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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 임팩트 다음엔 "로제타 프로젝트"
- [조선일보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혜성 탐사선이 지난 4일 성공적으로 혜성 템펠1에 충돌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추진 중인 로제타(Rosetta)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로제타 계획은 혜성 분석으로 우주의 신비를 밝힌다는 NASA의 딥임팩트 프로젝트와 목적을 같이 하지만 혜성에 직접 착륙선을 안착시킨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밝힐 혜성 탐사에 한 발 더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NASA의 혜성 탐사 모선인 딥임팩트호가 전송하고 있는 사진들로부터 혜성 핵의 내부 구조, 구성물질의 강도 등에 대한 새 정보를 얻게 되면, 혜성 착륙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진 분석에 의존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혜성 지표면과 내부 광물질에 대한 분석이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NASA측은 5일 사진분석 결과, 충돌 당시 수천㎞ 높이의 불기둥 2개가 시간차를 두고 치솟은 것과 관련, 혜성 내부가 부드러운 표면층과 딱딱한 내부층 등 2개 구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가 정보는 로제타의 착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SA가 1993년부터 시작한 로제타 계획에는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ESA는 11년의 준비작업 끝에 2004년 3월 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탐사선 로제타를 아리안5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2.8m×2.1m×2.0m 박스 모양의 로제타는 탐사 대상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까지 10년 동안 70억㎞를 여행한 뒤, 2014년 11월 착륙선 파일래(Philae)를 발사하게 된다. 1969년 발견된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6.57년을 주기로 시속 10만㎞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핵의 지름은 4㎞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하 20㎝까지 뚫을 수 있는 드릴을 장착한 100㎏짜리 착륙선 파일래는 혜성에 안착한 뒤 혜성이 태양에 접근해 가는 2015년 한 해 동안 각종 광물들을 수집, 혜성에 있는 휘발성·내화물질의 특성과 관계 분석 등 우주 신비를 풀기 위해 집중적인 탐사활동을 벌이고, 같은 해 12월 임무를 종료할 계획이다.
ESA의 로제타 계획은 우주 탐사 사상 최대인 12억5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가 소요되며, 이는 이번 딥임팩트 경비 3억3000만달러의 약 3.8배에 달하는 액수다.
- (유통단신)그랜드百 코코비아 기린 등
- [edaily 피용익기자]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다음달 2일까지 여성캐주얼이나 가구 주방 침구용품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수박(1통)이나 참외(8개) 중 택일해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수박은 함안산으로 1통에 5~6kg 정도로 시중가 8000원짜리며, 참외는 성주산으로 시중가 7900원다. 그랜드백화점은 이와 함께 `여성캐주얼 파격가` 행사를 열고 Enc, 96ny, 데코 등을 60~90%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에이치몰(www.Hmall.com)은 맥스무비와 인터넷 영화예매서비스 업무제휴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중 에이치몰을 통해 영화를 예매할 경우 500원 즉시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0명을 추첨해 에이치몰 적립금 1만원을 증정한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잉글랜드 신흥 강호인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해 다음달 23일까지 영국 위타드 오브 첼시 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시 레인보우여과기 1pc를 증정한다. 위타드 오브 첼시의 제품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1만2000원), 다즐링(1만2000원), 얼그레이(1만2000원), 써머스트로베리 과일허브차(1만8000원) 등이 있다.
○…외식전문기업 놀부는 외식산업의 발전과 외식이론 정립에 기여하고자 놀부외식논문현상공모를 개최한다. 주제는 `외식프랜차이즈기업의 가맹전략에 관한 연구`, `광고마케팅전략`, `소비자행동변화가 외식구매동기 에 미치는 영향`, `한식브랜드의 중국진출전략` 등이다. 응모자격은 전국 2년제, 4년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며 시상금은 총 750만원이다. 9월30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문의는 (02)574-5511(내선210).
○…쌀과자 전문기업 기린(006070)은 쌀 고유의 영양과 맛에 볶은 검은콩을 대입한 신제품인 `콩米`를 출시했다. 쌀(44%)와 검은콩(8%)을 주원료로 만든 이 제품은 쌀의 고유한 맛인 담백함에 볶은 검은콩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덜 자극적이고 담백하다. 소비자 가격은 2200원(170g).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얼리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블루 컬러의 `홀리데이 콜렉션`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블루 토파즈의 은은한 광채와 맑고 청량한 색감이 실버 소재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편안한 캐주얼부터 여름 정장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매치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귀고리 39만5000원, 반지 17만4000원.
○…한국리복주식회사는 자동 공기주입방식의 기능성 러닝 스포츠화 Pump 2.0을 출시했다. Pump2.0에 적용된 자동 공기 주입방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MIT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신기술로, 신발 착용 후 다섯 걸음 안에 착용자의 발 모양과 러닝 스타일에 맞춰 발 주위를 둘러싼 신발 내부의 공기실이 자동으로 팽창하도록 만들어졌다. 가격은 14만9000원.
○…성신여자대학교는 오는 9월 커피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 강의는 9월7일부터 15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강사진은 전광수교수(현 전광수커피하우스 대표, 상지영서대 교수), 김영식(이태리 라바짜 커피컨설턴트) 등이다. 생두 재배, 유통, 배전 실습, 커피추출, 커피하우스 운영 마케팅 등을 교육한다. 교육내용 문의는 (02)920-7411.
- 무더위 믿고 오른 주식 `된서리` 맞나
- [edaily 김호준기자] 기상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와 달리 100년만의 무더위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여름 수혜주가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상청의 발표로 지난 3월 이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여름 수혜주의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여름 테마주라는 점에서 하루하루 기온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상청 발표가 주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더위 없다..여름수혜주 투자심리 위축 전망
기상청은 23일 `2005년 여름철 계절예보` 자료를 내고 올 여름 이상 고온현상은 예상되지 않으며 올 7월에 저온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신 등이 보도한 `100년만의 폭염설`은 미국 나사 소속 고다르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개인 논문차원으로 주장한 것으며 미국 기상기구의 공식 견해도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여름 수혜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표적인 여름수혜주인 빙그레(005180)는 외국인 매수세가 6만주 이상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3.52% 올랐다. 에어컨 제조업체인 디와이와 냉장고를 생산하는 이젠텍 등도 2~3% 정도 올랐다. 반면 롯데삼강(-1.96%), 신일산업(-1.57%), 롯데칠성(-0.85%), 하이트맥주(-0.53%), 위닉스(-2.1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이후 여름수혜주 주가추이
*여름수혜주인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빙그레, 롯데삼강, 이젠텍, 위닉스, 디와이 등 동일가중치로 지수화
*출처: 부국증권
여름철 수혜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3월 중순부터다. 미국 나사 소속 연구소에서 19세기말 인류가 기온측정을 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실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30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904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9.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여름철 수혜주는 3월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시장수익률을 13.16% 초과했다. 내수회복과 여름철 폭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이후 여름수혜주 시장대비 13.16% 초과수익
국내 증권사들은 여름철 수혜주로 빙과류업체와 냉장고·에어콘 제조업체, 비료·농약 생산업체, 휴가·영양식 업체를 꼽았다. 부국증권은 이달초 조정장에서 여름철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다며 빙그레와 롯데칠성, 빙그레와 롯데삼강, 신일산업, 이젠텍, 위닉스, 디와이, 동부한농, 동방아그로, 하나투어, 포스렉, 하림, 마니커 등을 꼽았다.
키움닷컴증권도 이달중순 "올해 여름은 100년만의 최악의 폭염이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다"며 음식료업계와 선풍기, 에어컨 제조업체, 여름 휴가 관련 종목, 영양식 관련 업체 등을 무더위가 호재로 작용할 기대주로 꼽았다.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여름 수혜주를 선취매하라고 조언했다.
정작 `무더위는 없다`는 기상청 발표에도 여름 수혜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3일 박희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름 수혜주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지 않은데다 기상청 발표도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상청 발표로 여름수혜주의 투자수익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수회복과 여름`이 복합적인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름수혜주(부국증권 제공)
- (주식Cafe)로켓사이언스와 포트폴리오 보험
- [edaily]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비에트연방, 월스트리트. 이 세가지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재무경제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봤다.
한 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 한 학생이 대답했다. "세 곳 모두 툭하면 거짓말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소련 공화국이었던 벨라러스에 온 학생의 대답이었다. 소련이 공산주의 체제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다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조금" 하게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학생이 왜 미국의 NASA가 툭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학생은 월가의 대표 기업인 JP모건에서 한 동안 인턴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러니까 월스트리트가 거짓말을 잘 한다는 주장은 어쩌면 그의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그의 대답은 내가 기다리고 있던 대답은 아니었다.
한 가지 힌트를 줬다.
현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 그러자 같은 학생이 두번째 대답을 내놨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세가지 모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기대했던 답은 아니었다.
소련이 결국 해체됐으니 소련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NASA의 우주선이 몇 번 실패했다고해서 NASA가 실패했다고 하는 건 무리다. 또 월스트리트가 때로 주가폭락을 맞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월스트리트의 실패를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결국 내가 답을 말해야 했다. 1980년대 소련이 약화되면서 미국 정부는 NASA를 비롯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고, 그 결과로 다수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나섰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당시 호황을 맞고 있던 월스트리트로 자리를 옮겼고, "과학적 포트폴리오관리"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냈다. 월스트리트에서 이들은 "로켓 사이언티스트"로 불렸다. 실제로 NASA등에서 로켓과 관련된 연구를 하던 사람도 있고, 물리학을 전공한 박사들도 많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를 수업 중에 꺼낸 이유는 왜 현대 재무경제학에 미분, 적분, 행렬 등 그토록 많은 수식이 나오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수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80년대 "로켓 사이언티스트"들이 대거 월스트리트와 경제, 경영학계로 옮기지 않았더라면 재무경제학에 쓰이는 수식이 조금 덜 복잡해지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재무경제학에 복잡한 수학이 쓰이는 데에 대한 책임은 소련에 있다.
고도의 수학적 지식을 가진 로켓 사이언티스트가 두각을나태낸 분야는 단연 주식옵션 분야였다. 옵션이론을 이해하려면 복잡한 미분방정식을 풀 줄 알아야한다는 게 한 가지 이유.
로켓 사이언티스트 중 일부는 옵션이론을 개발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옵션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보험"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불이 날 것이 걱정되면 화재보험을 사고, 목숨을 잃을 게 걱정되면 생명보험을 산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로 돈을 잃을 게 걱정되면 어떤보험을 사야하나?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개발된 게 포트폴리오 보험이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운영방식은 다른 보험과 동일하다. 주식투자자들은 매달 일정액을 보험료로 납부하고, 대신 일정 정도 이상의 투자손실을 입게 되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게 된다. 위험부담이 큰 주식에 투자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고 위험부담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면 보험료가 낮아진다. 화재위험이 높으면 화재보험료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면 보험사는 삼성전자 풋옵션을 산다.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하면 보험사는 풋옵션으로 이익을 보게 되고 이 이익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80년대 중반 상당한 인기를 끓던 포트폴리오 보험은 87년 주가폭락과 함께 그 위세를 잃게 됐다.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되면서 보험금 수요가 보험사의 지급 능력을 초과하게 됐고, 다수의 보험사들은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풋옵션만으로는 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수 없었던 것이다.
포트폴리오 보험의 대중화 시도는 실패했지만, 옵션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보험의 원리는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87년의 경험을 통해 포트폴리오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진 것도 포트폴리오 보험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한 가지 이유다. 87년의 경험에서 얻은 한 가지 분명한 교훈은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와 로켓이 날아가는 원리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김대환 아메리칸 대학 경제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