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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위예술 40년… 저항을 넘어 일상과 숨쉬다
- ▲ 1967- 무동인 신전동인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한국일보 제공] 작가의 신체를 매개로 삼는 행위미술(Performance Art)이 이땅에 도입된 지 40년. 완성과 동시에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일회성으로 인해 소멸을 제 운명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행위미술의 40년 역사가 처음으로 집대성됐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 전시에 맞춰 한국 행위미술의 역사를 세 시기로 나눠 정리한 동명의 책(결 발행ㆍ3만8,000원)이 발간됐다. ▲ 1968- 청년작가연립회 <투명풍선과 누드> ◎ 불온과 퇴폐의 해프닝(1967-1979) 1967년 12월14일 오후 4시, 중앙공보관 제2전시실. 가운데엔 검은 우산을 든 여인이 의자에 앉아 있고, 한 무리의 남자들이 여자 주위를 돌며 우산에 촛불을 꽂는다. 여자가 일어서 함께 원을 그리며 돌다 앉으면 남자들은 여자에게 달려들어 촛불을 끈 후 우산을 찢고 짓밟는다. 당시 언론이 “괴상한 미술”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던 한국 최초의 행위미술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이다. 이 시기 행위미술은 유신체제라는 정치적 억압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예술적 몸부림이었으나, 퇴폐와 불온의 낙인이 찍힌 채 사회로부터 무관심과 냉소를 받으며 한낱 해프닝으로 그치고 만다. ▲ 1990- 백남준 <요셉보이스 추모굿>빨대로 투명풍선을 불어 짧은 반바지와 머플러만 걸친 여인의 몸에 붙인 후 터뜨리는 ‘투명풍선과 누드’(1968년), 육교 위에서 행인들에게 찢어진 콘돔을 나눠주는 ‘콘돔과 카바마인’(1970) 등이 빗발치는 비난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10월 유신을 전후로 당국의 탄압이 심화하면서 행위미술은 저항적 비판을 그치고 미술 내적인 개념과 논리를 다루는 쪽으로 선회한다. ◎ 억압과 저항의 드라마(1980-1993) 군사정권의 정치적 억압에 대한 시민사회의 저항은 행위미술에도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했다. 대부분 추모나 장례의 제의, 신체 구속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어두운 시대의 억압적 분위기를 표출했는데, 토기를 수장하고 장례를 치르는 김용문의 ‘옹관장’(1987년), 물고기를 안고 관에 누운 이상현의 ‘잊혀진 전사의 여행’(1988년) 등이 이에 속한다. ▲ 1990- 이불 <수난유감>90년대 들어선 고 백남준이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굿판(1990년)을, 이불은 12일간 도쿄 시내에서 강아지 인형을 쓰고 돌아다니는 ‘수난유감-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낀줄 아냐?’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대중문화와의 이종교배(1994-2007) 90년대 이후 행위미술은 사진 비디오 등 타 매체와 결합해 시공간 제약의 극복을 모색한다. 행위 미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장르 내적으로도 기존의 단순하고 직설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시각어법이 우위를 점한다. ▲ 2007- 이윰 <빨간블라우스 힐링 미니스트리>사용자 제작 컨텐츠(UCC)나 플래시몹(Flash Mobㆍ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한데 모여 행사나 놀이를 벌이고 사라지는 것)에서 보듯 행위미술은 이제 독립된 미술 장르에서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뮤지컬 설치 거리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이윰의 ‘빨간블라우스’ 연작, 산업자본과 결합한 낸시 랭의 패션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40년에 걸친 한국 행위미술은 불가피하게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사진과 신문ㆍ잡지기사, 영상 등 100여점의 자료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28일까지 열린다. (02)2188-6330 ▶ 관련기사 ◀☞동유럽 판화 속 철학을 읽어볼까☞투명한 수채화 속 ''남도기행'' 떠나볼까
- (상장기업을 가다)인포뱅크 "메시징 서비스 발전 리드할 것"(VOD)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전문업체인 인포뱅크(039290)가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MO)와 디지털TV(DTV) 메시징 서비스를 차세대 주력 아이템으로 육성,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박태형 인포뱅크 대표이사는 1일 이데일리TV의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가다>에 출연해 "SMS에서 시작해 MMS로, 디지털TV와 IPTV로 확산해 가는 통신 환경 추세에 맞춰 메시징 서비스의 발전을 리드하겠다"라며 "휴대폰 내장 소프트웨어 사업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가지면서 양쪽 사업을 다 영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인포뱅크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전문업체다. 설립 초 서울 버스안내시스템을 구축해 기반을 마련한 인포뱅크는 지난 2000년 포춘지가 선정한 모바일금융 글로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SBS와 KBS 등 지상파 방송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방송 관련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있다.◇'국내 최초' 메시징 서비스 전문기업인포뱅크는 국내 최초의 메시징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지난 95년에 설립해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자본총계 371억원, 총원 150명 규모로 휴대폰 내장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등을 사업영역으로 한다. 메시징 서비스 중에서 MO(Mbile Oriented)라 불리는 양방향 서비스가 주력이다. MO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컴퓨터로, 혹은 휴대폰이 아닌 다른 기기로 전송할 때 적용되는 기술이다. TV나 UCC, 전광판 같은 다양한 매체로 보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박 대표는 "97년부터 국내 최초로 메시징 서비스를 해왔다"며 "쉽게 말해 카드나 은행을 이용할 때 승인내역을 통보 받거나 계좌입출금 안내를 문자로 받는 국민생활 밀착형 서비스"라고 소개했다.3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와 달리, 인포뱅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MO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임에도 불구, 아직 국내에선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박 대표는 가수의 순위를 매기는 인도와 미국의 TV 프로그램에서 각각 5500만 건과 4500만 건의 시청자 메시지가 폭주한 사례를 들며 "MO서비스가 시청자 참여형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확대돼 가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수익모델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MO와 DTV 메시징 서비스가 차세대 주력 아이템인포뱅크의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가 이뤄지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우선, 휴대폰에서 상대방 IP주소를 전화번호 방식으로 입력해 메시지를 전송하면, 이동통신사의 기지국과 서버를 거쳐 전용선을 통해 인포뱅크의 서버로 들어오게 된다.이곳에서 수신처의 전화번호를 IP어드레스로 변경시키고 투표나 의사표현 등의 메시지 성격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방송용 문자의 경우 욕설이나 외설적인 표현을 걸러주는 과정도 거친다. 이후엔 포털이나 방송국 등 해당 수신처의 문자발생기를 통해 메시지를 최종적으로 표시하게 된다.인포뱅크는 방송용 MO 서비스 외에도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와 디지털 메시징 서비스(DTV)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가 지난해 기준 74.2%로 가장 높은 편이지만, 향후 주력 아이템으로 MO와 디지털TV(DTV) 메시징 서비스를 꼽고 있다. DTV 메시징 서비스는 2012년 전면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측은 시청자 개인 맞춤형의 의사 소통도구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부진 털고 원 궤도 회복 계획인포뱅크는 메시징 서비스의 확대와 채널·목표시장 다각화에 따른 수익 극대화 전략을 세우고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와 뉴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같은 차세대 시장의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SMS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지만 특허 확보에 소홀했다가 시장을 내줬던 경험이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일깨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포뱅크는 지난해 신규 사업 투자와 휴대폰 내장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부진을 털고 올해 다시 원 궤도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인포뱅크는 지난 200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4년엔 19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2005년 243억원, 지난해엔 30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풍부한 유동비율과 무차입 경영으로 견실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고, 영업관련 현금흐름도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다. 인포뱅크는 올해 앞서 언급한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와 DTV 메시징 서비스 외에도 기업용 MMS 서비스와 MO 콜센터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인포뱅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8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순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매출액 360억원의 정확히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증권사 기업 리포트의 실적 전망들이 회사가 공표하고 있는 매출 계획을 다소 웃돌고 있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가다> 인포뱅크 편은 이데일리TV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 LG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스타포털” 오픈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LG텔레콤(032640)은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17일부터 망개방 사이트 오픈존에서 스타포털(아이플 4862)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스타포털은 강타, BoA, 동방신기,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톱스타들의 MP3라이브벨은 물론 스타멘트벨, 스타화보, 미공개 UCC동영상 등의 스타컨텐츠를 제공한다.LG텔레콤은 SM 스타포털 오픈 기념으로 12월10일까지 약 3개월간 SM 스타포털의 스타배경, 스타멘트벨, 스타화보 등 모든 컨텐츠를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LG텔레콤, '휴대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 개최☞LG텔레콤, 대기화면에서 뉴스, 쇼핑, 어학 채널 제공☞기로에 놓인 LGT, 정통부에 '맞짱' 반발
- (머니팁)대신증권, ELW 20 종목 추가 상장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총 612억원 규모의 주식워런트증권(ELW) 20종을 발행해 14일 신규상장한다.이번에 상장되는 ELW는 삼성물산, 한진해운, 제일모직, 대한항공, 한솔제지,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차, 삼성화재, 동국제강, 우리투자증권,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동국제강,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코리안리, 국민은행, 삼성테크윈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20개 종목이다.이에 따라 대신증권 ELW는 모두 232개 종목으로 증가하며 기초자산의 종류도 52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동성공급자(LP)는 대신증권이다. 배영훈 대신증권 파생상품영업부장은"고객들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ELW를 지속적으로 상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신증권, 13일 광명지점 투자설명회☞대신증권, 지점 UCC 동영상 콘테스트 개최☞대신증권, 7일 부산 남천동지점 투자설명회
-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 10일부터 열전 돌입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대학(원)생의 경영 경제 금융 지식 함양을 위한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0일부터 두달간의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금융 관련 주제와 미션을 해결하는 '금융블로그' 부문과 주어진 주제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는 '마케팅 공모', 가상의 사이버머니를 통해 주식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투자게임'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재미있게 경제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경제퀴즈', 고등학교 1, 2학년들이 경제지식 및 논술능력을 겨루는 '경제논술경시` 등도 열린다. 특히 'UCC콘테스트' 부문을 신설해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동영상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호주와 홍콩을 탐방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푸짐한 장학금도 지원된다. 또 대상 수상자에게는 금융감독위원장상이 주어지며, 주식투자게임 1위와 2위에게는 이트레이드증권의 인턴쉽 기회가 제공된다. 대회기간은 9월 10일부터 11월 16일까지며, 신청기간은 11월 2일까지다. 신청방법은 대회 공식홈페이지(univ.edaily.co.kr) 및 네이버 경제유니버시아드(euniv.naver.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제유니버시아드대회는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조선일보, 디지틀조선일보, NHN이 공동개최하며, 금융감독위원회가 후원한다. 삼성, SK에너지, POSCO, 동부화재, 교보생명, 이트레이드증권, 현대상선이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