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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대한항공 '맞불'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주 4회(화·목·토·일요일) 신규 취항했다고 30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주 4회(월·수·금·토요일)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과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은 두 번째 장거리 노선으로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환승 수요도 확대하는 등 앞으로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겠다는 방침이다.◇바르셀로나, 7번째 유럽 노선…“환승 수요 기대”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띄울 기종은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이 설치된 300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다.운항 일정은 인천에서 12시45분(이하 현지시각) 출발해 바르셀로나에 오후 6시55분 도착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밤 9시10분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 오후 5시5분에 도착한다. 단 9월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요일 출발편은 인천 출발시간이 오후 12시30분부터 1시35분까지 출발 시간이 달라 출발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이스탄불, 로마, 베네치아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7번째 유럽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환승 수요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가우디의 도시’, ‘건축의 도시’, ‘스페인 축구의 성지’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주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이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까사밀라 & 까사바트요, 구엘 공원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며, 인간을 위한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고딕지구에서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 로마 성벽탑, 아루디아카 저택, 레이 광장 등이 남아 있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또 하나의 상징이자 많은 여행자가 여행을 시작하는 카탈루냐 광장과 콜럼버스전망대가 있는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의 젊음을 상징하는 여행지다.30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취항식에 참석한 문명영(왼쪽 네번째)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신규 취항 기념 퀴즈이벤트·제휴사 할인 등 아시아나항공은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바르셀로나 노선 광고 영상을 감상한 후, 영상에 나오는 관광 명소를 맞추는 퀴즈 이벤트를 9월16일까지 스페인 관광청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바르셀로나 스노우볼, 여행용 스카프, 카탈로그, 영화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제휴사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명품 아울렛인 ‘라 로카 빌리지(La Roca Village)’, 마드리드에 인접한 ‘라스 로사스 빌리지(Las Rozas Village)’와 제휴해 쇼핑몰 무료 셔틀버스,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렌탈카스닷컴’과는 대여 요금 할인, 마일리지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한국 국립 오페라단과 ‘코지 판 투테’와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의 관람 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어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전세기 운항,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30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취항식에 참석한 문명영(왼쪽)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이 운항승무원을 격려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 [2019 예산안]국토교통 SOC예산 14.7조...'감축 기조 돌아서나'
- 자료_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이 올해보다 3% 감소한 14조 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다만 이를 포함한 정부 전체 SOC 예산안은 18조 5000억원으로 당초 국가재정운용계획상 투자 계획인 17조원보다 1조 5000억원 확대 편성됐다.국토교통부는 28일 ‘2019년 국토부 예산안’(주택도시기금 포함)은 42조 7000억원으로 이 중 SOC 예산은 14조 7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15조2000억원)보다 3.0%(5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내년 SOC 예산안은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및 물류 관련 부문이 11조 8608억원으로 올해(12조 6121억원)보다 6.0%(7513억원) 줄었다. 반면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노후산단 재생사업 등의 확대로 올해(2조 5377억원)보다 11.7% 늘어난 2조 8353억원으로 편성됐다.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SOC 투자 규모가 정체 상태인 것은 대형 사업들이 대부분 계획·설계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요 사업들이 연차적으로 착공해 본격적인 투자 시기(착공 후 3~4년 차)가 도래하면 SOC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추진 예정인 굵직한 SOC 사업으로는 도로부문에서 새만금-전주(1조 8000억원), 세종-안성(2조 5000억원), 안산-인천(1조 3000억원) 등이 있다. 철도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3조 4000억원)·B노선(5조 9000억원)·C노선(4조원), 춘천-속초(2조 1000억원), 평택-오송(3조 1000억원) 등이 있고, 공항은 제주 제2공항(4조 9000억원), 김해신공항(6조원)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이번 국토부 SOC 예산안을 포함한 내년 정부 전체 SOC 예산안은 18조 5000억원이다. 올해(19조원)보다 5000억원이 줄어든 수준이지만, 국가재정운용계획상 투자 계획인 17조원보다 1조 5000억원이 확대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 SOC 예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김 실장은 “애초 작년에 정부가 제출한 올해 정부 SOC 예산안은 17조 7000억이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1조 3000억이 늘어 최종적으로 19조원이 됐다”며 “이번에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18조 5000억원이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현재 국가재정운용계획상 SOC 투자계획은 2017년 22조 1000억원→2018년 19조원→2019년 17조원→2020년 16조 5000억원→2021년 16조 2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SOC 투자 규모 감축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앞으론 이같은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27일 국민 삶과 밀접한 기반시설, 이른바 ‘생활 SOC’ 예산을 별도로 분류해 8조 7000억원을 편성한 것과도 이와 무관치 않다.이밖에 내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안은 1조 4849억원(예산 6463억원+기금 8386억원 )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1조 1439억원)보다 29.8% 늘어난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에 도시재생 지역으로 68곳을 선정했고, 올해엔 추가로 100곳으로 선정하는 등 뉴딜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예산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국토교통부
- [일문일답]국토부 “SOC 예산, 점진적으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2019년 예산안’을 올해(39조7000억원)보다 7.4% 늘어난 42조 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예산이 16조 5000억원, 주택도시기금이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7%(.1조원), 12.1%(2조8000억원) 늘었다.부문별로 국토부 소관 SOC(사회간접자본)는 14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주택도시기금은 복지 부문이 늘면서 올해보다 3조 4000억원이 증액된 27조 9000억원이 편성됐다.다만 국토부는 이번 국토부 SOC 예산을 포함한 내년 정부 전체 SOC 예산은 18조5000억원으로 올해(19조원) 보다 5000억원 감소했으나 당초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의 투자 계획인 17조원보다 1조5000억원 확대 편성됐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고용 지표 보완을 위해 SOC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번 SOC 예산 규모를 어떻게 보는지.△정부 전체 SOC 예산(18조 5000억원)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기존의 정부 계획인 17조원 보다 1조 5000억원이나 확대 편성된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SOC 투자규모가 정체되는 이유는 대형 SOC 사업들이 대부분 계획·설계 단계에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요사업들이 연차적으로 착공해 본격적인 투자시기가 도래하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추진 예정인 대형 SOC 사업으로는 도로 부문에서 새만금-전주(1조 8000억원), 세종-안성(2조 5000억원), 안산-인천(1조 3000억원) 등이 앞두고 있다. 철도는 GTX-A노선(3조 4000억원)·B노선(5조 9000억원)·C노선(4조원), 춘천-속초(2조 1000억원), 평택-오송(3조 1000억원) 등이 있고, 공항은 제주 제2공항(4조9000억원), 김해신공항(6조원)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향후 대형 SOC 사업의 본격적인 투자 시기가 도래하면 SOC 예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구체적인 반등 시점은.△SOC 예산이 언제 반등될지는 정확히 예단하기 어렵다. 앞서 말한 대형 사업뿐 아니라 아직 다른 사업들도 많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정부 SOC 예산(19조원)의 경우도 작년에 국회에서 심의할 때 1조 3000억이 증액된 것이다. 금년에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얼마나 증액될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추세를 봤을때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예전처럼 SOC 예산 23조원 수준까지 가지 않더라도 앞서 열거한 대형 SO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이 전년도보다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매년 1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올해 도시재생 예산 편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앞서 정부가 5년간 10조원씩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주택도시기금에서 5조원, 공공기관이 3조원, 정부 예산(재정)이 2조원 등으로 각각 분담한다. 이중 정부 재정(2조원) 가운데 국토부 예산이 8000억원이고, 지자체에서 매칭하는 게 5000억원, 다른 정부 부처의 예산이 7000억원 정도다. 국토부가 맡고 있는 예산 8000억원 중에 내년에 도시재생으로 편성한 예산은 6463억원이다. 다만 이는 도시재생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계속 증가되는 부분이어서 내년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또 주택도시기금에서 맡고 있는 5조원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순수하게 도시재생 사업 지원하는 금액(1조~2조원)과 도시재생 지역 내의 주택 건설 비용(3조 5000억원 안팎)이다. 이중 주택 건설 비용은 도시(재생) 계정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주택 계정에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순수하게 도시(재생) 계정 내 내년도 예산만 보면 8386억원이다. 즉 내년도 도시재생 예산안은 1조 4849억원(국토부 예산 6463억원+주택도시기금 8386억원)이며, 이 역시 향후 사업 진척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스마트시티 등 국토부 소관 혁신성장 예산 반영 상황은.△내년 국토부 소관 혁신성장 예산이 올해 109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혁신성장 8대 선도분야인 스마트시티가 286%(182억원→704억원), 자율주행차가 79%(415억원→744억원), 드론이 46%(492억원→717억원) 확대됐다. 현재 세종.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추진으로 타 사업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또 새로운 3대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수소경제) 중 수소경제 관련인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설치(75억), 환승센터 운영 연구(10억)가 신규로 편성됐다.-최근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자동차 제작결함의 조기 인지·조사를 위한 분석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17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는데 이에 대한 상세 계획은.△자동차리콜센터에서 수집하고 있는 다양한 결함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해 결함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예를 들어 무상점검 및 수리내역 자료(월 약 100만건)등을 바탕으로 제작자, 차종, 부품 빈도분석을 통해 높은 빈도의 경우 추가 사유분석 및 결함 의심 조사에 착수하는 식이다. 또 결함 차량·부품 확보를 통한 원인 시험·분석에 6억 6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이와 별개로 결함 차량 및 부품 구입 등에 필요한 예산 45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2019년 공적임대주택 공급계획은 어떻게 되는지.△공공임대주택 13만 6000호, 공공지원주택 4만호 등 총 17만 6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정부 또는 지자체가 소유·관리하면서 서민들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작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13만가구(준공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저출산 극복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책으로 임대주택 6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또 기숙사형 임대주택도 새로 도입해 1000실(2000명 입주)을 별도로 공급할 계획이다.공공지원주택은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공성 강화하고 집주인 임대주택 활성화, 소규모 주택정비 등을 통해 4만호(부지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주택 소유권은 민간이 갖고 있지만 공공이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연간 임대료 상승률 및 초기 임대료 제한 등 공공성이 확보된 주택을 말한다.-주택구입·전세자금 융자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5000억원) 했는데, 무주택 서민에 충분한 지원이 가능한지.△주택도시기금 직접 융자를 위해 2019년 7조 8442억원(구입자금 1조 5000억원, 전세자금 6조 3442억원)을 편성해 신혼부부·청년 등 무주택 서민에게 주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및 은행재원 등 융자 재원을 다각화하고, 이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도 확대(1043억원→1903억원)하는 등 주택자금 금융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주택자금 융자 지원 규모는 구입자금의 경우 기금이 1조 5000억원, 은행재원 4조 5000억원 ,MBS 4조원 등이다. 전세 자금은 기금이 6조 300억원, 은행재원 4조 6000억원 등이다.-주택도시기금 총지출 규모가 확대가 기금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기금 자산 현황 및 연간 조성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지출 규모 확대에도 기금 건전성은 충분히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7년말 기준 기금 순자산은 약 19조 9000억원(자산 163조 3000억원, 부채 143조 4000억원)이며, 여유자금(자산 중 사업대기성 자금)은 약 41조 3000억원으로 향후, 주거복지 증진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출 확대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융자원리금 회수 등을 통한 추가 조성과 일반회계 전입(임대주택 출자, 이차보전, 경상보조) 등을 통해 지출 확대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기사회생’ 진에어, LCC 1위 향한 질주엔 제동 걸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진에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취소라는 위기를 넘기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 이후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와 국토부의 신규 노선허가 제한 등 제재로 인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를 향한 질주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17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매섭던 성장세..하반기는 불투명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 방안이 충분히 이행되고, 경영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을 매섭게 쫓으며 달려왔던 진에어의 하반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진에어는 지난해 상장(IPO) 여세를 몰아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목표대로 진에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제주항공을 앞서며 LCC 1위 자리를 위협하는 데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진에어는 매출 5603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은 매출 5917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하지만 국토부의 신규 항공기 도입 및 신규 노선 개설 제재로 하반기 사업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면허취소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도입 및 지역공항발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특히 LCC 업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던 청주공항발 정기노선 신규 취항 등이 유보된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자연히 하반기 채용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3분기 도입 예정이던 3대의 항공기(B737-800 2대·B777-200ER 1대) 도입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신규 채용 여부도 불투명해진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LCC 경쟁에선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필수적”이라며 “하반기 사업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점은 진에어에 매우 뼈아플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영문화 개선 속도가 관건이제 관건은 진에어가 국토부에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 작업을 얼마나 빨리 이뤄내는지에 달렸다.앞서 진에어는 국토부에 지난 14일 ‘경영문화 개선 방안’을 제출하며 기존과는 달라진 경영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현민 전 부사장 등 총수 일가의 ‘갑질’이 일상생활뿐 아니라 회사경영에서도 나타난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한 것이다.개선 방안에는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준법지원 제도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 담겼다.먼저 경영에서 최종 결재는 대표이사가 하고, 한진칼·대한항공 등 타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즉시 배제하겠다고 했다.현행 분기 1회인 주주총회 소집과 대표선임 등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격월로 늘리고, 20억원 이상 신규 투자 등도 이사회에서 의결하도록 해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사외이사에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하고, 사외이사 수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해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올해 10월까지는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항공법령 등 준수 여부를 꼼꼼히 챙기고, 외부전문가와 익명 제보 등을 통한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넣었다.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임원에 대한 보직 적합성 심사를 하고, 반기마다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권위적이고 상명하달식 문화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직원들의 복지와 불만 대응 등을 위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권침해 신고 등에 대한 익명성 보장, 조속한 내사, 조사단에 노조 위원 포함 등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 유지 결정 취지를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진에어 임직원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고객 가치 및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항공사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2분기 수익성 '뚝'…영업益 '1조 클럽' 난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올 2분기 수익성이 반 토막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가가 40%가량 상승했고, 순이익에 영향을 주는 환율이 오르면서다. 또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휴일 수 등 외부요인의 영향도 받았다.이로써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2592억원에 불과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환율·유가 급등 직격탄…2분기 수익성 ‘반 토막’대한항공은 14일 지난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3조13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7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가 31.1% 늘었다.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임에도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효과와 적극적인 수요 개척 노력으로 매출은 확대했다고 강조했다.매출은 늘어 외형성장은 이뤘지만, 환율과 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내실성장은 주춤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지속했다. 환율은 지난 3월 말 1달러당 1066.5원에서 6월 말 1121.7원으로 1분기 사이에 5.2% 올랐다. 지난 2분기 평균 유가(WTI 기준)는 67.91달러로 전년 동기 48.25달러와 비교해 40.7%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평균 유가는 65.44달러로 전년 동기 50.05달러와 비교해 30.7% 증가했다.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변동하면 약 3300만 달러 손익 변동이 발생할 정도로 유가에 민감하다. 환율이 10원 변동하면 약 82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여객부문에서는 중국 25%, 일본 10%, 동남아 6%, 유럽 6%, 미주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전체 수송객 숫자도 5% 증가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덕분이다.화물부문에서는 일본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 3% 수송실적(FTK)이 증가했으나 다른 노선에서는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송 톤도 2%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위당 운임(Yield)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지난 2분기는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영업익 2592억원…‘1조 클럽’ 어려울 듯대한항공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6조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25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52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로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 등으로 올해 매출은 성장할 수 있지만, 목표로 한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016년 여객·화물 수요 증가와 저유가 등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조 2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9398억원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과 화물부문에서 수익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 부문은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면서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대한항공 B747-8i(사진=대한항공)
- GTX-C노선, 인덕원역 신설 배제..과천역 예정대로 설치
- 현재 추진중인 GTX-C노선도. 신창현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관련해 안양시가 원한 인덕원역 신설 방안은 빠졌다. 과천역은 예정대로 설치된다.5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GTX-C노선의 경우 양주,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10개역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GTX-C노선은 당초 의정부~금정 구간으로 계획했지만 비용편익분석(B/C) 결과 0.66으로 경제성(1.0 이상)이 없어 수원~양주 구간으로 연장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안양시가 국토부에 요구한 인덕원역 신설 방안은 금정역과 역간 거리가 짧아(5.4km) 표정속도(110㎞)를 맞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곡선으로 건설된 인덕원 구간을 GTX가 통과하기 위해 새로운 직선철도와 역사를 신축할 경우 비용이 크게 증가해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신창현 의원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에 설계에 착수하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빅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형 대중교통 문제 개선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정시성 확보, 소외지역 해소 등 대중교통 정책 현안을 이용자인 국민이 직접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제안의 장이 열린다.국토교통부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중교통 문제를 이용자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형 대중교통 문제 개선방안 공모전’을 오는 30일부터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참여자의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던 기존 공모전들과 다르게 각 지역별 대중교통 현안을 지자체에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국민에게 구하는 양방향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공모전에서 단순히 추상적인 아이디어만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현황조사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한다.해당 데이터는 대중교통 정책의 효과적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한 ‘대중교통 현황조사’ 자료다. 대중교통의 이용 및 운행 실태, 환승시설 현황,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이용자 만족도 등이 포함됐다.공모 주제는 ‘정부 및 지자체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 ‘대중교통 사업(비즈니스) 모델 개발’,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정부 및 지자체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 부문은 정부 및 지자체에서 수집한 대중교통 문제들을 지정해 해결방안을 다루게 된다. 지정 주제는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방안’, ‘대중교통 정시성 확보 방안’,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 방안’ 등이다.대중교통 사업 모델 개발 부문에서는 대중교통 관련 새로운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거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 부문에서는 대중교통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중교통 이용 증대 방안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방안 등을 다룬다.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을 구성할 경우 3인 이내로 구성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각 주제에 대해 논문 형식이나 제안 형식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된다.공모전 접수 및 제출은 9월 14일까지이며, 9월 18일에 서류심사를 진행해 10월 2일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에 통과된 공모작은 11월 2일 발표 심사 후 당일에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포상은 종합 대상 및 분야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나눠 수여하게 되며 총상금은 1300만원이다.공모전 신청 관련 서류는 ‘대중교통 현황조사 누리집(https: //ptc.kotsa.or.kr)에서 배포 예정이며 공모전 접수 및 제출은 누리집 (https://ptc.kotsa.or.kr)이나, 전자우편(B182208@kotsa.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대중교통 현안 문제를 이용자의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현황조사 데이터 상시 공개를 계기로 민간분야에서 신규 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등 대중교통 데이터의 활용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동남아는 짧다…LCC, 장거리 비행 채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더 멀리 더 높이 난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하늘길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장거리 기재 도입과 노선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LCC 공급석 확대에 상반기 여객 ‘사상 최대’2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4223만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 6개사가 공급석을 전년 동기 대비 28.8% 확대한 결과다. 올 상반기 LCC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122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다. LCC의 국제선 분담률도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29%에 달했다. 국제선 여객을 이용한 10명 중 3명은 LCC를 이용한 셈이다.특히 지역별로 보면 일본(19.8%), 동남아(14.6%) 등 LCC가 주로 취항한 곳의 여객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에 LCC들의 신규 취항이 잇따르면서 유럽(11.6%) 지역도 성장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LCC의 운항 증가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 여객수가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LCC가 양양, 무안, 대구, 제주 등에서 부정기노선을 띄우면서 지방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도 늘었다”라고 설명했다.◇지방공항發 일본·러시아·동남아 취항 집중실제 LCC들은 올해 지방공항을 활용한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단거리 신규노선 취항에 집중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일본, 동남아 단거리 노선과 지방공항에 집중했다. △1월 인천~ 가고시마 △4월 인천~옌타이, 무안~오사카 △5월 무안~다낭, 무안~방콕 △7월 청주~오사카, 무안~타이베이(27일 취항 예정) 등이다.티웨이항공은 올해 대구와 일본 노선에 강한 항공사가 됐다. △4월 대구~블라디보스토크 △5월 인천~나고야 7월 대구~하바롭스크에 취항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총 9개 도시, 16개의 정기 노선을 운영, LCC 중 최다 일본 노선을, 대구발 국제선만 13개를 운영한다.이스타항공은 △3월 청주~오사카 △인천~지난(복항) △5월 부산~삿포로 △6월 청주~중국노선(선양, 상하이, 하얼빈, 닝보, 다롄) 복항, 인천~블라디보스토크 △7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바라키에 에어부산은 △6월 부산~나고야, △8월 부산~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했다.LCC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는 땅에 있는 순간 비용이고 손해”라며 “괌, 사이판 등 인기노선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활로 개척을 위해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중장거리용 ‘B737 맥스’ 도입 잇따라 이런 가운데 LCC업계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수익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가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용 기재로는 띄울 수 있는 노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라며 “새로운 수익 창출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속속 중장거리용 기재를 도입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은 올 연말까지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2대를 도입한다. B737 맥스는 B737-800보다 연료 효율이 14% 향상된 최신 기종으로 운항 거리가 6570㎞에 달해 인천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다. 제주항공도 중거리 노선 진출을 위해 내년 하반기 B737-맥스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까지 B737 맥스 기종 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에어부산도 중장거리용 기재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존 단거리용 기재에서는 40~50석을 비우고 운항해야 한다”라며 “중장거리용 기재로 노선 취항에 나설 경우 수익성 확보는 물론 고객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은, 제주항공 항공기 첫 구매에 외국계銀 제친 비결은
- 수출입은행과 제주항공 등 관계자들이 2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구매 항공기 도입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에릭 존 보잉코리아 한국지사장,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조수행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신성장금융본부장.(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의 항공기(보잉 B737-800) 2대 구매사업에 7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 국내 1위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총 34대의 항공기를 모두 운용리스로 운영 중으로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6이 시행되면 운용리스도 모두 부채로 인식됨에 따라 구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리스를 사용해오던 LCC 항공사들이 점차적으로 항공기 직접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항공 등 물류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분류해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하에 적극적인 금리조건을 제시하면서 외국계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제주항공의 낙점을 받았다. 신성장산업이 고용증가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고용창출 우대금리 적용과 통화스왑(CRS)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을 융합했다. 8년 만기 달러채로 금리 수준은 2%대다. 분기마다 정기균등분할 상환, 100% 항공기 담보대출 조건으로 수은은 장기 달러채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했다. 제주항공은 통화스왑을 통해 제주항공은 원화로 대출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통화스왑은 달러 대출 후 대출금을 완화로 바꾸는 거래로 제주항공은 항공기 구매는 달러로 매출은 대부분 원화로 발생해 스왑을 통해 환헤지가 가능하다. 수은 관계자는 “제주항공에 대한 금융 제공은 수은의 첫 LCC 지원 사례로 항공기 1대 도입시 최소 5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제주항공이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화가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LCC를 비롯한 물류, 제약·바이오, ICT,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비행기 늘리고 IPO…LCC 고공행진
- 20일 오후 4시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의 청주~오사카~괌 노선 신규 취항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고공비행 준비에 나섰다. 항공기 도입, 노선 확대, 고용 창출을 강화하면서 국내 항공 산업에 지각변동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089590)은 21일부터 청주~오사카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오사카 노선은 인천, 김포, 김해, 무안에 이어 모두 5개로 국적 항공사 가운데 오사카에 가장 많이 비행기를 띄운다.또 제주항공은 이날 오사카~괌 노선에도 취항해 청주~오사카~괌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오는 27일에는 무안~타이베이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에어부산은 다음 달 5일 부산~블라디보스토크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과 인천~이바라키 등 2개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에어서울은 일본 노선 확대에 힘쓴다. 다음 달 27일에 인천~후쿠오카, 9월 21일에 인천~오키나와, 연말께 인천~삿포로(치토세) 취항할 계획이다.LCC들은 새 비행기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국내 LCC 6개사가 연말까지 도입하는 비행기는 20대를 웃돌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총 8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상반기 3대 도입을 완료했으며, 이달에도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34대인 비행기는 올해 39대까지 늘어난다.이스타항공은 올해 4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최근 B737-800기종 2대 도입을 완료했으며, 차세대 신기종인 ‘B737 맥스 8’ 2대를 12월께 들여올 예정이다. 이 기종은 운항 거리가 6570㎞에 달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도 띄울 수 있다.에어부산은 올해 2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지난 13일에 A320-200 기종 1대를 도입했고, 다음달에 1대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진에어(272450)는 국토교통부가 면허 취소를 심사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두 번째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 진에어는 올 한 해 6대(B737-800 4대, B777-200ER 2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5대, 에어서울은 1대를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LCC의 항공기 도입은 자연스레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 업계는 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약 50개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본다. 올해 LCC업계가 2000여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에 180여명을 공개 채용한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255명을 채용, 연말까지 약 250명을 추가 모집한다.에어부산은 상반기 200여명 채용을 완료했고, 하반기 25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각각 100명과 14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서울도 하반기 50명을 채용한다.LCC업계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일, 에어부산은 1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신규 기재 투자로 노선 확대에 나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B737 맥스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것”이라며 “태국의 푸껫,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등 다양한 중장거리 노선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CC 항공기 도입 및 고용 계획 [자료=업계 종합]
- 제주항공, 청주~오사카 노선 주7회 신규 취항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주항공은 청주~오사카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오사카 노선은 인천, 김포, 김해, 무안에 이어 모두 5개로 늘었다. 이는 국적항공사 8곳 가운데 오사카를 잇는 가장 많은 노선 수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오사카행 주간 운항 횟수는 주 70회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 규모가 됐다.제주항공은 또 오사카~괌 노선에도 취항했다. 이 노선은 제5자유(우리나라를 출발해서 A국가에서 여객과 화물을 싣고 B국가로 갈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을 활용한 것으로, 청주~오사카 노선을 오사카~괌 노선으로 연결해 청주~오사카~괌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청주~오사카 노선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해 8시40분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저녁 7시20분에 오사카에서 출발해 밤 9시에 청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청주에서 오사카에 도착한 항공편은 다시 오전 10시10분 오사카를 출발해 괌에는 오후 2시40분 도착한다. 괌에서는 오후 3시40분 출발해 오사카에 오후 6시20분 도착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으로 대전과 충청권, 경기 남부지역 여행자의 오사카 여행 선택권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지방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의 청주~오사카~괌 노선 신규 취항식에서 이종명 청주공항공사 지사장(왼쪽 여덟번째), 유명섭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왼쪽 아홉번째), 정효진 충북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 열번째) 등 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