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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2019년 하계 운항스케줄 신규취항 노선(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19년 하계 운항기간 국내 거점 공항 확대 전략에 따른 지방 출발 국제선과 여행 형태 변화에 따른 해외 중소도시 노선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3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도쿄(매일)와 마카오(주3회, 화·목·일요일), 4월1일 블라디보스토크(주4회, 월·수·금·토요일)에 신규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선은 오사카와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와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해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또 오는 5월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지산과 감귤 등으로 이름난 시즈오카(주3회, 월·수·금요일)에 취항하며,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마쓰야마는 운항횟수를 현재 주4회보다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로써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43개 도시, 71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일본은 취항 도시가 9개가 되고, 노선 역시 19개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이같이 확정된 계획 이외에 지난 2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싱가포르를 비롯해 추가로 신규 취항과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
- ‘백련산 파크자이’ 후분양 43가구, 평균 37대1 청약 마감
-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선보인 ‘백련산 파크자이’가 일부 가구 후분양 모집에서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일반 분양 이후 설계 변경, 조합원 미계약 등으로 인해 남은 물량에 대해 후분양 청약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백련산파크자이’ 청약결과 43가구 모집에 1578명이 몰리면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개 주택형이 모두 서울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84㎡C타입으로 1가구 모집에 128명이 몰리며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전용 55㎡는 5가구 모집에 131명이 몰리며 26.2대 1 △전용 59㎡A 27.57대 1, △전용 59㎡B 21.2대 1 △전용 84㎡A 93대 1 △전용 84㎡B 78대 1을 기록했다.분양 관계자는 “지난 달 입주한 아파트로, 일부 가구를 후분양 형태로 진행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계약 전 당첨 세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잔금 납부 여부에 따라 즉시 입주가 가능한 장점과 분양가도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 같다”며, “향후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되면 교통 개선과 함께 주변 가치까지 높아져 아파트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련산 파크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0~20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후분양 물량은 3년 전 공급한 일반 분양가에 비해 1억~2억원 가량 높았지만 입지 장점 등이 부각되며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이 단지는 인근에 경전철 서부선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교통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전철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새절역,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입구역 등 총 16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기존 완행화 계획에서, 급행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개통 시 교통 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서부선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후분양 청약 관련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 수도권 부동산시장 이끌 GTX 인근 분양단지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기본실시계획이 승인되고 GTX-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GTX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운행횟수, 요금 수준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지만 30분대 안에 서울에 도달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이 활성화하리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실제 개통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공사구간 증가로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는 GTX-A·B·C노선이 지나는 △(A노선) 파주 운정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동탄 등 △(C노선) 양주와 의정부, 과천, 금정, 수원 등 △(B노선) 인천 송도와 부평, 부천, 별내, 남양주 등에 주목했다. 부동산인포가 각 노선별로 추린 연내 분양단지를 보면 GTX-A노선에선 대림산업이 운정신도시3지구 A27블록에 1010가구 규모를, 대우건설이 A14블록에서 71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선 대림산업이 일산동에 주상복합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777가구)를, 두산건설이 토당동에서 능곡1구역을 재개발해 62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에선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5320가구)을, 신영이 수내동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166가구)를 청약 접수할 예정이고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에서 하반기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GTX-C노선에선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2761가구를 공급하고,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GS건설이 20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팔달116-6구역을 재개발해 2500여가구를 △SK건설 컨소시엄이 매교동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3600가구가량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해 2400여가구를, 대방건설은 양주시 회천지구에서 860가구 정도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GTX-B노선 인근에선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전읍에 ‘남양주 더샵 퍼스티시티’ 1153가구 분양을 앞뒀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8공구에 2617가구를, 포스코건설이 E5블록에 351가구와 F20블록에 827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 GS건설, 서울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 43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GS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파크자이’ 43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준공을 마친 백련산파크자이는 지하 4층, 지상 10~20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78가구 규모다.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55㎡ 5가구 △59㎡A 21가구 △59㎡B 10가구 △84㎡A 4가구 △84㎡B 2가구 △84㎡C 1가구 등이다. 전용 84㎡ 타입은 모두 15층 이상 고층이다.백련산파크자이 인근으로 경전철 서부선 확정됐다. 경전철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새절역,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입구역 등 총 16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6호선 새절역이 있어 서부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경전철 서부선은 2022년 착공 예정이다. 백련산파크자이 전경 (사진=GS건설)단지 인근에 응암초등학교, 충암초(사립)·중·고교 및 명지초(사립)·초·중·고교, 연은초, 영락중 등이 있다. 또 백련산이 인접해 숲세권 아파트로 꼽히며, 한강까지 연결되는 불광천도 가까이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 좋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은평병원과 연세세브란스 병원도 가깝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이마트(은평점)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백련산파크자이가 위치한 서울 은평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지원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하며, 세대주여야 한다. 또한 세대주 본인 및 세대원 전부 무주택자여야 하고,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분양 일정은 오는 20일 1순위 당해 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9일이며, 계약기간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다. 백련산파크자이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호반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호반써밋 송도’ 이달 말 분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4베이로 설계했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교통망도 훌륭한 편이다. 호반써밋 송도는 단지와 인접해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고, 제 2·3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도보권에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개교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지구 내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를 비롯해 채드윅송도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의 국제캠퍼스가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또한 8공구 상업용지가 가깝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암도해안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GTX-B노선, 인천발 KTX 등 교통 호재도 예상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 사업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노선이고, 개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이 편리해진다. 인천 송도역을 출발해 화성 어천역을 지나 KTX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예정돼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과 광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호반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 ‘호반써밋 송도’ 조감도.(호반건설 제공)
- 5년 만에 열린 한·중 항공회담…‘협상의 묘’ 기대
- 김포공항에 주기된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중 항공회담이 5년 만에 열리면서 한한령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하늘길이 넓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운수권은 곧 사업확장과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국적항공사들은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노선 확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항공사들의 물량공세도 우려돼 정부가 항공회담을 통해 한국 항공산업에 도움이 되는 협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 항공당국은 13∼15일 사흘간 중국 난징에서 항공회담을 진행한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한·중 항공회담으로 양국 항공운항 활성화를 위해 운수권 확대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과거 중국은 자국의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서 한·중노선 운수권 확대에 보수적이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배치 후폭풍이 있기도 했지만, 항공회담이 지난 5년간 열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2014년 항공회담에서는 신규노선 17개, 기존 노선 12개 운항 횟수 증대 등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이번에 중국이 한·중 항공회담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은 사드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한·중 하늘길을 오간 항공여객은 2016년 약 2000만명 규모에서 사드 사태 이후 약 1400만명까지 줄었다. 최근 한한령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1600만명 수준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사드 보복에 따라 한·중 노선 관광객이 급감하자 기재를 줄여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아시아나항공도 2017년 말부터 원복했다. 김포~베이징·상하이, 인천~광저우·선전 노선에 A321(171명) 소형기에서 A333(290명)과 B767(250명) 중형기로 교체했다.또 그동안 중국 항공사들의 경쟁력을 갖췄고 올해 9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베이징 다싱 공항 개항과 맞물려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 (사진=각 사)국적사는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늘어나는 운수권 배분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한·중노선 최다 운항사’ 타이틀 경쟁도 관심거리다. 과거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중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국적사 중에서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2014년 한·중 항공회담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재 한·중 노선 최다 운항사는 대한항공으로 중국노선(대만·홍콩 포함)에 25개 도시, 3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23개 도시, 29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 노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기재가 소형기로 운수권 확대만 된다면 중국 노선에 즉각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등 중국의 오픈스카이(Open sky·항공자유화협정) 지역에 주로 취항했던 LCC에게 정기 운항편이 늘어나면 수익성을 강화할 기회”라며 “무엇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인기 노선의 운수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적사들은 한·중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배분과 함께 중국 항공사의 부상도 적절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중국 항공사들은 저가 항공 티켓으로 물량공세를 하면서 상대국 항공사를 수세에 몰아 고사시키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전면적이거나 부분적으로 항공 자유화를 진행한 일본, 호주, 아세안, 미국의 경우 자국 항공사들이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자유화는 기회요인이지만, 중국 항공사들의 공세는 한편으로 위기”라고 말했다.
- "보잉 737맥스 운항 국가는 미국·캐나다 두 곳뿐" - CNN
- (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사고 이후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기종을 운항하는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두 곳 뿐이라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몽골,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 이어 영국과 독일, 프랑스, 폴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만, 터키, 말레이시아 등이 이날까지 737맥스 기종 운항을 중단하거나 자국 내 비행을 금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사고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가 총 25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737맥스 기종은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다. 이 중 97대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다.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트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운항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737맥스 기종을 각각 24대, 34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는 여전히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737맥스의 안전성 및 이를 설계·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도 “검토 결과 문제가 된 시스템 성능에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운항을 중단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추락한 보잉기종 국내 도입 지연시 중·단거리 노선 경쟁 완화-한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잇단 추락 사고로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보잉 737-8 맥스 기종에 대해 국내 기재 도입이 지연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중·단거리노선의 경쟁 강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8 맥스 기종이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륙 후 10분 내외에서 추락했다는 점에서 작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추락 사고와 유사해 기체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현재까지 해당 기종은 중국,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남아공,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브라질 GOL항공, 에어로멕시코, 아프리카 콤에어, 아르헨티나 연합항공과 국내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들도 자체 운항정지 조치했다. B737 맥스는 기존 B737 기종보다 연료효율이 좋고 최대 운항거리가 약 1000km 이상 길어 6000km 이상 중거리 운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중거리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항공기로 올해 약 14대가 신규 도입될 예정이다.그는 “대한항공(003490)이 4월부터 올해 6대, 하반기부터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091810)이 각각 4대씩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주항공(089590)은 내년 이후부터 리스로 도입을 검토 중이고 2022년부터 40대(옵션 10대)를 자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 진행과정과 미국 연방항공청, 보잉, 해외 당국의 조치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적항공사의 해당기재 도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고 조사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지만 국적항공사가 도입 예정인 기재들 중 B737 맥스 도입이 지연된다면 올해 도입 예정인 기재 6대 중 4대가 해당 기종인 티웨이항공의 외형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산업 전반으로는 심화되는 중·단거리노선 경쟁강도가 단기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737 맥스' 악재로 휘청이는 보잉…운항중단에 주가 폭락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불과 넉 달여 만에 두 차례의 ‘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치명적 사고를 낸 세계 1위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사(社)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사고 기종인 최신형 ‘B737 맥스(MAX) 8’의 안전성에 의문이 증폭되면서 세계 각국이 이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을 잇달아 선언하면서다. 이미 주가 폭락 등 보잉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만약 기체 결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천문학적 보험금 지급은 물론, 희생자 가족들에 의한 피소도 불가피한 만큼, 일각에선 기업 존립마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아직 조사 초기 단계임에도, 이례적으로 보잉이 자발적으로 기체 개량 작업에 돌입한 배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 의회는 청문회 개최를 밝히는 등 미국 전체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4개월 새 같은 기종이 유사 사고…‘공포’2015년 11월 처음 생산돼 2017년 5월 민간항공사에 인도된 최신형 기종 보잉 737 맥스는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B737 기종의 4세대 모델이다. 연료 효율이 높아 주로 저비용 항공사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미 지난 1월까지 47개 항공사에 350개 항공사에 인도됐고, 사전계약 물량만 500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라이언에어 사고 이후 채 5개월도 안 돼 벌어진 지난 10일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의 사고 기종 모두 보잉 B737 맥스로 밝혀지면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B737 MAX는 규모에 따라 7·8· 9·10 등 4가지로 구분하는데, 이번 두 사고를 낸 기종은 모두 ‘B737 맥스 8’이다. 실제로 두 사고는 상당한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 △이륙 13분(라이언에어), 이륙 6분(에티오피아항공)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으며, △모두 이륙 직후 급상승·급강하를 반복하면서 고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조종사가 회항 및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 등이다.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 조종사들까지 나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미국 항공당국인 연방항공청(FAA)에 이 기종의 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조종사협회도 회원들에게 안전 운항이 보장될 때까지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 소유 5대의 사고 기종을 조종하지 말도록 권고했다.◇사실상 미국 제외한 모든 국가 운항 중단그 결과 사고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20여 개국을 넘어섰다. 첫 스타트는 중국이 끊었다. 중국 항공사들은 10일부터 이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3대 항공사가 보유한 737 맥스 여객기는 40대가 넘는다. 중국의 보잉 B737 맥스 주문량은 전 세계 주문량의 20%를 차지한다. 사고가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도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말레이시아도 같은 조처를 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물론, 이날엔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들도 가세했다. 한국도 이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13일부터 잠정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25개에 달한다고 썼다.사진=AFP아직 미국과 보잉 측은 여전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FAA는 전날(11일) 성명을 내어 B737 MAX 기종과 관련, ‘현재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보잉사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B737 MAX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했다. NYT는 “B737 맥스 8을 가장 많이 보유한 3대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 기종을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미국만이 이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보잉은 이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기 1대당 1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달 말까지 개량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잉, 타격 불가피…트럼프 우려·의회 청문회 문제는 피해 보상금 및 보험금 청구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데 있다. 일단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로 보잉의 보험사가 내야 할 파손 비행기 보험금만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만약 비행기록 및 음성교신 등의 사고 조사 결과 기체 결함이 명백할 경우 보잉이 이 보험금을 부담해야 한다. 유족들의 소송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커지게 될 수 있다. 이미 5000대 이상 받아놓은 MAX 기종 사전물량이 온전히 인도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기종에 대한 사전물량이 향후 보잉 전체 사전물량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며 “이는 연수익의 40% 수준”이라고 썼다. 보잉의 주가는 전날 5% 넘게 빠진 데 이어 이날도 6% 이상 폭락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 비행을 할 수가 없어지고 있다”며 “파일럿은 더는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적었다. 첨단 비행시스템이 오히려 사고를 촉발했을지 모른다는 주장인 셈이다.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후 뮐렌버그 CEO와 통화를 했으며, 그로부터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을 재차 확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보잉 관련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움직일 태세다. 상원의 항공·우주 분과위원장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의원은 이날 보잉 청문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은 FAA 측에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