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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 임팩트 다음엔 "로제타 프로젝트"
  • [조선일보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혜성 탐사선이 지난 4일 성공적으로 혜성 템펠1에 충돌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추진 중인 로제타(Rosetta)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로제타 계획은 혜성 분석으로 우주의 신비를 밝힌다는 NASA의 딥임팩트 프로젝트와 목적을 같이 하지만 혜성에 직접 착륙선을 안착시킨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밝힐 혜성 탐사에 한 발 더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NASA의 혜성 탐사 모선인 딥임팩트호가 전송하고 있는 사진들로부터 혜성 핵의 내부 구조, 구성물질의 강도 등에 대한 새 정보를 얻게 되면, 혜성 착륙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진 분석에 의존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혜성 지표면과 내부 광물질에 대한 분석이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NASA측은 5일 사진분석 결과, 충돌 당시 수천㎞ 높이의 불기둥 2개가 시간차를 두고 치솟은 것과 관련, 혜성 내부가 부드러운 표면층과 딱딱한 내부층 등 2개 구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가 정보는 로제타의 착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SA가 1993년부터 시작한 로제타 계획에는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ESA는 11년의 준비작업 끝에 2004년 3월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탐사선 로제타를 아리안5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2.8m×2.1m×2.0m 박스 모양의 로제타는 탐사 대상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까지 10년 동안 70억㎞를 여행한 뒤, 2014년 11월 착륙선 파일래(Philae)를 발사하게 된다. 1969년 발견된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6.57년을 주기로 시속 10만㎞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핵의 지름은 4㎞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하 20㎝까지 뚫을 수 있는 드릴을 장착한 100㎏짜리 착륙선 파일래는 혜성에 안착한 뒤 혜성이 태양에 접근해 가는 2015년 한 해 동안 각종 광물들을 수집, 혜성에 있는 휘발성·내화물질의 특성과 관계 분석 등 우주 신비를 풀기 위해 집중적인 탐사활동을 벌이고, 같은 해 12월 임무를 종료할 계획이다. ESA의 로제타 계획은 우주 탐사 사상 최대인 12억5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가 소요되며, 이는 이번 딥임팩트 경비 3억3000만달러의 약 3.8배에 달하는 액수다.
  • (유통단신)그랜드百 코코비아 기린 등
  • [edaily 피용익기자]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다음달 2일까지 여성캐주얼이나 가구 주방 침구용품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수박(1통)이나 참외(8개) 중 택일해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수박은 함안산으로 1통에 5~6kg 정도로 시중가 8000원짜리며, 참외는 성주산으로 시중가 7900원다. 그랜드백화점은 이와 함께 `여성캐주얼 파격가` 행사를 열고 Enc, 96ny, 데코 등을 60~90%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에이치몰(www.Hmall.com)은 맥스무비와 인터넷 영화예매서비스 업무제휴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중 에이치몰을 통해 영화를 예매할 경우 500원 즉시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0명을 추첨해 에이치몰 적립금 1만원을 증정한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잉글랜드 신흥 강호인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해 다음달 23일까지 영국 위타드 오브 첼시 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시 레인보우여과기 1pc를 증정한다. 위타드 오브 첼시의 제품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1만2000원), 다즐링(1만2000원), 얼그레이(1만2000원), 써머스트로베리 과일허브차(1만8000원) 등이 있다. ○…외식전문기업 놀부는 외식산업의 발전과 외식이론 정립에 기여하고자 놀부외식논문현상공모를 개최한다. 주제는 `외식프랜차이즈기업의 가맹전략에 관한 연구`, `광고마케팅전략`, `소비자행동변화가 외식구매동기 에 미치는 영향`, `한식브랜드의 중국진출전략` 등이다. 응모자격은 전국 2년제, 4년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며 시상금은 총 750만원이다. 9월30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문의는 (02)574-5511(내선210). ○…쌀과자 전문기업 기린(006070)은 쌀 고유의 영양과 맛에 볶은 검은콩을 대입한 신제품인 `콩米`를 출시했다. 쌀(44%)와 검은콩(8%)을 주원료로 만든 이 제품은 쌀의 고유한 맛인 담백함에 볶은 검은콩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덜 자극적이고 담백하다. 소비자 가격은 2200원(170g).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얼리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블루 컬러의 `홀리데이 콜렉션`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블루 토파즈의 은은한 광채와 맑고 청량한 색감이 실버 소재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편안한 캐주얼부터 여름 정장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매치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귀고리 39만5000원, 반지 17만4000원. ○…한국리복주식회사는 자동 공기주입방식의 기능성 러닝 스포츠화 Pump 2.0을 출시했다. Pump2.0에 적용된 자동 공기 주입방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MIT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신기술로, 신발 착용 후 다섯 걸음 안에 착용자의 발 모양과 러닝 스타일에 맞춰 발 주위를 둘러싼 신발 내부의 공기실이 자동으로 팽창하도록 만들어졌다. 가격은 14만9000원. ○…성신여자대학교는 오는 9월 커피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 강의는 9월7일부터 15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강사진은 전광수교수(현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표, 상지영서대 교수), 김영식(이태리 라바짜 커피컨설턴트) 등이다. 생두 재배, 유통, 배전 실습, 커피추출, 커피하우스 운영 마케팅 등을 교육한다. 교육내용 문의는 (02)920-7411.
2005.05.26 I 피용익 기자
  • `100년 무더위 없다`..에어컨 업계 영향은?
  • [edaily 김세형기자] 기상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전망과 달리 올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는 없을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지만,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에어컨 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에어컨 판매 호황이 100년만의 무더위 전망 덕을 본 것은 사실이나 근본적인 원인은 몇년간 기다려온 대기 수요가 올들어 폭발한 때문이라는 것.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전반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때가 많겠지만 7월에는 가끔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평년보다 낮고 8월 평균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전망했다. 올해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앞서 지난 2월 로이터통신은 NASA 산하 고다드 연구소 제임스 핸슨 박사의 말을 인용, "올해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이 기온관측을 시작한 19세기 후반 이후 가장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것이 국내에선 "올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로 보도됐다. 에어컨 업계는 예약판매를 진행하던 상황에서 "100년만의 무더위"보도까지 가세하면서 이를 에어컨 마케팅에 톡톡히 활용했다. 에어컨 예약판매는 3월까지 한달 더 연장됐다. 예약판매가 끝난 4월과 5월 들어서도 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올라가면서 에어컨 예약판매 호조는 이어졌다. 이의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세 배 늘었다. 삼성전자도 두 배이상 에어컨 예약 판매량이 증가했다. 100년만의 무더위기사가 사실상 오보로 밝혀짐에 따라 에어컨 업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LG전자 삼성전자 등은 일단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0년만의 무더위가 올 것이란 전망이 대기 수요자들을 실제 구매로 연결시키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에어컨은 가전중 가장 비싼 제품중 하나로 그동안 에어컨 구입을 참고 참아왔던 대기 수요가 폭발한 것이 올 여름 예약판매가 늘어난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드럼 세탁기는 40%가량, 냉장고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10% 가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가전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100년만의 무더위가 오지 않더라도 에어컨 수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기상청의 전망이 마케팅 방향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온난화 현상으로 점점 더워진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 만큼 기상청 발표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컨을 예약구매했다 하더라도 아직 에어컨을 받지 않았을 경우 예약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고 가전사들은 밝혔다.
2005.05.24 I 김세형 기자
  • 무더위 믿고 오른 주식 `된서리` 맞나
  • [edaily 김호준기자] 기상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와 달리 100년만의 무더위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여름 수혜주가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상청의 발표로 지난 3월 이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여름 수혜주의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여름 테마주라는 점에서 하루하루 기온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상청 발표가 주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더위 없다..여름수혜주 투자심리 위축 전망 기상청은 23일 `2005년 여름철 계절예보` 자료를 내고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은 예상되지 않으며 올 7월에 저온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신 등이 보도한 `100년만의 폭염설`은 미국 나사 소속 고다르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개인 논문차원으로 주장한 것으며 미국 기상기구의 공식 견해도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여름 수혜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표적인 여름수혜주인 빙그레(005180)는 외국인 매수세가 6만주 이상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3.52% 올랐다. 에어컨 제조업체인 디와이와 냉장고를 생산하는 이젠텍 등도 2~3% 정도 올랐다. 반면 롯데삼강(-1.96%), 신일산업(-1.57%), 롯데칠성(-0.85%), 하이트맥주(-0.53%), 위닉스(-2.1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이후 여름수혜주 주가추이 *여름수혜주인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빙그레, 롯데삼강, 이젠텍, 위닉스, 디와이 등 동일가중치로 지수화 *출처: 부국증권 여름철 수혜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3월 중순부터다. 미국 나사 소속 연구소에서 19세기말 인류가 기온측정을 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실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30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904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9.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여름철 수혜주는 3월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시장수익률을 13.16% 초과했다. 내수회복과 여름철 폭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이후 여름수혜주 시장대비 13.16% 초과수익 국내 증권사들은 여름철 수혜주로 빙과류업체와 냉장고·에어콘 제조업체, 비료·농약 생산업체, 휴가·영양식 업체를 꼽았다. 부국증권은 이달초 조정장에서 여름철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다며 빙그레와 롯데칠성, 빙그레와 롯데삼강, 신일산업, 이젠텍, 위닉스, 디와이, 동부한농, 동방아그로, 하나투어, 포스렉, 하림, 마니커 등을 꼽았다. 키움닷컴증권도 이달중순 "올해 여름은 100년만의 최악의 폭염이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다"며 음식료업계와 선풍기, 에어컨 제조업체, 여름 휴가 관련 종목, 영양식 관련 업체 등을 무더위가 호재로 작용할 기대주로 꼽았다.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여름 수혜주를 선취매하라고 조언했다. 정작 `무더위는 없다`는 기상청 발표에도 여름 수혜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3일 박희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름 수혜주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지 않은데다 기상청 발표도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상청 발표로 여름수혜주의 투자수익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수회복과 여름`이 복합적인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름수혜주(부국증권 제공)
2005.05.24 I 김호준 기자
  • "올해 100년만의 무더위 없다"
  • [edaily 백종훈기자] 올초 일부 외신이 보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여름에 100년만의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7월에는 저온현상이 나타나며 8월엔 국지성 호우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23일 `2005년 여름철 계절예보` 자료를 내고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은 예상되지 않으며 올 7월에 저온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외신 등이 보도한 `100년만의 폭염설`은 미국 NASA 고다르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개인 논문차원으로 주장한 것"이라며 "미국 기상기구의 공식 견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여름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올 7월에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더운 공기를 차단, 저온현상을 보일 때도 있을 것"이라며 `100년만의 폭염설`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올 6월 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때가 많겠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6월 후반에는 잦은 강수가 예상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기상청은 올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겠고 7월 하순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으며 7월중 저온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은 올 8월에 평년(19~27℃)과 비슷하게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발생 구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여름철 전반에는 태풍 활동이 다소 약화되겠으나, 여름철 후반부터 태풍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 발생 수는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2-3개(평년 2.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5.23 I 백종훈 기자
  • (주식Cafe)로켓사이언스와 포트폴리오 보험
  • [edaily]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비에트연방, 월스트리트. 이 세가지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재무경제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봤다. 한 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 한 학생이 대답했다. "세 곳 모두 툭하면 거짓말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소련 공화국이었던 벨라러스에 온 학생의 대답이었다. 소련이 공산주의 체제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다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조금" 하게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학생이 왜 미국의 NASA가 툭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학생은 월가의 대표 기업인 JP모건에서 한 동안 인턴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니까 월스트리트가 거짓말을 잘 한다는 주장은 어쩌면 그의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그의 대답은 내가 기다리고 있던 대답은 아니었다. 한 가지 힌트를 줬다. 현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 그러자 같은 학생이 두번째 대답을 내놨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세가지 모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기대했던 답은 아니었다. 소련이 결국 해체됐으니 소련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NASA의 우주선이 몇 번 실패했다고해서 NASA가 실패했다고 하는 건 무리다. 또 월스트리트가 때로 주가폭락을 맞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월스트리트의 실패를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결국 내가 답을 말해야 했다. 1980년대 소련이 약화되면서 미국 정부는 NASA를 비롯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고, 그 결과로 다수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나섰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당시 호황을 맞고 있던 월스트리트로 자리를 옮겼고, "과학적 포트폴리오관리"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냈다. 월스트리트에서 이들은 "로켓 사이언티스트"로 불렸다. 실제로 NASA등에서 로켓과 관련된 연구를 하던 사람도 있고, 물리학을 전공한 박사들도 많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를 수업 중에 꺼낸 이유는 왜 현대 재무경제학에 미분, 적분, 행렬 등 그토록 많은 수식이 나오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수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80년대 "로켓 사이언티스트"들이 대거 월스트리트와 경제, 경영학계로 옮기지 않았더라면 재무경제학에 쓰이는 수식이 조금 덜 복잡해지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재무경제학에 복잡한 수학이 쓰이는 데에 대한 책임은 소련에 있다. 고도의 수학적 지식을 가진 로켓 사이언티스트가 두각을나태낸 분야는 단연 주식옵션 분야였다. 옵션이론을 이해하려면 복잡한 미분방정식을 풀 줄 알아야한다는 게 한 가지 이유. 로켓 사이언티스트 중 일부는 옵션이론을 개발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옵션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보험"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불이 날 것이 걱정되면 화재보험을 사고, 목숨을 잃을 게 걱정되면 생명보험을 산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로 돈을 잃을 게 걱정되면 어떤보험을 사야하나?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개발된 게 포트폴리오 보험이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운영방식은 다른 보험과 동일하다. 주식투자자들은 매달 일정액을 보험료로 납부하고, 대신 일정 정도 이상의 투자손실을 입게 되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게 된다. 위험부담이 큰 주식에 투자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고 위험부담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면 보험료가 낮아진다. 화재위험이 높으면 화재보험료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면 보험사는 삼성전자 풋옵션을 산다.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하면 보험사는 풋옵션으로 이익을 보게 되고 이 이익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80년대 중반 상당한 인기를 끓던 포트폴리오 보험은 87년 주가폭락과 함께 그 위세를 잃게 됐다.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되면서 보험금 수요가 보험사의 지급 능력을 초과하게 됐고, 다수의 보험사들은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풋옵션만으로는 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수 없었던 것이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대중화 시도는 실패했지만, 옵션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보험의 원리는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87년의 경험을 통해 포트폴리오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진 것도 포트폴리오 보험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한 가지 이유다. 87년의 경험에서 얻은 한 가지 분명한 교훈은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와 로켓이 날아가는 원리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김대환 아메리칸 대학 경제학 교수]
2005.05.16 I 김대환 기자
  • 엘니뇨 또 온다..농업·보험업 피해 우려
  • [edaily 이태호기자] 지난 1997~1998년 960억달러에 달하는 농작물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던 이상 기후 현상 `엘니뇨(El Nino)`가 올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2월 태평양의 예상밖 온도 상승은 타히티로부터 호주에 이르는 지대의 기압을 22년래 최저 수준까지 낮춰놨다. 8년 전에도 이 같은 징후는 아시아의 가뭄, 남미의 홍수, 미국의 토네이도를 야기했던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발전했었다. 서던 퀸즈랜드 대학(USQ)의 기후학 교수인 로저 스톤은 엘니뇨 패턴이 올 중반까지 발전할 가능성은 약 50%로 일반적으로 20%였던 데 비해 "위험이 두배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처음 발생해 수개월에 동안 발전하는 엘니뇨는 가뭄을 겪고 있는 베트남의 커피 나무, 인도와 태국의 사탕수수, 브라질 콩 농장의 피해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이 경우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폴저스` 커피나 GE 보험 솔루션 등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급증하게 된다. 한편 지난 2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르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한센 박사는 온실가스와 수증기의 증가, 엘니뇨 현상 등으로 올해가 19세기 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5.04.12 I 이태호 기자
  • (과기부 업무보고)②BT·NT·ST에 2100억 투자
  • [edaily 백종훈기자] 과학기술부가 BT(바이오 기술)·NT(나노 기술)·ST(우주 기술) 분야에 올해 총 2106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 BT분야에 1217억, NT분야에 529억, ST분야에 360억 이상 투자해 세계 8위권의 기술경쟁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BT분야를 IT분야 이후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지난 12일 진대제 정통부 장관도 "BT는 IT의 동생"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했으며 황우석 교수는 "BT가 유망한 성장동력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한 바 있다. 과기부는 배아줄기세포 국제공동연구(황우석)와 PET-MRI 융합시스템 개발(조장희) 등 BT 전략 분야에 올 1006억원을 집중투자한다. 또 과기부는 15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9년 130억달러 가치 창출을 목표로 이종장기 생산용 미니복제돼지, 진단용 단백질 칩 등도 개발키로 했다. 과기부는 18억원을 들여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의 인체 및 환경위해성 등 안전성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영장류센터 설치(20억원), 국가생물자원센터 건설(NBRC, 18억원) 등에도 투자한다. 한편 과기부는 NT(나노기술)분야를 키우고 산·학·연 공동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과기부는 올해 262억원을 투자, 나노소자·나노소재, 나노메카트로닉스 개발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이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10개 이상을 낸다는 목표다. 과기부는 올해 267억원을 들여 나노소자특화팹을 건설한다. 과기부는 ST(스페이스 테크놀러지) 분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과기부는 올해 11월에 해상도 1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과학위성 2호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및 5호를 개발중이다. 과기부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세트렉아이`가 동남아권에 약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기부는 미국의 NASA(미항공우주국)를 표방한 한국형 NASA인 종합 `우주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올해 36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주요 장비 제작에 착수한다. 과기부는 소형위성 자력발사를 위한 발사체(KSLV-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우주개발진흥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과기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도 지속 추진, 올해 22개 사업단에 180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05.03.04 I 백종훈 기자
  • 삼성 에어컨, `100년만의 무더위` 마케팅
  •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00년만에 무더위` 마케팅을 펼치며 에어컨 예약판매를 한달간 연장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올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에어컨 예약판매 기간을 다음달 25일까지 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기온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발표 이후 `100년만의 무더위`를 적극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삼성 에어컨 구입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많아졌고, 실제 예약판매도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람문 5개의 신제품인 `서라운드 에어컨`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고급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의 광주 시대 도래로 에어컨 생산·공급이 안정됨에 따라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광주 전체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고 평일 2~3시간 이상 야간근무 및 토요일 전원 근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를 1월부터 펼치고 있으며 실외기 에어컨 1대에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 에어컨을 에어컨 1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예약고객 1만 명에게 순금 복주머니를 주는 행사도 함께 펼치고 있다.
2005.02.24 I 안승찬 기자
  • NASA "올해, 기상관측사상 가장 덥다"
  • [edaily 이태호기자] 엘니뇨 현상과 온실가스로 올해가 1800년대 말 시작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울 전망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들이 14일 전망했다. NASA 고다르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한센 연구원은 "대기중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지구의 온난화 추세가 30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적도 부근 태평양상에서 발생하는 엘니뇨로 인해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온실효과 때문에 지구에 흡수된 태양에너지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해 기상관측 이래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산업 생산설비 등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현재 지표면이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이 반사하는 양보다 많아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센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편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해는 지난 1998년이라고 NASA는 밝혔다. 2002년, 2003년, 2004년이 각각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했다. 1998년 세계 기온이 가장 무더웠던 이유는 최근 몇세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엘니뇨 현상을 동반했기 때문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2002과 2003년의 더운 날씨 역시 엘니뇨 현상이 일조했다. 사상 4번째로 더운 해였던 작년의 경우 세계 평균 기온은 화씨 57도(섭씨 14도)를 기록했다. 이는 20세기 중반과 비교해 약 1.5도 상승한 수치다. 지표면과 수면의 평균 온도 역시 1951년~1980년 동안의 평균 온도 대비 화씨 0.86도(섭씨 0.48도) 가량 높아졌다.
2005.02.14 I 이태호 기자
  • 올여름 100년만의 무더위 온다
  • [조선일보 제공] 100년 만의 최고 더위가 올해 지구를 강타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5년이 19세기 말 인류가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을 10일 발표했다. 온실 효과와 엘니뇨 현상(적도 부근 태평양 해역에 갑자기 더운 물이 퍼지는 해류의 이변 현상)이 결합한 결과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뉴욕 소재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핸슨 박사는 “온실 효과 때문에 지난 30년간 기온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1982년과 1991년처럼 화산 분출로 인해 일시적으로 세계 기후에 변화가 온 적도 있었지만, 평균 기온을 현재 수준으로 상승시킨 주범은 자동차와 공장 등이 내뿜는 온실가스다. 핸슨 박사는 “온실가스와 수증기의 증가로 인해 현재 지구가 우주로 내뿜는 태양 에너지의 양보다 지구 표면에 흡수되는 에너지 양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한 ‘잉여 에너지’와 엘니뇨 현상이 2005년을 지난 세기의 그 어느 날보다도 더 뜨겁게 달굴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해는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았던 1998년이었고, 약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났던 2002·2003·2004년이 나란히 2·3·4위였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4도로, 반세기 전에 비해 약 1.5도 높았다. 지난해 대지 및 해양의 평균 표면 온도도 1951년부터 1980년까지의 평균 온도에 비해 0.48도 높았다.
  • 허블망원경 수리비 2조원..과학자들 논란
  • [edaily 조용만기자] 노후된 허블 우주망원경의 수리비용이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일(미 현지시간) 하원 과학위원회가 허블망원경의 추정 수리비용이 10억~20억달러로 제시되자 과연 이 정도의 막대한 비용을 써가며 수리를 해야하는지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는 것. 최근 달러/원 환율 1030원으로 환산하면 수리비용은 최대 2조600억원이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1990년 우주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상공 610km 궤도에 진입, 우주 관측활동을 시작했다. 허블망원경은 무게 12.2톤, 주거울 지름 2.5m, 경통 길이 약 13m의 반사망원경으로 지구상에 설치된 망원경보다 50배 이상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다. 허블망원경은 그동안 우수한 성능으로 우주연구에 커다란 공헌을 했지만 당초 예정된 15년의 수명이 다한데다 수리작업도 미뤄져 관측활동을 계속하려면 수리가 이뤄져야 한다. 하원 과학위원회의 셔우드 뵐러트 의장은 허블망원경 수리 점검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회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내년도 예산을 점검하면서 향후 몇주간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NASA가 허블망원경의 수리나 관측소 보존에 자금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뵐러트 의장은 "NASA의 다른 연구 프로그램 지원금을 빼내서 허블망원경을 살릴 가치가 있느냐"면서 "허블망원경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과학위원회의 바트 고든 하원의원은 NASA가 우주왕복선 수리비용 추정치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브망원경은 우주선을 타고 궤도에 진입한 승무원들로부터 과거 4차례 수리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5번째 수리 및 업그레이드 작업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2003년 미국의 항공 우주선인 콜롬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미국의 우주왕복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NASA는 지난해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우주왕복선을 통한 수리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같은 결정에 대한 비난여론이 제기되자 NASA는 망원경 수리를 위해 로봇 작업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미국학술원은 지난해 12월 허블망원경이 보존돼야 하며 수리작업은 우주왕복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지지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볼티모어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의 스티븐 벡위드 소장은 우주선을 통한 수리비용은 종전 3억~4억달러였고, 이는 과학자들에게 수용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비용이 갑자기 10억달러를 웃돈다면 수리작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프린스턴대 교수인 조지프 테일러 박사는 "우주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전미과학아카데미에서는 허블망원경의 보수를 우주 프로그램의 우선순위에 놓았었다"며 "그 당시에는 3억~4억달러에 불과했을 텐데"라면서 아쉬워했다.
2005.02.03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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