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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안정적인 마진 회복 기대…저평가 구간-현대차
  • HL만도, 안정적인 마진 회복 기대…저평가 구간-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올해 2분기 일성회 비용 지급 후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현재 낮아진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구간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3.5%이며, 전날 종가는 4만7950원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2조900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77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810억원과 당사 예상치 832억원을 각각 4.9%, 7.4% 하회했다”고 진단했다.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추세가 매출 증가로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비용이 96억원 반영됐지만, 연간 35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도 발생했다고 짚었다.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2000억원으로 비캡티브 전기차(EV) 업체로부터 통합전자제동장치(IDB2) 수주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차세대첨단브레이크시스템(EMB) 수주 협상으로 고도화된 콘텐츠 확대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HL만도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전년 대비 12.9%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4.2%를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1%, 북미 16%, 중국 20%, 기타 27% 등의 성장을 예상했다. HL만도의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봤다. HMG향 레벨3 연내 출시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분 성과가 기대되며 미국 전기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너럴모터스(GM) 등 볼륨 확대, 내년 하반기 MCM법인의 미국 전기차 OCM 물량 대응으로 외형 확대를 예상하면서다. 장 연구원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주요 전기차 고객에 기댄 매출, 이익 성장이 주요 성장 동인”이라며 “장기적으로 마진 회복, 원재료 정상화, 전기차 단가 인하에도 불륨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경우 밸류에이션 성장과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응태 기자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
  • 한미 역대최대 금리차…파월 “필요시 9월 금리인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여지를 주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6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폭이 1분기보다 줄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외에도 기아(000270)와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의 실적 발표가 이날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27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다우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랜기간 오름세를 나타내.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가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6.92%나 급등했고, 보잉은 제트여객기 주문 및 배송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8.7% 올라.◇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2001년 1월 이후 최고-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이미 역대 최대치였던 한미 금리 격차는 2.0%포인트로 확대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FOMC 전에 추가로 나올 소비자물가 및 노동 데이터, 경제상황을 보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정책 필요할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지만, 한달치 데이터뿐이다. 앞으로 더 봐야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 -그러면서 “9월에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파월은 2025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매파적인 신호도 내.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기 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달긴 했지만, 예상보다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을 남긴 셈.◇빅테크 실적 호조 속 메타도 어닝서프라이즈-메타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319억9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영업이익은 93억9200만달러로 12% 늘었고, 순이익도 16% 오른 77억8800만달러를 기록.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 310억3000만달러)과 순이익(74억달러) 예상치를 모두 웃돈 수치. -메타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특히 메타는 3분기 매출이 320억~3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시장 예상치 311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구글에 이어 메타 역시 매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사업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현대·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혀. -올해 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조인트벤처는 북미지역에서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추가 투자 및 참여에 대해서 열어둬.-현재 현대차와 기아, 독일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프랑스·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그리고 일본 브랜드 혼다와 함께 할 것으로 기대.◇국회 윤리특위,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 징계안 논의-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특위 내 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 앞서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도.-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특위 소위원회 및 전체회의 과반수 찬성,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수해 방지’ 하천법 처리할 듯-국회는 27일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수해 방지 법안인 하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천법 개정안은 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개정안은 이날 오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오후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예정.◇삼성전자, 오늘 컨퍼런스콜서 2Q 실적 공개-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구체적인 실적을 내놓을 예정.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다만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 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기대.◇기아·신한지주 등도 27일 2Q 실적발표-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000270)도 27일 실적 발표. 증권가가 추정한 기아의 2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 25조6907억원, 영업이익 3조1335억원. 전년 대비 각각 17.4%, 40.3% 증가한 수준.-또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성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7 I 김인경 기자
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
  • 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독일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프랑스·미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그리고 일본 브랜드 혼다와 함께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테슬라의 고속 충전네트워크에 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완성차를 판매하고 있는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조인트벤처는 북미지역에서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추가 투자 및 참여에 대해서 열어뒀다.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미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충전 규격 모두 탑재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2024년 여름에 미국에서 첫 충전소를 개장한 뒤 점차 캐나다 등으로 충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동으로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은 충전소 부족으로 전기차 확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1만8000대에 가까운 슈퍼차저(고속 충전소)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는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최근 GM과 메르세데스, 포드, 닛산, 리비안은 2025년부터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같이 쓰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반면 스텔란티스, 현대, 혼다 및 BMW은 아직 테슬라 NACS 규격을 사용한다고 선언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조인트벤처가 두가지 충전 표준을 모두 지원하지만,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네트워크와 경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북미와 유럽, 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인 CCS)(왼쪽)와 테슬라 방식인 NACS. (사진= 미 에너지부)공동 충전소 설치는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충전 데이터를 확보, 공유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PWC 스트래티지&의 악샤이 싱 파트너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별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투자가 훨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급속충전소의 경우 가격이 한대당 10만~20만달러(1억3000만~2억600만원)에 달한다.전기차 충전소 확대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충전소 합작사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라며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담합 문제는 향후 걸림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충전사업자가 공동으로 충전 전기료 가격을 정하거나 시장을 나눠먹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펌 도일 바로우 앤 마자르의 반독점 변호사인 안드레 바로우는 “충전소 확대는 백악관의 요구사항이겠지만, 반독점을 우려하는 법무부가 이번 거래를 재검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3.07.27 I 김상윤 기자
GM,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3.51% 하락
  • GM,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3.51%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2분기(4~6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가격인하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2분기 매출이 447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5%, 전분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421억~428억 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급증했고, 주당순이익(EPS)도 1.91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1.65~1.87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조정 세금차감전이익(EBIT)은 32억달러로 보고됐다. 여기엔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로 14만 2000대의 차량을 리콜한 비용 7억 9200만달러가 포함됐다. 실적 증가는 비용절감 및 차량 판매 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 GM의 인기 차량의 평균 판매 가격은 최근 1년새 2000달러 상승한 5만 20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GM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견조한 수요를 예상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조정 EBIT 전망치를 기존 110억~130억달러에서 120억~140억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조정 EPS도 6.35~7.35달러보다 늘어난 7.15~8.15달러로 추산했다. 올해 자본 지출은 110~120억달러로 책정됐다. 매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재무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차량에 대한 고객의 수요”라며 “현재 2년 연속 초기 품질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 제품과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했다. 이를 통해 가격결정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GM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지만, 실적 공개 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GM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대비 5% 이상 급락했고 최종적으로는 3.51%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차량 생산량이 자체 생산 목표는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GM은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배라 CEO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다”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공급 개선이 확인됐다면서 하반기엔 북미 생산량이 상반기의 두 배인 10만대에 달하고, 내년 중반까지는 누적 40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전기차의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GM의 올 상반기 세전이익 마진은 매출의 8.3%로 1년 전 8.9%에서 하락했다. WSJ은 “테슬라의 ‘상당한’ 가격 인하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용 억제가 절실하다. (하지만) GM은 전기차 대량 생산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생산이 늘어날수록 마진을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도 연간 가이던스에서 신제품 투자 비용 및 운영 비용을 삭감한 것을 언급하며 마진에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M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은 총 97만 9000대로 1년 전(81만 7000대)보다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미국에서 16.3%로 확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남미 지역에선 각각 6.1%, 7.4%로 떨어졌다.
2023.07.26 I 방성훈 기자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
  •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다만 한국은 기존 대비 하향한 1.4%로 제시했다.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 10위인 현대차(005380)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은 26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우지수, 12거래일 연속 상승-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주목하는 중. 이미 이번 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다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 ◇뉴욕증시, 5곳 중 4곳이 호실적-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아. -특히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여.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아.◇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0%로 상향조정-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다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7월 기대 인플레 3.3%… 1년 2개월 만에 최저-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됨. 이는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째 100을 웃돌아.◇국토위, ‘양평 고속道’ 백지화 논란 현안질의-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실시.-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해당 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는 대안을 추진하려 했다고 보고 있어.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총공세를 벌일 전망.-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 비판하며 민주당에 사업 백지화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두 달 만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14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이영훈 기자)◇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대낮에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26일 결정.-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지난 23일 구속.◇SK하이닉스·현대차 2분기 실적발표-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17% 줄어든 6조1920억원.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한 2조9004억원. -올해 2분기 상장사 중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또 이날 오후 2시 현대차도 2분기 실적을 발표.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0% 늘어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36% 늘어난 3조8844억원 수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외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6 I 김인경 기자
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증시]MS·구글 '호실적'…12일째 하락 잊은 다우 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빅테크 어닝 시즌의 스타트를 끊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했다. (사진=AFP 제공)◇MS·알파벳 호실적…실적 장세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오른 1966.1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실적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했다. 3M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34%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빠졌다.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61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55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74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72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CNBC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서들을 지켜보면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첫 빅테크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가격은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초강경 긴축을 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넉 달 연속 반등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1%, 1.0%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향후 몇 달 낙관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승장은 수급이 뒤틀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주로 3%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탓이다.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개월의 상승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혹은 경기 하강 등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했다. ◇IMF 성장률 상향…유가 상승세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금융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에 기울면서 국제유가 역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18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WTI 가격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 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회 인상을 강하게 강조했던 만큼 추후 인상 중단 신호를 직접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이 나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언급할 것 같다”고 전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3%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상승했다.
2023.07.26 I 김정남 기자
연준 금리 결정 목전에…다우 12거래일째 상승세
  • [속보]연준 금리 결정 목전에…다우 12거래일째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실적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3M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4% 가까이 이례적으로 빠졌다.CNBC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서들을 지켜보면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 역시 주시하고 있다. 이번 어닝 시즌 들어 빅테크 실적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흐름 역시 바뀔 수 있다.미국 주택가격은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초강경 긴축을 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넉 달 연속 반등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1%, 1.0%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향후 몇 달 낙관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상승장은 수급이 뒤틀린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주로 3%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탓이다.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개월의 상승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혹은 경기 하강 등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CNBC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오는 9월 FOMC 때 무엇을 할 지 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2회 인상을 강하게 강조했던 만큼 추후 인상 중단 신호를 직접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이 나와 데이터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식으로 언급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7.26 I 김정남 기자
테슬라發 전기차 가격 인하 후폭풍..현대차그룹, 타개 전략은
  • 테슬라發 전기차 가격 인하 후폭풍..현대차그룹, 타개 전략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를 놓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전기차 재고 정리를 위해 수차례 가격을 내리면서 포드를 필두로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등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합세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미국에서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탓에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번 가격 인하 경쟁까지 닥치면서 현대차그룹은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사진=현대차)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대차)과 27일(기아)에 예정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 발표과 함께 하반기 시장 전망 및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일단 올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일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최근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경쟁에 불을 가장 먼저 붙인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며 수요를 잡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2분기 테슬라 차량 평균 가격은 4만5000달러(약 5800만원)로 전년 동기(5만6000달러·약 7200만원)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1만달러(약 1300만원)까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예 저렴한 버전의 전기 해치백 자동차 ID.2all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이처럼 미국 내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진 이유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연쇄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도미노 효과’도 있지만, 근본적 배경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다는 요인이 자리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 2분기 미국 전기차 재고가 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이전만큼 많이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아 EV6. (사진=현대차그룹)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올해 IRA 시행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못받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까지 나서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과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의 가격 경쟁력은 타 전기차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당장 가격 인하에 나서기에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전기차종에 대해 구매 인센티브, 가격 일부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시 현지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낮춰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럴 경우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딜러에게 일종의 ‘판매 지원금’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여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로 미국 내에서 수익성을 갖춘 업체들의 주도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모델은 여전히 소비자 호응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당장 가격 인하 합류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90 현지 출시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통한 상품성으로 승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3.07.25 I 이다원 기자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에 돌입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솟은 물가에 맞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업체,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노동자들은 일제히 기업 이익의 분배를 강조하고 나섰다.UPS는 7월 말 전국 파업 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21일(현지시간)애틀랜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AP)65만명 이상의 미국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을 예고하거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십 년간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노조 활동이 봇물 터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이 파업의 여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진단했다.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업에 동참한 인원수는 79만4000명으로 약 80만명에 달한다. 작년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22만1300명, 2021년은 11만7500명 수준에서 파업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이미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약 17만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양대 조합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노조가 나서 경고한 잠재적 파업도 있다. 15만명 규모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와 계약 갱신 협약에 돌입하며 파업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이달 말 계약만료 전에 노사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34만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노동 및 민주주의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넬슨 릭턴스타인 노동사학자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파업 중인 작가와 배우들이 피켓 라인을 걸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AP)이처럼 산업 분야는 다르지만, 노동자들은 모두 기업이 얻은 이익을 더 많이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는 더 많은 기본급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환경에 맞춘 수익분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동차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뿐 아니라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더라도 다른 공장노동자들과 동일한 임금과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PS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당시 ‘필수노동’으로 부상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UPS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이 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는 전년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UPS 직원 닉 마라포드는 블룸버그에 “만약 내 업무가 그토록 ‘필수적’이라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은 노조의 ‘파업 리스크’까지 더해져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실제 할리우드에서는 스트리밍으로 전환에 따라 스튜디오 수익이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넉넉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도 전기차 전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UPS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소포 수요가 감소하는 역풍에 직면,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파업 장기화는 기업뿐만 아니라 노조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은 현재 6%로 반세기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장기화하면 재정고갈로 다른 활동에 필요한 자금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또 동력을 잃은 파업은 조합원의 분열과 환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3.07.24 I 이소현 기자
“현대차·GM 이어 해외 러브콜”…뉴인텍 전기차 공장 가보니
  • [르포]“현대차·GM 이어 해외 러브콜”…뉴인텍 전기차 공장 가보니
  • [군산=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군산공장 설립 초기에는 120만대 규모의 커패시터(축전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말부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연간 생산능력(Capa)이 180만대로 늘어납니다. 뉴인텍(012340)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21일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에 위치한 뉴인텍 군산공장. 60여명의 생산 직원들은 커패시터를 생산하는 데 바쁘게 움직였다. 생산라인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반복되는 소리가 시공간을 꽉 채웠다. 공장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각 공정에서 생산되는 과정과 물량이 표시되며 체계적으로 생산이 이뤄졌다. 커패시터는 2층에서부터 1층까지 총 8개의 공정을 거쳐서 생산된다. 2층에서 돌돌 마는 권취 공정(winding)부터 열처리, 솔더링(Soldering) 등 6개 공정을 거쳐 반제품이 만들어진다. 이후 1층에서 에폭시 코팅 공정과 최종 검사를 마쳐 제품이 완성된다. 총 400m에 달하는 생산 라인을 거쳐야 비로소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커패시터를 고객사에 전달할 수 있다.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뉴인텍 커패시터 군산 공장. (사진=김응태 기자)뉴인텍(012340)은 커패시터 전문기업으로 1968년에 설립됐다. 커패시터는 직류(DC) 전압의 교류(AC) 변환 및 맥류 필터링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인버터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뉴인텍이 제조한 커패시터는 생활가전부터 의료기기, 태양광 발전, 자동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뉴인텍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제2의 퀀텀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2008년 현대차 하이브리드차에 커패시터 납품을 시작한 이래로, 수소·전기차용 커패시터도 공급이 지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재는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장착되는 DC-Link 커패시터를 독점 공급 중이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는 LG마그나를 통해서 제너럴모터스(GM)에 커패시터를 납품 중이다. GM에 이어 글로벌 전기차 회사와 추가 납품을 위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해외 고객사 확보를 위해 군산 공장의 경우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지향하는 태양광 발전 및 전력저감형 장비를 적용했다. 서형렬 뉴인텍 경영총괄 전무는 “해외 업체들이 요구하는 자동차 표준에 따라 생산과 제조를 하기 위해서 군산공장은 근본적으로 RE100 사업장을 지향하는 설계가 도입됐다”고 말했다.주요 전기차 회사들이 뉴인텍의 커패시터를 선택하는 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다. 뉴인텍은 초박막 기능성 패턴필름을 개발하고 국내 유일 전기차용 고압 커패시터를 양산하고 있다. 두 가지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전 세계에서 3곳에 불과하다.고객사의 공급 요청 물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군산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은 80만대 규모다. 올해 말부터는 자동화 생산 설비가 도입되면 총 180만대 규모로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뉴인텍은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2번째 군산 공장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에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8년에는 20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신규 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2기 공장까지 마련될 경우 군산 1공장과 천안 아산 공장을 포함 총 연간 생산능력이 480만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뉴인텍의 커패시터 군산 공장. (사진=김응태 기자)원가 경쟁력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데 이어 커패시터의 원재료인 베이스필름 생산 내재화가 국책과제로 선정돼 수행 중이다. 현재는 일본과 유럽 회사에서 베이스필름을 매입하고 있지만, 내재화 완료 시 이익률이 20% 개선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재료 확보가 수월해지면서 생산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전무는 “원재료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커패시터의 생산 능력이 달라진다”며 “베이스필름 공급처 안정화를 위해 삼영(003720)과 원재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인텍은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증설, 원가 효율화 등을 거쳐 수익성도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전무는 “올해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1월 자동화 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원재료 생산 내재화를 통해 원가가 절감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4 I 김응태 기자
포스코퓨처엠, 축구장 75개 부지에 양극재 풀밸류체인 갖췄다
  • [르포]포스코퓨처엠, 축구장 75개 부지에 양극재 풀밸류체인 갖췄다
  • [전남 광양=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제철소인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20km가량 떨어진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축구장 약 75개 규모의 부지에는 전기차 100만대의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과 전구체 공장, 최근 가동을 시작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말 그대로 원료와 소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포스코그룹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경쟁력이 집약되고 응축된 곳이다. ◇단입자가 대세…NCA·NCMA 각 6000t 생산 지난 20일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2공장(3·4단계)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소성용 도가니가 빼곡히 쌓여 있다. 2공장에는 총 6개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1개 라인당 소성로는 3개씩으로, 총 18개의 소성로가 가동 중인 셈이다. 소성로에는 3단4열로 쌓인 도가니가 줄지어 이동 중이다. 도가니에는 전구체와 리튬이 섞인 검은색 분말가루들이 시루떡처럼 담겨 있다. 소성(열처리)과정 및 분쇄, 해쇄, 분급, 탈철 등을 거쳐 제품 생산까지는 꼬박 3일이 걸린다고 한다. 포스코퓨처엠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이 양극재 광양공장에서 단입자 양극재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곳에서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니늄)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만 6만톤(t)으로, NCMA는 미국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NCA는 삼성SDI에 보내지고 있다.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단입자(소입경) NCA·NCMA를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에 흔히 생산되고 있는 양극재는 다결정(대입경) 양극재다. 니켈, 코발트 등 여러 금속들이 뭉쳐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충·방전이 반복되면 쉽게 틈이 벌어질 수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단입자 양극재다. 다만 공정은 더 까다롭다. 작고 단단해서 소성 온도가 약 100도가량 더 높고 해쇄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 품질관리도 어렵다.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은 “단입자 양극재는 크기가 작은만큼 표면적은 더 크다”면서 “그러다보니 물에 잘 반응하는 리튬 특성상 공기 접촉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내 2000개의 CCTV와 AI시스템, 샘플자동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 부장은 “AI시스템을 활용해 공정 중에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CCTV모니터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면서 “또 1~4단계 생산라인 당 7개 구간에서 초당 5m 속도의 에어슈팅(공기이송)방식으로 샘플을 채취한 뒤 품질검증실에서 크기와 성분, 이물질, 수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보다 단입자 양극재 품질을 높이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은 “현재 니켈 비중 90% 양극재 개발을 끝내 상용화 단계에 있고 니켈 96% 양극재도 개발 완료한 상태지만 최근에는 하이니켈보다는 미들니켈에 단입자로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개 라인에서 단입자 NCA 6000t 생산하고 있으나 이를 78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단입자 NCMA(6000t)도 생산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P-필바라, 4.3만t 리튬 생산..광양 양극재 원료 내재화 충분 이날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의 오른편에 위치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7월 현재 공정률은 54.5%로 2공장은 오는 10월, 1공장은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82%)와 호주 리튬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즈(18%)가 합작해서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리튬 광산으로부터 채굴한 리튬정광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그룹이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축구경기장 약 75개 규모로 조성한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1공장은 기존 상용공정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반면, 2공장은 포스코만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복형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경영기획실장은 “황산리튬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넣어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것이 기존 방식이라면 포스코형은 전기투석법을 활용한 것이 차이점”이라면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2가지 방식 모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아래쪽에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있다. 지난 7일 준공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올해 초 이미 공장 가동에 들어서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만2000t의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파쇄한 분말)를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을 뽑아낸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풀밸류체인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에서 9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리튬은 4만1000t 가량인데, 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생산되는 리튬(4만3000t)만으로도 충분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원료를 국내 가공 및 생산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 EU 핵심원자재법 등 공급망 이슈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공장 및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연산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2023.07.23 I 하지나 기자
GM한국사업장,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로 2년 연속 흑자 노린다
  • GM한국사업장,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로 2년 연속 흑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8년 연속 적자를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GM한국사업장이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2년 연속 흑자에 나선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한국사업장의 최고 효자모델로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주력 차종이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 2월 출시한 쉐보레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를 더해 연산 50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부터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판매에 돌입했다. 2020년 처음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나타낸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GM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 선봉 역할을 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대수만 62만대가 넘는다. 덕분에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휠베이스(축간거리) 길이를 2640㎜로 늘리면서 이전 모델 대비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실내에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동시에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엔진은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 동력성능을 발휘한다.GM한국사업장은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미 GM한국사업장의 생사를 책임지는 차량으로, 사실상 지난해 흑자전환도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호조 덕분에 가능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가 이전 모델 수준의 판매량만 보여줘도 GM한국사업장으로서는 확실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판매량만 봐도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GM한국사업장은 올 1~6월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 대비 74.6%나 증가한 21만4306대를 판매했다. 이중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은 12만7298대로 전체 판매량의 59.4%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새로 출시된 소형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긍정적이다. GM한국사업장의 판매확대 촉진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트레일블레이저에 집중됐던 의존도를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서 3842대가 판매돼 트레일블레이저(849대)보다 4배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도 2만3669대를 기록하며 트레일블레이저(2만1003대)를 소폭 앞섰다. 이에 따라 GM한국사업장이 올해는 손쉽게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흑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주력 차종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 GM한국사업장이 목표로 세웠던 연산 50만대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현재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아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올해 5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1 I 김성진 기자
GM한국사업장, KSQI 조사 ‘국산자동차판매점·AS’ 동반 1위
  • GM한국사업장, KSQI 조사 ‘국산자동차판매점·AS’ 동반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국산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11년 연속, ‘AS’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왼쪽)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와 이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CCO, 구스타보 콜로시(오른쪽)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GM 한국 사업장의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 및 AS 부문 동반 1위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KSQI는 고객 접점을 조사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로 올해는 총 36개 산업군에서 14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GM한국사업장은 국산자동차판매점에서는 종합 점수 96점(100점 만점), AS에서는 93점을 획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중 말투?어감?호칭은 두 부문 모두 100점을 받았으며, 응대태도, 설명태도, 시설?환경 관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GM한국사업장은 지난 5월 KSQI ‘콜센터’ 부문에서도 20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국산자동차판매점과 AS 부문 수상을 통해 자동차 기업으로서 고객과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GM한국사업장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지난 17일 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과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이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C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날 “GM은 ‘모든 일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어야 한다’라는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해왔으며, KSQI 조사에서 지난 5월 콜센터 부문에 이어 국산자동차판매점, AS 부문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고객과의 최접점인 판매점, 서비스 네트워크에 계신 파트너 분들의 노력과 우수성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GM은 고객들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홍보부문 전무와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 및 AS 부문 동반 1위 수상 관련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은 고객 접점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카매니저, 정비사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상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특히 판매점에서는 고객의 전화 응대부터 판매 후 관리까지 모든 기준을 매뉴얼 한 뒤 차량 인도 이벤트, 쉐비데이, 뉴스레터 등 차별화된 고객만족 활동을 실천하고, 성과를 판단한 뒤 시상과 클리닉 교육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디퍼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AS에서는 미래기술 진단, 정비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첨단기기 개발 및 적용, 빅데이터 기반 진단분석 시스템 도입 등으로 하이테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GM은 쉐보레 브랜드 내 수입 제품 확대와 GMC 브랜드 도입에 따른 고객의 정비 서비스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400여 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 어디든 전화 한 통화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브랜드별로 프리미엄 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픽업&딜리버리,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전담 콜센터로 구성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자료 GM 한국사업장,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과 AS 부문 동반 1위 달성!
2023.07.20 I 박민 기자
쉐보레, ‘수출 1위’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 쉐보레, ‘수출 1위’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19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된 소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여기에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 첨병의 역할도 하고 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ACTIV.(사진=GM한국사업장.)부분변경을 거친 더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됐고,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또 ‘RS’와 ‘액티브(ACTIV)’ 트림을 통해 기본형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 글자를 딴 RS 트림은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외관에는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와 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된다. 액티브 트림은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트림으로 터프하고 디자인이 실내외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RS 트림과 마찬가지로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에는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배치되며 화면은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해 구성됐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인테리어에 다양한 소재와 그래픽을 사용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세그먼트 대비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적용했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보스 프리미엄 7 스피커,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레인센싱 와이퍼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기술을 통해 고강성 경량화 차체를 탑재했다. 차체에 하중이 실리는 부분은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GM의 첨단 설계 프로세스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엔진은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실내(사진=GM한국사업장.)전륜구동 모델에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12.9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균형 잡힌 비율과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견고한 신뢰성 등 쉐보레의 플래그십 아메리칸 정통 SUV를 대표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뛰어난 차량이며, 콤팩트 SUV 시장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성진 기자
고든앤 맥페일, 63년 된 싱글몰트 G&M 3번째 에디션 출시
  • 고든앤 맥페일, 63년 된 싱글몰트 G&M 3번째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영FBC가 국내 독점으로 총판하는 고든앤 맥페일은 63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조지 레거시’의 세번째 에디션을 한정수량 선보인다고 알렸다. 사진=아영FBC‘조지 레거시 1959’는 63년 숙성 위스키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최초로 선보이며 산업화로 발전시킨 선구자 ‘조지 어쿼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헌정 위스키이다. 최고의 캐스크(위스키를 담는통)과 원액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스코틀랜드 전 지역의 증류소를 수소문한 끝에 1959년 10월 스코틀랜드 북부 외곽의 글렌 그랜트 증류소에서 증류하여 지난 2022년 11월 단 368병에 담아 출시하였다.‘조지 레거시 1959’는 63년의 긴 시간 숙성한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연출한다. 향을 맡으면 풍부하게 올라오는 말린 과일류, 시트러스 제스트(레몬, 오렌지, 자몽 등 감귤류의 겉껍질)의 향이 느껴지며 첫 모금에서 조린 과일, 오렌지와 민트, 라즈베리 타르트의 달콤함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코코아 파우더와 숙성된 오크, 끝으로 길게 지속되는 시나몬과 과실향의 풀바디 마무리가 여운을 만든다.한편, G&M은 탁월한 품질의 싱글 몰트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단순한 사명으로 125년이상 사업을 운영했다. 4대에 걸친 가족 기업으로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증류주와 자체 캐스크를 결합한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회사이다.금번 출시된 ‘G&M 조지 레거시 1959’은 한국에 극소량 수입되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와인나라 또는 G&M 브랜드관(와인나라 압구정점 2층), G&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7.18 I 정병묵 기자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6000~1만달러(약 760만~127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를테면 가장 저렴한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달러에서 올해 3월 거의 6만달러까지 인상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4만9995달러로 내린다. 약 17% 인하한 수준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9만8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6.2% 내린다.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했다. 그 이후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수차례 가격을 올려 왔다. 그런데 이번에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가을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기존 대비 세 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더해 포드가 전기차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에 밀려 5위 수준이다. 지난해 2위에서 큰 폭 떨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그간 여러차례 전ㄱ차 가격을 인하해 왔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357억달러 ‘역대 최대’
  •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357억달러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357억달러(약 45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북미를 비롯한 각지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은 결과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자동차와 부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8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도체 등 수출산업 전반의 부진 속에서 자동차 수출이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6.6% 늘어난 357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4년 252억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많은 액수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16억달러로 전년보다 1.3% 줄었으나 자동차와 그 부품 합산 수출액 역시 471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수출 호조와 함께 내수 판매량(89만3737대)도 10.7% 늘어나면서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국내 공장은 쉴 틈 없이 돌아갔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3.5% 늘어난 219만7687대였다.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70.4% 늘었다. 올 상반기 국산차 수출대수(142만3017대)가 전년대비 32.6% 늘었고, 상대적으로 비싼 친환경차 수출 비중까지 함께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다.완성차 회사는 6월 한 달 동안에도 62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3월 이후 4개월 연속 60억달러 수출 흐름을 이어갔다. 6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지역별로도 북미(31억달러·63.4%↑)와 EU(10억달러·95.4%↑)를 비롯한 전 지역 수출이 늘었다.제조사별로도 모든 기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현대차(57만4201대)와 기아(57만2122대)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21.8%, 35.0% 늘었고, 한국GM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북미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83.0% 늘어난 19만6160대를 수출했다. KG모빌리티(2만5996대)도 토레스 유럽 수출 증가로 수출 대수를 33.9% 늘렸고, 르노코리아(5만2577대) 역시 XM3를 앞세워 수출대수를 5.3% 늘렸다.국산 친환경차 경쟁력에 힘입어 당분간 이 같은 자동차 수출 호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이 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지난해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개편 전략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 자동차의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가 위협 요인이다. 정부와 업계가 수출 다변화와 함께 트럭·버스 등 상업용 차(상용차)의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나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현 상승세를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송명구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부연구위원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가 현 수출 성과를 이뤘으나 각종 위협 요인에 잘 대비하고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현 성과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정부도 민간 부문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07.17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개시…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개시…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차량을 인도한 데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을 알리며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300슬라’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2021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2분기 예상을 크게 웃돈 차량 인도량에 이어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까지 전해지며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 600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5만대)를 크게 웃돈 것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시장에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248억 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95%, 9,21% 늘어난 금액이다. 포렉스닷컴 역시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243억달러, 조정 EPS는 6.6% 증가한 0.81달러를 기대했다. 투자리서치업체 아거스리서치의 빌 셀레스키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수요로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되살아난 수요가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작년 말부터 이어진 차량 가격 인하와 관련해 마진이 줄더라도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전히 연초보다 저렴한 차량 가격에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1분기보다 2분기 할인폭이 줄어든 만큼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량 가격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3주 만에 세 차례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조슈아 워너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3분기와 4분기에 신기록을 달성하고, 올해 180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확신하고 있다. 하반기엔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주가가 작년 최고점인 주당 31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대다수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반적인 추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8.4% 폭등해 ‘300슬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 데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볼보 등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하는 등 계속되는 호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023.07.16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시동…첫 공개후 4년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공개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베터리 생산기지)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였지만, 부품 등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 총회에서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주문을 받으면서 최저가를 3만 9900달러(약 5100만원)로 책정했지만, 정확한 가격 등은 3분기 중 열릴 출고 행사를 전후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이 시장에 나오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선 리비안의 ‘R1T’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제너럴모트스(GM)의 ‘허머 EV’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이버트럭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매뉴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 픽업트럭은 승용차보다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더 큰 배터리팩을 장착해야 한다”며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의견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인도량이 2000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을 패널 소재로 사용하는 사이버트럭 특성상 다른 차종보다 조형이나 용접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2023.07.16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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