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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 백인 경찰에 목 짓눌려 사망한 흑인…美 분노 폭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조지 플로이드 연행 현장에 헌화하는 미니애폴리스 주민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백인 경찰에 목 짓눌려 사망한 흑인…美 분노 폭발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요. 밤샘 시위가 이어지면서 성난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고 인근 상점을 약탈하는 등 과격 양상을 띠고 있는데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쏘아올린 시위…美 전역으로 시위를 쏘아 올린 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에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미국 경찰관이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를 목을 짓누르는 등 강압적으로 체포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데서 비롯됐어요.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졌어요.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고 해요.폭력 시위로 미전역이 무법천지 상황이 되자 20여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州)가 방위군을 소집했어요.◆ 트럼프 군 투입 가능성에…로버트 국가안보보좌관 선 그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는데요.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과열되는 시위대에 “폭력배(THUGS)”라고 규정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썼어요. 이튿날에도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일은 연방 범죄”라며 ‘무제한적 군대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했는데요.트럼프의 발언은 1807년 발효된 '연방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근거한 것인데요.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시위대의 폭주를 더 가열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선 주 방위군에 대한 연방 통제권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어요. 거세지는 시위와 관련해 연방 군투입에 대한 선을 그은 것인데요.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현시점에서 주 방위군을 연방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그는 “그러나 필요하다면 우리는 배치할 수 있는 추가 군 자산을 갖고 있다”며 “주지사와 시장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들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면”이라고 덧붙였어요.한편 미니애폴리스경찰 소속이었던 전 경찰관 데릭 쇼빈(44)은 3급 살인(murder) 및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됐어요. 관련 사건이 알려진 뒤 동료경찰 4명과 해임됐던 쇼빈은 체포돼 구금됐다고 해요.검찰이 적용한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이 모두 인정될 경우 쇼빈은 최대 35년형의 징역에 처해질 것으로 보여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21대 국회 문 열자마자···與·野 팽팽한 신경전지난달 30일 21대 국회가 문을 열었어요. 개원과 동시에 첫 주말부터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치열한데요. 177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겠다고 밝혔는데, 미래통합당은 야당에 대한 도발을 멈추라고 반발하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법대로 진행하겠다”…강경한 與“코로나19 국난 극복의 과제를 부여받은 21대 국회가 출범했다. 법을 만드는 국회는 국회법을 지켜 운영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일 본회의를 통해 21대 국회 개원 및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어요. 그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개원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미래통합당은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가 없음을 함께 인식하고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이란 국회법인데요. 국회법 5조3항에 따르면 첫 임시회는 의원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하도록 규정했어요. 또 15조2항에 따르면 의장단 선거는 총선거 후 첫 집회일에 실시하도록 했어요.◆상임위원장 두고 與·野 팽팽한 신경전이날 여야 갈등을 부추긴 원 구성, 일명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도 분명했는데요.18개 국회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을 선출하는 ‘원 구성 완료’ 법정시한은 첫 집회일(6월 5일)로부터 사흘 이내로 규정되는데요. 이에 법정시한은 6월 8일. 교섭단체 대표의원(원내대표)이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각 상임위원을 선임한 뒤 해당 상임위원 중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이에요.이에 김 원내대표는 “계속 협상할 것”이라면서도 “통합당도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특정 정당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과 과반을 겨우 넘긴 것, 그리소 168석(3분의2)을 웃돌게 넘긴 상황은 완전히 다른 국회 양상”이라고 강조했어요.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상임의장 자리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이 같은 발언이 가능한데는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있어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는 구조라 177석을 확보한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에요.◆ “독설과 횡포 부메랑이 될 것”…통합당 반발“독설과 횡포 다 돌아올 것.”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우려하는 미래통합당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요.통합당은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고 나면 상임위 강제 배정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원 구성 문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면서 단독 임시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표결처리,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은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했어요.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은 하겠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한 데 대해 “21대 협치 국회 시작을 기대하던 국민과 야당을 기습공격했다”고 말했어요.이어 “공존과 상생, 21대 국회의 경건한 시작을 기대하고 있던 국민과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며 “국민은 국회에 일하라고 한 것이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 “교회·학원·물류센터 각별한 주의 필요”…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 해요. 특히 종교행사와 쿠팡 물류센터·학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전파가 이뤄지고 있어요.◆ 신규확자 35명…인천·경기지역 교회 감염자 23명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5월 이후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총 6건”이라고 밝혔어요.중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5명으로 이 가운데 미주와 유럽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각 3명,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해요.인천과 경기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미 30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우선 인천·경기지역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성경공부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인천에서는 11개 교회에서 21명이, 경기에서도 2개 교회에서 2명이 각각 확진됐어요.중대본은 개척교회 간 기도회 및 찬양회 등을 통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지역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은 12개 교회 25명이 참석한 지난달 25∼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요.◆ 교회·학원·물류센터 등 주요 지역사회 감염지…“각별한 주의 필요해”이 날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주요 감염 경로 분석 결과를 내놨어요.총 3가지로 종교행사 전파 확산이 대폭 증가됐다는 점과 물류센터, 텔레마케팅 등 밀폐된 환경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사업장과 학생들이 밀집하는 학원을 언급했어요.그는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말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어요.또 “학원의 경우도 가능하면 비대면 교육을 확대시켜주길 바란다. 사람이 많이 밀집되는 곳은 2m 거리두기와 환기,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어요.이어 “종교 모임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고, 1명은 위중한 상태”라며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어요.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어요./스냅타임 박솔잎 기자
- 쿠팡 의존도 이 정도였나…온·오프 반사이익 '쑥'
- 쿠팡 부천물류센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SSG닷컴 등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동안 생필품을 비롯, 쿠팡 의존도가 높았던 상품 위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 내 생필품 판매는 쿠팡 사태 이전과 비교해 급증했다. 먼저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2주 전(16~17일)보다 전체 매출이 4%가량 증가했다.구체적으로 청소용품·구강용품·청결 용품과 같은 일상용품 매출이 20.5%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수산·델리 매출은 각각 8.9%, 5.1%씩 올랐고 채소 매출은 2.6% 증가했다. 반려동물용품도 6.7% 신장했다.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체 매출이 2주 전보다 5.6% 늘었다. 살충·제습제가 57.2%, 물티슈 68.7%, 분유 73.5%, 유아용품 39.6%, 반려동물용품 3.9% 등으로 판매가 고르게 늘어난 결과다.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일부 먹거리 행사를 진행했지만 유아용품이나 물티슈와 같은 일상용품의 판매는 늘어날 만한 별다른 요인이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럼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일어났다는 것은 쿠팡으로 몰렸어야 할 수요가 오프라인 채널로 이동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편의점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GS25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덴탈마스크가 전주(22일~24일)보다 66.9% 더 팔렸고 유아 간식·음료·기저귀 등 유아용품은 61.8% 신장했다. 두부류, 과일류, 요리·반찬류는 각각 60.5%, 53.5%, 50.2%씩 더 팔렸고 반려동물용품은 26.1%, 생수는 25.4% 증가했다.같은 기간 편의점 씨유(CU) 역시 축산물이 70.8%, 과일·채소가 28.7% 신장했다. 먹거리 외에 생리대 등 여성 위생용품과 화장지 매출 역시 각각 18.3%, 11.9% 올랐다. 편의점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국민의 약 97%가 재난지원금을 수령하며 전국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데다 음료·아이스크림 등이 잘 팔리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주요 카테고리(상품군)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유아·어린이용품이나 마스크 등의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은 민감하게 고르는 상품을 중심으로 쿠팡 구매가 주춤함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오프라인만 반사이익을 얻은 건 아니다. 쿠팡과 마찬가지로 새벽 배송 등을 실시하는 SSG닷컴은 주말을 앞둔 지난달 29일 매출액이 전주 대비 37% 증가했다. 신장률은 반려동물용품 24.7%, 정육 24.1%, 청소·세탁 용품 21.3%, 통조림 14.5%, 수산물 13.5%, 즉석밥 13.2%, 과일 12.8%, 생수 12.8%, 채소 12.7%, 라면 12%, 화장지 10% 등이다.SSG닷컴의 물류센터 역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직원 간 접촉이 적고 일용직 근무자도 없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동일 규모 당 이마트보다 3~4배 인력이 필요하다”며 “위생 안정 장치와 시행 수칙 준수 등과 별개로 근무자 집합도 측면에서 이마트 물류센터가 상대적으로 감염에서 안전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 매출 신장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특별한 판매 촉진이 없었던 생필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쿠팡 물류센터 사태의 여파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향후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11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25일 오전까지 물류센터 운영을 지속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을 무기로 주부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성장했다. 주요 고객층이 안전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부들이라는 점에서 상당기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CU, 주류 예약 서비스 개시
- (사진=CU)[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오는 5일 고객이 직접 점포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CU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CU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이달에는 서울시 내 약 50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오전 9시 이전에 예약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배송 정보를 담은 알림톡이 고객 휴대폰으로 발송된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해당 알림톡이나 앱 예약 내역을 제시하고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CU 와인샵에서는 칠레, 이태리,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수입된 20여 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CU 점포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온라인 CU 와인샵 전용 상품으로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MD가 직접 테이스팅한 후 엄선했다. 가격대는 1만 원 대부터 12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 CU 와인샵에서는 상품별 빈티지, 도수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산도, 바디감, 향기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테이스팅 노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드카, 진, 데킬라, 꼬냑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고급 하드 리커(distilled liquor) 10여 종도 함께 판매한다. CU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레로까이, 글로리오소 리오하 크리안자, 샤또 라 프랑스 델 옴므 메독 등 인기 와인 5종을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CU가 와인샵을 론칭한 이유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고 개인 취향이 확실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CU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과 양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1~5월)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 신장률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6.9%, 14.2%, 막걸리 매출은 17.1% 신장해 주류 카테고리 평균 신장률이 10.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4배 가량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일반적으로 와인이나 양주는 송년회, 신년회 등이 많고 기온이 낮아 고도주를 선호하는 겨울(11월~1월)이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이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3월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높은 가격대와 어려운 전문 용어 때문에 문턱이 높았던 와인과 양주가 최근에는 마트, 편의점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CU 와인샵의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포럼, 고객충성도 1위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소비자포럼(대표 전재호)은 미국 10대 조사·컨설팅 기관 브랜드키(대표 로버트 파시코프)와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조사해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15세 이상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 모델을 활용했다. BCLI 모델은 브랜드키의 고객 충성도 지표인 CLEI를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가 공동 개발한 고객충성도 측정 지표다. 조사항목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총 5가지 항목이며 각 항목을 7점 척도로 평가 후 이를 합산하여 브랜드의 고객충성도 지수를 산출한다.그 결과,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 건설은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무실과 건설현장이 동시에 안전정보를 공유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카메라 드론, CC(폐쇄회로)TV, 개소별 센서 등 스마트 안전기술로 모은 실시간 현장정보를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상상황에 모든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노트북 부문에서는 27.13점을 받은 LG 그램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그램은 가벼우면서 더 오래 쓸 수 있고, 대화면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최고의 경량 노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신한은행은 27.81점으로 은행부문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 AI 학습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한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내 물리보안시장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원 세콤은 23.99점으로 무인경비서비스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비접촉 보안솔루션 등 신사업 발굴은 물론 BGF리테일, LG유플러스, 이글루시큐리티, 세스콤 등 이종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다이렉트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가 24.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함께 ‘내차보험만기라면’을 출시하여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올리브영은 24.99점으로 H&B스토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선택에 리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탑리뷰어’ 서비스를 론칭, 리뷰 콘텐츠를 확대하여 소비자 접점을 늘림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경남제약의 레모나는 비타민제제 부문에서 24.65점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레모나는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안국건강은 눈건강영양제 부문에서 23.06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국건강은 눈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루테인지아잔틴 포뮬라’제품은 홈쇼핑 론칭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대한제분의 곰표는 24.74점을 받아 밀가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곰표는 패딩·치약·샴푸 등 곰표 브랜드를 활용한 이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종 업종 간의 ‘협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게이트맨은 23.81점으로 디지털도어락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트맨은 KS 기준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엄격한 50여 개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365일 24시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A/S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한편,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는 오는 4월 2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0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특히 브랜드키의 레이 베네타 부대표가 내한해 1위 브랜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지역과 기업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 각종 회식이나 미팅, 모임 등이 취소되며 외부활동 자제하는 대신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선호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술에 적합한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이커머스 등에서는 가정간편식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회식 때 즐기던 독한 ‘소주’ 대신 가벼운 ‘맥주’ 판매 호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GS25의 2020년 1~2월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는 26.8%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맥주 브랜드와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 시점으로 여겨지는 3월을 대비해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구스아일랜드는 맥주의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끝맛을 찾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스 IPA(Goose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312 Urban Wheat Ale)’ 캔 2종으로 편의점 맥주에 다양성을 더했다.구스아일랜드 관계자는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휴대성 높은 캔맥주로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구스아일랜드만의 깊은 향과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캔맥주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2월19일~3월3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했고, 한식 안주류 매출은 271.0% 늘었다. CU는 5일 닭발, 곱창, 순대 등 길거리 야식 메뉴들을 레스토랑형 레시피로 재해석한 퓨전 안주 4종(이태리순대, 치즈타코 각 2종)을 선보였다.GS리테일의 심플리쿡 간식메뉴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GS리테일)◇외식 줄이고 한 끼라도 더 집에서 요리·조리해 먹어야 안심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객 감소율에 59.2%에 달하는 것과 반대로 이커머스 채널의 식료품, 가정간편식(HMR) 관련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외출이 줄어들면서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났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위메프 역시 최근 한 달간(2020년 1월 28일 ~ 2월 27일 기준) 가정간편식 판매량 및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먼저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 즉석반찬 1만2569.14%, 즉석삼계탕 321.06%, 즉석국 76.45%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서도 배달 주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배달 전체 매출은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 8.9% 순으로 증가했다.위메프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밥을 먹는 식생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주식으로 먹는 한식을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거나,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BTS 투명 티머니 카드, 다음달 9일 씨유에서 발매
- 티머니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교통카드 서비스 업체 티머니(구 한국스마트카드)는 ‘BTS 일러스트 투명 티머니 카드’ 7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방탄소년단(BTS) 투명 티머니카드가 호응을 얻은데 따른 후속작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10만장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각자 별자리와 함께 일러스트 형식으로 표현했다.CU플러스 티머니 카드로 출시, 전국 CU매장에서 주먹밥,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신선식품을 결제하면 현장에서 20%할인은 물론 CU 멤버십 2%적립까지 받을 수 있다. 기존 티머니 카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은 물론 전국 10만여 티머니 제휴업체에서 사용가능하다.구매는 다음달 9일부터 전국 CU(씨유)에서 가능하다.강현택 티머니 Payment&Platform 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상품은 지난 BTS 투명 티머니 카드에 대한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방탄소년단의 일러스트 이미지가 ‘투명 티머니 카드’에 잘 녹아들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컵째 얼리고, 특별한 얼음 담고”…여름이 왔다, ‘아이스컵’ 대변신
- CU ‘깔라만시 아이스’ 얼음컵.(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얼음 컵’이 불티나게 팔리는 계절이 왔다. 2009년 파우치 음료 등의 보조 상품으로 등장한 얼음 컵은 매년 여름 올라가는 기온 탓에 하나의 독자적인 상품 군으로 자리 잡았고 여름철 필수 제품이 됐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른 더위가 찾아온 만큼 편의점 얼음 컵이나 시원한 맥주 전용잔 등 여름 상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반적인 얼음 컵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상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20일부터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깔라만시 아이스컵’을 선보였다. 과즙이 들어간 얼음 컵 출시는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깔라만시 아이스컵은 상품명처럼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얼음을 컵에 담은 상품으로, 원하는 음료만 부으면 어디서나 칼라만시 과즙을 넣은 것처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음료를 섞지 않고 얼음만 먹어도 오도독 씹히는 시원한 식감과 상큼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BGF리테일 측은 칼라만시 과즙이 최근 소주, 사이다 등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용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 얼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얼음 컵은 담배를 제외하고 지난 2013년부터 CU의 전체 상품 중 연 판매량 1위를 6년간 차지한 ‘효자상품’이다. 최근 5년간 CU의 컵 얼음 매출은 2016년 38.1%, 2017년 39.7%, 2018년 23.1%로 꾸준히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따뜻한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올해도 26.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얼음 컵 월간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개를 넘겼다. 모던하우스가 운영하는 팬시·리빙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버터(BUTTER)’에서는 아이스젤이 잔 벽면 빈 공간에 채워진 아이스컵을 판매하고 있다. 잔을 통째로 얼려 맥주, 소주 등을 부어 마시면 된다. 얼린 아이스젤이 시원함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버터와 협업해 만든 콜래보레이션 굿즈(goods·기획상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이스큐브 맥주잔은 아이스박스, 실내외 테이블 등과 함께 준비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초도 물량으로 준비한 2000여개 제품은 이미 이랜드몰에서 완판, 품절됐다”며 “아이디어가 더해진 협업 제품을 통해 2030세대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버터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 맥주잔.(사진=이윤화 기자)버터에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한 굿즈 외에도 ‘BT 비어유 아이스 맥주잔’, ‘BT 미니펍 아이스 맥주잔’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컵을 거꾸로 뒤집어 냉동실에서 2~4시간 동안 얼려주면 최소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버터 관계자는 “단순히 얼음을 담아 먹는 얼음 컵에서 컵을 통째 얼리는 상품까지 여름철 계절상품이 색다른 아이디어와 만나 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무더운 여름철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잘 싸웠다 태극전사들”…응원전만큼이나 편의점 매출도 '후끈'
- GS25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축구 응원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역대급 성적을 거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의 뜨거운 응원전만큼이나 편의점 매출도 후끈 달아올랐다. 응원전은 결승전을 앞둔 수 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U-20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먼저 GS25는 가장 큰 규모의 단체 응원전이 열렸던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에 입점한 편의점 3개 점포를 이날 운영했다. 결승전 응원객들은 15일 밤 10시부터 경기장에 입장했다.이날 자정까지 2시간 동안 경기장 내 GS25 3개 점포에서 일어난 매출은 평소 K리그와 국가대표 경기가 열렸던 날의 하루 평균 매출 대비 162% 증가했다.또한 강남역 광장, 청량리역 광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전이 열렸던 장소 인근 GS25 8개점의 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 요일 대비 맥주는 32배, 치킨은 26배, 안주류 14배, 김밥·주먹밥은 1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도 매출이 급등했다. CU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인 15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5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조각치킨, 닭꼬치, 치킨너겟 등의 튀김류로 전주 대비 매출이 442.5%(5.4배)나 껑충 뛰었다. 이는 이번 경기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과 더불어 CU가 15일 하루 동안 ‘CU 안주의 힘’ 이벤트를 통해 튀김류 전 품목을 반값 할인 판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BGF리테일)튀김류와 함께 맥주의 상승폭도 매우 컸다. 맥주 역시 같은 시간 전주 대비 188.6%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 세네갈전과 에콰도르전의 전주 대비 매출이 각각 37.0%, 44.8% 상승한 것과 대비하면 결승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특히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8캔에 1만5000원의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수입맥주는 221.8%나 매출이 치솟았다.안주류에서는 마른안주류 142.6%, 육가공류 161.9%, 냉장안주 115.0%로 모두 2배 이상 증가했고 먹을거리에서는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05.3%,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 98.0%, 라면 57.5%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전국 각지에서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이 펼쳐지면 차가운 음료도 잘 팔렸다. 아이스드링크 130.1%, 얼음 166.7%, 탄산음료 85.6%, 생수 60.8% 등 주요 마실 거리의 매출이 상승했고 심야에 열린 경기였던 만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에너지음료도 각각 59.3%, 72.0% 매출이 증가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편의점 야간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렸다”며 “스포츠 경기 시 매출이 높은 제품 위주로 할인행사 등을 펼침으로써 밤샘 응원에 힘을 싣고 준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U-20 월드컵 값진 준우승, 편의점 매출도 웃었다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지난 U-20 월드컵 결승전에 국민적 관심이 몰리며 편의점 야간 매출도 후끈 달아올랐다.편의점 CU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인 15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5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조각치킨, 닭꼬치, 치킨너겟 등의 튀김류로 전주 대비 매출이 442.5%(5.4배)나 껑충 뛰었다. CU가 15일 하루 동안 ‘CU 안주의 힘’ 이벤트를 통해 튀김류 전 품목을 반값 할인 판매하면서 고객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다.튀김류와 함께 맥주의 상승폭도 매우 컸다. 맥주 역시 같은 시간 전주 대비 188.6%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 세네갈전과 에콰도르전의 전주 대비 매출이 각각 37.0%, 44.8% 상승한 것과 대비하면 결승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특히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8캔에 1만5000원의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수입맥주의 경우, 221.8%나 매출이 치솟았다.안주류에서는 마른안주류 142.6%, 육가공류 161.9%, 냉장안주 115.0%로 모두 2배 이상 증가했고 먹을거리에서는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05.3%,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 98.0%, 라면 57.5%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전국 각지에서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도 이어지며 차가운 음료도 잘 팔렸다.아이스드링크 130.1%, 얼음 166.7%, 탄산음료 85.6%, 생수 60.8% 등 주요 마실거리의 매출이 상승했고 심야에 열린 경기였던 만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에너지음료도 각각 59.3%, 72.0% 매출이 증가했다.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를 통해 대표팀의 다득점을 기원한 미니 축구게임 이벤트도 총 8만 여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편의점 야간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렸다”며 “스포츠 경기 시 매출이 높은 제품 위주로 할인행사 등을 펼침으로써 밤샘 응원에 힘을 싣고 준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북미서 흥했던 검은사막, PS4와 모바일로 다시 찾았다
- △ 'E3 2019' 기간에 LA에서 개최된 '인투 디 어비스' 행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펄어비스(263750)는 작년 E3에서 '검은사막' Xbox One 버전을 소개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작년 말에 북미 지사를 설립해 서비스 기반을 다졌고, 올해 3월 Xbox One으로 게임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E3 2019' 기점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검은사막' PS4 버전을 발표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해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펄어비스는 11일(현지시각), 'E3 2019'가 개최된 미국 LA에서 미국 유저 및 관계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투 디 어비스’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은 2회차 북미 지역 행사로, 첫 행사에 비해 더 많은 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 날 자리에서는 펄어비스 북미 지역 사업 계획들이 발표됐다. 특히 기존 Xbox One으로만 출시됐던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PS4로 확장하고, 7월 2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 콘솔 유저들을 기쁘게 했다.‘검은사막’ PS4 버전은 4K 고해상도 그래픽과 PS4 플랫폼에 최적화된 유저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담당하고 있는 펄어비스 김광삼 게임디자인 전략실장은 "1년 전 Xbox One 버전을 발표한 이 무대에서 PS4 버전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7월 2일 사전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곧 출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검은사막' PS4 버전 티저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검은사막 콘솔 공식 유튜브 채널) 이와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 출시 시기도 공개됐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펄어비스 조용민 PD는 무대에 올라 북미 유저들에게 '검은사막 모바일'을 소개하고, 올해 4분기 북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검은사막'에서 북미 유저들에게 호평을 얻은 배틀로얄 '그림자 전장'을 특화시킨 스핀오프 게임 '쉐도우 아레나' 출시도 예고했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쉐도우 아레나'에 대해 "여러분이 아는 그 모드가 아니라 새로운 독립형 게임이다"라며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배틀로얄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별도 게임으로 출시되는 '쉐도우 아레나'에 대한 상세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제작 중인 '쉐도우 아레나' 티저 영상 (영상출처: 검은사막 콘솔 공식 유튜브 채널)이 날 행사에서는 최근 펄어비스 자회사로 편입된 CCP게임즈 힐마 대표의 축하영상, 검은사막 Xbox One 버전 ‘샤이’ 업데이트, 검은사막 ‘대양(Great Ocean)’ 콘텐츠 등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으며, '검은사막' PS4와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 시연 부스, 포토존, 이벤트존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 시연된 '검은사막' PS4 버전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 날 행사는 북미 지역 유저 및 인플루언서들의 네트워크 파티도 겸해 진행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검은사막' 코스프레 모델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행사 진행을 맡은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결혼, 출산, 노후까지 책임진다”…CU, 점주복지 혜택 신설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가 가맹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혜택을 담은 ‘CU 행복 라이프 지킴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CU 행복 라이프 지킴이’ 제도는 전국의 CU 가맹점주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결혼 → 가족 형성 → 노후에 이르는 생애주기 흐름에 따라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신설된 복지 혜택은 웨딩 플랜 서비스, 산후 도우미 서비스, 요양 보호 서비스 등이다.웨딩 플랜 서비스는 웨딩홀 특별 혜택부터 예물, 예복, 허니문 등에 대한 현금 리워드 혜택까지 일반 고객 대비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청첩장, 식전 영상, 웨딩 소품 등의 추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전국 40여 개 보건복지부지정 전문교육기관의 산후조리, 가사지원, 아이돌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 가격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이와 함께 탯줄 도장, 100일 의류 세트, 임산부 유산균 등의 출산 축하선물도 받을 수 있다. 요양보호사 및 주야간 시니어 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4곳의 요양원과 65개 지점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횟수에 따라 최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보청기도 정부지원 관련 상담과 함께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CU 건강 라이프 지킴이’ 제도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 CU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치과, 안과, 산부인과, 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CU 건강 라이프 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종합건강검진 제도는 검진처를 전국 100여 곳으로 대폭 늘리고 검진 상품 역시 기존 단일화 된 항목을 5가지로 확대해 검진 비용을 최대 7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 서비스는 한방 병원을 추가하고 안과는 지역별 제휴처를 더욱 넓혔다. 박희태 BGF리테일 상생지원실장은 “CU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복지 제도를 통해 점포 운영 외 가맹점주들의 건강과 생활 전반에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본부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U는 이 외에도 경비 및 위생·방제 업체 할인 혜택에서부터 CU Mall(폐쇄형 복지몰) 이용, 장기렌트카 및 차량정비 할인, 생활가전 할인, 항공권 및 테마파크 할인 등 실생활에 필요한 풍성한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사실상 후발주자 겨냥한 보호무역"..전체 수출의 40% 막힐 판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승승장구하던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 대형 악재가 돌출, 초비상이 걸렸다. 유럽연합(EU)이 유럽에서 유통되는 의료기기 제품에 대해 안정성과 품질강화를 목적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서고 있어서다. EU는 기존 의료기기지침(MDD)을 대체하는 의료기기규제(MDR)를 3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 EU는 이전에는 EU지역에서 의료기기 판매를 하려면 권고 수준의 의료기기지침(MDD)을 준수하면 됐으나 MDR은 업체들이 반드시 충족시켜야 하는 규제이자 의무사항이어서 큰 차이가 있다.MDR은 의료기기 제품별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필수사항과의 부합성을 입증하기 위해 위험관리,소프트웨어 평가, 임상평가, 사용적합성, 사후시장조사, 사후임상,추이관찰 등을 제품에 적용하고 문서화하도록 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분야는 크게 △기존 유럽지역에서 CE인증을 받고 판매한 제품에 대해 다시 임상시험 및 평가 보고서를 제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점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를 하더라도 제품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매년 사후시장조사 및 사후임상, 추이 관찰등을 문서로 보고해야 하는 점이다.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다시 임상시험을 하려면 최소 2~3년의 장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그 비용도 수억원씩 들어가게 된다”며 “아직까지 대다수 유럽진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규모면에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여기에 판매이후 길게는 수십년간 사후 평가 보고서를 매년 만들어서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규정도 국내 업계의 발목을 잡고있다. 제품을 판매할 때 적정마진을 확보하더라도 이후 사후 임상결과 보고서등을 작성하느라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감당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국내 업계의 예상이다. 나흥복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전무는 “고가의 의료기기 장비를 판매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이룬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을 제외하면 유럽시장에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최악의 사업환경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업계 일각에서는 EU가 유럽지역에서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MDR을 도입했다고 하지만 그 배경에는 보호무역주의가 자리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나전무는 “MDR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유럽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게 되면 한국 의료기기 업체들 같은 시장의 후발추격자들은 기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을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분석했다.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유럽시장은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해외시장이라는 점에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식약처와 복지부도 MDR에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출지원업무를 전담하는 코트라와 협업해 MDR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원론적인 방안외에 마땅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지난 2017년 기준 유럽에 7088억원 어치 제품을 수출했다.이는 전체 국내 의료기기 업계 수출금액 3조5800억원의 19.8%에 달하는 규모다. 그간 의료기기 수출은 연평균 8% 이상 고성장 기조를 유지해왔다. 유럽은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수출을 하는 핵심 거점지역이다. 수출비중으로 보면 유럽에 이어 미국(16.1%), 중국(16.0%)등이 뒤를 이은다.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MDR 규제 요건을 충족시켜 유럽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CE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유럽지역 수출만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E인증을 받지 못하게되면 이 인증을 요구하는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유럽을 포함해 이들 지역에서 거두는 수출비중은 전체의 40%를 넘어선다. 정성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장은 “MDR 허들을 넘지 못하면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현재 올리고 있는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대부분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EU의 엄격해진 규정을 단기간에 맞추기기 쉽지않아 상당수는 유럽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품목 재허가를 받으려는 업체들은 MDR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유럽에 비혈관 스텐트를 수출하는 엠아이텍의 박진형 대표는 “MDR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준 이상의 까다로운 인허가 규제를 담고 있어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력을 확보한 극히 일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제외하고 유럽시장 진출은 사실상 차단됐다”고 밝혔다.국내 의료기기 업계 일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간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규제가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느슨했던 현실에 안주한 결과 국내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소홀해 왔다는 것이다. 영국 자동심장충격기(AED)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CU메디칼시스템의 나학록 대표는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규제가 상대적으로 널널하다보니 약간의 기술을 가지고도 시장에 진입할수 있어 한 품목당 대개 1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게 현실이다”며 ”MDR은 영세한 국내 의료기기 업계를 구조조정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