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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잇세컨즈, 상하이에 플래그십 오픈…中시장 본격 공략
-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들어선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 중심부 모습(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사장이 ‘8초 만에 중국을 매료시켜라’는 뜻인 브랜드 이름을 짓는 과정부터 참여했고, 애초부터 중국 시장을 내다보고 만든 브랜드다. 에잇세컨즈의 중국시장 성패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명운을 가를 전망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에잇세컨즈는 30일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 중심부에 2층 3636㎡(1100평)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숍인숍 형태로 에잇세컨즈뿐만 아니라 코스메틱과 액세서리, 문구, 캐릭터 상품, 식음료(F&B) 등 분야의 브랜드가 함께 입점한다.상하이는 전 세계 SPA 브랜드 상위 10개 중에서 7개가 입점한 글로벌 격전지로, 특히 화이하이루는 중국 최고의 패션 거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시장에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지난달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보이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을 모델로 발탁하고, 지드래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했다.이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같은 날 서울에 에잇세컨즈 명동 2호점을 오픈하며 한·중 시장을 동시공략한다. 명동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에잇세컨즈를 포함해 유니클로·H&M·자라(ZARA)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명동 2호점 오픈에 맞춰 지드래곤과와 2차 콜라보 제품을 공개했다.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품총괄 부사장은 “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는 단순한 하나의 패션 매장이 아니라 K 스타일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K팝, K푸드를 넘어 중국 소비자들이 환호하는 K패션의 성공 신화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에잇세컨즈, 지드래곤 모델 발탁…GD와 함께 中 뚫는다☞ 에잇세컨즈, '노나곤'과 스트리트 패션 콜라보 출시☞ [포토]에잇세컨즈-지드래곤 콜라보 "히트다 히트"☞ 에잇세컨즈, 9월 명동·상해점 동시오픈…한중 마케팅 본격시동☞ 에잇세컨즈, 배달의민족과 콜라보 아이템 출시
- 블랙야크, '라이프스타일'을 품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아웃도어 업계 1위 블랙야크가 ‘라이프 스타일’에 눈을 돌렸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만을 위한 옷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는 옷으로 변모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이에 따라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 위해 옷을 챙겨 입기 보다는 입던 것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진 기능성을 배제하거나 캐주얼화 했다기보다는 실용성과 취향을 고려하는 구매층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기반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말했다.△블랙야크 ‘B1XR1 재킷’블랙야크는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산악활동을 위한 고기능성의 ‘익스트림 피크’, 가벼운 산행을 위한 데일리 하이킹용 ‘트레킹’, 기능성은 물론 시티웨어 감성을 한층 강화한 ‘라이프 스타일’, 영(Young)한 감성의 스포츠룩 ‘스포츠 블루’의 4가지 라인으로 전개하고 있다.블랙야크는 아웃도어 의류 본연의 기능성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해 시티웨어로 입어도 손색 없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일상, 아웃도어, 레저, 여행 등 생활 곳곳에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도록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주력 제품인 ‘토스카 재킷’은 일상에서도 트렌디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손목, 밑단, 옷깃 부위에 코트나 시보리를 적용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몬도 재킷’은 캐주얼 남성용으로 고신축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과 활동성이 뛰어나다.‘E패스트 재킷’은 환절기 트레이닝용으로 트렌디하고 슬림한 핏감을 적용했고, ‘E아네트 티셔츠’는 자카드 소재 및 톤온톤 컬러로 디자인 포인트를 준 반집업 여성용으로 세로 절개 스티치를 포인트로 여성미를 강조했다.‘E로어 재킷’은 하이브리드 방풍재킷으로 블랙야크 자체개발소재 야크프리(YAK FREE)를 사용해 편안한 활동감을 준다. 방풍재킷인 ‘B2XR2 재킷’은 투습력이 뛰어나고, 후드 탈부착과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관련기사 ◀☞ 블랙야크, 추동시즌 모델에 래퍼 지코☞ [포토] 블랙야크, SK-한화전 베이스볼 데이☞ 블랙야크, 독일 아웃도어쇼에서 '차세대 브랜드' 수상☞ [포토] 블랙야크, '2016 명산100 완주자의 날' 개최3☞ 블랙야크, 심박측정 女스마트웨어 'E야크온TOP' 출시
- 가전업계,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내수침체 극복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 달 29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초 글로벌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석, 내수경기 침체 극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최대 53%와 4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과 각종 혜택을 내세웠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31일까지 총 12개 품목의 인기 가전제품을 최대 53%까지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쇼핑문화 조성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을 기존 11일에서 연장, 총 33일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행사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PC, 휴대폰, 모니터 등 IT기기가 포함되며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60형 UHD TV(모델명 60KU6190)는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RF85K90B1S5)은 최대 29%, 드럼 세탁기 애드워시(WD17J7820BF)는 최대 19%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이밖에 무풍에어컨(AF16K7970WF)은 최대 1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RQ57J92627F)는 최대 31%, 움직임이 자유로운 모션싱크 청소기(VC44F70LHEU)는 최대 53%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유통사 정책에 따라 일부 할인율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삼성전자는 10월1일부터 갤럭시S6 엣지플러스 출고가를 기존 대비 36% 이상 인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이 모델을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기간을 맞아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구매고객 대상 ‘번인 10년 무상보증’ 혜택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멤버십 고객 가운데 응모자 선착순 5만명에게는 파리바게트 식빵 교환 쿠폰도 증정한다.삼성전자 모델들이 28일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LG전자도 올레드TV와 세탁기 등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을 내세웠다. 최대 40%의 파격 할인과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의 혜택을 준비하는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별도로 다음 달 말까지 할인행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LG전자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올레드TV다. LG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65형 울트라 올레드TV를 620만원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슈퍼 울트라HD TV는 70형부터 55형까지 제품에 따라 출고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349만원에서 169만원에 판매된다.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광파오븐 등 생활가전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인기품목 28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상단의 세탁용량 17kg 드럼세탁기와 하단 세탁용량 3.5kg 미니워시 결합 제품인 100만원대 트윈워시 기획모델(F17WDAC)을 3000대 한정판매한다.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김치냉장고와 청소기, 광파오븐, 노트북, 모니터 구입시에도 특별 할인가격과 캐시백 혜택 등이 주어진다. LG전자 모델이 16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할인 혜택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11.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완료☞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인기제품 최대 53% 할인판매☞삼성전자,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맞춤형 교육 포럼 실시
- [동네방네]노원구 "지역화폐 도입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노원구가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화폐 ‘노원(NO-WON)’을 도입한다. 지역화폐는 지역 안에서 회원간 서비스와 물품을 거래하고, 그로 인해 생긴 화폐는 공동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한다.예컨대 지역화폐 회원 A가 B에게 미용을 해주고 7000 노원을 받고, 반찬을 만들어 준 C에게는 3000노원을 준다. C는 D에게 보일러수리를 해주고 1만 노원을 받고 D는 A에게 5000 노원을 받고 자녀상담을 해준다.거래 대상을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는 돌봄, 학습지도, 상담, 수리, 제작, 가사, 미용, 심부름, 사진촬영 등이 있다. 물품은 식품, 의류, 패션잡화, 출산·유아용품, 도서 등이다.이용하려면 서울시 e-품앗이 프로그램(http://poomasi.welfare.seoul.kr)에 가입해 회원교육을 받아야 한다.프로그램에 거래하려는 서비스나 물품을 올리고 이를 원하는 회원과 협의해 거래한다. 거래 내역은 통장과 홈페이지에 기록된다.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동가로 구성된 지역화폐운영위원회가 운영하고 노원사회적경제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이 사무국을 맡아 관리한다.이와 관련, 노원구는 30일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김성환 구청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원’ 출범식을 한다. 김성환 청장은 28일 “마을에서 돈 없이 살 수 있는 진정한 행복공동체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원구청 자치행정과(☎ 02-2116-3123), 노원지역화폐 사무국(☎ 02-979-7150)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 [동네방네]노원구,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발생률 줄이기 나서☞ [동네방네]노원구, 지연되는 재개발·재건축 지역 집수리 지원☞ 노원구 하계동에 청소년직업체험센터 건립…2018년 상반기 준공☞ [동네방네]노원구 이웃사랑봉사단, 쓰러진 독거 노인 살려☞ 티브로드, 노원구 '희망 꿈나무 심기' 협력키로
-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30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의왕시 삼동 49번지 일원(장안도시개발지구 공동주택A3블록)에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30일 개관하고 분양한다.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2개동 총 1068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 218가구 △84㎡A 592가구 △84㎡B 96가구 △84㎡C 92가구 △84㎡D 70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투시도단지는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있으며, 부곡IC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단지앞 수변공원을 비롯해 덕성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부곡체육공원과 왕송호수레일바이크가 있어 쾌적한 유휴시설을 갖췄다. 덕성초, 부곡중, 의왕고(자율형공립) 등 명문 학교도 인접한다. 하나로마트, 부곡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이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고, 전타입 4베이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마당, 새싹정류장, 어른들과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집, 도서관, 독서실, 시니어클럽, 북카페 등도 설치되어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3.3㎡당 평균분양가는 105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이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233-2에 있다.▶ 관련기사 ◀☞[오늘의 M&A공시]대우건설 "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 단계"☞대우건설 "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 단계지만 결정 無"☞대우건설,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보도 조회공시
- LG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 인기가전 최대 40% 할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을 앞세워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다.LG전자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에 LG 가전제품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LG전자는 행사기간 동안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율, 캐시백과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인 행사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LG전자는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70형·65형·60형·55형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8종을 대상으로 특별 체험가를 선보였다.LG전자는 행사기간에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를 620만원에 공급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70형부터 55형까지 제품에 따라 349만원에서 169만원이다. LG전자는 “출고가 대비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했다”면서 “고객들이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광파오븐 등 생활가전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인기품목 28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3000대만 한정판매하는 100만원대 트윈워시 기획모델은 상단의 세탁용량 17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세탁용량 3.5kg 미니워시가 결합된 제품이다.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구매하면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이밖에도 성수기를 맞은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청소기, 광파오븐, 휘센 에어컨,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노트북, 모니터 등을 구입할 때도 특별 할인가격과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강계웅 LG전자 한국B2C그룹장(상무)은 “LG 가전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할인혜택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LG ‘V20’ 내일 이통3사서 출시☞美 3위 제이버드, 무선 이어폰 '프리덤' 출시..국내 1위 LG에 도전장☞LG전자 '로보킹 터보'…"스마트폰 만나 더 강해졌다"
- 시행당일까지 헷갈리는 김영란법…이것만 알고가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직무 연관성이 있으면 3만원 안 되는 밥도 얻어 먹으면 안된다던데? 어제 교육 나온 권익위 관계자가 그랬다니까”(모 매체 A 기자)“10만원 넘는 축의금은 전액 반환해야 하는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게 또 아니라던데…”(정부부처 B 과장)‘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당일을 맞았지만 법 적용 관련 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법 적용 대상자인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 등은 물론 이들을 상대하는 민간 기업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에 이르기까지 개별 사례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법 시행 전날인 27일 “문의 건수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적용대상 기관들의 전화 문의를 비롯해 직·간접 관련자들의 메일 접수도 많다”고 말했다. ◇ 실제 사례 나와야…오락가락 권익위 유권해석에 혼란 가중‘범법자’가 되고 싶지 않은 대상자들의 문의는 쇄도하고 있지만 권익위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혼란이 더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 일례로 권익위는 가액 범위를 넘는 축·조의금 반환 문제에 대한 지침을 보름여만에 번복했다. 권익위는 이달 6일 직종별 매뉴얼을 통해 공직자가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비 가액 기준인 10만원을 초과하는 축·조의금을 받았다면 전액이 수수 금지 금품 등에 해당하므로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권익위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초과 부분만 반환하면 된다고 수정했다. 지침을 바꾸게 된 이유는 ‘초과 부분만 정산해 반환하도록 하는 것이 사회통념에 부합한다’는 것이었다. 수수금지 금품 등에 대한 권익위의 법 조항 해석이 ‘사회통념’이라는 모호한 기준에 따라 뒤집어진 것이다.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자에게 식사를 제공 받아도 되는지 여부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권익위가 ‘직접 직무 관련자’라는 개념을 규정하면서다.시행령에는 공직자 등이 원활한 업무 수행, 친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원 가액 범위 안의 식사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권익위가 직접 직무 관련자에게는 3만원 이내의 식사도 제공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당사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직접 직무 관련성에 대해 “기업 관계자와 유관 부처 공무원이 식사를 하면서 정부 수주 관련 정보를 준다거나, 기자가 홍보실로부터 기사 청탁을 받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며 “업무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나 친교 목적의 만남까지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권익위 내에서도 입장이 통일되지 않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적용 대상자들은 당분간 점심·저녁 약속을 잡지 않거나 ‘티타임’ 할 때도 각자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 공직자는 부정청탁·금품 수수 ‘금지’…원활한 업무 위해서 ‘3·5·10’은 허용이 같은 혼선은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의 내용이 식사와 경조사 등 일상생활을 규제하지만 개별 사례를 모두 법 조항으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김영란법 자체가 판례와 관습에 의존하는 불문법(不文法)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서는 3가지는 명확하게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하나는 부정청탁의 개념이다. 누구든지 제 3자를 통해 공직자 등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인허가 처리, 인사 개입, 성적 평가, 병역 특혜 등을 부탁해서는 안된다. 소위 ‘빽’을 통해 특혜를 보는 것이 능력처럼 여겨지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통상 받은 쪽만 처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공직자 등에게 부정청탁을 하거나 금품 등을 제공·약속한 쪽도 처벌을 받는다. 다만 이해 당사자가 자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부정청탁을 한 경우에는 청탁을 한 사람은 처벌 받지 않지만 이에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 등은 처벌을 받는다. 공직자 등에 대한 일반인의 민원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공직자 등이 받아선 안 된다고 금지한 금품 등은 현금을 비롯한 유가 증권, 선물, 골프는 물론 초대권과 할인권, 숙박권 등 모든 유형의 이익이 포함된다. 여기에 예외 규정으로 사회 상규 등을 고려해 부정청탁 등이 오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허용한 것이다. ▶ 관련기사 ◀☞ [알쏭달쏭 김영란법2]⑳5만원짜리 밥도 각자 내면 상관없다?☞ [알쏭달쏭 김영란법2]⑲한 사람과 점심·저녁 먹으면?☞ [알쏭달쏭 김영란법2]⑯홍보실과 기자 3만원짜리 밥도 안 된다?☞ [알쏭달쏭 김영란법2]⑫공직자 등의 배우자도 처벌?☞ [알쏭달쏭 김영란법2]⑭식사비 산정, 먹은 금액 or 낸 금액?☞ [알쏭달쏭 김영란법]㊶판매처마다 다른 선물세트 가격은?
- [증시브리핑]김영란법 시행, 유통주별 희비 갈린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28일 시행됐다. 적용 범위가 광범위한 이 법의 시행으로 내수경기는 변화의 전기를 맞았다. 증시에서도 소비 위축에 따른 4분기 내수경기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법과 직·간접간적으로 관련된 업종들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될 전망이어서 이에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김영란법은 2013년 8월 정부안이 제출된 후 3년여만에 시행을 맞게 됐다.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외부강의 수수료 제한 세 가지가 골자다. 법으로 정의한 행정기관·학교·언론사 등 종사자가 직무와 연관된 자로부터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위법 사항이 된다. 김영란법 시행은 이전부터 예정돼 당장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적용 기관이 중앙·지방행정기관, 시·도교육청, 일선 학교, 언론사 등 4만개 이상이고 대상자만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재정 조기집행과 추경 편성 지연에 따른 하반기 절벽 효과까지 더해 내수 전반 둔화 우려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출 감소세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선물세트나 상품을 판매하던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 실적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 시행시 장기적으로는 투명성 제고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단기로는 법 적용대상 범위가 넓어 유통 산업 역풍이 거셀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상품권, 명품, 5만원 이상 명절선물 비중이 20% 이상인 백화점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고가선물 비중이 10% 이상인 대형마트와 홍삼 등을 판매하는 필수소비재 업체도 영향권으로 뒀다. 이에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이마트(139480), KT&G(033780) 등 주요 유통업체 실적 전망치를 10% 가량 낮췄다.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097950), 동원F&B(049770), 대상(001680)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나 BGF리테일(027410) 등 편의점 등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영란법은 고가 선물세트와 상품권의 판매 비중이 높은 추석, 구정에 백화점·대형마트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편의점 선물세트는 단가가 낮고 판매비중이 적어 오히려 김영란법 시행이 해당 상품 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신세계百, '코리아 세일 페스타' 동참..'연중 최대할인'☞'라운딩 시즌이 돌아왔다'..신세계百, 골프대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