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01건

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부동산캘린더]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인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 주 전만 해도 7000가구 넘게 쏟아내던 분양 물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관심은 휴가철 막바지인 8월 말에 쏠린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분양가를 내리고 내달 말에 분양하기로 해서다.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는 지난 28일 평균 분양가를 내리기로 의결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178만원에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경우 디 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가격은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 기준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분주해졌다. 올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모두 9월에 일반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건설사들은 천정부지로 뛴 분양가가 멈췄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적정 분양가만 맞춘다면 웃돈(프리미엄)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고분양가를 막기 위한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웃돈이 붙으며 시세가 껑충 뛴 상황에서 같은 가격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 투자수요가 활개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구당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분양권 매입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는 전국 3개 사업장에서 1904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7055가구)과 비교하면 73%(5151가구) 줄어든 수치다. 동원개발은 내달 5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동원로얄듀크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동에 총 761가구(전용 64~84㎡)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6.07.30 I 김성훈 기자
디 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내린다…3.3㎡당 4178만원
  • 디 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내린다…3.3㎡당 4178만원
  • △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가를 인하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해 분양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분양가를 인하한다.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는 평균 분양가를 내리기로 의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조합은 내달 3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키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조합은 이사회를 통해 평균 분양가를 3.3㎡당 4178만원에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경우 디 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가는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 기준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이후 HUG 분양보증 재신청과 강남구청 분양승인 이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 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320가구(전용면적 49~T148㎡)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용 84~130㎡ 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HUG의 분양보증 거부로 그 동안 분양이 연기됐다. 모델하우스는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곡1동 914-1)에 마련돼있다.
2016.07.29 I 김성훈 기자
HUG "보증한도 걱정 안해…연말 잔액 90%로 줄 것"
  • HUG "보증한도 걱정 안해…연말 잔액 90%로 줄 것"
  • △HUG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 연말까지 보증 해지 물량을 감안하면 보증잔액은 보증 한도의 약 90%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HUG 관계자는 “올해 보증 해지 아파트 단지가 많은 만큼 현재 93% 수준인 보증잔액은 연말 90%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며 “보증 한도는 걱정 안한다”고 28일 말했다.서울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분양보증 거부로 이슈의 한가운데 서 있는 HUG가 “보증 한도가 적어 나머지 아파트 사업장도 보증을 서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HUG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비담보부 보증 잔액은 총 200조원이다. 이는 이 회사의 보증한도액인 215조 5000억원의 93% 수준으로, 현재 남은 보증 여력은 15조 5000억원이 전부다. 다만 중도금대출보증(주택구입자금대출보증), 모기지보증, 정비사업 이주비보증은 담보부 보증이어서 보증 한도와는 무관하다. 관련 법상 HUG 보증 한도는 작년 말 자기자본금(4조 3100억원)의 50배로 돼 있다. 지난해는 자본금이 5조 2000억원(보증 한도 260조원)이었지만, 지난해 7월 공사전환에 앞서 민간 건설사의 지분 약 1조원치를 돌려주면서 자본금이 크게 줄었다. 이후 증자를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보증배수도 70배에서 50배로 줄었다. 지난해 경우 총 보증한도 260조 가운데 총 보증총액은 265조원. 이 중 보증 한도에 걸리는 비담보부 보증은 180조원 규모였다. HUG가 올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하반기 입주하는 아파트가 많아 PF대출보증, 분양보증 기간이 끝나는 사업장이 많다는 이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부터 12월까지 입주를 시작하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13만 5659가구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 일부를 제외해도 약 13만 가구가 보증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상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민간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21만 가구에 달한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지는 물량을 70%라고 따져도 약 15만 가구에 대한 보증이 이뤄져야 한다. 업계에선 올해까지는 문제가 없더라도 안정적인 보증을 유지하려면 장기적으로는 자본금을 확대해 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현재 HUG의 자본금 증액 방안을 기재부 등과 재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시장 개방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기재부나 공정위, 국회 예산처까지 분양보증 시장 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는데, 언제까지 기관 한 곳에 모든 보증업무를 독점토록 할 순 없지 않느냐”며 “자본금 증액이 아닌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취준생·대학생 위한 '사회적 주택' 나온다…9월 시범사업
  • 취준생·대학생 위한 '사회적 주택' 나온다…9월 시범사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사회초년생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주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비영리법인과 협동조합 등이 직접 매입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한 후 비영리법인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주택 운영기관에 임대하면 이 기관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운영기관은 한 집에서 여러 명이 방을 나눠서 사용하는 셰어 하우스 형태 등으로 재임대하면서 동시에 선·후배간 취업 멘토·멘티, 창업 지원, 입주자 간 친목 도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서울·수원·부천 등 수도권의 다가구주택 및 원룸 300가구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 시범사업 계획은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 일부개정안 행정예고 등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는 연내에 가능할 전망이다. 사회적 주택의 입주자는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소득 합계 기준, 사회초년생은 본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퍼센트(3인 이하 가구 약 337만원 수준) 이하여야 한다. 임대 기간은 2년으로 하고 거주 기간 및 재계약 등은 행복주택의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기준을 준용한다. 운영 기관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기관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비영리법인·공익법인·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사회적 기업·대학교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은 최소한의 운영 경비 등을 감안해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입주자에게 공급해야 한다. 운영기관의 선정·평가 및 관리 등에 관한 업무는 주거 취약 계층 주거지원기관인 주거복지재단이 위임받아 수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이번에 매입임대 운영권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앞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 등이 임대주택을 직접 공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부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철거를 끝내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개포주공 3단지 부지 전경(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원다연 기자] “우리 아파트는 개포동 단지와는 다릅니다. 계획대로 추석 직후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정부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을 걸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들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빠졌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춰 높이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판단해 적정 분양가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고분양가 아파트로 유명해진 개포주공 3단지와 선 긋기에 나섰다. 고분양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분양가를 다소 낮춰 추석 직후인 9월 말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석 직후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봇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이 중 44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9월 추석 직후로 일반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다 9월로 확정한 것이다.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개포주공 3단지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선 긋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분양가 책정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은 다음달 초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일부 단지 설계변경을 논의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초구 잠원동은 개포동을 포함한 강남구와는 시세나 시장 분위기가 다르다”면서도 “다만 분양가는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로 책정할 방침으로, 지난 1월에 분양한 ‘신반포 자이’의 일반분양가를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GS건설이 분양한 신반포 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반포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3.3㎡당 4240만원)보다 다소 높았다. 같은 시기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분양가 3.3㎡당 3851만원)까지 포함하면 서초구 전체 연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4127만원이다. 분양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를 심의하면서 고분양가 조건으로 내건 ‘같은 지역 연간 평균 분양가 대비 10% 이상’만 넘지 않으면 사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대림산업과 신반포5차 재건축 조합은 고분양가 논란을 고려해 신반포 자이와 비슷한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같은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분양가를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분양가 책정에 신경은 쓰이겠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높일 생각이 없었던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웃돈’은 누구 몫?…“청약 과열 걱정해야 할 판”정부가 강남권 고분양가 잡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재건축 매매시장엔 별다른 영향은 없다. 다만 매수 문의는 크게 줄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전언이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개포월드 공인 관계자는 “3단지 분양 보증이 불허되면서 인근 주공1단지도 분양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매수세가 없으면 가격도 곧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가 비싸 오히려 투자성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우려되는 것은 분양가 수준보다는 만약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하지 않을 경우로, 이 때는 청약률도 떨어지고 강남 재건축 단지 인기도 시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개포동 시세가 3.3㎡당 4300만원대인 만큼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 이하로 나오면 이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란 의견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하면 분양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어 경쟁률은 높아지게 된다”며 “청약 과열과 함께 분양권 투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 '개포주공3단지' 일반분양 휴가철 이후로 미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일반분양 일정이 여름휴가철 이후로 연기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말, 늦으면 추석 이후에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건설과 개포주공 3단지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대의원 의견 등을 거쳐 여름철 이후 일반분양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차피 여름 휴가철로 분양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시간을 갖고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분양보증 재신청 시기도 8월 말이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확산 우려를 이유로 현대건설이 신청한 ‘디에이치 아너힐즈’ 주택분양 보증을 반려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HUG는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특별심사를 거쳐 한 달 가까이 심의를 해왔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분양보증 승인을 결국 내주지 않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은 HUG의 결정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우선 HUG가 비교한 대상 지역을 강남구 전체가 아닌 개포동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현대건설과 조합이 책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310만원이다. 당초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4500만원대에서 낮춘 가격이다. 하지만 HUG는 이 분양가가 6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연간 분양가(3804만원)보다 13% 높다며 고분양가를 다른 사업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해 “사업장과 같은 지역인 개포동과 비교해야지 강남구 전체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포동의 현재 시세는 3.3㎡당 4465만원으로,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4310만원보다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또 개포주공 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가와 비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게 시공사와 조합측 주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 2단지와 3단지는 상품 자체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데, 분양가 차이를 10% 안쪽으로 맞추라는 건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대치 SK뷰’는 3.3㎡당 분양가가 4045만원으로, 그 이전에 분양한 ‘대치 청실’ 분양가(3321만원)와는 18%나 차이 났는데도 분양보증을 발급해줬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2016.07.25 I 정수영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승인 반려…주택업계 "가격 통제 안돼" 반발
  •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승인 반려…주택업계 "가격 통제 안돼" 반발
  • △현대건설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분양보증 승인이 두 차례 반려되면서 일반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 승인을 반려해 주택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아파트 집단대출 계약자 소득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이은 추가 조치여서 정부가 분양시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HUG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에 대한 주택분양 보증을 심사한 결과 분양가가 너무 높아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310만원으로, 3개월 전 분양한 인근 개포 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보다 14%나 높다는 판단에서다. HUG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762만원으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548만원 정도 더 비싸다. 또 6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804만원으로, 현대건설이 신청한 분양가는 이 보다 13% 높다. HUG는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개포 주공3단지 분양가를 합리적으로다시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아파트 품질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품질 측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다른 단지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모든 아파트의 가격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도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 적용하기로 법까지 개정해 놓고선 정부가 분양보증을 통해 사실상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는 꼴”이라며 “인위적 가격 통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금 대출 등 금융 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 승인을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자 소득까지 관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고, 9억원 초과 주택은 아예 보증을 안해주기로 하면서 서울 강남권 분양아파트 단지는 타격이 큰 상황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선제적 규제는 반대로 민간기업이나 개인 수요자의 리스크로 전가될 수 있다”며 “지금은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정부나 건설사 모두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16.07.25 I 정수영 기자
KB국민銀, 버팀목전세자금 인터넷 대출 시행
  • KB국민銀, 버팀목전세자금 인터넷 대출 시행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국민은행은 19일 은행권 최초로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인터넷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임대계약서, 소득확인서류 등을 갖춰 대출신청인과 배우자가 함께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젠 집에서도 편리하게 저금리 정부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정부에서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저금리로 지원하는 전세자금 용도의 대출을 말한다. 무주택 세대주를 대출 대상으로 하며 대출한도는 수도권 기준 최대 1억4000만원이다. 대출 대상자는 대출신청일 현재 동일 직장에서 1년 이상 재직 중이며 최근연도 1년분에 대한 소득금액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 근로자 또는 현재 하는 사업에 대해 최근연도 소득금액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 자영업자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영업점 무방문 인터넷대출 서비스 도입으로 직장인, 자영업자, 특히 맞벌이 부부 등 영업시간 중 은행 방문이 어려운 바쁜 고객의 대출 이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되고 무주택 서민의 저금리 정부대출 이용기회도 늘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력을 통해 주택구입자금 등에도 인터넷 채널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주택도시기금대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7.19 I 최정희 기자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8% 올랐다
  •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8% 올랐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8.08% 높아졌다. 특히 한달 새 1.05%가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분양가는 3.3㎡당 (1㎡당 282만 3000원) 932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8%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월인 5월 말 기준 분양가와 비교해도 1.05% 상승한 수치다. HUG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평균 분양가격을 집계한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이 전월 대비 상승, 2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1425만원(1㎡ 431만 8000원)으로 전월 대비 0.53% 상승했고,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0.65%, 기타지방은 1.84%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2048만원(1㎡당 620만 8000원)으로 5월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특히 6월 분양가는 중소형보다 중·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컸다. 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1.85%), 60㎡초과~85㎡이하(1.42%) 순으로 올랐다. 6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 6893가구로 전월(3만 8924가구)에 비해 2031가구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 4996가구)에 비해서도 8103가구 줄어든 수치다.
2016.07.15 I 정수영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노이즈마케팅 효과 '톡톡'
  • '디에이치 아너힐즈' 노이즈마케팅 효과 '톡톡'
  •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중앙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10일 모델하우스 분양담당 직원은 “일반분양이 69가구 밖에 되지 않는데도 지난 금요일(8일) 3000여명이 다녀갔고, 어제도 5000여명 이상이 방문했다”며 “특히 오늘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유닛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로 방문객이 더 많아 3일간 1만 5000여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풀이한다. 정부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선 중도금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한 데다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승인을 미루고 있다.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조합이 이로 인해 분양가를 3.3㎡당 4500만원 이상에서 이하로 낮추면서 청약률도 다소 높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마련한 모델하우스 중앙에는 단지 모형도가 자리잡고 있고, 총 4개(전용면적 84C, 106A, 131, T130㎡)의 유닛을 공개했다. 분양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 줄 서기는 없었다” 며 “하지만 예상보다 내방객이 많아 쾌적한 관람을 위해 불가피하게 줄을 세울 수 밖을 정도”라고 말했다. 방문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유닛은 빌라형 테라스하우스인 T130㎡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테라스의 규모부터 세계 최고 주방가구로 꼽히는 보피(Boffi) 등 그 동안 강남에서 볼 수 없었던 집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야간(오후 6시부터 9시)에 진행하는 ‘VIP대상 야간상담’에 대한 호응도 높다. 모델하우스 폐관 이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오픈 3일 간만 진행한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예약을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아파트는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1320가구 규모다. 이중 6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택인 디에이치 브랜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강남 도심 최초의 테라스하우스, 주민 소통공간 폴리(FOLLY), 강남 최대규모(가구당 6.6㎡, 약 2평)의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양재역 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곡1동 914-1) 3층 ‘THE H Gallery(갤러리)’에 마련됐다. 10일 오후 6시 까지는 예약 없이 둘러볼 수 있지만 11일부터는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하다.
2016.07.10 I 정수영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두렵지 않은 3가지 이유
  • [오은석 북극성 대표] 지난 6월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집단(중도금)대출 보증 규제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첫째, 7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는 모든 주택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당 2건 이내로 제한한다.둘째, 보증대상도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은 제외한다.셋째, 보증한도 역시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기존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집단 대출 보증이 제한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위 3가지의 규제가 분양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정부의 이런 발표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좋을까?미리 결론부터 내어놓고 시작하면, 필자는 다음의 3가지 관점에서 실질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검토해 보도록 하자.1.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당 2건 이내로 제한- 부동산 시장에 제한적 영향국내에서 집단대출을 보증하는 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달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미 보증을 1인당 2건, 보증한도는 3억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그 동안 ‘인당’ 제한이 없었지만 1인이 2~3개의 중도금대출을 이미 받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중도금대출을 신청할 경우 취급 은행에서 대출 부적격자로 대출 승인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제한을 해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금 과장하여 말한다면, 명시하지 않고 실제로 어느정도 규제를 해오고 있었던 것을 공식적으로 규제하겠다고 명시한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부발표이후 집단대출이 2건만 되는지 알지만 실상은 다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건수 2건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받은 보증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2건의 보증을 이미 받은 사람도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시공사의 연대보증으로 집단대출을 받을 수도 있고, 수분양자의 여건에 따라 개인대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당 제한의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 보증대상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은 제외 및 보증한도 제한 - 부동산 시장에 제한적 영향그 동안 국토교통부는 강남 개포 지구 재건축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해 왔다. 과열이 심화될 경우 분양가상한제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해 오던 상황에서 보증대상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을 제외한 것은 강남 재건축 시장 과열 현상에 대해 정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경고는 말그대로 경고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1만 2,525가구 중 단지 858가구만 9억원 이상이었다. 전체 분양물량의 고작 6.9%만이 그 대상이 된다.보증한도 역시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되었지만 최근 공급되고 있는 물량의 상당수가 분양가 3억원을 넘지 않고, 중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보증한도 제한 역시 해당되는 아파트의 범위가 많지 않다.이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정부가 의도하는 것은 규제 발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시세 하락을 유도한다기 보다는 강남발 재건축 시장 과열 현상이 비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심리를 억누르고 시장에 경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3. 집단대출 보증 규제의 효과 - 수도권과 지방 차별적 움직임 발생① 수도권 시장 수도권 시장 내에서도 분양가 9억원 이상 지역과 9억원 이하 지역이 달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우선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하향 조정되고, 청약 경쟁률은 다소 둔화될 여지가 있다. 다만 서울 강남권 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출에 크게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자금력을 갖춘 이들이 많아 매수심리의 움직임에 따라 다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달리,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이 없는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비강남권 분양시장의 경우에는 풍선효과로 인해 투자자와 실입주자 등이 몰리면서 과열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과도한 거품이 낄 가능성이 높다. ② 지방 시장지난 5월부터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들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전체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달리 부산을 포함해 최근까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부 지역의 경우 이번 중도금 대출보증 제한으로 인해 분양시장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실질적으로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부분의 지역의 경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지방의 경우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각종 규제로 인해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 및 재고 시장은 당분간 하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는 부동산 시장을 실제 규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열된 분위기를 누그러트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수 있다. 지금은 시장을 낙관할 필요도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다. 시장을 관망하며 정부 정책을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016.07.09 I 성선화 기자
강남 '주춤'에 비강남 '춤추네'…엇갈리는 서울
  • [부동산캘린더]강남 '주춤'에 비강남 '춤추네'…엇갈리는 서울
  • △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흑석동 158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분양 시장이 새 국면을 맞았다. 3.3㎡당 4000만원을 웃돌며 분양시장을 달구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주춤한 사이 중도금 대출 규제를 비켜간 비(非)강남·수도권 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돼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꺾였다. 특히 지난주 0.34% 오르며 5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구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치며 오름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호텔같은 집’을 내세운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아파트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청약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아파트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강남구청의 요구로 분양가를 3.3㎡당 평균 4319만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공사가 분양 보증을 보류하고 토지 관련 서류와 사업수지 분석보고서 등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시기 대림산업이 서울시 동작구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는 287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698명이 몰리며 평균 89.54대 1로 올해 최고 평균 경쟁률과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형으로 31가구에 8740명이 청약해 240.45대 1을 나타냈다. 상반기 서울·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던 주택시장의 희비가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과 비강남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중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후 분양하는 서울시내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1만 3450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1만 2752가구)과 비교하면 5.4%(698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 1810가구, 지방은 1640가구를 분양한다.호반건설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공공택지지구 B2~4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25개 동에 총 2147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70㎡ 1037가구 △84㎡ 1110가구로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3.3㎡당 약 1300만원에 책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일대 121만 3255㎡ 부지에 총 8709가구(2만 3100여명)를 수용하는 공공택지지구다. 남쪽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쪽으로 은평구 수색동과 도로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어 고양시뿐 아니라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울 서북권 이동이 수월하다.SK건설은 1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송도동 6·8공구 A4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SK뷰(VIEW)’ 아파트 청약접수에 나선다.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3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210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75㎡ 67가구 △84㎡A 1068가구 △84㎡B 124가구 △84㎡C 352가구 △84㎡D 408가구 △99㎡ 81가구로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57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달빛축제공원, 아암도 해안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국내외 유명대학과 채드윅 국제학교 등의 교육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Bay)·4룸 평면(전용 84㎡ 이상)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 신경 썼다.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0cm의 천정고에 100% 지하주차장 설치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계획됐다.
2016.07.09 I 김성훈 기자
  • 대구·경북권역 도시재생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부동산학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오는 1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대구·경북권역 도시재생 세미나로 ‘지역가치 재창조를 위한 도시재생 전략’이라는 주제로 지방도시의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가치 재창조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과 광주에 이어 세 번째 개최하는 순환 지방 권역별 도시재생 세미나는 도시재생의 전략과 과제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해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개최한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번 학술세미나 제1부에서는 권대중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한상훈 중원대 교수가 ‘해외 선진국의 도시재생사례 및 시사점’을, 김갑성 연세대 교수가 ‘성공적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과제와 전략’을, 양귀호 HUG 차장이 ‘도시재생활성화 지원을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동환 서울사이버대 교수와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교수, 서진형 경인여자대 교수 등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다.제2부에서는 전경구 대구대 교수의 사회로 신우화 대구경북연구원 박사가 ‘대구광역시의 도시재생 추진사례 및 과제’에 대해, 권용일 대구한의대 교수가 ‘경상북도의 도시재생 추진사례 및 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토론자로는 김동재 광장건축 박사와 박춘옥 대구시 과장, 신종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부장 등이 나선다.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대구·경북권역의 도시재생은 시대적 과제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기초이자 당면문제”라며 “지방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지방도시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권역에 적합한 도시재생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07.08 I 박태진 기자
중도금대출 규제 효과…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둔화'
  • 중도금대출 규제 효과…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강남구를 제외한 서울 재건축 지역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이 모두 둔화했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16% 올랐다. 지난주(0.18%)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45%, 일반 아파트는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수치상으로만 보면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건재하다. 그러나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를 제외한 전역에서 일주일 전과 비교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에는 0.68% 상승했으나 이번 주는 0.53%로 오름폭이 줄어들었고,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도 0.63%에서 0.17%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이슈가 있는 송파구도 이번 주 0.11% 올라 지난주(0.18%)보다 하락했다.다만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대비 0.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포주공 1단지는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매가가 7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를 구분하지 않고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강남이 전주대비 0.33%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0.28%) △양천(0.27%) △강동(0.26%) △성동·중구(0.21%) △도봉(0.18%)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상승했다. 재건축 열풍이 강하게 몰아치던 과천 역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번 주 과천은 전주보다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주(0.86%)보다 0.73%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이 0.2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리(0.08%) △고양·안양(0.07%) △부천·파주(0.06%)가 뒤를 이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4%) △동탄(0.03%) △평촌·파주운정(0.01%)이 올랐다.서울 전세가는 이번 주 0.09% 상승했다. 영등포는 출시됐던 저가전세매물이 빠지면서 0.30% 올랐고 뒤이어 △은평(0.26%) △노원·중구(0.22%) △성동(0.21%) △금천(0.1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0.03%, 신도시는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2016.07.08 I 정다슬 기자
‘분양보증 심사강화’  재개발·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종합)
  • ‘분양보증 심사강화’ 재개발·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종합)
  • △정부가 9억원 초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한데 이어 분양 보증 심사 강화 대상을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나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분양보증 이중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해 분양보증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HUG는 이달부터 미분양 우려 지역에 이어 ‘고분양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해선 앞으로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뿐 아니라 주변 재개발지역도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되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는 2년 뒤 입주 시점에 분양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분양보증 심사 강화로 주택업계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HUG는 지난 2월에도 미분양 증가률이 눈에 띄게 높은 지역 23곳을 대상으로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이달부터 9억원 초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한 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고분양가 우려 사업장까지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 나선 것이다. 심사 강화 대상이 재개발·재건축으로 확대되면 서울에서만 1만 8000여 가구가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은 총 전체 4만 936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1만 7940가구다. 보통 관할 지사에서만 분양보증 심사를 받으면 2~3일 밖에 안걸리지만, 본점 심사까지 받게 되면 5~6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여기서 결론이 안날 경우 7일간 특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분양보증 심사에만 최소 15일이 걸리는 셈이다. 고분양가 우려에 따른 분양보증 심사 강화 첫 사례는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다. 이미 HUG는 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요청한 분양보증 신청을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개포주공 3단지 조합은 현재 분양가를 지난달 말 이미 당초 계획보다 낮춘 3.3㎡당 4319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현재 3차 인하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8일까지 사업 수지 분석보고서, 토지관련 서류 등과 재산정한 분양가 등 추가서류를 HUG 서울북부지사에 넣어야 한다. HUG는 이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적정성 심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여기서도 결정이 안날 경우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일정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조합은 일반분양 일정이 더 지연될 경우 여름 휴가철이 겹쳐 청약경쟁률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보증서를 발급하는 HUG와 주택금융공사를 상대로 현장 감사를 나가겠다고 밝혀 주택업계는 더 긴장하고 있다. 아직 감사 시작도 하기 전이지만, 계획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부동산시장과 업계는 심리적 여파로 움츠러 들 수 있어서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미분양으로 인한 사업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데도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분양보증 심사나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분양 일정 지연뿐 아니라 수요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불러와 분양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8 I 정수영 기자
  • '분양보증 심사강화' 강남권 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서울 강남권과 주변 지역에 나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은 모두 분양보증 이중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해 분양보증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8일 HUG는 이달부터 미분양 우려 지역에 이어 ‘고분양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해선 앞으로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분 뿐 아니라 주변 재개발지역도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되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는 2년 뒤 입주 시점에 분양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HUG는 지난 2월부터 △미분양 주택이 500가구 이상인 지역 중 3개월간 50% 이상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곳 △전년도 평균 미분양 주택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곳 등 23곳을 대상으로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중도금대출보증을 이달부터 제한한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고분양가 우려 지역에 대해서도 보증심사를 강화한 것이다.고분양에 따른 분양보증 이중심사 첫 사례는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다. 이미 HUG는 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개포주공 3단지 조합은 현재 분양가를 지난달 말 이미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춘 3.3㎡당 4319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현재 3차 인하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오늘까지 사업수지 분석보고서, 토지관련 서류 등과 재산정한 분양가 등 추가서류를 HUG 서울북부지사에 넣어야 한다. HUG는 이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3일간 지점 심사, 추가 3일간 본점 심사를 거쳐 분양보증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결정이 안날 경우 7일간 특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일정은 이달 말께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미 오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일반분양 일정이 늦어질 경우 청약경쟁률이 더 떨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 대해 주택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은 위험성이 거의 없는데도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이 경우 최대 15~17일까지 분양일정이 늦어져 분양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8 I 정수영 기자
중도금 대출규제 첫 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가보니
  • 중도금 대출규제 첫 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가보니
  • △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된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는 오는 8일 개관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106㎡A형 주방.[글·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제 강남이 당신을 따르고자 합니다’는 문구를 앞세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7일 오후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된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오는 8일 개관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320가구(전용면적 49~T148㎡)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용 84~130㎡ 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텔같은 집’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테라스 하우스도 8가구(89~130㎡)가 포함됐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을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THE H)가 적용된 첫 단지다보니 △59㎡ △84㎡C △106A㎡ △T130㎡ △131㎡형 등 5개의 유니트가 마련됐다.주택형 내부로 들어서자 거실과 복도 벽면 전체를 대리석으로 마감한 실내가 눈에 띄었다. 복잡한 공간보다 기본공간을 넓힌 단순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거실 폭은 주택형에 따라 5.2m 이상, 천장고는 2.6m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106A㎡형 주택형은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특징이다. 신발 수납장과 같은 디자인으로 설계된 출입문을 열면 현관과 펜트리를 지나 주방으로 이어진다. 현관~주방 직출입 통로는 106㎡형 이상의 모든 타입에 적용됐다. 수납공간을 벽면 곳곳에 넣은 설계로 개방감에 신경썼다. 부엌 한쪽 벽면을 채운 수납장은 이탈리아 명품가구인 보피(BOFFI)로 설계됐다. △ ‘디에이치 아너힐즈’ 106A㎡형 ‘현관~주방’ 직출입 통로.1가구를 분양하는 T130㎡형은 단독빌라형 테라스가구로 별도의 테라스동에 들어선다. T130㎡형에는 거실 뿐 아니라 안방에서도 단독 테라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안방에는 드레스룸 외에 추가로 독립공간을 둬 부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거나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건은 분양가 책정 여부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첫 단지로 꼽히고 있다. 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강남구청의 요구로 분양가를 3.3㎡당 평균 4319만원까지 내렸지만 공사가 분양 보증을 보류하면서 분양가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공사 측은 보증심사 강화 방침을 내세우며 현대건설 측에 토지 관련 서류와 사업수지 분석보고서 등의 서류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보증 심사가 공사의 지사·본사 등 2차례로 강화되면 분양보증서 발급까지 5~7일이 추가로 걸려 분양 일정이 이달 중순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오는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청약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실질적으로 조합 측에서 결정하는 부분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일체의 언론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면 청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특화설계가 많아 앞서 분양한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루체하임 청약에 실패한 수요자들이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넘어올 것”이라며 “일반분양 가구 수가 워낙 적어 청약 경쟁률은 오히려 앞선 단지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T130㎡형의 거실 테라스.
2016.07.07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