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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국내최초 '수퍼티어1' 진입…비행기 동체 제작 '성큼'
  • 아스트, 국내최초 '수퍼티어1' 진입…비행기 동체 제작 '성큼'
  •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스트)[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2001년 항공기 부품 업체로 첫발을 내디딘 아스트(067390)가 항공기 동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작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 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비행기 제작에도 나서면서 지속성장을 이끌 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우주항공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사(社)와 체결한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앞서 아스트는 지난 25일 미국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의 이젯2(E-JetⅡ)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을 1억1500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젯2 기종은 130인승 이하 중소형 항공기로 이전 모델보다 연료효율이 20~35%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생산한 항공기에 오르며 현재까지 총 1700대 넘게 판매됐다. 아스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젯2 동체 설계 기술과 지적 재산권 등을 소유하고 제작한 항공기 동체를 항공사에 직접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사업권 이양 계약 체결을 통해 납품 수량이 약 30%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아스트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젯2 기종은 미국 내 단거리 노선이나 하와이 주요 섬을 오갈 때 사용하는 대표 기종이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가항공 시장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중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는 이 밖에 트라이엄프사로부터 향후 5년간 항공기 설계 관련 기술도 별도로 지원받기로 했다. 항공기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정 작업에 대한 기술 습득을 지원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김 대표는 “국내 민항기 설계기술이나 인프라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민항기 제작 부문에서 국내 최초 ‘수퍼티어(Super Tier) 1’ 단계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수퍼티어1은 민항기 핵심 구조물의 설계·제작에 참여하는 최상위 협력사를 말한다. 회사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는 물론 기업인지도 재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엠브라에르의 민항공기 부문 전체를 보잉사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이젯2 판매량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이젯2에 대한 50여대 추가 주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스트는 주력 수출 부품인 ‘섹션 48’을 사용하는 보잉 B737 맥스 항공기 사고 이후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에 대해 “납품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결함 확인 및 보수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는 2015년 협력사인 오르비텍 인수에 이어 자회사인 에이에스티지(ASTG) 설립을 통해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르면 내년에 에이에스티지에 대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협업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기부품제작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7 I 김성훈 기자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2019년 하계 운항스케줄 신규취항 노선(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19년 하계 운항기간 국내 거점 공항 확대 전략에 따른 지방 출발 국제선과 여행 형태 변화에 따른 해외 중소도시 노선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3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도쿄(매일)와 마카오(주3회, 화·목·일요일), 4월1일 블라디보스토크(주4회, 월·수·금·토요일)에 신규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선은 오사카와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와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해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또 오는 5월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지산과 감귤 등으로 이름난 시즈오카(주3회, 월·수·금요일)에 취항하며,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마쓰야마는 운항횟수를 현재 주4회보다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로써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43개 도시, 71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일본은 취항 도시가 9개가 되고, 노선 역시 19개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이같이 확정된 계획 이외에 지난 2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싱가포르를 비롯해 추가로 신규 취항과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
2019.03.25 I 이소현 기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29일 모델하우스 열어…분양가 2400만원선
  •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29일 모델하우스 열어…분양가 2400만원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효성중공업(298040)과 진흥기업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는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서는 40층 높이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4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지역 1순위, 4일에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24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KTX와 분당선,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청량리역이 지나는 다중 초역세권 단지다. 지난해 사업이 확정 된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C노선을 비롯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하며, 왕십리 및 노원구를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 또한 도보이용이 편리한 제기동역에 신설될 예정으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다중역세권을 자랑한다.뿐만 아니라 청량리역은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핵심 수혜지로도 꼽힌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북횡단선 역시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청량리역을 지나가는 노선이 1개 더 생기는 셈이다. 여기에 면목선의 경우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계획했다.4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 내에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을 모두 갖춘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대형 면적인 150㎡ 4가구를 제외한 216가구가 59㎡와 84㎡로 이루어졌다. 특히 아파트 전 세대 모두를 10층 이상에 배치해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했고 실용적인 공간배치의 혁신평면으로 설계된다.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역세권은 대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이 일대가 초고층 랜드마크 타운으로 거듭나게 되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부촌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3.25 I 정병묵 기자
‘보잉 737-800’ 중거리 띄우기
  • [LCC 오해와 진실]‘보잉 737-800’ 중거리 띄우기
  • 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25일 인천~울란바토르(몽골)에 이어 ‘황금노선’으로 꼽혔던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을 배분받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과 이스타항공의 고민이 크다. 보유하고 있는 기재가 단거리용으로 중거리 노선에 띄우기에는 취약점을 보여 난관에 봉착한 것. 양사는 1년 내 싱가포르 노선에 항공기를 띄워야 배분받은 운수권을 유지할 수 있다.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기재인 ‘보잉 737-800’은 단거리 노선이 주력이다. 6시간 이상 운항해야 하는 중거리 노선인 싱가포르에 띄우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보잉 737-800으로도 띄울 수 있지만, 중거리 노선 운항을 위해서는 180~190석 좌석 중 30%(50석 이상)가량은 비워둔 채 띄워야 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실제 항공기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체 공항까지 회항할 수 있을 정도의 항공유를 실어야 한다. 6시간가량 걸리는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에서 대체 공항(조호르바루 공항)까지 7~8시간 이상 운항할 수 있는 항공유를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보잉 737-800 항공기에 승객을 만석으로 채우면 무게 증가로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리라고 지적했다.일례로 에어부산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부정기편(8회)을 띄우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321-200(195석) 기종을 이용했는데 60석을 비워둔 채 135석만 운영했다. 당시 운항 이력을 쌓아 운수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부정기편을 띄웠는데 적자를 각오하고 실험에 나선 것. 에어부산 관계자는 당시 노선 예약률이 100%로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를 얻어 적자는 면했다고 전했다.이스타항공 문종배 영업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부산-싱가포르 첫 부정기편 출발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한번 비행기를 띄울 때 좌석을 가득 채워 수익성을 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 좌석을 텅텅 비운 채 운항해야 한다는 것은 수익성에서 취약점으로 꼽힌다.애초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800보다 항속거리가 1000㎞가량 늘어난 차세대 신형기 보잉 737 맥스 8을 싱가포르 노선에 띄우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LCC 라이온에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모두 사망했다. 5개월 단기간에 같은 기종의 항공기 사고가 연달아 나는 것은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잉 737 맥스 8에 대한 공포가 확산했다. 결국 이스타항공은 해당 기종 운항을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된 후 해당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은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기재 조정 등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당초 부산~창이 노선에 B737 맥스 8 기종을 띄우려고 있는데 운항 중단이라는 변수가 생겨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부산~창이 노선은 지점 설립 등 준비를 해 올해 안에 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제주항공은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대비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부터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좌석 간격을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 12석의 새로운 좌석은 단순하게 앞뒤 좌석 간격만을 넓히는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로 배열했던 좌석을 ‘2-2’ 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현재 30인치~31인치보다 넓은 41인치로 늘린다. 현재까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운영 항공기 대수는 정해지지 않았다.이는 중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란 평가다. LCC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도입한 속내를 살펴보면 단거리용 항공기로 중거리 노선을 띄워야 해 좌석을 비우는 것보다 프리미엄화해서 보다 티켓을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내려는 전략”이라고 했다.LCC가 부산~창이(싱가포르) 중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데에 기재뿐만 아니라 김해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부족한 것도 암초다. 김해공항 슬롯 배정률은 거의 100%로 사실상 한계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에서 각각 주7회 운수권을 배분받았지만, 슬롯 문제로 주4회로 띄우기로 조정했다.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실크에어도 주4회로 띄우기로 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본격적으로 LCC의 중거리 노선 확대에 도전하는 가운데 양사 간 경쟁 체제 속에서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이 ‘황금알’이 될지 ‘계륵’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부산~싱가포르 첫 부정기편에 운항에 투입한 이스타항공의 보잉737-MAX8(사진=이스타항공)
2019.03.23 I 이소현 기자
최정호 “GTX 조기착공, 출퇴근 45분·교통비 30% 줄일 것”
  • 최정호 “GTX 조기착공, 출퇴근 45분·교통비 30% 줄일 것”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광역버스를 확충해 수도권 출근시간 45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버스 운영효율화와 다양한 요금제 개발로 교통비 부담은 30% 줄이겠다고 밝혔다.21일 최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수도권 교통혼잡 및 대중 교통 확충 요구에 대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GTX A·B·C노선,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등), 신안산선 등 주요사업 중 착공된 사업은 신속히 건설하고, 착공 전 사업은 조기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철도를 급행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축을 복층화해 교통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광역버스에 대해서는 “광역 BRT와 급행철도를 주간선, 광역·M-버스를 보조간선으로 환승·연계를 강화해 효율적인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10월까지 우선 신호, 대용량 차량을 활용한 Super-BRT 기준을 마련해 2022년까지 기존 BRT 노선을 S-BRT로 고급화하겠다”고 말했다.버스 운영체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M버스 운영범위를 기존 수도권에서 타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올해 10개의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광역버스 노선 효율화 계획을 올해 수립·시행하고 인·면허권의 국가일원화를 2020년까지 추진, 안정적 운행을 위한 준공영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광역알뜰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통비 절감효과가 큰 대중교통 환승할인제도를 수도권에서 대도시권으로 확산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줄 복안이다.윤 의원은 “하루에 2시간가량을 출퇴근 시간으로 쓰며 많은 국민들이 만성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최 후보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 노선을 조기 착수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21 I 박민 기자
‘백련산 파크자이’ 후분양 43가구, 평균 37대1 청약 마감
  • ‘백련산 파크자이’ 후분양 43가구, 평균 37대1 청약 마감
  •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선보인 ‘백련산 파크자이’가 일부 가구 후분양 모집에서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일반 분양 이후 설계 변경, 조합원 미계약 등으로 인해 남은 물량에 대해 후분양 청약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백련산파크자이’ 청약결과 43가구 모집에 1578명이 몰리면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개 주택형이 모두 서울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84㎡C타입으로 1가구 모집에 128명이 몰리며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전용 55㎡는 5가구 모집에 131명이 몰리며 26.2대 1 △전용 59㎡A 27.57대 1, △전용 59㎡B 21.2대 1 △전용 84㎡A 93대 1 △전용 84㎡B 78대 1을 기록했다.분양 관계자는 “지난 달 입주한 아파트로, 일부 가구를 후분양 형태로 진행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계약 전 당첨 세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잔금 납부 여부에 따라 즉시 입주가 가능한 장점과 분양가도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 같다”며, “향후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되면 교통 개선과 함께 주변 가치까지 높아져 아파트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0~20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후분양 물량은 3년 전 공급한 일반 분양가에 비해 1억~2억원 가량 높았지만 입지 장점 등이 부각되며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는 인근에 경전철 서부선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교통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전철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새절역,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입구역 등 총 16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기존 완행화 계획에서, 급행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개통 시 교통 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서부선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후분양 청약 관련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2019.03.21 I 김기덕 기자
수도권 부동산시장 이끌 GTX 인근 분양단지는
  • 수도권 부동산시장 이끌 GTX 인근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기본실시계획이 승인되고 GTX-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GTX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운행횟수, 요금 수준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지만 30분대 안에 서울에 도달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이 활성화하리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실제 개통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공사구간 증가로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는 GTX-A·B·C노선이 지나는 △(A노선) 파주 운정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동탄 등 △(C노선) 양주와 의정부, 과천, 금정, 수원 등 △(B노선) 인천 송도와 부평, 부천, 별내, 남양주 등에 주목했다. 부동산인포가 각 노선별로 추린 연내 분양단지를 보면 GTX-A노선에선 대림산업이 운정신도시3지구 A27블록에 1010가구 규모를, 대우건설이 A14블록에서 71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선 대림산업이 일산동에 주상복합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777가구)를, 두산건설이 토당동에서 능곡1구역을 재개발해 62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에선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5320가구)을, 신영이 수내동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166가구)를 청약 접수할 예정이고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에서 하반기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GTX-C노선에선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2761가구를 공급하고,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GS건설이 20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팔달116-6구역을 재개발해 2500여가구를 △SK건설 컨소시엄이 매교동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3600가구가량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해 2400여가구를, 대방건설은 양주시 회천지구에서 860가구 정도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GTX-B노선 인근에선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전읍에 ‘남양주 더샵 퍼스티시티’ 1153가구 분양을 앞뒀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8공구에 2617가구를, 포스코건설이 E5블록에 351가구와 F20블록에 827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2019.03.21 I 경계영 기자
경기 북부, 올해 3만가구 쏟아진다… 12년만에 최다
  • 경기 북부, 올해 3만가구 쏟아진다… 12년만에 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경기 북부에서 3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리시와 의정부를 비롯해 파주 운정·양주 옥정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알짜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30개 단지 2만9836가구다. 이는 지난해(1만5302가구)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2007년 4만30가구가 공급된 이래 12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 8개 단지 6439가구 △양주시 7개 단지 8941가구 △남양주시 6개 단지 5363가구 △파주시 5개 단지 4589가구 △의정부시 2개 단지 3715가구 △구리시 2개 단지 789가구 등이다.경기 북부 주택시장에 최대 호재는 교통망 개선이다. 파주시와 고양시는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서고, 양주와 의정부는 GTX-C노선(예비타당성 통과), 남양주에는 GTX-B노선(예비타당성 조사중)이 예정돼 있다. 철도망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10분~20분대로 접근 가능해진다. 또한 구리와 남양주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포천과 양주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경기 북부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아우르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도 2025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주택시장도 상승세다. 구리시 도심권에 들어선 ‘e편한세상 구리 수택’은 지난해 10월 전용 84㎡가 5억 431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8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지역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도 지난 1월 전용 84㎡(24층)가 5억 816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GTX-A노선이 들어서는 파주시도 억대 웃돈이 형성됐다. GTX A노선 운정역 인근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5억1620만원(24층)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1억 6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신규 분양시장도 강세다. 지난 1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08가구 모집에 1만689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1.39대 1로 전타입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도 48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2만2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조기 완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GTX,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과 함께 남북경협 수혜지로 경기북부가 부각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 며 “그동안 저평가 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교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됨에 따라 주택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각 사
2019.03.20 I 김기덕 기자
진에어, 올해 이익추정치 상향..목표주가↑-삼성
  • 진에어, 올해 이익추정치 상향..목표주가↑-삼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증권은 진에어(272450)의 올해 이익이 추정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14.2% 올린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2019년 이익 추정치를 종전 1020억원에서 이번에 1080억원으로 6% 상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3월 들어 국토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해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1분기는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8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하지만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는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1분기에 여객 수요 강세에 따른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급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2월 말 사내이사를 감축하는 등 경영 개선 방안으로 제시한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국토부 제재로 기단(항공기) 확대, 신규 노선 취항,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확보된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이 4월 예정돼 있어 주총 이후에 진에어 경영 정상화 여부에 대한 국토부 판단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형 여객기 가운데 결함이 발생한 B737-MAX 인도 중단으로 대한항공이 교체 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진에어로 리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20 I 전재욱 기자
'보잉737 맥스8' 여파에 카드 수수료 인상 불똥…난감한 항공업계
  • '보잉737 맥스8' 여파에 카드 수수료 인상 불똥…난감한 항공업계
  • 작년 12월 18일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 센터에서 이륙하는 ‘B737-맥스 8’(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연초부터 항공업계에 대형 이슈가 몰아치고 있다. ‘보잉 737맥스 8’의 추락으로 불안감이 확산하는 한편 한중항공회담 성사로 중국과의 하늘길이 넓어지며 사업확장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카드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카드사와 수수료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업계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이슈에 따라 업체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 분야별로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바쁜 모습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에 항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일방적인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현재 카드사와 최종 수수료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앞서 카드사는 항공사에 현행 카드수수료율 1.9%에서 0.2%포인트 상향한 2.1%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으나 항공업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처럼 카드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의 초강수 카드를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항공업계는 현재의 영업이익률을 비춰봤을 때 카드수수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도 버거운 상황에 수수료 인상까지 겹쳐질 경우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3곳이 새롭게 면허를 취득하는 등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저항도 강해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주 성사된 한·중 항공회담은 업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년만에 열린 항공회담에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전보다 주 70회(여객 60회·화물 10회)늘어나면서 사업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객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중국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업계는 LCC가 이번 항공회담의 가장 큰 수혜자로 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독점노선(1노선 1사제)를 폐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신규 진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기노선을 독점해 오던 대형항공사의 경우 LCC와의 경쟁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운수권을 배분할 계획이다.그런가하면 연이은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맥스 8는 업계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안전에 대한 우려로 여론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상 항공기 도입 계획을 취소·변경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항공기를 도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보잉737 맥스 8 도입 계획 유무에 따라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 기종 2대를 도입한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도입을 앞둔 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역시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해당 기종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아시아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도입계획이 없던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19.03.18 I 임현영 기자
“오를 일만 남았다”… 남양주·파주시 등 수도권 알짜분양 ‘눈길’
  • “오를 일만 남았다”… 남양주·파주시 등 수도권 알짜분양 ‘눈길’
  •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그동안 저평가됐던 수도권 주요 부동산시장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파주·김포·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합리적인 아파트 가격대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 여건 등이 부각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저평가됐던 지역이 최근 각종 개발 등에 힘입어 주거 여건이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저평가 지역의 상승 사례는 서울 은평구에서 잘 나타난다. 과거 은평구는 낡은 연립주택이 즐비해 서울에서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혔지만, 재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확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2008년 당시 3.3㎡당 1071만원으로 서울의 26개 자치구 중 2번째로 집값이 낮았던 은평구는 지난 2018년 1730만원을 기록했다. 10년새 61% 상승한 것으로, 서울 전체에서 6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 은평구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녹번’의 경우 전용 84㎡타입이 지난해 10억원에 거래돼 2016년 5억원대 초반의 분양가 대비 약 5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수도권 일대 남양주·김포·파주·화성시 등도 은평구 못지 않게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은 물론 성남, 과천 등의 경기도 지역과 비교해도 집값이 낮게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굵직한 호재까지 예정돼있어 더 많은 수요가 집중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남양주의 경우 진접 일대 왕숙지구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지하철4호선 연장선,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파주는 GTX-A노선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으며, 김포는 올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화성 역시 동탄 일대에 GTX-A노선 및 유통3부지 등의 호재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기는 청약 접수 추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도의 총 청약접수 건수는 196만646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양주, 김포, 파주, 화성의 4개 지역에서만 전체의 38%에 달하는 75만1740건이 접수됐다. 남양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 분양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집값 상승률이 8%에 불과해 경기도 전체 평균(18%)에 한참 미치지 못할 만큼 정체돼 있는 곳이지만 풍부한 호재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우선 4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으로 기존 1시간여가 소요되던 당고개까지의 거리가 14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GTX-B노선 개통시 서울 도심권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파주에서는 중흥건설이 오는 4월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수요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화성에서는 대방건설이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의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01㎡의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면적 21∼63㎡ 오피스텔 820실 등으로 구성된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김포신곡6지구 A3블록에서 신동아건설이 연내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3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2019.03.18 I 김기덕 기자
GS건설,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 43가구 분양
  • GS건설,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 43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GS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파크자이’ 43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준공을 마친 백련산파크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0~20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78가구 규모다.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55㎡ 5가구 △59㎡A 21가구 △59㎡B 10가구 △84㎡A 4가구 △84㎡B 2가구 △84㎡C 1가구 등이다. 전용 84㎡ 타입은 모두 15층 이상 고층이다.백련산파크자이 인근으로 경전철 서부선 확정됐다. 경전철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새절역,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입구역 등 총 16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6호선 새절역이 있어 서부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경전철 서부선은 2022년 착공 예정이다. 백련산파크자이 전경 (사진=GS건설)단지 인근에 응암초등학교, 충암초(사립)·중·고교 및 명지초(사립)·초·중·고교, 연은초, 영락중 등이 있다. 또 백련산이 인접해 숲세권 아파트로 꼽히며, 한강까지 연결되는 불광천도 가까이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 좋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은평병원과 연세세브란스 병원도 가깝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이마트(은평점)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백련산파크자이가 위치한 서울 은평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지원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하며, 세대주여야 한다. 또한 세대주 본인 및 세대원 전부 무주택자여야 하고,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분양 일정은 오는 20일 1순위 당해 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9일이며, 계약기간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다. 백련산파크자이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3.18 I 박지혜 기자
韓·中 항공회담…LCC 중 기재 여력 제주항공 수혜-NH
  • 韓·中 항공회담…LCC 중 기재 여력 제주항공 수혜-NH
  • (이미지=NH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중 양국이 항공회담을 통해 독점 노선 구조를 폐지하고 기존 노선 운항 확대와 지방 공항 간 신규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 NH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노선 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재 여력이 있는 제주항공(08959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항공운송업종 투자의견은 중립(Nuetral)을 유지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는 중국 노선에 대해 여객은 주간 548회에서 608회, 화물은 주간 44회에서 54회로 확대를 결정했다”며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예상보다 더 큰 범위로 중국 공항이 개방되고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차별화 여력 확대와 중국 노선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양국 여객 트래픽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전체 국내 공항 기준 중국 여객 수송은 1619만명으로 전체 국제선대비 18.7%를 차지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일본에 이어 2위 수준이다. 2017년 기준 전체 중국 인구대비 국제선 여객 비중은 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이번 합의로 여객 운항 횟수는 1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미사용된 운수권이 신규 노선으로 전환되면서 실제 여객 증가폭은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국토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규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항공 트래픽 확대 의지를 확인해 운임 하락 유도가 가능한 LCC 중심으로 신규 노선 배분이 진행될 전망이다.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한·중 관계 악화 과정에서도 중국 노선을 꾸준히 운항했다”며 “올해 B737 맥스 도입 계획이 없어 신규 기재 여력이 충분해 신규 노선 운수권 확보시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3.18 I 이명철 기자
호반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송도’ 이달 말 분양
  • 호반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송도’ 이달 말 분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4베이로 설계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교통망도 훌륭한 편이다. 호반써밋 송도는 단지와 인접해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고, 제 2·3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도보권에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개교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지구 내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를 비롯해 채드윅송도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의 국제캠퍼스가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또한 8공구 상업용지가 가깝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암도해안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GTX-B노선, 인천발 KTX 등 교통 호재도 예상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 사업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노선이고, 개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이 편리해진다. 인천 송도역을 출발해 화성 어천역을 지나 KTX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예정돼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과 광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호반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 ‘호반써밋 송도’ 조감도.(호반건설 제공)
2019.03.15 I 김기덕 기자
  • 진에어, B737 Max 추락 사고 영향 제한적-한국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진에어(272450)가 B737 Max 도입 예정이 없는 추락 사고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 10일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157명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B737 Max 안전성 논란으로 중국, 유럽 등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우리나라 역시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 MAX 2대에 대해 운항 정지 처분 내려졌고 올해 도입 예정이던 14대의 허가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향후 항공기 도입 계획에 차질이 생긴 제주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주가는 이번 주 3~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높아진 소비자 인식과 맞물려 항공안전 규제 강화하는 추세라 B737 Max 사태는 단기 해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반면 진에어는 올해 B737 Max 도입계획이 없어 이번 사고에 따른 영향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근거리노선 포화에 대비해 항속거리 긴 B737 Max를 도입하고자 했던 경쟁사와는 달리 진에어는 중장거리 취항 가능한 B777 보유해 노선 확대와 관련해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 “애초 규제가 풀리면 대한항공에서 기존 B737-800 모델과 중형기 B777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했던 진에어로서는 그동안 뒤처졌던 외형성장을 만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3.14 I 김무연 기자
5년 만에 열린 한·중 항공회담…‘협상의 묘’ 기대
  • 5년 만에 열린 한·중 항공회담…‘협상의 묘’ 기대
  • 김포공항에 주기된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중 항공회담이 5년 만에 열리면서 한한령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하늘길이 넓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운수권은 곧 사업확장과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국적항공사들은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노선 확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항공사들의 물량공세도 우려돼 정부가 항공회담을 통해 한국 항공산업에 도움이 되는 협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 항공당국은 13∼15일 사흘간 중국 난징에서 항공회담을 진행한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한·중 항공회담으로 양국 항공운항 활성화를 위해 운수권 확대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과거 중국은 자국의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서 한·중노선 운수권 확대에 보수적이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배치 후폭풍이 있기도 했지만, 항공회담이 지난 5년간 열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2014년 항공회담에서는 신규노선 17개, 기존 노선 12개 운항 횟수 증대 등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이번에 중국이 한·중 항공회담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은 사드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한·중 하늘길을 오간 항공여객은 2016년 약 2000만명 규모에서 사드 사태 이후 약 1400만명까지 줄었다. 최근 한한령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1600만명 수준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사드 보복에 따라 한·중 노선 관광객이 급감하자 기재를 줄여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아시아나항공도 2017년 말부터 원복했다. 김포~베이징·상하이, 인천~광저우·선전 노선에 A321(171명) 소형기에서 A333(290명)과 B767(250명) 중형기로 교체했다.또 그동안 중국 항공사들의 경쟁력을 갖췄고 올해 9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베이징 다싱 공항 개항과 맞물려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 (사진=각 사)국적사는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늘어나는 운수권 배분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한·중노선 최다 운항사’ 타이틀 경쟁도 관심거리다. 과거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중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국적사 중에서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2014년 한·중 항공회담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재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는 대한항공으로 중국노선(대만·홍콩 포함)에 25개 도시, 3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3개 도시, 29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 노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기재가 소형기로 운수권 확대만 된다면 중국 노선에 즉각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등 중국의 오픈스카이(Open sky·항공자유화협정) 지역에 주로 취항했던 LCC에게 정기 운항편이 늘어나면 수익성을 강화할 기회”라며 “무엇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인기 노선의 운수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적사들은 한·중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배분과 함께 중국 항공사의 부상도 적절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중국 항공사들은 저가 항공 티켓으로 물량공세를 하면서 상대국 항공사를 수세에 몰아 고사시키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전면적이거나 부분적으로 항공 자유화를 진행한 일본, 호주, 아세안, 미국의 경우 자국 항공사들이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자유화는 기회요인이지만, 중국 항공사들의 공세는 한편으로 위기”라고 말했다.
2019.03.13 I 이소현 기자
"보잉 737맥스 운항 국가는 미국·캐나다 두 곳뿐" - CNN
  • "보잉 737맥스 운항 국가는 미국·캐나다 두 곳뿐" - CNN
  • (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사고 이후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기종을 운항하는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두 곳 뿐이라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몽골,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 이어 영국과 독일, 프랑스, 폴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만, 터키, 말레이시아 등이 이날까지 737맥스 기종 운항을 중단하거나 자국 내 비행을 금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사고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가 총 25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737맥스 기종은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다. 이 중 97대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다.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트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운항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737맥스 기종을 각각 24대, 34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는 여전히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737맥스의 안전성 및 이를 설계·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도 “검토 결과 문제가 된 시스템 성능에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운항을 중단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2019.03.13 I 방성훈 기자
B737-8 맥스 도입 지연 시 티웨이항공에 부정적-메리츠
  • B737-8 맥스 도입 지연 시 티웨이항공에 부정적-메리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항공업종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보잉 737-8 맥스(이하 맥스)의 도입 금지 가능성을 표명했다며 실제 도입 지연 시 단기적으로 업체별 영향은 차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재 공급 증가율이 크게 감소할 티웨이항공(091810)은 실적 하향 가능성이 있는 반면 해당 기종 도입 예정이 없는 다른 항공사에게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토부는 향후 안전이 확보가 안 되면 (보잉 737-8 맥스)도입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방침을 밝혔다”며 “항공기 사고 조사는 단기간 마무리되는 사안이 아니어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향후 맥스 도입이 예정된 국적사들은 기재운영에 차질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국적사의 맥스 도입 계획을 보면 대한항공(003490)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2대를 보유했다.도입 지연시 단거리노선 공급과잉 부담은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작년말 기준 국적사 합산 여객기는 354대로 이중 저비용항공사(LCC) 기재수는 139대다. 올해 LCC 여객기는 전년대비 20.9% 증가할 전망으로 맥스를 제외하면 13.7%로 낮아진다. 다만 그는 “여전히 LCC 공급 증가율이 올해 수요증가율(6~7%)을 상회해 단거리 노선 수급 악화 기조는 유지된다”며 “예상했던 수준보다 덜 악화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작년말 기재수 24대인 티웨이항공은 올해말 30대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맥스를 제외하면 26대로 공급증가율이 25%에서 8.3%로 줄게 된다. 공급 증가에 대비해 인력 채용이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건비 부담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21.2% 증가한 8869억원으로 25% 공급증가율이 반영됐다”며 “향후 실적 추정치 대규모 하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고 추정치에 근거한 주가도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대한항공은 맥스 6대 도입시 기존 사용하던 B737기종을 진에어(272450)의 국토부 제재 해소 시점에 재임차 보낼 예정이었다. 도입 지연 후 진에어 제재 해소 시 기재에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규모 기단을 보유한 만큼 탄력 대응이 가능해 여객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맥스 도입이 예정되지 않은 다른 항공사들은 기재계획에 변화가 없고 단거리노선 수급이 덜 악화된다면 탑승률(L/F)이나 운임(Yield)의 기대치 상향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방발 경쟁력 있는 시간대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률 횟수)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며 “다만 단거리노선 수급 악화 기조는 유지되기 때문에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03.13 I 이명철 기자
추락한 보잉기종 국내 도입 지연시 중·단거리 노선 경쟁 완화-한화
  • 추락한 보잉기종 국내 도입 지연시 중·단거리 노선 경쟁 완화-한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잇단 추락 사고로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보잉 737-8 맥스 기종에 대해 국내 기재 도입이 지연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중·단거리노선의 경쟁 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8 맥스 기종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륙 후 10분 내외에서 추락했다는 점에서 작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추락 사고와 유사해 기체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현재까지 해당 기종은 중국,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남아공,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브라질 GOL항공, 에어로멕시코, 아프리카 콤에어, 아르헨티나 연합항공과 국내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들도 자체 운항정지 조치했다. B737 맥스는 기존 B737 기종보다 연료효율이 좋고 최대 운항거리가 약 1000km 이상 길어 6000km 이상 중거리 운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중거리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항공기로 올해 약 14대가 신규 도입될 예정이다.그는 “대한항공(003490)이 4월부터 올해 6대, 하반기부터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091810)이 각각 4대씩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주항공(089590)은 내년 이후부터 리스로 도입을 검토 중이고 2022년부터 40대(옵션 10대)를 자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 진행과정과 미국 연방항공청, 보잉, 해외 당국의 조치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적항공사의 해당기재 도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고 조사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지만 국적항공사가 도입 예정인 기재들 중 B737 맥스 도입이 지연된다면 올해 도입 예정인 기재 6대 중 4대가 해당 기종인 티웨이항공의 외형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산업 전반으로는 심화되는 중·단거리노선 경쟁강도가 단기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3.13 I 이명철 기자
'737 맥스' 악재로 휘청이는 보잉…운항중단에 주가 폭락
  • '737 맥스' 악재로 휘청이는 보잉…운항중단에 주가 폭락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불과 넉 달여 만에 두 차례의 ‘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치명적 사고를 낸 세계 1위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사(社)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사고 기종인 최신형 ‘B737 맥스(MAX) 8’의 안전성에 의문이 증폭되면서 세계 각국이 이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을 잇달아 선언하면서다. 이미 주가 폭락 등 보잉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만약 기체 결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천문학적 보험금 지급은 물론, 희생자 가족들에 의한 피소도 불가피한 만큼, 일각에선 기업 존립마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아직 조사 초기 단계임에도, 이례적으로 보잉이 자발적으로 기체 개량 작업에 돌입한 배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 의회는 청문회 개최를 밝히는 등 미국 전체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4개월 새 같은 기종이 유사 사고…‘공포’2015년 11월 처음 생산돼 2017년 5월 민간항공사에 인도된 최신형 기종 보잉 737 맥스는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B737 기종의 4세대 모델이다. 연료 효율이 높아 주로 저비용 항공사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미 지난 1월까지 47개 항공사에 350개 항공사에 인도됐고, 사전계약 물량만 500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라이언에어 사고 이후 채 5개월도 안 돼 벌어진 지난 10일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의 사고 기종 모두 보잉 B737 맥스로 밝혀지면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B737 MAX는 규모에 따라 7·8· 9·10 등 4가지로 구분하는데, 이번 두 사고를 낸 기종은 모두 ‘B737 맥스 8’이다. 실제로 두 사고는 상당한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이륙 13분(라이언에어), 이륙 6분(에티오피아항공)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으며, △모두 이륙 직후 급상승·급강하를 반복하면서 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조종사가 회항 및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 등이다.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 조종사들까지 나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미국 항공당국인 연방항공청(FAA)에 이 기종의 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조종사협회도 회원들에게 안전 운항이 보장될 때까지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 소유 5대의 사고 기종을 조종하지 말도록 권고했다.◇사실상 미국 제외한 모든 국가 운항 중단그 결과 사고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20여 개국을 넘어섰다. 첫 스타트는 중국이 끊었다. 중국 항공사들은 10일부터 이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3대 항공사가 보유한 737 맥스 여객기는 40대가 넘는다. 중국의 보잉 B737 맥스 주문량은 전 세계 주문량의 20%를 차지한다. 사고가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도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말레이시아도 같은 조처를 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물론, 이날엔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들도 가세했다. 한국도 이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13일부터 잠정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25개에 달한다고 썼다.사진=AFP아직 미국과 보잉 측은 여전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FAA는 전날(11일) 성명을 내어 B737 MAX 기종과 관련, ‘현재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보잉사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B737 MAX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했다. NYT는 “B737 맥스 8을 가장 많이 보유한 3대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 기종을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미국만이 이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보잉은 이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기 1대당 1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달 말까지 개량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 타격 불가피…트럼프 우려·의회 청문회 문제는 피해 보상금 및 보험금 청구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데 있다. 일단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로 보잉의 보험사가 내야 할 파손 비행기 보험금만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만약 비행기록 및 음성교신 등의 사고 조사 결과 기체 결함이 명백할 경우 보잉이 이 보험금을 부담해야 한다. 유족들의 소송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커지게 될 수 있다. 이미 5000대 이상 받아놓은 MAX 기종 사전물량이 온전히 인도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기종에 대한 사전물량이 향후 보잉 전체 사전물량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며 “이는 연수익의 40% 수준”이라고 썼다. 보잉의 주가는 전날 5% 넘게 빠진 데 이어 이날도 6% 이상 폭락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 비행을 할 수가 없어지고 있다”며 “파일럿은 더는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적었다. 첨단 비행시스템이 오히려 사고를 촉발했을지 모른다는 주장인 셈이다.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후 뮐렌버그 CEO와 통화를 했으며, 그로부터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을 재차 확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보잉 관련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움직일 태세다. 상원의 항공·우주 분과위원장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의원은 이날 보잉 청문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은 FAA 측에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2019.03.13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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