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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 달 착륙선’ 통신 두절…월면 착지 실패한듯
  • 일본 ‘민간 달 착륙선’ 통신 두절…월면 착지 실패한듯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기업이 만든 달 착륙선이 월면 착지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착륙을 시도하는 도중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이라는 신기록은 미뤄지게 됐다.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탐사선인 ‘하쿠토-R 미션1’ (사진=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인 ‘하쿠토-R미션1’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1시40분 달 착지를 시도하던 중 지구 관제소와 연락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달 상공 100km를 돌던 하쿠토-R미션1은 착륙 1시간 전부터 달 앞면의 ‘아틀라스 충돌구’를 향해 고도를 낮추면서 착륙을 시도했지만 이후 관제소와 통신이 두절됐다. 착륙 과정에서 월면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카마다 다케이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달 표면에 착륙을 완료하기 못한 것으로 추정해야 할 것 같다”며 “조사해 나가겠다”고 했다.하토쿠-R미션1은 지난해 12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폭 2.6, 높이는 2.3m, 중량은 340kg이다. 착륙 후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장난감 기업 토미가 함께 만든 공 모양의 초소형 로봇 ‘소라큐’가 월면으로 내려와 굴러 다니며 카메라로 달 표면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지름은 8㎝정도로 야구공과 비슷한 크기다.현재 달착륙에 성공한 것은 미국, 러시아, 중국 뿐이다. 모두 국가기관이 주도했고, 일본은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앞서 일본 정부도 달 착륙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만든 초소형 탐사선인 ‘오모테나시’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어 달을 향해 보냈지만 통신불량으로 우주에서 사라졌다.
2023.04.26 I 김상윤 기자
尹 “한미동맹, 우주안보로 확대되길”…해리스 “우주 협력, 확장 기대”(종합)
  • 尹 “한미동맹, 우주안보로 확대되길”…해리스 “우주 협력, 확장 기대”(종합)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리스,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서 尹 직접 영접이날 윤 대통령 나사 방문은 미국 국가우주위원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영접했다. 두 사람은 지난 70년의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 이제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우주동맹이 기술동맹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늘 우리의 미래가 우주에 있고, 그렇다고 확신해왔다”며 “우주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으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ASA 부청장 간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 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우주협력을 새로 설립되는 우주항공청(이하 KASA: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이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지난해 우리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에 미국 새도우캠을 탑재했는데, 앞으로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과제발굴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총괄해 이끌기 위해 미국 나사와 같은 한국우주항공청, 카사를 설립하고 있다”며 “오늘 체결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나사 간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의 우주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카사와 나사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며 “카사 설립에도 나사의 적극적 조언과 직접적 인력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늘 우리의 미래가 우주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2032년 달 착륙 자원 채굴, 2045년 화성 착륙,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우주는 인류에게 경제적 번영과 함께 기후변화와 같이 인류가 당면한 전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위성이 관측한 해양과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기후변화의 원인을 찾고 재난을 예측하는 등 우주를 통해 기후변화의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韓, 나사 상용 달 탑체제 프로그램 통해 비행”한편 윤 대통령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닐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을 밟았던 1969년 7월20일이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였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주가 안보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서명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국이 달 궤도에 안착시킨 위성에 나사의 고해성 카메라가 장착돼 달에서 물을 찾는데 사용될 것이며, 한국은 곧 나사의 상용 달 탑체제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도 한미 우주 협력이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고 화성에서의 임무를 위한 기반을 담는 작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의 국가우주항공청 신설과 관련해 “우리는 기후 관련 최우선 과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우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노력을 새롭게 다졌고 한미동맹을 확장하는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라며 “우주는 우리 양국과 세계를 위한 실현되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발표에 이어 조니 김, 애드워드 김, 고수정 박사 등 NASA에 근무하는 한인 우주과학자들과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NASA방문에는 NASA의 팜 멜로이 부청장, 매킨지 리스트럽 고다드 우주센터장, 조니 김 우주비행사 후보와 시라크 파리크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등 미국의 우주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국민들의 꾸준한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선진국으로의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인 한화를 응원해달라”권구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우주사업부 사업개발 팀장이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고도화 사업 본계약 체결에 성공한 한화는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이 됐다. 항우연은 정부 주도로 축적된 한국의 우주기술을 앞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가 한화다. 권구영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화그룹 전반의 우주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누리호 고도화 사업 등 발사체 사업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등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는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정찰을 통한 국방 인프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통신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8년 350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율 5.3%에 달하는 수치다.그는 한화가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거대한 미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티켓이기 때문”이라며 “위성도, 서비스도, 탐사도, 모두 발사체가 있어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발사체 기술은 민군겸용 전략기술이라 가까운 우방 간에도 기술 이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수십만 개의 부품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세계에서 실용위성 발사가 가능한 발사체를 가진 나라는 손에 꼽는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현재 우주 선진국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10년 이상이다. 우주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얼마나 걸릴까. 권 팀장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단기간에 미국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수는 없어 단기간 퀀텀점프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기계, 전자, 통신, IT 등 우주 사업과 밀접한 주변 기술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전까지 진입장벽이었던 발사체만 해결한다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세계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하다. 항우연의 연구인력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대비 5%, 우주개발 예산은 미국 대비 1%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2045년 10%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종합적인 과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컨트롤타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이 예정돼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한화도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미래 우주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앞으로 진행된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팀장은 “성능검증이 목적이었던 1~2차와 달리, 실제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들을 싣고, 항우연과 민간 기업인 한화가 함께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있어 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권 팀장은 “과거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했기에 오늘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던 것처럼 우주 투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무인주행차량, 6G 등 다양한 미래산업 및 첨단 기술들이 우주를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첨단산업 강국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산업 발전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우주는 성과를 거둘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극한의 환경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어서다.그는 “미국도 수많은 도전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누리호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차세대발사체도, 달 탐사도, 화성 탐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궤도권을 넘어 심우주까지 우리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한화그룹이 각 계열사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의 기술 결합을 위해 출범한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의 핵심 계열사다.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체엔진을 포함해 터보펌프, 밸브류 등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해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4.26 I 문다애 기자
尹대통령, 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한미 우주동맹 도약”
  • 尹대통령, 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한미 우주동맹 도약”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간 공동성명서는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 이틀째인 이날 오후 미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 “대한민국 우주 경제를 총괄해 이끌기 위해 미국 나사와 같은 ‘항공우주청’을 설립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윤 대통령 안내를 맡았다.윤 대통령은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세계인에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던 지난 1967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때부터 우주는 제게 꿈이자 도전이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사는 전 세계인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촉매제”라며 “엄청난 기술력과 성과로 우주 탐험과 개발, 그리고 인류의 삶에 혁혁한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을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 정보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가치 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주동맹이 우주기술·경제분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尹·해리스 우주협력 약속 "달탐사 개념연구 시작"
  • 尹·해리스 우주협력 약속 "달탐사 개념연구 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 달탐사, 우주의학, 심우주통신 관련 개념연구를 시작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한국, 미국 양국이 우주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가 미국과 달탐사 협력을 강화한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번 NASA 방문은 우리나라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중요한 요소인 한·미 우주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팜 멜로이 NASA 부청장, 매킨지 리스트럽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장, 한인 NASA 우주인 후보 조니 킴 등이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방문단은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주요 프로젝트인 ‘로만 우주망원경’과 해양·대기 관측위성 ‘PACE’를 둘러봤다. 이후 NASA 기후과학자로부터 ‘우주와 기후’를 주제로 우주 개발이 기후 위기에 기여할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이후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내 중력가속기로 이동해 양국 우주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 협력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연설을 했다.특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청장은 양국 협력의 기반이 될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양 기관은 심우주 통신, 항법, 달 정거장을 포함해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 달 거주 활동을 위한 로봇과 차량(모빌리티) 개발 등의 탐사활동, 우주의학을 포함한 우주 과학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개념연구 이후 구체적인 협약을 맺어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윤 대통령 NASA 방문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NASA와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동성명서에도 NASA,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된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인 NASA 과학자 20여 명을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과학자들은 NASA 근무 경험을 소개하고, 미래 우주 개발 비전을 공유했다.
2023.04.26 I 강민구 기자
일본 '달 착륙선' 내일 새벽 착지 시도…민간 최초
  • 일본 '달 착륙선' 내일 새벽 착지 시도…민간 최초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이 만든 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이 내일 새벽 월면 착지 시도를 한다.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탐사선인 ‘하쿠토-R 미션1’ (사진=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만든 달 착륙선인 ‘하쿠토-R미션1’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1시40분 달 착지를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 지점은 달 앞면에 있는 ‘아틀라스 충돌구’다.료 우지이에 아이스페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쿠토-R미션1이 달 표면에서 약 100km 떨어진 궤도에서 시속 6000km 속도로 착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토쿠-R미션1은 지난해 12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성공여부는 하쿠토-R미션1이 월면에 내린 후 통신기기와 전력공급장치를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착륙 후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장난감 기업 토미가 함께 만든 공 모양의 초소형 로봇 ‘소라큐’가 월면으로 내려와 굴러 다니며 카메라로 달 표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지름은 8㎝정도로 야구공과 비슷한 크기다.하쿠토-R미션1이 착지를 성공하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만든 달 착륙선이 된다. 미국, 러시아, 중국은 모두 국가기관이 주도했다. 인도 정부와 이스라엘 민간기업은 실패했다.앞서 일본 정부도 달 착륙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만든 초소형 탐사선인 ‘오모테나시’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어 달을 향해 보냈지만 통신불량으로 우주에서 사라졌다.
2023.04.25 I 김상윤 기자
尹 NASA 방문에 '우주경제·우주인' 한·미 협력 밑그림 나오나
  • 尹 NASA 방문에 '우주경제·우주인' 한·미 협력 밑그림 나오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찾아 한·미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말 실무차원의 ‘민간 한미 우주대화’에서 우주산업·탐사 분야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에 양국 최고 통수권자 차원에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져 민간 우주경제 실현, 우주인 배출, 달현지자원활용(ISRU) 관련 협력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과학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항우연, 천문연, 지질자원연 등에서 한미 협력이 가능한 기술들을 제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취합해 NASA에 제안했다”며 “협력 내용에 대해 양국이 조율을 하는 단계로 최종 조율에 따라 우주경제, 우주인 관련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 발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미국의 탑재체가 실려 성공적인 한국, 미국 과학 협력 사업으로 꼽히는 달탐사선 ‘다누리’.(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경제 협력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찾아 양국 간 우주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센터 방문 이후 한인 과학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애초 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는 한인과학자들과의 만남도 추진했다. 하지만, 지리적 위치, 시간적 제한 등을 이유로 최종 조율 과정에서 무산됐다. 때문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까운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소속 한인과학자들로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한미 양국은 이번에 우주항공청과 NASA의 인력 교류 활성화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한 달탐사선 ‘다누리’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달·화성 탐사(Moon to Mars) 등 미국 주도 우주탐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강점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해 유인탐사를 본격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30년대 달착륙, 2045년 화성탐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소연 박사 이후 끊긴 우리나라의 우주인 배출 사업 관련 협력도 추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는 한인과학자들에게 양국 우주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연내 설립을 추진하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할 예정이다.이번 방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민간 우주경제 협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국 우주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 스페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한미 우주협력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중”이라며 “기관도 가고, 여러 합의도 예정돼 있지만 추후 관련 성과가 있으면 별도로 알리겠다”고 했다.
2023.04.24 I 강민구 기자
尹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출국…12년만 국빈방문
  • 尹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출국…12년만 국빈방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간 미국에 머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미국 의회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또 한국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강연을 한다.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포럼에 참석하며 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한다.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저녁 친교 시간을 가진다. 26일에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회견을 할 예정이다.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 주최 국빈오찬에 참석한 뒤 미국 군 수뇌부 정세 브리핑을 받으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한다.28일 보스턴으로 이동해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정책 연설을 하는 등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 환송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미국으로 향했다.
2023.04.24 I 송주오 기자
머스크 로켓 실패했지만 달·화성행 준비는 착착
  • 머스크 로켓 실패했지만 달·화성행 준비는 착착[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인류 최대 로켓 ‘스타십’이 날아올랐습니다.앞선 발사 준비에서 1단 추진체에서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얼면서 발사일을 연기한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상공 39km 부근에 도달하자 여러 엔진이 꺼졌고, 공중에서 기체가 폭발해 결국 발사는 실패했습니다.스타십 발사장면.(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지구 저궤도를 목표로 했던 첫 비행 시험이 비록 실패했지만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의 ‘화성행’ 꿈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켓 추진체의 부분별 시험 등만 수차례 왔는데 추진체(수퍼헤비로켓)와 우주선(스타십)을 통합한 첫 시험에서 이륙까지 해내 일부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번 비행을 시작으로 수차례 발사를 통해 로켓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스페이스X는 발사실패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성공은 우리가 배운 것에서 비롯했다”며 “미래 스타십 비행 개선에 도움이 될 로켓과 지상 시스템에 대해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달, 화성으로 향할 유력한 운송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달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 달, 화성에 우주인과 물자들을 실어 나를 예정입니다.실제 인류가 달, 화성까지 가기 위한 프로젝트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을 목표로 달에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 후보자를 선정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달에서 화성까지 가기 위한 ‘문 투 마스(Moon to Mars)’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NASA는 민간기업, 국제 우주기관 등과 협력해 달에서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나아갈 계획이다.(사진=NASA 홈페이지)NASA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기업, 아르테미스 협력국의 국제 우주기관 등과 협력해 달, 화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를 통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낸뒤 달 남극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화성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과학, 교통, 주거; 달·화성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 세부적인 방향도 논의하고 있습니다.파멜라 멜로이 NASA 부국장은 “NASA는 달에서 화성 탐사까지 단기, 장기적 임무 목표와 전략을 조정하고, 지원 구조를 체계화하기 위한 개념을 검토중”이라며 “우리는 더 커진 경제 기회, 과학적 발견, 태양계 더 깊은 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동반자(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023.04.22 I 강민구 기자
4분만에 폭발한 머스크의 꿈…"몇달 후 화성行 재도전"(종합)
  • 4분만에 폭발한 머스크의 꿈…"몇달 후 화성行 재도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류의 화성행(行) 꿈을 담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이 또 실패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다만 몇 달 후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류 최강 로켓으로 불리는 스타십의 발사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그러나 수직으로 날아오른 스타십은 약 32㎞ 고도까지 도달한 4분여 만에 빙글빙글 돌다가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이날 발사는 당초 8시28분으로 예정했지만 발사 직전 일부 문제가 생겨 이를 정비하면서 5분가량 늦어졌는데, 결국 궤도 비행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폭발(사진=로이터 제공)스페이스X는 지난 17일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계획했으나 발사 40초를 남기고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이날 다시 시도했지만 일단 이륙은 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슈퍼 헤비’(Super Heavy)로 불리는 1단 로켓 추진체가 분리되고 2단 우주선인 스타십이 궤도 비행을 개시했어야 했지만, 스타십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번 발사 전 “궤도 비행에 성공하려면 몇 번의 시도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성공 기대감을 낮췄다고 NYT는 전했다.머스크는 발사 실패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첫 시험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후 있을 다음 시험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슈퍼 헤비와 스타십을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페이스X는 당초 이날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스타십이 90분간 지구 궤도를 시험 비행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 이후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고 스타십에서 분리한 슈퍼 헤비 로켓은 멕시코만에서 회수할 예정이었다.(사진=AFP 제공)스타십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는 꿈 같은 일을 이뤄줄 로켓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1단 로켓 추진체와 2단 우주선을 장착한 형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위해 만든 새턴V를 비롯해 유인 달 착륙 아르테미스 1호로 썼던 ‘스페이스런치시스템’(SLS)보다 규모가 크다. 총 길이는 120m로 역대 우주 발사체 중 가장 크다. 특히 새턴V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추력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성능을 갖췄다. 인류 최강 로켓으로 불리는 이유다.스페이스X의 발사 중계팀은 이날 실패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굉장한 날이었다”고 자축했다. 스타십이 처음 이륙에 성공했다는데 고무된 것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트위터에 “스타십의 첫 합체 비행 테스트를 축하한다”며 “역사상 모든 위대한 업적은 어느 정도 계산된 위험을 요구해 왔다”고 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다음 비행 테스트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1 I 김정남 기자
“기후위기 공유”…AJ네트웍스, 초등학교에 교실숲 조성
  • “기후위기 공유”…AJ네트웍스, 초등학교에 교실숲 조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AJ네트웍스(095570)는 생태계 파괴의 위험성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알리고, 멸종위기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AJ교실숲 제2호’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AJ네트웍스의 교실숲 조성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상황을 착안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울 숭례초등학교에 ‘AJ교실숲 제1호’를 조성했다. ‘AJ교실숲 제2호’ 행사에 참여한 AJ네트웍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송파구 문정초등학교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AJ네트웍스)‘AJ교실숲 제2호’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초등학교에 조성됐다. 20명의 AJ네트웍스 임직원 자원 봉사자들은 이날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과 협력해 교실숲 조성 활동을 펼쳤다. 390그루의 공기정화 우수식물과 멸종위기식물로 15개 학급에 ‘교실숲’을 조성했다. 사용된 생물다양성 보전키트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선정한 아레카야자 등 공기정화식물, 파초일엽 등 멸종위기식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교실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식물과 교감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배웠다.앞으로 AJ네트웍스는 아기 묘목도 기부할 계획이다. 교실에 배치된 화분과 동일한 수량을 준비 중이다. 기부된 아기 묘목은 양묘장에서 성장 후 멸종위기종의 자생지 등에 심어져 푸른 숲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AJ네트웍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송파구 문정초등학교에서 ‘AJ교실숲 제2호’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AJ네트웍스)AJ네트웍스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환경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환경 리더십이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학교에 교실숲을 계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0 I 최훈길 기자
인류는 화성에 갈 수 있을까…머스크 '스타십' 발사 재도전(종합)
  • 인류는 화성에 갈 수 있을까…머스크 '스타십' 발사 재도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화성행(行) 꿈을 담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머스크는 다만 사흘후 곧바로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류 최강 로켓으로 불리는 스타십의 발사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20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 40초를 남기고 시험 비행 연기를 결정했다.머스크는 이같은 결정 직전 트위터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곧 작동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오늘 발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추진제를 내리고 며칠 안에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이스X 측은 “스타십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혔다”며 “정비를 시도했지만 예정된 시간에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인류 최강의 로켓으로 불리는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출처=스페이스X 트위터)스타십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는 꿈 같을 일을 이뤄줄 로켓이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슈퍼 헤비’(Super Heavy)로 불리는 1단 로켓 추진체와 2단 우주선인 스타십을 장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위해 만든 새턴V를 비롯해 유인 달 착륙 아르테미스 1호로 썼던 ‘스페이스런치시스템’(SLS)보다 규모가 크다. 총 길이는 120m로 역대 우주 발사체 중 가장 크다. 특히 새턴V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추력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성능을 갖췄다. 인류 최강 로켓으로 불리는 이유다.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스타십과 슈퍼 헤비를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타십은 그동안 여러 시험 비행을 거쳤으나, 슈퍼 헤비는 이번이 첫 시도여서 관심을 모았다.스페이스X는 이번 실패 이후 트위터를 통해 사흘 후인 오는 20일 오전 8시28분 2차 발사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측은 “우리 팀은 20일 첫 시험 비행을 향해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을 적재하지는 않는다.스페이스X는 당초 이날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스타십이 90분간 지구 궤도를 시험 비행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 이후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고 스타십에서 분리한 슈퍼 헤비 로켓은 멕시코만에서 회수할 예정이었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화성행 야망 실은 '스타십'···오늘 시험 비행 추진
  • 머스크 화성행 야망 실은 '스타십'···오늘 시험 비행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이 오늘 밤 지구 저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인류의 화성이주 가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다.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께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스타십과 수퍼헤비를 합친 로켓의 궤도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다. 부분별 시험이나 준궤도 시험을 통해 로켓 성능을 검증한 적은 있었지만 궤도 시험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페이스X가 17일 스타십 발사를 추진한다.(스페이스X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달,화성 목표로 개발하는 강력한 로켓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수퍼헤비’로 불리는 1단 로켓 추진체와 2단에 우주선인 ‘스타십’을 장착했다. 지난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새턴V를 비롯해 ‘유인 달 착륙’ 아르테미스 1호로 썼던 ‘스페이스런치시스템(SLS)’ 보다 규모가 크다. 총길이는 120m로 역대 우주발사체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새턴V 보다 두 배 넘는 추력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현재 화성 유인 탐사는 사실상 스페이스X가 가장 앞서 있다. NASA는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마치면 2030년대 화성 탐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Moon to Mars’라고 하는 달에서 화성까지 가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스타십 개발이 무사히 이뤄지면 이 로켓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각국의 화성 탐사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어 활용성도 커질 전망이다. 앞서 UAE(아랍에미리트)가 무인탐사선인 ‘아말호’를 보냈고, 중국도 ‘톈원호’를 통해 화성 탐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45년을 목표로 화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그럼에도 유인 화성탐사는 갈길이 멀다. 미국, 러시아(구소련) 등 우주강국들이 무인화성탐사선을 보낸 적이 있지만 유인 화성 탐사는 안전성, 신뢰성 측면에서 기술을 더 확보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도 앞으로 스타십을 여러 차례 발사해 신뢰성을 검증해 유인 달탐사 계획의 달착륙선으로 쓴뒤 궁극적으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도 트윗을 통해 “(스타십이) 발사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윗.(자료=트위터 갈무리)
2023.04.17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MZ 의견 듣겠단 尹, 근로자 대표할 길 터줘야-尹, 양곡법에 첫 거부권 행사-곽재선 회장 “아프리카·남미시장 개척할 것”-삼성 4.1조 투자…아산에 OLED 초격차 거점 만든다-[사설]정권 따라 흔들린 4대강 사업, 과학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소비자물가 두 달째 둔화, 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종합-첫 외국인 감독 선수 몸값 10억 회장님의 이유있는 비상-BTS 공백무산…지민, K팝 새역사 썼다-전국에 반가운 봄비…산불지역 산사태 주의△논란 지속되는 근로시간제 개편-“中企선 집중근로 뒤 휴무 불가능” vs “대기업은 유연근무 정착해 무관”-“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필요…이제라도 공론화 집중해야”-고용부, 노동개혁 컨트롤타워 구축…노동개혁정책관 신설△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전기차 4종 2년 내 출시…203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기술 확보-“상생으로 거듭난 노사관계, 미래차 경쟁력 밑거름 될 것”-토레스 EVX엔 “일 냈구나”…콘셉트카엔 “이대로만 나와다오”△종합-日 전철 안밟고 中 추격 뿌리친다…尹-JY ‘디스플레이 초격차’ 의기투합-7월부터 은행·보험에 맡긴 연금저축, 5000만원까지 보호-“전략작물직불금 늘리고 소비촉진 대책 마련해야”-고공행진 근원물가에 유가까지…물가 상승폭 줄었지만 악재 ‘줄줄이’△나라빚 첫 1000조 돌파-허리띠 졸라맸지만 나라살림 적자 117조 ‘역대 최대’…“재정준칙 시급”-“세수 부족, 세계잉여금 활용해 대응”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2022년 실적 결산-3高에 영업이익 ‘뚝’…코스피상장사, 1000원 팔고 고작 46.7원 남겼다-요금 인상 제한에…한전·가스公 부채비율 500% 육박-10곳 중 7곳 흑자…2차전지·IT 덕에 웃었다△정치-여야 원내대표, 민생법안 우선처리 ‘유종의 미’ 거뒀지만…지뢰밭 여전-與 원내대표 ‘수도권 4선 vs TK 3선’-‘성인 누구나 1000만원’…기본대출 다시 꺼낸 이재명-“중대재해법 효과 의문…재검토 해야”-‘징용 해법 무효’ 7만명 서명△경제-내년 최저임금 1.2만원…업종별 차등 절대 불가-“유가 6월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AMRO, 올해 韓 성장률 전망 1.7%로 낮춰-무보, 국내기업 참여 앙골라 태양광 발전사업에 4300억원 지원△금융-‘언제 꺾일지 모른다’…호실적 행진에도 불안한 금융지주-연 금리 8% 주는 적금 출시 하나은행, 다자녀가구 지원-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검사·현장검사한다-은행권, 상생보따리 이어…상반기에만 1500명 채용△글로벌-“사우디와 전략적 파트너”…감산에도 수위 조절 나선 美-美 틱톡 때리기에도…매출 30%↑-‘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로레알이 3.3조에 인수-핀란드, 75주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나토 가입-中, 배터리 특허 절반 이상 보유…‘특허 공룡’ 부상-애플도 못 피한 감원 한파 실적 악화에 소매점 인력↓△산업-美 IRA에 ‘공급망 블록화’ 심화…‘미·중 이원화’ 전략 짜는 K배터리 -“韓, G8 참여 위해 美가 역할 해달라”-“금요일 정오 칼퇴” 탄력근무로 인재 확보 나선 포스코퓨처엠-현대오토에버·아비커스, 자율운항 보트 시장 개척△ICT-한국형NASA 연내출범 카운트다운…‘과기부 산하’ 논란이 발목 잡나-AI스타트업 파이온코퍼, 105억 투자유치-상폐 발표 전 코인 폭락 반복…디지털투자보호법 서둘러야-네이버 블로그로 학습한 서치GPT, 지식재산권 논란 없을까△산업-5년간 6750억 투입…위축된 원전 중소기업 살린다-“근로시간 유연화 필요” 15개 중기 단체 역설 -장남의 ‘아워홈 흔들기’ 계속될까-고물가에 MZ이탈…골프웨어 인기 ‘뚝’△증권-해외 ‘러브콜’에 기지개 켜는 방산주-중소형주 랠리에도…바이오 새내기株 ‘시들’-美IRA 수혜 기대감에…SKIET, 8만원 돌파 △증권-행동주의 공격에…DB그룹 ‘지주사 전환’ 골머리-‘초우량채’ SKT, 1.2조 뭉칫돈-SK하이닉스 ‘2.3조 교환사채 발행’에 엇갈린 투심-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1000억 규모 ‘스케일업 펀드’ 결성△부동산-전세 사기 등 서민 피해 느는데 공인중개사 징계 ‘솜방망이’ 그쳐-“현관문·도어록까지…옵션 비용 1억 더 내래요”-“우리가 먼저”…단지간 재건축 추진 경쟁붙은 목동-서울 ‘청년안심주택’ 임대료·관리비 더 내린다△건강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사고 후 어지럼증 지속…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소변 때문에 잠 깰 땐…저녁 8시 이후 수분섭취 줄여보세요△북-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산재 1위’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모순-한일 갈등 해법 ‘역사 인식 차이’를 좁혀라△오피니언-고정금리대출의 역습-디지털금융 시대, 기술 못 쫓아가는 제도-왜 업계서도 ‘청년 펀드가 뭔가요’ 소리 나오나 -서유라 ‘사랑의 신화’△피플-7000원으로 누군가의 삶 바꿔줄 수 있어요-“단순 경력 아닌 성과 중심 고급개발자 돼야”-한국아동문학학회 새 학회장에 최경희 전주교대 교수-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주한인도대사와 금융협력 논의-‘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별세…향년 85세-한국지반신소재학회 회장에 명지전문대 유승경 교수-최우수조종사에 F-15K 원중식 소령…원인철 전 합참의장 아들△사회-‘대필·표절’ 新난제 받아든 대학가 “챗GPT악용 않겠다” 서약 받는다-홍성 산불, 145ha 태우고 53시간 만에 잡혀 -4대강보 수위 조절 쉬워진다 -“건보 지속성 위험…병원 가기 어려운 시대 올 수도”-이상민 측 “전국에서 일어나는 일 어떻게 다 대응하나”
2023.04.04 I 황병서 기자
달 궤도에 오를 첫 여성과 흑인…'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4인 공개
  • 달 궤도에 오를 첫 여성과 흑인…'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4인 공개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내년 말 달 궤도를 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흑인이 탑승한다.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인.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한센, 리드 와이즈먼(NASA)NASA와 캐나다우주국(CSA)은 3일(현지시각) 미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인근 엘링턴 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열흘간 달 궤도를 비행하고 지구로 귀환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4명의 우주비행사 중에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44)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포함됐다.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기록될 코크와 글로버는 각각 미션 스페셜리스트와 파일럿 역할을 맡는다. 두 사람 외에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47)이 팀장으로,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47)이 또 다른 미션 스페셜리스트로 뽑혔다.바네사 와이치 NASA 존슨우주센터 국장은 이날 “‘아르테미스 2단계’ 요원들은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달 근처로 비행하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최초의 여성과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캐나다인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달 궤도에 우주비행사가 가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이다.이들 4명은 내년 11월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임무를 열흘에 걸쳐 수행하게 된다. SLS와 오리온은 달과 심우주 유인 탐사를 위해 개발돼 지난해 11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다.이번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는 전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가는 첫 유인 비행이다. 이 임무를 달성해야 2025년께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코크는 과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며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공개된 NASA의 유튜브 소개 영상에서 “달은 단순히 탐사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과학의 불빛”이라며 이번 임무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3.04.04 I 강지수 기자
'한국형 NASA' 설치 연내 이뤄질까..국회 통과가 관건
  • '한국형 NASA' 설치 연내 이뤄질까..국회 통과가 관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 NASA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4월초 법안이 국회로 제출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내 우주항공청 개청 의지를 보여온 만큼 이에 맞춰 설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앞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심의·의결 등 과정이 남아 여소야대 상황을 딛고 설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국회에 특별법을 제출하고, 입법절차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지난해 6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항공청 설치 원칙, 기능, 특례 담아지난달 2일 입법예고된 특별법에는 우주항공분야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연구개발을 하는 전문적이면서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 기능, 특례 등을 담았다.주요 내용으로 프로젝트형 조직 구성을 허용하는 유연한 조직 구성을 허용했다.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는 탄력적 조직 구성과 외국인, 복수국적자 임용 허용 등 기존 국가공무원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 공청회, 설문조사,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특별법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과정에서 이를 반영해 법안을 보완했다. 이번에 의결된 법안은 ‘전문성에 기반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자율적인 운영’이라는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일부 문건에 대한 의미를 구체화하는 등 작은 변화를 줬다.특별법은 제정 목적을 보완해 중앙행정기관의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우주항공청 설치 목적도 구체화했다. 임기제공무원 임용 등 우주항공청 설립에 필요한 준비행위를 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도록 부칙 규정도 새로 만들어 우주항공청 준비를 미리 하도록 허용했다.이 밖에 국가 우주 콘트롤타워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는 것을 우주항공청 개청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에 추진하도록 우주개발진흥법을 별도로 개정해 법률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토록 했다.야당 별도 법안 발의 예정…전문가 부정적 여론도 여전다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실제로 우주항공청 개청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과기정통부 외청으로 추진, 경남 사천 입지 등을 이유로 야당과 일부 전문가들의 반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특별법은 일반 법안과 마찬가지로 국회 입법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한다. 국회 제출 이후 소관 위원회인 과방위,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제출돼야 하는 셈이다.야당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빠르면 4일 중으로 우주항공청 대신 국가우주위원회를 격상하고, 대통령 직속 범부처 조정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구축하는 별도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우주정책은 여러 부처에서 조율과 조정해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현 과기부 외청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해서 제대로 된 우주정책을 펼치도록 하는 법안을 4~5일중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일부 전문가 반발도 변수다. 국내 한 우주전문가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 67%가 우주항공청 입지로 대전·세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입지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주항공 특성상 과기부 외청 구조로는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이 설치되도록 사전준비를 할 계획이다. 국회 절차에 따라 진행 속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여야 합의 등을 거쳐 빠른시일 내 국회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우주항공청 개청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특히 특별법 시행령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 직제, 인사 규정 등의 하위규정을 법 시행 이전에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관업무도 정비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업무를 시작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원호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항공청 설치와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하위법령에 마련할 때 우주항공 관련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우주항공 전담 중앙행정기관을 설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4.04 I 강민구 기자
희진·김립·진솔·최리, 새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예고
  • 희진·김립·진솔·최리, 새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예고
  • (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새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MS)를 선보인다.모드하우스는 1일 아르테미스 공식 SNS 계정을 오픈하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이미지를 게재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해당 이미지 속 “우리는 함께, 다시 달과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갑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달까지 가기 위한 소녀들의 놀라운 전략과 계획을 담은 이야기.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시작합니다”라는 설명이 덧붙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따 왔다. 아울러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추진 중인 새로운 달 탐사 프로젝트와도 그 맥락이 닿아 있다. 특히 NASA의 프로젝트 역시 4명의 멤버로 유인 달 탐사를 시도한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앞서 ‘세계 최초의 팬 참여형 걸그룹’이자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목표로 트리플에스(tripleS)를 론칭, 다양하고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드하우스. 이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로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비상한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모드하우스는 최근 전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와의 전속 계약을 발표하고 이들의 합류를 알렸다. 당시 모드하우스는 “팬 여러분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3.04.01 I 윤기백 기자
"750개 학회단체 130개 대사관과 연결해 과학 외교 앞장”
  • "750개 학회단체 130개 대사관과 연결해 과학 외교 앞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를 과학기술협력외교의 원년으로 삼겠다. 750개 학회 단체를 130개 대사관과 연결해 민간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30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과총의 역할을 강조했다.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과학기술단체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66년 설립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이태식 회장은 간담회에서 과총 산하 국내 13개 지역연합회 전국망과 19개 재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소속 2만 4000명의 국제망을 활용해 과학기술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민간에서 과학기술 네트워크를 확보해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핵심층(이너서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과 같은 기술경쟁 시대에 공식적인 외교가 아니라 민간 차원의 돌파구를 마련해 우리나라가 필요할 때 존재감을 발휘하고, 세계에 기여하는 책임감 있는 나라로 인식시키겠다는 취지다.이 회장은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해외 수주 경험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출입조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수주할 때를 살펴보면 핵심층 포함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다른데 이는 이미 핵심층에서 결정하고 공식 공고를 내기 때문”이라며 “과학기술계도 마찬가지로 NASA 규정상 공식 출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민간 네트워크로 해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해외 각국별로 각기 원하는 기술 수요도 다른 만큼 대학, 연구소 등에 포진한 회원들을 통해 기술 협력 수요도 발굴하고, 교류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과총도 각국 대사관과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모델을 베트남에 수출한 VKIST 방문 당시에도 우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생각했던 것과 달리 현지에서 요구하는 것은 1,2,3차 기술교류였다”며 “이처럼 각기 다른 국가별 수요들을 회원들을 통해 연결해나간다면 국가 주도 기술 교류보다 더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상호연계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오는 7월께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를 열고,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한인과학기술자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2030년에 펼쳐질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함께 교류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차세대 한인과학기술자 간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했다.
2023.03.3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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