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451건
-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주 급락속 나홀로 6.8% 상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전 세계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소식이 반도체주 하락을 촉발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82% 급등했다. 이는 인공지능(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AMAT(-10.48%), 램리서치(-10.07%), 마이크론(-8.61%)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대다수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은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되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T는 “아시아에 크게 노출된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모멘텀이 커진 것도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베어드의 기술 전략가인 테드 모튼슨은 “지난주에 대규모 ‘섹터 로테이션’이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부합하는 모든 주식이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MAGA 수혜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인텔의 주가도 장중 한때 8% 급등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반도체주와 동조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0.35%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계속해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FDPR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수출시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 조치다. 이에 따라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만 TSMC(-7.98%), 네덜란드 ASML(-12.74%)의 주가도 급락했다. 특히 TSMC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만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콕 집어 언급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본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도 이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1.23% 하락했다. AJ벨의 투자분석가인 댄 코츠워스는 “투자자들은 올해 기술주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오는 호재에 익숙해져 있다. 이 때문에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이 나와도 대비하지 못하고 시장은 공황 상태가 된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트럼프 충격에 투심 악화”…오늘 반도체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주 하락세가 전망됐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관련 무역 제재 예고,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만 TSMC 관련 발언의 충격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8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7%, MSCI 신흥 지수 ETF는 1.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매도세와 투자심리 악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기술주는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만119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93포인트(1.39%) 밀린 5588.2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만7996.92에 장을 마쳤다.미국 정부는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해 중국의 접근을 계속 허용하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며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는 트럼프 집권 시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에 대한 잠재적 규제, 실적 둔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나스닥 지수가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며 “반면 다우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등 상승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및 대형기술주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 압력 속에 IT(-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1%), 경기소비재(-1.8%) 등 시총 비중이 큰 섹터가 하락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6.8%)와 VanEck 반도체 ETF(-7.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ASML(-13%)이 급락했고 TSMC(-8.0%) 또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급락했다”며 “또한 엔비디아(-6.6%), 브로드컴(-7.9%), AMD(-10%) 등은 바이든 행정부의 ‘더 엄격한’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에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각각 더 엄격한 반도체 수출 제한, 대만의 지정학적 방어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의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도 투심 악화에 기여했다. ASML이 13%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부품을 포함한 기술주 중심의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엔비디아 6%↓…바이든·트럼프 협공에 반도체株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정부가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을 보다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엔비디아(사진=AFP)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6.81% 하락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8일(-9.8%)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에 해당한다. SOX의 주요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6.62%), AMD(-10.21%), 브로드컴(-7.91%), AMAT(-10.48%), 램리서치(-10.07%), 마이크론(-8.61%), ASML(-12.74%)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탓이다. 브로드컴은 전거래일 대비 7.91% 밀려 2020년 3월 18일(-15.9%) 급락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급락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보다 강화하도록 압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계속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미국이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동맹들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심 악화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일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면서 “그들은 엄청나게 부유하고 보험회사에 돈을 내듯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은 전거래일 대비 7.98% 하락했다.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안젤로 지노는 “이번 발언은 반도체 제조업체 더 큰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중 반도체 수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반도체가 국가 안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그동안 너무 높은 기대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심리에 의해 많이 올랐기 때문에 7월 실적 시즌 동안 주가 조정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이러한 높은 기대와 낙관적인 심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반도체주 급락과 함께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미국 증시의 7개 대형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도 흔들렸다. 이날 애플은 2.53%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도 각각 1.33%, 1.58%, 2.64% 하락했다. 이들이 속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만7996.92에 장을 마쳐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에서 소형주와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 현상이 최근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까지 5거래일간 M7의 시가총액 1조1300억달러(약 1560조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5거래일 기준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손실로, 2022년 5월 5거래일 동안 M7에 대한 1조2700억달러(약 1753조원)의 시장 가치가 사라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 반도체 '쇼크'…나스닥 2.3%↓ 엔비디아·퀄컴 5%대↓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과 S&P500지수가 급락 출발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30분 기준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4만1043.65를 기록 중이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5% 하락한 5601.4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3% 급락한 1만8080.25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0.21% 빠진 2258.82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반도체 규제 소식에 트럼프 압박까지 더해져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판매를 더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회로 장비업체인 ASML은 2분기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10% 가량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ASML과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 업체에 대해 이미 판매한 핵심장비와 관련한 서비스와 수리 기술 이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거래소에서 도쿄일렉트론도 7.46% 급락 마감했다.세계 최대 프운드리 업체 TSMC 미국예탁증서(ADR)도 5.8% 가량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을 보호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만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기 때문에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은 그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TSMC에 반도체 생산을 위탁하고 있는 엔비디아(-4.9%), 브로드컴(-4.71%), 퀄컴(-5.66%), AMD(-7.28%), 암홀딩스 ADR(-6.68%) 등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락 중이다.◇‘매파’ 월러 이사도 ‘비둘기’로…“금리인하 시점 가까워져”이날 아침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반도체 매도세가 워낙 크다보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캔자스시티 연준의 한 행사에서 “현재 데이터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월러 이사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그 근거를 설명했다. 첫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점차 더 긍정적으로 전환돼 머지않아 금리인하를 하는 경우, 둘째는 데이터가 울퉁불퉁하지만, 여전히 완만하게 나타나는 경우, 세번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돼 연준이 더 긴축적인 스탠스로 변화하는 경우다.월러 이사는 “처음 두가지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임금상승이 냉각되고 있는 반면 일자리는 늘어나는 ‘스윗 스팟’에 있다고 평가했다.월러 이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그는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견고하다며 금리인하 신중론을 펼쳐 왔다. 하지만 이날 그의 발언을 고려하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NVDA)는 5.9% 하락해 120달러 아래로 내려섰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브로드컴(AVGO)도 급락했다. 애
- [단독]KT, MS 애저 도입 늘린다…KT클라우드, 애저팀 구성 득실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발표한 뒤 KT 및 계열사의 애저 도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실제로 KT클라우드는 MS 애저팀 구성을 위한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KT 내부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는 반면 KT클라우드가 기존에 담당하던 내부 클라우드 수요를 MS가 대체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MS에 인프라 자산 제공키로 한 KT…외부 확장 우려14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MS 애저 담당팀 구성을 위해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간 AI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진행된 조치다. 당시 KT는 MS에 기존 인프라 시스템 자산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AI와 클라우드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요구 사항과 협업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KT클라우드에서 MS 애저 관련 영업 인력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MS 애저의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KT의 MS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컨설팅 인력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는 KT클라우드가 MS 애저 재판매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KT클라우드는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CSP)로 금융과 공공분야를 주도해왔으나 앞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MS 애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KT 매출로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9년~2021년 조사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가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MS와 구글, 네이버가 2~4위를 순서대로 차지한 바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역할분담, 자산화 고민해야…9월까지 AI·클라우드 MS 협력 구체화KT 안팎에서는 KT클라우드 내 MS 애저 영업 및 컨설팅팀 구성이 김영섭 KT CEO와 최지웅 KT클라우드 CEO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를 관리(MSP)하는 사업에 집중했던 LG CNS CEO 출신이며, 최 CEO는 레드햇, BEA 시스템즈,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거쳐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을 창립한 바 있다.최지웅 KT클라우드 CEO는 지난 5월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와도 협력해 시장의 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 만으로는 확보가 어려운 민간 기업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해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도 제휴할 수 있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협업이 KT클라우드가 맡았던 KT그룹 수요를 단순히 MS에 넘기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해보인다. MS 애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인프라를 독점 제공 중인데 ‘챗GPT’와 KT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되는 KT 자체 개발 AI ‘믿음’ 간의 역할 분담, 그리고 KT의 전산시스템을 MS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KT 내부 자산화 및 고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9월까지 MS와의 AI 및 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는 2022년 4월 KT그룹의 클라우드 및 IDC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지분 약 13%)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678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사 직전인 2022년 1분기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다. 최근 KT클라우드는 AMD, 리벨리온 등 칩 파트너와 협력해 AI 서비스 인프라 제공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