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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한 달째 교섭 공회전…포드 “파업 끝내자…경제 손실 커”
  • UAW 한 달째 교섭 공회전…포드 “파업 끝내자…경제 손실 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3곳에서 동시에 돌입한 파업이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포드가 파업이 계속되면 지역 사회는 물론 미국 경제까지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루즈공장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측에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포드 포드 회장은 100년 전 창업주 헨리 포드가 미시간주 디어본에 세운 루즈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UAW 동료에게 호소한다”며 “이 격렬한 협상을 끝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포드 회장은 “공장을 폐쇄하면 당장 수만명의 미국인이 피해를 입는다”며 “파업이 계속되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 사회를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UAW 노조원들의 파업 영향으로 포드에서는 2480명의 근로자가 무급휴가 중이다.그는 그러면서 파업이 오래갈수록 비노조 경쟁사들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드 회장은 “토요타, 혼다, 테슬라 등은 파업이 길어질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파업을 좋아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길 것이고 우리는 모두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파업으로 포드 루지공장도 폐쇄할 수 있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포드가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가 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지급하면 된다”고 말했다.UAW와 빅3 자동차 업체 간 교섭은 한 달째 공회전을 이어가고 있다. UAW는 4년간의 노사 임금협약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에서 일하는 3만43000명 이상의 노조원이 파업 중이다.빅3 업체 중 포드가 교섭 타결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포드는 4년간 임금을 23%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30%의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UAW 측은 임금 인상 폭 추가 확대, 2단계 임금 체계 폐지, 배터리 자회사 공장으로의 노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UAW는 교섭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포드의 최대 수익을 내는 켄터키공장에서 기습 파업을 결정했다. 포드의 켄터키 공장은 픽업트럭 F-시리즈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와 등을 생산한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글로벌 자동차 매출의 6분의 1인 연간 250억달러(약 3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공장에 있는 노조원은 8700명에 달한다.전문가들은 UAW가 포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머지 GM과 스텔란티스와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할리 샤이켄 버클리대학 노동학 교수는 “UAW가 포드를 표적으로 삼아 압력을 가하는 것은 포드가 가장 좋은 제안을 하고 있고 노조가 업체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여 GM과 스텔란티스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UAW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업계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앤더스 이코노믹그룹은 UAW 파업으로 인해 지난 12일까지 총 77억달러(약 10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많은 공급업체가 위험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023.10.17 I 이소현 기자
GM,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 GM,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는 GM의 한국 출범 21주년을 기념해 GM의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인 ‘워크 오브 페임’을 모티브로 삼았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GM이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쉐보레, 캐딜락, GMC의 시그니처 모델 전시와 함께 GM이 국내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아메리칸 문화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난 5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쳐 약 3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차량 시승과 프로그램 체험, 제품 상담 고객들도 약 3000여명에 달했다.한국 출범 21주년 기념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전시장 외관.(사진=GM.)이번 리뉴얼은 GM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국내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GM은 전시장 전체를 ‘지엠 워크 오브 페임’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해 고객들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한국 출범 21주년을 기념하여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뷰티케어 브랜드 RboW와 협업, GM 브랜드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향기인 ‘GET ME’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있는 ‘GM Life Fragrance’ 룸 스프레이를 출시한다. 향 이름인 ‘GET ME’는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성장과 발전을 통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을 의미한다.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고객들이 GM의 시그니처 모델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자동차 산업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기록해 온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정수를 고객들이 보고 느끼며, GM이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아메리칸 문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공간이 되고자 한다”라며 “이곳에서는 누구나 GM 명예의 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 향을 통해 GM을 감각적으로 향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대폭 강화됐다.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나만의 석고 방향제를 만들어보는 ‘Life Fragrance DIY’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추첨을 통해 ‘GET ME’ 향이 담긴 룸 스프레이를 제공한다.더 하우스 오브 지엠의 전시 및 시승, 체험 프로그램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홈페이지 및 쉐보레, GMC, 캐딜락 각 브랜드 소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7 I 김성진 기자
소아마비 백신·반도체·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소아마비 백신·반도체·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아마비 백신,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의 하반기 수상자로 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양 기관은 여성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상반기 3명, 하반기 3명의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하반기 수상자들.(왼쪽부터)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양현 LG화학 책임은 바이오·백신 분야 전문가로서 소아마비 백신 개발과 제조 공정 확립을 통해 소아마비 백신 공급난을 해소하고 세계 아동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했다.김양현 책임이 개발한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국제보건기구(WHO) 사전심사(PQ) 인증을 받았다. PQ 인증은 백신의 품질, 유효성, 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해당 백신은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공급되고 있다. 야생형 바이러스에도 뛰어난 면역원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김양현 책임은 “전 세계 건강 형평성 증진이라는 가치 있는 목표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준 동료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RAM 공정 설계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램 원천 공정 기술과 초고속 데이터 입출력 설계 기술은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DDR5제품 시장 경쟁력을 높여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유혜승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DRAM 제품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료들의 땀으로 이룬 결실을 대표로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도 자동차 플라스틱 분야 전문가이다. 경량화, 고기능, 친환경, 원가절감의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를 개발해 국산화에 힘썼다.천인숙 부장이 개발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는 국내 30개 플라스틱 업체의 600여개 재료·부품으로 볼트 전기차, GM 얼티엄 배터리와 관련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천인숙 부장은 “지난 30년간 자동차 재료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결과 핵심 재료 기술을 개발했다”며 “국내 플라스틱 재료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 선보여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2023.10.16 I 강민구 기자
韓 완성차 업계, UAE 무역동맹에 車 수출 날개 기대감↑
  • 韓 완성차 업계, UAE 무역동맹에 車 수출 날개 기대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에 따른 자동차 업계 수혜가 기대되면서다. UAE는 현재 자동차 등 주요 상품에 5% 관세를 일률 부과하고 있지만 CEPA가 발효되면 관세가 사라져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6곳 완성차·상용차 제조사의 지난해 UAE 수출 물량은 8873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7691대에서 이듬해인 2020년 5894대로 감소했다가 2021년→6234대→2022년 8873대 등으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8월 누적 기준 수출물량은 7999대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 돌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완성차 업체의 UAE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중동 내 미개척 영역으로 보고 수출 확대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기준 중동 내 완성차·상용차 수출물량은 총 15만7719대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4만6718대로 가장 많고 이스라엘 4만5108대, 튀르키예 2만2214대, 이라크 1만9552대가 뒤를 잇는다. UAE는 7999대로 5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서 중동 국가 중에는 수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다만 정부가 지난 14일 UAE와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타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수출 확대는 지금보다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으로 관세 인하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강화 확대 방안을 담고 있다. CEPA 발효시 섀시 등 주요 자동차 부품 관세는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는 10년에 걸쳐 관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특히 중동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UAE가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법률 검토 및 협정문 국문 번역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한다”며 “이후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각국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시장 내에서 UAE 국가가 차지하는 수출 물량은 5% 정도로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바꿔보면 앞으로 시장 확대 기회의 가능성이 큰 곳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 이후 한·UAE간 CEPA 발표에 따른 관세 철폐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양허(tariff concession)=협정 가맹국간 관세를 일정 세율 이상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국제적·국가간 약속(commitment) (표=산업통상자원부)무엇보다 UAE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이나 미국, EU(유럽연합) 등의 경쟁국에 비해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UAE 신차 시장은 일본의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2021년을 기준해 일본산 브랜드(토요타, 닛산, 미쓰비시)가 UAE 신차 수입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많은 곳이 미국산이다. 미국 뒤를 잇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독일이다.산업부 관계자는 “UAE는 일본, EU, 미국, 중국 등의 나라들과 FTA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CEPA를 체결하면 주요 자동차 수출국 대비 우리 기업이 경제적 비교 우위, 가격 측면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UAE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5%인데 국내 업체는 경쟁사와 달리 CEPA에 따른 관세 철폐로 애초 수입 가격이 낮아져 현지에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점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UAE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는 한국의 UAE 수출 품목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인만큼 무역 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3억3800만달러(약 4500억원)로 전년보다 81.5% 증가했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수출실적 3억3900만달러까지 합하면 수출 규모는 총 6억7700만달러(약 9100억)에 해당한다.
2023.10.15 I 박민 기자
KB캐피탈 “10월까지 쉐보레 최대 72개월 장기 할부 이벤트”
  • KB캐피탈 “10월까지 쉐보레 최대 72개월 장기 할부 이벤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10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장기 할부 프로그램은 48개월부터 최대 72개월까지의 할부 기간을 통해 고객의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춘 상품이며 차종별로 금리가 다르게 운영된다. 예를 들어 KB캐피탈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72개월에 5.5%~6%대의 금리가 적용된다.아울러 한국GM은 볼트 EUV 구매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GM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고·지자체 보조금 외에 지역별 최대 391만원(서울시 기준)을 추가 지원한다. 이 경우 볼트 EUV 구매 고객은 콤보 할부 선택 시 최대 69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GM은 10월 슈퍼 BIG 페스티벌을 통해 더 완벽하게 돌아온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행사와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GM은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1대,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200만원(2명), LG 스탠바이미 GO(10명)를 제공하며, 참여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2023.10.13 I 정두리 기자
디스플레이텍, 기아 ‘테슬라·GM·벤츠·BMW 협력’ 충전 인프라 글로벌 확대 ‘강세’
  • [특징주]디스플레이텍, 기아 ‘테슬라·GM·벤츠·BMW 협력’ 충전 인프라 글로벌 확대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디스플레이텍(066670)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송호성 기아 사장이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10시 2분 디스플레이텍은 전일 보다 7.77% 오른 6340원에 거래 중이다.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2일 경기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다. 3번째 전용 전기차 EV5와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EV3·EV4 등 콘셉트모델 2종을 선보였다.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EV5, 내년 EV3, EV4 등을 새로 내놓고 전기차 5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송 사장은 해당 라인업 구축 발표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기아는 내년 4분기 미국 내수용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커넥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고객도 1만2000개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앞서 기아는 제너럴모터스(GM), 혼다, 스텔란티스 등 5개 완성차 기업과 협력해 2030년 3만개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BMW, 벤츠 등 4개 완성차와 함께 2025년까지 유럽 주요 고속도로에 충전기 7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LCD Module 개발 및 생산전문 업체 디스플레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텍은 현대차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의 지분 19.91%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올해 8월 디스플레이텍 반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3 I 최은경 기자
꼬리 든 국채금리에 美 증시 또 하락
  • 꼬리 든 국채금리에 美 증시 또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5일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둔화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자 투자자들이 장기간 국채 보유에 대한 리스크 보상을 더 요구하며 10년물 금리가 다시 장중 4.7%를 넘었고 투심을 위축시켰다. 다시 달러 강세가 이어졌지만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한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5일만에 일제히 하락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3631.14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2% 떨어진 4349.6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빠진 1만3574.22에 장을 마감.◇예상치 웃돈 헤드라인 CPI,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7% 상승.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를 소폭 웃돌고, 지난달 상승률(3.7%)과는 같은 수준.-다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히려 둔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0.3% 올라. -근원 CPI는 지난해 6%를 넘었는데 점차 하향 안정화를 보이면서 4% 문턱까지 접근.◇10년물 국채금리 매물 쏟아지며 금리상승 -미국 재무부의 30년 만기 매물은 입찰 마감 당시 예상 금리보다 3.7bp(1p=0.01%)나 급등한 4.837%에 그쳐.-투자자들이 장기국채를 매입하기 위한 상당한 프리미엄을 요구했음을 시사.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4.7%를 넘었다가, 최종적으로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오른 4.697%에 마감. -30년물 국채금리도 11.8bp 치솟은 4.855%, 2년물 국채금리는 6.6bp 오른 5.071%에 장 마감.◇다시 강달러...국제유가는 3일째 하락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달러 강세 현상도 다시 나타나.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기준 전장보다 0.75% 오른 106.568을 기록.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가 크게 늘고 있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8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쳐.◇LG엔솔·GM 합작 美공장, 3.6억원 벌금..‘안전규정 위반’-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법인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에서 안전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의 벌금 부과받아.-2일(현지시간)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 3월 오하이오주 워런의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OSHA는 조사 결과 안전 및 비상 대응 절차 교육 미실시, 개인 보호장비 사용 기준 미준수 등 모두 19건의 안전 및 보건 관련 위반 사항을 적발.◇美, 이란 8조원 원유수출대금 다시 동결-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을 다시 동결.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미국과 카타르 정부가 카타르 은행에 예치된 60억달러(약 8조원)를 이란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미국은 지난달 이란과의 수감자 교환 조건으로 한국 등에 예치됐던 이란 자금의 동결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란이 관련돼 있다는 정치권의 압박에 카타르은행에 예치된 자금에 이란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의.
2023.10.13 I 김보겸 기자
단통법 폐지에, 통신 자회사 알뜰폰 철수까지…통신비 인하법 봇물
  • 단통법 폐지에, 통신 자회사 알뜰폰 철수까지…통신비 인하법 봇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두현 의원(국민의힘)“자본주의 세상에서 싸게 파는 게 어떻게 죄가 됩니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윤두현 의원(국민의힘)이 어제(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가격이 인하돼야 한다면서, 제조사에는 저가 단말기 라인업 확대를, 정부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를 요구했다.저가 단말기 출시, 단통법 폐지윤 의원은 “삼성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값비싼 갤럭시Z와 갤럭시S는 있는데 저가형 M모델은 없다”면서 “하지만 홍콩, 대만, 일본에서는 저가형 5G M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통신비 부담이 크다라고 하는데, 사실 통신비에는 핸드폰 단말기 가격과 매달 지급하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데, 핸드폰 가격이 통상 100만원을 훌쩍 넘고, 갤럭시S23 울트라는 (출고가가) 160만원 정도, 아이폰15 고급 모델은 250만원에 달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삼성은 아직 5G 저가형 자급제 단말기는 안 팔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철수 이후) 국내 단말기 시장이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고 있어서다. 독과점 상황에서 가계통신비 경감, 이런 것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얘기”라고 했다.윤 의원은 가계가 통신비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단말기에 있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보면 매달 들어가는 돈보다 단말기 처음 살 때 백 만원 이상을 내는 게 훨씬 더 부담이 클 것이다. 손봐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원인은 또 하나 멀리 찾아보면 단말기유통법에 문제가 있다”며 “통신 단말기를 살 때 많이 깎아주고 나중에 월 요금제에서 많이 받으니까 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자본주의 세상에서 싸게 파는 게 어떻게 죄가 되느냐.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윤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중요한 것을 지적했으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잘, 진짜 분석해 보세요”라고 거들었다.그러자 이종호 장관은 “의원님 말씀, 보고도 많이 받았고, 굉장히 통신비 인하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통신 자회사 알뜰폰 철수해야통신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철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통신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프로모션을 이용해 적자를 보면서 가격을 내려 알뜰폰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바람에, 정작 독립계 알뜰폰 회사들의 시장이 줄어들거나 위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통신3사(MNO) 자회사들이 알뜰폰(MVNO)로 들어오면서 상당히 혼탁스런 상태가 됐다”며 “독립계 알뜰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없애버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알뜰폰 사업을 통해 제4이통을 하든,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하든 당초 취지에 맞추려면 이젠 통신3사 자회사들은 알뜰폰 시장에서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도 유사한 입장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점유율이 7월 말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48%에 달하더라”면서 “알뜰폰 제도의 도입 취지가 기존의 통신 3사의 과점 체제를 조금 완화시키자는 것이었는데, 이제 정부가 좀 제도 도입의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이런 문제 제기에 이종호 장관은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2023.10.12 I 김현아 기자
LG엔솔, 긍정적 시각 필요한 3Q 호실적…목표가↓-NH
  • LG엔솔, 긍정적 시각 필요한 3Q 호실적…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긍정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6만원으로 ‘하향’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리튬 가격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감에 따라 판가 하락폭은 둔화될 것이고 미국 OEM 중심의 생산회복 영향으로 판매 개선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우려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8조2000억원, 영업익은 40% 늘어난 731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1%와 +8%를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AMPC(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2160억원으로 예상치인 1700억원을 뛰어넘은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GM의 생산회복과 함께 9월 신차 인도가 시작되며 AMPC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GM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이 예상대비 선방했고, 테슬라 생산차질 영향으로 소형이 예상대비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GM과 테슬라 중심의 생산·판매 회복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895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리튬가격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해감에 따라 연내 리튬 가격의 바닥이 확인되면서 양극재를 포함한 배터리 판가 역시 하락폭은 4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VW, Renault 중심의 판매 둔화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국 OEM(Tesla, GM)중심으로 4분기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 주 연구원은 “매출액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회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 주가 역시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10.12 I 이정현 기자
LG화학, 토요타에 2.8조 양극재 공급.."고객 다변화"
  • LG화학, 토요타에 2.8조 양극재 공급.."고객 다변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처음으로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와 2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조8616억원 규모로, 제품 공급 기간은 2030년까지다.LG화학이 토요타에 양극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엔(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그 합작사로 집중된 양극재 공급처도 외부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3%에 이르는 외부 공급사 비중을 2030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7월 열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올해 몇몇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LG화학이 제2공급사로 들어가는 방식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LG화학은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초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2만t 가량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로코에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31조원 수준의 매출을 2030년까지 70조원까지 늘리는 가운데 이 중 절반 가량인 30조원을 배터리 소재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다. 신학철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0 I 하지나 기자
美 車노조 파업에 현대차·기아 판매 쑥..배터리업계는 전선확대 '촉각'
  • 美 車노조 파업에 현대차·기아 판매 쑥..배터리업계는 전선확대 '촉각'
  • [이데일리 김경은 김성진 이다원 기자] 미국 완성차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이 4주차에 돌입하며 한국, 일본 등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본격적인 반사이익 수혜를 입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장 국내 부품업체와 북미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UAW 파업 전선이 배터리업계로 확대될 경우 향후 현지 고용 및 인건비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韓·日 완성차 업체 반사이익 기대9일 외신 및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진 UAW 파업이 한 달까지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6일(현지시간) UAW는 GM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파업 확대를 멈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 3사 공장 파업은 4주차에 접어들게 됐다.UAW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3사를 상대로 조업 중단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 동참한 UAW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17% 수준인 2만5000명을 돌파했고 공장 수 역시 최대 다섯 곳까지 늘어났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처우 개선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컨설팅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AEG)은 이번 파업으로 GM·포드·스텔란티스가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 규모의 직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계속되는 파업에 한국, 일본 등 비(非) 미국 차량 브랜드의 반사이익이 가시화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억눌렸던 신차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현지 브랜드도 이에 맞는 물량을 대기 위해 생산을 이어왔지만 파업으로 인해 물량이 줄면서 소비자들 또한 한·일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9월 미국 내 한국·일본 브랜드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4% 늘어난 총 14만2869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혼다(45.5%), 토요타(12.9%)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파업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늦어지고 판매가 안 되면 결국 수요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나 일본 차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부품·배터리사, 파업 우려는 아직…“파업 범위 확대 예의주시”UAW의 파업 범위가 부품공급센터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부품 업체와 북미 진출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현지의 전언에 따르면 UAW의 파업 대상 차종이 국내 부품업계의 주요 납품 대상이 아닌데다 국내 배터리 공장도 당장엔 UAW가 교섭권을 확보한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공장에 국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 직원의 시급을 약 16.5달러(2만2000원)에서 25% 오른 약 20.5달러(2만7000원)까지 높이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UAW는 완성차와 배터리 회사간 합작회사를 타깃으로 세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애리조나 공장과 SK온의 조지아 공장은 합작법인이 아닌 단독 생산 형태로 UAW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다. 김세엽 한국자동차연구원 실리콘밸리 소장은 “배터리 업계 노조는 규모가 크지 않고 완성차 업체 파업의 부품사 및 배터리 업계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현재로선 제한적”이라며 “다만 미국의 고물가 상황으로 여러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파업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도 “지금 공장 건설 단계라 파업을 걱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나 내년 하반기 노동자를 본격 투입할 예정인 만큼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인건비 상승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으로 파업 범위 확대와 장기화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09 I 김경은 기자
UAW 파업에 美 완성차 ‘빅3’ 휘청..韓·日 기업 ‘반사이익’ 가시권
  • UAW 파업에 美 완성차 ‘빅3’ 휘청..韓·日 기업 ‘반사이익’ 가시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 완성차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파업 확산세는 간신히 멈춘 상황이지만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인 만큼 미 3사의 피해 규모가 5조원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그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일본 등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본격적인 반사이익 수혜를 입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신차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현지 소비자가 미국 브랜드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온타리오에서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노동자 대열인 ‘피켓라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8일 외신 및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진 UAW 파업이 한 달까지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6일(현지시간) UAW는 GM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파업 확대를 멈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 3사 공장 파업은 4주차에 접어들게 됐다.앞서 UAW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3사를 상대로 조업 중단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 동참한 UAW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17% 수준인 2만5000명을 돌파했고, 공장 수 역시 최대 다섯 곳까지 늘어났다.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처우 개선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20% 인상을 고수하는 3사와의 교섭이 난항을 겪으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따라서 미국 완성차 3사가 생산 차질로 인해 입을 피해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파업에 따른 3사의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AEG)은 이번 파업으로 GM·포드·스텔란티스가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 규모의 직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임금·공급망 등 추가 손실을 포함할 경우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수준까지 규모가 커진다.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 전경. (사진=현대차)계속되는 파업에 한국, 일본 등 비(非) 미국 차량 브랜드의 반사이익이 가시화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억눌렸던 신차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현지 브랜드도 이에 맞는 물량을 대기 위해 생산을 이어 왔지만, 파업으로 인해 물량이 줄면서 소비자들 또한 한·일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파업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늦어지고 판매가 안 되면 결국 수요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나 일본 차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출과 현지 생산을 결합해 물량을 대고 있는 해외 브랜드의 경우 생산 차질이 없어 일정한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다. 현지 공장 근로자가 UAW에 가입하지 않아 파업 여파도 없다.실제 9월 미국 내 한국·일본 브랜드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4% 늘어난 총 14만2869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혼다(45.5%), 토요타(12.9%)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었다.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반사이익 효과가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UAW 파업으로 인해 신차 재고가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차·기아와 토요타, 혼다 등 해외 브랜드의 수혜가 구체화할 것이란 예측이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차 재고는 206만대로 UAW 파업으로 자연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10~11월 현대차·기아와 일본 완성차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하는 등 반사 수혜가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아 미국 조지아 생산현장. (사진=기아)파업 효과로 인센티브 조정 등 미국 완성차 판매 시장이 격변하면서 판매 호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차 가격은 유지되지만 인센티브가 하락하며 초과수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 미국 재고가 1.5개월 수준으로 정상 재고에 미달하고 파업도 없이 지나가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볼수록 리스크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해외 자동차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파업으로 인해 자국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피해를 입은 반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점유율을 늘리며 이익을 본다면 미 정부가 징벌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필수 교수는 “문제는 미국 정부와 기업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표 의식을 하는 상황에서 한 기업의 점유율이 커진다면 ‘한 방’을 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책과 시장 분위기를 보며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별로 특화한 시장을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8 I 이다원 기자
쟁의 확대 보류한 UAW, 파업 전환점 맞나
  • 쟁의 확대 보류한 UAW, 파업 전환점 맞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주 동안 이어온 미국 자동차 빅3(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의 파업에 전환점을 맞는 모양새다. 자동차업계가 노조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노조도 파업 확대를 보류하기로 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우리는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애초 예고했던 파업 확대를 미루기로 했다. UAW는 그간 매주 금요일마다 파업 확대를 발표했는데 파업 사업장을 추가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페인 위원장은 “우리 파업은 효과가 있었지만 아직 목표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차 빅3는 생산 차질이 확산하는 걸 막고 근본적4년간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UAW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4년 간 23% 임금 인상을 제안했고, GM와 포드도 20% 임금 인상 카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36%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요구와 여전히 간극이 있지만 사측이 파업 전 10%대 임금 인상을 제안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좁혀졌다.페인 위원장은 GM이 UAW와의 단체협약을 배터리공장 노동자에게까지 적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전기차 시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간 GM은 배터리 공장이 다른 회사와의 합작사라는 점을 내세워 단체협약 적용을 거부해 왔다. 배터리공장으로까지 단체협약이 확대되면 이들 공장에서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채용하기가 어려워져 임금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공장에서 노조를 설립하기도 쉬워진다.이처럼 빅3가 잇달아 UAW에 타협안을 내놓은 건 파업이 3주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UAW는 5개 완성차 공장과 38개 부품·유통센터에서 파업을 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GM은 4억 800만달러(약 5500억원),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2억 5000만달러(약 3400억원), 2억 3000만달러(약 31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특히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GM 알링턴공장 등 각사의 핵심 사업장에서도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노조도 양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UAW가 임금 인상 요구를 4년간 36%에서 30%로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07 I 박종화 기자
시장 예상 뛰어넘은 고용지표, 연준 금리 더 올릴까
  • 시장 예상 뛰어넘은 고용지표, 연준 금리 더 올릴까[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고용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시장이 갈짓자 행보를 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물가와 금리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3만3407.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상승한 4308.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3431.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9월 美 신규고용, 8개월 만에 최대이날 시장을 움직인 화두는 단연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전날보다 17.8bp(1bp=0.01%p) 높은 4.892%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장 초반 부진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시마 샤 프린시펄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용보고서에 대해 “경기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열돼 있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지금(5.25~5.50%)보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2.6%로 봤다. 하루 전보다 인상론이 6.6%p 늘었다.하지만 임금 인상률을 보면 추가 인상을 예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전달(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연준이 우려하는 것처럼 임금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뜻이다. 다립 싱 PGI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재조정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절 조정으로 인해 일자리 증가 폭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를 보면 연준의 움직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리티파트너스의 짐 레벤탈은 “CPI, PPI 수치가 좋게 나오면 우리는 더 이상 연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파업 확대 보류 소식에 자동차주 강세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확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과 비교해 스텔란티스가 3.02%,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가 각각 1.95%, 0.84% 상승했다.셰일 기업인 파이어니어는 며칠 안에 최대 600억달러(약 81조원)에 엑손모빌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0.45% 급등했다. 전반적인 주가 강세 속에 애플(1.48%), 마이크로소프트(2.47%), 알파벳(1.86%) 등 대형주 주가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2023.10.07 I 박종화 기자
뉴욕증시 강세마감…임금 상승률 둔화에 상승반전
  • [속보]뉴욕증시 강세마감…임금 상승률 둔화에 상승반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신규 일자리가 급증하긴 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3만3407.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상승한 4308.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3431.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이날 시장을 움직인 화두는 단연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전날보다 17.8bp(1bp=0.01%p) 높은 4.892%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장 중반을 지나며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단테 안토니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는 걸 막을 만큼 임금 인상률이나 실업률에 대해선 좋은 소식이 있다”며 “11월에도 기준금리는 변함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전달(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3.7%)를 웃돌았다. 임금 상승세도 수그러들면 연준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자극 가능성도 작아진다.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확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과 비교해 스텔란티스가 3.02%,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가 각각 1.95%, 0.84% 상승했다.
2023.10.07 I 박종화 기자
현대차, 북미서 테슬라식 충전 합류..한국 등 국가 기존방식 ‘투트랙’
  • 현대차, 북미서 테슬라식 충전 합류..한국 등 국가 기존방식 ‘투트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북미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여 개에서 고속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그 외 한국을 비롯한 국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의 표준 충전방식의 전기차를 유지한다.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가 적용된다. 이전에 생산된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 어댑터를 제공해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NACS를 채택키로 한 것은 북미 지역 곳곳에 NACS 방식의 테슬라 슈퍼차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 전역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는 1만2000기에 달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체 급속충전기 약 60%가 테슬라 슈퍼차저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 기아는 미국 내에서 충전 인프라 추가 확보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현대차·기아는 이번 합류 결정과 함께 슈퍼차저 이용 시 발생하는 충전 속도 저하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800V 전압으로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대차 전기차는 400V 시스템을 쓰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속도가 현격히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해 충전 속도 최적화를 진행중이다.현대차 측은 “이번 테슬라 슈퍼차저 합류로 자사 전기차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 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 판매 2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충전 편의 확대로 향후 전기차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다만 현대차·기아는 자사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때 테슬라 앱이 아닌 자체 앱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공유하되 소비자 데이터는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표준 CCS(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는 전기차는 NACS 타입으로 생산하고, 내수 물량은 기존 대로 CCS 타입을 적용한다.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와 합작법인(JV)을 통해 준비 중인 전기차 충전 공동 네트워크 사업도 그대로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중심이 돼 꾸린 7개사 합작법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북미 주요 도시 시내와 고속도로에 고출력 충전기를 최소 3만개 설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이 세울 충전소는 CCS와 NACS를 모두 지원한다.
2023.10.06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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