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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10월 ‘슈퍼 BIG 페스티벌’..무이자 할부·경품 ‘펑펑’
  • 쉐보레, 10월 ‘슈퍼 BIG 페스티벌’..무이자 할부·경품 ‘펑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그룹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10월 한 달 간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BIG 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쉐보레는 보다 강화된 상품성으로 새롭게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0%) 혜택 또는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을 제공한다.수입 판매 모델 4종인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구매 고객에게도 혜택이 제공된다. 혜택은 △일시불 구매 시 차량 금액의 15% 지원 △현금 지원·할부 혜택을 결합한 콤보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1100만원 지원 △‘무이자+콤보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800만원 지원 및 선수금 없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선수율에 따라 48개월(선수율 10%), 60개월(선수율 20%), 72개월(선수율 30%)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등이다.또 쉐보레는 볼트 EUV 구매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150만 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연다. 다만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슈퍼 BIG 페스티벌을 통해서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열고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벌인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1대,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200만원 등을 추첨하는 이벤트를 연다.서영득 GM 한국사업장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쉐보레의 인기 차종을 국내 고객들이 보다 좋은 혜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무이자 할부 등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쉐보레 슈퍼 BIG 페스티벌 프로모션. (사진=GM 한국사업장)
2023.10.04 I 이다원 기자
美 자동차노조 파업 후폭풍…빅3 연쇄 '해고'
  • 美 자동차노조 파업 후폭풍…빅3 연쇄 '해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파업에 나선 지 19일째인 3일(현지시간) 노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일시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GM은 이날 2개 조립공장과 18개 부품유통센터에서 진행 중인 파업으로 163명 근로자를 추가로 해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추가 해고 대상은 GM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과 미시간주 랜싱델타타운십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탑재할 변속기를 만드는 GM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 근로자들이다.이는 GM과 포드가 전날 중서부 4개 공장에서 근무하는 500여명 근로자를 해고한다고 밝힌 이후 추가 해고 소식이다. 앞서 포드는 시카고와 오파이오주 공장에서 330명 근로자를, GM은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130명과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34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UAW 파업이 19일째 이어지며, ‘빅3’에선 일시 해고와 조업 중단 등 여파가 잇따르고 있다. GM은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파업 해결 때까지 캔자스주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4개 주 5개 공장에서 총 2100명의 근로자를 일시적으로 해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실업자에게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보조적 실업수당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포드도 비슷한 이유로 미시간주 공장에서 600명을 일시 해고했으며, 스텔란티스는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약 370명을 무급휴직 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포드 대리점 주차장에 신차가 주차돼 있다.(사진=AFP)사상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빅3에 동시 파업에 돌입한 UAW는 지난달 29일 파업 공장을 확대했다. 빅3 중 GM의 미시간주 랜싱델타타운십 공장과 포드의 시카고 조립공장이 해당한다. 스텔란티스는 막판 협상으로 추가되지는 않았다. 앞서 UAW는 일차적으로 GM에서는 미주리주의 중형 트럭 공장, 포드에서는 미시간주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공장, 스텔란티스에서는 오하이오주의 지프 공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노사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포드는 이날 UAW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포괄적인 계약을 제안했지만, 배터리공장에 대한 분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UAW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UAW는 지난 2일 GM에 새로운 계약 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GM은 제안을 받았지만, 상당한 격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UAW는 같은 날 스텔란티스와 새로운 교섭에 돌입했다. UAW는 임금인상을 자제해온 기간 동안 증가한 회사 수익과 경영진 보수에 맞춰 앞으로 4년간 임금 36%를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빅3는 20%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파업 장기화로 손실도 늘고 있다. 앤더스 이코노믹그룹에 따르면 UAW 파업 첫 2주간 임금은 3억2500만 달러, 자동차 3사 11억2000만달러, 공급업체 12억9000만달러, 딜러사 및 고객 12억달러 등 총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은 파업 탓에 GM은 1억9100만달러(약 2600억원), 포드는 1억4500만달러(약 1971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2023.10.04 I 이소현 기자
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 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3사가 달성한 누적 수주액만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린 탄탄한 수주 실적에 힘입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이견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44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분기에만 160조원가량을 추가 수주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액은 600조원에 이르게 된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누적 수주액은 약 260조원으로 추정되며 SK온은 300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국내 배터리 3사 누적 수주액.(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같은 성장세는 미국과 유럽 등 현지에서 공격적인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대규모 증설을 추진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성과가 수주를 통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배터리 3사의 대미(對美) 투자금액은 올해 8월말 현재 45조740억원(LG에너지솔루션 27조원·삼성SDI 7조4000억원·SK온 11조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업계에서는 배터리 3사가 앞으로 10여 년간 현재 수주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3사의 올해 합산 연매출은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회사별로 LG에너지솔루션 35조원, 삼성SDI 24조원, SK온 14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기차 판매 부진에 3분기 실적 ‘숨고르기’올해 3분기에는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되살아나고 해외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조3871억원, 영업이익은 6911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1510억원이 반영된 전분기(4606억원) 대비 약 50% 증가했으나 매출은 전분기(8조7735억원) 대비 4.4%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출 감소는 유럽 지역에서 지속된 고물가와 주요 국가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완성차 제조사(OEM)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은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3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완성차 제조사 가동률이 하락해 일시적인 수요 감소도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 가격은 하반기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내려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 다만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이 상승한 점에 미뤄 완성차 제조사와의 메탈가 연동 계약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사진=SK온)◇SK온도 4분기 흑자…3사 최대 영업익 예고삼성SDI(006400)의 경우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처럼 공격적으로 글로벌 완성차와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서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삼성SDI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375억원, 영업이익 5329억원으로 5분기 연속 매출 5조원 돌파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매출 5조8406억원·영업이익 4502억원) 대비 각각 3.4%, 18.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전년 동기(매출 5조3680억원·영업이익 5659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8%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SK온은 3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이 3분기 약 1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인 포드 공장이 증설을 위해 약 6주간 가동을 중단하면서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포드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서 SK온의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증권가에서는 배터리 3사가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별 예상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 8565억원, 삼성SDI 5981억원, SK온 532억원(AMPC, 미국 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포함) 수준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더뎠던 전기차 보급 속도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단기 수요 확대에 부담이 되는 여러 요인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들 때문에 중장기 전기차 판매 성장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2023.10.03 I 김은경 기자
SDV 전환 앞두고..‘車 SW 인재’ 확보 글로벌 전쟁
  • SDV 전환 앞두고..‘車 SW 인재’ 확보 글로벌 전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로의 전환에 집중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인재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일제히 SDV 전환을 예고하며 인재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SW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미래 SDV 전환을 앞두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SW 역량 내재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SDV는 SW가 기반이 돼 차량(하드웨어)을 움직이는 것으로 차량 전동화와 맞물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SDV 차량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가 자체 운영체제(OS)를 갖춘다면 기술 누출 없이도 다양한 기능·서비스를 자사 차량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SW 역량이 곧 차량의 경쟁력이 되는 셈이다.따라서 완성차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SW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SW 개발사를 자회사·계열사로 거느리며 투자에 나섰다.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송호성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송창현 TaaS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현대차)SW·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을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현대차그룹은 SW 관련 인재를 연중 채용하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차(005380)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근무할 경력 채용을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했다. SW 개발자 경력직 역시 상시 채용 중이다.현대차그룹의 SDV 전환 핵심 축인 포티투닷(42dot) 역시 우수한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개발 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질이 SW와 인공지능(AI)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며 “너무나도 도전적이고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SW 및 AI 기반 자동차를 같이 만들어 나갈 분을 찾고 있다”고 선언하며 인재 채용을 예고했다.폭스바겐그룹 산하 SDV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카리아드(CARIAD) 피터 보쉬 CEO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완성차 브랜드를 대거 거느린 폭스바겐 그룹도 주춤했던 SW 계열사 ‘카리아드’(CARIAD)를 개편하고 인재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자체 OS인 ‘VW.OS’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자 카리아드는 올해 경영진부터 새로 꾸렸다.피터 보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부임한 뒤 6월부터는 조직을 개편하고 두 명의 SW 전문가를 비롯해 신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완성차 및 SW 분야에서 잔뼈 굵은 인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어 카리아드는 인턴을 비롯해 정직원까지 400건이 넘는 채용 공고를 내고 전 부문 인력을 확충하는 중이다.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에서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사진 왼쪽)가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SDV 전환에 상대적으로 심드렁했던 글로벌 브랜드들도 자체 SW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자 개발한 ‘MB.OS’를 최근 공개하며 글로벌 인재 채용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벤츠는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자를 계속 뽑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1만명 넘는 개발자를 확충하겠다고 했다.다른 글로벌 브랜드도 일제히 SW 관련 투자에 나서면서 모빌리티 SW 인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애플 부사장을 영입하는 한편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의 합작사에 SW 개발 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예 스타트업 등 SDV 역량을 갖춘 기업을 인수하며 ‘인재 삼키기’ 전략을 쓰는 곳도 있다. 일본 토요타 SW 개발 자회사 우븐플래닛은 최근 몇 년간 SW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자체 SW 구축에도 속도를 내 2025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이같은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모빌리티 SW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나 SDV 전환과 자율주행 고도화가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는 이를 연결할 SW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에 따르면 국내 모빌리티 SW 인력은 1000여명 안팎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3만명 이상의 모빌리티 SW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한정된 인력을 놓고 전 세계가 경쟁하는 상황인 셈이다.따라서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SDV 관련 개발 인력을 긁어가다시피 하는 상황이다”며 “기업들도 SDV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육성에 나선 상황이지만 학계 등과 연계해 자체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8 I 이다원 기자
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이재명 '영장기각'
  • 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이재명 '영장기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고, 나스닥도 1.57% 하락했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주하는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수사 정당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정국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재수생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이날 코스닥에 데뷔한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에서 619대1, 일반청약에서 449.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약세-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와.-장 중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오른 4.55%, 30년물 국채금리는 2.6bp 오른 4.685%를 기록.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3bp 오르며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 나타나. -장기간 고금리 고착화 전망에 장기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풀이. 금리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차입비용을 증가시키면서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 ◇제이미 다이먼 ‘7%대 기준금리 준비해야’-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 -그는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 ◇강달러 속 유가도 상승 전환-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나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106.16을 가리켜. 일본중앙은행이 여전히 초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07엔으로 150선에 다가서.(달러화 강세·엔화 약세)-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에 거래를 마침.◇바이든, 사상 첫 車노조 파업시위 동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부근인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아.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처음으로 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노조를 지지하고 연대.-“당신들이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며 “많은 희생을 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언급. “여러분들은 이제 원하는 만큼 상당한 급여 인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자”고 호소.-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이에 지지표를 얻기 위한 방문이란 관측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기각으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서면서 격려 마중을 나온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구속영장 기각…“현직 대표, 증거인멸 염려 단정 못해”-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27일 기각.-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혀. 위증교사 혐의를 제외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선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이에 검찰은 수사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고 수사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남아있는 관련 수사도 동력을 잃고 한동안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반면 구속을 피한 이 대표는 당내 리더십을 회복하고 검찰을 향해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北유엔대사 “언제 핵전쟁 터질지 몰라…자위력 가속화”-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됐다면서 자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그는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 이어 “적대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려는 공화국의 결심은 절대불변하다”고 강조.-이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한국에 대해서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했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괴뢰정부’라는 표현을 사용◇국회, 오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여야는 직전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전·현 정부 국방 정책에 대한 신 후보자의 견해, ‘극우’ 논란이 일었던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신 후보자가 연루된 1985년 이른바 ‘이일병 사망 사고’ 원인 은폐 의혹, 신 후보자가 적극 찬성했던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적절성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충돌할 것으로 관측.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오늘 코스닥 데뷔-밀리의서재(418470)가 추석을 앞둔 27일 코스닥에 데뷔.-앞서 밀리의서재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915개의 기관이 참가해 619대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 상단인 2만3000원을 확정. 이어 밀리의서재 일반청약은 449.56대1의 경쟁률로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아.-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총수(811만1910주)의 25.07%(203만3340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다만 상장 1개월 뒤 유통 가능 물량은 40%, 2개월 뒤에는 45%, 3개월 뒤에는 59%에 달하게 된다. 상장 6개월 뒤엔 100%의 물량이 시장에 풀려.
2023.09.27 I 김인경 기자
바이든, 사상 첫 車노조 파업시위 동참…이유는?
  • 바이든, 사상 첫 車노조 파업시위 동참…이유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처음으로 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노조를 지지하고 연대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칼러’들의 표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선 것으로 해석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미시간 주 제너럴모터스(GM) 공장 밖의 ‘피켓라인’에 동참해 전미자동차노조(UAW) 노조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부근인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다.바이든 대통령은 벨빌에 위치한 GM 물류 센터 부근의 시위 현장에서 ‘피켓라인’에 동참하며 이들을 열렬히 지지했다.그는 “당신들이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며 “많은 희생을 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며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이제 원하는 만큼 상당한 급여 인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UAW은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완성차 3사는 최대 20%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안을 강하게 지지한 셈이다.백악관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두고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현직 대통령이 노조 파업에 참여해 전적으로 지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통상 양당사자간 분쟁에 정부가 직접 개입할 경우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에 한쪽 편을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UAW표를 확고히 얻으며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7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참석해 ‘블루칼라’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시 디트로이트 등 몰락한 제조업 도시 노동자들을 대변하며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2023.09.27 I 김상윤 기자
“귀경길 안전히 다녀오세요”..車업계, 추석 무상점검 실시
  • “귀경길 안전히 다녀오세요”..車업계, 추석 무상점검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완성차업계가 안전한 귀경길을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기차 무상 충전, 부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오일류 △에어컨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브레이크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다. 여기에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기재(오른쪽) 양천구청장이 17일 양천구청 주차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구민대상 자동차 무상점검 현장에서 정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양천구)현대차는 연휴기간 동안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EV안심케어’를 추석 기간 무료로 운영한다. 고속도로 EV 안심케어는 차량간(V2V) 급속 충전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20kWh의 전력을 충전하고 워셔액 및 타이어 공기압 보충도 해주는 서비스다.해당 서비스는 하행선의 경우 27일부터 29일까지, 상행선의 경우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휴게소에서 현장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고객의 안전한 귀성길에 도움이 되고자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이 안전 운전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KG모빌리티는 군포 광역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44개 서비스센터에서 주요 부품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KG모빌리티 판매 전 차종(대형상용차 제외)으로 △에어컨·히터 △엔진오일 △부동액 △브레이크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워셔액 보충 등 총 10개 항목이다. 이외에도 GM한국사업장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각각 진행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예방 차원의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의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지프,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전국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 및 각종 부품 할인을 제공한다. 순정 부품 및 액세서리는 15~20%, 타이밍 벨트 및 워터 펌프 등 주요 부품 가격은 20% 할인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국 22개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롯데렌터카는 추석 연휴 기간 차량을 대여한 고객에게 1일(24시간) 무료이용권을 증정한다. 대여 시작일 기준 이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기간 내 2일 이상(48시간 이상) 렌터카를 대여한 고객이 대상이다.
2023.09.26 I 김성진 기자
英·美 전기차 속도 조절에 佛 IRA까지..韓 완성차 ‘복잡해진 셈법’
  • 英·美 전기차 속도 조절에 佛 IRA까지..韓 완성차 ‘복잡해진 셈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기미가 감지되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수출 전략 수정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빠른 전동화 전환으로 완성차업계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는 게 이들 국가의 주요 논리인데, 이 경우 우리나라 전기차의 수출 판로가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연합(EU)이 자국 완성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전기차 무역장벽 세우기 작업에 돌입한 것도 변수다. 이는 사실상 EU 내 중국 전기차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이지만 결국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수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차.)◇자국 완성차업계 일자리 지키기 목적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 시작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미루기로 결정했다. 2020년 11월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금지 일정을 기존 2035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겼다가 약 2년 만에 원상 복귀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빠른 전기차 전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최대 67%까지 전기차로 보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빠른 전기차 전환을 부정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자국 내 일자리 보호와 관련이 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품이 적고 자동화가 간편해 훨씬 더 적은 인력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를 상대로 강력한 파업에 나서며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U가 중국의 저가 전기차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나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EU가 지난 13일 중국 전기차 정부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매기려는 사전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산 전기차 판매 확대가 EU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예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 최종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탄소 배출량을 따져 보조금 지급 대상을 선별한다는 게 골자인데 석탄 연료 의존도가 높은 중국산 전기차 대부분이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전기차 대부분 수출하는 韓..돌파구는문제는 미국과 유럽의 이 같은 정책들이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있다. 가뜩이나 최근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주요 자동차 수요 국가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줄이고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프랑스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영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9만3218대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26만7203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7만4443대로 지난해(20만3122대)와 엇비슷한 수준의 판매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할 경우 현대차·기아 역시 전기차 판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럽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최대 판매처로서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는 대부분 수출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코나 EV만 체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아이오닉 5·6는 모두 수출로 판매하고 있다. 기아 역시 니로 EV, EV 6, EV 9 등 주력 전기차 모두를 수출로 대응하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유렵 현지 공장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 만큼, 이 전환 속도가 빨라지거나 라인이 확충될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판매 규제가 깐깐해질 경우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량(HEV)이 꼽힌다. 엔진과 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HEV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교두보 역할로 주목 받는 차종이다. 내연기관보다 연비와 친환경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올 들어 8월까지 영국 HEV 시장(26만5156)이 전기차 시장(17만4443대)보다 더 크며 프랑스 HEV 시장(36만8346대) 규모 역시 전기차 시장(19만3218대) 규모를 넘어선다. 다만 HEV 역시 내연기관 차량으로 분류되는 만큼 장기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EU가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실제로 관세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자국 보조금 확대를 위한 명분 쌓기 목적이 강하다”며 “우리나라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수요를 보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성진 기자
"4대 악재 한꺼번에"…美, 0%대 성장률 침체 오나
  • "4대 악재 한꺼번에"…美, 0%대 성장률 침체 오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확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가능성,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국제유가 폭등세….‘역대급’ 긴축을 딛고 이례적인 호황을 보인 미국 경제가 한꺼번에 네 가지 악재 부닥쳤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0%대 성장률로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돈줄 조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침체가 닥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그래픽=김일환 기자)◇파업 확대시 성장률 0.1%P 하락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올해 가을 미국 경제는 파업, 셧다운, 학자금, 유가 등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각각 그 자체로는 큰 피해를 주지 않겠지만 고금리로 경기가 냉각 중인 상황에서 네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오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가 인용한 EY 파르테논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올해 3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은 3.5%로 예상된다.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각각 0.6%, 0.7%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EY 파르테논은 전했다. 0%대 침체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2분기 이후로는 1.1%→1.6%→1.7%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활동을 방해할 수 있는 모든 요인에 대한 네 배의 위협”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3.1%에서 4분기 1.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WSJ가 꼽은 첫 번째 악재는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UAW의 파업이다. UAW는 최근 임금 46% 인상 등을 요구하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제조사를 상대로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들어갔고, 숀 페인 UAW 위원장은 파업 참가 사업장을 20여개 주에 걸쳐 있는 GM과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 공급 센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AW 조합원 중 빅3 소속은 14만6000여명이고, 현재 파업 참가 중인 조합원은 1만8000여명이다. 파업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WSJ는 “더 광범위한 파업이 자동차 생산량을 줄여 차량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대규모 파업이 지속할 경우 성장률을 매주 0.05~0.10%포인트씩 깎아 먹을 것으로 점쳐진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성장세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게이브 에를리히 미시건대 이코노미스트는 “파업 자체가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악재들까지 더하면 험난한 4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셧다운시 80만 공무원 무급 휴가또 다른 복병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다. 미국 의회는 이달 말까지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부가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업무 마비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셧다운에 돌입하면 정부 근로자 약 80만명이 강제 무급 휴가에 돌입한다. 이는 소비 위축을 더할 수 있다. 이들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만큼 정부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감소하는 점 역시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미국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2018년 12월 당시 5주 셧다운이 발생했을 때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 성장률은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일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도 부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2020년 3월 교육부가 상환을 일시 중단한 이후 많은 대출자가 상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파고의 추정을 보면, 이로 인해 향후 1년간 미국인들의 주머니에서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를 빼내 갈 수 있다. 이는 소비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WSJ가 마지막으로 거론한 악재는 유가 폭등세다. 최근 대표적인 국제유가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JP모건체이스는 내년에는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점쳐 주목 받았다. 이 역시 학자금 대출 상환과 함께 외식, 연휴 선물 등을 위한 미국 가계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항공료 등 각종 서비스 가격은 이미 치솟으며 소비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유가발(發)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할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강경 매파 기조는 그 자체로 경제에 마이너스 압력이다.
2023.09.25 I 김정남 기자
쉐보레, 추석 맞아 전시장 방문 이벤트..“트레일블레이저 받으세요”
  • 쉐보레, 추석 맞아 전시장 방문 이벤트..“트레일블레이저 받으세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쉐보레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객이 직접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경험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고객 참여 이벤트 ‘슈퍼 BIG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경품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1대, 백화점 상품권 1000만원 등 푸짐하다.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행사는 전시장 방문 이벤트, 시승·출고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에게나 간편한 응모를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 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둘러본 후 카매니저가 제공하는 QR 코드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1명),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200만원(2명), LG 스탠바이미 GO(10명) 등도 제공한다.전시장 방문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도 제공한다.전시장에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시승하고, 출고까지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000만원(1명)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전원은 쉐보레 캠핑 용품 세트도 받을 수 있다.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SUV 본연의 다목적성에 더해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 동급 최고의 프리미엄 옵션을 갖춘 아메리칸 정통 SUV”라며 “올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임팩트 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직접 보고 느끼며 푸짐한 경품도 받아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쉐보레 ‘슈퍼 BIG 페스티벌’. (사진=GM 한국사업장)
2023.09.25 I 이다원 기자
국제유가 상승에 셧다운·파업까지…美증시, 곳곳이 지뢰밭
  • 국제유가 상승에 셧다운·파업까지…美증시, 곳곳이 지뢰밭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지난주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낸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에도 지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미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 자동차 업계의 파업 확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국제유가 및 미 국채 금리 상승 등도 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원들이 지난 23일 미시간주 버튼에 있는 GM공장 인근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사진=AFP)◇ 美 ‘셧다운·파업·유가상승’ 등 불확실성↑ 23일(현지시간) 월가 투자기관인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RBC의 에이미 우 실버맨은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이번주에 20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버맨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확산, 국제유가 상승, 미 정부 셧다운 이 VIX를 끌어올려 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합의까지 7일밖에 남지 않아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물가·고용·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되면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깜깜이’ 상태가 된다”며 “경제 활동·물가에 대해 거의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도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실수 위험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미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지난 15일 3대 완성차 업체(GM·포드·스텔란티스)가 속한 UAW 조합원들이 동시다발적 파업에 돌입했고, 전날엔 20개주에 걸쳐 GM·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가 파업에 추가 동참했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자동차 가격에 ‘상당한’ 상승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불안요소다. 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마크 피셔 MBF클리어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시장이 요동치며 원유가격이 (곧)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4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美국채 금리 더 오를 수도…8월 PCE·2분기 GDP 등 주목이러한 불확실성 요소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이 지난 19~20일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전날 4.509%까지 치솟았다.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한 것이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2%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가계·기업의 대출 부담이 확대하고 주식·채권·부동산 등 금융시장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성장주·기술주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엔 연준이 중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또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매파(긴축 선호) 입장이 재확인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한편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5.8%, 4.1% 조정을 받았고, 다우지수도 2.1% 내렸다. 지난 주엔 나스닥 및 S&P500지수가 각각 3.5%, 2.9% 급락해 올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9% 하락했다.
2023.09.24 I 김영은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 27일까지 추석 맞이 무상점검 실시
  • 국내 완성차 5개사, 27일까지 추석 맞이 무상점검 실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자동차 이용자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이 ‘2023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이기재(오른쪽) 양천구청장이 17일 양천구청 주차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구민대상 자동차 무상점검 현장에서 정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양천구)현대차(005380), 기아(000270),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003620) 등 5개 기업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오는 25~27일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차는 1264개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에서, 기아는 18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67개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에서 각각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쿠폰을 다운로드 해 점검을 받으면 된다.또한 GM 한국사업장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7개 직영 서비스센터,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42개 협력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할 수 있다.점검 항목은 엔진·에어컨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점검,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휴즈 상태 등이다.필요한 경우 휴즈 등 일부 소모성 부품은 현장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KAMA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또는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을 위하여 제작사별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AMA 관계자는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가장 가까운 정비소로부터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2023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계획.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3.09.24 I 이다원 기자
美자동차노조 “GM·스텔란티스 파업 확대키로…포드는 제외”
  • 美자동차노조 “GM·스텔란티스 파업 확대키로…포드는 제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자동차 노조가 일주일 만에 파업 확대를 선언했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파업을 결정한 후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조합원 연설에서 이날 정오부터 파업 참가 사업장을 20개 주여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자동차 노조가 3대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이다.반면 포드는 협상 진전이 이뤄지면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페인 위원장은 “노조와 포드가 차등 임금제 일부 폐지, 생활비 조정 복원, 수익 공유 방식 개선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GM과 스텔란티스는 다른 얘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보장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이 큰 상황이다.
2023.09.23 I 김상윤 기자
긴축 장기화 공포 여전…롤러코스터 장세
  • 긴축 장기화 공포 여전…롤러코스터 장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긴축 장기화 우려 여파가 여전히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3963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3% 떨어진 4320.0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빠진 1만3211.81로 장을 마감했다.S&P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각각 2.9%, 3.6%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3주 연속 ‘마이너스’다. 다우지수도 1.9%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년까지 금리를 5%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한 데 따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다. 하지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발언이 여전히 증시 전반에 팽패하면서 결국 상승세를 모두 되돌리고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여기에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한까지 9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 잡음으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점도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기한을 넘기게 되면 미국 정부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의 반대로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투자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높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앞으로 위험 자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굿뉴스와 배드뉴스가 섞여 있었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업황이 확장되고 있지만, 수치로만 따지면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했다. 두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나 50을 밑돌면서 부진한 상황이다. 롬바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매크로 책임자인 플로리안 이엘포는 “매크로 데이터는 몇달 전 상황과 다르다”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인지 나쁜소식인지 수수께끼를 풀고 있다”고 했다.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투심을 짓눌렀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확실하다”고 말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린 4.43%,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3 떨어진 5.105%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8bp 떨어진 4.525%를 나타내고 있다.포드의 주가는 1.89% 상승했다. 포드사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다. 반면 스텔란티스, GM은 각각 0.1% 상승, 0.37% 하락으로 보합수준을 나타냈다.영국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독점 우려가 해소됐다며 인수 승인을 시사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등하지 못하고 0.79% 하락했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1.7% 올랐다.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졌다.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5% 가량 오른 105.61을 나타내고 있다.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0달러(0.4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영국 FTSE지수만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09% 하락했고, 프랑스 CAC 지수도 0.4%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31%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는 0.07%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2023.09.23 I 김상윤 기자
고금리 공포 만연…10년물 국채금리 폭등
  • 고금리 공포 만연…10년물 국채금리 폭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금리 장기화, 다가오는 학자금 대출 상환,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정부 셧다운(폐쇄) 가능성, 유가상승, 달러강세….각종 악재가 뉴욕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4.5%까지 근접했고,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은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의 거래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연준 긴축 장기화 시사에 뜨거운 고용지표도전날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있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서 2.1%로 대폭 상향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게다가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0.5%포인트 상향했다. 금리는 5.25~5.50%로 동결하더라도 내년까지 5%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신호를 보낸 ‘매파적 동결’ 결절을 내린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뜨거운 고용지표도 시장을 더욱 옥죄었다.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0만대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 시점에서 확실히 위험선호도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실업보험 청구건수 지표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크게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7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면서 4.484%를 가리키고 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심리적 저항선인 4.5%에 근접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6.4bp나 오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bp 정도 뛰었다. 오랜 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욱 치솟는 분위기다.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 중 58%가 2년물 국채금리가 아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다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되면 경제 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며 “더 높은 금리의 장기화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여기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진행 중인 UAW 동시파업에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학자금 대출 상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대출 상환으로 미국인의 지갑이 더욱 얇아 지면서 경제가 악화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英기준금리 동결하자 파운드화 가치 뚝달러화 강세도 증시에 부담이다. 6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안전 피난처’인 달러화에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4시30분 기준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5.41을 나타내고 있다. 1차 저항선인 105선을 넘은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동결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 당 1.2294달러로 0.41% 하락(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는데 14회 연속 이어온 인상을 중단했다.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엔화가치는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대비 0.53% 하락한 147.55엔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센트(0.03%) 하락한 배럴당 8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10년물 국채금리 치솟자 기술주 줄줄이 하락시스코의 주가는 사이버 보안업체 스플렁크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고, 스플렁크의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페덱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4.5% 이상 상승했다. 지난주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한 ARM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따. 5.8% 하락한 49.85달러를 기록하며 공모가(51달러)를 밑돌았다.10년물 국채금리가 뛰면서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1.31%), 아마존(-4.41%), 테슬라(-2.62%), 엔비디아(-2.89%)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33%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도 금리동결에도 불구 0.69% 떨어졌다. 프랑스 CAC 지수는 1.49%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1.3% 하락 마감했다.
2023.09.22 I 김상윤 기자
UAW 파업 장기화 조짐..국내 車 업계, 반사이익 누릴까
  • UAW 파업 장기화 조짐..국내 車 업계, 반사이익 누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박민 기자]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GM, 포드, 스텔란티스)가 속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에 나선 지 엿새째인 20일(현지 시간) 노사 협상이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화할 경우 미국내 차량을 생산하거나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 전경. (사진=현대차)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된 UAW 파업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UAW 측은 40%가량의 임금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신입직원이 적게 받는 임금 체계 종식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임금 20%가량 인상안을 고수하는 등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UAW는 지난 15일부터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파업 중이며 22일 정오까지 ‘중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체 조합원 14만6000명 가운데 9% 정도인 1만2700명이 참여하고 있다.파업이 지속되면서 일시 해고와 조업 중단 등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 GM은 파업으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여파’를 이유로 파업 해결 때까지 캔자스주 소재의 한 공장에서 2000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파업을 결정한 후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업계에서는 UAW와 사측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규모가 커지고 길어질 경우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 파업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당장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파업이 두세 달로 길어진다면 이들 업체의 생산 차질로 상대적으로 생산에 문제가 없는 다른 완성차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통상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차질에 대비해 2~3개월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파업이 예고되면 미리 생산을 늘려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한다. 하지만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고분이 모두 소진된다면 소비자 판매에 제동이 걸려 다른 완성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설명이다.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북미에서 직접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질 경우 직접적 반사이익 가시권 안에 들게 된다.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최대 수출처도 미국이다. 특히 미국 현지에 있는 현대차·기아 공장 근로자들이 UAW에 가입되지 않아 파업 요인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 완성차 업계 파업이 올해 들어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별로 ‘전기차 가격할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현지 완성차 생산 차질과 전기차 시장 공급 과잉은 결이 다른 문제”라며 “전기차 수급 불일치는 애초에 공급이 많아서 발생했다기보다 점점 비싸지는 전기차 값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부담스러워 발생했던 만큼 수요 회복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미국 차 산업계가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 분석전문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UAW 부분 파업에 따른 하루 차량 생산 손실은 약 3200대다. 또 골드만삭스는 이번 파업으로 각 기업이 1주일간 1억~1억2500만달러(약 1338억~1673억원) 규모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2023.09.2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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