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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가 한 차원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만으로도 테슬라 주가는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8%나 급증하며(영업이익률 14.6%, +5.3%포인트) 컨센서스를 24%나 웃돌았다.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30.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심지어 크레딧 판매(전년 동기 대비 -30%)를 제외해도 29% 수준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이례적인 마진율로써 볼륨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상해 공장의 모델 Y 생산 확대, 모델 S·X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비용 상승, 크레딧 판매 감소, 차량용 반도체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며 “단일 플랫폼에서 소수의 차종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비용 절감 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매출은 자동차가 120억5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했고, 서비스·기타 부문이 8억9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3.9% 늘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은 8억6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9.2% 증가했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반도체 부족, 글로벌 공급망 악화, 탄소배출권 수익 하락(전분기 대비 -21.2%) 문제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와 원가 절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확대됐다”며 “특히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4.7% 늘어 컨세서스를 11.4% 웃돌았다”고 설명했다.테슬라는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테슬라는 3분기 기준 연 100만대 생산능력(Capa)을 달성했다. 통상적으로 성수기인 4분기에는 25만대 플러스 알파의 생산·판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3분기 상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Y를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리뉴얼된 모델 S·X를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의 ASP가 가장 낮기때문에 믹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재일 연구원은 “베를린 공장은 현재 준공이 거의 완료된 상황으로 연내 허가 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다만 공급망 차질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 수급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테슬라 주가의 핵심 변수는 생산량과 수익성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3분기 판매량은 24만1391대(전년 동기 대비 +72.9%)로 올해 누적 판매는 62만7572대다. 연간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인 78만4000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성도 2025년 기본 조건 영업이익률 18%로 전망했으나 상승 추세를 감안 시 2023년에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신형 모델 S·X 출시로 평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기능인 FSD Beta도 2022년부터 수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김진우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인공지능과 보험, 에너지 회사로서의 가치 등 추가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더 커진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상승과 생산량 증가를 감안해 2025년 시나리오별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기본 조건의 경우 58%의 상승 여력이 있고, 베스트 조건의 경우 162%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021.10.23 I 박정수 기자
"공식 공지 왜 안했나"…美당국,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해명 요구
  • "공식 공지 왜 안했나"…美당국,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해명 요구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에 리콜 공지 없이 자율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경위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투명성 부족이 차량 안전에 대한 감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오토파일럿으로 알려진 운전자 지원 시스템 업데이트와 관련, 공식 리콜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자동차 안전에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는 결함을 보완토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때에는 반드시 리콜 공지를 해야 한다는 게 NHTSA 측의 설명이다. NHTSA는 서한에서 “회사가 결함에 대해 이미 알고 있거나 인지했어야 하는 날부터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공식 리콜 공지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해명 요구는 NHTSA가 지난 8월부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24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는 NHTSA 조사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9월 말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비상 차량 탐지 기능을 개선한다는 내용으로, NHTSA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NHTSA 조사 대상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대부분이 야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오토파일럿은 도로 위에서 운전자의 차선 유지와 속도 조절을 ‘보조’해주는 지원 시스템에 불과하다. 그러나 테슬라는 그간 오토파일럿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술인 것처럼 광고해 왔다. 오토파일럿에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 기능 등까지 가능해야 FSD라고 일컬을 수 있다. 한편 NHTSA는 이날 별도의 공개서한에서 테슬라가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과 차별화해 판매하고 있는 FSD 소프트웨어의 베타버전에 대해서도 공개 논의를 제한한 것을 강력 비판했다. 테슬라는 FSD 패키지를 구매한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에겐 비밀유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NHTSA는 “잠재적 안전 결함을 평가하는데 있어 소비자 보고를 중요한 정보 원천으로 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범 서비스) 참가자가 NHTSA에 안전 문제를 보고하지 못하도록 방지하거나 단념하게 하는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NHTSA의 해명 요구 서한에 대해 테슬라는 내달 1일까지 답변을 내놔야 한다. 현재까지는 별도의 입장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2021.10.14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차주들에게 도착한 머스크의 초대장 내용은
  • 테슬라 차주들에게 도착한 머스크의 초대장 내용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가 새로운 버전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을 출시하고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FSD 베타 10.2’라는 새로운 버전의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테슬라 2021 연례 주주총회에서 FSD에 쓰이는 안전점수 계산이 아직 불완전하다며 이번 소프트웨어가 “알파가 아니라 베타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FSD 베타 10.2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FSD의 미완성본으로,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잡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는 도심길 오토스티어 기능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하지만, 자동 차선변경과 신호등 인식 등이 포함된 FSD를 이용하려면 1만달러(약 1200만원)를 주고 기능을 추가하거나 월 199달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테슬라는 FSD 새 버전 출시에 맞춰 일부 운전자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올해 초 FSD 새 버전은 약 2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번에 초대장을 받은 이들은 △일주일 동안 최소 100마일을 운전해 △100점 만점인 ‘안전 점수’에서 100점을 받은 사람들이다. 테슬라는 이들에게 새로운 FSD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초대장을 보내며 “FSD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칫 잘못하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항상 운전대를 잡고 도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머스크는 “안전 점수는 아직 불완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베타 소프트웨어 접속 때 운전자들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을 비밀로 하고 스크린샷을 찍거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어떤 정보도 대중과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이 자사를 시가총액 50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한 뒤 주식과 전환사채를 팔아 27억달러를 조달했다. 또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면 3년 안에 25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해 5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여전히 완전자율기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2021.10.13 I 김보겸 기자
美 규제당국 “테슬라 FSD, 완전자율주행 아냐”
  • 美 규제당국 “테슬라 FSD, 완전자율주행 아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규제당국이 테슬라가 배포할 예정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업데이트 버전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직 안정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자율주행이란 명칭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테슬라(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통국(SFCTA)은 FSD는 고급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일 뿐 자율 주행 시스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 또한 캘리포니아주(州) 차량국(DMV)가 제출한 자료를 볼 때 규정상 자율주행차량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FSD란 명칭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틸리 창 SFCTA 이사는 로이터 통신에 “운전자는 FSD 시스템을 작동한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FSD란 명칭은 소비자들에게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혼동을 줄 수 있다”라면서 “DMV, 연방거래위원회(FTC),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사고로 사망한 테슬라 운전자가 생전에 회사의 자율주행 기능을 칭찬하면서 운전 중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는 동영상이 공유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DMV는 테슬라가 FSD를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허위 광고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테슬라는 현재 전 차량에 오토파일럿이라는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FSD를 이용하려면 추가로 1만달러(약 1174만원)를 더 부담해야 한다. FSD에는 △차선 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자동 자회전 및 우회전 등 기능이 포함됐다.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과 직원 2000여명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FSD를 시험해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이에 테슬라 측은 베타 버전 시험 당시 어떠한 사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을 지적하는 규제 당국을 의식한 듯 추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4일 배포되는 FSD 최신 버전은 이용자들의 최근 일주일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뒤 사용 가능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SD 베타 시스템은 때때로 너무 좋아 보여서 경계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09.24 I 김무연 기자
'오토파일럿' 주행 테슬라, 경찰차 들이받아
  • '오토파일럿' 주행 테슬라, 경찰차 들이받아
  •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전기차 ‘모델 3’가 정차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토 파일럿 기능의 안전성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테슬라의 2019년형 차량이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4번 고속도로에서 연속 충돌 사고를 냈다. 현재 사건은 오토파일럿과의 연관성 및 사고 원인을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부상 및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고속도로 순찰대(F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경찰관이 고속도로 부근에 멈춰선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를 돕기 위해 경찰차 밖으로 나왔다. 이때 테슬라 모델 3가 운전석이 빈 경찰차를 들이 받았고, 이어 SUV와도 충돌했다.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의 경찰차다.(사진=CNBC 캡처)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6일 미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최근 몇 년간 오토파일럿을 이용하던 테슬라 차량에서 11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8일에는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탈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한을 보내 오토파일럿의 허위·과장 광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을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허위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하는 데 그쳐 완전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다. 아직 이번 사건이 오토파일럿 기능의 오류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모든 신형 차량에 오토파일럿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 여기에 1만 달러(약 1164만원)를 선지불하거나 매월 199달러(약 23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하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FDS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자동 주차, 교통 신호등 인식, 차선 변경 등을 시스템이 판단해 주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되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된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의 테슬라 자동차다.(사진= CNBC 캡처)
2021.08.30 I 김다솔 기자
‘셀프 디스?’ …머스크, 테슬라 최신 자율주행 “대단치 않다”
  • ‘셀프 디스?’ …머스크, 테슬라 최신 자율주행 “대단치 않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에 대해 “대단치 않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차량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과 과장광고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AFP)머스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베타 버전 9.2가 “사실 내 생각엔 대단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토파일럿(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AI) 팀이 결집해 최대한 빨리 개선하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이어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에 대해 단일 스택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광범위한 신경망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정식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머스크가 최신 자율주행 SW에 대해 언급한 트윗.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테슬라는 오토파일럿에 대해 완전자율주행(FSD)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홍보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 오토파일럿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이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잇따르자 NHTSA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지난 2018년 초 이후 주행보조 기능을 사용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비상 대응 상황과 관련해 벌어진 11건의 사고 또는 화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미국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솔,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 과장 광고를 했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한편, 국제자동차기술협회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술이 미 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0~5단계 자율주행 수준 중 약 2단계에 해당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1.08.24 I 장영은 기자
①서비스센터 안가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미래車 필수된 'OTA'
  • [미래기술25]①서비스센터 안가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미래車 필수된 'OTA'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휴대전화를 열면 때때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업데이트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휴대전화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모바일(Mobile)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지난 2016년 휴대전화 발화(發火) 사건 당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강제 제한하도록 해 화재 가능성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전자 제어 장치 무선 업데이트(Over The Air, OTA)라고 불립니다. OTA기술 탑재로 자동차 역시 더이상 서비스센터에 입고하지 않아도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시대가 눈앞에 다가올 전망입니다.현대차그룹 일부 차종에는 OTA 기술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움직이는 전자기기 시대 필수 기술OTA는 전자기기를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입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의 최신 버전이 나올 때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원리입니다.OTA기술은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되면서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떼는 단계입니다. 운전자가 지금도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탑재한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정비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운전자가 이동식 디스크(USB) 또는 시큐어 디지털(SD)카드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차에 꽂는 방식으로 직접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이제는 자동차업계에서도 더이상 OTA를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화두 중 하나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이기 때문이죠. 커넥티드 카란 다른 차량이나 교통·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험 경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 △이메일·멀티미디어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다른 차량과 상호작용하거나 거대한 전자기기로 변모하는 것이지요. 자동차에 각종 전자기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만큼 원활한 사용과 보안을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만일 OTA가 없다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겁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미래 자동차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OTA 개발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지요.OTA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OTA기술 탑재 차량은 지난 2015년 120만대에서 2022년 3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OTA기술 적용이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IHS마킷은 OTA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자동차 제조사가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기술 초기였던 2015년 27억달러(약 3조 900억원)에서 고도화 진입 시 350억달러(약 40조 1600억원)로 1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글로벌 車업체도 OTA기술 개발 ‘잰걸음’OTA기술 발전이 자동차업계에 불러올 미래를 알고 싶다면 가깝게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동향을 보면 됩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소프트웨어부터 펌웨어까지 OTA기술을 완벽하게 다루고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테슬라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라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 센터패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업데이트 메뉴를 클릭하면 해결됩니다.더 나아가 테슬라는 OTA기술을 통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는 FSD를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구입 전후로 약 1만달러(약 1175만원)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FSD 기능을 월 단위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FSD 구독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OTA기술을 통해 FSD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물론 현대자동차(005380)도 OTA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내놓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린 현대차는 조만간 OTA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JW(GV60)가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OTA기술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만 적용했지만,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시작으로 출시하는 신차에 본격적인 OTA 기술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입니다.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OTA를 일부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입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지난 1월 출시한 머스탱 마하-E 모델에 OTA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일본 토요타와 닛산은 연내 OTA 기능을 장착한 렉서스LS와 아리아를 각각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제네럴모터스(GM)는 2023년까지 모든 차종에 OTA기술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로 대표되는 다임러그룹도 2024년께 모든 차종에 OTA기술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대한상의는 자동차 업계의 OTA 기술 도입을 위해 업계를 대신해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17일 ‘제5차 미래산업포럼’을 통해 OTA 기술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제공)◇규제 발목 잡힌 국내 OTA 기술다만 OTA기술이 장밋빛 미래만을 예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해외와 달리 OTA기술 발전의 발목을 잡는 한국 규제로 인해 완전한 OTA 탑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자동차관리법 제66조가 자동차정비업자가 등록된 사업장이 아닌 장소에서 차량을 점검·정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자동차 기술 관련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정비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OTA의 장점을 법이 막아선 형국이죠. 물론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주도로 OTA기술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임시 승인을 받아 활용 가능하게 되긴 했습니다.하지만 근본적으로 관련 법을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OTA기술 활용범위는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FSD 구독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무선 업데이트에 반드시 뒤따르는 해킹 방지 여부입니다. 무선의 경우 유선과 달리 24시간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죠. 자동차업계에서는 OTA기술 발전을 위해 자동차관리법 등 관련 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1.08.20 I 송승현 기자
거세지는 美정치권의 테슬라 압박…FTC에 오토파일럿 조사 촉구
  • 거세지는 美정치권의 테슬라 압박…FTC에 오토파일럿 조사 촉구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상원의원 2명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설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날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한을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광고 방법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관련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오토파일럿을 홍보해왔다. 오토파일럿 가격은 10만달러(약 1억 1700만원)다. 회사 경영진과 머스크 CEO는 FSD 기술이 완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해 운전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 실수를 저지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고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4만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방지 기능을 넣어준 FSD 기술은 더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의원들은 “명확하고 빈번한 경고에도 테슬라와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차량 능력을 과대평가한 것은 도로 위 사람들에 대한 안전을 무시한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테슬라 차량 운전자와 (도로 위에서 함께) 주행하는 모든 대중(운전자)을 치명적 부상 또는 사망 위험에 빠뜨렸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진정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에 불과하다. 여기에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 경우에 FSD라고 일컫는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술을 0~5단계 중 약 2단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은 FSD 기술이 완성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를 지원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카메라, 센서 등과 같은 제품 군일 뿐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보도한바 있다. 미 소비자보호단체 등도 테슬라의 광고 방법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오토파일럿이나 FSD 같은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해 실제 기능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명칭 자체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운전자가 필요 없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FTC는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WSJ은 FTC가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경우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테슬라를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 확인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총 76만 5000만대에 달한다.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 차량에서 11건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를 확인했으며 이들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 역시 블루멘설 의원과 마키 의원이 지난 4월 “주행 보조시스템을 위한 안전권고안을 마련하라”고 NHTSA에 촉구한데 따른 대응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NHTSA가 조사 개시를 발표한 뒤 이틀 동안 약 7% 하락했다.
2021.08.19 I 방성훈 기자
완전자율주행 월 199달러…구독 서비스 도입한 테슬라
  • 완전자율주행 월 199달러…구독 서비스 도입한 테슬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를 월 199달러(약 23만원)에 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구입시 1만달러(약 1150만원)를 지불할 경우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차량에 내장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테슬라 차량(사진=AFP)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FSD를 월 199달러에 이용가능한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고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존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고객은 월 99달러(약 11만원)에 FSD를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취소는 언제든 가능하다.FSD 기능은 NOA(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차선 변경(Auto Lane Change), 자동주차(Auto park), 차량 호출(Summon)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시 차선유지와 속도조절, 앞차 간격 조절 등을 지원한다.앞서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FSD를 선불 또는 임대로 구매하지 않고 FSD를 실험해보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를 따져보면 구독 서비스는 훌륭한 옵션”이라고 자평했다.다만 테슬라의 구독 계획서에 따르면 FSD를 사용하기 위해선 FSD 하드웨어 버전 3.0이 필요하다. FSD하드웨어 3.0은 2019년 중반부터 테슬라에서 표준 하드웨어로 사용하고 있다. FSD 하드웨어 3.0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1500달러(약 172만원)이 소요된다. 단 일렉트렉은 2016년 후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 차량을 구입한 테슬라의 소유주는 FSD 하드웨어가 내장돼 있어 추가적인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고 전했다.테슬라 관계자는 “FSD가 완전한 자율 주행 운전 시스템으로 보기 어렵다”라면서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1.07.19 I 김무연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소송전 비화
  •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소송전 비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벤야민 말도나도는 지난 2019년 8월 아들을 차량에 태우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앞서 가던 트럭이 속도를 늦추자 그는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다. 몇 조 뒤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시속 60마일(약 96km) 속도로 말도나도의 차를 들이받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15세 아들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목숨을 잃었다. 말도나도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사고에 일부 책임이 있다면서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초 분량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모델3는 충돌 1초 전까지도 속도를 늦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해당 소송에서 오토파일럿이 오작동하거나 결함이 있다는 주장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때문에 아들을 잃은 말도나도 가족의 소식을 전하며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차량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충돌 사고 피해자들은 오토파일럿이 사람을 죽인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충돌 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재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24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NHTSA는 2016년 이후 발생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8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3명의 운전자 중 2명은 오토파일럿이 도로 위에서 속도 제어에 실패한 탓에, 나머지 1명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해 각각 목숨을 잃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테슬라 경영진은 여러 차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술이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 실수를 저지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고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4만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이를 방지하는 기능을 넣어주면 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의 인공지능 담당 수석 디렉터인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지난달 자율주행 관련 온라인 워크숍에서 “컴퓨터는 (사람처럼 운전 중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해당 기술이 완성되려면 수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아울러 미 소비자 보호단체 등은 테슬라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토파일럿이나 FSD 같은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해 실제 기능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한다. 명칭 자체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운전자가 필요 없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오토파일럿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에 불과하다. 여기에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 경우를 FSD라고 일컫는다. NYT는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를 지원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카메라, 센서 등과 같은 제품 군일 뿐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들은 테슬라 주장과 달리 오토파일럿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산만해진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미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당시 모델S는 고속도로 주행중 휘어진 길에서 속도 제어에 실패했고,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다. 이후 조수석에서 1명, 뒷좌석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놓은 채 주행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이 사고 이후 미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직접 실험해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쉽게 속여’ 스스로 주행토록 가능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매체는 “운전석에 무거운 것을 두고 안전 벨트를 채우거나 스티어링휠 경고음을 울리지 않게 하는 불법 장치를 장착해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으로 차량이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 NYT도 “테슬라 추종자 및 옹호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고 있다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책을 읽거나 졸고있는 동영상이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과장 광고는 다른 국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독일 뮌헨 고등법원은 지난해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만드는데 이는 실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토파일럿은 사람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하지만 머스크 CEO는 독일 법원 판결 직후 트위터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항공에서 사용되는 것을 따와 문학적으로 이름지었다. 아우토반(Autobahn)은 어떤가”라며 반박했다. 앞서 그는 관련 사고가 보도되기 전에 자체 사고 조사 자료를 인용하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율은 평균적인 차량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1.07.06 I 방성훈 기자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현재 600달러 수준인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가가 1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한 때 ‘천슬라’로 불리던 테슬라 목표주가가 현재 주당 6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지만, 이마저도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질 세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를 통해 테슬라 목표 주가를 5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테슬라 현재 주가(606.44달러)보다 2.7%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13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883.09달러) 대비 31%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올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자 테슬라처럼 먼 미래에 대박을 낼 것이란 기대를 받는 기업보다 당장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향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또 테슬라가 공을 들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反) 테슬라 정서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한때 주당 880달러를 넘으며 ‘천슬라’라고 불리던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나스닥)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전망한 첫 번째 이유로 수요 부족을 꼽았다. 테슬라가 공장을 증설해 2022년까지 모델3와 모델Y를 170만대 생산할 것이란 계획이지만, 수요가 이를 받쳐 주지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미국 완성차 업체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포드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뛰어들고 있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포드는 최근 ‘미국 국민차량’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을 선보였다. 테슬라가 고소득층이 주로 타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포드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50% 넘게 오른 배터리 비용 탓에 테슬라 차량 1대당 추가비용이 1375달러 발생하면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테슬라 차량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지만 이는 테슬라가 별도로 판매하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FSD)’와는 다르다. 하지만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이를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혼동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온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당국의 규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 중단하도록 강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5.25 I 김보겸 기자
테슬라, 7분기 연속 흑자 달성…고성장 지속-하나
  • 테슬라, 7분기 연속 흑자 달성…고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테슬라(TSLA.US)에 대해 글로벌 각지에서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고 판매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28일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03억900만달러,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5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늘어난 5.7%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평균출하단가(ASP)는 13% 하락했는데, 상대적으로 ASP가 낮은 모델3과 모델Y 등 중국 판매 위주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출하대수 연평균 50% 증가라는 장기 목표가 유지됐다”며 “작년 출하대수가 50만대임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 출하대수는 75만대”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에서 연내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모델Y 생산능력을 확장 중에 있다”며 “상해공장 역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그는 “조정 순이익은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9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며 “비트코인 판매에 따른 1억달러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서 펌웨어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흔하지 않다는 기술적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도 새로운 공급업체로부터 새로운 반도체용 펌웨어 개발을 통해 대응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서는 레이다가 불필요한 카메라와 인공지능 SW 아케텍쳐 기반의 완전자율주행(FSD) V9 버전을 곧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라며 “당분간 제조와 판매 중심의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각지에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판매량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향후 관전 포인트는 FSD 서비스 시작을 기점으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1.04.28 I 이광수 기자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은 부정적인 분위기다. 테슬라 주가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번 이익의 내용이 애초 전망과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본업인 전기차 판매보단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 비트코인 투자 수익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다. (출처=한국거래소)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가 마감한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 7분기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톡 옵션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간편 손익 계산서인 Non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컨센서스인 0.8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해 주당 719.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실적 발표 기대감에 1.21%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27일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대체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화학(051910)은 0.91% 올랐으나 삼성SDI(006400)는 0.58%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7%, 천보(278280)는 2.33%,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1.64% 각각 내렸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3월 10일 테슬라가 20% 상승할 때 모두 상승하는 등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임에도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치 순이익이 본업인 차량 판매가 아닌 부수적인 수익에 기댔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순이익은 자동차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부분에서 혜택을 받았다”며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판매하면서 5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이는 지난해 3억5500만달러에서 더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배출권 크레딧이 사업의 중요한 부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에선 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또한 이번 분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10%를 매각해 1억달러(110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제외돼 있단 점까지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훌륭한 실적이란 평가도 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부분 변경(리프레시)를 위해 1분기 생산을 중단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전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이번 실적이 질이 낮은 것으로 간주돼 시간 외 주가가 빠졌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으로 인한 이득(주당 0.8달러)과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액(1.5달러)을 제외하고 여기에 모델 S와 X의 매출원가(1.5달러)를 더하면 EPS는 테슬라가 발표한 0.93달러에서 0.85달러로 변경되며, 이는 여전히 컨센서스 0.8달러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제외한 순수 차량 매출총이익률은 22%로 컨센서스인 21.5%를 상회했다”며 “이건 1분기 차량 인도의 99%가 모델3와 Y란 점에서 인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모델 S와 X를 리프레시하는 데 2억달러의 매출원가(COGS)가 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테슬라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치로 나타나는 지표 외 자율주행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든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이란 점은 긍정적이고, 이는 현재 높은 대기 수요와 낮은 재고 상황에 비춰봤을 땐 당연한 흐름”이라며 “테슬라 배터리인 4680 셀(Cell) 개발 및 양산 현황과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 베타 개발 현황, 신규 컴퓨터의 세부 역량, 신 모델들의 구체적 출시 일정이 부재했단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2021.04.27 I 고준혁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운전자 없어도 작동"…안전성 우려 확산
  • "테슬라 오토파일럿, 운전자 없어도 작동"…안전성 우려 확산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 사고 이후 테슬라의 주행보조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화하고 있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데도 해당 시스템이 운전자가 있는 것으로 오인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다. 미 상원 의원들은 우려를 제기하며 주행보조 시스템을 위한 안전 권고안을 마련토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험 결과에서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쉽게 속여’ 스스로 주행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험은 2020년형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자동차 시험 선임국장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핸들을 잡은 사람도, 도로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타야 한다는 경고도 없이 주행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미흡한 보호장치를 얼마나 쉽게 속일 수 있는지 보고 나서 우리 모두 놀랐다”고 덧붙였다. 얼마든지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으로 차량이 착각하게 만든 뒤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감시해야 한다”는 테슬라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런 행위가 공공도로에서 반복되면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17일 자정께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테슬라의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발생한 화재로 내부에 탑승해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두 명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발견됐다.경찰은 이들이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기 위해 차를 타고 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도중에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를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테슬라는 그간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경찰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사고 차량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충돌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고,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연관된 24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원의원들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설 상원의원과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날 스티븐 클리브 NHTSA 국장 대행에게 주행보조시스템을 위한 안전 권고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와 관련된 사고들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패턴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해당 서한을 받았으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SJ은 “상원의원들의 서한은 자율주행시스템 규제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이 기술은 운전을 더 안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1.04.23 I 방성훈 기자
진화 나선 머스크…"사망사고 차량, 오토파일럿 안 썼다"
  • 진화 나선 머스크…"사망사고 차량, 오토파일럿 안 썼다"
  •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사망사고는 자사 오토파일럿 기능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탑승자 2명이 숨진 것은 자사의 오토파일럿(자동운전) 시스템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1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현재까지 복구된 데이터 로그를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해당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 옵션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일어난) 거리에는 차선이 없었다”고 적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차가 스스로 운전하게 맡겼다가 사고가 났다고 판단하자 사고 차량에서 오토파일럿이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빠르게 커브길을 돌다가 도로를 이탈해 3m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나무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 탑승자 59세, 69세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스스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은 항상 차선 표시를 완벽하게 식별하지는 못한다. 도로나 자전거 도로의 균열을 차선 표시로 혼동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도 있지만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대에서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주행 자동화 단계 중 2단계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이 모든 정상 주행 상황에서 전기차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2021.04.20 I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텍사스 사망사고에 "자율주행사용 정보 없어"
  • 일론 머스크, 텍사스 사망사고에 "자율주행사용 정보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고 차량은 당시 오토파일럿(자동주행) 기능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1시25분 텍사스 휴스턴 북쪽에서 빠르게 달리던 테슬라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에 충돌한 이후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에 탑승했던 59세, 69세 남성은 모두 숨졌다.경찰은 “충돌 당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 사람은 조수석에, 다른 한 사람은 뒷좌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토파일럿 기능이 부적절하게 작동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사진=AFPBNews)해당 사고와 관련해 머스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복구된 정보일지를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은 사용되지 않았고 완전자율주행(FSD) 옵션도 없었다”며 “게다가 기본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발생한 거리에는 차선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이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꺼져 있었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FSD 옵션도 장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라는 2가지 자율주행 기능을 판매하고 있다. 1만 달러(약 1100만 원)짜리 프리미엄 FSD 옵션을 장착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베타버전도 출시했다.다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은 모든 정상적 주행환경에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테슬라 홈페이지에도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며 차량의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건 아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현재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 기능은 차선 변경을 언제나 완벽하게 인식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1.04.20 I 김민정 기자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또 사고를 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차량이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2명이 사망했다.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로이터 통신에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자석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는 각각 1962년생, 1951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져 완전자율 기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 Full self driving)조차도 운전자가 언제든 즉각적으로 핸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모델S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게끔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도 의심된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제를 진압하는 데에만 4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또는 폭발 위험이 있다.
2021.04.19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테슬라가 앞으로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다년간에 걸쳐 차량 공급에서 연평균 50%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능력 확대 및 현지화 계획이 진행되면서 궁극적으로 업계 선도적인 수준 도달을 통해 향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60% 증가했다. 다만 컨센서스 EPS(non-GAAP기준) 대비로는 22% 하회한 규모였다. 볼륨 증가와 규제 크레딧 매출 증가 효과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주식보상비용 등의 요인에 의해 상쇄된 모습이다.4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규제 크레딧 매출의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 테슬라의 2020년 4분기 규제 크레딧 매출은 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연간으로는 15억 8000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대비 166%나 증가한 규모다. 경쟁사들의 전기차 출시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규제 크레딧 매출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없었다면 5개 분기째 순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면서도 “크레딧 매출을 제외한 non-GAAP 기준 자동차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2020년 21.0%로 전년비 1.1%포인트 개선되는 등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핵심기술의 향상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오토파일럿&풀셀프드라이빙(FSD)은 매번 업데이트가 반복될 때마다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져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팩과 모듈도 완전히 재설계되면서 5배 더 빠른 고속 1/4마일 주행을 가능하게 하면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총 배터리 구축량은 처음으로 1년 만에 3GWh를 넘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21.02.22 I 이슬기 기자
"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주톡피아]"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미국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애플 △TSMC △바이두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자율주행과 IT,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카’ 이슈로 국내 증시를 달궜던 자율주행 전기차와 무관하지 않은 종목들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관련 종목이 연초 이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이번 2편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모빌리티(Mobility)를 넘어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 또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앞선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술이 무르익었다…이제는 변화할 때다”△이광수 기자앞서(1편) 말씀하신 애플카 사례처럼 모빌리티 분야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의 움직임과 변화가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급박함과 절박함도 느껴지는데 왜 이런 건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테슬라 시가총액이 거의 1000조원(11일 기준 862조4356억원)이에요. 자본시장 힘이라는 게, (테슬라가) 5조원 규모 증자를 했어요. 1000조원짜리가 5조원짜리 증자하면 희석이 되나요? 그냥 쓱 묻어가는 거 아닌가요. 1000원에 5원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티가 안나잖아요. 5조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현대자동차가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들어갑니다.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기계가 다 들어가는 게 1조원이예요. 5조원이면 150만대 생산 규모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자를 세 번했어요. 그런데 주주들이 박수를 쳐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처럼 50조원짜리가 5조짜리 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 폭락하겠죠? 난리나겠죠?외계인들(테슬라)은 자금도 아주 그냥 건강하게 조달합니다. 10년 동안 적자였던 회사에요. 겨우 50만대 만들어요. 현대차와 기아차 캐파(capa) 합치면 940만대 만들 수 있습니다. 50만대 회사가 1000조원이고 940만대 만드는 회사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은 돈을 계속 모아가고 그 돈으로 클린컴퍼니가 됐습니다. 부채가 없어졌어요. △이광수 기자증자한 돈으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5조원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입니까. 지금 시가총액이 클 뿐이지, 5조원라는 돈은 여전히 테슬라에게도 큰 돈이예요. 그걸 봤을 때는 이제 자본시장의 관성, 굉장히 빠르게 가는 관성을 탔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유럽기업들은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사들? 앞으로 내연기간 없어집니다. 이게 보통 ‘좌초자산’이라고 얘기하죠. 앞으로 2030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가 되면 나중에 다 부채가 되는 거예요. 우리는 쉽게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어벤저스가, 물론 아이언맨은 무거운 아이언수트를 입고 있어야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예요. 외계인들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철갑에다가 모래주머니 달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테크기업들 왜 변화가 있느냐? 테슬라가 원탑이에요. 중국이 참 유연한 게, 따라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사옵니다. 니오와 샤오펑 등 이런 기업들이 테슬라를 추종하고 따라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좌초자산이 없어요. 똑같이 니오가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죠. CES2021 이틀 전인가요? ‘니오데이’를 했습니다. ‘ET7’이라는 차를 내놓으면서, 한번 충전하면 1000km 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D(NIO Autonomous Driving)라는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맞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놨어요. 중국도 13억 인구 중에 상위 0.01% 되는 천재들 모아보세요. 실리콘밸리에서 팔로알토(Palo Alto) 지역은 원래 중국인 이주촌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중국사람들 많아요. 미국기술 중국에서 빼간다고 하지만, 특허낸 거 보면 중국에 의해서 실리콘밸리 움직일 수 있어요. 중국과 담을 쌓다 보니까 인도분들이 튀어 오르죠. 중국이 머릿수로 따지게 되면 중국의 천재들을 무시할수 없는 거예요. 로봇이나 드론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 천재들은 돋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 미국사람 할래’ 그러면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도 ‘너희 아이디어 고국을 위해 써라’ ‘중국으로 들어오라’ 하면서 연봉 30억원, 50억원씩 주면 바로 들어가잖아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테크기업들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2파전이다. 선진국들 독일 일본이 좀 쳐지는거죠. 한국이 가능성이 있는 게 다양한 산업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도 있고요. 구글이 전세계를 지배했는데 대한민국은 네이버가 있어요. 되게 이상한 나라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이 미국에 있는 야후재팬을 퉁쳐서 일본까지 진출할 것 같죠. 동북아의 절대 강자에요. 중국은 자기네들끼리니까 논외로 하고요. 유럽은 다 이미 구글한테 먹혔죠. 한국은 밸런스가 잡힌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해서 그들의 압도적인 힘을 월등히 이길 수는 없지만 90~95%까진 가야된다는 겁니다. △이광수 기자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그 시점이 왜 지금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건 되게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4차산업 혁명을 이룬 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을 합니다. 인공지능(AI)도 돼야 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돼야 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원형 그래프를 쭉 펴서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들 들어 20가지 코어 테크놀러지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아주 앞선 모터, 아주 효율이 높은 배터리, 아까 얘기했던 인지-판단-제어에 대한 부분 등을 봤을 때 어떤 녀석은 5, 어떤 애는 8 이렇게 (수준이) 다를 거잖아요. 그런데 각각 9, 10이 돼서 상당부분 올라오게 되면 우리가 이것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컨버전스가 되고 융복합이 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데요. 모터가 옛날에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비행기를 제트 프랍, 제트 엔진이 끌어올리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모터의 힘으로 육중한 비행기를 끌어올릴거라고 생각한적 있나요? 불가능했어요. 물리적 법칙으로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나노튜브로 감거나, 냉각수를 흘려서 온도를 컨트롤 하거나, 전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되고 배터리도 kg당 200, 300정도 되는 게 전도체가 되면 500에서 800까지 올라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배터리를 가진 모터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리막’의 경우 0km에서 100km까지 1.85초, 이건 내연기관에서는 수퍼카들도 할 수 없어요. 테슬라도 로드스터의 경우에는 1.9초에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만들어낸거죠. 인공지능이라는 게 사람만큼 연상이 된다고 생각했나요. 알파고도 만약에 바둑의 모든 수를 가르쳤다고 하면 가르친 사람이 천재인거죠. 알파고가 비전센싱을 봤을 때 일정한 규칙을 연산해서 찾아낸 거고요.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죠. 모든 기술이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니가 처음에 디지털라이제이션 했을 때, 전자사전 만들었을 때 와 끝내준다 했었죠. 사전 가지고 다녔는데 한영, 영영, 옥편 다되네? 그런데 지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융복합이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디지털은 융복합이 됩니다. 어떤 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우린 이 기술 갖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도 따로 놀면 상품성이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팩시밀리, 전자사전 등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다됩니다. 자동차 하나에 이 모든 기술이 종합되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 안할겁니다. 왜 지금이냐, 말씀하셨는데, 코어 테크놀리지, 요소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왔고요. 스티브 잡스 이후에 융복합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에요. 이것들이 컴바인 됐을 때 자율주행와 전기차, 커넥티비티 이런 게 동시에 구현돼야 레벨 4, 5 즉 완벽한 사고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구현되는 거고요. ◇모빌리티가 끝 아니다…“‘무인화’까지 간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게 되면 이걸로 끝날까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극단적 테스트에서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동차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술, 자동차에만 쓰고 안 쓸까요? 농기계와 중장비에도 씁니다. 이 기자님 군대 갔다오셨겠지만, ‘나를 따르라’ ‘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하며 수류탄 안고...이게 이제는 안되는 이유는 스마트 웨폰, 무인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왜 우리같은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걸고 그래요. 이번에 아제르·아르메니아 전쟁을 보니, 무인기가 1000만원 밖에 안해요. 전투기는 수백억원하잖아요. 1000만원짜리가 유도탄 쏘니까 핵심시설 40%를 다 궤멸시켰어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래식 무기는 설자리가 없을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되면 융복합도 있지만 적용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요. 자동차회사가 모빌리티 라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고.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실 서비스 이름이죠. 도심에서 항공서비스를 하는 이름인데 기체이름은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기)이죠. 기술이 다 올라오고, 융복합 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뭘까요?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왜냐, 인지-판단-제어는 무인과 똑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스마트팜과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뭐냐면 결국은 기술은 사이버 영역이지만 피지컬 물리적 영역에서는 뭔가가 행동을 해야 해요. 사람이 근력을 가지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예를 들어 온라인 쿠팡에다가 새벽 배송 눌렀어요. 나의 니즈가 온라인 통해서 전달됐죠? 통신을 통해서 이 회사에다가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하겠죠? 온라인을 통해서 다 가능해요. 그러면 물리적 영역에선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하느냐. 그 물건을 실어서 풀필먼트센터에 가져가서 패키징을 하겠죠. 택을 붙이고, 예를 들면 여의도로 가는 수화물에 옮겨놓고 택배를 해놓고 배송단계를 거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해서 집 앞까지 갖다놔야겠죠. 지금까지는 사람이 했죠. 그런데 앞으로 이게는 어떻게 로보타이제이션 되는 겁니다. 라스트 마일딜리버리(Last-mile Delivery)까지 로봇이 하겠다는 겁니다. CES에서 GM이 내놓은 브라이트드랍(BrightDrop)이라는 서비스는 페덱스(Fedex)와 ‘EV600’이라는 로봇셔틀을 타고 와서 ‘EP1’이라는 로봇이 나와서 배송을 하는 거예요. EP1은 풀필먼트센터에서 같이 행동합니다. 도요타도 E-팔레트, 현대자동차도 카누(미국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영국 전기차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기아차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로봇셔틀 형태가 나오는데,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움직이며 배송하는 결국 무인배송이고 로봇과 연계가 돼야하는 겁니다. 팔이 있어야 물건을 들겠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을 했고 미국에 있는 테라다인이라는 업체가 유니벌셜로봇이라는 세계에서 60~70% 시장 점유율 갖고있는 업체를 인수했어요. 테러다인 주가 보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어요. 왜 로봇이 지금이냐? 똑같은 얘기에요. 왜냐 서버 모터하고 앤코더 기술이 상당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오차가 없이 로봇팔이 물건을 잡을 수 있어요. 비전센싱이 보고 동그랗게 생겼구나, 동그랗게 해서 잡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사족보행의 로봇에 붙게 되면 켄타우르스 형태의 반인반마의 형태의 로봇이 돼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고요.다시 정리하자면, 내연기관의 아날로그 형식의 자동차가 디지털과 전기의 배터리 모터의 기술 향상 때문에 모빌리티 업체로 변하고 있죠. 굉장히 범위가 넓어요. 그 다음은 로보타이제이션과 O20이고요, 오프라인 끝판왕은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모빌리티 넥스트 스텝이 로보타이제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수 기자로봇까지 가야하니까?△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매카니컬 엔지니어의 끝판왕은 자동차예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에 1만2000명의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훌륭한 분들이, 기계공학과 나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 어떻게 활용해야겠어요. 내연기관 없어지면 이분들 다 집에 가야되나요? 이분들 중에서도 꿈이 있고 젊은 분들은 로봇쪽에 지원하셔야 하고. UAM 대한민국이 1등 할 수 있어요. 현대차의 신재원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명을 받은 게 뭐냐면 나사(NASA)에서 서열 3위의 계셨던 포지션 버리고 한국으로 오신 거에요. 한국의 UAM 세계 1등으로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 거예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포지션까지 올라간 거거든요. 대량생산을 해야 UAM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체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스타트업들도 기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습니다.자동차는 한 시간에 몇 대를 생산하느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3대에요. 한시간에 73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기서 UAM이 쏟아져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수많은 부품사들 내연기관 안 하게 되면 접어야되는 거잖아요. 그분들 계속 트랜스퍼해야죠. 그래서 항공기 부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대량생산해서 현대차가 13억정도로 시작할 UAM기체를 원래 목표는 2억이에요. 한 대2억. 시속 400KM로 날아요. 도심에서 옥상으로 떠서 수직이착륙이 되요. 이런 기기를 세계 1위를 만든다면 2차원 공간의 자동차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예요. 국토교통부도 UAM 만큼은 빨리 꽃길 만드려고 합니다. 규제 같은 것들 빨리 제거하고, 국방부와도 협의해서 공역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곳 열게끔 활발한 토론 하는 중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모빌리티, 로보타이제이션까지 꿈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애플과 이게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별로 안되시죠? 잘 할수 있습니다 한국. △이광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이름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기아차도 기아가 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어요. ◇“코스피 3000 수성 의지 커…기술 확산 기다려야”△이광수 기자설명해주신 것처럼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무르익어서 그 시점이 지금인 것도 잘 알겠는데요, 그것을 투자에 연결하는 게 관건이잖아요. 개인들은 관련 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개인투자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서 어떻게 투자에 연결시키면 좋을까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투자는 예술의 영역이죠. 지향점이 멀리있으신 분들은 지금의 어떤 등락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는 거고요. 자유주행 얘기하지만 자율주행 차가 있나요? 도래될 미래지만 온 미래는 아니죠. 지켜봤을 때 자율주행이 막 깔리기 시작한다,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까요? 낮게 있을까요? 친환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탄소제로 경제 말씀드렸는데. 오는 2050년도까지 대부분 나라가 탄소제로경제를 (하겠다고) 선언했죠. 넷제로(Net Zero)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의 CO2배출이 전체 29%입니다. 거긴 공해유발사업이 없어서 비중이 커요. 한국은 공해유발사업이 많아서 16%에요. 결국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게 되면 16%가 0%가 되는 겁니다. 제일 쉬워요. 발전소를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도 100%를 못 만듭니다. 어렵고요. 화학, 시멘트, 철강 산업 바꾸기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은, 차 바꿀 때 정부가 도와줄테니까 전기차로 바꿔, 충전소 4만5000개 깔아줄게, 하면 전기차를 쉽게 살겁니다. 10년 정도 타다 중고차로 팔고, 5년 정도 더 운행되는 러닝 피리어드를 고려하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대거 바뀌기 시작해야 돼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등록 안 받겠다고 했죠. 우상호 후보는 더 당기겠대요. 이미 현대차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고 발표했죠. GM도 2035년부터 안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은 뭐냐. 2050년부터 탄소제로라면 전기차가 전세게 7500만대의 딱 2% 예요. (전기차 보급이)다 왔을까요. 지금?△이광수 기자이제 시작이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그렇게 보신다면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투자라는 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해요? 물으신다면 고객님, 어떤 성향을 갖고 계세요? 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거예요. 지향점이 상당히 멀리 있는 기술이에요. 스마트, 무인화 된 게 많나요? 야구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계시고, AI가 직접 인지-판단-제어를 해서 책상 앞에 녹즙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 겁니다. 융복합이 되고 인더스트리가 확산이 돼서 무인화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코어 테크놀리지인 스마트센서와 AI, 반도체, 통신용 AP 이런분야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스마트센서가 왜 품귀현상일까요. 모든 아날로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 미국의 적자기업 84%가 기업공개(IPO)를 했어요. 누가 살아남을 줄은 몰랐죠.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존과 구글 입니다. 아마존은 3700배가 올랐어요. 퍼센트가 아니라. 적자 난 회사인데 비싼 거 아닌가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미국이 밸류에이션의 끝판왕이죠. 미국은 저 하늘에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러고 있어요.△이광수 기자지금까지 미래 산업, 모빌리티 관련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좀 지겨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2030정도 레벨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3200정도 까지 갔으니까 캐피탈 게인이 상당히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가 달라요. 차익실현 하신 분들에게 뭐라 그럴 수 없어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3000이라는 정수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3000이라는 지지선이 될 거냐, 저항선이 될 거냐 한다면 3000 밑에 머물렀다면 저항레벨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뚫을 때 힘이 좋았습니다. 3000을 수성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손바뀜은 제법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지수는 100에서 시작해요. 코스닥처럼 곱하기 10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0에서 시작합니다. 100에서 1만을 가 있고 2만을 가 있는 지수는 다 뭘까요? 3000이지만 한 세배만 오르면 돼요. 3000이라는 지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가총액 10개를 보면 밸류에이션 열려 있는 기업들입니다. 과거 한국전력(015760)이나 포항제철이나 대부분 밸류에이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은 다 테크놀로지 기업입니다. 배터리 많이 올랐어요? 전 세계 2% 밖에 안 됐어요 전기차는. CMO 기업들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죠. 빅파마 들이 물량 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 계속해서 뭔가 플랫폼에서 뭔가 담기 시작합니다. 은행 담고 증권 담고, 블록체인 담고. 계속 확장이 되는 모습이죠. 카카오모빌리튼 대한민국 1등인데 상장도 안했어요. 열려있는거 같아요. 삼성전자 TSMC보다 부족해보이지만 파운드리업체로 변화, 기대해볼만해요. 왜냐? 미세공 할 수 있는 업체들 없거든요. TSMC 1등 하라 그러세요. 우린 강력한 2등으로 추격하면 되거든요. 각 기업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다면 과연 3000이 끝일까?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싸게 사신분들은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지금 끊고 갈거냐,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할거냐 하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기민감주가 더 올라올거냐 테크기업이 달아날거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과 경기 민감주간의) 갭(차이)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오려는 생각은 있을 텐데요. 이런 기업(경기 민감주)들이 미래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좌초자산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캐시를 찍어내는데, 5년 뒤 6년 뒤 없어질 기업인가? 갭은 메워질 겁니다. (테크기업이) 다시 달아날 수도 있어요. 단순히 3000이 맞아요?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CMO기업 250배 PER인데, 구성원이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대한민국 4대 기업이 시가총액 64%입니다. 어떤 것들을 가장 코어로 내세우고 있는지 보셔야돼요. LG(003550)와 삼성, SK(034730) 등이 이전과 달라졌단 말이에요 .지수는 이들이 견인하겠죠. 이들이 더 이상 먹을게 없을거냐? 제가 큰 그림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는 또 그렇게 가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괜히 팔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테크놀리지가 경제를 견인하는 국면은 당분간 연출 될거고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포스트 코로나 등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이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단순히 세련돼지고, 테크스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향점 자체가 오프라인 세상을 완전히 로보타이제이션 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올드한 냄새가 났던 모빌리티에서도 로보타이제이션쪽을 본다면 하드웨어에서(올라갈 여지가 있다), 온라인은 이미 점수를 다 받았어요. 오프라인이 테슬라를 필두로 치고 올라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 올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4 I 이광수 기자
테슬라, 실적은 ‘후진’ 혁신은 ‘전진’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실적은 ‘후진’ 혁신은 ‘전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매출액과 출하량은 양호했으나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회성 요인에 성장성이 가려졌을 뿐이라며 자본 확충으로 사업 확장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미래차 시장을 개척 중이라 표면적인 실적 쇼크를 오히려 긍정 요인으로 해석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은 10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2% 늘었다. 매출액은 103억7700만달러의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11억2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특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도 0.8달러로 시장 예상치(1.03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의 믹스 악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4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지난 3분기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4.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률 개선을 기대했던 것과 반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실제 이익률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4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율은 실제로 3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운송 및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모델Y’ 싱글 피스 캐스팅 공정을 위한 투입 비용, 모델S 모델 체인지를 위한 공정 변경 비용, ‘모델 3’의 히트펌프 시스템 도입 비용 등이 4분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또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는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자본 확충으로 사업 확장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생산능력은 105만대(미국 60만대, 중국 45만대)로 2분기 69만대, 3분기 84만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주로 중국에서의 증설 덕분인데 올해 말에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공장들이 생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이에 힘입어 테슬라는 향후 수년 간 판매량이 연간 50%씩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며 “라인업 측면에서도 신형 ‘모델 S’와 신형 ‘모델 X’를 출시하고 세미 트럭을 올해 말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닝 코멘트로 테슬라의 FSD 기능의 잠재력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차량과 FSD로 1조 달러 밸류에이션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SD는 현재 1000명 이상의 베타 테스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공급하기 위해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미래차 시장을 개척 중이다”며 “스스로 학습하는(Dojo)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그리고 에너지의 순환적 활용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 전개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01.3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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