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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판매량 ‘쑥’..5년만 유럽 제치고 2위 시장 오른다
  • 현대차, 인도 판매량 ‘쑥’..5년만 유럽 제치고 2위 시장 오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현대자동차의 인도 내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유럽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2위 시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은 북미에 이어 글로벌 판매 랭킹 2위를 차지했었지만 올 들어 성장세 둔화를 보이고, 반대로 3위에 머물던 인도는 인구 14억명을 무기로 시장이 급성장하는 분위기다. 올해 인도 판매가 유럽 판매량을 넘어설 경우 인도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북미에 이어 현대차 2위 시장에 오르게 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현대차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장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올해 8월까지 인도 내수 시장에서 누적 기준 40만541대(현지 소매판매 기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만7977대와 비교해 8.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에만 5만3830대의 판매를 기록해 올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의 인도시장 공략 가속화 전략이 제대로 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인도 내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난 사이 유럽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기준 총 35만7628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보다 4만2913대 더 적은 수치다.현대차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억눌렸던 자동차 수요를 잔뜩 흡수하며 유럽 시장을 빠르게 회복했지만 올 들어 그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8월만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3만9527대)은 2.9% 늘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데믹과 함께 유럽 현지의 멈췄던 자동차 공장들이 돌아가며 시장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인도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신기록 행진을 벌일 기세다. 이미 지난해 인도 시장 최대 판매고를 달성한 현대차는 올해도 사실상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도가 유럽을 완전히 따돌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476만대로 1위 중국(2680만대)과 2위 미국(1370만대)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발돋움한 바 있다. 이중 승용차만 380만대가 팔렸으며,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인도 시장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7일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인도를 방문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유럽은 코로나 기간 동안 멈췄던 자국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가동되며 현대차의 경쟁 강도가 심화한 상태”라며 “인도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대차가 고마진 차량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성진 기자
미국 車노조 파업 더 커질까…일일 생산손실 3200대 추산
  • 미국 車노조 파업 더 커질까…일일 생산손실 3200대 추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에 들어간지 5일째다. 노조측은 임금 인상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손실은 하루 3200대로 추산되고 있다. 사태가 더 확대된다면 50조원 가량의 매출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파업을 결정한 후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UAW의 파업이 확대될 경우 380억달러(약 50조5000억원) 이상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UAW는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3대 자동차 제조사 대상으로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1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근무하던 공장은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브롱코, GM의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 등 수익성이 높은 모델들을 제조하던 곳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이번 파업으로 매일 3200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임금과 복리후생이다. UAW측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들며 향후 4년 임금 인상률로 36%을 요구했다. 3대 제조사가 제시한 인상폭은 20%로 양측이 큰 차이가 난다.노조측은 또 동일 직무에 대해 신규 채용자 급여가 고연차보다 훨씬 적은 임금 체계 개편과, 생활비·임금 연동제 등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W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 22일 파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업이 확대되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부품을 만드는 기업에도 어려움이 전이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최근 일명 ‘디트로이트 3사’인 포드·GM·스텔란티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상장사가 최소 76개라고 전했다. 이중 21개사 이상이 매출 4분의 1을 이들 3사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자동차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 파트너인 브랜든 보일은 “(부품) 공급업체들은 아직 예전에 달성했던 수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파업으로) 가장 큰 고통을 느낄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되면 자동차 제조사 등은 생산 계획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 회사를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3.09.20 I 이명철 기자
EU-中 전기차 전쟁, 보호무역·공급망 교란 불씨될까
  • EU-中 전기차 전쟁, 보호무역·공급망 교란 불씨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럽연합(EU)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면서 관세 장벽이 세워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이 EU의 조치에 반발하면서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EU와 중국간 전기차 전쟁에 따른 여파는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와 이에 따른 제품·원자재 수급 등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독일의 한 전기차 충전소 앞에 표식이 그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EU와 중국의 신경전이 시작된 계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EU가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게 조사 이유다.지난해 유럽내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8% 안팎이다. 2년 내에는 15%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 금지를 선언한 EU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의 공세를 막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EU가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통해 미국과 같은 관세 장벽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0% 관세에 2.5%를 추가해 27.5%를 매기고 있다. 반면 EU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물리는데 그친다. 중국에서 만들어 파는 전기차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지닌다는 의미다.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경우 파장은 커질 수 있다. 이미 중국측은 EU의 조사 방침에 대해 중국 전기차 수출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일방적인 무역 도구를 사용한다고 비판하고 이에 대응할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대응이라고 지목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에 판매한 자동차는 460만대에 달한다. 중국 내 유럽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 EU 대형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하다.중국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리튬 같은 원자재의 수출을 제한할 경우 공급망 교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올레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AG(벤츠) 회장은 18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EU의 탈중국 조치를 두고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위험으로 지목했다. 그는 “벤츠 자동차는 5개 대륙에서 제조하는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동차 세계를 각 개별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EU-중국 갈등은 또 다른 대형 사업자이자 소비 시장인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초래할 수도 있다.현재 미국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UAW와 EU의 보조금 조사는 관계없어 보이지만 모두 내연차의 전기차 전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라며 “머지않아 미국이 전기차 부문에 대한 자체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관세를 부여하고 있지만 이번 EU 조치를 보고 내부에서 추가 조치에 대한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근무 경험이 있고 제네럴모터스(GM) 공공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던 에버렛 아이젠스텟은 블룸버그에서 EU 조치와 관련해 “UAW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파업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큰 보호무역을 제공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9 I 이명철 기자
현대차 임단협 타결에..남은 기아·GM·르노도 ‘촉각’(종합)
  • 현대차 임단협 타결에..남은 기아·GM·르노도 ‘촉각’(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맏형’ 격인 현대차가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을 완전히 마무리하면서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기아와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의 임단협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측과 노조가 입장차를 보이며 강대강 상태이지만 파업에 따른 대외 부정적인 여론과 하반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파업보다 실리를 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인 18일 전체 조합원 4만4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 8603명 중 2만 2703명(58.81%)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이날 통과한 합의안은 기본급 11만 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은 것은 현대차 교섭 역사상 처음이다.이와 별로도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올해 7월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이는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현대차 노조에 소속돼 있는 현대모비스 노조(모비스위원회)도 같은 날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1297명(전체 조합원의 95.7%) 가운데 800명(61.7%)이 찬성표를 던지며 약 3개월 만에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3일 교섭에서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400%+1050만원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임단협 결과가 아직 노사간 입장차를 보이며 교섭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기아와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기아는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교섭을 마무리하는 관례가 이어졌던 만큼 속도감 있는 협의가 예상되고, 특히 독자적으로 파업에 나설 경우 부정적 여론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만큼 실리를 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지난 14일 노사간 본교섭 결렬된 이후 이렇다할 만남이 없는 상태이고, 특히 내달 1일부로 올해 단체교섭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생산특근 협의를 중단하겠다며 ‘배수의 진’까지 쳤던만큼 앞으로 진행될 실무회의에서 보다 양측이 양보하며 속도감 있는 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신규인원 확충, 만 64세까지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GM한국사업장노조도 다음달 추가 협상을 통해 2차 합의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 노조도 지난 12~13일 조합원 대상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인상폭’과 성과급 부족에 과반이 반대해 부결된 바 있다.르노코리아자동차도 이날 조합원을 상대로 임단협 관련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행한다. 앞서 지난 7월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이후 두 달여간 협상을 이어간 끝에 지난 15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라면 파업보다는 최대한 합의쪽으로 흘러갈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2023.09.19 I 박민 기자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
  • 숨죽인 뉴욕증시…연준 '점도표' 기다린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13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며 거래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9월 금리동결은 확실…점도표에 쏠린 관심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채 이날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 또는 경제전망에 쏠려 있다. 연준 의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점도표 위에 점으로 표시되는데 향후 연준의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열려 있는데, 만약 두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최선의 전략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그래픽=CME그룹)◇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90달러를 넘은 이후 거침없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이날 50센트(0.5%)가량 오른 배럴당 9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둘다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이다.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다.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오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투기거래에 따라 단기간에 100달러 이상으로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90달러 이상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사우디와 러시아 외 국가들의 공급 증가로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며 “90달러의 가격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올해 OPEC 외 국가인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공급이 하루 180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최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1.7% 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자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드 주가는 2%, GM주가는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도 1.6% 가량 하락했다.◇국채시장 혼조, 달러화 약세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내린 4.30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내린 4.388%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56%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떨어진 105.09를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76% 하락 마감했다
2023.09.19 I 김상윤 기자
GMC, ‘시에라’ 앞세워 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스폰서로
  • GMC, ‘시에라’ 앞세워 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스폰서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GMC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행사장에서 이동중인 GMC 시에라. (사진=GM 한국사업장)호그 랠리는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동호회 ‘할리 오너스 그룹’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지나 1999년부터 매회 할리데이비슨 오너 수천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모터사이클 축제가 됐다.이번 호그 랠리에 GMC는 뉴욕의 빌딩 숲, 루트 66(Route 66), 드라이빙 투어 등 미국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또 할리데이비슨의 ‘로드 글라이드 ST’, ‘스트리트 밥 114’ 모델도 전시해 다양한 아웃도어 오브제로 시에라의 광활한 적재공간과 6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프로 테일게이트의 활용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제25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행사장에 마련된 GMC 전시 부스. (사진=GM 한국사업장)현장에서 할리데이비슨 오너들이 GMC 시에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시에라는 GMC의 대표 모델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픽업트럭 중 하나다. 최고출력 426마력에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돼 있다.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강력한 두 브랜드인 GMC와 할리데이비슨의 만남을 통해 할리 오너분들이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의 압도적 존재감과 강력한 성능을 경험하고, 동시에 모터사이클 적재도 가능한 시에라의 다재다능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이다원 기자
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공개된 수입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국제유가가 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 자동차 빅3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시작한 것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증시는 오는 20일 예정된 FOMC회의 결과에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 금리 수준) 상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8월 건축승인건수·신규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 지표 등 주택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기업 실적 발표는 오토존, 페덱스, 제너럴 밀스 등이 예정돼 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 ADR(TSM, 89.25, -2.4%)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MSC ADR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는 TSMC가 칩 수요 둔화를 고려해 주요 공급업체에 고급 칩 제조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TSMC는 앞서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제외하면 반도체칩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TSMC의 8월 매출은 전년대비 13.5% 감소했고 올해 매출 성장률은 -10%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 -5.1%)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4.4%), KLA(KLAC, -5.4%), ASML(ASML, -4.1%) 등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찰스슈왑(SCHW, 58.22, -2.6%) 미국의 증권 회사(증권 중개 및 투자은행) 찰스슈왑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8월 핵심 순신규자산이 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9%, 전월대비 64% 급감한 수준이다. 예금 유출 이슈로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찰스슈왑은 3년전 인수한 온라인 증권 ‘TD아메리트레이드’ 통합 과정에서의 일시적 감소라고 해명했다. 찰스슈왑의 8월 평균 이자수익자산은 4495억달러(전년비 23%↓·전월비 4%↓)를 기록했고, 8월말 기준 총 고객자산은 8조900달러(전년비 14%↑·전월비 2%↓)로 집계됐다. ◇덱스컴(DXCM, 96.35, -5.1%) 연속 혈당 측정기기 제조업체 덱스컴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애플(AAPL)이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팀의 수장으로 팀 밀렛 플랫폼 아키텍처 부사장을 임명했다. 팀 밀렛은 20년간 애플에서 근무 중인 베테랑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인사 내용을 볼 때 해당 프로젝트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은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혈당을 체크하는 방식이 아닌 광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칩 이용 방식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플래닛 피트니스(PLNT, 50.29, -15.9) 피트니트 센터 운영 업체 플래닛 피트니스 주가가 16%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플래닛 이사회가 최고 경영자(CEO) 크리스 론도를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갑작스러운 해임였던 만큼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한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리스 론도는 이사회 이사직과 자문 역할은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플래닛 이사회는 차기 CEO를 물색하는 한편 크레이그 벤슨 뉴햄프셔 전 주지사이자 플래닛 이사회 멤버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스티븐 스피넬리 주니어 회장은 “지금이 리더십을 전환할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 론도는 지난 2013년부터 CEO를 지냈으며 이 기간 플래닛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하고 센터를 700개에서 2400개로 늘리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8 I 유재희 기자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동차 업종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3대 업체가 파업하면서 현대차(005380)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15일 자정부터 일부 공장 파업을 시작했다”며 “80년만에 3사 동시 파업”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제시안과 회사 간 격차는 큰 상황이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주4일 및 주당 35시간 근무와 별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20%, 포드는 16%, 스텔란티스는 14.5% 인상을 제시했다. 빅3 주당 생산량은 15만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부족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빅3는 이미 원가경쟁력에서 테슬라보다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미국 빅3의 임금은 시간당 64달러인 반면 타사주 제도를 통해 낮은 임금을 유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45~50달러”라며 “미국 빅3는 임금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단 전기차는 4.4% 로 이번 파업이 전기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오히려 현대차와 기아(000270) 및 일본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재고 부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말 미국 산업 재고는 130만대로 1개월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다. 기아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대수는 2분기 대비 각각 3만대 감소한 전분기대비 5% 이내에 그칠 전망”이라며 “미국 전기차 판촉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수급을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6월을 저점으로 늘고 있다. 반면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기관과 개인 매도세는 코로나19 수준까지 누적됐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선호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고 인도 공장 10만대 증설 및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8 I 김보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 굳건…하반기 업황 개선-메리츠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 굳건…하반기 업황 개선-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사업 선점 전략을 토대로 중장기 상업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 2차전지 섹터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1만4000원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직전 추정치 대비 변경 사항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제네럴모터스(GM)향 얼티엄셀즈(Ultium Cells) 1공장 가동으로 출하 물량 정상화, 투입 원재료 조달비용 감소 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전기차(EV) 경쟁력 악화, 주력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3 하이랜드 출시에 일시적 가동 중단 및 원통형 전지 출하량 감소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 시장 산업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 가동한 얼티엄셀즈 1공장은 90%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리스크와 임금 상승 이슈에도 예정대로 출하가 가능하며 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 하반기 분위기 반전 이벤트로는 도요타, 포드 등 대형 고객사 신규 수주 확보를 꼽았다. 연말 전후 4680 원통형 전지 양산성 확보로 테슬라향 판매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중장기 사업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주력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탑재 계획에서 2026년부터 고전압 미드니켈·하이망간과 리튬인산철(LFP) 적응으로 선제 시장 대응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FP는 국내 소재기업 및 미국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양산성을 조기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7월 전분기 실적 설명회 전후에 2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위축된 투자심리는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9.18 I 김응태 기자
美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머스크만 웃는다?
  • 美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머스크만 웃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잖아도 테슬라와의 전기차 경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인건비 상승 압박으로 빅3 모두 내상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빅3 총파업 현실화…노조, 파업 확대하며 압박 전략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드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UAW는 GM이나 스텔란티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들 회사와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임금을 즉각 10% 인상하고 4년 6개월에 거쳐 21%를 추가로 올려주겠다고 노조에 제안했다. 4년 간 임금 36%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UAW를 달래기 위해 기존 제안보다 인상 폭을 높였다.UAW는 전날부터 미주리 GM 공장과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정체됐던 임금을 대폭 올려주고 전기차 전환에 따른 내연차 공장 노동자 고용 불안을 해소해달라는 게 노조 요구다. UAW는 앞으로 파업 사업장을 점차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빅3 동시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미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컨설팅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열흘간 동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제조사 손실 9억8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노동자 임금 손실 8억5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등 18억48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파업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도 0.3~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 부담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파업이 열흘간 이어지면 차량 생산이 2만5000대 줄어들 것이라며 신차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테슬라보다 인건비 높은 빅3, 원가 압박 커질 듯그렇다고 UAW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UAW 요구대로면 빅3 자동차 회사의 요구를 수용하면 이들 회사 1인당 인건비가 시간당 66달러에서 136달러로 두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이번 파업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무노조 경영은 고수하는 테슬라는 내연차 중심 빅3보다 훨씬 적은 인건비(1인당 시급 45달러)로 노사 분규 없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테슬라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가격 인하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임금이 오르면 빅3 등 내연차 업계는 경쟁에서 더 불리해진다. 댄 래비 바클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파업은) 전기차로의 전환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이는 UAW 노동자들의 뛰어난 기술과 희생 덕이다”며 “하지만 그 기록적인 이익이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았다”며 파업에 지지를 표했다.
2023.09.17 I 박종화 기자
GM 에이씨델코,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내달 31일까지
  • GM 에이씨델코,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내달 31일까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가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9월 18일~10월 31일이다.GM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가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이달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ACDelco)에이씨델코는 전국 186개 서비스센터에서 특별전을 벌인다. 고객이 센터를 방문해 엔진오일을 교환할 시 20%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오일필터, 에어필터를 포함한 엔진오일 패키지 교환 시에는 에이씨델코 캠핑용 폴딩박스를 추가 제공한다.에이씨델코의 프리미엄 가솔린·디젤 엔진오일은 PAO(폴리 알파 올레핀)를 함유한 100% 합성 엔진오일이다. 최신 첨가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브랜드 등 주요 수입차종에 적용 가능하다.엔진오일 패키지의 경우 수입차 부품 브랜드 중 최초로 오일필터, 에어필터까지 에이씨델코 단일 브랜드로 구성해 최적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에이씨델코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이벤트 안내 및 정비 예약, 가격, 재고 및 호환성 문의, 기술 상담, 인근 서비스센터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ACDelco의 프리미엄 엔진오일, MF 배터리, AGM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블레이드 등 부품. (사진=GM 한국사업장)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씨델코는 전 세계 유수의 차량에 적용 가능한 9만여 개의 부품을 37개 제품 라인에 걸쳐 공급하고 있다.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세일즈서비스부문 전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국내 수입차 고객들이 보증된 고품질 엔진오일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교체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가을 엔진오일 특별전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에이씨델코의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7 I 이다원 기자
끝 안 보이는 유가상승에 투심 뚝
  • 끝 안 보이는 유가상승에 투심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계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심이 약화되는 분위기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하며 3만4618.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 떨어진 4450.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 밀린 1만3708.33에 마감했다.유가 상승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데다 전월 상승률(0.1%)를 크게 웃돈 셈이다. 에너지 수입물가가 전달보다 6.7% 오른 탓이다. 물론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1% 하락하긴 했지만, 유가 상승 여파가 다른 품목에 전이되는 시일이 몇달 걸린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데이터다.◇계속 치솟는 유가...연말 100달러 전망도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90달러를 돌파하면서 100달러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0.23달러(0.25%) 오른 배럴당 93.93달러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에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데다 그간 침체를 겪었던 중국 경기도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미리 사 헷지를 하려는 수요가 더 늘고 이에 따라 유가는 계속 더 치솟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에너지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은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80∼1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품·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도 보고서에서 “OPEC 플러스(+)가 연말까지 지속해 공급 감축을 유지할 경우 2024년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국채금리 치솟자 기술주 부진..ARM 하루만에 하락세물가가 다시 꿈틀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모두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36%,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5.037%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6bp 오른 4.421%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모두 부진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발표에도 4.21% 하락했다.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를 했던 ARM 역시 하루 만에 4.47% 떨어지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3.69% 빠졌다.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지만 자동차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GM의 주가는 0.9% 올랐고, 포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ECB 마지막 금리인상에 유럽증시 이틀째 상승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시사했던 점이 오히려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6%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0% 올랐다.
2023.09.16 I 김상윤 기자
전미자동차노조 파업…바이든 “車업계 더 내놓아야”
  • 전미자동차노조 파업…바이든 “車업계 더 내놓아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사가 추가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누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집단 협상을 위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동자들의 괴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동차 노동자들은 산업을 위해 코로나19 포함해 많은 희생을 해 왔다”며 “기록적인 수익은 기록적인 임금 계약을 통해 공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가 노조의 요구를 더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바이든은 “양측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윈윈’의 합의를 내놓기를 희망한다”며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과 진 스펄링 백악관 고문을 디트로이트로 급파해 협상을 돕도록 했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노조의 편에 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최대 변수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최근 잠잠해졌던 자동차 가격이 다시 튈 우려도 있다. 한편, UAW는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의 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김에 따라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州)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2023.09.16 I 김상윤 기자
美 자동차 빅3 노조, 사상 첫 동시파업…수억달러 손실 우려
  • 美 자동차 빅3 노조, 사상 첫 동시파업…수억달러 손실 우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끝내 자동차 업계 빅3(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동시파업을 결정했다. 하루 수억달러에 이르는 손실과 함께 소비자 부담도 무거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AW는 전날 자동차 제조사와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미주리 GM 공장과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부터 시작해 파업 사업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총파업 단행을 발표하며 “모든 것이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UAW와 자동차 업계는 그간 임금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사측은 4년 동안 임금을 20% 올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36% 인상을 요구했다. 협상을 시작했을 때보단 이견을 좁혔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도 협상 쟁점이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노조 요구를 들어줬다면 우린 150억달러(약 20조원) 손실을 보고 파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도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 1000억달러(약 132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페인 위원장은 “사측은 우리가 정당한 몫을 얻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총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미 자동차 업계 타격은 불가피해졌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UAW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3분의 1 줄어들고 국내총생산(GDP)도 0.3~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회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GM과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열흘간 동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제조사 손실 9억8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노동자 임금 손실 8억5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등 18억48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차량 가격 상승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동차 업계 총파업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며 승리에 기여했던 러스트벨트(미 중동부 제조업 산업지대) 노동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생산직 직원에게 임금 등 기존 단체협약을 유지하면서 내연차 공장을 하이브리드·전기 공장으로 전환하는 회사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노사 갈등을 달래려 했지만 중재에 실패했다.
2023.09.15 I 박종화 기자
GM, 글로벌 안전 주간 선포..한국사업장서도 캠페인 개최
  • GM, 글로벌 안전 주간 선포..한국사업장서도 캠페인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각 나라별 사업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GM 한국사업장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 혹은 혁신적인 제안을 한 직원을 선정하는 ‘세이프티 히어로(Safety Hero)’ 시상식에 참석한 파이야즈 칸(윗줄 왼쪽에서 네번째) GM 한국사업장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 GM 한국사업장 사장, GM 연구개발법인 사장 등 GM 한국사업장의 임원진이 수상자로 선정된 직원들을 축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 또한 해당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전사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부평, 창원, 보령 등 전국 사업장의 안전 진단과 현장 안전 점검,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과 체험행사 등 사업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면서다.또 △정신건강 증진 심리 상담 △혈관 건강도 측정 및 분석 △손가락 사고 위험 인지 캠페인 △사업장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 혹은 혁신적인 제안을 한 직원을 선정하는 ‘세이프티 히어로(Safety Hero)’ 시상식 등 사내 안전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파이야즈 칸 GM 한국사업장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이번 안전 캠페인을 통해 개개인의 안전 의식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보다 향상된 안전 문화 확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 이번엔 북미로..현지 특화 기술 선보이며 ‘영토 확장’
  • 현대모비스, 이번엔 북미로..현지 특화 기술 선보이며 ‘영토 확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고객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이번에는 북미로 향했다. 현지 완성차 시장에 특화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수주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 시행 전경. (사진=현대모비스)14일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북미 완성차 고객사 150여명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에 특화한 신기술 21종을 소개했다. 현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한 연구개발 전략을 세워 이행한 결과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후방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현대모비스)대표적으로는 픽업트럭과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한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TRA) 기술이 꼽힌다.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한다.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해당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GV60에 이 기술을 장착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현대모비스는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픽업 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 등 기술도 소개했다. 모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중이다. 이는 고객 맞춤형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략 중 하나다.올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계열사 외 수주 및 매출 올리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최근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 부품을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독일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석해 고객사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로 수주 유치 ‘공세’에 나선 것이다.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고객사와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북미연구소가 위치한 미국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가 방문해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이들의 해외 고객사가 가장 많이 포진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모비스는 북미 시장에서 22억8000만달러(약 3조267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냈다. 올해 전체 목표액(53억6000만달러·약 7조1200억원)임을 고려하면 42.5%에 달한다.현지 모터쇼 공략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13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도 2년 연속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사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고객사 대상 테크데이 등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북미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이다원 기자
美 자동차 임금협상 시한 임박…사상 첫 '빅3' 총파업 가나
  • 美 자동차 임금협상 시한 임박…사상 첫 '빅3' 총파업 가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 간의 4년 만의 단체 교섭 기한이 임박하면서 대규모 파업 우려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커 사상 첫 ‘빅3’를 상대로 한 동시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는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끼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4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노동절 퍼레이드 행진한 후 집회를 위해 모이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UAW가 빅3 완성차 업체와 임금 협상 마감 시한인 14일 밤 11시59분까지 새 계약에 서명하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UAW는 기한 내 임금협상이 불발되면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빅3를 상대로 한 동시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강성인 숀 페인 UAW 위원장은 4년간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만료되기 2시간 전인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노조의 파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UAW가 빅3의 일부 특정 공장만을 파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적으로 빅3의 특정공장을 신속하게 셧다운 시키는 식으로 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주고, UAW가 보유한 약 8억2500만달러(약 1조970억원) 규모의 파업기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설명이다.숀 페인(왼쪽 둘째) UAW 위원장이 7월 12일 미국 미시간주 스텔란티스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에서 UAW 조합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UAW의 노조원은 약 15만명에 달해 총파업에 돌입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과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 전문 컨설팅 기관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이 10일간 이어지면 약 50억달러(약 6조6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GM이 직접적으로 입게 될 손실은 3억8000만달러, 포드는 3억2500만달러, 스텔란티스는 2억8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노사간 단체교섭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UAW는 빅3가 최근 4년간 큰 수익을 거두고 최고경영자(CEO)들도 막대한 보상을 받은 것을 근거로 노조원의 임금 최대 40%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요구 사항을 밀어붙이다 최근 36%로 낮추는 등 약간 양보했지만, 여전히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퇴직연금 인상 등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빅3는 전기차 전환 등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임금 14.5% 인상, GM은 임금 10% 인상과 연간 3%씩 2회에 걸쳐 일회성 보너스 지급, 포드는 임금 10% 인상과 일회성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회사가 UAW에 역사상 최고의 제안을 했고 주4일 근무 등과 같은 요구사항에선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9.13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기아 배터리 담당 임원, 세계 최대 車학술기관 회장 올라
  • 현대차·기아 배터리 담당 임원, 세계 최대 車학술기관 회장 올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기아는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을 겸직 중인 김창환 전무가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이하 FISITA)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인이 FISITA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FISITA는 전세계 38개국의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기관 연합체다. 1948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주축으로 설립된 이래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창환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 및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사진=현대차·기아)FISITA 회장은 전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한다. 또, FISITA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에 주요 연사로 참가하는 등의 대외 활동도 수행한다. 이번 회장직 선출은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올해의 차와 같은 최고 권위의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층 높아진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다.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직 임기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이다. 이에 앞서 김창환 전무는 현재 FISITA의 회장인 마이크 앤더슨GM 부사장과 함께 당선인 자격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동화로의 전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그룹의 핵심가치인 ‘인류를 향한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성진 기자
"美 자동차 파업에 국내 완성차업체 반사이익 기대"
  • "美 자동차 파업에 국내 완성차업체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영향으로 미국 내 생산비용이 늘어나고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지난달 노조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UAW는 임금협상이 14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며 “포드와 GM은 4년 간 9~14.5% 수준의 임금인상과 일회성 보너스를 제시했으나 UAW는 4년 간 40% 임금인상 요구 수준을 30%대 중반으로 낮추는 데 그쳐 아직 간극이 크다”고 했다. 미국 노사협상 역시 한국을 닮아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임금협상이 14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며 “포드와 GM은 4년 간 9~14.5% 수준의 임금인상과 일회성 보너스를 제시했으나 UAW는 4년 간 40% 임금인상 요구 수준을 30%대 중반으로 낮추는 데 그쳐 아직 간극이 크다”고 했다. 파업이 시사하는 바로는 미국 내 생산 비용 증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UAW 소속 공장이 아니더라도 임금을 인상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도 봤다. 미국 정책과 전략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공장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완성차뿐 아니라 미국에 공장을 짓는 부품업체들도 구인난과 이에 따른 비용 상승을 겪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파업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노조 인구 피라미드 변화와 노조 가입 비율 하락, 인력 내 기술, 생산, 정비직 비중 하락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UAW 파업이 길어지면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사이익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미국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는 일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HL만도(204320)와 한온시스템(018880)은 고객별 매출 비중과 미국 내 생산 비중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13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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