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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1만석 증축’ 김포 포함...K리그 25개 전 구단 '2025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경기장 1만석 증축’ 김포 포함...K리그 25개 전 구단 '2025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K리그 공인구.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2 25개 전 구단이 2025시즌 K리그1 참가자격에 해당하는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K리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이달 11일 회의를 통해 ‘2025 K리그1 라이선스’를 신청한 25개 구단의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K리그 클럽 라이선스 발급을 심의하는 독립된 기구로서, 매년 구단이 제출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의거한 기준을 충족했는지 평가하고 라이선스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K리그1 라이선스 발급 기준은 ‘스포츠, 시설, 인사 및 행정, 법무, 재무’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11일 열린 회의에서 각 구단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포는 지난해 K리그1 경기장 좌석 수 기준(1만석) 미달로 이사회 별도 승인을 받았디. 하지만 올해 솔터축구장 좌석 증축 공사를 완료하며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K리그 전 구단이 ‘2025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2025시즌 K리그1 참가 팀은 올 시즌 리그 최종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한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라이선스 심의와 더불어 올 시즌 K리그 주요 현안 및 과제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연맹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10.14 I 이석무 기자
'코미디 리벤지' "코미디 백수저, 김용명=여경래→박나래=에드워드리"
  • '코미디 리벤지' "코미디 백수저, 김용명=여경래→박나래=에드워드리"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코미디 리벤지’ PD가 개그맨들의 활약을 예고했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는 권해봄 PD, 박현석 PD,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김경욱, 이상준, 신기루, 곽범, 이창호, 이선민, 조훈, 신규진, 이재율, 엄지윤,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이 참석했다.‘코미디 로얄’에 이어 ‘코미디 리벤지’로 돌아온 권해봄 PD는 “제 생각에는 출연진들이 더 강력해지고 다채로워졌다”며 “저는 이분들이 코미디 백수저라고 생각을 한다. 김용명 씨는 여경래, 박나래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강력한 코미디언들이 모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지 예상이 될 것 같다”며 “코미디 색깔도 다양해졌다. 숏폼을 대변하는 팀, 유튜브 대변하는 팀, 꽁트 등 색깔이 다양해져서 재미있어졌다”고 기대를 높였다.권 PD는 “절대자 이경규의 존재가 코미디 색깔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획부터 참여한 만큼 이경규가 투영된 코미디가 어떤건지, 오랜 기간 그 자리에 있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의 판을 깔았다”며 “지난번에는 코미디 로얄이 선수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관객들의 적극적인 리액션 등을 도입해서 생동감 있는 웃음을 추구했다. 새판이다. 새 프로그램처럼 ‘코미디 로얄’을 안본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규는 “공감이다. 웃음이 터질 때 가장 중요한게 공감이다. 공감의 포인트를 많이 줘서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각자의 개성, 개성이 다 살아났다.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어려운게 웃음을 주는 건데 그 어려운 걸 이 질 낮은 애들이 했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지난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 번 깔았고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 설명이 필요없는 K-코미디 최강자들이 계급장을 떼고 자존심 건 복수혈전을 뜨겁게 펼칠 예정이다. 10월 15일 공개된다.
2024.10.14 I 김가영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우수힘찬인' 우즈벡 현지 전문인력교육
  •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우수힘찬인' 우즈벡 현지 전문인력교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병원을 빛낸 ‘우수힘찬인’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및 친선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해외연수는 상원의료재단 산하 인천힘찬종합병원과 강북·부평·부산·창원힘찬병원의 장기근속 우수사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부하라 힘찬병원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됐다.박혜영 재단 이사장,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김한영 재단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우수힘찬인들은 부하라 힘찬병원을 방문해 병원을 견학하고 현지 의료진 및 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하라 힘찬병원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모색하는 등 상호 교류와 친선을 다졌다. 또한 이들 우수사원들은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 등의 업무에서 현지 부서장들에게 직접 실무교육도 진행했다.박혜영 이사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힘찬병원을 이끌어준 우수사원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며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더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로 매년 해외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에는 부하라 힘찬병원 직원들이 한국으로 직접 와서 교육을 받았다면 이제는 한국의 우수한 직원들이 직접 부하라 힘찬병원으로 가서 현지 병원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의료문화를 선도해 널리 환자와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온 가족의 건강지킴이로서 종합의료를 실현하는 전인적 병원 ▲신뢰를 바탕으로 전인적 의료를 선도하는 환자 중심 병원 ▲K-의료의 우수성으로 세계인을 치료하는 글로벌 병원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병원을 비전으로 삼아 정진해 나가고 있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병원을 빛낸 우수힘찬인을 대상으로 우즈베키스탄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8번째),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앞줄 오른쪽에서 7번째)을 비롯한 해외연수단이 하야토브 에르킨 부하라 힘찬병원장 및 현지 직원들과 부하라 힘찬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4 I 이순용 기자
'불법 도박+채무 논란' 이진호, '코미디 리벤지' 제발회 불참
  • '불법 도박+채무 논란' 이진호, '코미디 리벤지' 제발회 불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공식 일정에 불참했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는 권해봄 PD, 박현석 PD,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김경욱, 이상준, 신기루, 곽범, 이창호, 이선민, 조훈, 신규진, 이재율, 엄지윤,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이 참석했다.당초 이진호는 이 행사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당일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실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이날 이진호는 자신의 SNS을 통해 과거 불법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반성했다.또한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지난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 번 깔았고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 설명이 필요없는 K-코미디 최강자들이 계급장을 떼고 자존심 건 복수혈전을 뜨겁게 펼칠 예정이다. 10월 15일 공개된다.
2024.10.14 I 김가영 기자
"인플루언서 3500명과 맞는 새해"…'2024 서울콘' 열린다
  • "인플루언서 3500명과 맞는 새해"…'2024 서울콘' 열린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옛 서울산업진흥원)은 오는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4박 5일간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연말 박람회 ‘2024 서울콘’을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공을 기반으로 약 3500명의 인플루언서와 17개 세션,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열린 ‘2023 서울콘’. (사진=서울시)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콘에서의 경험을 전 세계에 공유하고 서울의 매력을 확산시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박 3일간 진행됐던 서울콘은 올해 4박 5일로 확대됐다.지난해 첫 개최된 ‘2023 서울콘’은 예상치 못한 폭설 속에서도 58개국에서 온 3161팀의 인플루언서와 10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K팝’ 공연과 카운트다운행사, 스트리트 패션 전시, e-스포츠 페스티벌 등 인플루언서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는 총 4억 3000만회 이상의 SNS 콘텐츠로 확산되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올해 ‘2024 서울콘’에선 인플루언서와 서울의 우수 기업이 만나는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또 인플루언서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약 9개 세션으로 추가돼 이를 통해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선 인플루언서와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이 만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기업매칭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이로 인해 기업은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장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인플루언서들은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새로운 콘텐츠 소재를 발굴할 수 있어, 양측 모두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12월 28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울콘에서도 서울경제진흥원과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주최한다. ‘Apan Star Awards’는 10년째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한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지난해 ‘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수상 부문이 신설돼 1인 미디어산업이 대중문화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서울이 글로벌 K-컬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2024 서울콘은 서울의 매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인플루언서와 시민들이 함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10.14 I 양희동 기자
'희헌, 민찬, 존잘남'…세계유산 ‘하회마을’ 한글 낙서로 몸살
  • '희헌, 민찬, 존잘남'…세계유산 ‘하회마을’ 한글 낙서로 몸살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가유산 훼손 복구비용 중 절반가량이 낙서로 인한 훼손 복구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제보가 들어 왔고, 최근 하회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곳곳에 많은 낙서가 되어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회마을 낙서 대부분은 국내 관광객들이 남긴 한글 낙서였으며 간혹 외국인 낙서도 간혹 발견됐다.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류(柳)씨가 대대로 살아오던 집성촌으로 고택과 서원, 정자와 정사 등 전통 가옥의 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정부기관 및 지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훼손 사례 11건을 복구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5억 3천779만원으로, 이 중 48.9%인 2억 6천280만원이 낙서 관련 피해 사례였다.낙서로 훼손된 영추문 담장, 2차 보존 처리작업.(사진=연합뉴스)실제로 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발생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1억 5천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서 교수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낙서 행위는 국가이미지도 추락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훌륭한 문화재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문화재를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화유산에 글씨 또는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82조의3(금지행위)에 따라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해당 법 92조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2024.10.14 I 채나연 기자
사이판 마라톤, 1차 얼리버드 티켓 판매…내년 3월 8일 개최
  • 사이판 마라톤, 1차 얼리버드 티켓 판매…내년 3월 8일 개최
  • 2024 사이판 마라톤 메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17회 사이판 마라톤(Saipan Marathon 2025) 대회가 내년 3월 8일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10㎞, 5㎞ 코스 등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사이판 마라톤은 마리아나관광청과 북마리아나 육상(NMA)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가라판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출발하며, 아름다운 서태평양의 자연 속에서 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번 대회의 1차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풀 코스 80달러, 하프 마라톤 60달러, 10K와 5K는 각각 50달러다. 최종 참가 신청은 내년 3월 5일 오후 5시(현지 시간)까지 가능하며, 참가비는 11월 1일과 내년 2월 1일에 인상된다. 청소년의 경우 10K와 5K 참가비는 35달러로 할인되며, 만 16세 이상만 풀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 메달, 완주 증명서 등 특별 패키지가 제공된다.크리스토퍼 A. 컨셉션(Christopher A. Concepcion) 마리아나관광청장은 “사이판 마라톤은 매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러너들이 참여하며, 사이판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라며 “내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사이판에서 함께 달리며, 인생의 러닝 여정에 잊지 못할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명상 기자
이경규·소이현·시우민, '미스터트롯3' 마스터 출격
  • 이경규·소이현·시우민, '미스터트롯3' 마스터 출격
  • 왼쪽부터 이경규, 소이현, 시우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경규, 소이현, 시우민이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나선다.14일 TV조선 측은 “예능 대부 이경규, 배우 소이현, 엑소 출신 시우민이 ‘미스터트롯3’ 뉴 마스터 군단으로 합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잘 때도 트롯을 들으며 잠든다는 이경규는 “평소 트롯을 정말 많이 듣고 좋아한다. 특히 ‘배호’에 있어서 나보다 전문가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의 트롯 열풍은 영화 ‘복면달호’에서 시작된 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선구안으로 차세대 트롯 스타를 발굴해 보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흥 많은 배우 소이현은 “시아버지가 트로트 음반도 내고, 오디션에도 출전하셨다. 남편도 트로트 가수 역할을 하며 트로트 음원까지 냈다. 나는 트로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이라며 “‘미스터트롯’은 엄마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대한민국 주부의 시선으로 참가자분들이 가진 매력을 찾아내 보겠다”라고 마스터로 합류한 설렘을 드러냈다.이번 ‘미스터트롯3’ 상위 수상자들은 일본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제작진은 K트롯 한류를 이끌 차세대 인재 발굴을 위해 한류 스타 마스터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주인공으로 한류돌 시우민이 함께하게 됐다.시우민은 “오디션 프로그램 MC 경험이 있기에 출연자들이 얼마나 떨릴지 알고 있다. 평가한다기보다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미스터트롯3’는 10일 최종 참가자 모집을 마감하고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총 1만 2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제작진 예심에 참여한 참가자만 천여 명에 달한다. 수많은 실력자와 매력 넘치는 지원자 중에서 방송에 출연할 100명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작진은 “최종 100인에 선정된 참가자들은 약 1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심 무대에 오른 만큼 시청자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인물들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미스터트롯3’는 올 연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24.10.14 I 최희재 기자
'K-뷰티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로 17일 킨텍스서 개막
  • 'K-뷰티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로 17일 킨텍스서 개막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뷰티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경험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K-뷰티 엑스포’가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킨텍스는 오는 17일부터 사흘 간 2전시장 7·8홀에서 ‘2024 K-뷰티엑스포코리아’(이하 K-뷰티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16회째를 맞은 K-뷰티엑스포는 국내 참가기업은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 단체관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은 물론 프랑스, 독일, 태국 등 총 13개국 416개사에서 600부스를 마련, 전년 대비 130%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포스터=킨텍스 제공)올해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진성 바이어 초청을 통한 ‘국제화’로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매출액과 수입 이력 등을 정량화해 엄선한 46개국 110개 사가 초청된다.행사 첫날에는 코스트코 미국 본사 부회장 참관단이 방문하고 총 500여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자비로 참관을 신청했다.국내 바이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쿠팡과 SSG닷컴, 롯데홈쇼핑 등 국내 주요 유통 MD 40개사를 초청해 입점을 지원하는 ‘유통 MD 구매상담회’와 ‘대한민국 화장품 OEM협회’가 단체관을 마련해 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던 OEM/ODM 기업들의 특화된 제조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아울러 북미시장 공략과 유럽 E-커머스 등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K-뷰티 인사이드 콘서트’와 알리바바코리아, ‘도우인(틱톡)’ 본사 담당자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의 입점 방법과 진출 전략을 알 수 있는 컨퍼런스도 열린다.‘The Rising 2025’ 세미나에서는 아마존, 쇼피코리아 등 주요 연사들의 초청 강연도 준비돼 있다.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1만원 이상 기부 시 총 6만원 상당의 협찬품을 골라갈 수 있는 ‘BeautyFull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초청을 통한 현장 스케치와 퍼스널컬러 진단, 선착순 입장객에서 시크릿백을 증정한다.이재율 대표이사는 “K-뷰티는 반도체 만큼 우리나라가 가진 강력하고 경쟁력있는 산업 중 하나”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시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K-뷰티 수출의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킨텍스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최오현 기자
K팝·클래식·현대무용, 중남미 사로잡다
  • K팝·클래식·현대무용, 중남미 사로잡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팝,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가 중남미를 사로잡았다.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기념 한국문화축제를 감상 중인 브루나이 관객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브루나이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기념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제루동 국제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렸다.이번 공연은 양국 수교를 맞이해 브루나이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을 통해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브루나이는 1984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로 다양한 외교무대를 통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공연에는 밴드 자우림,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 갬블러쿠르가 출연했다. 자우림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매직 카펫 라이드’까지 총 9곡의 노래를 연주했다. 고블린파티와 갬블러크루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무용의 현대적 해석과 브레이킹 댄스를 함께 선보였다. 현지 관객은 한국어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기며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공연 이전에는 브루나이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K팝 댄스 워크숍, 한복 체험부스 등도 진행했다.한편 지난 9월엔 우루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현지 교향악단 협연이 펼쳐졌다. 이문경 바이올리니스트와 몬테비데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을 대표해 한 무대에서 협주곡을 선보이며 양 국가의 60년 우정을 클래식으로 연주했다.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루과이에 선보일 고블린댄스 ‘옛날 옛적에’.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10월에는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K팝부터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한류의 색다른 외연을 선보인다. 수교 국가인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브라질을 따라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와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 더블빌을 선보인다. 11월에는 라이베리아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아프리카 2개국 순회공연이 펼쳐진다. 아티스트 신유진과 대한사람이 문화예술 분야 교류가 전무한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한국의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수교계기 문화행사 사업을 통해 매년 한국과 수교 정주년을 맞이한 국가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라이베리아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4 I 장병호 기자
3조원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본격화…통합협의체 공식 출범
  • 3조원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본격화…통합협의체 공식 출범
  • 지난해 12월에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발표’ 현장. (사진 왼쪽부터)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문영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개 광역 시도(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와 그 산하 관광조직을 하나로 묶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통합협의체’를 발족하고, 14일 진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한다.이번 출범식에는 장미란 제2차관이 참석해 지자체와 관광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시도별 비전 발표 및 전문가 토론회(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장미란 차관과 참석자들은 케이-기업가정신센터와 지수 부자마을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 계획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2000년부터 2개 이상의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는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부권 케이-관광 휴양벨트’ 구축 사업은 남부권을 매력적인 여행 목적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33년까지 약 3조 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총 142개의 세부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발사업 109개와 진흥사업 33개로 구분된다.문체부는 이번 통합협의체 출범을 통해 지역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남부권 관광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남부권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미란 차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문체부는 남부권이 대한민국 미래관광을 선도하고, 광역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4 I 김명상 기자
"파이프 오르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친절한 안내자 '오르가니스트 이예원'
  • "파이프 오르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친절한 안내자 '오르가니스트 이예원'
  •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이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규 방송프로그램 ‘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소개한다.더 클래식이 만난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은 버라이어티 뮤직그룹 소속의 전문 연주자이자 서울예술신학원신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이예원은 우리나라가 클래식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한번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악기의 소리를 단 한 명이라도 더 알게하는 데에 아티스트로서의 소명을 갖고 있다는 그. 이예원은 “열심히 활동하며 천상의 소리를 세상에 울리고 싶다”고 했다.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더 클래식: 당신을 위한 쉼표’)으로 확인할 수 있다.-파이프오르간은 ‘악기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는데.△파이프 오르간은 피아노와 비슷하게 생긴 건반악기이지만 오케스트라에 있는 현악기, 관악기 등 소리를 스탑(버튼)으로 낼 수 있다. 이로써 하나의 악기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가능해 악기의 황제란 명칭이 붙은 것이다.-파이프 오르간을 국내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악기와의 첫만남은 어땠나?△독일 쾰른 대성당에 갔다. 대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창문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르가니스트가 연습하던 바흐의 ‘Liebster Jesu, wir sind hier , BWV 731’(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를 듣고 천상의 소리 같다고 느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오르간을 시작하게 됐다.-우리에게 익숙한 악기 피아노와 오르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보통 오르간을 떠올리면 교회나 성당에서 본 크고 특이한 피아노로 기억을 하거나 초등학교 시절 페달을 밟아 연주하던 풍금으로 안다. 파이프 오르간의 기본 원리가 풍금과 비슷하긴 하다. 파이프 오르간도 모터로 바람 상자에 바람을 공급해 파이프 관을 통해 소리가 나가 음정이 울리는 원리다. 피아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과 건반의 수다. 피아노는 1단, 오르간은 팔건반, 손건반 등 약 3~5개다.-인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주해 주목받았는데, 파이프 오르간은 이동이 가능한가?△기술 발달로 파이프 오르간이 없는 곳에서도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를 90% 정도 재현하며 이동이 가능한 악기가 나오고 있다. 예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 있는 파이프 음색을 하나씩 모두 녹음해 재생하는 악기를 구현해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동에 제약이 많았던 오르간이 점점 대중화하고 있는 추세다.-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우리는 ‘K-클래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콩쿨 우승자를 많이 보유한 클래식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한번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열심히 활동해 사랑하는 이 악기를 한 사람이라도 더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
2024.10.14 I 이혜라 기자
 혈액으로 치매 진단, 진정한 강자는
  • [용호상박 K바이오] 혈액으로 치매 진단, 진정한 강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피플바이오(30484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 제품 모두 최대 20년 일찍 조기 진단이 가능하지만, 바이오마커나 정확도를 측정한 임상시험 내용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의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 ‘알츠플러스’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알츠플러스는 의료 현장에서 평가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체외진단의 경우 최대 1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2년 반 동안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다. 처방 가능 시기는 올해 12월 1일부터다.퀀타매트릭스는 알츠플러스의 국내 건강검진 시장 진입을 1순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안으로 진입하겠단 계획이다. 이 경우 피플바이오와 전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피플바이오도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제품 ‘알츠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검진 시장 톱3 안에 드는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에 알츠온을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 최대 20년 앞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단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제품의 정확도나 임상시험 내용, 바이오마커 수 등에선 차이를 보인다. ◇1가지 바이오마커, 정확도 85%피플바이오의 원천기술 ‘MDS’는 항원을 겹치게 설계해 변형단백질 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올리고머를 선택적으로 구별해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변형단백질 질환은 단백질의 비정상적 접힘으로 인한 응집과 올리고머화로부터 시작되는 질병군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백내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으로 개발을 진행한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는 2018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2019년엔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2020년엔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2021년엔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를 상용화한 건 세계 최초다.피플바이오 제품의 바이오마커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응집도 한 가지다. 정확도는 85%다. 경도인지장애(MCI), 알츠하이머병 환자(AD)를 양성으로 판정하는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값(%)과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사람을 음성으로 판정하는 ‘특이도’를 측정한 값의 평균을 낸 수치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에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은 한 가지 바이오마커긴 하나,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여러 인자를 한꺼번에 측정한다고도 볼 수 있다”며 “식약처 허가 임상을 비롯해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0% 이상이었던 결과들도 여럿 있었다”고 설명했다. ◇4가지 바이오마커, 정확도 75%반면 퀀타매트릭스는 아밀로이드 베타 외에 더 많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한다는 점, 전자동화된 장비로 대량의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알츠플러스에 사용된 ‘다중 마커 진단’ 플랫폼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소개되기도 한 퀀타매트릭스의 원천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7월 네이처에 패혈증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찾아주는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에 들어간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다중마커 진단 플랫폼 ‘QMAP’(Quantamatrix Multiplex Assay Platform)이다.QMAP은 한 번의 검사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진단 마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50μm크기 미세 입자에 다양한 코드를 새겨 넣고 각각의 코드가 다른 종류의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실제 알츠플러스는 대표적인 치매 기전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외에도 갈렉틴-3 결합 단백질(LGALS3BP),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페리오스틴 등까지 모두 4종을 바이오마커로 보유하고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퀀타매트릭스의 제품 정확도는 75%다. 퀀타매트릭스의 제품 ‘알츠플러스’를 적용한 사람을 시험군으로, 대조군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측정하는 PET 검사를 적용한 환자군으로 설정했다. 시험대상은 55세 이상 고연령자로 정상인, MCI, AD가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MCI 그룹이 포함되는 등 인지기능 상태가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은 샘플군에서의 결과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장은 아직 완전히 개화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제품의 진입에 따른 경쟁이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업계에서 나온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잉크우드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혈액 진단 시장은 규모가 2020년 15억9800만 달러(약 1조9875억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5년 19억8900만 달러(약 2조4743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2025년 기준 4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 인원은 약 1270만명으로 추산된다.
2024.10.14 I 석지헌 기자
“‘외화내빈’ K-콘텐츠, 수익성 개선으로 선순환 구조 이뤄야”
  • “‘외화내빈’ K-콘텐츠, 수익성 개선으로 선순환 구조 이뤄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콘텐츠 산업이 제작비 급증, 투자수익 악화 등으로 외화내빈(外華內貧)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 속 지적재산권(IP)·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투자, 수익구조 다변화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넷플릭스가 재편한 플랫폼 시장에서 토종 플랫폼을 대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삼일PwC는 14일 ‘K-콘텐츠에서 G-콘텐츠(Global-Contents)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K-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현황과 콘텐츠 제작 트렌드, 전망 등을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작성됐다. (표=삼일PwC)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가성비 좋은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투자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콘텐츠의 검증된 글로벌 인기와 성과에도 대형스튜디오를 비롯한 국내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수익성이 낮거나 이익 변동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K-콘텐츠가 지속 성장하고 글로벌 주류 문화로 도약하려면 수익성을 개선해 이를 통한 신규 IP 발굴 및 콘텐츠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경쟁력 있는 IP 확보, 우수 콘텐츠 제작, 효율적인 판매전략 및 IP 활용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K-콘텐츠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면서 신규 플랫폼 사업에 주목했다. 신규 플랫폼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성장 배경으로는 OTT 요금 인상 부담, 콘텐츠 선택의 어려움, 스마트 TV 보급 확산 등이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는 FAST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성장성이 높아 콘텐츠 노출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제작사 양극화·구조조정 발생 △웹툰·웹소설 등 검증된 IP 활용 제작 △생성형 AI 활용도 증가·관련 스타트업 투자 증가 △숏폼·미드폼 콘텐츠 제작 증가 등이 최근 콘텐츠 제작 트렌드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국내외 투자·제작사 간 규모의 경제 확대 △우수한 IP 확보 △콘텐츠 수익구조 다양화 △ESG 고려한 제작·경영 환경 조성 등을 K-콘텐츠의 성장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OTT가 콘텐츠 유통 주체이자 콘텐츠의 주요 투자자로 떠오른 상황에 콘텐츠의 노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토종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현재 스트리밍 시장에선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나 동남아·남미·북미·유럽 등에선 현지 OTT 업체 존재감도 크다”며 “OTT와의 제휴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제작사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특히 제작사뿐만 아니라 플랫폼 강화를 위한 지원도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병국 삼일PwC 택스(TAX) 부문 파트너는 “콘텐츠 제작비를 세액공제해주는 정부 노력은 긍정적이나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세액 공제 범위를 콘텐츠 제작 및 게임, 음악 등 관련 산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실무적으로 세액 공제 요건을 갖추기 어려워 공제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외형적으로 성장한 K-콘텐츠 산업은 이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ESG를 고려한 제작환경 조성이나 생성형 AI 활용 등 최근의 산업적 변화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4 I 박순엽 기자
포스뱅크, 세계 최대 편의점·연료 소매산업 전시회 ‘NACS쇼’ 참가
  • 포스뱅크, 세계 최대 편의점·연료 소매산업 전시회 ‘NACS쇼’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POS)·키오스크(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105760)가 세계 최대의 편의점·연료 소매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NACS Show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NACS Show는 미국 편의점 협회가 주최하는 편의점·연료 소매 산업부문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 편의점·연료 소매 산업 전문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결제 기업부터 지역 소규모 업체까지 수천개의 전시업체와 수만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다.‘NACS 쇼’에서 공개한 ‘MAZIC K-1560’ (사진=포스뱅크)포스뱅크는 이번 NACS Show 참가를 통해 레스토랑, 리테일의 최신 결제 시스템과 트렌드를 도입하는 고객사에 신제품 소개와 ISO에 제품을 공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미국 편의점 POS 시장 진출을 위한 자사 제품 홍보와 신규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얻었다. 포스뱅크는 올해 초부터 포스뱅크 미국 법인과 협업해 NEAA 전시회·SEAA 전시회·MWAA 전시회·WSAA 전시회 등 미국 전역의 여러 콘퍼런스와 지역별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미국 시장 활로 확대와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NACS 전시회 참가는 레스토랑, 리테일 관련 신규 파트너사 확보와 제품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수출 및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박람회, 국가별 인증 사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뱅크는 20여년간 축적해 온 개발 역량을 통한 In-house Facility를 중심으로 POS(Point Of Sales), KIOSK,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KDS(Kitchen Display System) 등 주변기기를 개발·제조해 국내외 시장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이다.
2024.10.14 I 박순엽 기자
겹겹의 차별 벽 허문 `한강`…K문학 르네상스 물꼬 텄다
  • 겹겹의 차별 벽 허문 `한강`…K문학 르네상스 물꼬 텄다
  • 작가 한강ⓒ백다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작가, 한강!”(South Korean Author, Han Kang!).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54)을 호명하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술렁였다. 한국(K)문학이 결코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노벨문학상의 허들을 넘었다. K무비, K드라마, K팝을 필두로 한 대중문화는 세계 중심에 올라선 데 반해, 언어의 벽을 깨지 못한 K문학은 ‘아시아의 변방’에 머물렀다.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K문학을 세계의 중심으로 단번에 끌어 올렸다. 한국 작가 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의 최초 수상이다. 전 세계 문화계는 K콘텐츠의 원형이던 K문학이 비로소 세계적인 인정과 주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사회는 “우리도 이제 한강 보유국”, “원서로 수상작을 읽는 날이 왔다”며 대한민국의 첫 노벨문학상을 자축했다. 정치권은 잠시 정쟁을 멈추고 함께 환호했다. 외신도 연일 기사를 쏟아냈다. AP는 “한강의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11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남문서점에서 한 시민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구매하고 있다.소설가 한강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2021년 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탐독할 것을 추천했다. (사진=뉴시스).◇왜 한강을 택했나…폭력과 상처 속 회복을 인류에 물어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깜짝쇼(surprise)였다”고 표현했다. 주류와 거리가 먼 여성·비영어권·비백인 작가의 성취인 만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웨덴 한림원의 공식 발표 전까지 영국 유명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는 ‘중국의 카프카’라 불리는 찬쉐(71)와 호주의 제럴드 머네인(85)을 유력한 수상자로 지목했다. 예상 후보로 26명이 열거됐지만 한강의 이름은 없었다. 1970년생인 한강이 비교적 젊은 나이의 여성이라는 점도 예상 범위를 뛰어넘었다. 최연소 수상자는 ‘정글북’의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으로 41세 나이에 받았다. 그동안 총 121명이 문학상을 받았고, 그중 여성 작가는 17명뿐이었다. 한국 문단은 노벨상 시즌마다 고은(91), 황석영(81), 이문열(76)을 유력 후보로 올렸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한강 역시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수상 직후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수상 연락을 받았다며 “매우 놀랐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평단은 “노벨문학상 그 자체가 전 인류를 향한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13일 이데일리에 “매해 수상자 발표 후 수십억 세계인들은 ‘왜 그 작가’인지, ‘대체 어떤 작품을 썼는지’ 동시에 궁금해한다”며 “노벨문학상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지금 당장 인류가 함께 생각하고 모색해야 하는 메시지를 심어 전달한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노벨문학상의 메시지는 ‘증오와 폭력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라고 짚었다.김 평론가는 “한강의 문학은 폭력과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기엔 일관되게 ‘청산’이 아니라 ‘회복’이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그래야만 우리 인류에게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고 한강의 문학은 인류 전체에 묻고 있다”고 진단했다.한강의 저서들.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한 한강의 결정에 대해선 “‘전쟁에서 날마다 사람들이 죽는데 무슨 잔치에 회견이냐’며 아버지 한승원(85) 작가를 통해 대신 전하기도 했다”며 “노벨상이 한강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런 메시지를 세상에 낼 수 있는 작가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명확한 메시지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시와 산문이 결합한 작법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체에 대해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이 됐다”고 평했다. 어두운 역사나 내면의 갈등을 정교하게 담아내 인간의 내면, 삶에 대한 의문을 곱씹고 질문하게 만든다는 점도 흥미롭다.노벨상이 독자에게 추천한 그의 책 목록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가부장 사회 폭압의 상징인 ‘육식’을 거부하는 중년 여성을 그린 ‘채식주의자’(창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혐오·차별의 한국사를 다룬 ‘소년이 온다’(창비)는 국내서도 종종 외면받는 역사의 상흔과 사회적 참사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고향의 민주화운동뿐 아니라 제주 4·3사건, 서울 용산 참사 등 기득 권력의 역사를 꾸준히 기억하고 복원하는 글쓰기를 해왔다. ‘소년이 온다’는 박근혜 정부에서 ‘사상적 편향성’을 이유로 세종도서 사업에서 배제됐고, 한강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한국 문학, 변방에서 세계 주류로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전망에는 국내외 이견이 없다.문화평론가인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노벨문학상 콤플렉스’라는 주변부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역사적 계기가 만들어졌다. 한국어 문학이 세계적인 보편성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번역이라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함에도 동시대 세계인의 주목 안에서 창의적 다양성을 폭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한국 문학 출판의 부흥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스토리의 보고다. 서양의 굵직한 스토리들은 이미 다 우려먹었고, 일본의 개인과 가족 서사도 한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 평론가는 “한국인들은 식민지와 독재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폭력적이고 야만적 권력에 맞서야 했다”며 “오늘날 전 세계는 K컬처를 통해 끝내 무릎 꿇지 않은 한국인의 정신적 가치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혐오와 폭력,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오늘날의 인류에게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문학, 한국인들의 정신을 통해 성찰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NYT 역시 “이전의 K문학이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처럼 모성과 여성 서사에 관심을 얻었다면, 이제 독자들은 페미니즘 소재 이상의 작품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강 모두 한반도 분단과 전쟁, 군사 독재, 민주주의와 노동권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긴 투쟁 등 격동의 현대사와 관련이 깊다”고 매체는 짚었다.아울러 한국 독자들이 이번 수상으로 자국 문학의 수준에 대해서 의심하거나 낮잡아 볼 이유가 사라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평론가는 “문화적 자부심과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전반적 수요가 늘어나고, 지속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관계자들이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소설가 한강이 10일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맨부커상을 수상한 2016년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강.(사진=연합뉴스).
2024.10.14 I 김미경 기자
“의류株, 내년 실적 회복 구간…주주환원 강화 움직임도 주목”
  • “의류株, 내년 실적 회복 구간…주주환원 강화 움직임도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년 섬유·의복 종목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회복 구간에 들어서면서 해당 종목의 투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종 전반에서 나타나는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리란 게 증권가 조언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는 섬유·의복 업종 전반의 감익이 불가피하겠으나, 의복의 준 내구재 특성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매출과 이익이 회복 구간에 들어서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섬유·의복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오프닝과 보복소비 효과가 극에 달했던 2022년 이후 섬유·의복 업종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까지 하락한 상태로 주가 부담은 크지 않다”며 “실보다 득이 많은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표=NH투자증권)그는 단기적으로 올 3분기 섬유·의복 업종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내수 소비 둔화, 온화한 날씨 등으로 매출 역신장이 2년간 지속하면서 할인·판촉 집행이 마진 축소로 이어져서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미 시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봤다. 이에 휠라홀딩스(081660), 영원무역(111770) 등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섬유·의복 종목 중 휠라홀딩스, F&F(383220), 한세실업(105630)이 편입되면서 수급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존재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휠라홀딩스는 2026년까지 지배 순이익의 50%까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것임을 이미 공시한 바 있고, 이를 실천 중이어서 업종 내 밸류업 관련주로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 전반적으로 배당성향 향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기업가치 상승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4분기 중 감성코퍼레이션(036620),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의 기업들도 밸류업 관련 준비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내년 섬유·의복 업종 추천 종목으로 브랜드 분야에선 휠라홀딩스, 감성코퍼레이션을, OEM 분야에선 영원무역,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제시했다. 해당 종목군들은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커서다. 정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브랜드(FILA·ADIDAS) 리뉴얼의 성과를 기대하며, 감성코퍼레이션과 영원무역은 겨울 시즌 아웃도어 시장 재편의 수혜를 예상한다”며 “2025년 K-소비재 중 패션은 다수 브랜드(디스커버리·젝시믹스·내셔널지오그래픽·마르디메크르디·마뗑킴 등) 중화권 진출도 더욱 가속화하는 만큼 다운사이드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박순엽 기자
NH아문디운용, 파리서 'K-쌀식품' 홍보…"범농협 상생"
  • NH아문디운용, 파리서 'K-쌀식품' 홍보…"범농협 상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쌀로 만든 농식품 홍보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과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Amundi 본사에서 한국 쌀식품 우수성을 홍보했다. (오른쪽부터) 이승배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장, 니콜라 시몽 NH-아문디자산운용 부대표, 신용인 마케팅총괄부사장, 줄리앙 퐁텐 아문디 JV파트너십 총괄상무, 안소니 멜러 부장.(사진=NH아문디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이 한국 쌀 가공식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농협에서 쌀 소비감소에 따른 농촌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의 힘! 밥심 쌀심!’ 캠페인의 일환이다.이번 행사에는 줄리앙 퐁텐 아문디 JV파트너십 총괄상무 등 주요 임원과 니콜라 시몽 NH-아문디자산운용 부대표, 신용인 마케팅총괄부사장, 이승배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 소장이 참석했다. 특히 NH-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에서 생소한 ‘멥쌀’ 등 가공식품을 선보였고, 프랑스 임직원들의 열띤 호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문디 본사에서는 향후 고객마케팅용으로 한국 쌀 식품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하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 지원과 범농협 상생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10.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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