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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거래일 상승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 다음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월 말 주춤했던 코스피가 3월 들어 건재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대형주 강세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2차전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할 업종으로는 플랫폼과 정유가 꼽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상승한 2463.35를 기록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SDI(006400)(1.54%), SK이노베이션(096770)(5.24%), LG화학(051910)(1.93%), LG에너지솔루션(373220)(3.47%)이 올라 코스피 상승률(0.03%)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이 손을 잡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 테마 위주로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1.09% 급등했다. 지난달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 등 비금속광물 업종은 장 중 9%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테슬라 판매 호조도 2차전지주 상승에 힘을 실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 주가가 20% 급등하며 시총 2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14위 수준이다. ◇반도체 연초 급등 이후 차익매물다만 이번 주 들어서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에는 상원, 8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이 제한적 통화정책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품과 주거비 부문에서 현재와 앞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고용시장 서비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2차전지와 반도체주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30%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8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5.30%, 5.04% 하락 마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 이후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연초부터 과열돼가는 2차전지 섹터 내 이벤트·테마성으로 상승한 종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2차전지 더불어 정유업종 주목연초 랠리를 이끌어 온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 업종도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와 정유업이 동시에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차전지와 정유는 모두 자동차 연료에 해당되며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이 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매출이 30년 가까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정유 수요는 2024년을 고점으로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2차전지 매출액은 전기차 출하량에 연동되며 정유 매출은 ICE 등록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2차전지+정유’ 산업의 글로벌 매출은 2050년까지도 연간 0~1%를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차별화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이 나타날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며 규제 이슈에 노출된 산업은 잠시 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철강, 비철 업종의 트레이딩이 앞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정부의 성장 정책을 감안해 2차전지(화학, 가전), 반도체, 플랫폼(소프트웨어)은 여전히 매수 후 보유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 테슬라를 앞섰다”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 서사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창업한 순수 한국 기업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불과 창업 수년 만에 국내 자율주행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였다. 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역량 평가에서 거대 기업 테슬라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순위권에 올라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기술평가사 가이드하우스의 자율주행 기술평가에서 13위를 기록, 구글과 인텔, GM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관계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에서 테슬라는 16위를 기록했다. 가이드하우스는 글로벌 시장 기술평가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권에 오른 순수 한국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 이데일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미래전략실의 유민상 상무를 만났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16일 경기도 안양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 자율주행 기술 대표 스타트업…대기업도 못 내는 성과 ‘척척’ 달성유 상무는 “국내에서 거리 기준으로도, 차량 대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우리”라며 “현재 국내에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대수가 258대다. 이 중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3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도 꼽힌다. 24만6000km.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공공도로를 주행한 누적 거리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평균 3~4km 구간을 달릴 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은 기본 20km에서 40km대 구간을 달린다. 공공도로 주행 거리‘는 자율주행 기술업체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매년 1월 공공도로 자율주행 거리를 발표하고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기업은 판매 규제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고, 펼쳐보기도 전에 도산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다르다.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와 러브콜이 쏟아진 덕에 사업 초창기부터 이윤을 내고 있다.유 상무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현재 자율주행 관련 법규의 부재로 전 세계 어디서도 매출을 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국내외 정부에서 여러 사업 수주를 따낸 덕분에 연간 수십억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수주했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버스, 인천국제공항 자율주행 버스 사업 등 굵직한 사업 대다수에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국책사업 ‘싱가포르 모빌리티 비전2030’도 따낸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의 공공 도로 전체를 스마트 인프라 체계로 바꾸는 사업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이 초기 사업부터 도입될 예정이다.덕분에 지난해 올린 매출만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받은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덩치가 큰 기업조차 쉽게 낼 수 없는 수익 규모다.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 30억대, 국내 대형사인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업체의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의 매출이 수억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일 수밖에 없다.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우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수년 내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매출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중교통과 물류 등에 사용될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에 방점을 두고 시장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시장이 기업 간 거래(B2B)부터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유 상무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판매 법규를 제정한 독일도 관련 법규를 B2B부터 시작했다”며 “아직 자율주행 차량의 가격이 너무 높고, 안전성 문제 등이 있어 대중교통 및 물류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다른 일반 완성차 제조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특수목적차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자율주행 개선 과제 적극 건의”…미래전략실 창설로 체계적 성장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올해 초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유 상무가 이끄는 ’미래전략실‘를 새로 만들었다. 해외사업·브랜드 전략·대외전략 부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회사의 체계적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최근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인증도 받아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에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를 등재했다. 아직 자율주행 법규가 없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법규에 준하는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9개 업체 중 27번째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해당 가이드라인 등재에 성공한 자율주행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국내 자율주행 발전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업체들이 낡은 제도의 한계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동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정부 건의가 국내 제도를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유 상무는 “정부의 자율주행 관련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되는 자율주행 관련 제도들이 국내에도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B2B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법규 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끝에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았고, 올해 법 제정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판매 허가가 나면 매출을 낼 수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업체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 상무는 자율주행 상용화 전까지 정부에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상무는 “현재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초기 단계다 보니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다”며 “정비 기간 내에 스타트업이 생존하려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예로 대중교통 분야에서 운수 사업자의 경우 3억짜리 저상 버스를 사면 2억가량의 보조금을 받는다”며 “그런데 자율주행 업체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버스를 구입하면서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이라는 목적성이 같음에도 제도가 느리게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최대 700억 추가 투자 진행, 기관들 높은 호응…2026년 증시 입성 목표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탐내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돼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도 조기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500억대 투자 유치를 계획했으나, 투자 제안이 몰려 최대 700억 규모 추가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본 투자 마무리 시 기업 밸류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자금 유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에는 증시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유 상무는 “투자유치 자금은 자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는 마무리가 되고, 해외 투자사들 쪽에서 연락이 오고 있어서 다음은 글로벌 투자 유치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호조 속에 ‘르노’ 나홀로 뒷걸음(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2월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사는 지난달에만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58만여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해외 수출에 힙입어 2만대 넘게 팔았고, 쌍용차는 두달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이어갔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37% 가량 줄어든 총 7000여대 판매에 그치면서 홀로 뒷걸음을 쳤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62만5517대를 판매했다. 1월 57만5699대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공급난 문제 완화로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의 신차 대기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업체별로 보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는 2월 한 달 간 총 32만77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7.3%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22.6% 증가한 6만5015대, 해외에서는 4.1% 늘어난 26만2703대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 판매량 1등 공신은 그랜저다. 지난달 9817대가 팔려 2개월 연속 내수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105대, 해외 20만39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26.7%, 수출은 12.1% 늘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2256대 팔리며 해외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봉고Ⅲ가 8977대 팔리면서 촤다 판매를 기록했다.중견 완성차 3사인 이른바 ‘르쌍쉐’ 중에서는 쌍용차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쌍용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해외 판매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GM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2만619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이번에도 GM한국사업장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만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전월인 1월 수출 물량(7929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모델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투톱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이날 열린 양산 기념식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렘펠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팀워크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양산하게 됐다”며 “GM은 소비자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기대 이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결점 차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트랙스의 차질 없는 양산과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GM 한국사업장)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한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집약해 탄생한 전략 제품이자 한국에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제품이다.앞서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창원공장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다 28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량 생산 돌입을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과 인력 배치 전환에 합의했고, 이후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지난해 말 2교대제 운영을 위한 공장 인력 배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무결점 제품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GM은 세계 모든 공장에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와 BIQ(Built In Quality)라는 공장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창원공장은 가장 높은 BIQ 레벨 4를 만족시키는 품질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는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을 확보해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글로벌 GM 내에서도 매우 높은 단계의 제조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을 의미한다.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은 지난해 10월 현지 공개 이후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GM은 북미 신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북미형 제품의 선제적인 양산 돌입과 함께 풀가동 생산 체제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으로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비롯한 GM 한국사업장 최고 리더십, 김준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이 창원공장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