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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 출범
  •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 출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쉐보레(Chevrolet)는 수입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고객 정비 서비스 편의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3월부터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GM 동서울 서비스센터 투시도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는 그동안 각 서비스 네트워크별로 차량 정비를 위한 예약을 진행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다.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 어디든 전화 한 통화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는 전담 콜센터 연락만으로 전국의 정비 가능 서비스센터와 정비 가능 일정 등의 확인이 가능한 만큼 정비 과정에서 고객 편의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쉐보레는 전문 상담원을 통한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 운영과 더불어, 고객이 직접 예약할 수 있는 쉐보레 홈페이지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쉐보레는 서비스 네트워크에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점심시간 오후 12시 ~ 1시 제외).GM 고객 케어 및 서비스 부문 이용태 전무는 “우리는 이번 달부터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통 어메리칸 브랜드 쉐보레의 고객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며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프리미엄 수입 제품들을 위해 픽업 앤 딜리버리,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 특화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쉐보레 정비예약 콜센터 출범은 전국 400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한 예약을 하나의 전담 콜센터로 일원화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정비 편의성을 높인 만큼, 다른 수입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손의연 기자
5거래일 상승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 다음은
  • 5거래일 상승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 다음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월 말 주춤했던 코스피가 3월 들어 건재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대형주 강세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2차전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할 업종으로는 플랫폼과 정유가 꼽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상승한 2463.35를 기록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SDI(006400)(1.54%), SK이노베이션(096770)(5.24%), LG화학(051910)(1.93%), LG에너지솔루션(373220)(3.47%)이 올라 코스피 상승률(0.03%)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이 손을 잡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 테마 위주로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1.09% 급등했다. 지난달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 등 비금속광물 업종은 장 중 9%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테슬라 판매 호조도 2차전지주 상승에 힘을 실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 주가가 20% 급등하며 시총 2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14위 수준이다. ◇반도체 연초 급등 이후 차익매물다만 이번 주 들어서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에는 상원, 8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이 제한적 통화정책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품과 주거비 부문에서 현재와 앞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고용시장 서비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2차전지와 반도체주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30%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8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5.30%, 5.04% 하락 마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 이후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연초부터 과열돼가는 2차전지 섹터 내 이벤트·테마성으로 상승한 종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2차전지 더불어 정유업종 주목연초 랠리를 이끌어 온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 업종도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와 정유업이 동시에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차전지와 정유는 모두 자동차 연료에 해당되며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이 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매출이 30년 가까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정유 수요는 2024년을 고점으로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2차전지 매출액은 전기차 출하량에 연동되며 정유 매출은 ICE 등록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2차전지+정유’ 산업의 글로벌 매출은 2050년까지도 연간 0~1%를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차별화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이 나타날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며 규제 이슈에 노출된 산업은 잠시 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철강, 비철 업종의 트레이딩이 앞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정부의 성장 정책을 감안해 2차전지(화학, 가전), 반도체, 플랫폼(소프트웨어)은 여전히 매수 후 보유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2023.03.08 I 김보겸 기자
美 금리 우려에도 강보합…외인 매수에 2460 사수
  • [코스피 마감]美 금리 우려에도 강보합…외인 매수에 2460 사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금리인상 우려 확대에도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뉴욕 3대지수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7일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오른 2463.35에 거래를 마쳤다. 2457.04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속에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3403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1350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가 2847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보험과 은행도 18억원, 4억원을 팔았다. 개인도 2156억원을 팔면서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412억원 매수 우위로 1305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3431.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오른 4048.42를 기록하며 4000선을 유지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내린 1만1675.7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국채금리 상승에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8%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는 7~8일 이틀간 열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상·하원 연설이다.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통화정책 신호를 줄 경우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800원(1.30%) 내린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89% 내려 8만8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47% 오른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는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1.54% 올랐다. 지난 1월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포스코케미칼(003670) 주가는 11.09% 오른 2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스엠(041510)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카카오(035720) 주가는 3.30% 하락한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에스엠 공개매수가로 12만원을 제시해 흥행에 실패한 하이브는 1.72% 하락한 1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G케미칼(00139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료 관련주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올해 곡물생산량을 최대 500만톤 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비료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영향을 받은 것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6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17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4188만주를, 거래대금은 10조5760억원을 기록했다.
2023.03.07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개인 '팔자'에도 상승 전환…포켐 13%대 ↑
  • 코스피, 개인 '팔자'에도 상승 전환…포켐 13%대 ↑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 장 중 상승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46%) 오른 2474.04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39억원을 외국인은 19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가 각각 0.45%, 0.13%, 1.02% 오르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이 8.90% 급등하고 있다. 철강및금속과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은 1% 넘게 하락세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8% 하락한 6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네이버(035420) 역시 1%대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3.22% 오른 2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가 미국 완성차 기업 GM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말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날 에스엠(041510)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카카오(035720)는 2.52% 하락한 6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도 1.15% 하락한 1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03.07 I 김보겸 기자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 테슬라를 앞섰다”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 서사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창업한 순수 한국 기업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불과 창업 수년 만에 국내 자율주행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였다. 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역량 평가에서 거대 기업 테슬라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순위권에 올라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기술평가사 가이드하우스의 자율주행 기술평가에서 13위를 기록, 구글과 인텔, GM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관계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에서 테슬라는 16위를 기록했다. 가이드하우스는 글로벌 시장 기술평가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권에 오른 순수 한국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 이데일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미래전략실의 유민상 상무를 만났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16일 경기도 안양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 자율주행 기술 대표 스타트업…대기업도 못 내는 성과 ‘척척’ 달성유 상무는 “국내에서 거리 기준으로도, 차량 대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우리”라며 “현재 국내에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대수가 258대다. 이 중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3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도 꼽힌다. 24만6000km.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공공도로를 주행한 누적 거리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평균 3~4km 구간을 달릴 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은 기본 20km에서 40km대 구간을 달린다. 공공도로 주행 거리‘는 자율주행 기술업체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매년 1월 공공도로 자율주행 거리를 발표하고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기업은 판매 규제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고, 펼쳐보기도 전에 도산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다르다.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와 러브콜이 쏟아진 덕에 사업 초창기부터 이윤을 내고 있다.유 상무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현재 자율주행 관련 법규의 부재로 전 세계 어디서도 매출을 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국내외 정부에서 여러 사업 수주를 따낸 덕분에 연간 수십억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수주했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버스, 인천국제공항 자율주행 버스 사업 등 굵직한 사업 대다수에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국책사업 ‘싱가포르 모빌리티 비전2030’도 따낸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의 공공 도로 전체를 스마트 인프라 체계로 바꾸는 사업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이 초기 사업부터 도입될 예정이다.덕분에 지난해 올린 매출만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받은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덩치가 큰 기업조차 쉽게 낼 수 없는 수익 규모다.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 30억대, 국내 대형사인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업체의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의 매출이 수억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일 수밖에 없다.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우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수년 내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매출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중교통과 물류 등에 사용될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에 방점을 두고 시장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시장이 기업 간 거래(B2B)부터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유 상무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판매 법규를 제정한 독일도 관련 법규를 B2B부터 시작했다”며 “아직 자율주행 차량의 가격이 너무 높고, 안전성 문제 등이 있어 대중교통 및 물류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다른 일반 완성차 제조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특수목적차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자율주행 개선 과제 적극 건의”…미래전략실 창설로 체계적 성장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올해 초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유 상무가 이끄는 ’미래전략실‘를 새로 만들었다. 해외사업·브랜드 전략·대외전략 부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회사의 체계적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최근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인증도 받아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에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를 등재했다. 아직 자율주행 법규가 없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법규에 준하는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9개 업체 중 27번째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해당 가이드라인 등재에 성공한 자율주행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국내 자율주행 발전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업체들이 낡은 제도의 한계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동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정부 건의가 국내 제도를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유 상무는 “정부의 자율주행 관련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되는 자율주행 관련 제도들이 국내에도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B2B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법규 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끝에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았고, 올해 법 제정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판매 허가가 나면 매출을 낼 수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업체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 상무는 자율주행 상용화 전까지 정부에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상무는 “현재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초기 단계다 보니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다”며 “정비 기간 내에 스타트업이 생존하려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예로 대중교통 분야에서 운수 사업자의 경우 3억짜리 저상 버스를 사면 2억가량의 보조금을 받는다”며 “그런데 자율주행 업체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버스를 구입하면서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이라는 목적성이 같음에도 제도가 느리게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최대 700억 추가 투자 진행, 기관들 높은 호응…2026년 증시 입성 목표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탐내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돼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도 조기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500억대 투자 유치를 계획했으나, 투자 제안이 몰려 최대 700억 규모 추가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본 투자 마무리 시 기업 밸류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자금 유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에는 증시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유 상무는 “투자유치 자금은 자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는 마무리가 되고, 해외 투자사들 쪽에서 연락이 오고 있어서 다음은 글로벌 투자 유치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07 I 지영의 기자
현대차, ‘현대페이’ 올 하반기 출시..‘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
  • 현대차, ‘현대페이’ 올 하반기 출시..‘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 현대페이를 출시하고 간편결제 시장에 첫 발을 뗀다. 진출 초기에는 국내 주유소·주차장·전기차 충전 등 현대차 인프라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삼성페이와 같은 범용 서비스로의 확장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이 일명 ‘달리는 정보통신(IT)기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휴게소에 설치된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사진=현대차.)◇현대페이 이르면 6월 출시 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6월 현대페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간편 결제는 비밀번호·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온라인·모바일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페이는 현대차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이를 위해 관계사인 현대카드와 제휴를 논의중이다.현대페이가 적용될 서비스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블루멤버스몰’,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하고 간편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대페이를 내부 서비스 통합에 활용한 뒤 북미 등 해외 시장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서비스 및 결제 등을 하나로 통합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고 특히 결제 관련 데이터도 확보해 향후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현대페이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충전소 전쟁’ 벌이는 상황에서 현대페이의 선제적 도입은 경쟁업체들과 견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 앞다퉈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계획을 내놓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 벤츠는 올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2030년까지 약 1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북미 지역에 충전소 10만개를 설치를 위해 약 1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키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대차도 결국 충전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한 셈이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3월 초고속 충전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이피트’를 국내 선보인 이후 빠르게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총 21개의 이피트 충전소를 설치한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준 20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는 7만1000명에 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인 350㎾급 충전능력을 갖춘 이피트는 아이오닉5 기준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시킬 수 있다. ◇구독모델·범용 확대도 검토현대차는 현대페이의 글로벌 시장 적용과 함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처럼 자율주행 기능에 구독료를 붙이기 위해 현대페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는다. 현대차가 구독모델을 내놓는다면 결제 간편화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충전, 자율주행 서비스 구독, 차량관리 등의 결제가 가능해져 현대차의 글로벌 ‘IT 생태계’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장기적으로는 삼성페이처럼 일반 음식점 및 편의점에서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페이는 고객 편의 차원에서 내부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일 뿐, 외부 확대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김성진 기자
티라유텍, ‘삼성SDI·에코프로’ 효율↑ MES 자동화 솔루션 공급사 '강세'
  • [특징주]티라유텍, ‘삼성SDI·에코프로’ 효율↑ MES 자동화 솔루션 공급사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티라유텍(322180)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티라유텍이 삼성SDI와 에코프로 등에 생산관리(MES)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 사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6일 오전 10시51분 티라유텍은 전거래일 대비 6.54%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오는 8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합작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5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양사는 3조∼5조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삼성SDI는 이날 장초반 강세를 나타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삼성SDI에 양극재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진 에코프로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SCM, MES 및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SDI와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우량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고 있다.
2023.03.06 I 심영주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3월 국내 출시..‘뷰익판’ 모델도 생산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3월 국내 출시..‘뷰익판’ 모델도 생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옛 한국지엠)의 야심작이자 첫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쉐보레 브랜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간 단계의 차량으로 최근 들어 실용성이 부각되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어 소형 SUV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 양산을 시작한 GM한국사업장은 이달 중으로 국내 모델도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북미 모델과 디자인과 성능은 동일하면서 일부 사양은 국내 규정 및 기준으로 충족해 출시된다. 통상 출시 이후 사전계약을 받고 고객 인도까지 3~4주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국내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 북미 모델.(사진=GM 한국사업장)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한국사업장이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핵심전략’ 모델로 삼은 차량이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총 집결돼 탄생했으며, 향후 GM의 전동화 전략를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 힘을 실어줄 캐시카우 모델로도 꼽힌다. 특히 GM의 첫 크로스오버 차량으로서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SUV에서 CUV까지 확장하게 된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2014년 이후 9년 연속 적자였던 실적 부진을 털어낼 반전 카드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총 26만4875대를 판매했던 GM은 올해 판매 목표치를 50만대 수준까지 두배 가까이 늘렸다. 앞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총 1조1000억원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기존에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투톱 생산 체제를 갖추게 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당장의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모델도 북미 모델과 동일하게 ‘트랙스 크로스오버’라는 차명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효시 모델 격인 ‘트랙스’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헤리티지를 잇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013년 트랙스를 출시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이후 2016년에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를 출시해 재도약에 나섰지만 점차 경쟁사들에게 밀려 2022년에 결국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이후 잊혀지는 듯 했던 트랙스는 2023년에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트랙스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1세대 소형 SUV였던 트랙스 모습과 달리 쿠페형 디잔인으로 완전변경(풀체인)된 CUV 차량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사실 이름만 빼고 완전히 다른 차종이지만 트랙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2세대 모델로도 거론된다.실제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차 길이) 4537mm에 전폭(차 너비) 1823mm, 전고 (차 높이)1560mm로 소형 SUV들과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크고 전고가 낮은 편이다. 단종된 소형 SUV 트랙스(4255×1775×2555mm)에 비해 전장은 무려 282mm나 길고 전폭도 48mm나 넓다. 반면 전고는 90mm 낮다. SUV보다 전고가 낮은 만큼 공력성능(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능력)도 좋고 공차중량도 상대적으로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과 동시에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모델인 뷰익판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뷰익은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과 대중 브랜드인 쉐보레 중간 등급의 브랜드로 국내에는 공식 론칭은 안됐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뷰익 차량은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현재 부평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생산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한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하는 뷰익판 모델 ‘앙코르GX’도 생산해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뷰익판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부평공장에 창원 공장과 동일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라인 증설도 마쳐놓은 상태다.
2023.03.05 I 박민 기자
삼성전자·삼성메디슨, 유럽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서 친환경 부스 선봬
  • 삼성전자·삼성메디슨, 유럽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서 친환경 부스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메디슨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영상의학회(ECR) 2023’에 참가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전시했다고 5일 밝혔다.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2023’ 삼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ECR 2023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진단기기인 ‘RS85 Prestige’와 유럽에 처음 소개하는 ‘V8’과 ‘V7’ 등 초음파 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작은 크기의 프로브 ‘miniER7’와 지방간 진단을 위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2023’ 삼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삼성 최신 카메라 솔루션을 적용한 ‘AccE GC85A’의 Vision 기능,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된 ‘AccE GM85’ 등 사용 편의성 높은 제품을 공개했다.이번 전시에서 삼성은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전시 부스를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전시대 등 친환경 부스를 운영했다.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포장과 전시까지 탄소 저감, 자원 순환 등을 고려해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5 I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호조 속에 ‘르노’ 나홀로 뒷걸음(종합)
  •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호조 속에 ‘르노’ 나홀로 뒷걸음(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2월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사는 지난달에만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58만여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해외 수출에 힙입어 2만대 넘게 팔았고, 쌍용차는 두달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이어갔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37% 가량 줄어든 총 7000여대 판매에 그치면서 홀로 뒷걸음을 쳤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62만5517대를 판매했다. 1월 57만5699대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공급난 문제 완화로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의 신차 대기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업체별로 보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는 2월 한 달 간 총 32만77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7.3%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22.6% 증가한 6만5015대, 해외에서는 4.1% 늘어난 26만2703대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 판매량 1등 공신은 그랜저다. 지난달 9817대가 팔려 2개월 연속 내수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105대, 해외 20만39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26.7%, 수출은 12.1% 늘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2256대 팔리며 해외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봉고Ⅲ가 8977대 팔리면서 촤다 판매를 기록했다.중견 완성차 3사인 이른바 ‘르쌍쉐’ 중에서는 쌍용차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쌍용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해외 판매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GM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2만619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이번에도 GM한국사업장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만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전월인 1월 수출 물량(7929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02 I 박민 기자
GM 한국사업장, 2월 총 2만6191대 판매…전년 比 14.6%↑
  • GM 한국사업장, 2월 총 2만6191대 판매…전년 比 14.6%↑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한국사업장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61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실적(캐딜락 실적 제외)을 기록했다. GM한국사업장은 8달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상승세를 이었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첫 선적 (사진=GM)GM한국사업장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시장에서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8418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63.2% 늘었다. GM한국사업장은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을 6000여대 선적하며 향후 수출 실적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11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한 실적을 냈다. GM 한국사업장이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 판매됐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이 완판됐고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되고 있다.쉐보레 트래버스 판매량은 85대로 전년 동기(80대)보다 39.3% 늘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GMC 시에라 등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된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GM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손의연 기자
"민간 채용 열기 이미 식었다"…美노동과열 진정되나
  • "민간 채용 열기 이미 식었다"…美노동과열 진정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용시장 분위기에 맞춰 고용데이터가 식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WSJ는 미국의 양대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최근 데이터는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노동부 공식 발표와 달리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2020년 2월)보다 26.7% 많았지만, 노동부의 12월 구인건수 증가율인 57%보다 낮았다. 이 회사가 집계한 1월 채용 공고건수도 팬데믹 이전보다 23.2% 많은 수준에 그쳤다. 리크루트홀딩스의 자회사 인디드가 집계한 미 기업들의 12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45.9% 많은 수준이었지만, 이 역시 노동부 수치보다는 적었다. 1월 채용 공고 건수 증가율은 40.3%로 전달보다 내려갔다. WSJ는 “민간 리크루터 업체의 수치는 올해 신규 일자리가 증가폭이 줄고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12월 기업 구인 건수는 1101만건으로 컨센서스(1030만건)를 훌쩍 상회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월가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고용 과열이 마치 수수께끼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업률도 54년 만의 최저치인 3.4%로 낮아지면서 그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시 반등하면서 ‘긴축 공포’는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근로자 임금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민간업체의 통계를 고려하면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미국 고용시장이 진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집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아직 고용지표의 둔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과 향후 채용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노동시장 과열 위험이라는 분석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IT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5월 최고치를 찍은 이후 지난달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집리쿠르터측은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인력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임직원 50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03.02 I 김상윤 기자
"해고 없다"던 GM, 한 달 만에 500명 감원 추진
  • "해고 없다"던 GM, 한 달 만에 500명 감원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500명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해고 계획이 없다고 말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사진= AFP)아덴 호프만 GM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2년간 20억달러(약2조6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계획을 확인하며 이번 감원이 구조적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여러 분야에 걸쳐있으며, 감원 규모는 GM 정규직 근로자 수(약 8만1000명)의 1% 이내 수준이다.앞서 GM은 지난달 3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년간 20억달러 비용 절감 목표를 밝혔다. 당시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감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기존 직원을 ‘해고’ 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직원 정원을 ‘감축’하면서 인건비 절감을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감원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거시경제 악화로 수요 감소가 우려될뿐더러 내연차 축소·전기차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는 3년 동안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도 미국 일리노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탈리아에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최대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3.01 I 박종화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5000대 첫 선적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5000대 첫 선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한국사업장은 경남 창원 마산가포신항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 5000대를 첫 선적했다고 28일 밝혔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경남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GM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을 2분기까지 풀가동 운영으로 생산량을 극대화해 연간 50만 대 수준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모델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명으로 오는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또한 GM의 창원 및 부평 공장에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며, 창원 공장의 최대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초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산가포신항의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 이종원 대표는 “제너럴 모터스 창원공장에서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선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손의연 기자
우크라 전쟁에 방산업계는 호황…탈레스, 1년 만에 15% 증원
  • 우크라 전쟁에 방산업계는 호황…탈레스, 1년 만에 15% 증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프랑스 방산회사 탈레스가 올해 직원을 15% 증원하기로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국방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문이 늘어난 다른 방산회사도 노동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프랑스 리무르에 있는 탈레스 레이더 공장.(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트리스 카인 탈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와 만나 올해 1만20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탈레스 직원이 약 8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조직을 15% 확대하는 셈이다. 탈레스는 지난해에도 약 1만1500명을 신규 채용했다.카인 CEO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방산기업은 탈레스만이 아니다. 미사일·레이더 등을 만드는 미국 레이시온은 일감에 비해 일손이 1만명 부족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노동 가용성 비율(잠재적 노동력 대비 실제 투입 가능한 노동력 비율)이 55%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설명했다.이처럼 일손이 귀해진 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산업계가 ‘호황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탈레스만 해도 최근 우크라이나에 GM200 레이더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가격은 3000만유로(약 416억원)으로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중·장기적 국방 투자도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안보태세를 정비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서다. 프랑스는 2024~2030년 국방비를 4130억유로(약 57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9~2025년 계획(2950억유로·약 411조원)보다 40% 늘어난 액수다. 독일도 지난해 군(軍) 현대화와 군비 확충을 위해 1000억유로(약 139조원) 규모 특별국방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박종화 기자
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개발...‘연내 비임상 목표’
  • 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개발...‘연내 비임상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국내 항암 바이러스 개발업체 진메디신과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셀트리온)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라스투주맙을 표적물질로 사용하는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의 원료로 CT-P6 원료의약품(DS)를 제공한다.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비임상 종료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비임상 결과 확인 후 해당 플랫폼기술에 대한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의 특이적 사멸을 유도하고 암 치료 유전자를 종양에서 고발현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항암바이러스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 시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지돼 공격받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될 때가 많다. 종양 특이성이 낮아 전신투여 치료 효과가 낮은 점도 한계로 지목돼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 보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메디신은 항암바이러스 표면을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로 감싼 뒤 종양 표적 부위와 결합하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GM-oAd)’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개발 중인 ADC 치료제, 이중항체에 이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까지 항암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메디신과 같은 유망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유진희 기자
멈췄던 현기차, 주가 시동 건다…실적 눈높이도↑
  • 멈췄던 현기차, 주가 시동 건다…실적 눈높이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다 신차도 순항 중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들어 6만6800원에서 7만5300원으로 12.72% 상승했다. 현대차 역시 16만7000원에서 17만3900원으로 4.1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420선에 묶이며 0.06%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권가에서는 1227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가치가 1300원 수준까지 오르며 완성차 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 기아는 1600억원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당초 원·달러 환율 125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을 판단하고 가이던스를 내놓았던 만큼, 감익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가격 인하 압력도 완화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난 1월 가격 인하 공세가 이어지며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상을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도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실적 전망도 상향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315억원으로 한 달 전(9조9170억원)보다 1.15%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7조7254억원에서 8조81억원으로 3.66% 늘어났다. 큰 증가 폭은 아니더라도 내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2.50%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돋보인다는 평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할 수도 있지만, 연초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기저 효과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월 유럽 판매량은 8만544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판매 증가와 함께 신차와 중고차 가격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 전체적인 시장 안정감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2023년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공급망 관리 능력과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2.27 I 김인경 기자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
  •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모델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투톱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이날 열린 양산 기념식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렘펠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팀워크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양산하게 됐다”며 “GM은 소비자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기대 이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결점 차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트랙스의 차질 없는 양산과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GM 한국사업장)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한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집약해 탄생한 전략 제품이자 한국에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제품이다.앞서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창원공장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다 28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량 생산 돌입을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과 인력 배치 전환에 합의했고, 이후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지난해 말 2교대제 운영을 위한 공장 인력 배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무결점 제품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GM은 세계 모든 공장에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와 BIQ(Built In Quality)라는 공장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창원공장은 가장 높은 BIQ 레벨 4를 만족시키는 품질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는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을 확보해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글로벌 GM 내에서도 매우 높은 단계의 제조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을 의미한다.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은 지난해 10월 현지 공개 이후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GM은 북미 신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북미형 제품의 선제적인 양산 돌입과 함께 풀가동 생산 체제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으로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비롯한 GM 한국사업장 최고 리더십, 김준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이 창원공장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
2023.02.26 I 박민 기자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자 기업들도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광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핵심 원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원료 내재화에 나서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 치열해진 ‘원료 확보 경쟁’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미국 테슬라는 호주 흑연 개발업체인 마그니스 에너지와 2025년부터 최소 3년간 흑연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글로벌 완성차들 간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위해선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GM은 지난달 캐나다 광산 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 호주 광산 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하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완성차 생산량 세계 1위 업체인 도요타 역시 마찬가지다. 도요타통상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현에 전기차용 리튬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더 나아가 아르헨티나 염호로부터 정제한 탄산리튬을 수입해 수산화리튬으로 가공, 도요타자동차에 연간 1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했다. 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리튬으로부터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여러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포스코홀딩스도 최근 호주 광물탐사·개발업체인 진달리리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리튬광산과 염수리튬을 통해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그해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살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2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착공했고 필바라미네랄스와도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설립해 올해 말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양 리튬공장이 완공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제철 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1년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호주 니켈·코발트 제련기업 QPM 지분 7.5%을 인수하며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7000t과 코발트 7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2025년부터 6년간 연간 4400t 규모의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호주 자원개발업체 레이크리소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9월에는 호주의 글로벌 리튬과도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최근에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라원재료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국내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2032년까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전량을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망 이슈가 부각하면서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역시 원자재 확보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다양한 공급망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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