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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1건

  • SBSESPN 2012 시청률 1위...EPL+프로야구 효과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BS ESPN이 2012년 스포츠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의 원동력은 축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로야구였다. 해외 축구와 프로야구가 스포츠채널 시청률의 양대 산맥임이 증명된 셈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ESPN은 2012년 한 해 동안 평균 0.325%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 채널인 MBC스포츠플러스는 0.293%, KBSN스포츠는 0.287%로 뒤를 이었다.박지성에 이어 기성용까지 가세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2012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상위 10개 경기 중 5경기가 랭크돼, 프리미어리그를 단독으로 중계하고 있는 SBS ESPN의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프로야구와 야구 이벤트 경기가 차지했다. 2월 11일에 방송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3.213%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남기며 2012년 모든 경기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가 됐다. 박지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출전한 스완지시티와 QPR의 경기(8월 18일)는 3.095%의 시청률로 2위에 올랐다.SBS ESPN을 통해 전해진 한국과 일본 야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한 한일프로야구 레전드매치는 3.053%의 시청률로 전체 3위, 야구 1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경기로는 5월 25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방송된 넥센-한화전으로 2.888%의 시청률이 나왔다. SBS ESPN측은 “20대부터 50대까지의 남성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에서는 타 스포츠채널과의 시청률차를 더 벌려 젊은 남성층에게 사랑받는 채널임을 증명했다. 프리미어리그와 NBA, F1 등을 단독으로 중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채널로 자리 잡은 것이 젊은 남성 타겟을 불러 모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13.01.02 I 정철우 기자
  • ''이영표 활약'' 미국 프로축구, 안방에서 TV로 본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영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등이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 축구 리그(이하 MLS)가 항국 축구팬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IPTV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2''는 오는 27일 10시 50분(한국시간) 포틀랜드 팀버스vs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MLS의 주요 경기 생중계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IPTV SPOTV2는 KT 올레TV : 55번, SK Btv : 55번, LG U+TV : 57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MLS는 북미 프로 축구 리그로 94년 미국 월드컵을 계기로 96년에 발족해 올 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MLS는 이른바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인 프로 미식축구(NFL), 프로 야구(MLB), 프로 농구(NBA), 프로 아이스하키(NHL)에 비해서 역사가 짧지만, 히스패닉 인구 증가와 사회 현상이 된 ''사커 맘''의 등장으로 저변 인구가 확대됐다. 특히 2006년부터는 유럽리그에서 거물급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는 등 각 소속 클럽 들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2011년에는 NHL을 누르고 4대 프로 스포츠의 반열에 올랐. 또한 뛰어난 미국의 스포테인먼트 인프라와 결합해 나날이 성장,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MLS는 캐나다 연고의 3개 팀을 포함해 전체 19개 팀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동부 컨퍼런스(10개팀), 서부 컨퍼런스(9개팀)로 나뉘어있다. 각 컨퍼런스 소속 팀 간 홈 앤드 어웨이 매치를 통해 각 컨퍼런스의 5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시즌은 매년 3월에 개막해 11월까지 이어진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2에서는 5월 27일 오전 10시 50분부터 포클랜드와 밴쿠버의 MLS 매치 생중계를 실시한다. 밴쿠버는 재간둥이 이영표가 소속된 팀으로 작년엔 컨퍼런스 최하위였으나 이영표의 활약과 신임감독 등의 영입으로 현재 서부 컨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표는 11경기 연속 풀게임 출장과 더불어 지난 4월 29일 경기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1호골을 그림 같은 프리킥 슛으로 터뜨려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LS 화제의 Top10 플레이어에 선정되는 등 미국 축구에 성공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MLS 팀으로는 홍명보가 은퇴 시까지 몸 담았고, 현재 데이비드 베컴이 소속된 LA 갤럭시와 티에리 앙리가 활약하고 있는 뉴욕 레드불스 등이 있으며, 최근 독일의 슈퍼스타 미하엘 발락의 뉴욕 이적 가능성이 보도된 바 있다.
2012.05.24 I 이석무 기자
정선민 "농구공과 만난 것은 최고의 인연이었다"(일문일답)
  • 정선민 "농구공과 만난 것은 최고의 인연이었다"(일문일답)
  • ▲ 30일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농구선수 정선민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스타 정선민(38·KB국민은행)이 30일 서울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여자선수 최초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인생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은퇴 기자회견 전문. -소감을 말해달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생활 마감보다, 또 다른 시작의 의미가 크다. 선수생활 동안 정말 행복했다. 29년 동안 젊음을 다 바친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선수보다 영광스럽게 코트를 누빈 건 스스로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선수생활을 잘 했기에 이런 자리도 마련된 거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 선수생활 잘 하도록 응원한 팬분들, 회장님, 단장님, 선수들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 -화려한 농구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뭣 모르고 농구공을 처음 잡았다. 처음은 미미했다. 언론에 노출이 되고 ''정선민'' 석자를 알린 게 고1때였다. 그때부터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굉장한 기록들과 영광스런 자리가 많았다. ''끝은 창대했다''고 말하고 싶다. -가장 기억나는 순간 중에 좋았던 일과 아쉬웠던 일이 있다면? ▲우승반지 한 번 껴보기 힘든 사람도 많다. 선수들에게는 꿈이고 희망이다. 하지만 난 9번을 경험했다. 영광이고 기쁘고 좋았다. 아쉬운 것은 2011~12시즌 국민은행에 이적하고 우승을 하고 은퇴하는 게 꿈이었는데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 -지금 포스트 정선민이 있나? ▲이런말 해도 되나? 정선민은 색깔을 다른 선수들과 다르고 독특하게 가려고 했다. 농구를 사랑하는 팬분들이 ''올라운드 플레이어'', ''바스켓 퀸''이라고 불러주셨다. 어떤 역할에 치중하지 않고 다방면에서 잘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정선민, 사실 날 닮은 선수는 없었으면 좋겠다. 얼굴도 안 닮았으면 좋겠지만(웃음). 영원한 내 캐릭터로 기억됐으면 한다. 팬 여러분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결혼을 위한 은퇴인가? 이후 계획은? ▲결혼하려고 은퇴하는 건 아니다. 여자로서의 삶은 많이 포기하고 살았다. 우리나라 여자농구 선수로서 여러 방면에 얽매여 살아야 했다. 나이를 먹다보니 딜레마가 생겼다. 여자로 살아야 할 앞날이 많다는 것이다. 선수생활이 답답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게 너무 치열하고 힘들었다. 그걸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은퇴했지 결혼을 위해서는 아니다. 물론 앞으로 남자친구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전주원 선수와 은퇴 상의나 교감이 있었나? ▲주원 언니한테는 이런 모든 사실에 대해 후배들하고도 상의하지 않았다. 부모님, 오빠와 상의했다. 주원 언니는 인터뷰가 발표되면서 알았다. 신한에서 이적하기 전 5년 정도 알고 지냈다. 언니가 "선수생활을 잘했고, 수고 많았다. 네가 선택한 일이니까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생활을 점수로 매긴다면? ▲120점. 이런 자리는 나니까 가능한 거 아닌가. 잘했기에 이런 기자회견도 하는 거라고 본다. 이건 앞으로 영원히 농구장을 떠나서도 어딜 가도 내세울 수 있는 일인 거 같다. 100점보다 더 잘했다. -신세계 팀 해체 이야기가 있다. 여자농구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은퇴하는 것도 신세계가 해체된 여파때문이 아니냐고 하는데 안타깝다. 창단 첫 시즌부터 준우승, 4번의 우승을 올리면서 명문구단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성적이 반영돼야 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구단의 논리가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아쉽다. 팬들은 선수를 기억한다. 구단 운영에 있어서 이름 석자만 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홍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농구 성적이 좋아야 구단 운영이 잘 되는 것이라면 국민은행이 제일 먼저 해체돼야 했다. 국민은행은 너무나도 안 좋았다. 신세계가 해체된 건 너무나도 안타깝다. 조만간 인수 구단 나온다는 이야기 들었다. 여론에 알려지면서 움직임도 발이 빨라졌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수들에게 있어 최선이다. 우리 후배들이 다시 한번 코트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선배들이 일으킨 여자농구의 부흥을 다시 한 번 이뤄줬으면 한다. -정선민은 선천적인 선수인가? 후천적인 선수인가? ▲잘 모르겠다. 중3까지 아무도 모르는 시골학교에서 언니들 쫓아다녔다.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농구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 몰랐다. 고등학교 1학년 입학전에 언니들하고 훈련을 받았는데 특별히 빨리 실력이 좋아졌다. 3~4개월 사이에 너무나 많은 발전을 했다. 어떻게 내가 갑자기 잘 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첫 춘계대회 나가서 28점을 냈고, 그때 내 이름 타이틀이 언론에 비춰지면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마 선천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항상 로망이 되는 선배들의 플레이를 재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뛰었다. -서장훈 선수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 마디 해준다면? ▲(추)승균이가 좋은데, 왜 서장훈일까(웃음). 은퇴를 마음먹은 계기에 승균이 영향이 있었다. 늘 성실하고 자기 역할 충실하고 나이 먹어도 참 잘하는구나 생각했다.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면서 당황스럽지만 잘 한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선수는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늘 잘 할 수는 없다. 항상 최고일수도 없다. 프로는 보여주는 게 전부다.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뛰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 모두 잘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도 장훈이 이야기를 한다. 나는 욕심 안 부렸으면 좋겠다. 냉정할 필요가 있다. 어떤 모습이 팬들에게 남아 있을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미 농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정선민은 이기적인 선수였나? ▲감독님들한테 묻고 싶다. 내가 이기적이었는지. 너무 잘해서 이기적이었나? 난 늘 구설수에 올랐다. 내가 모르는 일, 하지 않은 일들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래서 사실 좋은 말도 들었지만 나쁜 말도 많이 들은 선수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이기적인 건 좋게 말해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농구를 잘 하니까. 이기적인 거 아닌가?(웃음) 적당히 잘 하면 늘 좋은 이야기만 해준다. 난 정선민이니까. 난 마지막까지 이기적이고 싶다. -29년 농구인생 중에 힘이 됐던 지도자나 인물이 있다면? ▲너무 많다. 내가 좋은 점을 잘 빨아먹었다. 감독님들의 좋은 점을 잘 흡수했다. 선수 생활 동안 내 지도자는 모두 스승님이고 은사님이다. 남들은 내가 슬럼프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난 슬럼프를 많이 겪었다. 나와의 싸움이 필요했고, 이겨내야 했다. 멋진 플레이를 또 보여줘야 했고. 내 자신에 공을 돌리고 싶다. 또한 나를 이해하고 마음을 공유한 사람들은 후배들이었다. 그리고 선수들이었다. 다른 제3자가 아니었다. 새롭게 생각을 바꿀 수 있게 한 건 나와 같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후배들이었다. 때문에 다시 한번 뛸 수 있었다. -‘정선민은 이런 선수다’라고 한다면? ▲코트에서 만큼은 다방면에서 다 최고였던 선수. 농구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선수. 팬들이 기억하는 정선민은 농구장에서 보이지 않는 자체가 아쉽고, 코트에서는 너무 멋있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해설가에 나설 의향이 있나? ▲나만의 컬러가 있다.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후배들이 해설하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자기들 은퇴하고 말하라고 한다. 무섭다고 한다. 워낙 후배와 친분도 좋고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후배들이 꺼리기도 한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게 두려울 수도 있다. 조율을 잘 해야겠다. 해설을 한다면. 내가 NBA 중계를 굉장히 많이 본다. 해설 분위기를 보면 우리나라와 완전 다르다. 스튜디오에서는 샤킬 오닐이 같이 앉아서 선수의 플레이를 두고 이야기 한다. 이런 문화가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 선수와 지도자의 해설은 다를 것이다. -미국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많았다. 내가 미국에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이 터닝포인트였다. 정식적으로 절차를 밟아서 미국에 들어갔다. 그 지역에서 대단한 일로 생각했다. 너무 행복했다. WNBA 진출이 정말 힘들구나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 경기를 뛰어야 잘 한다고 생각하더라. 그 때 많이 힘들었다. 미국선수들과 부딪혀 경기하고 대화하고 생활한 그 자체를 인정해줬으면 했다. 경기를 안 뛴다는 자체로 비난한 게 너무 속상했다. 후배들에게 기회 생기면 가라고 한다. 벤치에 앉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공부다. 미국에서 난 탁월한 선택을 했고 농구를 더 잘하는 선수로 부각됐다. 분명 나에게는 굉장한 일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기회였다. -‘농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달라. ▲널 만난 건 인연인 거 같아. 태어나서 절반의 인생 동안 농구공과 인연은 최고의 인연이었어. 널 만나게 된 게 감사할 일이야.(눈물) 안 울려고 했는데. 너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한국 여자 농구의 최고 자리에서 영광스럽게 된 것도 너무 고맙다. 평생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의 인연도 너로 인해 생겼어. 나중에 자식한테도 ''엄마는 이런 사람''이라는 거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도 네 덕이야. 농구공, 너를 평생 사랑하고, 너로 인해 행복했어-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그동안 참 한국농구가 붐을 일으킬때부터, 농구대잔치-시드니올림픽-지금까지 사랑해주신 팬들에 감사한다. 지금도 그 세대 분들이 농구를 사랑해주는 거 같다. 난 때를 잘 맞춰 태어난 행운아 같다. 그 때였기에 내가 가능했다.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팬들이 계셔서 선수생활도 화려하고 멋지게 할 수 있었다. 내 대를 이을 후배들이 열심히 뛰어 줄 거다. 영원히 여자 농구, 한국 농구 팬으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한다. 다른 일로 여러분을 찾겠다. 다른 정선민의 모습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앞으로 하고 싶은일이 있다면? ▲4월 한달 동안 정신없이 지냈다. 은퇴여부로 고민도 했다. 국민은행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우려고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내가 뭘 해야할 지에 대해 고민하겠다. 한숨 돌리고 뭘 할지 생각할 거다. 지금은 푹 쉬고 싶다. 사람도 만나고 부모님과 여행도 다니고. 앞으로 계획은 계획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2.04.30 I 최선 기자
SBS ESPN `황색돌풍` 제레미 린 경기 중계
  • SBS ESPN `황색돌풍` 제레미 린 경기 중계
  • ▲ 제레미 린(사진=SBS ESPN)[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황색돌풍` 제레미 린(24·뉴욕 닉스)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한국에서 최초로 방송된다.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ESPN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라이징 스타 챌린지와 27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단독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제레미 린은 첫날 열리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 무대에서 뛸 예정이다. 양 팀의 단장인 샤킬 오닐과 찰스 바클리가 1, 2년차 선수 중 지명한 선수들로 팀을 꾸려 펼치는 이 경기에서, 린은 오닐의 지명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린은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바클리가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과 함께 코트를 누빈다. 마지막 날 펼쳐지는 본경기에서는 동부와 서부팀이 맞붙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동부 선수로는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서부 선수로는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등이 나선다. 한편, 린은 뉴저지 지난 5일 네츠와의 경기에서 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찬 이후, 순수 동양인의 혈통, 하버드대를 졸업한 학력 등으로 전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2012.02.24 I 김용운 기자
미국 최고의 흥행작 NFL, 9일 막 올린다
  • 미국 최고의 흥행작 NFL, 9일 막 올린다
  • ▲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마틴 잭슨을 피해 터치 다운을 성공시키는 하인즈 워드(왼쪽부터, 사진=NFL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미국프로풋볼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 NFL의 2011-2012 시즌이 9일(한국시간)부터 열려 내년 1월까지 17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NFL은 야구(MLB), 농구(NBA), 아이스하키(NHL) 등과 함께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로 꼽힌다. 이 가운데 NFL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년 팔려나가는 스포츠스타의 티셔츠 판매 순위 톱10을 모두 NFL 스타들이 휠쓸 정도다. 특히 결승전인 수퍼볼은 미국 전역에서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시청한다. 수퍼볼 중계 때 들어가는 광고의 단가는 1초에 10만달러(약 1억700만원)나 된다. 수퍼볼 광고는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질 정도로 효과가 대단해서 기업체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를 제작 한다. NFL은 아메리칸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컨퍼런스(NFC), 각 16개 팀 씩 미국 전역의 총 32개 팀으로 구성된다. 각 컨퍼런스 내에는 다시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지구로 나뉘어져 4개 팀 씩 소속돼 있다. 각 조 각 팀은 정규시즌에서 총 16번의 경기를 펼친다. 플레이오프에는 각 컨퍼런스에서 6팀 씩 총 12팀이 진출하고, 각 컨퍼런스 4강 팀을 정한 뒤 컨퍼런스 우승 팀끼리 수퍼볼을 놓고 단판승부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AFC에서는 한국계 하인즈 워드가 소속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컨퍼런스 정상에 올라 수퍼볼을 노렸다. NFC는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 연고를 둔 그린베이 패커스가 1위를 차지해 양 팀이 수퍼볼에서 격돌했다. 결국 2010-2011 수퍼볼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패커스가 통산 6번이나 수퍼볼을 거머쥔 스틸러스를 물리치고 15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도 여전히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를 비롯해 샌디에고 차저스와 뉴욕 제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2011.09.08 I 윤석민 기자
알 자지라, `아랍의 봄` 타고 美 공략 박차
  • 알 자지라, `아랍의 봄` 타고 美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미국의 중심 뉴욕의 케이블 TV 시장에 진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 자지라는 뉴욕의 보도전문 지상파방송 WRNN의 케이블 TV 채널인 라이즈(RISE)를 통해 이날 첫 영어 방송을 시작했다. 알 자지라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1시간을 제외한 23시간 동안 자체 방송을 송출한다. 알 자지라의 미국 내 방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버몬트주와 오하이오주, 워싱턴 D.C. 등에서는 이미 케이블 TV를 통해 알 자지라를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뉴욕 시장 진출은 의미가 더 깊다. 뉴욕은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 중동 지역에 특화됐던 아랍의 위성방송이 세계 최대 방송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딘 셈이다. 지난 1996년 개국한 알 자지라는 미국의 24시간 뉴스 전문채널인 CNN과 영국의 BBC를 겨냥, 카타르 부호 알 타니 일가가 투자해 만든 민영 방송사다. 그간 아랍 지역의 뉴스를 발 빠르게 전달해 명성을 얻은 알 자지라는 올해 초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중동 전역으로 번진 민주화 혁명 관련 보도를 통해 글로벌 방송사로 발돋움했다. NYT는 걸프전 당시 CNN, 대(對)테러전쟁이 본격화됐을 때 폭스뉴스가 급부상했다면 이번 `아랍의 봄`을 통해서는 알 자지라가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알 자지라의 영향력 확대에 미국의 유력 케이블 방송사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알 자지라는 또 최근 프랑스의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 1`과 프랑스 국내 중계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4개 시즌 동안 축구 중계를 하기로 했다. 알 자지라는 그동안 중동 지역에 월드컵과 유럽 프로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위성으로 중계해 왔지만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해당 국가에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알 자지라는 유럽 현지 방송국 수준의 영향력을 목표로, 현재 리그 1 중계를 맡고 있는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 오랑주 스포르 채널의 인수를 검토하는 등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2011.08.02 I 김기훈 기자
알 자지라, 유럽 스포츠 중계시장 진출
  • 알 자지라, 유럽 스포츠 중계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유럽의 주요 스포츠 중계 시장에 진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종합 방송사로서 위상을 드높인다는 구상이다. NYT에 따르면 알 자지라는 최근 프랑스의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1`과 프랑스 국내 중계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4개 시즌 동안 이를 중계하게 된다. 알 자지라는 그동안 중동 지역에 월드컵과 유럽 프로축구, 미국프로농구(NBA), 윔블던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를 위성으로 중계해 왔으며,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해당 국가에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에 따르면 알 자지라는 중동에 특화된 틈새 뉴스에서 벗어나 유럽의 현지 방송국 수준의 영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리그1 중계를 맡고 있는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 오랑주 스포르 채널을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알 자지라의 소유주인 카타르 왕실은 최근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한편, 연초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을 통해 리그1의 명문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주주가 되는 등 카타르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사크 알 아우사트의 전 편집장 파이살 아바스는 "알 자지라는 현재 충분한 자금력을 갖췄으며, 다양한 채널로 플랫폼을 확대해 (뉴스 위주인)알 자지라라는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08.01 I 박기용 기자
NBA 슈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 기아차 홍보대사로
  • NBA 슈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 기아차 홍보대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슈퍼루키인 농구스타 '블레이크 그리핀(22세)'이 기아차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번에 기아차(000270)와 자동차 업계 최초로 3년간 후원협약을 맺은 것.블레이크 그리핀은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킴 클리스터(벨기에), 골프스타인 미셸 위(미국) 등과 함께 기아차 광고 등에 초상권을 제공하는 등 기아차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 그리핀이 지난 2월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기아 K5(수출명 : 옵티마)를 뛰어넘어 호쾌한 슬램덩크 슛을 하는 모습.블레이크 그리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돼 2010-2011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신인상에 오른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슈퍼루키.  올 2월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기아 K5(수출명 : 옵티마)를 뛰어넘어 호쾌한 슬램덩크를 성공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더,미국에서는 810만명이 이날 콘테스트를 지켜본 것으로 집계돼 올스타전 이벤트로 역대 최다 시청기록을 세웠고,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드 닷컴’은 그리핀 선수의 덩크슛 이후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평소보다 20% 늘고, K5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도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블레이크 그리핀 선수는 2010-2011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3년간 ▲기아차 차량 이용(2대) ▲TV, 라디오, 온라인, 인쇄물 등 기아차 글로벌 홍보활동에 초상권 제공 ▲기아차 광고촬영 협조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주관 미국 내 행사 참석 ▲페이스 북, 트위터 등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통해 기아차 홍보 등 기아차의 홍보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블레이크 그리핀 선수는 젊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농구스타"라며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져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블레이크 그리핀 선수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기아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아차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핀이 KMA 건물 앞에서 안병모 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총괄사장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기아차는 이번 시즌 NBA 개막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2007년부터 NBA 공식 스폰서로 나서고 있으며, TV 중계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전방위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관련기사 ◀☞오늘의 증시 일정(23일)☞기아차, 오피러스ㆍ모하비 고객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초청☞6월 셋째주 코스피 개인 순매수 1위 `기아차`
2011.06.23 I 김현아 기자
 농구, 드디어 중흥을 맞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 농구, 드디어 중흥을 맞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드디어 농구가 중흥을 맞는가.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농구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자 NBA는 차세대 스타 앤퍼니 하더웨이, 코비 브라이언트 등에게 조던의 역할을 기대했고 심지어 르브론 제임스에게는 데뷔 전부터 'KING' 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며 띄우기에 열을 올려왔다. 하지만 옛 영광에는 못 미쳤었던 건 사실. 그런데 이번 2010-11 시즌은 뭔가 심상치 않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볼거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이번 시즌 국내 농구도 흥행 카드를 얻었었다. 지도자로 변신한 허재와 강동희의 빅 매치가 그것이다. 그 옛날 농구대잔치의 인기를 이끌던 선수들이 하나 둘 은퇴하면서 국내 농구 역시 위축되었고 이후 몇몇 왕년의 스타들은 가끔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면서 팬들을 만났었다. 다행히 해설가나 지도자의 역할을 맡아 농구 인생을 이어가기도 했는데, 성공적으로 프로농구팀 감독직까지 오른 허재와 강동희가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서게 되었고 과연 이들의 농구 아이큐가 지도력에서는 어떻게 발휘될 지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다.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그래도 이 스타 감독들이 현역 시절 보여주었던 활약상까지 화제가 되며 농구는 오랜만에 스포츠뉴스 란에서 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중적 인기와 관계없이 농구를 사랑하는 매니아들도 물론 있는데, 이들이 부지런히 인터넷 중계를 찾아보다 보니 국내 TV채널에선 NBA게임까진 방송할 필요성은 못 느끼는 모양. 하지만 국내 채널이 외면한 이번 시즌 NBA 플레이오프는 미국에서 마이클 조던 시대를 넘어서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흥행 요소가 이번 플레이오프 시즌을 채우고 있기 때문. 첫 번째 흥행 메이커는 서부 8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루디 게이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그리즐리 곰들은 끈끈한 팀플레이로 서부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물리치는 재주를 부렸다. 여러 팀을 전전하며 혹평을 달고 다니던 잭 랜돌프는 마침내 자신과 어울리는 팀, 동료들을 만나면서 그리즐리스 팀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서부 준결승 진출로 만족해야했지만.진흙탕 싸움 같았던 서부 준결승에서 곰들을 뿌리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서부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댈러스 매버릭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를 제대로 스윕해버린 댈러스 매버릭스는 젊은 패기로 버틴 썬더를 제압하고 파이널 시리즈에 안착했다. 한편 동부에선 오랜만에 시카고 불스가 왕조 재건을 위해 일어났다. 그 중심에는 불스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데릭 로즈라는 걸출한 포인트 가드가 있다.충실한 조력자들, 전략가 코치와 함께 불스를 정규리그 1위 팀으로 만든 로즈는 이번 시즌 르브론 제임스를 따돌리고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젊은 황소들이 동부 결승까지 올라 맞닥뜨린 상대는 마이애미 히트. 샤킬 오닐과 함께, 그리고 그를 떠나보낸 후에도 팀을 이끌어왔던 드웨인 웨이드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보쉬와 르브론 제임스가 가세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KING'이라는 닉네임에 걸맞지 않게 친정팀을 이끌기 보다는 드웨인 웨이드라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는 빅 마켓의 팀으로 갈아 탄 것. 어떻게 모였건 이 히트의 빅3에게는 기세등등하던 불스도 역부족이었다. 게임 마무리 과정에서 허점을 보인 불스는 히트에게 파이널 시리즈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돌풍을 일으켰던 불스와 썬더, 그리즐리스는 다음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 다. 반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모습을 감춘 팀 던컨, 케빈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의 위상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모은다.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의 시대를 풍미했던 필 잭슨 감독은 은퇴를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 격변의 시즌에 댈러스 매버릭스가 스타군단 히트를 무너뜨리고 고참 엘리트 팀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매버릭스의 냉철한 리더 더크 노비츠키와 함께우승에 한 맺힌 제이슨 키드, 제이슨 테리, 션 매리언, 페자 스토야코비치는 이제 자신들의 농구 인생을 걸고 파이널을 맞는다. 우승반지의 주인공이 가려질 파이널 시리즈는 6월 1일(현지시간 5월 31일 저녁)부터 시작된다.
2011.06.01 I 김서나 기자
기아차 K5, NBA 슬램덩크대회 깜짝 등장
  • 기아차 K5, NBA 슬램덩크대회 깜짝 등장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K5를 뛰어넘은 파워 슬램덩크"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슬램덩크 콘테스트에는 이색 광경이 연출됐다. 농구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안으로 갑자기 기아차(000270) K5(수출명 옵티마)가 들어선 것. 관중들은 어리둥절했고 TNT 중계진은 "멋진 차(Great Looking)"를 연발했다. 곧이어 덩크 콘테스트 참가자인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이 등장했다. 그가 준비를 마치자 환호성이 일었다. 그리핀은 이날 콘테스트 결승전을 위해 K5를 비장의 무기로 선택한 것. 팀 동료 배런 데이비스가 K5 안에서 열린 선루프를 통해 위로 패스한 공을 그리핀은 공중에서 받아 호쾌한 슬램덩크로 마무리했다. 차를 뛰어넘은 놀라운 체공력과 뜻밖의 `묘기`에 관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피스)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열린 NBA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기아차 K5를 뛰어넘는 덩크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화면 캡처=TNT)그리핀은 이날 우승을 차지했고 기아차는 막대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슬램덩크 콘테스트는 NBA가 매년 올스타전 기간 동안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하는 행사로 마이클 조던, 빈스 카터 등의 우승자를 배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시즌 NBA 개막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NBA 공식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TV 중계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도 전방위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K5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각인할 수 있었고 해당 선수는 우승을 차지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아차의 역동적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경차 연비 도전' 포르테 ECO PLUS 출시☞기아차 中법인, `K5` 출시 앞서 품질결의대회☞기아차, `남유럽 공략 나선다`..이탈리아 판매법인 신설
2011.02.20 I 이창균 기자
기아차 "올해는 ''K5'' 슈퍼볼 데뷔"..美 시장 공략 박차"
  • 기아차 "올해는 ''K5'' 슈퍼볼 데뷔"..美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가 지난해 쏘렌토R 광고에 이어 2년 연속 슈퍼볼 광고를 실시한다. 기아차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경기에 '누구나 탐내는 차(One Epic Ride)' 라는 주제로 제작된 K5 광고를 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슈퍼볼 경기 첫 번째 쿼터 광고시간에 공개되는 K5 광고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배경 속에 K5가 등장, 각 시대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내용이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등 가장 관심도가 높은 TV 중계 방송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둔 기아차는 올해 K5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슈퍼볼 광고와 더불어 인터넷, SNS 마케팅,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는 K5 슈퍼볼 광고에 앞서, '누구나 탐내는 차'를 맞히는 퀴즈 형식의 사전 광고를 내보내고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미션 수행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미국 인기 SNS 사이트인 '소셜 바이브'와 제휴를 맺고 K5 온라인 축구 게임을 선보인다. 아울러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K5 시승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는 작년 연말부터 세계적인 관광 명소 뉴욕 타임 스퀘어에 가로 40피트(약 12m), 세로 20피트(약 6m) 크기의 K5 옥외 광고를 실시하며 K5의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기아차는 미 프로농구(NBA) 공식차량으로 K5를 지정하고 오는 3월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힐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기아 클래식(Kia Classic)'에 K5를 공식 차량으로 후원하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도 K5 슈퍼볼 광고 및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옥외 광고 등 전 방위적인 마케팅을 통해 K5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에 노력,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작년 2009년 보다 19% 증가한 35만6268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 K5 슈퍼볼 광고▶ 관련기사 ◀☞[시승기]신형 모닝 "BMW 미니쿠퍼와 비교해도…"☞경차 대명사 `모닝`..심장 바꾸고 강력하게 돌아왔다
2011.01.26 I 김보리 기자
  • 귀빈석 3개층 철통경비… 입장료는 "쉿"
  • [조선일보 제공] 켄터키 더비가 열린 처칠다운스 경마장 트랙 옆 건물 4~6층에는 '백만장자석(millionaire's row)'이 있다. 내로라하는 갑부와 유명인사들을 위한 '로열석'이다. 평소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곳인데, 기자는 2일 현지 관계자의 도움으로 '그들만의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VIP 출입증을 가진 현지 관계자와 함께였지만, 미디어용 출입증을 목에 건 기자는 빌딩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수차례 경비원들의 '심문'을 거쳐야 했다. 권총까지 찬 경비원들은 건물의 VIP 통로 입구, 에스컬레이터, 홀 입구까지 삼중으로 경호를 섰다.'백만장자석'은 초특급 호텔 결혼식 피로연장 같았다. 홀 중앙 70여 테이블 뒤로 샐러드, 캐비어, 각종 스테이크 등 50여 종류의 뷔페 음식이 깔려 있었다. 테이블마다 천장엔 경기가 생중계되는 TV가 달려 있었다. 트랙 방향은 통유리로 돼 있었고, 통유리 바깥쪽엔 널찍한 발코니가 마련돼 있었다.홀에는 10곳의 마권(馬券) 판매 창구와 10개의 자동 마권 발권기가 있었다. VIP들은 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아무 때나 마권을 살 수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로 멋을 낸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스티브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도 눈에 띄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부시 대통령 부자(父子), NBA(미 프로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패리스 힐튼 등도 예전에 이곳을 찾았다.'백만장자석'의 입장료는 비밀에 부쳐진다. 하지만 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티켓(3000달러·약 330만원)보다 적어도 2~3배는 더 비쌀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얘기였다.
  • [동계올림픽] 'NHL 영웅' 그레츠키, 개막식 성화 최종주자 유력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대회 개막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누가 마지막에 성화 최종주자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 조직위원회 존 펄롱 위원장은 최근 "성화 최종주자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시사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을 놓고 보면 동계스포츠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이 성화대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스포츠 역사상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남자 쇼트트랙의 마크 가뇽(3개). 또한 총메달수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신디 클라센이 총 6개로 최다 주인공이다. 그밖에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카트리나 르메이돈도 캐나다를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스타다. 하지만 가뇽이나 르메이돈은 이미 성화봉송에 참가했기 때문에 최종주자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캐나다 현지언론과 외신들은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슈퍼스타였던 웨인 그레츠키(49)가 성화 최종주자로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츠키는 NHL에서 통산 10차례나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고 MVP를 역대 최다인 9번이나 차지할 만큼 최고의 스타다. 통산 포인트, 득점, 어시스트 모두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 NBA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조던이라면 NHL에선 그레츠키가 조던과 같은 인물이다. 심지어 'The Great One(위대한 자)'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다. 캐나다가 종주국인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다. 당연히 그레츠키는 캐나다의 국민적인 영웅이다. 비록 자신이 선수로 출전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놓쳤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선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 국민들로선 50년만에 아이스하키에서 거둔 금메달이었기에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그런만큼 그레츠키가 마지막 성화최종주자로 등장한다면 캐나다 국민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레츠키의 아버지인 월터 그레츠키도 마지막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라 그레츠키의 최종주자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SBS 동계올림픽 독점중계에 KBS·MBC '유감'☞[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③] 스피드스케이팅 '노골드 한 푼다'☞[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②] 쇼트트랙, 효자종목 자존심 지킬까?☞[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①] 한국, 역대 최고 성적 가능할까?
2010.02.09 I 이석무 기자
  • 기아차, `기아 아시안 X게임` 후원 연장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아차를 비롯 주관사인 ESPN, 상하이 미디어 그룹, 중국 익스트림 스포츠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아시안 X게임(KIA X Games Asia)` 후원 연장 조인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이에따라 기아차(000270)는 `기아 아시안 X게임`의 타이틀 스폰서 지위를 2012년까지 3년 더 연장하고 로고 노출과 경기장 프로모션 등 기존 권한 이외에 ESPN 네트워크를 활용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NBA 방송 스폰서십을 추가로 제공받기로 했다.기아차는 2005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X게임과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확대해 대회명에 `기아`를 넣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전세계 시청자들과 X게임 팬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각인시켰다.X게임은 ESPN과 ESPN 스타스포츠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로, 모험적이고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로 매년 매니아 층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하이에서 열린 2009 기아 아시안 X게임은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140여 개국에 중계됐으며, 기아차는 로고 노출과 광고 등을 통해 약 4000만 달러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예병태 기아차 일반지역사업부장은 "X게임은 2012년까지 대회가 열리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국가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내년 中서 쏘울 4만대 팔겠다"☞(VOD)미인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오늘의 미인주☞기아차 "신차 `K7`, 미리 만나세요"
2009.11.25 I 김종수 기자
  • 허원제 의원 "3D 방송산업 정책 수립해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디지털TV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3DTV 산업을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육성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허원제 의원(한나라당)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국회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3D(3차원) 방송서비스를 시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3DTV를 차세대 영상분야로 설정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아직까지 로드맵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산업화에 대한 밑그림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통위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TV수상기·게임기·휴대전화 등)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8년 1억6000만달러에서 2012년 277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서비스와 기기시장도 2015년 이후 7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ETRI도 내수시장에서 2027년까지 88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조2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약 49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은 2007년 NBA 농구, 수퍼볼 경기 등을 위성망을 통해 3DTV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TV광고 등에 상용화했다. 특히,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20편 이상의 3D영화를 제작 상영하고 있다. 영국 BSkyB도 2008년 시험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2012년 NHK와 공동으로 런던올림픽 3D중계를 할 예정이다. 일본은 2007년 시험방송 실시후, 작년에는 IPTV를 통해 일부 상용화 테스트를 실시한 적이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테스트 기반의 실험방송 수준에 있고, 내년초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서 상용화 수준의 시험방송을 준비하고 있다.허 의원은 "3DTV 분야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은 커녕 3D 지원사업 예산이 당초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3분의2 이상 삭감됐다"면서 "국내 여건이 일본 기술에도 다소 뒤처져 있는 실정임을 인식하고 최근까지 TV시장에서 주도해온 가전사들의 세계적 명성을 3DTV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2009.10.22 I 양효석 기자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프로농구(NBA)가 만났다" 각종 방송업계 역시 경기후퇴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지만 그나마 스포츠방송 부문은 상대적인 견조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NBA가 마케팅 제휴 등을 추진하면서 더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와 NBA, 두 조직의 대표는 마케팅 및 상업적 제휴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모였다. 이들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은 물론 각자의 미디어 전략을 비교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특히 미개척지인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공유했다. NBA의 데이비드 스턴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서로 미안해하지 않는 모방자"라며 "프리미어리그의 미디어 협정, 거래, 중계권 분산 전략에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월트디즈니의 ESPN과 ABC네트웍스, 타임워너의 TNT채널과 8년에 걸쳐 74억달러 규모로 중계권 계약을 맺고, 그 첫 해를 맞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최근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과 스포츠채널 세탄타와 18억파운드에 3년간 영국 중계권 협상을 완료했고,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현 계약과 함께 새로운 국제 중계권 협상 발표도 임박한 상태다.최근 중국의 한 컨소시엄이 미국 프로농구팀 구단주인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지분 인수를 모색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국제적인 투자자 유치에서는 미국 NBA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둘 모두 상업적으로 매력적인 스포츠지만 구성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NBA는 약체팀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드래프트(draft)`에서 우선권을 가지지만 프로모션이나 하위리그 격하도 없기 때문에 각자 예산에서 (선수 영입 등의)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방송 자금이 집약돼 배분되며, 각 클럽별로 지출 방법에 제한이 없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 등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지배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미국 NBA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방송의 경우 여전히 기록적인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생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디지털비디오레코드(DVR) 보급이 확산되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류 시청에서는 광고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떨어지지만 생방송인 스포츠의 경우 프로농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NBA는 국제시장을 겨냥해, 정기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경기를 하는 미식축구리그(NFL)처럼 유럽에서 전시용 성격의 경기를 열어온 데 이어 유럽 지역의 NBA 리그 조성 가능성 역시 내비치고 있다.
2009.06.08 I 양미영 기자
  • KBL, 입모양 욕설 징계..선수단 "황당"
  • [노컷뉴스 제공] 내년 1월부터 프로농구 중계 화면에 욕을 하는 모습이 잡힌 선수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로 한 KBL(한국농구연맹)의 갑작스런 징계 규정에 대해 대다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KBL은 11일 "TV 중계 특성상 선수의 욕설과 폭언 장면이 리그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이달 31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입 모양만일 지라도, 욕설을 하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 테크니컬 파울로 간주해 벌금 20만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KBL의 결정은 9일 각 구단에 공문을 통해 공지됐다. KBL은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이 아니며, 매 시즌 욕설에 대한 부분을 주의, 공지시켰는데도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징계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와 같은 강력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KBL은 시즌 도중 '뜬금없이' 공문 한장으로 욕설 징계에 대해 공지할 것이 아니라 시즌 시작에 앞서 신인선수 및 외국선수 오리엔테이션 등의 자리를 통해 일찌감치 공지하고 교육했어야 했다는 것이 농구인들의 지적이다.프로 구단의 A감독은 "일단 선수단 교육을 통해 계도 기간을 갖고 징계를 주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모양이 좋지 않고, 자제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같은 자체 노력도 없이 갑작스럽게 징계를 하겠다는 KBL 결정은 희한하다"면서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인데 KBL이 각본있는 드라마를 만들려는 거 같다"며 쓴소리를 했다.B감독 역시 "KBL의 새 규정을 적용하면 NBA(미국프로농구) 선수들은 다 패널티를 받게 되겠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징계 장치를 마련한 것을 보면 KBL 고위 관계자가 선수가 욕하는 모습이 잡힌 TV 중계 화면을 본 모양이다"고 한마디 했다. 선수들 역시 "이쯤 되면 구단 차원에서 방송 카메라맨들에게 로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일단 좋은 의도에서 마련된 징계 장치라고는 하지만, TV 중계 방송 화면에 잡힌 선수에 한해 징계를 하겠다는 점, 입 모양만으로 욕설을 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외국 선수가 영어로 하는 욕은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 하는 점, 그리고 징계에 해당하는 욕설 기준을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가 하는 점 등 애매하기 짝이 없다.
전육 KBL 총재 “야구가 쓴 올림픽 신화, 농구도 써야죠”
  • 전육 KBL 총재 “야구가 쓴 올림픽 신화, 농구도 써야죠”
  • ▲ 지난 9월 취임한 전육 KBL 총재가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2008~2009 시즌을 앞둔 준비과정과 한국프로농구의 비전을 얘기하고 있다.[경향닷컴 제공] “야구도 했는데 농구라고 못하란 법 있습니까.” 쌀쌀한 가을바람이 분다. 야구의 가을잔치가 끝나면 이젠 농구의 계절이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다. 지난달 한국프로농구의 수장인 KBL 총재로 취임한 전육 총재(62)의 일성이 떠올랐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에 빗대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농구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농구의 인기도 하락하고 있는 마당에 허황된 욕심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그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으로 농구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총재 취임 후 40여일이 지난 뒤 그를 만나봤다.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08~2009 시즌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는 전총재는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 그의 목표는 변함 없었고 이를 위한 준비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3년간 한국 프로농구를 이끌 전총재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과 함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취임 후 40여일이 지났는데 현재까지 파악한 KBL의 모습은 어떤가. △프로스포츠 단체 중에서 이 정도 자립기반을 갖춘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출범 12년밖에 안됐지만 초창기에 기초를 잘 닦아 놔서 조직이 안정됐고, 재정적 자립기반이 훌륭합니다. 농구 가족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단합돼 있고, 토토 배당금 수준이 프로 스포츠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농구에 충성도 높은 마니아가 많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KBL의 경영과 구단의 발전 등을 위한 여건이 괜찮아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2008~2009시즌 타이틀 스폰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고민일 텐데. △곧 결정해 발표할 겁니다. 최선책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찾을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을 찾고 있는데 잘 될 것 같네요.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결정된 대로 그해 우승팀이 스폰서가 되는 게 최선인데, 동부구단 쪽에서 그룹의 여러가지 경영상황 등을 이유로 힘들다고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그래서 타협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을 찾자고 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스폰서 액수의 배분을 달리 할 것입니다. 총액 35억원 중 동부가 상당부분을 내고 나머지 구단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하는 방안입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을 이해하고 있어 잘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 최고의 스포츠로 꼽혔던 농구에 대한 팬의 관심이 예전과 같지 않은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3년간 KBL 경기의 TV 노출도가 확 줄었어요. 그러다 보니 덜 알려지고 상대적으로 경쟁종목으로 관심도가 분산된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농구대잔치 이후 이렇다 할 큰 스타가 나오지 않은 것과 각 구단이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 예기치 않은 사태들이 나오면서 팬을 실망시킨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의 새로운 중흥을 위한 해결 방안으로 뭐가 있는지. △우선 TV 노출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TV로 전 경기를 중계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은 케이블채널 엑스포츠와 SBS스포츠가 중계했는데, 이번 시즌은 MBC ESPN도 들어옵니다. 그쪽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세부적인 절차만 남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하승진·윤호영·김민수 등 거물 스타가 많아 더욱 다이내믹한 경기를 기대합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다 중계되면 관심도도 많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광고도 붙고, 구단의 수입도 늘어날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농구의 국제 경쟁력이 약해 팬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잘 알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정말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할 것입니다. 프로단체인 KBL과 아마추어를 주관하는 대한농구협회(KBA)의 이중구조가 한가지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가는데 저해요인인 것 같습니다. 범농구인이 단합·협조하면 KBL이 중심이 된 대표팀 운영이 될 것입니다. KBO가 중심이 된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마추어를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뿌리니까 그쪽도 존중할 것입니다. -대표팀 강화의 구체적 방안은. △우선 KBL 내에 해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인력을 보강할 것입니다. 상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또 대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더 나은 팀과 많이 붙어봐야 합니다. NBA쪽과 더 깊은 관계를 갖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번주에 NBA가 중국 베이징에서 시범경기를 갖는데 그때 NBA 커미셔너와 만나 아시아 투어 때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협의해 볼 생각입니다. 더 나은 농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KBL의 고질적 문제인 판정시비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NBA에도 오심은 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한계에 의해 다 볼 수 없는 부분에서 오심이 나오는데 그 정도는 게임의 한 부분으로 관대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석연치 않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악입니다. 취임 후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심판교육 부분입니다. 심판이 엄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입니다. -용병제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여기 저기 묻고 생각해 보고 있는데 아직은 정답을 모르겠습니다. 용병이 있어야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고, 한국 선수의 기량을 저해해 없어져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선 올시즌을 잘 살펴본 뒤 적절한 수준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라도 농구의 흥미를 반감시키지 않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입니다. -KBL 총재로서 임기내 꼭 이루고 싶은 포부가 있다면. △취임사 때 런던올림픽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런던 프로젝트’를 꼭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런던에 갈 수 있는 수준이 되면 한국 농구의 수준이 높아지고 팬도 늘어날 것입니다. 결국 농구의 종합적인 파워가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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