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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새책]탄광촌에서 꿈꾸던 소년, 로켓을 쏘아올리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탄광은 아버지 삶이지 제 삶이 아니예요. 다신 내려가지 않을 거예요. 저는 우주로 가고싶어요”영화 ‘옥토버 스카이’의 주인공 호머 히컴의 이 대사를 듣고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어린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물론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어릴 적 꿈을 이루지 못하고 현실에 적응하고 살던 성인들에게는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옥토버 스카이의 원작 ‘로켓보이(Rocket Boys)’는 실제 주인공 히컴의 목소리를 통해 감동과 희망의 시간을 되살려낸다. 실화는 때로 소설보다 더 극적이기에 감동의 무게를 더하곤 한다.1950년대 후반 웨스트버지니아의 탄광촌 콜우드에서 자라난 주인공 히컴은 로켓 제작의 꿈을 키우지만 갖은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탄광에서 평생을 보낸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광산 엔지니어가 되길 바랐고, 그의 꿈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로켓 발사시험 때문에 산불이 났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구는 더 어려워진다.그러나 그에겐 좌절하지 않는 굳은 의지가 있었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지지해주는 어머니와 라일리 선생님이 있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마저 탄광에서 인생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히컴이 좌절할 때마다 격려해주었고, 숨은 조력자가 돼 주었다. 라일리 선생님 역시 그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은 히컴은 결국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전국과학경진대회에서 로켓 추진체 부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그 덕에 시골 탄광촌에서 꿈꾸던 소년은 버지니아 공대를 졸업하고 17년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로켓 설계와 우주비행사 훈련을 담당했다.히컴의 이야기는 오늘날 꿈을 잃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 희망을 안겨준다. 실제로 영화 옥토버 스카이를 보고 감명을 받은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1년 중 단 하루만 재능을 나누자는 내용의 ‘10월의 하늘’이란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0년부터 수십명의 과학자들이 강연에 나섰고, 강연을 들은 초·중학생은 5000명을 넘어섰다. ‘10월의 하늘’은 올해 10월27일 오후 2시에도 전국 도서관에서 동시에 열린다.저자 호머 히컴은 1998년 NASA에서 은퇴한 뒤 로켓보이를 비롯, ‘더 콜우드 웨이’, ‘스카이 오브 스톤’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는 앨라배마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옮긴이 송제훈은 한양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원묵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아버지의 손’과 ‘내 이름은 이레네’, ‘러셀 베이커 자서전 : 성장’, ‘센스 앤 센서빌리티’, ‘오프라 윈프리의 특별한 지혜’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연암서가/호머 히컴 지음·송제훈 옮김/496쪽/1만5000원
-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꼽힌 한국인, 누구?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한국인 김웅용(50) 씨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 중 1명으로 꼽혀 화제다.27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텍사스의 비영리단체인 슈퍼 스칼러(Super Scholar)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슈퍼 스칼러에 따르면 50%에 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IQ가 90~110 사이며, 하위 2.5%는 IQ 70 이하, 상위 2.5%는 IQ 130 이상, 0.5%는 IQ 140 이상에 속한다.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꼽힌 김웅용씨는 현재 충북개발공사에 재직 중으로 IQ가 210에 달한다.그는 1980년부터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또한 네 살때 4개국어를 통달했으며, 1974년 12세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인물로는 IQ 230인 테렌스 타오(37)가 꼽혔고, IQ 225를 기록한 크리스토퍼 히라타(30)가 두 번째로 높았다.이 외에도 ▲ 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70), ▲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59), ▲ 미국 공중파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인 릭로스너(52), ▲ 1985년 22세 나이로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된 게리 카스파로프(49), ▲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59), ▲ 15세 나이에 체스의 대가 바비 피셔를 꺾고 체스 최연소 그랜드 챔피언에 오른 주디트 폴가(36), ▲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배우로 IQ 180인 제임스 우드(65) 가 거론됐다.▶ 관련기사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 알고보니..☞"英 해리왕자, 115억원 줄께. 성인 영화 찍자!"☞포르쉐, 신형 `911 카레라 4 시리즈` 최초 공개☞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국가대표, 양학선 제친 1위는?☞"대통령 사임하라" 토고 여성들, 섹스 보이콧 선언☞자녀의 자폐증ㆍ 정신분열증은 `늦둥이 아빠` 때문.."충격"☞불상에 `키스` 프랑스 관광객, 6개월 징역형.."헉"☞1200마력 괴물 오픈카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 [이장훈의 글로벌 이슈]중국 VS 미국-일본의 GPS 경쟁
- [이데일리 이장훈 칼럼니스트] 중국의 우주개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은 누구일까.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동방홍(東方紅)’을 쏘아올린 첸쉐썬 박사이다. 첸 박사는 1970년 창정(長征) 1호 로켓에 인공위성 동방홍을 탑재해 지구궤도에 올려 보냈다. 저장성 항저우 출신인 첸 박사는 미국으로 유학, 1939년 MIT에서 석사,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첸 박사의 스승은 미국 제트추진연구소(JPL)를 설립한 폰 카르만 교수이다. JPL은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행성탐사 연구를 담당한다. 첸 박사는 미국 국방과학 기술자문위원회 로켓 부문 책임자로 일하면서 각종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다. 미국 정부는 1949년 중국이 건국되자 고국으로 돌아가려던 첸 박사의 귀국을 막았다. 중국 정부는 1955년 미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한국 전쟁 때 포로로 잡은 미 공군 장교 15명과의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첸 박사를 데려왔다. 과학원 역학연구소장, 국방부 제5연구원장 등을 맡아온 첸 박사는 중국의 우주개발에 초석을 다졌다. 첸 박사는 1958년 간쑤성 사막에 있는 주취안을 위성발사기지로 만들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우주 과학 분야 최고 과학자들은 대부분 첸 박사의 제자들이다. ’중국 우주개발의 아버지’ ‘미사일 대왕’ 등으로 불려온 첸 박사가 2009년 10월 사망하자, 공산당 전현직 지도부가 모두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은 4월 30일 창정 3호 로켓에 베이더우(北斗) 위성 2개를 탑재해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역사에서 로켓 1개를 이용해 위성 2개를 한꺼번에 쏘아올린 것은 처음이다. 베이더우 위성은 중국이 그동안 적극 개발해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사용된다. GPS는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이 현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항공기, 선박, 차량 등의 운행에 널리 이용될 뿐만 아니라 기상, 어업, 임업 등은 물론 토목의 측량이나 등산길 안내 등에도 유용하다. GPS는 민-군 겸용이 가능하다. GPS는 미사일 발사 때 목표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준다. GPS는 또 전투기, 함정, 무인공격기, 지상 전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총 30개의 위성을 발사해 독자적인 GPS인 ‘베이더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위성 13기를 쏘아 올렸으며 올해 중 3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연말쯤 우선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베이더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의 독자적인 GPS 구축 이유는 미국과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자칫하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GPS가 차단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의 속셈은 경제적 이득과 전쟁 상황까지도 고려한 포석이다. 중국의 GPS산업 규모는 5년 후 2225억 위안(39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독자적인 GPS 구축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나섰다. 양국은 4월 30일 정상회담을 갖고 GPS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공동 대응한 이유는 아·태 국가들이 중국의 GPS를 이용할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역학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GPS를 놓고 미국-일본과 중국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