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90건
- SKT 멤버십, 제휴사 할인 대신 '편한 포인트 적립'으로 바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의 멤버십이 불편했던 제휴사 할인 대신 포인트를 적립해 몰아서 쓸 수 있는 방식으로 8월 중 바뀐다.폐쇄형 멤버십에서 오픈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바뀌는 셈이다.1997년 7월, 이통사 최초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011 리더스클럽’이란 이름으로 탄생했던 ‘T 멤버십’은 24년간 다양한 분야의 인기있는 제휴사들과 함께하는 최고의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하지만 이번에 제휴사별 단순 할인 혜택에서 벗어나 포인트 프로그램, 리워드/이벤트 참여형 프로그램, 할인티켓 및 입장권 제공 등 혜택의 다양화로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게 됐다.제휴사에게는 포인트 적립/사용 과정에서의 재방문율 제고 및 제휴사의 구독상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BM 창출을 통해 단순 제휴 프로그램을 넘어선 상생 구조의 플랫폼으로써의 효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인트 적립 후 원하는 곳에서 몰아서 사용 가능8월 중 선보일 새로운 멤버십 포인트 제도의 핵심은 ‘적립’이다. 기존의 적립 포인트들이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로 해당 업체에서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개편되는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적립률이 이용 금액의 5~30% 수준으로 역대급 적립률을 자랑한다.베이커리,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약 90여개의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제한없이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1만 5천원(VIP/Gold 고객 기준 15%)을 적립 받을 수 있고 다음날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물론 파리바게뜨, CU 등의 제휴사에서 1만 5천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미리 적립 이벤트’ 및 8~9월 ‘더블적립’ 론칭 프로모션SK텔레콤은 개편된 멤버십 오픈 시, 고객들이 포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전월(7월) T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미리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참여 고객들에게 기본 1천P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P까지 지급한다. 8~9월 두 달간 파리바게뜨, CU,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VIPS 등 인기 제휴사에서는 최대 40% 수준의 ‘더블적립’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제휴사에서의 결제 금액 적립 外 미션 수행, 광고보기 등으로 다양하게 포인트 적립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제휴사에서의 결제 금액 일정 비율 적립 외, 앱에서 참여할 수 있는 룰렛, 출석체크 등 다양한 미션 참여를 통해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앱 내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보상 포인트를 얻는 방식으로도 다양하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포인트 적립 뿐 아니라, 기존 ‘T Day’ 및 ‘VIP Pick’ 등 인기 혜택 프로그램은 여전히 유지되며 ‘더블 적립’, ’50% 적립’, ‘1+1 쿠폰’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VIP 대상 연 12회 무료 관람, 전 고객 대상 1매당 최대 3,500원 할인을 제공하던 영화 혜택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변경 이후에도 기존 T멤버십과 동일하게 가입기간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로 고객들에게 VIP, Gold, Silver의 등급이 부여되며, 고객들은 각 등급별 지정된 혜택을 받게 된다. 회원 자격은 이동전화 명의자 본인이며, 온라인(T월드 홈페이지/멤버십 앱) 및 오프라인(대리점/지점/고객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포인트는 1포인트 당 1원의 가치를 가지며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시점부터 5년이다. 적립처에서의 일 최대 적립 횟수 및 한도는 일 1회/20만원이 기본이나 제휴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포인트는 회원간 가용포인트에 한해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1회 최대 10만 포인트, 미성년자는 보호자로부터 받기만 가능)신규 멤버십 서비스의 제휴사 현황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출시와 함께 T월드 홈페이지 및 멤버십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SKT 윤재웅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 T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은 5G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과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24년간 최고의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 왔듯이, 앞으로도 색다른 고객경험으로 고객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고 제휴사들에게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내 14개 시군,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월 1만1500원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내달부터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월 1만15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급하기 위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의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안산, 군포, 광주, 김포, 이천, 안성,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2003년 1월 1일~2010년 12월 31일 출생인 여성청소년(약 10만9000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다만 사회보장기본법상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는 여성청소년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현재 여성가족부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가구의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바우처(월 1만1500원, 국민행복카드)를 선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여성청소년이 취약계층 등에 제공하는 여성가족부 지원금을 낙인효과 등으로 우려하면 여성가족부 지원금을 미신청했을 경우 경기도 지원금(보편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신청 방법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휴대폰 본인 인증을 절차를 걸쳐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휴대폰 번호 인증이 어려우면 7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해도 된다. 14개 시·군 중 지역화폐 운영 방식이 다른 김포시는 별도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지난해부터 생리대 지원 사업을 시행한 여주시는 기존 방식대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만 신청받는다. 도는 접수일로부터 11일 이내(인터넷·모바일 신청은 7월 27일부터) 지원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성청소년은 월 1만1500원 등 6개월간 총 6만9000원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카드나 모바일 형태의 지역화폐로 받아 편의점 3곳(CU, GS25, 세븐일레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광역 지방정부 처음으로 경기도 여성청소년에게 기본생리용품을 보편 지원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모든 시·군이 연차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이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은 전국 광역 지방정부 최초로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보편적 지급이다. 도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리대 구입비가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례를 접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편 지급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했다.
- 몬스터 에너지, 신제품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출시
- (사진제공=몬스터 에너지 코리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 에너지(Monster Energy)는 신제품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Monster Energy Mango Loco)’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는 몬스터 에너지가 국내에 6번째로 출시하는 제품으로 망고 과즙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이다. 달콤하고 이국적인 망고 맛과 부드러운 탄산이 특징이다. 몬스터 에너지의 에너제틱한 매력과 달콤한 망고 퓌레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자랑한다. 몬스터 에너지는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출시를 기념해 그라피티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몬스터 에너지는 몬스터 에너지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신제품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몬스터 에너지 홈페이지에서 몬스터 에너지 신제품의 이름을 입력하여 응모할 수 있다. 추첨으로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1팩(6캔)을 총 5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7월 12일부터는 몬스터 에너지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참여자 중 추첨하여 망고 로코 1팩(6캔)을 제공한다.편의점 프로모션은 7월 1일부터 진행한다. 편의점 4사 GS25, CU,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구매 후 각 편의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여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각 편의점 사별로 망고 로코 백팩, 망고 로코 모자, 망고 로코 티셔츠와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 1캔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송세중 몬스터 에너지 코리아 지사장은 “1년 만에 신제품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올 여름 가장 인기 있는 망고 트렌드를 몬스터 에너지 망고 로코가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몬스터 에너지는 2013년 국내 출시 후 익스트림 스포츠, 음악 페스티벌, 레이싱, e-스포츠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몬스터 에너지를 시작으로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울트라 시트라, 파이프라인 펀치, 울트라 파라다이스, 망고 로코로 총 6종류의 다양한 몬스터 에너지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몬스터 에너지 코리아)
- "전기 아껴쓰면 커피쿠폰 드려요"..여름 에너지절약 나선 정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 여름철 전기사용을 절약한 국민에게 CU 편의점 커피교환권과 CJ CGV 영화표 할인권을 드립니다.”올여름 전력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내놓은 에너지절약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올해 여름 전력사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자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폐쇄했던 석탄화력발전소까지 풀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전력대란 대응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력 수요 9400만㎾ ‘훌쩍’…공급예비력 ‘뚝’발전업계에서는 올해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철 전력수요가 지난 2018년 7월 역대 최대수요인 하루 9247만㎾를 넘어 9400만㎾ 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량을 하루 9410만㎾로 예상했다.전력공급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원전 2325만㎾, 석탄화력 3578만㎾, LNG 4117만㎾, 양수 470만㎾, 신재생 2205만㎾ 등 1억2962만㎾에 달하지만 전력피크 때 실제 동원할 수 있는 전력공급량은 발전설비 용량과 차이가 크다. 현재 원전 9기가 멈춰 있는 데다 올해 석탄발전 4기(210만㎾)가 폐쇄돼 실제 공급용량은 9700만~9800만㎾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예상 최대 전력수요를 고려하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를 가동해도 최대전력 피크 예비력이 400만㎾를 밑돌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의 전력수급 관리 지침을 보면 전력 공급 예비능력은 700만㎾ 아래로 밑돌 시 ‘모니터링’ 단계로 들어서며 550만㎾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 조치를 발령한다. 전력수급 경보는 공급예비력에 따라 ‘준비’(550만㎾ 미만), ‘관심’(450만㎾ 미만), ‘주의’(350만㎾ 미만), ‘경계’(250만㎾ 미만), ‘심각’(150만㎾ 미만) 등 5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예비력 300만㎾는 화력발전기 출력을 최대로 높여 대응하는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19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던 신고리 4호기가 지난 5월 29일 화재가 발생해 멈춰 섰고 이미 완공한지 1년이 넘은 신한울 1·2호기는 원안위가 운영허가를 내주지 않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발전업계 관계자는 “에너지원별로 피크 기여도는 태양광은 1% 안팎, 풍력은 0%대”라며 “현재 피크 시간대에는 원자력·석탄화력·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거의 모든 전력수급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발전 5개사에 대해 노후 석탄 발전기는 가동을 중단하고 운영 중인 석탄 발전기도 출력의 80% 까지만 가동하도록 제한했지만 올여름에는 수급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피크 시간대 출력을 100% 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지난 겨울철 전력수급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1억152만㎾의 공급능력을 갖추고 예비력 1000만㎾ 이상, 예비율 11%를 확보하기로 했으나 결국 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며 “올여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력대란 우려 종식하려면 전원믹스 불균형 해결해야”이상기후에 당장 올여름 전력대란도 문제지만 겨울철 한파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9차전력수급기본계획서 예상한 2030년 여름철 전력최대수요량은 올해 예상치보다 약 18% 이상 늘어난 1억1060만㎾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철마다 반복하는 전력대란 우려를 종식하려면 전력계통 문제 해결과 동시에 전원믹스의 불균형을 바로 잡으면서 탄소중립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석탄발전 폐쇄와 관련해 평상시 기본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관리하다가 겨울철 또는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동안만 한시적으로 가동하도록 관리하는 ‘콜드 리저브’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면 인력과 조직을 모두 재배치해 사실상 더는 관리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가 전력수급계획과 에너지전환 일정에 맞게 석탄발전의 퇴장을 추진하되 설비를 무조건 폐쇄하기보다는 비상시를 대비해 예비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호 가천대 교수는 “에너지를 과거처럼 오직 경제성만으로 따지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그렇다고 오직 환경성만으로 재단하기도 어려운데다 공급안정과 신뢰성, 경제성, 환경성, 지역적 수용성과 같은 여러 가치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시스템을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온기운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이 어려운데다 백업 전원으로서의 가스발전이 환경과 비용, 에너지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무탄소 전원으로서의 원자력발전 비중을 적절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른 제약요인을 고려해 원자력, 수소 등 다른 청정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찌는 듯한 무더위에…편의점, 여름철 먹거리 강화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낮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하자 주요 편의점들이 여름철 먹거리를 강화한다.여름철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를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1인 가구에 맞춰 선보이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초저가 행사 품목 확대, 해외 탄산수 직수입 등에도 나서고 있다.(사진=GS25)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얼음과 아이스크림, 맥주, 파우치 음료 등 여름 먹거리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GS25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얼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었다. 이 밖에 아이스크림은 56.2%, 맥주 52.3%, 국산 과일 46.1%, 커피·차음료 31.5%, 선케어 제품이 24%씩 더 팔렸다.같은 기간 CU도 아이스크림 15.8%, 탄산음료 12.5%, 얼음10.7%, 맥주 34.3%, 막걸리 37.9%, 패션의류(토시 등) 18.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 16.5%, 맥주 31.2%, 얼음 34.5%, 파우치 음료 20.4%, 탄산음료 15.1%씩 신장했다.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편의점은 1차 재난지원금의 수혜 업종으로 꼽혔었다. 당시와 비교해도 매출이 오를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데다, 앞으로 백신효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의점들은 여름철 먹거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GS25는 여름을 맞아 하절기 전용 원두를 운영하고, 340㎖·1ℓ 등 파우치 음료 대용량 사이즈 상품을 지난해보다 25% 확대한다. 또 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참외를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춰 1입 상품으로 추가해 선보였다. 아울러 체리, 키위 등 과일 상품 수도 17.4% 늘렸다.이외에도 아이스크림·비빔면·맥주·이온 음료·방향 방충제·선케어 상품 등 여름철 상품 행사도 강화했다.CU는 청량감이 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데 맞춰 이탈리아산 갈바니나 탄산수를 직수입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초저가 행사 품목도 기존 13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쿨토시·햇빛 가리개 등 자외선차단 기능성 의류 등도 CU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여름철을 맞아 인기 품목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8종은 BC카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하고 파우치 음료 18종은 농협카드 결제 시 30%, 포카리 스웨트 3종은 엘포인트 결제 시 5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다음 달부터는 애플수박·블랙 망고 수박·꿀수박과 같은 여름 인기 과일 이색 수박들을 출시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시즌 대표 상품군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기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편의점··마트·슈퍼도 에너지절약 동참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30개사가 에너지절약에 동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사회적 협약식은 국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기업이 중심이 돼 적정 실내온도(여름철 26℃, 겨울철 20℃) 준수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 이행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협약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이행사업 발굴·시행, 매장 내 적정온도 준수 등 에너지절약 실천, 에너지절약의 국민 공감대 형성·참여를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은 적정 실내온도 준수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과 직영매장(약 1133개)부터 에너지쉼표(국민DR)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에너지쉼표’란 가정, 소형점포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평상시보다 전기사용량을 절감하면 절감한 만큼 보상받는 제도로 지난 2019년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실천에서 국민의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 참여 프로그램은 올 여름철 전기사용을 절약한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이 리워드(할인쿠폰, 기프티콘 등) 제공한다. 과거 2년간 7~8월 평균사용량과 올해 7~8월 평균사용량을 비교하고 10% 이상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국민 대상 리워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7~8월 전기사용량은 9월 말에 확인하고 9월 말부터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한다.한전이 전기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9월 초에 신설하면 웹페이지에 접속해 대상 여부 확인과 원하는 리워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한전 고객번호, 휴대폰 번호 등 관련 정보 입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택한 리워드는 입력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준다. 리워드는 BGF리테일(CU 편의점 커피교환권 1만여장), CJ CGV(영화표 할인권 2만여장)에서 제공한다. 산업부는 다른 참여기업도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협약식에서 문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제1의 원칙으로 에너지수요 감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회적 협약은 편의점, 마트, 슈퍼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유통·프랜차이즈 기업이 솔선수범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 [뉴스+]'곰표 맥주=CU' 오인에…제조업체 '부글부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곰표 밀맥주는 PB상품이 아닌 ‘세븐브로이X대한제분’ 콜라보 제품입니다.”요즘 세븐브로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부터 이와 같은 메시지가 담긴 팝업창이 뜬다. 많은 소비자들이 요즘 핫한 품절템(품절 상품) ‘곰표 밀맥주’를 편의점 CU에서 출시한 PB(자체 브랜드)상품으로 오인함에 따른 ‘반격 카드’다. 이 메시지는 일반 대중뿐 아니라 CU도 똑똑히 보라고 겨냥한 ‘뼈가 있는’ 말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이어지는 안내문에 “곰표 캔맥주는 현재 CU 이외에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에 납품되고 있다”고 부연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곰표 밀맥주는 현재 편의점 중에서는 CU에서만 독점 판매하지만, 마트 등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5월 처음 세상의 빛을 본 ‘곰표 밀맥주’는 올해로 69년 전통의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과 강원 횡성 및 경기 양평에 양조장을 둔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가 손잡고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상품이다.대한제분은 자사 상표이자 브랜드인 ‘곰표’를 제공하고, 세븐브로이는 실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했다. 곰표 밀맥주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은 오로지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 양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이뤄졌다.곰표 밀맥주가 대박을 치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부치자, 올 3월부터 개정 적용한 주세법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충주 맥주1공장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며 생산량을 늘렸다. 롯데칠성음료도 곰표 맥주 협업 상품에 직접 참여했다기보다, 여유가 있는 맥주 생산 라인 일부를 내어주고 OEM만 담당하는 역할이다.이러한 곰표 밀맥주 탄생 과정에서 사실 CU의 역할은 없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추후 협의를 통해 편의점 중에서 단독으로 곰표 캔맥주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권한을 따내면서 참여한 것이다. 곰표 캔맥주는 편의점 이외 다양한 소매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고, 업소용 곰표 병맥주와 생맥주도 공급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CU 독점 판매도 아니다.(사진=세븐브로이 홈페이지 갈무리)하지만 곰표 밀맥주가 소비자와 가장 접점이 많은 채널인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품절 행진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CU가 출시한 PB상품으로 오인하기 시작했다. 곰표 맥주가 불티나게 잘 팔리자 CU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은근히 즐기며 적극 자사 마케팅에 활용했다.CU는 편의점 내·외부 곳곳에 곰표 맥주 피오피(POP·상점 내 패널 광고)를 설치하거나 아예 매장 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용 매대를 놓기도 했다. 또 여전히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전통 강호인 카스·테라·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CU 맥주 부문 매출 1위에 등극했다는 등 관련 실적 보도자료를 적극 배포했다.계속되는 CU의 언론플레이와 소비자들의 오인으로 ‘재주는 곰표가 부리고 재미는 CU가 보는’ 상황이 되자, 세븐브로이는 실제 곰표 밀맥주를 만들고서도 인지도는 밀리는 상황을 두고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아예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는 두 번째 협업을 통해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이는 곰표 맥주 2탄 ‘곰표 썸머에일’ 콜래보 제품을 CU뿐 아니라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에도 동시에 모두 판매하기로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곰표 맥주=CU’라는 잘못 각인된 공식을 깨뜨리기 위해서다.업계 관계자는 “세븐브로이가 최근 곰표 맥주를 두고 굳이 ‘CU와 협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유”라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