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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배상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월요 예선을 통과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자리했다.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배상문은 단독 선두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6타 차 공동 54위를 기록했다.배상문은 3일 전인 지난 10일 대회 월요 예선에 참가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상위 4명에게 주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향후 2년간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이 대회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4년에 배상문이 우승한 대회다.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올해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고 3번 컷 탈락, 한 번 공동 61위를 기록했다.이날 8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고,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는 등 후반부 분위기가 좋았다.내년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해 가을 시리즈에 출격한 김성현(26)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33)은 5오버파 77타 141위로 부진했다.PGA 투어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를 ‘가을 시리즈’라고 명명했다.9월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025시즌 출전권을 따냈지만, 그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등 자격이 없을 경우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또 가을 시리즈가 종료할 때 페덱스컵 순위 51~60위가 되면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김성현은 정규시즌에 페덱스컵 순위 11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99위에 자리했다. 가을 시리즈를 통해 확실한 시드 굳히기에 나선다.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립스키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정상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2021~2022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2024.09.13 I 주미희 기자
“소주시장 진출한 오비맥주”…시장 판도 흔들까
  • “소주시장 진출한 오비맥주”…시장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비맥주가 제주소주 인수를 시작으로 소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양분하고 있는 소주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오비맥주는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매각 규모는 500억~1000억원 가량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오비맥주는 ‘카스’를 생산하는 국내 맥주업계 1위 사업자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 인수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2016년 이마트(139480)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017년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 출시했지만 하이트진로 ‘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이마트는 4년에 걸쳐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투입했지만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2021년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다. 이후 제주소주는 수출용 소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한 배경으로는 해외에서 한국 소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K컬처에 이어 K푸드가 부각되고 소주 수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카스와 제주소주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 141만달러로 10년 만에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수출액은 작년보다 늘 전망이다. 제주소주가 동남아 등 해외 수출용 소주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카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우세하다.여기에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믹솔로지’ 등 새로운 주류 트렌드가 형성되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3조 9296억원을 기록하면서 2022년 4조 1358억원 대비 4.99% 감소했다. 2020년 4조 3771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소주시장규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소주 매출액은 2조 3515억원으로 전년(2조 4856억원) 대비 5.4% 줄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오비맥주가 합류하면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59.8%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 18.0% △무학 8.0% △금복주 4.1% △대선주조 3.3% 등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유통 채널 중 하나인 이마트가 제주소주 인수 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오비맥주가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면서 “제주에 공장이 있어 유통·물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해외수출 중심으로 운영했었는데 오비맥주가 인수하면서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12 I 오희나 기자
더킹덤, 美 시카고 아침뉴스 메인 게스트 단독 출연
  • 더킹덤, 美 시카고 아침뉴스 메인 게스트 단독 출연
  • 더킹덤(사진=WGN-TV ‘모닝 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이 미국 뉴스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더킹덤(The KingDom, 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12일 오전(한국 시간) WGN-TV의 ‘모닝 뉴스’(Morning News)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더킹덤은 방송 초반부터 언급되면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 라이브 무대를 풀로 선보이는 등 메인 게스트로 활약했다. 리더 단은 능숙한 영어 실력과 센스 있는 답변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성공 비결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단은 “우린 우리 자신을 믿는다. 늘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며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눈길을 끌었고, 공연하기 좋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더킹덤이 공연하기로 한 8개 시티를 꼽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킹덤이 출연한 WGN-TV의 ‘모닝 뉴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침 방송 중 하나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바 있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직후 더킹덤의 무대와 사진은 이날 또 다른 토픽이었던 미국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WGN Morning News’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카고 아테니엄 센터(THE ATHENAEUM CENTER)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 더킹덤의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더킹덤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24 더 킹덤 월드 투어 : 언베일 인 유에스에이’(2024 The KingDom WORLD TOUR : UNVEIL IN USA)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더킹덤이 약 1년 만에 진행하는 미국 콘서트로, 보스턴 리전트 극장(REGENT THEATRE), 뉴욕 웹스터 홀(WEBSTER HALL), 워싱턴 D.C. 하워드 극장(THE HOWARD THEATRE), 시카고 아테니엄 센터(THE ATHENAEUM CENTER) 공연을 끝마쳤다.이어 더킹덤은 오는 13일 애틀랜타 리알토 센터(RIALTO CENTER FOR THE ARTS AT GSU), 18일 휴스턴 웨어하우스 라이브(WAREHOUSE LIVE), 20일 로스앤젤레스 팰리스 시어터(PALACE THEATRE), 22일 샌프란시스코 코웰 극장(COWELL THEATER)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2024.09.12 I 윤기백 기자
서울시, '직거래장터' 확대로 지역 상생…올해 매출 100억원 기대
  • 서울시, '직거래장터' 확대로 지역 상생…올해 매출 100억원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직거래장터’를 올해부터 서울 전역에서 상설 운영하면서 지자체 및 농가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올해 9월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지역은 11개 시도 105개 시군이며, 2084개 농가가 참여해 총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하면 47% 늘어난 규모이다.대표적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3일에 걸쳐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고추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15만명이 방문, 총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직거래장터가 됐다. 지난 9월 2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서울장터’에는 전국 우수 농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총 28만명이 방문해 약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역농가에는 높은 판매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판로가 되고, 서울시민들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서울시는 올해부터 시 주요행사와 연계해 상설 운영중인 ‘동행마켓’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으로 확대 추진하게 된 ‘농부의시장’,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서울동행상회’ 등 서울시 대표 지역 상생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추진단계에 돌입하면서 연말까지 지역 농가 총 매출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달 초 ‘추석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광장뿐 아니라 시민이 많이 모이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과 상생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는 오 시장의 지역상생 의지에 따라 직거래장터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잠수교 등 서울 주요 장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전라남도 ‘직거래 장터 큰잔치’,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안동 ‘지역장터’, 경북 ‘사과축제’ 등 다양한 지자체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이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풀무원, 중국에 냉동김밥 수출…K스트리트 푸드 판매 확대
  • 풀무원, 중국에 냉동김밥 수출…K스트리트 푸드 판매 확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두부, 파스타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풀무원이 대형 마트를 통해 냉동 김밥 수출에 나선다.중국 샘스클럽 매장에 풀무원식품의 냉동 김밥 제품이 전시돼있다. (사진=풀무원)풀무원식품은 중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을 통해 냉동 김밥을 수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수출 제품은 ‘한식 참치김밥’(Tuna KimBap)으로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 49개 지점을 보유한 샘스클럽 전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까지 총 13만6000봉, 낱개로는 40만줄 이상 김밥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간 수출 목표는 약 62만봉이다.김밥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한끼로 인식되며 세계에서 대표 K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김밥의 잠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냉동 김밥 수출을 추진했다.미국에서는 한국 식품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냉동 김밥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 메인 유통 채널에서는 냉동 김밥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중국 K푸드 확산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냉동 김밥을 주목하고 샘스클럽에 입점을 제안함으로써 수출이 급물살을 탔다.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 지원을 통해 중국 수입식품 해외 생산 기업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풀무원은 냉동 김밥 수출을 계기로 샘스클럽에 새로운 품목을 추가 입점해 중국 내 K푸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 엠블럼을 삽임해 전자레인지로 약 3분만 조리하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 장점을 홍보할 예정이다.윤성원 풀무원 중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은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수준 높은 K-스트리트 푸드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 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다른 채널로도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풀무원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푸메이뚜어 식품은 간편식 파스타와 두부 주력 제품을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0% 성장하고 있다.풀무원식품이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냉동 김밥. (사진=풀무원)
2024.09.12 I 이명철 기자
정부, 추석배추 목표가 5734원…고물가 때보다 싸다더니, 작년 수준
  • [단독]정부, 추석배추 목표가 5734원…고물가 때보다 싸다더니, 작년 수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권효중 기자] 정부가 최근 1포기에 7000원에 육박해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가격을 추석에 맞춰 5700원대까지 낮추겠단 목표를 세운 걸로 확인됐다. 개당 3500원이 넘는 무 가격은 2300원대로, 마리당 6000원 안팎인 갈치는 4500원 아래로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이러한 품목을 포함한 20대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다만 실제로는 20대 품목 중 절반 이상의 목표가격이 작년 추석 때 시장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 정부가 부풀리기성 홍보를 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정부, ‘금배추’ 5700원대·갈치 4500원대 ‘목표’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 추석 20대 성수품의 정부 목표가격 총합은 17만220원이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1포기) 5734원 △무(1개) 2366원 △한우(등심 100g) 8700원 △갈치(1마리) 4490원 △명태(1마리) 2544원 등이다.이는 최근의 소매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소매가는 1포기에 7096원으로 정부의 목표가보다 23.7%나 높다. 무(56%), 한우(36.4%), 오징어(19.3%) 등도 목표가와의 차이가 상당하다. 정부는 앞으로 추석까지 남은 사나흘 동안 비축물량 방출, 할인쿠폰 등 총력전을 펴 이 품목들의 가격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내리겠단 복안이다.이미 소매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낮은 품목들도 있다. 예컨대 정부는 계란(특란 30구) 목표가를 6400원으로 잡았지만 aT 조사를 보면 최근 소매가격은 6200원대다. △마늘(-13.2%) △배(-9.7%) △사과(-5.9%) △감자(-2.9%) 등도 현재 정부의 목표가격보다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목표가격, 공개도 안하면서…“기대만 높여선 안돼”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적된 고물가에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단 판단에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작년보다 5%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물가안정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정부는 20대 성수품의 목표가를 내부적으로만 설정했을 뿐 대외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를 따져본 결과, 올 추석의 20대 성수품 목표가격은 작년 시장가격(17만2898원, 추석 3주 전 성수품 일일 가격 평균 )보다 1.5%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3.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특히 정부가 파악한 작년 추석 시장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품목도 12개로 절반이 넘었다. 마늘 1㎏의 이번 추석 목표가는 1만300원으로, 작년 추석 때 시장가격(8526원)보다 1500원가량 비싸다. 마른 멸치 1㎏의 올해 목표가격은 2만1710원으로, 작년 시장가(1만9733원)보다 2000원가량 높다.사실상 1년 전 추석 물가 수준의 목표치임에도 정부가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이란 표현을 쓴 건 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린 걸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다고 하면 물가안정 체감이 안될 것 같지 않느냐”며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고물가 이전인 2021년’이라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꼼수 홍보란 비판이 나온다. 이원택 의원실 관계자는 “작년 수준으로 물가 관리하겠다고 하면 더 쉽게 이해될 것을 3년 전으로 되돌려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처럼 국민을 기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2년간 연간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았던 만큼 2021년 수준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큰 기대를 할 수 있다”며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건 좋지만 과하게 기대를 심으면 그만큼 실망과 불만도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추석 차례상 20만원으로 차려볼까…전주보다 4500원 저렴
  • 추석 차례상 20만원으로 차려볼까…전주보다 4500원 저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주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4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525원)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추석을 8일 앞둔 시점과 비교하면 1.2%(2449원) 비싼 수준이다.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은 19만 50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 9636원)보다 7% 덜 든다.전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비용이 3.1% 하락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 1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내렸다. 한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하락했고 대추,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지난주보다 2.3% 올랐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강도형 해수장관…"조기·굴비 등 물가관리 계속"
  • 노량진수산시장 찾은 강도형 해수장관…"조기·굴비 등 물가관리 계속"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서울 노량진시장수산시장을 방문해 “조기, 굴비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해 비축물량을 공급하고,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사진=해수부)해수부는 강 장관이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물가와 소비동향을 점검하고, 수협중앙회장, 상인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수산물 판매 점포를 돌아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수산물을 구매 후 환급을 받아보며 환급행사 상황을 점검했다. 추석 주요 성수품인 조기와 굴비는 평년보다 추석이 빨라 아직 주요 생산시기가 아닌 만큼 가격이 다소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참조기는 마리당 1508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3.2% 높아졌다. 해수부는 이에 추석 대책기간동안 조기 160t을 포함,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진행중이다. 또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참조기 할인율이 60%까지 적용되며, 굴비는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추석 민생선물세트’를 수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철 소비가 많은 갈치의 경우 이달 들어 1마리당 1만4383원으로, 지난해 추석(9월 22일) 전주 대비 약 6.2%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갈치에 대한 할인지원행사를 통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추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며 “추석까지 남은 기간 수산물 수급과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렴하게 수산물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권효중 기자
美·獨 '쉬운 해고' 긴급 처방, 한국은 못해
  • 美·獨 '쉬운 해고' 긴급 처방, 한국은 못해
  •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우리나라 기간 산업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맥킨지 코리아 리포트 2023’은 한국의 국가 기둥 산업의 경쟁 심화를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과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계획은 주목할만하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사진=이데일리]인텔은 최근 1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의 인텔 위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다수지만, 오히려 위기 대처 방법에 따라 미래에는 위기극복을 통한 재도약의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8000명 수준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으나 현재는 신사업에서 성장을 이뤘다. MS의 경우 위기극복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은 임의고용원칙(At-will Employment)에 따라 고용이 유연한 국가이기 때문에 경영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독일 제조업의 상징과 같은 폭스바겐도 독일 내 2개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의 노사 갈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과거부터 노사 합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온 기업이다. 90년대엔 임금보전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했고 2004년엔 3년간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폭스바겐의 노사파트너십을 고려해보면 현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반면 우리나라는 경영상 해고 요건이 까다롭고 경영위기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우·쌍용차 등의 정리해고 사례는 우리 구조조정을 둘러싼 제도와 노동계 대응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대우·쌍용차는 결국 타 기업으로 넘어간 배경이다. 구조조정의 실패에는 고용경직성과 대립적 노사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 기업이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급변하는 경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용유연성 제고 정책과 협력적 노사관계는 시대적 요청이다.
2024.09.11 I 박민 기자
  • "AMD·아마존 등 기술주 사야할 때"-UBS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현재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UBS는 10일(현지시간) AMD, 아마존, 스포티파이 등 기술주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UBS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AMD)를 반도체 분야 탑픽으로 꼽았다. UBS는 “AMD의 MI300칩이 동급인 엔비디아의 H100칩과 성능이 비슷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지금이 AMD에 투자할 때”라고 전했다. 인터넷 대형주 탑픽으로는 아마존(AMZN)이 선정됐다. UBS는 “배송이 계속 빨라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아마존의 총 상품 가치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중간 광고 도입으로 새로운 고마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 분야 탑픽으로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테크놀러지(SPOT)가 선정됐다. 스포티파이는 가격 인상 후 강력한 2분기 실적과 기록적인 마진을 보고했다. UBS의 추천 목록에는 이밖에도 델테크놀로지(DELL), 오라클(ORCL), AT&T(T), 질로우그룹(ZG), 비자(V), 데이포스(DAY), 브레이즈(BRZE),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CYBR)가 이름을 올렸다.
2024.09.11 I 정지나 기자
"못난이가 효자".. 고물가에 B급 농산물 인기
  • "못난이가 효자".. 고물가에 B급 농산물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추석을 맞아 인근 대형마트를 찾았다. 예년과 달리 김씨가 집어든 건 소위 ‘못난이’ 과일·채소였다. 정상 상품은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나서다. 김씨는 “아이들이 과일을 좋아하는데 과일값이 너무 비싸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상품의 흠집은 있어도 맛은 동일한 못난이 야채나 채소를 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품 가치가 낮아 과거에는 버려지던 ‘못난이’ 상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파 한 단에 3000원, 배추 한 포기에 1만원 등 기후 변화로 과일 및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못난이 과채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에 품질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보니 대형마트에서도 판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10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아임펄펙트’(I’m Perfect) 채소류 매출은 7월 대비 23% 증가했다. 대파, 새송이, 표고버섯 등은 개별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못난이 과일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달 아임펄펙트(I’m perfect) 샤인머스캣 매출은 7월 대비 2배 증가했고, 레몬 매출도 같은 기간 약 30% 가량 늘었다.수요가 늘면서 SSG닷컴은 지난해 7월부터 못난이 과채류를 ‘아임펄펙트(I’m Perfect)’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는 않지만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롯데마트도 다양한 ‘상생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한 달간 상생 농산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상생 농산물은 맛과 신선도에는 일반 상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상품으로, 일반 상품과 비교해 가격이 평균 30%가량 저렴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못난이 과일·채소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달 들어(9월1~8일 기준) 전년동기대비 259.4% 증가했다. 판매가 많은 상품으로는 ‘실속산지애착한햇사과’(1㎏, 7900원), ‘실속못난이감자’(800g, 2500원) 등이 잘 팔렸다. 앞서 지난 6월 GS25는 제철을 맞은 제주도산 못난이 초당옥수수 2입을 4000원대에, 노지에서 자란 못난이 감자(800g)를 2000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기후 변화로 채소, 과일 등 가격이 지속 급등하면서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못난이’ 상품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맛과 신선도는 동일하지만 외관상 B급 상품이라 버려졌던 상품들을 소비하면서 환경도 지키고 가격 부담도 덜 수 있어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일,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못난이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배추 1포기에 9956원으로 1년 전(7639원)보다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무 1개는 4364원으로 1159원 올랐고 시금치 1단은 9621원으로 전년(4725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외관상 상품성은 낮아도 품질면에선 이상이 없는 못난이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적인 장점때문에 앞으로도 못난이 과일 및 채소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4.09.10 I 오희나 기자
"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 기업 온다"
  • "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 기업 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경제를 보는 나라 안 시선과 나라 밖 시선은 약간 다르다. 우리는 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삼성, 현대차 정도를 빼면 누구나 아는 초글로벌 기업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한국 돈인 ‘원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금융, 의료, 법률, 교육 같은 고급 서비스업은 국내 장사에 안주하는 분야다.“미국 플로리다주는 시골이 아니거든요. 1년 전 즈음 플로리다주 정계 고위 인사를 만났는데, 한국을 잘 모르더라고요.”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의 메인스트림(주류)에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암참은 주한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는 목적의 경제단체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오버추어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GM 등의 대표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한미 경제 사정에 밝다. 그가 진단하는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이데일리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암참 최대 연례 행사 ‘도어낙(doorknock)’ 직전인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김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 도어낙은 암참이 매년 미국 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사업 환경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특히 미국 대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목도가 더 크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 ‘도어낙(doorknock)’ 행사 때는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했으니 한미 관계가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도어낙서 한미 관계 중요성 설명”-이번 도어낙에 대한 관심이 큰데, 최대 의제는 무엇인가.△요즘 (워싱턴 정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많이 들을 것 같다. 백악관, 재무부, 상무부 등의 고위 인사들을 비롯해 의회 상원의원들을 대거 만난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했으니, 한미 관계가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 동맹과 경제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오히려 더 깊어질 것이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400억달러(약 187조원) 이상 투자했는데, 미국 의회 인사들은 잘 모를 수 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무엇을 궁금해하나.△미국은 2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제1수출국이 됐다. 그들이 우리를 만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미국 회사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국 사업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이다. 그것을 암참이 어떻게 설명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메시징을 잘 해야 한다.-암참이 미국에 제안할 것은 무엇인가.△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도어낙에서 ‘한국도 글로벌 기업들의 아태 지역본부를 유치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번에 미국 회사들의 아태 본사를 한국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명확하게 할 것이다. 한국 회사들이 미국에 투자를 크게 하고 있다. 한미 동맹도 매우 강하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들의 아태 본부는 싱가포르에 5000개 이상 몰려 있다. 홍콩은 약 1400개이고, 중국 상하이는 약 900개다. 한국은 100개도 안 된다. 퀄컴, GM, 델타, 뉴욕타임스 정도다. 다국적 기업들은 본국에 글로벌 본부(HQ)를 두고 있고, 세계를 여러 블록으로 나눠 지역본부(RHQ)를 둬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권한을 주고 있다. 아태 역시 주된 지역 중 하나다.◇“韓, 예측 불가능한 기업 규제 위험”-아태 본부 유치는 왜 중요한가.△각국 정부는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제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현지인들의 커리어 확장 개발, 현지 투자 증대, 고급 주재원들의 경제 기여, 세수 증가 등이다. 한국에 5000개 기업들의 아태 거점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국제도시로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한국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많은 한국 지사장들이 꼽는 게 노동 쪽 문제다. 사업이 예상보다 안 되면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레이오프(layoff·일시 해고)를 할 수 없다. 한국은 60세가 정년인데, 사실 60세도 젊은 나이다. 미국은 일만 잘하면 80세 넘어 일해도 이상하지 않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보다 노동 유연성이 크게 뒤처져 있다.-한국의 다른 기업 규제들은 어떤가.△외국 회사들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중처법은 산업 재해를 줄이자는 목표는 합리적이지만, 싱가포르 등보다 훨씬 무거운 징역형 혹은 벌금형을 부과하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높인다. 미국 본사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자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올해 암참 설문조사를 보면, 40% 이상 응답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규제가 한국이 기업 환경에 있어 주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영역에서 중대한 형사 책임에 노출돼 임원들의 전과율이 높다”며 “한국 중대재해처벌법은 다른 나라들보다 CEO에게 너무 무거운 처벌을 부과한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정부에 아태 본부 유치 방안 제안”-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게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는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노동시장의 적응력을 개선시키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국에서 CEO는 여러 영역에서 중대한 형사 책임에 노출돼 임원들의 전과율이 높다. 이런 리스크를 완화시켜야 한다. 한국 중처법은 다른 나라들보다 CEO에게 너무 무거운 처벌을 부과한다.-정부와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가.△그렇다. 아직은 실무진 차원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도 있다. 암참은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명시한 아태 지역본부(APAC RHQ)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 고급 오피스 공간 보조금, 소정 기간의 부가세(VAT) 환급, 국제 교육·이주 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또 기업 규제들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한국 투자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한국 여러 곳에서 CEO를 직접 했다. 세계 100위권 초일류 한국 기업들이 적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100위 안에 있다. 다른 많은 브랜드들은 아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보수적인 자본구조와 투자전략은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공격적인 성장과 대규모 인수를 제약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한국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당연히 기술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제임스 김 회장은…△UCLA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AT&T 마케팅 총괄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한국GM 최고경영자(CEO) 사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이사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암참 최대 연례 행사 ‘도어낙(doorknock)’ 직전인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9.10 I 김정남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 11.1% 증가…재배면적 늘고 기상여건 양호
  • 올해 봄감자 생산량 11.1% 증가…재배면적 늘고 기상여건 양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11% 늘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기상여건도 양호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연도별 봄감자 재배면적 및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9만 7613t으로 지난해 35만 8022t보다 3만 9591t(11.1%) 증가했다.봄감자 생산량은 2017년 32만 1518t까지 줄었다가 2019년 46만 5948t으로 늘어난 뒤 37만톤 수준을 유지했고 2022년(30만 3211t) 다시 급감해 19년 만에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다시 증가 전환한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재배면적은 전년(1만 4699㏊) 보다 822㏊(5.6%) 증가한 1만 5521㏊로 집계됐다. 감자를 파종할 시기에 시장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분기(1~3월) 기준 감자(노지) 도매가격은 2021년 1㎏당 1716원에서 2022년 2151원으로 오른 뒤 올해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년 가격인 1873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10a당 생산량은 2562㎏으로 전년의 2436㎏보다 126㎏(5.2%) 늘었다. 씨알이 굵어지는 비대기(5월) 이후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덕분이다. 지난 5~7월 일조시간은 659.5시간으로 1년 전(581.5시간)보다 78시간(13.4%) 증가했다. 평균기온도 22.1도에서 22.4도로 0.3도(1.4%) 더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만 9882t으로 전체 생산량의 17.6%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6만 7117t(16.9%), 강원 4만 7790t(12%) 순이었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 대한 처벌이 내년 8월 내려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전날 재판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처벌에 대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구글에 공정한 대응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원고 측인 법무부에 올해 말까지 처벌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법무부는 사실 관계 파악 등을 위해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년 2월 처벌안을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메흐타 판사는 “구글은 원고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는 정확하면서 상세해야 한다”며 법무부에 이처럼 요구했다. 메흐타 판사는 지난달 5일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 등에 260억달러(약 35조원)를 지불하는 등 독점 계약을 통해 경쟁을 차단했다면서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구글의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추가 심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미 정부가 구글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다.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구글의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와 웹 브라우저인 크롬 등을 강제 분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법원이 이를 승인한다면 1984년 8개 기업으로 쪼개졌던 미 통신사 AT&T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기업 강제 분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독점 계약 금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정부는 구글이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해 해체 보다 덜 가혹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이번 추석 수산물 가격 동향은…민생선물세트도 선보여
  • 이번 추석 수산물 가격 동향은…민생선물세트도 선보여[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추석 차례상에 흔히 오르는 참조기와 굴비, 선물로 주고받는 수산물 등 소비가 많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인 ‘민생 선물세트’도 마련해 명절 물가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추석 명절 민생선물세트 소비촉진행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종 농수산물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179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3% 가격이 높다. 굴비 1마리는 3301원으로, 약 60% 넘게 가격이 뛴 상태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수산물 가격이 뛴 가운데 선물용으로 주고받는 김 역시 가격이 아직까지는 높은 상태다. 마른김 10장의 소매 가격은 1354원으로, 1년 전보다 38% 가량 오른 상태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만큼 해수부는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참조기는 2011년 5만9226t으로 역대 최대 어획량을 달성한 이후 감소하며 매년 2만~3만t 가량이 잡히고 있는데, 정부는 부족한 어획량을 정부 비축분 방출로 충당하고 있다. 또한 추석 직전인 1주일 전에는 할인율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 가격 역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햇김 생산이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양식장 신규 개발에 나선 지자체들은 위치 선정, 면허 발급 등 절차를 진행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가격은 10장을 기준으로 1300~1400원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말 김 원초가 생산되면 본격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해수부는 오는 15일까지 마트와 온라인에서 국산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추석 특별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최대 4만원에 한해 진행돼 소비자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선물세트의 경우 해수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시중가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한 ‘민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해수부는 선물비용 부담 완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굴비와 참조기 등 성수품뿐만이 아니라 전복, 멸치, 김, 옥돔 등 다양한 선물용 수산물을 수협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 지난 6일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정부세종청사에서 선물세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민생선물세트를 통해 소비자들께서 맛있는 수산물을 명절에 더 저렴하게 즐기시고,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가가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7 I 권효중 기자
어디가 더 쌀까? 추석상 알뜰하게 차리려면
  • 어디가 더 쌀까? 추석상 알뜰하게 차리려면[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추석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을 저렴하게 차리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품목은 그렇지 않았다. 추석을 11일 앞둔 가운데 배와 조기, 소등심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 비교 조사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 전통시장 29만8313원, 대형마트 37만1097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9.6%가량 저렴한 셈이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저렴한 품목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신고·10개) 소매가는 대형마트가 2만3138원으로 전통시장(3만9460원) 대비 41.4% 낮았다.또 조기(냉동·중품·1마리)도 대형마트 1379원, 전통시장 1927원으로 28.4% 가격이 쌌다. 소고기 등심(1+등급·100g) 역시 각각 1만50원, 1만546원으로 4.7% 밑돌았다. 반면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7.1%), 고사리(66.9%), 동태포(47.2%), 시금치(45.0%), 대추(43.4%), 숙주(37.1%)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들 품목은 대형마트 대비 가격이 30% 이상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이외에도 △사과(홍로·10개) 2만7881원 △포도(캠벨얼리·1kg) 8954원 △녹두(500g) 9377원 △시금치(100g) 3129원 △굴비(중품·1마리) 2500원으로 대형마트와 비교해 가격 우위를 보였다. 가격 오름세로 구매를 서둘러야 하는 품목도 있다. 도매시장에서 배와 사과는 추석 대목과 출하 지역 확대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선물용 수요 증가로 가격 오름세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시금치 역시 도매시장에서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작황 부진으로 평년 대비 시중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는 짙은 황색이나 얼룩덜룩한 것보다 맑은 황색을 띠고 묵직한 게 좋다. 사과는 빛깔이 골고루 붉고 어른 주먹만 하면서, 대칭이 잘 맞는 게 좋은 상품이다. 밤은 껍질에 흙이나 먼지가 많으면 중국산이며 곶감은 표면에 흰 가루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것을 피해야 한다. 또 탕거리용 사태나 양지는 살코기와 지방, 근막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 깊은 맛을 낸다. 산적이나 꼬치는 우둔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 뒤 배나 키위를 양념에 갈아 넣으면 육질이 연해진다.
2024.09.06 I 김형일 기자
풀무원,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참가…풀무원지구식단 홍보부스 운영
  • 풀무원,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참가…풀무원지구식단 홍보부스 운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대표 제품들을 선보이고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K콩 페스타’에 참가한 풀무원지구식단의 홍보 부스 전경 (사진=풀무원)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의 특화 콘텐츠인 홍보관 ‘K콩 페스타’에서는 올해의 농산물로 선정한 ‘콩’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풀무원은 ‘K콩 페스타’에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부스로 참여한다. ‘나는 콩으로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 콘셉트에 맞춰 콩을 활용한 지구식단의 혁신적인 제품을 제안한다. 고기 요리를 대체하는 식물성 대체식품 대표 제품 식물성지구식단 런천미트, 두부텐더를 비롯해 밀가루 대체면인 두유면 등이다. 지구식단 외에도 특등급 콩으로 만든 국산콩두부, 풀무원의 독보적인 콩 가공 기술을 활용해 만든 인기 간식 두화, 두부칩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풀무원은 지구식단 부스 내 참여형 이벤트 체험존, 제품 시식존, SNS 인증 이벤트존 등을 마련하여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게임 이벤트와 시식을 통해 다채로운 지구식단 제품과 풀무원 주요 콩 기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풀무원지구식단’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콩 기반 제품들을 널리 알리고, 지구식단 고객 경험을 확대하여 일반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6 I 한전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전문가 시각서 시퀀스 정립해야"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전문가 시각서 시퀀스 정립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문가적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방향을 설정하고 다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켜 나가는 일련의 시퀀스를 정립해야 한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000660)가 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원팀(One Team)으로 넥스트(Next)를 준비하는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홍상후 SKHU(SK hynix University) 총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미래포럼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에도 회사가 시장 우위를 지키는 한편, 메모리의 가치를 높이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방법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찾아보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메모리 중심 시대의 주인공,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주제로 2개의 세션이 진행됐다.곽 사장은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가속화하면서 미래가 명확해지고 예측 가능해질 줄 알았는데 훨씬 모호하고 예측이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 폭넓게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 포럼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장우(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김상범(서울대 재료공학부), 노원우(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유민수(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이 기술 변화 트렌드를 전했다. SK하이닉스 박경(System Architecture 담당), 손호영(Advanced PKG개발 담당), 임의철(Solution AT 담당), 이세호(미래메모리연구 담당) 부사장 등 내부 전문가들은 ‘트렌드에 발맞춘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과 도전’을 소개했다.이 밖에도 신창환(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권석준(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유회준(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유봉 한국법제연구원 팀장 등 외부 전문가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함께 반도체의 미래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SK하이닉스는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원팀으로 회사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기에 앞서 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SKHU는 대학 학제 체계를 갖춘 사내 교육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2024.09.0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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