분석해 사지 마비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비상 호출’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호출음이 울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적용해 영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단어가 모르는 단어인지 식별하는 프로그램까지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 초 창업 1년도 되지 않아 시선·뇌파 기반 인터페이스(ERI, Eye-Brain Interface)용 웨어러블 헤드셋을 개발한 채용욱(34) 룩시드랩스 대표의 시제품 설명이다. 그가 자신이 개발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시선의 움직임만으로 직접 문자를 보내며 한 말이다. 룩시드랩스가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ERI 웨어러블 헤드셋은 올초 열린 CES 2016 행사에서 ‘10대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선정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다. 채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시선 인식 기술과 뇌파 정보 분석 기술의 간섭을 줄여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퓨처플레이 ‘테크업 데모데이’에서는 룩시드랩스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기업(이하 스타트업)들의 초기 개발품들을 대거 만날 수 있었다. 힘의 세기와 방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휘어지는 밴드 형태의 센서를 선보인 스타트업도 있었다. 안영석 임프레시보 대표는 “애플워치나 삼성의 스마트워치 모두 나름의 제스쳐 기능을 탑재했지만 추운 겨울에 장갑을 끼고 사용하거나 세밀한 동작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패브릭 소재의 3D 터치센서와 초소형 컨트롤러 등을 사용해 시계끈에 힘의 세기와 방향 등 다양한 입력의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드론 조종이 가능하도록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개발 중인 레비(Levih), 환자의 두뇌를 컴퓨터 뇌모델로 구현해 뇌 자극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을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뉴로핏(Neurophet) 등 9개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시제품들을 이날 선보였다. 이미 상용화를 목전에 둔 제품부터 서울시, 서울삼성병원 등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도 다수였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단순히 몇 마디 말로 아이디어나 회사 소개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모처럼 실제로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며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를 중요한 가치로 두고 세상을 움직일 기기를 제작하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창업 팀들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사업 개발 단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았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팀을 만드는 단계까지 선배 창업자들이 직접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는 방식이 성과를 볼 수 있게끔 했다는 것이다. 황재식 레비 대표가 24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스마트폰과 연동한 무선기기로 소형 드론을 움직이고 있다. (사진=유근일기자)실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에는 구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NHN(035420) 등 국내외 대기업 출신의 창업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부터 컨설턴트, 인터렉션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까지 다양한 경력자들이 모인 것도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대기업에서 겪은 경험들이 창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승부를 걸고 싶다면 대기업이 아닌 창업이 보다 빠른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창업투자 전문가들은 기술 자체를 개발하기보다는 시장의 관점에서 기술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가야할 길이라고 조언했다. 허진호 트랜스링크 대표는 “해외 스타트업들은 AI를 산업 등에 적용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비즈니스 관점을 가진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커피 두잔의 무게’.. 삼성 vs LG, 경량 노트북 경쟁☞[주간추천주]하나금융투자☞이재용 부회장, 中보아오포럼 참석.. 시안 반도체공장 챙기기
2016.03.27 I 유근일 기자
  • [韓경제 먹거리산업 바뀐다]①'굴뚝' 노하우에 창의 입혀 한국산업 '알파고' 찾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굴뚝산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글로벌 제조업 기업들이 기존의 제조 노하우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이른바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기존의 사업에 안주하면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은 스마트로봇, 무인차를 비롯한 혁신적 제품의 상용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중국도 정부 주도로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실제로 발명왕 에디슨이 만든 미국의 대표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과거 제조업 대신 주력으로 선택했던 금융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최근에는 가전부분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다. IBM은 주력사업인 컴퓨터분야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인터넷기업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사업비전을 ‘로봇’으로 정했다.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세기 대결을 계기로 유명세를 탄 구글은 10년 전만 해도 매출의 99%를 인터넷 광고에서 창출했다. 하지만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제는 사업영역을 무인자동차, 3D 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넓혀나가고 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2000년 38%에서 2014년에는 26%로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스마트폰 관련 정보통신 부분은 22%에서 48%로 증가했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에 힘입어 연매출 200조원 돌파라는 큰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성장이 정체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삼성전자는 작년말 신사업으로 IT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발표했다.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산업트렌드는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첨단기술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융합분야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이고 속도감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韓경제 먹거리산업 바뀐다]기술 하나로 세계무대 누비는 강소기업들☞[스펙보다 사람]삼성 인재채용 키워드는 '열정·창의혁신·도덕성'☞[포토]삼성전자,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
2016.03.25 I 이진철 기자
21세기 최첨단 IT산업 변신의 역사
  • [韓경제 먹거리산업 바뀐다]21세기 최첨단 IT산업 변신의 역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상품의 수출이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무역수지는 74.0억불 흑자였는데, 이중 45.9억불 흑자가 바로 ICT에서 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정부 지원에 따른 생산 업체 기술 향상으로 해외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ICT 수출도 감소세이고,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분야에선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기업들 보다 2년 정도 뒤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한국의 ICT는 여전히 국가 경제의 핵심이다. ICT가 굴뚝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스타트업(초기벤처)의 기술 창업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분야가 한국경제의 미래 먹거리다.하지만 한국의 ICT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다. 휴대폰만 해도 1996년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할 때 47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수출전략산업이 됐다.휴대폰 성공 신화는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세계 최초 상용화 덕분이다. CDMA는 미국 스타트업인 퀄컴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실험실 수준있다. 하지만 당시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힘을 모아 노력한 끝에 1996년 1월 1일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후 WCDMA(3G)로 발전하는 무선통신 기술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됐다. 모토로라에 의지해 왔던 이동통신 운용기술을 자체로 확보한 것은 물론 CDMA 장비와 단말기,솔루션과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토대가 됐다.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속도는 유무선 콘텐츠 시장을 활짝 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토종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 검색과 모바일 메신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됐고, 네이버는 여세를 몰아 라인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일본에서만 라인 사용자가 6800만 명이다. 핀테크, 웹툰, 크라우드 펀딩 같은 ICT 융합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벤처 투자가 2조 원을 넘었다.얼마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내노라 하는 6개 기업이 뭉쳐 구글의 알파고에 대항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가 1조 원, 기업들이 2.5조 원을 투입해 5년 동안 한국만의 차별화된 AI기술과 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능정보기술은 국가의 흥망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연구소 기업 설립을 통해 민관이 뭉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16.03.25 I 김현아 기자
  • [韓경제 먹거리산업 바뀐다]기술 하나로 세계무대 누비는 강소기업들
  • [이데일리 박철근 천승현 유근일 기자] 각종 경제지표들이 우리 경제에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를 이끌던 대기업의 성장세가 약해지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하체가 튼튼해야 신체가 건강한 것처럼 한국경제의 하체 역할을 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약진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원동력이다. 삼성전자(005930)나 현대차(005380) 못지않게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거칠게 공략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한국경제의 미래에 희망을 주고 있다.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어느 때보다 중소·벤처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들은 앞으로 2~3년간 집중적으로 R&D(연구개발) 투자와 인재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중소기업이 진정한 한국경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이브이엠·와이지원 등 기술 하나로 세계 시장 제패병원·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생산하는 제이브이엠(054950)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75%)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45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등록했고 380여건을 출원 중이다.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3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매출(845억원) 중 49.7%인 420억원을 수출을 통해 거뒀다. 절삭공구 엔드밀을 생산하는 와이지-원(019210)도 극초미립자 텅스텐 카바이드를 재료로 만든 엔드밀 제품으로 세계 엔드밀 시장을 제패했다.독일, 일본 등 선진국이 주도하던 정밀 절삭공구 시장에서 꾸준한 기술개발로 선진 기술을 뛰어넘어 절삭공구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독자 기술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2014년 기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공고히 하고 있고,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다른 사람이 하지 않았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나설 수 있었다”며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 20여년만에 회사를 세계 시장 1위까지 키운 이후에도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황 대표는 “반도체 분야는 이미 기술 개발이 포화 상태에 달했지만 디스플레이분야는 아직도 10배 이상의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시장”이라며 “OLED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분을 방지하는 기술이 필수적인데 최근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셀트리온(068270)은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개발에 매진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 회사는 다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초기 수익구조를 개선, 설비 운영방법과 품질관리 기술을 축적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R&D 비용을 투자해 2012년 존슨앤드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 국내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는 지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오는 4월 FDA(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 판매허가 승인도 앞둬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 입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2002년 단 두 명의 인력으로 시장했지만 발상의 전환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을 통해 13년 만에 10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어려워도 지금이 투자 적기...호황시대 대비해야”김 원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벤처·중기가 경제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 및 인재확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미래 유망산업인 AI(인공지능), 드론, 스마트카, 바이오산업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을 때 호황을 누릴 수 있다”며 “지금 2~3년간 공세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도 유망산업의 R&D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대기업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알파고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딥마인드라는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구글이 경영에는 관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었다는 논리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은 유망 중소·벤처기업 인수 후 대기업의 조직문화와 DNA를 전파해 인수기업 특유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딥마인드 인수 후 딥마인드의 R&D 및 경영문화를 바꾸려고 했다면 알파고와 같은 선진 기술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이 유망 벤처·중소기업 인수 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스펙보다 사람]삼성 인재채용 키워드는 '열정·창의혁신·도덕성'☞[포토]삼성전자,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포토]삼성전자 사장단,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언
2016.03.25 I 박철근 기자
②VR·차부품 끌고 바이오 밀고.. '뉴 삼성' 시동 걸었다
  • [80주년 앞둔 지금 삼성에선]②VR·차부품 끌고 바이오 밀고.. '뉴 삼성' 시동 걸었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가 5년 이내에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수 있다.” 작년 연말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과한 주장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삼성전자가 혁신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고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했다. 앞으로 5년 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기업으로 변신해 있을지도 모른다.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발굴에도 매진하며 내린 결론 중 하나가 ‘자동차 전장사업’이어서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시대의 IT 전문기업으로서의 변신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에서 새 성장동력 삼성전자는 작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스마트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후발 주자이지만 브랜드 파워가 있는데다 공격적인 시장 확보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라면서 “자동차업계가 삼성의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은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할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알짜 사업인 케미칼 부문을 매각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래먹거리를 고민하던 삼성전기 역시 통신모듈,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 모듈 등의 핵심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우디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다.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아우디의 차량 반도체 분야 총괄인 베르톨드 헬렌탈(Berthold Hellenthal)은 “올해 차세대 자동차부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B2C서 B2B로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 B2B(기업간 거래)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성장이 둔화된 시장 환경,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추격 등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전략은 한계에 다다랐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과 모바일결제시스템 등 콘텐츠·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가상현실이다. 미래 콘테츠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받는 VR 시장은 이미 구글, 애플, 소니 등 글로벌 IT 강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오밥 스튜디오(미국), 포브(일본) 버블(캐나다) 8i(뉴질랜드) 등 VR 기기와 콘텐츠 업체에 투자하며 시장이 열릴 것을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B2C기업에서 B2B 기업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경기에 따른 변동이 덜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간 거래 시장에 눈을 돌렸다.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어컨, 모바일 등 전 분야에서 B2B 확대를 노리고 있다.◇삼성전자 ‘평택 공장’으로 반도체 종합 1위 삼성전자는 1983년 2월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동경 선언’으로 반도체 사업에 본격 뛰어든 이후 10년만에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 1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종합반도체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또한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평택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한 것이다. 2017년 상반기 가동예정인 생산라인 1기 건설에만 16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다. 반도체는 PC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모바일용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로봇 등 사용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단지가 들어설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16.03.21 I 장종원 기자
VR·AI 뜨는데 메모리 반도체 매달리는 韓업계.."인력·투자 부족"
  • VR·AI 뜨는데 메모리 반도체 매달리는 韓업계.."인력·투자 부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드론 등 차세대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대응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VR과 AI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력 및 투자 부족으로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오랫동안 세계 시장을 선도해 온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시장의 20~25%, 시스템 반도체는 75~80%를 차지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인 D램과 비휘발성 메모리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 크게 두 가지로, 대체로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 기기, 대형 컴퓨터 등에 사용된다. 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론 정도가 경쟁업체로 꼽힌다.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8890(삼성전자 제공).그러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있어서는 발전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시스템 반도체는 가상현실(VR)과 드론, 인공지능(AI) 등이 빠른 발달을 보이면서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 및 알리바바 그룹의 투자로 화제를 모은 실리콘밸리의 매직리프(Magic Leap) 같은 스타트업들은 이 모두 시스템 반도체와 연관돼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AP사업을 시작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투자 및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SSD 외에도 DDI, 스마트카드IC 등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20과 함께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8890이 탑재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반적인 반도체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CAPEX)가 115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줄어들 것이며, AP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전년과 동일한 35억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에 우세한 지위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시스템 반도체는 보수적인 투자 규모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그런가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04년 시스템 반도체 부문(현 매그나칩 반도체)을 분리, 매각한 뒤 관련 사업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진출해있는 사업분야는 이미지센서(CIS)와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DDI), 전력관리칩(PMIC) 등으로 전체 매출의 3% 정도에 그친다. 이 가운데 가장 성과가 있는 분야는 CIS 정도지만 그나마도 소니와 옴니비전, 도시바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 6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현재 시장 지배력이 매우 미미하지만, 사업 역량을 확보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2015년 CIS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정보출처 IHS)아울러 국내 반도체 업계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는 것은 그나마 절대적 우위를 점해왔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인텔이 30년 만에 재등장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마이크론과 손잡고 조만간 10테라바이트(TB)의 SSD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반도체 전문가는 “시스템 반도체에 있어서는 충분한 국내 인재가 없을 뿐더러 투자 여력도 없다”면서 “괜찮은 해외 스타트업들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했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조차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갤럭시, 끝없는 진화]②갤럭시S7 성공의 두 키워드 '갤럭시클럽' '삼성페이'☞[갤럭시, 끝없는 진화]①시장 십자포화 뚫어라..갤럭시, SW 승부수☞[갤럭시, 끝없는 진화]③'내부의 적'도 맘 돌렸다..디자인·기능 모두 '완벽'
2016.03.17 I 김혜미 기자
스마트폰 이후는 AI…‘지능정보기술硏’ 주목
  • [일상이 된 인공지능]스마트폰 이후는 AI…‘지능정보기술硏’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옵니다.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습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개최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지능정보기술의 부상에 따른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시키느냐에 국가나 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3월 중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방문해 인공지능 연구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정부가 인공지능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민간 주도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예산 300억원을 지원해 인공지능 활성화의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정부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K-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의 기반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기술 확보, 규제 개선, 투자 지원, 역기능 예방 등 종합적인 로드맵을 준비, 4월 대통령 보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달 초부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아래 정보통신정책과에 AI전담팀(비직제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 미래부 서기관이 팀장으로 사무관, 주무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파견 인력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 거는 각계의 기대는 크다. 한국의 인공지능 수준은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신성장동력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우리나라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4월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주요 내용. 미래부 제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인공지능의 산업적 가치에만 매몰된 나머지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를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최양희 장관은 “지능정보기술의 가장 바탕이 되는 학문은 수학과 뇌과학인데 한국이 가장 약한 분야가 이쪽”이라며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지하게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아니라 ‘알파고’ 열풍에 편승해 부처별로 관련 대책이 난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열어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미래부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가 있어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특정 부처가 주도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래부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유관 부처들이 모두 힘을 합쳐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3.16 I 정병묵 기자
정부, 한국판 '알파고' 키운다
  • 정부, 한국판 '알파고'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이세돌-알바고’ 대국으로 인해 관심을 모은 AI(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민간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향후 5년간 인공지능 응용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사업화 과제를 발굴·기획할 예정이다. 단장은 민간 전문가가 맡는다. 추진단은 △각 분야별 인공지능 적용가능 품목, 기술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인공지능 제품화에 필수적인 반도체, 센서 등 연관산업 연계기술개발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관련 기업애로 발굴 및 기술규제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주요 정책 과제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지원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시스템반도체, 센서, 고성능 영상인지장치 등 관련 산업지원에도 나선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현대차(005380), LG유플러스(032640), 유진로봇, 한화테크윈, 뷰노코리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고용감소 및 개인정보 침해 우려, 막연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섭 차관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는 아직 선진국도 초창기 단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중 활짝 웃는 이세돌(맨 왼쪽) 9단.▶ 관련기사 ◀☞ [사설] 인공지능 한계 넘은 이세돌에게 박수를☞ [현장에서] 이세돌은 감동이었다☞ [목멱칼럼] 이세돌의 패배는 인간의 패배인가☞ [세기의 대국] 질문에 답하는 이세돌 9단(영상)☞ [세기의 대국] 첫승후 밝은 모습의 이세돌 9단(영상)
2016.03.14 I 최훈길 기자
⑤"VR, 韓기업 성장 가능성 높다"
  • [VR, 혁명인가 허상인가]⑤"VR, 韓기업 성장 가능성 높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재 주요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상현실(VR)에 연관돼 있습니다. 이는 3DTV와는 달리 건전하고 활발한 분야라는 신호라고 해석됩니다. VR이 차기 대형 플랫폼이 된다면, 지난 2007년 스마트폰 붐이 일어났을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겁니다.”레미 엘 오자네 모비디우스 최고경영자(CEO). 모비디우스 제공레미 엘-오잔(Remi El-Ouazzane) 모비디우스(Movidius)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VR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모비디우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 소재한 대표적인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업으로 구글 ‘프로젝트 탱고’ 협력사로 잘 알려져있다.엘-오잔 CEO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VR은 3DTV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3DTV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에 외면받았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12달러 정도의 영화 티켓 구입으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보다 덜 인상적이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VR은 영화의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며 현존하는 경험을 희석시키지 않은 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성공적인 새로운 분야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죠.”그러면서 오자네 CEO는 VR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에서도 VR이 매우 뜨거운 이슈라면서 건전한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구글이나 삼성전자(005930) 같은 기업들이 왜 VR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VR은 소비자기술(CT) 영역에서 가장 맹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다. VR은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즉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VR이 차기 대형 플랫폼이 된다면 2007년경 스마트폰 붐이 일어났을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VR기술에 모비디우스가 개발 중인 모션 트래킹 칩의 역활은.△‘진정한(True)’ 모션 트래킹이란 실감나는 VR을 구현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진정한 모션 트래킹’이 의미하는 것은 단지 회전 동작(rotational motion) 뿐 아니라 수평적 동작(lateral mothion)도 쫓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어VR이나 구글 카드보드 같은 현재의 VR기기들은 단순히 머리의 회전 동작 만을 쫓을 수 있는데, 이용자가 약간 몸을 기울이거나 숙이는 수준 정도를 인식할 뿐 몸의 움직임과는 맞지 않는 수준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VR 헤드셋은 외부 추적 카메라(trackinig camera)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우리는 외부 추적 카메라를 통한 환경에서는 VR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외부 카메라나 센서가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믿는다. 진정한 VR을 위해서는, 추적은 ‘숨겨진 것을 다 드러내는(inside-out)’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센서들이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헤드셋에 설치돼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즉 우리 눈이 우리가 3D 공간을 따라 가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시각적 주행거리 측정방법(Visual Odometry)과 같은 현재 접근방법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 우리가 개발한 미리어드2는 머리의 동작과 제스처를 추적하기 위한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허용해 더 빠르고 낮은 전력으로 헤드셋을 구동시킬 것이다. 미리어드2는 업계 최초로 상시 인터넷에 접속된 비전 프로세서다.-3DTV와 VR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사용자들은 3DTV가격이 너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해서 이를 외면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12달러의 영화 티켓 구입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덜 인상적이라는 점이었다. VR은 영화의 대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VR은 현존하는 경험을 희석시키지 않으며 콘텐츠를 즐기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다. 최우선적으로 VR은 항상 게임을 위한 ‘성배(Holy Grail)’였다. 극도의 열정과 스스로를 유지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콘텐츠 생태계의 자금이 충분한 부분이다. VR이 스마트폰 만큼 인기를 끌 것인가라는 부분에는 답하기 어렵지만 성공적인 새로운 분야가 될 것이라는 데 크게 자신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은 VR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많은 승자를 양산할 수 있는 건전하고 활발한 분야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우리는 증강현실(AR) 및 VR 헤드셋과 관련해 구글 등 많은 기업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더 나은 제품 개발로 이끈다고 믿는다.-VR과 AI가 실제 생활에서 안전하게 이용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까.△VR은 실제 세상으로부터 사용자를 단절시키는 하나의 경험이다. 나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방식으로 VR이 실제 생활에 귀속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대신 디지털과 실제 현실을 섞는 AR은 실제 생활에 이용될 중요한 기술로 부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품질의 AR을 시장으로 가져다줄 엄청나게 많은 도전들이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컴퓨터 비전에서의 대단히 큰 도전들과 관련돼 있다. 그런 까닭에 이에 대한 많은 놀라운 생각들이 있으며 모비디우스는 AR을 발전시키려는 많은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중국 IT시징에 대한 평가는. △현재 한국 기업들과 3D 센싱과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동작, 스마트 카메라에 적용할 일부 흥미로운 프로젝트들과 관련해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모비디우스는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고, 우리는 한국 기업들에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 IT시장은 항상 제조업의 관점에서만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현재 자체 휴대폰이나 랩톱 컴퓨터 개발에 공격적일 뿐 아니라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스마트 시큐리티나 드론, VR 등은 현재 중국에서 매우 뜨거운 이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제조에서 최고의 입지를 다질 수도 있다.◇모비디우스(Movidius)는미국의 대표적인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업으로 구글 ‘프로젝트 탱고’ 협력업체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머신비전이란 영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는 기술로, 특히 낮은 전력으로 뛰어난 성능의 시각지능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기준 8650만달러(한화 약 1032억81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과 루마니아 티미소아라에 디자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도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레미 엘-오잔(Remi El-Ouazzane) 최고경영자(CEO)는지난 1997년부터 15년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 합류,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칩 생산부문(OMAP)의 사업본부장 및 부사장 등을 지냈다. 당시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모비디우스가 구글과 손을 잡는 데도 그의 공이 컸다. 프랑스 그르노블 IEP에서 경제 및 재무학을 전공했으며 그르노블 INP에서 반도체 공학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16.03.14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차가운 '기계이성'에 무릎 꿇은 '인간감성'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가운 ‘기계이성’에 무릎 꿇은 ‘인간감성’-5000억 투입했지만..두루 못 누린 ‘두루누리’-15兆 일자리사업 대수술..총괄 전문관 도입△센돌보다 더 센 알파고 충격파-하사비스 “승리!우리는 달에 착륙했다”-이세돌 9단 “나도 놀랐다, 첫판 졌다고 안 흔들려...이제 승률은 5:5”-5개월 전 판후이와 두던 그 알파고 아니다-“내 사고방식 복제 원치 않아..알파고와 대국 안할 것”-“인공지능, 인류에 미지의 경험 선사할 것”-[사설]새누리당 내부에서 불거진 막말파동 -[사설]TV홈쇼핑 ‘속임수 광고’ 그냥 놔둘 건가-미혼에겐 연애코치, 직장에선 말벗..감정까지 나눈다-목적지까지 모시는 ‘무인차’..말 척척 알아듣는 ‘가상 비서’-하루 3만번 대국, 스스로 시행착오 겪으며 진화-알파고에 졌지만..서양에서 바둑 바람 일으켜-유튜브 중계로 마케팅 효과..누가 이기든 ‘구글이 승자’△정치·경제-“밀실공천 음모 드러나”vs“진상 규명 먼저”..비박·친박 갈등 격화-빚 지는 가계, 몸사리는 기업-청년수당은 안되고 청년보조금은 되고△금융-자산운용사 상품 판박이..은행 ‘ISA 차림표’먹을게 없네-“보험 고객관리도 이젠 AI로 합니다”-늘어난 부실채권..국책은행 ‘홀로 떠맡아’△Industry&Company-삼성 반도체, 현대차 스마트카 집중..30대그룹 123조 투자-“이란 하늘길 잡아라” 대한항공·아시아나 격돌-삼성메디슨 대표에 전동수 사장..의료기기사업 총괄△산업-리스크관리·수익·혁신..현대로템 체질개선 시동-삼성 ‘듀얼 픽셀’ 모바일 이미지센서 양산-비즈니스 영토 넓히는 SK가스 석탄트레이딩 사업 지출 타진-“1년마다 새폰으로”..삼성 갤럭시클럽 운영-도태냐 도약이냐..IT업계 기술경쟁 불꽃△소비자생활-적자설·최저가 경쟁에..흔들리는 쿠팡-CJ그룹·SPC그룹 ‘디저트 전쟁’ -발에 착 붙는 ‘카이 워킹화’ 인기몰이△‘인공지능’ 벤츠 10세대 E클래스-추돌땐 의자 밀어 운전자 보호..주행·주차도 알아서 척척-“한국 수입차시장 추가 성장 여력 충분, 연말까지 6종 출시..5만대 판매 자신”△라이프&스타일-단돈 5만원..화장대에 ‘피부 전문가’ 두세요 -‘전혜빈 비비마스크’ 주문금액만 75억원△컬처&스포츠-치명적인 미녀 스파이..최종 타깃은 브로드웨이-마타하리役 옥주현 “안무가 정말 요염해..이런 모습 처음이에요”△문화-대학로 접수한 ‘브로맨스’..누나들이 설렌다-프랑스 안무가가 빚은 우리춤..영상에 녹인 몸짓 ‘환상 속으로’△스포츠-‘포스트 전인지’는 나야 나-LG, 평창올림픽 공식후원-박병호 또 쾅..MLB 감 잡았어-물방망이, 뒷문 허술 투수진 KIA 김기태 감독의 고민-1강 K리그..‘레알 전북’ 독주 누가 막을까△Stock Market-안정성에 배당 짭짤..펀드의 ‘지주사 사랑’-‘넛잡’만든 레드로버 중국애니 사업 진출-‘ISA 불완전판매 엄단’ 경고에..증권사, 판매목표 줄줄이 낮춰△마켓in-정책 만들어도 기업 눈치보다 사라져..애꿎은 TF만 만들었다 없앴다 반복-‘재무구조 개선’ 포스코 LED 매각..2대주주 서울반도체 반대가 변수-또..우선협상자 못찾은 리딩증권△글로벌마켓-美경제 걱정한다더니..트럼프 넥타이는 중국산?-2000달러 인출에도 깐깐..中‘외화유출 막기’ 총력전-7년만에 실적 내리막길..위기의 亞기업-버핏, 회사채 11조원 찍는다-도시바 알짜 자회사, 캐논 품으로-美 장·단기 금리차 7년來 최저△People& 사람들-순수와 잔인함 넘나드는 연기, 어려웠죠-암참 ‘美경제 동반자’ 한국 중요성 알린다-“뉴욕은 이민자의 도시, 모국어도 가르쳐야”-한·일 경제전문가 “고령화·저성장 극복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걸그룹 ‘여자친구’ 매력은 스토리-[데스크의 눈]다시 구로동 女工정신으로-한국 소비자 무시하는 ‘욱일기 나이키’ △사회-롯데그룹 운명 가를 ‘신격호 정신감정’..서울대 병원서 실시-“北, 휴대폰 감시 강화..국제전화땐 투옥”-내년 추석 7일쉰다..10월 2일 휴가내면 10일 연휴△부동산-시행사 공모, 추진위 구성..여의도에 부는 재건축 바람-대출규제 강화 여파..2월 청약지수 18% 뚝
2016.03.09 I 신정은 기자
①인간 넘보는 AI ...한국 신성장동력으로
  •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①인간 넘보는 AI ...한국 신성장동력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가올 9일 세계 바둑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의 대국은 승패를 떠나 인간 삶의 양식과 과학(산업) 발전 단계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기의 사건이다. 시간이 문제이지 인공지능 컴퓨터는 끝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 많으며 과학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기기는 이제까지 인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시스템. 산업 생태계 등을 송두리째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디로 어느나라, 어느기업이 AI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 또는 대중화시키느냐에 국가나 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 또한 AI 기술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개발 하느냐에 인류가 기계를 조종할 것인지 아니면 기계에 지배당할 것인가도 결정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AI 적용한 기술 및 서비스는 우리 일상 속으로 광범위하게 파고들고 있다.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투자대상을 물색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성업 중이며 AI를 활용해 암진단이나 연예 코치도 해주고있다.‘모든 길은 인공지능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도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현재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AI관련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새 먹거리가 보이지않는 상태에서 AI는 한국 산업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도약대로 충분하다. 4월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내용(출처: 미래부)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정부는 올해 4월 민간주도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3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인공지능 강국이 되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온다”면서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소 후발국인 한국이 AI 기술개발에 있어 앞서가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SW로직 자체는 구글 등이 공개한 상태이기때문에 갖다 쓰면 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데이터를 넣어 지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에 대해 알파고의 승리를 예측하며 “알파고도 이제 시작단계 수준이다. 인간보다 더 빨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역설적이다”며 “인공지능이 완벽히 구현되려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아직 그 근처에 못갔으며, 무엇보다 AI기술 개발을 위해선 오픈 데이터 플랫폼(각종 정보를 종합·분석해 인공지능의 수준을 높힘) 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②"터미네이터 현실화?...똑똑한 서비스 우리 곁으로"☞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③김진호 교수 "이세돌, 알파고 한번 이기기도 힘들것"☞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④해커도 로봇이 할 판☞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⑤저주인가 축복인가☞ [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⑥구글·페이스북·애플 어디까지 왔나
2016.03.07 I 김현아 기자
'수출 코리아' 이상기류, 저성장 고착화 부르나
  • '수출 코리아' 이상기류, 저성장 고착화 부르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하드웨어는 다 따라온 것 같군요.” 불과 3~4년 전 CES, MWC 같은 세계적인 산업전시회에서 국내 전자업계 고위인사들이 내린 중국(産) 스마트폰 평가다. 그건 소프트웨어 등의 경쟁력은 ‘아직’이라는 뜻이었다. 중국 화웨이 등이 막 부상했지만, 삼성전자 등은 이미 ‘스마트폰 왕국’을 지배하고 있었다.발전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IT업계에서 몇년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샤오미 등이 대약진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샤오미를 사기 시작했다”는 게 산업계 사람들의 목소리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선통신산업의 중국 대비 기술우위는 지난 2008년 3.5년에서 2014년 1.5년으로 줄었다. 샤오미의 성공은 ‘키즈’까지 만들어냈다. ZTE의 ‘누비아’, 화웨이의 ‘아너’, 오포의 ‘원플러스’ 등이다. 이같은 변화는 국내 업체에 큰 타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4.8%(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줄었다. 10위권에는 화웨이 샤오미 레노보 TCL 오포 비보 ZTE 등 중국업체가 7개나 됐다. 배인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면서 “관련 사업모델도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지형 변화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저성장의 징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성장률 2.6% 그쳐…수출 효자종목 부진 영향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2.6%가 우리 경제에 던지는 함의는 간단하지 않다. 불과 1년 만에 2%대로 내려앉은 저성장은 수출(전년 대비 0.4%↑)이 부진했던 탓이다. 민간소비(2.1%↑)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인위적인 진작책 덕에 오히려 과거 3년 1%대 성장률에서 벗어났지만, 결국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건 수출이란 게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문제는 ‘효자’들의 부진이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김성자 한은 지출국민소득팀 과장은 “2014년부터 이동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됐다”고도 했다. 연말이 전자업계 최대 성수기임에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과 반도체 모두 부진했던 건 우리 수출과도 직결돼있다.‘창조경제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삼성전자도 이 정도인데 다른 산업군은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실제 산업계 인사들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직면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이 주로 꼽힌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매달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철강제품 역시 지난해 6월을 빼고는 모조리 수출이 하락했다. 우리 철강금속제품의 기술력을 중국과 비교해보면, 2013년에는 기술력 차이가 0.9년(한국과학기술평가원)으로 오히려 뒤지고 있다. 노원종 한은 신흥경제팀 과장은 “우리나라 철강금속기업 중 세계 500대 기업에는 포스코(005490)만 포함됐는데 중국은 바오산 허베이철강 중국알미늄 보하이철강 등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중국의 위협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이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먹거리의 육성이 절실하지만, 생각만큼 진도는 나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올해도 3% 성장률 장담 못할듯…민간은 이미 회의적전통의 수출 효자들이 부진하면 올해 역시 3%(한은 전망)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세계경기는 더 나빠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4%로 낮췄다.이미 민간 쪽은 우리 경제의 3% 성장률을 놓고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마저 2%대 성장률을 보인다면 저성장이 추세적이라는 우려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데 수출이 하락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현실적으로 올해 3% 성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제조업 경기와 교역이 살고 덩달아 선진국 수요도 오르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6.01.26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빅딜` 設·設·設.. 갈피 못 잡는 정부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빅딜` 설 설 설..갈피 못 잡는 정부-OECD, 올해 韓 성장률 2.7%로 더 낮춰-한미약품 또 대박..1조원대 신약기술 수출-인공지능 인간에 도전하다△줌인-프로야구 독립 구단 넥센히어로즈 이장석 대표-현대기아차, 독일서 `수입차 판매 1위`..2개월 연속△진퇴양난 기업구조조정-산업재편 큰 그림없이 재무개선만..6년 전 실책 `도돌이표`-이자도 못 갚는 2개사 합쳐..`부실 공룡 해운사` 만드는 격△인공지능, 인간에 도전하다-약진하는 AI 스타트업-고흐· 뭉크 그림 그리고 바흐처럼 작곡하고..슈퍼컴, 인간 꺾고 퀴즈왕으로-IBM `왓슨`의사·행원· 텔러역할 톡톡..삼성 `S보이스` 손안의 개인비서로-성장하는 AI `빛과 그림자`△정치·경제-지연·학연 총동원하라..여야 의원 `특별교부금` 빼먹기-미국 고용지표 훈풍..12월 금리인상설 힘받아-OECD, 한국 올 성장률 2.7% 하향..왜?△금융-5대 은행 부행장 60% 내달 임기 만료..인사 촉각-보험상품·가격 개입한 금감원 직원 처벌한다-계좌이동제 미지근해도 은행들 `벌벌`△산업·기업-LG화학, 세계 최대 獨 ESS사업에 배터리 독점 공급-해운업 침몰, 보고만 있을 것인가-중국 반도체 굴기..“11조원 실탄으로 한국잡겠다”△산업-한미약품 4연타석 홈런..신약기술 7.5조 수출-스타트업 “돈보다 사람 구하기가 더 힘들어”△생활산업-`빼빼로 대목` 2주새 500억 매출..이유 있네-유통가, 수능 이벤트 빵빵-`발열 내의` 열기 식나△컬쳐& 스포츠-선인 듯 사람인 듯..`농담`으로 스치다-붓 대신 손으로.. 발칙한 수묵화△라디오 볼륨을 높여요-라디오는 사라지지 않는다..다만 진화할 뿐-박상민·서문탁이 본 라디오의 매력△스포츠-`작은 손` 오지현의 장타 비법은 `인터로킹 그립`-헤인즈, 떠돌이 신세서 최강 용병으로-우승보다 더 절박한 K리그 `생존 경쟁`-로저스·나바로 日서 러브콜..한화·삼성 안절부절-피로 누적..리디아 고, 2경기 연속 `스톱`△건강-때 밀어야 시원하다?..각질 억지로 제거하면 피부가 화낸다-이르면 내달 독감 유행..예방 접종 서두르세요-호르몬 분비 집중되는 밤 10시 이전 잠자리에△스톡 마켓-한미약품 후광에..다시 뛰는 제약·바이오株-KT&G, 기관 러브콜 받는 이유는△마켓 인-현대엘리베이터, 그룹 구하기 총대 메나△IR라운지-매장열고 방판하고..CJ오쇼핑 `제2전성기` 노린다△글로벌 마켓-수지 여사 이끄는 민족주의민족동맹, 총선 압승..`미얀마의 봄` 성큼-1주일 새 35조원 발행..美회사채 체할라△이데일리TV-관심종목 정보 10초면 뚝딱.. HTS만 잘 써도 `투자고수`-어려워 보이는 해외선물 투자..전날 이슈, 오늘 이벤트만 체크하세요.△오피니언-바이오 헬스산업 활성화 해법 찾아라-골프, 스코어 관대하면 그냥 `운동`△피플-여유없어도 살 것 사는 `우아한 소비`가 대세-황정민 “리더의 숙명, 엄홍길 대장의 마음 알았어요”△사회-`문·사·철` 홀대에 출품작 실종..대학문학상이 사라진다-조석래 회장 징역 10년·벌금 3천억 구형△부동산미분양 무덤이던 고양 삼송지구 `강북 위례` 꿈꾼다
2015.11.09 I 이민정 기자
  • [마감]코스닥, 닷새만에 하락…590선으로 후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휘둘리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지난주 6년 8개월 만에 힘겹게 넘었던 600 고지는 3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포인트(1.72%) 내린 593.75로 마감했다. 1.7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605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전환해 결국 5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836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은 가운데, 기관도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394억원을 내다 판 반면 개인은 홀로 1212억원을 사들였다.업종별로는 3% 넘게 오른 섬유의류와 제약, 비금속, 건설, 비금속장비 등 일부를 제외하고 줄줄이 떨어졌다. 디지털콘텐츠가 6% 이상 급락했고 오락문화도 6% 밀렸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와 인터넷,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운송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4%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단속 강화 소식에 12% 넘게 급락했다. 동서(026960)와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로엔(016170) 웹젠(069080) 원익IPS(030530) 서울반도체(046890) 게임빌(063080) 등이 모조리 약세를 보였다. 특히 컴투스와 게임빌 등의 게임주는 그간의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세계 2위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제약기업 호스피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4.6% 넘게 뛰었고 CJ E&M(130960)도 0.90% 올랐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콜마비앤에이치(200130) 골프존(121440) 씨젠(096530) 등도 상승했다.서울의 야생조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제일바이오(05267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등 백신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개별종목으로는 동부라이텍(045890)이 최대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확산되면서 14% 가까이 점프했고, 키이스트(0547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5.6% 상승했다.YTN(040300)은 대표이사 교체로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4% 넘게 올랐고, 실리콘웍스(108320)는 LG그룹과의 시너지 본격화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날 거래대금은 3조2509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281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3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681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9일)☞[마감]코스닥, 또 다시 최고치 경신…604 '안착'☞[마감]코스닥, 6년8개월 만에 600선 회복
2015.02.09 I 김기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양책에 亞증시 훈풍...한국 '잠잠'
  •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부양책에 亞증시 훈풍...한국 ‘잠잠’-김영란法 통과되나...골프장은 떨고있다-올 180兆 투입해 창조경제 곧힌다-정부-KT&G ‘240억원’ 줄다리기△異잡지 면세 담배값 인상 복마전-[사설]청와대 행정관에 놀아나는 정치권-[사설]왜곡된 음원유통구조 혁파해야-애연가 주머니 털기 정부-KT&G ‘동상이몽’-정부 부담금 부과땐...담배회사 추가 매출 3분의 1토막-‘시중가 70%’ 외국처럼 면세 담배 가격 올릴 듯△2015년 5개부처 업무보고-전국 17곳 혁신센터 조성...창업기업 ‘금융-마케팅’ 원스톱 지원-내수中企 2400곳 수출 기업으로-‘6000억 창조경제 펀드’ 금융 생태계 활성화△정치-선거구 획정 독립기구 합의...개헌특위 구성은 불발-완전국민경선이 계파갈등 키우나-김정은 곁 지키는 ‘빨치산의 후예들’△경제-올 성장률 3.4%·물가 1.9%로 하향...낙관론 접은 한은-“리스크관리 잘하면 3.8% 성장” 최경환 부총리, 한은과 ‘온도차’-“삼성 DNA로 경마산업 혁신하겠다”△금융-한동우 “인터넷은행 대신 복합상품으로 승부”-신한銀, 은행장 대행 체제로 임영진 부행장이 직무 맡아-국민銀, 4420억원 법인세 취소소송 승소-기업銀 핀테크 지원대책 들은 朴대통령 “권선주 은행장 본 받으세요”△세계로 뻗는 금융한류-우리은행, 현지인 채용·번 돈 재투자...印尼 ‘로컬뱅크’로-현지화 발목 잡는 ‘금융규제’ “부서 옮기려면 일단 출국 후 새 비자 받아야”-“하루 전까지도 면접스케줄 오락가락...시간 잡느라 피 말라”△산업-삼성 수직계열화 완료...퀀텀닷TV 장악한다-블랙베리 車OS가 인수설 불씨?-삼성 ‘디자인 경영전문가’ 이돈태 전무 영입-ICT업계 “온·오프 상거래 플랫폼 선점하라”-전경련 다보스포럼서 “통일한국”-최성준 위원장 “UHD방송으로 한류 재도약”△생활산업-CJ오쇼핑, 티몬 인수 추진...모바일 ‘올인’-감자·양파볶음 ‘푸짐하게’-‘벼랑 끝’ 위메프 할인 나서-스타벅스, 사회공헌기금 1억5000만원 적립△중기·제약-에넥스, 리모델링 가구에 힘준다-“IoT로 몸집 커진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녹십자·일동제약 ‘불편한 동거’ 끝나나-‘WHO 인증백신’ 녹십자 국내 최다△재테크-“10년간 유지하면 비과세...초저금리 시대 대안 급부상”△초보아빠 쇼핑 노하우-우리 아이 아토피 잡을 2000억마리 ‘균’ 투입하라-유산균 발효유 효과 보려면...한 제품 찍어 최소 한달 이상 매일 섭취△문화-켜켜이 쌓인 빙하...‘시간의 영원’을 찍다-유약 흐름따라 오색빛 회령도자 ‘오묘한 멋’△골프&스포츠-그린엔 찬바람만 ‘쌩쌩’...골프장 경영난 불보듯-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을성정 겨울이 좌우”-이청용 수술 불필요 소속팀 볼턴 복귀-슈틸리케호, 내일 자존심 회복할까△마켓-코스닥 ‘풍선효과’로 580선 넘었다-네이버, 시총 4위 탈환-外人·기관 쌍끌이 매수...호텔신라 ‘스마일’-공급과잉에 우유株 ‘미끄덩’△증권-애플 시총 키운 ‘주주친화’...삼성도 뒤늦게 시동-高리스크 高수익 ‘종목형 ELS’ 꿈틀△글로벌마켓-안전자산으로 자금 대이동...전세계 ‘국채 랠리’-핌코도 美국채 쓸어담는다-佛 ‘IS 격퇴’ 지원하자 이슬람세력 해킹 ‘맞불’-사업 접는 석유메이저-‘아이폰보다 얇은’ 샤오미노트 출시-美가전매장 라디오섀크 파산신청△피플-직원은 회사의 얼굴...첫인상 바꿔드려요-“태양광 만한 미래 먹거리 없다”-김민호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삼성전자,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3억원 지원-멕시코 재벌 슬림 NYT 최대주주로△오피니언-목멱칼럼 증권업계의 핀테크 활용법-미래의 청사진이 있기는 있는가-8년간 월세로 1억원 내라는 정부△사회·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셋집 100만 가구 “보증금마저 떼일라”-성범죄 가해자·피해자 함께 근무...정신나간 서울시-서울~광주 93분만에 주파 좌석공간 5cm 더 넓어졌네-AI확산...전국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GS건설 2.8조원 해외건설 수주
2015.01.15 I 고재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물에서 집·도시·지구 전체로 연결"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물에서 집·도시·지구 전체로 연결”-‘흡연구역’ 그대로 금연단속 비웃는 커피숍·음식점-‘더블 악재’ 얼어붙은 글로벌 증시△종합-[사설]새해 경제도약 다짐한 경제계의 약속-[사설]4년 전의 구제역 악몽 잊었는가-[줌인]롯데家 후계구도 신동빈으로 가나-세월호 특별법 참사 265일 만에 합의-삼성·LG 개방성 내세워…loT시장 파이 키운다-앞차 따라 일정속도 주행 주차공강 찾아 핸들각도 조절△70년 장수기업을 찾아서-맛깔난 장 만들기 비법…“고객에 귀 기울이고 연구·개발 올인”-장·소스류 16개국 이상 수출△광복 70년 리빌딩 코리아-진영논리 기댄 막무가내 정치, 국가 통합커녕 갈등 조장-영호남 양당구도, 선거구제 개편이 답-싱크탱크 수장 ‘내 사람 앉히기’ 경쟁△정치-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내일 가동…‘비선 규명’ 운영위는 난항-“北, 관계개선 의지 행동으로 보여라”-뒤늦게 스킨십 나선 문재인 의원△신년기획 빅샷에게 듣는다-“韓-中 기업 기술 공유하면 BMW·애플 뛰어 넘는다”△경제·금융-“고액자산가 잡아라” 은행 PB사업 경쟁 치열-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부담 준다-무역보험公, 모뉴엘 피해보상금 거절-기업 10곳 중 6곳 “올 매출 소폭 확대”-‘KT ENS 대출사기’ 금융사 무더기 징계△산업-현대차그룹 2018년 까지 81조 통큰 투자-“손목시계로 시동 건다” 현대차 스마트카 공개-“항상 새 옷처럼…” LG ‘트롬 스타일러’ 주목-삼성 스타일리시 포터블 SSD ‘T1’ 판매 스타트-이동통신 가입 요금 6400원 줄었다-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5억 기부-SK플래닛 ‘프랭클리’ 캐나다증시 상장-안랩 “인터넷 뱅킹 악성코드 유포 급증 할 것”△생활산업-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미워 미워”-대구, 어획량 확 줄었는데 가격 오르지 않는 이유는-콜라 이어 사이다도 가격 오른다-‘르네상스 서울호텔 18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Tech-남성 정자 하나에 여성 난자 두개 혼합…3부모 아기 탄생하나-불가사의한 우주의 빛에 주목-이석준 미래부차관 “R&D 혁신이 제 1과제”△벤처·중기-지갑 열게하는 컬러…페인트업계 ‘색 컨설팅’-“이케아 보다 싼 라텍스 매트리스 공급”-주요용품 네오플램 ‘원주시대’△Enter-tainment-월남전서 주인공 목숨 구해준 그 군인…가수 남진-KBS 떠나는 오정연 아나운서 “새로운 10년 도전”△Culture-놀라지 마시라, 미래한국 섹스가 사라져…-‘기생’ 100년 전 최고 걸 그룹-“나를 깨달으면 근심은 절로 사라진다△Golf&Sports-배상문 Vs 노승열 “왕중왕은 나!”-최형우 “삼성 주장 2년은 최고였다”-‘영원한 숙적’ 日 사령탑 흔들△마켓-코스피 ‘1월효과’는 커녕 1880선 폭락-삼성家 ‘못난이 3형제’ 신저가-구제역에 AI우려까지…백신株 약발-설비투자 확대에 반도체장비株 활짝-감사도 사외이사도 없는 골든브릿지證△글로벌마켓-커지는 D의 공포에 너도나도 ‘안전자산’-브라질 연금개혁 칼 뺐다-사우디 마음 바꿨나, 원유값 인상-中 인프라 건설 1240조원 올인-골드만의 충고 “JP모건 쪼개야 산다”△피플-“이머징서 삼성전자 같은 보물 찾아내야죠”-“규제 개혁해야 기업가 정신 살어난다”-이영미 소령, 공군 첫 ‘여성 전투포대장’-호남고속철 담합 적발 직원들 ‘올해의 공정인’△오피니언-[특파원의 눈]뉴욕의 갈 곳 없는 노인들-아낌없이 주는 羊을 닮아라-팬택 매각 ‘기술유출’ 안된다△사회·부동산-새 아파트 구입 후 바로 되팔기…‘메뚜기 투자’ 등장-안성 소농가도 구제역에 뚫렸다-“北 핵무기 소형화 상당 수준”-서울시 “삼성물산 2240만원 물어내라”-수험생·학부모 73% “쉬운 수능 반대”-전자담배 나빠요 티코틴 일반담배의 ‘2배’
2015.01.06 I 임성영 기자
  • [마감]코스닥, 배당락에도 오름세..외인 '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흘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론 배당락지수를 1% 넘게 웃돌았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76%) 오른 539.22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했을 때 이론현금 배당락지수를 531포인트로 추정한 데 비해 1% 넘게 상승한 셈이다. 이날 지수는 537.13 상승 출발해 오름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51억원 매도 우위 등 총 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6%) 제약(2.5%) 금융(2.5%) 벤처(2.5%) 등이 강세를, 출판매체복제(-0.9%) 운송장비부품(-0.7%) 오락문화(-0.6%) 비금속(-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에 저비용항공사(LCC)를 자회사로 둔 예림당(036000)이 강세를 보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제일바이오(05267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하림(136480), 동우(088910) 등 닭고기 관련주는 소비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테스(095610)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KH바텍(06072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신작 게임 ‘쿠키런2’ 출시 기대감에 급등했다. 지난 20일 오픈한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이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에 에스엠(041510)이 강세를 기록했다. 새내기주는 상장 첫날부터 시련을 맛봤다. 국일신동(060480)과 영백씨엠(193250)은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돌았지만 이내 급락했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오킨스전자(080580)는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등이 상승했고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078만주, 거래대금은 1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501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중소형주 인기에 코스닥시장도 날았다…시총 역대 최대☞'유저스토리랩', 다음카카오에서 투자 유치☞[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중국 기업株 두각
2014.12.29 I 경계영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3.24~28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은 이번 주(3.24~28일) 주요기관 보도계획이다.◇24일(월)▲산업통상자원부06:00 제3차 창의산업정책자문단회의 개최11:00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2위 확정치 발표11:00 규제개혁장관회의 후속조치 위한 민·관합동 회의 11:00 FTA 강국, KOREA 홈페이지(www.fta.go.kr) 오픈 11:00 산업부-중기청 규제개혁 통해 기업환경 안정화에 협력한다▲공정거래위원회12:00 대구도시철도 3호선 턴키대안공사 입찰참가 14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 14:00 건설하도급지급 보증 면제대상 고시 폐지 행정예고▲한국은행12:00 2014년 2월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해양수산부06:00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우수선사 시상06:00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실시협약 체결11:00 해파리 박멸작전 개시11:00 해수부, 수산연관산업 창업·투자 활성화 팔 걷고 나서11:00 배합사료 공급량 관리 앱 개발▲농림축산식품부 10:00 AI 발생현황 및 대응 상황11:00 제3대 농식품 원산지 「일일명예중앙단속반장」위촉 11:00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 등 주요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베트남 전수 기틀 마련 ◇25일(화)▲기획재정부09:30 질병분류 상담센터 운영 6개월..질병분류 궁금증 해결 가능해지다!11:00 조세지출기본계획 수립▲산업통상자원부11:00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 기공식 ▲공정거래위원회06:00 2월의 공정인 선정 12:00 2013년도 유통분야 정기 서면실태 조사 결과▲한국은행12:00 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해양수산부11:00 수중 침적쓰레기 수거사업 개선11:00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제 본사업 추진11:00 내수면 양식단지 국내 최초 지원11:00 4월 해양사고 예보▲농림축산식품부 06:00 농림축산검역본부 장관업무보고06:00 가공식품 세부시장 현황보고서 발간11:00 전통식품(청국장)면역력 증진효과 탁월◇26일(수)▲기획재정부10:30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전력수급계획과 발전설비 투자시장의 효율성12:00 2014년 1월 인구동향12:00 2014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산업통상자원부06:00 대·중소 협력이 이뤄낸 임베디드 SW 국산화11:00 크로아티아의 EU가입에 따른 한-EU FTA 추가의정서 정식 서명11:00 무역기술장벽 컨소시엄 출범11:00 산업부, 임베디드SW 생태계 바로 잡는다 11:00 정상외교 성과를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11:00 제2회 따뜻한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공정거래위원회12:00 한양·삼부토건(주)·울트라건설(주)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건▲한국은행08:00 2013년 국민계정(잠정)08:00 국민계정 2010년 기준년 개편 결과▲해양수산부11:00 친환경 민간양식시설 지원 확대11:00 외국적 선박 용선 빨라진다11:00 2월 항만물동량 처리실적11:00 해수부, 알제리의 주요 항만 개발 로드맵 제시▲농림축산식품부 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새청사 개청식06:00 한국농수산대학, 제15회 학위수여식 열어10:00 신식품정책 발표 11:00 낙농쿼터이력관리시스템 구축11:00 쌀 관세화 유예 종료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11:00 서해안 지역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 주의보 ◇27일(목)▲기획재정부12:00 2013 한국의 사회지표14:00 현오석 부총리, IDB 연차총회 참석17:00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3월 국고채 발행실적▲산업통상자원부06:00 ‘14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11:00 소재부품 민간투자협력 네트워크 출범11:00 전국 14개 시도 순회 시책설명회·규제개선 간담회 11:00 국내 중소기업 , 독일 히든챔피언과 산업기술협력 MOU ▲공정거래위원회12:00 하도급·유통·가맹분야 새로 도입된 제도의 현장 실태점검 추진 ▲한국은행06:00 201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CSI)12:00 2014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BCBS,「거액익스포저 기준서: Supervisory framework for measuring and controlling large exposures」발간12:00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이 초래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배포시 해외경제포커스<2014-13>▲해양수산부11:00 원양 불법어업 실시간 감시11:00 어촌특화발전 역량강화사업 스토리북 발간11:00 선원 보호 위해 선박소음 줄인다▲농림축산식품부 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남대와 우수강사 확보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1:00 국제농업협력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국제농업파트너십 포럼 출범11:00 “ICT와 농기계 접목, 트랙터 쉽고 안전하게 배운다”◇28일(금)▲기획재정부08:00 2014년 2월 산업활동동향09:00 2014년 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산업통상자원부06:00 U턴지원법에 따른 유턴기업 최초 선정06:00 통신업계, 개도국 지분제한 완화 강력 요구11:00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제4차 협상 개최▲한국은행06:00 201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13년도 연차보고서」공표▲해양수산부06:00 해수부-연합뉴스, 해양안전정보 상호 협력▲농림축산식품부 06:00 농관원 장관업무보고06:00 국립종자원 장관업무보고
2014.03.23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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