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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적 여객기, 미주 취항 40년 맞아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지난 1972년 4월 19일. 대한항공(003490) KE002 B707 제트항공기가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대한민국 만세!" 공항에 모여있던 수천명의 인파들은 한순간 감격의 함성을 내질렀다. B707 항공기가 호놀룰루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LA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공항은 태극기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항공기의 태극마크를 본 교민들은 감격에 겨워 연신 눈물을 흘렸다. 여객기가 태평양을 횡단해 미주에 취항한 건 당시 국내 민항 20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 국민들의 숙원이 이뤄지는 벅찬 순간이었다. ▲ 1972년 4월 19일 김포국제공항 격납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 상공의 여객기 취항을 기념하며 촬영한 사진.20일 우리나라 민항 여객기가 미주 노선에 취항한지 40년을 맞았다. 지난 1972년 대한항공 B707 제트항공기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와이를 거쳐 LA까지 태평양 횡단 취항에 나섰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당시 항로로 서울에서 LA까지의 거리는 9980km. 총 비행시간만 17시간이었다. 그러나 항법사와 운항관리사 등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첫 장거리 비행을 마쳤다. 첫 미주 취항 이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미주 취항 도시는 당시 하와이, LA 2개가 전부였지만 현재 미국 10개, 캐나다 2개, 브라질 1개 등 총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미주 노선 연간 수송 인원도 4만3814명에서 지난해 285만1166명으로 65배 가량 늘었다. 현재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B747-400, A330, B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미주 노선에 투입, 주 106편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편 공급석은 주당 684석에서 6만2327석으로 91배 늘어났고 운항 시간도 17시간에서 11시간 가량(인천~LA 기준) 줄었다. 대한항공은 미주 여객 노선 취항 40주년을 맞아 미주 노선을 비롯해 5대양 6대주 노선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뉴욕, 10월 LA 노선에 투입해 운항하고 있는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해 향후 도입될 B787 드림라이너, B747-8 항공기 등 차세대 항공기들을 주요 노선에 대거 투입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메신저이자 국격을 높이는 대표 국적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의 미주 첫 운항 항공기인 B707 항공기.▶ 관련기사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 항공사들의 자세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세 안하고 복지사각 없애겠다"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13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일자리·가계빚·물가 잡는 국회돼야-한·중·일 LNG 합작생산 나선다-"불법사찰방지법 제정 모든계층 안고 가겠다" ▲4·11 총선 이후-새장속에 갇힌 트위터..4050세대 역결집 불렀다-정당투표는 `여소야대`-평창효과에 野공천 실망감 커-`朴독주` 與흥행은 불리..野는 `춘추전국` 가능성-여의도 권력 잡은 친박 `박근혜 대통령 프로젝트` 가동-당선자들 이념투장 접고 `목민심서`부터 읽어라-"대선앞둔 무리한 경기부영 말라"-초선 148명..현역의원 절반 물갈이됐다-韓, 사퇴 초읽기..계파갈등 재연 조짐 ▲경제종합-`양` 많고 `맛` 없어진 일자리-단시간 근로자 90만명 돌파-韓銀, 스웨덴식 소통법 들여온다-원화값 어느새 1140원 ▲국제-애플, 출판사와 담합해 전자책값 폭리-스페인 총리 화났다-노키아 시가총액 하루 3조원 증발-美해군 무인헬기 실전배치 중단 ▲금융·재테크-연 10%대 대출 `품귀`-`펀드 변경`으로 수익률 높여라 ▲기업과 증권-사흘만에 무려 2000대나 계약 K9-"유류할증료 차별" 뿔난 저가항공사 ▲기업·경영-LG본사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왜?-LG상사 中 네이멍구서 자원개발-후판값 놓고 철강-조선 줄다리기-BMW 2만대 리콜된다-현대차 보니 벤츠인줄 알았다 ▲모바일-쓰던 유심만 바꿔도 통신비 50% `뚝`-위기의 와이브로 속도로 승부 ▲유통-"패션男 모셔라" 남성전문숍 줄이어-목걸이가 24억..브러치는 25억..-홈쇼핑서 대박난 립스틱 ▲기업과 증권-총선 후폭풍! 정치테마주 급등락 조심-IT株 역시 `쑥` 교육·엔터株는 `쏙`-글로벌 IT株 조정 기미 외국인 `팔자` 이어질 듯-金 랠리 끝 Vs 저가매수 기회-유가흐름에 업종별 희비-대한생명, 보고펀드와 막판담판 ▲부동산-"선거 끝" 미뤘던 아파트 분양 재개-경매시장 땅도 인기 시들-세종시 투기 잡는다-중개업소 개설 간편해진다 ▲사회-`野 공천헌금` 심상대 추가진술 압박-부산실종 여대생 8일만에 시신으로-총선당선자 입건 18대의 2배◇ 서울경제▲1면-막오른 대선레이스..승부는 이제부터-적자터널 LCD 출구가 보인다-야 "한명숙 사퇴하라" 거센 후폭풍▲종합-아직도 이런 파렴치한 은행이..-휴대폰 범죄 꼼짝마..SKT CIA팀 맹활약-가스공사, 캐나다 LNG 생산 막바지 협상▲4·11 총선 이후-더 강해진 선거의 여왕..젊은층·수도권 열세 극복이 과제-순탄치 않은 안철수 대안론-힘 받은 새누리, 대선몰이..힘 빠진 민주, 내부 추스르기-대선 정국에 치여 약사법 등 현안 처리 안갯속-여 과반에도 독주 힘들고..진보 약진 불구 교섭단체 안돼-지경부 출신 7명 금배지..재계선 건설업계 강세 돋보여-이현재 "중기 현장 목소리 제도화 힘쓰겠다"-여, 정부와 거리두기..당정협력 힘들어 '정책 레임덕' 우려▲종합-지난달 20대 신규 취업자 수 10면만에 최고..착시효과?-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8곳 추가-북, 최룡해 핵심 실세로 떠올라-일, 한중일 FTA → 일중 FTA로 선회▲금융-말 많은 차 정비요금 수술대에-금융사 대출모집인에 목매는 까닭은?-한은·금감원 공동검사..보는 곳은 서로 달라-개인 신용등급 무료로 조회한다▲국제-노키아..악!-안전자산 품귀, 금융시장 뇌관으로-"애플·5개 출판사 전자책 가격 담합"-파생시장 큰 손 런던고래 돌연 매매 중단▲산업-포스코, 스마트 철강사 도약 속도낸다-수입차 덕에 잘 나가는 수입타이어-두산인프라, 건설기계 월 생산량 또 경신-LG상사 중국 네이멍구 자원개발 확대▲산업(정보기술)-LG U+, LTE시대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KT, 전국 1100개 노선에 이동 와이파이 구축-와이파이 데이터 속도 3G보다 6배 이상 빨라▲산업(중기·벤처)-중소업계, 원천기술로 성장 불씨 지핀다-대기업 납품 중소기업 절반 이상, 원자재가격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못해-LS전선, 고속철 전동기 고내열 권선 개발-대원미디어 애니매이션 한류 이끈다▲산업(생활)-식품업계, 2PM·카라 등 모델발탁 해외서 한류마케팅-남자의 물건-켓잇뷰티 PPL 단가, 공중파의 최고 6배▲증권-박근혜주 훨훨 날고 문재인주 곤두박질-기관 이어 개인도 회사채 투자바람-금호석유,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증시 주춤하자 레버리지 펀드서 자금 썰물-투자자, 중기 채권형 펀드로 발길 돌린다-우투설문, "한국인 은퇴 생활 자금 75.5세에 소진"▲네오스타즈-신사업·유통채널 다각화로 수익성 강화..풀무원홀딩스-윈스테크넷, 디도스 관련 특허에 상승 반전▲사회-속도 내던 민간인 사찰 수사 삐끗-대법 "정기 상여금은 통상 임금"-총선사범, 당선자도 79명 입건-인천서 걸린 가짜 비아그라 2000억원대-서울시, 석면과의 전쟁-고졸 공직자 문 넓어진다-농축산물 대량 생산길 열려▲부동산 -작지만 알찬 재건축이 뜬다-총선후 주택시장..대선까지 거래 위축 이어질 듯-경인아라뱃길 수혜단지 잡아라◇한국경제 ▲1명 -"증세 안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애겠다"-檢, 원혜영 선거캠프 압수수색-"가족행복 약속 19대 국회 100일내 실현"-공기업 부채증가 민간기업보다 빨라-신규취업자 증가 6개월째 40만명 이상▲4·11 총선 이후-박근혜 `맞춤형 복지` 강한 드라이브..현 정부와 마찰 불가피-`親李`의 몰락..새누리 이제 `親朴당`-보수 Vs 진보 56여만표 차이..`박빙` 가능성-"국민 뜻 무겁게"..거취 고심하는 한명숙-문재인 "지역주의 벽 절감..가능성은 확인"-요동치는 야권 잠룡들 위상-"증세 마지막 수단·대기업 규제 반대..DTI폐지엔 신중해야"-"정부 예산평성, 깐깐한 시어머니 만났네"-여야 충돌 불보듯..약사법 등 처리 물건너가나-최다선 정몽준·최연소 문대성..평균재산 28억4675만원-"민주, 야권연대에 발목..한·미 FTA 폐기 주장에 중도층 등돌려"▲경제-한라·한국타이어·태영·이랜드 등 9곳 신규지정-주 36시간 미만 근로자 91만명 증가-농어촌 기업, 백화점 입점길 열린다▲금융·재테크-"은퇴설계·재테크 노하우 알려드려요"-60세 5억짜리 집 맡기면 평생 120만원 연금-김석동 "생보협회 너나 잘해라"▲국제-佛 대선 D-10..`좌파` 올랑드도 성장 외치다-천연가스값 1달러대로 추락-스티글리츠 "美 통화정책 헛발질 하고 있다"-소로스 "ECB저리 대출이 유럽위기 더 키워"-등록금 본전 뽑는 대학 1위 `하비머드大`▲산업-한국기자 앞에서 실패 고백.."소니 재건 지켜봐달라"-이건희 "금융 성장동력 확보하라"-가스公, 캐나다서 LNG합작 생산-GM전기차 배터리 테스트 중 폭발-`12년 제휴` 신일본제철 "포스코에 특허소송"▲기업&CEO-"한국기업 강점은 오너경영서 나오는 속도·집중력"-LG상사, 中 석탄사업 `가속`-벤츠 "B클래스 타깃은 20~30대 여성"▲IT·모바일-삼성, 저가 태블릿으로 아마존에 맞불-추락하는 노키아..`1분기 적자쇼크`-원자재가격 아무리 뛰어도 中企 56% "납품가 못올려"-시멘트 절반만 쓰는 친환경 콘크리트 나왔다-유나이티드제약 "3년내 개량신약 10개 개발"▲증권-일자리·저출산·신공항..새누리 공약株 `펄펄`-검철 고발된 정치테마주, 김앤장 선임해 반격-70개 ELS에 분산투자..강남 부자가 째째하게 왜?-먹구름 낀 브릭스펀드, 해뜰날 올까-실적 전망 낮아지는데..소재株반등 왜?-현대엘리 2대주주 쉰들러 M&A 시도 정황 드러났다-한앤컴퍼니, 대한시멘트 우선협상자로-미래에셋PEF, 투자 성장표 공개 겁나네-기관투자가 러비콜..구조화 채권시장 `기지개`▲부동산-재건출 규제 완화 등 활성화 대책 `탄력`-우림건설, 법정관리 들어가나-"부실 건설사 몸값, 지금이 바닥"-서울시, 단독주택 `석면 지붕` 없앤다-세종시 일대 난개발·투기 막는다-"7명이나 국회의원 당선" 흐뭇한 국토부▲사회-총선 끝났지만..대학가 `폴리페서 후유증`-세종시 초대시장에 유한식-"스마트 세종교육 구현에 최선"-檢,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진경락 지명수배-외국인 용의자 지문 즉시 조회 안돼 놓치는 일 다반사
- [창간특집]대한항공·아시아나 "새 날개로 더 높이 飛上"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앞다퉈 신형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항공기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세계 명품 항공사로 비상하기 위해 고효율·친환경으로 무장한 새로운 항공기들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향후 수송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늘 위의 특급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A380 5대를 도입했다. A380은 취항 6개월만에 40만명 이상의 승객을 태웠다. 운항거리만 592만8262㎞. 지구를 150바퀴나 돌았다. A380은 기내에 바 라운지와 면세품 전시공간 등을 구비하고 넓은 좌석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의 `고급화 전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첨단 복합 소재 및 고성능 엔진을 사용해 연료 효율이 우수하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A380을 1대 더 들여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그린 화물기`인 747-8F과 777F를 동시에 도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화물기들은 기존 모델 대비 20% 이상 연료 효율성이 높다. 당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새로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 대한항공이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정비격납고에서 공개한 차세대 화물기 보잉 `747-8F`(왼쪽)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세단인 `S500 블루이피션시`가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대한항공은 또 아시아 최초로 CS300 항공기를 띄울 준비를 마쳤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와 130~150석 규모의 CS300 항공기를 최대 30대 도입하겠다는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항공기 역시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20% 가량 높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도입, 오는 2019년까지 운영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신시장 개척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시장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19개인 취항도시를 오는 2019년까지 140개로 늘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각오다. 당장 오는 6월 21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 직항 항공편을 투입,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케냐는 아프리카의 동쪽 관문이자 중남부 지역 관광의 중심지다.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와 각종 비정부기구(NGO) 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관광 자원도 풍부해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1세기 신실크로드 건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나보이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회사 측은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차곡차곡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 `세대 교체`에 나섰다. 주력 기종을 최첨단·친환경·차세대 항공기로 편성해 제2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아시아나는 올해 A321-200 6대, A330 2대, B777-200ER 1, B747F 2대 등 역대 최대규모인 11대의 신기재를 도입한다. 오는 2014년부터는 A380, A350 등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는 지난해 1월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와 A380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6대를 인도받는다. 현재 이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아시아나는 A380에 최첨단 기내사양을 적용하는 등 고품격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버스 측에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의 A380항공기는 미주와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014년부터 도입하는 A380.또 지난 2008년 7월 주문한 중·장거리용 중대형 차세대항공기 A350XWB 30대를 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고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개념 비즈니스클래스 오즈쿼드라스마티움을 장착한 항공기를 4대에서 6대로 늘릴 계획이다. ▶ 관련기획특집 ◀☞[창간기획]韓 기업, 세계를 품다☞[창간기획]新기술 르네상스☞[창간기획]한국을 넘어 세계로▶ 관련기사 ◀☞대한항공, 美 동부·카리브해 여행길 넓어졌다☞대한항공, 200억대 美 육·공군 헬기 창정비사업 수주☞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1일)
- `매파로 돌아온` ECB..정책초점, 성장서 물가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결국 `매파`로 돌아왔다. 최근 유로존 성장세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두 차례 3년만기 장기대출 입찰로 신용경색도 풀리고 있는 반면 물가가 꿈틀대자 ECB도 전통적인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성장기대 소폭개선.."이젠 물가안정" 무엇보다 유로존의 최근 경제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살아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ECB의 정책노선 변화를 이끈 가장 큰 이유다. 이날 ECB 집행부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4~1.0%에서 -0.5~0.3%로 하향 조정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3개월간 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썼던 `일시적인 회복`이라는 표현을 없애 현 경기 진단이 오히려 소폭 상향됐음을 보여줬다. 마리오 드라기(아래 사진)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망에는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유로존 경제에 안정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경기 회복이 아주, 아주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물가 우려는 훨씬 더 커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상방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정책목표인 2% 위에서 주로 머물 것으로 보이며 상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유지한다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1~2.7%로, 정책목표인 2%보다 높게 수정 제시했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1.5~2.5%로 예상했었다. 또 내년 전망치도 당초 0.8~2.2%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는 0.9~2.3%로 상향 조정했다. ◇ "전통적 중앙은행으로 돌아간다" 특히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모든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들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제는 정상적이고, 전통적인 중앙은행 정책으로 돌아갈 때"라고 밝힌 부분이다. 위기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추가 부양책보다는 중앙은행 본연의 물가 안정에 신경쓰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우리는 이미 장기대출을 이미 두 차례 실시했고, 그 정책 효과와 그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를 지켜보고자 한다"며 "이제 공은 정부와 은행권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또 "리스크 환경은 개선되고 있고, 시장은 3년만기 장기대출 이후에 다시 열리고 있다"며 "선순위 보증채 시장은 물론이고 커버드본드와 심지어 은행간 단기자금시장도 제한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추가 부양이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ECB가 인플레 매파로 돌아서며 상황에 따라서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경기 후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서둘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다. 소시에떼 제널럴의 제임스 닉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분명히 매파적이었다"며 "기본적으로 ECB는 위기상황이 개선될 것임을 낙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에 정책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점쳤다.
- [주간추천주]대우증권
- [이데일리 증권부] ◇거래소▲삼성증권(016360)-FY11 3Q Preview: 세전이익 196억 원(QoQ -72.2%), 04년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삼성증권의 3Q 세전이익은 196억 원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FY08 2Q 세전이익 393억 원 보다도 낮다. 부진을 초래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명퇴 위로금 지급 및 연말 정례적인 기부금 출연 등 으로 비용이 크게 늘었고, 2) 배당락 효과에 의한 ELS 평가손(150억 원)이 일회성 상품손실을 유발시켰으며, 3) 거래 감소에 의한 수탁수수료 감소(QoQ -8.3%) 및 금융상품 판매부진 역시 이어지고 있다.-3Q의 반작용이 가져올 4Q 실적 회복: 4Q의 실적 개선 폭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3Q 부진을 야기했던 요인들이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ELS 평가손실은 배당금이 인식되는 3월에 고스란히 환입되는데 타사 대비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가 많아 그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 구조조정에 의한 인건비 감소 역시 분기 당 40억 원 내외의 효과가 나타난다. KRX 배당금도 30억 원 가량 유입될 것 으로 예상된다.-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의 현재 주가는 P/B 1.2배 수준(12개월 선행 BPS 기준)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02~04년 이래로 가장 낮다. 당시는 부실 청산(CBO 관련 손실 + 무형자산 상각)이 계속되던 국면이었다. 즉 구조적으로 실적 부진이 악순환 되는 시기였는데 당시와 일시적 부진을 겪는 현재의 Valuation이 유사하다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 금융위기 당시 타 증권사들이 건전성 문제로 P/B 0.5배를 형성할 때도 동사의 주가는 P/B1.4배를 유지하였다. 타 대형사 대비 0.5배 정도 높게 형성된 P/B Gap은 사라진 상태이다. 강화된 영업체력, 다변화된 수익 구조, 변함없는 자산건전성 등을 종합하면 현재 Valuation 매력은 매우 커져있다.▲대한항공(003490)-목표주가 62,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 재개: 대대적인 CAPEX를 진행하면서 대형 Network항공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왔다. 여객은 최근 아웃바운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승 및 인바운드 수요가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은 2010년 호황 이후 하락 사이클 국면에 놓여 있으나, 2012년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투자 포인트는 1) 중국발 미주행 환승수요가 증가하여,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2) 22개월 가까이 진행되어 온 화물 수요의 감소세가 둔화되며, 사이클 상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3) 과거의 추세를 감안할 때, PBR 1.2배 수준의 현 주가는 저점 매수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하락 사이클에 묻힌 장기리 노선 호조: 2011년 사이클 하락기에서도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은 장거리 노선의 상대적 선전일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발 미주행 노선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밑바탕이 되었다. 미주 지역의 비중이 높은 동사 여객 매출 구조의 특성 상 미주 노선의 호조는 동사 여객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코스닥▲코라오홀딩스(900140)-2011년 잠정 실적 발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코라오홀딩스의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553.3억원 (4,992.8만 달러, QoQ +12.3%), 영업이익 70.4억원 (637.3만 달러, QoQ +40.2%)을 기록하며 성수기 시즌과 영업망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성장을 뛰어넘는 높은 수익 개선을 기록했다. 2011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77.8억원(1억 6,943.8만 달러, YoY +59.7%), 영업이익 223.8억원 (2,019.5만 달러, YoY +26.0%)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012년 사업망 확대와 수익성까지 개선될 전망: 성장의 기반이 되는 라오스 국가적으로는 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되어 도로망 등 국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외국 자본 유입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 사업기반위에 검토하고 있던 중고차 유통 등의 부가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과 라오스를 뛰어넘는 인도차이나반도 주변 국가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가시화 될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에 이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1년 공격적으로 추진되었던 영업망 확대가 일단락됨에 따라 크게 증가했던 영업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2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고액 자산가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니`☞[머니팁]삼성證, 연20% 수익추구 '에어백베스트 ELS' 판매
- CES 2012로 본 차세대 TV시장 5대 핫 이슈는?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지난 13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는 세계이동통신산업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전문전시회 위상과 역할이 커진 까닭에 `스마트TV`와 같은 대형가전 중심으로 큰 이슈가 나왔다. 전세계 언론이 차세대TV 경쟁에서 한국전자업체들의 한발 앞선 기술력에 후환 점수를 주었지만, `앞으로 10년 이내 100주년을 맞는 일본전자업체들을 저력을 얕봐선 안된다`며 자만심을 경계한 지적도 잇따른다. 보수적인 TV가전시장에서 주요 TV브랜드업체가 아닌 레노버와 같은 전통 PC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조·유통의 변화도 눈 여겨 볼만한 대목이었다. 이데일리 IT전문프로그램인 디지털쇼룸(showroom.edaily.co.kr)에선 IT전문가인 이현준씨와 함께 `CES 2012`를 통해 앞으로 달라질 TV시장을 대화체 형식으로 예측·분석해 봤다. ▲ `CES 2012`에서 각축을 벌인 글로벌기업들의 차세대 TV (시계방향)레노버TV, LG 대화면 OLED TV, 샤프의 8K TV, 소니의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 발표회, 삼성의 대화면 OLED TV100주년 맞는 일본 전자업체, 아직 긴장 풀긴 일러 류준영 국내기업들의 선전 속에 샤프 행보가 특히 눈에 띄었다. `CES 2012` 발표회장에서 80인치 `아크어스(AQOUS)` 슬림형TV를 모델들이 들고 나오는 패션쇼 같은 발표회 연출은 인상적이었다. 이현준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각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 S-LCD의 결별과 소니가 OLED TV를 가정용으로는 선보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일본TV의 몰락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자업체인 샤프가 두각을 나타냈다. 샤프는 이번 전시회에서 85인치 8K TV를 내놨다. 실제로 샤프는 작년에 60인치 이상 LCD TV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한 후 매출이 65% 이상 향상됐다. 일본 경기침체 속에 유일하게 성장한 브랜드이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역사를 가진 브랜드이다. 공교롭게도 앞으로 10년 이내 일본 내 대다수의 전자업체들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대부분 전쟁 때 군수사업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샤프는 디스플레이시장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소니가 삼성과는 결별했지만 샤프와 제휴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샤프와 소니의 동맹이 디스플레이시장 한 축을 맡아 그 세력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UDTV, 3DTV 전철 밟을 수도…" 류준영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는 70인치 UD(Ultra Definition) TV가 참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현준 UDTV는 4KTV를 말한다. 4KTV는 지금 해상도의 4배인 TV를 말하는 것인데 문제는 4K 촬영소스가 너무 없다. HD방송도 90년대 중반부터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해 이제서야 볼만한 콘텐츠가 있다고 할 정도이다. 4K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제대로 즐길만한 4K용 콘텐츠가 당장은 없다. 요즘 시장에서 3차원(D) TV가 서서히 안 팔리기 시작했다. 볼만한 게 없어서다. 스마트TV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 (제조사입장에서)남은 키는 4K뿐인 데, 관련 콘텐츠들이 얼마나 보급될 것인가가 문제이다. 방송사들도 4K시장을 준비하고 있고, JVC, 소니와 같은 회사도 4K 프로젝터나 카메라를 내놓고 있다. 그래서 올해 화두는 3D 스마트TV를 넘어 4K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삼성·LG전자 대화면 OLED TV `그림의 떡` 류준영 소니의 10인치 OLED TV 소개한 지 2~3년 만에 삼성과 LG전자가 그보다 훨씬 더 큰 대형 OLED TV를 들고나왔다. 이현준 OLED TV 기술이 나온 지 30년이 넘었고, 상용화하는 데 너무 어려운 제품이다. 실제로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낮고,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저는 제조사들이 그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올해 내 발매가 가능한지,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로 책정될지 등이다. 만일 제품이 나왔는데 55인치 OLED TV가 1억 원이다라고 한다면 의미가 없지 않겠나. 파나소닉의 같은 경우에도 이전에 150인치 PDP TV를 선보였는데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았다. 여전히 103인치 제품을 팔고 있다. 소니가 OLED TV를 철수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OLED TV를 가장 열심히 만드는 업체는 여전히 소니이다. 소니는 방송용 모니터 20인치 23인치 모델을 3천 만원 판매가임에도 불구하고 생산하고 있다. 방송현장에선 정확한 색상 표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가정용으로는 만들어 팔면 판매도 안될뿐 더러 수익도 맞추지 못한다. 그래서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은 실용노선을 택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소니의 경우는 LED TV에서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가격으로 팔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나. 그렇게 삼성과 LG전자를 따돌리겠다는 복안을 가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CES는 각자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제품이 나오곤 하는데 이 제품들이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이냐는 측면에서 거리가 멀다. “TV시장 진입 장벽 허물어졌다” 류준영 제조사들이 지난해 안드로이드폰 경쟁을 벌였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구글TV 전장으로 무대가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이현준 레노버가 TV를 내놨다. TV는 가전부문 매출 1위 시장이고, 아무 메이커나 들어갈 수 없는 영역으로 통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TV시장 진입이 조금 쉬워졌다. 예전엔 판매루트도 없었고, 대형패널을 수급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는 데, 이번엔 구글에서 플랫폼을 제공해준다. 그러니까 제조업체는 디스플레이패널만 가질 수 있다면 이미 확보된 PC유통망을 가지고 판매를 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애플TV 성공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 "스마트TV 업그레이드 정책 바꿔야” 류준영 이번 스마트TV에서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기능은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일 것이다. TV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의 모든 기능을 최신으로 진화시키는 업그레이드 개념을 처음 집어넣었다. 이현준 TV는 한 번 구매하면 7년 이상은 쓴다. PC와 흡사한 스마트TV의 업그레이드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른 사이클로 돌아갈 것이다. 스마트TV는 6개월만 지나도 구형이다. 그렇다면 스마트TV를 비싼 TV에 내장할 것이 아니라 별도의 단품으로 판매하면 좋겠다. 예컨대 소니는 구글TV 플랫폼을 블루레이플레이어에 포함시켜 내놨다.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소니의 블루레이플레이어를 통해 스마트TV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향할 방향인 것이다. 셋톱박스를 구매하면 스마트TV가 이전 모델이라 할지라도 최신의 스마트TV를 걱정 없이 쓸 수 있도록 한 정책이 요구된다. [CES 총정리-①]100주년 맞는 日전자, 삼성·LG 긴장 풀긴 일러 ▶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CES 총정리-②]삼성·LG 스마트TV 조목조목 꼬집기☞[CES 총정리-③]모바일PC 패권다툼 "묘하게 돌아간다"☞[CES 총정리-④]림-노키아-MS 패자부활전 "반전은 없었다" ※IT전문프로그램인 `디지틸쇼룸`은 이데일리TV에서 매주 월요일 1시(본방)와 매일 12시 15분(재방)에 방영됩니다.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www.edailytv.co.rk)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 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인기몰이' 미국 캠프, 직접 겪어보니...
- ▲ SK 마무리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 메인필드. 선수들의 주루 훈련이 한창이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새로운 트렌드다. 2012년 스프링캠프 대세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있다. 9개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두산, 한화, KIA, 넥센, NC, SK 등 6개 구단이 2012 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미국에서 차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오직 넥센만이 미국에 캠프를 차렸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데일리 스타in은 지난 11월, SK 마무리 캠프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을 찾아 현장 취재를 했다. 열흘간의 캠프 경험을 통해 기자가 느낀 미국 캠프의 장.단점은 무엇이었을까. ◇ 훈련 시설은 최고 중의 최고 전통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던 곳이라 훈련 시설은 최상이다. 일단 연습할 곳이 많다. 일본은 보통 정규 야구장 1면, 보조 구장 1면을 사용할 수 있지만 미국은 워낙 지역이 넓은 덕분에 야구장만 5~6개면씩 준비돼 있다. 다저타운은 크게 네 개의 야구장이 있었고 웨이트장, 실내 연습장까지 갖춰져 있었다. 일본은 야구장이 적다보니 1군부터 2군까지 모든 선수들이 몰리게 된다. 타자들은 베팅게이지에서 공을 치기 위해 10분 이상을 기다리는 일이 많았다. 공을 치는 시간보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 때문에 훈련 시간은 길지만 효율성, 선수들의 집중력면에서는 크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 1군 투수들의 훈련이 한창인 B구장. 한 구장에 6~7명의 선수들이 쓰는 것이 보통이다. 자신의 순서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 효율성은 좋다.하지만 다저타운은 SK구단이 홀로 4개의 구장을 사용했다. 한 면은 1.5군~2군 선수들의 연습게임이 이뤄졌고, 한 면은 1군 야수들의 배팅, 또 다른 구장에는 1군 투수들만 모여 훈련을 했다. 다른 곳에서는 2군 투수들이 몸을 풀고 피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총 35명의 선수들이 4개 구장을 나눠쓰니 구장당 10명도 채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쓰고 있는 셈이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집중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고 코치들의 지도도 더 자세히 이뤄졌다. 선수들은 "훈련할 장소가 너무 많아서 쉴 시간 없다"고 울상짓기도 했다. 취재기자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넓디 넓은 구장에 선수들이 모두 퍼져있어 이들을 쫒아다니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또 선수단 라커, 감독실, 회의실, 웨이트장, 재활센터 등 훈련시설도 잘 돼 있다. 일본에는 웬만한 락커가 없어 창고를 개조해 임시락커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곳은 점심식사까지 해결 할 수 있는 깨끗하고 넓은 라커가 있다. 웨이트장 옆에 있는 재활센터에는 월풀과 다양한 치료기기가 있어 선수들의 치료를 도왔다. 홍남일 SK 트레이닝 코치도 "미국처럼 시설이 잘 돼있는 곳은 없다. 시설은 일본보다 훨씬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캠프 주변에 특별히 놀 거리가 많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캠프 주변은 오로지 공터다. 편의점에 가는 것도 큰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거리다. 마트에 가는 것도 단체로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 일본에서 흔한 이자카야? 빠찡코? 마트에서 사온 캔맥주와 안주를 들고 숙소에서 입가심하는 정도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풀 수 없어 아쉽다고 하지만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심심한 나머지 야간훈련을 스스로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분위기 전환에도 좋다. 그간 일본에서만 훈련하던 선수들에게 미국은 새로운 환경이다. 이번 겨울 사령탑이 바뀐 4팀(LG 두산 KIA SK) 모두 전임감독이 택했던 스프링캠프와 다른 곳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 웨이트장에서 체력 훈련이 한창인 김광현.슬럼프에 빠졌던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은 새 출발을 하게 하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실제 SK 김광현의 경우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재활하고 운동하니 기분이 훨씬좋아졌다. 기분 전환도 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최근 몇년간 엔화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랐던 탓에 일본보다 더 싼 값에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가 있다. 미국은 왕복항공료가 3~4배가량 비싸긴 하지만 구장 임대료, 사용료, 생활비 등이 그 비용을 상쇄할 만큼 저렴하다. ◇ 너무나도 더운 날씨때문에…날씨가 따뜻해서 좋다고? 오히려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걱정이다. 한국으로 치면 한여름에 가까울 정도로 따가운 햇빛이 쨍쨍하다. 습도도 높은 편이다. 땀을 잘 안흘리는 필자조차도 가만히 있기만했을 뿐인데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1군 선수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 몸을 푸는 시간에 썼다. 하지만 짧은 러닝에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따뜻하면 훈련하기에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일본처럼 조금을 쌀쌀한 날씨가 운동하기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뛰는 양은 똑같은데 체력 소모는 더 많으니 운동량을 줄이게 된다는 것이 선수들의 의견이었다. 너무 더워도 문제인 날씨다. ▲ 너무 더워도 문제인 날씨. 햇볕이 강해 체력적인 소모가 더 크다는 것이 선수단의 생각이다.시차적응 문제도 크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미국이 낮이면 우리는 밤, 우리가 밤이면 미국은 낮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짧게는 이틀에서 닷새정도 시차적응 문제로 곤욕을 치른다. 캠프 초반 밤을 새고 훈련에 들어가는 선수들도 많았다. 이 기간 동안은 몸이 붕뜨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당연히 훈련에 온 힘을 집중할 수 없다. 보통 각 구단은 한 달여간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그 중 닷새를 시차적응으로 버리는 셈이다. 꼬박 하루가 걸리는 이동시간도 은근히 부담이다. 플로리다 다저타운의 경우는 직항 노선이 없다. 미국 디트로이트를 거쳐 올랜도에서 다시 차를 타고 가야한다. 디트로이트까지 비행시간 14시간에 체류시간 3시간, 여기에 다시 올랜도까지 비행기를 갈아타고 3시간여를 가야한다. 올랜도에서 베로비치까지 버스로 다시 2시간이 걸린다. 한국 집에서 출발하면 정말 꼬박 하루를 이동시간에 쏟아야한다. 스프링캠프 내내 만들었던 몸의 밸런스와 체력이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한다. 좁은 좌석에 세 명의 선수들이 붙어앉아 간다. 행여 잠을 잘 못자게 되면 허리, 목 등 근육에 이상이 올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맘 편히 잠을 자지도 못한다. 부상선수들의 경우 부상을 더 키울 수도 있는 원인이다. 비행기 좌석을 일반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하더라도 20시간에 걸친 비행시간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만약 근육에 문제가 생길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시차적응와 치료에 쏟아야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한 선수는 "이번 미국 캠프에 가기 전에 감독님이 100% 몸을 만들라고 했지만 어차피 비행기를 타고 이동만하면 몸이 다 말짱 도루묵이 된다. 110%를 만들어냐하나"며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하루 종일 걸리는 이동시간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다음은 잔디 문제다. 보통 미국 잔디는 일본보다 긴 편이다. 게다가 다저타운의 경우는 일본처럼 잔디관리가 잘 돼있지 않았다. 잔디가 길면 러닝 시간이 대부분인 투수들의 경우 같은 양을 뛰어도 피로도가 더 심해진다. 무릎, 허리, 발목 등이 좋지 않은 선수에게는 최악인 셈이다. 또 우리나라 인조, 천연잔디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미국 잔디보다는 일본 잔디에 더 적응이 잘 돼있다는 얘기. 수비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기도 했다. ▶ 관련기사 ◀☞부글부글 연봉협상, 진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