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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업황이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는 시장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다수를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 독주 체제를 굳힐 것이란 게 업계 및 시장의 예측이다.TSMC 올해 1분기 실적. (자료=TSMC)◇업황 둔화 우려에도 분기 최대매출…‘엔비디아·AMD’ 덕분대만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올 1분기 매출이 5926억4000만대만달러(약 25조2000억원)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1분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이다.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9000만대만달러(약 9조578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의 수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들이 전날(17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다만, TSMC 영업이익률은 42%, 순이익률은 38%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슈퍼컴퓨터와 서버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고성능컴퓨터(HPC) 사업 매출 비중은 46%, 스마트폰 사업의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용 반도체는 각각 6%다.이와 관련, TSMC는 “1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계절성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면서도 “지속적인 HPC 관련 수요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TSMC의 HPC 사업에는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에 쓰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PC 또는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매출이 포함된다.공정 기술별로 보면 3나노 공정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5나노는 37%, 7나노는 19%로 집계됐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5%로 사실상 TSMC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게 된 셈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둘러 보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와 격차 더 벌어지나…美 파운드리전쟁 본격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며 TSMC를 추격 중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파운드리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양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30일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반도체(DS)부문은 흑자 전환했지만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사업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삼성전자는 1월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면서도 “올해 1분기 AI 기능을 탑재한 PC 신제품이 출시하며 파운드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대미(對美)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미국 내 파운드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TSMC는 최근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인 450억달러를 투입해 파운드리 생산을 비롯 연구개발, 패키징 역량을 강화한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美 반도체 급락에 약세
  • [특징주]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美 반도체 급락에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용 노광장비 제조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매출과 수주액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황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이에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79% 떨어진 1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3.87% 떨어진 84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5.78%,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3.49%, 4.47% 하락했다. 특히 ASML이 1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급락했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ASML의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9000만 유로(약 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5000만 유로(약 3조원)에서 12억2000만 유로(약 1조8000억원)로 약 40% 급감했다.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5% 떨어진 4567.31로 나타났다.
2024.04.18 I 이용성 기자
한투운용, 크리스 밀러 인터뷰 영상 시청 이벤트 진행
  • 한투운용, 크리스 밀러 인터뷰 영상 시청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학교 교수 인터뷰 영상 시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칩워(Chip War)’의 작가 크리스 밀러의 인터뷰 영상 시청 이벤트인 ‘당신의 ACE ETF, 반도체 ACE는?’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ACE 상장지수펀드(ETF)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반도체 ACE ETF에 투표하면 된다. 현재 ACE ETF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ACE 일본반도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 등 4종의 반도체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북4 Pro(1명) △크리스 밀러 교수의 ‘칩 워’(5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100명)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품 당첨자 발표는 오는 5월 3일, ACE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1일 크리스 밀러 교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편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 과정과 함께 현재 산업 지형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특히 “한국, 일본, 미국, 대만 외 다른 국가들 또한 반도체 산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높은 전문성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연구개발의 특성이 (신규 국가들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일정 점유율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2편에서는 반도체 산업 내 주요기업인 엔비디아와 AMD 등에 분석과 함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에 대해 언급했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투자전략은 반도체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과 구조적 성장 등에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두 영상의 현재 조회 수는 각각 1만회가 넘는다.
2024.04.18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반도체주 충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반도체주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8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실망스러운 실적에 미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국내 투심도 위축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7%,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7원으로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하락, 코스피는 0.5~0.8%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한 금융당국의 개입과 한미일 공조 영향으로 안정화가 기대되지만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금일 국내 증시에서는 ASML발(發) 반도체 매물 출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월간, 연간 기준으로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7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만7753.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을,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을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ASML(-6.7%)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시장 예상을 하회한 반면 이익은 상회했으나 수주 잔고가 시장 예상대비 22% 나 하회한 36억유로를 기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실적 전망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ASML의 실망스러운 실적은 엔비디아(-3.9%), 브로드컴(-3.5%), AMD(-5.8%), 마이크론(-4.5%), 램리서치(-5.3%)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부품에 대한 투자심리 약세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WTI)가 3%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며 “주간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추가적으로 더 높아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여기에 오는 5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백악관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John Podesta)의 발언 등의 영향이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급격히 전개된 ‘달러 강세-로컬통화 약세’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및 금융당국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구두개입성 발언들을 내놓자 달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4.04.18 I 최훈길 기자
엔비디아 3.9% 급락…ASML 부진에 반도체 회복 우려
  • 엔비디아 3.9% 급락…ASML 부진에 반도체 회복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자칫 고금리가 오래 가면서 기업들의 차입비용 증가로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엔비디아가 3.8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ASML 어닝쇼크에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ASML은 매출액 52억9000만유로(약 7조7800억원), 순이익은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27, 40%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매출은 21.5%, 순이익은 37.4%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36억1000만유로(약5조3천억원)로, 시장에서 예상한 54억유로(약8조원)에 한참 못 미쳤다.이에 따라 ASML주가는 7.09% 빠졌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87% 하락 마감했다. ARM(-11.99%) AMD(-5.78%) 브로드컴(-3.49%), 퀄컴(-2.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아마존(-1.11%), 메타(-1.12%), 애플(-0.81%), 마이크로소프트(-0.66%), 테슬라(-1.0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모두 하락했다.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연준의 매파적 성향,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감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약세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나벨리에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실적이 하락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어닝 시즌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로 17.45%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투자자들이 그간 고공행진하는 종목을 일부 정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른 섹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저가매수세에 10년물 4.6% 하회…국제유가 3% 급락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베팅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채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87%,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2bp 떨어진 4.932%를 나타내고 있다.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82.6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67달러(-3.1%)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3달러(-3.0%) 하락했다.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에 공급 부족 우려가 잦아들었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한 4억6000만배럴로, 월가 예상치(140만배럴 증가)보다 훨신 웃돌았다.달러도 모처럼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5.95를 가리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5%, 독일 DAX지수는 0.02%, 프랑스 CAC40wltnsms 0.62% 상승 마감했다.
2024.04.18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3.9% 급락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3.9%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엔비디아가 3.87%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했던 하루였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들면서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87% 하락했다. ARM(-11.99%) AMD(-5.78%) 브로드컴(-3.49%), 퀄컴(-2.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아마존(-1.11%), 메타(-1.12%), 애플(-0.81%), 마이크로소프트(-0.66%), 테슬라(-1.0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모두 하락했다.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연준의 매파적 성향, 인플레이션에 대한 좌절감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약세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매출 호조로 16% 이상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투자자들이 그간 고공행진하는 종목을 일부 정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른 섹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베팅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채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87%,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2bp 떨어진 4.932%를 나타내고 있다.
2024.04.18 I 김상윤 기자
"조정이 매수 기회”…‘SOL AI 반도체 ETF’ 110억 유입
  • "조정이 매수 기회”…‘SOL AI 반도체 ETF’ 110억 유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 ETF’ 2종에 하루에만 1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AI반도체 ETF로 신규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를 3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SOL AI반도체 소부장’ 역시 77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양 시장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 투자자들은 조정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 ETF에는 시장의 조정이 올 때마다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 중심의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달 초 반도체 조정 기간 개인 투자자와 은행 고객은 SOL AI반도체 소부장 ETF를 55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시장의 조정으로 엔비디아(-2.48%), AMD(-1.81%) 등이 소폭 하락하며 상장 첫날 하락 출발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에도 이와 같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SOL ETF는 반도체 투자 세분화 전략에 따라 국내와 해외의 대표 AI반도체 투자와 함께 밸류체인별, 공정별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른 선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제유가, 환율 등의 이슈와 함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국면인 만큼 매크로 이슈를 고려한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7 I 원다연 기자
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뉴스새벽배송]파월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듯”…S&P·나스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지표도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에 혼조세-뉴욕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혼조세 보여.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로 마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파월 의장은 워싱턴 포럼에서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그는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말해. ◇ 美재무 “對이란 제재 수일 내 채택 예상”-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계기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또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에 관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여. ◇美USTR 대표 “中에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 준비돼 있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정책에 있어 대(對)중국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혀.-타이 대표는 “우리는 수년 동안 중국의 제어받지 않는 비(非)시장 정책과 행위가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목도해 왔다”고 지적.-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정부는 중국에 맞서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그는 “여기에는 무역법 301조를 통한 조치가 포함된다”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중국의 301조(적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등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해악에 전략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조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IMF “한국, 올해와 내년 2.3% 성장”-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 특히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당폭 높여 잡아.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턱걸이’-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장 막바지에 소폭 회복.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71% 내린 157.11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들어 약 37% 하락. 특히 테슬라가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잇달아 타격. ◇AMD ‘인공지능PC’ 탑재용 새 칩 출시-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PC에 탑재할 새로운 칩을 공개. AMD는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혀. -AMD의 AI PC용 칩 출시로 앞서 비슷한 기능의 칩을 공개한 인텔, 엔비디아 등과 AI PC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
2024.04.17 I 원다연 기자
상장 채비 나선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출격 시점은
  • [마켓인]상장 채비 나선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 출격 시점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퓨리오사AI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IPO)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삼대장’으로 불리는 리벨리온, 사피온 중 가장 앞선 단계다. 세 회사 모두 상장 이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이 점쳐지는 가운데 ‘파두 사태’ 이후 적자 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가 깐깐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대장’ 중 앞서 나가는 퓨리오사AI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2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한 지 두 달여만이다. 대형 증권사 7곳이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가운데 2개 증권사가 주관 업무를 따냈다. 상장 시점은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2025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017년 설립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출신 백준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800억원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투자를 받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1610억원으로, 기업가치 6800억원을 인정받았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쟁사인 리벨리온과 사피온도 최대 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리벨리온은 지난 1월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77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사피온은 6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직 투자 초기 단계지만 유니콘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1~2년 내에 상장을 추진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AI 반도체는 생성형 AI 열풍과 맞물려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153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24년 428억달러(약 5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부터 3년간 3배씩 시장이 성장해 2027년 AI 반도체 시장이 1194억달러(155조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 깐깐해진 심사…상장 문턱 높아지나다만 적자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퓨리오사AI 매출은 2022년 4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9배 뛰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1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역시 63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시장 회의론이 커지면서 성장성만을 담보로 한 예비 상장사들의 증시 입성이 어려워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38곳 가운데 21곳은 상장규정상 심사기간(45영업일)을 넘겼다. 지난해 9월 상장예심 신청을 한 유라클과 엔지노믹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등은 7개월째 심사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유치가 이어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상장 시기를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짠 뒤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허지은 기자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 금리인하가 더뎌질 전망이 강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5%를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리를 꼬고 태블릿을 보고 있다. (사진=AFP)◇파월 “최근 데이터 자신감 주지 못해..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해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0%정도다.1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장중 한때 5% 넘어서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시총 5000억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애플도 1.92% 빠졌다.달러·엔 환율 추이(그래픽=CNBC)◇달러 강세 이어져…달러·엔 155엔 근접파월의 입장 선회로 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54.6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1392.2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보합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떤 방식으로 흐를지 주시하며 관조세를 보이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2%, 독일 DAX지수도 1.44%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속보]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히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고, 애플도 1.92%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제노포커스, 美 안과학회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후보물질’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 제노포커스, 美 안과학회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후보물질’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세계 최대 안과 및 시과학 분야 학술대회에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제노포커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학회 ‘2024 ARVO(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 참가한다. ARVO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안과 및 시과학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다. 전세계 안과의사와 연구진이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 및 기초·임상 연구논문 등을 공유한다. 올해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제노포커스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발표한다. 발표 포스터 제목은 ‘GF103: Wet-AMD 치료를 위한 임상 개발에서 경구 투여된 바실러스 항산화효소(GF103: An Orally Administered Bacillus Superoxide Dismutase in Clinical Development for Wet-AMD Treatment)’다.GF103은 바실러스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발굴한 항산화효소(Mn-SOD)를 개량한 고순도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만성질환의 근본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염증성 장질환, 폐섬유화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다.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이번 ARVO에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후보물질인 GF103의 전임상 효능과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호주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노포커스 신약개발 자회사인 바이옴로직에서 임상 전반을 주도한 장인익 박사는 “GF103이 기존 안구 주사와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전성으로 다른 치료제의 훌륭한 병용투여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GF103의 높은 가치를 전문가들에게 검증 받고 다양한 공동임상 연구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6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 2%대↓…장중 ‘8만전자’ 깨져
  • [특징주]삼성전자, 2%대↓…장중 ‘8만전자’ 깨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8만원 대가 깨졌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55% 하락한 8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8만원이 한때 깨지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심이 악화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하면서다. 전날 미국정부가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의 호재에도 주가가 밀리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48% 하락한 86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도 1.81%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2.48%, 0.94%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39% 하락한 4679.10으로 집계됐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보조금 9조 호재에도 약세…美 반도체 하락 영향
  • [특징주]삼성전자, 보조금 9조 호재에도 약세…美 반도체 하락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받는다는 호재에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소비 호조 지속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기 때문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8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는 1.54% 떨어진 18만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러한 호재에도 글로벌 증시의 투심이 악화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하면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 상승한 19.15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48% 하락한 86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도 1.81%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2.48%, 0.94% 뒷걸음질쳤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당보다 1.39% 하락한 4679.10으로 집계됐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AI반도체 코어는 칩메이커”…‘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 상장
  • “AI반도체 코어는 칩메이커”…‘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16일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 세분화 전략을 내놓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다섯번째 반도체 ETF다. 해당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AMD 등의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종목이 포함된다. 칩메이커 기업들은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고 AI반도체의 설계만을 담당해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할 수 있다. 대표 칩메이커인 엔비디아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65% 수준으로, TSMC(약 42%)와 ASML(약 31%)을 크게 앞서고 있어 AI반도체 시장이 확장될수록 칩메이커들의 실적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한 반엔비디아 동맹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칩메이커 시장 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등 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에 이어, 소재·부품·장비 기업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SOL AI반도체 소부장’을 내놨고, 올 들어서는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을 상장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반도체 ETF 뿐만 아니라 국내 840여개 ETF 중 전체 1위로, 상장 2개월만에 약 50% 상승해 포트폴리오 세분화 전략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며 “성장하는 산업에서 다양한 관점을 통해 투자 전략을 세분화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신한운용 “美 AI 팹리스에 집중”…‘칩메이커 ETF’ 내일 상장
  • 신한운용 “美 AI 팹리스에 집중”…‘칩메이커 ETF’ 내일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한다.‘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미국에서 AI 칩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26.94% 편입하고, AMD를 19.69%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인텔과 브로드컴도 각각 15.08%, 14.90% 포함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칩메이커’에 집중한 이유는 AI 반도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등 기업은 반도체 지적재산(IP)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에 맞는 칩을 설계하고, 고객사로부터 판매 수익을 챙긴다. 칩메이커 기업들의 강점은 위탁 생산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향후 AI 구현 플랫폼이 PC와 모바일에서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뻗어 나가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가속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점도 ‘칩메이커’ 시장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AI 반도체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팹리스 즉, 칩 설계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팹리스에 집중하는 ETF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상장으로 ‘SOL AI 반도체 소부장’, ‘SOL 반도체 전공정’, ‘SOL 반도체 후공정’ 등 세분화 전략 라인업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日 라피더스, 美 실리콘밸리에 자회사 설립…고객 확보 나서
  • 日 라피더스, 美 실리콘밸리에 자회사 설립…고객 확보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라피더스(Rapidu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영업 거점 역할을 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지역은 미국 엔비디아와 인텔이 본사를 둔 곳이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사업 거점으로 여기는 곳이다. (사진=AFP)고이게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자리 잡은 이 지역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엔 실리콘 밸리 기업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피더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인 도요타·소니·소프트뱅크·키오시아·NTT·NEC·덴소·미쓰비시UFJ은행 등 8곳이 2022년 자국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라피더스 미국 자회사 사장은 미국 AMD와 IBM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헨리 리처드가 맡는다. 라피더스는 그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실리콘 밸리 근처 AI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피다스는 여러 업체와의 경쟁에 대응하고자 소량 주문도 맡아 빠르게 제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과정에 AI를 도입해 효율화하고, 납기 시기를 경쟁사의 절반 이하로 단축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라피더스에 최대 9200억엔(약 8조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라피더스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하겠다는 게 목표다. 다만, 닛케이 신문은 “지명도나 실적이 부족한 라피더스가 미국에서 어디까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과제”라고 분석했다. AI 반도체 설계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대만 TSMC에 제조를 맡기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에 생산을 위탁할 계획이어서다. 라피더스와 손잡고 AI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한 캐나다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도 이미 삼성전자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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