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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시장, 폭발적인 성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사무국장(상무)은 “반도체 시장은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26일 경기도 판교 소재 반도체협회에서 열린 큐알티반도체 주최의 ‘ASSIS 2017(차량용 반도체 안전 혁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시장조사기관들의 기존 전망치가 무색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을 구현하는데 핵심인 시스템반도체의 높은 성장세를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스템반도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3524억달러 수준(2016년 기준)이다. 이 가운데 59%(2082억달러)는 시스템반도체이고, 23%(822억달러)가 메모리 반도체다. 가트너, IHS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2020년쯤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I, 자율주행차 등으로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갖추고 안전 문제를 해결한 반도체가 서둘러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이 추세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 성장 속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인텔(20.3%), 퀄컴(6.8%) 등 미국 기업들이 70% 가량을 차지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은 5%가 안돼 상대적으로 크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가세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안 사무국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숙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현재 10%대인 반도체 자급률을 오는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분야별 글로벌 반도체 시장(자료= IHS)
- '춘추전국시대' 홈 뷰티..LG전자도 뛰어든다(종합)
- LG전자가 25일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LG Pra.L)’ 론칭 행사를 열고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 등 피부 관리기 4종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에서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사업을 담당하던 서영재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상무는 시장 조사차 일본 아키하바라의 한 양판점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660㎡(200평) 넘는 큰 건물의 2층 전체가 홈 뷰티 기기로 꾸며져 있던 것. 제품 대부분은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유수의 전자업체의 것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서영재 상무는 출장 가기 전, 친구 따라갔던 피부과 에스테틱도, 비용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한두 번만 간 터라 홈 뷰티 기기 시장이 더욱 와닿았다고 회상했다. 서 상무는 “일본은 대기업이 전부 홈 뷰티 사업을 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보니 필립스, 로레알 등 해외 업체가 이미 진출해있었다”며 “우리 국민에게 ‘뷰티(beauty)’란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것 없었다”고 말했다. 홈 뷰티 기기에 들어가는 LED 광학, 저전력 설계, 진동 제어 등의 기술은 LG전자가 소형 가전제품을 만들며 쌓아왔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흐른 25일 LG전자는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LG 프라엘(Pra.L)’을 론칭하며 홈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 뷰티 시장 규모는 올해 추정 4500억원가량으로 다른 전자제품에 비하면 크진 않다. LG전자가 더욱 주목한 부분은 연간 10% 이상 커지는 성장성이었다. 서영재 상무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선 화장품업체, 전자업체, 뷰티 기기 전문 업체가 각 3분의 1씩 나눠갖고 있어 그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춘추전국 시대”라며 “(LG전자의 사업이)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면서 홈 뷰티 사업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기기는 △LED 불빛의 파장을 이용해 안면부위의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 LED 마스크’ △고주파, LED, 미세전류 등을 사용해 피부 리프팅과 탄력 개선을 돕는 ‘토탈 리프트업 케어’ △이온토포레시스와 초음파, 온열 등을 복합 사용해 화장품 성분을 피부 속 깊이 침투시키는 ‘갈바닉 이온 부스터’ △모터 두 개로 손보다 최대 10배 더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는 클렌징 기기 ‘듀얼 모션 클렌저’ 등 4종이다. 모두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업체의 제품 대비 효능은 물론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강소진 LG전자 HE사업본부 CAV 선행상품기획팀 책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클래스2’를 받아 안전과 제품 효능까지 인정 받았다”며 “100명을 넘는 사람에게 실험한 결과에서도 98명이 피부 개선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와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에 의료용 소재가 적용됐다. 이들 제품과 듀얼 모션 클렌저는 보관·충전 중 UV 자외선 램프로 살균이 가능토록 했다. 더마 LED 마스크의 경우 LED 빛으로부터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눈을 보호하는 디자인과 사용자가 마스크를 다 썼을 때만 동작토록 하는 근접센서를 각각 적용하는 등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아울러 목소리로 사용법을 알려주는 음성 가이드를 탑재했고 USB로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프라엘을 베스트샵,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를 성장시킬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내 방문 관리 서비스나 렌탈 등도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대기 LG전자 마케팅FD 담당은 “온라인몰, 기업간거래(B2B) 관련 시장이나 다른 업계와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LG전자만의 방문관리, 헬스케어 서비스 등과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등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에 대해 서영재 상무는 “이들 제품엔 와이파이가 탑재돼있지 않다”면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까지도 고려해 디자인한 사업으로 LG생활건강과 우선 시너지를 발휘하겠지만 다른 화장품 브랜드와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손대기 담당은 “제품이 중소기업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기술력이나 고객이 경험할 사용 편의성, 안전성 면에서 LG전자만이 차별화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며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 고객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 가격은 더마 LED 마스크 79만9000원, 토탈 리프트업 케어 49만9000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 34만9000원, 듀얼 모션 클렌져 24만9000원 등이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CAV BD 상무가 ‘프라엘(Pra.L)’ 론칭 행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자율주행차도 지능형 네트워크가 핵심”..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수 많은 센서가 도로 위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되려면 초절전·초저지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25일 부산 BEXCO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포럼 ‘ITU 텔레콤 월드(Telecom World)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과 5G의 융합을 통한 ‘지능형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4차산업혁명 선도의 핵심이라고 발표했다.KT 융합기술원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이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전 소장은 이날 ‘인공지능, 통신사, 그리고 지능형 네트워크(AI, Telcos & Intelligent Network)세션의 기조연설에서, KT의 인공지능 기반 통신망 기술을 발표하고 5G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국제사회에 전했다.그는 “KT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지능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5G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5G 기술의 국제표준화 및 성공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며 “KT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발 앞선 인공지능 시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어제(24일) 개최된 ’ITU CTO 자문회의‘에서는 지능형 네트워크 국제표준화를 위해 KT가 통신사 표준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이를 반영한 ITU 선언문이 채택됐다. KT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능화할 영역은 ▲Location Intelligence(위성항법장치인 GPS 뿐 아니라 비콘, WiFi, 기지국 등 3D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모든 인프라/센서를 활용하여 자율주행차의 정교한 네비게이션, 재난 시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파악, 실내에서의 보행자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된다)▲Operation Intelligence(네트워크에서 나오는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에 기반한 지능적 예측을 통해 고장을 없애고 저비용 운영이 가능해진다)▲User Interface Intelligence(향후 기가지니와 같이 음성과 TV화면의 영상을 이용한 TV 비서 뿐만 아니라 가정 개개인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 추천 댁내 제어 등의 사용자의 생활 및 사용패턴에 맞추어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등이다.향후 ITU는 이 선언문을 최우선으로 표준화 방향성을 논의하게 된다. KT는 지능형 네트워크의 국제표준화에 지속 참여하여 통신사업자의 입장을 반영하고, 지능형 네트워크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KT는 이 밖에도 25일 진행되는 ’TDD Spectrum and 5G Technology Workshop‘과, 26일 진행되는 ’제 1회 한중 IoV 국제 컨퍼런스‘ 행사에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 상무가 연사로 참석하여 각각 ’KT‘s Roadmap to bring 5G into reality’ 와 ‘KT’s Strategy on 5G-V2X‘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하고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사들과 향후 5G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ITU Telecom World‘는 ITU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글로벌 포럼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부산 BEXCO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명의 장차관 및 통신 사업자가 참가하고, 50개국에서 269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전보다 더 규모가 커졌다.
- [화통토크]①변재일 "정보화 깃발 든 김대중, 요즘 4차 산업혁명은 걱정 된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화통토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화는 김대중 대통령이 깃발을 세게 들었죠.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란 책을 다 외우고 계셨습니다. 이젠 4차 산업혁명의 플래그(깃발, flag)를 들 차례입니다.”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만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청원구)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기억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실은 ‘정보화 혁명 전도사’였다고 했다.변 의원은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제대로 못 해 일본 식민지가 되고 분단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정보화 혁명 시대에는 결코 뒤처져선 안된다’고 했다”며, 정보통신부에 근무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 대통령이 취임(1998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국가정보원(당시 이종찬 국가정보원장)을 시켜 대한민국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뭘 까 전 세계를 뒤져 보고서를 쓰게 했다고 한다. 이후 국정원이 ‘전 세계 트렌드에서 우리는 이리 가야 한다’고 보고했더니 김 대통령은 ‘며칠 전 정통부 장관(남궁석 장관)보고서와 비슷하다’며 갖다 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사이버코리아21(이후 정보화촉진기본계획으로 발전)’이라는 국가정보화 계획을 만드는데 국정원과 협조가 잘됐던 건 물론이다.‘사이버코리아21’은 IMF환란 이후 일자리 창출이 최대 화두였던 때 나왔다. 초고속망 고도화를 통한 컴퓨터 교육과 영어 교육 같은 걸 통해 국가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이었다. 안병엽 당시 정통부 차관이 시작했고, 변재일 당시 정보화기획실장이 마무리 했다. 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국민의 공감, 관련 업계의 호응 속에서 정보화 혁명은 성공했다. 하지만, 창조경제는 그것이 안 돼 실패했다”고 평했다.◇4차 산업혁명은 걱정 된다…민간 주도 주장은 현실과 괴리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4차 산업혁명은 어찌 될까.변 의원은 “원래 진보가 집권할 때는 미래 지향적인 것보다는 과거 잘못을 정정하고 바로잡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더 관심을 두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적폐청산·일자리 창출을 모두 공약으로 걸었다. 아등바등 균형점을 찾으려는 사람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 일각에선 4차 산업혁명을 민간 주도에 맡기면 된다고 하나, 우리나라처럼 포지티브(positive, 허용하는 것과 금지하는 것 모두를 정해놓고 그 위반 여부를 규제하는 것) 규제를 가진 대륙법 체계에선 정부가 뭔가 액션을 취해주지 않으면 잘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변 의원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과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주 청장이 삼성과 현대차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삼성은 플래그를 들어 협력업체가 확신을 하고 투자하고 설비를 갖추게 하지만 현대차는 아니라더라. 협력사들이 당황한다더라”고 소개하면서, “정부도 조속히 4차 산업혁명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연구개발(R&D)은 여기에 집중하고, 세제개혁은 어찌하며, 규제 완화는 이런 방향으로 갈 것임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바이오나 유전공학은 우리나라에서 사업할 수 있을 것인가, 외국에 나가야 하는가 망설이더라”면서 “자율주행차 기반이 되는 5G 망이 구축될까, 정말 비용은 저렴하게 제공될까에 대한 확신도 못 주고 있다. 다양한 융합기술 부분에 규제가 있는데, 정부가 할 일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이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화통토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과기정통부 권한 적어 한계..국회 주도로 보완에 동의변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핵심 역할을 해야 하나, 현재 다른 부처를 설득해 앞으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고 아쉬워했다.그는 “내가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게 새벽에 전화한 이유는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우선 플래그를 들게 하고 총리급 이상 위원장이 와서 갈등을 조정해야 미래로 가기 위해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며 “그런데 실제론 안 됐다. 상당희 회의적인 상태”라고 비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구성안은 애초 국무총리급을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매머드 위원회’로 설계됐고, 과기정통부 장관과 대통령 정책실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대다수 부처가 참여하게 돼 있었지만, 이후 참석 부처가 4개로 줄고 정책실장 부위원장도 사라지는 등 위상이 많이 줄어든 걸 문제 삼은 것이다.이에 따라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에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일부 빈 구멍을 막아나가자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정기 국회 개회사에서 국회 내에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국회에서라도 국가적인 방향성을 챙기겠다는 의미였다.◇4차 산업혁명 맞게 데이터 규제 등 정비해야변 의원은 “우리 사회의 각종 규제는 환경, 안전, 복지, 안보라는 목적이 분명한 게 많다.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개인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절대 필요한 것처럼 돼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전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걸 어떻게 조정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빅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 규제간 갈등에 대해서는 “정보화 혁명 당시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개인과 가족의 평화로운 삶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법을 만들었다”면서도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오면서 데이터의 활용이 인류 문명의 발전, 개개인의 안락한 삶과 평화로운 삶에 기여할수 있는 측면이 생기면서 양쪽을 충족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구글이나 아마존은 데이터 정련 기술이 발전했지만 우리 기업은 좀 못하다”고 평하면서도 “정부의 비식별화(개인임을 알 수 없는 조치) 기준을 통과한 데이터는 어느 정도 쓸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겠나. 비식별데이터에 식별데이터를 맘대로 붙이는 건 불법이다. 불법은 논외로 하고, 관련 법이 필요하면 공론화해서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변재일 의원은 누구인가▲1948년 9월 2일 생 ▲1974년 2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5년 5월 美 펜실베니아대 대학원 국제정치학과 졸업 ▲행정고시 16회 ▲제7대 정보통신부 차관 ▲17,18,19,20대 국회의원(전 민주통합당 정책위 의장, 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전 민주통합당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현 더불어민주당 핵심 국정과제 이행 통신비 인하 TF 단장)▲배우자 , 2녀 ▲육군(병장)▲취미는 자전거 타기, 독서 ▲주량은 소주 한병
- KT `2017 ITU텔레콤월드` 3년 연속 참가..5G 뽐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ITU 텔레콤월드(ITU Telecom World 2017)에 3년 연속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ITU텔레콤월드는 유엔 산하의 ICT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주관했다. 193개 회원국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민간-정부 연계 정보통신 전시회와 포럼으로 열린다. 행사는 각국의 정보통신담당 각료와 정책담당자,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 시연하고 판매와 투자계약 등이 진행된다.올해는 130여개 국가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 등 1만 여명이 부산을 찾아 5G 통신기술 및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슈·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이번 ITU텔레콤월드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상용화와 국제표준기술 채택 경쟁이 최대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ITU는 이번 포럼에서 5G 표준 제정과 상용화가 가져올 국제 편익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각국의 견해를 취합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KT파트너’ 세션을 통해 2019년 세계최초 상용화 예정인 5G 통신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들에게 표준 반영을 어필할 계획이다.올해 초 ITU 회의에서 KT가 개발한 싱크뷰, 360도 라이브 가상현실(VR), 옴니뷰 등 5G 서비스 시나리오와 기술 요구사항이 국제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국제표준문서 초안은 국제 표준안 채택의 예비 단계이며, 국제 표준안 가운데에서 국제표준이 최종 확정된다. KT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국가관, 기업관 등 250여개 부스 가운데 한국관에 이어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5G 네트워크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 네트워크를 기술과 △KT-MEG(Micro Energy Grid) △기가 IoT 스마트 에어(GiGA IoT Smart Air)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전시한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신규 구축이 제한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 미국 보스턴 지역에 공급을 시작했다.KT-MEG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요소를 도출해주는 KT의 미래 핵심사업이다.기가 IoT 스마트 에어는 미세먼지 등 환경 위협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KT는 현재 제주도 전역의 공기질을 파악해 환경정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음성명령으로 TV시청 및 음악감상, 홈IoT 제어 등 다양한 기술과 함께 외국인들도 기가지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서비스 중심의 외국어 버전도 시연한다.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검역에 활용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7월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괄적으로 반영된 바 있으며, 아프리카 케냐를 비롯하여 중동 및 아시아의 주요국가들과 솔루션 도입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파트너스 존에서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는 VR 어트렉션 개발사 ‘모션하우스’와 홍체인식 보안 기업 ‘아이리시스’,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인성’이 함께 했다. 한편 KT는 ITU텔레콤월드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개막식 행사를 비롯해 행사 네트워크 지원, 벡스코 지역 유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애플 눌렀다…음성인식 통한 AI제어기술 특허출원 13배差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음성 인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관련 특허를 10배 이상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요 UI(User Interface)로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술은 목소리의 음향학적 신호를 단어나 문장으로 변환시켜 기기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실행시키는 기술이다.음성인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은 입력된 음성 명령을 통해 AI가 사물 인터넷, 개인 비서, e커머스, 의료·건강, 자동차, 로봇 등에서 디바이스를 제어하거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 삼성의 빅스비 등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기술이 상용화 되면서 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의 특허 출원이 최근 3년간 급증하고 있다.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관련 특허 출원은 2013년 20건에서 2014년 63건, 2015년 101건, 지난해 51건으로 최근 3년간 평균 3배 이상 늘었다.이는 애플이 2011년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기술인 ‘시리’를 최초 출시한 후 MS와 구글, 삼성전자 등이 관련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자, 2014년부터 각기 독자적인 기반기술을 출시하고, 특허 출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최근 3년간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이 전체 출원 비율의 82%를 차지했으며, 대기업 128건(51%), 외국법인 46건(18%), 개인 35건(14%), 중소기업 24건(10%), 대학과 연구기관이 17건(7%)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와 애플, MS 등 외국계 법인이 최근 10년간 전체 출원 비율의 69%를 차지했다.이 기간 중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98건, LG전자 21건, MS 8건, 애플 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건, 구글 3건 등의 순이다.주요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사물 인터넷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62건(25%), 인공지능 개인 비서 45건(18%), 인공지능 음성 인식 45건(18%), e커머스 35건(14%), 의료·건강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27건(11%)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박재훈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자동차, 개인·의료용 로봇 등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특허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므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특허권 확보와 경쟁사의 특허 분석 등 특허 전략 수립이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의 기업별 특허출원 현황.그래픽=특허청 제공
- [클릭!새책]기업들은 왜 '음성인식'에 주목하는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근 ‘카카오미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시 한번 AI(인공지능) 스피커가 조명받고 있다. 카카오가 내놓은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는 지난 18일 예약판매 시작 이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각종 해프닝 속에 약 40분 만에 3000대가 동이 났다.최근 애플의 시리와 삼성전자의 빅스비, 구글 홈 등이 선점한 시장에서 카카오미니와 네이버웨이브, 기가지니, 누구 등 국내 IT(정보통신)기업들이 앞다퉈 AI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왜 음성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음성인식 서비스로 시작되는 패러다임에 주목하는 책이 나왔다. 스타트업 투자가, 변호사, 애널리스트 출신, 대기업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10인의 공저자로 구성된 모임 ‘호모 디지쿠스’는 왜 최신 IT자료는 외국 자료밖에 없는지에 의문을 갖게 된 것이 책을 펴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이메일을 확인하고 쇼핑과 계좌이체를 하고, 문서를 확인하고, 카페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은 사람들을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해방시켰다.하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보이스 컴퓨팅은 필수적인 선택이다. 굳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터치를 하지 않아도, 음성 만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가전제품을 가동시키며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즉 화면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으로 ‘목소리’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기술 칼럼니스트 월트 모스버그는 “기계를 사용하는 데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를 사용해야 한다면 매끄러운 작동 방식이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동시에 AI 스피커는 기업들에게 고유의 영역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기업과 기업간, 서비스와 서비스간 합종연횡이 가능해진 것. 실제로 지난해 아마존 알렉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가 손을 잡은 것이 바로 그 예다. 한때 클라우드 산업에서 첨예한 대립 구도를 이룬 두 기업의 제휴로 “알렉사, 코타나 열어줘”와 “코타나, 알렉사 열어줘” 같은 명령이 동시에 가능해진 것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생활의 변화와 기업의 변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궁금하다면 음성인식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시각과 장·단점, 풍부한 사례와 믿을 수 있는 정보들이 시야를 트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호모디지쿠스(강정수 외 9인) 지음/아마존의나비 발행/1만2800원.
- “기업마다 수석 인공지능관이 필요하다”..리옌훙 바이두 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48) 회장의 저서 ‘지능혁명(부제: 인공지능(AI) 시대의 생존 전략)’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리 회장은 바이두를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포털로 키우면서 2012년 포브스 선정 중국 최고 CEO 1위, 2015년 중국 인터넷 인물 1위에 오른 혁신 기업가다.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겸 회장리 회장의 책은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이사장(전 중화TV사장, 전 CJ헬로비전 대표이사, 전 총리직속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이 번역했다. 조 이사장은 환갑의 나이에 중국인민대학에서 미디어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열정맨이다.이 책의 역자인 조재구 이사장은 22일 기자를 만나 ‘지능혁명’은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세계 최강 국가 건설을 꿈꾸고 있는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특히 “리 회장은 책에서 기업이나 정부에 ‘수석 인공지능관(CAO)을 두는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며 “기업이나 국가가 인공지능 사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 기업이 사업을 기획하거나 실행할 때 AI담당관의 의견이나 조언을 들어서 실행하자는 관점”이라고 소개했다.조 이사장은 “정보화 시대를 이끈 각 부처의 정보화담당관처럼 이제 기업에도 수석 인공지능관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리옌훙 회장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 경영 부사장 출신 루치(路奇·56)를 바이두의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한 뒤 지난 1월 사내 통신망에 “루치의 합류는 바이두가 AI 시대에 세계 선두의 지위에 자리잡고 중국인들을 자랑스럽게 할 세계 최첨단기업이 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중국정부의 인공지능 전략의 핵심에 선 리옌훙중국 정부는 중국의 IT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인공지능 산업을 통한 세계 최강 국가 건설을 향해 전력질주 하고 있으며, 바이두의 리엔훙(李彦宏) 회장이 그 선봉에 서 있다. 리 회장은 북경대학 정보관리학과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을 전공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인공지능이 컴퓨터과학, 나아가서 인류의 미래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이사장역자 조재구 이사장은 중국인민대학 미디어경영학 박사로, 중화 TV 설립자 및 이사장, 중국 산동대학 문화미디어 대학원 초빙 교수 등을 역임한 중국과 미디어, 경영 전문가다. 바이두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세계 최강 검색엔진인 구글을 밀어내고 중국 시장을 지배한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다. 태평양의 동쪽에 구글이 있다면, 그 서쪽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의 바이두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2012년 인공지능(AI) 분야에 처음 뛰어든 바이두는 2015년 3월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개발 트로젝트인 ‘중국대뇌(中國大腦)’ 계획을 제안하고 중국 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조 이사장은 “ 리 회장은 검색엔진이 빠른 발전을 가져온 지난 10여년 사이에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인식하게 됐다. 검색엔진을 통해 컴퓨터과학의 수준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이 모두 빠르게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인공지능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세계 1위인 기술은 67개이고, 중국은 1646개라고 하더라”면서 “중국은 기초과학기술이 세계적이다. 이 책을 보면, 중국의 AI 프로젝트와 중국 문명이 노동혁명에서 지능혁명으로 바뀌는 상황, AI와 자동차(무인카), AI와 금융, AI와 의료발전 등 각 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인터넷에서 힘을 얻은 인공지능은 왕의 귀환과 같이 과거 기술혁명에 견줄만한 대변혁을 태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고의 인터넷 CEO가 쓴 ‘지능혁명’이 4차 산업혁명으로 나가는 우리 산업계와 정부에 어떤 지혜를 줄지 관심이다.◇바이두, ‘베른 프로젝트’에 올인 바이두는 2016년 4월부터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베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근대 SF 소설의 선구자인 쥘 베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어린 아이의 지능을 갖춘 ‘바이두 대뇌’ 개발을 1차 과제로 삼고 있다. 리 회장은 이를 위해 유명 과학자들을 바이두의 연구원으로 초빙하고 그들에게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전산 하드웨어 클러스터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현재 바이두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과학자 등 많은 인재들을 확보했다. 이 분야에서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업무를 추진해야 할 동업자와 팀, 인프라 시설, 나아가서 인공지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조 이사장은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과 인재능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미국보다 뒤처진 상황이나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을 앞서가고 있으며, 중국 자체만의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했다.그러면서 “중국은 막강한 파워를 가진 정부가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정부의 힘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리 회장이 저서에서 AI 시대에서 일하는 것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한 이유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배운 사람이 살아 남고 이들의 미래가 더 풍요로와질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구글·애플 멀리보고 뛰는데…삼성전자는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구글·애플 멀리보고 뛰는데…삼성전자는요?-‘49년 CEO’ 김준기 동부 회장 불명예퇴진-文대통령 “평화적 해결” 재천명-통상임금 후폭풍…기아車 잔업 없앤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대란-“모두 고용하라” vs “행정소송 할 것”…고래싸움에 5300명 실직할 판-파리바게뜨의 항변△종합-구글, 스마트폰 제조시장 정조준…삼성·애플 양강구도 깨지나-‘AI·IoT 강자’ 구글, 제조역량 강화 4차 산업시대 선점-바짝 쫓아오는 中…한국기업 장악한 OLED 시장 눈독-신용불량자, 3년 동안 빚 못 갚으면 자포자기…재기 불능 사회 만들어-취약차주 가계대출 상반기에 80조 넘겨-낯선 ‘양적긴축’…금리인상·가계부채 ‘비상’△김명수 동의안 가결-전투기 파일럿 꿈꿨던 판사, 사법부 수장돼 ‘개혁’ 조정간 잡는다-與, 10일 만에 지옥→천당…협치는 험로-‘녹색 넥타이’ 멘 우원식…국민의당 표심 잡아△종합-‘우리가 남이가’…롯데 GS 한화 ‘IT 내부거래’ 쑥-‘재벌 저승사자’ 기업집단국…첫 수장은 ‘저격수’ 신봉삼-“분쟁,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뤄야”…文 뉴욕선언, 베를린구상 ‘옆’그레이드△금융-우려가 현실로…P2P 부동산PF 부실률 일반투자의 3배-최흥식 개혁 시동…소비자보호 자문위 킥오프-3월 ‘결혼식 알림장 팩스’ 사건이 遠因 됐나△보령제약 창립 60년 특별대담-‘약 좋더라’ 말보다 ‘이웃 아픔 귀 기울이더라’ 들릴 때 좋습디다△산업&기업-‘구원투수’ 이근영…첫 과제는 구조조정 마무리-통상임금의 역설…잔업 없앤 기아차, 임금 오히려 줄어든다-수술실보다 적은 미세먼지…명품 ‘폰카’ 생산의 비밀이죠-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 SSD 기지개 펴나△산업·소비자생활-총수 지정 관심없다…게임·이모티콘으로 해외 성과 낼 것-민자역사 롯데百 영등포점 설명회-‘대형마크 규제’에 제동 건 乙…왜△중소기업·벤처-곡면 폰도 들뜸없이 완벽 보호…美·日도 열광하죠-바디프랜드 ‘침구·침대사업’으로 영토 확장△아직 심폐소생술 모르시나요-‘골든타임 4분’ 우왕좌왕하다 하루평균 70명 심정지로 사망-옥외전광판 통해 24시간 교육…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늘려야△증권&마켓-美 연준 불확실성 걷혔지만…외국인 매도 멈출 ‘반전카드’ 없네-북미 진출, 설비 증설…한국콜마, 사드 딛고 날다-호텔롯데, 보바스병원 품었지만…‘편법 우회인수’ 논란 지속-마감날까지 초긴장…인수금융 자문은 ‘시간과의 싸움’-‘돈줄 마른’ KAI, 두 달 만에 다시 CP 발행 돌입△여행-버스 타고 느릿느릿…제주 속살 기웃기웃△스포츠-가장 묵직한 평창 金, 누구의 목 장식할까-박성현 “세계랭킹 2위, 나도 놀라워”△부동산-서울서 부는 ‘미니재건축’ 바람…도시재생 훈풍타고 전국 확산 노린다-부천~안산 전철길 개통 앞두고…시흥시 아파트값 들썩△사회-서해순 검찰 고발…故 김광석 부녀 사망사건 재수사로 간다-본부장 영장기각, 부사장 자살…KAI 수사 가시밭길-‘뇌물수수 혐의’ 박찬주, 13년 만에 현역대장 구속
- 영토확장 하는 구글, AI·VR 시장도 정조준
- 구글홈[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의 HTC 인수가 더 무서운 것은 구글의 과녁이 단순히 스마트폰 제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재편되는 미래 IT 시장에서 현재도 막강한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모토로라는 단순히 스마트폰 사업을 위해서 인수한 것이었다면 HTC는 그 이상의 것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이 95%에 달하면서 사실상 세계 스마트폰 업계를 쥐락펴락하고 있지만 구글은 제조 역량이 없다시피 하다.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AI, IoT 등 4차산업 시대 차세대 서비스를 위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AI, 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위한 핵심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추세에서 구글홈과 연계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 확대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의 관심이 스마트폰과 이를 통해 연결되는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자사의 AI 음성엔진 제휴를 맺었고 삼성전자는 올해 인수한 ‘하만’을 통해 AI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구글 역시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IT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홈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형국이다. 즉 구글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더 지속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HTC가 강점을 갖고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 ‘바이브’를 노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번 인수가 HTC의 VR 사업까지 포함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은 VR, 증강현실(AR) 서비스 ‘데이드림’을 통해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HTC는 매력적인 매물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HTC의 낮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리더십이 부재한 점을 감안하면 픽셀폰만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제조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 차원의 VR, A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관련 초기의 R&D 제조 능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한편 구글은 10월4일 ‘픽셀2’ 스마트폰과 함께 ‘구글홈 미니’를 공개한다. 구글홈 미니는 구글홈보다 크기를 줄였고 기능은 같으며 가격은 49달러로 추정된다.
- 구글의 스마트폰 ‘재수’…4차산업 ‘안드로이드 제국’ 영속 정조준
- 구글 ‘픽셀2’ 가상 이미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의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글이 직접 만든 스마트폰을 많이 팔려고 한다기보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재편되는 미래 IT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은 구글이 HTC와 인수협상을 벌여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HTC는 이날 “내일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구글이 HTC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은 최근 업계에 파다했다. 구글은 작년 직접 기획한 첫 스마트폰 ‘픽셀’, ‘픽셀XL’을 HTC를 통해 위탁생산하면서 HTC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왔다. 내달 초에 내는 후속작 ‘픽셀2(5인치)’도 HTC와 함께 한다. ‘픽셀 XL2(6인치)’는 LG전자(066570)를 통해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의 스마트폰 사업은 이번이 ‘재수’다. 2011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약 13조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2년 만에 중국 레노버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대금은 3조원으로 쓰라린 실패를 맛본 것. 이미 삼성과 애플 양강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던 모토로라 브랜드로 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지금은 그때보다 시장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 작년 기준 HTC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0.7%로 10위권 밖이다. 삼성과 애플의 1,2위 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그 사이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5위권까지 굳건히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도 3년 만에 또 다시 HTC를 인수하게 된 것은 스마트폰 자체보다는 AI, IoT 등 4차산업 시대 차세대 서비스를 위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점유율이 95%에 달하면서 사실상 세계 스마트폰 업계를 쥐락펴락하고 있지만 구글은 제조 역량이 없다시피 하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적으로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애플을 제외한 화웨이 등의 점유율 확대를 견제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AI, 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위한 핵심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추세에서 구글홈과 연계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 확대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의 관심이 스마트폰과 이를 통해 연결되는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자사의 AI 음성엔진 제휴를 맺었고 삼성전자는 올해 인수한 ‘하만’을 통해 AI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구글 역시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IT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홈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형국이다. 즉 구글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을 더 지속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HTC가 강점을 갖고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 ‘바이브’를 노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번 인수가 HTC의 VR 사업까지 포함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은 VR, 증강현실(AR) 서비스 ‘데이드림’을 통해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HTC는 매력적인 매물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HTC의 낮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리더십이 부재한 점을 감안하면 픽셀폰만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제조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 차원의 VR, A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관련 초기의 R&D 제조 능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 5G 킬러 서비스는?..SKT 공모전 1위는 '대화형 아바타', KT 1위는 '실감형미디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망 조기 구축을 선언한 가운데, 5G 통신망 위에서 어떤 서비스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다.4G LTE 시대에는 각종 모바일 앱 생태계가 발전했다면, 더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에선 어떤 서비스가 나올까.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는 리얼리티리플렉션社가 제안한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KT가 기획한 ‘5G 서비스 공모전’에서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전문기업인 버넥트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I기반 대화형 아바타, 실사 결합으로 감성지수 높여 5G 융합서비스 공모전 시상식 후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사진 왼쪽)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리얼리티리플렉션社의 손우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리얼리티리플렉션社의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 서비스는 기존 음성인식 기반의 AI 서비스를 사람의 감정상태와 대화내용에 맞는 실사 캐릭터와 결합해 사용자가 보다 몰입감 높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돋보였다.이외에도 2개의 수상작이 나왔는데, ㈜빅토리아프로덕션社가 제안한 ‘AR TV&모바일 서비스’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AR · VR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스테크社가 제안한 ‘소음환경에서 음성 인식률 향상 기술’은 ‘누구’와 같은 음성기반 AI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SK텔레콤은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한 회사들에 총 5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의 R&D 조직이 수상 회사들과 함께 ‘18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제안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물에 대한 사업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5G상용화 준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의 출시와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함로써, 5G의 가치를 고객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과 연계해 5G 이동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이용한 인공지능·IoT·헬스케어 등 지능형 융합 서비스와 VR/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주제로 열렸다.총 33개의 5G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중견 기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T 공모전 1위는 ‘AR서비스 플랫폼’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5G 서비스 공모전 시상식’에서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사진 오른쪽) 사장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버넥트 하태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주최한 5G 공모전은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1개월에 걸쳐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올해 3월 KT는 중소·벤처기업들과 5G, 핀테크 등 11개 신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위해 오픈형 기술협의체인 ‘KT-에코 얼라이언스(KT-Eco Alliance)’를 출범시켰다. 이번 공모전은 KT-에코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마감 결과 총 31개 기업에서 실감미디어(AR·VR), 사물인터넷(IoT), 보안,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43건의 아이디어는 1차 제안서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총 7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KT 5G망을 활용한 AR 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버넥트에게 돌아갔다. 또,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의 5G 미디어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에이투텍과 ‘혼합현실 인공지능 아바타 플랫폼’을 제안한 엘로이즈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인텔리빅스,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등 4개 기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KT는 최우수상에게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250만원 등 7개 수상기업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인데 시상식 후 KT와 수상업체 관계자들은 아이디어 사업화와 5G 관련 협력 방안에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버넥트 하태진 대표는 “KT의 이번 공모전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를 현실화시키기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며 “KT가 주도하고 있는 5G는 그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모두 현실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KT는 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의 기반이 된 KT-에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