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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러·보톡스 대박'… 휴젤,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 2,817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 당기순이익 61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5%, 영업이익은 7.2%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 또한 23.6% 급증한 2,189억원을 기록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제품력 및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매출 확대 및 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다.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은 주요 11개국을 포함, 총 2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HA 필러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의 점진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선적이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ㆍ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7% 크게 늘었다.휴젤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16개국에서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연내 총 36개국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중순 HA 필러 론칭이 예상되는 만큼 톡신ㆍ필러 두 제품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기존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회사는 북미, 오세아니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재신청한 미국은 연내 허가 획득 및 현지 출시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와 호주 역시 현지 법인을 통한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기록, 역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톡신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휴젤의 글로벌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압도적 효능'...알테오젠,1조 통증완화제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통증완화제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으로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캡처)3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오는 2월 ‘테르가제’(ALT-BB4)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테르가제(성분명: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피보탈’(Pivotal) 임상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4곳에서 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피보탈 임상은 단회임상만으로 품목허가를 받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약처 등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알테오젠은 식약처와 피보탈 임상 후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 협의했다. 알테오젠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미국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 2021년 8월엔 식약처로부터 테르가제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이자 약물확산제로 사용되는 제제다. 이런 특성으로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부작용 제거, 얼굴 윤곽주사, 외과 수술 후 부종 완화 및 통증 경감 등의 효능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는 현재 국내 500억원, 세계 1조원 시장 규모를 각각 형성 중이다. 이 시장은 오는 2026년 국내 1000억원, 글로벌 2조원 규모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간 유전자 재조합으로 부작용 최소화문제는 현재 히알루로니다제는 양·염소 등 동물 고환에서 추출한 이종 단백질로 만들어져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는 점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히알루로니다제는 1950년대 동물에서 추출한 천연물 제제가 개발돼 시판 중”이라면서 “하지만 이종 단백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반응-호흡곤란 등의 부작용 보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알테오젠은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그는 “인간 유전자를 재조합해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했다”면서 “기존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비교해 순도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고 강조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르가제를 경쟁사 제품과 비교임상한 결과, 동일 용량에서 부작용이 1/20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자세한 임상 결과는 오는 8월 임상팀이 학술지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고품질에 높은 생산성까지 겸비해 ‘알짜’테르가제 출시 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은 세대 교체가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출시와 동시에 기존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더제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식약처 확인 결과, 국내에서 현재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 14종 모두 동물유래 제품으로 분류됐다. 알테오젠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유일한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등극하게 된다. 빠르면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히알루로니다제는 비급여 품목으로 품목허가 시 곧장 시판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일정으론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형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유전자를 재조합하고 배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테르가제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 전략으로 갈 지, 가성비 좋은 저가 전략으로 갈 진 결정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테르가제가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성과 더불어 부작용까지 최소화하면서 품질경쟁, 가격경쟁 모두 우위에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최근 미용 목적의 히알루론산 필러 사용이 급증하면서 히알루로니다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테르가제는 국내 품목허가가 나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형태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나서 외형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품목허가를 인정해주는 국가엔 서류 작업으로 품목허가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도 국내 임상데이터와 품목허가를 단시간내 확보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259억원, 영업손실 324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휴젤,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서 단독 심포지엄 개최
- ‘IMCAS World Congress 2023’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단독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IMCAS World Congress 2023’에서 톡신·필러 단독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올해로 24회째를 맞은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로, 업계 관계자 약 1만 4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휴젤(145020)은 ‘레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 안면 균형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글로벌 학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HA 필러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HA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리프팅 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3중 시술법에 대한 심도 깊은 강연이 진행돼 100명 이상의 미용ㆍ성형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김희진 교수의 ‘초음파를 이용한 안면 해부학’ 강연을 시작으로 △닥터유스 의원 김지수 원장의 ‘안면 상안부 및 하안부의 균형과 리프팅을 위한 3중 시술법 △피어나 의원 최호성 원장의 ‘세련되고 균형 잡힌 안면 미용성형을 위한 거시적 접근법에 대한 영상 시술 강연이 이어졌다.이어서 성형외과 전문의 조지오스 안젤로스 사르페타스(Dr. Georgios Angelos Sarpetsas) 및 리오르 하난(Dr. Lyor Hanan), 피부과 전문의 베쟌 술타니(Dr. Bejan Sultani)가 레볼렉스 실제 시술 사례를 중심으로 제품의 우수성 및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는 파트너사 크로마 파마를 통해 단독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유럽 미간주름 환자의 심리사회적 변화에 초첨을 맞춘 신규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레티보가 미간주름 개선 효과와 더불어 환자들의 부정적인 심리 상태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휴젤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유럽 론칭에 성공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는 영국을 비롯한 Top5 주요국에서의 선전과 유럽 내 출시 국가 확대에 힘입어 현지 시장 점유율 10%대 돌파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세계 진출 국가 수도 이미 50개국을 넘어섰다. HA필러 ‘레볼렉스’ 역시 유럽에서 10%대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휴젤 관계자는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로 꼽히는 IMCAS에서 HA필러, 보툴리눔 톡신 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며 “HA 필러가 38개국, 톡신이 50개국 이상에서 허가·판매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알에프텍-알에프바이오, HA필러 콜롬비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 중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 함유된 ‘유스필 파인(Fine)’, ‘딥(Deep)’, ‘쉐입(Shape)’ 3종이 콜롬비아 식약처(INVIM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알에프바이오는 ‘유스필(YOUTHFILL)’ 브랜드로 HA필러 제품을 콜롬비아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3종은 모두 알에프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가교기술 및 HA포화 공법 등을 활용해 HA 농도와 점탄성을 조절한 고품질 필러 제품들이다. 이번 허가를 통해 알에프바이오는 HA필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콜롬비아는 중산층의 안정적인 소득증가와 더불어 미용과 건강분야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계 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남미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미용에 매우 관심이 큰 시장으로, 콜롬비아의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브라질, 에콰도르 등 인접 남미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해 4월 HA필러 제품에 대한 유럽CE 인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콜롬비아 품목허가를 통해 유럽, 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개별국가들의 품목허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HA필러 제품의 수출확대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건설 중인 원주신공장은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휴젤, 3분기 매출 707억…역대 분기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젤(145020)이 올해 3분기 매출액 7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18.3% 늘고 순이익은 263억원으로 24.1% 증가했다.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의 글로벌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급성장했다. 특히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중국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경우 의료·미용 수요 회복세와 봉쇄령 완화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브라질, 태국, 대만 등에서의 성장도 톡신 매출 오름세에 기여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했다. 유럽 시장은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가 중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했다.HA 필러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첫 선적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 역시 홈쇼핑, H&B 스토어,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대 성장을 이뤘다.휴젤은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휴젤은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재신청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호주의 경우 연내 허가가 예상된다. 휴젤은 내년 1분기 내 현지 법인을 통해 보툴렉스를 캐나다와 호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티어(Tier) 2 국가들에 대한 품목허가도 연내 취득이 예상된다.중국에서는 중국성형학회와 함께 정품 인증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해 시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HA 필러 ‘더채움’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톡신과 HA 필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기업으로서 제품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중국, 유럽, 브라질, 태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성장세가 이어져 이번 3분기에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해외 미개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재영 제테마 대표 "초고속 성장 비결? 별 다섯 개 만점 필러 덕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세상에 히알루론산(HA) 필러는 바이페이직, 모노페이직, 제테마 필러 등 3종류로 구분됩니다”.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자사 필러 ‘에피티크’를 경쟁사 필러와 비교하길 거부했다. 제테마 필러는 모노페이직 필러방식으로 제조하면서도 가교제 사용량은 바이페이직처럼 적다. 즉, 제테마 필러는 물성이 우수하면서도 부작용 우려는 최소화된다. 제테마가 몇십 년간 바이페이직·모노페이직 양자택일의 필러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필러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김재영 제테마 대표. (제공=제테마)히알루론산은 체내 존재하는 성분이다. 아무런 가공처리 없이 체내 주입하면 3일 이내 분해돼 배출된다. 필러 제조사는 히알루론산 필러 체내 분해를 막기 위해 히알루론산 분자 간 ‘교차 결합’(Cross linking)을 시킨다. 히알루론산 분자 교차 결합에 사용되는 물질이 가교제다.모노페이직 필러는 히알루론산 분자 교차 결합을 여러 번 하기 때문에, 우수한 몰딩력을 자랑한다. 모노페이직 방식의 필러는 필연적으로 BDDE(부탄디올디글리시딜 에테르) 가교제 함유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높은 가교제 함유량으로 부기, 염증, 자연형 면역반응,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바이페이직 필러는 BDDE 함유량이 낮은 대신 몰딩력이 떨어진다. 소위 ‘물 필러’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바이페이직 필러는 적은 양의 가교제 사용으로 부작용 우려가 적다. 이처럼 필러 가교제는 몰딩력과 독성이 철저한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놓여 있다. 제테마 필러는 히알루론산 분자의 교차 결합을 여러 번 수행하는 모노페이직 방식이면서도, BDDE 함유량은 바이페이직 필러보다 적다. 여러 장의 종이를 강력하게 붙이는 데, 풀은 종이 한 장 붙이는 만큼만 쓴단 얘기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제테마 서울사무소를 찾아 ‘가교제 함유량 증가에 따른 몰딩력 상승’이라는 수십 년간 통용되던 필러 제조 공식을 완전히 깨부순 김재영 대표를 인터뷰했다. ◇ 제테마 필러, 한번 쓰면 또 찾게 돼제테마 필러가 어떻게 몰딩력을 높이면서 가교함량을 줄였는지 묻자, 김 대표는 “영업기밀”이라며 웃었다. 대신 그는 “필러 제조와 연구개발에 잔뼈가 굵은 1세대 필러를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온 결과”라고 설명했다.제테마 필러의 BDDE 함유량은 글로벌 톱(Top)브랜드와 비교해도 낮은 함유량을 자랑한다.제테마 필러는 뛰어난 제품력을 앞세워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제테마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수출)은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9.3%로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사 중 1위다. 수출액에서도 휴온스, 휴메딕스 등을 제쳤다. 김 대표는 “제테마 필러 에피티크는 해외에서도 비싼 편”이라면서 “그럼에도 뛰어난 제품력으로 재구매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일례로 에피티크는 지난해 2월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7~8월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태국 월간 수출 물량은 초도 물량 대비 4배까지 늘어났다. 에피티크가 태국 내점유율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에피티크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필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 2년새 수출국, 10개→57개...매달 최대 수출액 경신김 대표는 제테마가 장기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했다. 제테마 필러의 품목허가국 숫자는 지난 2020년 말 10개국에서 지난해 말 56개국으로 급증했다. 현재는 57개국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각 수출국에서 점유율이 지속 상승 중이다.김 대표는 “에피티크 품목 허가가 늘면서 필러 수출 물량도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재구매력도 동반 상승하면서 매월 최대 수출 물량을 경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에피티크 성과는 예고편에 불과하단 입장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필러 최대 시장은 결국 미국과 중국”이라면서 “미국과 상하이에 각각 현지 필러공장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조 필러는 cGMP(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의약품 품질 및 제조관리 기준)를 받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지 공장을 지어 허가를 받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한편, 제테마 매출액은 2019년 133억원, 2020년 207억원, 지난해 33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올해 금융투자업계의 제테마 매출액 전망은 448억원으로, 매년 매출액 앞자리 수를 끌어 올리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휴젤, 2분기 매출 674억원...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 매출액 674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진출이 예정된 미국, 캐나다, 호주 지역에 대한 선투자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매출 증가 주역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지난 3월 프랑스·오스트리아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영국·독일에서 제품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했다.HA필러 브랜드 ‘더채움’도 영국, 스웨덴,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웰라쥬 ‘리얼 2.0 리프팅 캡슐 앰플’은 단일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확보가 어려운 홈쇼핑 채널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휴젤(145020)은 하반기에 보툴렉스의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탈리아·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헝가리·벨기에·덴마크·노르웨이 등 Tier 2에 해당하는 12개국 허가 획득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로 주춤했던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도 재개한다. 중국 정부 정책에 발맞춰 불법 의료·성형을 근절하고 의료 미용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중국성형학회와 함께 ‘정품인증 활동’을 전개한다. 보툴렉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제2회 레티보컵 슈퍼운영자 대회’를 운영하고, 보툴렉스를 활용한 시술 트레이닝 진행까지 다각도 활동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3분기 더채움의 중국 첫 선적이 예정된 만큼 보툴렉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지난 6월(현지시간)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 휴젤 미국 법인)의 자회사 ‘휴젤 에스테틱스 캐나다(Hugel Aesthetics Canada)’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중 휴젤이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인 호주에서의 품목 허가도 예상된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중국, 유럽을 비롯해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까지 전 세계 59개국 톡신 시장과 53개국 HA필러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에 부합하는 외·내형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차미선 메디팹 대표 “매년 2배씩 성장...2024년 키토산 필러가 분수령”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팹 매출액은 2020년 10억원, 지난해 20억원, 올해 50억원, 내년 100억원.”차미선 메대팹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메디팹은 국내에서도 소규모로 꼽히는 바이오 벤처지만, 기술력과 제품력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최고 기업 못지않다. 3D 바이오 프린터를 독자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 키토산 필러 상용화를 목전에 뒀다.2일 메디팹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키토산 필러는 현재 동물실험 중이고, 내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분해성 보형물은 두개안면골을 시작으로 중격(코), 덴탈(치과)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이데일리는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 키토산 필러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차미선 메디팹 대표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본사 대표실에서 만났다. 1시간 가량의 인터뷰는 키토산 필러 임상 일정, 파마리서치(214450)와의 협업계획, 생분해성 보형물 출시 상황, 해외 필러 영업망 구축 등 다양한 주제로 채워졌다.◇ 생체수복 보형물, FDA 허가 받고 수십 개국 수출차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공장 시설로 안내했다. 공장은 발판 먼지제거, 에어샤워, 손세척, 의복세척 이후에 출입이 가능했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유리벽 너머로 방진복 입은 품질관리자가 3D 프린터에서 막 만들어진 보형물을 검수하고 있었다.차 대표는 “저기 보이는 3D 바이오 프린터는 우리가 직접 개발했다”면서 “저렇게 만들어진 두개안면골 보형물(휴스테온 메쉬)은 가장 큰 사이즈가 102만원, 중간은 83만원, 제일 작은 건 37만원의 의료수가가 각각 책정돼 있다. 모두 기술력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메디팹의 생분해성 생체수복 보형물을 안면부 함몰 부위나 뇌수술 시 발생하는 드릴 구멍에 채워넣으면 뼈가 재생된다. 이후 보형물은 스스로 분해돼 단백질로 흡수된다. 두개안면골 복원·재건용 보형물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현재 전국 20여 개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비중격(코) 교정술 제품인 ‘휴스테온 나잘’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올해 초부터 남미, 동남아, 중동 등에 수출 중이다. 최근엔 태국과 100만 달러(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쿠웨이트, 브라질, 남미, 중동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그는 “노년층은 임플란트를 지지해 줄 잇몸 뼈가 부재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해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다. 휴스테온 덴탈은 잇몸 기초를 다져주는 제품으로 상당한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스테온 덴탈은 식약처 품목허가 후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키토산 스킨 부스터·필러로 퀀텀점프에스테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것도 눈에 띈다. 차 대표는 “내년 상반기 키토산 스킨 부스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키토산엔 콜라겐 재생능력으로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임상평가 결과, 항염효과도 뛰어나 여드름 피부에도 큰 효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스킨 부스터는 피부에 영양분이 될 수 있는 성분들을 주입해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이다.키토산 스킨 부스터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진짜 승부처는 키토산 필러다. 그는 “키토산 필러는 메디팹 매출 규모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갤 형태로 된 기존 필러는 의사가 엄청난 힘을 줘야 체내 주입이 가능하다. 반면 키토산 필러는 액상형태로 주입 후 체내에서 몸속에서 갤로 변한다”고 비교했다. 키토산 필러는 100㎎ 주입하면 110㎎가량 부풀어 올라 시술의 정교함도 높다는 평가다. 일반 하이루론산(HA) 필러는 주입량 대비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심해 정교한 시술에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지속성에서도 키토산 필러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차 대표는 “HA필러는 주입 후 6개월이면 분해돼 반복해서 주사를 맞는다”면서 “키토산 필러는 유지기간이 최소 1년으로 지속성이 길다”고 비교했다.메디팹의 제품 라인업. (사진=김지완 기자)◇ 2024년 실적·상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파마리서치는 메디팹 기술력에 매료돼 키토산 필러를 입도선매했다. 메디팹과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0월 키토산 필러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키토산 필러 동물실험은 올해 말 끝날 예정이고, 임상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단상 임상으로 끝난다. 키토산 필러는 내년 말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에 시판될 예정이다.키토산 필러 출시 후 파마리서치가 국내 영업을 주도하고 메디팹은 해외 시장을 전담할 계획이다. 메디팹은 파마리서치로부터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제공받는다. 메디팹은 지난해 11월 하이루론산 필러 ‘이끌레버’(echrever)를 2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차 대표는 “안면 시술에선 주입량이 적어 액상주입형 필러가 편해봐야 얼마나 편하겠냐고 반문한다”면서 “하지만 바디 필러에선 얘기가 완전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입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액상주입형인 키토산 필러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미 쪽에선 얼굴보다는 가슴·엉덩이 등 몸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바디필러에 대한 시장수요가 높다고 부연했다. 바디필러는 대용량 제품으로 고가에 판매된다.차 대표는 “키토산 필러는 국내에선 파마리서치 영업망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선 이미 이끌레버가 20여 개국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기존 거래처에 제품군 하나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팹은 지난 2016년 창업 후 매 분기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키토산 필러 출시에 맞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