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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팀장 전보△기획조정실 팀장 전인석·김성탁 △성과재무처 팀장 박정오·허지행 △인사처 팀장 강원석·이수일 △경영지원처 팀장 이정석·조흥연·차주천 △홍보협력처 팀장 홍정순·양귀호 △정보운영처 팀장 김기회·양윤선 △HUG연구센터 팀장 정시원·김정하·마승렬 △금융기획실 팀장 허종문 △심사평가처 팀장 김성오 △채권관리실 팀장 김택선 △기금기획실 팀장 이길삼 △기금운용처 팀장 정대기 △감사실 팀장 박승만 △PF금융1센터 팀장 이창훈 △PF금융2센터 팀장 배재훈 △정비사업금융1센터 팀장 허준휴 △서울동부지사 팀장 김동희 △서울서부지사 팀장 강원석 △서울남부지사 팀장 이종도 △부산울산지사 팀장 박광배 △대구경북지사 팀장 박종윤 △광주전남지사 팀장 박정민·박종명 △대전충남지사 팀장 성종환 △경기지사 팀장 유병헌 △경남지사 팀장 안원삼 △서울북부관리센터 팀장 이영근·김선희 △서울동부관리센터 팀장 김학필·이순교 △서울서부관리센터 팀장 이중용 △영남관리센터 팀장 김건태 △중부관리센터 팀장 남은진 △주택도시금융1센터 팀장 이흥식 △도시경제금융지원센터 팀장 이용승 △정비사업금융2센터 팀장(개설준비위원) 이규탁·윤영균 △충북지사 팀장(개설준비위원) 안승준 △주택도시금융2센터 팀장(개설준비위원) 강신균
2017.04.13 I 이진철 기자
노후 도시에 활기를…정부·지자체·공공·민간이 손 잡는다
  • 노후 도시에 활기를…정부·지자체·공공·민간이 손 잡는다
  • 도시경제 자문위원회 조직 구성[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늙어가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손을 맞잡는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도시경제 자문위원회·도시경제 지원센터’의 출범식을 열었다. ‘도시경제 자문위원회’는 정책자문 기구로 정책 수립에 대한 업무를, ‘도시경제 지원센터’는 실무 업무 지원 기구로 현장지원 업무를 맡는다. 도시경제자문위원회는 국토부와 공공기관, 학계와 업계 전문가 20여 명이 함께 도시 분야 사업과 금융지원 정책 방향, 주택도시기금 지원 대상 사업 발굴 등을 자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도시경제지원센터는 국토부가 총괄하는 가운데 LH는 사업 지원센터를, HUG는 금융 지원센터를 각각 운영해 사업 발굴부터 관리·금융 컨설팅·사업 구조화 등 도시재생사업 전 단계에 걸쳐 지자체·민간 등에 대한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시행된 도시재생특별법과 2015년 시행된 주택도시기금법을 바탕으로 천안과 청주를 최초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민간 참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은 국내 1호 도시 재생 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을 집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청주는 시행 초기부터 공모가 유찰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위원회와 지원센터는 다양한 민간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발굴·구조화를 위해 중앙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계획 수립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민간과 공공의 협력에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공공 디벨로퍼·공적금융지원기구인 LH·HUG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자체·민간기업 맞춤형의 체계적인 사업·금융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뿐 아니라 주민 주도형 소규모 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금 지원사업을 발굴해 민간 참여형 도시재생이 원도심 경제 활력 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시경제 지원센터 조직 구성[국토교통부 제공]
2017.04.10 I 김인경 기자
과천, 올해 8개 단지 9000가구 분양…지식정보타운 11월 첫 공급
  • 과천, 올해 8개 단지 9000가구 분양…지식정보타운 11월 첫 공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에서 올해만 9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과천 구시가지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과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8개 단지, 918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계획이 있는 경기지역 25곳 가운데 김포(1만6545가구)·화성(1만5079가구)·평택(1만1607가구)·남양주시(9450가구)에 이어 5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다.오는 8월부터 과천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 7262가구다. 이 중 35%가량인 257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공1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바로 앞에 있고 청계초·과천외고 등이 가깝다. 중앙공원도 인근에 있다. 주공2단지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깝다. 과천에서는 올 하반기 재건축 단지 분양이 집중된 이후 향후 5년 이상 재건축 분양 물량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는 5개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 단지들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주공4·5·8·9단지는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구역지정 단계에 있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민영주택 S4·S5·S6 등 3개 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 및 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분양한다. 공공분양 S9블록(647가구)과 민영주택 S1(435가구), S2(597가구), S4(679가구), S5(584가구), S6(659가구), S8(608가구) 등 6개 블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다.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천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조합의 분양가 책정을 놓고 일반분양 시가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 일정을 확인해야 하고, 지식정보타운 내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청약가점을 꼼꼼하게 따져 당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4.10 I 원다연 기자
분양가 싸고 기반시설 잘 갖춰진 공공택지 역세권 분양아파트 '인기'
  • 분양가 싸고 기반시설 잘 갖춰진 공공택지 역세권 분양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이 계획적으로 개발하므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주거환경도 쾌적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분양한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에는 총 6만500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경쟁률이 84.09대 1을 기록했다. 올해 2월 기준 경기 평택시 미분양 가구수가 경기도 전체의 15.9%(2301가구)를 차지하고 있고 여전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음을 감안한다면 공공택지 아파트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공공택지에 분양하면서 역세권 입지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광역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X와 SRT 역세권 단지인 경기 화성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59㎡는 지난 2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2012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2억57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억83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올해도 공공 택지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 대기 중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 31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신분당선 연장선 및 GTX A노선(예정)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입주 5년차를 맞은 삼송택지개발지구의 풍부한 인프라와 연내 개점하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의 쇼핑몰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70~84㎡,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 예정)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 구래역 중심상업지구, 김포한강스포츠센터 등도 가깝다.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동원개발은 상반기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전용면적 60~85㎡, 총 447가구 규모의‘시흥 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소사-원시선이 2018년 개통 예정이며, 능곡도서관, 시흥시청 등 기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관모산 등 주변 녹지도 풍부하다. 지방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E3블록에서 ‘신진주 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최고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규모의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 82㎡ 50실로 구성된다.단지 남쪽으로 KTX 진주역을 통해 경전선을 이용할 수 있다. 북측으로는 교통종합정보센터의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진주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내 주거시설과 유통,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개발지의 직주근접 배후단지로 수혜가 기대된다.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공공택지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공택지 아파트의 장점인 분양가, 인프라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4.09 I 이진철 기자
③과천 분양가 3.3㎡당 3천만원대 가능할까
  • [강북 '10억' 시대]③과천 분양가 3.3㎡당 3천만원대 가능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밖에서는 ‘준강남’으로 불리고 있는 경기 과천의 집값이 10억원 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모두 9개 사업장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천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시공권 수주 경쟁이 분양가와 함께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어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과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5% 오르며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저마다 일반분양가를 3.3㎡당 33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겠단 조건을 내세웠다. 이는 불과 1년 전 과천 주공 7-1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를 20%나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차례로 분양을 앞두고있는 과천 재건축 단지들이 실제로 3.3㎡당 3000만원 이상으로 일반 분양가를 책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을 시행한다고 밝혀서다. 이 기준에 따라 HUG는 서울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위주로 신규 공급이 예정된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고분양가 우려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게 된다. 과천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HUG 측은 “기반시설과 입지여건이 좋고 신규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고분양가로 분양에 성공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이 포함된 관리지역에서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분류되면 HUG의 분양보증을 받을 수 없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30가구 이상을 신규 분양하는 주택사업자는 분양보증을 받고 지자체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할 때 이 분양보증서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양을 위해선 사실상 HUG의 분양가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분양가 사업장’인지의 여부는 해당 사업장 인근 아파트의 분양가나 매매가와 비교해 결정된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나 당해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에 분양한 아파트의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과천의 경우는 올해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비교 대상 단지가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가 된다면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넘기기 어렵게 된다.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지난해 5월 분양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78만원이었기 때문이다. HUG 도시정비팀 관계자는 “입지와 세대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아파트가 기본적으로 비교 분양가 산정의 비교 기준이 된다”며 “이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분양한 아파트나 분양 진행 중인 아파트가 없다면 아무래도 준공시점이 최근인 아파트 순으로 비교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지역과 달리 본사의 심사를 거쳐 분양보증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우려지역’에는 강남4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과 부산의 해운대·남·수영·연제·동래구가 포함됐다. HUG 측은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고분양가 관리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7.04.08 I 원다연 기자
  • [사고]'2017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이달 18일 개최
  • 국내 최정상의 온-오프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오는 1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을 엽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집중 모색할 예정입니다.이번 포럼에는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새 정부에 제안하는 주택·도시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합니다. 이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과), 정준호 강원대 교수(부동산학과),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이날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은 새 정부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18일(화) 09:00~13:00■장소: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륨 A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02-3772-0371)■주최: 이데일리·이데일리TV■후원: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2017.04.07 I 이진철 기자
HUG, '강남4구·과천' 고분양가 사업장 관리.. 분양보증 거절
  • HUG, '강남4구·과천' 고분양가 사업장 관리.. 분양보증 거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4구와 경기도 과천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사업장 확산 차단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과 보증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변화된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한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을 마련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기준에 따르면 서울 전 지역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위주로 신규주택 공급이 예정된 지역 중에서 고분양가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으로 구분하게 된다.HUG는 “서울 및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기반시설 및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신규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고분양가로 분양 성공시 타 지역으로 고분양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경기 과천시이다. 고분양가 우려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관리지역 제외), 부산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관리지역 내 고분양가 사업장은 보증 거절, 우려지역 내 고분양가 사업장은 본사 심사 후 보증 취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고분양가 사업장은 3.3㎡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와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실제로 최근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일반 분양가를 3.3㎡당 331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중앙동 과천주공1단지 인근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주공7-2단지(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3.3㎡당 평균 분양가(2686만원)보다 2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향후 HUG가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해 7월 HUG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가 높다며 분양보증을 거부한 바 있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평균 4310만원이 강남구 평균 분양가격(3804만원)보다 13% 높고, 개포주공2단지 분양가(3762만원)보다 14% 높았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조합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137만원으로 낮춰 분양 보증을 받았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타 사업장으로 확산되면 입주시점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칠 경우 다수의 사업장에서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지역선정과 고분양가 기준은 각 지역의 분양가와 매매가 현황, 시장 모니터링 결과 및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 침체 시 HUG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HUG가 금융위기 당시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바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HUG 제공
2017.03.31 I 이진철 기자
HUG, 미분양 관리지역에 '충남 서산' 추가.. '경기 오산' 제외
  • HUG, 미분양 관리지역에 '충남 서산' 추가.. '경기 오산' 제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충남 서산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추가됐다. 미분양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경기도 오산시는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7차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수도권 8개 및 지방 17개 등 총 25개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연수구·중구, 경기 화성시·남양주시(공공택지 제외)·용인시·안성시·평택시·광주시 등 수도권 8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서산시·아산시·천안시·예산군, 충북 보은군·청주시·진천군, 전북 군산시·전주시, 경북 포항시·경주시·김천시·구미시, 경남 창원시·양산시·거제시, 강원 원주시 등 17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이 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고자 할 때에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추후에 분양보증 신청시 보증심사가 거절된다. HUG는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구·군 중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 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당월 미분양 가구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세대수의 2배 이상인 지역 △최근 3개월간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 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 등 미분양 증가가 뚜렷하거나 미분양 우려가 있는 지역 등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1063가구로 지난 1월(5만9313가구)보다 3.0% 늘어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말 기준 9136가구로 지난 1월(9330가구)보다 2.1% 줄었다.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현황[HUG 제공]
2017.03.30 I 김인경 기자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프리미엄 브랜드'…분양가 올리나
  •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프리미엄 브랜드'…분양가 올리나
  • △최근 대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한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올해 상반기 재건축 수주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내세워 조합원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 시공자 선정 당일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조합사무실을 직접 찾아 사업제안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을 보인 것도 사업권을 따내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런데 대우건설은 수주 조건으로 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두고 요즘 딜레마에 빠졌다. 앞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인근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조합이 “왜 우리 단지에는 ‘써밋’ 브랜드를 달지 않느냐”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윤규갑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조합장은 “단지 위치나 규모면에서 주공1단지와 별로 차이가 없는 만큼 우리 단지에도 써밋 브랜드를 사용하거나 다른 새로운 상위 브랜드를 달아야 한다”며 “이달 초 대우건설에 이 같은 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결장된 재건축 수주시장대우건설(047040)이 시공권을 따낸 과천주공1단지는 이전 시공사였던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시공사 교체로 재입찰이 이뤄진 단지다. 대우건설은 자칫 프리미엄 브랜드 문제로 갈등이 확산하면 조합 측이 시공사 변경 카드까지 꺼내지 않을까 내심 긴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1단지와 시공사 계약을 맺은 시점이 다르고 써밋 브랜드를 붙이게 되면 마감재 등 내부설계가 크게 바뀔 수밖에 없어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조합과 협의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실제로 과천은 서울 강남권 못지않게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사업성도 좋다는 점에서 다른 건설사들도 과천 재건축 수주전에서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천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건설(000720)은 2015년 4월 첫 선을 보인 최고급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적용을 제시했다. GS건설도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펫 네임(Pet name) ‘그랑’을 붙여 마케팅에 나섰다. 과천주공6단지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은 올 하반기 분양 때 조합 측과 협의해 ‘자이’에 어떤 펫 네임 브랜드를 사용할 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에서는 향후 몇 년 간 1만 가구 이상 재건축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건설사들이 앞다퉈 최고급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반분양가 상승 부채질하나하지만 최고급 브랜드 경쟁이 자칫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고급 브랜드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값비싼 자재와 인테리어 등을 적용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의 110%를 넘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과천지역의 3.3㎡당 3000만원대 분양가 시대는 이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331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양한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옛 주공7-2단지) 분양가(3.3㎡당 평균 2678만원)보다 20% 가량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에 입면분할 창호와 천연대리석 아트월 등의 최고급 내부 인테리어와 블록별 콘셉트에 따른 다양한 외관 특화설계를 적용해 ‘써밋’이라는 최고급 브랜드에 걸맞게 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아파트 상품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급 브랜드 경쟁이 주택 수요자를 현혹하기 위한 마케팅 ‘꼼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우건설이 써밋 브랜드로 짓겠다는 과천주공1단지에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440만원으로 인근 7-1단지 공사비(3.3㎡당 433만원)와 불과 7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최고급 브랜드 아파트 경쟁이 자칫 인근 지역까지 분양가를 동반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을 앞둔 과천 신규 아파트 일반분양가가 3.3㎡당 3000만원대로 책정될 지 여부는 조합 측이 분양성과 수익성 가운데 어느 쪽을 우선할 지 여부에 달렸다”며 “과천주공1단지의 경우 대우건설이 미분양이 생기면 3.3㎡당 3147만원에 해당 물량을 사들이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고급 브랜드를 내세우며 지난해 분양 단지보다 20% 이상 뛴 분양가를 제시한 과천주공1단지가 향후 과천 재건축 단지나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3.30 I 이진철 기자
  • [사고]'2017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내달 18일 개최
  • 국내 최정상의 온-오프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다음달 1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2017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을 엽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짚어보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집중 모색할 예정입니다.이번 포럼에는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새 정부에 제안하는 주택·도시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합니다. 이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과), 정준호 강원대 교수(부동산학과),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이날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은 새 정부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18일(화) 09:00~13:00■장소: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륨 A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02-3772-0371)■주최: 이데일리·이데일리TV■후원: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감정원·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2017.03.28 I 이진철 기자
'미분양 관리지역'은 어떻게 정하나요
  • [좋아요 부동산]'미분양 관리지역'은 어떻게 정하나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정부는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의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부동산 11·3 대책’에 따라 전국 37곳을 청약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분양에 나서는 단지마다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 일쑤였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도 이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던 동탄2신도시는 대책 적용 이후 분양 시장이 크게 침체되며 지난달 들어서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며 불과 몇 달새 지위가 바꼈다.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은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인 지난해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택공급 물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시작됐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에서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설 경우 분양 보증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방식으로 주택공급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HUG는 지난 9월 전국 24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첫 선정·공개한 이후 매달 미분양 관리지역을 새로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이 늘어나거나 △미분양 해소가 저조하거나 △미분양 우려가 있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지정된다.구체적으로는 최근 3개월간 미분양 가구수가 50% 이상 전월보다 늘어나거나 당월 미분양 가구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가구수의 2배 이상인 지역, 최근 3개월간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가 이상이면서 같은 기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이 된다. 또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인허가 실적이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당월 인허가실적이 1년간 월평균 인허가실적의 2배 이상인 지역 △당월 청약 경쟁률이 최근 3개월간 평균 청약 경쟁률보다 10% 이상 증가하고 당월 초기분양률이 최근 3개월간 평균 초기 분양률보다 10% 이상 감소한 지역 가운데 직전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수가 30% 이상 늘어난 달이 있거나, 당월 미분양 가구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가구수의 1.5배 이상인 곳도 ‘미분양 우려’를 이유로 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이렇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곳은 HUG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이달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은 수도권에서 △인천 연수구 △인천 중구 △경기 화성시 △경기 남양주시(공공택지 제외) △경기 용인시 △경기 광주시 △경기 안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오산시 등 9개 지역과 지방에서 △충북 청주시 △충북 보은군 △충북 진천군 △충남 아산시 △충남 천안시 △충남 예산군 △전북 군산시 △전북 전주시 △경북 포항시 △경북 창원시 △경북 경주시 △경북 김천시 △경북 구미시 △경남 양산시 △경남 거제시 △강원 원주시 등 16개 지역으로 모두 25곳이다. 미분양 관리지역 가운데 청주, 창원, 평택, 원주, 천안 등에서는 올해도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1259가구 남아 있는 청주에서는 올해 추가로 1만68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미분양 관리지역 중에서는 청주 9324가구, 평택 7343가구, 원주 7245가구, 천안 5125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청약에 나설 때에는 입주 시점에 수요 대비 입주 물량이 적정한 지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HUG가 지난달 28일 선정·발표한 제6차 미분양 관리지역 현황. [자료=HUG]
2017.03.25 I 원다연 기자
미분양 쌓였는데 또 분양..동탄2신도시 '공급 폭탄' 터지나
  • 미분양 쌓였는데 또 분양..동탄2신도시 '공급 폭탄' 터지나
  • △지난해 청약 열기를 내뿜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이 최근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동탄2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8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아파트(761가구)는 최고 청약경쟁률 55.8대 1을 기록하며 4일 만에 완판(100% 분양 계약)됐다. 석 달 후인 지난해 11월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역시 834가구 모집에 무려 6만 59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처럼 지난해 수도권 신도시 청약 열풍을 이끈 곳은 동탄2신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다. 청약률이 급락하고 미분양 물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 제한 시기가 입주 때까지 연장되면서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올해도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라 공급 과잉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시장 ‘열풍’서 ‘냉풍’으로 급선회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는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각각 470가구와 50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0.39대 1에 그쳤고 2순위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달 중순 현재 이 아파트 70여가구가 아직까지 주인을 못 찾고 있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화성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경기도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1828가구로 지난해 12월(240가구)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신상윤 HUG 심사관리처 차장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며 “5월까지 이 지역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난 21~22일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동탄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 데 이어 24일에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3차 동원 로얄 듀크 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 278가구(전용면적 84~94㎡)와 오피스텔 150실(전용 47㎡)로 이뤄졌다. 5월에는 대방건설이 동탄2신도시C-4구역에 주상복합단지 468가구를, 동양건설산업이 C-9구역에 주상복합단지 42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10월에는 C-7 구역의 금성백조주택 ‘동탄 2신도시 예미지’ 498가구가, 11월에는 C-11구역에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945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1만 3156가구가, 내년에는 2만 112가구가 동탄2신도시에 새로 이삿짐을 푸는 데도 분양 일정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급 과잉 ‘우려’ … “올해 분양 단지는 입지 좋아 인기 끌 것”이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소들은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입지가 좋아 미분양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오히려 입지가 좋은 단지들에 청약 경쟁이 불붙으며 동탄2신도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동탄2신도시는 유명 골프장인 리베라CC를 기준으로 위(북동탄)와 아래(남동탄)로 나뉜다. 북동탄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수서발 고속열차(SRT)·광역급행철도(GTX·2021년 개통 예정)가 모두 지나는 동탄역과 가깝다. 게다가 유치원이나 학교, 병원, 상업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다. 남동탄은 동탄2신도시의 핵심 지역인 동탄호수공원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북동탄의 선호도가 더 높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D공인 관계자는 “미분양이 났던 ‘동탄2아이파크’는 남동탄에서도 가장 아래로 치우친 곳에 있는 데다 분양가도 3.3㎡당 1100만원 수준으로 낮지 않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지가 좋아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A99와 A100블록은 2015년 신안종합건설이 분양까지 나섰다가 사업을 접은 지역이다. 당시 신안종합건설은 ‘인스빌 리베라 3·4차’ 979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통장을 사용한 이들은 106명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계약자가 단 2명에 불과하자 신안종합건설은 손해를 감수하고 아예 분양 자체를 철회했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 집값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역세권으로 불리는 청계동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412만원으로 지난달(143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 지역 아파트 전셋값 역시 3.3㎡당 897만원으로 2월 900만원보다 내렸다. 청계동 S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를 낮춰 급매로 처분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은 SRT 동탄역이나 상업지구와 가까워 무난히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당분간 매매 및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4 I 김인경 기자
①심광일 주택건설협회장 "꽉 막힌 중도금대출 뚫어야"
  • [화통토크]①심광일 주택건설협회장 "꽉 막힌 중도금대출 뚫어야"
  •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하며 즉각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의 잇단 규제로 주택시장이 경착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도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치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실물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택 규제를 강화할 경우 시장 충격이 우려됩니다.”지난 1월 제11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심광일 석미건설 회장(63·사진)을 최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두 달을 넘긴 심 회장의 어깨는 이전 협회장들보다 다소 무거워 보였다. 지난 3년간 호황을 누렸던 주택 경기가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 대출 규제 등으로 냉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업계의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주택건설협회장을 맡은 것이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는 취임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중도금 대출 옥죄기…계약자에게 피해 고스란히 돌아가”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1985년 설립 이래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택건설업계의 최대 권익단체다. 주건협은 대형 건설사에만 허용됐던 시공권 획득, 택지 개발사업 참여 등을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들도 가능하도록 꾸준히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 제도적 환경이 뒷받침되면서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들은 단독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었다. 회원사의 성장과 함께 협회도 함께 커지며 설립 당시 2200여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7000여개에 달한다.그만큼 주건협의 수장을 맡은 심 회장은 현재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들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높였다. 그는 “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이르면서 대출 규제가 나온 것인데 가계부채라도 다 같은 부채가 아니다”라면서 “정말 부실 위험성이 큰 부채는 소상공인대출과 신용대출 등인데 정부가 상대적으로 통제가 쉬운 주택담보대출에 손을 대면서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분양보증심사를 강화에 나섰고,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고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도 강화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후속 조치를 통해 올해 1월1일 분양되는 아파트부터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 대출로 전환할 때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거치기간을 두지 않고 원금과 대출을 함께 갚는 것을 원칙화했다.심 회장이 우려하는 중도금 대출 규제 부작용은 크게 3가지다.첫 번째는 주택건설업계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중도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택업체의 사업 추진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분양을 해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부 업체의 경우 분양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돌리는 것까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두 번째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피해다. 은행권의 중도금 대출이 꽉 막히면서 주택건설업체는 제2, 제3의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자연스럽게 금리가 높아지면서 높아진 이자 비용은 계약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심 회장은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이 막히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저축은행·캐피탈은 물론 제3 금융인 새마을금고 등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게 되면서 이자 부담이 훌쩍 커졌다”며 “조속히 정상적인 대출이 이뤄지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세 번째는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내수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분양 계약자들이 계약 해제, 입주 포기 등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약 해제된 물량은 미분양으로 남게 돼 주택업체와 금융기관 부실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 회장은 “분양이 거의 완료돼야만 대출 협의가 진행되는데다 가산금리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등 금융기관의 우월적 업무 관행이 문제”라며 “내수시장의 온기를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던 주택시장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후분양제 도입 위해서는 금융시스템 개선 전제돼야”심 회장은 최근 제기되는 후분양제 도입 움직임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HUG는 아파트 후분양제와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치권에서도 윤영일·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후분양제 도입을 촉구하는 ‘주택법 및 주택도시기금법 일부 개정법률’을 대표 발의했다. 우리나라는 1977년 주택법 개정을 통해 약 40년간 선분양제 제도를 유지해오고 있다. 주택을 짓기 전 계약자를 우선 모집하는 선분양제도는 건설사가 전체 사업비의 일부만 부담하면 주택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분양 계약자와 시공사 간의 하자·보수 등에 대한 갈등,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노린 투기성 청약 등의 사회 문제가 불거지면서 후분양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심 회장은 “후분양제 제도는 우리나라에는 시기상조”라고 단언했다. 후분양제도는 건설사가 아파트 공사에 드는 공사비를 100% 자체 조달해야 하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금융 시스템이 발달해 있어야 하는데 보수적인 현행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로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실제 정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시공사에 따라 가산금리와 수수료를 과하게 부과하던 관행을 개선하고 우량한 중소·중견 건설사 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2014년 6월부터 ‘표준 PF대출’을 시행하고 취급 은행을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이 대출을 축소하며 애초 취지와는 달리 조건부 대출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PF대출금으로 브릿지론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금융권에서는 사업계획승인 이후 심사와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심 회장은 “후분양제가 시행되면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 분양가가 상승하고 공급 축소에 따른 주거난이 발생할 우려도 크다”며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제도”라고 말했다.△심광일 회장은1953년생으로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산업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세경개발을 설립해 1994년 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며 현재의 석미건설을 탄생시켰다. 같은 해 충남 천안에서 ‘세경 개나리 아파트’를 처음 준공하며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석미건설은 횡성·동해·고성 등에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벌이면서 강원 임대주택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심 회장은 오랜 기간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오면서 쌓인 노하우를 인정받아 2006년 대통령 표창, 201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2017.03.20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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