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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저는 괜찮아요`..텅빈 도크 보니 눈물만 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저는 괜찮아요’..텅빈 도크 보니 눈물만 핑-‘반도체코리아 르네상스’-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터치△종합-박대통령, 떳떳하면 탄핵 심판정에 서라-설명절 ‘계란파동’에 우롱당한 소비자들-최순실 방패 효과?..낙하산이 사라졌다-SK올해 사상최대 17조원 투자..8200명 채용△종합-미국산 수입 늘고 中과 교류 확대..‘G2 달래기’에 총력-美·中에 뺨맞고도 괜찮다는 정부-내달 특임대사 5명 임명..대외경제소통강화△울산·거제의 비명-설 대목 파리 날리는 월봉시장..불꺼진 ‘옥포동 먹자골목’-쓰러지는 하청업체들..조선업 근로자 임금체불 눈덩이△정치-대선 1차 분수령..문·반 ‘설 민심 잡기’ 혈투-유승민 “새 정치하러 나간다”-박원순 “새 정치위해 안나간다”-매티스 美국방장관 내달 2일 방한△경제·금융-기업은 ‘휴~’ 가계는 ‘헉~’..경제심리 온도차-은행 주담대 금리 3.13%..22개월만에 최고-갤노트7 조사결과 내달 발표, 산업부 재발방지책도 마련△산업&기업-네이버, 영업이익 1조 클럽가입..“AI 로보틱스 올인”-물들어올때 노젓는다..SK하이닉스 3D낸드 집중투자-실적 신기록 잇는다..매출 올려잡은 LG화학-연매출 첫 50조 돌파에도..웃지 못하는 기아차△산업·소비자생활-‘담뱃갑 경고그림’ 한달..편의점에선 안보이네-KT CEO추천위, 황창규 회장 심사..“崔게이트보다 경영성과”-흔들림없는 유아용카시트, 중동.유럽 맘도 잡아야죠-AR게임 ‘크루즈피싱’ 해보니-정보탈튀 악성코드 유포 ‘북한 민주화...HWP’파일 열지마세요△세뱃돈 세배로 굴리는 법-아들아~세뱃돈 株머니에 넣어둘게-엄마~은행에 맡기면 보험도 들어준대요△설 연휴 즐길거리-막내이모는 소개팅남이랑 고궁 데이트-팝의 향연 ‘오!캐롤’ 대작 ‘아이다’ 30%할인해준대요-온 가족 함께 돌직구 대사 마당놀이-서울 4대 궁궐 무료 개방△설 연휴 스포츠꾸러미-EPL·골프·민속씨름..‘상다리 휘는 스포츠밥상’-“닭띠는 그린피 할인, 카트피 무료닭”△설 연휴 맛·여행-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같은 맛집-특별한 테마파크, 즐거운 리조트△고속도로 휴게소 100배 활용팁-휴게소 22곳서 차량 공짜점검 받으세요..고장나면 긴급출동도-장거리 안전운행 555수칙-신권 세뱃돈 챙겨줄 은행 이동점포△달라진 설 풍속-명절이 더 슬픈 ‘혼설족’?..전부터 잡채까지 5분이면 뚝딱-차례 지내고 쇼핑.여행 떠나는 ‘D턴족’지갑을 열어라△증권&마켓-반도체 호황, 지배구조 개편 호재..“삼성전자 랠리 GO”-이베스트증권 매물로 나왔다-김희원 아스트 대표 “자회사 세워 산업분업.효율화..세계 5위 항공부품사 목표”△마켓IN-SK, 6200억 빅딜서 회계자문 안받은 까닭-잇단 스팩 합병 상장에도 주가는 신통치 않네-적자 지속에..STX 조선 매각 난항-메리츠 1조 항공기 펀드..기관투자자들 외면△글로벌마켓-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내라”..멕시코 “우리가 왜”-아베 “트럼프 빨리 만나요” 내달 10일 美日정상회담-퀄컴, 공정위 과징금에 순이익 반토막△피플-공군 조종사의 꽃 ‘검은 독수리’ 꿈 함께 키운 형제, 한팀 돼 벅차-노벨상 오스미 교수, 청년 연구자에 10억 기부-박홍근홈패션, 이불세트 1억원어치 소외계층 지원-박동선 아펙인적개발회의 의장△오피니언-목멱칼럼, IT회사 선언한 기업서 배울점-생생확대경, 이광구 행장님 탕평채 드셔보세요-기자수첩, 파산 경전철..뻥튀기 수요예측 탓△부동산-부산 명지신디소 ‘더샵’..천안 산단내 ‘아이유쉘’ 가볼까-동탄·김포 등 2기 신도시 올해 1만4700가구 공급-여의도, 조합설립 생략 ‘신탁 재건축’대세-현대건설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사회-“경품 내걸어도..순님 발길 뚝” 상인들 한숨-백두산 호랑이 백년만에 백두대간 품으로-포스코 비리 배성로 1심 집행유예-올 겨울 한강 첫 결빙 예년보다 13일 늦어-“특허, 연구개발해 실용화..강소기업 키울것”-술집서 20대 여성 강제로 만진 변호사 재판에
2017.01.26 I 양희동 기자
  • ‘반도체성장펀드’ 25일 출범…반도체 中企·스타트업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산업은행 4개사 간 조성 협약을 체결한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가 25일 출범했다. 이번 펀드 출범은 지난해 10월 27일 제 9회 반도체의날 행사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가 한국성장금융과 반도체성장펀드 투자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반도체성장펀드는 법적효력이 발생한다. 반도체협회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명칭은 ‘반도체희망펀드’ 였지만 최근 펀드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며 ‘반도체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반도체성장펀드의 기금 조성 목표액은 총 2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양사가 출자한 모(母)펀드 금액 750억원을 토대로 벤처캐피탈(VC) 민간자금 1250억원을 자(子)펀드로 더해 반도체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협회는 올 상반기 내 자 펀드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공고를 내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에 착수한다.반도체성장펀드의 재원은 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에 투자된다.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업체 및 센서·임베디드SW 기업과 사물인터넷(IoT)·차세대반도체·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미래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국내 반도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반도체협회는 펀드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유망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끌게 된다.남기만 반도체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유망기업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하고 저평가 돼 있는 반도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자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215.5억원 역대 최대 인센티브☞삼성, 2017년형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출시
2017.01.25 I 양희동 기자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
  •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
  • 삼성전자가 25일 AI가 적용된 2017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제품 ‘블루스카이’ 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스탠드형을 선보여 국내에서 25만대를 판매한 무풍에어컨이 2017년형은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등으로 한층 스마트해졌다. 올해는 벽걸이형까지 추가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국내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구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영업담당 전무)삼성전자(005930)가 작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더한 2017년형을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또 침실과 같은 개인 공간에서도 무풍 냉방의 쾌적함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벽걸이형 출시로 홈멀티 구성이 가능해 졌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출시될 예정이다.신제품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뒤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 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하게 냉기를 뿌려준다. 또 낮에는 ‘스마트 쾌적’, 밤에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 등으로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스마트 쾌적 모드(스탠드형 기준)는 실내 온도·습도·청정도 등에 따라 냉방·청정·제습·무풍 기능으로 자동 전환된다. 또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입면-숙면-기상’의 3단계 수면 패턴에 맞는 온도와 기류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없다. 이를 통해 스탠드형은 최대 90%, 벽걸이형은 최대 72% 가량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에어컨인 ‘360 카세트’ 에도 무풍 냉방을 도입할 계획이다.최구연 전무는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AI 기능을 탑재해 외부 온도 대비 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온도를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벽걸이형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야간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패턴을 AI가 습득해 자동으로 온도를 맞추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IBM 왓슨 연구소 팀장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영입해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김민경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처음 소비자가 구매한 초기 값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온도 설정 데이터를 수집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며 “사용기간이 길어지고 누적된 정보가 많아질수록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에 더 근접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1월말 GFK 기준으로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만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최구연 전무는 “올해 벽걸이형을 글로벌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스탠드형 30만대, 벽걸이형 30만대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삼성전자는 AI 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장에 내놓은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적용해 사물인터넷(IoT) 구현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의 알렉사 등 모든 관련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토록 오픈소스로 제품을 설계했다. 김민경 전무는 “에어컨 등 삼성 가전 제품이 하나의 앱으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고 와이파이로 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구연 전무는 “삼성 제품 간 스마트 기능은 기본이고 향후 확대될 다른 기기 및 사물과도 IoT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본적으로 아마존 알렉사나 SK 허브 등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능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음성인식 등 AI기능은 사용자 개인정보에 동의한 소비자만 이용할 수 있다.내년부터는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AI기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가전제품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경 상무는 “내년부터는 비브랩스 기술이 가전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무풍에어컨 스탠드형의 경우 냉방면적 △52.8㎡ △58.5㎡ △65.9㎡ △81.8㎡ 등 네 가지 타입에 메탈 화이트·메탈 골드·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278만~543만원이며 홈멀티 세트는 320만~585만원이다. 벽걸이형은 △18.7㎡ △24.4㎡ △29.3㎡ 등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되며 출고가는 단품 기준 90만~100만원이다.한편 삼성은 이날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신제품도 공개했다. 강력한 청정 기능은 물론 청소·관리가 간편한 가습 기능까지 더 해진 신제품 ‘블루스카이 600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제품은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2만~100만원이다.무풍에어컨 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메탈 골드.▶ 관련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215.5억원 역대 최대 인센티브☞삼성, 2017년형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출시☞저성장 덫 빠졌나…전례 드문 0.4% 분기 성장률(종합)
2017.01.25 I 양희동 기자
ICT 수출, 2년 연속 줄었다..올해는 나아질까
  • ICT 수출, 2년 연속 줄었다..올해는 나아질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년 연속 줄었다.2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6년 ICT 수출은 1625억불, 수입은 897.3억불, 수지는 727.7억불 흑자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898억불)에 기여했다. 여전히 ICT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셈이다.하지만 ICT 수출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762.3억불에서 2015년 1728.7억불로 1.9% 줄었고, 2016년에는 1625억불을 기록해 다시 6.0%나 줄었다.정부는 올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성장세 회복과 3D 낸드나 인공지능(AI) 탑재폰 등 기술적 우위로 ICT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신흥국의 경기불안 등은 변수라고 봤다.▲2016년 주요 ICT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감률◇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모두 수출 감소▲2016년 ICT 월별 수출 증감률(%). 상반기 수출 부진이 눈에 띈다.2016년 ICT 수출이 1625억불에 그친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상반기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상반기 7.4%나 수출이 줄었다가 하반기에 5.1% 올라 연간 1.1%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622.3억불이다.실제로 반도체 단가는 D램 4GB가 1.7불 → 2.1불로, 낸드 64GB가 2.7불 → 3.0불로 올랐다. 스마트폰 탑재용량 증가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274.4억불에 그쳐 연간 15.6%가 줄었다. 상반기 수요 정체 및 가격 하락 때문인데,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OLED는 전년대비 19.4%나 증가하는 등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휴대폰 수출 역시 줄었다. 휴대폰은 지난해 243.4억불 수출에 그쳐 연간 16.2%나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 갤럭시노트7 사태 등 하반기 전략폰 판매부진 때문이다.다만, 지난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6.1억불의 수출을 달성해 연간 7.9% 성장했다. 프리미엄 모니터(고화질, 곡면 등)와 SSD 등의 수출 호조 덕분이다.◇미국 수출 의존도 크다…중국은 감소세 미국(175억불, 전년 대비 6.3%↑), 베트남(161억불, 34.0%↑)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854.6억불, △9.1%)은 감소했다.미국에선 지난해 휴대폰(68.3억불, 3.1%↑), SSD 중심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15.4억불, 24.6%↑), 반도체(33.5억불, 1.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베트남 역시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내 휴대폰 부분품(49.4억불, 13.7%↑), 반도체(45.7억불, 59.3%↑), 디스플레이(26.5억불, 115.5%↑) 등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중국은 경기 둔화 및 로컬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211.3억불, △14.7%), 반도체(396.3억불, △2.3%), 휴대폰(90.2억불, △23.2%) 모두 수출이 줄었다.▲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수입은 일본, 베트남 증가수입은 일본(106.7억불, 6.6%↑), 베트남(50.6억불, 63.5%↑)에서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349.5억불, △7.4%), 미국(80.3억불, △6.6%) 등은 감소했다.일본은 디스플레이(15.3억불, △3.9%)는 감소했으나 휴대폰 부분품(6.7억불, 228.8%↑)을 중심으로 반도체(40.6억불, 5.1%↑)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베트남은 휴대폰(24.1억불, 99.0%↑), 컴퓨터 및 주변기기(5.5억불, 38.1%↑), D-TV(3.4억불, 128.0%↑) 등 해외 역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중국은 반도체(114.5억불, △4.1%), 휴대폰(55.5억불, △24.4%), 디스플레이(21.7억불, △31.8%) 등 대부분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미국은 휴대폰(2.7억불, 57.9%↑)은 증가했으나 반도체(36.6억불, △6.5%), 컴퓨터 및 주변기기(4.3억불, △17.4%), 디스플레이(3.8억불, △19.2%) 등 주요 품목에서 하락하며 감소세로 반전했다.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505.1억불, 최대 흑자국), 베트남(110.5억불), 미국(94.7억불), EU(27.7억불)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2017년에는 ICT 수출 늘어날까정부는 SW 및 IT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세 회복으로 2017년 ICT 시장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세계 ICT시장 성장률(가트너, %)은 2015년 4.7% 줄고 2016년 0.3% 줄었다. 그런데 가트너는 올해 ICT 시장이 2.9% 성장할 것으로 봤다.LCD 5.1%, 통신서비스 1.6%, 휴대폰 1.1%, 메모리반도체 0.8%, 클라우드 18.2%, 빅데이터 32.6% 등으로 성장하고, PC(태블릿포함)만 2.1% 감소할 것으로 봤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경기 회복에 따른 단가 상승, 3D 낸드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디스플레이, SSD도 기업의 선제적 투자 및 기술경쟁력 우위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은 신규 전략폰 출시, 고사양 부품 수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01.25 I 김현아 기자
②황창규 회장은 KT식 황의 법칙 만들었을까?
  • [비즈인사이트]②황창규 회장은 KT식 황의 법칙 만들었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메모리 집적도가 1년에 두배씩 증가할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삼성전자 사장 당시인 201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 총회 기조연설에서 주창한 반도체 신성장 이론이다. 업계는 반신반의했지만 그가 총괄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진화를 거듭하면서‘황의 법칙’을 입증하고 세계 일등 신화를 일궜다. 하지만 황 회장이 KT(030200) CEO가 된 뒤 ‘통신판 황의 법칙’을 만들었느냐는 ‘아직은’ 아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도 그렇지만 강력한 정부 규제를 받는 통신의 속성때문이다.게다가 그가 취임했을 때 KT는 이석채 전 회장이 뽑은 낙하산 임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황 회장 역시 광고나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일부 정부 추천 인사를 뽑았지만 숫자 면에서 훨씬 적다. 그래서 조직내 내분 문제 봉합과 무너진 통신경쟁력 회복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통신을 모른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26년간 KT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충남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임헌문 씨를 찾아가 KT 복귀를 요청했다. 임 씨는 부사장을 거쳐 Mass 총괄사장이 됐다.경쟁사 대비 방대한 인력규모와 공기업 문화도 고민이었다. 황 회장은 취임 첫해 8300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구조조정했지만 KT의 인력(본사기준, 계약직 포함)은 2만3605명으로 경쟁사인 SK텔레콤·SK브로드밴드(6037명)나 LG유플러스(811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통신 업계 원로는 “지난해 KT가 3분기 누적기준으로 1.2조 이상 영업익을 낸 것은 단통법 효과에 따른 무선 수익 증가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축소, IPTV 대세 굳히기, 기가 인터넷과 보안이나 에너지관리 등 신산업 개척 등의 성과”라면서도 “무엇보다 잘한 일은 큰 사고 없이 조직의 비전 공유와 융합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황 회장은 올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혁신기술 1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16일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했다.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새롭게 선보였다.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3년 전 KT는 하나만 더 잘못돼도 미래가 없을 정도로 위기였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기술 1등 기업’처럼 새로운 미래를 여는 2017년을 만들자”고 말했다.KT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황 회장의 이름에 비해 다소 평이한, 기본기를 다지는 3년 이었다면 올해는 혁신기술로 무장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석채 전 회장은 공채출신인 ‘원래 KT’들은 무시하고 브리티시텔레콤(BT) 출신 3인방만 우대했던 폐쇄성 논란이 있었으나, 취임 첫 해 KT-KTF 합병(2009년 6월1일)과 같은 해 애플 아이폰 국내 첫 도입(2009년 11월), 금호렌터카 인수(2010년 4월), BC카드 지분 인수(2011년 2월 10일) 등의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2일 아침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이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떡, 과일로 구성된 응원선물을 전하고 있다.
2017.01.1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기업' 앞길 막는 특검 초강수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글로벌기업’ 앞길 막는 특검 초강수-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에 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선정-농협·새마을금고서 ‘사잇돌대출’ 받는다-‘피의자’ 김기춘·조윤선 오늘 소환…긴급체포 가능성△줌인-[Zoom人]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빨라진 발걸음…대행 찍고 대권 가나-[사설]특검, 재벌 총수들을 희생양 삼으려나-[사설]기댈 게 로또뿐이라는 ‘불황의 역설’-‘물가장관회의’ 부활…팍팍한 설 민심 달랠까△종합-저소득·저신용자에 자금 지원 확대…금리상승 충격파 대비-더블스타 ‘통 큰 베팅’에 부담 커져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할까△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정의 실현’ 앞세웠다지만…돈 뜯긴 사람만 때리는 셈-경제단체들 “이재용 구속땐…기업활동 의지 꺾을 것” 한목소리-삼성 “합병·경영승계에…부정한 청탁은 없었다”-횡령 혐의까지 적용…法 입증 쉽지 않을 듯-‘특검영장’ 심사 맡은 조의연 손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여부 달렸다-특검후보서 삼성 변호 맡은 문강배 ‘대가 바라고 지원한 일 없다’ 반박-다음 타깃 누구냐…SK·롯데·CJ ‘초긴장’-WSJ “삼성 리더십 공백 맞을 수도”-‘특검영장’ 심사 맡은 조의연 손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달렸다-직권남용·위증…문형표 기소△정치&-野대선체제 돌입…꼬인 경선룰, 누가 먼저 풀까-부산·거제 찍고 봉하로…文 텃밭 콕콕 찍은 潘-‘빅텐트론’ 맹비난…박지원 대표 ‘혹독한 신고식’-국헌문란 행위자 재산 환수 민주, 이달 중 특별법 발의-롯데, 中 사드 보복 눈치…부지 계약 차일피일-서청원·최경환·윤상현 징계 초읽기△경제-아버지도 아들도 음식점 차려…‘빚감당 경고음’만 커지네-“갤노트7 발화 조사결과 이달 넘길 수도”-‘입찰담합’ 日덴소·NGK 공정위, 17억원 과징금△금융-전직 아이돌·쇼핑몰 사장…핀테크 선도하는 이단아들-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5년 만에 하락세 멈춰-환율 고점 찍었나…달러 투자 발 빼는 개미들△산업&기업-조선 빅3, 울산·거제로 이삿짐 싸는 까닭-친환경 SUV 돌풍 ‘니로’…올 PHEV 모델로 2차 돌풍 가속-국제선 유류할증료 부활 내달부터 최대 9600원-넥센타이어, 日 판매 강화 도요타통상 함께 법인 설립-“작은 아이디어도 경청 기술력이 효성 DNA”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취임-수입차 No.1 된 벤츠, 신차 6종 투입 독주 굳힌다△산업-구글 앱장터 매출 1년새 82%↑…애플 맹추격-AI의료영상진단 Lunit ‘세계 100대 AI기업’에 뽑혀-KT, 사장 3명 승진…‘안정 속 혁신’ 인사-애플 기기 파는 ‘윌리스’에서 KT뮤직 노래 나온다△소비자생활-키덜트 모셔라…편의점 ‘장난감 전쟁’-독감주의보…‘백신푸드’ 뜬다-‘럭키박스’가 뭐길래…소비심리 풀릴까△비즈 인사이드-‘주인없는’ KT 연임 CEO 수난사…황창규 회장이 끊을까-망가진 조직 혁신 ‘성공’ 새 먹거리 창출은 ‘AI’로-정권따라 CEO 교체, 사장따라 임원 물갈이…KT 경영 흔들△성공異야기-신자상 만커피 회장 “中 진출 6년만에 160개 매장…스타벅스 반대로만 했어요”-3년후 500조 육박 中, 커피 블루오션△증권&마켓-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올해는 사모·헤지펀드의 해”-인플레에 투자하라-D램 가격 뛰자…반도체 장비·소재株 날다-바짝 움츠린 의류·난방株△마켓in-NH투자증권·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입주하나-“물류·유통·운수 비상장사 M&A 가장 많아”-한국동서발전, 3월 상장 예비심사 신청한다△글로벌마켓-1파운드=1.198달러…‘하드 브렉시트’ 공포 현실화-63조원 ‘안경공룡’ 납시오-트럼프, 취임하기도 전에 좌충우돌-선강퉁 “ETF 투자도 됩니다”△문화&스포츠-연주자에겐 옷도 악기다-무대 오르기까지…뮤지컬 ‘배후’에 ‘배우’ 있었네△엔터테인먼트-어차피 승자는 사임당?…김과장·미씽나인도 있다-봉준호·김은희 넷플릭스號 탑승…왜-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 돌파△스포츠-우즈도 못해 본…토머스 ‘72홀 253타’ 신기록-허리 삐끗 매킬로이 대회 출전 삐거덕-박지수의 덩크슛 꽂힐까-다르다, 파다르△People&-조인성 “검사가 너무 잘생겼다고요? 호감부터 줘야죠”-“신입사원 초심으로 고객 만났더니…하루 한 대씩 팔리네요”-공직생활 22년 만에 68년 유리천장 깼다-“성공의 맛 느끼려면 악착같이 실패하라”-한국계 팝페라가수 로즈 장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에-은퇴한 국대 골키퍼 김병지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지원-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2016 올해의 영화기자상△오피니언-[목멱칼럼]양면작전으로 ‘북핵 동결’ 노리는 트럼프-[생생 확대경]‘스포츠 4대 惡’ 최순실 뒤에 숨지마-[기자수첩]자영업대출, 통계부터 정비하라△부동산-창업자·고령자, 월세 싼 ‘맞춤형 공공주택’ 노려라-현재산업개발 ‘아이파크’ 올해 1만9570가구 공급-서울 창동·상계동 ‘창업·문화산업단지’로 조성-LH, 내일 공동주택 용지 109필지 공급 설명회△사회-“이번역은 잠실새내역”…안내판은 신천역?-“김기춘 몰라…이권개입 말해봐” 최순실, 모르쇠에 적반하장 답변-‘靑 비밀노트 의혹’ 경찰간부 인사조치 검토-“이틀간 초코바 180개 먹여”…사람잡는 해병대 ‘악기바리’-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대법, 친부에 징역 30년 확정
2017.01.16 I 박미애 기자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스마트폰·반도체 1위 삼성 입지 위협
  •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스마트폰·반도체 1위 삼성 입지 위협
  • 특검이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하면서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새해 들어 사상 최악의 리더십 부재 위기에 직면했다.삼성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삼성전자는 물론 배터리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와 삼성전기(009150) 등 부품 계열사들까지 줄줄이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얼마전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시장 호조에 힘입어 무려 9조2000억원이란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하지만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은 오너 부재에 따른 경영 전략 수립 지연와 투자 위축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 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히 삼성이 메모리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등 그룹의 전략 상품에 대한 선제적 투자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부회장의 부재가 현실화 되면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결정을 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너 부재를 겪었던 다른 기업이 그랬듯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은 미뤄둔 채 현상유지와 관리에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갤노트7 단종 딛고 갈길 바쁜 삼성…中 스마트폰 거센 추격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글로벌 1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오는 23일께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은 뒤 이르면 다음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릴 ‘MWC 2017’에서 차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8’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흔들린 스마트폰 1위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탑재 등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자국 내수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무기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에서도 화웨이가 엣지 디자인과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한 ‘메이트 9 프로’를 선보이며 거센 추격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은 차기작 갤럭시S8을 통해 확실한 디자인 및 기술 우위를 시장에서 증명해야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그가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내 스마트폰 산업 전반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지난 5~8일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 선보인 ‘메이트 9 프로’ 스마트폰. [이데일리DB]◇시스템 반도체 적기 투자 불투명·하만 인수도 차질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은 올해 D램과 3D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등 시스템 반도체로 투자를 확대해야할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미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그래픽처리기술에 강점이 있는 엔비디아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BMW·폭스바겐 등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용 반도체 공급 협력에 나서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삼성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들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적기에 투자 및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삼성의 강점인 오너에 의한 빠른 의사결정이 이 부회장의 부재로 어려워진다면 이들 분야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14일 80억 달러(9조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Harman)의 합병 작업도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제안을 바탕으로 같은해 11월 29일 공식화 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이 부회장의 피의자 소환으로 인해 오는 5월말 나올 예정이던 로드맵 발표 일정이 올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설령 구속되더라도 삼성의 사업 전반이 마비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인수 합병이나 신규 투자 결정 등 오너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부분은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결정 직후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씨 등을)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며 “특히 (삼성물산)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017.01.16 I 양희동 기자
삼성 등 대기업 글로벌 경영 올스톱
  • 삼성 등 대기업 글로벌 경영 올스톱
  •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16일 결정하기로 하면서 SK·롯데 등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SKT를 중심으로 한 새해 투자계획을 발표한 SK그룹를 비롯한 재계는 이번 수사로 새해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와 위증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하면서, 재계 전반에 특검발(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검이 재계 맏형인 삼성의 수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지까지 내비치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SK·롯데·CJ·포스코·KT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 인해 삼성의 지배 구조 개편은 물론 SK의 10조원대 신규 투자 계획 등 재계 주요 경영 전략 추진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일자리 창출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삼성, 그룹 전체 장기 표류 위험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구속될 위기에 직면하면서 그룹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특검이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및 위증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또 지난 2015년 7월 이뤄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의 정당성도 훼손될 가능성이 커 삼성이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권 승계 작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높다.삼성은 이 부회장 뿐 아니라 그룹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3인자인 장충기 미전실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모조리 소환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 전환과 구속 영장 발부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그룹 수뇌부 공백 사태로 이어져 삼성은 새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채 그룹 전체가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SK·롯데 등 특검 수사로 투자 중단 위험도삼성 이후 특검의 가장 유력한 수사 대상은 이 부회장과 함께 지난달 13일 최태원·신동빈 회장 등 총수들을 출국금지한 SK와 롯데그룹이다. 특검은 SK가 박 대통령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의 독대에서 최 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회장 사면 이후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현재 5대 그룹 중 새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곳은 SK가 사실상 유일하다. SK는 얼마전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앞서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달 말 충북 청주에 2조 2000억원을 들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인 ‘3D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나 SK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되면 이들 투자 계획에 대한 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투자는 일자리 창출 및 확대와도 연계돼 있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 출연하고 신동빈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 후 70억원을 추가로 냈던 롯데도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검은 최순실씨 등이 롯데의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CJ·포스코·KT 등 수사선상…재계 전반 위기특검이 지난 6·11·12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씨를 소환 조사해 관련 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된 상태다. 우선 CJ그룹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경영 일선 후퇴와 손경식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사퇴 등을 청와대가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위해 차씨가 주도한 ‘K컬처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J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13억원을 출연했다. 아울러 차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지분 강탈을 시도했던 광고회사 ‘포레카’의 모기업인 포스코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차씨 광고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18억원을 출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KT도 특검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재계 일각에서는 무차별적인 특검의 수사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국에서 특검의 수사 방향이 기업의 경영 활동까지 막는 식의 일방통행으로 흐르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검 수사가 재계 전방위로 확산되면 가뜩이나 갈길 바쁜 기업들에겐 발목 잡기 수준을 넘어서 회사 운영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01.15 I 양희동 기자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사명 변경을 통해 ‘재도약’을 외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사업전략이 바뀌었거나 경영권 변동 등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문패만 바꿨을 뿐 실적이 부진하거나 주가 수익률은 부진한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하고 심지어 상장폐지 사례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코스닥 M&A 활발…상호 변경 급증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꾸고 새로 변경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는 66개(스팩합병 통한 상호 변경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 60개에 비하면 10% 늘어난 수준이다. 37개사가 상호 변경상장 한 2014년보다는 두배 가량 많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상호 변경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시장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SK에 인수된 SK(034730)머리티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FA반도체(036540)(옛 STS반도체), 화이브라더스(204630)(옛 심엔터), 팬스타엔터프라이즈(옛 헤스본) 등도 새 주인을 맞으면서 이름을 바꿨다.그룹 통일성 강화를 위한 재정비도 주요 원인이다. 대동과 탑금속은 서연그룹의 계열사 통일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각각 서연전자(012860), 서연탑메탈(019770)로 상호를 바꿨다 SCI평가정보(036120),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 원익홀딩스(030530), 휴온스글로벌(084110), 코디(080530) 등 회사 분할 또는 합병이 이뤄지면서 상호를 바꾼 경우도 있다. LIG그룹 계열이던 엘아이지인베니아는 종속회사를 흡수합병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를 인베니아(079950)로 교체했다.사업 내용이 변경되면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도 많다. 크레듀의 경우 삼성SDS의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멀티캠퍼스(067280)로 새출발했으며 보석·잡화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 제이에스티나(026040)(옛 로만손)를 비롯해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에코바이오(038870)홀딩스, ITX엠투엠(099520), 아이이(023430), 행남생활건강(008800) 등도 상호를 변경한 사례다.◇비상 꿈꿨지만…주가는 오히려 추락상호를 변경한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글로벌기업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실적이나 주가 차원에서 성과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꾼 65개사(상장폐지 1곳 제외) 중 변경상장 공시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가가 오른 기업은 13곳(감자 2곳 포함)에 그쳤다. 80% 가량인 52개사(감자·증자·분할 8곳 포함)는 사명을 바꾼 후 오히려 하락했다. 액면·인적 분할로 주가 변동이 있었던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제외하면 에스마크(030270)(옛 가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상호 변경 후 주가가 58%나 내렸다.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바뀌고 자금조달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33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다각화에 나선 에코바이오(038870)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43억원)이 전년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케이티롤에서 이름을 바꾼 썬텍(122800)은 최규선 대표이사의 구속 등 오너 리스크가 번지면서 주가가 53%나 빠졌다. 중국 자본이 인수해 기대를 모았던 화이브라더스는 47% 하락했고 대기업 후광효과가 기대됐던 SK바이오랜드(052260), 멀티캠퍼스도 각각 30%, 27% 가량 내렸다.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이미지가 되레 악화된 경우도 있다.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채권자의 파산신청 등 법적 분쟁이 불거졌고 이에 따라 현재 매매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와이오엠(066430)은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에 영업정지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있다. 서울리거(043710)도 최대주주가 바뀐 후 이전 경영진의 회계 기준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단순한 상호 변경 자체가 펀더멘탈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시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불건전한 이슈가 터졌던 상장사들의 경우 아예 이름을 바꿔 ‘이미지 세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경영지표와 사업전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CES 2017]SM, SK와 소녀시대 등장 AI스피커 시연
2017.01.1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의자 이재용' 오늘 소환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의자 이재용’ 오늘 소환-다보스포럼 출국을 許하라-‘제2 진경준’ 막는다-박스피 뚫리나…1년반 만에 2070선 고지△줌인-제2 태블릿 최순실-삼성 이메일…朴대통령 뇌물죄 ‘스모킹건’ 되나-공직자가 민간인에 청탁해도 징계받는다△한국은 빠진 다보스포럼-‘트럼프 인맥’ 쌓을 기회인데…글로벌 경영 쪽박 깨나-중국선 시진핑 오는데…한국은 산업장관이 대표△아듀, 오바마-“change…change…change…보통사람이 함께하면 국가 바꿀 수 있다”-시카고 현장 이모저모…600만원에 팔린 공짜 입장권△정치-潘의 귀환…文 독주 끝내고 대선판 빅뱅하나-‘경청’…潘의 화두-박선숙·김수민 무죄에 안철수 지지율 오를까-늘푸른한국당 창당…이재오·최병국 공동대표-유승민·남경필 “25일 대선경선 출마”△경제-청년층 10명중 1명만이 ‘백수’라고요?-장관님들 마트·시장 가보셨나요-‘中화장품 보복’ 정면대응…정부, FTA 안건 검토-車 워셔액 안전관리 주무부처 산업부→환경부 연내 이관△금융-VVIP 전용 신탁상품, 문턱 확 낮췄다-한일銀 7 vs 상업銀 4-규제개혁 외부 평가? 내부 출신 인사에 맡긴 금융위-국민은행 자율경영 지역본부 도입△산업-AI·5G에 11조 투자…SKT, 4차 산업혁명 이끈다-금호타이어 오늘 본입찰…박삼구 ‘뚝심’ 통할까-BMW, 사전계약 프로모션-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자”-흑자전환 기대감…삼성, 의료기기 사업 가속-햇반, 지역 따라 입맛 따라…서울은 ‘잡곡’ 부산은 ‘컵반’-설탕, 너마저…-‘갤노트7’ 사태 극복…삼성, 세계 스마트폰 1위 수성-물가 오르니…커피전문점 리필 ‘스톱’-CJ대한통운, 설 택배 배송 비상근무 돌입-아모레퍼시픽, 알샤야그룹과 손잡고 중동시장 공략△중소기업·제약-발빠른 직수입·직거래…대기업과 ‘맞짱’ 뜬 비결-어릴 때 화상 상처 직접 고치려…의사 됐고 사업도 성공△오토&라이프-‘자동차의 샤오미’ 될까…가성비 장착 중국 SUV 韓공략 시동-타봤습니다 볼보S90△증권-반도체株 훈풍에 철강·화학도 랠리 분위기-간판까지 바꿨지만…상호변경 상장사 5곳 중 4곳 주가 뚝△마켓in-어피너티·TPG 경영인 올해 국내 M&A 목표-‘생수’ 만난 신세계푸드 新브랜드로 새 판 짠다△글로벌마켓-트럼프 눈밖에 날까…美기업들 ‘노심초사’-美치겠네…페소·리라화, 날개 잃은 추락-애플도 美에 데이터센터 설립△문화&스포츠-세트는 없고 대사만 있다…낭독공연 들을수록 눈이 가네~-唱으로 부르는 ‘미녀와 야수’…뮤지컬 뺨칠걸요-매일 30분만 따라하면 누구나 박성현-태극전사 내일 소니오픈 출격-김인식 감독 “끝판대장 오승환 콜!”△라이프&스타일-난 줄 안서고 맛집도 배달 받는다-요일별로 할인 받고 포인트도 차곡 쌓고△피플-AI 못 따라할 재능 공유, 인간중심 일자리 만들어-액션킹으로 돌아온 멜로킹 “해병대 생활이 도움 됐죠”-세계 첫 대통령·부통령 부부, 니카라과서 탄생△오피니언-‘부모교육’이 필요한 이유-[데스크의 눈]사과의 기술-[기자수첩]LG스마트폰, 내부 혁신만이 살길△부동산-“내집마련, 하반기 이후 서울 도심 알짜 매물 노려라”-고약 지출, 과천 지식…올해 주목받는 공공택지-지난해 공매투자자 19만명…1년새 26.7% 늘어△사회-“北, 핵폭탄 8개 제조 가능한 플루토늄 보유”-‘2016 국방백서’에 없는 朴대통령…軍 “최종본에 추가할 것”-특검 “최순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개입”-‘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임직원 9명 재판에-신규면세점 4곳, 관광버스 주차장 ‘부족’▶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문재인 "4대 그룹 손보겠다"☞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철밥통’ 규제사슬 끊어라☞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野 “친환경 발전 늘려야…전기료 인상 불가피”☞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권 줄서는 '정치검사' 퇴출시켜야☞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외국인 투자 '속 빈 강정'
2017.01.11 I 김진우 기자
“혼자선 못한다”..5조 신규투자 밝힌 전략가 박정호 SKT 사장
  • “혼자선 못한다”..5조 신규투자 밝힌 전략가 박정호 SKT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이 임기 내 신규 투자 5조원을 포함한 11조원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선언했다.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New ICT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SK텔레콤(017670) 역사에서 눈에 띄는 공격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텔레콤 기준으로 매년 2조원 안팎의 설비투자(CAPEX)를 해 왔는데, 최근 이동통신 설비투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래 ICT 리더십 강화를 위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다. 5조원의 신규투자는 SK브로드밴드·SK플래닛을 포함한 것이나 앞으로 투자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정호 사장이 ‘관리형’이 아닌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5조 신규투자 포함 11조 투자 계획은 지난해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ES의 반성…“혼자선 1등 못 한다”▲SK텔레콤 연도별 설비투자액(출처: SK텔레콤)2011년~2014년 하성민 CEO2015년~2016년 장동현 CEO▲SK브로드밴드 연도별 설비투자액(출처:SK브로드밴드)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기간 동안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의 부스를 방문하고 이들 기업과 인공지능 · 자율주행 · 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5조원의 신규 투자 역시 산업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획대로 New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통신은 SKT 혼자 잘하면 1등이 됐지만 통신이 아닌 ICT가 되니 내부 기술이 부족하다. 자율주행차든, IoT든 밖과 손잡고 함께 가자는 의미”라면서 “CES에서 보니 글로벌 ICT 강자들은 쉼없이 뻗어가더라. SK텔레콤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잘하는 부분을 내 놓고 같이 1등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스타트업의 교육부터 제품 개발, 서비스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IoT오픈하우스’나, 통신장비 벤처 육성을 위해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 등과 추진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의 벤처 육성센터가 대표적이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확대해 보안· 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대학과 연계해 New ICT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또한 SK텔레콤, SK 주식회사C&C, SK하이닉스 등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 쏟는다. 텔레콤과 C&C는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을 모색 중이며 이를 활용해 T map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이외에도 SK텔레콤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의 천병혁 씨를 미래연구실장으로 선임해 자율주행차·AI·IoT 등 미래 성장분야에서 맏형 리더십을 뒷받침할 산업 리서치와 컨설팅, 규제 리스크 분석 등을 하고 있다.◇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는 활성화됐는데…ICT리더십 되찾자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보니 중국 제품이 굉장히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같은 곳에서도 벤처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예전에는 CES 중소기업 부스가 200, 300개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수천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나와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역시 스타트업 창업이 늘고 있지만 사회적·제도적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박정호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나 New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는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New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한편 SK텔레콤은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5G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한다.
2017.01.11 I 김현아 기자
`CES 2017`이 주목한 자율주행·AI·OLED수혜株 담아볼까
  • `CES 2017`이 주목한 자율주행·AI·OLED수혜株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이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전시장을 휩쓸면서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고 각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올해 유망산업과 트렌드에 대한 방향이 제시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수혜가 기대되는 관련 업종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키워드는 ‘자율주행·인공지능·OLED’올해 CES 키워드는 자율주행과 AI,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함축된다. 지난해와 컨퍼런스 주제는 대부분 비슷했지만 기술 발전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던 드론과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자체에 중점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와 기술을 합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며 “AI 역시 지난해 콘셉트 위주였지만 대부분 업체들이 연관 기술을 구체화했다”고 분석했다.자율주행 분야는 BMW와 벤츠, 현대차 등 10개 완성차업체들과 120곳 이상의 부품업체가 참여했다. AI 기술과 접목이 이어지면서 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융복합 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경우 운전자 얼굴 인식, 시선,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율주행용 AI 컴퓨터 사비어(Xavier)를 공개했으며 아우디, 바이두 등 글로벌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았다. 플랫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AI 분야에서는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Alexa)가 적용된 가전·IT기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음성이 딥러닝 기술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유용한 창구로 여겨지면서 음성인식 우위를 확보한 아마존이 부각된 것이다.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필두로 한 OLED의 경쟁력이 화제였다. 패널 두께 2.57mm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W’는 CES ‘최고의 상’과 최고 TV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었다. 소니 OLED TV는 디스플레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를 내놨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OLED TV는 화질· 경쟁을 지양하면서도 액정표시장치(LCD) TV가 구현하기 힘든 차별화 포인트를 보여주며 하이엔드시장 주도권을 잡았다”고 판단했다.◇삼성전자 필두 CES 수혜주에 관심↑올해 CES를 통해 IT기업들의 영역 확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자장비 증가와 AI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의 확장으로 반도체 수요는 급증함으로써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에스에프에이(056190), 유니퀘스트(077500) 등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 필요성이 커지면서 임베디드 업체인 MDS테크(086960) 등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비전을 제시한 현대차(005380)는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신차 경쟁력 강화가 숙제로 남았다.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등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스마트카 부품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전장 관련주로는 카메라 모듈 업체인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엠씨넥스(097520), 세코닉스(053450),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084730) 등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CES 이슈와 함께 올해 실적 기대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TV 라인업과 스마트홈 사업 박차에 나선 LG전자(066570)도 반전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 실리콘웍스(108320), 이녹스(088390) 등도 OLED 관련주로 꼽혔다.▶ 관련기사 ◀☞삼성電가 기대 높인 어닝시즌…주인공은 반도체·에너지株☞코스피, 보합권서 갈팡질팡…삼성전자 홀로 강세☞[특징주]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 사상최고가 '경신'
2017.01.09 I 이명철 기자
'자율주행차' 압도하는 韓·감성 자극 日·아쉬운 中
  • [CES2017]'자율주행차' 압도하는 韓·감성 자극 日·아쉬운 中
  • 정의선 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는 모터쇼만큼이나 화려한 자동차들이 대거 전시됐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와 IT 업체 등도 잇따라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중·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주야간 주행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차는 다른 업체들이 행사장 안에 코스를 마련해 시연한 것과 달리 실제 도심에서 약 4km의 주행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뽑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센서를 모두 차량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제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요타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愛)’. 사진=신정은 기자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AI가 탑재된 감성적인 자율주행차의 콘셉트카를 잇따라 공개했다. 도요타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愛)’를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AI인 ‘유이’는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해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한다. 탑승자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혼다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적용됐다. 닛산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AI 프로그램 샘(SAM)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중국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바이두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Raeton)을 전시했고, 중국 미디어·IT 업체 러에코(LeEco)는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차량은 이미 지난해 공개된 차량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기업인 위슬(馭勢·UISEE)은 공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인승 무인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러에코(LeEco)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 사진=신정은 기자▶ 관련기사 ◀☞[인터뷰]코엔 포드 총괄 "빛 의존 없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현대차그룹, 中 르자오시에 실습용 차량 등 기증☞[영상][CES2017]스스로 달리는 현대차 아이오닉..'우와' 감탄만
2017.01.09 I 신정은 기자
세계1위 `인텔`·명가 `에릭슨`..퍼스트무버 시동
  • [CES2017]세계1위 `인텔`·명가 `에릭슨`..퍼스트무버 시동
  • 반도체업체 인텔이 자사 CES 부스에 설치해 인기를 끈 AR 기술을 활용한 실내 야구 경기장. 인텔은 AI와 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인텔은 이번 ‘CES 2017’에서 퍼스트무버로서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반도체라는 ‘B2B’(기업 간 거래)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텔 인사이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인텔은 이번 CES에서 AI(인공지능)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총망라한 제품들을 부스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저장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과 달리 인텔은 IT·전자기기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강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시였다.인텔은 자사 부스에서 VR·AR과 결합한 실내 야구장이나 육상트랙·자전거 경기장 등을 구현해 반도체 기술을 직접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인텔의 컴퓨팅 기술과 AI 를 결합해 관람객들의 얼굴을 다양한 화풍으로 초상화로 그려주는 체험 부스도 행사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졌다. 이들 기술은 모두 새로운 통신표준인 ‘5G’ 기반에서 구현돼 성큼 다가온 미래를 실감케 했다.1876년에 설립돼 무려 141년의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통신기업 ‘에릭슨’도 이번 CES에서 5G 기반의 VR·AR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1990년대까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2위 휴대전화 업체였던 에릭슨은 스마트폰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한 기업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번 CES에서 에릭슨은 다양한 AR 글래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에릭슨은 스포츠·게임·접촉형 등 다양한 AR 글래스에 대해 각각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스포츠형 AR 글래스를 끼고 축구 중계를 보면 가상의 공간에 경기장이 펼쳐지면서 뛰고 있는 선수의 정보와 각종 데이터 등을 3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접촉형 AR글래슨 손가락에 센서를 끼고 함께 사용하면 가상 공간의 물체를 직접 손으로 잡고 움직일 수도 있다. 특히 이들 기능은 게임 환경에서 최적화돼 향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젠슨 황 CEO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도 자사가 강점이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 자율주행차와 AI·VR 등을 내놓는 등 혁신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했다.CES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 기업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AI 플랫폼 공개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이 선보인 ‘AR 글래스’를 한 관람객이 체험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DRAM 신규 투자 등 영업익 전망치 상향-유안타☞삼성전자, 반도체 실적확대 본격화…목표가 195만→230만원-NH☞"수출株 중심 전략 유리…디스플·반도체·에너지·화학 유망"
2017.01.09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철밥통’ 규제사슬 끊어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밥통’ 규제사슬 끊어라-나랏돈으로 근근이…‘재정중독’걸린 한국경제-[CES 2017 결산] ‘패스트팔로어’그만…삼성·LG ‘퍼스트무버 DNA’ 키워야△줌인-일주일새 시총 2734억원 날린 동양생명-군헬기에 방탄판 장착한다-[사설] 세월호 사태, 그 허망한 ‘1000일의 기억’-[사설] 재벌가 2세들의 ‘갑질 패악’ 근절책 없나△종합-“관세 인사” vs “반덤핑 조사”…G2 ‘무역전쟁’에 등 터지는 한국 경제-위안화 따라가는 원화…중 ‘환율 방어전략’ 촉각△Change Korea-‘행시’만 합격하면…마르고 닳도록 ‘종신 갑’-영혼 없는 공무원, 이권은 놓치지 않는다-‘김은 유혹’에 흔들리는 관피아-팝콘상식, 변양호 사건-공무원 ‘갑질 개선’ 흉내만 낼뿐 여전해-1인당 연 180만원 뇌물…그리스 무너뜨린 ‘파켈라키(작은봉투)’△정치&-매스 든 비대위원장 인명진, 친박에 전면전 선포-‘바른정당’간판 달고 ‘공신’끼리 권력투쟁-김부겸 “야3 공동 개헌 합의땐 제3지대는 게임 끝”-경제민주화법 ‘바른정당’에 덜렸다“설 전 대선 경선 후보등록” 추미애 민주당 대표△경제-한·중 ‘사드보복’ 논란 담판 짓나-서비스업 한계기업 비중, 14→17% 확대-한은, 경제위기 신호 빅데이터에 묻는다△금융·재테크-단기 투자 땐 인버스ETF·ETN…장기 땐 달러예금이 유리-금감원 새 부원장보 이병삼·구경모 임명-카드·캐피털사 ‘자금 조달 러시’△산업&기업-시선 강탈 차차차…디트로이트 총집결-반도체시장 활황, 갤 S8 출격…“삼성전자 올 영업익 최대 51조”-조성진 부회장 “미국내 생활가전 공장 검토”-노사 팽팽…조선 빅3 임단협 설 넘기나-삼성전자도 미국에 가전공장 건설 추진△CES 2017-2.57㎜벽지TV, 홀로 달린 아이오닉…토종 가전·자율주행 빛났다-100층 창문닦기, 움직이며 공기청정…‘AI로봇’ 최대화두-바람 불고 의자 흔들…삼성 ‘VR체험관’ 북적-“브레이크 페달 없는 자율주행차 개발” 스카일러 코엔 포드 총괄△산업-계란 이어 콩나물까지↑…서민들 끼니마다 반찬 걱정-설 선물세트, 부담 덜고 실속 채웠네-지상파방송사, 내달 UHD 본방송 앞두고 삐걱-유행어도 척척…똑소리 나는 AI번역기△중소기업·벤처-자생력 키운 ‘웹툰중기’…게임·영화화 넘어 해외 진출까지-안충영 동반위원장 ‘동반위 위기론’ 일축-“수출희망 중기 적극 지원하겠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현장점검△대학·교육-도시과학 경험 제3세계 수출…가능성 큰 시민대학으로 ‘성장 날개’-1학기부터 7개 교양교과목 개설-새학기 학자금대출 금리 연 2.5% 동결△증권&마켓-“트럼프발 상승 랠리…올해 박스피 뚫는다”-실적 장세 본격화…환율 변동성 우려도-“정치테마주 우선조사” 금감원 칼 빼들었다-삼성전자 주가 전망 설왕설래△마켓in-국내 기관투자가 빌딩투자 ‘신중모드’-STX조선·고성조선 매각 구매자 못찾아 표류 가능성-글로벌 14위 금호타이어 주중 새 주인 결판. 대성가스, 대형 사모펀드간 ‘쩐의 전쟁’ 예고-유바이오로직스…정유년 코스닥 상장1호△글로벌마켓-차업체 발빼고, 페소화 와르르…멕시코 ‘트럼프 포비아’-연준 ‘대표 비둘기’에번스도. “미금리인상 올해 3차례 OK”-미, ‘중 반도체 굴기’ 또 제동-푸틴·트럼프 아니라해도…러 ‘미대선 개입’ 기정사실화-연봉 삭감…팀쿡의 굴욕△문화&스포츠-베르베르·황석영·유홍준·이외수…정유년 서점가 스타워스-‘시로 그린 회화’ 류경채 회고전△스포츠-역시~차준환. 종합선수권 총점 238.07 우승-퀸들의 골프농사 밑천 겨울훈련-프로골퍼는 장난꾸러기-일본은 ‘거포 갈증’ 풀어줄 이대호 원한다△People&-선현문화나눔협회,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서 ‘5000석 기부’-광고·출판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손상봉의 24전 25기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배보경 IGM 신임 원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CEO 교육에 온 힘-‘포르투갈 민주화 아버지’ 수아레스 전 대통령 타계-김승열 차기 대한중재인협회장-윤종규 KB금융 회장 워크숍 “디지털 금융 경쟁력 키우자”△오피니언-[목멱칼럼] 드론이 만능해결사 되려면-[데스크의 눈] 부동산 ‘잿빛 전망’을 경계한다-[기자수첩] 일본 유일하게 깔보는 나라, 한국?△부동산-올해 첫 주 청약시장. 서울·부산 방긋, 경기·지방 슬퍼-“지난해 아파트값 상승 거품으로 보기 어려워”-5540가구 ‘올림픽선수촌’ 재건축사업 시동-[‘클릭’ 이 단지] 희영산업 ‘제주 내도동 아리움빌’△사회-홍제역세권 개발, 임기내 첫 삽 뜨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기사에게 차구입비·기름값 떠넘긴 택시회사 덜미-‘낙하산’사라진 국책연구기관장 인사-특검 ‘뇌물죄 수사팀’ 인력 보강…삼성에 화력집중-법원 “집배원도 공무상 재해” 명절 택배물량 늘어 허리다쳐-촛불 2만4천, 맞불 3만7천…경찰 추산 논란-호텔 철거중 붕괴로 1명 사망…매몰자 구조중
2017.01.08 I 박경훈 기자
  • [현장에서]최고기술의 1등 패스트팔로어에 머물것인가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17’에서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 부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B2B’(기업 간 거래) 기업인 인텔의 부스에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은 현장을 보지 않고서는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 부스에는 ‘인텔 인사이드’를 강조하며 자사의 시스템 반도체를 탑재한 AR(증강현실) 야구 게임장과 운동 상황을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실내자전거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인텔 반도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커넥티드카(양방향 소통 가능한 차량)와 관람객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주는 AI(인공지능) 컴퓨터까지 체험 공간의 다양성에선 다른 부스를 압도했다.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등 한국업체들은 관련 기술을 활용한 체험 공간이나 제품을 전혀 내놓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또 인텔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는 B2B 중심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는 CES에 부스조차 마련하지 않았다.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QLED TV’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화질면에서는 세계 최강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또 세탁기와 냉장고, 주방 가전 등 여러 제품을 하나로 묶어 연결성을 강조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기능을 완벽히 구축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AI(인공지능) 기업 ‘비브랩스’를 통해 확보한 음성인식 기능을 QLED TV와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에 적용했고 LG전자도 아마존의 ‘알렉사’와 협업해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딥러닝 기술도 가전에 탑재했다.하지만 한국 기업이 이번 CES에서 선보인 신제품에서 자신만의 ‘혁신’은 안타깝게도 찾아볼 수 없었다. 패스트팔로어 전략으로 세계 1위에 올랐고 여전히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제시할 퍼스트무버로서의 혁신 기술은 내놓지 못한 것이다.반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현재 시장에선 점유율이 뒤처진 기업들이 오히려 과거 퍼스트무버 DNA를 되살린 혁신 제품을 속속 선보여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에 뒤처져 시장에서 소외됐던 일본 업체들의 약진이 인상적이었다.일본의 소니는 지난 2007년 이후 사실상 포기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이번 CES에서 ‘브라비아 OLED TV’란 이름으로 새롭게 내놓으며 권토중래를 선언했다. 또 화질 면에서는 이론적으로 한계가 없는 미래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클레디스’(CLEDIS)를 선보여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파라소닉은 단순한 음성인식에서 한발 더 나간 동시통역 AI 기기를 선보였고 IoT 를 스타디움과 비행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 제품도 내놨다.삼성전자 생활가전(CE)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은 이번 CES에서 삼성의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이끌던 ‘TV 화질’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제는 우리 기업이 진정한 세계 1등인 퍼스트무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할 때다.▶ 관련기사 ◀☞[CES2017]치열한 '가전·자율주행' 경쟁..한·중·일 승자는?☞[CES2017] 최강 ‘韓’·권토중래 ‘日’·패스트팔로어 ‘中’☞[CES2017]미래 가전..`loT`와 5G로 연결된 `AI`
2017.01.08 I 양희동 기자
치열한 '가전·자율주행' 경쟁..한·중·일 승자는?
  • [CES2017]치열한 '가전·자율주행' 경쟁..한·중·일 승자는?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신정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렸던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는 한·중·일 3개국의 치열한 경쟁이 돋보였다. 전자업체는 저마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TV를 두고 각국의 자존심 싸움이 주목을 받았다. 예년과 다르게 CES에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기술도 쏟아져나왔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출시해 호평을 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이 TV는 화질은 물론 두께가 2.57mm에 불과한 벽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제공◇가전업계 최강 ‘韓’·권토중래 ‘日’·패스트팔로어 ‘中’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답게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업체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퀀텀닷’(양자점) TV인 ‘QLED TV’를 선보이며 화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 사물인터넷(IoT)에 AI(인공지능) 음성인식을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패밀리허브 2.0’과 2대의 기능을 한대로 융합한 세탁·건조기인 ‘플렉스워시·드라이’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전 세계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도 두께가 2.57mm에 불과한 벽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AI 딥러닝 기반의 ‘딥씽큐’ 기술을 적용한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내놓아 호평받았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하며 가정용 허브로봇과 공항 안내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여러 제품들을 부스에서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가전 분야에서 한국에 역전 당해 고전해온 일본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지난 2007년 이후 10년만에 플래그십 모델인 ‘브라비아(BRAVIA)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또 강점인 사운드기술을 활용해 TV 화면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스탠드리스 폼팩터’ 디자인도 완성했다.일본 소니가 10년만에 내놓은 올레드 TV인 ‘브라비아’ 모델. 사진=양희동 기자파나소닉은 새로운 영역에서 ‘퍼스트무버’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회사는 IoT를 가구에 접목한 ‘스마트 테이블’과 빔프로젝터에 AI를 적용한 로봇 제품을 전시했다. 또 음성인식 기술을 한단계 향상시켜 다양한 언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한 번역기기를 내놓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일반 유리창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기기와 자체 기술로 구현한 커넥티드카와 커넥티드비행기 기술 등도 선보였다.중국업체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기술면에선 한국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은 두 대의 드럼세탁기를 하나로 일체화한 모델을 내놓았고 IoT 기반 프리미엄 냉장고와 주방 가전, 가정용 로봇 등 한국 기업과 동일한 제품군을 모두 전시했다. 또 TV 분야에서도 ‘창홍’과 ‘콩카’ 등이 올레드 TV를 전시했고 TCL과 하이센스 등의 중국업체는 퀀텀닷 TV를 발표하며 화질면에서 거센 추격을 예고했다.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내놓은 스마트 냉장고. 사진=양희동 기자◇자율주행차, 압도하는 기술력 韓·감성 자극한 日·아쉬운 中이번 CES는 모터쇼만큼이나 화려한 자동차들이 대거 전시됐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와 IT 업체 등도 잇따라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중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의 주야간 주행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차는 다른 업체들이 행사장 안에 코스를 마련해 시연한 것과 달리 실제 도심에서 약 4km의 주행을 진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뽑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센서를 모두 차량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제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AI가 탑재된 감성적인 자율주행차의 콘셉트카를 잇따라 공개했다. 도요타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아이(愛)’를 선보였다. 콘셉트카의 AI인 ‘유이’는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등을 파악해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한다. 탑승자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도요타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愛)’. 사진=신정은 기자혼다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emotion engine)’이 적용됐다. 닛산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를 위한 AI 프로그램 샘(SAM)을 발표했다. 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의해 자율주행이 영향을 받지 않는, 끊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중국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IT 기업이 주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바이두는 중국 창안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루이청(睿騁·Raeton)을 전시했고, 중국 미디어·IT 업체 러에코(LeEco)는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차량은 이미 지난해 공개된 차량으로 중국의 IT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스타트업 기업인 위슬(馭勢·UISEE)은 공원이나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인승 무인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러에코(LeEco)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의 콘셉트카. 사진=신정은 기자
2017.01.08 I 신정은 기자
미래 가전..`loT`와 5G로 연결된 `AI`
  • [CES2017]미래 가전..`loT`와 5G로 연결된 `AI`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이 8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CES에는 전 세계에서 온 16만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새로운 기술의 진보를 경험했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5G로 연결한 인공지능(AI)’.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는 자동차와 IT·전자기기가 ‘연결’·‘융합’되는 4차 산업 혁명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온 자리였다. 특히 IoT는 ‘스마트홈’이란 개념으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물론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하이얼, 미국의 GE 등 전 세계 모든 가전제품에 탑재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IoT는 기존 가전제품이나 집안에만 머물지 않고 운동화 등 웨어러블 분야와 스타디움·비행기 등 다른 공간까지 확대됐다.AI분야는 가전 제품의 음성인식 적용이 대세를 이뤘다. 미국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과 ‘아마존 알렉사’와 협업한 LG전자, 미국 GE·월풀, 중국 화웨이 등 국내·외 수많은 업체들이 앞다퉈 자사 제품에 음성인식을 탑재했다. 또 전통적인 CES의 핵심 제품인 TV분야에선 삼성의 ‘QLED(양자점 소재) TV’와 한국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화질의 종착점’이란 찬사를 받았다.이번 CES에서는 반도체 회사와 완성차업체들이 협업한 ‘자율주행차’의 경연도 펼쳐졌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나서며 자사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또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만드는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부스를 방문해 CES 첫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공동설립자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을 직접 만나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아우디와 자율주행차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도 BMW, 모빌아이와 협력해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도 지난해 인수를 확정한 글로벌 1위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였고 LG도 전장 분야 사업 확대 의지를 이번 CES에서 재차 강조했다.새로운 통신 표준인 ‘5G’ 기술도 미국의 퀄컴과 인텔, 스웨덴의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 반도체·IT업체들이 실제 기술이 적용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품과 ‘커넥티드카’(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등을 부스에서 전시해 성큼 다가온 초고속 통신 시대를 예고했다.올해 50주년을 맞은 CES에는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로 치러졌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행사가 열렸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CVV)에는 150여개 국가에서 온 3800여개 업체 관계자와 약 16만 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생활가전)부문 사장, 황창규 KT 회장 등 기업인은 물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까지 참여해 급변하는 IT·가전 기술의 변화를 직접 보고 느꼈다.▶ 관련기사 ◀☞[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發 실적 기대…換변동성 확대 `불안`☞[CES2017]안철수 "삼성·LG 자랑스러워..벤처기업과 상생해야"☞[CES2017]삼성전자, 휴대용 포토프린터 등 2종 공개
2017.01.08 I 양희동 기자
아우디, 엔비디아·모빌아이와 AI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CES2017]아우디, 엔비디아·모빌아이와 AI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인공지능(AI)을 탑재한 Q7 딥러닝 콘셉트. 사진=신정은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우디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제작한 자율주행 모델 ‘아우디 Q7 딥러닝’ 콘셉트를 선보였다.아우디는 전날 엔비디아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Q7 딥러닝 콘셉트를 시연했다.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는 차량 전방의 200만화소 카메라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프로세서의 상호 교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다. 고성능 컨트롤러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아우디는 실제 운전자의 주행을 연구해 이 차량을 개발했다. 트레이닝 카메라를 활용해 도로 및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제 운전자의 반응과 카메라가 감지하는 현상 간의 상관관계를 확립했다. 또 후속 시험 주행에서 딥러닝 컨셉트 기반의 자동차는 임시 교통 신호 체계를 해석해 특정 신호가 켜지면 주행 설정을 변화하고, 짧은 경로 혹은 긴 경로를 선택하는 등 상황에 맞게 작동됐다. 시스템 디자인은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조명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 적응한다.아우디는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의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이라고 판단하고, 전자업계 선두 기업들과 머신러닝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와는 지난 2005년부터 협업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2007년 처음으로 ‘아우디 A4’에 탑재됐으며 2009년에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아우디 A8’에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선보일 ‘뉴 아우디 A8’에는 ‘MIB2’의 차세대 버전인 ‘MIB2+’을 탑재할 예정이다. 핵심 요소인 ‘테그라 K1’ 프로세서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에 필요한 우수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와 K1 프로세서도 탑재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스라엘의 이미지 프로세싱 칩 개발업체 ‘모빌아이(Mobileye)’와도 협력하고 있다.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에는 자율주행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모빌아이의 칩이 장착돼 있고, Q7, A4, A5 시리즈, 뉴 아우디 Q5 등 아우디 다양한 모델에 모빌아이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모빌아이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는 노면표시, 차량, 교통 표지, 보행자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아우디와 모빌아이는 뉴 A8에 ‘딥러닝 방식 기반의 이미지 인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에 있어 중요 선행조건이라 말할 수 있는 비 혼잡 구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뉴 A8에는 아우디 모델에 최초로 선보이는 자율주행 기능 ‘트래픽 잼 파일럿 (traffic jam pilot)’이 적용된다. 이는 도로 정체 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자동차에 주행을 완전히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아우디 차량에 적용된 엔비디아의 칩. 아우디코리아 제공
2017.01.07 I 신정은 기자
로봇 바리스타부터 공기청정기 로봇까지
  • [CES2017]로봇 바리스타부터 공기청정기 로봇까지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서 부스를 지키며 관람객을 맞고 있는 로봇들. 이들 로봇은 엔터테인먼트를 기본으로 쇼핑이나 의료정보, 은행업무까지 대행해준다.[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로봇 분야는 이번 ‘CES 2017’에서 AI(인공지능)과 결합 돼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5일 개막한 CES에서 로봇 신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업체는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가전업체가 아닌 신생 스타트업들이었다. 스타트업 부스가 모여 있는 Tech West 1층 ‘유레카’관과 2층 전시실에는 다양한 로봇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가장 흔한 형태는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거나 춤을 추는 댄스로봇 등이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들은 사용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대신해주고, 은행 업무까지 대신 봐줄 수 있는 대화형 로봇들이었다.기존 가전제품의 기능에 로봇을 융합한 신제품들도 눈에 띄였다. 그 중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 업체는 한국의 중견기업인 ‘코웨이’였다. 코웨이는 로봇 공기청정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이 로봇을 통해 코웨이는 공기청정기의 위치가 늘 고정돼 있어야한다는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업체들이 더 넓은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제품의 크기와 용량을 늘리는데 치중했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움직이는 로봇에 공기청정기를 접목해 작은 크기로도 넓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로봇 공기청정기는 집안에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 쾌적한 공기로 바꿔주는 인공지능도 갖췄다. 방과 거실, 주방 등 각기 다른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으면 자동으로 각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한국 기업 코웨이가 전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 공기청정기’CES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을 받은 ‘RF’사(社)의 창문닦이 로봇도 흥미로운 제품이다. CES는 이 제품이 대형 건물에 올라가 창문을 닦는 인부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극적으로 줄여준다고 호평했다. 또 일반 가정에서 창문을 닦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 로봇이기도 하다.창문닦이 로봇.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유레카관에서 선보인 로봇 팔을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로봇 바리스타’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공장 자동화용으로 많이 쓰이는 로봇 팔을 일상생활에서 늘 마시는 음료와 결합시켜 스스로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려 잔에 담아내는 것까지 한 명의 바리스타 몫을 톡톡히 해낸다.CES 첫날 대기업 부스가 밀집한 Tech East에 버금가는 수준의 관람객들이 Tech West로 몰린 것도 기존 업체들이 접근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린 창의적인 혁신 로봇들이 많이 전시됐기 때문이었다.바리스타 로봇.▶ 관련기사 ◀☞삼성+하이닉스…반도체 공화국의 힘☞삼성전자, '노트 쇼크' 딛고 13분기來 최대 영업익(종합)☞"삼성전자, 장사 잘했다".. 작년 영업익 '역대 2위'
2017.01.0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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