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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31건

미·러·일 우주비행사 태운 우주선 소유주호, 도킹 성공
  • 미·러·일 우주비행사 태운 우주선 소유주호, 도킹 성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러시아, 일본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즈 TMA-17M 호가 23일 발사돼 무사히 도킹을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기지에서 발사된 이 우주선은 9분 후 예정대로 서유즈 FG 로켓에서 분리됐다. 이어 오전 11시께 지상에서 400km 떨어져있는 ISS에 무사히 이동했다. 태양 전지 패널 2개 중 1개가 열리지 않았지만 비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유즈호는 미국 우주왕복선 운항이 2011년 종료된 후 ISS로 우주인들을 실어나르는 유일한 수단이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연방우주청(Roscosmos)의 올레그 코노넨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셀 린드그렌, 일본 우주항공국(JAXA)유이 기미야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일본인으로서 10번째 우주비행에 도전하는 유이 기미야는 12월까지 소유즈호에 머물어 과학실험을 하며 선장을 보조한다. 이들은 지난 3월 말 ISS에 먼저 도착한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와 미하일 코르니옌코, 미국의 스콧 켈리 등 다른 비행사 3명과 합류해 ISS에 머물 예정이다. 이번 우주선은 당초 지난 5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발생한 러시아 우주화물선의 궤도이탈사고로 발사가 예정보다 두 달 늦춰졌다. 출처:AFP
2015.07.23 I 김인경 기자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극장 `템퍼시네마` 오픈
  •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극장 `템퍼시네마` 오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침대를 장착한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글로벌 No1.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코리아는 ‘템퍼시네마(Tempur Cinema)’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템퍼시네마는 템퍼의 리클라이닝 전동침대에 기능성 매트리스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침대극장이다. 템퍼시네마는 ‘템퍼’와 국내 최대 시네마 브랜드인 ‘CJCGV(079160)’가 공동으로 기획해 CGV 씨네드쉐프 압구정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선보인다.동남아시아 등 해외 몇몇 영화관에서 침대극장을 시도하긴 했지만, 대부분이 극장 내부의 분위기를 침실 느낌으로 연출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사용된 침대 역시 나무 평상을 이용해 침대 형태로 제작했고, 그 위에 침구, 쿠션 등을 추가한 정도였다.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침대극장 `템퍼 시네마`가 22일 오픈했다. 사진=템퍼 제공이와달리 템퍼시네마는 전문 침대브랜드의 실제 제품을 이용해 극장을 리모델링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각각의 좌석은 간단한 버튼 작동만으로 머리, 상체, 다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전동침대 위에 템퍼의 가장 인기 있는 기능성 매트리스인 ‘오리지날 매트리스’를 올린 구조로 세팅돼 극장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압력분산기능을 가진 기능성 폼 매트리스인 템퍼는 인체의 무게로 인한 압력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몸 전체로 분산돼 몸의 무게가 사라지는 듯 무중력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용요금은 1인당 4만원이다.주종규 템퍼코리아 대표는 “지난 4년간 고객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더 좋은 제품을 내놓는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만큼 잠재고객들에게 더 많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템퍼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우주선 이착륙시 발생하는 엄청난 가속도와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과학적인 신소재로 만들어진 NASA 기술 인증 마크(Certified Space Technology Logo)를 유일하게 획득한 프리미엄 매트리스&베개 브랜드다. 2013년엔 씰리를 인수합병하며,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템퍼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94%가 만족하고 있으며, 92%가 자신의 수면상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템퍼 사용자 1명당 14명에게 추천하는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소비자문의: 02-2183-2083~6)▶ 관련기사 ◀☞ 템퍼, 오리지널·밀레니엄 등 5개 제품 리뉴얼☞ `침구업체` 템퍼씰리, 실적부진에 CEO·회장 동반퇴진☞ 템퍼,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앤 퍼니처 페어’ 행사 진행
2015.07.22 I 김재은 기자
스피루리나의 효능
  • 스피루리나의 효능
  • [뉴미디어팀] 한 여름에도 스피루리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메르스가 위세를 떨치던 한동안, 면역력 강화를 위해 스피루리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과 더불어 평상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스피루리나를 꾸준하게 찾고 있다. 이러한 스피루리나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살펴보자.◆자연이 준 건강식품스피루리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조류다. 약 36억 년 전 해양심층수에서 최초의 광합성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생명체로, 강알칼리성인 대단히 청결한 상태에서 자생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남조류다. 그 모양이 용수철과도 같아, ‘나선형(spiral)’이라는 말로부터 ‘스피루리나(spirulina)’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자연에서 온 건강식품으로 꾸준히 섭취하여도 내성이 없다.◆5대영양소 포함 50여 가지 필수영양소 함유스피루리나는 5대영양소를 포함하여 50여 가지 필수영양소를 두루 함유하고 있다. 65% 이상의 식물성 단백질, 8가지 필수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 섬유소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 클로로필, 피코시아닌 등의 식물성 색소류가 들어있다.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 감마리놀렌산도 풍부고,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SOD 등을 풍부하고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스피루리나를 ‘안전하며 이상적인 식품’으로 평가할 만큼 미래식량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우주인 식량으로 채택할 만큼 훌륭한 영양보급원으로 인정한다.◆고단백, 저칼로리스피루리나는 단백질이 전체성분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등 나쁜 영향도 끼친다. 가급적 고기를 삼가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인데, 몸에 아무런 나쁜 영향 없이 단백질을 섭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스피루리나다. 스피루리나는 단백질성분은 높지만 칼로리는 낮아 고단백 저칼로리식이므로,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소화흡수율이 95% 이상아무리 좋은 것도 소화흡수가 안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스피루리나는 소화흡수율이 95%에 달하여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속이 불편해서 식사를 잘 못하시는 어르신, 수술 후 고단백 영양식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가 여기 있다.뉴질랜드 프리미엄 건강식품 수입·유통사인 ㈜하이웰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영향으로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찾으시는 고객님들이 늘었다면, 최근에는 스피루리나의 다양한 효능을 알고 건강유지를 위해 꾸준한 섭취를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하이웰스피루리나는 1일 섭취기준 엽록소 함량이 40mg으로 높으며, 3중 기능성을 갖고 있어 인기가 높다.스피루리나 제품 효능, 가격이나 복용법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hiwellkorea.co.kr)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명왕성 사진으로 드러난 '1억년 미만 얼음산맥' 의미
  • 명왕성 사진으로 드러난 '1억년 미만 얼음산맥' 의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16일(한국시간) 공개한 고해상도 명왕성 사진에는 3000m가 넘는 얼음산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나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근접 비행해 촬영한 명왕성 표면의 고해상도 사진 한 장에는 1억년 미만의 것으로 보이는 얼음산들이 포착됐음을 알렸다. 이번 명왕성 사진은 뉴호라이즌스가 고해상도로 촬영한 결과 중 지구로 전송된 첫 프레임으로 주목을 끈다. 뉴호라이즌스는 지구상에 상용화된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의 전송속도인 200mbps보다 10만배나 느린 초당 약 2000비트 수준의 속도로 57억km 떨어진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공개된 고해상도 명왕성 사진에는 표면 중 1% 미만에 해당하는 영역만이 담겨있지만 흥미로운 얼음 산맥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이는 명왕성의 표면이 지구 등 태양계의 다른 천체들에 비해 매우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형성된 지 적어도 40억년 이상된 태양계와 비교해 명왕성의 산 등 지형은 1억년 미만으로 보여서다. 아직 추가적인 명왕성 사진이 들어오고 더 정밀한 분석이 뒤따라야겠지만 얼음 산맥 발견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나사 측은 아직까지 명왕성에서 화산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15.07.16 I 정재호 기자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근접통과.."인류의 눈, 9년 날아 '제3 지대'로"
  • 뉴호라이즌스, 명왕성 근접통과.."인류의 눈, 9년 날아 '제3 지대'로"
  •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3일 명왕성에서 76만800㎞ 떨어진 지점에서 망원카메라 ‘로리’(LORRI)로 촬영환 명왕성의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인류의 눈이 9년의 시간을 지나 미지의 세계인 ‘제3 지대’에 다다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15일 무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가 명왕성에 근접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확인했다.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나사는 메릴랜드주 로렐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에서 교신 성공 장면을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생중계했다.이로써 인류는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 탐험을 넘어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 등 ‘제 3 지대’에 대한 탐험 시대를 열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한국시간) 왜소행성 명왕성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약 1만2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후 초당 2000 비트 정도의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순간부터 약 48시간 동안 얻은 자료는 명왕성의 비밀을 푸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뉴호라이즌스 호는 이후 9년 6개월 동안 총 56억7000만㎞ 거리를 날아 명왕성 최근거리를 통과했다. 약 1만2550㎞는 서울과 뉴욕 사이의 거리다.명왕성은 지난 1930년 미국의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해 태양계의 아홉번째 행성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2006년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왜소행성으로 뷴류돼 행성의 지위를 잃기도 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의 중력권을 통과하면 소행성과 얼음덩어리가 모인 카이퍼 벨트를 탐사한 뒤 수명이 달할때까지 태양계 바깥 우주를 향해 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은 “그동안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유일하게 근접사진이 없었는데 이번 탐사로 명왕성과 카이퍼벨트를 연구할수 있는 단서가 생겼다”며 “행성 탐사는 출력 기술 뿐만 아니라 전자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한데 이번 탐사로 미국은 또 한번 우주 기술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2015.07.15 I 오희나 기자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새로 밝혀낸 사실들 '흥미'
  •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새로 밝혀낸 사실들 '흥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명왕성 궤도에 접근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탐사선인 ‘뉴 호라이즌스’호가 14일 오후 9년 반의 대여정 끝에 마침내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다.나사는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14일 오후 8시49분 명왕성에서 약 1만2500㎞ 떨어진 지점을 지났다며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성공 소식을 전 세계에 전했다.뉴호라이즌스는 9시3분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에 2만8800㎞까지 접근한 뒤 명왕성과 카론의 그림자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다가가면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나사 측은 뉴호라이즌스에 탑재된 망원카메라 로리의 촬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명왕성 지름이 2370㎞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이는 지금까지의 추정보다 지름이 80㎞ 정도 긴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이후 탐사를 끝낸 뉴호라이즌스는 태양계 끝에 얼음 조각과 소행성들이 모여 있는 ‘카이퍼 벨트’로 우주 항해를 이어간다. 앨런 스턴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책임자(박사)는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성공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은 명왕성 표면의 70m 길이를 한 점으로 보여주는 수준인데 명왕성의 표면 구성과 지형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2015.07.15 I 정재호 기자
美 뉴호라이즌스 호, 명왕성 최근접점 지나 (종합)
  • 美 뉴호라이즌스 호, 명왕성 최근접점 지나 (종합)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의 무인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7시49분) 왜소행성 명왕성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약 1만255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인류가 태양계 외곽에 위치한 명왕성에 근접한 것은 처음이다.뉴호라이즌스 호는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이후 9년 6개월 동안 총 56억7000만㎞ 거리를 날아가 이날 명왕성 최근거리 지점을 통과했다. 약 1만2550㎞는 서울과 뉴욕 사이의 거리와 비슷하다.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에 대한 사진촬영이 가능한 향후 약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촬영을 할 계획이다. 이 탐사선이 최근접점인 1만2550㎞ 거리에서 명왕성을 촬영에 성공하면 사진은 15일 오전 1시 20분쯤 지구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지구와 현재 약 48억㎞ 떨어져 있어 광속으로도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NASA는 이 탐사선을 통해 명왕성 모양과 표면 등을 촬영하고 대기 및 토양정보 등도 수집할 계획이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아울러 명왕성 주변의 카론과 닉스, 히드라, 케르베로스, 스틱스 등 5개 위성들도 관측한다.뉴호라이즌스 호는 이후 탐사비행을 계속해 태양계 최외곽의 카이퍼벨트로 향할 예정이다.미국 항공우주국의 명왕성 무인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미국의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지난 12일 명왕성에서 약 250만㎞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2015.07.14 I 이승현 기자
  • SK하이닉스, 中 마이크론 인수 긍정·부정적 영향 혼재-하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중국 업체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Micron)을 인수하더라도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혼재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반도체 디자인 회사인 칭화 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당 21달러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칭화 유니그룹이 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면 이는 마이크론 최근 종가 17.6달러 대비 19.3% 높은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다”며 “이번 인수 건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동종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샌디스크(Sandisk)가 매각 협상할 때 일부 인수 후보가 프리미엄 100%를 제시하고도 실패했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업체가 D램 업계를 과점한 상황에서 마이크론 주주가 프리미엄 19.3%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어 그는 “마이크론은 일부 미국 소재 라인에서 미국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를 위한 특수 메모리반도체도 생산하고 있어 칭화 유니그룹이 이 라인까지 인수한다면 정치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 건이 성사되더라도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 부정적 모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세공정 기술 면에서 1년 6개월 이상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에 뒤처져있는데 외국 회사 인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핵심인력 이탈 등에 따라 더 뒤쳐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연구원은 “다만 최근 3년 동안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CAPEX)에서 마이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9~16%로 SK하이닉스 20~22% 대비 낮았지만 중국 자본이 마이크론을 인수해 공격적으로 CAPEX 나설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SK하이닉스, 커지는 실적 우려…5%대 급락☞[마감]코스피, 3거래일째 상승…`그리스 이슈 해결 기대감`☞SK하이닉스, 2Q 실적 시장 전망치 부합 ‘매수’-이베스트
2015.07.14 I 경계영 기자
전기비행기 시험비행 잇단 성공…하늘에서도 고연비 전쟁
  • 전기비행기 시험비행 잇단 성공…하늘에서도 고연비 전쟁
  • △에어버스 전기비행기 E-팬 재원. 출처=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환경오염은 줄이고 연비 효율성은 높이기 위한 경쟁이 하늘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전기비행기와 하이브리드 비행기의 시험비행이 속속 이뤄지면서 10년 내에 친환경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지난 10일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개발한 전기비행기 ‘E-팬’이 도버해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E-팬은 영국 남부의 리드를 이륙해 36분간의 비행 끝에 프랑스 북부의 칼레에 도착했다. E-팬은 2인승 비행기로 너비가 31피트(9.4m), 중량은 1102파운드(500kg) 수준이다. 최대 시간당 137마일(시속 2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45분에서 60분 비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개인 비행사 위그 두발은 9일 자체 제작한 1인승 전기비행기 ‘크리 크리’ 비행기로 도버 해협을 건넜다. 지난달 29일에는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1인승 비행기 ‘솔라 임펄스 2’가 일본을 출발해 하와이까지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날개에 1만7000개의 태양 전지판을 장착, 태양열로 만든 에너지만으로는 최장 비행기록을 세웠다. 안드레 보스버그 솔리 임펄스 최고경영자(CEO)가 3.8㎥의 좁은 조종실에서 하루에 20분씩 잠을 자면서 닷새를 날았다고 털어놔 화제가 됐다. 보잉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1인승 하이브리드 전기비행기를 공동 개발해 작년부터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기비행기가 상용화되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와 내연 엔진이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을 가능하게 했듯 전자제품이나 상용 전기차의 새 배터리로 전기비행기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크 무어 미 항공우주국(나사, NASA)) 박사는 “에어버스의 도버해협 횡단으로 전기 교통수단에서 배터리가 갖고 있던 한계가 이제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내에 1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전기비행기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투자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에어버스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비행기 사업에 총 2000만유로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자회사 볼트에어SAS가 2017년까지 2인승 E-팬 2.0을 개발해 시험비행에 나서고, 내년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한 파우에 전기비행기 공장을 지어 2019년까지 4인승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방침이다. 에어버스가 구상하고 있는 100인승 하이브리드 비행기는 이륙과 착륙 시에는 전기 엔진을 사용하고, 비행 중에는 전력이 소진되면 바이오연료 모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전망이다. 나사는 1500만달러를 들여 20개의 소형 전기 프로펠러 엔진을 날개에 장착한 4인승 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장 보티 에어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팬이 지난 2014년 3월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 핵심 기술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들어섰다”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기능이 향상되면서 가동 엔진의 전기 충전 능력이 60% 개선됐고 비행시간도 25분에서 55분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친환경 비행기 개발에 앞다퉈 나선 것은 일단 연비에 대한 항공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사에 따르면 전기 모터는 터빈 엔진과 무게는 비슷하지만 연비 효율은 2.5배 좋다. 일반 비행기에 사용되는 피스톤 엔진과 비교하면 6배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탄소배출 등 환경오염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지난달 항공기의 탄소배출이 기후변화에 한몫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초까지 규제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일부 항공사에 탄소배출에 대한 부담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규제에 발맞춰 항공업계도 2020년까지 탄소배출 증가율을 제로로 낮추고 2050년까지는 2005년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공기저항이 적은 재질을 사용하고 전기나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한 고효율, 저비용의 친환경 항공기 도입이 필수다. 폴 로버트슨 캠브리지대학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기비행기는 오염이 덜하면서도 덜 복잡하고 더 조용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기비행기에 대한 인증 기준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E-팬을 통해 유럽에서 전기비행기에 대한 기준 도입을 주도할 계획이고, 미국에서는 나사가 연방항공국에 2017년까지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2015.07.13 I 권소현 기자
  • 달탐사·과학수사 연구 본격화..눈길 끄는 R&D 사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2020년 국내 기술로 달을 정복하겠다는 ‘달탐사’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달 탐사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2018년까지 미국 NASA와 협력을 통해 달 탐사 기술 검증을 위한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운용해 우주 활동영역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달 궤도선은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탐사선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독자적인 달 궤도선, 착륙선 개발 및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한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달 궤도 진입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용 궤도선 시스템·본체 개발, 달 궤도선과의 통신을 위한 심(深)우주 통신 지상국 구축, 달 표면·자원 탐사 등을 위한 탑재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람의 걸음걸이만으로도 범인을 잡을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블랙박스, 스마트폰, CCTV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녹화된 범죄 현장의 전자적 증거데이터들을 법적 효력을 갖도록 체계적 식별, 분석, 재현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컴퓨팅·알고리즘 기법과 최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적 첨단 분석기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범죄 현장의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자의 얼굴, 체형, 음성, 걸음걸이 등의 특징들에 대한 감정 신뢰성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과수는 또 올해 12월 출시 차량부터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장치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미래과학부는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슈퍼컴퓨터 5호기를 새로 도입한다. 우선 국가슈퍼컴퓨터 인프라 선진화(5호기)와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육성사업에 75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2020까지 908억원을 투입해 슈퍼컴5호기 구축에 나서고 2019년까지 83억원을 투자해 슈퍼컴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역량 선진화,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정부는 기존 슈퍼컴 도입·운용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시스템 설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고해상도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평창지역의 지형·지표 특성이 반영된 경기별 고해상도 관측·수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핀테크와 전자금융사기 등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411억원이 투자되고, 국가 R&D성과를 낸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나서는 ‘아이-콥스’사업에 40억,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방지하는 ‘e-Navigation’도 R&D 사업으로 추진된다.
2015.07.10 I 오희나 기자
전세계가 극찬한 NASA 창의력프로그램 체험캠프 국내서 열린다
  • 전세계가 극찬한 NASA 창의력프로그램 체험캠프 국내서 열린다
  • [뉴미디어팀] 세계 최고 두뇌집단으로 손꼽히는 미국 NASA가 후원하고 미국 세계창의력본부에서 1978년 개발, 현재 전세계 27개국에서 진행되는 NASA-OM 프로그램 ‘Odyssey of the Mind’를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Odyssey of the Mind Korea Academy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3회차에 걸쳐 ‘2015 여름방학 NASA-OM 융합창의력 체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미국 내 51개주와 전세계 27개국에서 채택, 사용중인 NASA-OM 프로그램은 수학 및 과학, 기술, 예술, 문화, 사회, 역사를 융합한 교과과정과 아이디어 도출능력, 과제 해결 능력, 미션 수행 능력, 리더십과 프리젠테이션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과제 수행 영역 등의 과정으로 ‘대한민국창의력 올림피아드국가대표선발대회’, ‘아시아태평양 창의력올림피아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등의 공식 지정 프로그램이다.특히 이 같은 교과영역 및 과제수행 영역 등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적극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고 수학, 과학, 사회 문화 등의 융합창의 영역에 대한 통합개념을 정립할 수 있으며, 분석력과 감각을 키우고, 팀플레이를 통해 내면의 능력과 리더십 고취에 도움이 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지난해 10월 5년간의 융합창의교육 전문성 평가를 통해 미국과 NASA-OM 융합창의력 프로그램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체험캠프를 담당하는 Odyssey of the Mind Korea Academy의 백영현 소장은 “대학이나 특목고는 물론 사회에 진입한 이후에도 학생들에 대한 가치평가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국영수 등 교과목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이번 체험 캠프를 통해 진정한 창의력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2015 여름방학 NASA-OM 융합창의력 체험캠프’는 △7월 27일-31일 △8월 3일-7일 △8월 10일-14일까지 3차에 걸쳐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otm.co.kr) 또는 서울교육센터/부산교육센터/전주교육센터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달 탐사에 목마른 이들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달 탐사에 목마른 이들
  • (출처=구글 루나X프라이즈 홈페이지)[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구글의 달 탐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지금까지 투자한 자금이 상금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진행 중인 달 탐사 경연대회 ‘루나X프라이즈’에 우승 상금 2000만달러(약 225억원)를 획득하기 위해 참가한 20여 팀이 지출한 금액이 1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구글은 내년 말까지 달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뒤 500m 이상 이동시키면서 촬영한 영상을 지구로 전송하는 팀에게 상금을 줄 예정이다. 달에서 물을 발견한다면 4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 경연에는 미국과 일본, 브라질, 인도, 독일 등 20여 민간팀이 참여했다. 이들이 상금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이 경연에 뛰어든 이유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컨설팅 회사 런던이코노믹스는 루나X프라이즈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가치가 2025년 19억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일본 하쿠토 팀의 하카마다 타케시는 “우리는 단지 상금을 목표로 도전한 것이 아니다”며 “이 경연은 달의 상업화와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가 달에서 서식 가능한 동굴을 찾았다고 한다면, 그 자료는 분명히 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은 지난 1월 구글이 참가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개최한 ‘마일스톤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이동성 기술을 인정받아 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억만장자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우주정거장 화물수송선 발사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우주업체다. 머스크는 2030년쯤 최대 8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려는 야심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이 회사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짐을 실어 나르는 16억달러 규모의 화물 운송 계약을 맺었다. 로켓 1회 발사 비용만 6120만달러(약 687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28일 스페이스X가 ISS로 보내기 위한 무인 우주화물선 ‘팰컨9’ 로켓을 쏘아올린지 2분19초만에 폭발했다. 지금까지 19차례 발사된 팰컨9가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관련기사 ◀☞ 생일날 날벼락 맞은 머스크..스페이스X 우주선 공중폭발☞ 스페이스X 로켓 폭발…머스크 최악의 생일선물
2015.06.29 I 신정은 기자
"세상을 바꿀 혁신가 이젠 우주산업서 탄생할 것"
  • [WSF 2015]"세상을 바꿀 혁신가 이젠 우주산업서 탄생할 것"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앞으로 세상을 바꿀 혁신가는 어떤 분야에서 탄생할까. 지난 몇십 년간은 정보통신(IT) 산업에서 승기를 잡은 사람이 세상을 바꿨다. 지난 세기말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혁신가였다면 21세기 초에는 ‘아이폰’ 시리즈로 스마트폰 혁명을 이끈 스티브 잡스를 첫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혁신이 혁신을 낳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세상을 바꿀지 예측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끊임없이 미래를 연구하면서 앞날을 내다보는 반(半) ‘점쟁이’ 미래학자는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인터넷기업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사진) 다빈치연구소장은 지난 11일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인터뷰에서 “소행성 채굴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프레이 소장은 “만약 광물을 물과 산소로 바꾸면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우주에 정거장과 주유소를 만들 수 있다”면서 “우주 정거장과 주유소는 누군가가 다른 행성으로 가서 보급품과 자원을 캐오고 많은 행성을 점령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주 소행성에서 광산업을 한다면 백금과 같은 귀한 광물자원을 축구장 크기만큼 캐서 그걸 지구로 들여올 것”이라며 “누군가 우주 광산업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자체가 억만 달러를 넘어 조만 달러(Trillion)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전 세계에서 우주로 눈을 돌린 기업가는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모터스 회장이 대표적이다. 미국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인 토니 스파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머스크 회장은 전기자동차와 우주 산업에 눈을 돌린 차세대 기업가로 손꼽힌다. 프레이 소장도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시대로 진화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2022년이면 화석연료 자동차가 더 팔리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는 “전기자동차 회사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소비자가 차량을 관리하기 편하도록 전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반(半)자동 운전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조작 자체가 간단해지면 미래에 젊은이가 일부러 운전면허를 따거나 자동차 보험료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암호 화폐’와 ‘즉석 학습 알약’을 소개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는 우리가 배우는 걸 즉시 두뇌에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이나 알약이 발명된다면 얼마든지 비싼 금액이라도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프레이 소장은 “암호화된 화폐가 발명된다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억만장자보다 더 큰 부를 창출하는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알약을 먹기만 하면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방대한 지식을 섭취하는 세상이 온다고 예측한 미래학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한국 출산율 저하는 ‘블랙스완’…남북통일 생각보다 빠를 것”이방인이 보기에도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 현상은 심각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미국중앙정보부(CIA)가 2014년 발간한 ‘더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book)’ 통계에서 전 세계 224개국 가운데 220위로 뒤에서 네 번째였다. 미국도 비교적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지만 150위로 집계됐다.프레이 소장은 “최근에 본 전 세계 출산율 통계에서 미국 출산율은 1.94였고 한국 출산율은 1.18로 매우 낮은 수치”라며 “한국 사회에 잠재된 가장 큰 블랙스완(검은 백조·Black Swan)은 출산율 저하로 파생될 현상”이라고 말했다. 블랙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뜻하는 단어로 미국 월가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Nassim Nicholas Taleb)가 2007년 자신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쓰면서 널리 퍼졌다.출산율 저하가 불러올 ‘블랙 스완’은 바로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패권이 영국과 미국을 거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넘어오는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성을 두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레이 소장은 “19세기에는 영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20세기에는 미국이 패권을 쥐었다면 21세기 주인공은 아시아”라면서도 “최근 중국이 떠오르고 일본도 여전히 위세가 강한데 한국은 두 나라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우리에게 블랙스완을 이겨낼 기회는 ‘남북통일’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우리나라가 북한과 5년 내 통일을 이루리란 놀라운 전망을 한 적도 있다. 그는 북한이 아무리 정보를 통제해도 무인 항공기(드론)가 날아다니는 시대에 변화의 물결을 막을 방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통일이 노동인구 수요를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예측했다.프레이 소장은 “북한은 세계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기술격차가 그 어느 나라보다 커서 고립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점점 더 어렵다”라며 “구글과 페이스북이 드론을 이용해 전 세계에 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공급하려는 시대에 북한 정부가 외부 정보를 막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은 아주 높이 떠 있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데다가 외부에서 전파 방해로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북한에 엄청난 정보의 홍수가 쏟아지고 한국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져서 노동인구 수요가 늘어나면 통일이 앞당겨진다”라고 내다봤다.◇“미래는 불확실투성이…드론이 미래 핵심 사업 아이템”인류 역사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0여 년간 일어난 변화가 그 이전 시대보다도 더 많았다. 오랜동안 농경시대에 머물러 있던 인류는 빛의 속도로 공업시대와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바라보고 연구하는 미래학자도 불확실한 미래가 비관적으로 흘러가리란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프레이 소장은 “일각에서는 앞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만 훨씬 안전한 사회로 나간다는 주장을 펼쳤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잘못된 주장으로 개인정보 등 사생활 침해 현상이 심해지면서 갈수록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비록 아직 일어나진 않았지만 부정적인 미래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순간 미리 수정할 기회가 온다”면서 “만약 사생활 침해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러 사람을 모아 해법을 찾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프레이 소장은 잠재력 큰 사업을 찾아내는 눈은 우리나라 젊은이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고학력 청년 실업률이 높고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 차세대 동력을 찾는 게 관건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창의력을 갖춘 기업가로 성장하려면 학교 밖에서 직접 부딪히라고 조언한다. 그는 “창의력을 갖춘 기업가는 미래 산업을 만들고 새로운 직업을 창출한다”면서 “세계적인 산업집적지(클러스터)를 보면 이런 기업가가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생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업하다가 소송을 당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는 정말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지식을 배우지만 신생 기업이 부딪히는 사회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프레이 소장은 유명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말한 명언을 인용해 “모두가 당신 얼굴을 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 있듯이 시장은 얼마든지 신생 기업을 강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사업을 시작해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위험에 처해도 당당히 맞서라”는 말과 함께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만약 내가 스물다섯 살이라면 드론을 이용한 사업에 뛰어들겠다. 드론이 사람 없이 혼자서 물건을 집 앞까지 배달하고 나르는 방법을 개발하고 싶다. 스웜봇(Swarm-bot·분산형 다중 로봇 시스템)으로 작은 드론과 함께 작업해 집을 짓거나 지붕을 새로 올리는 등 무인 건설사업도 잠재력이 크다.”△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누구?프레이 소장은 약 20년간 미국 IBM 컴퓨터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미국 최고 지능지수(IQ) 소유자 클럽인 ‘트리플 나인 소사이어티(Triple Nine Society)’ 소속이다. 2006년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가 작성한 미래보고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휴렛 패커드(HP) 등 미국 유명 기관과 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그의 저서로는 ‘미래와의 대화’(2011)가 있으며, 각종 보고서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약 20억 개 직업이 사라질 것’ ‘한반도는 5년 이내에 통일할 것’이라고 예측해 파란이 일었다. 프레이 소장은 마이크로대학(짧은 기간 동안 실험적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인 다빈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실험적인 교육모델을 실현하고 있다.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전략포럼(WSF)에 연사로 참석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미래를 바꿀 혁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2015.06.18 I 성세희 기자
전세계 물 공급 `위기`…"지구 대수층이 말라간다"
  • 전세계 물 공급 `위기`…"지구 대수층이 말라간다"
  • <사진: 워싱턴포스트> 전 세계 37개 대수층 중 21개가 고갈되고 있다. 빨간색일수록 고갈 정도가 심각.[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뜩이나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 세계 물이 말라가고 있다. 지하 대수층은 전 세계적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물의 35%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하수를 품고 있는 대수층의 대부분이 고갈되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 공동 연구팀이 2003년부터 10년간 쌍둥이 그레이스 인공위성을 통해 지하수 매장량의 변화를 측정해 전 세계 대수층의 고갈 실태를 보고했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연구팀을 이끈 제이 파미글레에티 UC어바인 교수는 “세계 최대 대수층 37개 중 21개가 변곡점을 상당히 지나 고갈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중 13개는 고갈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와 눈이 부족해 가뭄으로 농업, 산업, 음주 등 인간의 활동과 관련해 사용한 물을 보충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지역에 대수층 고갈이 심각했다. 연구팀은 세계 대수층 중 가장 빠르게 고갈되는 곳으로 아라비아 대수층을 꼽았다. 아라비아 대수층은 6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인도만 대수층,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무르주크-지도 대수층 등도 고갈이 심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 대수층은 물 권한에 대한 정치적 분쟁의 중심지로 농업에 의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대수층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지만 대수층에 얼마나 많은 물이 남아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다. 파미글레에티 교수는 “대수층에 얼마나 많은 지하수가 매장돼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이를 측정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수층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는 “대수층을 위한 개발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선택은 없다”며 “대수층이 석유 매장량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면 다른 자원을 얻는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물을 위해 굴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5.06.17 I 최정희 기자
  • [목멱칼럼] 한국 '로봇 강대국'으로 거듭나려면
  •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전(前)정보통신부 차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모나 시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이 주최한 ‘재난대응로봇 경연대회’에서 한국 카이스트(KAIST)의 인간형 로봇 ‘휴보’가 우승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대회는 다르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람 대신 사고수습을 맡을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동차 운전, 차에서 내리기, 밸브 잠그기 등 8개 과제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끝내는 방식의 경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MIT 등 세계 최고 로봇개발팀 24곳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KAIST 휴보 팀은 44분28초 만에 8개 과제를 모두 완수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KAIST가 휴보를 선보인 이래 11년 만에 이룩한 쾌거로 국산 로봇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문득 2003년 정보통신부에서 시작했던 ‘네트워크로봇’ 프로젝트가 떠오른다. 그 당시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정통부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로봇기술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KIST에 로봇 팀을 꾸려 매년 5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해 미래 로봇시대에 대비해 왔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당시 우리가 추진했던 로봇의 아류인 셈이다. 이에 자극을 받은 산업자원부는 KAIST 오준호 박사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해 오늘의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후 정권이 바뀌면서 정통부는 폐지되고 네트워크 로봇과제도 중단됐다. 로봇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머지않아 ‘1인1로봇’ 또는 ‘1가구 1로봇’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도 PC 시대를 이을 차세대 산업으로 로봇을 꼽았다. 로봇산업은 기계, 전자, 화학,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융합산업으로 관련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미래성장 동력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차세대 산업에 목말라 있는 산업 구조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미 구글이나 아마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 산업에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은 미국과 일본 로봇 및 인공지능 업체들을 대거 인수하고 있고 소프트뱅크도 프랑스 로봇기업을 인수해 페퍼를 출시했다. 이에 비해 국내 로봇산업은 아직 국제 경쟁력과는 거리가 멀다. 로봇산업의 저변 자체도 취약하고 주변 인프라스트럭처도 미흡하다. 국내 로봇기업들은 대부분 전문 중소·벤처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를 벌이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로봇의 지능을 담당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부분이 많이 뒤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중장기적 차원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등 관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로봇기술은 산·학·연이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춰 추진할 때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산업화 측면에서는 시장의 변화추이를 면밀하게 검토해 가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5.06.17 I 김민구 기자
美 PSI, 자회사 통해 ㈜승화프리텍 인수 및 경영 확정
  • 美 PSI, 자회사 통해 ㈜승화프리텍 인수 및 경영 확정
  • [뉴미디어팀] 서울마리나 사업의 부진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승화프리텍의 경영정상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기존 이화컨소시엄(㈜이트론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던 승화프리텍의 인가전 인수합병(M&A)절차에 미국 빅데이터 전문기업 PSI International Inc.의 자회사인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www.psiasia.net)가 사업주체(경영권 주체)로 인수단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합류한 것이다. ㈜승화프리텍은 2006년 설립돼 독자적인 공법을 활용한 포장공사업과 가교업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매출 실적을 기록해 온 기업. 그러나 지난 2009년 서울마리나를 통한 사업 확대에 실패하며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고, 12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올 2월 인가전 M&A에 나섰다. 지난 5월 22일 법원과 ㈜승화프리텍 회생인가를 위한 회생절차 논의에서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가 사업주체로서 실 경영권을 지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법원에 컨소시엄 투자지분을 전액 납입 완료하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승화프리텍의 M&A는 오는 6월 17일 2/3차 관계인집회에서 최종 법원의 승인을 통해 마무리 될 예정이다.이처럼 인가전 M&A와 PSI의 참여를 조건부로 한 법원의 승인에 따라 승화프리텍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변경된 컨소시엄에는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이트론 외 다수의 FI(Financial Investors)가 참여하고 있다.한편 ㈜승화프리텍을 인수, 경영 사업주체로 화제를 모으는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미국 워싱턴 DC지역의 이스턴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첨단 IT/빅데이터 전문 기업 PSI International Inc.의 한국 지사다. PSI International Inc.는 30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견실한 기업으로, 한국 코스닥은 물론 일본, 싱가폴의 주식시장과 까다로운 미국 나스닥 상장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다. 최근 한국 1위 기관 투자자인 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올해 2월 KB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하반기에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PSI는 한국 증시에 상장되는 외국 법인 중 한상기업이 아닌 최초의 순수 미국 IT 첨단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증시를 통틀어 미국 우주항공국(NASA)등에 직접 첨단 SW기술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올 하반기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국의 초우량 기업이다.㈜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승화프리텍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복안으로 미국 본사의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 밝혔다.㈜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 한 관계자는 “승화프리텍 인수 참여와 경영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우량 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SI 미국 본사의 한국,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증시 상장도 예정대로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2012년 7조원에서 2017년 34조원으로 크게 성장해 새로운 IT분야의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pos;정부 3.0&apos; 정책에 따라 공공 IT인프라가 빅데이터 환경으로 본격 전환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등 관련시장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PS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1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리 로봇기술 역량 과시한 KAIST팀
  • [사설] 우리 로봇기술 역량 과시한 KAIST팀
  • 국내 연구팀이 ‘로봇 올림픽’ 국제대회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카이스트(KAIST)팀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열린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 결선대회에서 인간형 로봇인 ‘휴보Ⅱ’로 미국 연구팀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년간에 걸친 예선을 치른 끝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세계 6개국 24개 팀이 출전한 대회에서 KAIST팀이 우승을 거머쥔 것은 가뭄 끝 단비처럼 시원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연구진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금 과시한 것이다.5일(현지시간) 로봇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 결선대회에 출전한 한국팀 카이스트(KAIST)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 (사진=연합뉴스)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연구팀들이 참가해 비상사태 등 재난에 대처하는 로봇 능력을 선보인 무대였다. 원자력발전소나 전쟁터처럼 위험·재난현장에 투입하는 게 재난 로봇이다. 재난 로봇은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물론 장애물을 제거·통과하며 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문을 열고 사고 현장에 들어가 가스밸브를 잠그거나 벽에 구멍을 뚫는 고난도 임무도 수행한다.이들 로봇들은 와이파이(무선랜) 통신망을 통해 프로그래머의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며 무선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탑재한다. 명실상부한 첨단기술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로봇산업을 기계·설계·시스템·정보기술(IT) 등 모든 분야의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 간주하는 이유다.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은 일본과 미국이 이끌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 등이 그 뒤를 추격하는 게 현실이다. 이번 대회가 비록 재난구조라는 특정 주제에 국한됐지만 한국 연구팀이 우승한 것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로봇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산업계에서는 머지않아 ‘1인 1로봇 시대’가 올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서비스 로봇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국내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와 기업이 첨단로봇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2015.06.09 I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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