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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빅데이터]공공데이터가 말해주는 기업의 환경·고용·사회적 책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큰 의미없는 일상생활인 것 같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는거죠.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 걸까요. 사례를 통해 데이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대부분 기업들의 목표는 수익창출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설립된 것이 기업이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죠. 지구의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제는 한없이 성장하고 기업도 한없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들은 새로운 서비스와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고 사회는 발전하는 것 같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양극화는 심해지고 환경은 계속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우리 그 이후의 세대도 계속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부와 시민사회의 힘으로만은 부족합니다. 이제 기업들도 지속가능한발전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습니다.해외에서는 ‘책임있는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책임투자원칙(PRI)의 핵심요소인 ESG(환경, 책임, 지배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모습이 투자 뿐 아니라 소비문화에서도 발견됩니다. 친환경적이고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착한소비’로 부르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어떨 때는 기업의 홍보성 멘트에 속아넘어가기도 합니다. 모든 기업이 일일이 무슨 활동을 하는지 분석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기업들은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나쁜’ 기업인지 찾아내기도 어렵습니다.서론이 길었습니다. 데이터분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미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는 방식인 거죠. 우리나라 정부는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 통계 자료나 고용자료, 환경자료, NGO단체들의 분석 데이터 등이 있습니다. 또 기업에서는 숨기기 어려운 기사 자료나 SNS 글들이 온라인상에 항상 남아있습니다.지속가능발전소의 ‘Who’s Good’ 사이트국내 스타트업인 ‘지속가능발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서비스 ‘후즈굿’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해서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 한국생산기술연구소, 환경부, 미국 환경보호청(EPA), 환경정보공개시스템 등을 통해서 수집합니다.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한국소비자원, 여성가족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에서, 비즈니스정보는 코스콤이나 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에서 수집합니다. 국제적으로 정해져있는 기준을 통해 130개 이상의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을 합니다.예를 들어 고용노동부에서 산재발생건수, 장애인고용률, 노동조합건수 등을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떤 한 기업이 업계 평균에 비해 얼마나 직원 고용에 노력을 했는지, 산재는 어느정도 발생했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 부분에서는 온실가스배출량, 미세먼지배출량 등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결코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공공데이터를 통해서는 알 수 있습니다. 깊숙히 숨겨진 데이터를 찾아내서 분석을 해 일반사람들도 한눈에 알기 쉽게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이러한 능력도 인정받아 자사의 분석보고서를 미국 금융정보 분석 전문기업인 팩트셋을 통해 세계금융기관에 올해 초부터 정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석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을 대상으로 현재 영문 보고서만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가능발전소는 더 많은 공공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공개되지 않고 있는 데이터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네이버금융’에서도 상장기업의 비재무정보를 볼 수 있다.요즘 많은 기업들은 데이터분석을 활용해 소비자의 취향을 찾아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 대비 높은 마케팅 효과를 얻고자 하거나 숨겨진 고객군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데이터분석은 기업이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속가능발전소처럼 기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하기 위한 감시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가려졌던 기업들의 활동을 분석해 ‘착한’ 기업은 더 성장할 수 있게, ‘나쁜’ 기업은 개선할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 SK텔레콤 실적 반등…뉴ICT 기반 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실적이 반등했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SK텔레콤 군(群)의 경영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회사는 다양한 신규 수요와 키즈폰의 일반 회선 전환 유도로 1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증가했고, 갤럭시S8 고객의 데이터 활용 증가로 3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도 턴 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2016년 주춤했던 실적이 박정호 사장 취임 첫 분기인 올해 반등하면서 사장 직속의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통한 뉴ICT 성장 전략화의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최근 3년 실적 비교(연결 손익계산서)◇매출, 영업익, 순이익 모두 증가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 4조 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1%, 영업이익 2.1% , 순이익 2.0%가 증가한 것이다.별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연결 매출은 0.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매출 722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7059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특히 IPTV 매출(23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영업익 개선에는 SK플래닛 수익성 개선이 반영됐다.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1분기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억 증가했지만 분할 효과 감안시 417억원 감소한 것”이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687억 정도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혁신 가속화 위한 기반은 갖췄다연결 기준 실적은 반등했지만 줄어드는 이동전화 수익은 고민이다. 올해 1분기 이동전화매출은 2조6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전분기에 비해선 0.8% 줄었다.여기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이동전화로 돈을 벌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가입자 확대보다는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인공지능(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서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유영상 부문장은 “주변 산업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스스로 진화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할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니라 실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스마트 파이프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핀테크 시대에도…이자로 배 불리는 은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핀테크 시대에도…이자로 배 불리는 은행- 셋집 10곳 중 6곳은 ‘월세’- ‘철밥통’ 공무원…월급도 두둑- 北리스크 완화에 코스피 6년 만에 최고- [사설]나라살림 거덜내겠다는 선심 공약들- [사설]이마트, 중국에서 끝내 보따리 싸려나△2면- [줌인]주한미군 평택 이전 시작…65년 ‘용산’ 시대 마감- 오락가락 기재부…골프세 인하 백지화- SM그룹, 골프장 사업 진출한다△종합- 소비 살아나고 수출도 늘었다지만…여전히 추운 시민들- [르포] 백화점·대형마트 가보니...“세일할 때 미리 사러 왔어요” 비수기 평일 낮에도 북적△종합- 美·中 ‘초강경 동시압박’ 먹혔나…北, 핵실험 대신 정사정포만 ‘펑펑’- 가산금리 확대에 제동 걸리자 “우대금리라도 없애 수익성 확보”- 레드라인 넘지 못하고…北 ‘국제사회에 굴하지 않겠다’ 시위△5·9대선 D-13/청년 일자리 공약- 흙턴·니트족 ‘웃픈 현실’…후보들 근본대책 못내놔- 2030 표심을 잡아라- 정연앙 중앙대 교수의 ‘청년 일자리 공약’ 돌직구 “文, 일회성 이벤트…安, 실행방안 빠져”△5·9대선 D-13/재부상한 연대론- 덧셈 해봐도, 뺄셈 해봐도…安·洪 딜레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 “한국의 마크롱 되겠다”- 남의 당 싸움에…꽃놀이 패 쥔 文- 당은 당대로, 후보는 후보대로…제 갈길 가는 바른정당△경제- G2보호무역 거센데…대선주자들 ‘통상정책’ 모르쇠-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이젠 전화 한 통이면 OK- 투자수익률 떨어진 국민연금 2051년 되면 기금 고갈된다- 사드갈등 속 ‘AIIB 연차총회’ 제주서 개최△금융·재테크- 한달 새 몸값 3.6% 뛴 金…“총자산의 10%만 투자해야”- 카드해지시 대금결제 소액포인트 사용 가능- [금융인사이드] 금융 유관협회 2인자 빈자리 또 ‘금피아 낙하산’이 채우나△산업&기업- SK하이닉스 ‘트리플크라운’…“하반기 72단 3D 낸드 양산”- 모하비 한 판 붙자…G4 렉스턴 출격- 진에어 ‘코스피’ 뜬다- ‘1분기 사상최대 실적’ 효성 조현준號 순항- 삼성전자, 美 가전시장 ‘쾌주’…점유율 4분기 연속 1위- ‘새출발’ 현대일렉트릭 에너지 관리 사업 시동△산업- 개인맞춤 즉석게임…AI가 ‘게임의 법칙’ 바꿀 것-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 영·중·일 외국어 서비스- [현장에서]볼 수 있는 TV없는데…송출부터 하는 지상파UHD- SNS·챗봇·워드 통합…원격 협업 솔루션 ‘시스코 스파크’ 발표△소비자생활- 누가 대통령 되든 ‘대형마트 규제 강화’- 신세계푸드 ‘올반’ 홈쇼핑서 대박났네- 소비자 넷 중 셋 ‘황사마스크’엔 지갑 열어△중소기업·벤처- “합격까지 무료”…맞춤형 ‘인강’ 폭풍성장- 서울반도체 LED 훈풍…1분기 영업익 222%↑- 동아전람 ‘MBC 건축박람회’ 27일부터- “세계시장 우리가 접수한다”…월드클래스 기업 36곳 선정△IR라운지- ‘미세먼지 제로’ LNG발전 수요 증가…유가 상승 땐 최대 수혜자로- 브랜트유 배럴당 50달러 넘을 땐…지지부진 해외개발사업 ‘턴어라운드’- 도시가스 요금 3% 인상, 해외광구서 수익 발생△증권&마켓- 사드 불똥 튄 화장품·자동차株…2분기도 아슬아슬- 공인회계사회·대한변협 회계 투명성 강화 MOU- 코넥스 ‘기술특례 상장’ 문턱 낮춘다- 올해만 16% 수익…인도 펀드 잘 나가네△비즈인터뷰- 다카하시 요시미 SBI인베스트먼트 회장 “신뢰는 나의 힘…은인 위해 이트레이드證 설립부터 투자회수 힘썼죠”- 바디프랜드 투자 2년새 순이익 500% 껑충△Book- 쇼핑·짐싸기·책장정리…일상 파고든 ‘알고리즘’△스포츠- 선수 골탕 먹는 ‘카운트다운 존’…오거스타CC ‘아멘코너’ 뺨치네- 시청자 심판 행세 막는 골프 ‘렉시법’ 나온다- 아빤 골프장, 엄만 온천, 아이는 워터파크…4월 마지막 주말은 써닝포인트에서- 박지성 맨유 유니폼 입는다- 류현진 최고의 피칭 했지만 타선 침묵에 첫 승 실패△People&- 기업인 변신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대사…한미동맹 아이콘 보잉 부사장 됐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 “경제 허리인데…대선후보들 중견기업 홀대 아쉬워”- 강용현 변호사, 법률문화 발전공로 ‘무궁화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 지하철로 지구 25바퀴…무사고로 달렸다- 유해진·성유리 국세청 홍보대사△오피니언- [목멱칼럼]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4차 산업혁명 주역은 제조 중소기업”- [특파원의 눈] 北風에 웃는 트럼프- [기자수첩] 국민연금, 문제는 ‘오락가락 의사결정’△부동산- 저소득층, 월세비중이 전세의 2.6배…주거비 부담 커져- 매도·매수 희망가를 한눈에…트러스트 ‘아파트 거래소’ 개설- 판교·동탄 1만4600가구 ‘막바지 물량’△사회- 안전우려 걷었지만…걷기 불편한 ‘서울로’- 처형집 앞 행패…방용훈 사장 영상 공개돼- 체불임금 부풀려 체당금 5억 챙기려 한 사업주- 선거로고송 10개에 율동 제각각…한시간 만에 ‘땀범벅’-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 공급 재개한다- “말벌집 제거하다 숨진 소방관, 위험직무 순직 인정”
- 솔트룩스, 국내 최초 ‘DaaS(Data as a Service) 플랫폼’ 출시..100억 데이터 개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및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이 연결되는 시대이다. 무엇보다 데이터 간의 숨겨진 패턴을 읽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인지분석(Cognitive Analysis) 기술이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인공지능 기술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 www.saltlux.com)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100억 건의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All-in-One 플랫폼 서비스 데이터믹시(DATAMIX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믹시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인지분석 및 강력한 시각화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DaaS(Data as a Service) 플랫폼이다. 데이터믹시는 기본적인 인지분석 서비스뿐만 아니라 방대한 소셜 데이터와 오픈 데이터를 수집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그리고 국내 최고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1:1 컨설팅 및 리포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성된다. 데이터믹시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무료 회원가입만으로 ▲국내외 뉴스, 트위터, 블로그를 포함한 100억 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와 34만건의 공공데이터 활용 및 다운로드 ▲인공지능 기반 연관 주제 분석, 감성 분석, 트렌드 분석, 이슈감지 ▲실시간 R 연동을 통한 고급 분석 ▲실시간 인터랙티브 대시보드 구성이 가능한 30여 가지의 다이내믹한 시각화 도구 등의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대시보드 생성을 통해 만들어진 분석 리포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와 배포가 가능하다. 데이터믹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인지분석에는 솔트룩스의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었다. 데이터믹시 인지분석 서비스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특정 분야, 관심 시장과 주제에 대한 주요 이슈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감지하며 긍·부정 감성 분석을 제공한다. 데이터 간 의미 관계망과 네트워크를 분석하여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구별해 낼 수 있어 이슈에 대한 원인에서 변화까지 읽어내는 심층 분석이 가능하다. 데이터믹시는 공공기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각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 주요 인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판 분석, 국내외 시장 및 기술 동향 예측과 고객 이해, 투자 분석과 위험 관리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적용 가능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트룩스는 더욱 전문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국내 최고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지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12개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공공기관 사이트, 국내외 특정 도메인별 포럼 사이트 등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맞춤 수집하고 분석해주며 현황 진단에서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리포팅이 지원된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자에게는 데이터 용량과 위젯, 대시보드가 무제한으로 지원되어 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한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하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는 “그동안 빅데이터 전문가만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빅데이터의 수집, 분류, 분석, 활용을 데이터믹시 하나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믹시의 고급 분석 역량을 활용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경쟁력 강화와 데이터 증거 기반의 과학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나만의 게임 콘텐츠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게임 콘텐츠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인별로 맞춤형 콘텐츠가 즉석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져 AI로 제작한 게임들이 거의 무료로 제공될 것입니다.”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생명과학, 로봇기술 등을 근간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산업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영역에 도전해야 하고, IP(지식재산권)와 브랜드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5일 개막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017’ 기조강연에서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과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을 이끈 넥슨의 스타 개발자다.이은석 넥슨 디렉터가 25일 NDC2017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이 디렉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소프트웨어 산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자율주행차나 산업용로봇과 달리 AI봇 도입이 간단하고, 하드웨어가 없기 때문에 한계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게임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 게임 플랫폼의 독과점과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디렉터는 “방대한 빅데이터에 AI가 접목되면 거대 플랫폼의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누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대체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신규 플랫폼의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동시에 게임 개발인력의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동으로 게임 테스트는 물론 레벨 디자인, 배경아트 등이 모두 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노동환경 개선 요구는 도리어 무인화를 불러올 수 있다. 결국에는 일부 최상위 개발인력만 남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이 디렉터는 “앞으로 기업은 AI를 게임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IP와 브랜드를 만들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면서 “개인들은 데이터화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반드시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아실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와 관련해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상당부분 공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마호니 대표는 “게임 개발과 관련해 단순 반복하는 부분은 AI가 멀지 않은 미래에 대체하게 될 것이다. 업데이트하거나 테스트하는 등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은 두렵지만 동시에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올해로 제 11회를 맞은 NDC2017은 넥슨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해마다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된다. 게임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누적 참관객 2만명을 기록했다.올해는 엔씨소프트(036570)와 조이시티(067000),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는 물론 슈퍼셀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기획과 프로그래밍, 경영관리, 가상현실(VR) 등 119개 강연을 진행한다.해마다 NDC2017에 참석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세션이 다양해서 관심있는 분야를 나눠 들을 수 있어 좋다”며 “현업에 있는 관계자들은 물론 실제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화진 한국IBM 대표 “창립 50주년…한국IT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한국 IT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장화진(사진) 한국IBM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지난 50년간 서울올림픽 기술 지원, 송도 데이터센터 구축,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한국 사회에 꾸준한 인프라 투자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사회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업계의 글로벌 선도자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IBM은 지난 1967년 한국 정부가 최초의 컴퓨터를 들여온 이래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 최근에도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선도적 기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국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1월 취임한 장 대표는 삼성SDS(018260)에서 분석 IoT 사업팀, 스마트타운 사업부, 글로벌사업 본부, 두바이 주재 EMEAI(유럽·중동·아프리카·인도) 지역 총괄 등을 역임하면서, 홈IoT, 인더스트리얼IoT, 스마트빌딩, 스마트헬스케어 등 여러 솔루션의 개발, 영업, 구축 업무를 이끌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국내외에서 인공지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BM ‘왓슨’은 물론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삼성 ‘빅스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IBM은 글로벌 기업 중 SK(034730)와 함께 한국어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등 가장 한국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장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 음성인식이 삽입되면서 ‘왓슨’과 타 서비스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많은데 사람과 직접 각종 언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술은 언젠가는 누구나 다 쌓을 수 있는 것”이라며 “왓슨은 서비스의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고차원적인 결과물을 내 놓는 플랫폼으로 고객이 언어로 만나는 인공지능 서비스보다 더 인공지능다운 진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즉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클라우드 공간을 통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반면 IBM은 특정 기업과 기관에 맞도록 인공지능을 최적화한다. 한국 내 5개 병원에서 암환자 진단에 쓰이고 있는 ‘왓슨 포 온콜로지’ 등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다.한편 한국IBM은 지난 50년간 축적된 산업별 경험을 바탕으로 각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 주요 산업인 금융에 더해 헬스케어와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쇼핑과 함께 인공지능 한국어 쇼핑 도우미 기술을 만들었다.장 대표는 “IBM이 100년기업이다 보니 좀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주요 한국 IT 업체 지사장 중 제가 제일 젊다(웃음)”며 “취임 이후 신입사원을 SNS를 통해 외부와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조직개편 나서…“4차산업혁명 선도”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우리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 및 신기술 테스트 베드(Test Bed)와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디지털금융그룹 산하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빅데이터, AI, 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스마트금융부는 디지털금융부로 명칭을 변경해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에 집중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AI, IoT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 개발하고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며 “기존 은행에서 볼 수 없었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 위한 새정부 과제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다. 여러 곳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면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데이터를 모으는데 조심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 개인정보다. 비단 이름이나 주민번호, 전화번호 같은 것 외에도 나의 사회·문화적 취향 같은 걸 기업이나 국가가 함부로 가져가고 이를 통해 통제하려 한다면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데이터 활용 자체를 막을 순 없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수치, 문자, 영상 등 대규모 데이터(빅데이터)들은 잘 만 조합하면 재난을 막는 똑똑한 기후 예측이나 감염병 예방 같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데이터의 활용도 역시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지난 21일 개인정보보호법학회는 ‘빅데이터 시대, 바람직한 개인정보보호 체계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행자부·방통위·금융위로 나뉜 거버넌스, 불안하다이인호 교수이인호 중앙대 교수(한국정보법학회 회장)는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거버넌스, 집행체계가 조금 불완전하다”며 “법 집행 기관이 분산돼 있고, 무엇보다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행자부가 기본적인 집행기관이지만 타부처도 부분적으로 집행한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이나 영역별 분산이다 보니 혼란을 초래한다.중복 규제도 있다”며 “개인정보호보 집행·감독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콘트롤 타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했다.현재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 집행체계는 일반 법인 개인정보보호법과 행자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보통신망법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신용정보법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다. 오프라인 영역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온라인 영역은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다. 공공 영역은 행자부(국정원 등), 민간 영역은 방통위·금융위 등으로 분리돼 있다.◇원스톱 정책기구 필요…규제는 위원회로이상직 변호사이상직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현재 개인정보 관련 법들은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비되는 형태를 취하다 보니 개인정보가 제대로 보호도 활용도 안 되는 어지간한 수준이 됐다”고 평했다.그는 “새 정부에서는 개인정보의 보호는 눈에 보일 정도로 확실하게 해야 하고, 이후 (개인임을 알 수 없는) 비식별화 조치를 통해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분야별로 정책과 규제를 나눴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다”며 “개인정보보호는 원스톱으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나의 부처가 권한을 갖도록 하고, 관련해서 독립적이면서 준사법적인 규제위원회를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규제 예측 높이려면 조직이 단순해야이성엽 교수이성엽 서강대 교수는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화된 조직이 필요하다”며 “어떤 제도든지 원래는 기본법을 하다가 전문성이 분야별로 강화되면 분산형으로 가는 건데, 우리는 거꾸로 정보통신망법이라는 법 하나만 존재하다가 위에 기본법이 합쳐지면서 이상해졌다”고 평했다.그는 “이 과정에서 온라인 금융부문의 개인정보보호는 신용부분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규제 내용이 어렵다권창범 변호사권창범 변호사(법무법인 인)는 “얼마 전 정부를 대리해 행정소송에 참여했는데 재판장님 말씀이 침입방지시스템이란 용어나 암호화 기술을 뭘 썼느냐 이런 걸 어렵다고 하시더라”며 “개인정보를 지키고 위반 시 규제하는 데 있어 일반 국민이나 기업이 내용을 알기 어렵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규제를 구분하기가 어려우니 독재자가 나오기 전에 (개인정보 관련)흩어진 기능들을 한 곳에 통합하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며 “결론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지속가능한 법체계, 그리고 민관이 함께가는 거버넌스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개인정보보호법 너무 강하다최경진 교수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ICT 규제나 촉진여부를 가르는데 큰 의미가 개인정보 문제”라면서 “법체계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집행체계를 갖출지가 중요하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상당수 학자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모든 걸 통합해야 한다고 하지만 꼭 하나의 법과 규제체계로 통합하는 게 맞는가 고민이 필요하다”며 “(그보다는)개인정보의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의 관점에서 봤을 때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 너무 강력하고, 특수법이 아닐까 할 정도로 강한 게 문제다. 정말 법과 규제체계를 일원화하려면 (기본법은) 좀 더 원칙적인 것으로 완화해야 한다. 그래야 활용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의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거버넌스 조정보다는 현재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조직 유지하되 기능 명확히 하자이창범 교수이창범 동국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규제 수준은 높지만 실명 기반 사회이다 보니 개인정보의 보호 수준은 높지 않다”며 “조직의 통합도 바람직하나 그보다는 여러 역할과 기능을 명확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처벌 규정이 강해서 일반법이 아니라 특수 분야 법으로 오해도 봤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은 분명히 일반법”이라며 “특수분야에는 특수 규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나라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소화한다. EU는 정보통신분야 외에 개별법은 없다.대부분은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으로 보완하지, 별도 지침으로 만들진 않는다”고 말했다.◇개인정보 분쟁조정 중첩될 수밖에 없어 김현경 교수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개인정보 관련 1세대 이슈가 공공 집중에 의한 프라이버시 침해였다면 2세대 이슈는 인터넷 발전에 따른 폭발적 이용증가, 3세대 이슈는 인공지능, IoT 전면화에 따른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이라고 전제했다.그는 “따라서 통일적인 원칙을 위한 툴은 필요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감독 집행과 관련해 한 부처가 책임지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개인정보분쟁조정위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개인정보 분쟁조정은 충첩될 수 밖에 없고, 더 중요한 의미는 유관기관과의 연결 거버넌스 구축”이라고 부연했다.◇개인정보 거버넌스 개편, 국회 논의 불충분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방송통신팀장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방송통신팀장은 “개인정보를 규제하는 기구라는 게 독립적으로 만들고 권한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합의된 사항이나, 정책과 규제를 나눠야 하는 가 등의 부분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민간은 미래부, 방통위, 공공은 국정원 등인데 지금 같은 시대에 나누지 말고 통합하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감시 우려 때문에 반대가 많다”고 부연했다.김 팀장은 “정책과 규제 부서를 나누기 어렵다”면서 “정책 부서의 중첩은 나쁘지 않다. 특히 공공 서비스는 중첩돼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다만, 규제부서의 중첩은 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개인정보보호위 행자부서 독립성 높아져야지성우 성대 교수지성우 성대 교수는 “규제와 정책 분리 이슈는 좀 시기가 지나간 것 아닌가”라면서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행자부의 관계에서 적어도 조직과 자금에 대해선 지금보다 독립적이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현실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거버넌스 체계를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론도 중요하나, 현실적으로 전체적인 행정조직 체계도 바뀌기 어렵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개인정보보호학회 토론회가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좀 더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자는 쪽과 현행 제도 기반으로 개선하자는 쪽이 부딛혔다.이상직 변호사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면 개인정보 패러다임을 원칙을 새롭게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보호와 활용을 극한 대립으로 보고 활용을 보호를 침해하는 행동으로 이해했지만 앞으로는 거버넌스를 포함해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비식별조치와 관련해 가이드라인 형태로 돼 있는데 이에 대한 법적인 정의가 필요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든, 독임제를 통한 정책 기능 강화든 적극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인호 교수는 “우리의 현체계(행자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독립적인가?”라면서 “독립성 없이 갈 수는 있겠지만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성엽 교수는 “어떤 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피해구제를 일임해주는 건 좋은데 집단 분쟁에 대해 법령으로 강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창범 교수는 “이성엽 교수와 비슷한 생각”이라며 “다른 어느나라도 개인정보보호기구에서 피해구제를 해주는 기구는 거의 없다. 대부분 옴부즈만 기능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국토부 "국민이 체감하는 4차 산업혁명 준비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홈-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국민체감형 도시 생활공간 변화를 준비한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4차산업 발전포럼에서 국토교통분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6차례에 걸쳐 전문가들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을 국토교통 분야에 어떻게 융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주거ㆍ도시 등 모든 생활 공간이 스마트화되고 스마트시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기반시설(SOC),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IoT, AI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적용될 경우 사람들의 삶이 더 편안해지며 국토교통 산업에 AI, 로봇 기술이 활용되면서 무인화ㆍ자동화가 진행되고 자율주행차 등 신교통수단이 확산될 것이라 내다봤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민간의 아이디어와 수여를 고려해 전략 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의 중점 과제로 스마트 국토 조성과 교통서비스·산업 혁신, 공공 인프라 안전성 제고, 혁신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의 속도를 고려해 국토 교통분야 신기술 개발과 실증-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스마트홈(주거단지)-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국민체감형 도시 생활공간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혼잡구간 원인 분석,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교통량 조절, 도심 주차문제 해결 등 교통 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드론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물류산업에도 자동화와 무인화 기술을 도입해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IoT 기술을 활용한 SOC 시설물 무인·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점차 증가하는 노후 SOC에 대한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에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 양성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포럼을 통해 각계의 전문가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 국토교통부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해 보고 추진방향을 정제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자체가 확정된 개념은 아닌 만큼 기술적ㆍ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6월 말까지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포럼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 SK텔레콤, 내달 4.5G 서비스..갤S8고객은 최고 800Mbps속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4.5G 속도 진화 로드맵▲이통3사의 LTE주파수 현황을 보면 SK텔레콤만 5CA가 가능하다. 2개 대역은 광대역이어서 7차선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다음 달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 S8」부터 적용해,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G 이동통신(이하 4.5G) 시대를 연다.‘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이런 일이 SK텔레콤에서만 가능한 이유는 주파수 폭(70MHz)이 경쟁사들(50MHz)보다 넓기 때문이다.SK텔레콤만 5개 주파수 대역을 묶고 해당 대역 중 2개(1.8G, 2.6G)는 광대역이어서 7차선 고속도로를 운영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통해 내달 하순 4.5G 서비스를 개시한다.20일 SK텔레콤은 기자회견을 열고 4.5G 시대 개막과 함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도 공개하고,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기술 ‘CDRX’의 국내 전역 확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국제표준단체인 3GPP는 LTE의 최종 단계인 ‘LTE-A 프로 릴리즈14’에서 5밴드CA 주파수 조합 등 핵심 요소를 표준화한 바 있다. SK텔레콤 4.5G 서비스의 핵심인 3~5밴드 CA · 4x4 다중안테나(MIMO; Multi Input Multi Output) · 256쾀(QAM)의 조합도 3GPP의 표준 기술이다.◇ ‘LTE 아우토반’ 4.5G 서비스 개시 … 유무선 경계 파괴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한 초기 LTE를 1차선 도로라고 한다면, ‘5밴드CA’ 적용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비유할 수 있다.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 38초가 걸렸던 것이 4.5G 서비스를 통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SK텔레콤은 내달 하순 서울 ·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 상반기 85개시 주요 지역에서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4.5G 서비스의 진화에 따라, 유선 기가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이동통신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SK텔레콤은 내달 800Mbps급, 하반기에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5밴드CA’에 4*4 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기가급 4.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밴드CA, 4*4다중안테나, 256쾀(QAM) 등의 4.5G 핵심 기술을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고 있다.4기가급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스마트폰이 데스크톱의 역할을 대신하고, 미디어 ·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는 등 모바일 생활의 일대 혁신이 예상된다.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8」은 부가 기기(제품명 : 덱스)와 연결해 TV 또는 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SK텔레콤 고객들은 4.5G 서비스와 「갤럭시S8」을 통해 문서 편집, 프리젠테이션, 다중접속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대형 화면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4.5G 서비스로 기지국의 데이터 동시 전송 처리 능력이 약 2배로 늘어, 강남역, 홍대 등 데이터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초고화질 스트리밍, 1인 방송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기존 고객들도 4.5G 커버리지에서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갤S8 고객이 쓰는 주파수가 효율적으로 돌아가면 다른 단말기를 쓰는 SK텔레콤 고객도 원활한 주파수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갤럭시S8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Firmware over the air)를 통해 향상되는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과 동일한 LTE요금으로 4.5G 서비스를 제공한다.SK텔레콤은 갤 S8이후 출시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4.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 사양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AI 네트워크’ … 스팸 · 악성코드 차단아울러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서비스 사례 및 향후 진화 방향도 공개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이 기능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학습과 예측을 반복하며, 진화하는 강점을 지닌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를 지난해 12월 상용망에 적용했으며, 실시간 체감 품질 지수 등의 빅데이터를 추가 연계한 고도화를 근시일 내 앞두고 있다.갈수록 변칙적으로 변화하는 스팸 · 악성코드를 차단하기 위해 ‘지능형 스팸필터링’ 기술도 ‘AI 네트워크’에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스팸의 텍스트 · 이미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스팸 검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이 외에도 인공지능이 고객과 서비스 특성을 스스로 학습해 고객별 맞춤형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등 ‘AI 네트워크’ 차세대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 높이는 ‘CDRX 솔루션’도 20일 국내 전역에 적용했다.갤럭시S8 · S7시리즈, LG G6 · G5, 아이폰7 등 ‘11년 10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LTE폰(121종)에서 고객의 별도 설정 없이도 즉시 기술이 적용된다.◇4.5G는 LTE 최종단계이자 5G의 첫 단계LTE 최종 기술인 ’5밴드CA‘가 포함된 4.5G 서비스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수 년간 병행 사용될 전망이다.4.5G 서비스에는 기가급 속도 및 용량 확대 등 5G 기술들이 선제 적용돼 있다. 4.5G가 LTE 최종단계이자 5G의 첫 단계로 불리는 이유이다.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통신사·제조사와 함께 4.5G와 5G를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운영하는 ’NSA(Non Standalone)‘ 규격 조기 표준화를 ’16년말 3GPP에 제안하여 승인 받았으며, 올해 말 규격이 확정될 전망이다.4.5G 핵심 기술을 5G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진화 발전시켜 향후 5G 상용화에서도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통신 품질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