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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호재·규제 청정지 인천, 올 봄 1만4000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천 부동산시장이 ‘철도 개통’과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을 엎고 올 봄 1만4000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인천에서는 13곳에서 1만461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올해만 3개의 철도 개통을 앞둬 예정된 아파트 분양 열기에도 불을 지필 전망이다. 먼저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8월 개통 예정인데다,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여기에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약 80.1㎞의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완공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2020년 개통예정인 인천 철도 노선. (사진=더피알)지난해 12월과 이번 2월 발표된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만큼 규제지역 프리미엄도 톡톡히 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 중도금대출, 양도세 중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 결과도 규제 움직임이 나온 작년 10월 이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아파트는 35.8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시장에 나온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1순위 평균 30.8대 1로 치열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서도 작년 말 분양 단지도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신조어)’ 열기가 불면서 모두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수요가 몰려 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인천 아파트값은 1.72% 뛰어 2018년 보다 0.16%포인트 뛰었다. 동시에 미분양도 급감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아파트는 3632가구였지만, 12월 966가구로 70% 이상 감소했다.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아파트도 많다. 현대건설은 이달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된다. 백운역과 접하고 있어 일대 정비사업장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또한 부평역에는 GTX-B 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도 3월 부개서초교 재개발로 총 1599가구 아파트를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36~84㎡, 898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1호선 부개역이 가깝다.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5000억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고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우미건설은 3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 예정이다. 총 437가구, 전용면적 59~84㎡로 검단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계양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신설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화성은 5월 중구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3~84㎡, 총 499가구로 조성된다.
- '운명의 3월' 한진그룹, 창업주 100년·창립기념일·주주총회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진그룹이 그룹의 운명이 달린 3월을 맞았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영상황까지 더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리더십 역량을 발휘할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조양호 회장이 작년 세상을 떠나고 조 회장이 총수 자리를 이어받은 뒤 처음으로 맞는 의미 있는 일정의 연속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창립기념일’(3월 1일)을 시작으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탄생 100년’(1920년 3월 30일)을 맞아 수송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그룹 창업이념을 되새기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3월 25일)에는 그룹의 명운이 달렸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주축인 주주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최대 과제가 놓여 있다.◇코로나19에 온라인 창립기념식…위기 극복 주문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창립 51주년(3월1일)을 맞아 오는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기념식을 취소했다. 대신 대한항공의 100년을 향한 원년이 되는 올해, 조 회장이 기념식 대신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띄우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애초 조 회장이 주재하는 임직원 동반산행 등 소통행사를 계획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조촐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조 회장은 창립 51주년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총체적인 위기에 봉착하면서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은 물론 안전운항에 힘쓰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 챙기기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코로나19 확산세에 벼랑 끝에 몰린 항공업계는 노선 운휴, 임원 사표, 임금 반납 등으로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조 회장은 경영난 속에서도 “임직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임금만큼은 보전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인위적인 인건비 감축이 없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재택근무와 사옥 외부인 출입 통제,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으로 코로나19 예방 수위를 높였다.1989년 대한항공 B747 슈퍼점보기 1호기 도입식에서 고(故) 정석(靜石)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사진=한진그룹]◇창업주 100년 ‘수송보국’ 강조…경영권 방어국가적 재난 속에서 한진그룹은 창업주 탄생 100년을 맞아 수송보국 역량을 집중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재계에서 삼성과 현대가(家) 등은 이병철과 정주영 창업주 100년을 기념해 업적과 철학을 되새기며 기념식과 사진전, 음악회, 학술회 등을 개최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로 삼은 바 있다.모든 창업주 1세대들이 그렇듯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업적을 이뤘지만, 조중훈 회장처럼 ‘수송 외길’을 걸어온 이는 흔치 않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철저히 경계했고 모든 역량을 수송에만 집중했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한 한진그룹을 육해공(陸海空)을 뒤덮는 종합운송 그룹, 10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대규모 행사는 어렵겠지만,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함축한 수송보국을 통해 그룹 정체성을 되새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업 75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이윤창출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까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 1주기(4월 8일)도 기념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수송보국 창업이념은 2세 조양호 회장에 이어 3세 조원태 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호텔·레저사업을 정리하고, 그룹의 핵심사업인 항공·물류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권 방어가 달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반기를 든 주주연합과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의 사내 게시판에는 최근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을 제안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차익 실현이 목적인 투기 세력에 맞서 임직원이 나서자는 의견 조성이 이뤄지는 등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힘이 실리고 있다.한진칼 주주명부가 지난해 12월 26일 폐쇄돼 이달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양측은 올 들어 잇따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며 주총 이후를 내다보고 지분율 경쟁을 하고 있다. 조 회장 측 지분율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조 회장 일가(22.45%)와 델타항공(11%), 카카오(2% 추정), 대한항공 사우회(3.8%) 등이 확보한 지분을 더해 39.25%로 늘었다. 주주연합은 KCGI(17.29%), 반도건설(13.3%), 조 전 부사장(6.49%) 등이 37.08%를 보유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수출규제 놓고선 한·일 평행선 “해결위한 대화 지속”엔 공감대 -‘집 처분하라’며 대책 쏟아부었는데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에 못 팔아”-LG홈브루 사용후기 1300개..가짜입니다-젊은이들이 “죽창을 들겠다”며 분노하는 이유-정부의 재정지출 과속, 국회도 걱정한다 △줌인&-늘어나는 2030 탈모인..모근 사라지면 약도 없다-환치기로 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의사·회계사 등 146명 ‘덜미’△집값 되레 올리는 부동산 정책-‘수요 있는 곳에 공급’ 원칙 무시..세금으로 가격 통제하다 역효과 -주택 매매 누르니..고개 드는 전셋값△북·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비건 “러시아 대사로 안 가고, 임무 완수할 것”..北 압박하는 美-트럼프, 러시아 대사로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낙점-한·미훈련 내내 南만 비난한 北 “美에 협상 빨리하자는 우회적 표현”△한·중·일 외교장관 베이징 회동 -강경화-고노 회동 35분 만에 끝나..“지소미아 관련 드릴 말씀 없습니다”-한·일 장관 손잡아 이끈 中 왕이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민주 “지소미아 폐기 또는 전략적 활용”..한국 “연장해야”△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 확산 -청문회 시기 놓고..민주 “늦어도 이달 30일” vs 한국 “9월 초에 열자”-고소·고발 7건..“법무장관 될지 모르는데” 난감한 檢-“조 후보 딸 편법·꼼수 입시비리”..시민단체는 사퇴 촉구 △국제·경제-감세 추진 공식화한 트럼프 “급여·자본소득세 인하 검토”-‘관세맨’ 트럼프 “EU 무역협상 車관세가 만능카드다”-독일 국채 금리 ‘분수령’ 사상 첫 ‘제로 금리’ 30년 장기국채 발행 △경제-확장재정에 덩달아 뛰는 공무원 인건비..내년 40조원 넘어설 듯 -내년 AI·5G 등에 4.7조 투입..5년간 전문인력 20만명 양성 -내년부터 고효율가전 사면 구매가 10% 환급받는다 △정치-온통 조국에 쏠린 눈..선거제 개혁, 수사권 조정 논의는 ‘뒷전’-日 보복 피해 기업 찾은 민주당 “규제완화·예산확충 정부와 협의”-정의당, 김현수·은성수 집중 검증..“비위보다 정책 수행능력 초점”-한국당 “한·미 훈련 잘한다고 궤변”..정경두 “우리 軍 폄하 말라”-DMZ 발굴 유해, 66년만에 가족 품으로 △금융-DLS 대란에..9년째 표류 ‘금소법’ 제정 속도-케뱅 대출 중단 장기화 조짐 -허위 진단·청구 급증..보험사기 넷 중 하나는 의료 관련 △산업&기업-렌털 전문업체들도 쓰지 않는데..LG전자 렌털점만 ‘가짜 후기’ 마케팅-시스템 반도체 중심 인텔·TSMC 약진 메모리 쏠림 삼성·SK하이닉스 주춤 -삼성TV 세계 점유율 31%..압도적 1위 -실적 개선 돌파구 찾자..머리 맞댄 정유사 수장들 △소비자생활-‘이익의 5배’ 송출수수료로..매출 주는데 속타는 홈쇼핑 -‘日원재료도 불매’..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안간힘-음료부터 샴푸까지..‘단백질을 담아라’-‘운동할 때도 폼나게’ 빈폴스포츠 트레이닝시리즈 출시 △중소기업·바이오-이케아 선전에..국내 가구사, 인테리어 앞세워 B2C 공략 강화-日 독점 소재 10년 전 이미 국산화..화학·바이오·센서 융합기술 선보일 것-“글로벌 헬스케어 인력 2030년 1400만명 부족..AI 결합 필수”△증권&마켓-대형주 10곳 중 6곳 장부가 아래로 코스피‘바겐세일’에도 망설여지네-코스닥 하락에..줄줄이 ‘CB 갚아라’-시총 10대 기업 중 배당목표 제시 1곳뿐 △증권-상반기 호실적 낸 증권사들 ‘PF 우발채무’ 늘었다-IMM인베 홍콩 법인 설립 마무리..글로벌 공략 본격화-“가정용 정수 필터 벗어나 산업용으로 영역 넓힐 것”-일본 금융그룹 지분 77% OSB저축은행 매각 난항△문화 -세상 구하는데, 스펙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기대 없었던 ‘엑시트’..유쾌한 재난, 신선함에 웃었죠”-흥미진진한 복선과 암시 가득 시나리오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다 △스포츠-‘핫’한 태극낭자 빅4 한 자리에 LPGA 올 시즌 승률 50% 도전-우승하면 181억원..꼴찌해도 4억7500만원 ‘잭팟’-LPGA 투어 ‘BMW 챔피언십’ 국내 투어 선수 30명 출전한다-‘슈퍼쏘니’ 돌아온다 손흥민 26일 뉴캐슬전 출격 예고 △피플-한·일 시민 ‘反아베’로 뭉쳐..양국 관계 회복해야 -‘회계의 날’ 첫 정부 포상자에..윤종규·김교태·김지홍 물망-방시혁 빅히트 대표 “글로벌 음악산업 혁신 주인공 될 것”-“버려진 개·고양이, 봉사자들 조명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이면 짚어”-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혁신경영대상’ 수상-김현준 국세청장 제주세무서 방문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불편 없어야”△오피니언-성과 작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은 있다-광화문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김시현 ‘고귀한 메시지’△부동산-GTX-B노선 2022년말 착공..인천 송도, 남양주 마석 집값 ‘들썩’-‘1대 1 재건축’ 용산 왕궁아파트도 임대주택 50가구 건설-‘GTX-A 운정역’ 호재..단지내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도입 △사회-금수저는 인생이 프리패스인가요-내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같은 정수기 기사도 근로자성 달라 회사 ‘관리·감독 따른 자율성’ 핵심 -공무원·공기업 복지포인트 통상임금일까-‘건보료 개편’ 저소득 가입자 月 2만원 줄어
- GTX-B노선 예타 통과…인천·청량리 등 인근 주택시장 들썩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인천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GTX-B노선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면서 철도 역 인근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인천 송도와 남양주 부동산시장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 일대 주택시장은 이미 예타 통과 발표 이전부터 주요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등 한껏 기대감이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교통·환경영향평가, 사업자 선정 등 착공까지 많은 관문이 남아 있는데다 주민 반대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년만에 통과…송도~서울역 이동 ‘1시간22분→ 26분’ 기획재정부는 21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GTX-B 노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13개 정거장(총 길이 80㎞)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5조7350억원이다. 개통 시 평균 시속 100㎞로 운행해 송도부터 서울역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광역 교통버스를 통해 1시간 22분이 걸리던 시간이 1시간이나 앞당겨지는 셈이다. 또 여의도~청량리(35분→10분), 송도~마석(130분→50분) 구간도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GTX-B노선은 2014년 2월부터 예타를 시작했으나 그동안 경제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돼 사업이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올해 1월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서도 제외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GTX A노선은 올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C노선은 지난해 12월 예타를 통과해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GTX B노선 사업은 5년 6개월만에 경제성 분석과 종합 평가를 모두 통과한 만큼 앞으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을 재정, 민자 투자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2022년 말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준공 이후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GTX-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 4만4000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 기간 동안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송도·중랑구 상봉동 등 기대감↑…착공 시기 지켜봐야 교통망이 대대적으로 개선되는 철도 역 인근 주택시장은 기대감이 무르익은 분위기다. 아직 구체적인 정거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철도역이 들어설 예정인 인근 집값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망우 간 철도 구간은 신규 건설된다는 소식에 망우역 인근 건영2차 아파트 호가는 지난해 말 4억원 후반대에서 최근 최고 6억3000만원까지 올랐다”며 “기존 집값 자체가 워낙 낮아 수익률은 강남 대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주택시장 핵심지역인 송도 역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송도가 속한 연수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2811건, 1565건이 거래되며 올 1~4월 500~800건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3배 이상씩 급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송도는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서울을 오가야 할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취약점이었는데 GTX 호재가 이를 메꾸게 됐다”며 “송도 새 아파트 기준 3.3㎡당 매매값이 1400만원 정도인데 개통 이후에는 서울과 비슷한 이동 시간이 걸리는 평촌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인 1700만~1800만원까지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m²의 이달 현재 시세는 최고 7억5000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도 S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1~2년 된 신축 아파트는 30평 기준(전용 84㎡) 최고 7억원 이상으로 많이 올랐는데 매물이 귀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5000만~1억원 이상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GTX-B노선에 뒤늦게 포함된 남양주 마석 일대 집값도 들썩거릴 조짐이다. 남양주 마석역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소 매매문의가 많지 않은데 오늘 하루에만 예타 통과로 토지 보상이나 집값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예탁 조사 통과가 사업의 첫 단추에 불과한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앞으로 적격성 조사, 기본계획고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심사 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서울 내에서는 청량리와 상봉·망우동 일대가 경기권에서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교통이 불편했던 남양주 마석과 인천 송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다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많고 그동안 대형 교통망 사업은 예타 통과 이후 지연된 사례가 워낙 많아 사업 진행을 잘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송도~마석 잇는 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을 가로질러 송도부터 마석까지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착공한 운정~동탄 구간의 GTX-A노선,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덕정~수원 구간의 GTX-C노선까지 GTX 3개 노선이 완성됐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GTX-B노선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결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B/C는 0.97, 포함했을 때 1.0으로 각각 나타났다. 총 사업비는 5조7351억원 규모다. 이에 국토부는 재정과 민자 가운데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고자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를 비롯한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GTX-B는 송도부터 인천,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마석까지 80.1㎞를 지나는 노선이다. 송도~망우 구간 55.1㎞를 새로 짓고, 나머지 망우~우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활용한다.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시속 100㎞로 운행해 송도부터 서울역까지의 이동 시간을 종전 82분에서 27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여의도와 청량리 구간도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와 마석 구간도 130분에서 50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3기 신도시를 포함했을 때 예타 결과를 보면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명이 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 4만4000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간엔 7만2000명의 고용이, 운영기간(40년 기준)엔 4만5000명의 고용이 각각 창출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남양주, 구리 등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황성규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2차 8월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사진) 2차 118가구를 이달 말 추가로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엔 계획 변경으로 아파트 2개 동, 118가구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전용면적별로는 △44㎡A 39가구 △59㎡A 54가구 △59㎡B 25가구 등이다.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32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569가구로 이뤄진다. 2017년 1차 일반분양 당시 계약 2주 만에 완판됐으며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 5월 8억7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녹번역 일대는 재개발로 6900가구 수준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녹번1-3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 푸르지오’와 녹번1-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녹번’,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베라힐즈’ 등이 이미 입주했고 응암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녹번역’도 지난해 분양을 마쳤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가깝다. 구기터널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주요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더욱이 단지 인근 연신내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나갈 예정이다. 단지 안에 만들어지는 4만1000㎡ 규모의 조경시설뿐 아니라 북한산과 불광천, 백련산근린공원 등 숲세권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엔 은평초, 영락중, 충암고, 예일여고 등이 있으며 이마트와 NC백화점, 은평구청, 은평문화예술회관,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단지는 사우나시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어린이집, 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독서실 등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스마트홈시스템과 에너지매니지먼트시스템(EMS), 소음을 최소화한 층상배관시스템 등 특화 주거 상품도 적용된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림 주택문화전시관 내 분양홍보관에서 청약·계약 관련 분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인근 GTX-A노선 예정 파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분양
- 파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총 710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전세대 중소형으로 계획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는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개선될 전망이다.동서대로, 자유로, 제2자유로를 통한 서울, 김포, 일산 접근이 용이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에 포함돼 교통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통학이 가능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계획돼 있고, 단지 남측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상업시설 부지가 예정돼 있다. 인근에 의료시설 부지가 위치해 있고, 홈플러스 운정점,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운정호수공원 등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설계는 4bay-3Room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 및 실용성을 높였고 전용 59㎡ 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을 제공한다. 전용84㎡ B, C타입에는 안방 광폭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타입에는 팬트리 및 알파룸이 제공된다. 단지 전체 남향위주 동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고려했으며, 건폐율 12.19%로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매립형 샤워수전과 욕조수전이 설치되고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난방 에너지 절감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LED 조명 등이 배치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원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2022년 1월 입주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금바위로에 위치해 있다.
- 송도 국제업무단지 사업 재개…주택시장 기대감 UP
-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송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이하 IBD)가 긴 침묵을 깨고 5년 만에 사업 재개에 나선다. 인천 부동산 시세를 리딩하는 송도 내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만큼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규 분양으로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송도 IBD 개발이 재개될 예정이다. 송도IBD는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의 1·3공구가 해당된다.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지라는 컨셉을 앞세워 국제업무기능과 주거, 레저, 쇼핑, 녹지 등을 아우르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계획됐다. 실제 주거시설 외에도 이미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채드윅국제학교,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건설돼 있다. IBD는 장기간 개발이 멈춰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송도국제도시의 중심 주거지로 자리잡고 있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송도동 전체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1400만원 중반대인데 비해 IBD에 속한 센트럴파크 인근의 단지들은 송도 평균시세를 상회한다. 특히 송도 더샵퍼스트파크 등 신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3공구지역의 매매시세는 3.3㎡당 1700~1890만원대 정도로 송도의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신규 아파트 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총 2개 단지가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E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입지적으로 송도 센트럴파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센트럴파크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유통시설 개발이 계획돼 있어 향후 생활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F20-1과 F25-1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바다 조망을 가장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특목고인 과학예술영재학교와 2022년 개관 목표인 송도중앙도서관, 공립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대출이나 청약 규제에 있어 자유로운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조정대상지역에서 부동산 수요가 이탈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는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도 9월 이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알짜 비규제지역으로서 큰 폭의 가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위치도.
- 거침없던 LCC, 속절없이 휘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항공 산업은 빛 좋은 개살구죠.”한때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모 기업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산업이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며 자사의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연내 매각이 목표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두 번 다시 안 나올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매각 흥행을 자신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SK, 한화 등은 인수 가능성에 손사래 치기 바쁘다.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정비사 12명을 비롯해 필요한 인력은 60~70명 이상으로 일자리 창출에서 ‘큰 손’으로 불리고, 세계 도시를 연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영업이익률은 10%대 이하로 수익성이 크지 않다”며 “환율과 유가, 기상 악화, 천재지변에 취약하고 최근에는 정치·외교 문제 등 대외 문제로 시장에서 매력도가 반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LCC 1위 제주항공, 5년 만에 적자전환항공 산업이 적자생존 시대에 돌입했다. 항공업계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로 자리매김한 제주항공(089590)이 6일 20분기 만에 지난 2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것을 ‘시그널(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국적 6개 LCC업체가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던 LCC 업계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CC가 앞다퉈 공격적으로 공급석을 늘린 것과 비교해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경쟁 심화로 초저가 항공운임 등 출혈 경쟁이 가속화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국내 LCC 역사와 궤를 함께한 제주항공은 그동안 장사를 잘하는 항공사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항공기를 B737-800 단일기종으로 통일해 운용 효율성을 높여 고정비를 줄이고 유료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그러나 업황 악화에 제주항공도 속수무책이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성장 신화도 무너지면서 안용찬 전 부회장의 퇴임 이후 올해 1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았다는 게 중론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 6개사 항공기(사진=각 사)◇LCC 경쟁심화에 탑승률·항공운임 하락세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국적 LCC 6개사 모두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LCC업계는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공급석은 경쟁적으로 늘렸지만, 탑승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수익을 내기에 역부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LCC 6개사 공급석은 1688만여석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지만, 탑승률은 83.6%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줄었다. 김유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여객수요 위축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여객수요 둔화로 탑승률과 운임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앞으로 원화가치 하락도 문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원까지 돌파했다. 항공기 도입과 항공유 구매 등을 외화로 결제하는 항공사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커진다.‘제살깎아먹기’를 하고있는 LCC간 경쟁은 더 큰 문제다. 항공운임 ‘0원 특가’, ‘500원 특가’ 등 초저가 항공권 이벤트가 봇물처럼 등장했다. LCC만의 노선 경쟁력도 상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진에어(272450)가 인천~기타큐슈를 단독노선으로 띄우고 있었는데 이후에 에어부산(298690)이 대구~기타큐슈, 티웨이항공(091810)이 무안~기타큐슈에 취항하는 등 단독노선으로 수익성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기재 운용성 악화도 한몫했다.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티웨이항공이 6대, 2022년부터 제주항공이 50대 ‘B737 맥스’ 도입을 계획했다. 이 기재는 더 멀리 더 효율적으로 날 수 있는 ‘신의 한 수’로 통했지만, 안전 우려로 국토부로부터 운항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미 B737 맥스 2대를 들여온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으로 손실액이 비행기 1대당 연간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제작사의 사정으로 A321 NEO 도입을 내년으로 연기했다.이와 중에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까지 받고 있어 ‘사면초가’다. 중국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경쟁 LCC와 달리 진에어는 일본 여행 위축 속에 노선 구조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2015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일본노선 비중이 60%에 달해 올해 적자탈출도 요원한 상황이다.
- 광복의 주역 독립운동가…도심 속 버스에서 만나보세요
- 서울역 강우규 의거 터를 동상이 지키고 있다. (사진=스냅타임)“이번 정류장은 ‘서울역버스환승센터, 강우규 의거 터’입니다” 퇴근길 버스 안, 눈에 익은 노선을 따라가는데 낯선 설명이 귀에 꽂혔다. '강우규 의거 터'. 버스 안 노선도를 눈으로 찬찬히 살피다 새로 붙여진 지 얼마 안 된 정류장 명칭을 발견했다. 152번 버스 노선도의 정류소 명칭이 바뀌어 있다. (이미지=스냅타임)올해 초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추진계획’의 하나로 김구·안중근·유관순·이회영·윤봉길 등 총 15명의 인물과 그 활동을 정류소에 함께 적었다. 이 버스정류장들은 각각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거나 의거하는 등 관계가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다가오는 광복절(15일), 독립운동가들의 열정과 희생이 숨쉬는 서울 도심 지역 버스 정류소들을 소개해본다.정성욱 서울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기존 ‘서울역사박물관(경교장)’이란 명칭에서 ‘경교장’만 보고 김구 선생이 생전에 사용한 집무실이자 암살당한 장소인지 아는 사람은 적다”라며 “3·1절이나 광복절 같은 날이 아닌 일상에서는 독립운동을 생각하기 쉽지 않은데, 자주 접하는 버스에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들으면 평소에도 독립운동을 상기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정 주무관의 말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만 7000여 명 중 △활동지가 서울 주요지점일 것 △대표성을 가질 것 △여성 독립 운동가 반영 등 기준에 따라 독립 인사를 선정했다. 특히 여성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반영하려 한 이유로, “알려진 여성독립운동가 수 자체가 적은데 그조차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아내’로 불리는 일이 많다”며 “여성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찾아주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정류장에는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삶을 담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스냅타임)어디선가 한 번쯤 들었을, 우리가 잊고 있던 독립 운동가숙명여대 근처에는 독립인사가 병기된 정류소가 두 곳 있다. ‘효창공원삼거리 윤봉길 의사 묘역’과 ‘숙명여대후문, 이봉창 활동 터’가 그것이다. 1932년, 윤봉길 의사는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및 전승 기념식에, 이봉창 선생은 일본에서 일왕에게 각각 수류탄을 투척했다. 현재 서울효창공원에는 ‘삼의사’라 불리는 윤봉길과 이봉창, 백정기와 임시정부 요인 김구,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선생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윤봉길·이봉창 의사를 지나 명동 쪽으로 가다 보면 ‘서울역버스환승센터, 강우규 의거 터’가 반겨준다. 강우규는 1919년, 65세 때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 일본 제3대 총독 사이토를 향해 폭탄을 던졌다. 비록 총독 암살이란 목표가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암살될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일본에 심어주었다. 의거가 일어난 서울역의 강우규 동상은 지금도 그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있다.서울역을 지나 나오는 회현역 남대문시장은 ‘이회영 활동 터’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명동 YMCA 자리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대저택이 있던 곳이다.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은 이 일대의 저택과 땅을 팔아 독립운동에 사용했는데,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지도자 양성에도 힘썼으나 1932년 일본군사령관을 암살해 잡혀 고문 끝에 옥사했다.이회영 선생의 집터 앞에는 명동성당이 있다.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 후 사형을 받아 순국한 안중근 의사는 그는 아버지를 따라 천주교에 입교했는데, 명동성당에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명동성당 근처 ‘서울백병원, 국가인권위’ 정류소에 ‘안중근 활동 터’가 병기된 이유다.종로 쪽으로 넘어가면 정세권 선생과 김상옥 의사를 만날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입구.정세권 활동 터’ 주변은 건축왕이라 불리던 정세권 선생이 조성했다. 정세권 선생은 경성 지역 개발에 힘쓰는 한편, 일제에 맞선 민족 운동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북촌을 지나 혜화 쪽으로 가다 보면 ‘종로5가 효제동 김상옥 의거 터’라는 정류장이 나온다. 김상옥 의사는 1923년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인물이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일본 식민통치의 상징이었다. 거사 후 잡히지 않고 은신했으나 발각되어 효제동에서 일본 경찰과 접전 끝에 자결로 순국했다. 정류장에서 혜화역 쪽으로 걷다 보면 마로니에 공원이 나오는 데 이곳에 김상옥 의사를 기억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김상옥 의사를 지나 혜화동 로터리는 여운형 선생이 반겨준다. ‘혜화동로터리, 여운형 활동 터’는 광복 후 좌우 합작 운동에 힘쓰던 여운형 선생이 암살된 장소다.3·1운동부터 ‘임의침묵’, 여류 인사까지서울 버스 정류소를 따라가다 보면 손병희 선생과 유관순 열사 등 3·1운동의 주역들도 만날 수 있다. ‘서대문경찰서, 농협은행, 유관순 활동 터’ 근처에는 유관순 열사가 다닌 옛 이화학당 터와 유관순 기념관이 있다. 민족대표 33인인 손병희 선생 주도로 독립선언이 이뤄진 태화관 터 주변 정류소엔 ‘인사동 들머리, 3·1독립 선언 터’라는 명칭이 붙었다.우리나라 최초 독립선언서인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조소앙 선생을 기념하는 정류소도 있다. ‘삼선교, 한성대학교, 조소앙 활동 터’가 그곳이다. 조소앙 선생은 삼선교에 거주했는데 1950년 총선 때, 서울 성북구에서 당선되어 제2대 국회에 진출한 바 있다.성북구에는 또 다른 독립인사가 있다. 바로, 만해 한용운 선생이다. ‘임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는데 ‘서울다원학교, 한용운 활동 터’ 근처에는 유택 심우장이 있다. 이 고택은 북향으로 지어졌는데 조선총독부를 보기 싫었기 때문이라 한다.서울시는 권기옥 선생과 김마리아 선생 등 잊혔던 여성 독립운동가도 조명했다. 권기옥 선생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여 독립운동에 힘썼다. 10여 년간 중국 공군에서 비행사로 복무하는 등 당시 한국인 최초의 여자 비행사라 불리기도 했지만 이후 전 재산을 기부하고 장충동의 낡은 건물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장충문화체육센터, 권기옥 활동 터’라는 정류소 명칭이 붙은 이유다. 김마리아 선생은 1919년 2·8독립운동에 참가했으며, 미국 유학 중 재미 대한민국 애국 부인회(근화회)를 조직한 인물이다. 정류장 ‘김마리아 활동 터’에서 조금만 걷다 보면 선생이 졸업하고 교사로 일했던 옛 정신여고 교정 터가 나온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사진=스냅타임)광복 74주년에도 독립운동가와 함께서울시는 지난 2월 버스정류장에 독립운동가와 그 활동터를 병기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기존 14명이던 것에 최근 정세권 선생을 추가하여 총 15명의 독립 인사가 정류장에 이름을 올렸다. 돌아오는 광복절을 기념해 스냅타임에서 버스 정류장 독립운동가 명칭 병기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들어봤다. 서울역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부끄럽지만 (14명 중) 낯선 분이 한두 분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시민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아 공시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인물도 많다”며 “독립운동가가 대중에게 알려질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2019년 8월 15일은 광복 74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 서울 도심 속에서 독립 운동가의 이름을 들을 수 있게 된 만큼 일상에서 독립운동을 기억해보는 것은 어떨까./스냅타임
-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6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총 71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84㎡의 전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88세대, 59B㎡ 104세대, 59C㎡ 104세대, 84A㎡ 155세대, 84B㎡ 75세대, 84C㎡ 184세대이다. 단지 인근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개통될 경우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또 동서대로, 자유로, 제2자유로를 통한 서울, 김포, 일산 접근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갖췄다. 아울러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4년 개통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단지 남측으로 상업시설 부지(예정), 인근에 의료시설 부지가 있으며 홈플러스 운정점,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운정호수공원 등 운정 1, 2지구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전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되고 푸르지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며 “4bay-3Room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 및 실용성이 우수하고 전용 59㎡ 전타입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전용84㎡B.C타입에는 안방 광폭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이 우수하다. 일부 타입에는 팬트리 및 알파룸이 제공되며, 알파룸을 이용한 ‘푸르지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단지 전체가 남향위주의 동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다. 외부 조경 공간에는 중앙광장과 아쿠아 가든을 배치하고 단지 남쪽에는 산책로와 힐링포리스트를 통해 입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커뮤니티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를 5개의 존(Zone)으로 나눠 외곽에서부터 세대 내로 진입할 때까지 첨단 장비를 활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시스템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적용해 새로운 푸르지오 ‘비 스마트(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했다.향상된 5ZSS는 △옥외 공용부 CCTV 늘려 단지내 보안 취약지역 최소화 △모든 CCTV에 저조도 컬러영상표출 기능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식별 가능 △지하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 적용 및 원격 동작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 도입 △공동 현관에 IoT 모바일 방식의 원패스 시스템 적용해 출입문 비밀번호 누출로 인한 외부인 침입 사전 방지 등이 특징이다.‘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금바위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